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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2년 만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 이봉주는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해당 마라톤은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뉘어 4㎞씩 총 40㎞를 달렸다. 이날 이봉주는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이봉주의 옆에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함께 달렸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도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실었다.1.2km를 달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허리를 숙인 채 걷는다. 육상계는 물론이고 곳곳에서 이봉주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이봉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매일 치료받고 있다. 오늘은 여러분이 나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셨으니, 내년에는 꼭 내가 여러분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이봉주의 모습에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온 페이스 메이커 오영복 씨는 “나도 운동 장애를 겪고 있다. 이봉주 선수의 모습을 보며 ‘나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봉주는 “오영복 씨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치료받고 다시 허리를 펴겠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쇼트트랙 이유빈, 월드컵 1500m 금메달…남녀 올림픽 출전권 3장씩

    쇼트트랙 이유빈, 월드컵 1500m 금메달…남녀 올림픽 출전권 3장씩

    이유빈(사진·연세대)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1500m 출전권을 각각 3장씩 확보했다. 이유빈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1500m 여자 결승에서 2분 21초 9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유빈은 이 대회 여자 1500m 1차에서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유빈은 금메달과 함께 쇼트트랙 1500m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서휘민(고려대),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결승전에 출전한 이유빈은 경기 중반까지 3~4위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1바퀴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며 1위로 올라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휘민은 5위, 최민정은 6위로 들어왔다. 이번 대회 결과 한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1500m 출전권을 각각 3장씩 확보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개인 종목에서 국가별로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출전권은 2021~22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한 뒤 높은 순서대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남녀 500m와 1000m는 각 32장, 1500m에서는 36장의 출전권이 걸렸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 20초 662로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날 열린 남녀 쇼트트랙 500m에서는 한국 대표팀 남녀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임종훈(세계 71위·KGC인삼공사)이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임종훈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린윈루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이겼다. 단식에 출전한 5명의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 올랐던 임종훈은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거머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동메달 2개를 준다. 결승전을 기준으로 임종훈 쪽 대진에 중국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입상 기대감을 부풀린다. 세계 1위 판전둥을 비롯해 왕추친(16위), 린가오위안(7위), 량징쿤(9위) 등 중국 선수 4명이 임종훈의 반대 편 대진에 살아남아 있다. 임종훈 쪽 대진표에는 저우치하오(114위) 한 명만 있었는데, 그마저도 티모 볼(11위·독일)에게 2회전(64강)에서 져 탈락했다.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4위·독일)를 제압하고 올라온 트룰스 모레가르드(77위·스웨덴)다. 임종훈은 2019 헝가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레가르드를 4-0으로 완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임종훈은 3-2로 앞선 채 맞은 6세트에서 7-5로 앞서나갔지만 회전이 많이 걸리는 린윈루의 역공에 흔들려 역전당했고, 결국 승부는 7세트로 넘어갔고,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한 끝에 린윈루의 마지막 카운터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임종훈의 승리가 확정됐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짝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 조를 3-0(11-4 11-7 12-10)으로 완파하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조대성-안재현 조(258위·이상 삼성생명)조 역시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159위·나이지리아)를 3-1(11-9 8-11 11-1 11-6)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진출했다.
  •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는 2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는 예술·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 관련 공청회를 거친 뒤 소위에서 다시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소위 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 병역 특례를 두고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됐기에 예술·체육 분야의 병역 특례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민 다수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인구 급감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거론하며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방위 법안소위, BTS 병역특례 법안 보류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는 2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는 예술·체육요원 병역 특례 제도 관련 공청회를 거친 뒤 소위에서 다시 개정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소위 위원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 병역 특례를 두고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양분됐기에 예술·체육 분야의 병역 특례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민 다수가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위에 오른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국민의힘 윤상현·성일종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 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인구 급감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거론하며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안철수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대체복무 자격 충분”

    안철수 “손흥민은 되는데 BTS는?…대체복무 자격 충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방탄소년단(BTS)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BTS가 국익 기여도 높은 다른 분야 청년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 선수를 거론하며 “BTS는 안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병역법이 병역특례 대상으로 규정한 예술·체육요원에 대중문화예술인이 포함되지 않아 BTS 등이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지적이다. 아울러 클래식, 국악, 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 경연대회 입상자들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하면서 여기서 가요, 연기 등 대중문화예술 종사자들은 제외하는 점도 짚었다.안 후보는 “순수예술과 체육계에 대체복무 혜택을 주면서 오직 대중문화 분야만 예외로 둔다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역 의무가 공정과 형평성에 맞게 지켜져야 한다는 수많은 청년도 공감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는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방부도 병역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복무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추세와 공평한 병역 이행에 관한 사회적 합의 필요 등을 언급했다.
  •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쑥쑥 크는 ‘삐약神’… 도쿄 동메달리스트 잡았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 여자탁구 세계 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했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이끈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복식)과 은메달(단식)을 따내며 크게 성장한 신유빈은 경기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했으며,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4명의 여자 선수들도 예외 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전문직 이야기, 오피스물처럼 생생하게 담고 싶어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 풍자는 보기 힘든 요즘, 입소문을 탄 드라마가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2일 독점 공개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다.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이 1년 남은 정권의 ‘땜빵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12부작 코미디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는 물론 보좌관, 비서, 논객까지 생생한 디테일로 묘사해 한국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청’의 윤성호 감독과 강지현 작가는 “정치 코미디를 찍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지 말 것, 한 명의 영웅을 만들지 말 것, 계몽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코미디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윤 감독은 “‘정치는 썩었다’는 이야기나 ‘우리가 각성하자’는 주제보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청’은 이정은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구인 ‘체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온갖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을 담는다. 체육계 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이지만 ‘위’에선 관심이 없고, 이 와중에 남북 체육협력까지 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납치까지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정은은 나도 모르게 ‘대선 잠룡’으로 부상해간다. “약자·소수자 피해 줄 수 있는 부분 걸러내려 노력” 웨이브가 영화 ‘은하해방전선’,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 감독에게 정치와 코미디를 키워드로 기획을 제안해 탄생했다. 강 작가 같은 2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강 작가는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걸러 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실뿐 아니라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등 사회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김성령, 배해선, 이학주, 백현진, 정승길 등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를 한층 살린다. 드라마는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을 가감 없이 거론하는 부분은 몰입감을 더 높인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에 고건, 손학규, 유시민 등 실존 인물이 대사에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TV에서는 못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윤 감독은 “극 중 아이러니를 강화하고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친근한 고유명사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문제가 될 내용은 없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묘사도 ‘보통 인간’에 가깝다. 강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서 코믹한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모순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치인을 담으려 했다”며 “단순하게 TV로 접하는 ‘싸우는 정치인’이 아닌, 나름대로 성공의 욕구를 가진 입체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MB·박근혜 등 실존 인물 대사 등장···현실감 높여 같은 장면을 보고도 “감독이 정부 편이네, 반대 편이네”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봤다는 윤 감독은 “정치나 우리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봐 주시고, 무엇이든 한 조각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데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반응에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로 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윤 감독은 “인물들의 서사를 풀 만한 요소들은 많다”면서도 “시즌2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BTS 병역면제 재논의… ‘이대남’ 눈치보는 국회

    BTS 병역면제 재논의… ‘이대남’ 눈치보는 국회

    방탄소년단(BTS)의 병역을 면제해 줘야 할까. BTS가 지난 22일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s)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으면서 이들의 병역 문제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안은 단순히 인기 연예인의 병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위선양이라는 효율성을 택할 것이냐, 공정과 형평성을 택할 것이냐의 철학적 화두여서 난해하다. 여기에 대선 표심까지 맞물리면서 복잡성을 더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법률안심사소위에서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에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법안이 이 소위를 통과해야 병역 혜택의 길이 열리는데, 현재로선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다. 서울신문이 24일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소속 여야 의원 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BTS의 병역 혜택에 분명히 찬성한다는 의원은 1명, 반대하는 의원 역시 1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논의해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으나 뉘앙스는 부정적으로 읽혔다. 법안소위 위원장이자 이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 성일종 의원은 “국가 기여를 고려하면 순수예술, 체육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병역 특례를 해 주는 것이 공정하다”며 “엄청난 국가 기여를 한 것인데 병역 특례를 안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병역 의무야말로 예외 없이 치러야 한다”며 “기존에 있던 병역 특례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논의는 할 수 있는데 결정은 못 할 것”이라며 “BTS의 성과는 그것대로 평가하고 병역은 별개의 문제라는 반론이 많은 만큼 광범위하게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가 국격을 높였다는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면서도 “다른 젊은이들이 상실감을 가질 수 있기에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국민 여론도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10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TS 등의 병역 연기에 대해 찬성이 58.8%, 반대가 31.4%였다. 반면 같은 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병역 특례에 대해 찬성이 46%, 반대가 48%로 팽팽히 맞섰다. 상황이 이러니 여야 대선후보 입장에서도 이 문제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섣불리 BTS에게 병역 혜택을 줬다가 자칫 공정에 민감한 ‘이대남’(20대 남성)의 표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 설정, 형평성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이며 조심러워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병역 혜택 문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손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졸전에 분노한 국민들이 “메달을 따더라도 병역 혜택을 줘선 안 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린 데서도 현행 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 클래식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사람에겐 대체복무를 인정하면서 대중문화예술인에겐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 국방위 전문위원은 “대중문화 예술 분야는 올림픽, 콩쿠르 등과 같이 공신력과 대표성이 있는 객관적인 편입기준 설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신력 있는 지표와 객관적 기준이 부재하다는 반론에 대해 대중문화계 관계자는 “전주대사습놀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비교해 빌보드 어워드나 그래미 어워드 등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이라고 반박했다. 또 e스포츠와 비보잉이 각각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젠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한 만큼 병역 특례를 지렛대로 억지로 국위를 선양하는 문화에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며 “병역 혜택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했다.
  • ‘BTS 병역 특례법’ 두고 고민에 빠진 정치권

    ‘BTS 병역 특례법’ 두고 고민에 빠진 정치권

    방탄소년단(BTS)의 병역을 면제해 줘야 할까. BTS가 지난 22일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s)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으면서 이들의 병역 문제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안은 단순히 인기 연예인의 병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위선양이라는 효율성을 택할 것이냐, 공정과 형평성을 택할 것이냐의 철학적 화두여서 난해하다. 여기에 대선 표심까지 맞물리면서 복잡성을 더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법률안심사소위에서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에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법안이 이 소위를 통과해야 병역 혜택의 길이 열리는데, 현재로선 부정적 기류가 우세하다. 서울신문이 24일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소속 여야 의원 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BTS의 병역 혜택에 분명히 찬성한다는 의원은 1명, 반대하는 의원 역시 1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논의해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으나 뉘앙스는 부정적으로 읽혔다. 법안소위 위원장이자 이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 성일종 의원은 “국가 기여를 고려하면 순수예술, 체육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병역 특례를 해 주는 것이 공정하다”며 “엄청난 국가 기여를 한 것인데 병역 특례를 안 해 주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병역 의무야말로 예외 없이 치러야 한다”며 “기존에 있던 병역 특례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논의는 할 수 있는데 결정은 못 할 것”이라며 “BTS의 성과는 그것대로 평가하고 병역은 별개의 문제라는 반론이 많은 만큼 광범위하게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BTS가 국격을 높였다는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면서도 “다른 젊은이들이 상실감을 가질 수 있기에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국민 여론도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10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TS 등의 병역 연기에 대해 찬성이 58.8%, 반대가 31.4%였다. 반면 같은 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병역 특례에 대해 찬성이 46%, 반대가 48%로 팽팽히 맞섰다. 상황이 이러니 여야 대선후보 입장에서도 이 문제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섣불리 BTS에게 병역 혜택을 줬다가 자칫 공정에 민감한 ‘이대남’(20대 남성)의 표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 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객관적 기준 설정, 형평성 등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이며 조심러워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병역 혜택 문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손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졸전에 분노한 국민들이 “메달을 따더라도 병역 혜택을 줘선 안 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린 데서도 현행 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 클래식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사람에겐 대체복무를 인정하면서 대중문화예술인에겐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 국방위 전문위원은 “대중문화 예술 분야는 올림픽, 콩쿠르 등과 같이 공신력과 대표성이 있는 객관적인 편입기준 설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신력 있는 지표와 객관적 기준이 부재하다는 반론에 대해 대중문화계 관계자는 “전주대사습놀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와 비교해 빌보드 어워드나 그래미 어워드 등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이라고 반박했다. 또 e스포츠와 비보잉이 각각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젠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한 만큼 병역 특례를 지렛대로 억지로 국위를 선양하는 문화에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며 “병역 혜택을 없애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했다.
  •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잡고 64강 점프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를 잡았다.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 데뷔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메이저 대회 연속 메달의 꿈도 부풀렸다.여자탁구 세계랭킹 71위의 신유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끝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개인전)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홍콩·34위)를 상대로 4-0(11-8 11-7 11-6 11-3) 완승을 거뒀다. 23세의 수와이얌은 통산 전적과 경험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유빈보다 앞선다. 2018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잇달아 홍콩의 단체전 동메달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3-0승)을 포함해 3전 전승으로 신유빈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날 신유빈은 달랐다. 2년 사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직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복식)·은(단식)메달을 따내며 키가 훌쩍 큰 신유빈은 내내 수와이얌을 압도하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전(64강)에 오른 신유빈은 사라 드뉘트(룩셈부르크·79위)와 3회전(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신유빈은 앞서 조대성(19·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64강 1회전에서도 니킬 쿠마르-아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세계 9위의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쇠츠 베르나네트 조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이날 1세트도 내주지 않고 두 경기를 수확한 게 고무적이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의 여자복식 등 모두 3종목을 뛰어야 하는 신유빈으로서는 그만큼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머지 4명의 여자선수들도 예외없이 2회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부에선 이상수(20위·삼성생명), 임종훈(71위·KGC인삼공사)을 제외하고 ‘메달 기대주’ 장우진(12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3명이 1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 [포토] 신유빈, 도쿄 동메달 완파 ‘시원한 출발’

    [포토] 신유빈, 도쿄 동메달 완파 ‘시원한 출발’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대한항공)이 생애 처음 오른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신유빈(71위)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첫날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수와이얌 미니(34위·홍콩)를 4-0(11-8 11-7 11-6 11-3)으로 제압했다. 2021.11.24 대한탁구협회 제공
  • 고진영 “내년엔 더 잘해서 빨리 세계 1위 되찾겠다”

    고진영 “내년엔 더 잘해서 빨리 세계 1위 되찾겠다”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타이틀을 휩쓸고 돌아온 고진영(26)은 23일 최대한 빨리 세계 랭킹 1위를 재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하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내년 시즌에 더 잘한다면 최대한 빨리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진영은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다승왕, 상금왕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과 상금왕 3연패 기록도 세웠다. 다만 세계 랭킹 부문에서는 9.94점으로 10.07점을 받은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0.13점 차이로 아쉽게 1위를 놓쳤다. 고진영은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고 감정 기복도 컸기 때문에 올해는 에너지 소비를 더 많이 했다”며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했기 때문에 마무리가 짜릿했다.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25위로 출발해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컵을 거머쥔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지 않고 최대한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코르다도 워낙 잘 치지만 그날은 퍼팅이 조금 안 들어가서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스스로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80점”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과 메이저 대회에서 좀 더 많은 우승을 하지 못한 탓에 20점을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성적이 좋았던 것도 올림픽이라는 큰 산이 없어지고 나니까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38년 넘게 경쟁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인생, 그걸 접었더니 육십 절반이 내일인데 피부까지 고와지더라.” 이유성(64) 전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그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2.7g의 가장 가볍고 작은 공을 다뤘던 탁구인이었다. 자신의 얼굴만큼이나 큰 알록달록한 배구공을 만지던 배구인이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에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빙상인이기도 했다. 경기인으로는 유일무이한 대기업 전무라는 직함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몸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했다. 그는 1년 전 제주 한라산에 지치고 찢어진 몸을 맡겼다. 요즘은 눈 덮인 백록담을 노상 머리에 이고 산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해발 500m. 제주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서귀포 돈내코 계곡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길 초입에 자리를 잡은 우리들 컨트리클럽(CC)이 그의 거처다. 그는 이 골프장의 사장이다. 이 사장은 서울 사람이다. 평양 태생인 그의 선친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와 결혼해 서울 삼청동에서 그를 낳았다. 그는 “부친의 DNA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질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심성이 꼭 아버지를 닮았다”고 웃었다. 그는 서울 배재중학교 시절 탁구 라켓을 잡은 뒤 배재고에 진학했지만 탁구부가 해체되면서 고수배, 박창익, 김환 같은 걸출한 탁구인들을 배출한 탁구 명문 신진공고로 옮겼다. 졸업 후 대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기계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은퇴 뒤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지도자가 됐다.●현정화·리분희와 함께… 잊지 못할 지바 대회 ‘팀 코리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이 사장뿐 아니라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큰 ‘탁구 사건’으로 기억된다. 이 사장은 이를 주저 없이 남북 체육인들이 만든 ‘45일의 작은 통일’이라고 부른다. 당시 여자대표팀 남측 코치로 출전했던 그는 “그해 4월 29일은 멈춰진 달력”이라고도 했다. 남측 현정화와 홍차옥, 북측의 리분희와 유순복이 일궈 낸 작은 기적은 영화 ‘코리아’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대회를 앞둔 몇 달 전까지도 단일팀 가능성은 1%도 없었다. 하지만 노태우 전 정부의 이른바 북방정책이 힘을 얻으면서부터 일사천리였다. 그해 1월 말 남측 탁구인 출신 박성인 단장과 5년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된 북측의 장웅 단장이 주도한 세 차례의 회담 끝에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이 사장은 “당시 단일팀 분위기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양측 정보요원끼리도 적당한 선에서 어울리는 분위기였다”면서 “45일 합동훈련을 하는 동안 수십년을 으르렁대던 남과 북의 (재일)민단과 조총련도 합동 응원에 힘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당시 김창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았던 단일팀에서 대한항공 코치였던 이 사장은 북측 조남풍 감독과 여자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그러나 이 사장의 신분을 의심한 조 감독은 대뜸 “대한항공이 가진 비행기가 전부 몇 대냐”고 물어봤고, 이 사장이 대답을 못 하자 “이 XX, 가짜 아냐. 내가 알고 있는데, 모두 70대야. 너 정보원이지”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의심이 신뢰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애초 1주일씩 교대로 훈련을 맡기로 했지만 웬일인지 절반을 넘도록 훈련은 이 사장만의 몫이었다. 조 감독은 이 사장에게 넌지시 “애들이 당신과의 훈련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당신이 맡아서 하라”면서 “다만 이분희가 좀 힘들어한다. 사실 간염이 있다. 훈련 좀 살살해 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장은 “조 감독은 언젠가부터 나를 의지하고 믿었다. 견제를 안 하고 많이 도와줬다. 나중엔 의형제를 맺었다”면서 “이는 우리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 단일팀 모두가 그랬다. 중요한 건 있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바 대회에서 단체전 8연패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한 건 남북 지도자들의 솔직한 소통이 일궈 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별은 슬펐다. 조 감독은 “안부 전하지 마라, 편지 보내지 마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고 하지 마라”라는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억센 포옹을 끝으로 이 사장과 헤어졌다. 그는 201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때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이 사장과 12년 만에야 다시 만났다. 이 사장은 “재작년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애초 남북이 합의한 대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서울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가진 뒤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해 4월 26일 남측의 ‘강경대 사망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이 사장은 “결국 ‘통일 탁구’를 완전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10월 스웨덴 오픈으로 여자대표팀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에서 영영 물러났지만 이듬해 대한항공 스포츠단장(상무보)에 오르면서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이 사장을 대한항공 스포츠단 초대 단장으로 맞은 프로배구팀은 세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챔프전 제패를 일궜다. 고 조양호 회장이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빙상팀을 만들어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의 올림픽 금메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동’ 신유빈(17)을 영입해 탁구단의 대표선수로 키웠다. 2017년 1월 첫 경기인 출신 전무로 승진해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순간까지 그는 조 회장과의 인연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지킨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이 별세 6개월 전인 2018년 11월 자신이 유치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 전문가 회의를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나한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야’라고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을 지금도 놓을 수가 없다”면서 “설마 그때가 마지막이었을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사장은 1982년 탁구단 코치로 시작한 그의 대한항공 여정을 햇수로 39년 만인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10년 전 갑작스레 악화한 신장 질환 탓에 2018년 남동생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던 그는 직후 조 회장 생전에 냈다가 돌려받았던 사표를 이번엔 회사 프런트에 자동차 열쇠와 함께 내놓고 홀연히 회사 문을 나섰다.●골프장 오너 삼고초려에 백기… KLPGA대회도 치러 골프장 사장이 된 건 우연이었다. 퇴직 후 그해 10월 지인과 골프를 치다 단풍에 취해 “이런 골프장에서 사장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는 농담 한마디가 단초가 됐다. 함께 라운드하던 지인이 우리들 CC 오너에게 이를 귀띔했고, 오너가 세 차례 설득하자 “천상 탁구쟁이인 내가 무슨 골프장 경영이냐”며 손사래를 쳤던 이 사장도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가 필요했다. 오라CC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조장현 전 오라관광 전무를 총지배인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뚝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스포츠단에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휠라코리아에서 유니폼을 공수받았다.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에 지원을 요청해 서비스 교육도 새로 했다. 지난 7월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매끈하게 치러 내면서 골프장의 자존감도 우뚝 세웠다. 골프장을 사상 최고의 활황으로 이끈 ‘코로나19 덕’(?)도 있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 곡선이다. 이 사장은 “변화무쌍한 2.7g의 탁구공이 이젠 더 묵직한 45g의 골프공으로 바뀌었다”고 껄껄 웃었다.
  • 대역전 금메달 황대헌 “추월할 때 짜릿… 더 좋은 성적 내겠다”

    대역전 금메달 황대헌 “추월할 때 짜릿… 더 좋은 성적 내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딴 황대헌(한국체대)이 2022 베이징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황대헌은 2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좋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서 시합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현재 분위기를 유지하되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내내 최하위에 있었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코스를 제대로 파고들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황대헌은 “어느 정도 계산된 플레이였지만 쇼트트랙이 변칙적인 스포츠라 추월할 때 짜릿했다”고 역전의 순간을 돌이켰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한 황대헌은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차 대회까지 금메달을 걸며 3개 대회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황대헌이 선전하며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과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한 남자 5000m 결승에서는 6분44초8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시즌 남자 계주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잉팀 ‘진조크루’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르 제니트 수드’에서 열린 브레이킹 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트릿댄스 일종인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인 브레이크 비트에 맞춰 춤을 춰 비보잉로도 불리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프랑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세계대회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 진조크루의 우승으로 비보잉 강국의 위상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대회로 1990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브레이킹 대회이다. 올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최정예 8팀을 초청해 퍼포먼스, 토너먼트 배틀 두 부문 우승팀을 가렸다.진조크루는 앞서 진행된 퍼포먼스 부문에서 우승한 뒤 진행된 토너먼트 배틀에서 8강전 이탈리아(라스트 얼라이브), 4강전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미국(스쿼드론)을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브레이킹 강국인 일본(플로리워즈)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더러기즈)를 배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2개 부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진조크루는 2010년, 201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라는 거머쥐었다.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이번 우승을 통해 한국에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브레이킹을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브레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폭발적 스피드’ 쇼트트랙 황대헌,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

    ‘폭발적 스피드’ 쇼트트랙 황대헌,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은·동 메달을 골고루 목에 걸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황대헌(한국체대)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내내 뒤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금빛 행진을 잇고 있다. 1500m 경기에서는 이유빈(연세대)이 1위 쉬자너 스훨팅(네덜란드·2분 23초 009)에 0.092초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이 나란히 1·2위로 달렸다. 그러나 10바퀴를 남겨두고 크리스틴 산토스(미국)와 스훨팅이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이유빈과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까지 스훨팅을 압박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3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 접촉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은메달을 따면서 랭킹포인트 2만 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훨팅은 2만 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세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에 올랐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2분 13초 125로 런쯔웨이(중국·2분 12초 910)와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 13초 048)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장혁은 이날 자신의 월드컵 첫 개인전 메달을 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단거리 기대주 김준호(강원도청)가 4위를 기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 물꼬 트인 해외 교향악단 공연…내년 프랑스 유명 오케스트라 잇따라 내한

    물꼬 트인 해외 교향악단 공연…내년 프랑스 유명 오케스트라 잇따라 내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명문 음악단체들의 내한 공연이 ‘위드 코로나’로 조금씩 물꼬를 튼 가운데 내년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 공연기획사 라보라 예술기획은 내년 4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와 내년 12월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등 프랑스 주요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19일 알렸다.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과 대전, 대구, 익산, 통영 등을 투어하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을 위한 창의 도시’ 중 하나인 메츠가 자랑하는 대표 오케스트라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로 내한했다가 2017년 프랑스 정부 시책으로 개명했다. 1976년 로렌 필하모닉으로 창단돼 2002년 국립 오케스트라도 승격됐고, 2018년 9월 다비트 라일란트(42)를 예술감독으로선임해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일란트는 최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7대 예술감독을 임명돼 내년 1월부터 국내 무대에서도 활약한다. 내년 내한 무대에선 협연자를 두 명 올려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전반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가 꾸민다. 현재 모나코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와 모나코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 프랑스 코트다 쥐르의 무장 오르간 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맡고 있는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다.내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는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당초 지난해 4월 내한 공연이 예정됐다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는 내년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4개 도시 순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1855년 스트라스부르 시립 관현악단으로 창단된 두터운 역사를 자랑하는 교향악단으로 1971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로 개편됐고, 스트라스부르를 중심으로 하여 콜마, 뮐루즈 등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며 라인 국립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로도 활동하고 있다. 1971년부터 1983년 세계적인 지휘자 알랭 롱바르가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프랑스 최고 악단으로 성장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11년간 악단을 이끈 마르코 레토냐의 뒤를 이어 2021-2022 시즌부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젊은 지휘자 아지즈 쇼카키모프(33)가 맡는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가 맡아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금메달)와 전체 그랑프리를 수상한 프랑스의 신예 피아니스트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는 이밖에 비제 ‘카르멘 모음곡’ 1번,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보인다.
  • 잘 보세요~ ‘월클 삐약이’ 향한 힘찬 날갯짓

    잘 보세요~ ‘월클 삐약이’ 향한 힘찬 날갯짓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첫 세계선수권대회 장도에 오르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유빈은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참가를 위해 대표팀 언니·오빠들과 18일 결전장인 미국 휴스턴으로 출국했다. 개인전만 치러지는 올해 세계선수권은 오는 23~29일 열린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국제무대에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신유빈은 9월 카타르 아시아선수권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하고,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당시 아시아선수권엔 세계 최강 중국이 출전하지 않았던 터라 메달 색깔이 다소 빛을 잃었던 것도 사실이다. ‘진짜 메달’을 받기 위해선 고질적인 손목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신유빈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통증이 생긴 손목의 치료 시기를 조금 놓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체력·근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컨디션에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고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까지, 한 해에 메이저 국제대회에 세 차례나 출전하게 된 신유빈은 “탁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시아선수권보다 훨씬 어려운 ‘진짜 경쟁’이 예상된다. 중국뿐 아니라 독일도 만만찮다”면서 “그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만나겠지만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무릉계곡에서는 힐링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스릴을,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는 휴식을….’ 강원 동해시가 건강휴양·복합체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9만 1000여명의 작은 강소도시(면적 180.17㎢)가 바다와 폐석산(석회석 폐광지)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테마 관광도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해발 1300m가 넘는 두타산과 청옥산 자락의 테마관광지 ‘무릉별유천지’가 20일 정식 오픈한다. 50년 가까이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낸 폐석산 130만㎡가 2027까지 3단계에 걸쳐 건강·복합체험 관광지로 거듭난다. 그 첫 단추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이다. 2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장도 오는 24일 준공된다. 파도 소리 들리는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로 새롭게 단장했다. 동해가 한눈에 조망되는 논골담길의 묵호등대 주변 감성체험관광지는 지난 6월 오픈한 뒤 4개월 동안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KTX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대 거리에 놓이며 도시 발전은 더 빨라지고 있다. 18일 심규언 시장을 만나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로의 변화에 대해 들었다.“동해와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을 간직한 도시를 힐링과 체험, 휴식이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테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심 시장은 동해시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테마관광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구는 물론 철길, 고속도로, KTX가 놓이며 서울과 2시간 30분대로 좁혀졌다. 이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무릉계곡의 건강·복합체험단지는 20일부터 정식 개장에 들어간다.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 폐석산을 친환경 테마관광지로 변화시켰다. 두타산, 청옥산 자락의 무릉계곡 초입의 작은 산 3곳이 석회석 채굴로 사라지고 바위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이 친환경으로 복구되면서 테마가 있는 웰니스 건강휴양 명소로 만들어졌다. 도로를 포함해 모두 1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땅이다. 석회석을 채굴한 쌍용C&E가 주변의 산지 복구 및 부지 기부채납을 약속하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내년까지 기부채납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체험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무릉 복합체험 관광지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변의 천혜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최고의 힐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름도 무릉계곡의 의미를 살려 ‘무릉별유천지’로 했다. 국비 포함 304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며 동해시는 폐석산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조경식재를 통한 친환경적 복구를 마쳤다.●심규언 시장 “친환경 복구… 지역 발전에 기여” 심 시장은 “황폐한 폐석산의 친환경 복구와 창조적 재생으로 그동안 광산 개발로 인한 분진, 소음 등 많은 불편을 참으며 살아온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 요새 같은 절벽, 석회석 돌밭 위의 보라색 라벤더 정원과 코스모스 밭이 조성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산책길, 전망대 등 볼거리도 조성했다. 석회석을 캐내고 남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는 두 곳이다. 심은정 동해시 교류협력과 홍보팀장은 “청옥호로 이름 붙여진 12만 5000㎡ 크기의 큰 호수는 수심이 10~30m에 이른다”며 “호수를 끼고 주변 1.8㎞를 호수 둘레길로 단장해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호수 바닥이 석회석이어서 깊은 물이 옥빛으로 청명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접한 3만㎡ 크기의 작은 호수 금곡호는 계곡물이 흘러들어 청옥호와는 또 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이곳 둘레 1.2㎞에도 산책길을 만들었다. 휴양을 하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럽식 산악관광 체험시설인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석회석 원석을 잘게 부수던 쇄석장의 원래 모습을 보존하고 근대 유물 보존, 전시·체험·교육의 산업문화 재생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곳 쇄석장에서는 지난 16일 준공부터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개관 기념으로 ‘삼화: 세 개의 빛’을 테마로 아카이브 자료 전시, 시멘트 생산 공정 등 특별 기념 전시회도 열고 있다. 김순기 동해시 전략사업팀장은 “2024년까지 2단계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가 체험시설을 갖추는 등 정원을 확장하고 2027년까지 3단계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숙박 등 비즈니스 복합타운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절개지 등 이국적인 경관을 가진 무릉별유천지가 주변 관광지 및 산업시설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2019년 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도 재해 복구사업을 끝내고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송 군락지 4만 300㎡와 숙박시설 80%가 잿더미가 된 리조트의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동해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사업은 국비 등 304억원을 들여 착공 1년여 만인 이달 24일 준공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국내 오토캠핑문화의 첫 시작이었던 만큼 기본 구상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복구공사를 추진해 왔다. 강성국 동해시 홍보소통담당관은 “파도와 갯바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스카이라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화재에 강한 자재를 사용해 35개 동을 각각의 건물로 지었다”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망상 해안 생태관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 2곳과 함께 야외 물놀이장도 갖췄다”고 말했다.●15만명 찾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인기 도깨비를 주제로 논골담길 묵호등대마을 주변에 지난 6월 오픈한 ‘도째비골(도깨비의 방언) 스카이밸리’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하늘전망대(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통해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개장 4개월 만에 1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높이 59m, 길이 160m로 바다를 향해 만들어 놓은 하늘전망대는 바닥에 구멍이 숭숭 뚫린 메시망이나 투명 유리로 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공중에 줄을 메달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 스카이사이클과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도 스릴 체험시설로 인기다. 심 시장은 “무릉별유천지 개장과 함께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 힐링과 체험이 있는 관광지가 동해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KTX 등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좋아진 만큼 서울 등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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