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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력 44파운드 활도 거뜬한 ‘힘짱 궁사’… “배우 이제훈씨, 金 따면 데이트 한번 하시죠”

    장력 44파운드 활도 거뜬한 ‘힘짱 궁사’… “배우 이제훈씨, 金 따면 데이트 한번 하시죠”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예선이 본선보다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로 대표팀 선발전에 여러 변수가 닥친 상황에서도 당당히 예선 1위로 태극마크를 단 강채영(25)이 이번 올림픽에서 다관왕이 유력한 선수로 꼽히는 이유다.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따며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종목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올림픽 최초로 양궁에 걸린 4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역사도 만들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성 종목까지 생겨 5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강채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빛 신화를 쓸 양궁 대표팀의 유력한 메달 주자로 꼽힌다. 리우 대회 선발전에서 4위에 그치며 아깝게 탈락했지만 최근까지 세계랭킹 1위(현재 3위)를 꾸준히 유지했을 정도로 최정상의 실력을 자랑한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인 2019년엔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강채영의 해’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 지난 4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16.6점으로 2위 그룹(11점)을 넉넉히 따돌리며 예선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강채영의 장점으로는 우선 힘이 꼽힌다. 보통 여자 궁사가 장력이 38~40파운드인 활을 쏘는 것과 달리 강채영은 43~44파운드 활을 쏜다. 무거운 활일수록 빠르고 바람에 영향을 덜 받는다. 양궁 대회가 열리는 유메노시마 경기장이 바닷가에 있어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다 보니 강채영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 막내를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지만 이번에 최고참이자 주장으로서 장민희(22), 안산(20)보다 경험이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림픽은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강채영도 지난달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당시 “내가 다른 선수보다 경험이 있는 편이어서 조언을 많이 해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달이 본전인 정도로 큰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강채영은 자신감이 돋보였다. 강채영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기대를 해주시는 것에 대해 실망을 드리지 않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재밌게 후회 없이 하고 오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채영은 “우승하면 배우 이제훈을 만나고 싶다”고 수줍게 웃으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 “여성은 고중량 바벨운동하면 안되나요?”, 파워리프터 에스더

    “여성은 고중량 바벨운동하면 안되나요?”, 파워리프터 에스더

    “바벨 운동을 여자가 하지 말아야한다는 편견부터가 잘못된 거 같아요. 근력이라는 건 여자, 남자 상관없이 인간이 가지고 있으면 너무나도 좋은 거거든요. 근육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몸의 라인이 살고 칼로리 소모도 훨씬 더 늘어나죠. 그런 부분들을 모르고 그냥 유산소운동, ‘여자운동’만 하게 되는 거 같아요.” 고중량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중량운동 전도사로 나선 에스더(24)씨. 그녀는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1회 총 무게 합을 겨루는 파워리프팅 52kg체급 선수이자 여성전문코치다. ‘여자운동’과 ‘남자운동’을 구분 짓는 건 잘못됐다고 말하는 그는 “우리나라 여성분들은 운동을 시작하는 이유가 단지 다이어트를 위한 도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리프팅을 통해 중량이 주는 성취감을 만끽하고 운동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여성분들에게 파워리프팅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그녀를 만나 ‘그가 파워리프팅과 사랑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파워리프팅이란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1회 무게의 합을 겨루는 스포츠로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인기 스포츠였다. 국내에서 붐을 일으킨 지는 3년도 채 안 된다. 한국 여성분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이유가 단지 다이어트를 위한 도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리프팅을 시작하게 되면 중량이 주는 성취감과 운동의 순수한 즐거움에 빠질 수 있고 원하는 몸을 만드는 데 있어 더 빨리 달성할 수 있게 된다. (Q)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과거체육시간 때 뭐를 하든 항상 꼴찌였을 정도로 운동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원하는 몸매는 확실했지만 이상과 현실의 갭은 너무도 컸다. 정말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다. 시행착오가 다른 여성분들보다 훨씬 많았던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친구로부터 가끔 메시지가 날라 온다. ‘너,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그런 몸을 가질 수 있게 됐냐’며. 저도 10년 전의 제 사진을 보면 너무 놀랍다. 지금 하고 있는 고중량 운동의 효과가 놀라울 뿐이다.(Q) 파워리프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대학 시절 때, 인스타그램 외국 여성분들의 사진을 보며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하면 엉덩이가 예뻐진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엉덩이를 키워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제대로 된 지식 없이 무리한 자세로 고중량 무게를 들어 올리다 허리를 크게 다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이 운동의 매력에 빠져 그만둘 수 없었고 결국 체육관을 찾아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Q) 본인의 파워리프팅 대회 기록대회 최고기록으로는 스쿼트 115kg, 벤치프레스 60kg, 데드리프트 142.5kg다. 2021년 IPF 코리아 그랑프리 52kg급 1위와 전 종목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U53 홍콩 파워리프팅 챔피언십에선 여성 전 체급 1위를 달성했다. 지금은 코칭을 병행하고 있어 주 4회 2~3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대회2018년, 파워리프팅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홍콩으로 대회를 나갔다. 하지만 체중을 못 맞춰서 대회시작 30분 전까지 스팀룸에 있었다. 침까지 뱉어가며 체중을 맞추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회는 그렇게 망쳐버렸지만 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과정들을 떠올리면 내 스스로 기특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 대회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파워리프팅 대회에 참가한 다른 나라 여성분들을 보면 우리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냥 바벨만 들 수 있으면 참가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대회 건, ‘나가면 정말 잘해야 한다’는 점이 우리와 크게 달라 안타까웠다.(Q) 전문 코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코로나가 터진 2020년 1월에 홍콩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잠시 쉬러 들어왔다. 늘 꿈꾸던 ‘운동하는 백수’의 삶을 3개월 정도 만끽했다. 그 기간 동안 파워리프팅에 몰두했다. 당시 다니던 체육관에 여성분이 두 명 밖에 없었다. 훈련을 하면서 ‘왜 이 좋은 운동을 한국 여성분들은 잘 모를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단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 아닌 훈련을 위한, 나를 위한 운동을 시작한 후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고)중량 운동을 통해 내 몸이 슬림하고 탄탄한 몸으로 변해갔고 이 스포츠를 많은 여성분들에게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Q) 오해 중 하나, ‘혹시 장미란 선수처럼 되는 게 아닌지...’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조금씩 화가 난다. 전성기의 장미란 선수처럼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되는지를 모른 무지한 질문이다. 무거운 바벨을 들기 위해 그에 감당하는 체중도 어느 정도 유지해야 되고, 강한 근력을 키우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워리프팅을 한다고 모든 사람이 장미란 선수 몸처럼 된다면 모든 국민이 다 금, 은, 동메달을 땄을 거다. ‘통짜 몸이 된다’는 편견도 있다. 제가 원래 그 통짜 몸이었다. 하지만 중량운동을 하고 나서 등은 넓어지고 엉덩이는 커져 상대적으로 허리가 얇아지는 효과를 보았다. 고중량 운동을 한다고 해서 절대로 허리가 두꺼워지지 않는다.(Q) 파워리프팅을 시작하려는 여성분들에게스포츠 축구, 농구, 웨이트트레이닝, 러닝보다 부상위험도가 훨씬 낮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잘못하게 되면 위험하다. 하지만 저는 약한 거보다 위험한 게 없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걸 극복하고 강해지면 그 위험도가 점점 낮아진다는 뜻이다. 파워리프팅을 배우고 싶으면 전문가를 찾아 내 몸에 맞는 자세, 내 근력, 내 역량에 맞는 레벨에 맞춰 배워야 한다. 그리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파워리프팅이든 뭐든 시간이 걸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성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배우면서 차근차근 자신의 몸을 만들어 가면 좋을 거 같다. (Q) 앞으로의 목표한국에서 파워리프팅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하신 선수가 아직까지 없다. 열심히 훈련해서 아시아대회부터 나가고 그 이후에 세계대회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선수로서의 욕심보다는 코치로서의 욕심이 더 많다. 또한 파워리프팅의 ‘판’을 넓히고 싶기도 하다. 파워리프팅은 마니아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국에서는 남녀노소 따질 거 없이 초등학교 때부터 하는 운동이다. 한국에서 파워리프팅이 생활체육처럼 활성화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불굴의 챔피언’ 애슐리 바티(호주)가 출전만으로도 기적같았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윔블던 우승 행보를 돌아봤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1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1(6-3 6-7<4-7> 6-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플리스코바 2-1로 꺾고 2번째 메이저 정상 2011년 이 대회 주니어 단식을 제패한 뒤 10년 만에 성인 부문 정상에도 오른 그가 받은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 9000만원). 호주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건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166㎝로 플리스코바(186㎝)보다 무려 20㎝나 작지만 바티는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절묘한 슬라이스샷 등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플리스코바를 따돌렸다.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55분. 바티는 서브에이스 7-6, 결정타 30-27, 실책 29-32 등 거의 모든 기록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1시간 55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다. ●佛오픈 기권, 회복 2개월 예상… “출전이 기적” 바티는 약 한 달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왼쪽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던 바티는 “회복에 2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윔블던에 출전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바티가 역경을 이겨낸 건 이번 윔블던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하반기 체력적,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된 이른바 ‘번아웃’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후 2016년까지 자국 크리켓팀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는 코트로 돌아와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세계 1위까지 거머쥐었다. 바티는 도쿄올림픽에서 홈 코트의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1만년 전 맥주를 지금 맛볼 수 있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1만년 전 맥주를 지금 맛볼 수 있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불을 써서 음식을 익히기 시작한 인류는 우연한 계기로 발효에도 눈을 떴다. 운 좋게 알콜 음료를 맛본 뒤 그 매력에 끌려 지속적으로 양조 기술을 발전시켰다. 고대인들은 적당한 알콜이 주는 위안과 활력을 무기 삼아 거칠고 힘든 세상을 견딜 힘을 얻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중국 동부 허난성(河南省)의 자후 신석기 유적지에서 양조 흔적이 발견됐다. 자후는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에서 150㎞쯤 떨어져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분자고고학 교수였던 패트릭 에드워드 맥거번(Patrick Edward McGovern·77) 연구팀은 기원전 7000년쯤 만들어진 토기에서 발효 물질을 찾아냈다. ‘고대 맥주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맥거번 교수는 중국 연구팀과 함께 유적지 잔해에서 타타르산(주석산)과 밀랍(벌집), 식물성스테롤 등을 발굴했다. 이를 종합해 “고대인들이 포도나 산사나무 열매, 꿀, 쌀 등을 넣고 술을 빚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의 에일(Ale) 맥주에 가깝다”고 결론 내렸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9000년전 맥주가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는 순간이었다.2005년 맥거번 교수는 미 델러웨어의 양조장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에 “자후에서 발견된 재료를 활용해 고대 맥주를 재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양조장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오렌지꽃꿀과 포도즙, 엿기름(보리의 싹을 내어 말린 식품), 산사나무 열매 등을 넣은 뒤 발효시켜 맥주를 제조했다. 이름은 ‘샤토 자후’(Chateau Jiahu). 맥주 이름에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를 뜻하는 ‘샤토’를 붙인 것이 특이하다. 인류 최초의 맥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이 맥주는 미국의 대표적 맥주 시음 행사인 ‘전미 맥주 축제’(Great American Beer Festival)에서 2009년 금메달, 2011년 은메달을 받았다.다만 샤토 자후는 논란도 많았다. 우선 중국 고대 양조법으로 만든 맥주를 미국인들이 가로채 상표 등록했다는 사실에 비난이 컸다. 미국 측 관계자들이 “1만년 전 맥주 제조법에 무슨 저작권이 있느냐”고 응대해 갈등을 부추겼다. 자후의 한 주민은 신화통신에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도둑 맞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행동에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어서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맥거번 교수의 결론에 대해서도 학계의 반발이 컸다. 그의 주장만으로는 9000년 전 인류가 진짜로 맥주를 마셨다는 완벽한 증거는 되지 못했다. 샤토 자후도 고대인의 방식이 아닌 현대 양조 기술로 만들어져 맥거번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대 맥주에서 컨셉트만 가져왔을 뿐 자후의 진정한 복원물이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2014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수제맥주 양조장 ‘마스터 가오’(Master Gao)가 팔을 겉어붙였다. 1만년 자후의 비밀을 풀고자 신석기인의 양조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술을 빚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 산물을 공개하면 고고학계의 논란도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마스터 가오는 중국 최초의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2008년 문을 연 ‘1세대 브루어리’다.대표인 가오얜(高岩·52)은 9000년 전 자후의 설비와 원료, 기후 등 당시 양조 여건에 최대한 가깝게 환경을 설정해 발효에 나섰다. 고고학자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여기서 만들어진 것은 맥거번 교수의 주장대로였다. 중국의 신석기인들이 술을 마셨고 이것이 맥주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자후 유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류 최초의 술’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발견된 와인 제조 흔적이었다. 자후 유적은 메소포타미아보다 3000년 이상 앞선다. 가오얜의 실험으로 인류가 적어도 1만년쯤 전부터 맥주를 마셨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세계 양조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이 일을 계기로 마스터 가오는 중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됐다. 가오얜도 ‘중국 수제맥주의 대부’로 떠올랐다.최근 필자는 가오얜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자후 맥주 실험은 세계 양조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은 이미 자연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인류는 양조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기술을 배우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를 통해 고대의 술이 지금의 술과 비슷한 특징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옛 술은 도수가 약하고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도 깨뜨렸다”고 덧붙였다.마스터 가오도 ‘고대 맥주 복원’을 기념하고자 2017년 ‘자후’를 내놨다. 1만년 전 인류가 먼저 맛 본 술을 탐험해 보는 것은 단지 맥주 한 병을 마시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선사한다. 그들과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다. 이는 맥주 덕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미 영웅인 당신… ‘조심 하계~’ 올림픽

    이미 영웅인 당신… ‘조심 하계~’ 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목표는 금메달 7개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대장정을 펼친다. 전 세계에서 1만 5000여 명의 선수가 33개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경쟁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고 개최국과의 외교적인 일이 있어서 선수들 마음고생 심했을 것”이라며 “그런 생각 다 떨치고 오랫동안 흘린 구슬땀의 결과를 당당히 전 세계에 펼칠 때가 됐다.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이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대한체육회에서도 선수들이 현지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선수단기를 장인화 선수단장에게 넘기며 선전을 기원했다. 선수단 주장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맡았다. 김연경은 수영 유망주 황선우와 개회식 기수로도 선정됐다. 김연경은 “배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이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면서 “최대한 (올라가서) 늦게 오겠다”고 다짐했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진종오는 “다음에는 목에 반짝반짝 빛나는 거 걸고 통화하고 싶다”고 웃었다. 탁구의 신유빈은 “아직 실감 나지 않지만 잘 준비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하루 최다인 127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이날 행사는 종목별로 지도자와 선수 1명씩만 참석해 규모를 최소화했다.
  • 이봉주, 수술 후 재활 근황…휠체어·지팡이 없이 자력 기립

    이봉주, 수술 후 재활 근황…휠체어·지팡이 없이 자력 기립

    희귀질환을 앓고 수술을 받았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최근 재활 근황이 공개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지난 6월 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척추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현재는 수원에 있는 모 병원에서 재활 중이어서 한남교 천안시 체육회장과 함께 다녀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환자복 차림의 이봉주 선수가 박 시장과 한 회장의 손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수술 전 허리와 등이 굽고 통증을 겪었던 이봉주 선수는 사진 속에서 조금 더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던 것과 달리 혼자 힘으로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박 시장은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 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안 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봉주 선수는 근육긴장이상증으로 1년 6개월 동안 극심한 허리 경련과 통증에 시달리고, 허리와 등이 굽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 결국 지난달 7일 이봉주 선수는 지난달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병원을 옮겨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봉주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린다.
  • 위키백과 일본어판 “윤동주 시인, 일본 국적”…서경덕 교수 항의메일

    위키백과 일본어판 “윤동주 시인, 일본 국적”…서경덕 교수 항의메일

    시인 윤동주(1917~1945)의 국적이 위키백과 일본어판에 ‘일본 국적’으로 표기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홈페이지 ‘윤동주’ 항목은 “일본 국적의 시인이며 주로 조선어로 시를 썼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 교수는 “윤동주 시인이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기에 국적을 ‘일본’으로 버젓이 바꾼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항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 오류는 일본에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이 서 교수에게 제보해 알려졌다.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은 앞서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바이두 측에도 지속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일본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인근에 문을 연 ‘일본 올림픽 박물관’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처럼 전시하는 것도 바로잡으라고 요청한 상태다.
  • 김연경·황선우, 올림픽 기수 됐다

    김연경·황선우, 올림픽 기수 됐다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를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김연경(왼쪽·33·배구)과 첫 올림픽인 황선우(오른쪽·18·수영)가 함께 맡는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3일 일본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의 한국 선수단 남녀 공동 기수로 ‘배구 여제’ 김연경과 ‘마린보이의 후예’ 황선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김연경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함께 선수단 남녀 주장도 맡는다.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황선우는 지난 5월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기록을 세운 최고 유망주다.
  • [기고] 사요나라, 메이와쿠의 재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사요나라, 메이와쿠의 재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쿄올림픽 개최일인 7월 23일이 머지않았다. 남에게 절대로 폐를 끼치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다는 일본 사회가 갈수록 이상하다. 일본 특유의 메이와쿠(迷惑) 문화는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삼가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사회 질서를 잘 지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해 4월 갤럽여론조사에 따르면 “방역을 위해서 내 개인적 권리 일부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일본인은 31%에 불과했다. 동시에 조사가 진행됐던 47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백신접종률도 덩달아 매우 낮은 것을 고려하면 메이와쿠의 나라 일본의 근본 문화가 퇴색한 듯 보인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는 법. 과거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중국인을 강간하고 생명을 빼앗았다. 일본은 조선과 수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침략했고 태평양전쟁도 일으켜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주었다. 지금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파괴된 뒤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하려는 중이다.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시킨 뒤 기준치에 부합하는지 모니터링도 하지 않고 그냥 태평양 앞바다에 내보내겠다고 한다. 후쿠시마 인근 어부의 간절한 요구도 저버리고 태평양을 낀 다른 국가들의 안전도 아랑곳 않고 오염수 방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8월 8일, 꼭 한 달 뒤에 올림픽이 끝난다. 올림픽이 끝난 뒤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일본 정부가 희망하는 대로 올림픽이 일단 시작돼 세계신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반대 여론도 사라질 것인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극복해 낸 일본의 우수성을 과시한 올림픽이 될 것인가. 인류의 문명사에서는 도쿄올림픽 흥행 여부 자체는 중요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도쿄올림픽이 전염력이 막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배양접시 또는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진앙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과거 전쟁에서 전 세계에 입힌 인명과 경제적 피해보다 더 큰 피해가 도쿄올림픽으로 생길까 우려된다. 메이와쿠의 일본이라면 지금이라도 도쿄올림픽을 취소해 인류의 재앙을 막는 게 더 낫지 않은가.
  • ‘막내형’ 이강인 “마지막 올림픽처럼 준비… 목표는 금메달”

    ‘막내형’ 이강인 “마지막 올림픽처럼 준비… 목표는 금메달”

    스무 살에 올림픽 그라운드를 밟는 ‘김학범호의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강인은 6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며 준비 중”이라며 “다음 올림픽보다 도쿄올림픽,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불살랐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연령 제한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는 이강인은 지난달 제주도 소집 훈련 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도쿄행 최종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그는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는 김학범호에 ‘골든 보이’나 마찬가지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18세 막내로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준우승은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처럼 올림픽은 정말 크고 중요한 대회”라며 “지난번과 다름 없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패스 능력이 출중하고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김 감독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세트피스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상황에서 뛰든 제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 장점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올림픽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이강인은 “형들이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잘 대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기쁘다”며 “형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바라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조모상을 당한 데 이어 유년 시절 축구 스승이었던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도 이별했다.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일이라 지금은 괜찮다”며 “일단 도쿄올림픽이 있어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양효진·이소영 함께 간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5일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비롯해 이소영(KGC인삼공사)과 양효진(현대건설) 등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치고 귀국해 경남 하동에서 코호트(집단격리) 훈련 중 명단을 발표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 전술에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면서 “개인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레프트는 김연경과 이소영,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이 선발됐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등 2명이다. 라이트는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 차지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센터에는 양효진,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뽑혔다. VNL에서 활약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리베로는 오지영(GS칼텍스)이 선발됐다. 센터로 포지션을 바꿔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한송이(KGC인삼공사)는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VNL에서 실전경험을 쌓긴 했지만 훈련량이 부족한 데다 부상선수도 있어 현재 자원에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엔트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레프트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김연경 외에 백업자원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전망이다. 2012년 여자대표팀을 이끈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VNL에서 김연경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박정아는 오른손잡이지만 부상으로 VNL에 불참한 김희진의 회복 정도에 따라 라이트 공격수로 역할 변경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베로에 지난 시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던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선발되지 않은 것은 의외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팀은 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20일 일본 도쿄로 떠난다. 25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NBA 휘젓던 돈치치 ‘트리플 더블’…슬로베니아에 첫 올림픽 티켓 배달

    NBA 휘젓던 돈치치 ‘트리플 더블’…슬로베니아에 첫 올림픽 티켓 배달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친 슬로베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코트를 밟는다. 슬로베니아는 5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결승에서 리투아니아를 96-85로 제쳤다. 1991년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슬로베니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반면 같은 해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이듬해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는 등 7차례 연속 8강 안에 들었던 리투아니아는 처음으로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가드 돈치치는 3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로 조국 슬로베니아에 도쿄행 티켓을 안겼다. 4경기 평균 25분 5초를 뛰며 21.3점 8.0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체코가 그리스를 97-75로 제치고 첫 올림픽 본선행에 오른 가운데 이탈리아도 2016년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를 102-95로 꺾고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독일 역시 브라질을 75-64로 제치고 13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한다. 이로써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12개국도 모두 가려졌다.
  •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양효진·이소영 함께 간다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5일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비롯해 이소영(KGC인삼공사)과 양효진(현대건설) 등을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치고 귀국해 경남 하동에서 코호트(집단격리) 훈련 중 명단을 발표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 전술에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면서 “개인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레프트는 김연경과 이소영,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이 선발됐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등 2명이다. 라이트는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 차지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센터에는 양효진,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뽑혔다. VNL에서 활약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리베로는 오지영(GS칼텍스)이 선발됐다. 센터로 포지션을 바꿔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한송이(KGC인삼공사)는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VNL에서 실전경험을 쌓긴 했지만 훈련량이 부족한데다 부상선수도 있어 현재 자원에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엔트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레프트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김연경 외에 백업자원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전망이다. 2012년 여자대표팀을 이끈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VNL에서 김연경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박정아는 오른손잡이지만 부상으로 VNL에 불참한 김희진의 회복 정도에 따라 라이트 공격수로 역할 변경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베로에 지난 시즌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던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선발되지 않은 것은 의외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팀은 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20일 일본 도쿄로 떠난다. 25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5m90’ 벽 훌쩍… 도쿄서 동 튼다

    ‘5m90’ 벽 훌쩍… 도쿄서 동 튼다

    한국 남자 장대높이뛰기 일인자 진민섭(29)은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m80)과 타이를 이루며 결선에 진출하고 5m90을 넘어 동메달까지 바라보는 꿈을 꾼다. ●‘5m80’ 한국기록 보유… 올림픽 결선행 기준점 진민섭은 지난달 “도쿄올림픽에 기록이 비슷한 선수가 많이 참가한다”며 “그 경쟁을 뚫고 상위권에 진출하면 다이아몬드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올림픽 후에도 세계적인 선수와 뛸 수 있다”고 희망을 품었다. 진민섭은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큰 꿈을 품고 높은 곳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민섭은 부산사대부고 재학 중이던 2009년 이탈리아 쥐티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15를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한 종합 육상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었다. 2013년 5월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64로 개인 첫 한국 기록을 세웠고 2020년 3월까지 총 8차례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올림픽 결선 진출과 메달 획득이다. 현 상황을 보면 진민섭의 꿈은 무모하지 않다. 현재 세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아르망 뒤플랑티스(23·스웨덴)의 시대다. 뒤플랑티스는 2020년 9월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어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6m14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도 뒤플랑티스는 6m10의 시즌 세계 1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뒤플랑티스 외 주요 선수의 최근 기록은 5m80∼5m90에 몰려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5m90을 넘은 크리스 닐슨(23)이 우승했고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샘 켄드릭스(29)가 5m85로 2위를 차지했다. ●31일 예선 라운드… 출전 선수 29명 중 ‘상위 12위’ 진입 목표 도쿄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7월 31일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8월 3일 결선을 치른다. 결선 직행 기준은 5m80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진민섭은 29명이 출전할 예선 라운드에서 5m80을 넘어서거나 예선 성적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나선다. 진민섭은 “예선 라운드에서 5m80을 뛰어서 결선에 직행하고 결선에서 5m90을 넘어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어려운 목표이지만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플랑티스 덕에 우리 종목의 인기가 올라갔다. 내가 올림픽에서 선전하면 한국에서도 장대높이뛰기에 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 “사업실패·사기·노숙… 살 이유 없던 날 일으킨 건 가족”

    “사업실패·사기·노숙… 살 이유 없던 날 일으킨 건 가족”

    유도 영웅서 추락… 정신적 압박 커져위기 때 가족·지인에게 손 내밀어야“한국 유도계의 전설로 불리던 나도 한때 노숙 생활뿐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가족이 나의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면 지금 김재엽 교수는 없었을 겁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엽(58) 동서울대학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청소년과 사회지도층의 ‘극단적인 선택’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부모님과 가족 등이 자녀에게 더욱 관심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4 LA올림픽 남자 60㎏급에서 은메달,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7 세계선수권대회,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한민국 유도계의 전설인 김 교수도 한 번의 실수로 깊은 수렁에서 헤매던 때가 있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88년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을 접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1996년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제자에 대한 부당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던 그는 결국 연금 중단 등의 중징계를 받고 유도계에서 퇴출당했다. 유도계를 떠난 이후 파란만장한 삶이 이어졌다. 1998년 당시 20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사업을 접었고, 지인들에게 사기까지 당했다. 그 충격과 방황은 이혼으로 이어졌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 생활을 하면서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 가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것에 대한 정신적 압박이 심했다. 더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죽음의 문턱까지 추락하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와 가족이었다. 김 교수는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며 삶의 의지를 심어 주고, 믿어 줬던 어머님이 나를 수렁에서 건졌다”고 말했다. 4년여 방황을 마친 김 교수는 2002년 38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 낮에는 운전기사를 하며 돈을 벌고, 밤에는 공부해 2006년 늦깎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수는 2004년부터 동서울대학에서 18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김 교수는 “누구나 살면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영원히 갇혀 있을 것 같은 깊은 늪에 빠져 있는 위기에 처하기 마련”이라면서 “이런 때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주변 지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러면 한 줄기 빛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도계의 전설로 불리던 나도 이런 불행하고 암울한 시기를 겪었다”면서 “힘들고 고난에 빠진 청소년들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나를 보며 용기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김재엽 “도움의 손길 보내는 아이들 어른들이 따뜻하게 보듬어야”

    김재엽 “도움의 손길 보내는 아이들 어른들이 따뜻하게 보듬어야”

    “어머니가 ‘더 이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이 아니다’며 삶의 의지를 심어줬고, 늘 곁을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영웅에서 유도계 부조리에 맞서다 강퇴당하고 사업실패 등으로 한때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가 가족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감동적인 사례가 있다. 4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재엽(58) 동서울대학 경호스포츠학과 교수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4 LA올림픽 남자 60㎏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7 세계선수권대회,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한민국 유도계 전설이다. 하지만 올림픽이후 김 교수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서울올림픽 이후 은퇴, 마사회 유도부 코치를 하던 김 교수는 1996년 제자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부당한 판정에 항의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연금중단 징계받고 유도계에서 퇴출됐다. 유도계를 떠난 이후에도 파란만장한 삶이 이어졌다. 돈을 많이 벌어 유도협회장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사업가로 변신한 김 교수는 1998년 당시 20억원 정도 손해를 보는 사업실패와 지인들에게 사기까지 당했고 충격과 방황은 이혼으로 이어졌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노숙생활을 하면서 점차 삶의 의욕을 잃어가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라는 것에 대한 정신적 압박이 심했다.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김 교수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은 어머니와 가족의 사랑”이었다고 말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추락하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와 가족이었다. 재기를 생각하게 된 김 교수는 아들과 딸에게 책임지는 아빠가 되기위해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을 했고 그 돌파구로 공부를 선택했다. 38살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다. 낮에는 운전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해 2006년 늦깍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김 교수는 2004년부터 동서울대학에서 18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살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어린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두려움에 지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우리 어른들이 따뜻하게 보둠고 안아주어야 한다” 며 “힘들고 고난에 빠진 청소년들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선 나를 보며 용기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중앙선발시험위원회, 7년 간 민간 임용률 3배 증가

    중앙부처 개방형 직위 선발을 위해 설치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중선위) 출범 7년간 민간 임용률이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4일 중선위 출범 7년간 개방형 직위 1179명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선위는 2014년 7월 부처 자체적으로 선발하던 개방형 직위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기관에서 선발,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설치된 조직이다. 출범 이후 응시자 수는 약 4배로 늘었고 평균 경쟁률도 약 2.5배, 민간인 응시율도 12.5% 상승하는 등 민간인 영입으로 공직사회에서 ‘메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간인 임용률은 14.9%에서 44.3%로 7년 만에 약 3배가 됐고 민간 임용자는 2014년 64명에서 2020년 말 기준 208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승소에 이바지한 정하늘 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 코로나19 위기 속 방역총괄반장으로 활동한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이 중선위를 통해 임용됐다. 4급 서기관으로 개방형 직위에 임용됐던 정 과장은 지난해 인사처의 특별승진 규정 마련에 따라 채용된 지 2년 8개월 만에 3급 부이사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AOGS)의 ‘액스퍼드 메달’을 받은 이동규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과 공학박사 연구원 출신으로 ‘K방역 모형’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산업부 김숙래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장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윤미경 인사처 개방교류과장은 “개방형 직위 제도가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고 있어 앞으로도 우수 민간 인재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며 “지원자들의 접근성,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원서 접수도 가능하도록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3+4+2+6=1… 올림픽 골프 ‘골든 방정식’

    3+4+2+6=1… 올림픽 골프 ‘골든 방정식’

    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 김효주(이상 26)가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30일 와우매니지먼트 그룹을 통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 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3위인 그는 2위 고진영,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와 함께 8월 4~7일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그린을 공략한다. 박인비는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21회 우승한 박인비는 올림픽이 특별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전성기와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5년 전 공동 25위에 그쳤던 김세영도 자신의 에이전트사를 통해 “모든 선수의 축제이자, 꿈,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인 올림픽 기회가 다시 한번 주어져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첫 올림픽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만회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인비 언니가 금메달을 땄을 때는 사실 ‘내가 다음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다”며 “운 좋게 기회가 생긴 만큼 나흘 동안 도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올림픽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개인전이지만 왼쪽 가슴에 태극기 달고 대회에 임한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김효주는 YG스포츠를 통해 “5년 전에는 운동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올림픽을 TV로만 봤다”면서 “평생 꿈꿔왔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황의조·권창훈·김민재 ‘세 형님들’, ‘막내형’ 이강인과 사고 한 번 친다

    황의조·권창훈·김민재 ‘세 형님들’, ‘막내형’ 이강인과 사고 한 번 친다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을 위한 김학범호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 멀티플레이어 권창훈(수원 삼성),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였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2020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황의조와 권창훈, 김민재를 만 24세 연령 제한을 넘긴 와일드카드로 호명했다. 또 이들을 포함해 공격수 송민규(포항)·엄원상(광주)·이동준(울산), 미드필더 원두재·이동경(이상 울산)·이강인(발렌시아)·김동현(강원)·정승원(대구), 수비수 김재우(대구)·김진야(서울)·설영우(울산)·이유현(전북)·정태욱(대구), 골키퍼 송범근(전북)·안준수(부산)까지 18명을 도쿄올림픽 그라운드를 휘저을 태극전사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병역 해결 여부는 전혀 개의치 않고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누가 최고의 움직임을 보여줄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와일드카드는 취약 포지션에 꼭 필요한 자원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가장 늦게까지 고민했다는 그는 “최고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다”며 “제대로 한 번 사고를 쳐보겠다”고 말했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각각 와일드카드, 23세 이하 자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김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프랑스와 독일에서 뛰다가 상무 입대를 염두에 두고 K리그로 돌아온 권창훈은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인 김민재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이적 단계여서 아직 협상 루트를 찾지 못했는데 일단 명단에 올려 놨다”면서 “꼭 필요한 자원이라 해결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말했다.손흥민(토트넘)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감독은 “강한 의지를 보여줘 너무 고마웠다”며 “최정예 팀을 위해 여러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스무살 막내형’ 이강인에 대해선 “여러 재능을 갖고 있고 한국 축구를 끌고나갈 선수라 선발했다”고 말했다. 부상이나 질병, 소속팀 차출 거부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한 예비 명단 4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50명, 대회 기간 내내 4명 안에서 교체가 가능하게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소집 해제된 김학범호는 7월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다시 모여 조직력과 세트피스를 가다듬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간다. 13일과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으로 최종 리허설을 한 뒤 이튿날 출국한다. 13일 상대는 미정이고 16일 상대는 프랑스다. 김학범호는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 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 장미란 선수, 반쪽이 된 근황…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

    장미란 선수, 반쪽이 된 근황…길에서 마주치면 못 알아볼 듯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의 근황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근황’이라는 글과 함께 장미란 선수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역도의 경우 더 많은 무게를 들기 위해 최대한 체격을 키워야 한다. 장미란 역시 타고난 체격 이상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식사량을 계속해서 늘리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뒤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면서 최근 날씬해진 모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근육은 빠지고 체중이 줄어 자세히 봐야 장미란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10월, 요리연구가 홍신애씨도 인스타그램에 장미란의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홍씨는 미국에 있는 장미란에게 요리책을 선물했고, 장미란은 손편지와 책 인증 사진을 홍씨에게 보냈다. 사진 속 장미란은 책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에서 4차례 우승한 바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용인대 교수직과 2013년 ‘재단법인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체육인 양성과 은퇴 선수의 재사회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장미란 선수 근황을 접한 네티즌은 “올림픽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아무리 봐도 다른 사람 같은데”, “멋져요”, “항상 행복하세요”,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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