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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아시안게임]곽민정 피겨, 여자 싱글 값진 동메달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정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3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65점)를 합쳐 종합 147.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기술점수(TES)에서 44.91점, 예술점수(PCS)에서 50.39점을 받았다. 종합 5위 이내를 목표로 출전한 곽민정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버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이천군과 양태화가 아이스댄싱 동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선전하며 첫 메달 전망을 밝힌 곽민정은 이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을 한 바퀴로 처리하면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착지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은 곽민정은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후반에도 체력을 잃지 않고 두 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확인하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 유망주 무라카미 가나코(177.04점)에게 돌아갔고, 이마이 하루카(일본)가 167.00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채화(23.간사이대)도 127.48점으로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 이상화 열애설 부인… “상엽이는 연인 아닌 친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22.이상 한국체대)가 동갑내기 아이스하키 선수인 이상엽(연세대)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상화는 5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상엽이와는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라며 “우정이 너무 돈독해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인터넷 언론이 두 선수의 미니홈피에 게시된 사진과 글을 토대로 ‘빙상 커플’ 탄생을 거론한 데 대해 이상화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와 사진을 지우고 싶다”며 답답해했다.  이상화는 “추측성 기사가 난무해 기분이 나쁘다”며 “연인이 아니라고 밝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열애설을 일파만파 퍼지게 할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않아 속상했다는 이상화는 뜬소문에 마음이 더 무겁지만 신경 쓰지 않고 다시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6일부터 곧바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동계아시안게임]박도영 스피드 5000m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박도영(18.덕정고)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도영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이 종목 경기에서 7분15초6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3번째 조로 나선 박도영은 함께 달린 호즈미 마사코(일본)에는 6초40 뒤졌지만 전체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김보름(19.정화여고)은 7분22초92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동계아시안게임]남자계주에 여자 출전 ‘진풍경’

    어,종목은 남자 계주인데 여자 선수가 뛰네!”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새로 선보인 종목인 스키 오리엔티어링 남자 계주가 펼쳐진 5일 알마티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장.  개최국 카자흐스탄과 이란,몽골,키르기스스탄의 건장한 남자 선수들 사이에 태극 마크를 단 여자 선수가 출발선에 섰다.  이날 한국 남자 계주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손윤선(29.국민대)이 주인공이다.  엄연히 같은 시각에 여자 계주가 시작했음에도 남자 경기에 여자 선수가 참가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혼합 종목이 없는 스키 오리엔티어링에서는 남자 경기의 팀원이 부족할 때 여자 선수로 교체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근력이나 체력에서 차이가 있기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실제로 여자가 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손윤선이 남자들과 경기를 치른 것은 대표팀이 애초에 남자 계주는 참가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경쟁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판단한 대표팀은 남자 계주에서도 입상을 노리기로 전략을 바꿨다.  문제는 대표팀에 남자 선수가 장광민(22.경희대) 한 명뿐이라는 것.  대표팀은 급히 홍병식(42.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 코치를 선수로 바꿔 등록했고,4명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에서 손윤선까지 끌어와 필요한 3명을 채웠다.  졸지에 남자 대표로 변신한 손윤선은 풋 오리엔티어링 선수 출신이라 스키를 배운 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스키 기술이 뒤처져 여자 계주 출전이 힘들었던 손윤선은 덕분에 한 종목에 더 나설 기회를 잡았다.  손윤선은 “기대하지 않았는데,남자 계주팀에서라도 뛸 수 있게 돼 다행이다.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건장한 남자 선수들이 많았지만 열띤 응원 덕에 주눅 들지 않고 즐기며 탈 수 있었다.다른 나라 선수들도 격려를 많이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에서 스포츠생리학을 공부하는 손윤선은 “풋 오리엔티어링과 스키 오리엔티어링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는 종목이다.앞으로도 취미로 병행하면서 나중에는 전공을 살려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한국이 여자 선수까지 동원해 메달을 노린 반면,이란은 아예 다른 종목을 포기하고 스키 오리엔티어링에 집중해 관심을 끌었다.  이란은 입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모두 오리엔티어링에 내보냈고,남자 계주에서 몽골과 키르기스스탄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5위에 그친 한국으로서는 이란이 갑자기 스키 오리엔티어링에 올인한 탓에 한 팀만 제쳐도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손윤선은 “성적까지 괜찮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오리엔티어링이 더 많이 알려져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연합뉴스
  • [동계아시안게임] 이승훈, 1만m 금빛레이스로 3관왕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10,000m 경기에서 13분9초74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면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5,000m와 매스스타트(Mass Start)에서 정상을 밟은 이승훈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10,000m 종목에서도 우승하면서 3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승훈은 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는 김기훈(1990년),채지훈(1996년),안현수(2003년) 등이 여러 차례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승훈의 3관왕 기록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도 처음이다.지금까지는 이규혁(2003년,2007년),배기태(1990년),최재봉(1999년),히라코 히로키(2007년 일본) 등이 각 대회 2관왕에 올랐을 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까지 포함하면 4관왕이 최다다.지난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하시모토 세이코(일본)가 4종목을 휩쓸었다.  이승훈은 이날 아시아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2분58초55에는 미치지 못했다.빙상에서 아시아기록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으로만 따지기 때문에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등에서 세운 기록은 아시아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승훈은 2007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히라코 히로키(일본)가 뛴 뒤 4번째 조에서 출발했다.  경쾌한 스타트를 보여준 이승훈은 초반에는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속도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20바퀴를 남겨 놓았을 때 히라코의 기록보다 5초55 앞섰다.  이승훈은 10바퀴를 남겼을 때는 함께 뛴 중국의 리바이린을 추월하는 등 히라코의 기록보다 무려 10초56이나 앞섰다.이후에도 한 바퀴를 더 돌 때마다 랩타임을 줄여간 이승훈은 후반 들어 특기인 뒷심을 발휘했다.  5바퀴를 남겼을 때 히라코보다 13초76 앞선 이승훈은 강력하게 속도를 낸 끝에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신기록(13분21초04,2010년 1월)까지 깼다.히라코의 기록보다는 무려 25초23이나 앞섰다.  하지만 이승훈은 경기 진행 요원의 실수로 골인 지점을 착각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종을 울려야 했으나 2바퀴가 남은 상태에서 종이 울렸다.그럼에도 정확하게 바퀴 수를 계산한 이승훈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승훈은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마지막 조의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의 경기를 지켜봤다.5,0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이승훈을 위협했던 바벤코는 10,000m에서는 초반부터 이승훈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또다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고병욱(19.한국체대)은 13분39초42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5,000m 경기에서는 박도영(18.덕정고)이 7분15초6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3번째 조로 나선 박도영은 함께 달린 호즈미 마사코(일본)에는 6초40 뒤졌지만,전체 선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박도영에게는 200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000m 은메달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다.  김보름(19.정화여고)은 7분22초92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설원의 여제’ 김선주 두번째 金

    ‘설원의 여제’ 김선주 두번째 金

    얼음판이 아닌 눈밭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이번에도 김선주(26·경기도체육회)였다. 김선주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침불락스포츠리조트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1분 10초 83으로 결승선을 통과,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날 활강에 이은 2관왕이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스키 선수가 금메달 두 개를 따낸 건 김선주가 처음이다. 여자 메달도 1999년 강원도 대회 때 유혜민(슈퍼대회전) 이후 12년 만이다. 스키 2관왕도 ‘스키 지존’으로 불린 허승욱이 유일하다. 한국체대 정혜미(1분 12초 31)도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대회 이전엔 ‘다크호스’ 후보도 안돼 10명 중 두 번째로 출발한 김선주는 눈이 내려 깨끗해진 슬로프를 실수 없이 내려왔다. 폭발적인 스타트에 언덕을 넘고 급경사를 내려오면서 가속이 붙었다. 날카롭게 에지를 살려 직선에 가깝게 기문을 돌아 속도도 줄지 않았다. 같은 코스를 수차례 연습해 ‘눈 감고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카자흐스탄의 페도토바 리우드밀라(1분 11초 33)마저 0.5초 차로 누른 엄청난 스피드였다. 한국 선수단에서도 메달 외(?)로 분류됐던 김선주는 지난달 31일 활강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기더니 여세를 몰아 슈퍼대회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복덩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실 김선주는 대회를 앞두고 ‘다크호스’로조차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 도착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자갈이 섞여 있을 정도로 정비가 제대로 안 된 슬로프 위에서도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달 29일 훈련에서 2위(1분 37초 92)를 차지하며 주목받더니, 30일 연습 때는 ‘카자흐스탄의 희망’ 페도토바까지 제치고 정상에 섰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주목할 선수’로 기사와 사진이 실리며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태극마크 8년째인 김선주는 여자 스키계의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해엔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로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기도 했다. 물론 밴쿠버올림픽에서는 회전 46위, 대회전 49위로 주춤했지만 아시아를 평정한 일본을 위협할 유일한 선수로 손꼽혔다. 정신력도 뛰어나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무릎, 대학교 때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거푸 수술을 받았다. 2007년 창춘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그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 오른쪽 발목 골절로 1년을 쉬었다. 2009년 말에도 무릎을 다쳐 한 달간 스키를 벗었다. 지난여름에도 어깨 연골을 다쳤다. 김선주는 “부상 때마다 그만두려고 수차례 결심했지만, 이렇게 고비를 넘기면 이상하게 스키가 더 잘 타졌다.”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은 ‘긍정의 마인드’가 마침내 화려한 결실을 보았다. ●크로스컨트리 박 병주·정의명 동메달 앞선 남자 대회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우성(25·하이원)은 1분 6초 58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활강 동메달을 따냈던 정동현(23·한국체대) 역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남자 팀스프린트 결승에서 박병주(경기도체육회)와 정의명(평창군청)이 이어 달려 24분 34초 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1999년 강원대회 때 남자 40㎞ 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크로스컨트리 메달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P판 이전의 음반 한눈에

    LP판 이전의 음반 한눈에

    유성기판(SP)의 자료를 집대성한 전집이 출간됐다. LP, CD에 이어 SA(Super Audio) CD까지 나온 만큼 전통 녹음기의 복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동국대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단(단장 배연형)은 6년간의 작업 끝에 ‘한국 유성기 음반’(전 5권)을 발간했다. 음반사별로 각 1권씩 모두 4권에다 유성기 음반의 약사와 색인을 담은 ‘해제·색인집’ 1권으로 구성됐다. 1907~1945년에 나온 음원 가운데 복원 가능한 5000여종을 대상으로 삼았다. 작업은 디지털 복원으로 이뤄졌다. 분단과 한국전쟁 와중에 손실된 것이 많아 전체 복원은 어렵다. 대중가요 외에도 조선의 궁중음악에서부터 경기명창의 전설 박춘재, 판소리 명창 송만갑·임방울의 소리는 물론 당대 최고의 만담꾼 신불출의 ‘만담’ 등도 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연설, 일제의 체제 선전에 동원된 손기정 선수의 독일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기념 육성 인터뷰, 나운규의 영화 육성 해설 등 역사적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연구단은 이 음원들을 7월쯤 개설할 인터넷 사이트에 모두 공개,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에 SP판이 등장한 것은 1907년 미국 컬럼비아사가 들여오면서다. 한동안 귀한 구경거리였으나 1960년대부터 LP판이 보급되면서 밀짚모자 창이나 단추를 만드는 데 쓰이는 신세로 전락했다. 복원 작업은 다른 나라와도 연계한다. 이미 일본은 미국 컬럼비아사 원반을 정리(국립민족학박물관)했고, 타이완은 유성기 음반 연구(국립타이완대)를 꾸준히 해 왔다. 이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배연형 동국대 문화학술원 교수는 “당대의 대중문화 속살을 들여다보는 데는 대중문화만한 것이 없고 이에 대한 귀한 자료가 음반자료들”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음반이나 녹음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없는데 이번 작업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보존계획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기수 총장 러 푸시킨 메달 받아

    고려대는 이기수 총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주한러시아대사관 관저에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한·러 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푸시킨 메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 빛 바랜 ‘밴쿠버 영광’ 빙속·쇼트트랙 金추가 못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한국 빙상이 미끄러졌다. 1일 계속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서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은메달, 이상화(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한국체대)은 5위에 그쳤다. 쇼트트랙 500m도 노메달이었다. ●모태범·이상화 빙속 동반 불발 밴쿠버올림픽이 끝나고 일본·중국 선수들이 이를 많이 갈았나 보다. ‘스피드 코리아’가 무색했다. 남자는 일본에, 여자는 중국에 졌다. 부상으로 페이스가 주춤했던 이상화는 1차 시기부터 3위(38초 31)로 처지면서 부담을 느꼈고, 2차 시기에서도 38초 26(3위)으로 기록을 많이 줄이지 못했다. 결국 1·2차 레이스 합계 76초 58,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금·은메달은 중국의 위징(76초 09)과 왕베이싱(76초 53)에게 돌아갔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상화는 ‘만리장성’에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도 아쉬웠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이강석이 1·2차 시기 합계 70초 35로 2위에 그쳤다. 가토 조지(70초00)가 금메달. 이강석은 가토와 함께 출발한 2차 레이스에서 승부를 뒤집을 찬스를 잡았지만, 부정 출발로 한 차례 힘을 뺐던 게 아쉬웠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다 이달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첫 실전 경험을 한 모태범도 부진했다. 5위(70초 97). 긴장한 데다 스트로크 잔실수까지 겹쳐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쇼트트랙 500m는 노메달 역시 단거리는 어려웠다. 아스타나 국립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녀 500m에서 이호석과 조해리(이상 고양시청)가 결승까지 올랐지만 메달은 없었다. 이호석은 결승점을 한 바퀴 반 남기고 넘어졌고, 조해리는 초반부터 중국·일본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4위에 머물렀다.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은 유독 500m에 약했다. 1986년 삿포로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00m 금메달은 1999년 강원 대회 때 이준환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번엔 더욱 심각했다. ‘골드’는커녕 메달도 없었다. 남자부 김병준(경희대)은 예선에서, 여자부 양신영(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결승에서 이렇다 할 작전도 없이 고독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과 작전으로 스케이트를 타는 한국에 힘과 체격이 중요한 500m는 이번에도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한국은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모두 1위로 결승에 올라 2일 결승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출발이 좋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대회 첫날인 31일 금메달 4개(은3·동1)를 캐냈다. 알파인스키 활강 김선주(26·경기도청)의 첫 ‘골드’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노진규(19·경기고)·조해리(25·고양시청)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정상에 올랐다. ●알파인 김선주, 한국 첫 골드 금메달 테이프는 김선주가 끊었다.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1분 37초 61로 출전선수 9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활강 종목의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깜짝 1등’이다. 활강은 500~700m높이에서 최고시속 140㎞로 달리는 경기. 한국에는 제대로 된 훈련 코스조차 없다. 게다가 2007년 창춘대회 때 동메달을 딴 김선주는 발목·무릎 등 잇단 부상으로 신음해 왔다. 그러나 승부 근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태극마크를 단 지 8년 만에 겁없이 ‘아시아 설원’을 평정했다. 남자부 정동현(23·한체대)은 1분 29초 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박승희 밴쿠버 恨풀이 쇼트트랙은 이변이 없었다. 남녀 1500m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여자부 조해리와 박승희(19·수원경성고)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더니, 이어진 남자부에서도 노진규와 엄천호(19·한국체대)가 기세를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매번 부상과 불운에 울었던 조해리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로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자부 ‘막내’ 노진규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묵묵한 질주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피드 리, 아시아新…다관왕 장밋빛 이승훈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 25초 56으로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6분 28초 4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장거리 금메달을 딴 것은 이승훈이 처음. 아시아기록은 덤이었다. 시원시원한 스트로크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는 올림픽 때 그대로였다. 1만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하는 이승훈은 여유있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관왕 전망도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여자부 김보름(19·정화여고)은 3000m 은메달(4분 10초 54)을 획득, ‘여자 이승훈’의 탄생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태환 “세계선수권 잡고 런던까지”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올해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며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금빛 가도를 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태환은 31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의 악몽은 잊고 상하이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50일가량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2월 8일부터 4월 2일까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올해 첫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이 동행한다. 3개월 과정의 훈련을 2개월로 압축하고 체력 훈련도 종전보다 늘려 강도 높은 전지훈련이 될 예정이다. 이후 7월까지 미국과 호주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더 갖는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200m와 400m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2009년 로마에서의 ‘노메달’ 충격으로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박태환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100·200·400m)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수영은 내게 도박 같았다. 모 아니면 도라는 각오로 임했기 때문에 즐긴다기보다는 어려운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박태환은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은 몇 번 땄지만 아직 톱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돌핀킥과 함께 스타트와 턴 등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도 중요하지만 최종 목표는 런던 올림픽”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가는 과정으로 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차례 올리고 성묘 다니기에도 바쁜 설 연휴이지만 그래도 가슴 뛰는 스포츠 빅 매치만큼은 놓칠 수 없다. 명절에는 뭐니뭐니해도 씨름이다. 상대방을 모래판에 넘어뜨린 사람이 이기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유전자(DNA) 어딘가에 새겨진 야성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하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목이기도 하다. 구제역으로 취소 위기에 놓였던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돌아온 천하장사 이태현, 모래판의 귀공자 황규연, 젊은 피 윤정수 등이 벌이는 힘겨루기가 기대를 모은다. KBS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속속 타전될 메달 소식도 흥미를 돋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동계 아시안게임은 ‘설 연휴 맞춤형’인 듯 휴일에 맞춰 6일까지 열린다. MBC에서는 1일 오후 6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500m경기를 중계한다. ‘밴쿠버의 영웅’들인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다시 한 번 얼음을 지친다. 2일 낮 12시 55분 스키점프 개인전, 4일 오후 1시 스키점프 단체전이 열린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에는 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문성민, 박철우, 김학민, 한선수, 여오현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프로스포츠 스타와 배구 올드스타의 맞대결 이벤트에서는 야구의 선동열, 농구의 우지원, 축구의 홍명보 등 이웃 종목에서 일가를 이룬 스타들이 배구공을 때리고 받으며 코트를 뒹구는 진귀한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열리며 KBSN스포츠가 오후 1시부터 중계한다. 국가대표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튼) 등을 볼 수 있는 유럽 축구도 놓칠 수 없다. SBS ESPN에서는 6일 0시 5분 토트넘과 볼튼의 경기를, 오전 2시 20분에는 울버햄튼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모래판 위에서 불끈거리는 근육을 보면서 연일 회식으로 축 늘어진 뱃살의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지칠 줄 모른 채 축구장을 뛰어다니는 이들이 뿜어대는 아드레날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옛 스포츠 스타를 보며 잔잔한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명절 특집 스포츠 이벤트의 묘미다. 밤잠 잊어가며 지켜봤던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 축구 경기의 흥분과 탄식이 지금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지 않나. 굳이 직접 팔 걷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나른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성지현, 최강 中왕신 꺾고 4강

    성지현(20·한국체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왕신(중국)을 격파하고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세계 27위 성지현은 28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난적 왕신을 상대로 2-1(11-21, 21-9, 21-19) 역전승했다. 성지현은 29일 세계 2위 왕이한(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첫 게임에서 수비 전술로 나서다 왕신의 날카로운 공격에 쉽게 주저앉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적극 공세로 전환하고 왕신의 실책까지 겹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세 번째 게임에서 왕신과 치열한 공방 끝에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왕신의 회심의 대각선 공격이 아웃돼 대어를 낚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는 8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사랑(인하대)-김기정(원광대)조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조도 팡치에민-리성무(타이완)조를 2-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1 동계아시안게임] 지도·나침반 들고 눈밭의 길 찾기

    30일 개막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첫선을 보이는 이색 종목이 있다. 일반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키 오리엔티어링, 밴디, 스피드 스케이팅-매스 스타트 등이다. 물론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채택한 종목이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등이 강세인 카자흐스탄이 유사 종목의 수를 늘려 금밭을 일구겠다는 속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눈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까지 들고 길 찾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옷을 입고 가슴에 지도를 부착하고 읽으면서 달린다. 지도에는 스키 트랙의 상태, 경사도, 거리 등의 정보가 담겼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남녀로 나뉘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가 펼쳐진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자신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에서도 5명이 출전한다.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기대한다. 빠른 적응을 위해 지난 7일 선수단이 현지에 왔다. 대표팀은 대부분 스키 선수다. 유일하게 풋오리엔티어링에서 출발한 손윤선(29·국민대)은 스키 실력은 다소 뒤떨어지지만 지도 읽기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는 ‘러시안 하키’, ‘하키 온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종목.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며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안면 보호 헬멧을 쓰고 스틱을 들고 뛴다. 여기까지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하지만 경기장과 규칙은 축구와 비슷하다. 경기장은 아이스하키장보다 훨씬 큰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직사각형이다. 선수도 축구처럼 11명으로 구성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우르르 출발해 25(여)~35바퀴(남)를 돌면서 순위를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이승훈(23·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계아시안게임] “이번 설에도 세배 드릴게요”

    지난해 설날 연휴는 풍성했다. 잘 차려진 명절음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 멀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들려온 태극전사의 메달 소식이 더해져서였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의 1만m 은메달을 시작으로 쇼트트랙 이정수(단국대)의 1500m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 모태범·이상화(이상 한국체대)의 금메달까지…. 설 연휴는 금빛으로 물들었다. 이번 설날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동계아시안게임(30일~2월 6일·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이 또 설 연휴와 겹쳤다. 6개 종목(11개 세부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5개 종목에 150명(임원 44명, 선수 106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 11개·은 18개·동 13개 이상의 메달을 따 ‘종합 3위 지키기’를 목표로 내걸었다. 세계정상급인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이 선봉에 선다. ‘밴쿠버 삼총사’ 모태범·이승훈·이상화는 아시아를 평정할 준비를 마쳤다. 당일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골드’가 유력하다. 이승훈은 주종목인 5000m와 1만m 외에도 팀 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 다관왕을 노린다. 국내선발전 1위 이강석(의정부시청)도 500m 우승후보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1500m에 출전,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짬짜미 파문과 순위조작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쇼트트랙은 재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대회 2연속 금메달(6개)를 싹쓸이했지만, 2007년 창춘대회 때는 금메달 4개로 주춤했다. 그러나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4차 시리즈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수확, 여전히 ‘월드클래스’임을 뽐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녀 1000m와 1500m, 계주 등에서 정상을 노린다. 남자부 맏형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이 앞장선다. 중국세에 밀려 노골드에 그쳤던 여자부는 조해리(고양시청), 김담민(부림중) 등을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눈밭도 뜨겁다. 2004년 아오모리 대회 때 개인전·단체전을 석권했던 스키점프팀은 이번에도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때 종목이 없어졌던 설움을 날려버릴 태세. 알파인 정동현(한체대)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친남매 서정화(남가주대)-서명준(동화고)은 동반메달을 꿈꾼다. 김종욱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 69명은 저마다 결의를 갖고 27일 출국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명’ 김기정조 세계2위 격파

    무명인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가 배드민턴 세계 최강 남자복식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27일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빅터코리아오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 2위 마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2-0(21-18, 21-18)으로 격파했다. 마키스-헨드라 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최강. 김-김 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손발을 맞춘 무명이다. 최강의 상대를 만나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김-김 조는 신예다운 파이팅과 과감하고 빠른 스매싱으로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세계 27위)은 16강전에서 아버지인 성한국 국가대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연주(인삼공사·세계 8위)에 2-1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경태 MVP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대한골프협회가 주는 2010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김경태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골프협회 MVP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프로와 아마추어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협회 위원들과 골프기자단 투표로 결정됐다. 김경태는 일본 진출 3년째인 지난해 JGTO에서 3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거의 모든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2006년에도 MVP상을, 2005년에는 최우수 아마추어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선수 1명에게 주는 최우수 프로선수상은 최나연(24·SK텔레콤)이 수상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경태와 최나연은 동계훈련 때문에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휘(19)는 최우수 아마추어선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강형모 선수강화위원장, 한연희 국가대표 감독, 김종일 국가대표 코치는 윤세영 골프협회장에게 공로패를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세대교체 절반의 성공… ‘유럽파워’ 실감

    세대교체 절반의 성공… ‘유럽파워’ 실감

    한국 남자핸드볼이 프레지던츠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25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치러진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순위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26-23으로 꺾고 13위를 확정 지었다. 박중규가 7골, 정의경(이상 두산)이 6골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국은 이로써 본선리그(12강) 진출팀을 제외하고 치러진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 빛나는 트로피를 챙겼다. 2009년 크로아티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본선 진출이 목표였지만, 역시 유럽벽은 공고했다. 한국은 가능성과 과제를 한꺼번에 발견했다. ●윤경신·강일구 없이 홀로 서기 그동안 남자핸드볼은 ‘윤경신 넣고, 강일구 막고’가 기본 공식이었다. 그런 ‘절대 존재감’을 과시했던 두 노장이 빠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베테랑이 빠지면서 승부처에서 맺고 끊는 노련미는 확실히 떨어졌다. 하지만 ‘젊은피’는 무한 잠재력을 뽐내며 홀로 서기에 성공했다. 특히 라이트윙 유동근(인천도개공)이 새 공격 루트로 합격점을 받았다. 39골(52개 시도)로 대회 득점랭킹 8위를 꿰찼다. 성공률이 무려 75%에 이르는 순도 높은 슈팅이다. 피봇 박중규와 센터백 정의경도 나란히 30골로 ‘대표팀 중고참’의 면모를 보였다. 유럽의 ‘덩치’들과 부대끼면서도 방향을 가리지 않고 때린 센스 있는 슈팅이 잘 통했다. 잘게 썰며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미들속공은 역시 한국의 전매특허였다. 골문을 지킨 박찬영(두산)·이창우(상무)도 강일구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막아 냈다. 박찬영은 71개를, 이창우는 33개를 쳐냈다. 선방 횟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승부처에서 만점 방어로 흐름을 이끌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조영신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맙지만 선방해준 골키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메달 향해 구심점이 되는 베테랑들이 없이 거둔 성과라 ‘절반의 성공’이라 해도 좋다. 하지만 어차피 스포츠는 결과로 기억된다. 한국의 영리한 작전과 빠른 발이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본선진출 12개국 중 아르헨티나를 빼고 모두 유럽일 정도로 핸드볼판을 접수했다. 유럽에 대적할 만한 ‘힘’이 절실해졌다. 조 감독도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체격과 파워가 좋은 유럽이 이제는 스피드까지 갖췄다.”고 격차를 인정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0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단 올해 올림픽 예선을 무사통과해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색깔에 관계없이’ 메달을 따는 것이 첫째다. 그 기세를 몰아 2013년, 늦어도 2014년에는 프로리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20년쯤엔 축구·야구를 잇는 ‘3대 프로 스포츠’가 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야심차다. 이런 ‘장밋빛 계획’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건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약 2주간의 열전을 마친 선수단은 프레지던츠컵을 들고 26일 오후 1시 25분 귀국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맏형의 회춘’ 이규혁 스프린트선수권 V4

    모두가 그랬다. 이젠 됐다고, 그만하라고. 유독 올림픽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세계 스프린트선수권에서는 ‘밥 먹듯’ 1등을 했다. 올림픽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3·서울시청)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다. 미련을 풀고 싶었다. 하지만 2014년 소치올림픽은 너무 아득했다. 이규혁은 고민 끝에 “등 떠밀리듯 은퇴하고 싶지는 않다. 후배들이 나를 넘어설 때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13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뒤 줄곧 그랬듯, 묵묵하게 빙판을 갈랐다. 그리고 당당히 해냈다. 24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회춘(回春)이다. 500m에서는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록도 34초 92, 34초 77로 훌륭했다. 34초 77은 티알프 오벌의 코스레코드. 캘거리(캐나다)나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등 빙질이 좋은 링크였다면 세계기록(34초 03·제레미 워더스푼)까지 넘볼 수 있는 폭발적인 기록이다. 2007~08년과 지난해에도 금메달을 땄던 이규혁은 이로써 스프린트선수권 우승을 ‘4’로 늘렸다. 스프린트선수권은 이틀간 500m와 1000m를 각각 두번씩 뛰어 기록순으로 종합 순위를 가리는 대회. 우승자는 그야말로 ‘단거리 지존’으로 인정받는다 제갈성렬 춘천시청 감독은 “이규혁은 빙속의 달인이 됐다. 얼음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경지에 올랐다. 완벽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올림픽 챔피언’ 모태범(22·한국체대)도 종합 2위로 부활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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