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메달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내성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족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포천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01
  • 마지막 올림픽 앞둔 곽윤기 “모든 책임은 내가…후배들은 올림픽 즐겼으면”

    마지막 올림픽 앞둔 곽윤기 “모든 책임은 내가…후배들은 올림픽 즐겼으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곽윤기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설명란을 통해 곽윤기는 “내일이면 정말 저의 스케이트 인생 마지막 페이지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꿈으로 다가왔고, 꿈의 무대에서 이 가치를 높이고 싶어서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라면서 “여러분들과 올림픽 기간 동안 소통하고, 웃고 떠들며 즐겼던 시간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내일 저의 27년의 스케이트의 마지막 라스트 댄스가 ‘멋’ 나도록 열심히 달려볼게요. 대한민국 쇼트트랙팀 많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영상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저에게 꿈이란 걸 처음 꾸게 해 준 꿈의 시작”이라고 밝힌 곽윤기는 “평창 때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스케이트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라면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곽윤기는 “처음 출전하는 우리 후배들에게 너무 부담갖지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책임감은 내가 짊어지고 갈테니 너네는 온전하게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너네가 나의 자리에 섰을 때 후배들을 나보다 더 잘 케어해주고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곽윤기는 영상말미에 “올림픽 기간 동안 팬이 없는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올림픽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던 게 지금의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를 끝으로 저는 쇼트트랙 역사의 작은 흔적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며 “하지만 후배들은 이제 앞으로도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내일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쇼트트랙 친구들 지속된 많은 응원과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쇼트트랙 팀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에너지로 내일 저의 쇼트트랙 인생 마지막 한 페이지의 마침표를 잘 찍어보겠다”며 “비록 작은 스케이터 선수이지만, 여러분들 마음에 큰 향기를 뿜을 수 있는 경기력으로 책임지는 스케이터로 웃으면서 인사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2007년부터 총 10시즌 동안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한 곽윤기의 ‘마지막 댄스’가 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16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진다. 곽윤기는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김동욱(스포츠토토) 등 후배들과 마지막 질주를 함께한다. 한국의 결승행에는 곽윤기의 역할이 컸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준결승에서 막판 인코스를 노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12년만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남자 계주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빈손에 그치고 있다. 당시에 은메달을 합작한 선수 중 하나가 곽윤기다.
  • 떠오르는 신성, 미끄러진 전설

    떠오르는 신성, 미끄러진 전설

    中 아일린 구, 슬로프스타일 銀빅에어 금메달 이어 승승장구 5관왕 도전했던 ‘여제’ 시프린알파인 활강 18위 ‘노메달’ 위기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두 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스키 스타 아일린 구(19)는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설상 종목 5관왕에 도전했던 미국의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은 노메달로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아일린 구는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2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시기 중간에 미끄러지며 8위로 처졌던 아일린 구는 마지막 3차 시기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3차 시기 연기가 마무리될 땐 중국 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일린 구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중국 국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이날 1위는 86.56점을 받은 마틸데 그레모(22·스위스), 3위는 82.06점의 켈리 실다루(20·에스토니아)가 차지했다. 지난 8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일린 구는 오는 18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또 하나의 별인 시프린은 이날 네 번째 출전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여자 알파인 활강에서 1분34초36으로 전체 36명 중 18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1분31초87을 기록한 스위스의 코린 수터(28)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프린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자신의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경기 시작 5초, 10초 만에 미끄러지며 스키 여제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했다.시프린이 출전하는 종목 중 남은 경기는 17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이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 경쟁을 벌이는 활강과 기술이 중요한 회전을 한 번씩 한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앞선 회전과 대회전에서 모두 미끄러져 실격된 데다 주 종목이 아닌 속도전에서 경쟁해야 하는 알파인 복합에서 시프린이 메달을 딸 가능성은 크지 않다.
  • K썰매, 평창 기적은 없었다

    K썰매, 평창 기적은 없었다

    4년 전 깜짝 메달로 기적을 썼던 한국 썰매 대표팀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을 빼고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그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한 차례도 메달권에 들지 못하며 ‘노메달’ 위기에 처했다. 원윤종(37·강원도청)·김진수(27·강원도청)는 15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봅슬레이 2인승 4차 시기까지 4분01초24로 30개 팀 중 19위로 경기를 끝냈다. 2차 시기까지 16위였던 원윤종 팀은 3차 시기 14위로 상승세를 보이며 20개 팀이 달리는 4차 시기에 진출했다. 하지만 4차 시기에서 20개 팀 중 가장 저조한 1분00초97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9위로 처졌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줬던 터라 더욱 아픈 결과다. 원윤종 팀은 올림픽 직전 열렸던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21위까지 처졌던 성적은 지난달 2일 6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 장비 문제 등으로 부진에 빠졌지만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제 컨디션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베이징에 입성해 참가했던 세 차례 연습 주행에서는 13~16위로 다시 부진했다. 공식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스켈레톤 2연패를 노렸던 윤성빈(28·강원도청)도 12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윤성빈은 올림픽 직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메달 획득을 비관했다. 하지만 베이징에 입성하고 나서 제 모습을 찾아갔다. 지난 11일 마지막 주행인 4차 시기에서 1분00초63으로 1차 시기(1분01초26)보다 단축된 기록을 세웠다. 1~3차 시기에서 범했던 실수도 사라졌다. 대회 막바지에 들어서야 적응을 마치고 페이스를 회복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썰매 종목이 모두 부진에 빠지며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원윤종 팀과 윤성빈은 4년 전 평창올림픽에서 기적을 썼던 경험이 있다. 원윤종은 평창올림픽에서 서영우(31·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와 2인승에 출전해 아시아 봅슬레이 2인승 최고 순위(6위)를 세웠다. 또 4인승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메달을 땄다. 윤성빈도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썰매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희망을 걸어 볼 곳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뿐이다. 최근 월드컵 성적만 놓고 보면 2인승보다 전망이 밝지는 않다. 4인승은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9위를 기록한 뒤, 한 번도 한 자릿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남자 4인승은 오는 19일 주행을 시작해 이틀 동안 순위를 가린다.
  • K썰매, 평창 기적은 없었다

    K썰매, 평창 기적은 없었다

    4년 전 깜짝 메달로 기적을 썼던 한국 썰매 대표팀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은 15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을 빼고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그동안 진행된 경기에서 한 차례도 메달권에 들지 못하며 ‘노메달’ 위기에 처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도전하는 원윤종(37·강원도청)·김진수(27·강원도청)는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봅슬레이 2인승 1·2차 시기에서 30개 팀 중 16위로 처지며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줬던 터라 더욱 아픈 결과다. 원윤종 팀은 올림픽 직전 열렸던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21위까지 처졌던 성적은 지난달 2일 6위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 장비 문제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원윤종 팀은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제 컨디션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베이징에 입성해 참가했던 세 차례 연습 주행에서는 13~16위로 다시 부진했다. 공식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스켈레톤 2연패를 노렸던 윤성빈(28·강원도청)도 12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윤성빈은 올림픽 직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메달 획득을 비관했다. 하지만 베이징에 입성하고 나서 제 모습을 찾아 갔다. 지난 11일 마지막 주행인 4차 시기에서 1분00초63으로 1차 시기(1분01초26)보다 단축된 기록을 세웠다. 1~3차 시기에서 범했던 실수도 사라졌다. 대회 막바지에 들어서야 적응을 마치고 페이스를 회복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썰매 종목이 모두 부진에 빠지며 사실상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원윤종 팀과 윤성빈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적을 썼던 경험이 있다. 원윤종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서영우(31·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와 2인승에 출전해 아시아 봅슬레이 2인승 최고 순위(6위)를 세웠다. 또 4인승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초로 봅슬레이 메달을 땄다. 윤성빈도 스켈레톤에서 아시아 썰매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제 희망을 걸어 볼 곳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뿐이다. 최근 월드컵 성적만 놓고 보면 2인승보다 전망이 밝지는 않다. 4인승은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9위를 기록한 뒤, 한 번도 한 자릿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남자 4인승은 오는 19일 주행을 시작해 이틀 동안 순위를 가린다.
  • 최민정·스휠팅 ‘삼세판’… 금빛 유종의 미 거둔다

    최민정·스휠팅 ‘삼세판’… 금빛 유종의 미 거둔다

    두 차례나 아깝게 밀렸지만 세 번째까지 밀릴 수 없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오른쪽·24·성남시청)이 자신의 주 종목 1500m에서 라이벌 쉬자너 스휠팅(왼쪽·25·네덜란드)을 넘고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16일 1500m 출전을 앞둔 최민정은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감정이 좀 다르더라”면서 “내일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도 끝나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에이스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올림픽을 시작한 최민정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대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은메달을 딴 종목 모두 스휠팅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가져갔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민정은 “마지막에 조금씩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시합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면서 “대표팀을 8년 정도 하면서 경쟁 상대가 계속 바뀌었는데 모든 선수가 저를 발전시켰다. 스휠팅도 그런 선수인 것 같아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은 공교롭게도 평창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 500m 금메달 아리안나 폰타나(32·이탈리아)가 이번에도 500m 금메달을 땄고, 평창 1000m 금메달 스휠팅이 이번에도 1000m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평창 1500m 금메달리스트다. 최민정은 “그 얘기를 많이 들었다. 1500m는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건 사실”이라며 “저만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조금씩 아쉬운 상황이 있었는데 1500m에선 그런 아쉬움이 없어야 넘어서지 않을까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정정당당한 점프가 더 아름답다

    정정당당한 점프가 더 아름답다

    쿼드러플 뛰는 발리예바에 맞서유영 ‘트리플 악셀’ 첫 과제 도전배점 8점 이상 부여… 정신력 관건김예림은 안정적 기술 위주 연기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유영(18·수리고)이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한다. 유영은 15일 오후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잇따라 뛰었다. 그는 앞서 전날 공식훈련 뒤 프로그램 구성에 관한 질문에 “올 시즌 프로그램과 같게 치를 것”이라며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개, 프리스케이팅에서 1개를 단독 점프로 뛴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영은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연기한 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다. 이어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2분 40초 안팎 동안 7개의 쇼트프로그램 과제를 모두 마무리했다. 그는 이틀 뒤인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첫 과제로 시도한다.유영에 앞서 전체 30명 중 19번째로 빙판 위에 오른 김예림(19)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더블악셀 등 비교적 난도가 낮은 점프들로 프로그램을 제출해 안정적으로 첫 스테이지를 마쳤다. 트리플 악셀은 여자 선수로 한정하면 전 세계적으로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드물다. 다른 모든 점프가 뒤로 활주하는 상태에서 뛰지만 악셀 점프는 유일하게 전진하면서 뛴다. 대회 남자 싱글에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악셀을 뛸 때마다 뇌진탕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고 했을 정도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던 김연아(은퇴)도 트리플 악셀을 뛰진 못했다. 그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은퇴) 역시 김연아를 넘기 위해 무수히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지만 끝내 흡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은반에서 내려왔다. 트리플 악셀에 집착하는 이유는 기본 배점이 8.0점으로 높기 때문이다. 같은 3회전인 트리플 러츠(5.9점), 트리플 플립(5.3점), 트리플 루프(4.9점) 등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수행점수(GOE)까지 따른다면 9.5점 안팎인 4회전 점프에 버금가는 점수가 따라온다. 유영은 주니어 때부터 트리플 악셀을 꾸준히 훈련했지만 아직 몸에 완벽하게 익진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 공식훈련에서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문제는 멘털. 올림픽 첫 무대가 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카밀라 발리예바(16)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 안나 셰르바코바(18·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등이 버티고 있는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노크하는 건 ‘달걀로 바위 치기’와 같은 격이지만 유영의 트리플 악셀 시도는 마치 유즈루가 쿼드러플 악셀을 시도한 것처럼 한국 여자 피겨의 수준을 올려놓는 데 의미가 있다.
  •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우아한 피겨’ 유영·김예림, 프리 진출… ‘도핑 양성’ 발리예바 눈물 뚝뚝

    유영, 필살기 트리플 악셀 성공…무난한 연기 김예림도 여유 있게 출전권 따내…17일 프리김예림 “김연아 언니 응원 문자, 큰 힘”발리예바, 도핑 논란 부담 속 불안정한 연기 발리예바 “약 먹는 할아버지 컵 써 도핑 검출”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 반박올림픽 첫 데뷔 무대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도핑 양성을 보이고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개인전에 출전한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두 발 착지의 실수 등 불안정한 연기를 펼친 뒤 울어버렸다. 유영, 큰 실수 없이 쇼트 연기 70.34점발리예바 직후 순서에 “내 연기만 집중”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는 기세를 살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린 건 아쉬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발리예바 다음 차례에 연기했지만 지난 13일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누가 앞에서 연기하든, 뒤에서 연기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림, ‘사랑의 꿈’ 선율에 몸 맡겨 67.78점 프리 안착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의 선율에 몸을 맡겼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이후 2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안정적으로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큰 문제 없이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김예림 “김연아 언니 어젯밤 메시지” 김예림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면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김연아 언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면서 “한동안 연락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젯밤 메시지가 왔다.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연아 언니의 메시지는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정신이 없고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는 내용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25위 이내에 여유 있게 포함돼 1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도핑 양성’ 발리예바 두 발 착지 실수자기 기록 못 미친 82.16점… 눈물 쏟아 한편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CAS의 구제 덕분에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자신의 세계 기록(90.45점)에 크게 못 미치는 82.16점을 받았다.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두 발로 착지하는 실수를 펼치는 등 부담감 속에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진출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뚝뚝 흘려 최근 사태를 겪으며 복잡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발리예바는 고난도 연기 요소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선수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발리예바 “도핑 양성은 할아버지 약 탓” 발리예바는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에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의 데니스 오스발트 종신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발리예바가 자신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여부를 결정한 CAS 청문회에서 이렇게 항변했다고 전했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약물이 섞여서 (소변 샘플이) 오염됐다는 취지로 발리예바가 청문회에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채집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주로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을 증진하는 효과도 있어 금지 약물 목록에 올랐다.발리예바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것인지, 심장 치료제 성분이 어떻게 도핑 샘플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발트 위원장은 “발리예바의 도핑 사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만연한 러시아의 도핑 조작과 무관하다고 보인다”면서도 “만 15세 선수가 혼자서 잘못을 저지를 순 없다”고 말해 불법 약물을 사주한 배후 세력을 의심했다. 전문가들 “발리예바 주장 신빙성 없어”“금지 약물은 장 안에서만 용해” 다만 스페인 마르카와 러시아 언론 프라브다 등은 “발리예바 측은 발리예바에게 지극히 낮은 수치의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됐는데, 심장약을 먹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했기 때문이거나 다른 경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프라브다는 전했다. 프라브다는 “트리메타지딘은 필름으로 코팅된 알약이나 캡슐에 담겨있으며 장 안에서만 용해된다”면서 “이 물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OC는 15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의 소변 A 샘플에서는 금지 약물이 검출됐지만 B 샘플은 아직 검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도핑 채집원들은 A 샘플과 B 샘플을 똑같이 수집한다. 두 샘플의 검사 결과가 판이한 경우는 거의 없다.
  • 日 결승선 직전 넘어져 銀, 선수들 눈물만 ‘펑펑’

    日 결승선 직전 넘어져 銀, 선수들 눈물만 ‘펑펑’

    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결승선 직전 넘어져 2연패에 실패했다. 사토 아야노, 다카기 미호, 다카기 나나로 구성된 일본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캐나다와 결승전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은 막판 돌발상황으로 분루를 삼키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결승선 반 바퀴 전까지 캐나다를 0.32초 차로 앞섰다. 하지만 맨 뒤에 달리던 다카기 나나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갑자기 휘청거리며 넘어지면서 메달은 금색에서 은빛으로 바뀌었다. 다카기 나나는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베테랑이다.다카기 나나가 넘어지면서 캐나다는 2분53초44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다카기 나나는 오랫동안 눈물을 쏟아냈고, 사토 아야노와 다카기 미호는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울음보를 터트렸다. 남자 팀 추월에선 노르웨이가 3분38초08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3분40초46)를 꺾고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를 했다.
  • 빙속 남자 팀 추월, 캐나다에 아쉬운 패배, 최종 6위… 銅 김민석 18일 출격

    빙속 남자 팀 추월, 캐나다에 아쉬운 패배, 최종 6위… 銅 김민석 18일 출격

    매스스타트 출전 이승훈 대신 박성훈 합류초반 캐나다 앞서다 속력 줄면서 역전 허용김민석 18일, 정재원 19일 메달 사냥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 선수들이 15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초반에 앞서갔지만 이후 캐나다에 추월 당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마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었다.  김민석(성남시청), 박성현(한국체대), 정재원(의정부시청)으로 이뤄진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5-6위 결정전에서 3분53초77의 기록으로 캐나다(3분40초39)에 크게 뒤지면서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3일 준준결승에서 8개 참가국 중 6위에 그친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없는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앞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합작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멤버 교체 없이 그대로 올림픽 경기에 나섰었다.경기의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기존 멤버 이승훈(IHQ) 대신 박성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한국은 초반 1바퀴까지는 캐나다에 앞섰다. 그러나 점점 속력이 줄어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6바퀴 남겨두고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졌고, 캐나다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마쳤다.동메달 김민석 남자 1000m 메달 노려정재원, 남자 매스스타트 정조준  김민석은 18일 남자 1000m, 정재원은 19일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앞서 김민석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이었다. 2018년 평창에서도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은 2개 대회 연속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당시 김민석의 동메달은 전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우리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다.
  • 1500m 金 자존심 지킨다… 최민정, 스휠팅과 세 번째 메달 대결

    1500m 金 자존심 지킨다… 최민정, 스휠팅과 세 번째 메달 대결

    두 차례나 아깝게 밀렸지만 세 번째까지 밀릴 수 없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이 자신의 주 종목 1500m에서 라이벌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을 넘고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16일 1500m 출전을 앞둔 최민정은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감정이 좀 다르더라”면서 “내일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도 끝나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에이스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올림픽을 시작한 최민정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대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그러나 은메달을 딴 종목 모두 스휠팅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가져갔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민정은 “마지막에 조금씩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시합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면서 “대표팀을 8년 정도 하면서 경쟁 상대가 계속 바뀌었는데 모든 선수가 저를 발전시켰다. 스휠팅도 그런 선수인 것 같아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은 공교롭게도 평창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 500m 금메달 아리안나 폰타나(32·이탈리아)가 이번에도 500m 금메달을 땄고, 평창 1000m 금메달 스휠팅이 이번에도 1000m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평창 1500m 금메달리스트다. 최민정은 “그 얘기를 많이 들었다. 1500m는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건 사실”이라며 “저만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조금씩 아쉬운 상황이 있었는데 1500m에선 그런 아쉬움이 없어야 넘어서지 않을까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中 최악 인권 탄압국”...참았던 올림픽 선수들, 폭로가 시작됐다

    “中 최악 인권 탄압국”...참았던 올림픽 선수들, 폭로가 시작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귀국한 스웨덴의 스피드 스케이팅 닐슨 판 데르 포엘(26세) 선수가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와 10000m 두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귀국 직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은 이 선수에게 중국의 인권 상황을 물었고 이에 대해 그는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아직까지 스웨덴 대표팀 전원이 중국을 떠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독일의 나치 정부가 개최했던 베를린 올림픽과 비교하며 “올림픽의 원래 역할은 전 세계인들의 단합과 만남의 장소다”면서도 “하지만 아쉽게도 1930년대 나치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하기 직전에 올림픽을 개최했고, 이번 중국의 올림픽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 열린 동계올림픽이라는 점이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같은 심각한 수준의 인권 침해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하도록 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선택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올림픽 참가 직전까지 대부분의 훈련을 독일에서 소화했던 판 데르 포엘 선수는 중국 입국 직전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는 의미를 묻는 스웨덴 언론에 대해 “중국에 입국하기 전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치고 무사히 스웨덴에 귀국한 후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던 바 있다.   다만 판 데르 포엘 선수가 중국 인권 문제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 선수 역시 중국 내부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등 선수들의 잇따른 중국 내부 폭로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루지 여제로 불리는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 우리 1인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직후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발언의 시점과 장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내가 (독일로)돌아간 이후에는 더 많은 것들을 거론할 수 있지만, 나는 여기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 발언했다.   사실상의 중국 내 불안한 외국인 선수들의 신변 문제와 인권 탄압에 대한 폭로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예고한 것.   특히 그는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슬라이딩 코스 훈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직후 가혹한 격리 생활과 형편없는 중국식 도시락 등의 문제를 SNS에 호소하며 중국 내 선수단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인권 탄압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충격으로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결심은 중국의 인권 탄압 상황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과 관련해 추가 제재 가능성과 위험성이 농후했기 때문으로 알려진 바 있다.
  • ‘화기애애’ 중국 선수와 장난치는 안현수

    ‘화기애애’ 중국 선수와 장난치는 안현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초반 불운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도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은 베이징에서 모든 훈련 일정을 마친 뒤 텅 빈 링크 위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추억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은 16일 펼쳐지는 남자 5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경기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 펼쳐진 쇼트트랙 7종목에서 금메달 1개(남자 1500m)와 은메달 2개(여자 1000m·여자 3000m 계주)를 획득 중이다. 이제 한국은 쇼트트랙 마지막날 경기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도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남녀 선수들 가리지 않고 서로 웃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훈련과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은 당장 내일이 경기인 점을 고려, 여유 있게 훈련에 임했다. 코칭스태프도 “무리하지 않아도 돼”라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한국 대표팀 다음으로 훈련을 진행한 중국 대표팀도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했다. 특히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와 장난을 치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 “발리예바가 흑인이였다면?” 미 육상 스타, 올림픽 이중 잣대에 ‘분노’

    “발리예바가 흑인이였다면?” 미 육상 스타, 올림픽 이중 잣대에 ‘분노’

    “그(발리예바)와 나의 유일한 차이는 내가 ‘흑인 여성’이라는 것이다.”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16)를 향한 비판 속에 미국 육상 스타 샤캐리 리처드슨(22)이 인종 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발리예바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출전을 했고, 메달을 따고 기록을 쌓고나서야 논란이 됐지만, 자신의 경우 검사 일주일 내에 사실이 공표되고 올림픽 출전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도핑 문제를 겪고 있는 선수 중에 대회 참가가 인정된 흑인 선수는 1명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러시아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후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류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피겨 선수가 이 약물을 복용한 건 반복되는 고된 훈련을 견디기 위함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의학과 전문의인 로비 시카는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리메타지딘은 간발의 차이로 우승이 판가름 나는 종목에서 선수가 오랜 시간 훈련하고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결정을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다. CAS는 지난 14일 IOC와 WADA, ISU가 제기한 제소를 기각했고,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리처드슨은 발리예바 사태와 관련, CAS의 결정에 대해 “발리예바의 상황이 내가 처했던 상황과 대체 뭐가 다른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라며 “모든 것은 피부 색과 관련된 것이다. 마리화나는 심지어 경기력 향상 약물도 아니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처드슨은 지난해 6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86으로 1위를 차지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모친상을 겪고 의료용 마리화나 복용으로 한 달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처드슨은 14일 트위터에 “발리예바와 내 상황의 차이에 대해 답해 달라. 나는 어머니를 잃고 달릴 수 없게 됐다. 나 역시 3위 이내에 들어갈 것이 유력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리처드슨은 “발리예바와 달리 나는 일주일 내에 검사 결과가 공표됐고, 명예가 훼손됐다. 어떤 흑인 선수도 발리예바와 같은 상황에서 경기 출전을 허가받은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마리화나는 합법이지만 미국도핑방지위원회는 대회 기간 혹은 대회 직전 의료용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당시 리처드슨의 상황에 동정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그는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 “김연경 만나고 싶어요” 팬심 드러낸 황대헌

    “김연경 만나고 싶어요” 팬심 드러낸 황대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는 황대헌(23·한국체대)이 ‘식빵 언니’ 김연경(34)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마지막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1500m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16일 남자 계주 5000m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2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선수들은 밀어주는 타이밍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다. 계주에서 중요한 것은 잘 교대해주는 것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마지막 훈련을 기념해 같이 기념촬영도 하며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훈련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대헌은 “우리가 준비하고 고생했던 걸 이 무대에서 후회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펼치자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성적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최대한 우리가 노력했던 것들 다 보여주고 나오자는 생각을 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인터뷰 도중 황대헌은 김연경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다. 다만 황대헌이 올림픽 시즌에 들어간 상황이라 아직 만남은 없었다. 황대헌은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 가서 만날 기회 있었으면 한다. 팬으로서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쇼트트랙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자 가장 앞서서 분노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로서 불공정한 판정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김연경은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아직은 직접 메시지를 안 받았다는 게 황대헌의 설명이다.두 사람의 공통점은 소속사 말고도 또 있다. 바로 치킨이다. 김연경이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치킨 먹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제너시스BBQ 쪽에서 빠르게 움직여 김연경을 광고모델로 섭외했다. 황대헌은 1500m 금메달을 따고 “황금○○○ 닭다리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고, 덕분에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겸 제너시스BBQ 회장으로부터 평생 치킨제공을 선물로 받았다.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광고 모델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황대헌과 남자 선수들은 남자 계주 금메달로 단체로 치킨 연금에 도전한다. 한국 쇼트트랙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계속해서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이 은메달 2개로 다관왕은 무산됐고, 황대헌이 유일하게 가능성이 남았다. 황대헌은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그런 욕심보다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으면 좋겠고,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서 있을 때 정말 후련하게 ‘나는 후회 없었어’ 이런 말을 나눌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일본인들은 왜 은메달을 따고도 사죄를 하나?”...日을 보는 해외의 시선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인들은 왜 은메달을 따고도 사죄를 하나?”...日을 보는 해외의 시선 [김태균의 J로그]

    “(금메달에 실패하고) 은메달 밖에 따지 못한 것을 사죄하지 않으면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야마자키 다쿠야·일본 스포츠 전문 변호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한 일본 스키점프 대표 다카나시 사라의 사과가 여러모로 국내외에 화제를 뿌린 가운데 일본인 특유의 ‘사죄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은 책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는 15일 ‘해외 미디어가 본 이상한 나라 일본’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외국인 기자들의 시선에 비친 일본인의 특성을 다룬 기사 모음으로, 고단샤는 베이징 올림픽 시즌에 맞춰 ‘은메달을 따고도 사죄를 하는 일본인’이라는 문구를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통한의 사죄를 하는 일본 선수들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조명한 미국 뉴욕타임스 기사 ‘왜 일본인은 은메달을 땄는데도 사죄를 하나’가 첫 장에 수록됐다. 기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딴 후미타 겐이치로가 “대회를 운영해 주신 자원봉사자, 관계자분들에게 승리로써 보답하지 못했다. 한심한 결과로 끝나버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울먹이며 사죄한 사례를 소개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가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는 것은 많은 일본인에게는 낯익은 광경이어서 별다른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외 언론 기자들의 눈에는 기묘하게 비친다.” 기사는 “세계 2위가 된 데 대해 사과를 한다는 것은 성공의 기준이 놀랄 만큼 엄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동시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분통함, 감사, 책임, 겸손 등 복잡하게 뒤섞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세계적인 선수인 다카나시의 경우 지난 7일 혼성 단체전에서 규정보다 헐렁한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했다. 그러나 다카나시는 해당 유니폼이 개인전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정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나름대로 억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카나시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실격으로 일본 동료들의 메달 기회를 빼앗아버린 것,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크게 실망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이러한 사과 문화를 ‘사과를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라고 표현했다. 릿쿄대학 캐서린 유미코 라이트너 교수(스포츠 매니지먼트)는 “그러한 충동은 일본의 일부에서 나타나는 엄격한 선수 지도 스타일에서 비롯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발산했다가 ‘겸허한 자세가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대중의 뭇매를 받은 일본 선수들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라톤 선수 아리모리 유코는 애틀랜타 올림픽 때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가 자국 언론으로부터 ‘나르시시스트’(자기 애착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아리모리는 “선수가 사과를 하는 것은 (그동안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이라면서도 “하지만, 팬들은 그 선수가 충분히 노력해 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 “도핑 반대” 김연아 소신 발언 지지하고 나선 후배들

    “도핑 반대” 김연아 소신 발언 지지하고 나선 후배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양성 반응에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허용한 결정에 김연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후배들도 김연아를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스포츠중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김연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썼다. 김연아가 특정 선수나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CAS의 결정 직후 올린 글이기에 발리예바 출전과 관련된 언급으로 여겨지고 있다.CAS는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발리예바는 7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동료와 함께 출전한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식이 “법적 문제”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핑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당시 대회에서 발리예바는 총점 283.48점의 비공인 세계 기록으로 우승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WADA는 2014년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판정 논란’ 끝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과 관련해서도 침묵을 지켜온 김연아가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최다빈(고려대)은 1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연아의 글을 공유하며 사실상 지지의 뜻을 보였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고려대), 평창동계올림픽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 국가대표 이해인(세화여고)도 같은 방법으로 김연아의 메시지를 지지하고 공유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낸 선수들도 많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14일 베이징 현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CAS의 발표 내용을 취재진에게 전해 듣고 “대다수 선수는 이 일에 관해 안 좋게 생각한다”며 “한 미국 선수와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는데, (정상 출전은)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나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5위를 차지한 차준환(고려대)은 CAS의 발표 전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도핑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스포츠에서는 깨끗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신은 김연아의 메시지를 발 빠르게 전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CNN과 인사이더, 러시아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 등 주요 언론은 ’김연아가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 전 세계가 주목한 ‘김연아의 일침’…“흔치 않은 이례적 발언” 외신 일제히 보도

    전 세계가 주목한 ‘김연아의 일침’…“흔치 않은 이례적 발언” 외신 일제히 보도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도핑 논란’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겨냥한 쓴소리를 하자, 외신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라는 글을 올렸다. 특정 대상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을 허락한 것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해석된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지만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2014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기각이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에 열리는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예정대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에는 묵묵…김연아의 일침이 더욱 힘 있는 이유김연아는 피겨계의 전설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기록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2연패에 도전했다. 실수 없는 클린한 연기를 펼쳤지만 219.11점을 얻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범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후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미국 NBC, 프랑스 레퀴프 등 외신들은 러시아의 홈 텃세이며 소트니코바가 수혜를 입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연아는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였고,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소치올림픽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 박미희 씨와)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 얘기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이후 2016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트니코바에 대한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불거졌다.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최악의 도핑 스캔들에 소트니코바도 포함이 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IOC는 선수 권리 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그때에도 김연아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도핑 적발은 메달의 주인공이 바뀌는 문제였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연아가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온 이유다. ●“흔치 않은 발언”…김연아의 행보에 주목한 외신들 외신에서도 김연아의 발언에 주목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연아가 인스타그램에 발리예바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흔치 않은 발언’을 했다”라며 김연아의 글을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도 이번 CAS의 결정에 대한 스포츠계의 반대 발언을 전하며 김연아의 입장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도핑 규정을 위반한 발리예바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출전이 가능해졌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놓고 피겨계에서는 논란이 많다”면서 “여기서 쓴소리를 가한 선수는 바로 전 국가대표 김연아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의 모국 언론도 놀랐다. 간혹 근황 정도만 전할 정도였던 김연아가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CAS 결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연아의 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 닛칸스포츠 등도 “김연아가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를 놓고 CAS를 비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게시한 후 4시간 만에 15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눌렸으며 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라고 전했다.
  • 安 단일화 제안 속내 두고 설왕설래…‘신경전’

    安 단일화 제안 속내 두고 설왕설래…‘신경전’

    安 “후보 단일화 방법, 尹 답하라”尹측 “安, 요행수 바라는듯” 대선 정국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시점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안 후보의 일방적 단일화 제안 방식을 두고 그의 속내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화 제안에도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안 후보와 때를 기다리는 윤 후보 간 신경전은 15일 대선 선거운동 시작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윤 후보가 직접 답해야 한다”며 윤 후보측에 공을 넘겼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다. 윤 후보측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를 통한 방식에는 사실상 거부 의사 방식을 밝혔지만 단일화 제안 자체에는 긍정적이란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지지율 높은 尹 서두를 이유 없어” 윤 후보로서는 서두를 게 없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다. 안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될수록 단일화 방식은 물론 후보 사퇴 후 차기 정부에서 권력 분점을 요구하는 안 후보의 목소리는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상 1월 10% 중반대까지 갔다가 최근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윤 후보의 ‘현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 발언 이후 양당 후보 지지율이 일제히 소폭 상승하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안 후보 측은 윤 후보 답변 시한으로 16일을 제시했다. 다만 윤 후보측에서도 단일화 논의 시점을 무작정 늦추기만 할 경우 ‘부자 몸 사리기’ 전략이 지나치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안 후보 자진사퇴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결단은 기본적으로 덩치가 큰 데서, 가진 것 좀 많은 데서 하는 것”이라며 “왜 매일 안 후보에게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양측 간 담판이 무산되더라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단일화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언론에 “안 후보가 사퇴하느니 단일화 협상을 통해 뭐라도 얻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면서도 “협상 결렬 시 선거 막판, 사전투표 직전 윤 후보 손을 들어주고 빠지는 그림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安 단일화 제안, 진정성 없을 수도” 반면 안 후보 측이 13일 유튜브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며 “주변에서 하라고 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안 후보의 본심은 대선 레이스 완주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 본인은 대선을 완주할 의지를 거듭 표명했듯, 초심과 달라진 게 없으나 주변의 시선 탓에 윤 후보에게 제안 후 윤 후보측의 거절을 받으면 완주하는 그림을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안 후보가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제의를 한 것에 대해 노림수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요구 여론이 높자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면 윤 후보 탓이라며 선거비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는 득표율 10%를 향한 전열 정비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에서 판단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후보 제의를 “동메달리스트가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은 점수 조작을 하든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고 호도하며 “만약 관철시킨다면 한 번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요행수를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화두를 꺼내 사실상 자신이 보수 후보라는 입장을 굳혔다”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TK(대구 경북)를 찾은 것도 바로 그 차원”이라고 했다. 그동안 확장성을 무기로 내세웠던 안 후보의 기존 입장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민의당 측이 단일화 시한을 주중으로 결정한 데 대해 “다음달 9일 투표하기 직전까지만 결론이 나더라도 큰 의미가 있다”며 “그런데도 ‘시한을 둔’는 건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과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는 본선에서 10%의 득표율을 얻기 위한 전열 정비의 의미도 있다”고 진단했다. 10% 확보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선거 비용 보전의 문제(득표율 10% 이상 50%, 15% 이상 전액 고번)도 있고 대선이 끝난 뒤 독자적 정치 세력으로 살아남는 최소한의 득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투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세력의 통합”이라며 “안 후보는 요행수로 후보를 결정하고 만약 패배하더라도 미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저 전향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했다.
  • 중국인 아버지 둔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금’ 따자...180도 달라진 中

    중국인 아버지 둔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금’ 따자...180도 달라진 中

    중국이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 남자선수 리우 형제(리우 샤오왕과 리우 샤오린 산도르)를 집중 조명하며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헝가리 국적의 리우 샤오왕이 금메달을 거머쥐자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그의 메달 소식을 전하며 중국인 부친과 헝가리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리우 형제와 중국의 깊은 인연을 담은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는 것.  중국 중화망, 소후뉴스 등 다수의 매체들은 ‘헝가리 국적이지만 중국 북동부 출신 아버지를 둔 리우 형제가 금메달을 따고 중국인 코치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면서 올림픽 개막 이전 중국 매체들과의 진행했던 리우 형제의 인터뷰 내용을 재보도했다.  헝가리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구분되는 쇼트트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형제 선수가 발굴된 것은 중국인 아버지의 영향과 중국의 기술이 접목된 것이 주요했다는 내용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중화망이 공개한 영상 속 리우 형제는 “헝가리의 몸과 중국의 기술과 속도 덕분에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인 아버지는 항상 우리 형제에게 금메달을 누가 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교육하셨다. 금메달을 따서 집 안에 두는 것은 결국 같기 때문에 우리 형제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현지 매체들은 헝가리 국가대표팀에 중국인 코치가 소속돼 있다는 점과 올림픽 참여에 앞서 수차례 중국에서의 합동 훈련에 리우 형제가 참여했다는 점 등을 공개하며 사실상의 중국의 승리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이 매체들은 이어 ‘경기장에서는 중국과 헝가리가 경쟁 구도였지만 리우 형제의 절반은 중국 인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훈련한 리우 형제는 우다징 선수와도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대해 과거 리우 형제가 발언한 “우리는 중국 남자팀, 여자팀 선수들과 함께 자란 좋은 친구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연이어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가 연일 쏟아지자 중국 누리꾼들 역시 두 선수가 과거 동계올림픽을 개막을 앞두고 중국인 선수들과 공동으로 베이징에서 장기간 합숙 훈련에 참가한 사실을 공개하며 사실상 ‘중국의 승리’라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7일 치러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리우 샤오린 산도르에게 심판 판정으로 페널티가 부과돼 2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중국 런쯔웨이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받는 초유의 사건을 벌였던 것을 두고 리우 샤오린 산도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가 종료 직후 아쉽게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챔피언이 될 뻔했다. 2005년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훈련에 나섰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오늘은 내게 힘든 하루였다. 쇼트트랙은 아름다운 스포츠다. 나의 친구 런쯔웨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입장 표명을 두고, 경기 종료 이튿날이었던 8일 오전에는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리우 샤오린 반칙’(刘少林犯规)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입장 표명 직후 헝가리 출신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한 레이스에서 두 번이나 실격돼 옐로 카드를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경기 운용 방식을 비난했다.   특히 이 당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키 여제 구아이링 선수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과 대비하며 리우 형제의 헝가리 국적 유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 “안경선배, 샷 성공률 90%” 일본도 놀랐다…김은정에 찬사

    “안경선배, 샷 성공률 90%” 일본도 놀랐다…김은정에 찬사

    4년 만에 ‘팀 킴’·‘팀 후지사와’ 격돌한국 대승…日, 안경선배 집중 조명“경이로운 샷 연발” “역시 강하다”일본 네티즌들도 김은정에 감탄 4년 만에 격돌한 ‘팀 킴’과 ‘팀 후지사와’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두 번의 맞대결 끝에 각각 1승씩 올렸던 한국과 일본 컬링 여자 대표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한국의 ‘10-5’ 대승이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안경선배’ 김은정이 일본을 압도했다며 집중 조명했다. 1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판은 여자 컬링 한일전이 열린 시간에 트위터에서 ‘안경선배’가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안경선배는 한국의 스킵 김은정을 부르는 애칭이다. 해당 매체는 “김은정의 샷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아이스 상황을 읽지 못한 후지사와 사츠키는 샷 성공률이 71%에 그쳤다”며 김은정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김은정이 승리 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드는 ‘팬 서비스’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도 “안경선배가 경이로운 샷을 연발했다”며 “일본이 한국에 패해 연승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다시 그녀들에게 막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대표팀이 평창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이날 ‘팀 킴’은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10-5로 꺾었다. 이로써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이상을 하면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한일전은 4년 전 평창을 떠오르게 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한국은 리그에서는 일본에 졌으나, 준결승에서는 이겨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동메달을 땄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당시 활약한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후지사와가 1엔드부터 실수를 하며 흔들린 반면, 한국 대표팀은 잇따라 ‘스틸’에 성공하며 일본을 제압했다. ‘팀 킴’은 더블 테이크아웃과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여러 번 선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그 중심에 김은정이 있었다. 결국 일본은 9엔드에서 10-5가 되자 남은 10엔드를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경기 중 일본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랜만입니다. 안경선배”, “당연히 일본을 응원하지만 안경선배는 굉장하다”, “역시 강한 안경선배. 힘내라 일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지사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먼저 실수한 적이 많았다”며 “패한 경기가 더 배울 것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정은 상대가 ‘라이벌’ 일본이라는 것을 신경 썼느냐는 질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좀 쓰이더라”라며 “후지사와와도 경쟁의식을 갖기보다는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