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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新 못 내도 번개는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에게 우승은 더 이상 화제가 아니었다. 지구촌 언론들은 그의 ‘3관왕’보다 ‘세계신 실패’에 눈을 돌렸다. 100m(9초58), 200m(19초19)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볼트는 23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번 주자로 뛰어 37초31의 대회 신기록(종전 1993년 37초40·미국)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00m, 2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 볼트는 400m 계주에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세계기록(37초10)을 깨지는 못했지만 칼 루이스(1983, 1987년), 마이클 존슨(1995년), 모리스 그린(1999년), 타이슨 가이(2007년·이상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 스프린터임을 확인했다. 또 베이징올림픽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이뤘던 ‘트레블’(3관왕)을 1년 만에 재현한 그는 굵직한 2개 대회에서 6전 전승, 세계신기록 5개 등 진기록을 쏟아내며 ‘살아 있는 전설’로 우뚝 섰다. 전통적으로 400m 계주에서 강세를 보인 미국이 전날 준결승에서 바통 전달 때 200m 구역 이탈로 실격해 탈락하는 바람에 사실상 볼트의 3관왕은 예약된 것이었다. 볼트와 함께 첫 번째 스티브 멀링스, 두 번째 마이클 프래터, 마지막 주자로 아사파 파월(이상 27)을 앞세운 자메이카는 트리니다드토바고(37초62)와 영국(38초02)을 가볍게 따돌렸다. 자메이카는 400m 계주에서 1991년 이후 18년 만에 남녀 동반 축배를 들었다. 작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38초30)은 4위를 차지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발표한 이 대회 200m 구간별 속도에서 후반 100m를 무려 9초27로 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2위권 9초43~44와는 엄청난 격차. 그는 올 5월 영국 맨체스터 도로대회 150m에서 이미 세계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14초8)을 0.45초나 앞당긴 14초35로 갈아치운 것. 볼트는 이 대회에서 초반 100m를 9초91, 50m~후반 100m는 무려 8초72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린 바 있다. 100m와 200m 새 세계기록을 호언장담한 볼트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IAAF 골든리그 ‘벨트클라세 취리히’ 대회에 출전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각오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날개 꺾인 손기정의 후예

    1935년 손기정(베를린 올림픽),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이상 보스턴 마라톤), 1992년 황영조(바르셀로나 올림픽), 2001년 이봉주(보스턴 마라톤)…. 한국 마라톤 금메달 계보는 끊기고 말 것인가. 지영준(28·경찰대)과 이명승(30·삼성전자), 이명기(26·국민체육진흥공단), 육근태(22·한국체대) 등 남자 마라톤 대표팀은 22일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개인 메달은커녕 단체전에서도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개인 최고기록 2시간8분30초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포스트 이봉주’ 지영준은 발바닥 물집 때문에 18㎞ 지점에서 레이스를 포기했다. 황준현(22·한국체대)은 족저 근막염으로 아예 뛰지도 못했다. 이명승은 46위(2시간21분54초), 이명기는 65위(2시간35분12초), 육근태도 69위(2시간40분47초)에 그쳤다. 특히 상위 3명의 성적으로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7시간30분을 훌쩍 넘긴 반면 일본은 6시간41분05초로 동메달을 안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선 은메달을 땄다. 단체전은 종합순위에는 빠지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시상하는 공식 종목이어서 일본에 뒤졌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순위에서 완패해 위기감은 더하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풀코스에서 기록 못잖게 순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아벨 키루이(27·케냐)가 2시간6분54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에마뉘엘 무타이(25·케냐·2시간7분48초), 동메달은 체게이 케베데(22·에티오피아·2시간8분35초)에게 돌아갔다. 이어 여자 마라톤에서도 윤선숙(36·강원도청)은 2시간39분56초로 39위에 머물렀다. 중국 바이쉐(21)가 2시간25분15초로 금메달, 일본의 요시미 오자키(28)가 2시간25분25초로 은메달을 안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베를린 마라톤 기적 다시한번”

    1936년 고(故) 손기정 선생의 한이 서린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22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이번에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를 올리기 위해 후배 건각들이 나선다. 육상 주류와의 격차를 절감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마라톤에서 지영준(경찰대·2시간8분30초), 이명승(삼성전자·2시간13분42초), 이명기(국민체육진흥공단·2시간13분55초), 육근태(한국체대·2시간14분58초) 등이 힘찬 발걸음을 떼는 것. 세계기록(2시간3분59초)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와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사무엘 완지루(케냐)는 불참한다. 무더위로 기록을 내기 힘든 이 대회보다 가을 시즌 세계기록을 노리겠다는 심산. 39개국 101명의 마라토너가 저마다 우승을 꿈꾸지만, 마벨 키루이(케냐·2시간5분4초)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체가예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5분20초)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모로코의 자오드 하리브(2시간5분27초)와 압데라힘 굼리(2시간5분30초)도 만만치 않다. 2시간5분대 기록을 보유한 이들이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입상보다는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1987년 로마대회부터 출전했지만 1993년 김재룡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회에서 4위에 올랐을 뿐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주목할 점은 지영준이 대구대회에서 보여줬던 후반 능력이다. 당시 30~35㎞ 구간을 14분30초대에, 35~40㎞ 구간을 15분대 초반에 끊었다. 내심 베를린의 기적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국가별 상위 3명의 기록을 토대로 시상하는 ‘마라톤월드컵(단체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2007년 오사카대회에서 한국은 합계 7시간12분08초로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물론 2시간6분대 이내 선수를 3명씩 보유한 에티오피아와 케냐, 모로코와의 경쟁이 쉽지는 않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임학성 팝스 콘서트 ‘스무살의 설레임’

    임학성 팝스 콘서트 ‘스무살의 설레임’

    간직하고 계신가요? 스무살 풋풋했던 시절의 설렘.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서 더욱 더 그때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건반 위의 마술사 팝 피아니스트 임학성이 마법을 부립니다.  팝 피아니스트 임학성이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팝스 콘서트 ‘스무살의 설레임’을 무대에 올린다.고단한 현실 속 부대끼며 살아가는 중년에게는 지난 시절을 되돌려 주고,20~30대 젊은이에게는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임학성은 가식없이 가슴의 느낌을 그대로 선율로 표현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서울대 김인혜 교수가 뮤지컬 ‘캐츠’의 메모리 등을 열창하고,가수 박강성이 ‘MY WAY’ 등으로 가창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Asia Latin Festival’ 우승팀의 정열적인 살사댄스와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연합합창단의 앙상블도 멋진 조화를 이룬다.이번 공연에는 늘 임학성과 함께 공연했던 50인조 팝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연주한다.  임학성이 피아노 솔로에서 우리의 고전인 ‘아리랑’에 어떤 색깔을 입힐 지도 관람객들이 눈여겨 볼 관심거리다.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 가능하고, 문의 전화는 02-540-2933 혹은 011-719-0838.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이원희 용인대 체육학 박사학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8·한국마사회)가 21일 용인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09년 학위수여식에서 ‘유도 엘리트 선수와 지도자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질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 세계육상선수권 2題

    남자를 연상시키는 밋밋한 ‘I라인’ 몸매의 10대 여자 선수와 무려 10번째 출전한 ‘철녀’들이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끝난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55초45로 우승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캐스터 세메냐(18)에 대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남아공 연맹에 성별검사를 요청해놨으며 결과를 보려면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 원반던지기의 프랑카 디치(41·독일)와 여자 20㎞ 경보의 수산나 페이토(34·포르투갈)는 대회 사상 최다 출전을 뽐냈다. ■ “여자야 남자야” 800m 우승 세메냐 성별 논란 근육질 외모 기록 비약적 향상 세메냐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로이터 통신 등 유럽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짧은 머리에 남성 못지 않은 근육질인 외모로 보아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세메냐는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끝난 800m 결승에서 시즌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8일 준결승에서 세메냐가 2조 1위(1분58초66)로 결승에 오르자 IAAF는 여자로서는 힘든 비약적인 기록향상에 주목했다. 세메냐는 지난달 31일 아프리카주니어선수권에서 1분56초72로 올해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을 찍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2분04초23보다 무려 8초나 빠른 것. 1500m에서도 4분33초25였던 기록을 지난 2일 4분08초01로 25초나 앞당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별 검사에서는 100% 여자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여자는 염색체 구조가 ‘XX’여야 하지만 간혹 남자에게 보이는 ‘Y’ 염색체가 섞였으면 인정받지 못했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800m에서 은메달을 딴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당시 25세)은 염색체 이상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뒤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 10회 개근 철녀 원반던지기 디치·경보 페이토 남녀 통틀어 대회 최다 출전 옛 동독 볼가스트 출신인 원반던지기의 디치는 1985년 포환을 동시에 잡은 뒤 1991년 도쿄 대회부터 원반던지기에 전념했고, 경보의 페이토는 1만m 달리기와 10㎞ 경보를 거쳐 20㎞ 경보에 출전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빼어난 기량 덕분이다. 183㎝, 92㎏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디치는 독일 투척의 간판. 1999년 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밟은 그는 2005년과 2007년 통산 3개의 금메달을 안았다. 이번엔 홈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서 힘을 잃었다. 19일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69m51)보다 10m 이상 짧은 58m44를 던져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3차 시기에서 겨우 성공한 뒤 “이건 내 기록도 아니다.”라며 크게 실망했다. 16세 때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페이토는 17일 끝난 20㎞ 경보 결승에서 1시간32분42초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레이스 도중 기권했지만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에서 4위,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서 3위,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셔틀 퀸’ 라경민 현역복귀

    ‘셔틀 퀸’ 라경민 현역복귀

    ‘셔틀 퀸’ 라경민(33)이 2년 만에 선수로 복귀한다. 대교눈높이 여자배드민턴단은 20일 “라경민이 친정팀인 대교눈높이로 복귀해 다음달 6일 강원 화천에서 열리는 가을철종별선수권에서 복귀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라경민은 김동문과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특급 스타. 혼합복식에서 국제대회 70연승과 1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하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어이없이 8강에 머물렀다. 아테네 때는 이경원과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아쉬움은 컸다. 2007년 2월 은퇴식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동문과 코트 안에서 싹튼 애정으로 2005년 결혼에 골인한 라경민은 이후 김동문과 함께 캐나다 유학길에 올라 현지에서 ‘김동문 인터내셔널 배드민턴 아카데미’를 열어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2007년 아들 한울, 이듬해 딸 한비를 출산해 단란한 가정도 꾸몄다. 선수로서 미련이 남았던 라경민은 코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올 초부터 개인훈련을 해왔다. 3월 캐나다에서 캐나다 국가대표와 합동훈련을 하던 대교눈높이의 성한국 감독에게 현역 복귀의사를 전했고, 성 감독은 국내에서 기량을 점검해 보라는 조언을 던졌다. 라경민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계속 아쉬웠다.”면서 “가을철대회와 전국체전에서 뛰며 기량을 점검해본 뒤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쯤 국내에 들어와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본격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 가을철선수권에서 복귀전을 마치고는 대교눈높이팀과 함께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서명원 대교스포츠단 단장은 “국제대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라경민이 복귀함으로써 ‘결혼=은퇴’라는 관행을 깼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性논란 육상선수 가족 “내 딸 여자라니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우승자 캐스터 세메냐(18·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성별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녀의 부모가 “내 딸은 여자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세메냐의 아버지인 제이콥은 “내 딸을 키우면서 단 한 번도 성별을 의심한 적이 없다. 세메냐는 여자이고, 나는 이 사실을 수 천 번은 더 말할 수 있다.”며 “세메냐가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제발 내 딸을 그만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녀의 어머니도 “사람들이 내 딸에게 ‘남자가 분명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외모는 그저 신이 만든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성별논란이 단지 그녀의 실력을 질투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세메냐의 고향사람들도 그녀의 성별을 ‘증명’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들은 세메냐가 어렸을 때 어떻게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축구를 시작했는지, 치마대신 바지만 입고 자란 그녀가 얼마나 많은 놀림을 받아야 했는지를 설명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세메냐의 중학교 선생님부터 전담 코치까지, 모두 한입으로 “세메냐는 여자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세메냐가 엄청난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자 “남자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기록을 단축할 수 없다.”는 것. 짧은 머리와 지나치게 우람한 상체 근육, 낮은 목소리 그리고 ‘남자를 능가하는 실력’으로 성별 의심을 받은 18세 ‘소녀’ 세메냐. 그녀에 대한 세계 육상계의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태환 특별관리 강화위 내주 구성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을 특별 관리할 대한수영연맹 강화위원회가 다음 주 구성된다.수영연맹은 20일 박태환 전담팀을 후원하는 SK텔레콤 스포츠단과 2009 MBC배 전국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 김천에서 회동을 갖고, 다음주 내로 박태환을 관리할 강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정일청 수영연맹 전무이사는 “연맹과 SK텔레콤 스포츠단, 체육과학연구원 관계자 등 7명으로 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6일이나 27일쯤 명단을 발표하고 바로 첫 회의 일정을 짤 것”이라면서 “앞으로 박태환의 훈련 계획과 방식, 심지어 광고 촬영 문제 등까지 모두 강화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화위원회는 수영연맹 부회장 한 명과 정 전무, 노민상 대표팀 감독이 참여한다. 그리고 SK텔레콤 스포츠단의 오경식 팀장, 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와 심리치료 전문 연구원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정 전무는 “경기력은 연맹, 지원은 SK텔레콤 스포츠단, 의·과학 부문은 체육과학연구원이 맡아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다시 획득할 수 있도록 최상의 훈련 방법과 일정을 도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연맹과 전담팀은 박태환이 중장기적으로는 자유형 1500m에 주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위로 결승선 통과한 그,여자야? 남자야?

    1위로 결승선 통과한 그,여자야? 남자야?

    결승 테이프를 맨먼저 끊었지만 그가 금메달 주인임을 확정하려면 아직 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 트랙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선에서 경쟁자들을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18)였다.이날 기록은 1분55초45로 전 대회 챔피언으로 세계 무대를 누빈 자네스 젭코스게이(케냐 1분57초90)를 2위로,제니퍼 메도스(영국·1분57초93)를 3위로 따돌린 경이로운 우승이었다.  세메냐는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긴 할 것이다.하지만 우승자로 계속 남으려면 3주 전에야 비로소 시작된 성별 검사 결과가 나와 여성임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가 세계 육상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모리셔스에서 열린 아프리카 청소년선수권에서 1분56초72로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털어 시즌 최고 기록으로 두각을 나타나면서였다.  기록 경신의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근육질 몸매와 남자 뺨치는 목소리는 그녀의 성별을 의심하도록 만들었다.지난해에만 단축한 기록이 11초였다.또 요하네스버그의 주유소 직원들이 남성이란 이유로 화장실 출입을 막을 정도로 외모도 남성스러웠다. 이상적으로는 대회 참가를 앞두고 이런 혼란을 말끔히 정리했어야 했지만 워낙 무명인 데다 자고나면 기록을 갈아치웠던 터라 IAAF의 대응이 늦었던 탓이다.IAAF는 3주 전에야 남아공 육상연맹에 성별 검사를 지시했다.  닉 데이비스 IAAF 대변인은 이날 결선을 앞두고 “이건 농담같은 절차가 아니라 아주 복잡한 의학적 절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심리학자와 약물 전문가,성 전문가 등이 복잡하고 정밀한 검증을 하게 된다.  피에르 바이스 IAAF 사무총장은 검사 결과에 따라 금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 전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메도스는 “수많은 의심들을 들었지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내 앞가림이나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어느 누구도 이 짧은 시간 그처럼 폭발적인 기록 경신을 해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또 “세메냐는 정말 폭풍처럼 내달렸다.”고 놀라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女400m 우승 사냐 리처즈의 인간승리

    자메이카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체면을 구겼던 ‘육상 강국’ 미국이 자메이카 출신 이민 2세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선수권대회 트랙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의 사냐 리처즈(24)는 1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 플랫을 끊어 ‘단거리 왕국’ 자메이카의 셰리카 윌리엄스(24·49초32)를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리처즈는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 태생으로 부모를 따라 12세 때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 온 선수. 모국에 ‘한방’을 먹이고 제2의 모국을 빛낸 셈이다. 특히 리처즈가 희귀질환을 딛고 값진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혈관염 일종 베체트병 앓아 그는 만성 혈관염의 일종으로 원인조차 모르는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유력지 LA 타임스는 “베를린에서 발작 때문에 고생했지만, 두 다리를 분장(扮裝·makeup)한 채 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눈과 입에 염증이 생기고 고통을 동반하는 피부 장애를 겪어 온 리처즈는 2007년에야 베체트병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던 3월 세계적인 육상 잡지 ‘트랙&필드’에 “내 몸은 영원히 100% 건강을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직도 각막과 피부 30여군데에 (염증에 따른) 상처가 있지만 1주일 중 대부분을 약물치료 없이도 훈련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고통을 잊으려고 더 열심히 뛴다.”고 덧붙였다. ●“지난 세월 어려움 날린 느낌” 불운을 딛고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처즈는 이 대회 400m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뒤 “지난 세월의 어려움을 저 멀리 날려보낸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리처즈는 21세이던 2006년 9월 그리스 아티나 국제대회 400m에서 48초70으로 결승선을 통과, 49초대를 넘어선 스프린터 가운데 최저연령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의 희망이다.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도 누렸다. 리처즈의 우승으로 미국은 이 종목에서 1993년 절 마일스 클락(40) 이후 1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자메이카에 남녀 100m 금메달을 모두 내주는 등 단거리에서 고전 중인 미국은 이날 리처즈와 남자 400m 허들에서 2연패를 일군 케런 클레멘트(24)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금메달 2개)를 제치고 종합순위 1위에 올라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언론 “연아는 본드걸, 마오는 트리플퀸”

    日언론 “연아는 본드걸, 마오는 트리플퀸”

    일본 언론매체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18세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대조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발 AFP 통신은 기사 안에서 김연아를 본드걸, 아사다를 트리플 정상(Bond girl Kim, triple top Asada)이라고 각각 표현했다.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영화 ‘007시리즈’의 테마곡 메들리를 결정한 것을 두고 김연아를 본드걸이라고 지칭하고 고난이 기술을 연습 중인 아사다를 트리플 정상이라고 언급한 것. 이 통신은 “김연아는 ‘007 본드걸’ 음악에 맞춰 ‘섹시한’ 안무를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세계선수권에서는 김연아가 200점(207.71점)을 넘은 원동력이 바로 예술적인 표현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사다는 여자선수로는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피네이션 점프를 시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통신은 “아사다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올림픽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한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말을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두 달 동안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10월 중순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그랑프리 1차대회로 ‘올림픽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사다는 오는 10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재팬오픈’에서 밴쿠버 올림픽용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조율작업에 들어간다. 사진=김연아, 아사다 마오(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미녀새 추락

    ‘장대 미녀’가 울고 말았다.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27)가 18일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단 한 차례도 바를 넘지 못해 메달은커녕 순위에서도 빠지는 망신을 샀다. 반면 남자 100m에서 9초58로 신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는 200m 제패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2004년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대회 44연승,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9회 연속 우승, 세계기록 26차례(실외 14회, 실내 12회) 작성이라는 위업을 일구며 그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1인자 자리를 무색케 했다. 자신의 세계기록에 30㎝나 모자라는 4m75를 넘지 못했고 5㎝를 높여 4m80에 나섰지만 잇달아 바를 떨어뜨렸다. 대회를 앞두고도 이신바예바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올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 지난 2월 도네츠크에서 열린 실내대회에서 5m를 넘어 26번째 세계기록을 썼고 이후 버밍엄, 베를린, 파리 대회를 휩쓸었다. 지난달 25일 런던 아비바 그랑프리대회에서 4m68밖에 넘지 못해 아나 로고프스카(28·폴란드)에 6년 만에 처음 패배를 당했을 때도 “잠시 컨디션이 나빴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결국 마지막 시기에서 4m75를 넘은 로고프스카에게 돌아갔다. 볼트의 3관왕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라이벌 타이슨 가이(27·미국)가 심각한 사타구니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그는 전날 100m 결승에서 9초71로 미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2위에 그친 뒤 “의사와 상의해 200m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고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가이는 대회 후 수술대에 오를 전망. 한편 여자 100m에서 셸리 안 프레이저(23)가 10초73으로 자메이카에 남녀 동반 금메달을 안겼다. 10초75를 찍은 케런 스튜어트(25·자에이카)가 2위, 미국의 희망 카멜리타 지터(30)는 10초90으로 3위에 그쳤다. 남자 1만m에서는 케네니사 베켈레(27·에티오피아)가 26분46초31로 우승, 대회 4연패를 일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 종합2위

    제21회 국제 정보 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9~14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정보올림피아드에 서울과학고 2학년 강동구·박재성, 경남 김해 영운고 3학년 윤형석, 경북 문경중 3학년 성혁화 등 4명이 참가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땄다. 정보 올림피아드는 컴퓨터 활용, 정보기술(IT) 등에 재능을 가진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는 83개국에서 모두 30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대회에서 종합 1위, 2002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인간 한계 어디까지] 60~80m 구간서 승부 갈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7초92에 이미 80m를 뛰었다.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끝난 남자 100m 결승에서 선두를 다툰 볼트와 타이슨 가이(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구간별 랩타임과 속도를 발표했다. 볼트는 반응속도를 빼면 이날 초속 10.6m로 달렸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무려 38.2㎞에 이르는 폭풍 같은 스피드. 이날 반응속도가 제일 빨랐던 리처드 톰슨(트리니다드토바고)의 0.119초까지 초반 속도를 높인다면 세계기록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승부가 갈린 구간은 60~80m였다. 볼트가 80m를 7초92에 주파한 반면, 가이는 8초02, 파월은 8초10을 찍어 이미 볼트와 0.1초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구간에서 볼트는 특유의 ‘학다리 주법’을 펼치며 폭발적인 가속도로 승리를 굳혔다.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여유를 부리던 건방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 20m씩 구간을 나눠 기록을 살펴봤을 때 20~40m를 1초75에 끊은 볼트는 40~60m 구간은 1초67에 뛰었다. 60~80m에서는 1초61로 기록이 더 단축됐다. 마지막 구간은 조금 늘어난 1초66. 볼트와 가이는 출전 선수들 중 유이하게 40m 이후 세 구간을 모두 1초6대에 뛰었다. 사타구니 통증을 딛고 출전한 가이는 40~60m를 1초69에, 60~80m를 1초63에 찍으며 볼트 못지않게 분전했지만 초반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0.13초 뒤진 9초71에 머물러 미국 신기록 작성과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파월은 0.134초로 스타트 반응속도는 셋 중 가장 빨랐지만, 가속도 붙은 볼트가 앞서 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9초84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씨줄날줄] 골프 DNA/함혜리 논설위원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인으로서뿐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양용은에 미국의 주요신문과 방송 등 외신들은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한국 남자골프가 PGA 메이저대회에 처음 도전한 것은 1973년이었다. 한장상 KPGA 고문이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마스터스대회에 첫 출전한 것이다. 이후 최경주가 1999년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 것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양용은의 이번 우승으로 36년만에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꿈을 향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한국 여자골프가 세상을 호령한 지는 이미 10여년째다. 박세리가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이며 우승한 뒤로 지은희 신지애 등 ‘박세리 키즈’들이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다. 한국은 골프장이 미국의 100분의1, 일본의 10분의1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이다. 골프 역사도 그다지 긴 편이 아니다. 그런 나라에서 끊임없이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에 대해 골프팬들은 한국인에게 우수한 골프유전자(DNA)가 있기 때문이라고들 얘기한다. 유독 한국인의 골프DNA가 우수한 이유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남다른 손재주다. 우리는 가는 쇠젓가락으로 작은 콩알갱이를 집어먹을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 골프는 손끝의 예민한 감각이 승패를 좌우한다. 성격은 또 어떤가. 한국인은 고추장에 고추나 마늘을 찍어 먹는다. 독하기가 따를 자가 없다. 승부욕과 인내심이 강한 것도 골프 DNA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골프가 2016년 여름올림픽부터 다시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녀 각 60명이 출전하게 되는데 세계 랭킹 15걸에는 자동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116년만의 복귀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우리의 우수한 골프DNA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미스·재일교포」김려자(金麗子)양-5분데이트(207)

    「미스·재일교포」김려자(金麗子)양-5분데이트(207)

    제53회 전국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재일교포 육상(높이뛰기) 선수 김려자양(20).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는데 지난해 성적은 3위. 그래서 올해에도 그 정도의 성적을 기대했던 것이 뜻밖에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것. 이번 우승 기록은 1m48cm이지만 자신의 최고기록은 1m53cm 라고. 일본 지방 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오사카」시립체육대회에선 당당 1위를 차지한 경력. 일본「오사카」지방에선 널리 알려진 육상계의「호프」다.「쓰루미」상고 (商高)를 졸업하고 현재「오사카」에 있는 자전거회사인 궁주(宮住)철공소에 근무하고 있다. 출근전 새벽에 1시간, 퇴근 후에 2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30여년 전에 일본에 건너가 현재 토건업을 하는 김성범(金成凡)씨(55)의 5남매(2남3녀)중 막내딸. 우리 말을 못하는 게 몹시 미안하고 수줍은 듯 미소로 대신하면서 일본말로 들려 주는 조국에 대한 인상은 퍽 자랑스럽다는 얘기. 지난해와 비교해서 놀라울 만큼 발전됐고 사람들도 생기에 차 있으며 친절하게 대해 주더라고. 아직「스테디」한「보이·프렌드」는 없고 결혼할 때는 한국 남자와 하겠다는 포부. 162cm에 54kg의 탄탄한 몸매. <영(英)>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 회장님 송진우, 마운드 전설로

    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굵은 족적을 남겨온 ‘영원한 회장님’ 송진우(43·한화)가 21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다. 송진우는 16일 소속팀을 통해 “2군에서 훈련해 왔지만 명성에 걸맞은 피칭을 더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가족, 구단과 상의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화는 송진우의 위상과 공헌도를 감안해 올시즌 은퇴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외국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 증평초-세광중·고-동국대를 졸업한 송진우는 1989년 고향팀 빙그레(한화의 전신)에 입단했다. 이듬해 11승7패27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르면서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92년에는 19승8패17세이브로 다승왕과 구원왕에 동시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2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정교한 제구력과 수싸움은 통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과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이 된 것. 투수 부문 최초 및 최다는 그의 독무대나 다름없다. 21시즌 만인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개인통산 3000이닝(3003이닝)을 돌파했다. 통산 671경기(역대 4위)에 출장해 최다인 210승(153패 103세이브)을 거뒀다. 유일하게 2000탈삼진(2048개)을 돌파했다. 최고령 역시 그의 몫. 지난해 9월13일 문학 SK전에 최고령 선발승(42세6개월28일)을 챙겼다. 지난 4월26일에는 최고령 경기 출장기록(43세2개월10일)을 세웠다. 1999년 8개구단 수뇌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압박 속에서도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초대회장의 총대를 멘 까닭에 ‘회장님’이란 별명을 얻었다. 완벽한 자기관리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그에 대한 후배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앞에 장사는 없는 법. 4월 13경기에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한 뒤 4월28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팬들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거세게 불어닥친 리빌딩의 파고 앞에 ‘회장님’도 버텨내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아 재능은 하늘의 축복 아닌 땀의 결과”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김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지켜보라.” 김연아(19·고려대)를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우승으로 이끈 브라이언 오서(48) 코치가 자신의 피겨 인생과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겪은 땀과 눈물의 도전기를 엮은 자서전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를 출간했다. 오서 코치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에서 겨울올림픽 2회 연속 피겨 남자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7년 세계선수권 싱글 우승에 빛나는 캐나다의 ‘피겨 전설’이다. 주니어 시절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성공해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서전에서 2006년 5월 캐나다 토론토로 안무를 받으려고 찾아온 ‘수줍은 소녀’ 김연아와 첫 만남부터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200점대(207.71점)를 돌파하며 금메달을 차지하기까지 함께한 3년간의 세월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그는 “연아는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갖춘 제자”라며 “처음 만났을 때 연아는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존재임을 깨달았다.”고 칭찬했다. 또 “연아의 유일한 결점은 가끔 지나치게 연습을 하는 완벽주의자라는 것”이라며 “몸에 밴 습관을 바꾸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그것 때문에 불필요하게 긴장할 때도 있다. 때로 압박감이 너무 심해 울기도 하는데 그땐 마음껏 울게 해준다.”고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특히 “1989년 프로로 전향해 ‘죽음의 무도’로 그해 세계프로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그로부터 20년 뒤 동양의 천재 스케이터인 제자 연아가 같은 곡으로 2009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며 남다른 인연임을 강조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19·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도 “연아와 아사다가 경기 전 워밍업을 할 때 서로 시선을 맞추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서로 싫어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 둘은 피겨라는 공통된 지점에서 서로 존중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오서 코치는 “나는 연아가 올림픽을 한껏 즐기기 바란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인생을 영원히 변화시킬 만한 경험을 하게 된다.”라며 “나는 연아가 그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기를 바라기에 오늘도 연아와 함께 링크에 있다.”고 마무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국가대표’ 400만…실제 주인공 동메달 ‘겹경사’

    ‘국가대표’ 400만…실제 주인공 동메달 ‘겹경사’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16일 누적 관객수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국제대회에서 동메달 소식을 전해왔다.16일 제작사 KM컬쳐에 따르면 ‘국가대표’는 지난 15일 38만4천명을 동원한데 이어 16일 35만명 이상을 동원할 것이 확실시 돼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특히 개봉 이후 처음으로 ‘해운대’를 제치고 주말 흥행 순위에 앞선 ‘국가대표’는 관객들의 입소문에 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실제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스키점프 강칠구 선수(25)는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독일 오버비젠탈에서 열린 2009 국제스키연맹(FIS)컵에 참가 중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은 16일 “강칠구 선수가 ‘K-95(힐사이즈 106m)’경기에서 1. 2차 합계 203.5점을 받아 토마스 라크너(오스트리아)와 공동 3위에 올랐다.”고 전해왔다.1차전에서 86.5m를 뛰어 9위에 그쳤던 강칠구는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먼 95m를 날아오르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강칠구 선수는 김지석이 열연했던 ‘강칠구’의 실존 인물로, 현재 소속팀도 후원도 없이 스키점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사진설명 = (위)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들, (아래)실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 / 제공 = KM컬쳐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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