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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현수 귀화, 부조리 탓 아닌가”

    부조리가 구조화되면 비정상이 정상으로 탈바꿈한다.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그 피해자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기도 안산의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러시아로 귀화해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 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안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쇼트트랙의 난맥상은 한국체육대학(한체대)과 비한체대 출신 코치들 간 ‘파벌 싸움’에서 비롯됐다. 한국 쇼트트랙이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파벌 싸움은 더욱 깊어졌다. 쇼트트랙이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면서 한국은 김기훈의 2관왕을 시작으로 메달을 휩쓸었다. 전이경, 안현수, 진선유 등 숱한 쇼트트랙 스타들을 끊임없이 배출했다. 세계대회 우승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선수들, 그리고 자신이 데리고 있는 선수들이 골고루 세계대회에 출전하기를 바라는 코치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경기 담합(짬짜미)이 암암리에 이뤄졌다. 이 문제는 2006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 개인종합 4연패를 차지했던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의 폭로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안씨는 “상대 파벌의 코치와 선수가 짜고 1000m와 3000m에서 현수의 1위를 막았다”며 폭행설까지 주장했다. 안현수는 한국체대 출신이지만 비한체대 코치를 따랐다. 논란은 2010년 세계선수권에 이정수가 불참하면서 크게 불거졌다. 이정수는 “발목을 다치지 않았고 코치들이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쓰게 했다”고 폭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정수, 곽윤기 두 선수와 전재목 코치를 조사해 밴쿠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의 담합 사실을 밝혀냈다. 전 코치의 지시로 서로 밀어주기 경기를 해 이정수가 밴쿠버올림픽 개인전에, 곽윤기가 직후 세계선수권에 출전키로 했다는 것. 이 때문에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안현수는 대표선발전 일정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2009년 4월로 당겨지면서 밴쿠버행을 포기해야 했다. 물론 그가 러시아행을 택한 표면적인 이유는 2011년 당시 소속이던 성남시청팀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쇼트트랙에 횡행하던 구조적 부조리가 드러났는데도 올림픽 메달에만 급급해 미봉책으로 일관했던 연맹의 안이한 대응에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 2인자 설움이여

    아! 2인자 설움이여

    중천의 태양이 지지 않으니 별들이 빛을 발할 수 없었다. 2010년 밴쿠버에서 시작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빛 질주가 러시아 소치까지 이어지다 보니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번에도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가 또다시 시상대 꼭대기에 오른 12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한때 ‘여제’라고 자부했던 예니 볼프(왼쪽·35·독일)와 왕베이싱(오른쪽·29·중국)은 이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둘은 이상화가 올림픽 2연패와 4연속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최강자로 떠오르기 전까지 당대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다. 볼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세 차례나 500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2002년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37초22) 이후 5년 동안 멈춰 있던 기록의 시계를 다시 돌린 볼프는 2009년 37초00까지 세계기록을 단축, 새 시대를 열어젖혔다. 1998~99시즌부터 16시즌 동안 볼프가 월드컵 500m에서 따낸 금메달만 무려 49개. 이상화가 10시즌 동안 따낸 금메달 22개의 곱절이 넘는다.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였지만 볼프는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량이 여물어가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각각 15위와 6위에 머물렀고, 의심의 여지 없는 우승 후보였던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는 이상화에게 0.05초 차로 덜미를 잡혀 은메달을 땄다. 볼프는 마지막 대회가 될 소치에서 재도전에 나섰지만, 레이스 후반 힘이 떨어지며 결국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왕베이싱 또한 역대 월드컵에서 12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만 5개를 수확하며 이상화의 최대 맞수로 꼽혔다. 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6위에 그친 뒤 2차 레이스에서는 오히려 37초86으로 뒷걸음질 치며 7위에 머물렀다. 한편 2012년 캘거리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36초94를 기록하며 여자 500m 사상 최초로 37초의 벽을 무너뜨렸던 위징(29·중국) 또한 이상화의 2연패를 저지할 라이벌로 꼽혔지만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모태범 1000m 기록, 1분09초37..최종 12위 ‘아쉬웠던 뒷심’

    모태범 1000m 기록, 1분09초37..최종 12위 ‘아쉬웠던 뒷심’

    모태범 1000m 기록은 1분09초37였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12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09초37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최종순위는 12위. 큰 기대를 모았던 남자 500m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모태범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날 1000m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특히 1000m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고 실제로도 많은 준비를 했던 종목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모태범은 19조에서 미국의 브라이언 핸슨과 레이스를 펼쳤다. 모태범이 아웃코스에서 출발했고 핸슨이 인코스에서 스타트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핸슨을 앞서면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초반 200m 지점까지 16초42로 빨랐다. 이후에도 모태범은 계속 속도를 늦추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모태범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뒷심부족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결국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핸슨에게도 뒤진 채 중간순위 11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seoulen@seoul.co.kr
  • 이상화, 금메달 후 첫 트윗은 정준하에게 “나 어때 잘했찡”

    이상화, 금메달 후 첫 트윗은 정준하에게 “나 어때 잘했찡”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금메달을 딴 뒤 방송인 정준하에게 트위터 멘션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12일 오후 11시3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준하에게 “나어때 잘해찡???”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상화의 이 글은 정준하의 트윗글 “이쁘다!!!이쁘다!!!정말!!!상화야”에 대한 대답이다. 이상화는 이 글을 리트윗하고 답글을 달았다. 이상화와 정준하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화는 11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합계 1분1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는 경기 전에도 트위터에 “한 치의 실수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 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게 잘해보자! 기운 내 쌍화님 할 수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짝 금메달이라는 말 정말 듣기 싫었다… 4년의 훈련 생각하니 눈물 나와”

    “밴쿠버 금메달이 ‘반짝’이라는 말을 듣기 싫었어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에 성공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믹스트존과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 4년간 어떤 마음가짐으로 훈련했느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 이상화는 눈을 빛내며 이렇게 말했다.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만 해도 이상화에게는 항상 “운이 좋았다”는 말이 따라다녔다. 당시 세계 랭킹 3위였던 이상화는 생애 최고의 역주를 펼쳐 1위 예니 볼프(독일), 2위 왕베이싱(중국)을 모두 제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러나 ‘빙속 여제’는 당시 상황이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 이상화는 “경기 전 ‘내가 2연패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컨디션도 지난해 11월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을 때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유일한 적수 ‘이상화’와의 싸움에서 잠시 밀릴 뻔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나 자신을 믿자”며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1차 레이스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며 몸을 예열할 때는 잠깐 눈시울이 붉어졌단다. “제가 그동안 한 것을 생각하면 뭔가 짠해지면서 자연스레 눈물이 나와요.” 우리는 금메달의 순간만 봤지만 지난 4년은 그에게 눈물의 기간이었던 것이다. 금메달을 딴 직후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가족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오빠랑 함께 스케이트를 신었는데 제가 좀 더 잘 타서 부모님이 저를 선수로 키웠어요.” 밴쿠버 대회 전만 해도 부모님이 빚을 져 가며 전지훈련을 보내야 했다. 소치에서의 남은 기간 계획을 묻자 이상화는 “1000m는 축제 분위기에서 타 보고 싶다. 숙소 앞에 바다(흑해)가 있어 한번 가 보고 싶은데 철통(보안)강화라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4년 뒤 평창에서 한번 더 뛰어 줄까. 이상화는 “저에게는 아직 먼 시간이에요”라며 말을 아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소치 입성 ‘공포감’?...日 아사다 마오, 소치 떠난 이유 알고보니

    김연아 소치 입성 ‘공포감’?...日 아사다 마오, 소치 떠난 이유 알고보니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드디어 ’결전의 땅’에 발을 들였다.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20일에는 쇼트프로그램, 21일에는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김연아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 들어오면서 “드디어 소치에 오게 됐다.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 소치 입성 소식에 팬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인터넷에서는 ‘김연아 소치 입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소치 입성, 카타리나 비트 이후 26년 만의 2연패 시동 걸었다”, “김연아 소치 입성, 아무리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해도 요즘 일본의 행태를 보면 아사다 마오를 반드시 꺾어주었으면 좋겠다”, “김연아 소치 입성, 저 카리스마 아이스링크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입국장에서 “(2010년 금메달을 딴)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사다 마오(24)는 연습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캠프를 차렸다. 일본빙상연맹이 링크 하나를 통째로 빌렸다. 김연아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모스크바에 있다. 러시아 스포츠매체인 R-스포르트에 따르면 리프니츠카야가 메인 링크 사용이 가능한 16일 이후에나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엽 이상화 셀카, 군복무 중 소치 날아가 ‘깜짝 만남’ 폭풍 감동

    이상엽 이상화 셀카, 군복무 중 소치 날아가 ‘깜짝 만남’ 폭풍 감동

    ‘이상엽 이상화’ ‘빙속’ 커플 이상엽 이상화가 화제다. 빙속 여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25) 선수의 남자친구 이상엽(26) 씨의 외조가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인 이상엽은 지난주 휴가를 받아 러시아 소치에 도착해 이상화를 만났다. 이상엽 중위는 이상화가 부담을 느낄 것을 우려해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여자친구를 만나지 않았으며 경기가 끝나고 잠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이상엽은 이상화와 지난 2011년부터 열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상엽 이상화 외조, 멋지네”, “이상엽 이상화, 훈훈하네”, “이상엽 이상화, 부러운 커플이다”, “이상엽 이상화 잘 어울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이상엽 이상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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