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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육상] 24명이 뛰는 남자 200m 준결선에 40위가 진출 왜?

    [리우 육상] 24명이 뛰는 남자 200m 준결선에 40위가 진출 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이 무난하게 준결선에 오른 17일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예선 결과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목이 있다. 볼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예선 9조에서 20초28로 조 1위를 꿰차며 준결선에 올랐다. 18일 오전 10시 8분 출발하는 준결선 2조 4번 레인에서 결선 진출을 겨냥한다. 이날 예선 최고 기록은 남자 100m 동메달리스트 앙드레 드 그라세(22·캐나다)였다. 20초09를 뛰어 10조 1위에 오른 그는 볼트 바로 옆 5번 레인에서 달린다. 볼트의 대항마로 여겨졌지만 100m 결선에서 맥없이 물러난 저스틴 개틀린(34·미국)은 느긋하게 달려 10초42로 5조 1위를 차지했다. 준결선에서는 오전 10시 16분 출발하는 3조에 편성됐다. 그런데 24명의 준결선 진출자 명단을 훑어보면 의아한 대목이 눈에 띈다. 늘 예선에서 설렁설렁 뛰는 볼트는 전체 공동 15위라 그닥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런데 이날따라 완전히 여유를 부린 개틀린은 전체 공동 25위였다. 따라서 개틀린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넷이나 있다. 브렌던 로드니(캐나다)가 20초34,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20초36, 줄리앙 레우스(독일)가 20초39로 개틀린보다 빨랐다. 솔로몬 보카리에(네덜란드)는 20초42로 개틀린과 같았지만 탈락했다. 이런 모순이 발생한 것은 10개 조의 1위와 2위는 자동으로 준결선에 진출하고 나머지 선수 중 상위 4명까지 24명이 준결선에 합류하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느긋하게 뛰어도 조 2위만 차지하면 무난히 준결선에 오르는가 하면 그 반대의 억울한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심지어 20초58로 예선 전체 공동 40위에 머무른 마테오 갈뱅(이탈리아)은 개틀린에 이어 5조 2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선 티켓을 손에 쥐어 그보다 기록이 나은 16명의 선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규정대로 적용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 기록 종목에 흔치 않은 의외의 상황이 생겨나니 오히려 관전의 흥미가 배가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기록을 최우선으로 따져야 할 육상에 어울리지 않는 규정이 아닌지 돌아봤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비치발리볼]진격의 브라질, 믿을 건 비치발리볼

    리우 비치발리볼]진격의 브라질, 믿을 건 비치발리볼

    비치발리볼 두 개의 금메달이 브라질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남녀 대표팀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서다. 브라질이 ‘축구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비치발리볼과도 인연이 깊은 나라다. 비치발리볼이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처음으로 국제 경기가 열린 곳이 리우데자네이루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은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1 승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듀스까지 가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여자 대표팀은 두 팀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브라질의 아가타-바바라조가 미국의 월시-로스조를 2-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월시와 로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딴 미국의 간판 선수다. 월시는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가타-바바라조에 막혀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브라질의 라리사-탈리타조 또한 결승 진출에 유력해보였지만 ‘복병’ 독일팀을 맞아 고전을 한 끝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브라질 대표팀 간의 결승 대결도 물거품됐다. 여자 결승전은 18일 오전 11시 59분에 열린다. 아가타-바바라조가 승리할 경우 브라질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손에 쥐게 된다. 남자 결승전은 19일 오전 11시 59분부터다.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브라질의 ‘에이스’ 엘리송 세루티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이클 낙차사고 박상훈, 영 캐번디시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전화 받았다

    사이클 낙차사고 박상훈, 영 캐번디시로부터 “미안하다”는 사과전화 받았다

    지난 16일 열린 리우 올림픽 사이클 트랙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영국 선수와 부딪혀 경기를 마치지 못한 박상훈(23·서울시청)이 영국선수로부터 사과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훈은 17일 “캐번디시가 직접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미안하다. 주로를 급변경한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상훈은 “내가 듣기에 정말 미안해서 사과한다는 진심이 느껴졌다”면서 “그가 전화로도 부족해 문자도 보내왔다”고 말했다. 박상훈은 선수촌에서 쉬다가 캐번디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박상훈에게 “빨리 쾌차해서 다음 경기에 같이했으면 좋겠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했으니 좋은 선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주 유학경험이 있어 영어 소통이 가능한 박상훈은 캐번디시에게 “어제 위험한 경기였는데 큰 부상은 없어서 다행이다”라면서 “약 먹고 괜찮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박상훈은 “그 선수는 존경받는 선수인데 낙차사고로 이미지가 하락했다”면서 “사람들이 다시 그를 좋아하고 그의 경력은 존경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박상훈은 캐번디시가 메달을 땄지만 마음고생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과 충돌한 캐번디시는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에서는 캐번디시가 선두권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박상훈의 낙차사고를 고의로 일으켰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히 캐번디시는 은메달 수상후 자신때문에 다신 박상훈을 언급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박상훈은 “캐번디시를 욕하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죽겠다”며 “욕이 조금이면 괜찮은데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고 난처해 했다. 박상훈은 “밤새 카카오톡이 너무 많이 와서 답장을 다 하지 못했다”며 “밤새 답장하느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힘을 비축하다가 막판 역전을 노려서 10위 안에 들겠다고 조호성 감독님과 약속했는데 그걸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리우 육상] 우째 이런 일이, 거의 동시 통과했는데 1000분의1초 차로 운명 갈려

    [리우 육상] 우째 이런 일이, 거의 동시 통과했는데 1000분의1초 차로 운명 갈려

    결승선을 통과한 둘의 기록이 전광판에 똑같이 20초58로 게시됐지만 판독 결과 1000분의1초 차로 순위가 갈렸다. 그것도 10개 조로 나눠 치러진 예선 두 조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예선 5조 경기에서 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마테오 갈반(이탈리아)와 라몬 기텐스(바베이도스)이 거의 동시에 2위로 결승선을 지나쳤다. 전광판에도 둘의 기록은 20초58로 똑같이 게시됐다. 하지만 판독 결과 갈반만 18일 오전 10시 준결선에 진출하고 기텐스는 탈락했다. 그런데 이 희한한 일이 이날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예선 3조에서도 라밀 굴리에브(터키)와 애런 브라운(캐나다)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전광판에 20초23이 똑같이 게시됐다. 판독 결과 굴리에브가 조 2위로 준결선에 올랐고, 브라운은 조 3위로 처졌지만 다른 조 3위보다 기록이 앞서 준결선에 합류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남자 200m의 경우 각 조 1위와 2위 20명과 나머지 선수 중 상위 4명이 준결선에 오르도록 했다. 만약 1000분의1초까지 같았다면 25명까지 준결선에 나설 수 있다. 이번 대회 공식 계측업체인 오메가는 1만분의1초까지 가릴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얘기한다. 기록을 따지는 모든 종목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육상은 1000분의1초까지 따지고, 수영은 100분의1초까지만 인정한다. 리우올림픽 수영에서도 100분의1초까지 같아 공동 은메달 수상자가 셋이나 나왔다. 지난 13일 남자 접영 100m 결선에서 마이클 펠프스(미국),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 라슬로 체흐(헝가리)가 거의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고 전광판에는 51초14로 똑같이 게시됐다. 셋은 판독 없이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리우 갈 돈이 없어서…’ 길거리 동냥한 가난한 멕시코 복서

    ‘리우 갈 돈이 없어서…’ 길거리 동냥한 가난한 멕시코 복서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동냥을 해 리우데자네이루행 경비를 모아야 했던 가난한 멕시코 복싱선수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사엘 로드리게스(22)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경비가 부족해 작년부터 수도 멕시코시티 번화가는 물론이고 버스에서도 돈을 구걸했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막상 올림픽에 참가할 경비가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그리 멀지 않은 브라질인데도 어느 누구하나 차비 한푼 대주지 않았고 멕시코복싱협회는 자금 지원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래서 ‘각설이 복서’가 되어 복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길거리 동냥에 나섰다. 시민들은 흔쾌히 한푼씩 보태줬고 로드리게스는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리우올림픽 링 위에 당당히 섰다. 지성이면 감천이었다. 어느 국제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22세 로드리게스는 리우에 와서 무적이 됐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남자 복싱 미들급(75㎏) 8강전에서 이집트의 베테랑 선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동메달을 확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복싱에서 첫 메달을 멕시코에 안겨줬다. 이는 멕시코의 리우올림픽 첫 메달이기도 하다. 그는 8강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그 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역도] 살리미, 인상 세계新 세우고 용상 실격해 메달 놓쳐

    [리우 역도] 살리미, 인상 세계新 세우고 용상 실격해 메달 놓쳐

    역도 105㎏ 이상급 인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베다드 살리미코르다시아비(이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살리미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최중량급 결선에서 216㎏을 들어 인상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살리미는 이미 2011년 214㎏을 들어 세계기록을 세웠었다. 이날 조지아의 라쇼 탈라카제가 215㎏에 성공해 잠시 세계기록을 내줬으나 곧바로 216㎏을 들어 되찾았다. 인상까지만 해도 현역 역도 최중량급 일인자 살리미가 금메달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그러나 살리미가 용상 3차례 기회에서 평소 가뿐히 들던 245㎏을 한 번도 들지 못한 반면 탈라카제가 258㎏을 들면서 금메달의 영광은 탈라카제에게 돌아갔다. 살리미는 2차 시기에 245㎏을 무사히 들었으나 움직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살리미와 코치들은 심판들과 국제역도연맹 임원들에게 항의했고, 화난 이란 팬들은 그 후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살리미는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기까지 고난의 여정을 거쳤다. 2013년 방송에 출연해 대표팀 코치 쿠로쉬 바게리가 선수들에게 거친 언행을 한다고 비난한 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그해 바르사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살리미는 바게리와 화해한 뒤 2014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과 병마도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신종플루에 걸린 채로 대회에 나섰다가 용상 경기 도중 쓰러졌다. 그러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목받았다. 지난해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그는 11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6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출전해 세계기록까지 경신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손연재 리우 입성…“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

    손연재 리우 입성…“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

    손연재(22·연세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한 것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국가대표 미나가와 가호(19)와 함께였다. 미나가와는 공항에서 왁자지껄하게 단체 셀카 사진을 찍는 러시아 선수들 사이에서 외로운 섬과 같았다. 미나가와는 공항으로 마중 나온 일본 선수단 관계자와 함께 러시아 선수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조용히 선수촌행 버스를 기다렸다. 미나가와의 모습은 6년 전 세종고 1학년 때 러시아로 홀로 유학을 떠난 손연재를 떠올리게 했다. 손연재도 미나가와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말도 안 통하는 러시아에서 텃세와 홀대, 그리고 외로움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짐작하고도 남았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결전지인 리우로 떠나기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등학생 때 볼 연기 사진을 올렸다. 손연재는 그 사진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수많은 인내와 고통, 좌절의 시간을 버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손연재는 그렇게 자신을 지탱하게 만들었던 목표인 올림픽 메달을 향해 연기를 펼칠 날이 이제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손연재는 19일 오후 10시 20분부터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참가선수 26명 중 상위 10위 안에 들면 역시 21일 오전 4시 59분부터 개인종합 결선이 시작된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과 막바지 담금질에 열중했다. 훈련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손연재는 쿠드랍체바, 마문 등과 함께 실전과 같은 모의 시합을 매일 같이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긴장감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어떻게 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지를 터득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듬체조 세계 최강 러시아의 훈련 시스템은 정평이 나 있지만, 손연재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점은 74.900점으로, 강력한 동메달 후보인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5.150점)에게 뒤진다.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뉴타(74.550점)도 큰 대회에서 더욱 강한 특유의 저력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만한 후보다. 하나 남은 동메달의 주인이 누가 될지는 이제 나흘 뒤면 드러난다. 손연재가 러시아에서 6년 넘게 그 모든 것을 희생하며 하나의 꿈을 향해 바쳤던 땀과 눈물이 보답을 받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피플+] 큰 ‘남성’탓에 장대높이뛰기 실패한 日선수 화제

    일본의 한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남들보다 큰 '남성' 때문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웃지 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금메달리스트 못지않은 화제를 모은 선수는 오기타 히로키(29).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벌어졌다. 이날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나선 히로키는 1차 시도로 5.3m 바를 넘기위해 힘차게 장대를 들고 날아올랐다. 이때 다리가 바를 살짝 건드려 아슬아슬하게 흔들렸으나 다행히 성공하려던 찰나 뜻밖에 '복병'이 등장했다. 이번엔 '남성'이 그대로 바에 걸려버린 것. 이에 히로키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고 왼손까지 바를 건드려 결국 1차 시도는 실패했다. 이 장면은 올림픽 중계를 타고 전세계로 방송돼 화제가 됐다. 특히 올림픽 방송 중계진은 히로키의 '특별했던 순간'을 슬로우비디오로 보여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의 한 언론은 "히로키의 올림픽 꿈이 실패로 끝났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자신의 '남성'이 작기 바라는 유일한 남자일 것"이라고 촌평. 그러나 이날 히로키는 2차 시도로 5.45m를 뛰어넘는데 성공해 21위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우 육상]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볼트 꺾은 나, 이번에도 ‘눌렀다’

    [리우 육상]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볼트 꺾은 나, 이번에도 ‘눌렀다’

    살아있는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를 올림픽에서 딱 한 차례 꺾었던 론델 소리요(트리니다드 토바고)가 17일 남자 200m 예선 기록으로도 볼트에 앞섰다. 소리요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1차 예선에서 20초58에 결승선을 통과해 볼트(20초64)보다 0.06초나 빨랐다. 볼트가 베이징 대회부터 리우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예선, 준결선, 결선까지 출발선에 서면 거의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딱 한 차례 소리요에게만 조 1위를 양보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소리요가 2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볼트는 결선까지 올라 당시 세계기록(19초30,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19초19로 경신)으로 우승하면서 누구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이 됐다. 소리요는 일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짜로 내가 볼트를 꺾은 적이 있다”며 웃었다. 그는 “당시에는 1차 예선을 통과했다는 것만 생각했지, 나중에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며 “난 보통 레이스였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가니 사람들이 날 볼트를 이긴 남자로 기억하더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200m는 예선을 1차와 2차로 나누지 않고 이날 한번에 치러졌다. 소리요는 예선 10조에서 20초27를 기록하며 전체 공동 13위로 준결선에 올라 9조에서 뛴 볼트(20초28, 전체 15위)에 100분의1초 ‘간발의 차’ 앞섰다. 둘은 18일 오전 10시 준결선에서도 만나지 않는다. 소리요는 1조 1번 레인을 뛰고, 볼트는 준결선 2조 4번 레인을 뛴다. 다만 19일 오전 10시 30분 결선에 둘이 나란히 진출한다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트랙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화제] 엇갈린 올림픽 정신 2제

    [리우 화제] 엇갈린 올림픽 정신 2제

    올림픽은 실력과 국가, 인종과 종교를 떠나 스포츠로 화합하는 지구촌 축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과 수영에서 나온 두 장면이 극명한 대조를 이뤄 화제를 낳았다. 16일(현지시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5000m 예선에서 니키 햄블린(뉴질랜드)과 애비 다고스티노(미국)는 2000m가량 남긴 지점에서 서로 뒤엉켜 넘어졌다. 육상에서 넘어진 건 곧 탈락을 의미했지만, 다고스티노는 햄블린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운 뒤 “일어나서 끝까지 뛰자. 경기를 마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햄블린은 힘을 얻고 일어났지만 다고스티노가 갑자기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듯했다. 이번에는 햄블린이 다고스티노를 일으켜 세운 뒤 “힘을 내”라며 격려했다. 다고스티노는 절뚝거리면서도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이 이미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친 둘은 마침내 완주에 성공했다. 16분43초61로 먼저 결승선에 들어온 햄블린은 다고스티노(17분10초02)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뜨거운 포옹을 했다. 경기감독관은 둘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고 결선에 나갈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줬다. 다고스티노는 부상이 심해 출전이 힘들지만 햄블린은 결선 무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열린 여자 10㎞ 마라톤 수영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 나왔다. 샤론 판 루벤달(네덜란드)이 1시간56분32초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한 가운데,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오헬리 뮐러(프랑스)와 라첼레 브루니(이탈리아)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승선 앞에서 브루니가 갑자기 허우적거리는 사이 뮐러가 먼저 도착했지만 곧 반전이 일어났다. 뮐러가 고의로 경기를 방해했다고 브루니가 항의한 것. 국제수영연맹(FINA)이 확인한 결과 뮐러가 브루니의 팔을 잡아챈 뒤 물속으로 누른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뮐러는 실격당했고, 4위로 들어온 폴리아나 오키모토(브라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엇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지치게 했는가…‘살인적 일정·높은 의존도’

    무엇이 ‘배구 여제’ 김연경을 지치게 했는가…‘살인적 일정·높은 의존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했다. 그 가운데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 선수가 너무 큰 부담을 안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고, 1976년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득까지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는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8강전에서 탈락하며 기대보다 일찍 무대에서 내려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내내 “쉬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온 김연경에게 휴식이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김연경은 터키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리그까지 치르고 5월 2일에 귀국했다. 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컵에서도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느라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한국 대표팀의 합류 요청을 받아들이고 5월 4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여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당시까지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귀국 후 합류 전까지 “이틀 동안 잠만 잤다”고 밝혔다. 그리고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을 치렀다. 세계 예선에서도 김연경 의존도는 높았다. 센터 양효진,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박정아 등 ‘황금세대’를 이뤘지만 김연경 없이는 배구 강국과 싸울 수 없었다. 김연경 덕에 한국은 세계 예선에서 리우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중요할 때는 결국 김연경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은 정상적으로 치른 경기에서는 늘 한국 팀의 최다 득점을 올렸다. 8강행을 사실상 확정한 뒤 브라질, 카메룬을 상대할 때 잠시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이미 누적된 피로는 어쩔 수 없었다. 8강 상대 네덜란드는 김연경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김연경의 피로도를 더 높이려는 계획이었다. 김연경은 네덜란드전에서 47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이날 코트에 선 양팀 선수 중 김연경만큼 자주 공격한 선수는 없었다. 성적도 우수해 무려 53.2%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김연경이 날아오를 때마다 네덜란드 블로킹이 집중됐다. 3명의 블로커가 달려드는 경우도 잦았다. 수개월 누적된 피로에 팀이 수세에 몰릴 때마다 자신에게 공이 올라오는 부담은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로즈, ‘우승 공’ 분실할 뻔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로즈, ‘우승 공’ 분실할 뻔

    올림픽 무대에서 112년만에 등장한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저스틴 로즈(영국)가 우승을 결정지은 공을 잃어버릴 뻔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즈는 남자 골프 경기 4라운드 18번홀에서 1m 버디 퍼트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허공에 주먹질을 날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이어 최종 라운드 17번홀까지 팽팽하게 맞선 준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포옹했다. 로즈는 스텐손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받고 영국 국가를 목청껏 불렀다. 시상식이 한창 진행되던 중 사진기자 한명이 “18번홀 속에 아직 로즈의 공이 그대로 있다”고 브라질골프협회 직원에게 알렸다. 직원은 공을 꺼내 로즈에게 전달했다. 로즈는 그러나 볼에 사인하더니 직원에게 돌려줬다. 1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골프 남자부 챔피언의 우승 공은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 골프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브라질골프협회는 오는 21일 탄생하는 여자부 챔피언도 우승을 확정 지은 볼을 컵 속에 남겨놓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북, 교도통신에 스포츠용품 공장 공개…체육강국 목표로 신설

    북, 교도통신에 스포츠용품 공장 공개…체육강국 목표로 신설

    북한이 지난 6월 평양에 새롭게 건설한 평양체육기재공장을 교도통신에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곳은 축구공과 복싱 글로브 등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제안으로 건설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하는 ‘체육강국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포츠 진흥에 주력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체조의 리세광이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금메달 2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운동 선수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스포츠를 생활화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공장 건설도 그 일환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공장은 스포츠 선수 육성 거점인 평양시 서부 ‘청춘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39종의 스포츠용품을 연간 약 55만 5000점 생산할 수 있다 고 통신은 소개했다. 인기가 많은 농구공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통신은 중국에서 스포츠용품 관계자가 시찰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며 중국으로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배인 장석하(52)씨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여기서 만든 공을 전국 학교와 공원에서 사용하고 있어 외국제는 볼 수 없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러시아 다이빙 선수, 얼굴부터 떨어져 0점 굴욕

    리우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최악의 실수를 범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선수들이 그렇다. 13일(한국시간)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 러시아의 나데즈다 바지나가 등부터 떨어지는 ‘침대 입수’로 0점을 받은 데 이어, 17일(한국시간)에는 러시아 남자 다이빙 선수 일리아 자하로프가 앞으로 떨어지는 ‘안면 입수’로 0점을 받았다. 자하로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디펜딩 챔피언’이라 충격이 더 심했다. 자하로프의 실수는 리우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프링보드 3m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그는 4라운드 경기에서 앞으로 2바퀴 반을 돈 뒤 몸을 비틀어 2바퀴를 도는 기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스텝이 엉켜 얼굴부터 떨어지는 최악의 연기를 보였다. 심판진 7명은 전원 0점을 줬다. 자하로프는 6라운드 합계 345.60점을 기록해 18명 중 최하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우 현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다이빙 선수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크게 뛰어올라 몸을 회전해야 하는 3m스프링보드 종목이 그렇다. 한국 대표팀 우하람은 여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강풍 때문에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남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선 말레이시아 아흐마드 암스야르 아즈만이 균형을 잃어 1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하로프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실수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 해설가 레온 테일러는 자하로프의 경기에 관해 “타이밍을 놓친 최악의 연기였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 ‘우사인 볼트를 이긴 남자’ 론델 소릴로 “참 끝내주는 일”

    ‘우사인 볼트를 이긴 남자’ 론델 소릴로 “참 끝내주는 일”

    “볼트를 꺾은 건 참 끝내주는 일이었지” 이미 살아 있는 육상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번 리우올림픽까지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딱 한 번 예외가 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m 1차 예선에서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론델 소릴로는 17일(한국시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진짜로 내가 볼트를 꺾은 적이 있다”며 웃었다. 당시 소릴로는 20초58로 볼트(20초64)보다 ‘0.06초나’ 기록이 빨랐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예선 기록이어서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볼트는 결승까지 올라 당시 세계기록(19초30)으로 우승했고 소릴로는 예선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다만 소릴로 본인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는 “그 당시에는 1차 예선을 통과했다는 것만 생각했지, 나중에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같은 건 생각을 못했다”며 “난 보통 레이스였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가니 사람들이 날 볼트를 이긴 남자로 기억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소릴로는 200m 종목에 출전한다. 볼트와는 아직 트랙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돼지농장 일꾼에서 동메달리스트로 변신한 美 육상 머피

    [리우 육상] 돼지농장 일꾼에서 동메달리스트로 변신한 美 육상 머피

    미국 오하이오주 프레블 카운티의 뉴파리. 인구 16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근대올림픽이 치러지기 한참 전인 1817년에 마을이 처음 조성된 뒤 무려 199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뉴파리 출신의 육상 선수 클레이턴 머피(21)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치러진 육상 남자 800m 결선에서 ‘마사이 전사’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케냐·1분42초15)와 타우픽 마클루피(알제리·1분42초61)에 이어 1분42초9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이 흔한 미국 선수단을 생각하면 머피의 동메달은 그리 비중이 크지 않겠지만 미국 육상에는 의미 있는 성과다. 미국이 올림픽 남자 8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조니 그레이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게 마지막이어서 무려 24년 만의 메달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피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기에 더욱 감격이 더했다. 고교 시절 그의 기록은 1분54초대였다. 하지만 머피는 3년 만에 무려 기록을 12초나 단축하며 개인 최고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거는 기쁨을 맛봤다. 지금까지 뉴파리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크리스마스 캐럴 작곡가인 벤자민 핸비(1833~1867)였지만 이제 머피가 대세로 떠올랐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머피의 직업은 돼지농장 일꾼이다.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집안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농장에서 일했고, 길러낸 돼지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게 그의 일이었다. 아버지 마크 머피는 최근 육상 전문지 ‘러너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돼지를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다. 달리기 선수만큼이나 뛰어난 돼지 판매 전문� 굡箚� 자랑했다. 육상이 취미에 가까웠던 머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루디샤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경기조차 TV 중계를 보지 않았다. 머피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지 모르는 만큼 800m 종목에서 1분40초대의 기록을 내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리우 육상] 성 정체성 논란 또 끄집어내자 ‘냅둬 세메냐’ 해시태그 열풍

    [리우 육상] 성 정체성 논란 또 끄집어내자 ‘냅둬 세메냐’ 해시태그 열풍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옳으냐를 놓고 집요한 논란이 있어왔다. 남성 못지 않은 근육질인 데다 목소리마저 중저음이라 사실은 남자 경기에 나서는 게 맞다는 주장이 끈덕지게 나온다.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한 뒤 그녀는 성별 검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검사를 받는 이듬해 11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도 못했다. 최근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세메냐처럼 성 정체성이 혼동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자연 상태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정 비율 이상 검출되는 여자 선수의 출전을 2년 동안 막는 규정을 신설했다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규정을 폐기하라는 결정을 받아들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남아공에서 트위터의 해시태그 ‘#HandsOffCaster(냅둬 카스터)’가 1만 7000회 이상 달리는 응원 열기가 확인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성 정체성 논란을 그만 두고 응원이나 열심히 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사실 그녀를 둘러싸고 이 해시태그가 처음 나온 건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였는데 지난 주말 갑자기 다시 등장했다. 계기가 된 것은 미국이 두 스포츠 잡지의 기사 때문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카스터가 리우에서 여자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공정한가?’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고 일간 뉴요커의 기고가 맬콤 글래드웰과 편집장 니콜라스 톰프슨의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됐다. 톰프슨이 그녀가 다른 여자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는 게 허용되어야 하는지 묻자 스포츠계에 널리 알려진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창한 글래드웰은 “물론 아니다. 기억해보라. 이건 인권 문제가 아니라 경기 문제”라고 답하자 남아공인들은 트위터 등에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그들은 리우올림픽 출전을 둘러싸고 아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아 세메냐가 17일 오후 10시 55분 여자 800m 예선에 나서는데 갑작스럽게 글래드웰이 이런 주장을 펼치자 화가 나 앞다퉈 이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한 이용자는 “글래드웰은 지칠대로 지친 아프리카 여성의 원기를 되살리는 데 1만시간을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부 이용자는 세메냐의 성 정체성을 논란 거리로 삼는 이들에게 일종의 위선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성 정체성을 문제삼는 이들은 여자 선수란 마땅히 이래야 한다는 이상형에 세메냐의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이용자는 “(올림픽에서만 23개의 금메달 등 28개의 메달을 수집한 마이클) 펠프스의 피지컬은 수영에 이상적이다.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3연패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는 뛰기 위해 태어난 존재였다. (그런데) 왜 세메냐의 몸은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하지?”라고 물었다. “펠프스의 유전적 탁월함은 입에 침이 마르게 얘기하면서 카스터 세메냐는 유전자 때문에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고요?”라고 되묻는 이도 있었다. 세메냐가 800m에서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관계 없이 많은 남아공 사람들이 세메냐를 응원하고 있으며 해시태그도 계속 달릴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달 가뭄에 속타는 태극전사...32년 만에 ‘메달 20개 걱정’

    메달 가뭄에 속타는 태극전사...32년 만에 ‘메달 20개 걱정’

    이제는 금메달 개수가 아니라 메달 총수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자칫하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개수가 20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11일째를 마친 17일(한국시간) 오전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에 그치고 있다. 대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애초 목표로 내세운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10위 이내) 달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은 체급별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몰려있던 유도가 ‘노골드’로 대회를 마친 것을 필두로 기대했던 배드민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탁구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한 게 안타깝다. 특히 유도는 최고 2개 이상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 2개에 동메달 1개에 그쳐 선수단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사격과 펜싱, 레슬링 등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종주국’의 자존심 태권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출격하는 여자골프다. 하지만 태권도와 여자골프에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한국선수단은 30여년만에 총 메달 수가 최저를 기록할 공산이 커졌다. 한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메달을 기록한 것은 1984년 LA 올림픽이다. 당시 금메달 6, 은메달 6, 동메달 7로 총 19개의 메달을 따냈다. 당시 메달 총수는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1948년 런던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까지 메달 총수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1984년 대회를 신호탄으로 급격하게 메달 총수를 늘렸다.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이다. 한국은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를 합쳐 총 3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 은, 동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 역시 역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두 대회 연속 역대 최다 금메달(13개)을 확보하는 등 1988년 대회 이후 꾸준히 20~30개의 메달을 따냈다. 남미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또 다시 ‘메달 풍년’을 점쳤지만 희망은 점점 희박해지는 모양새다. 한국 선수단이 지금까지 리우에서 따낸 총 메달 대수는 14개다. 이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기록한 19개의 메달에도 5개나 부족하다. 태권도와 골프에서 선전해주지 않으면 자칫 LA 대회 이후 32년 만에 전체 메달 숫자가 20개 아래로 떨어질 위기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태권도 명품 돌려차기 오늘밤 볼 수 있다

    태권도 명품 돌려차기 오늘밤 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타윈 한프랍(태국)과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로 서막을 연댜. 곧이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오후 11시 30분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김소희는 18일 오전 10시에, 곧이어 김태훈이 금메달에 도전할 전망이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김소희는 우징위와 과거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다.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강력한 맞수다. 김태훈 역시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기대주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결승에서는 세계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서야 한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 2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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