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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은 5일(한국시간) 지난 1월 딸 지아나와 함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8명을 회원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선정위원회 총투표수 24표 가운데 18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시즌 내내 활약하며 통산 13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 통산 3만 3643점(역대 4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섯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도 두 차례 받았다. 올스타에는 18차례 뽑혔고, 득점왕에도 두 차례 올랐다. 레이커스는 그가 사용한 등번호 8번과 24번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 미국 농구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월한 유연성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아프리카 독사 이름에서 따온 ‘블랙 맘바’로 불렸다. 2006년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으며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빛나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덩컨은 1997~2016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만 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다섯 차례, MVP 3차례 등의 성적을 냈다. 이 밖에 한국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활약했으며 미국의 올림픽 여자농구 4연패를 이끌었던 타미카 캐칭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항서 연봉 삭감해라” 베트남 언론의 배신

    “박항서 연봉 삭감해라” 베트남 언론의 배신

    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스스로 연봉 삭감 해야”박 감독 측 “베트남에 이바지하는 활동 계속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베트남의 한 언론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보도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온라인 매체는 2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의 연봉 삭감, 왜 할 수 없는가?’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향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스스로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사설 성격인 해당 기사에서 박 감독이 지난 2년간 베트남 축구를 이끌며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 외에도 적지 않은 돈으로 자선활동에 참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시작했다. 또 박 감독이 최근 베트남에 코로나19 방역 기금 5천달러(약 600만원)를 기부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박 감독이 현재 국내외 스포츠 상황을 고려해, 어려움이 끝날 때까지 제2의 고향에 연봉 삭감 등으로 더 많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박 감독의 일이 많지 않다면서 전국의 각 축구 클럽과 선수들이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연봉 삭감을 준비하는데 박 감독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출신인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코로나19 기간에 연봉 50%를 삭감하자는 태국 축구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축구가 정상화할 때까지 박 감독이 스스로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제의할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베트남 축구협회가 박 감독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감독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지니먼트는 “베트남 축구협회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며 “박 감독은 현금기부와 재능기부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베트남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도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의 연봉은 계약에 따라 지급된다”면서 “이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감독이 지휘를 맡은 베트남 축구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고, SEA 게임에서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도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등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베트남 총리, 한국인 막더니…文에 전화 “협력하자”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발 입국자 제한을 앞서서 적용했던 나라 중 하나다.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고, 한국발 입국 금지를 내린 다른 나라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문 대통령은 그런 베트남과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자 외교에 정성을 들였다. 이와 관련 베트남의 조치는 과도했다는 국내반응이 많았다. 지난 2월24일, 베트남은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비엣젯 항공 VJ871편 탑승자 80명을 다낭에서 예고 없이 격리했고,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불허해 출발 40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건강이 확인된 기업인은 예외로 입국을 허용하자”고 세계 각국에 제안한 배경에도 베트남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방역협력과 경제인 교류 허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화통화에서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베트남이 앞서 한국인의 입국을 막은 데다 우리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 돌연 회항을 초래할 정도였던 것과 달라진 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흥민, 3주간 귀신 잡는 해병

    손흥민, 3주간 귀신 잡는 해병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28)이 병역특례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제주 해군 기지의 해병대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에서 받는데, 손흥민은 특이하게 해병대를 선택한 것이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을 따내며 이듬해 병역특례 요원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편입 시점을 기준으로 1년 안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병역특례 요원에 대한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4주인데, 해병대 일부 부대의 경우 3주 훈련이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뒤 현역 생활을 이어 가며 34개월 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행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일시 귀국을 알리며 ‘개인적인 사유’라고 언급, 영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코로나19로 EPL이 중단돼 리그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기간을 활용해 기초군사훈련을 마무리짓기로 구단과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훈련소 입소 전에 EPL 사무국이 이달 30일까지 연기된 리그를 5월 중 재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손흥민은 입소를 잠시 미루고 토트넘에 복귀할 수도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병역특례’ 손흥민, 제주도서 기초군사훈련…해병대 택한 이유

    ‘병역특례’ 손흥민, 제주도서 기초군사훈련…해병대 택한 이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28·토트넘)이 20일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2일 “손흥민이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며 “지난달 28일 입국한 이유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테번 베르흐베인(네덜란드)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의 귀국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상황에서 구단과 협의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세 이하(U-23) 선수만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기초군사훈련은 보통 육군 훈련소에서 받지만 손흥민은 특이하게 해병대 훈련소가 있는 제주도를 선택했다. 예술-체육요원과 사회복무요원이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 해병대 9여단이 손흥민이 입소할 곳으로 알려졌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확한 훈련소 입소 시기는 EPL의 시즌 재개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다. 만일 리그가 5월 이후 재개된다면 손흥민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시즌 조기 종료가 결정되면 추진하는대로 이달 내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 EPL은 이날 “프로축구선수협회(PFA), EPL,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감독협회(LMA) 대표자들이 오늘부터 48시간 동안 시즌 재개 여부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 리그가 재개되거나 종료가 확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손흥민의 입소도 구체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귀국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 잇따라…이번엔 프로야구 전 라쿠텐 감독

    日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 잇따라…이번엔 프로야구 전 라쿠텐 감독

    나시다 전 라쿠텐 감독 중환자실 입원J리그 1부리그에서도 두번째 확진 나와일본 스포츠계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나시다 마사타카(67) 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입원했다. 스포츠호치는 2일 “2018년 6월까지 라쿠텐을 지휘한 나시다 전 감독이 3월 31일에 중증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시다 전 감독의 에이전시는 가족의 동의 얻어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포수 출신인 나시다 전 감독은 긴테쓰 버펄로스, 닛폰햄 파이터스, 라쿠텐에서 지휘했다. 2018년 6월 성적 부진으로 라쿠텐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는 야구 평론가로 활동해왔다. 일본프로야구는 한신 타이거스 현역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대부분 구단이 훈련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오후에는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진현이 뛰고 있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확진 선수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현지 언론은 골키퍼 나가이시 다쿠미(24)가 지난달 22일 함께 식사한 지인 세 명 중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1부 리그에서는 빗셀 고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29)에 이어 두 번째 확진 사례다. 일본 프로축구에서는 2부리그 더스파구사쓰 군마 소속 후나쓰 데쓰야(33)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역은 아니자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츠카하라 나오키(35)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양육비 밀린 김동성 ‘배드파더스’ 21번으로 등재

    양육비 밀린 김동성 ‘배드파더스’ 21번으로 등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씨이 지난 31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록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들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사이트다. 김동성을 21번. 80년생 경기도 용인시 OO동 거주. 전 쇼트트랙 선수 (1998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동성과 전 부인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 2018년 12월 이혼했다. 당시 200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이 한 아이당 150만원 씩, 매달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셜록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의 전 부인은 3월 기준으로 지급되지 않은 양육비가 약 1500만원이며 김동성이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애인에게 230만원짜리 코트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에 김동성은 “돈이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아이들의 양육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고 공인된 사람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동성은 친어머니를 청부살해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A씨의 상간남으로도 지목되기도 했다. A씨는 살인 청부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자신과 김동성의 관계를 반대해서”라고 밝힌 뒤 교제 기간 동안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 수억원 어치의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 잇따라…J2리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日스포츠계, 코로나19 확진 잇따라…J2리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J2리그 군마 구단 선수 확진···J리그 5월 초 재개 비상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계주 은메달리스트도 확진일본 스포츠계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로축구 J리그 1부리그에 이어 2부리그에서도 확진 선수가 나왔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J2리그(2부) 소속 더스파구사쓰 군마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후나쓰 데쓰야(33)가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일본 프로축구에서는 앞서 지난달 27일 J1리그(1부리그) 빗셀 고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29)에 이은 두 번째 확진 사례다. 군마 구단에 따르면 후나쓰는 지난달 26일 밤부터 고열에 피로감을 느껴 이튿날 훈련에 빠졌다. 28일 오후에는 체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30일에 체온은 36.5도까지 떨어졌으나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 팀 주치의와 상담한 후 현 내 병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후나쓰는 “모든 분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다른 분들에게 감염이 확대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빗셀 고베는 이날 선수가 아닌 구단 관계자 1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5월 9일 J1, 같은 달 2일 J2리그 재개 목표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지지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전날 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츠카하라 나오키(35)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8일 일본 마에현 스즈카시에서 열린 육상 교실에 강사로 참여한 뒤 체온이 38.9도까지 오르는 등 컨디션이 나빠져 이튿날 PCR 검사를 받았다. 마에현은 육상 교실에 참가한 관계자 등 80여명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2006년부터 전일본 육상선수권 남자 100m를 3연패했던 츠카하라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서 일본 대표팀 첫 주자로 뛰었다.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실업팀 육상 코치를 맡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속 120㎞ 공 막던 하키 골키퍼, 이제 의사로 코로나19 최전선

    시속 120㎞ 공 막던 하키 골키퍼, 이제 의사로 코로나19 최전선

    런던 올림픽 여자하키 금메달 네덜란드 대표 출신 솜브록은퇴 이후 의학과 졸업하고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사투 중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던 네덜란드 출신 올림픽 금메달 필드하키 골키퍼가 의사로 변신해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아마추어 종목도 대다수 직업화 되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스포츠에서 빛을 발하고도 스포츠 외 일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서구 스포츠 선진국에서, 말 그대로 아마추어 정신이 구현된 사례라 더 주목된다.1일 국제하키연맹(FIH)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자 필드하키 역대 최고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조이스 솜브록(30)이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도시 알스메이르의 한 병원의 내과에서 일하며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다. 네덜란드 여성 필드하키 대표팀 골키퍼를 맡았던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에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던 솜브록은 FIH 선정 ‘올해의 골키퍼’상을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고질적인 고관절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직후 은퇴한 솜브록은 이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전공하던 의학 과정을 마치고 의사로 변신했다. 2018년 학부 과정을 마친 그는 현재 일반 개업의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다. 알스메이르 병원에서 그는 전화로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상담한 뒤 병원 치료나 방문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안내해주고 있으며 또 환자를 직접 만나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방호복을 입고 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고 FIH는 전했다. 솜브록은 FIH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수련 과정이 많이 취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바이러스가 워낙 빨리 퍼졌고, 선수나 관계자들에게는 충격이겠지만 모든 선수와 팬들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대회를 치르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솜브록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선수가 아니라 ‘팀 네덜란드 도쿄센터’의 의료진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도쿄에 가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스포츠 의학과 관련한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은 스텝 바이 스텝이에요.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죠.” 1970년대 사자머리를 휘날리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플레이로 농구 코트를 주름잡을 때 별명이 ‘탱크 가드’. 모두 합쳐 12시즌(278승 257패·역대 승률 7위)을 소화한 프로농구 감독 시절과 해설자 시절에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기품 있는 언행으로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얼마 전부터는 20대 리즈 시절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한 농구 유튜브 채널이 ‘한국 농구 사상 가장 멋진 남자’로 표현했다고 전하니 중저음 목소리로 “그거 마음에 든다”며 미소 짓는다. 김동광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이다. 내년이면 일흔. 그렇지만 몸과 체력은 청년 못지않다. 31일 서울 강남구 KBL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60년에 가까운 농구 인생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선수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그리고 행정가로 60년 가까이 농구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데. “송도중 입학식 때 운동장에서 농구부 연습을 구경하다가 돌아가신 전규삼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에 입문하게 됐다. 혼혈에 대한 편견이 매우 많을 때라 인생을 걸다시피 하며 굉장히 열심히 했다. 사실 고려대(70학번) 입학 때만 해도 고교 랭킹에 들었던 송도고 동기(김인진)에게 업혀 들어갔다. 그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개인 연습에 매진했다. 첫 목표는 고려대 베스트5였는데 2학년 때 달성했다. 그다음은 국가대표로 목표를 업그레이드했다. 대학 4학년 때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하며 대한민국 베스트5를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대한민국 톱, 아시아 톱까지 해봤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거듭하며 덤벼들었다. 장기인 비하인드 백드리블도 부단한 연습으로 갖추게 된 거다. 은퇴하기 반년 전까지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중국, 당시 중공이 1977년부터 국제 무대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키 240㎝에 체중 180㎏의 무톄주라는 선수가 있었다. 높이에서 안 되니까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었다. 그 선수 때문에 중국에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하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게 된 게 아쉽다. 내가 은퇴하니 얼마 안 있어 무톄주도 은퇴하더라. 그래서 한국 농구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그런데 무톄주가 이듬해 다시 복귀했다(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경기했을 때다. 경기 시작 직전 센터서클에서 북한 선수가 내뱉던 험한 말이 아직도 기억 난다. 분단 이후 첫 남북 농구 대결이라 서로 긴장했다가 우리가 먼저 경기가 풀렸다. 후반 7분을 남기고 13점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북한이 판정에 시비를 걸며 보이콧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하프 코리안’으로 성장했는데. “내가 한창 현역으로 뛸 때는 함중아, 정동권, 윤수일, 인순이 정도가 어려운 조건을 딛고 성공한 경우였다. 지금도 어렵긴 어렵지만 편견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내가 (기업)은행에 들어갈 때만 해도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입사가 늦어지기도 했다. 술도 먹고 남 몰래 울기도 했는데 나중에 자연스럽게 풀렸다.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다. 어린 시절을 견뎌낸 것은 나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의 힘이 크다. 나를 강하게 키우려고 애를 많이 쓰셨다. 초등학교 때는 밖에서 맞고 집에 들어오면 오히려 벌을 설 정도였다. 놀리는 걸 참지 못해 싸움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 싸움으로 1등이었다. 중학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놀림의 대상에서 벗어났다. 송도중·고 농구부 선배들 덕을 많이 본 것이다.-농구계에서는 오빠부대 1세대라고 들었다. “장발에다가 운동도 폭발적인 파워 농구를 해서 조금은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경기 뒤 숙소에 돌아오면 ‘오빠, 수고했어요’라며 봉봉 주스를 건네며 유니폼이라도 한 번 잡아 보려는 여학생들이 많았다(웃음). 기업은행에 들어갔을 때는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자리가 있었는데 은행에서 여직원들에게 제일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김동광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앞에 나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결혼식 때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 식장이 가득 찼다.” -웨이트트레이닝의 원조로도 유명한데. “지금이야 선수들이 웨이트의 필요성을 다 알고 있지만, 내가 처음 감독할 때만 해도 선수들에게 하라고 하면 잘 안 했다. 내가 현역이었을 때는 농구 선수 대부분 비쩍 말랐다. 슛 감각 떨어진다고 팔 근육도 만들지 않던 선배도 있었다. 나도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다. 힘을 기르고 싶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체육관 구석에 있는 역도 기구로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다.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 10㎏짜리 모래 재킷을 입고 불암산 산행을 하고 최경덕 선배를 따라서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요즘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고 들었다. “2, 3일 안 하면 근육이 풀리니까 지금도 일주일에 닷새는 아침 일찍 출근해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한다. 보통 윗몸일으키기 50회 3세트, 옆구리 운동 60회 2세트 등 가장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하고 어깨 풀고 아령으로 팔 풀고. 암컬도 조금 하고 숄더프레스, 벤치프레스로 이어 간다. 사실 2년 전 KBL 경기본부장을 맡기 전에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 상하체 운동을 꾸준히 했다. 현역 때는 벤치프레스를 120㎏까지 들었다. 선수촌에서도 역도 선수를 제외하면 일반 선수로는 꽤 드는 축이었다.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50, 60, 70㎏까지 가고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운동 시작 전 셀프 사진을 찍은 뒤 운동을 하면서 2주 정도에 한 번씩 다시 사진을 찍어 전후 몸의 변화를 비교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운동을 꾸준히 이어 가는 힘이 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많이 늘어났는데 실내에서 적당한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가 좋을 것 같다. 다리를 세우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꾸준히 하면 몸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 10년 전에 허리가 아파 꾸부정한 자세로 다녔는데, 하루 윗몸일으키기 50회 4세트를 꾸준히 해서 나았다.” -KBL 선수들이 과거에 견줘 하드웨어는 좋아졌지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백보드 자유투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림 앞쪽과 백보드 사이가 60㎝ 정도라 백보드는 정확하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 사실 림을 겨냥한 일반적인 자유투(통슛)가 기본인데 대표 형들이 백보드 자유투하는 걸 보면 유소년 후배들이 따라한다. 유소년 지도자들이 성적 압박 때문에 5대5 위주의 기술을 많이 가르치는데 수비 자세 등 기본기를 디테일하게 숙지시켜야 한다. 기본기가 잘 닦여 있지 않으면 선수들이 프로에서 크지 못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2022년으로 이동 확정비슷한 시기 세계수영선수권도 새 일정 검토 착수유니버시아드는 미세조정으로 “올림픽과 백투백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7월 23일~8월 8일로 확정됨에 따라 국제 스포츠 대회의 연쇄 이동도 시작됐다.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부터 먼저 움직이고 있다.세계육상연맹(WA)는 30일 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의 새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내년 8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옮기겠다고 알렸다. WA는 “새 올림픽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모두가 유연하게 타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리건 대회 조직위원회에 함께 2022년의 세계선수권 개최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여름 에정된 영국 버밍엄 영연방 경기 대회와 독일 뮌헨 유럽육상선수권 일정 조정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IOC와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던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비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였다. 그러나 WA는 연기 결정을 환영하며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혀 IOC 등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 WA와 함께 올림픽에서 메달 비중이 가장 큰 국제수영연맹(FINA)도 성명을 내고 “IOC가 전례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와 전문성으로 대응했다”면서 “대회 날짜를 빨리 알게되는 것은 종목별 연맹과 선수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년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재조정을 주최 측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선수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올림픽 날짜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내년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8월 16~27일에서 8월 18~29일로 미세 조정했다. 올렉 마티신 FISU 회장은 “스포츠 종합 대회가 연달아 이어지는 내년 여름은 엄청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프란체스크 리키 비티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 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새 일정을 승인했다. 최고의 해답이라고 모두가 확신했다”면서 “세계육상연맹과 수영연맹이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 33개 종목 간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 행위를 정하며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욱일기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위는 욱일기가 경기장 내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문제는 방사능 문제와 함께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가장 큰 논란거리였기 때문에 조직위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에코바이오-토탈아그로㈜, 바이오황 유럽·북미 공급 계약 맺어 주목

    에코바이오-토탈아그로㈜, 바이오황 유럽·북미 공급 계약 맺어 주목

    에코바이오홀딩스㈜(대표 송효순)가 연천군에 위치한 관계사 토탈아그로㈜와 함께 지난 11일 유럽 및 북미에 바이오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탈아그로의 바이오황 공급계약은 2016년 바이오황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첫 해외 진출이다. 또한 시장가격은 7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적은 오는 4월 7일 진행된다. 바이오황은 북미에 위치한 CERADIS B.V에서 친환경 유기 살진균제인 ‘Whisper’를 메이저 다국적 기업 DE SANGOSSE를 통해 프랑스 등 전 세계 50 개국으로 공급된다. DE SANGOSSE는 지난 1월 16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SIVAL INNOVATION에서 바이오황 제품(Whisper)으로 기술혁신상 동메달을 수상한 검증된 기업이다. 바이오황은 바닷속 화산 주변의 황박테리아를 이용한 Thiopaq 기술로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에 들어 있는 황화수소를 대사물질로 사용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되며, 기존 화학황 농약 및 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바이오황 특징은 △친수성 △중성(PH8.5) △미립자(1㎛~4㎛) △바이오(생물성)로 식물 잎의 기공을 막지 않고, 식물이 잎에 유익한 황 성분을 바이오기능으로 흡수하여 식물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특히 해당 제품은 기후변화에 따른 유럽 및 습한 지역인 포도 농장에서 증식하는 진균류에 방해받지 않고 식물의 고른 생장을 돕고, 각종 병균과 해충을 막는 효과와 곰팡이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에코바이오홀딩스는 지난 2015년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으로부터 바이오황에 대한 유기농업자재 품질 인증을 받아, 연천군 관계자와 군민 협조하에 국내 유기농자재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에코바이오홀딩스 관계자는 “농업생산 선진국인 프랑스, 네덜란드가 첫 해외진출지인만큼, 이는 자사의 바이오황 생산 기술력 및 품질이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지금으로부터 91년 전인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실린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이다. 조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가지 못하는 대신 짧은 한 구절 시로 식민지 지배에 신음하던 동병상련의 조선에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국민이라면 초중등 어느 시기엔가 타고르의 시를 접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는 인도의 시인이 쓴 대한민국의 국민시라 해도 좋을 법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타고르의 시에서 적잖이 정신적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물론 타고르의 위안이 현실에 즉시 부합한 것은 아니었다. 타고르의 진심 어린 위로에도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모진 시대를 살았다. 이 시가 발표된 이후 오히려 식민지 지배는 더욱 광폭해졌고, 식민지 후에 다가온 해방은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심하게 뒤틀렸으며, 참혹한 전쟁의 끝은 길게 이어진 민간독재와 군사독재의 가시밭길이었다. 이때쯤이면 절망이 찾아들고 스스로 좌절할 법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판단과 디테일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더 토론할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절치부심 얻고자 했던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라가 됐다. 우리가 우리 입으로 그렇게 말해도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평가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1987년 이후의 민주화, 1980년대 3저 호황 이후의 경제발전, 문화와 체육 분야의 한류 열풍과 같은 현상들이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사실이 그렇다. 최근에 또 다른 고무적인 평가가 추가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널리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가 우리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민주적 방식에 질서 있는 대응이 결합된 한국식 모델이 중국의 억압적 모델과 구별되고 이탈리아 등의 무질서한 대응과도 질적으로 다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주의와 효율성이 잘 결합됐다는 뜻이니 극찬에 해당한다.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었지만 잘 통제돼 다행이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고 의료계가 무한헌신한 덕분인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있고 비틀스에 버금가는 BTS가 있는데 코로나 대응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 일약 ‘코로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글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빛보다 깊은 어둠을 보았다. 코로나19 와중에 터진 ‘박사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언론에서 박사방,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으로 보도되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됐다. 성을 상품화하는 정도를 넘어서 성을 착취하고 여성을 노예화하는 지옥도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따로 없다. 주모자들의 나이는 젊은 편이다. 대학생도 있고 젊은 공무원도 있다. 박사, 와치맨, 갓갓, 켈리 등 괴상한 익명을 사용하는 주모자들 중에서 박사로 불리던 조주빈의 신상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대학을 졸업했고 학보사 기자를 지낸 평범한 청년인 데다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조주빈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독일의 유대인 학살 문제를 다루면서 아이히만을 빗대 정식화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악은 평범하게 다가오지만 그 속에 악마가 숨어 있다. 주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는 당연한 일이다. 단순 합계가 26만명에 달한다는 공범자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나가다가 봤다거나 우연히 봤다는 말로 이 상황을 비켜 가기는 어렵게 됐다. 어느 누구도 조주빈을 포함한 텔레그램방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하거나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박사와 갓갓만 처벌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가 번성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수많은 박사와 갓갓을 양산했다. 12년을 끌었던 김학의 사건이 용두사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았는데 검찰과 법원은 외면했다. 장자연 사건도 10년을 넘겼지만 영구미제가 됐다. 그 사이에 수많은 미투 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성범죄 등 온갖 저급한 범죄가 망라된 버닝썬게이트가 터졌다. 결국 박사방이란 김학의, 장자연, 미투, 버닝썬 등 너무나 성(性)스러운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진면목이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온라인망 속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성(性)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동족상잔의 분단국가라는 사실과 지역주의로 분열돼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있을까. 아직도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경제구조가 뒤틀려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신천지, 구원파, 영생교 등 유사종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도 여전하다. 구원의 빛이어야 할 종교가 사회의 짐이 돼 버린 형국이다. 만연된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우리 교육의 한계다. 교육은 사회를 정화하는 맑은 물의 마지막 원천인데 교육기관 자체가 비리로 혼탁해서 교육과 장사가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정화한단 말인가. 그리하여 신동엽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고 외친 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껍데기와 가짜가 판을 쳤다. 군인은 쿠데타를 하고 정치가는 변절하고 기업가는 부패하고 공무원은 부화뇌동했다. 철학은 교과서에만 있고 원칙은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정의는 법학개론 서문에 너무 작은 글씨로 감추듯 씌어 있었다. 우리의 성공이 얼치기 성공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 선거국면에서 양대 정당이 보여 준 낯 뜨거운 비례위성정당 경쟁 놀음 역시 껍데기의 증거일 뿐이다.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성과는 길이 기억될 것이고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와 국민이 보여 준 단결과 헌신 역시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성공이 부분적인 성공이고 불완전한 성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됐다. 몸은 성장했지만 영혼이 채워지지 않은 미성숙한 상태가 성공의 실상이다. 그 미성숙함은 양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질적인 결핍이자 불균형이다.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올림픽 금메달로는 메울 수 없는 철학의 부재, 원칙의 파괴, 가치의 전도가 문제이고 여기서 온갖 사회문제들이 비롯되며 그 연장선상에서 박사방이라는 참혹한 일탈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주 평온한 가운데 시작됐다.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인간과 자연, 사회에 대한 가치판단이 결여되면 금수와 구별되지 않고 금수보다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민주화를 성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75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육과 종교와 정치에서 기본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성을 발견하고 교육에서 휴머니즘을 앙양하고 정치에서 창조적 타협과 공존의 미학을 체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는 민주와 정의, 평화와 통일이며 동시에 이해와 배려, 협동과 공존의 작고 소중한 가치로 보완되는 것들이다. 이것 없이는 n개의 박사방이 n²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상지대 총장
  • 부산 BNK 변연하 영입... 코칭스태프 전원 WKBL 레전드로 구성

    부산 BNK 변연하 영입... 코칭스태프 전원 WKBL 레전드로 구성

    창단 첫 시즌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자프로농구(WKBL) 레전드로 꾸린 부산 BNK가 여자농구의 또 한 명의 레전드 변연하(40)를 코치로 영입했다. 199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변연하는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17년간 리그 최고 포워드로 군림하며 역대 가장 많은 3점슛(1237개)을 넣었다. 탁월한 득점력으로 인해 팬들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빗댄 별명인 ‘변코비’로 불렀다. 2001년부터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은퇴 뒤 곧장 미국으로 가 스탠포드대 여자대학농구팀에서 2년간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애리조나에서 1년을 더 어학연수로 보낸 뒤 지난해 7월 귀국했다. 은퇴한 여자 농구 선수가 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건 변연하가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산MBC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BNK는 “변연하 코치 영입으로 BNK썸 선수들의 1대1 개인 기술과 3점슛 성공률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주 감독을 비롯하여 가드 최윤아 코치와 센터 양지희 코치에 이어 포워드 출신인 변연하 코치의 합류로 WKBL 출신 포지션 별 최강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MLK의 친구이며 민권운동가 조지프 로어리 목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MLK의 친구이며 민권운동가 조지프 로어리 목사

    미국 인권운동가이며 고(故)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의 “진정한 친구”였던 조지프 E 로어리 목사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킹 센터는 일련의 트윗을 통해 남부 기독교도 리더십 컨퍼런스의 창립 멤버로 킹 박사와 함께 일했던 고인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지상에서 영원으로 떠났다”며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8일 미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고인은 킹 박사의 미망인 코레타 장례 때 연설하고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연설할 정도로 민권운동의 상징으로 통했다. 몇 달 뒤 오바마 대통령은 그에게 미국의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수여 받았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 의회에서 민권 가두행진 48주년을 맞아 연설하기도 했다. 로어리 목사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민권을 신장하기 위해 남부 기독교도 리더십 컨퍼런스를 창립해 1977년부터 1997년까지 20여년 회장을 지냈다. 그는 역시 민권운동가인 에벌린 깁슨과 1950년 재혼해 세 딸을 뒀고, 앞서 첫 번째 결혼 때는 두 아들을 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훈련 중 동성 후배 바지 벗긴 쇼트트랙 임효준 재판 넘겨져

    훈련 중 동성 후배 바지 벗긴 쇼트트랙 임효준 재판 넘겨져

    훈련 도중 동성 후배 선수 추행 파문을 일으켰던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34) 선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지난해 12월 임 선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 선수는 지난해 6월 17일 오후 5시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A씨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노출시킨 혐의를 받는다. 임 선수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추행할 의사가 없었으므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장난으로 피해자를 암벽기구에서 떨어뜨린다는 게 예기치 못하게 바지가 벗겨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피해자와) 9년 넘게 같이 훈련했고 친구 같이 거리낌 없이 지낸 사이”라면서도 “아무리 장난이지만 수치심을 느끼게 한 데 대해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의도와 달리 바지가 내려갔을 때 곧바로 올려주거나 사과해야 하는데, 멀리 도망가면서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놀렸다”며 “평소에 장난을 많이 쳤더라도 여자 선수가 있는 장소에서 바지가 내려가 은밀한 부위가 보이는 경우 강제추행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작년 8월 임 선수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하고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검찰은 임 선수가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5월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시점 유동적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스톱’ 도쿄올림픽 난제 3題

    ‘올스톱’ 도쿄올림픽 난제 3題

    1. 구체적 개최 시기는2. 연령 제한 종목은3. 도핑 징계 연장되나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지 124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미증유의 상황에 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러 난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4월 NBA·유럽축구 시즌… 7~8월 가능성 커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에 열기로 24일 밤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로 데드라인만 정했다.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정확히 1년 뒤인 내년 7~8월이다. 1년 뒤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올림픽 예선을 여유 있게 치를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같은 시기에 세계대회를 열 예정이었던 세계육상연맹(IAAF)과 국제수영연맹(FINA)은 도쿄올림픽에 양보할 뜻을 이미 밝히고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는 조금이라도 빨리 내년 봄에라도 열고 싶은 눈치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가 종반으로 치달을 때라 유럽 각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6월 11일부터는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와 중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시작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5일 “다수의 IOC 위원이 4월의 ‘벚꽃 올림픽’ 개막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4월 도쿄의 평균기온이 10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계절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때는 올림픽의 가장 큰손인 미국에서 미국프로농구(NBA)가 진행되는 시기여서 가능성이 희박하다. 텔레그래프도 “4월은 NBA와 유럽축구 시즌이기 때문에 스타 선수를 올림픽에 불러 모으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휘장이나 엠블럼은 그대로 ‘TOKYO2020’으로 하기로 했다. 5000개의 메달을 비롯해 대회 관련 물품을 새로 제작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다. ●출전권 획득한 선수 57%는 그대로 출전 올해 7월 24일 올림픽 개막을 목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다. 25일 현재까지 도쿄행 티켓은 전체 57%가량 주인이 결정됐지만 내년으로 올림픽이 넘어가도 그대로 출전 자격이 유지될지가 문제다. 그렇다고 출전권 경쟁을 원점으로 돌릴 경우 이미 획득한 선수가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25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19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대표 회의에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그대로 출전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43%는 기준기록과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과 세계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선수의 나이 상한선(1월 1일 기준 23세 이하) 기준을 둔 남자축구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 병역 혜택 문제까지 걸려 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원칙대로라면 1998년생이 기준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절반 가까운 11명이 1997년생이다. 원칙대로라면 이들은 내년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처음 맞는 특수 상황인 만큼 예외를 둬 1997년생의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는 이유다. ●도핑벌칙 연장 여부, 美 MLB 방식 참고할까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회장은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21개 회원국이 ‘도핑 벌칙’을 연장해야 하는지 물었다”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다뤄야 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올림픽이 연기됐을 때 제재 기간도 연장한다는 규정이 없는 터라 올해까지 징계 기간을 다 채운 선수들의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막을 경우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정규시즌 중 도핑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에게는 그해 포스트시즌에도 뛸 수 없도록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5주 걸릴 듯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진혁·김현우에겐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지만… “金목표 똑같이 훈련 중”

    오진혁·김현우에겐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지만… “金목표 똑같이 훈련 중”

    코로나19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3일 올림픽 연기 검토에 들어가면서 오랜 시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 온 국가대표 태극전사들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9) 선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림픽이 정상 개최된다는 전제로 똑같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궁 대표팀 최고령인 오진혁에게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만큼 절박한 심정이 아닐 수 없지만 개인의 기록보다는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답답하지만 이게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며 “다른 선수들도 답답해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시즌 때와 똑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안타깝고 개인으로서도 아쉽기도 하지만 전 세계 선수들이 생명의 위험을 안고 올림픽에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32)도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로서 최절정 기량인 20대 중후반 나이를 지났기 때문이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까지 그레코로만형 77kg급 세계랭킹 1위였다.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탈락한 수모를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씻어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제게는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을 취소나 연기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 총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한다”며 “코로나로 외출·외박이 금지된 상황에서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경감시킬 것인지 등에 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지난해 12월 이미 남녀 3명씩 국가대표를 정한 상황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인 선수들은 어쩌나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인 선수들은 어쩌나

    코로나19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3일 올림픽 연기 검토에 들어가면서 오랜 시간 도쿄올림픽을 준비해 온 국가대표 태극전사들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9) 선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림픽이 정상 개최된다는 전제로 똑같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궁 대표팀 최고령인 오진혁에게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는 만큼 절박한 심정이 아닐 수 없지만 개인의 기록보다는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답답하지만 이게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며 “다른 선수들도 답답해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시즌 때와 똑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안타깝고 개인으로서도 아쉽기도 하지만 전 세계 선수들이 생명의 위험을 안고 올림픽에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32)도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로서 최절정 기량은 20대 중후반 나이를 지났기 때문이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까지 그레코로만형 77kg급 세계랭킹 1위였다.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탈락한 수모를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씻어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제게는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을 취소나 연기 여부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 총감독은 “진천선수촌 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한다”며 “코로나로 외출·외박이 금지된 상황에서 불안해하고 답답해하는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경감시킬 것인지 등에 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지난해 12월 이미 남녀 3명씩 국가대표를 정한 상황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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