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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3관왕 3연패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지만 일본 계주팀의 은메달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일본 주자(앵커)는 자메이카 선수들과 외모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 볼트보다 조금 먼저 바통을 받아 앞서나간 그는 얼마 안 있어 추월당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7초6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 아버지를 둔 아사카 캠브리지(23)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장에서 화제가 됐다. 뒤늦게 아사카의 혈통을 확인한 외신들이 “자메이카와 대결한 기분” 등을 물었다. 그의 첫 마디는 “난 일본 사람입니다”였다. 이어 “아버지가 자메이카인이고, 나도 자메이카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아주 어려서 일본으로 왔고, 일본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육상의 영향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도 “육상도 일본에서 배웠다. 일본 스타일의 육상을 한다”고 했다. 아사카는 2014년 2월 자메이카로 건너가 일주일 정도 볼트의 소속팀 자메이카 레이서스 트랙 클럽에서 훈련한 적이 있다. 아사카는 굳이 그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두 살 때 자메이카에서 일본 오사카로 이민한 그는 검은 피부 때문에 달라 보이긴 한다. 아사카는 “흑인 선수를 떠오르게 하는 별명을 얻은 것 빼고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즐겁게 지냈다”고 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축구를 했던 아사카는 “당시 별명이 (티에리) 앙리였다”고 했다. 1년 뒤 남다른 주력을 눈여겨 본 교사의 권유를 받아 육상으로 전향했다. 아사카는 고교 2학년 때인 2010년 개인 처음으로 100m 10초대(10초75)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2012년 10초57, 2014년 10초21로 기록을 경신하더니 올해 10초10을 기록했다. 리우올림픽 100m 예선에서는 10초13을 기록해 준결선에 올랐지만 10초17로 부진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장 힘을 쏟은 계주에서 새 역사를 썼다. 아사카는 ‘일본 볼트’로 통하는데 “그런 별명이 부끄럽게 들리지 않으려면 기록을 더 낮춰야 한다. 같이 뛰어보니 더 대단한 선수였다”면서도 “2020년 도쿄올림픽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도 제치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욕을 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던 한국 다이빙에 첫 준결선에 이어 결선 진출의 낭보를 전한 그는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한 명만을 제쳤다. 결선은 준결선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준결선에서 12위로 막차를 탄 우하람은 첫 번째로 플랫폼에 서는 부담을 짊어졌다. 그러나 1차 시기에서 난이도 3.0의 무난한 연기를 펼쳐 76.50점으로 9위에 올랐다. 3차 시기까지도 순항했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81.6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서더니 3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다. 4차 시기 3.6의 높은 난도 연기를 신청한 우하람은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져 57.6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로 밀렸다. 5차 시기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에 그쳤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66.60점을 얻었다. 하지만 우하람은 이미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저도 꼭 메달을 딸 겁니다”라고 믹스트존 인터뷰 말문을 연 그는 “난도가 낮은 1∼3차 시기는 괜찮았는데 난도를 높인 4∼6차 시기는 확실히 어려웠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결선 진출의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세계적인 선수도 예선 탈락하는 등 올림픽처럼 큰 무대는 정말 변수가 많더라. 기복 없이 경기해야 한다는 걸 또 배웠다”고 했다. 우하람은 자신 있었던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지 못했다. 이후에는 3m 스프링보드 훈련에 주력했는데 이번 대회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강풍에 흔들려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24위에 머물러 준결선 진출에 실했다. 그는 “그 경기가 끝나고 상심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천아시아게임에서도 메달(은 1, 동 3개)을 땄으니, 다음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메달을 또 따야 하고, 세계선수권에선 결선에 들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천아이썬(중국)이 합계 585.30점으로 우승하고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인비 금메달…세계 1위 리디아 고에 완벽한 승리

    박인비 금메달…세계 1위 리디아 고에 완벽한 승리

    ‘골프 여제’와 세계랭킹 1위의 ‘명승부’를 기대했던 골프팬들에게 싱거운 올림픽 4라운드가 됐다. 여자골프 전·현직 세계랭킹 1위의 맞대결이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졌지만,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라운드 경기. 3라운드까지 박인비가 11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9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챔피언 조에서 벌이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은 이번 리우올림픽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라이벌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1,2라운드에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한 리디아 고가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으로 도약해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박인비의 일방적인 승리로 결말이 지어졌다. 2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모래밭으로 향한 데다 공이 수풀 한가운데 놓이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는 등 보기가 나오면서 3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박인비가 3번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둘의 간격은 순식간에 6타 차까지 늘어났다. 리디아 고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박인비의 3연속 버디는 이날 경기의 결정타가 됐다. 남은 홀이 13홀이 있다고 하지만 최종라운드 6타 차는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였다. 특히 리디아 고는 이날 퍼트가 지독할 정도로 들어가지 않았다. 여러 차례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3, 4번 홀에서는 연달아 4.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5번과 9번, 10번 홀에서는 3m 남짓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박인비는 8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또 1타를 줄여 전반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챔피언 조 경기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나온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 올림픽 남자부 경기에선 나온 저스틴 로즈(영국)와 스텐손의 맞대결 양상처럼 주거니 받거니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13번 홀이 끝났을 때 둘의 간격은 이미 7타 차로 벌어져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차동민은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에 도전한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보다 키다 10㎝나 더 큰 2m 장신 이사예프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도 세계 4위로 차동민(7위)보다 높은 강호다. 차동민은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이 패배로 무산됐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었다. 비록 금메달은 더 이상 바라볼 수 없어졌지만 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비록 기대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만한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러시아와 동유럽의 전유물이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4년 전 런던에서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부담 없이 임했던 런던과는 달리 리우에서 손연재는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볼에서 상승세를 띄웠다. 곤봉에서는 불꽃 튀기는 연기를 펼쳤고, 리본에서는 마법을 부렸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포에테 피봇의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땅에 박힌 듯 흔들림이 없었다. 수구 난도와 신체 난도에서도 감점 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손연재가 계산한 그대로였다. 다만 러시아의 세계 ‘투톱’과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에 비해 지나치게 잘했을 뿐이다. 손연재는 대회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그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 받은 온갖 설움과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그리고 손연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리우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골든 샷’ 116년 만 여자골프 금메달…리디아 고 ‘은메달’

    박인비 ‘골든 샷’ 116년 만 여자골프 금메달…리디아 고 ‘은메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은메달…中 펑산산 동메달양희영 공동 4위, 전인지 공동 13위, 김세영 공동 25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7·PNS창호)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9개째를 획득했다. 마지막 날 경기는 예상과 달리 싱거운 승부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 저리나 필러(미국)에게 2타 앞서 있던 박인비는 초반부터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먼저 리디아 고가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모래밭으로 보내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아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었다. 3타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박인비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타 차로 달아났다. 특히 리디아 고는 이날 3∼5m 내외의 퍼트가 계속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박인비를 위협한 것은 동메달을 따낸 펑산산이었다. 펑산산은 9번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박인비를 3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펑산산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5타 차가 되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인비는 “사실 나도 이번 대회 성적을 장담할 수 없었다”며 “다만 한계에 도전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걸맞게 겸허한 자세로 경기에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한때 메달권 밖으로도 밀려났던 리디아 고는 막판에 가까스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14번과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펑산산과 동률을 이룬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1타 차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1타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홀에서 리디아 고나 펑산산이 보기를 기록했더라면 동메달 결정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태권도 금메달 오혜리 “이것이 금빛 발차기”

    [서울포토] 태권도 금메달 오혜리 “이것이 금빛 발차기”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 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경기에서 프랑스에 하비 니아레를 공격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태권도 스타 차동민(28·한국기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직행했다. 16강 상대 선수가 계체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한국시간) “차동민과 이번 대회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를 치를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22)가 이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연맹 관계자는 “벨라루스 측에서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통보하지 않은 채 실라가 리우에 아예 오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실라가 21일 오전 0시 15분 열릴 16강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차동민은 8강에 직행했다. 실라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초과급 은메달,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을 딴 강호다. 2014년과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87㎏초과급 2연패를 달성했다. 벨라루스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 출전하는 7개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일한 출전 선수였던 실라의 불참으로 올림픽 데뷔가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실라의 이번 대회 불참이 도핑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연맹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차동민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을 피하고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여자 67㎏급의 황경선(2004∼2012년)에 이어 차동민이 두 번째이자 남자로는 처음이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경 “아쉬웠다”…통역 등 ‘경기 외 혹사’ 논란에 담담한 반응

    김연경 “아쉬웠다”…통역 등 ‘경기 외 혹사’ 논란에 담담한 반응

    동료선수 수족역할 하느라 경기력에 지장동료선수는 “보기에 짜증날 정도”라며 목소리 높여 ‘월드 스타’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본인을 둘러싼 ‘경기 외 혹사’ 논란에 대해 담담하게 반응했다. 김연경은 “아쉬웠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연경은 2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기 외 부수적인 일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말에 “좀 더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그렇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대표팀에서 3가지 역할을 맡았다. 경기에선 에이스로서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고, 경기장 밖에선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일일이 챙겼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수단 내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이는 김연경밖에 없어 통역까지 해야 했다. 그는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에 이리저리 움직이며 선수들의 수족역할을 했다. 이날 김연경과 함께 들어온 김해란(32·KGC인삼공사)은 열악한 환경을 묻는 말에 “그런 것들을 신경 쓰면 변명밖에 안 된다”라면서 “우리는 해야 할 것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연경에 관해선 “옆에서 보기에 짜증이 날 정도로 많은 일이 (김)연경이에게 몰렸다”라면서 “그런데도 (김)연경이는 묵묵히 모든 일을 책임지더라”라고 말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림픽을 소화했다.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과 동행한 이는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전력분석원 등 단 4명뿐이었다. 대한배구협회 직원은 AD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 명도 리우에 가지 않았다. 일각에선 지원 문제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상에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선수들이 김치찌개를 먹으며 회식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연경은 “당시 김치찌개로 회식한 건 맞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연경은 아쉬움을 묻어두고 리우올림픽을 곱씹었다. 그는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과 펑펑 울었다. 눈물을 다 쏟고 나니 속이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아쉬움을 쏟아낸 김연경은 “대표팀의 전력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선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유럽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 국제 경쟁력이 좋아질 수 있다. 올림픽처럼 큰 대회에서의 성적도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관해선 “다음 대회에 대표팀으로 뽑힐진 잘 모르겠다”라며 “지금은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약 2주간 머물며 새 시즌 준비를 할 계획이다. 그는 “몸이 많이 피곤하다”라며 “휴식을 취하면서 웨이트 운동 등으로 몸을 다시 만들겠다. 치료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엔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많이 고생했는데,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며 “아쉽지만, 올림픽은 끝났다.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엔 새벽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 수십 명의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김연경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대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리우올림픽 8강전에 진출했지만,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목표했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을 이끈 이정철 감독은 임성한 코치, 박정아 등 나머지 선수단과 함께 이날 오후 따로 귀국했다. 이 감독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라며 “다만 특정선수에 관한 비난을 삼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네덜란드 전에서 레프트를 맡은 박정아와 이재영이 서브에서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 몇몇 네티즌은 박정아를 타깃으로 삼아 SNS계정에 심한 욕설을 도배하기도 했다. 이정철 감독은 “두 선수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메워주며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서 잘 뛰어줬다”라며 “두 선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경기가 하필 네덜란드 전이었기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가 레프트에 집중적으로 강한 서브를 넣을 것이라 예상해 따로 훈련도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오혜리 금메달, ‘맏언니’ 금빛 발차기…역대 女최고령 金(종합)

    태권도 오혜리 금메달, ‘맏언니’ 금빛 발차기…역대 女최고령 金(종합)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혜리는 올림픽 역사도 새로 썼다. 세계랭킹 6위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힘겹게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확한 두 번째 금메달이자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8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여자 67㎏급에서 5회 연속 메달(금메달 4개, 동메달 1개)을 땄다. 오혜리는 28세 4개월의 나이로 역대 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딴 최고령 여자 선수가 됐다. 여자 태권도 선수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2004년 아테네 대회 67㎏초과급에서 동메달을 딴 아드리아나 카르모나(베네수엘라)로, 당시 그의 나이는 31세 9개월이었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80㎏급에서 32세 3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하디 사에이(이란)가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다. 오혜리는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최고령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80㎏초과급에서 금메달을 딴 문대성으로, 당시 나이는 27세 11개월이었다.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챔피언인 오혜리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황경선(고양시청)에게 밀렸고,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을 앞두고는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제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없었다. 뒤늦게 처음 올림픽을 뛰게 된 오혜리는 첫 경기에서 멜리사 파뇨타(캐나다)를 9-3으로 가볍게 제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고비였던 8강에서는 지난해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67㎏급 우승자인 좡자자(대만)를 맞아 3라운드 6초를 남기고 21-9, 점수 차 승으로 제압하고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2라운드 종료 후부터 12점 차 이상이 나면 끝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오혜리는 8강전에서 공격 득점 19점 중 석 점짜리 머리 공격만 6차례나 성공하며 18점을 올렸다. 화끈한 경기를 주도한 오혜리는 약 45분 만에 코트에 다시 나서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6-5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하고 마주한 결승 상대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1위인 니아레였다. 결승전답게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오혜리는 1라운드 종료 38초 전 니아레의 왼발에 머리를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주심이 득점이 무효라고 하자 니아레 측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요청해 석 점을 인정받았다. 2라운드에서도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오혜리는 뒤차기로 3점을 따라붙은 뒤 47초 전부터 연달아 머리 공격에 성공하고 6점을 뽑아 9-4로 단박에 역전시켰다. 10-4로 앞선 채 시작한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니아레가 거세게 몰아붙여 11-10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오혜리는 침착하게 몸통 공격과 상대 경고 누적 등으로 점수를 쌓아 한 점 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태권도 오혜리, 금메달과 함께 ‘손가락 하트’

    [서울포토] 태권도 오혜리, 금메달과 함께 ‘손가락 하트’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세계랭킹 6위인 오혜리는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경보에 출전한 김현섭(31)과 박칠성(34·이상 삼성전자)이 결승점에 들어오지 못했다. 김현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코스에서 열린 경보 50㎞ 결승에서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다 43㎞ 지점에서 기권했다. 25㎞ 지점을 1시간 54분 05초(중간순위 19위)에 통과하며 선두권에 2분 30초 정도 뒤진 김현섭은 이후 스피드를 올리다 몸에 부담을 느꼈다. 통증을 참으며 35㎞까지도 20위 내외를 유지했으나, 이후 기록과 순위가 뚝 떨어졌다. 40㎞ 지점을 3시간 16분 05초, 중간순위 37위로 통과한 김현섭은 결국 결승점을 7㎞ 앞두고 기권했다. 13일 경보 남자 20㎞에서 1시간 21분 44초로 17위에 오른 김현섭은 50㎞에서는 메달에 도전했으나 일주일 동안 몸을 회복하지 못했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선 박칠성도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칠성은 40㎞ 지점을 3시간 09분 55초, 중간순위 28위로 통과했으나 41㎞ 지점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아 실격당했다. 경보는 양발이 떨어지면 경고를 받고, 세 차례 지적을 받으면 실격 처리된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20㎞, 2012년 런던에서 50㎞ 나선 박칠성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테 토스(슬로바키아)가 3시간 40분 5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우승자 재러드 탤런트(호주)는 18초 뒤진 3시간 41분 16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3시간 41분 24초를 기록한 아라이 히로키(일본)가 차지했다. 아라이는 경기 뒤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일본의 항의로 번복돼 동메달을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혜리·이대훈 승리로 이끈 비결은? 이전과 다른 ‘특별한’ 훈련

    오혜리·이대훈 승리로 이끈 비결은? 이전과 다른 ‘특별한’ 훈련

    오혜리(28·춘천시청)의 금메달과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의 동메달을 이끌어 낸 힘은 평소 국가대표팀이 기피해온 ‘근력운동’을 한 데에서 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은 올해 1월부터 8주간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근파워를 강화하는 훈련만 했다. 8주 내내 발차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종만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당시 많은 태권도인이 ‘미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고 털어놓았다. 태권도 선수들은 근육이 두꺼워지면 유연성과 순발력이 떨어진다면서 근력 강화 운동을 기피해 왔다. 하지만 대표팀의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 김언호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얼굴에 발이 스치기만 해도 득점이 인정되는 데다 전자호구시스템에 헤드기어가 처음 도입돼 변수가 생긴 이번 대회에서는 쉴 새 없이, 그리고 더욱 빠르게 공격할 필요가 생겼다. 같은 체력이라도 효율적으로 쓰고, 가용범위를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스포츠생리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태권도는 힘 있게 빨리 차기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발차기를 더 빨리하려면 근력이 필요하다. 발차기를 1만 번, 10만 번 연습할 필요가 없다. 근육을 만들어놓고 100번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대표팀 코치진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했고 코치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 박사의 훈련 프로그램은 근육의 파워와 스피드를 함께 끌어올리는 근파워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점프 동작을 반복하면서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는 ‘플라이오메트릭’ 등으로 좌우 밸런스를 갖추도록 하는 데에도 신경 썼다. 매일 1시간 반가량의 근력 강화훈련은 태권도 기술 훈련을 시작하고도 7월 말 브라질로 출국하기 전까지 계속했다. 김 박사는 “처음에 대표 선수들을 만나보니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안 한 선수도 있더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대훈과 오혜리다. 이번 대회 남자 68㎏급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태권도 경기의 묘미를 선사하며 동메달을 딴 이대훈은 이전까지는 근력 운동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 턱걸이를 한 개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10개씩 6세트를 해낼 정도로 전체적으로 근력이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늘었다. 20일(한국시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도 근력 강화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물여덟 살의 오혜리는 8강전을 치른 뒤 약 45분 만에 준결승전을 뛰었다. 준결승과 결승, 두 경기는 모두 한 점 차의 힘겨운 승부였지만 끝까지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혜리는 금메달을 딴 뒤 “부족한 게 뭔지 알고 준비한 것이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기초를 많이 잡아줬고 선수 개개인에 맞춰서 도움을 줬다”면서 “체력이 부치다는 느낌이 없었다. ‘잘 준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이트트레이닝을 안 하고 왔으면 경기를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종일 하는데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꼭 필요한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자신감을 얻은 부분 중 하나도 그것이다”라면서 “신의 한 수 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오혜리 “에라 모르겠다고 뒷발 들었는데 먹혔다”

    태권도 오혜리 “에라 모르겠다고 뒷발 들었는데 먹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의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는 경기 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저 들어가서 한 경기 더 해야 하는 것 아니죠”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해냈구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혜리는 “늘 항상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동안에는 결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과정도 결과도 모든 게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상대가 머리를 잘 숙이는 편이라 공격이 잘 먹히질 않았다”며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뒷발을 들었는데 먹혔다”고 결승전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태권도에서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 2개를 딴 것에 대해 “운이 좀 좋았을 뿐”이라며 “내일은 (차)동민이 오빠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웃었다. 오혜리는 이날 4강에서 6-5로 힘겹게 결승에 오른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13-12의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살인 그는 대표팀 맏언니이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 볼트 금메달 획득 순간 모친의 표정은?

    우사인 볼트 금메달 획득 순간 모친의 표정은?

    리우올림픽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전인미답의 ‘트리플-트리플’(3개 대회 연속 3관왕) 기록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그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은 어떨까?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2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그의 어머니 제니퍼의 표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사인 볼트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200m 결승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전무후무의 대기록 경신에 관중들이 열광한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무덤덤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볼트의 어머니였다. 누구보다 긴장했고, 그만큼 감격이 크기에 그런 표정이 나왔겠지만, 누리꾼들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서 그런가”, “너무 쉽게 이겨서”라는 댓글을 달며 폭소하고 있다. 앞서 볼트의 어머니 제니퍼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사인 볼트의 엄마로 산다는 기분이 어떤지를 묻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를 아들로 가지고 있다는 건 기쁜 일”이라며 “덕분에 정말 많은 곳에 가봤고, 많은 인터뷰를 했다. 정말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축복에 압도돼 가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독일, 스웨덴 꺾고 여자축구 金…첫 ‘남녀 동반 우승’ 가능할까

    독일, 스웨덴 꺾고 여자축구 金…첫 ‘남녀 동반 우승’ 가능할까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이 여자축구 종목 도입 이래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독일이 ‘남녀 동반 금메달’ 달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 여자축구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여자축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독일은 동메달만 세 번 땄다.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미국과 브라질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스웨덴이 결승전에서 이전 경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독일은 전반전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의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자라 다에브리츠가 흘려주자 제니퍼 마로츠잔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17분 스웨덴의 자책골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스웨덴은 후반 22분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만회골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남자팀은 다음날인 21일 같은 필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긴 독일은 이후 8강부터 포르투갈(4-0) 나이지리아(2-0)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인 브라질로 네이마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21일 독일이 우승하면 올림픽 개최 이래 첫 ‘남녀 동반 금메달’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00년 파리 올림픽서 남자 축구가 채택되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서 여자 축구가 채택된 이래,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의 금메달을 한 국가가 가져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브라질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캐나다가 1골·1도움을 기록한 디니 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김선우(20·한국체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14위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데오도루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 5종 여자부 경기에서 수영-펜싱-승마-복합(육상·사격)경기 점수 합계 1305점을 획득해 참가선수 36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전날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6점을 획득한 김선우는 펜싱 보너스라운드에서 1점을 보태 197점으로 22위가 됐다. 승마에서는 2위로 300점을 보탰지만, 수영에서 2분 16초 06으로 14위(292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경기에서 13분 4초 28로 20위(516점)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1372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클로이 에스포지토(호주)에게 돌아갔다. 근대5종 경기는 사격,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를 하루에 전부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종목마다 1000점이 되는 표준기록이 설정돼 그 표준에 의해 성적이 산출된다. 표준보다 낮은 점수가 되면 감점이 되고 높은 점수를 얻으면 득점이 된다. 승마가 종료된 시점에 종합득점이 타임(초)으로 환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20일(한국시간)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전설이 돼 올림픽과 작별했다. 지난 19일 남자 200m 결승 후 “마지막 올림픽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볼트는 “확실하다”고 답하며 그가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는 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볼트는 리우올림픽 개막 전 AP통신의 영상 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트리플 트리플(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이야기한다”며 “당연히 나도 그 기록을 의식한다. 부담되지만 상당한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모두가 볼트의 3관왕을 예상하면서도 ‘혹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최근 잦아진 부상과 30대에 접어든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리우올림픽 최고 스타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도 부담될 수 있었다. 하지만 볼트는 축제를 즐겼다. 볼트는 “올림픽은 올림픽만의 분위기가 있다. 런던에서 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기분을 느꼈다”며 “두 차례 올림픽에서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해주셨다. 이번에도 그런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볼트는 예선과 준결승까지는 여유 있는 익살로, 결승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리우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5일 열린 100m 결승에서는 5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다가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모든 경쟁자를 따돌렸다. 기록은 9초81. 볼트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9초58)과는 차이가 있지만, 볼트는 ‘최고 스프린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일 200m 결승전에서는 트랙이 비에 젖은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다. 볼트는 19초78을 기록했다. 결승전에 나선 선수 중 19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볼트뿐이었다. 20일 400m 계주 결승에서도 볼트는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터라, 여운은 더 길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은 지독한 ‘약물 스캔들’에 시달렸다. 러시아 육상 선수 전원이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케냐 육상경기연맹도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볼트는 누구보다 자주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이지 않았다. ‘깨끗한 볼트’는 마지막 올림픽에서도 번개처럼 달렸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불멸의 기록을 완성하고, 미련없이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자메이카 400m계주 ‘금메달’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자메이카 400m계주 ‘금메달’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앵커(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볼트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서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오혜리, ‘조연’ 꼬리표 떼고 이젠 ‘금메달리스트’로

    태권도 오혜리, ‘조연’ 꼬리표 떼고 이젠 ‘금메달리스트’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 출전한 오혜리(28·춘천시청)가 길었던 ‘조연’ 생활을 이겨내고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올해 한국나이로 29세인 오혜리는 여성 태권도 선수 중에서는 드문 경우로,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오혜리는 전국체전에서 2010년 대학부, 2011·2012년에는 일반부 73㎏급에서 3년 연속 우승하는 등 저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올림픽은 물론 국제대회와는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73㎏급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딴 은메달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여제’ 황경선(고양시청)의 그늘이 짙었다. 게다가 불의의 부상 등 불운도 겹쳤다. 오혜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황경선에게 밀렸다. 그 뒤 황경선의 훈련 파트너로 참가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을 앞두고는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제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없었다. 오혜리는 당시 “올림픽은 하늘이 정해준 사람만이 나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상심이 컸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대표 1차 선발전을 앞두고 발복 인대가 끊어져 역시 제대로 태극마크에 도전하지 못했다. 오혜리는 2014년 춘천시청에 입단한 뒤 지난해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뒤늦게 태권도 인생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녔던 ‘2인자’,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도 뗐다. 8년 전 선배 황경선의 올림픽 금메달을 도운 조연이었던 그는 자신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리우에서는 당당한 주연이었다.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나는 밑바닥부터 밟아왔지만 경선 언니랑 선의의 경쟁을 해서 끝까지 살아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오혜리는 꾸준히 월드그랑프리 대회 등에 참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세 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고는 리우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오혜리는 리우로 떠나오기 전 “포기했더라면 아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을 후배 이대훈(한국가스공사)에게 소개받아 봤다는 그는 “내가 준비는 안 하면서 욕심만 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봤다”고도 했다. 오혜리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는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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