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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진화는 계속된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9·단국대)이 이틀 만에 또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대학부 결승. 박태환은 기록계가 1분46초26을 가리키는 순간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아시아신기록(1분46초73)을 0.47초 앞당긴 것. 세계기록은 당시 금메달을 따냈던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1분43초86이다. 지난 18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59를 찍어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던 박태환은 이날 200m에서도 기록을 단축,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향해 여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달 제주도 한라배대회에서 기록한 1분48초10보다 무려 1.84초나 빨랐다. 박태환은 또 올해 200m 세계 랭킹에서 종전 17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1위는 펠프스(1분45초71). 파울 비더만(독일·1분46초59)과 패트릭 머피(1분46초67), 그랜트 해켓(1분46초68·이상 호주) 등은 모두 박태환의 뒤로 밀려났다. 최근 30개가 넘는 세계신기록을 쏟아낸 새 전신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처음으로 입고 나선 박태환은 50m 턴 지점에서 동반 역영을 펼치던 임남균(인하대)을 1초가량 앞서고 100m 지점에서 52초36을 찍어 기록 경신을 예고한 뒤 150m를 세계선수권 때(1분19초51)보다 약간 늦은 1분19초54로 돌았지만 불꽃 같은 막판 스퍼트로 아시아기록을 ‘물갈이’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때는 반신수영복을 입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10일 남겨두고 올해 두 번째 아시아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21일 태릉선수촌에 재입촌, 기초 지구력과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게 된다.5월 중순에는 대표팀과 함께하는 괌 전지훈련을 통해 베이징의 8월 폭염에 대비한다.6월에는 베이징의 올림픽 메인 수영장에서 2주 정도 현지 적응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수영장을 통제할 가능성도 있어 성사는 불투명하다.대한수영연맹은 이 경우 한 차례 더 해외전지훈련을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최경주 세번째 ‘정상재킷’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세계 6위의 한 차원 높은 기량을 발휘하며 3년 만에 SK텔레콤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영종도 SKY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지난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최경주는 12회째 대회에서 여덟 차례 출전, 세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각각 두 차례씩 우승한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과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를 제치고 대회 최다 우승 선수가 된 최경주는 또 지난해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대회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난해 KPGA 투어 다승왕(3승)에 올랐던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과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강성훈(21·신한은행) 등 ‘젊은 피’ 두 명과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 나선 최경주는 파워와 기교에서 한 수 위의 실력차를 입증했다.“최경주 선배에게 배울 건 배우겠지만 진다는 생각은 않는다.”던 강경남이나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던 강성훈은 중반 이후 맥없이 주저앉아 기량차를 인정해야만 했다. 2번홀(파4)에서 3개의 동반 버디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250야드짜리 파3홀인 3번홀에서 최경주 혼자 파를 지키고 나머지 둘이 보기를 범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4번홀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난 최경주는 6번,8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번홀 버디를 보태 사실상 우승컵에 손도장 찍는 일만 남겼다. 준우승 싸움으로 전개된 후반 2개의 버디를 잡아낸 강경남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를 차지했고, 이븐파 72타에 그친 강성훈은 10언더파 278타로 4위로 내려앉았다. 최경주와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3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US오픈을 두 차례나 제패한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최경주 재단’ 사무실에서 재단 현판식에 참석했다. 최경주는 후원사인 나이키 등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男 배드민턴 단·복식 석권…베이징 ‘金’신호

    한국 셔틀콕이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복식을 석권,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세계랭킹 12위 박성환(24·강남구청)은 20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린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인 첸진(중국)을 2-0(21-18 21-18)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4강에서 세계 6위인 소니 쿤코로(인도네시아)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박성환은 중국의 간판선수에게 완승을 거둬 올림픽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부동의 세계 1위인 린단(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린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박성환은 184㎝의 큰 키에 강력한 파워가 강점. 올들어 스트로크에도 힘이 붙고 수비력이 안정되며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명품콤비’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가 위자야 찬드라-노바 위디안토(인도네시아)조를 2-0(21-16 21-18)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달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을 거푸 석권한 정-이 조는 아시아선수권도 휩쓸어 베이징 금메달 전망이 더욱 높아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서 가장 성공한 ‘女운동코치’ 탄생

    나는야 기계체조의 마이다스 손! 최근 한 여성 운동 지도자가 기네스협회 측으로부터 이색 신기록 타이틀을 인정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전 루마니아 기계체조 코치이자 현재 스포츠카운셀러로 활약 중인 마리아 비탕(Maria Bitang·46)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운동 코치’(World’s Most successful women coach)라는 부분에 신기록 보유자로 올랐다.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지도한 여성 기계체조 선수들을 통해 19개의 올림픽 메달을 포함, 세계·유럽 챔피언십 등 국제경기에서 152개의 메달을 거둬들였기 때문. 뿐만 아니라 비탕은 루마니아의 체조 명성을 국제무대에서 드높였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체조연맹(International Gymnastics Federation)·루마니아올림픽위원회 그리고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부터도 많은 상을 받았다. 이처럼 놀라운 업적에 대해 그녀의 절친한 지인이자 기계체조감독인 옥타비안 벨루(Octavian Belu)는 “비탕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열정적인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그녀의 신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비탕은 “희생이 없었다면 많은 메달을 딸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쉰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내 아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마니아는 지난 1958년 처음으로 기계체조부분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 지금까지 30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했으며 여자 기계체조 부분에서는 통산 260번의 우승, 남자 부분에서는 70번의 우승을 거두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키스탄 인권변호사 말리크 올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5·18기념재단은 18일 2008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파키스탄의 무니르 말리크(58) 인권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니르 말리크는 1981년 파키스탄 지하울 하크 장군의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운동에 앞장서다가 반정부 활동 혐의로 투옥됐다. 그는 군사재판에 회부됐으나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에 힘입어 석방됐다. 1986∼2007년 카라치 변호사협회장, 파키스탄 변호사 평의회 의원, 신드 고등법원 변호사협회장 등을 지내며 파키스탄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 광주인권상 심사위는 “무니르 말리크가 처해 있는 파키스탄의 정치·사회적 상황은 1980년대 한국과 비슷하다.”며 “혹독한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그가 보인 인권 수호를 위한 투쟁은 광주 ‘5월 정신’과도 통한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5·18기념재단은 2000년 이 상을 제정,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위해 공헌한 국내외 인사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오후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미화 5만달러와 금장 메달 등을 준다. 광주인권상 역대 수상자들은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전 대통령, 바실 페르난도 아시아인권위원회 상임위원장,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아웅산 수기 버마민족민주동맹 사무총장 등이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태환 “이젠 세계신기록”

    박태환(19·단국대)이 자신의 자유형 400m 아시아기록을 1년여 만에 갈아치우며 사상 첫 올림픽 수영 메달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3분43초59에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3분44초30으로 아시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던 박태환은 이로써 1년여 만에 자신의 기록을 0.71초 단축했다. 세계 기록은 은퇴한 ‘인간어뢰’ 이언 소프(호주)가 지난 2002년에 작성한 3분40초08. 올해 베이징 메달 경쟁자들이 줄줄이 자신들의 기록을 단축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박태환으로서는 ‘멍군’을 부른 셈. 이날 기록은 최대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호주)이 지난달 호주대표선발전에서 세운 3분43초15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3위 에릭 벤트(미국·3분44초56)와 장린(중국·3분45초04), 유리 프릴루코프(러시아·3분45초10) 등을 모조리 따돌렸다. 작년 세계 대회 이후 자신의 기록 단축에 번번이 실패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박태환은 이로써 3개월반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주었다. 초반 50m에서 26초18로 힘차게 반환점을 돈 박태환은 100m 지점에선 지난해 세계대회 기록 55초00보다 0.8초를 앞당긴 뒤 200m 턴에서는 1분51초43으로 세계대회 기록을 1초 이상 앞섰고, 결국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박태환은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라이벌들에 견줘 기록이 안 나오는 바람에 긴장도 하고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이제 한결 마음이 가뿐해 졌다.”면서 “앞으로는 3분40초대의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삼고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스피도가 새로 개발, 착용한 선수들이 세계신기록을 거푸 작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이저 레이서(LZR Racer)’ 전신 수영복에 아직 적응이 안된 듯 같은 원단으로 만든 검은색 반신 수영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제2의 김연아’ 윤예지

    [스포츠 라운지] ‘제2의 김연아’ 윤예지

    ‘은반의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04년 이맘때였다. 이후 지금까지 국내 피겨팬들은 물론, 보통 사람들까지도 하얀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우아하지만 힘찬 박동을 그에게서 느꼈다.‘쓰레기통에서 피어난’ 꽃의 향기가 얼마나 짙은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지 비로소 깨달았다. 분명 축복이었다. 그리고 4년 뒤. 또 다른 한 송이가 망울를 터뜨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중생 윤예지(14). 그는 ‘제2의 김연아’로 불린다.‘포스트 김연아’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지금, 그의 출현은 또 다른 축복의 예고편이다. 또 다른 4년이 흐른 뒤,‘제2의 윤예지’를 또 거론할 수 있을까. 윤예지는 청계초등학교 2년 때인 지난 2002년 부츠를 처음 신었다. 당시 여름방학 쇼트트랙을 타던 남동생을 따라간 빙상장이 피겨와의 첫 끈이었다. 처음엔 심심해서였다. 그러다 피겨에 홀딱 빠져들었다. 겁도 없이 잘도 얼음을 타던 윤예지는 1년 만에 전국종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본격적인 ‘은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사실 그에겐 김연아와는 달리 천부적인 소질은 많지 않다. 그가 최근 김연아에 이어 4년 만에 일궈낸 트리글라프트로피 노비스급(만 13세 이하) 우승은 순전히 한 번 빠져들면 다른 어느 것도 거들떠보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한때 김연아를 가르쳤던 지현정 코치는 “김연아를 흔히 ‘점프의 정석’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비유라면 예지는 ‘스핀의 정석’이다.”면서 “속도와 자세에서 예지의 스핀은 언니들까지 포함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최고”라고 잘라 말했다. “연아 언니처럼 가산점받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게 14살짜리 여자 아이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점프와 스핀 등 기본 만점 점수에다 가산점까지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고 싶다는 뜻.“롤모델은 물론 연아 언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잘하고 싶다.”는 솔직함이 밉지 않다. 윤예지의 팬은 아직 김연아보다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에겐 수만명보다 더 소중한 팬이 한 사람 있다. 미국 모 대학원에서 인체공학을 전공하는 한모(20·여)씨다.2년 전 과천빙상장에서 평소 취미인 피겨를 타던 한씨는 빙판 위에서 수십 차례 자빠지면서 기술을 갈고 닦던 꼬마에게 그만 ‘필’이 꽂혔다. 미니홈페이지 쪽지를 보내 “네 팬이 되기로 했다.”고 인연을 맺은 한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들여 트리글라프트로피가 열린 슬로베니아로 윤예지를 따라나섰고,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김연아가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듯 윤예지에게도 신체적인 고민은 있었다.“지난해 캐나다 전지 훈련 당시 2개월 사이에 키가 6∼7㎝나 훌쩍 커버리더라고요. 갑작스럽게 신장이 늘어나면 기술의 축이 어긋나잖아요. 그때가 제일 힘든 때였어요. 마음 먹은 대로 기술이 안 먹히니까 짜증도 나고 자신감도 잃게 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괜찮지만요.” 윤예지는 올 9월부터 시작되는 국제빙상연맹(ISU) 08∼09시즌을 이미 시작했다. 하루 6시간 이상의 혹독한 훈련은 기본. 처음 나서는 주니어그랑프리에 대한 각오는 소박하다.“일단 ‘톱5’가 목표예요. 다음 시즌엔 우승, 그리고 이듬해에는 세계선수권 맨 꼭대기에 설 거예요.” 윤예지가 가장 닮고 싶은 외국 선수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다. 점프에 관한 한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정점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덧붙인 이유도 재미있다.“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반대로 타거든요. 재미있고, 특이하잖아요.” 그는 14살짜리 여중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에 축하메시지 쇄도

    자유형 4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박태환(19·단국대)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3분43초59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아시아기록 역시 박태환이 것으로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달성한 3분44초30이었다. 이날 아시아신기록 달성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에 한발 더 다가선 박태환에 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아시아신기록 달성을 기뻐하고 있다. 네티즌 ‘공주’는 “태환 선수 정말 자랑스럽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수영을 좋아하는 팬이라는 ‘홍명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점점 발전할 일만 있겠지만,혹 뜻대로 안되고 힘들 때도 기운내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기록이 아니라 세계신기록을 깨는 날이 오길 바란다.”(최효빈),“많이 힘들었을텐데 참으로 기특하고 장하다.”(제니퍼)는 글도 있었다. 이같은 관심을 방증하듯 이날 ‘박태환’,’박태환 신기록’ 등 단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장애인 양궁, 프로야구장서 ‘활시위’

    장애인 양궁, 프로야구장서 ‘활시위’

    “마음껏 야유와 비난을 퍼부어 주세요.” 20일 프로야구 두산-SK전이 열리는 잠실야구장을 찾는 수만 관중은 어쩌면 조금 불편하고 낯선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 같다.9월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양궁 대표선수들이 경기 시작 20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난입(?), 휠체어에 앉은 채 활시위를 당기게 되기 때문이다. 비장애인 양궁대표들은 몇년 전부터 경정장, 야구장 등에서 담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왔다. 야유나 소음 등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온갖 요소들을 극복하고 기량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록 적응훈련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큰 야유와 비난이 쏟아질수록 훈련효과는 극대화되는 셈. 2000년 시드니에서 금 2, 은 1, 동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2004년 아테네에선 양궁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금, 은 1개씩과 동메달 3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금, 은 3개씩과 동메달 1개를 노리는 대표팀은 출전권 13장을 확보, 한국 선수단의 종합 14위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 2연패를 달성한 이홍구(42·척수장애)와 2005년 이탈리아 세계선수권 1위 이화숙(41·소아마비장애) 등 12명이 그라운드에 과녁을 세워두고 10발씩 쏘게 된다. 장애인의 날인 이날 시구는 ‘얼짱’ 장애인수영선수 김지은(25·신라대 대학원)이 맡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테네 유도金’ 獨 뵈니슈 올림픽개막식 불참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에 이어 스포츠 스타들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불참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유도 57㎏급 금메달리스트 이본네 뵈니슈(독일)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AP통신은 뵈니슈가 독일 ZDF-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반대한다는 강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개막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뵈니슈는 “중국과 티베트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팔찌를 차고 나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많은 선수들 희망을 꺾는 것”이라며 반대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림픽출전 美 대표선수들 시상식때 티베트시위 시사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의 대표선수 일부가 티베트나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 지구촌 이슈들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대회 기간 밝히겠다고 공언해 주목된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인 파트리샤 미란다는 14일(현지시간)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시카고에서 개최한 대표선수의 밤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상대에서) 시위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예일대 출신의 변호사인 미란다는 “그냥 시상식에 나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머리를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때가 돼야 알 것”이라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는 올림픽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흑인인 그녀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시상식에서 주먹을 맞부딪친 미국 선수들처럼 시민운동식 인사법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소프트볼 대표인 제시카 멘도사 역시 “기회를 얻기 위해 우선 금메달부터 따야겠지만 나도 (시상식 시위)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2003년부터 (다르푸르에서) 40만명이 죽임을 당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고통당한 현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sbnim@seoul.co.kr
  •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두뇌 한국 미래 이들의 어깨에

    “인내하고 연구하면 두뇌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이현우(26)씨는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의 ‘2008 BK21 영브레인(Young Brain)’ 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올해 첫 선정된 영브레인은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가운데 전공 분야별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 이씨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好酸球, 기생충이나 병이 있을때 증가하는 백혈구)를 측정할 수 있는 형광화학센서를 개발해 미국 화학회지에 관련 논문이 실리고, 해외 연구진이나 교수들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고 있다. 형광화학센서는 호산구 속에 있는 생체물질과 만나 형광색을 발산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호산구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학계와 임상계는 “호산구와 관련된 질병인 ‘호산구 증가증’의 치료와 진단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구성과가 축적되면 백혈병 관련 진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씨는 “기초과학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연구가 더 진전돼 특허를 내거나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영브레인 15명 가운데 여성은 8명, 남성은 7명이다.5명은 최우수자로,10명은 우수자로 뽑혔다. 물리 분야의 서울대 심승보(28)·의학 분야의 충남대 양철수(26)·문학 분야의 고려대 이경숙(26·여)·재료공학 분야의 서울대 이기석(30)·생물 분야의 서울대 한진주(27·여)씨 등 5명이 최우수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심씨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동기화(同期化, 주기적인 운동을 하는 개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동일한 주기를 갖게 되는 현상)가 나노 세계에도 존재함을 관찰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양씨는 폐결핵을 유발하는 병원성 결핵균에 감염된 대식세포(大食細胞, 면역정보를 전달하는 아메바 모양의 대형세포)에서의 신호전달 기작(메커니즘) 연구 등으로 최근 3년간 15편의 과학인용색인(SCI)논문을 발표했다. 최우수자 가운데 유일하게 인문계 출신인 이경숙씨는 ‘김수현 드라마의 수사학적 효과 산출 방식 연구’등 2편의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하는 등 수사학과 연극학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우수자는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기계공학 분야의 서울대 김필남(28·여)·생물 분야의 이화여대 박지혜(28·여)·사회학 분야의 고려대 송은영(25·여)·화공 분야의 카이스트 이승곤(28)·교육 분야의 서울대 이정아(32·여)·화학 분야의 서울대 이현우(25)·생명공학 분야의 서울대 전준현(29)·디자인 분야의 카이스트 정은빛(27·여)·외국어 분야의 고려대 정지수(29·여)·정보기술 분야의 연세대 홍진혁(28)씨 등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동 재단 대강당에서 표창장과 금메달을 받았다. 교과부는 젊은 지식인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영브레인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필립교수 등 올 호암상 수상자 선정

    김필립교수 등 올 호암상 수상자 선정

    차세대 탄소나노, 인공지능, 맞춤의학, 휴먼 건축, 나눔봉사. 올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키워드’다.20년 역사를 앞둔 호암상은 ‘시련’의 삼성이 웬만한 행사는 모두 취소하면서도 이 상만큼은 예정대로 주관해 더욱 눈길을 끈다. 해마다 이건희 회장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는 전통이 올해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호암재단은 14일 2008년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상은 김필립(40)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공학상은 승현준(41) 미국 MIT대 교수, 의학상은 찰스 리(39) 미국 하버드대 교수, 예술상은 우규승(67) 건축가, 사회봉사상은 성가복지병원(대표 김복기 수녀)에 각각 돌아갔다.5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이 미국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국인’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2억원씩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준다. 김 교수는 차세대 탄소나노 소자 제작을 선도하는 세계적 물리학자이다.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그래핀’(탄소원자가 벌집구조로 배열된 2차원 물질)에서의 양자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실증, 전하 운반자의 유효질량이 0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승 교수는 일반인에게는 낯선 ‘계산신경 과학’ 분야의 선구자다. 뇌의 정보처리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컴퓨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리 교수는 인간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CNV)라는 새로운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를 이용해 인간 유전체 지도를 제작, 개인별 맞춤의학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씨는 인간 중심의 독창적 건축설계로 동서양 모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 환기미술관(1992), 하버드대 학생 주거동(2008) 등이 대표작품이다. 성가복지병원은 성가소비녀회(聖家小婢女會)가 1990년부터 운영하는 무료병원이다. 노숙인, 행려자, 극빈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보살핀다. 임종 간호와 에이즈 환자 입원치료, 무료급식소 운영 등도 병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6월3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서른 살 때까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어내고야 말겠다.” ‘여고생 루키’ 유소연(18·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첫 데뷔전 챔피언으로 탄생했다.13일 제주도 제피로스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3라운드. 유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화려하게 장식한 유소연은 또 KLPGA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김미현(KTF)이 프로 데뷔 최단기인 두 번째 대회 만에, 박세리(이상 31)가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적이 있지만 첫 대회에서 투어 정상에 오른 건 KLPGA 30년 만에 유소연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2008년 개막전으로 치른 KLPGA 투어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 출전했지만 당시엔 초청선수였고, 시드를 받고 정식 출전한 이번 대회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로써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신인왕 김경태(22·신한은행)에 이어 같은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개인·단체) 출신 ‘거물급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는 말과 함께 유소연은 “이후 30세까지 미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까지 얻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서울 세종초등학교 2년때 교내 과외 활동의 하나로 손바닥만 한 연습장에서 과자 내기로 시작, 골프채를 잡은 유소연은 이전까지 배운 바이올린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골프를 택했다. 중학교 입학 뒤 “과목 평균 85점이 넘지 않으면 안 가르쳐 주겠다.”는 조수현 전 국가대표 감독의 ‘협박’에 학교성적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노력파.2년 전인 대원외고 1년 때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했다. 유소연과 함께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던 동갑내기 최혜용(LIG)이 합계 1언더파 2위에, 같은 국가대표 출신 이창희(19·이동수골프)가 이븐파 3위에 오르는 등 새내기들이 개막전부터 1∼3위에 입상, 올 시즌 KLPGA 투어는 유례없는 ‘신인 시대’를 맞게 됐다. 호주, 미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친 후유증 탓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신지애는 이날도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17위(4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0% 한국산 로켓의 꿈이 영글어간다

    100% 한국산 로켓의 꿈이 영글어간다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올 연말 남도에서 바이코누르의 감동이 재현된다.12월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연구진과 러시아가 함께 개발한 최초의 발사체 ‘KSLV-1’(Korea Space Launch Vehicle-1)이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된다.KSLV-1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9번째로 위성자력발사 능력을 갖춘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올 12월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계획 KSLV-1은 상단부와 하단부로 나뉘어 각각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맡은 KSLV-1의 상단부는 지난 4월초 개발이 완료돼 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7월 흐루니체프에서 지상시험용 로켓엔진(Ground Test Vehicle)을 인도받은 후 10월이면 비행용 엔진까지 도착한다. 이어 12월까지 테스트를 마치면 발사준비가 완료된다. 지난 9일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장 등 한국 대표단과 함께 러시아측 진행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에 자리잡은 흐루니체프사를 찾았다. 국영기업인 흐루니체프사 역시 러시아의 다른 우주관련 시설과 마찬가지로 방문 45일 이전에 명단을 통보해야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통제되는 곳이다. 마중을 나온 흐루니체프사 블라디미르 네스체로프 사장 등 6명의 경영진은 시종일관 웃음을 띠며 공장 내부를 안내했지만, 계약금액 등 일부 문제에 있어서는 양측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네스체로프 사장은 공장견학에 앞서 “루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계약금액의 15% 정도를 손해보고 있다.”면서 “한국측이 이같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국제 계약 관례상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었지만 흐루니체프측은 절실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확정금액 계약이었고 항우연도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인 만큼 도움을 줄 수 없다.”면서 “이 문제는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풀어가자.”면서 조심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한국과 러시아는 KSLV-1 사업을 추진하면서 달러로 계약을 맺었고, 이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는 한국 내에서 환차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백 원장은 “현재 루블의 대달러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어 실제 러시아측의 손해는 15%를 훨씬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엔진기술 러시아가 극도 보안 지켜 흐루니체프사 공장은 바이코누르 및 모스크바 임무센터(MCC) 등 대부분의 러시아 우주시설과 마찬가지로 낮고 허름한 건물들로 이어져 있다. 본사 공장은 높이 40m에 길이는 무려 1.5㎞에 달하는 하나의 통건물로 이뤄져 있다. 흐루니체프측은 “본사 공장은 모스크바에서 단일 건물로는 가장 긴 규모”라며 “비슷한 규모의 공장이 러시아 전역에 걸쳐 몇 개 더 있다.”고 밝혔다. 공장 내부에는 라인 왼쪽에 KSLV-1호 관련 조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심부에는 구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 실물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오른쪽에서는 흐루니체프의 차세대 로켓인 ‘앙가라’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러시아 모듈 ‘자르야’의 개량 모델, 대형 위성 발사체 ‘프로톤 M’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현재 제작 중인 ‘프로톤 M’은 인도에서 위성 발사를 위해 주문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액체 산소·수소 로켓이다.1965년부터 운용된 프로톤은 현재까지 300회 이상 발사됐으며 50회 이상 성공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앙가라는 2010년쯤 첫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성공할 경우 1965년 이후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한 로켓이 탄생하게 된다.KSLV-1 라인에는 가장 왼쪽에 검정색 연료 및 산화제 탱크가 자리잡고 있었다. 가운데에는 지상시험용 로켓엔진(GTV), 오른쪽에는 연소시험용 하드웨어 로켓 상단부(페어링)를 조립 중이다.GTV 연료탱크는 발사 전 가득 채우면 130t 분량이 들어간다. GTV 로켓 엔진부분은 철저히 비공개로 조립된다. 공장 내부에서도 흰 천으로 둘러싸여 극히 일부 관계자만 접근할 수 있다. 수십m에 달하는 발사체 중, 로켓 엔진부분은 채 1m가 되지 않는다. 백 원장은 “한국이 로켓 발사체를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 엔진 부분이 관건”이라며 “엔진을 살 수만 있다면 우리도 그대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이 있지만, 핵심인 만큼 아무에게도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켓 엔진 부분은 흐루니체프도 자체 제작하지 않고, 자회사인 에네르고마시에서 공급받는다. 흐루니체프 관계자는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부분은 보다 확실한 보안을 위해 별도 자회사로 설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흐루니체프측은 ISS에 추가하기 위해 제작 중인 ‘자르야’ 개량 모델에 한국측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정경택 과장은 “러시아측이 한국의 ISS 공동참여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돈이 목적인 만큼 아직까지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면서 “일본이 ‘기보’ 모듈에 5조원을 투입했고, 앞으로 5조원이 추가로 들어가는데 이같은 금액을 한국이 감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우주실험의 경우 얼마 안 되는 금액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대행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같은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tsch@seoul.co.kr ■용어클릭 ●KSLV-1 사업 ‘한국 기술력으로 한국 땅에서 로켓을 쏜다.’는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다.2009년까지 502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국영기업 흐루니체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100㎏급 소형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올 12월 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된다. 한국과 러시아 공동으로 발사체 시스템 설계가 이뤄졌으며 2단으로 구성된 로켓 중 상단은 한국에서, 하단부와 엔진은 흐루니체프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흐루니체프社 네스체로프 사장 인터뷰 “한국, 몇년내 우주강국 될 것”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30여년간 우주개발 분야에 몸담은 사람의 입장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성장속도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주개발의 성장속도에 관한 올림픽 종목이 있다면, 한국은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분명 금메달을 딸 겁니다. 이런 종목이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입니다.” 흐루니체프를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네스체로프(59) 사장은 모스크바 본사를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몇 년 내에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의 위치에 오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러 우주협력에서 흐루니체프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정에 맞춰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978년 러시아 연방우주군에 입대하면서 우주산업과 관련을 맺은 네스체로프 사장은 1992년부터 항공우주청에서 궤도 투입 및 지상인프라구축 담당 부국장과 국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11월 흐루니체프 사장으로 임명됐다. 러시아연방상과, 붉은 별, 조국발전상 메달을 수상한 러시아 우주산업 분야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네스체로프 사장은 “KSLV-1 사업은 한국의 첫 번째 발사체인 만큼 절대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로켓 기술은 자동차나 항공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한 분야이고, 우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나라도 첫 번째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쏜 사례가 없다.”면서 “한국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흐루니체프사는 KSLV-1 사업에 흐루니체프사의 차세대 로켓인 ‘앙가라’ 기술이 일부 적용됐다는 점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앙가라의 하단부 1단은 KSLV-1 1단에 그대로 적용된다. 네스체로프 사장은 “올 연말 KSLV-1이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인도나 중국 등 로켓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많은 나라들이 앙가라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는 흐루니체프가 1965년 프로톤을 개발한 이후 로켓 분야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흐루니체프는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 주도 흐루니체프는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 러시아가 항공우주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루소-발트’ 공장이 모태다.1951년 발사체 설계를 전담하는 설계국 ‘살륫’이 설립됐고,1959년부터 1993년까지 대형로켓 ‘프로톤’과 우주정거장 ‘살륫’,‘미르’ 등을 제작하는 등 우주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1993년 ‘루소-발트’와 ‘살륫’을 합병해 흐루니체프가 설립됐고, 이후 유럽, 인도, 한국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즈베즈다 후속 모듈을 개발하는 등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프로톤의 개량 모델 ‘프로톤M’은 ISS로 가장 많은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으며 전세계 국가들의 위성 발사를 상당수 대행하고 있다. 반면 소유스호 개발사인 에네르기아사는 유인우주선 분야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분화돼 있다. 국영기업으로 요직은 모두 러시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러시아 전역에 걸쳐 367만 7000㎡(110만여평) 규모의 공장과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예산은 15억달러, 직원수는 3만 5000명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이다.
  • “매리언 존스 하나 때문에…”

    ‘매리언 존스 하나 때문에’ 2004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여자 1600m계주에서 금메달,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던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위증했다가 나중에 사실을 털어놓아 모든 메달과 기록을 삭제당하고 실형을 살고 있는 매리언 존스(33)와 함께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메달을 잃게 된 것. 가히 ‘스포츠계의 연좌제’라 할 만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는 존스와 함께 뛰어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질 밀스 클라크, 모니크 헨나건과 라타샤 콜란더와 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리스티 게인스, 토리 에드워즈와 낸시 페리에게 수여한 메달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고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메달과 증서를 돌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IOC는 존스와 함께 뛴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SOC는 이날 성명을 발표,“이번 결정은 금지약물을 사용하면 어떤 결과로까지 번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한 선수가 속일 경우 팀동료는 물론, 경쟁자와 팬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연좌제 처벌을 달게 받아들인다는 입장 표명이다. IOC집행위는 존스와 팀동료로부터 회수한 메달을 어떻게 재분배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이종임 프로의 아름다운 재도전

    국내 최고의 아마시절을 보낸 이종임(36) 프로가 국내무대에서 재기를 노리며 필드에 다시 선다.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등지고 홀연히 일본으로 떠났던 이종임 프로가 올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대회에 참가한다. 그동안 일본에서 혼자만의 골프훈련과 공부를 해왔다.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이 프로는 박세리처럼 이유 없는 슬럼프에 울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1m 이내 울렁증으로 인해 골프를 포기까지 하려 했었다. 결국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도피하듯이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4년간 머물러 왔다.이번 그녀의 복귀는 그녀의 재능을 아끼는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프로는 국가대표 시절 평균 250야드를 날리는 국내 최장타자로 원재숙과 함께 국내 2인자로 군림했다. 지금이야 드라이버 소재가 좋아져 250야드가 별 것 아니겠지만 그 당시는 퍼시몬과 메탈 드라이버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놀라움 그 자체였다. 1990년엔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체 금메달, 개인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이화여대 체육대학 진학과 교환학생으로 일본까지 진출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프로에 전향해서는 그녀의 날카로운 샷과 성적을 볼 수 없었다.국내 첫 엘리트 코스 아마추어 스타라는 점과 아버지가 부장판사 출신이라는 부담감을 늘 가지고 살아야 했다.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의 성적에 비해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얻은 성적은 초라했다.1999년 삼다수오픈에서 3위 성적이 최고다. 국내 최초로 개인전용 캐디를 채용하면서까지 정상 도전을 했지만 예선탈락과 중하위권의 성적뿐이었다. 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전무도 “국가대표 출신 중에 가장 아까운 선수가 바로 이종임”이라고 말할 만큼 그녀의 재능은 천부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대회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돌아왔다. 일본 도쿄대 하타무라 요타로 교수는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이란 저서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패를 다루는 태도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계획을 세워 난관에 부닥쳤을 때 부정과 긍정이 재기와 실패를 가늠한다고 말했다.이종임 프로는 이번 4년간의 방황 끝에 재기라는 희망을 보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마음을 배웠다고 한다. 폴에이징어가 암을 극복하고 필드에 섰을 때 전 미국인이 그를 위해 박수를 쳤다. 알코올 중독자 존 댈리가 복귀했을 때도 환호가 쏟아졌다. 골프이기에 재도전은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나이를 초월해 재도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운동이 바로 골프다.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온 이종임, 그녀를 위해 우린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고 또 그녀를 통해 희망을 배워야 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워싱턴 포스트, 퓰리처상 공공보도 등 6개 부문 수상

    워싱턴 포스트, 퓰리처상 공공보도 등 6개 부문 수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벽에 곰팡이가 피고 곳곳에 쥐똥이 널려져 있고, 바퀴벌레들이 우글거린다. 곳곳에 더럽게 얼룩진 카펫과 싸구려 매트리스…. 일에는 관심없는 사무직원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자격에 미달하는 미 육군 중사들, 과중한 업무에 찌든 병원 직원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월 폭로한 워싱턴 DC에 있는 미 육군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고발한 기사의 일부분이다. 이라크전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최대 규모의 미 육군병원이라는 곳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원대복귀와 전역 여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느라 18개월을 기다리는 문제점 등을 집중 조명했다. 이 기사는 7일(현지시간) 발표된 2008년 퓰리처상 공공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 보도가 부상당한 군인들이 제대로 처우받지 못하는 것을 폭로함으로써 전국적인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켜 환경이 개선되도록 기여했다고 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리즈 기사가 나간 뒤 미국은 발칵 뒤집혔고, 책임을 물어 육군장관이 해임됐다.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가 설치돼 개선안을 마련, 시행했다. 사진 취재를 불허당한 뒤 사진기자는 운동가방에 카메라를 숨겨 들어가 열악한 병원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테러와의 전쟁과 세금, 예산지출 등 각종 국내외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른 무소불위의 딕 체니 부통령을 4차례에 걸쳐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국내보도 부문 수상도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밖에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으로 긴급보도상과 경제부문 칼럼, 특집보도, 국제보도 등 6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이날 뉴욕에서 제92회 퓰리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6년에 4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한해 최다 부문 수상은 뉴욕타임스가 2002년 세운 7개 부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독성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의약품과 장난감 등의 수입 문제를 파헤친 기사로 탐사보도 부문상을 시카고트리뷴과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DNA검사를 둘러싼 윤리적 논란을 깊이있게 보도해 해설보도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긴급 보도사진 부문에서는 로이터통신의 애드리스 라티프가 지난해 미얀마 시위 당시 숨진 일본인 사진기자가 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진을 보도해 미얀마의 위급한 실상을 외부에 알린 공로로 수상했다. 시그 기슬러 퓰리처상 사무국장은 “언론이 암울한 상황을 겪고 있는 중에서 이번 수상자들은 고품질 언론의 훌륭한 표본”이라고 말했다. 미국 신문사들은 판매부수 감소와 인터넷으로의 광고 이동으로 경영사정이 악화돼 감원 및 통폐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밖에 가수 밥 딜런이 대중음악과 미국 문화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특별 감사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은 신문왕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 200만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문학과에 제정돼 이듬해부터 매년 언론 14개 부문과 문학·드라마·음악 등 7개 부문, 특별상 등 모두 22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공공보도 부문의 경우 해당 언론사에 금메달이 주어진다. kmkim@seoul.co.kr
  • 김연아 5월에 핀다

    ‘은반의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새달 팬들 앞에 선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7일 “김연아를 비롯해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일본)와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챔피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연하는 아이스쇼가 5월 17∼18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페스타 온 아이스(Festa on Ice) 2008’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번 아이스쇼에는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파이널 남녀 싱글과 페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와 스테판 람비에(스위스),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조가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최근 트리글라프트로피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한 ‘리틀 김연아’ 윤예지(14·과천중)와 남자 싱글 기대주 이동원(12·과천초)도 특별 선수로 초청돼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총연출은 김연아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맡고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도 힘을 보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특급 배달

    이번에도 웨인 루니의 골 뒤엔 ‘특급 배달부’ 박지성(27)의 도움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존심을 지켜낸 그의 오른발 어시스트는 ‘맨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에 충분했다. 한겨울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린 리버사이드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3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9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루니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앞서 후반 19분 테베즈와 교체해 들어간 박지성은 시종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라인을 오르내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투입 10분 뒤. 미들즈브러의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 들던 박지성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종패스를 낚아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린 뒤 골문으로 달려들던 루니에게 오른발로 가볍게 패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내는 동점골을 배달했다. 지난 2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도움. 또 지난달 2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폭발시킨 뒤 35일 만의 정규리그 두 번째 공격포인트다. 특히 도움의 ‘순도’로만 따지면 2-0의 승리를 이끈 뒤 ’진위 논란’에 휘말리다 결국 어시스트로 인정받은 AS로마전 때보다 훨씬 더 값지고 높았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맨유는 힘겹게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24승5무4패(승점 77)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하위권 팀답지 않게 선전한 ‘도깨비팀’ 미들즈브러는 8승11무14패(승점 35)로 위건(승점 34)을 제치고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정규시즌 8경기째 출전을 기록,2경기 이상만 더 출전하면 팀이 우승할 경우 우승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반면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은 18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10경기 연속 결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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