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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L] 빨간 날개, 11번째 우승컵 품다

    경기 종료 1분27초를 남긴 마지막 3피리어드. 스코어는 3-1. 골텐더(골키퍼) 마크 플러리를 빼고 대신 공격수를 투입, 골문을 아예 텅 비워둔 채 반격에 나선 ‘펭귄’들의 기세에 디트로이트는 움찔했다.그러다 터진 골.1점을 만회한 피츠버그의 기세에 디트로이트는 이틀 전 다 잡아놓고도 승리를 놓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저항은 거기까지였다. 천장이 찢어질 듯 “진격 펭귄!”을 한목소리로 외치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3초를 남겨두고 디트로이트 골문으로 날아든 퍽은 골텐더 크리스 오스굿의 왼손에 들어간 뒤 튀어나왔고, 두 번째 슛마저 종료 버저와 함께 골라인을 따라 무심하게 굴러갔다.빙판을 녹일 듯 뚝뚝 떨어지는 펭귄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디트로이트는 빨간 날개를 활짝 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컵이라는 스탠리컵을 품었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가 5일 피츠버그 멜런아레나에서 벌어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최종 전적 4승2패로 우승했다. 창단 82시즌 만에 11번째 정상. 지난 2002년 이후 6년 만에 탈환한 우승컵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디트로이트는 또 몬트리올 캐나디안스(23회), 토론토 메이플리프스(13회)에 이어 미국팀으로는 최다 우승의 기록을 이어나갔다. 지난 2006년 토리노겨울올림픽에서 조국 스웨덴에 금메달을 안긴 니클라스 린드스트롬은 스탠리컵을 치켜든 첫 유럽 출신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고,3피리어드 세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헨리크 제테르버그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콘 스미스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1피리어드 5분3초 만에 브라이언 라팔스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디트로이트는 2,3피리어드 발테리 필퓰라와 제테르버그가 골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반면 피츠버그는 믿었던 ‘젊은 피’ 시드니 크로스비와 예브게니 말킨이 결정전 6차전까지 각각 2골4어시스트와 1골2어시스트로 부진, 통산 세 번째 우승의 문턱에서 돌아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문학으로 정신세계 살찌우자”

    “문학으로 정신세계 살찌우자”

    서울신문사와 김달진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김달진 문학상’ 시상식이 5일 오후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수상자인 시 부문 신대철 국민대 교수와 평론 부문 김종회 경희대 교수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 최유찬 연세대 교수, 김선학 동국대 교수, 문흥술 서울여대 교수, 방민호 서울대 교수, 최동호 고려대 교수, 소설가 서영은·김형경씨, 정진규·박주택·이문재 시인,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의 축사에 이어 수상자들에 대한 상패 및 메달 증정, 신 시인과 김 교수의 수상 소감, 축하공연, 신대철 시인의 시 ‘바이칼 키스’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물질 문명을 구가하고 있지만 인간의 정신세계를 살찌우는 문학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하 김달진 선생은 인간이 구현해야 할 정신주의 영역을 일관되게 추구한 이 시대의 사표가 될 만한 분”이라며 김달진 선생의 업적과 문학혼을 기렸다. 시 부문 수상자인 신 시인은 “직관이나 관조, 혹은 무연한 자기 응시를 통해 구도적인 은자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김달진 시인의 시 세계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평론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제 글의 성과라기보다는 앞으로 더많은 글을 쓰라는 훈도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연경, 24년만에 원반 한국新

    이연경, 24년만에 원반 한국新

    여자 원반던지기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란히 작성됐다.29년 묵은 남자 100m는 이번에도 헛물만 켰다. 이연경(27·안동시청)은 4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 제6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원반던지기 3차 시기에서 53m22를 던져 우승했다.1984년 김선화(당시 동원탄좌)의 종전 기록(51m64)을 무려 24년 만에 넘어선 것. 남자 100m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요지부동이던 한국신이 드디어 무너졌다. 1차 시기에서 54m를 던졌지만 왼쪽 발이 선을 벗어나면서 파울 판정을 받은 이연경은 3차 시기에서 한국 기록을 1m58 넘는 53m22를 던졌고 신기록을 확인한 뒤 곧바로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한 임원도 “필드에서 24년 만에 큰 바위 하나를 치워 버렸다.”고 기뻐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4월 안동 실업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기록에 48㎝ 모자란 51m16을 던져 아쉬움을 남겼던 이연경은 이날 한국신을 작성하면서 경기력 향상 지원금 15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영래 대표팀 원반·해머던지기 감독은 “연경이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내는 서른살에 가까워지고 있어 기록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며 “훈련 때도 54∼55m는 꾸준히 던지기 때문에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은 3년 뒤 세계육상선수권이 열리는 바로 그 경기장이다. 이연경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려면 올림픽B 기준기록인 59m를 넘어야 한다. 아시아권에서는 현재 3위권 기록이다.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열리는 국내 대회가 없어 다음달 4일 홍콩국제대회 출전을 벼르고 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선 강나루(25·안동시청)가 1차 시기에서 61m50을 던져 자신이 2월 호주 시드니 NSW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60m58를 0.92m 늘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신 경신이다. 그러나 올림픽B 기준기록(67m)에는 아직도 거리가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남자 100m에선 전덕형(24·대전시체육회)이 10초65, 임희남(24·광주시청)이 10초66에 결승선을 끊어 1979년 서말구(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신기록(10초34) 경신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성화 감독 “박지성 차출 신중히”

    “유럽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도 아끼고 싶고, 올림픽 대표팀 전력도 강화하고 싶은데…, 참.”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4일 ‘박지성 와일드 카드’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박 감독은 박지성을 대표팀에 합류시키자니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일정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정에서 자칫 박지성이 소외될까 걱정되고, 박지성 없이 올림픽에 참가하려니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이 힘들어질까 걱정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박 감독으로서는 박지성(27)을 대표팀에 무조건 합류시킨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관전을 위해 6일 출국하는 박 감독은 “지성이가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면 몰라도 강력한 자기 주장을 할 처지가 아니다.”면서 “올림픽 경기 일정이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겹치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는 엄청난 개인적 희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이후 상황을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박지성으로서는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올림픽에 참여한다면 상당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심적 갈등이 심할 것”이라면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은 한 달 가까운 월드컵 예선과 맨유 훈련 합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가 지난 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anutd.kr)를 통해 실시한 ‘박지성 올림픽 대표 차출 찬반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1%가 반대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7월7일 소집될 예정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원희·김미현 12월 결혼

    이원희·김미현 12월 결혼

    2004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7·한국마사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8승을 거둔 김미현(31·KTF)이 12월 중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희의 아버지 이상태씨와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는 3일 “아직 날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빨리 결혼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LPGA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결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12월 첫째 주에 한·일전이 있어 둘째 주 얘기도 나왔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양쪽 집안이 ‘이왕 하는 결혼인데 연내에 시키자.’는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12월 중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지난해 가을 같은 병원에서 이원희는 발목 수술 재활, 김미현은 무릎 통증 치료를 받으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학기를 끝내면 용인대 박사과정을 마치게 되는 이원희는 결혼 뒤 미국 플로리다주 쪽에서 다시 박사과정을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쓰촨성 임대선수였던 유승민 대지진 성금 1000만원 기탁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스타인 유승민(26·삼성생명)이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유승민은 1일 “쓰촨성 탁구팀 임대 선수로 뛸 때 도움을 많이 받아 지진 발생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도울 방법을 찾던 중에 코리아오픈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류궈량 중국 대표팀 감독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쓰촨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탁구 신동’으로 주목받던 유승민은 2001년 동남고를 졸업한 뒤 농심삼다수의 지명을 받았지만 삼성생명에 입단하는 바람에 ‘이중등록’ 선수로 낙인 찍혀 국내외 대회 출전을 금지당했다.이때 쓰촨성 탁구팀이 임대선수 제안을 한 덕분에 유승민은 그해 7월 중국 무대에 진출해 중국 탁구를 공략할 비법을 익힐 수 있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결승에서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딴 밑거름이 된 것. 유승민은 2005년에도 6개월 간 쓰촨성 임대선수로 활약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유승민은 지진 발생 직후 창춘에서 열렸던 중국오픈 때 중국 선수들에게 쓰촨성 탁구단 관계자들의 안부를 물었고, 큰 피해가 없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베이징 金빛 보인다”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올림픽 메달 전선 이상없다.’ 한국 양궁이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았다.1일 새벽 터키 안탈리아 해변가에 설치된 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제3차 월드컵에서 여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 등 금메달 4개 중 3개를 거머쥐며 동 2개(남녀 개인전)를 곁들였다. 지난 4월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금 1, 동 3개에 그친 수모를 말끔하게 었다. 감독의 지도력을 비롯해 선수들의 정신력, 흘린 구슬땀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갈수록 농익은 실력이 나오고 있다. 준결승에서 여자 개인 세계신기록(119점)을 작성한 윤옥희(23·예천군청)는 감기 몸살로 이틀 동안 활을 잡지 못했지만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1일 새벽 끝난 개인전 결승에서 빅토리아 코발(크로아티아)을 108-106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옥희는 “나라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남자 개인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114-108로 누르고 금빛 사냥에 성공한 임동현(22·한국체대)은 시력이 0.1에 그친다. 과녁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그는 “화살을 시위에서 놓을 때 감각으로 과녁의 어디에 꽂힐지를 안다.”고 말했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낸 결과.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그는 “한 경기가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욕심을 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이번 대회 성적까지 합산, 올림픽 국가대표로 여자는 박성현(25·전북도청)·윤옥희·주현정(26·현대모비스)을, 남자는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임동현·이창환(26·두산중공업)을 확정했다. jeunesse@seoul.co.kr
  • “한국은 국제양궁계 공공의 적”

    “한국은 국제양궁계 공공의 적”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한국, 한번 이겨보고 싶다.” 국제 양궁계 ‘공공의 적’ 한국은 외국팀을 맡고 있는 한국 출신 30여명의 감독들에게도 한결같이 타도의 대상이다. 특히 독주 체제를 갖춘 여자팀에 대한 견제와 시샘은 엄청나다. 한국이 예선에서 떨어지면 박수가 터진다고 한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3차 월드컵에 참가한 문형철(50) 여자 대표팀 감독은 1일 “독립군 대 연합군이 싸우는 꼴”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면권(42)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외국 생활이 12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조국의 심장에 화살을 꽂기 위해 여전히 구슬땀을 흘린다. 콜롬비아는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 8강전에서 한국에 199-210으로 졌다. 문 감독에게 “수고했다.”며 축하하는 그의 모습에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들의 ‘반역’은 현실이 됐다.31일 남자 단체전 결승은 이왕구 감독이 이끈 인도가 이재형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218-21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 국가는 약체였지만 한국 지도자를 영입, 무섭게 실력이 상승하고 있다. 콜롬비아도 박 감독이 2006년 대표팀을 맡은 이후 4개월 만에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남미대회와 센트럴아메리카에서 남자 단체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기본자세를 잡아주니까 실력이 금방 올라왔다.”면서 “콜롬비아에 여자 단체전 올림픽 티켓을 사상 처음 쥐어주자 정부로부터 최고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 감독은 처음 운둔의 왕국 부탄에서 활도 잡을 줄 모르는 선수들을 가르쳐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4위와 200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둔 뒤 2년간의 중국 생활 끝에 콜롬비아에 정착했다. jeunesse@seoul.co.kr
  • 체면 살린 女 양궁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한국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 낭자군은 30일 밤 터키 안탈리아 해변에 특별 설치된 양궁장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제3차 월드컵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타이완을 221-213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친 수모를 씻어버린 쾌거. 주현정(26·현대모비스)과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순으로 사대에 선 한국은 9-8-9를 맞춰 웨이피슈-위안슈츠-웨이피슈 순으로 쏜 타이완(7-9-9)에 한 점 앞서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1엔드 막판 53-5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윤옥희와 주현정의 연속 10점 등에 힘입어 전반을 109-106으로 마무리했다.3엔드까지 165-160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마지막 3발에서 타이완이 7-9-9로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9-9-10으로 끝내 화려하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윤옥희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전 결승에서 2관왕도 노리게 됐다. 특히 남자 단체가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한 한을 풀어 주는 값진 금메달이었다. 남자는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최악의 점수인 210점을 쏘는 바람에 216점을 맞힌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전날 예선에서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와 이창환(26·두산중공업), 임동현(22·한국체대)을 내세워 예선라운드에서 변화무쌍한 바람을 뚫고 12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기염을 토했던 한국은 이날 훨씬 더 강한 바람 앞에서 흔들리고 말았다.jeuness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베이징行 좌절’ 배구대표팀 이정철 감독

    [스포츠 라운지] ‘베이징行 좌절’ 배구대표팀 이정철 감독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감독의 책임을 통감할 뿐입니다.”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2연승 뒤 5연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의 성적표를 안고 돌아온 여자배구대표팀 이정철(48) 감독은 인터뷰 자체를 애써 사양했다.26일 귀국 뒤에도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칩거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주전들 줄 부상 등 악재 겹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조국에 구기종목사상 첫 메달(동)을 선사했던 여자배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못 나가는 수모를 겪었으니 그의 심정도 이해할 만하다.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성내동 대한배구협회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 그는 사진 촬영도 극구 피하려 했다. 하지만 한 번 말문이 트이자 한국 여자배구의 문제점, 구조적 모순 등을 구체적으로 쏟아 냈다.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데 어느 구단 고위 관계자가 ‘메달을 따면 뭐가 좋냐. 설령 좋더라도 가서 메달 딸 수 있냐. 그럴 수 있으면 선수 내줄게.’라고 하더군요. 제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세계랭킹 10위권 밖이라는 객관적 열세를 뻔히 알면서도 내뱉은 말이었다. 그래서 이 감독의 속앓이는 선수단 구성부터 시작됐다. 김연경(20), 황연주(22), 한송이(24), 정대영(29) 등 주력 멤버들이 모두 빠졌다. 한유미(26)도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배구계 안팎에서는 상당수가 내심 ‘8개팀중 4위 안에는 들겠거니….’했다. 물론, 이러한 대회 전망 자체가 ‘주먹구구식’ 전력분석에 기인한 것이었고, 게다가 국제배구연맹(FIVB)과 소통 부재로 규정의 변경 사실을 전달받지 못해 빚어진 ‘오판’이었음을 대회가 다 끝난 다음에서야 알게 됐지만 말이다. ●국제연맹과 소통 부재·주먹구구식 전력 분석도 문제 이 감독은 “악재가 겹친 측면이 컸습니다.”라면서 “경기력 측면이나, 대표팀에 대한 집중도 측면 등 거의 대부분에서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에 가까웠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이겨야 할 카자흐스탄과 도미니카는 물론, 우리가 이겼던 태국도 배구 역량이 총동원됐습니다. 구단과 연맹의 유기적인 협조 필요성을 절감했지요.”라고 덧붙였다. 열악한 여자배구의 저변도 지적했다. 한국 여자배구 고교팀은 전국에 모두 16개. 반면 일본은 무려 3000개를 상회한다. 이 통계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이다. 또한 태국, 카자흐스탄 등은 모두 해외리그에 선수들을 진출시키는 등 선진 배구를 몸으로 배워 오고 있다. 이것만 봐도 아시아 최강이란 신화는 이미 ‘흘러간 옛 노래’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이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에 필요한 조건으로 ▲대표팀 안정적 훈련 기간 확보 ▲유스팀, 청소년팀, 성인팀 등을 아우르는 전임 감독 체제 마련 등을 맨먼저 꼽았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선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한배구협회와 프로배구연맹의 유기적 협조 체계 마련을 들었다. 현실적 이해관계의 충돌은 불가피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프로배구와 국가대표팀은 서로 갈라져서는 공멸할 수밖에 없는 ‘샴 쌍둥이’와 같은 존재라는 설명이다. ●안정적 훈련기간·전임 감독제 등 필요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이 전한 대회 중 일화 하나. 예선 6차전 카자흐스탄에 0-3으로 패한 지난 24일 오후 도쿄 숙소에 어느 구단의 고위인사가 찾아 왔다고 한다. 이 감독은 그에게 “와서 보니 일본 배구 열기가 부럽지 않은가.”라면서 마음 속에 담아둔 얘기를 일부 털어 놓았다. 그러자 그는 “경기장에도 갔지만 팀구성에 협조도 못해줘 차마 (이 감독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호텔로 왔다.”며 “이 감독의 말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배구계에 켜켜이 누적된 오해와 불신, 상이한 이해 관계의 충돌에 대한 해결 실마리는 결국 상호 이해다. 이 감독은 “귀국한 뒤 연맹과 협회 홈페이지에 팬들이 올린 글을 봤습니다. 팬들께서도 대표팀, 혹은 개별 선수들, 구단에 대한 비판만큼이나 애정과 믿음을 보내 주시면 한국 여자배구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며 헛헛한 웃음을 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정철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60년 3월27일 ●출신학교 청주 청석고-성균관대 ●경력 ▲83∼88년 금성 ▲89∼2001년 성균관대, 효성, 호남정유, 현대건설 등 코치 ▲94∼97년 여자국가대표팀 코치 ▲2002∼2003년 흥국생명 감독 ▲2006∼2008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
  • 유승민 이번엔 ‘왕하오 벽’ 넘을까

    유승민 이번엔 ‘왕하오 벽’ 넘을까

    유승민, 이번엔 왕하오 넘을까.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29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개막한 ‘폴크스바겐 코리아오픈2008’ 남자 단식 대진 추첨 결과 32강까지 순항할 것으로 점쳐졌다. 세계 2위의 ‘천적’ 마린(중국)과 유럽의 강호 티모 볼(독일·6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왕리친(중국·3위)과 초반 대결을 피한 것. 그러나 4번시드의 유승민은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왕하오와 8강에서 만날 공산이 커졌다. 유승민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4년 가까이 9차례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겨 보지 못한 채 상대 전적 2승15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다. 또 왕하오가 올해 중국오픈 2관왕에 이어 일본오픈 단식 준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유승민은 중국오픈 8강과 일본오픈 16강에서 각각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오상은(KT&G·9위)은 3번 시드를 받아 4강 문턱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마룽(4위)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일본오픈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탁구 여왕’ 장이닝(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김경아(10위)와 당예서(27위·이상 대한항공)가 세계 2위 궈웨(중국)와는 결승 이전에 만나지 않지만 둘 다 1회전을 통과하면 32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궁 윤옥희 ‘퍼펙트 -1점’ 세계新

    양궁 윤옥희 ‘퍼펙트 -1점’ 세계新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한국 양궁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남자 단체에 이어 윤옥희(23·예천군청)가 여자 개인전 세계 기록을 갈아치워 베이징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특히 변화무쌍한 바람 속에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윤옥희는 29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협회(FITA) 제3차 월드컵 개인전 준결승에서 12발 가운데 단 한발 만 9점을 쏘는 괴력을 자랑하며 박성현(25·전북도청)을 119-106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120점 만점에 1점 부족했지만 지난 2001년 송미진(118점)의 기록을 경신한 것. 윤옥희는 2차 월드컵에 이어 2연속 금메달도 조준하게 됐다. 올림픽 개인전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윤옥희의 ‘미친 활’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에 오른 4명 중 3명이 태극기를 달고 있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뽐냈다.30일 열릴 단체전에선 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설욕할 전망이다. 8강에서 세 번의 연장 끝에 1차 월드컵 금메달리스트 나탈리아 발레에바(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곽예지(16·대전체고)는 주현정(26·현대모비스)을 109-108로 물리치고 올라온 빅토리아 코발(우크라이나)에 106-110으로 졌다. 윤옥희는 “너무 기분이 좋다. 선배와 함께 사대에 서니 긴장되지 않아 마음 편하게 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남자는 이날 새벽 끝난 예선 라운드에서 상위 3명이 모두 2039점(만점 2160점)을 맞혀 한국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운 2031점의 세계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684점으로 망갈 싱 참피아(25·인도)와 동점을 이뤘으나 ‘엑스텐’(10점 원 안의 작은 원)이 11개로 1개 적어 개인전 1위를 내주며 64강전에 올랐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 680점으로 4위를, 이창환(26·두산중공업)이 675점으로 뒤를 이었다. jeunesse@seoul.co.kr
  • 양궁하면 역시 한국!

    |안탈리아(터키) 김영중특파원|‘깔끔하게 베이징올림픽 간다.’ 한국 양궁대표팀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섰다. 여자 대표팀은 28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제3차 월드컵 예선라운드에 출전한 4명 모두 ‘톱10’에 들어 출발이 순조로웠다. 올림픽 개인전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성현(25·전북도청)은 1위(667점)로 가볍게 예선을 통과,64강전에 올랐다. 주현정(26·현대모비스)이 663점으로 뒤를 이었고, 윤옥희(23·예천군청)가 4위(656점), 곽예지(16·대전체고)는 6위(648점)로 마무리했다. 이에따라 예선 라운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팀 점수가 1986점으로 이탈리아(1937점)에 49점이나 앞서며 1위를 달렸다.3위는 중국(1921점). 양궁은 국내 선발전이 올림픽 메달 따기보다 힘들다.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자체 평가전에 젖먹던 힘까지 쏟다 보니 올해 열린 월드컵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자 단체가 지난달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중국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는 동메달도 건져내지 못했다. 윤옥희의 금메달이 없었으면 ‘노 골드’에 그칠 뻔했다. 뒤끝이 개운하지 않은 셈. 그 결과 월드컵 종합랭킹도 윤옥희 3위, 박성현 5위, 주현정 9위에 그쳤다. 그렇지만 곽예지의 탈락이 유력, 올림픽 대표 최종 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발전의 부담을 털어낸 대표팀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위를 잡아당겼다. 문형철(50) 여자 대표팀 감독은 “바람이 전후좌우로 종잡을 수 없이 불었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흐뭇해했다. 윤병선 양궁협회 사무국장은 “심적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월드컵보다 올림픽을 대비해 짠 스케줄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고 있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jeunesse@seoul.co.kr
  • [Seoul In] 사격대회 3년 연속 단체전 우승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노원구청 사격단이 ‘제4회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의 속사권총 단체전 부문에서 합계 1720점으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 참가한 차상준은 본선·결선 합계 77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사격단은 1995년 창단된 이후 도하아시안게임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 방콕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동메달 등 국내외 무대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했다. 홍보체육과 950-3101.
  • [KLPGA] 김보경 매치플레이의 여왕

    김보경(22·던롭스릭슨)이 7년 만에 마련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매치플레이 옥좌에 등극했다. 김보경은 25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도하아시안게임 개인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루키’ 최혜용(18·LIG)에 1홀차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경은 또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챙겨 2200만원도 채 안되던 종전 상금순위(23위)를 대폭 끌어 올려 최소한 3위를 보장받게 됐다. 후반홀 초반까지 보기 3개를 저지른 통에 3홀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던 김보경은 최혜용이 10번홀 첫 보기로 1홀을 내준 뒤 역전의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최혜용이 파세이브로 버틴 12번,14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 올스퀘어(동점)로 균형를 맞춘 김보경은 연장까지 예상되던 마지막 18번홀 극적인 버디 퍼트를 떨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언론 “박지성은 확실한 유럽의 챔피언”

    해외언론 “박지성은 확실한 유럽의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2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하면서 해외 언론들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담당 축구 칼럼리스트 존 듀어덴은 23일 골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많은 한국 매체들은 맨유의 붉은 티셔츠를 입고 땀과 비에 흠뻑 젖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박지성의 사진을 기대 했을 것”이라면서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한 박지성의 실망은 매우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은 박지성 결장에 대한 한국 언론과 팬들의 큰 실망을 자세히 전하며 “모든 결정은 퍼거슨으로부터 나왔다.”면서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를 골라 뛰게 하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임무(job)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한국 팬들은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길 바라고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선수의 결정에 달렸다.”면서 “박지성은 다음 시즌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박지성은 여전히 유럽의 챔피언이며 그는 승리의 메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만한 자격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박지성에게는 기대할 것이 아직도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에 세계 네티즌들도 “박지성의 결장이 아쉽다”,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등의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네티즌 ‘Vigita’(호주)는 “나도 박지성의 결장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만약 박지성이 하그리브스 대신 뛰었더라면 맨유는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올렸고 ‘mark’(영국)는 “박지성은 매우 가치 있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 ‘pav’(모리셔스)는 “박지성은 ‘파이터’의 기질이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다. 매우 기대된다.”, ‘Jon’(아이슬란드)은 “박지성이 뛰지 않아 매우 놀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의 승리자”라면서 “나는 박지성이 다음 시즌에 더 강력해 질 것이라 믿는다. 그는 할 수 있다” 등 격려의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골닷컴 영문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성, 올 100억원 벌었다

    ‘팀의 챔스리그 우승은 나의 부(富)보다 아름답다.’ 관중석에서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맨 채 지켜보다 경기 종료 뒤 뛰어들어 더블 달성의 기쁨을 나눴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출전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팀이 우승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성숙한 이타주의자’에게도 돈보따리가 풀린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5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이미 확보했다. 지난 시즌 챔스리그 우승팀 AC밀란이 배당금과 중계권료로 1000억원을 챙겼음을 감안하면 사상 초유의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결승전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어모은 이번에는 훨씬 더 늘어나 맨유의 수입은 2000억원을 훨씬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06년 재계약 때 프리미어리그와 챔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각각 연봉의 10%(약 28만파운드)를 성과급으로 받는 옵션을 맺어 일단 11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맨유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가 더블 달성 보너스로 선수 일인당 25만파운드를 얹어주기로 약속했다. 이를 합치면 16억 2000만원으로 웬만한 선수의 연봉 수준이다. 연봉 280만파운드에 챔스리그 출전 및 승리 수당, 광고 출연료 등을 합치면 총수입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느 스포츠 재벌 부럽잖은 규모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이 건넨 챔피언 메달은 모두 30개. 맨유 선수단은 35명이어서 이날 그라운드에서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챔스리그 막판 그의 활약을 감안하면 메달을 받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대회 개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대회 개최

    제6보(66∼79)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전 세계 100여개 국가,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1회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대회가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브리지, 체스, 바둑, 장기, 체커 등 5개의 보드게임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총 3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중 바둑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페어전, 오픈 개인전(아마)등 4개 부문에서 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구리 9단, 창하오 9단, 쿵제 7단, 루이 9단 등 최정상급 기사들을 모두 출전시킨 주최국 중국은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국내 3대 타이틀 보유자를 중심으로 한 최강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대표선수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백66으로 흑의 응수를 물은 뒤, 백68로 밀어올린 것은 하변 백6점을 흑에게 내주는 대신 우변 전투에 전념하겠다는 뜻. 백이 70으로 부딪쳤을 때 흑도 71로 두텁게 막아 백을 넘겨준 것은 간명한 선택.(참고도1) 흑1로 백을 가로막는 수도 있지만, 백이 귀에서 수를 늘린 다음 12로 나와 끊으면 흑으로서는 상당히 골치 아픈 전투에 휘말린다. 수순 중 흑7의 마늘모가 백을 잡는 사활의 급소. 성급하게 8의 곳에 붙이면 백이 A로 가만히 늘어 산다. 백76다음 흑이 (참고도2) 흑1 이하로 움직이는 것은 백이 6까지 꾹꾹 눌러 막아 아무 수도 나지 않는다. 흑79에 돌이 놓이자 하변부터 중앙에 이르는 흑진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베이징올림픽 야구 첫날 강적 美와 일전

    베이징올림픽 야구 첫날 강적 美와 일전

    베이징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밤낮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르게 됐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21일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야구 경기 첫날인 8월13일 미국과 일전을 치르는 등의 올림픽 본선 일정을 발표했다.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미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8개국 중 쿠바, 일본, 한국 등과 함께 금메달을 다툴 강팀으로 꼽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야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켰던 미국은 지난해 야구월드컵에서도 33년 만에 쿠바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둘째 날인 14일 약체 중국과의 대결이어서 한 숨 돌릴 수 있지만,15일 만나는 캐나다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표팀은 지난 3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을 확정지은 뒤 캐나다에 3-4로 패했다. 뒤로 갈수록 험난한 일정이다. 금메달을 노리는 숙적 일본과 16일 일전을 치른다.18일 타이완전,19일에는 아마 최강인 쿠바와 맞붙는다. 약체 네덜란드와는 마지막 날인 20일에 만난다.8개 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승을 거둬야 준결승에 올라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준결승에서 풀리그 1위팀을 피하기 위해선 미국과 쿠바, 일본 가운데 한 팀을 더 잡아 5승을 거둬야 한다. 8일간 7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험난하지만 그 가운데 4경기가 낮경기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야간경기에 생체리듬이 맞춰진 프로선수들에겐 거의 고문 수준인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 목표”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 목표”

    두 다리 없는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1·남아공)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허용(서울신문 5월17일자 28면 보도)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피스토리우스는 다음달까지 다섯 개의 장애인육상대회에 참가한 뒤 7월2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시작으로 같은 달 11일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이로부터 5일 뒤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가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0일 전했다. 그러나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온 피스토리우스는 “훈련할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당장 베이징보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 더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자신의 주종목인 400m 남아공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거나 올림픽 B기준기록(45초95)을 넘어서야 하는데 개인 최고기록이 46초46이어서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 하지만 베이징 트랙을 밟을 기회는 또 있다. 남아공 1600m 계주팀이 세계 16강이 겨루는 올림픽 본선에 오르면 그는 자국 예선을 거치지 않고도 대체선수로 출전자 6명에 포함될 수 있다. 성봉주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CAS 결정에 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허물어지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탄성소재의 보철장비를 이용한 것을 장애인 선수가 달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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