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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관문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겸한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출전한다. 대표팀은 14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리우행 티켓을 놓고 ‘싱글라운드 로빈(풀리그)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참가 8개 팀 가운데 4개 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12개 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예선은 다소 복잡하다. 지난해 8월 1차 예선전을 겸한 여자월드컵에서 상위 2개 팀을 뽑고 아시아를 제외한 대륙예선전에서 4팀을 뽑았다. 이번 도쿄 세계예선전에서 또 다른 4팀을 추린 뒤 같은 시기에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서 1팀을 뽑는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하면 모두 12개 팀이다. 중국과 세르비아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은 12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쳐 첫 올림픽 티켓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재도전을 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4승 이상의 성적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한국 여자배구는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여자배구는 1964년 도쿄대회(6위)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출전한 뒤 1980년(모스크바), 1992년(바르셀로나), 2008년(베이징) 대회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 본선에 모두 진출했던 대표적인 ‘올림픽 종목’이다. 최고 성적은 1976년(몬트리올) 대회 동메달이다. 이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1∼3차전에 강팀이 몰려 있다”며 “1차전부터 이겨야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스’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반드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이탈리아와 1차전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투르크메니스탄의 키워드 둘 태권도에 빠진 가스 위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에 태권도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태권도 열성 팬이다. 한국 기업 사이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로운 시장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규모가 100억 달러를 바라본다.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정태인 대사는 “이곳 방송에서 10년 전쯤 태권도 시범 영상을 내보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3시간 간격으로 30분씩 틀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까지 태권도복을 입고 시범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한국에 전자 호구와 헬멧 등 장비와 지도자 파견을 바라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낸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질 수 없다는 경쟁심도 한몫하고 있다. 최기천 한국대사관 서기관은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성적”이라면서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이는 데 태권도만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LG, 100억弗대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이 태권도에 매혹됐다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선 ‘가스 위에 떠 있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연가스가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다.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39억 달러), 가스탈황설비(11억 6000만 달러) 등 4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단순한 자원 개발이 아니라 추출·가공, 판로 연결까지 고려한 종합 개발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태권도에 빠진 가스 위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에 태권도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태권도 열성 팬이다. 한국 기업 사이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로운 시장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규모가 100억 달러를 바라본다.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정태인 대사는 “이곳 방송에서 10년 전쯤 태권도 시범 영상을 내보냈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3시간 간격으로 30분씩 틀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까지 태권도복을 입고 시범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선 한국에 전자 호구와 헬멧 등 장비와 지도자 파견을 바라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낸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 질 수 없다는 경쟁심도 한몫하고 있다. 최기천 한국대사관 서기관은 “태권도 사범 유치가 국가적 숙원 사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성적”이라면서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이는 데 태권도만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LG, 100억弗대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르크메니스탄이 태권도에 매혹됐다면 한국 정부와 기업에선 ‘가스 위에 떠 있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연가스가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다. 두 기업은 협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39억 달러), 가스탈황설비(11억 6000만 달러) 등 4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단순한 자원 개발이 아니라 추출·가공, 판로 연결까지 고려한 종합 개발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프타임]

    2026년 월드컵개최국 선정 2020년으로… 3년 연기 2026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 선정이 2020년으로 3년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지난해 6월 부패 스캔들로 미뤄졌던 월드컵 개최국 선정 절차를 발표하고 4년 후 2026년 월드컵 개최국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6년 개최지는 내년 5월 회원국 투표로 선정될 예정이었다. FIFA는 또 오는 10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체부, 부탄에 체육관 건립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부탄의 열악한 체육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스포츠 기반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종목별 지도자 파견과 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빈국에 속하는 부탄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7회 연속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업 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9일 부탄올림픽위원회와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오는 27일 부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2017년 10월 체육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첫 3연패

    손연재(22·연세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체조연맹(AGU)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합계 73.750점으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8회를 맞은 대회 개인종합 3연패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사진은 시상식 전광판에 비친 손연재와 순위표. 손연재 인스타그램
  •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챔피언십 우승 메달 못 받은 ‘악동’ 조이 바튼

    ‘늦었다고 우승 메달을 못 받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미드필더 조이 바튼(33)이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축하 행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우승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고 BBC가 전했다. 전날 번리 시청에서 열린 우승 축하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악동 중 하나로 꼽히는 바튼은 화가 잔뜩 치밀어 동료들이 우승 트로피를 건네자 뿌리치고 뚜벅뚜벅 팬들에게 걸어가 그들이 들고 있던 모형 트로피를 가져와 들어 올려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에도 몸 담았던 그는 나중에 트위터에 “노 메달, 뭔 일이래?”라고 적었다. 풋볼리그는 구단측에 미리 우승 메달은 25개밖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통보했지만 구단은 이를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27명의 선수를 행사에 불러냈다. 그래서 늦게 도착한 바턴과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구단은 “메달 세리머니 도중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행정 착오가 빚어진 데 대해 풋볼리그를 향해 사과드리고자 하며 모든 선수가 하나씩 받게 될 것“이라고 사과했다. 타르코프스키는 상대적으로 점잖게 ”내가 챔피언십 우승 메달을 거부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릴 선물로 리본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규정(통칭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로서 도핑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고, 결국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규정과 국제기준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체육은 그동안 메달을 위해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 박지훈 사무국장(변호사) 역시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자는게 대한체육회 규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원칙’과 ‘특혜’ 문제로 흘렀다. 박 국장은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바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처럼 유력인사들과 여론에 휘둘려 예외를 만든다면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생긴 맥락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국가대표에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명예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엘리트 체육 위주 발상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 자체를 논하는 토론은 필요하지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난상토론에 참석한 박태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난상토론 사회를 맡은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국위선양이니 하는 논리는 특혜 시비만 부를 뿐이다. 메달이 아니라 체육계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논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은 “국위선양이니 올림픽 메달이니 하는 발언에 개탄한다”면서 “박태환에게 면죄부 주겠다는 논리는 재벌이 수백억을 횡령해도 ‘한국경제에 기여했으니 사면해주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림픽 앞둔 수영 황제 펠프스 “첫아들 탄생… 아빠가 됐어요”

    올림픽 앞둔 수영 황제 펠프스 “첫아들 탄생… 아빠가 됐어요”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3개월 앞두고 아빠가 됐다. 펠프스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약혼녀 니콜 존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아들을 한 장의 흑백사진을 곁들여 공개했다. 펠프스는 “부머 로버트 펠프스가 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2016년 5월 5일 오후 7시 21분에 태어났다. 건강하고 행복하다. 내 생애 최고로 기분 좋다. 존슨과 부머 모두 건강하다”며 아이의 출생 기록과 함께 아빠가 된 느낌 등을 적었다. 사진 속 펠프스는 갓난아이를 두 팔로 감싸 품에 안고 있으며 침대에 누워 있는 존슨은 미소를 지으며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펠프스는 2014년 4월 현역으로 복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체조협회, 팀 경기 취소된지 모르고 선수 보내…현지에서 확인

    대한체조협회, 팀 경기 취소된지 모르고 선수 보내…현지에서 확인

    대한체조협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 대회에서 ‘팀’ 경기 종목이 없어진 사실도 모르고 선수들을 보냈다가 현지에서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체조협회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수로 손연재와 천송이, 이다애, 이나경을 선발했다. 이 중 손연재와 천송이는 개인전에 집중했고 이다애와 이나경은 개인전은 사실상 포기하고 사상 첫 팀 경기 금메달을 위해 훈련했다. 이다애는 팀 경기에서 자신이 맡은 볼, 곤봉, 리본 종목만, 이나경은 후프 종목만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그런데 현지에 도착한 뒤 7일 감독자회의에서 팀 경기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대해 체조협회는 주최 측의 사전 통보가 없었다며 해명했지만,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 일정에도 팀 경기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홈페이지만 제대로 확인했어도 충분히 팀 경기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개인전을 포기하고 팀 경기에만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던 선수들의 노력이 체조협회의 허술한 행정으로 물거품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누구나 글을 쓰고 누구나 정보를 퍼다 나를 수 있는 시대. 언론은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처럼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전문가들 속에서 언론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 뭘지, 오랫동안 다양한 논의가 계속됐다.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참석하게 된 ‘2016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분야가 여러 해법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미국 뉴욕 AP통신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에서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쏟아지는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해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전문가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한 정의는 간단했다. 그리고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 파급 효과가 컸다. 언론으로서 반드시 시도해야 할, 아주 중요한 분야라고 여겨졌다.  서밋에서는 2010년과 2011년, 퓰리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는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의 대표가 전문가 패널로 나와 자신들이 진행했던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을 설명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탐사보도 전문 온라인 언론이다. 일반적인 기자들이 최소 사흘에 한 건씩 기사를 쓴다고 한다면 프로퍼블리카의 기자들은 1년에 세 건의 기사를 쓴다. 그만큼 언론 환경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다.  서밋의 첫 번째 패널로 나섰던 리처드 토플 프로퍼블리카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민들을 위한 ‘개척자’와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데이터 저널리즘 분야의 종사자라기 보다는 수혜자”라고 말했다. 2007년 프로퍼블리카가 설립됐을 당시 데이터 저널리즘은 새로운 현상이었다. 초창기 프로퍼블리카에도 데이터 저널리즘 팀에는 단 한 명의 프로그래머만 있었다. 토플 대표가 2007년 여름에 합류하면서 휴가나 병가 등 공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한 명의 프로그래머를 더 두자고 제안했고, 새로 온 프로그래머가 어시스트를 필요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한 명씩 인력을 채우며 팀의 방향을 다져갔다.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업무의 내용과 열정은 깊이 있었다. 토플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 초창기에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말씀드린다”면서 “프로퍼블리카에서 일하던 브라이언이라는 인턴은 프로퍼플리카에서 일한 지 1년 뒤 곧바로 시카고 트리뷴의 전문 기자로 이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초창기부터 데이터 저널리즘과 조사 저널리즘을 위한 팀에 주력했고 점점 규모를 키워갔다는 얘기다. 프로퍼블리카에서는 6명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두 명의 에디터, 데이터 취재 기자들, 그리고 인턴들을 몇 명 더 고용해 팀을 키웠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저널리즘 단체 중 하나가 됐다.  이들이 실행한 프로젝트들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했다. 인종에 따른 부채의 차이를 밝혀낸 ‘The color of Debt’ 프로젝트는 법을 바꾸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흑인이 백인보다 더 빚을 질 확률이 높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를 밝히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세인트루이스와 쿡 카운티, 시카고 등에 1년 이상 직접 거주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주로 인구조사 센서스와 같은 방식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했고 목격담이나 통계 자료를 모았다. 1년여 만에 50만개가 넘는 사례를 모아 검토했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년 동안 흑인들이 4500개가 넘는 빚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16개 가구 중 8개 가구가 채무 관련 소송에 연루됐다. 한 주민은 “정부가 우리 모두(흑인)에게 소송을 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 문제를 밝혀낸 데 그치지 않고 실현가능한 해결책도 제공했다. 6개의 채무율 해결 방안을 고안했고, 두 달 뒤에는 미주리 주 법무부 장관인 크리스 코스터가 이 정보를 참고해 채무율에 관한 인종차별을 없애는 법을 국회에 제안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정부 기관과 채무 관련 기업 등에 제공했고 인종차별이 없는 채무율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프로퍼블리카는 2010년부터 ‘Doallars for doctors’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외과의사를 주제로 한 ‘Surgeon Scored’가 소개됐다. 토플 대표가 “우리가 추진한 프로젝트 중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분석이었다”고 말한 이 보도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1만 7000명의 외과 의사들의 이름과 분야를 일일이 검토해 플로리다의 병원들 중 전문의들의 숫자와 그들의 의술적 성과를 대중에 공개한 내용이었다. 한 명의 전문의가 할 수 있는 수술의 목록과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정도를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 정보는 수술을 앞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사 개개인의 성과와 그동안의 경험을 공개하고 시각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의사, 전문의가 좀 더 투명한 존재가 됐다. 가장 큰 성과는 사람들이 의사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의사는 더 이상 환자들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게 됐다. 오히려 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보로 의사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교육부에서 공개한 대학 정보를 모두 분석해 대학에서 학생들 등록금 감산을 얼마나 해주는지, 그리고 등록금 절감과 대학 전체의 능력이나 가치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가난한 가정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주어지는지 등을 분석했다. 앞서 2014년에는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위성사진을 포함한 정보를 이용해 태풍 위험 지역에 설치된 구조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루이지애나에 있는 비영리 단체, 시카고 트리뷴 신문사 등 곳곳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이 조사는 뉴스 소사이어트에서 세 개 이상의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처럼 기존의 뉴스 보도 방식에 얽매여 있는 검열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프로퍼블리카 만의 보도방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35개가 넘는 데이터 베이스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구체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쉬운 구조를 갖췄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겠다는 열망이 더해져 비영리로 운영되는 만큼,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이나 단체, 그리고 대학들(컬럼비아 대학 등)과 협동하면서 프로퍼블리카가 할 수 있는 영역들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토플 대표는 “프로퍼블리카는 ‘스토리텔링’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들춰냈고, 더 많은 정보를 더 구하기 쉽게 정리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누구와 일하는지 까지 세세하게 공개하고 공유한다. 다른 언론사나 각종 단체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을 향한 행보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라도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한 성과는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프로퍼블리카의 경우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달러스 포 닥터스’ 프로젝트만으로 홈페이지 방문자가 1300만뷰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주고 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모든 언론이 프로퍼블리카 같이 움직일 수는 없고, 프로퍼블리카의 방식이 보편화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소중하게 모아서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은 반드시 배워야할 점인 것 같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970년대 청계천, 그 곁을 지켰던 제정구

    1970년대 청계천, 그 곁을 지켰던 제정구

    일기장 등 제 前의원 유품 처음 공개 “판자촌 사람들의 삶 기억하는 기회” ‘도시 빈민의 친구’ 고 제정구 전 국회의원의 삶을 다룬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71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이던 제정구는 교련 반대 시위로 제적된 뒤 우연히 청계천 둑 판자촌에 갔다가 충격을 받는다. 그는 일기에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지?”라며 도시 빈민의 열악한 삶을 몰랐던 자신을 부끄러워했고, 1972년 청계천 활빈교회의 배달학당 야학 교사로 판자촌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1월에는 아예 청계천으로 이사해 넝마주이와 단무지 장사를 하며 본격적인 빈민운동가가 됐다. 빈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갈 즈음 제 전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다. 감옥에서 나온 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그는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처음 경기 시흥·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6년 재선에 성공한 제 전 의원은 임기 중인 1999년 폐암으로 5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번 전시에선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제 전 의원의 유품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유품 중에는 청계천 판자촌 생활 당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 전 의원이 사용한 수첩과 일기장, 1986년 수상한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도 있다. 전시회에선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기증한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다. 노무라 목사는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한 826건의 자료를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종민 박물관장은 “까마득하게 잊힌 사회적 약자,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연재 亞리듬체조 선수권 3연패 사냥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오는 8~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 리듬체조 시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2013년 타슈켄트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충북 제천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하며 2연패를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은 2년마다 개최됐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붐을 일으키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달아 열린다. 올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는 지난해보다 한층 무르익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큰 적수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실전 경기를 통해 실수를 점검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가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아시아 각국 선수단의 기량을 상호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들어 매 월드컵대회마다 출전했던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위해 4차 월드컵은 불참한다. 하지만 오는 20~22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최대한 참가해 기량을 가다듬은 뒤 7월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시 빈민의 친구’ 제정구 사진전, 청계천박물관에서 26일까지

    ‘도시 빈민의 친구’ 제정구 사진전, 청계천박물관에서 26일까지

    ‘도시빈민의 친구’ 고 제정구 전 국회의원의 삶을 다룬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71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이던 제정구는 교련 반대 시위로 제적된 뒤 우연히 청계천 둑방 판자촌을 갔다가 충격을 받는다. 그는 일기에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지?”라며 도시빈민의 열악한 삶을 몰랐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1972년 청계천 활빈교회의 배달학당 야학교사로 판자촌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1월에는 아예 청계천으로 이사해 넝마주이와 단무지 장사를 하며 본격적인 빈민운동가가 됐다. 빈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갈 쯤 제 전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다. 감옥을 나온 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그는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처음 시흥·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6년 재선에 성공한 제 전 의원은 임기 중인 1999년 54세 폐암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번 전시에선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제 전 의원의 유품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유품 중에는 청계천 판자촌 생활 당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 전 의원이 사용한 수첩과 일기장, 1986년 수상한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도 있다. 전시회에선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기증한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다. 노무라 목사는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한 826건의 자료를 지난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종민 박물관장은 “까마득하게 잊힌 사회적 약자,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료.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리우, 포기 안 했다”

    “리우, 포기 안 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라는 ‘기적’을 이야기했다. 양학선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지원 땡큐맘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현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재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병원 10곳을 가도 모두 올림픽 출전이 어렵다고 얘기할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는 원래 아픈 것이다. 그리고 기적을 일으키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양학선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다리를 힘줘서 밀거나 당기면 안 아픈 발과 거의 차이가 없다.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병원에 다니고, 수원시청 치료실에서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걷는 것은 힘들다. 오늘이 다친 지 6주인데 4주에서 6주 사이에 재파열이 가장 심하다고 들어서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전 이미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리우올림픽 출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난도의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과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 기술 때문이다. 양학선은 “양1, 양2는 모두 비틀기 동작이 있는데 리우올림픽 이후에는 한 시합에 2개의 비틀기 기술을 쓸 수 없게 된다”며 “그래서 이번 대회에 목숨을 걸었다”고 했다. 양학선은 훈련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지난 4월 2일에 열린 리우올림픽 파견대표 1차 선발전에 불참했다. 이달 20일에 열리는 2차 선발전도 물리적으로 출전이 어렵다. 하지만 대한체조협회에는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 추천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양학선의 재활이 빠르게 진척된다면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행’ 안병훈 옆자리, 끝까지 몰라요

    ‘리우행’ 안병훈 옆자리, 끝까지 몰라요

    누가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자 골프에 변수가 생겼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4명의 이름까지 밝히며 순위를 매기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대로라면 최종 올림픽랭킹이 발표되는 7월 11일이 돼야 출전 명단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녀 각각 60명이 정원인 올림픽 쿼터는 국가별로 남녀 각 2명에게만 출전권을 줘 더 많은 나라의 참가를 지향하는데, 한 나라에서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6명이 넘을 때에는 4명까지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종 명단은 오는 7월 11일 발표된다. 남자골프 판도는 최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국가대표 출신의 ‘훈남 골퍼’ 이수민(23·CJ오쇼핑)의 세계랭킹이 크게 뛰어오르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 이수민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8303점을 받아 종전 128위에서 무려 53계단이나 올라 75위에 자리잡은 뒤 3일자 랭킹에서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50위 이하의 세계랭킹은 한 차례의 우승으로 순위가 큰 폭으로 변하는 데다 이날 우승으로 이수민은 향후 E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까지 얻어 얼마든지 랭킹포인트 사냥이 가능해졌다. 이번 주말 열리는 매경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일 귀국한 이수민은 “매경오픈이 끝난 뒤 남아공대회부터 7∼8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데 체력이 닿는 한 전부 출전할 계획”이라면서 “유럽투어는 일본이나 아시아투어보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다. 이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은 국가별 쿼터 때문에 일반 투어보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을 것”이라며 “저만큼 올림픽 메달이 절박한 선수가 있을까요”라는 반문으로 메달 입상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선두를 내달리던 안병훈(25·CJ)은 랭킹을 더 끌어올려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3일 악천후 탓에 3라운드 54홀 경기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연장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랭킹은 지난주 31위에서 24위로 점프한 가운데 이수민의 “장군”에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질세라 ‘멍군’을 불렀다. 지난 1일 일본 나고야 골프장에서 끝난 JGTO 투어 더 크라운스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을 예약하더니 3일자 랭킹에서 47위로 달아났다. 지난해 5승에 이어 1년 남짓 만에 7승을 쓸어담을 만큼 상승세가 역력하다. 5일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김경태는 오전 11시 29분에 티오프해 한 조 뒤에 편성된 이수민과 올림픽 경쟁 2회전에 돌입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조 亞 배드민턴 2연패

    이용대·유연성 조 亞 배드민턴 2연패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왼쪽·삼성전기)·유연성(오른쪽·수원시청)이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용대·유연성은 1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4위 리쥔후이·류위천(중국)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주 중국 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리우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리우행을 일찍이 확정지었다.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와 신백철(김천시청)·채유정(삼성전기),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WBF)은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다음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 따라 리우올림픽 출전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59.5km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짜릿한 개고생이다

    59.5km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짜릿한 개고생이다

    “경쟁보단 오래 달리자” 뭉친 5인 러너 새벽 4시반 출발… 숨막히는 무한도전혼자서는 불가능… 함께여서 더 뜨겁다 이런 생고생이 없다. 전날 오후 2시부터 필수 장비 12가지를 검사받는다. 탄수화물 위주로 저녁을 먹는다. 잠은 자야 하니 찜질방에서 뒤척인다. 새벽 3시 30분부터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종합운동장에 집결, 몸을 푼다. 새벽 4시 30분 출발해 59.5㎞ 산길을 12시간 달린다. 물배를 채우고 뛰며 행동식을 주워 넘긴다. 여느 마라톤처럼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것도 아니다. 14%만 도로이고, 트랙이 21%, 나머지 65%는 흙길이다. 3570m를 등반해야 하고, 최대 표고 차 756m를 오르내린다. ●올 530명 참가… 코피 터트리며 통과한 선수도 운동장 트랙을 빠져나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칠봉산(518m)과 천보산(423m), 왕방산(737m) 정상을 모두 발 아래 둔 뒤 다시 운동장 트랙을 밟으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결승선 주변은 지칠 대로 지쳐 팔다리를 넓게 벌린 이들투성이다. 결승선에 들어오자마자 코피를 터뜨린 외국인도 있었다. 네 군데 체크포스트(CP)가 있어 정해진 시간 안에 못 들어오면 차량에 ‘수거’되는 신세가 된다. 12시간을 넘겨 결승선을 통과하면 기록이 공인되지 않는다. 영락없는 미친 짓이다. 지난 24일 530여명이 도전한 트레일러닝 대회 ‘2016 코리아 50K’ 결승선 근처에서 더 특이한 다섯 러너를 만났다. 책 하나로 맺어진 인연들이다. 크리스토퍼 맥두걸이 쓴 ‘본 투 런’이다. 매슈 매코너헤이 주연으로 영화가 제작 중이다. 달리기만 하면 다리를 다치는 미국 기자가 한 번 달리면 48시간 동안 달린다는 멕시코 북부 쿠퍼캐니언의 타라우마라 부족을 찾아 달리기를 겨루려다 인류가 원래 달리기 위해 태어난 존재란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는 얼개다. 80여쪽만 넘기면 운동화 끈을 조여 달리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는 평이다. ●5인의 시작… 48시간 뛰는 멕시코 부족처럼 상업적으로 변질된 달리기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던 이들이 몸으로 책의 가르침인 ‘함께 오래 멀리 달리기’를 구현해 보자며 ‘본투런’ 팀으로 뭉쳤다. 2010년 우리말로 번역됐지만 마니아 사이에서 묻힌 책을 6년 만에 다시 펴낸 박성식(51) 다빈치 대표가 팀 러닝을 표방하며 팀을 짰다. 100여명이 응모, 서류 전형을 통과한 20여명을 면접 봐 다섯으로 추렸다. 쟁쟁한 기록을 낸 이들은 배제했다. 기록이나 순위 경쟁보다 팀 러닝의 이상에 얼마나 공감하는지를 따졌다. ●본업도 잊었다… 달리기 전도사가 됐다 매일 5~10㎞를 뛰고 일기 쓰기, 블로그에 시 세 편 올리기를 실천하며 주말에는 하프나 풀코스 완주를 10년째 해오고 있는 김용욱(47) 교보문고 영등포점장이 대장, 일본 출판 에이전시로 남자 못지않은 근성의 최다연(36), 박태근(36) 인터넷서점 알라딘 인문담당 대리, 오리엔티어링 국가대표이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 중인 홍건희(30), 철학과 스승의 가르침(?)에 경영학과 4학년 때 졸업을 포기한 새내기 직장인 김재홍(30) 등이다. 박 대리는 장경인대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출판 일이 본업인지, 달리기 전도사인지 주위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는 박 대표는 “깍두기”라고 표현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팀 러닝을 지향하는 만큼 기록이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김재홍이 11시간29분53초, 김용욱이 1초 뒤져 각각 남자 86위와 87위, 최다연이 11시간53분32초로 여자 20위를 차지했다. 박 대표는 6시간15분58초에 CP3를 통과하고 계속 달리다 CP4에서 덜미를 잡혀 199위로 기록됐다. 2회째인 올해 대회의 코스를 늘리는 바람에 지난해 220명이었던 완주자가 올해는 120명으로 줄었다. 코스가 어려워진 것을 미리 충분히 알리지 못한 탓이다. CP3까지만 통과한 157명에게도 완주(피니시) 티셔츠와 메달이 주어진다. 홍건희는 10~20㎞의 팀 훈련 탓에 완치됐다고 생각한 장경인대 부상이 다시 도져 CP1도 통과하지 못하고 실격됐다. 그러나 귀가하지 않고 결승선 근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달리는 팀원들과 마음을 함께했다. 그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몸을 풀고 부상을 방지하는 ‘쿨 다운’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놀라운 건 어느 대회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4년 전 10㎞ 코스를 한 번 뛰고 팀이 꾸려진 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다섯 차례 훈련한 김재홍. 김 대장에게 이끌려 하프마라톤에 ‘뻐꾸기’(비공식 참가)로 완주한 게 고작이었던 그가 단숨에 59.5㎞를 완주해 냈다. 4년 전 이 책을 읽고 해외 직구를 통해 비브람의 파이브핑커스를 구입해 신었다. 보호대만 얹혀 놓은 운동화로 뒤꿈치를 전혀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몸의 중심을 모두 앞꿈치로 옮겨야 해 종아리에 무리가 가고 쥐가 날 위험이 있는데 묵묵히 견뎌 내 익숙해진 것이다.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 부족이 뛰는 식이다. 조금만 달려도 발바닥에 불이 붙은 듯 뜨거워져 국내 러너들이 쓰지 않는다. 박 대표는 “책에서 가장 이상적인 러닝으로 얘기된 맨발 러닝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주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운동”이라며 “꾸준히 가야만 끝까지 달릴 수 있다. 팀과 별개로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차례로 뛰는) 대회에 나설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라우마라 부족처럼 팀 러닝을 지향하는 팀답게 최다연이 맨 앞에 서고 경력이 가장 많은 김 대장이 이끌어 40㎞ 지점까지 나란히 뛰다가 그 뒤 각자 알아서 뛰자고 약속했다. 김 대장은 “재홍이가 고비마다 이제 떨어지겠지 하면 어느 순간 따라잡고 또 따라잡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부상자 둘을 빼고 셋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들어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박 대표는 “기록이 목적이 아니었고 교류하고 팀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팀 러닝을 일상의 달리기로 안착시키고 확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거제지맥종주·섬진강·제주100K대회 참가 계획 앞으로 거제지맥종주(50㎞), 섬진강(60㎞), 제주100K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내년 3월쯤 팀 활동이 종료되고 다음 기수를 뽑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본투런 주법과 정신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운동화 브랜드 알트라의 협찬을 받았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지난해의 곱절 가까이가 됐다. 트레일러너들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몽블랑 울트라트레일(160㎞)에 참가하기 위해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가 공인하는 9점을 따야 하는데 완주자에게 4점이나 주어지는 덕분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트레일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결과다. 김 대장은 “내리막길을 운용하는 요령을 더 익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재홍은 “2기, 3기가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유학 시절 첫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30회 넘게 출전했으나 트레일러닝 대회를 처음 경험한 최다연은 “각자의 페이스를 잘 모르고 음식을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몰라 레이스 초반 어긋난 부분이 있었지만 혼자 달릴 때보다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책의 이상을 더 완벽하게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 목표를 묻자 팀의 이상인 “꾸준히 오랫동안 달리고 싶다”는 답을 들려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우리 체육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심동섭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

    [금요 포커스] 우리 체육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심동섭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

    지난달 21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쳐져 새로운 통합체육회가 발족했다. 통합체육회는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빠른 시간 내에 통합의 효과를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 옛 동독이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는 선두권이었지만 스포츠 강국으로 불리지 않은 이유는 스포츠 정책의 중심을 메달 순위에만 뒀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이 우리보다 올림픽 금메달 순위에서는 뒤지지만 스포츠 선진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접점이 강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스포츠 선진국의 필수요건으로 두 분야의 접점 외에 공정성을 더 들고 싶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계가 공정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2013년 고교 태권도 시합에서 50초를 남기고 7차례나 경고를 줘 이기던 선수를 탈락시킨 사례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선발대회 기록과는 관계없이 장래성을 기준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 모 연맹, 면접을 통해 인성 점수를 0점 처리해 특정 선수를 국가대표에서 탈락시킨 모 연맹 등 불공정 비리는 셀 수 없이 많다. 협회의 후원금 수천만원을 개인 변호사비 등으로 쓰고도 관행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인사와 아버지는 회장, 딸은 전무, 아들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협회 공금 수억원을 유용했던 모 연맹, 외부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성과급으로 그 후원금의 상당수를 서로 나눠 먹은 모 협회, 어린 선수들에게 저가의 식사를 제공하고 그 차액 등 수억원을 횡령한 모 연맹 등 재정 비리 사례 또한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연일 터져 나오는 체육계 입시 비리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왜 전체를 죄인처럼 취급하느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그들의 말대로 일부 인사들의 일탈로 인해 체육계 전체가 범죄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해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일탈 인사들을 더이상 체육계에 발을 못 붙이게 하면 된다. 이 단순하고 간단한 해답에 대해 체육계 다수가 침묵해 왔기 때문에 일부의 일탈로 전체가 똑같이 취급받았던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런 일탈 인사들이 그동안 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고를 고려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최근 방송 보도에 나온 싱크로나이즈드 선수의 사례를 보면 그런 소리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평생의 꿈이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 선수는 편파 판정 등으로 국가대표가 되지 못하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만다. TV 화면 속 그 어머니의 오열이 우리 스포츠계의 불공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 비리에 가담했던 인사들의 그동안의 종목 발전을 위한 공로와 초등학교 때부터 십수년간 밤낮으로 훈련에만 매진했던 그 선수의 피와 땀, 인생을 파탄 낸 책임을 어찌 감히 비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제는 이런 비리 인사들이 ‘이너서클’을 형성해 자신들만의 성을 공고히 쌓고 서로 봐주기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비리 인사가 장악한 협회에서 잠시 형식적인 징계를 주거나 스스로 잠시 물러났다가 금방 다시 복귀하는 일이 다반사다. 우리 체육계에 아직까지 이런 후진적인 공정성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르는 나라, 게다가 21세기 아닌가. 정부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육계 나름대로의 자성과 노력이다. 다행히 새로운 대한체육회는 공정성을 기치로 삼고 야구와 수영 등 문제 단체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가 하면 시·도 종목 단체의 비리에 대해서도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서 적극 개입하고 있다.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 비리가 만연할 때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어린 선수들이다. 앞으로는 어른들의 각종 비리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피눈물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벌백계와 체육계 스스로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더이상 부정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는 깨끗한 체육계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다.
  • 올림픽 기준 넘었지만… 원칙 못 넘은 박태환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태환이 100m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넷째 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대회에 참가해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42에 0.49초 뒤진 것이며 이 부문 올해 세계랭킹 30위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10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찍은 47초04이고, 세계 최고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46초91이다. 이날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100m A기준 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출전한 4종목(1500·200·400·100m) 모두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는 처지다. 이에 수영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박태환 살리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올림픽 메달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한체육회의 입장이 여전히 견고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통합체육회가 출범한 이후 승부 조작, 스포츠 도박 등으로 얼룩진 체육계가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박태환 올림픽 출전 문제가 떠올랐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며 “박태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체육계 변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규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박태환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오늘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 같다. 내 손에서는 끝났다”고 말했다. 스승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수영 인생 마지막을 리우에서 불태우고 싶어 한다. 제가 무릎을 꿇어서라도 태환이를 올림픽에 보내고 싶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달, 리우 올림픽 스페인 기수로

    나달, 리우 올림픽 스페인 기수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우승컵을 14개나 수집한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서 자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올림픽 D-100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나달은 2012년 런던대회에서도 개막식 기수로 선정됐으나 부상 탓에 불참, 농구의 파우 가솔이 기수를 대신 맡았다. 프랑스오픈에서만 5연속 우승을 포함해 9차례 우승한 나달은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0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나달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단한 영광”이라며 “모든 종목의 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덴마크는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를 이번 대회 기수로 선정했고, 이란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양궁 리커브 금메달리스트인 자흐라 네마티를 기수단 맨 앞에 세우기로 했다. 아일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2회 연속(베이징·런던) (동)메달을 따낸 복싱의 패디 반스도 자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낸 미모의 수영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이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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