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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 이승엽 귀국, “나는 죽지 않았다”

    지난 25일 1군으로 복귀, 부진 탈출을 선언한 홈런왕 이승엽(32 · 요미우리)이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소집에 응하기 위해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 시즌 부진으로 2군에만 머물러 있어서 힘들었다.”며 “2군에 있을 때 대표팀에 선발되어 마음이 가볍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내 자신이 부족해서였다.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싶다.”고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그러나 나는 아직 죽지 않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까지 경기를 해왔고 2군에 있을 때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때보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면서 “후배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다음달 1일 야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즈가 선정한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타임즈가 선정한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9일 앞두고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유력 일간지 타임즈가 ‘올림픽 게임 최고의 순간 Top 50’(Top 50 greatest Olympic Games moments)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순간 50에는 올림픽 경기 중 발생했던 에피소드 또는 뛰어난 기록을 달성했던 참가 선수의 활약 등이 담겨 있다. 1위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에피소드가 선정됐다. 캐나다 선수인 벤 존슨(Ben Johnson)은 남자 육상 1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환호를 받았지만 이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실격처리를 받았다. 이후 벤 존슨은 올림픽 약물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기억됐다. 2위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100m·200m 멀리뛰기,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제시 오언스(Jesse Owens)가 차지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 육상대표로 출전해 독일 민족이 속해있는 아리아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아리아족을 물리치면서 독재자 히틀러의 사기를 꺾은 희대의 승리로 기억되고 있다. 3위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의 밥 비먼(Bob Beamon)이 세운 멀리뛰기 기록이 차지했다. 당시 가까스로 결승전에 오른 밥 비먼은 이 올림픽을 통해 23년 동안 무너지지 않았던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4위는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찾아든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이 차지했다. 당시 테러리스트 집단이 이스라엘 선수들의 올림픽촌 숙소를 습격해 전 세계를 경악케 했으며 이로서 올림픽대회가 국제 테러리스트 집단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계기가 됐다. 5위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당시 흑인이었던 토미 스미스(Tommie Smith) 존 캐롤스(John Carlos)가 차지했다. 남자 2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동메달은 차지한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미국의 인종주의에 저항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미국 국가대표 자리를 박탈당했으며 이 사건은 미국 인권운동의 중대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밖에도 서울올림픽 당시 미국 다이빙선수 그레그 루가니스 (Greg Louganis)가 발판에 머리를 부딪치는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에피소드,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에디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가 맨발 투혼으로 마라톤 금메달을 거머쥔 일 등이 16위, 40위에 올랐다. 사진=역대 올림픽 엠블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억 印 올림픽메달 다합쳐 17개

    한 나라의 국제적 위상은 스포츠 대회 성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외교정책 전문 격월간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역대 대회에서 인구나 외교력에 비해 메달과 ‘억세게 인연이 없었던’ 다섯 나라를 꼽았다. 악연의 주인공은 인도와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타이완, 페루다. 인구 11억명인 인도는 1900년 이후 올림픽에 꾸준히 참가해 왔지만 따낸 메달이라곤 금·은·동 합쳐 17개가 전부다. 인구 1억 3000만명으로 10분의1 수준인 나이지리아보다도 메달이 적다. 스포츠 경기장이 3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부 지원과 기반 시설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꿈나무 육성은 남의 나라 얘기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금메달 1개도 건지지 못했다. 여자 역도 69㎏급 동메달 1개가 전부다. 하지만 최근 철강재벌 라크시미 미탈이 2012년까지 선수 훈련, 의료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스포츠 투자에 발벗고 나섰다. 강소국 이스라엘도 사정은 마찬가지. 역대 메달 6개로 막강한 외교력과 대조적으로 초라한 수준이다.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야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6개는 우간다와 같은 숫자다. 베네수엘라는 올림픽 첫 메달을 195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따냈지만 여태껏 얻은 숫자는 금메달 1개를 포함해 10개뿐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메달 수와 같다.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그루지야가 메달 12개로 벌써 베네수엘라를 앞지른 것과 대조적이다. 타이완은 외교무대에서 중국에 밀리다가 스포츠 분야에서도 밀린 뼈아픈 케이스다. 역대 메달 수는 15개로 경제규모가 100분의1 수준인 몽골과 같다. 중국의 올림픽 참가 방해공작으로 ‘타이완’이란 국명 대신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란 호칭을 쓰고 타이완 국기 대신 국가올림픽위원회 깃발을 써야 하는 처지여서 더 서럽다. 페루는 메달 총 4개로 같은 중남미권에서 경제규모 4분의1인 자메이카에도 처진다. 자메이카는 육상 단거리 종목이 강한 덕분에 페루보다 10배나 많은 메달을 자랑한다. 페루의 ‘굴욕’은 빈곤과 인프라 부족 때문이다.10년 전까지 페루 올림픽 대표팀은 영양부족에 시달렸고 유니폼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016년 올림픽 개최지 경쟁 참여를 선언하며 스포츠 외교무대에 시동을 걸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베이징 D-9] 한국체조 ‘노골드 恨’ 풀려나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오심 덕분에 양태영(28·포스코건설)을 꺾고 미국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폴 햄(26·미국)이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메달 사냥을 앞두고 마지막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한국 체조대표팀의 어깨도 한결 가볍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 햄이 왼쪽 어깨 회전근을 다쳐 2개월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고 결국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햄은 “(올림픽) 복귀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고 베이징에 가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딱 한 달만 더 주어졌다면 출전 준비를 마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햄은 지난 5월 비자챔피언십대회에서 평행봉 연기 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했다. 손목은 거의 나았지만 왼쪽 어깨 통증이 발목을 잡아 어쩔 수없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었다. 햄이 빠지면서 미국은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적의 고통은 곧 나의 즐거움. 중국, 일본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미국의 전력이 약화된 덕에 메달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폴 햄이 뛰지 않은 미국(4위)보다 한 단계 낮은 5위에 머물렀다. 실력은 엇비슷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명도가 높은 햄이 가세한 미국이 껄끄러운 상대였던 게 사실이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를 지킨 독일이나 폴 햄이 빠진 미국, 러시아, 스페인 등과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림픽 도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개인종목에서도 한결 개운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양태영과 김대은(전남도청), 유원철(포스코)이 출전하는 평행봉과 김지훈(이상 24·서울시청)이 나서는 철봉에서 금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원철은 2006년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김대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이미 세계 정상권 실력을 검증받았다. 맏형 양태영과 ‘쥐띠 3총사’ 김대은, 유원철, 김지훈을 중심으로 역대 최강 전력을 구축한 한국 체조가 올림픽 ‘노골드’의 갈증을 씻어낼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방망이 살아나니 어깨가 삐끗?

    지난 15일 발표된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는 이래저래 말이 많았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할 이승엽(요미우리)은 2군에 머물렀고, 이대호(롯데)의 타격감은 밑바닥이었다. 그나마 ‘왼손 3총사’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의 구위가 든든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2주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나란히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반면, 왼손 3총사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더위를 먹은 것. 대표팀의 리더인 이승엽은 1군에 복귀한 지 3경기 만인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홈런을 뿜어내며 완연히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하체가 견고하게 지탱된 상태에서 팔로스로까지 이어지는 타격폼은 한참 좋았을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대호는 아예 불이 붙었다.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는 23일 SK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500에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외려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일찍 불이 붙은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 반면 김광현은 15일 두산전과 2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4사구를 5개나 내주면서 방어율 8.67로 부진했다. 특유의 날카로움과 자신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피칭에 가깝다. 봉중근도 22일 우리 히어로즈전,27일 SK전에 나서 12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6안타를 두들겨맞고 8점(방어율 5.71)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닝당 0.73개에 달하던 탈삼진 개수도 이 기간 동안 0.32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셈. 류현진 역시 22일 두산전과 27일 롯데전에 나서 12이닝 동안 14안타를 맞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1패를 안았으며 이 기간 방어율은 6.00에 달한다. 특히 27일 이대호에게는 연타석 홈런을 두들겨맞는 등 제구와 공끝의 움직임 모두 좋지 않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이후 아테네올림픽 예선 탈락,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겪은 한국야구의 운명은 ‘좌완 3총사’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달 13일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남았다. 지친 어깨를 추스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0] 印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뎅기열로 올림픽 출전 ‘빨간불’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영웅인 히다야트 타우픽(27·세계단식랭킹 9위)이 뎅기열을 앓고 있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타우픽은 28일 “여전히 아프다. 주치의에게 물어봐 달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뎅기열은 ‘법정 전염병’으로 규정된 까닭에 완치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타우픽의 매니저인 물요 한도요는 “타우픽의 건강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올림픽 출전 불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타우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인도네시아의 국민영웅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인도네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올림픽에 24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대부분 배드민턴에 출전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복귀포’ 이승엽의 타격폼 무엇이 달라졌나?

    ‘복귀포’ 이승엽의 타격폼 무엇이 달라졌나?

    지난 25일 1군 복귀 후 3경기만에 드디어 이승엽의 홈런포가 터졌다.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작년시즌 야쿠르트의 이시카와에게 30홈런을 뽑아낸 이후 299일만에 터진 값진 부활포였다. 그동안 이승엽의 2군행과 복귀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위의 불신과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린 이 홈런 한방이 가진 의미는 남다르다. 올림픽 이후 대반전을 노리는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돌아온 개막전 4번타자의 부활 그리고 한국대표팀에겐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천군만마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이승엽의 홈런을 두고 일본 야구전문가들은 한국팀의 전력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승짱’ 의 진면목을 보게 될 시발점이 된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앞으로 이승엽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가 분명해져 있다는 점이다. 2군에서 타격폼 교정을 통한 배팅의 감각회복 그리고 이승엽이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았을때의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부진을 거듭하던 올시즌 초반과 비교해 이승엽의 달라진 타격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약점으로 지적된 몸쪽공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린점이다. 시즌 초반 다운컷 스윙(Down Cut Swing)으로 바꾼 것은 이승엽의 약점이었던 몸쪽공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배트가 발사되는 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미트포지션(임펙트 시점) 이후 배트가 U자 모양을 그리지 못하고 V 자 형태의 궤적을 그리는 바람에 이승엽 특유의 마무리에서 배트를 끌고 가는 맛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뒷손의 파워를 넣는데 부적합하다는 이승엽 스스로의 진단도 있었다. 결국 이 스윙방법이 실패해 이승엽 스스로도 자신의 바뀐 타격폼에 회의를 느꼈으며 2군행이란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럼 복귀 후 어떻게 몸쪽 공을 대처했을까. 비록 복귀 이후 몸쪽공을 공략해 뽑아낸 안타는 없지만 앞다리로 몸쪽공에 대비하는 모습이 훨씬 좋아졌다. 스트라이드(오른발 내딪기)시 착지점에서 다리를 반족장 오픈으로 놓는 방법으로 바꾼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착지점에서 들었던 앞다리가 약간 클로즈가 되어 그렇지 않아도 축이 되는 뒷발과 엉덩이를 원활하게 돌려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반족장 열어 놓고 몸쪽 공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되면 원하지 않는 몸쪽 공이 왔을때 컷트하기도 수월해진다. 두번째는 배팅 타이밍을 잡는 이승엽만의 감각 회복이다. 1973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투수이자 역대 메이저리그 좌완 최다승인 363승을 거둬 한시대를 풍미했던 워렌 스판은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뺏는 것이다’. 타격은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이다. 아무리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타자라도 그리고 멋진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 일지라도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지면 좋은 타격을 절대로 할수가 없다. 복귀 후 첫경기에서 이승엽은 비록 범타가 되긴 했지만 두차례나 홈런성 타구를 보냈다. 4회 상대선발 다케야마에게 밀어서 친 파울홈런은 이승엽 특유의 밀어치는 타격 인지능력이 회복되었음을 나타내는 좋은 예다. 바같쪽 공을 예측해서 밀어친 이 타구가 파울이 된 이유는 히팅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인데 좀 더 앞으로 끌고 나와서 때리는 타격이 아쉬웠지만 타이밍을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27일 올시즌 1호 홈런 역시 완벽한 타이밍에서 맞은 타구였다. 볼 카운트 1-2 에서 상대선발 가와시마의 직구를 통타한 그 배팅은 다리를 들었다가 내딪을때의 리듬감과 임펙트 후 마무리에서 팔을 쭉 펴는 동작까지 완벽에 가까운 스윙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공을 중심에다 끌여다 놓고 타격을 한 모습은 2군에서 흘린 피와 땀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줬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인 것이다. 앞으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2경기가 남아 있다. 부활의 희망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타격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임무가 남아있다. 시즌 첫 홈런이 반가운 것은 팀내 입지는 물론 다가오는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과는 달리 상전벽해가 된 이승엽의 타격자세 변화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미란 “이변 없는한 金은 내것”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다. 당초 메달권 입상을 노리던 윤진희(22·한국체대)도 금빛 꿈을 한껏 부풀리게 됐다. 27일 국제역도연맹(IWF)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역도 대표팀이 올림픽에 내보낼 남녀 9체급 10명 가운데 장미란이 나서는 여자 최중량급(+75㎏)과 윤진희가 포함된 53㎏급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중국은 여자부 48㎏급 천셰샤,58㎏급 천옌칭,69㎏급 류천훙,75㎏급 차오레이 등 4명을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원후이 중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중국 여자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딸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승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최고 선수들을 선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중국은 여자 4장, 남자 6장 등 최다 쿼터인 10장을 확보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3연패를 차지한 여자부 최중량급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IWF랭킹 3위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보다 공식 대회 합계 기록에서 무려 26㎏이나 앞서 경기 당일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IWF랭킹 5위인 윤진희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리핑(20·중국)의 불참이 확정됨에 따라 금메달까지 넘볼 태세다. 윤진희는 지난해 10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11㎏을 들어올려 리핑과 노비카바(벨로루시)에 이어 동메달을, 인상에선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니하오 Beijing] 한국 男핸드볼, 폴란드와 전초전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29일 낮 12시30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서울올림픽 은메달 이후 20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유럽 톱클래스팀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폴란드는 빠르면서 힘이 좋은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핸드볼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한국은 B조에 속해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폴란드와 맞붙지 않지만, 준준결승 이후 맞대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력 탐색의 의미도 있다.
  •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2008 베이징 올림픽(8월8일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각각 대규모 인원을 파견하는 등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방송사 중 최대인원인 127명의 현지방송단을 파견하는 KBS는 1TV와 2TV를 차별화해 효과적인 교차 편성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1TV는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 생중계를 내보내고,2TV는 5개 띠편성을 통해 하이라이트 방송 및 생중계 방송을 실시한다. 한석준·이정민 아나운서가 베이징 현지에서 메인 MC로 나선다. 개막 당일인 새달 8일에는 홍기섭·김경란 앵커가 중국 현지에서 1TV ‘뉴스9’를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박영문 KBS 베이징올림픽 방송기획단장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양궁, 소프트볼 분야 국제신호제작에 참여해 국제방송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위를 선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 낮 시간대에 찾아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중국통’ 방현주 아나운서와 ‘젊은 피’ 김정근 아나운서가 주요 경기 생방송을 진행한다. 밤 시간대에는 김범도, 나경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한국경기 및 세계최고 수준의 경기를 편집한 ‘니하오 베이징’이 방송된다. 특히 개막식날에는 배우 청룽과 장쯔이, 육상 선수 류시앙과 탁구 선수 덩야핑 등 중국의 대표적인 연예·체육계 스타들의 독점 인터뷰가 마련된다. SBS는 서울과 베이징을 이원화한 동시진행으로 ‘베이징 2008’‘베이징 투데이’ 등을 꾸릴 예정이다. 박은경, 최기환, 최영아 아나운서가 현지 진행자로 활약한다.SBS는 또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약을 맺어 중계 중간중간 중국 문화에 관한 영상들을 제공하며, 인터넷망을 활용한 세계 첫 HD생방송도 실시한다.SBS 노영환 홍보부장은 “향후 2010∼2016년 동·하계 올림픽과 2010·2014년 월드컵의 중계권을 단독계약한 국내 방송권자로서 경쟁력 높은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방송3사는 전 금메달리스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해설자들을 영입해 안방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세다. KBS는 이원희(유도), 안재형·자오즈민 부부(탁구), 전병관(역도), 이용수(축구), 김광선(복싱), 이은경(양궁), 유영주(농구) 등의 라인업을 선보인다.MBC는 임오경(핸드볼), 김수녕(양궁), 방수현(배드민턴), 장지원(태권도) 등이 해설을 맡는다. SBS는 김경욱(양궁), 문대성(태권도), 심권호(레슬링), 장재근(육상), 전주원(농구), 황영조(마라톤) 등이 해설진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니하오 Beijing] 멀리뛰기 前세계챔피언 바버 출전 못해

    전 멀리뛰기 및 7종경기 세계챔피언인 유니스 바버(34·여·프랑스)가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바버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육상선수권대회 멀리뛰기에서 6.60m를 뛰었지만, 올림픽 기준기록인 6.78m에 미치지 못한 것. 바버는 99년 세비야세계선수권 7종경기 금메달과 2003년 파리대회 멀리뛰기 금메달 및 7종경기 은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해 오른 무릎 연골 이식 수술을 받은 뒤 7종경기를 포기하고 멀리뛰기에 올인했지만, 끝내 올림픽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 中 여자체조 2명 부정출전 의혹

    지난주 중국 체조 대표팀에 선발된 2명의 여자선수가 나이를 속인 의혹이 제기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의혹의 당사자는 이단평행봉에서 나스티아 류킨(미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이 확실시되는 허커신과 장위위안으로 이들은 1997년 이후 올림픽 최저 출전 연령으로 정해진 16세보다 무려 두 살 아래인 14세로 보인다는 것. 국제체조연맹(IGF) 관계자에 따르면 허커신의 출전 자격이 처음 문제된 것은 지난 5월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서였다. 신문들이 일제히 그의 나이를 14세라고 보도했기 때문.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재빨리 둘의 나이가 16세임을 증명하는 여권을 제시했는데 지난 2월14일 발급된 허커신의 여권에는 1992년 1월1일 생이라고 명기돼 있다. 그러나 중국체조연맹의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 내용이라고 출처를 밝힌 온라인 상의 두 자료에는 허커신이 1994년 1월1일 생이라고 명기돼 있고 지난해 중국체조선수권 등록선수 자료집에도 같은 날 출생했다고 기록돼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장위위안도 2006년 발급받은 여권에는 1991년 11월 생이라고 명기돼 있지만 지장성체육총국이 발행한 선수 자료에는 1993년 10월1일 생으로 돼 있어 역시 만 15세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을 땄던 매리 루 레턴은 허커신과 다른 중국 선수들의 경기 비디오를 본 뒤 “이들 소녀는 너무 작고 어려 보인다.16세라고 말들 하지만 난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5월에 팬들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IGF는 중국체조연맹이 제출한 여권 사본을 근거로 의혹을 일단락지은 상태. 그러나 안드레 구에이스부흘러 사무총장은 “더 정확한 증거가 제시되거나 정식으로 이의가 제기되면 재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여자 체조에서 금메달을 다툴 미국이 대회 개막을 2주 앞두고 이런 의혹을 재론한 것은 정확한 증거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9초76… 볼트, 육상그랑프리 200m 우승

    ‘200m 금메달도 내것’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2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 그랑프리 대회 200m 결승에서 19초76에 결승선을 통과, 월러스 스피어먼(미국·20초27)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9초76은 지난 14일 아테네 그랑프리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시즌 베스트(19초67)에 100분의9초 뒤진 시즌 두번째 기록이다.1996년 마이클 존슨(미국)이 세운 세계기록(19초32)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올시즌 네 차례나 19초대를 끊으며 베이징 금메달 전망을 한층 높였다. 23일 스톡홀름 슈퍼그랑프리대회 100m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선배인 아사파 파월(26)에게 1위를 내준 데 이어 이 대회 100m에도 불참한 볼트는 200m 우승으로 상처받은 자존심을 달랬다. 200m가 주종목인 그가 베이징 트랙에서 100m에도 출전할지는 여전히 안개속. 그는 “둘 다 뛰고 싶고,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베이징에서 어떻게 할지는 코치의 말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코치 글렌 밀스는 100m 출전이 200m 금메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선수단 기수에 장성호

    한국선수단 기수에 장성호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을 이끌 기수가 확정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5일 한국선수단 기수로 유도의 장성호(30·수원시청)를 선정해 발표했다. 남자유도 100㎏급 간판스타인 장성호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입상을 노리는 강력한 메달 후보. 선수단은 일단 장성호를 기수로 선정했지만 개회식을 앞두고 북한과의 공동 입장이 성사될 경우 남북한 공동 기수가 나설 전망이고, 이 경우 ‘남남북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장성호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 같은데 기수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기수 역할에 임하겠으며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OC는 선수단 주장으로 남자는 ‘마라톤맨’ 이봉주(38·삼성전자)를, 여자는 핸드볼 오성옥(36)을 각각 임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프로농구 코트 누빈 ‘50세 아줌마’

    9분 동안 열심히 코트를 누볐지만 통통한 몸매는 어쩔 수 없이 ‘아줌마티’를 냈다.2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여자프로농구(WNBA) 휴스턴 코미츠와의 경기에 디트로이트 쇼크의 후보선수로 나선 낸시 리버먼은 1998년 이 팀의 감독 겸 단장까지 지냈던 인물.1958년 7월1일 태어났으니 올해 50세. 지천명에 딸같은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게 된 것은 이틀 전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와의 경기 도중 일어난 주먹다짐 여파다. 이 팀의 6명이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로스터를 꾸릴 수 없게 된 구단이 그와 일주일 계약을 맺었기 때문.1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풀리는 주전들이 복귀하면 28일 샌안토니오 실버스타스전에는 나설 수 없는 하루뿐인 기회였던 셈. 그러나 이날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 공격권을 내준 끝에 한 차례 필드골 시도도 실패하고 말았다. 팀은 61-79로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그는 “매우 훌륭한 경험을 했다. 이렇게 해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버먼은 18세때인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중랑천변 바람 맞으며 달린다

    광진구가 푸른 가을하늘 아래에서 중랑천변을 달리는 ‘제2회 광진마라톤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24일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마라톤대회는 10월12일 오전 10시 군자교 근처 체육공원을 출발해 노원구 상계교 농협 창동유통센터 부근을 반환점으로 하는 둔치 코스에서 진행된다.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중랑천변 자전거길을 달리는 코스다. 하프(21.0975㎞)와 10㎞,5㎞ 등 3개 종목에 걸쳐 남녀노소 3000명의 건각들이 일요일 오전에 건강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다. 출발 지점에는 남녀 탈의실과 물품보관대를 설치하고,2.5㎞마다 급수대가 설치된다. 특히 총 83명의 개인 또는 단체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종목별 남녀 각 10명에게 순위대로 5만∼20만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준다.2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단체상 1등의 경우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특별상 수상자 12명에게는 한돈쭝짜리 복돼지를 증정한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을 준다. 하프와 10㎞를 완주한 참가자는 본인의 골인 장면의 사진과 완주시간을 함께 담은 기록지도 받을 수 있다. 참가 접수는 9월6일까지 인터넷사이트(www.gwangjinmarathon.com)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하프와 10㎞는 2만원,5㎞는 1만원이다. 손종락 문화체육과장은 “아차산고구려 축제의 하나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먹거리장터 등도 함께 펼쳐져 즐거운 가족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베이징 2008 D-14] ‘헤라클레스 미소’ 이번엔 못 본다

    ‘인간 헤라클레스’로 불리는 이란의 역도 영웅 후세인 레자자데(30)가 올림픽 3연패의 꿈을 접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란학생통신(ISNA)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무릎 수술을 받은 레자자데가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레자자데는 “젊은 동료가 올림픽에서 국가의 명예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에 의사의 조언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이란역도연맹 홍보담당 마무드 압둘라히의 말을 인용해 “레자자데가 지난 8개월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서 극심한 위장 장애를 겪었다. 그의 나이 또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레자자데는 수술로 인한 후유증 탓에 강도 높은 훈련에도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자자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역도 최중량급(105㎏ 이상)에서 합계 472㎏을 들어올려 80년 묵은 세계기록을 깨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아테네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터키와 그리스로부터 거액의 `귀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조국과 이란 국민을 위해 뛰고 싶다.”며 거절해 이란의 국민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연패, 아시안게임 2연패, 국제역도연맹(IWF)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2002년부터 모두 세 차례나 뽑히는 등 베이징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해 8월. 이란 북부의 훈련캠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짙은 안개 속에서 사고를 당한 것. 무릎수술을 받은 레자자데는 올림픽 3연패를 위해 재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인간 헤라클레스’에게도 한계는 있었다.레자자데가 비록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이란인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팬들은 헤라클레스의 부활을 간절히 바랄 것 같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2008 D-14] 일취월장 男하키 메달 자신감 ‘팍팍’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차츰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세계 5위 한국은 23일 세계 최강 호주(1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렸다.1차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더니 3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를 펼칠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감독은 “평가전 전적은 1무2패지만 경기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면서 “세트플레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펼친 선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토퍼 장종현(24·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는 데다 여운곤(34·김해시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수비 전술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다음달 11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남자 하키는 독일(2위), 스페인(4위), 벨기에(12위), 중국(17위) 등과 A조에 속해 하위랭커들은 물론 독일 또는 스페인 중 한 팀을 잡아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계획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이번엔 파월이 0.01초 빨랐다

    대회 개막을 16일 앞두고 이번엔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이 대표팀 후배이면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2)를 눌렀다. 베이징올림픽의 ‘인간탄환 대결’이 한층 흥미진진하게 됐다. 파월은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에 결승선을 통과, 막바지 추격에 안간힘을 다한 볼트를 100분의1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파월은 지난달 뉴욕 그랑프리대회에서 9초72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9초74)을 경신한 데다 자메이카 대표선발전에서도 패배를 안겼던 볼트에게 화끈하게 설욕했다. 100m에서 9초대만 35차례 주파한 파월은 “스타트가 민첩했고 빨랐다. 막판까지 스피드를 유지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에서의 경쟁)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트는 “실망스럽다.”고 말한 뒤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오늘밤 승부의 열쇠였다. 부정출발 때문에 신경이 쓰였고 100% 집중할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둘은 미국대표 선발전 200m에서 탈락했지만 100m 출전권을 따낸 타이슨 가이(26·미국)와 함께 25∼26일 런던 슈퍼 그랑프리대회에서 베이징 대결을 앞두고 막바지 일전을 펼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하지만 가이가 지난 6일 대표 선발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뒤 얼마나 회복돼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m 결승은 다음달 16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펼쳐진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류샹(25·중국)과 남자 110m허들에서 금메달을 다툴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런 로블스(22·쿠바)는 역대 네 번째 기록인 12초91에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데이비드 올리버(미국·13초04)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로블스는 지난달 체코 오스트라바 그랑프리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베이징올림픽 D-15] ‘흑진주’ 오티, 8회연속 출전 좌절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벼르던 ‘흑진주’ 멀린 오티(48·슬로베니아)의 꿈이 좌절됐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첫 발을 디딘 오티는 2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m 대표 선발전에서 출전 기준기록에 0초28 모자라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회 관계자는 바람을 안고 달린 것이 오티의 기록이 저조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11초61을 기록, 기준기록을 넘지 못한 그는 이날 마지막 기회까지 날려버렸다. 스프린터 강국 자메이카 출신이지만 2002년 슬로베니아로 귀화한 오티는 2년 뒤 아테네올림픽에 슬로베니아 대표로 나서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50세가 가까워지면서 세월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것. 세계선수권 메달 14개(금3·은4·동7), 올림픽 메달 9개(은3·동6)는 여자 트랙과 필드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 그는 잦은 출전 못잖게 2인자 설움을 톡톡히 당한 것으로 이름높다. 모스크바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건 뒤 2000년 시드니대회에선 400m계주 은메달 하나를 챙겼지만 금메달은 단 한 번도 걸어보지 못했다. 시드니올림픽 100m에서 4위에 그쳤지만 금메달리스트 매리언 존스(33·미국)가 지난해 약물복용을 뒤늦게 시인, 메달을 반환하고 기록이 삭제되는 바람에 뒤늦게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8회 진출의 꿈은 좌절됐지만 그는 질주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다. 슬로베니아 대표팀 코치 스르디얀 조르데비치는 “그는 여전히 가장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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