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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메르스에 멍든 경제 살리기에 모두 나서야

    정부가 어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15조원대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하반기에는 가계소득을 확충하고 서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쪽으로 경제의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올리고 에너지·통신·의료 등 주요 생활비를 덜어 주는 정책도 펴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메르스와 가뭄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 회복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경제의 다른 두 축인 기업과 가계(소비자)도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한 달 동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탓에 소비도 줄고 큰돈을 쓰고 가던 외국 관광객이 급감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사람들의 심리는 여전히 한겨울 날씨처럼 얼어붙어 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행히도 메르스가 조금씩 진정되는 듯하자 소비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극장가와 백화점, 번화가에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경제가 돌아가려면 먼저 소비를 해야 한다. 돈을 써야 기업이 살고 기업은 번 돈으로 투자도 하고 세금도 많이 내서 결국 국가 경제 전체가 활기를 띠는 것이다. 소비는 결국 소비자, 즉 우리 국민의 몫이다. 과도한 공포감부터 버려야 한다. 극장이나 지하철, 대형마트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메르스가 옮은 사례는 아직 없다. 공포심을 극복하고 나부터 지갑을 열어 정상적인 소비생활을 해야 몸에 피가 돌 듯이 연쇄적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게 된다.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의 소비심리다. 경제난의 원인과 처방이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방향타를 제대로 잡는 것이다. 서민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바람직하다. 하위 계층의 소득 감소가 저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기업의 어려움과 반발이 따르겠지만 최저임금은 올리는 게 맞다. 국민과 기업은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어야 한다. 재계 총수들도 며칠 전 투자와 고용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제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3% 유지는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 광주U대회 선수단 “금메달 25개·종합 3위 목표”

    광주U대회 선수단 “금메달 25개·종합 3위 목표”

    ‘빛고을’의 손님맞이가 시작됐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처음으로 결전의 땅에 발을 들였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나 각국 선발대 등도 속속 도착, 대회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단(단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금메달 25개 획득과 종합 3위 탈환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21개 종목 516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27일 선발대가, 다음달 1일 본단이 광주로 출발한다. 앞서 산티 로드리게스 단장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선수단 55명은 인천공항을 거쳐 광주 서구 화정동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발대가 아닌 선수단의 공식 입국과 선수촌 입촌 모두 베네수엘라가 처음이다. 입촌식은 26일 오전 11시 거행된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 1진이 입국한 데 이어 26일 남아공 2진과 이란, 아르헨티나, 캐나다 선수단 등이 뒤를 잇는다. 대회 조직위는 법무부 등의 협조를 얻어 대회 관련 출입국자에게 비자 서비스와 전용 심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26일부터는 호남고속철도(KTX) 편도 열차가 하루 2편에서 5편으로 증편돼 선수단 수송에 나선다.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이 전날 입국한 데 이어 클루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27일 광주를 찾는다. FISU 집행위원회가 오는 30일 예정돼 있어 전날까지 집행위원 28명이 모두 입국하게 된다. 메인미디어센터(MMC)도 30일 문을 열어 등록 기자 1300여명을 맞는다. 이 중 외신기자는 300여명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제경기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시설과 숙소, 교통, 안전 등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이번 대회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우리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줄 중요한 계기”라며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으로 당청갈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간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를 꺼내 사과내용을 읽었고, 이 사과문은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 사과 및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청와대와 연락했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가. -연락을 아직 하진 못했고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이다. 오늘 금요일이니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계라 불리는 의원들이 거취 문제가 일단락 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데 그 분들을 만날 계획은 있나. -자연스럽게 서로 당내 의원님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월 1일 본회의가 재의결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국회의장 찾아 뵀다. 야당이 계속 재의를 위한 본회의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님도 재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하겠다는 생각은 있는거 같다.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모르겠다. 7월 1일 본회의는 미리 잡힌거라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 새누리당 의총에서 결론이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안하는걸로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의장께 설명하는게 도리다.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마음이 열릴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좀 여시고, 나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대통령도 마음을 여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죄송한가. -저 나름대로 아까도 말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통과를 위해서 국회 상황이 이렇게 야당이 반대하면 한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성사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햇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부수적으로 야당이 요구해서 따라온 부분에 대해서 약간 대통령이 걱정하신 만큼 생각 덜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사과 말고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당청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일을 하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그렇고 그 이후 경제문제, 추경도 그렇고 경제활성화법 남은것도 그렇고 당정청이 힘 안합치면 굉장히 어려울거라고 본다.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한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는거랑 계속 이런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야당 반발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지난번 국회의장 중재안 받아들일때 그 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나에게 수차 전화로 ‘재의 표결할때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거 약속해달라’요구했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의 표결이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재의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의총 결정사항이라 약속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 결정을 어제 의총에서 한거니까 결정에 대해서 야당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나라 일들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 시켜주시면 좋겠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승민은 할 말을 하고 소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이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어제 나도 상당히 놀랐고 충격받았고. 국민들 당원들 국회의원 모두 그랬을거다 . 일단 경색된 관계부터 푸는것이 먼저다. 그걸 푸는데 대통령께 죄송하다 말하고 그런게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설도 들린다. -저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청와대에서 유 원내대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던데 -모르겠다. 직접 듣지 못햇다 ▶국회 상임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상임위 파행, 국회 파행은 다 야당이 협조해야 정상 가동된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 협조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나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릉의료원 메르스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원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강릉의료원의 31병동을 ‘코호트 격리’(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도내 의료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받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31병동을 코호트 격리병동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신장투석환자 36명 중 26명을 입원 격리조치했다. 경증인 나머지 10명은 통원치료 한다. 신장 투석환자의 감염 우려가 큰데 따른 조치이다. 강릉의료원 의료진의 대거 격리 조치에 따른 투석 인력 부족으로 인근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 2명을 지원받았다. 격리 중인 입원환자 12명은 32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강릉의료원은 앞서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한 상태이다. 대책본부는 또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 A씨(54·여)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접촉자는 83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12명은 입원 격리, 71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22일 2개 병동 회진 때 접촉한 환자 등 21명을 비롯해 도 보건당국 간부 3명, 의료원 원장 등 병원 관계자 56명 등으로 확인했으나 추가 조사에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A씨의 감염경로가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8일 96·97번 확진자를 레벨D 보호복 착용상태에서 격리 병상으로 이송하고 이후 매일 격리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에 일반마스크 착용상태로 출입했으나 격리 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지난 12일 132번 확진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 시 구급차에 레벨C 보호복을 착용하고 동승, 산소마스크를 조절하는 등 접촉했다. 다음 날인 13일 오전 보호복 착용상태에서 병원에 복귀해 보호복을 스스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차에 함께 탔던 의료진 등 3명은 의심증상이 없어 대책본부는 추가 역학조사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현재 입원 또는 자가 격리된 강릉의료원 의료진 등 접촉자에게서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방문했다가 A씨와 접촉해 격리된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현재 격리 대상자는 입원 15명, 자가 격리 82명 등 97명이다. 격리 해제 인원은 이날 31명을 포함해 모두 232명이다. 원주 97번, 속초 111번 확진 환자는 완치돼 23일과 24일 각각 퇴원했다. 원주 96번 확진 환자는 전날 6차 검사에서도 미결정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한편 강릉의료원은 총 144명 중 19명이 격리병동 입원 또는 근무하고, 56명이 자가 격리돼 가용인력이 69명에 불과하다. 대책본부와 강릉의료원은 외래 진료를 폐쇄해 현재 인력으로 환자 치료 등에 문제는 없으나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투석 인원 부족에 대비, 의료진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간부 3명과 의료원장 등의 격리에 따른 ‘콘트롤 타워’ 부재에 대응, 각각 도와 시 대책본부장인 김정삼 행정부지사와 최명희 강릉시장을 중심으로 환자와 자가 격리자 등의 관리는 물론 메르스 확산 예방과 홍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메르스 꺾이나] “소비위축 수그러들어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일상생활이 정상화됐으면 제일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 종식을 위해 정부나 의료진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니까 경제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 소비심리 등이 회복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조사한 (메르스 발생) 3주차의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감소폭이 1~2주차보다는 줄어들었다”며 “(메르스로 인한 소비위축이) 좀 수그러든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메르스와 관련해 일부 소비 지표들의 부진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다소나마 완화되는 기미는 있으나 서비스산업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눈] 평택·오산·수원이 메르스 주요 위험지역? 방문만 했어도 귀가조치한 예비군 훈련장/한재희 기자

    [오늘의 눈] 평택·오산·수원이 메르스 주요 위험지역? 방문만 했어도 귀가조치한 예비군 훈련장/한재희 기자

    메르스 사태의 영향은 예비군 훈련장도 피해 가지 못했다.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23일 찾은 경기 고양시 노고산 훈련장은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훈련장의 한 교관도 마스크를 쓴 채 “메르스 때문에 응소율이 평소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예비군들의 불안감을 의식한 국방부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훈련장 내 메르스 전파를 막기 위해 대응책을 내놨다. 면면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철저히 대응하려는 국방부의 노력이 엿보인다. 일단 예비군은 노고산 훈련장에 도착하자마자 세정제로 손을 닦은 후 시간을 두고 3차례에 걸쳐 체온을 재야 한다. 훈련 동안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도 지급된다. 이후에는 중동지역 방문 여부 및 메르스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문진표를 작성한다. 체온이 너무 높거나 위험 병원을 방문한 것이 드러나면 즉각 귀가 조치가 취해진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교관들이 나눠준 문진표에는 ‘지난 14일 동안 주요 위험지역인 평택, 오산, 수원 등에 거주하거나 방문했는지’를 묻는 항목이 있다. 만약 해당 지역을 거친 적이 있다고 답하면 곧바로 귀가 조치가 내려진다. 문진표를 담당하는 한 교관은 “방금도 어떤 예비군이 해당 지역을 방문했었다고 해 바로 돌려보냈다”며 “이 경우 훈련 8시간 중 4시간만 인정받는다”고 설명했다. 평택, 오산, 수원 등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지역에 방문한 것만으로 메르스에 걸릴 확률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이 지역을 ‘주요 위험지역’으로 명명하고 이른 시각 멀리 훈련장까지 찾아온 예비군을 돌려보내는 것은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너무한 조치가 아닐까.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메르스 관련)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세부적으로 정해서 주는 것은 아니다”며 “실정에 맞게 하는 것은 일선 부대에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대마다 상황이 달라 파악이 어렵더라도 명백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나서서 시정하는 것이 국방부가 할 일이다. 국방부는 변명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재빠른 실태 파악을 통해 문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이미 잘하고 있는 대처마저도 싸잡아 손가락질당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회법 거부권, 野 “靑 월권” 與 “…” 대조

    24일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의 대응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놓고 야당은 “과도한 월권”이라고 한 반면, 여당은 침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김한길 의원 등 야당으로 확대된 것 또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메르스 초동 대처에서 문제가 많았는데 국민안전처가 발족한 지 8개월째가 돼도 큰 변화가 없다. 메르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도 “재난안전 총괄 임무를 갖고 있는 안전처가 감염병이 돌아도 방관만 했다는 건 허수아비 안전처임을 보여 준 것”이라며 “안전처에 인턴들만 모였나. 메르스는 한국형 무능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어떤 점에서 그런가. 저희는 조치할 걸 다 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정의화 국회의장으로부터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과도한 월권”이라며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국민통합·국민화합의 총리가 되기 위해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는 국정 혼란 행위라는 직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법을 거론하지 않았다. 황 총리는 “(거부권 행사 뒤 국회 재의에 부치지 않는) 그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되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확대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는 의혹이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환 의원은 “대통령 측근 실세들은 용두사미식 형식적인 서면조사로 끝내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은 끼워넣기식 구색 맞추기 수사로 소환을 통보했다. 공안통치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총리는 “범위와 제한 없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비리가 있다면 처리하는 것이 검찰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승민 “정부, 추경 세입 5조·세출 5조+α라 보고”

    유승민 “정부, 추경 세입 5조·세출 5조+α라 보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메르스와 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에 대해 “정부가 세입 부분은 5조원 정도 얘기하고, 세출 규모는 딱 부러지게 10조원이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5조원+α 정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기획재정부의 추경 관련 보고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입은 국채로 돌리겠다는 정도의 내용이고, 세출 부분은 (정부에서) 리스트가 와야 한다”면서 “추경 규모라는 게 어디에 돈을 쓸지 정하지도 않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추경 항목과 규모를 확정해 국회에 보고할 시기와 관련, “7월 10일 정도”라고 제시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도 “아직 정부가 세출 리스트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확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메르스 당정협의는 정부의 세입·세출 추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7월 초쯤 별도로 다시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서민금융 당정협의를 거론하며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늘리고, 서민금융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꼭 필요하다”면서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와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에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사학연금 개편에 대해서는 “사학연금법은 공무원연금법에 준용되도록 설계돼 있다.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공무원연금법에 맞춰서 사학연금을 개선하려면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한이 필요하다”면서 “야당의 협조를 구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부산 메르스 환자 추가로 전체 메르스 환자 180명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부산 메르스 환자 추가로 전체 메르스 환자 180명

    25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있는 5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12일 143번 환자(31)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9명이 됐다. 45번 환자(65)와 173번 환자(70ㆍ여)가 24일 치료 도중 숨졌다. 완치 후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15번 환자(35)와 72번 환자(56), 78번 환자(41ㆍ여), 97번 환자(46), 114번 환자(46), 126번 환자(70ㆍ여), 153번 환자(61ㆍ여) 등 7명이 23~24일 퇴원했다. 25일 기준 격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461명 줄어든 2642명이고, 해제는 1만1936명이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5명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메르스 주홍글씨’ 왕따·눈총…두 번 우는 격리해제·유족들

    평범한 주부였던 A(36)씨의 삶은 ‘코호트 격리’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갈린다. 메르스와 상관없이 입원했던 서울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며 불가항력적으로 격리됐다가 최근 퇴원했지만 이제는 ‘메르스 왕따’가 됐다. 입원 전에는 매일 동네 아기 엄마들과 수다를 떨고 틈틈이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격리 기간 동안 외롭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퇴원만 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 바람은 퇴원 하루 만에 산산조각 났다. 아르바이트 매장에서는 “손님도 줄었고, 퇴원한 지도 얼마 안 됐으니 당분간 쉬라”고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찾아간 어린이집에서는 눈칫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통화한 친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건넨 “격리돼 있다 나왔으니 두 달 뒤쯤 만나자”는 말조차 상처가 됐다. ●일부 “격리 해제 자녀 등교 막자” 마녀사냥 24일 국립서울병원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후 피해 유가족과 격리 해제자들은 ‘사회적 낙인’을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서울병원이 지난 16일부터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을 발족해 60여명의 유가족과 격리 해제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벌인 결과다. 그 결과 이들은 바이러스 보균 또는 타인 전파 가능성이 있는 잠복기(14일)가 지난 뒤에도 여전히 집에만 머무르는 등 쉽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던 점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피해 유가족과 메르스 공포와 싸웠던 격리 해제자들이 사회적 낙인에 두 번 상처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의료계 “이전처럼 똑같이 대하는 게 중요” 대전 건양대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B씨와 그의 가족도 사회적 낙인에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B씨는 16번째 메르스 환자를 돌보다 격리됐다. 이후 14일 만에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이웃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B씨 부인은 매일 울면서 “사람들이 다 나를 알아보는 것 같다. 무서워서 외출할 수 없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이들 역시 친구들의 놀림에 힘겨워하고 있다. B씨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B씨 가족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격리 해제자를 향해 ‘스스로 신원을 밝히라’는 글이 올라오거나 격리 해제자의 자녀 등교를 막자는 식의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민영 국립서울병원 메르스 심리위기지원단장은 “메르스로 인한 유가족 혹은 격리자는 우울, 무기력, 죄책감, 분노에 휩싸여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걱정보다는 이전과 다름없이 똑같이 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메르스 환자 “중국 측이 치료비만 최소 14억원 지출”

    중국 메르스 환자 “중국 측이 치료비만 최소 14억원 지출”

    중국 메르스 중국 메르스 환자 “중국 측이 치료비만 최소 14억원 지출” 중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44)의 치료비를 누가 부담할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번 환자는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에 아버지 병문안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됐고 의료진의 만류에도 중국으로 출장을 가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의심자의 진단, 확진 판정 이후의 치료, 방역 조치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은 ‘속지주의’ 원칙에 근거해 감염병 의심자가 발생한 지역의 정부가 관장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이 같은 원칙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메르스 환자의 치료는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담당하며 해당 환자가 귀국을 원해도 치료가 모두 끝내고 나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중국 국적의 93번 환자(64·여)의 입원비와 치료 비용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가 전액 부담했으며 퇴원과 관련된 모든 사실은 외교부를 통해 중국 측에 알렸다. 10번 환자도 국내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으나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에 따라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10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분류하고 격리 대상자를 선정·해제하는 등의 조처도 모두 중국 정부가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10번 환자를 치료하면서 최소 14억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중국 내 여론도 한국 정부의 허술한 방역망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24일 메르스 일일상황보고브리핑에서 “중국 환자의 치료비 부분은 중국 정부가 판단해야 하는 사항이고 별도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우리에게 협의가 들어온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의료원 메르스, 간호사 확진 판정에 외래진료 중단 결정 ‘자가격리까지’

    강릉의료원 메르스, 간호사 확진 판정에 외래진료 중단 결정 ‘자가격리까지’

    24일 강원도는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간호사인 A(54·여) 씨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179번인 A 씨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 씨는 지난 12일 132번 환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릉의료원은 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했다. 또한 A 씨와 접촉한 원장과 의사, 간호사 등 18명은 자가 격리조치하고 행정요원 등 39명은 능동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병원을 방문, A 씨를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치사율 16.1%, 메르스 현황 보니 ‘사망자 2명 늘어 29명’

    치사율 16.1%, 메르스 현황 보니 ‘사망자 2명 늘어 29명’

    25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있는 5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12일 143번 환자(31)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9명이 됐다. 45번 환자(65)와 173번 환자(70ㆍ여)가 24일 치료 도중 숨졌다. 완치 후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15번 환자(35)와 72번 환자(56), 78번 환자(41ㆍ여), 97번 환자(46), 114번 환자(46), 126번 환자(70ㆍ여), 153번 환자(61ㆍ여) 등 7명이 23~24일 퇴원했다. 25일 기준 격리 대상자는 전날보다 461명 줄어든 2642명이고, 해제는 1만1936명이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5명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산 메르스 환자 발생 “3차 검사에서 양성” 무슨 일이 있었나

    부산 메르스 환자 발생 “3차 검사에서 양성” 무슨 일이 있었나

    부산 메르스 환자 부산 메르스 환자 발생 “3차 검사에서 양성” 무슨 일이 있었나 부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80번 환자인 최모(55)씨는 부산의 세 번째이자 이 지역의 첫 병원 감염자로 등록됐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최씨에 대한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180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간염 치료를 위해 좋은강안병원 12층 병동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143번 환자가 입원한 이달 8일부터 격리되던 12일까지 같은 병실에서 지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80번 환자는 143번 환자가 격리되던 12일 저녁부터 1인 병실에 격리돼 관리를 받아왔으며, 이달 19일과 21일 두 차례 진행한 메르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퇴원 준비를 위해 최종 상태를 확인하던 24일 벌인 3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부산시는 180번 환자의 객담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요청했지만, 검체가 너무 묽어 결과를 판단할 수 없지만 확진자로 봐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180번 환자는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양성 반응 판정을 받자마자 부산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180번 환자 외에 추가 병원 감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143번 환자가 기침 증세를 보인 11일 오후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데 다음날 두명이 모두 격리됐기 때문이다. 같은 병실에 있던 성모(61)씨도 143번 환자가 기침 증세를 보이기 전인 11일 오전 퇴원했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180번 환자가 메르스 증상을 보인 19일 이후 병실을 출입한 의사, 간호사, 미화원 등 17명을 접촉자로 파악하고 자택에 격리했다. 하지만 자택에 격리 중인 성씨는 병원격리와 메르스 검사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180번 환자의 가족 역시 12일 병원을 찾았지만 143번 환자가 격리된 이후여서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성씨가 자택 격리를 잘 지키고 있고, 비록 검사를 거부하고 있지만 주치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80번 환자의 가족도 143번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는 역학조사반의 판단에 따라 격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반의 의견에 따라 좋은강안병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27일 0시를 기해 코호트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은 143번 환자가 격리된 12일 이후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방역 당국은 좋은강안병원에 있는 286명 대부분에 대해 병원 격리를 해제하고 자택격리 또는 능동감시 등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시설격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병원 격리 상태에서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외부에서 환자나 접촉자 유입에 대비해 병원·약국 등과 함께 모니터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43번 환자는 이틀간 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건강 상태가 좋아 이르면 이날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의료원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간호사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릉의료원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간호사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릉의료원 메르스 강릉의료원 메르스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 도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지난 12일 춘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주춤하던 메르스 사태가 12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간호사인 A(54·여)씨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179번인 A씨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씨는 지난 12일 132번 환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릉의료원은 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원장과 의사, 간호사 등 18명은 자가 격리조치하고 행정요원 등 39명은 능동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병원을 방문, A씨를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 전날까지 두자릿수인 78명으로 떨어졌던 격리 대상자는 다시 증가해 111명으로 늘었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 36명을 포함, 총 201명으로 늘었다. 강릉의료원은 입원 환자 중 경증, 저소득층 환자 등 21명에 대해서는 퇴원 희망 시 자가 격리하고, 이외는 자체 의료진으로 진료하기로 했다. 또 신장투석이 예정된 35명은 인근 병원 등에서 투석하도록 조치했다. 도 보건당국은 조사관을 현지에 긴급 파견해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원주의 97번 확진자는 5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했다. 전날 속초의 111번 환자 퇴원에 이어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내 첫 번째 확진자 96번 환자는 97번 환자와 함께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상태는 호전적이며 24시간이 지나고서 재검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이용자 45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강원대병원과 강릉시에 개인보호장구(레벨D) 432세트와 480세트를 각각 지급했다. 자가 격리자 68가구 172명에게는 긴급생계비 5352만1000원을 지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의료원 메르스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릉의료원 메르스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릉의료원 메르스 강릉의료원 메르스 “메르스 환자 3명 치료하다 감염” 안타까운 상황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 도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지난 12일 춘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주춤하던 메르스 사태가 12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간호사인 A(54·여)씨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179번인 A씨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씨는 지난 12일 132번 환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릉의료원은 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원장과 의사, 간호사 등 18명은 자가 격리조치하고 행정요원 등 39명은 능동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병원을 방문, A씨를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 전날까지 두자릿수인 78명으로 떨어졌던 격리 대상자는 다시 증가해 111명으로 늘었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 36명을 포함, 총 201명으로 늘었다. 강릉의료원은 입원 환자 중 경증, 저소득층 환자 등 21명에 대해서는 퇴원 희망 시 자가 격리하고, 이외는 자체 의료진으로 진료하기로 했다. 또 신장투석이 예정된 35명은 인근 병원 등에서 투석하도록 조치했다. 도 보건당국은 조사관을 현지에 긴급 파견해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원주의 97번 확진자는 5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했다. 전날 속초의 111번 환자 퇴원에 이어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내 첫 번째 확진자 96번 환자는 97번 환자와 함께 검사를 받았으나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상태는 호전적이며 24시간이 지나고서 재검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이용자 45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강원대병원과 강릉시에 개인보호장구(레벨D) 432세트와 480세트를 각각 지급했다. 자가 격리자 68가구 172명에게는 긴급생계비 5352만1000원을 지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급생 폭행 대학생, 경찰서 일부 부서 폐쇄까지? 이유 봤더니..

    동급생 폭행 대학생, 경찰서 일부 부서 폐쇄까지? 이유 봤더니..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 동급생 폭행 혐의 대학생의 조사가 연기된 가운데 메르스 치료 과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YTN 뉴스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은 공군 A 씨의 인터뷰가 보도됐다. 당시 A씨는 확진 판정 이후의 치료 과정에 대해 “제가 확진을 받고 나서 음압 병실이라는 데에 들어갔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A 씨는 “의료진들이 저한테 매일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하더라. 대증치료라고 하는 걸 시행했던 것 같다”말했다. 대증치료란 열이 나면 해열제를 주고, 근육통이 생기면 진통제를 주고, 몸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기를 기다리며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내도록 돕는 보조 치료법이다. 한편 앞서 경찰서에서 동급생 집단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대학생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자 경찰이 조사를 중단하고 경찰서 내 일부 부서를 폐쇄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경산의 모 대학생 5명 가운데 A(19) 씨가 한때 열이 38℃까지 오르는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A씨를 경산시보건소로 옮겼고, 보건소는 체온을 잰 결과 36.8도로 보통 수준인데다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영덕 집으로 귀가조치를 하고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 A씨는 이달 5일 혈압 관련 질환으로 동생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A씨의 남동생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 됐다가 3일 전에 해제됐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동급생 폭행 대학생 사진 = 서울신문DB (동급생 폭행 대학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민간 전문성·당국 행정력 결합… 감염병 즉각 대응 매뉴얼 시급

    [메르스 꺾이나] 민간 전문성·당국 행정력 결합… 감염병 즉각 대응 매뉴얼 시급

    “정부와 국민이 협업해 정책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안 문제를 해결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 안전행정부가 2013년 5월 발표했던 ‘정부 3.0 추진 기본계획’ 10대 과제 중 하나다. ‘민관협치’를 통해 더 나은 정책을 제시하고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취지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일반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만 2년이 지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민관 협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메르스 확산의 주요 고비마다 오판과 미숙한 대응이 반복됐고, 전문가들이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애초부터 정부의 힘만으로 메르스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고, 역학조사관도 턱없이 부족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역학조사관(총 34명)의 94%(32명)가 공중보건의다. ‘베테랑 역학조사관’은 단 두 명뿐인 현실이다. 공중보건의 중 10명은 지난 5월 배치됐고, 군 복무(3년)를 대신하는 만큼 ‘연속성’과 ‘전문성’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밀접 접촉자(2m·한 시간 체류) 기준이 세심하게 고려되지 못해 화를 키운 것도 이 같은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예방의학과로 구성된 의료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면 메르스 확산 상황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는 “전염병이 퍼져 나가는 흐름을 아는 것은 고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만큼 방역 전문가들이 초기에 재빨리 투입됐어야 했다”며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일부 전문가들에게 조언만 받았을 뿐 일주일 넘게 내버려둬 지금의 사태까지 키운 꼴이 됐다”고 말했다. 병원 명단 공개도 마찬가지다. 대한의사협회는 메르스 사태 초기부터 보건당국에 메르스 발생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국민에게 공개했던 지난 7일까지 제공하지 않았다. 일선 의료진은 메르스 의심 환자가 왔을 때 어느 병원을 거쳤는지 알 수 없었다. 강청희 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은 “일선 의사들도 감염 병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소문과 귀동냥으로 알았다”며 “정부의 정보 독점은 일선 의료진의 혼란을 크게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이 의료 전문가들과의 협업에 나선 건 지난 4일부터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공동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와 공동으로 정책 결정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권한’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초기엔 조언 정도의 역할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지시한 이후에야 ‘즉각대응 TF’가 발족됐다. 무엇보다 병원의 감염관리 지도에 관한 전권과 행정지원 요청 명령권이 비로소 이 TF에 부여됐다. 김 이사장은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민간 전문가가 깊숙이 개입하다 보니 공무원들 가운데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다”며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민관이 함께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침이 사전에 있어야 하고 훈련도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 재난은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전문 영역인 만큼 예방 단계부터 민관 협치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특히 전문성이 떨어지는 만큼 메르스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간 의료진은 전문성은 있지만 공식 권한이 없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본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의료진뿐 아니라 위기관리 전문가도 참여해 국민과의 소통을 매끄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의 권한을 정부 측 실무자가 갖는 권한 수준만큼 확대하고 책임도 지게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전날 의사협회 차원에서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전염병 예방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의료계와 정부가 합동 추진단을 꾸리자고 정부에 제안했다”며 “이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에게도 의사 결정권과 행정권, 예산권 등이 부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급생 폭행 대학생, ‘치킨값 안 갚았다’ 메르스 의심 증세+경찰서 부서 폐지..도대체 왜?

    동급생 폭행 대학생, ‘치킨값 안 갚았다’ 메르스 의심 증세+경찰서 부서 폐지..도대체 왜?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경찰서에서 동급생 집단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대학생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자 경찰이 조사를 중단하고 경찰서 내 일부 부서를 폐쇄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던 경산의 모 대학생 5명 가운데 A(19) 씨가 한때 열이 38℃까지 오르는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A씨를 경산시보건소로 옮겼고, 보건소는 체온을 잰 결과 36.8도로 보통 수준인데다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영덕 집으로 귀가조치를 하고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 A씨는 이달 5일 혈압 관련 질환으로 동생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A씨의 남동생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 됐다가 3일 전에 해제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조사한 수사과 경찰관 2명을 25일까지 쉬도록 하고, 형사계 사무실을 24일까지 폐쇄했다. 한편 경산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 등 5명은 치킨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이달 14일 오후부터 17일 자정까지 대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 C씨를 감금한 채 집단폭행한 혐의로 23일 경산경찰서에 출석한 바 있다.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사진 = 서울신문DB (동급생 폭행 대학생, 메르스 의심 증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진정세 판단 유보” 메르스 악화 조짐

    “진정세 판단 유보” 메르스 악화 조짐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잠시 진정세를 나타냈던 메르스 사태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자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는 데다 보건 당국의 방역 실패로 감시망 밖에서 지역사회와 접촉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돼 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까지는 진정세라고 보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답을 할 수 없다”며 상황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추가적으로 확산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최대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복지부, 76번째 환자發 방역 실패 인정 복지부 관계자는 “주말까지만 해도 환자 관리가 잘 이뤄졌는데, 76번째 환자(75·여)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예상외로 많고 카이저병원 등 경기 구리시 소재 병원, 강동성심병원과 건국대병원으로 퍼져 접촉자를 100%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환자 4명 가운데 2명은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6번째 환자(51)는 지난 6일 76번째 환자와 건국대병원 동일 병동에 있었으나 체류 시간이 길지 않다는 이유로 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76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병동을 중심으로 격리 범위를 정했는데, 범위를 좁게 설정했다”며 방역 실패를 인정했다. 앞서 지난 21일 관리 대상에서 빠져 있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170번째 환자(77)와 비슷한 경우다. 178번째 환자(29)도 애당초 격리자가 아니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으로,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자 돌보던 강릉의료원 간호사 확진 강릉의료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179번째·54·여)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24일 만에 확진을 받은 환자(177번째·50·여)가 또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벌써 4명의 환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또 이날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는 별도의 종료 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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