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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펜싱 공주’ 남현희 선수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사용했던 펜싱검을 성북구에 기증했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남현희는 이날 오전 구청장실을 방문, 서찬교 구청장에게 펜싱검을 전달했다. 남현희는 “학교를 졸업하고 펜싱선수로 처음 사회에 몸담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절에 성북구에서 펜싱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면서 “서 구청장과 성북구민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펜싱검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2004년 1월부터 2년 동안 성북구청 직장운동부소속 펜싱(플뢰레)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시청 소속이다.2006년 성북구 소속인 선수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현희는 지난 5월 성북구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성북구는 앞서 2003년 펜싱팀을 신설하고 남현희 등 여자 선수들을 지원했다. 지금은 남녀 선수 5명과 코치 1명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5명 중 한상규와 곽내혁(상비군) 등 2명이 국가대표다. 성북구 관계자는 “기증받은 펜싱검은 귀중한 기념물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투명함에 넣어 3층 구청장실에서 보관하기로 했다.”면서 “구민은 누구나 구청장실 방문절차를 밟아 검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0월 경기도는 축제마당

    10월 경기도는 축제마당

    가을 시작을 알리는 10월을 맞아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 의왕시에서는 3∼5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백운예술제가 열린다. 팬플루트·오카리나 연주·재즈밴드 공연 등 열린무대와 무용·노래·개인기 등 시민장기자랑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 시민백일장 등이 준비된다. 또 물레체험, 탈 만들기, 그림 편지쓰기, 퍼즐체험 등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건강도시 선포식 및 건강축제로 꾸며진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에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 선수가 참석한다.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는 2∼5일 재즈공연, 전시 및 체험행사로 꾸며지는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1∼6일에는 남사당놀이공연 및 체험, 옛날 장터 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 11∼19일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체험행사, 포천특산물전시판매, 억새밭 작은 음악회, 달집태우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억새꽃축제가 마련된다. 동두천에서는 25일부터 이틀간 소요산 일대에서 국악, 풍물, 클래식, 통기타, 댄스, 마당극 공연과 가요제가 어우러지는 소요단풍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밖에 광주시의 남한산성 문화제, 양평군 은행나무 축제, 이천 쌀문화축제, 파주 개성인삼축제 등 시·군마다 다양한 축제들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우리도 일자리를 원합니다.” 서울시가 30일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한 ‘2008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1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몰려들어 일자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줬다. 박람회에는 구인자와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취업관, 면접 이미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정보관 등이 마련돼 장애인들의 취업을 도왔다. 박람회에 참가한 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300개 업체는 총 2000여명의 장애인을 사무직원, 보험설계사, 상담원, 경비원 등으로 채용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람회장 한쪽에는 장애인용 생활장비가 전시되고, 무료수리 코너에서는 장애보조기구를 수리해 주었다. 특히 김원기, 황영조, 이은철, 최민호, 정재은, 이경근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6명이 나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박필숙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은 “구인과 구직자 모두 적극 호응해 줬다. 앞으로 박람회 기회를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스카우트 러시, 한일야구 수준차 “거의 없다”

    日스카우트 러시, 한일야구 수준차 “거의 없다”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가 몰려들고 있다. 지난 주말 잠실. 목동구장에 10명 정도의 스카우트들이 움직였다.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 이적시장에 대비해 영입 대상 선수들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다. 김동주. 이혜천(이상 두산). 손민한(롯데) 등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들의 출현이 빈번해진 건 한국야구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국내 FA시장 위축 등의 요인 때문인데. 근본적으로는 일본야구가 한국야구를 전과 달리 높게 보는데 따른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일본에 진출한 한국 스타플레이어들이 실패한 것과 관련해 “이젠 한국선수 영입은 없다”고 했던 일본인들이 시각을 교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야구와 일본야구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아직 격차가 여전한 것일까. 아니면 수준차가 없는 것일까. 일본야구에 정통한 SK 김성근 감독은 “이젠 차이가 없다”고 단정했고. 스포츠서울 박영길 객원기자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50여 년의 추격. 이제 거리를 좁혔다.” 김 감독은 “50년대 한·일 교류가 시작됐을 때 그 격차는 말도 못했다. 60년대 실업 교류전을 할 때도 20-0 정도의 스코어는 우습게 나왔다”면서 “그런데 70년대 한국야구가 좀 성장하고. 80년대 국가 대항전에서는 어느 정도 맞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국야구가 눈을 뜬 게 90년대 프로 대항전인 한일슈퍼컵이었다고 본다. 그는 “김성한이 이라부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게 있었다. 그 이후 일본 배터리가 직구에서 변화구 위주로 볼배합을 바꿨고 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아직 이것밖에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나미컵과 올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한국야구는 이제 프로리그 수준에서도 일본과 차이가 거의 없다는 걸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속도를 따라 잡았다” 김 감독은 그간 한·일 야구의 수준차는 ‘속도’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속도는 몇가지 부분이다. 타자 배트의 속도. 투구의 종속. 주루 속도. 그리고 야수의 타구처리 속도”라면서 “그간 우리는 일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배트도 늦고. 종속도 약하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한박자씩 손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올해 국내 프로리그를 보면 SK와 두산의 속도가 일본 못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젠 수비와 주루는 비슷하고. 짧고 빠르게 치는 타자의 스윙은 우리가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김 감독은 “우리의 성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얼마전 우리팀을 찾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관계자가 ‘우리 선수들을 올 연말 SK로 보내 훈련시켜야 하겠다’고 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볼륨 등에서 아직 일본이 우리보다 나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제외한 질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우리 수준도 상당하다”면서 “국내 팀중 한두팀 정도는 일본리그에 포함돼 뛰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샌님 야구.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박영길 객원기자는 “그간 일본은 늘 위에 있다고 봤는데. 최근 흐름으로 봤을 때 그들은 성장을 멈춰선 것 같다”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들의 야구 스타일에서 그 문제를 찾는다”고 말했다. 거포 출신인 박 객원기자는 “일본 야구는 예쁘고 단정한 것을 추구하는데. 그런 샌님같은 야구는 거칠고 투박한 야구에 대해 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상대가 거칠지만 수준이 떨어질 때는 10-0의 완승이 쉽지만. 상대에 대해 55-45정도로 약간 우위에 있을 때는 무너지기 쉽다”면서 “우리 야구는 아직 거칠지만 무섭게 성장했고. 일본 야구는 성장이 막혀 이젠 그 격차가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윤승옥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스타들의 어린시절은 어떤 모습?

    할리우드 스타들의 어린시절은 어떤 모습?

    할리우드 스타들의 어린 시절 모습은?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와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나탈리 포트만 등 해외 스타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니콜 키드만의 어린시절 모습. 키드만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른 편이었다. 수영과 서핑으로 초콜릿 빛 피부를 가진 동생과 달리 나는 침대 위에서 책 읽고 꿈꾸기를 좋아했던 소녀였다.”고 회상했다. 두 번째는 나탈리 포트만의 어린 시절. 포트만은 하버드대 졸업식장에서 “난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야망이 강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을 갖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공부했다.”고 말해 사진 속 귀여운 소녀와는 다른 ‘모범생’ 포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스타인 마이클 펠프스는 현재의 얼굴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해맑은 미소의 사진을 공개됐다. 새로운 수영의 역사를 쓴 그는 “자라면서 나는 항상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꿨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은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는 “어렸을 적 엄마와 함께 살았던 할리우드와 웨스턴은 마약상과 창녀들의 골목이었다.”며 “내가 5살이었을 때 트렌치코트를 입은 사내는 주사바늘과 마약을 가지고 날 위협했다.”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털어놨다. 사진=유에스 매거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궁 임동현 월드컵 파이널 우승

    임동현(22·한국체대)이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풀었다. 임동현은 27일 밤 스위스 로잔 몽베농 카지노공원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 남자부 결승전에서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루반(27·우크라이나)을 112-110(120점 만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네 차례 열린 월드컵 랭킹포인트를 합산,4위까지 참가해 겨루는 파이널에서 한국이 우승하기는 2006년 첫 대회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이래 두 번째. 임동현은 상금 2만달러를 받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를린마라톤대회] 마라톤 ‘2시간3분 시대’ 열렸다

    남자 마라톤의 2시간4분벽이 무너졌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5·에티오피아)는 28일 독일 베를린마라톤 남자부 42.195㎞ 코스에서 2시간3분59초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4분26초)을 1년 만에 27초 앞당겼다.2003년 9월27일 폴 터갓(케냐·2시간4분55초)이 2시간4분대를 열어젖힌 뒤 꼭 5년 하루 만에 2시간3분대 시대를 열어젖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만m를 2연패하고 2004년 마라톤에 입문한 게브르셀라시에는 입문 4년 만에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이 대회를 뛰기 전부터 “2시간3분대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1년 만에 이를 현실화시켰다. 이날 이 대회만큼 평탄한 코스에 온화한 기후, 바람이 도와주고 쟁쟁한 경쟁자들이 긴장을 높여주면 2시간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는 공기 오염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고 대신 1만m에 출전, 권토중래를 노렸으나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에 완패,6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서는 사뮈엘 카마우 완지루(22·케냐)가 2시간6분32초(올림픽신기록)로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 대신 베를린마라톤에 집중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그것도 생애 26번째 세계신기록, 마라톤에선 두 번째 세계신기록으로 장식한 그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게 완벽했다. 날씨도, 관중도 모든 게 완벽했다. 처음 달릴 때부터 베를린은 내게 행운의 도시였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장딴지가 좋지 않아 한 주 정도 훈련을 쉬었고 지난주에야 겨우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 베를린마라톤은 코스가 평탄해 런던마라톤과 함께 세계기록이 유달리 많이 나오는 대회. 지금까지 남자부에서 4개, 여자부에서 2개 등 모두 6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제임스 크왐바이의 2시간5분36초도 올시즌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3위는 찰스 카마티(2시간7분48초·이상 케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야구, 세계랭킹 첫 발표서 4위…일본 1위

    한국야구, 세계랭킹 첫 발표서 4위…일본 1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야구가 처음으로 발표된 국제야구연맹(IBAF) 세계 랭킹에서 4위를 차지했다. IBAF가 지난 23일 기준으로 발표한 랭킹에서 한국은 총점 231.4점으로 4위에 기록됐다. 초대 WBC 우승국인 일본이 245.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239.9점)과 쿠바(234.7점)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의 야구 강국을 자처해 온 타이완은 한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지만 점수로는 157.64점에 그쳐 4강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지난 올림픽에서 한국에 콜드게임패를 당한 네덜란드가 타이완에 이어 6위(150.47점)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중국은 10위(51.65점)를 차지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세계랭킹은 세계배구연맹의 방식과 유사한 계산법을 통해 선정됐다.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월드컵 등 주요대회 우승국에 100점, 2위에 90점, 3위에 80점을 각각 부여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 대회 등 여타 세계대회 성적에는 주요대회 점수의 50%가 주어졌다. 한편 처음 발표된 이번 세계랭킹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당수 보유한 베네수엘라(12위), 도미니카 공화국(16위), 푸에르토리코(18위) 등이 비교적 낮은 순위로 발표되어 일부 언론들은 산정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프로야구] ‘500만 관중’ 꿈★은 다시 이루어졌다

    ‘부산갈매기’ 롯데의 고공비행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시너지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프로야구가 26일 마침내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1만 7561명을 비롯,3개 구장에 2만 7946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누적 관중 500만 9867명을 기록한 것. 한 시즌 5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5년(540만 6374명)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 이날 2위 두산과 4위 삼성이 맞붙은 잠실구장은 포스트시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전쟁터답게 부상자가 속출했다.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4회 수비 도중 삼성 박진만과 부딪혀 오른쪽 골반 타박상을 입고 김재호로 교체됐다. 삼성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선발투수 존 에니스는 3회말 이종욱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처리하다가 근육통을 입었고, 김창희는 4회 공격 도중 1루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발이 접질렸다. ‘병사’들이 실려 나간 이날 전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의 완벽투에 삼성도 에니스-안지만의 철벽계투로 맞섰다. 하지만 3회 빼앗긴 1점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두산은 3회 2사 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2루를 훔친 뒤 타격왕을 예약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금쪽 같은 득점을 뽑아낸 것. 결국 두산이 삼성을 1-0으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68승51패)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66승54패)와의 경기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63승59패)은 2연패를 기록,5위 한화(62승61패)에 1.5경기차로 쫓겼다. 꼴찌 LG는 문학에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1위 SK에 3-1로 승리했다.LG 조인성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2사 뒤 김원형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솔로홈런을 뿜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한 하위권 팀간의 각축에선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에 5-4로 이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돈이 너무 절박했어요”

    “돈이 너무 절박했어요”

    2관왕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들이 학교 주변에 내걸렸다.‘그 나이에, 그 몸에 참 대견하다.’는 격려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들뜸은 가라앉고 냉엄한 현실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들만이 즐기던 보치아를 비장애인에게 친숙한 종목으로 만들며 개인전과 페어전 2관왕을 차지한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 3)를 24일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있는 학교에서 만났다.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세 차례 덤블링으로 건우의 세리머니를 대신했던 김진한(38) 코치, 학교 선배로 대·소변을 거들며 훈련파트너 역할을 해온 손정민(33)과 지광민(27) 등이 김치찌개 1인분에 공기밥 3개를 추가로 배달시켜 훈련했다는 허름한 체육관에서였다. 건우는 인터뷰 도중 기자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긴장한 탓이다. 발길질 뒤에는 “죄송함다.”를 연발한다. 그런 건우지만 어머니 이름을 묻자 “선자 본자 쓰세요.”라고 반듯하게 답했다. 건우는 어머니 뱃속에서 양수가 터져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복싱을 했던 부친이 사업 실패로 이사오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와 줄곧 이 학교에 다녔다. 몸을 가눌 수 없으니 휠체어를 탄 선배 둘이 화장실에 데려가 거들어도 바지춤이 젖게 마련이다. 그런 몸으로 어떻게 40∼50분 경기 동안 집중력을 유지할까. 처음에 건우는 웃음이 터져나와 제한시간 6분에 공 6개 가운데 2개만 던지곤 했다. 김 코치는 “뺨을 때린 적도 있다.”고 했다.“근성을 키우라고 그랬어요. 제가 원래 ‘드러운 넘’이란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장애인에게 그러면 되느냐는 소리도 숱하게 들었지요. 하지만 쟤를 장애인으로 대하면 훈련을 견뎌낼 수 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김 코치는 “해달라는 것을 안해주니까 오기와 근성이 생겼던 것 같다.”고 했다. 목공소를 빌려 밤 새워 홈통을 직접 맞췄다. 건우가 공놓는 순간의 버릇까지 감안해 현미경으로 표면을 들여다보며 만들었다. 홈통 제작에만 4년동안 학교 예산 2000여만원을 썼다. 김 코치는 “사실 금메달을 땄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이 학교에 들어오지도 못할 뻔했어요.”라며 웃었다. 공은 사포질을 한 뒤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 올려놓고 밤새 돌려 부인으로부터 ‘잠좀 자자.’는 얘기를 들었다. 또 공이 멈췄을 때 어느 부분이 표적구에 닿는지 표시하기 위해 코트에서 수백번 굴렸다. 홈통의 각도를 맞추면 공이 몇m 굴러가는지 표로 만들어 건우로 하여금 외우게 했다. 건우는 대회를 앞두고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밥 먹는 시간만 빼고 공을 굴렸다. 베이징에서 개인전 동메달에 머문 정호원(22)과는 제주 전지훈련에서 60번 싸워 50번 정도 졌다. 김 코치는 “너 대표팀에서 탈락했다.”며 혼자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게 했다. 그렇게 닷새를 보낸 뒤 건우는 다시 합류했다. 건우는 “호원 형이 제게 약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의 승부근성을 자극했던 터. 개인전 결승을 앞두고 아버지가 왜 그렇게 우승하고 싶어하는 거냐고 물었단다. 건우는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 보이더란다. 절박하게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뜻이었다. 아버지가 식도암 투병 중이고 어머니가 식당일로 생계를 잇고 있어 2관왕으로 얻은 일시금 7000만원, 월 연금 100만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건우는 지금 대학을 갈 것인지, 아니면 재활센터에 다니면서 운동만 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부자는 대학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김 코치는 보치아를 영영 멀리할까봐 걱정이다. 실업팀 창단이 이상적이지만 가까운 미래, 기대하기도 어렵다. 건우는 어른스럽게 “현실을 인정해야지요.”라고 말했다. 가난과 장애라는 거대한 장벽에도 결코 굴하지 않는 건우의 벅찬 도전은 계속된다. 글 인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용어클릭 ●보치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특수 종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다. 흰색 표적구를 던져놓고 붉은색 공과 파란색 공을 6개씩 던지거나 굴리거나 발로 차 흰색 표적구에 가까운 공 숫자만큼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공을 던질 때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프로 야구가 막바지다. 한국 야구가 올해처럼 짜릿했던 적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은 신화였다. 픽션이었다면, 과장과 반전이 지나쳤다 할 만한 각본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전설이 됐다. 올 정규시즌도 마찬가지다.SK만 독주했다. 나머지 7개 팀은 살얼음판이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었다. 그중 롯데의 도약은 ‘사건’이었다. 7년 세월이었다.7년동안 꼴찌를 맴돌았다. 하지만 부산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사직야구장을 메웠다. 일편단심 ‘가을야구 하자’였다. 마침내 정규시즌 4강 진입에 성공했다. 가을 야구팀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하지만 올해 야구를 들여다보면 감독 놀음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26년의 프로야구 역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프런트의 능력은 상당히 평준화됐다. 감독의 리더십이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꿨다. 미래와 가능성을 내다본 지도자가 승자였다. 롯데·올림픽 대표팀의 실험이 이를 증명했다. 올해 롯데는 확 달라졌다. 시즌초반 반짝했던 롯데가 아니었다. 로이스터 감독의 말대로 이름만 ‘롯데’ 그대로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해 초 미국서 영입됐다. 그는 팀 스피릿(정신력)을 특히 강조했다. 롯데 벤치의 화이트 보드가 인상적이었다.‘No Fear(두려워하지 마라)’ 로이스터 감독이 써 놓은 글이다. 패배감에 빠져있던 선수들이었다. 팀은 결정적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선수의 네임 밸류에 연연하지 않았다. 눈여겨본 2군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삼고초려의 섬세함도 보였다. 멕시코 출신 거포 가르시아, 마무리 투수 코르테스의 영입 같은 케이스다. 그는 이제 부산시민들의 영웅이 됐다. 올림픽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도 마찬가지다. 과거지향의 일본 호시노 감독과 대비를 이뤘다. 호시노가 한국팀 킬러 이와세, 와다 투수에 집착했을 때 그는 젊은피 김광현, 윤석민을 내세웠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 이종욱, 김현수, 고영민, 이용규 등 20대 초반의 겁 없는 신인들을 중용했다. 장타에 의존하는 미국스타일의 빅볼에 스몰볼을 접목시켰다. 스몰볼은 일본 특유의 끊어치는 짧은 안타, 뛰는 야구다. 과거를 지워버린 변화와 혁신이었다. 미래와 가능성의 승부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국민영웅이 됐다. TV 중계를 가끔 본다. 정치인들이 보인다. 경기장에서 뭘 느낄까 궁금하다. 정치판의 이치가 야구와 다를까. 과거의 껍질과 잔영에 갇힌 지도자에겐 미래가 없다. 남의 탓만 하는 정치인에겐 감동이 없다. 하지만 우리 정치판은 지금도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새 국회가 들어섰지만, 행태는 예 그대로다. 여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난리다. 야당은 잃어버린 7개월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10년, 한나라당은 뭘했나. 이명박 정권 7개월, 민주당 정치인들은 식물인간이었나. 누워서 침뱉기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4번 타자만 갖고 꾸릴 수 없다.”고 했다. 희생과 팀워크의 강조다. 로이스터 감독은 “나를 온전히 던질 수 있는 한국(야구)이 좋다.”고 했다. 이제 우리 정치판에도 ‘로이스터’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 갇힌 삶의 각축으론 너무 삭막하기에…. yunjae@seoul.co.kr
  • ‘미녀새’ 세계신 또 넘을까

    “100년간 누구도 깰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 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베이징올림픽에서 5m05를 넘어 생애 24번째 세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이신바예바는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끝나 집중력을 높이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뛰는 건 언제나 즐겁고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1개국 12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 초미의 관심사는 지난 20일 상하이 육상그랑프리대회에서 4m60을 넘어 우승한 이신바예바가 25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할지 여부.2006년부터 3회 연속 출전하는 그는 2006년 대회에선 4m70, 지난해에는 4m80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세계신기록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로드니 마틴(미국·최고기록 9초95) 등 9초대 기록보유자 7명이 출전하는 남자 100m에선 실로 오랜만에 국내에서 9초대 경쟁을 기대하게 한다.여자 100m에서는 세계랭킹 1위 토리 에드워즈와 대표팀 한솥밥을 먹는 앙숙 로린 윌리엄스(이상 미국)의 각축이 관심거리. 이 밖에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가 출전하는 여자멀리뛰기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선수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남자 110m허들 이정준과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등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반지하방이지만, 어렵게 마련한 새 집에서의 첫날 밤. 아내는 어린 삼남매를 두고 여섯번째 가출을 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윤아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분유를 챙겨주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다 지나, 남재와 남용이의 아침 식사는 늘 빵과 우유다. 현석씨는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엄마가 됐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홍도는 생도들에게 그림의 의미를 정의해 보라고 말한다. 효원은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윤복은 “그림은 곧 그리움”이라고 말한다. 한편 예조판서는 장벽수에게 대비전의 엄명 때문에 이번 수사는 대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장벽수는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국장은 현자에게 또다시 우진을 만나면 가만 안두겠다며 협박한다. 지원은 우진과 민선이 만나게 놔두라는 점순과 덕배의 말에 화를 낸다. 우진은 민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해답은 지원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우정은 자신을 쫓아다니는 필립이 성가시다. 한편 축산과학원으로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오는데….   ●불만제로(MBC 오후 11시15분) 시세보다 싼 가격, 신차 못지 않은 성능을 내세우며 알뜰소비자를 유혹하는 중고차 시장. 그런데 광고만 있고, 매물은 없다.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하는 교묘한 중고차 판매수법을 공개한다. 고소한 참깨를 달달 볶아 정성껏 짜낸 참기름. 그런데 참기름 한 방울에 믿기 힘든 진실이 숨겨져 있다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렸다. 시드니 한인회는 이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한 주를 ‘한국 주간’으로 지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복이 시드니 최대 관광지 달링하버에서 첫선을 보였다. 관객들은 한복의 화려한 색채와 섬세하게 장식된 문양에 감탄한다.   ●붉은 경쟁(EBS 오후 9시55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완 청소년 체육학교에서는 예닐곱살 된 아이들이 끊임없이 혹독한 체조 훈련을 받고 있다. 대부분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꿈이자 부모들의 꿈은 하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과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이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 패럴림픽 선수단 ‘행복한 비명’

    “이번에 (보치아) 경기를 보니까 정말 집중력이 있어야겠더라. 그 전에 (보치아 종목을) 몰랐던 게 부끄럽기까지 하더라. 늦었지만 좋은 종목을 알게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며 대회 2관왕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 3년) 등의 선전을 치하했다. 보치아는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흰색 표적구에 가까운 곳에 공을 굴려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한국은 보치아에서 금 2, 동메달 1개를 땄다. 오찬 뒤 장애인 수영계 ‘얼짱’으로 알려진 김지은(25·부산 신라대 대학원)이 대회 마스코트인 푸니우(福牛) ‘러러’를, 권철현 보치아 감독이 보치아볼 세트를, 탁구 금메달리스트 정은창(39)이 중국을 꺾고 단체전을 우승했을 때 썼던 라켓에 사인을 담아 이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한편 패럴림픽 스타들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23)는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22일 해상퍼레이드를 벌였는데 20억원이 훨씬 넘는 범선이 4척이나 동원됐다. 사격 은메달리스트 이주희(36)와 보치아 동메달리스트 정호원(22)은 소속팀이 있는 강원도청에서 25일, 사이클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진용식(30)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10월1일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밖에도 몇몇 국회의원 사무실을 중심으로 장애인체육발전 정책세미나가 추진되고 있고 경기도 이천에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을 돌아보고 싶다는 요청도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에 잇따르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열이틀 대회 기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접속한 건수도 2000만건에 이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자친구 있지만 더 이상 밝히긴 힘들어요”

    “남자친구요? 아이 창피해요.”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베이징올림픽 역도 영웅인 장미란(25·고양시청)으로부터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둘은 체육복표사업자 스포츠토토 주최로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육상 꿈나무를 위한 서포트 프로모션’ 행사장에서 얼굴을 마주했다. 이신바예바는 간편한 스포츠 셔츠 차림이었고 장미란은 감색 정장 차림이었다. ●장미란 “미녀새 애칭처럼 아름다워” 두 선수는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장미란은 이신바예바를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만난 소감을 묻자 “실물이 더 예쁜 것 같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봤고 ‘미녀새’라는 애칭에 맞게 아름답다. 특히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더 멋있게 느껴지고 항상 친근한 표정을 보여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손 꼭 잡고 입국 이신바예바는 이날 다정하게 다녔던 남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남자친구가 맞다. 하지만 더 이상 밝히긴 힘들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거리낌없이 이신바예바의 손을 꼭 잡아 눈길을 끈 그는 트레이닝 코치인 아티옴 토네츠키(21·우크라이나). 자세한 인적 사항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다. 장미란은 올림픽 이후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현재 몸무게 3㎏가 빠진 상태다. 선수촌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조절해서 먹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흘러갔다.”고 후일담도 털어놨다. 이신바예바는 오일호 스포츠토토 사장으로부터 하회탈 인형 액자를 받은 뒤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내 팬이 많아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육상 유망주로 초청된 평택 중앙초등학교 학생들과 사진촬영에 응하고 간단하게 높이뛰기 요령을 지도해 주는 친절함을 선보였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25일 대구스타디움(옛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8 대구국제육상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eoul In]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홈페이지 활성화와 구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원 UCC사이버 공모전’을 연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구홈페이지에 작품을 등록하면 된다.‘노원의 24시’를 주제로 문화의 거리, 수락산, 불암산 등 노원의 일상을 비롯한 문화 행사와 명소, 볼거리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면 된다. 전산정보과 950-3079. 중구(구청장 정동일) 직원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던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 발송을 대량 우편물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중앙우체국 전자우편 제도로 변경한다. 연간 3200만원의 우편 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편물 발송·반송 내역이 교통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체계적인 우편물 관리도 가능하고, 우편물 수령과 관련된 민원도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교통지도과 2260-4139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이호조 구청장이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8 한국지방자치대상’에서 ‘국제화·정보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방자치대상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구는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거주외국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 것이 수상의 주요원인이 됐다. 기획예산과 2286-6304.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동작구 씨름단이 22일 제22회 전국 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작구 씨름단은 단체전 1회전에서 공주시청을 4대0으로 물리쳤고,2회전에서는 증평군청을 4대1로 꺾었다. 결승전에서는 용인시청을 4대 2로 이겼다. 또 일반부 체급별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 전원이 메달을 땄다. 이봉양·주현섭·박대만 선수는 금메달을, 김보경·박정의 선수는 은메달을, 이재안·장성복 선수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27일과 다음달 11일 구민운동장에서 어린이와 보육교사, 학부모간 친목 도모를 위한 ‘관악 보육시설 한마음 큰잔치’가 열린다. 투호·굴렁쇠 놀이와 제기차기, 떡메치기, 씨름, 비사치기, 고리던지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단거리 달리기, 애드벌룬 굴리기, 꼬마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도 진행된다. 가정복지과 880-3486.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달 6일 오후 2∼4시 구청 대강당에서 ‘우리 아이의 잠재력을 다 키워주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강연회를 연다. 중랑교육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특별초청해 격려사를 듣고, 전 고려대 교육학과 전성연 교수가 교육·학습 이론을 펼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강의 시작 20분 전까지 현장으로 오면 된다. 교육지원과 490-3202.
  • ‘미녀새’ 이신바예바 도심 팬미팅 현장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22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육상 꿈나무들과 만났다. 체육복표사업자 스포츠토토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평택 중앙초등학교 육상부 선수들이 초청받아 이신바예바와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기념촬영과 팬 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이신바예바는 “어떻게 하면 장대높이뛰기를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연습이 하기 싫어도 힘들어도 꾸준히 계속 연습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신바예바는 이어 “경기에 임할 때는 항상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임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남규·현정화 탁구협 이사에

    대한탁구협회의 제20대 수장으로 취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짠 새 임원진 명단이 22일 발표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40)와 여자복식 챔피언 현정화(39) 전 남녀 대표팀 코치가 기술이사와 홍보이사로 뽑혔다. 유남규와 현정화는 2005년부터 남녀 대표팀 감독을 맡아오다 천영석 전 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12월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6월 대표팀 코치로 돌아와 베이징올림픽 남녀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 또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택수(38) 대우증권 총감독이 경기이사를 맡았다.다음은 새 집행부 명단.●부회장 박주봉 이대섭 김영환 김태원 박미라 ●이사 ▲전무 박일순 ▲총무 최영일 ▲기술 유남규 ▲기획 강희찬 ▲경기 김택수 ▲홍보 현정화 ▲심판 고수배 ▲재무 권혁삼 ▲국제 민병일 ●고문단 ▲상임 김충용 ▲국제담당 한상국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얼짱 선·후배 배구스타 “내가 한수 위”

    얼짱 선·후배 배구스타 “내가 한수 위”

    ‘학교와 올림픽이 만났을 때’. KBS 2TV ‘해피선데이’(오후 5시20분)가 14일부터 새로 선보인 ‘2008스쿨림픽’ 코너에 배구코트의 선후배가 맞붙는다. ‘스쿨림픽’은 학교와 올림픽을 합친 조어로, 학교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놀이를 스포츠 게임으로 바꿔 재미와 박진감을 함께 주겠다는 기획이다.2008 베이징올림픽의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마련됐다. 21일 두번째 방영분에서는 배구계 원조 꽃미남 김세진과 떠오르는 신예 김요한이 격돌한다. 전 삼성화재 소속으로 신진식과 함께 배구계의 투톱이었던 김세진은 요즘 얼짱 배구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후배 김요한과 금메달을 놓고 경합한다. 그러나 여자 출연자들의 관심은 ‘훈남’ 김요한에게 온통 집중된다. 현영, 유채영, 홍지민, 백보람, 김시향 등 5명의 여자 연예인들은 김요한의 주위를 둘러싸며 김세진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는데…. 인기는 양보했지만 금메달은 양보할 수 없다는 김세진의 각오가 단단하다. 떠오르는 CF스타 이만수도 출연한다. 국내 모 광고에서 ‘아름아, 같이 가’를 외치며 얼굴을 알리고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입장을 하던 ‘만수’로 이목을 집중시킨 그가 이번 코너로 예능프로그램에 첫 신고식을 치른다. 이병진, 한준희 해설위원이 ‘스쿨림픽’을 중계·해설한다. 남자 출연자로는 강병규, 이종수, 고영욱, 남찬희, 이상인, 한민관 등이 나온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女야구대표팀 4번타자 왕종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女야구대표팀 4번타자 왕종연

    “야구는 밥이다, 밥!” “엥? 무슨 밥?” “컨디션이 좋으면 밥맛도 좋고, 기분이 안좋을 땐 밥맛도 없고.” “…!?” “사람은 밥을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인생과 음식, 음식과 야구, 뭐 그런 거지요.” “…!?” 히죽히죽,20대 처녀의 미소에 잠시 홀렸나? 괜시리 약이 올랐다. 다시 시비(?)를 걸었다. “좋아하는 음식이 뭔디?” “갈비, 삽겹살, 닭갈비…” “그렇다면 야구는 밥이 아니라 고기 아닌가?” “기자님, 맨날 고기만 먹고 살 수 있나요?” “…” 키 175㎝의 미모에 재치와 생기가 넘쳐났다. 중국에서 최근 귀화한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톡톡 튀는 말솜씨 또한 인상적이었다.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의 간판타자 왕종연(26) 선수,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출신이다. ●中 다롄출신… 5년전 무작정 한국행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가을햇살이 따갑던 지난 주 서울 강서구 모여고 운동장에서 잠시 그를 만났다. 소프트볼 모실업팀 소속으로 다가올 전국체전에 대비,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야구는 나의 인생’을 다짐하며 5년 전 한국으로 무작정 왔다. 낯선 땅에서 천신만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달초 한국인 주민등록증을 받았다. 그러자마자 지난 달 말 일본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IBAF) 주최 제3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야구국가대표팀의 이승엽처럼 당당히 4번타자를 맡았다. 대회기간 성적은 3할6푼1리, 수비에서는 3루를 지켰다. 이 대회에서 홍콩과 인도를 이겨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사상 첫 2승을 올리는 주역이 됐다. 모두 8개국이 참가, 일본이 우승하고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국제경기에 첫 출전했던 것. 한국 여자야구는 그동안 안향미 선수가 주축이 된 ‘비밀리에’팀이 2004년 여자야구월드시리즈에 출전, 일본에 0대53으로 대패한 것이 유일한 국제성적이다. 하지만 여자야구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점점 높아져 지금은 전국에서 20여개 클럽팀이 활동 중이며 주말마다 친선게임을 벌인다. 이런 환경에서, 왕 선수는 일천한 한국여자야구사의 중심에 서 있는 셈이다.‘살인미소´를 짓는 그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야구월드컵때 첫 태극마크 달고 2승 주역 “이번 월드컵경기에서 홈런은 몇방 날렸나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남자 선수들이 뛰는 야구장에서 시합했는데 어떻게 홈런이 나오겠어요?” 에구, 또 잘못했나보다. 여자선수 전용 경기장이 없어 방망이로는 홈런을 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신 그라운드 홈런은 자주 나온다고 했다. 평범한 안타라도 야구공이 외야 구석진 곳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면 잡아 던지기도 힘들고 그 사이 주자는 한바퀴 돌아 홈을 밟아버린다는 것이다. 그가 수비에서 3루를 맡은 까닭이 흥미롭다. 가끔 포수를 맡기도 하는데 어깨가 워낙 강한 것이 장점이다. 별명이 ‘앉아쏴’일 정도로 앉은 자세에서도 1,2루 송구가 가능하다. “중국에서 태어나 태극마크를 달고 뛴 소감이 어땠나요?”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고, 또 한 경기라도 꼭 이기고 싶었어요. 결국 2승을 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첫경기에서 첫안타를 치고 나갔을 때는 정말 기분이 짜릿했죠.” 그는 중국국가대표팀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우승과 준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왕 선수는 큰 체격에 운동소질이 뛰어나 12세때 중국에서 여성해방군(우리의 상무팀과 비슷) 소속으로 소프트볼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19세때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평일엔 중국어 강사 ‘알바´로 야무진 생활 그러던 2002년 여성해방군 소속으로 처음 방한했을 때 인기가 높은 한국야구에 흠뻑 빠져버렸다. 또 한국이란 곳에서 뭔가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할 것도 없이 예약된 난징공업대학교를 마다하고 2003년 3월 충남 천안 호서대학교 체육학과에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2007년 2월 호서대학을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고 아울러 ‘한국귀화’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또 여자야구클럽팀 ‘비밀리에’ 식구가 돼 매주 일요일 야구를 즐겼다.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로 중국어 강사를 하면서 용돈과 학비를 벌었다. 호서대를 졸업하면서 단국대 대학원(국어국문학)에 진학했다. “왜 국문학과를 선택했나요?” “한국에 올 때 대개 언어연수 1년과정을 거치잖아요. 그런데 저는 선생님도 없이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웠어요. 대학졸업 무렵이면 한국사람처럼 말도 잘하고 싶었지요. 한국의 역사도 재미있고 더 알고 싶은 것이 많아 대학원에 진학했답니다.” 현재 대학원 4학기 과정을 밟고 있어 원래는 논문 준비에 올인해야 하지만 월드컵야구, 전국체전 등 시합일정이 빡빡해 한 학기를 더 연장할 예정이란다. 준비 중인 석사논문은 ‘중국어 부사와 한국어 부사 비교연구’라고 했다. 아무리 바빠도 고향의 가족들을 당연히 보고 싶을 터. “고향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부모님과 할머니가 계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통화로 서로 안부를 전하고 있지요.” 그는 외동딸이다. 한국귀화에 대해 부모가 순순히 허락했을까. “저희 부모님은 평소 제가 하고 싶은 것에는 반대를 하지 않아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낯선 곳으로 떠난다니 걱정이 컸을 법도 한데 저의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지요. 제가 한국에서 더욱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유도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서예요.” ●“멋진 총각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까다로운 귀화 절차 또한 혼자 잘 극복해냈다. 한국 국적법에는 5년 이상 계속해서 대한민국에 주소가 있어야 하고, 만 20세 이상으로 품행이 단정해야 하며, 또 독립의 생계를 유지할 만한 자산 또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귀화 신청서류만 10여차례나 냈다가 돌려받는 곡절끝에 한국여자야구연맹 관계자들의 도움 등에 힘입어 어렵게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주위에서 위장결혼이라도 해서 한국국적을 얻는게 어떠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당하게 국적취득을 하고 싶었다. 그는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월세로 살고 있다. 소속 실업팀에서 받는 급여와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충당하고 살림을 꾸려나갈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다. 남자친구 있느냐고 하자 “신문사에 멋진 총각 있으면 꼭 좀 소개해주세요.”라고 웃으며 받아넘긴다. 결혼계획에 대해서는 “전국대회는 물론이고 국제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대답했다. 다음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배가 열리고 내년에는 홍콩피닉스컵 대회,2년후에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가 예정돼 있다. ‘귀화 1호메달’을 기록한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당예서 선수에 대해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동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한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왕 선수. 비록 이제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타고난 체격조건과 남다른 야구열정으로 ‘여자 이승엽’처럼 국제무대에서 홈런을 펑펑 터뜨릴 날도 머지않으리라 기대해본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왕종연은 누구 ▲1982년 중국 랴오닝성 다롄 출생 ▲1994∼2002년 중국 여성해방군 소속 소프트볼 선수 ▲01년 중국 국가대표팀 소프트볼 선수 ▲03년 한국 호서대 체육학과 장학생 입학 ▲07년 동대학 체육학과 졸업.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 입학.‘비밀리에’ 여자야구 클럽팀 입단 ▲08년 8월 한국인 주민등록증 취득. 한국여자야구대표팀 발탁, 제3회 세계여자여구월드컵 출전(4번타자) ▲현재 단국대 대학원 4학기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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