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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 진혁!

    Oh, 진혁!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세계 양궁계에서 ‘절대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오진혁은 2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대진라운드에서 144발 합계 1357점을 얻어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이 2위(1352점),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이 3위(1348점)로 모두 개인전 32강에 직행했다. 셋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57점으로 인도(3983점), 프랑스(3967점)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맏형 오진혁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1년간 출전한 국제대회에 걸린 개인전 금메달 5개 중 4개를 독식했다. 작년 런던올림픽, 올해 1·2차 월드컵, 월드컵파이널까지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개인전 사상 처음으로 ‘골드’를 따낸 이후 24번의 국제대회 토너먼트에서 무려 22승을 챙긴 것이다. 외국 선수들에게 진 적은 없다. 미묘한 환경변화와 컨디션에 따라 들쭉날쭉하기 일쑤인 양궁에서 한 선수가 1년 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사례는 드물다. 세계랭킹 1위인 그가 “기술적, 심리적으로 가장 뛰어난 궁사”라는 찬사를 받는 이유다. 대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올림픽에선 새 역사를 쓴 그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2009년 울산대회에서는 4강에서 떨어졌고 2011년 토리노대회 때는 결승에서 동료 김우진에게 패했다. 오진혁은 “몸 상태가 좋다. 이뤄야 할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했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오진혁과 기보배(광주시청)는 혼성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오는 6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양궁의 보배’ 토리노 굴욕 갚는다

    ‘양궁의 보배’ 토리노 굴욕 갚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기보배는 1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대진라운드에서 4개 거리(70·60·50·30m) 144발 합계 1376점을 쏘아 1위를 차지했다. 화살 85개를 10점(정중앙인 ‘X10’은 40개)에 쏜 끝에 신예 탄야팅(타이완·1371점)의 추격을 5점 차로 뿌리쳤다. 함께 출전한 장혜진(LH)은 1369점으로 3위, 윤옥희(예천군청)는 1361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태극낭자들은 8위까지 주어지는 32강 직행 티켓을 모두 가볍게 거머쥐었다.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106점으로 타이완(4064점), 독일(4030점)을 여유 있게 눌렀다. 세계랭킹 1위 기보배의 각오는 특별하다.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신궁의 계보를 이었지만, 직전 세계선수권인 2011년 토리노대회 악몽을 아직 잊지 않았다. 양궁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며 에이스로 군림하던 기보배는 당시 첫 판인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동료 정다소미, 한경희도 8강에서 나란히 떨어져 한국은 여자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다. 우리 여자팀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81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여자 단체전도 동메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토리노의 굴욕’, ‘궁치일’(弓恥日) 등의 제목으로 신문을 장식했다. 기보배가 올림픽 ‘골드’를 목에 걸고 “이제야 양궁 선배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겠다”고 울먹였을 정도로 토리노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는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세계선수권에서 설욕을 노리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즐기겠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총상금 3억 2500만원 컬링 대회

    2018년 안방인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착실히 기량을 쌓아가는 한국 컬링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대회가 신설됐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1일 “신세계그룹의 후원을 받아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경북 의성 컬링경기장에서 제1회 신세계-이마트 전국 컬링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과 일반부까지 국내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48개 팀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을 신청했다. 저변이 없다시피 한 컬링에 이번 대회는 ‘오아시스’다. 국내 대회 중 최초로 입상팀에 훈련 지원비를 주는데 남녀 대학·일반부에서 3위 이상 차지하면 각각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총 상금 규모는 무려 3억 2500만원에 달한다. ‘실탄’은 신세계그룹이 지원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컬링연맹과 후원 협약을 맺어 연맹 운영과 전국대회 개최를 돕고 우수한 팀에 훈련비를 내놓는 등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회는 국내 유일의 전용경기장인 의성컬링장에서 치러지며, 권위 있는 국제대회와 같은 수준의 빙질과 시설을 갖췄다. 유망주들이 세계 수준의 얼음 위에서 기량을 펼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계올림픽 메달의 꿈에도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외국 유명 팀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알몸 시위’ 강의석은 누구?…학내 종교자유·병역거부 등

    ‘알몸 시위’ 강의석은 누구?…학내 종교자유·병역거부 등

    독립영화 감독 강의석(28)씨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알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강의석씨는 오전 6시 27분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에서 ‘전쟁 반대’를 외치며 누드 시위를 벌였다. 강의석씨는 “우리는 전쟁을 기념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알몸 시위에 나섰다. 강의석씨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단식 농성을 벌인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미션스쿨에 다니던 강의석씨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개신교 예배를 의무화한 것에 대해 반발해 단식 농성 등 시위를 벌였고 이에 학교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종교 선택의 자유 및 퇴학 무효 등에 대해 진정을 넣었고 이후 대법원 최종심에서 승소했다. 학교는 예배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했고 퇴학 무효 소송에서도 강의석씨가 승소해 복학했다. 2004년 수시 지원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이후 2005년 한국권투위원회 테스트를 통과해 권투선수가 됐으나 이후 권투 중 머리를 다쳐 징병검사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2006년 휴학 중이던 강의석씨는 등록을 하지 않아 대학에서 제적 처리됐다. 2008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 도중 알몸으로 퍼레이드 한복판에 뛰어들어 군대 폐지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음란공연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연행됐다. 또 수영선수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를 받자 ‘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는 글을 기고해 물의를 빚었다. 2008년 서해교전 중 전사한 군인들에 대해 “그들의 행위는 애국이 아니다. 그들은 아무 보람 없이 죽었다”며 ‘개죽음’이란 표현을 써 유가족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강의석씨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11년에는 양심적 병역 거부의 일환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병역법 위반 혐의) 징역 1년 6월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손연재,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손연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이벤트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홍보활동은 물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당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3 베를린마라톤] 마라톤 ‘神’이 되다

    [2013 베를린마라톤] 마라톤 ‘神’이 되다

    케냐의 철각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1)가 남자 마라톤 세계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킵상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마라톤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3분2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패트릭 마카우(케냐)가 세운 세계 기록 2시간3분38초를 15초 앞당겨 우승했다. 2위는 2시간4분05초를 찍은 엘리우드 킵초게, 3위는 2시간6분26초를 기록한 제프리 킵상(이상 케냐)이 차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시간9분3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킵상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2시간3분42초)을 19초 단축하고 마라톤 지존으로 우뚝 섰다. 마라톤은 1967년 데렉 클레이턴(호주·2시간9분37초)이 2시간10분 벽을 깬 이후 1999년 미국의 하누치(2시간5분42초)가 32년 만에 2시간5분대에 진입했다. 2시간4분대까지는 4년, 2시간3분대까지는 5년이 걸렸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의 기록을 세웠을 때 스포츠 학자들은 4~5년 뒤 2시간2분대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봤으나 아직 벽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6·세화여고)가 시즌 첫 월드컵부터 계주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심석희-조해리(27·고양시청)-박승희(21·화성시청)-김아랑(18·전주제일고)의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264의 기록으로 조우양-왕멍-판케신-리지안루로 구성된 중국(4분10초28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과의 악연이 계속됐던 중국을 상대 안방에서 꺾어 기쁨이 더 컸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 계주에서 중국은 판커신이 최지현을 팔로 가격해 쓰러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광판과 중계방송에서 여러 차례 이 장면이 방영됐지만 심판진은 문제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1월 소치에서 열렸던 2012~13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는 판커신이 심석희를 팔로 치면서 오히려 자신이 밀려났다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고, 결국 대표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계주에 앞서 열린 1000m 결승에서도 1분31초2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1500m 결승에서 2분21초5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국제대회를 휩쓴 심석희는 전이경과 진선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부터 7개 대회 연속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부문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편 이호석(27·고양시청)-김윤재(23·서울일반)-박세영(단국대)-신다운(이상 20·서울시청)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7초754의 기록으로 미국(6분47초60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8일 노진규(21·한국체대)의 남자 1500m 금메달을 합쳐 총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남녀 대표팀은 다음 달 3~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보이지 않는다면(차이자오룬 지음·그림, 심봉희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나는 보이지 않아요”로 시작하는 사방이 캄캄한 그림책. 한 아이가 눈을 가리고 집에서 공원까지 가는 짧은 여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경험해 본다.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이어지는 그림책의 마지막, 가린 눈을 떴을 때 쏟아지는 풍경이 찬란하다. 1만 1000원. 우리들의 비밀 놀이터(벌리 도허티 지음, 로빈 벨 코필드 그림, 김지은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카네기 메달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동화작가 벌리 도허티의 대표작. 떠돌이 개 피에로를 키우기 위해 뭉친 아이들의 아름다운 여름나기가 펼쳐진다. 참나무의 달콤한 습기와 냄새, 갖가지 들꽃에 대한 묘사와 수채화풍의 서정적인 그림이 향수를 자극한다. 1만 1000원. 두근두근 변신 이야기(김경연 엮음, 이광익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한번쯤 상상해 봤을 물음에서 출발하는 ‘세계의 옛이야기’ 변신 편이다. 염소로 변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염소 엄마, 두꺼비로 변신해 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복수하려는 지라 이야까지. 누군가를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세계 민담 9편을 담았다. 1만원. 잊지 마, 넌 호랑이야(날개달린연필 지음, 박정은·강재이·이한솔 그림, 샘터 펴냄) 시베리아호랑이지만 고향에 가 본 적 없는 천둥이. 평생의 짝 갑순이를 동물원의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때문에 잃은 갑돌이. 동물원이라는 공간이 과연 안전하고 행복한 곳일지, 동물의 눈과 입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1만원.
  • “숨겨왔던…” WNBA 시합 중 두 선수 ‘뽀뽀’ 황당

    “숨겨왔던…” WNBA 시합 중 두 선수 ‘뽀뽀’ 황당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던 미 여자프로농구 경기 중 한 선수가 상대팀 선수에게 뽀뽀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코트에서 열린 WNBA 플레이오프 피닉스 머큐리와 미네소타 링스 경기 중 발생했다. 이날 관중은 물론 심판들 조차 당황하게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피닉스의 다이애나 타우라시와 미네소타의 세이몬 아우구스투스. 플레이오프 특성상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과열된 경기 중 두 선수는 코트 위에서 옥신각신 말다툼이 붙었다. 이때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타우라시가 아우구스투스의 뺨에 뽀뽀를 한 것. 이에 당황한 심판이 두 선수를 말렸고 곧바로 두 선수 모두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 후 이 장면은 미 전역에 방송됐고 두 사람이 동성커플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지 방송 아나운서는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났지만 10대 시절부터 친구사이”라면서 “과거 런던올림픽에서 농구대표팀으로 한솥밥을 먹으며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두 선수의 성정체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타우라시는 ‘돈 많은 남자를 찾고있다’고 인터뷰한 적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아가 아프다… 팬心도 아프다

    연아가 아프다… 팬心도 아프다

    ‘피겨 퀸’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부상으로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에 불참한다. 올림픽 2연패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빙상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새 시즌 초청받았던 그랑프리 2차(10월 25~27일·캐나다 세인트존), 5차 대회(11월 15~17일·프랑스 파리)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중순 처음으로 발등에 통증을 느꼈고, 추석 연휴 기간 진단 결과를 받았다. 무리하게 훈련을 지속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그랑프리시리즈를 건너뛰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약 6주 정도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부상이 완치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 강도를 완전히 낮추고 치료와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도 덧붙였다. 이미 ISU에 그랑프리시리즈 불참을 통보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다. 인대나 관절은 잘 낫지 않고 재활 기간이 긴 반면 ‘피로로 인한 뼈 미세손상’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하면 금방 낫는다. 빙상계 관계자는 “넉넉히 잡아서 6주를 잡은 것이다. 흔히 ‘뼈에 멍이 들었다’고 하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단 김연아가 올림픽 시즌에 치러지는 두 번의 그랑프리시리즈에 모두 불참하면서 실전 공백에 대한 걱정은 짊어지게 됐다. 경쟁대회에서 프로그램을 리허설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경쟁자들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가 없어 2연패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하고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 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김연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연기”라고 극찬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기회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다만 2011모스크바세계선수권 2위, 2013런던세계선수권 우승 등 실전 공백에도 늘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던 노하우가 있어 위안을 삼을 만하다. ‘부상과의 싸움’은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7살 때부터 시작됐다. 김연아는 2006~07 시즌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허리가 아파 진통제를 먹고 투혼을 펼쳐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초기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2008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관절 통증을 딛고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진통제 주사를 맞고 통증을 이겨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한 달 전에는 스케이트 부츠가 맞지 않아 발목 통증이 있었지만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집념을 보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우리 동네 이런 기록이… 송파기네스북 전격 공개

    우리 동네 최고 기록은 뭘까. 송파구는 ‘송파구민의 날’을 맞아 24일 ‘송파기네스북’을 공식 발표했다. 지역 내 끼와 재주가 넘치는 다양한 구민과 단체를 발굴해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석달 동안 신청과 추천을 받아 8월부터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고 9월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송파기네스북 기록은 다양하다. 우선 진짜 기록이 있다. 비보이팀 ‘진조 크루’(Jinjo Crew)는 최고의 비보이팀으로 뽑혔다. 2001년 결성 뒤 지금 세계 비보이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과거의 영광도 있다. 일신여상 배구팀은 최다 연승 기록을 인정받았다. 1981년 춘계남녀중고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1985년까지 무려 119연승을 기록했다. 개인의 피나는 노력도 있다. 이종관(63)씨는 1977년 공해관리사를 시작으로 무려 37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최다 자격증 보유자다. 잠실여고 교사인 윤문룡(59)씨는 1985년 이후 헌혈만 226번 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을 정도였다. 김성수(62)씨는 발명 가족으로 뽑혔다. 김씨의 취미로 시작됐다가 지금은 아내 유명옥(58)씨, 아들 한석(26)씨까지 발명에 몰두해 특허 73건, 실용신안 63건, 의장 17건 등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재밌는 기록도 있다. 김준배(89) 할아버지는 1995년부터 방이동 왕천경로당 회장을, 2004년부터는 대한노인회 송파지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20여년의 장기 집권 기록이다. 정금현(83) 할아버지는 1985년부터 송파동호수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한 조기축구회 최고령 현역 선수다. 고혜숙(69) 할머니는 40여년 동안 수영을 해 오면서 상장 110개, 트로피 52개, 금메달 408개를 보유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부 김미숙(49)씨는 1989년 이후 가계부를 24년째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선발됐다.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문정동 280-9번지에 있는 한쌍의 느티나무는 576살의 최고령으로 기록에 올랐다. 이미 인근 주민들에겐 할아버지, 할머니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고, 젊은이들에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명당자리로 이름이 높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약물탄환 오명 딛고 反도핑 전도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찾아가 강력한 약물 근절 대책을 요청하겠다.” ‘약물 스프린터’의 오명을 떨쳐내고자 25년 만에 약물 근절 홍보대사로 다시 서울을 찾은 육상 스타 벤 존슨(52·캐나다)이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경험했던 그 트랙에 서서 다짐했다. 존슨은 1988년 9월 24일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곧바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세계 스포츠계에 약물 복용의 문제점을 그만큼 극적으로 드러낸 인물도 없었고, 그 뒤 반도핑 규제가 지금의 틀을 갖추게 된 것도 어쩌면 그의 굴욕 덕이었다. 그는 호주 스포츠의류 브랜드 ‘스킨스’의 도핑 방지 캠페인 전도사 자격으로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트랙에서 25년 전 했던 세리머니를 재연해 보였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를 돌아 서울에서 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존슨은 25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떠나 이번 프로그램을 결산한다. 그는 스포츠계의 약물 근절에 앞장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1년 예산이 2600만 달러(약 279억원)에 불과한 점을 지적한 뒤 “IOC가 더 강력하게 약물 사용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전 세계 1000명의 서명이 담긴 플래카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에서의 메달 박탈에 대해선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칼 루이스(미국) 등 대다수 선수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나만 걸렸다”며 “정치적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 등 이보다 더한 죄를 지은 사람도 풀려난 마당에 난 25년 동안 여전히 약물 스프린터에 갇혀 있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신기술 ‘양2’ 장착 양학선 세계체조선수권 2연패 도전

    “세계선수권 2연패의 역사를 쓰고 오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힘차게 출사표를 올렸다. 양학선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태다. 현지에 가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2011년 도쿄 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도쿄 대회에서 ‘양학선1(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회전·난도 6.4)’을 선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술 ‘양학선2’를 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2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회전하는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6.0)’에서 반 바퀴 더 도는 그만 가진 비장의 기술이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선보인 적이 없어 난도 점수가 없지만, 성공할 경우 6.4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학선의 강력한 적수는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28)이다. 양학선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도쿄 세계선수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 때 리세광은 북한의 FIG 규정 위반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이 첫 맞대결인 셈.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뒤로 두 바퀴 돌고 한 바퀴 비틀기)’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무릎 펴고 앞으로 몸 접어 2바퀴 공중 돌며 반 바퀴 비틀기)’라는 난도 6.4짜리 기술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레슬링 김현우·류한수 14년만에 금빛 뒤집기

    레슬링 김현우·류한수 14년만에 금빛 뒤집기

    후원사 모시기에 나선 한국레슬링이 14년 묵은 금맥을 캐냈다. 안한봉·박장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 그레코로만형 74㎏급의 김현우(삼성생명)는 로만 블라소프(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66㎏급의 류한수(상무)는 이슬람-베카 알비예프(러시아)를 5-3으로 누르고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이후 첫 국제대회, 그것도 1999년 대회에서 김인섭 등이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뒤 14년 만에 따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 감격을 더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 레슬링은 깊은 침체를 경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노골드’에 그쳤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김현우의 ‘멍든 금메달’로 자존심을 되찾는가 싶었지만 30년 동안 한국 레슬링을 뒷바라지해 온 삼성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대한레슬링협회는 후원사 모시기에 나섰다.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은 없지만 이번 쾌거가 기폭제가 되길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충격요법으로 레슬링을 여름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탈락시키면서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규칙 개정에 나선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 두 감독과 협회는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국내 선수들에게 규칙 개정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부분을 집중 조련했는데 적중한 셈이다. 간판 김현우는 건재를 과시했고 스타도 발굴했다.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김현우는 세계선수권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정상에도 서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육 플러스]

    韓, 지구과학올림피아드 3연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도 마이소르에서 27개국 101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9일 동안 열린 ‘2013년 제7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 타이완과 함께 공동 1위를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김희준(부산일과학고)·이주호(한성과학고)·한상우(인천과학고)·이민영(경남과학고) 학생 등 고교 2학년인 참가선수 4명 전원이 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북소리 버스’ 일반학교로 확대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점자도서관은 24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금까지 주 2회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지원하던 ‘북소리 버스’ 지원 범위를 초·중학교와 공공도서관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북소리버스는 시각·청각·난독·지적장애 등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학생에게 점자·촉각·디지털음성 도서 등을 제공하는 이동도서관이다. 이 밖에 초·중·고교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직업체험활동, 장애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부산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2002년 10월 1일, 부경대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기가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연주됐던 기억이 새롭다. 북한 역도의 간판 리성희(당시 24)가 여자 53㎏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남측 관중에게 아홉 번 국가를 들려줬다. 대회 직전 정부는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터여서 기자는 북한 국기와 국가의 공식 등장이 당혹스러웠고, 새삼스러웠다. 시상식장의 미녀 응원단이 눈물을 글썽거렸던 모습이 아직 선연하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9월, 이번에는 태극기와 애국가가 북한에서 게양되고 울려퍼졌다. 12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와 정식국호 대한민국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1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끝난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입장식에서다. 14일 대회 남자 주니어 85㎏급에 출전한 19세의 김우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애국가가 연주됐다.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가 아니었지만 북한을 방문했던 대통령도, 정치인도, 기업인도 하지 못한 일을 스포츠가 해낸 것이다. 대회에서 모두 여섯 번 애국가가 울렸다. 평양 역도대회를 이끈 전창범 선수단장은 “애국가가 연주될 때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큰소리로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북한은 애국가와 태극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2008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간의 평양 경기를 두고 북한은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할 정도로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거부 반응이 극심했다. 이런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 단장은 “장내 아나운서가 ‘남조선’으로 잘못 부른 것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불러달라고 시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전역을 커버하는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쯤부터 15분간 김우식 등의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방송했다. 화면에서 태극기는 클로즈업되지 않았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까지는 희미하게나마 7초 남짓 흘러나왔다. 북한의 이런 전향적인 움직임은 변화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으로 읽힌다.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에 빠졌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 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자신의 딸을 안아보게 하는 등의 환대를 베풀었다. 최근엔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한의 IOC 위원 도전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포츠가 체제 선전과 통치 코드인 북한에서 이런 행보는 1990년대의 국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서독의 꾸준한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물꼬를 튼 것이나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이끌어낸 핑퐁외교에서 보듯 스포츠는 정치나 이념의 장벽을 뚫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북한에서 다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북한의 변화만 기다리며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다. 김우식이 북한에서의 사상 첫 애국가 연주 기회가 올 줄 모르고 땀을 흘렸듯, 우리도 남북 관계에서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을 수 있도록 마중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정치와 행정이 열아홉 살짜리 역도 선수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chuli@seoul.co.kr
  • [하프타임]

    우승재 세계레슬링선수권 銅 우승재(한국조폐공사)가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어진 2013 세계레슬링선수권 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에드아르드 바르세기얀(폴란드)을 7-0으로 제치고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74㎏급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가 출전, 1999년 대회 이후 14년 동안 끊긴 한국의 금맥 잇기에 나선다. 김연경 亞배구 득점·서브 1위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며 내년 그랑프리 출전 티켓을 선사한 김연경이 대회의 득점·서브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22일 끝난 대회에서 172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서브 부문에서도 세트당 0.63개를 성공해 역시 1위에 올랐다. 리베로 김해란(한국도로공사)은 베스트 리시버(성공률 38.82%)와 리베로상을 받았다. 대회 우승은 개최국 태국이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꺾고 차지했다. 나다예·이지희 JLPGA 준우승 나다예(26)와 이지희(34)가 22일 일본 아이치현 신미나미아이치 골프장(파 72·639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로, J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12번째로 올랐다.
  • 홍명보 무거운 귀국… 해답은 박주영?

    영국에서 23일 돌아오는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게 됐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이 마뜩잖은 까닭이다. 런던올림픽 때처럼 박주영(28·아스널)을 품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홍 감독이 지난 20일 박주영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여 전 병역 면탈 의혹을 받았던 박주영을 끝내 끌어안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던 홍 감독이 다시 그를 보듬을지 주목된다. 전임 최강희 감독과 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24·선덜랜드)을 포용할지도 못잖은 관심을 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용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은 웨스트브로미치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동료 지동원(22)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5)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성과가 없었다. 팀은 1-3으로 지며 3무5패(승점 3)로 승리 없이 최하위를 달렸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23)은 요빌타운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팀은 후반 30분 로돌프 오스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챔피언십 선두를 내달렸다. 독일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은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도중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팀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에서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21)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포지션 경쟁자 로비 크루스의 2득점 1도움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봤고, 상대 마인츠의 박주호(26)는 1-4 참패의 쓴맛을 봤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24)는 하노버와의 원정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팀은 1-2로 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원정식, 평양역도대회 5관왕

    원정식(23·고양시청)이 지난 16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 및 아시아클럽대항전 남자 69㎏에서 인상 144㎏, 용상 180㎏, 합계 324㎏으로 우승했다. 원정식은 클럽대항 경기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인상 2위, 용상 1위, 합계 1위를 차지해 모두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일 폐회식을 가진 선수단은 18일 오후 귀국한다.
  • [하프타임]

    노승열 내년 PGA투어권 획득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미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3~14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 골프장 스칼릿코스(파72·7141야드)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예라 KDB오픈 16강 진출 이예라(450위·NH농협)가 한국 여자선수로는 7년 8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16강에 올랐다. 이예라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본선 단식 1회전에서 다리야 가브릴로바(140위·러시아)를 2-0(6-4 6-1)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가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소라(삼성증권)가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에게 기권승을 거둔 이후 1년 만이다. 정경미, 크로아 국제유도 銀 한국 여자 유도의 78㎏급 베테랑 정경미(28·하이원)가 2013 크로아티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경미는 16일 크로아티아 리예카에서 끝난 대회 여자 78㎏급 결승에서 아나마리 벨렌세크(슬로베니아)에게 반칙패로 물러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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