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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부정은 인간 진화의 힘

    현실부정은 인간 진화의 힘

    부정본능/아지트 바르키·대니 브라워 지음/노태복 옮김/부키/400쪽/1만 8000원 코끼리나 돌고래, 침팬지 등에게도 인간과 같은 지적 능력을 갖출 기회는 있었다. 인간과 함께 수백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해 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하고 모두 실패했다. 왜일까. 새 책 ‘부정본능’은 심리적인 이유에서 답을 찾는다. 인류가 독보적인 존재로 진화한 원동력이 뇌의 발달 같은 생물학적 이유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부정 등 현실을 부정하는 인간의 고유 능력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기꺼이 죽을 위험을 무릅쓴다. 행위의 결과가 이치에 맞지 않는 데도 그렇다. 죽음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분명해도 수시로 담배를 피워 물고,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해도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 치명적인 병에 걸릴 위험을 알면서도 ‘하룻밤 풋사랑’을 즐기는 모험도 서슴지 않는다. 이 같은 행동의 이면엔 현실부정이 있다. 불행한 통계의 대상이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구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말이다. 인간이 가진 현실 부정 능력의 사례다. 초기 인류도 비슷했다. 저자들은 인류가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다가 죽을 운명(필멸성)이란 현실을 알아차리자 이를 부정하는 능력을 진화시키기 시작했고, 이 덕에 다른 동물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책이 인용한 고대 인도 문학의 한 대목이다. 야차(정령)가 물었다. 무엇이 가장 놀라운 일이냐고. 유디슈티라라는 이가 대답했다. “매일 사람들이 죽는데, 이로써 우리는 사람이란 죽을 운명임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고 일하고 놀고 앞날을 계획하는 등 마치 우리가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여깁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른 동물들이 진화의 장벽을 넘지 못한 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죽음의 경계에 이르지 않기 위해 안주하고 움츠러드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 패착이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부정이란 ‘의식하게 되면 참을 수 없는 사고, 감정, 또는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불안을 누그려뜨리려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뜻한다. 저자들은 부정본능이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인간의 본성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은 독배가 될 수도 있다. 인류를 휩쓸 재앙이 실제 일어나거나 명백하게 임박하지 않는 한 우리의 부정본능이 사안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책을 기준 삼자면 뻔한 일조차 부정으로 일관하는 한국의 정치인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게 논리에 맞다. 메르스를 가벼이 본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 또한 부정 본능에 부합한다. 참 희한한 논리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특파원 칼럼]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부러운 이유/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부러운 이유/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그는 이제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여소야대’가 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한 말이다. 4년씩 연임해 8년까지 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제에서 마지막 2년은 대부분 야당에 주도권이 넘어가 대통령의 레임덕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워싱턴 정가 분위기와는 맞지 않을 정도로 패기가 넘치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개월여간 너무나 달랐다. 오히려 선거에 다시 나가지 않으니 눈치 볼 것이 없다는 듯 거침이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이란 핵협상에 나섰고, 54년간 국교를 단절했던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했다. 이란 핵협상은 지난 4월 초 잠정 합의한 뒤 오는 7일까지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쿠바와는 관계 정상화 선언 6개월여 만인 지난 1일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국교를 다시 맺는다고 발표했다. 외교 정책에서 낙제점을 받아 온 오바마 대통령이 레임덕 기간에 오히려 외교력의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주간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2기 주요 정책인 ‘아시아 재균형’ 전략의 핵심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자신이 속한 민주당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자 이를 찬성하는 공화당과 손잡고 TPP의 선결 조건인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을 통과시켰다. 행정명령 ‘남발’로 공화당과 각을 세워 온 오바마 대통령이 적과의 동침으로 실리를 추구한 것이다. 이어 미 연방대법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야심작인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의 정부 보조금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논란이 돼 온 동성결혼도 합헌 판결을 내림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줬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고의 순간’은 지난달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 교회의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 장례식에서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를 부른 순간이 아닐까 싶다. 흑인 대통령 시대를 열었지만, 흑백 갈등이 오히려 더욱 심해진 상황에서 희생자 가족이 보여 준 은총을 노래함으로써 분열된 미국 사회를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이스북 등에는 “대통령의 찬송가를 듣고 울컥했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 2013년 5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회복했다. 그래서일까.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와의 창고 인터뷰에 이어 백악관 관광객에게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앞마당을 걸스카우트 캠프장으로 내놨다. 그의 자신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쌓은 정치적 자산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까지 할 일의 명단이 길다. 다음주는 더 좋은 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오바마 대통령을 부러워하면서 한국 대통령과 정치를 생각했다. 세월호·메르스 사태로 국민은 힘들기만 한데 ‘친박’이니 ‘비박’이니 ‘배신정치’니 하며 정쟁을 일삼는 모습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임기가 1년 반 남은 오바마 대통령보다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 레임덕에 빠져 보이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chaplin7@seoul.co.kr
  • [사설] 광주 U대회 국내 관광 활성화 계기 돼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어제 저녁 빛고을 광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광주 대회에는 세계 149개국에서 1만 3000명 남짓한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선수단에 심판과 운영 요원을 더하면 참가 인원은 모두 2만명에 이르러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만 1759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국내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퇴치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메르스 청정지대’를 만들겠다는 조직위원회의 약속을 믿고 기꺼이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 우선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들의 패기는 광주 U대회를 어느 때보다 뜻깊은 젊은이의 축제로 만들어 낼 것이다. 한국민에게 광주 U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제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장기적인 국제 경제 침체의 여파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6월 이후에는 메르스의 유행에 따라 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통이 증폭되고 있었다. 유일한 타개 방안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동안 메르스 공포로 줄였던 소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경비로 쓰려던 것의 일부라도 국내로 돌릴 수 있다면 서민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경제단체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업들도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원들에게는 갖가지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다르지 않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광주는 맛과 멋의 고장이다. U대회는 광주뿐 아니라 이웃한 전남의 목포, 무안, 영광, 장성, 나주, 화순, 보성, 순천, 구례에서도 나뉘어 펼쳐진다. 전북 정읍과 충북 충주에서도 일부 종목이 열린다. U대회가 아니더라도 흔히 남도문화권으로 일컬어지는 광주·전남은 누구나 여행 계획을 한번쯤 짜 보고 싶은 곳이다. 통일신라시대 중원경으로 탄금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충주는 중원문화권의 중심 도시다. U대회 기간 동안에는 문화행사도 다투어 열린다고 한다. 되도록 많은 국민이 U대회 개최지로 떠나 관광 활성화와 경제 활력 회복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이르면 다음달부터 5만원 이하의 연극, 음악회 등 공연 티켓을 1장 사면 1장을 공짜로 더 받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객이 뚝 끊긴 공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내 취업 지원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는 청년고용센터 20곳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총 1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고 메르스, 가뭄 극복과 서민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3%대 성장률에 집착한 정부는 손쉬운 경기 부양 카드인 사회간접자본(SOC)에 또 손을 댔다. 총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진주~광양철도 복선화, 성산~담양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정작 메르스와 가뭄 관련 예산(3조 3000억원)은 세출추경 6조 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어서 되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 확대 우선 메르스 극복과 피해 업종 지원에 총 2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연극, 음악, 무용, 국악 등의 공연 티켓을 사면 1장을 더 얹어 주는 ‘1+1 이벤트’가 눈에 띈다. 영화와 스포츠 경기는 제외됐다. 현장 구매는 안 되고 인터넷, 모바일 예매만 가능하다. 1인당 2번(총 4매)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개인별 한도를 두려면 예매 사이트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한 달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이달 말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9~10월에나 시행된다. 가뭄 극복과 장마 대비에 쓰는 돈은 8000억원이 전부다. 서민 생활 안정에는 1조 2000억원을 쓴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1746억원을 들여 청년인턴제와 취업성공패키지를 확대한다.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계 대학생에게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직업훈련 특화과정을 신설한다. 메르스·가뭄, 서민 생활 안정과 관련이 없는 사업도 많다. SOC와 창조경제 사업이 대표적이다. 566억원을 들여 하수도시설을 확충한다. 발전소 주변에 주민들을 위한 교육, 문화, 의료시설을 짓는 데 1500억원을 쓴다. 50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공장도 만든다. 예비비에서 지원될 것으로 보였던 세월호 인양 사업 관련 406억원은 추경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으로 국가채무 비율 1.8%P 상승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SOC 사업 없이는 3%대 성장률을 맞출 수가 없었다”면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주는 방안도 검토했다가 일본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에 뺐다”고 말했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 사업을 확실히 해 둬야 하는데 2조 5000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성장률을 높일 일자리 확충과 수출·내수 활성화 관련 예산이 적어 성장률 3.1%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추경으로 재정건전성은 더 나빠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37.5%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상승한다. 기재부는 앞으로 세입추경이 없도록 세수입을 보수적으로 짜기로 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국가 채무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페이고’(지출 계획을 짤 때 재원 조달 계획을 함께 마련토록 하는 것)를 도입해 재정 준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양성판정..확진자 1명 추가 ‘종식선언 언제?’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양성판정..확진자 1명 추가 ‘종식선언 언제?’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양성판정..확진자 1명 추가 ‘종식 선언 언제?’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현황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 1명이 두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다고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원에서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1명 늘어난 이후에는 4일 연속 추가되지 않았었다. 이날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3명이 됐다. 환자 추가로 메르스 종식 선언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달 내에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는 것 아니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격리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감염자로 추가되면서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5일 연속’에 그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이 병원 의사인 181번 환자가 확진자로 추가된 이후 5일 동안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88명으로 전체 환자의 48.1%에 해당한다. 특히 이 환자가 간호사라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의 수도 13명으로 늘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메르스 발생이 진정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162번 환자(방사선사), 164번 환자(간호사), 169번 환자(의사), 171번(의사) 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감염자를 포함한 전체 메르스 환자 중 의사, 간호사, 간병인 등 병원 관련 종사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네티즌들은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20대도 걸리는 구나”,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안타깝다”,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또 나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이틀 연속 ‘감염시기 논란’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이틀 연속 ‘감염시기 논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메르스 현황 발표에서 “1일에 이어 또 다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184번 환자)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84번 환자는 1일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파악돼 격리됐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184번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가족, 환자들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격리대상을 선정해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최근 증세가 심했던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4번 환자가 지속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을 간호했고, 중환자실에 있던 메르스 환자들도 돌봤다”며 “증세가 심한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보호구 등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84번 환자가 보호 수준이 높은 ‘D레벨 보호구’가 지급되기 전인 지난달 16일경 감염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약간 지난 시점에 증세를 보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확진 전까지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증세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D레벨 보호구 지급 전에 감염됐어도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 1명이 두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추가됐다고 메르스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원에서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1명 늘어난 이후에는 4일 연속 추가되지 않았었다. 이날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3명이 됐다. 환자 추가로 메르스 종식 선언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달 내에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는 것 아니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격리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감염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감염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184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일 184번(24·여) 환자의 검체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다. 메르스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한 이 환자는 이날 오전 병원 자체 발열 검사에서 증상이 발견됐고, 병원에서 시행한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환자가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닷새 동안 메르스 환자 발생이 없던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하루 동안 간호사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84명의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중 이 병원의 의료진은 총 1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명 연이어 확진 판정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명 연이어 확진 판정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메르스 현황 발표에서 “1일에 이어 또 다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184번 환자)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84번 환자는 1일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파악돼 격리됐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184번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가족, 환자들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격리대상을 선정해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최근 증세가 심했던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4번 환자가 지속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을 간호했고, 중환자실에 있던 메르스 환자들도 돌봤다”며 “증세가 심한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보호구 등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2년 전 개봉한 영화 ‘감기’가 요즘 새삼 화제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속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고 있다. 감염자가 점차 줄고 있지만 두려움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가 다시 회자되는 이유도 바로 ‘감염’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일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는 ‘메르스 관련 영화’라는 연관 검색어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불어닥친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건 순식간에 퍼져 버린 그릇된 정보일 것이다. 비켜 갈 것 같았던 농촌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농촌교육농장 477곳 가운데 5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중·하순의 예약이 메르스 발생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농가 맛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넷째 주 예약은 70% 이상 줄었고 취소율도 15%나 된다. 격리에서 해제된 전북 순창만 해도 지역 특산품인 고추장과 블루베리 판매가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다. 메르스와 농산물은 무관한데도 막연한 공포로 특정 지역 농산물을 외면한 것이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한때 품귀 현상까지 보였다. 다행히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면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제철 농식품 매출이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메르스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과 다소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100가구씩 전화 조사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농식품 소비자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5명 중 1명은 면역력 강화에 대한 기대로 최근 1주일간 제철 과일과 채소류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구매 품목 중 과일은 13% 늘었고 토마토나 딸기, 수박과 같은 과일 채소는 8.5%, 마늘이나 생강 등의 양념 채소와 무, 배추, 오이 같은 부식 채소는 각각 7% 더 샀다고 한다. 농산물 중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품목들로는 토마토와 홍삼, 마늘, 브로콜리, 양파 순서로 많았다. 싱싱한 농산물의 다양한 기능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연구도 이런 구매 결과를 뒷받침한다. 먼저 ‘슈퍼 푸드’로 꼽히는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 속담처럼 하루 2~3개만 먹어도 필요한 비타민은 물론 각종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으뜸 채소다. 또 양파에는 알레르기 예방, 면역력 향상과 함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마늘에는 항산화 기능과 스트레스 완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인삼을 먹으면 감기 발생률이 낮아지고 몸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성 감염도 낮춰 준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증받은 ‘현미동충하초’를 성인 남성에게 투여했더니 면역 세포 활성은 11%, 면역 세포는 28% 늘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도 있다. 메르스로 인한 면역력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면서 복분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복분자는 항체 생성에 중요한 면역세포의 생육을 30% 이상 높이며 병원체 대항에 꼭 필요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늘려 면역력 개선에도 좋다. 자연은 무엇 하나 그저 만드는 법이 없다. 빛과 물, 바람, 땅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 영양 가득한 열매 한 알을 빚어낸다. 열매 하나 알곡 한 알이 소중한 이유다. 더욱이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제철 농산물이 소중한 이유도 된다. 지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휘둘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따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현명한 농산물 소비로 면역력을 키우고 철저한 위생 관리로 메르스 종식에 앞장서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 “수출품 제조설비에 할당관세 적용…한류 상품·글로벌 생활명품 발굴”

    “수출품 제조설비에 할당관세 적용…한류 상품·글로벌 생활명품 발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수출 주력품목의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일종의 탄력관세로, 정부가 정한 일정 수입량에 한해 낮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면 세율이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 주요 제조설비에 한해 관세를 낮춰 주겠다는 얘기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처방전으로 풀이된다. 다음주에 종합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장기적으로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과 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유망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한류스타의 상품 개발, 글로벌 생활명품 발굴로 중국 소비재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운영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관광 수요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연티켓 1+1’ 지원에도 나선다. 저소득층에 ‘통합문화 이용권’ 제공,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최 부총리는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말도 곁들였다. 그는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지표의 회복 속도가 세월호 사고 때보다 더딘 편이고 관광·의료 등의 분야에서 대외적인 불안감을 없애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벤처·창업과 관련해서는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유입을 촉진하겠다”면서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축 분야에 대해서는 “용적률 인센티브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재건축을 촉진하고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건축물 사업이 재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당 병원 내 추가 감염자 발생이 잇따른 데 대한 조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9명은 이날 전원하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전원을 마치겠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이 있어 전원 대상에서 빠졌다. 대책본부는 이송요원들이 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게 하고, 이송 경로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전원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의료진 900여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격리된 의료진들은 14일 후 재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이 나와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의 착·탈의법 등을 교육하고, 확진 환자와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확실히 구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메르스와 관련된 추가경정예산 2조 5000억원을 편성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6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감염병 보호장구 70만 세트, 항바이러스제 300만명분 등을 비축하고, 메르스 환자·격리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1000억원을 편성했다. 거점 의료기관에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을 지원하는 데에 8000억원의 추가 예산을 잡았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이 확진자로 추가돼 메르스 환자는 184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183번(24·여) 환자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24·여) 환자는 무증상에 가까울 정도로 증상이 경미해 추가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 184명 중 109명(59.24%)은 퇴원했고, 33명(17.9%)은 사망했다. 치료 중인 42명 중에서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6개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당 병원에 396명이 입원 격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이틀 연속 확진자 나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이틀 연속 확진자 나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메르스 현황 발표에서 “1일에 이어 또 다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184번 환자)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84번 환자는 1일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파악돼 격리됐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184번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가족, 환자들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격리대상을 선정해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최근 증세가 심했던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4번 환자가 지속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을 간호했고, 중환자실에 있던 메르스 환자들도 돌봤다”며 “증세가 심한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보호구 등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제주도에 머물다가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가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행사에 참석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주일 동안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제주 신라호텔이 타격을 받고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결정일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이 사장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현장 지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충북, 전남, 전북, 서울 용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이윤석·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이는 한국의 재발견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HDC신라면세점의 주도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오는 10일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 대기업 선정 발표를 놓고 HDC신라면세점이 반드시 사업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며 행사 전체를 주도했다면 이 사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지만 좌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은 평소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 사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듯 최근 그는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잠복기 상태에서 제주 신라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즉각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 상황을 수습했다. 하루 3억원씩의 손해를 봤지만 30일까지 영업을 중단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지난달 30일 HDC신라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이 사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어 이 사장은 중국 국가여유국 및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수 184명…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확진자 수 184명…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확진자 수’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메르스 확진자 수가 모두 184명이 됐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며 1명 늘어난 것이다. 메르스 확진자 184명 가운데 10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발생하지 않아 33명을 유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 환자(24·여)를 포함해 184명이며 퇴원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09명이라고 3일 밝혔다. 18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격리 병동에서 환자 진료를 담당했으며 전날 오전 병원 자체 발열 검사에서 증상이 발견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퇴원자는 16번(41), 147번(46·여), 127번(76·여), 149번(84·여), 132번(55), 166번(62), 178번(29) 환자다. 이들은 모두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109명은 남성이 60명(55.0%), 여성이 49명(45.0%)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7명(24.8%), 50대 24명(22.0%), 60대 19명(17.4%), 30대 17명(15.6%), 70대 13명(11.9%), 20대 7명(6.4%), 10대 1명(0.9%), 80대 1명(0.9%) 순이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42명이며 이 가운데 30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대상자는 2076명으로 전날보다 171명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241명이 늘어난 1만 4062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0대 간호사 2명 이틀 연속 확진판정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0대 간호사 2명 이틀 연속 확진판정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0대 간호사 2명 이틀 연속 확진판정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2명 연이어 확진 판정..메르스 현황 보니 총 환자수 184명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메르스 현황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틀 연속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메르스 현황 발표에서 “1일에 이어 또 다른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184번 환자)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184번 환자는 1일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파악돼 격리됐고,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184번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가족, 환자들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격리대상을 선정해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최근 증세가 심했던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4번 환자가 지속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을 간호했고, 중환자실에 있던 메르스 환자들도 돌봤다”며 “증세가 심한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보호구 등에 묻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84번 환자가 보호 수준이 높은 ‘D레벨 보호구’가 지급되기 전인 지난달 16일경 감염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를 약간 지난 시점에 증세를 보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84번 환자가 확진 전까지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증세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D레벨 보호구 지급 전에 감염됐어도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의료진(162번, 164번, 169번, 181번, 183번, 184번)이 6명이나 나온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르스 사태 초기부터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서는 삼성서울병원처럼 의료진 감염이 자주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은경 대책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투입해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관리하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183번 환자와 접촉했던 일반 환자 7명을 격리했고,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격리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종식 판정은 8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메르스 현황에 따르면 이날 5명이 추가로 완치돼 누적 완치자 수는 102명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격리 중인 사람은 171명이 줄어 총 2,067명이 됐다. 반면 메르스 관련해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은 241명이 증가, 총 14,062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창고와 지갑을 털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창고와 지갑을 털어라/전경하 경제부 차장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1년간 영국에 있었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생활비가 치솟는 혹독한 경험을 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해 먹으면 된다’며 버텼다. 가능한 한 매 끼니를 집에서 해 먹었고 재료를 사기 위해 대형 할인점을 참 자주 갔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이 비용이 많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다. 외식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었으니까. 착각이었다. 인건비 등 상대적으로 물가 수준이 비싼 영국에서 썼던 식품 재료값은 그대로였다. 대형 유통업체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특별할인, 창고개방 등 특별 행사의 값이 정상이라고 여겨졌다. 우리의 물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경제적인 구조가 어긋난 것일까. 메르스 사태 이후 주춤하던 소비가 유통업체의 할인 전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장사를 망친 백화점들은 지난 주말 세일부터 지난해보다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명동을 떠났던 좌판대도 조금씩 되돌아오고 있다. 명동 거리를 가득 채웠던 외국인 관광객만 아직이다. 메르스로 인한 이미지 손실, 예약 취소율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한겨울’일 거다. 이 자리를 우리 국민들이 채워 보자. 메르스 사태 당시 인천국제공항은 텅 비었다. 들어왔다 나가는 외국인도 줄었지만 기내 감염이 두려워, 행여 도착한 외국 공항에서 어찌 될지 몰라 출국을 미룬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민간경제연구소의 고위 관계자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비쳤다. 그동안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고를 경신해 왔다. 해외 나가는 사람들이 늘었고, 상대적으로 싼 해외 가격은 지갑을 털어 갔다. 소득은 그리 늘지 않았으니 국내 소비는 줄어들었다. 국내 소비를 늘릴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창고부터 털자. 창고에 쌓아 둔 재고는 돈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보관료 등 돈을 필요로 한다. 출하량 대비 재고 비율을 뜻하는 재고율은 지난 5월 127.3%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돈 받고 팔려고 만든 제품이 창고에 쌓여 가기만 한다면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 ‘창고 대방출’을 해야 한다. 싼값에 내놓으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질 거라 우려된다고들 하는데, 행여 그 값이 거품을 뺀 제값이 아니었는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해외에 나가 시간만 된다면 아웃렛을 돌며 명품 등을 사들여 오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기보다도 국내에서 세일을 언제 하나 하고 기다리게만 된다. 결국 기다리다 지쳐 해외에서 사 오지만. 그리고 배 아파도 인정하자. 한 공공기관 고위 간부는 “해외에선 편하게 돈을 쓰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고 털어놨다. 열심히 노력해서 벌었건, 운이 좋아서 투자가 성공했건,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건 그건 그 사람의 복이다. 그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지갑을 연다면, 현재의 그가 만들어지기까지 우리 사회가 투자했던 자금의 일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거부권 정국’에서 봤듯이 정치는 민간을, 경제를 잊은 지 오래다. 유체이탈 화법으로 통치만 하려는 대통령, 위만 보고 옆이나 아래는 보지 않는 장관들, ‘국민의 대표’인지가 헷갈리는 국회의원들. 이들이 아닌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를 살릴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 슬픈 상황이지만 현 정치 권력을 우리가 뽑았다. 투표한 손을 나무라지 말고 우리가 움직이자. lark3@seoul.co.kr
  • 삼성, 300억 풀어 메르스 불황 잡는다

    삼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그룹은 2일 300억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상품권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열사 사업장에 근무 중인 협력회사와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지급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설한다. 극심한 가뭄 속에 메르스까지 확대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이달 중 삼성전자서초사옥 등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농산물과 지역 상품도 구매한다.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삼성은 동남아 현지 거래선과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현지 우수 사원에게 국내관광 포상휴가를 제공하는 등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에 맞추어 이달 말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입국 중국인 단체관광객 숫자는 지난달 26만 52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의 국내 여행도 권장하기로 했다. 기존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어 있는 임직원들의 여름휴가를 1~2주 앞당겨 실시하도록 하고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 계열사들은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한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 같은 시설 보수,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 봉사활동에는 계열사 임직원 1만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 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야, 3일 운영위 개최… 劉 논란 공방 예고

    여야가 청와대의 연기 요청으로 논란이 됐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기로 2일 합의했다. 이로써 3일 열리는 운영위에는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과 관련해 집중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단독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고지하자마자 새누리당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런 와중에 청와대 비서실이 운영위에 출석하면 불필요한 공방이 나올 게 뻔하다”며 청와대 및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2일로 예정됐던 운영위를 연기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도 현재 당·청 관계를 고려할 때 운영위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새누리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새정치연합은 이의를 제기하며 오는 6일로 예정된 본회의 무산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단독으로 운영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려 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직전 조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야당과 운영위 개최를 다시 합의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에서도 운영위 개최 의견을 조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7월 임시국회 소집에 잠정 합의했다. 7월 국회 첫날인 8일에는 메르스 관련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며,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0일과 23일에 열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르스도 못 잡고 의료 수출?

    메르스 유행이 수그러들자 보건복지부가 한 달 남짓 묵혔던 의료서비스 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의료의 양적 팽창에만 집중한 탓에 공공의료 체계가 무너져 메르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도 서둘러 의료수출 지원에 착수한 것은 정책 우선순위가 뒤바뀐 행정이란 비판이 쏟아진다. 복지부는 2일 “의료수출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계·학계·법조계·금융계 등 의료진출 전문가 60명으로 자문단을 만들어 지난달 30일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동 등 5개 국가별 분과를 만들고 매주 회의를 열어 올해 하반기에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보건의료, 청년 일자리, 원전 협력 등을 확대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 중동과 인력 파견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의료단체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어디에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짚고 의료의 내실화를 먼저 챙겨야 할 시기에 의료를 산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또다시 수출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메르스 사태에서 정부가 아무것도 배운 게 없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도 “지금은 국내 의료의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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