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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 대신 고등어, 정어리 많이 먹으면, 이렇게 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소고기 대신 고등어, 정어리 많이 먹으면, 이렇게 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전 세계 사망자의 사망의 약 70%는 비전염성 질병이 원인이 됐다. 특히 비전염성 질병의 44%는 붉은색 육류(적색육)와 소시지, 햄 등과 같은 가공육 섭취로 인해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당뇨, 대장암이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푸른생선을 비롯한 생선 중심의 식단이 심혈관 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병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 국립환경연구소, 국립 고등 산업 과학 기술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 기술대, 선샤인코스트 공업기술대 공동 연구팀은 적색육을 청어나 정어리 같은 등푸른생선으로 대체할 경우, 식이 관련 질병으로 인한 유병률을 크게 줄여 2050년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7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보건의료 분야 국제 학술지 ‘BMJ 국제 보건학’ 4월 9일 자에 실렸다. 청어나 정어리,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은 DHA, EPA 같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비타민 B12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성 식품 중 탄소 발자국 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어나 정어리 같은 경우 전 세계 어획량의 4분의3은 어분이나 어유 제품이나 양식을 위한 사료로 만들어진다. 이들 생선이 적색육보다 건강상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상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137개국의 2050년 예상 적색육 소비 예상량과 과거 어획량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적색육 소비를 줄이고 생선 소비량을 늘린다면 관상동맥 심장 질환 발병률을 낮추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게 될 경우, 2050년 식이 관련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50만~75만 명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그 효과는 후진국이나 중진국에서 특히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일 생선 소비량을 권장 수준인 40㎉까지 늘린다면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당뇨,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슈주안 시아 일본 츠쿠바 국립환경연구소 박사는 “생선은 육류보다 풍부하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생선 중심의 식단을 꾸민다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발병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 박사는 “기후 변화가 식품에 미치는 영향과 생선의 높은 영양가 등에 관한 소비자 교육을 시행한다면 적색육 소비를 생선 소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선거가 끝났다. 이제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파고들던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경제에 활력이 있어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경제에 희망이 있어야 누적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있다. 노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의료 시스템 개혁과 같은 사회복지 강화 정책도 여유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를 선도한다.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든다. 과거의 성공 신화에 갇힌 기업들이 순식간에 2류, 3류 기업으로 밀려나 소멸될 위험을 안고 있는 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구글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자원으로 세계의 AI를 선도했다. 구글의 AI 독점을 막기 위해 2015년 무에서 출발한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순식간에 구글을 앞질렀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구글의 200의1에 불과하지만 이런 혁신성 때문에 전 세계의 최고 AI 인재들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 대우를 받고 오픈AI로 몰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재를 빼앗아 가는 오픈AI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AI가 뜨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TSMC 시가총액이 각각 삼성전자의 5.2배, 1.8배가 됐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에 대해 블룸버그는 ‘AI 전략 없는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애플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변혁의 시기에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 말기처럼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확인했을 뿐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많은 국민이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맞고 있는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는 혁신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 추종자 시대에 성장한 보수적 ‘재무관료’들이 통제하는 대기업은 전례가 없는 사업의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정치가 기업 경영마저 좌우하는 후진적 정치 체계에서 기업들은 큰 그림의 새로운 도전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국수주의 시각의 국내 투자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AI 시대에 기업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뛰어난 인재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에 속도는 성공의 필요 조건이다. 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AI 관련 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런 메가 딜이 가능한 대상이 시장에 남은 것 같지 않다. AI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이미 너무 커졌거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M&A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통해 새로운 AI 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이런 전략적 활동에 방해되는 규제를 제거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길을 터 주는 것이다. 이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반도체, 서해 조업 현장, 일선 의료 현장을 연이어 찾았다. 각각 경제와 수산 안보, 의료개혁을 강조하며 ‘민생’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금 벌어지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을 통해 ‘AI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만 지진으로 TSMC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영향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단속함정인 해경 3005함에서 꽃게철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는 전남 어민의 호소를 듣고 해양수산부 등에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대중 관계를 우려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이익만을 보고 수산 안보를 지키는 일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 코로나 끝나… 프랜차이즈 주점 연매출 3억 회복

    코로나 끝나… 프랜차이즈 주점 연매출 3억 회복

    가맹점 5.2% 늘어 35만 2866개커피 업종 1년 새 13% 증가 1위 2022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 40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3억 3000만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단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프랜차이즈 주점의 매출 증가율이 66.2%(2억 9800만원)로 가장 가팔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에서 외식업종 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12.7% 늘어난 3억 1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종 1억 7800만원(10.7%), 도소매업종 5억 3700만원(1.8%)이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주점에 이어 한식(17.2%), 피자(11.6%), 제과제빵(8.1%), 커피(7.4%) 순으로 매출액 상승률이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보다 소폭 올랐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 원재료, 부재료, 설비 및 원자재 가격 등에 지불하는 일종의 유통마진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치킨이 8.2%로 가장 높았고 커피(6.8%), 제과제빵(5.5%) 순이었다. 2022년 말 기준 전체 가맹점 수는 5.2% 늘어난 35만 2866개였다. 이 중 외식업종 가맹점이 17만 9923개였다. 한식(3만 9868개)이 가장 많았고, 치킨(2만 9423개), 커피(2만 6217개), 주점(9379개), 제과제빵(8918개)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커피로 1년 만에 13.0% 늘었다. 신규 개점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컴포즈커피(626개)였고, 다음은 메가엠지씨커피(572개), 빽다방(278개) 순이었다.
  • 유아 한글떼기 ‘자신감이 좌우’…한글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주목

    유아 한글떼기 ‘자신감이 좌우’…한글학습지 엘리하이 키즈 주목

    4~7세 유아들이 한글을 떼기 위해서는 한글을 자주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학습이 중요하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유아 학습지 엘리하이 키즈는 4~7세 아이들이 재미있고 자신감 있게 한글을 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엘리하이 키즈 한글 콘텐츠는 기초 문해력을 완성하고 교과서 필수 어휘 및 독해, 받아쓰기 훈련으로 초등 입학 전에 한글 떼기를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듣고 따라 쓰는 형태의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신나는 노래와 영상 등으로 흥미와 재미를 주며 한글과 친해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 ‘럭키강이’와 함께 하는 ‘원리 한글’, ‘몸으로 익히는 한글’ 콘텐츠는 재미있는 율동과 신나는 음악으로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학습하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매월 디지털 학습과 병행 가능한 한글 지면 교재를 제공함에 따라 운필력과 함께 한글 떼기 능력을 동시에 기르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엘리하이 키즈를 통해 5세 자녀의 한글 학습을 하는 한 학부모는 “한글 학습을 시작한 후 요즘 책 표지에 있는 글자를 하나씩 더듬더듬 읽는데 굉장히 기특하다”면서 “초등학교 입학 전에 엘리하이 키즈만 해줘도 문제없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유아 패드 학습 엘리하이 키즈는 1:1 화상 수업을 비롯해 놀이형 학습 콘텐츠, 온·오프라인 보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4~7세 유아들이 학습을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하이 키즈는 한글과 영어, 수학, 독서, 탐구 코딩 콘텐츠와 초등 엘리하이까지 7일간 무료로 이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씨줄날줄] 메가스터디 경찰 영입

    [씨줄날줄] 메가스터디 경찰 영입

    ‘손사탐’(손주은 사회탐구). 입시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창립자인 손주은(63) 메가스터디 회장이 학원강사로 활동하던 1990년대 그의 별명이다. 개인과외와 학원 강의 등으로 모은 돈으로 2000년 시작한 메가스터디는 이제 자회사 12개를 거느린 지주사다. 2015년 인적 분할된 메가스터디교육이 핵심이다. 재수학원은 물론 대학편입·법학전문대학원·부동산자격증 등 성인 대상 입시학원도 있다. 재수학원의 경우 온라인 강의와 별도로 전국에 20여개 학원을 운영한다. 연령대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유아·초등생용 엘리하이, 중학생용 엠베스트, 메가공무원도 운영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해 매출액은 9352억원으로 올해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직장인 야간 의대반도 만들어졌다. 손 회장은 2008년부터 “10년쯤 지나면 사교육 열풍은 식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해서 메가스터디 직원들은 손 회장을 ‘군수공장 공장장인데 반전주의자’라고 부른다. 시민단체 교육의봄이 2022년 주최한 ‘학벌 없는 채용의 시대가 온다’는 특별 강연에서도 그랬다. ‘사교육의 괴수’와 ‘사교육의 킬러’가 만났다고 운을 뗀 그는 “우리나라 사교육이 문제가 있지만 더 보완한다면 ‘K-에듀’라는 세계적 교육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사교육 카르텔의 중심에 메가스터디교육이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과 같은 지문이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가 만든 모의고사에 나왔다. 입시학원의 성과에 일타 강사가 미치는 힘은 매우 크다. 대면 강의는 물론 온라인 강의, 모의고사 판매액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4일 관련 인물들을 압수수색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손 회장과 동생 성은씨가 같은 지분(13.73%)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형제는 이사에 재선임됐고 남구준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021년 1월 출범한 국수본은 전국 18개 시도청 수사를 총괄하면서 경찰 3만여명을 지휘하는 경찰 최고 수사기관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남 전 본부장의 취업에 대해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라며 취업을 승인했다. 과연 그럴지 이제 경찰 수사가 증명해야 할 차례가 됐다.
  • 尹 “톤세제 연장... 5.5조 친환경 선박금융 제공”

    尹 “톤세제 연장... 5.5조 친환경 선박금융 제공”

    尹,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기념사“항만, 해운산업 확실하게 도약”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선사들이 계속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톤 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기념사에서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킬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톤세제란, 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보유 선박 순 톤수와 운항 일수를 기반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말한다. 해운업계에서는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톤세제 연장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선대의 규모화와 친환경화를 위해 5조 5000억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금융을 국적 선사에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적 선사 선대를 총 2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확충하고 국적 원양 선사의 친환경 선박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32년까지 진해 신항 스마트 메가포트 구축 ▲광양항과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 ▲5000억 규모의 스마트 펀드 조성과 항만 장비 산업 재건 ▲2030년까지 해상 수송력 1억 4000만 톤 달성 친환경 해양솔루션 확산 ▲한미 항로를 시작으로 호주·싱가포르 등 세계 녹색 항구와 연결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 및 친환경 벙커링 등 항만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해운항만물류 업계 관계자 및 종사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를 두고 “오늘은 대한민국 항만 혁신의 날이자 대한민국 수출 도약의 이정표가 되는 특별하고 뜻깊은 날이다. 수출 세계 6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스마트 항만 시대를 이제 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기념사에 앞서서 윤 대통령은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고 우리나라 최초 스마트 항만 개장에 기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6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개장식에는 항만운영사, 해운 선사 등 현장 종사자, 한국 해양대 학생, 주한 파나마 대사를 비롯한 외국 공관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체제 출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내실 성장 추진”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체제 출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내실 성장 추진”

    새 공동대표를 맞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라는 새 슬로건을 내 걸고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음악과 영상, 스토리 지식재산(IP)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일 카카오엔터는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가 전날 취임 후 첫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미팅에서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공동대표에 내정된 뒤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 방향을 의논해왔다. 우선 뮤직 사업에 음악 IP부문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음악 IP부문은 음악과 아티스트 IP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 공동대표가 해당 부문을 직접 이끌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등지에 뮤직 사업 글로벌 거점도 확대한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드라마·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영상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재편한다. 웹소설·웹툰 등 스토리 사업에서는 일본·프랑스에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 IP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 자회사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조직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그간 카카오엔터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제는 좀 더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사내 통합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각지에 있는 사무실을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하며, 사내 이동제도 활성화, 포상 강화 등을 통해 기업 문화를 재정비한다.
  • 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에…초대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 사외이사로

    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에…초대 국수본부장 메가스터디 사외이사로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지난해 퇴임한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대형 입시학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남구준 경찰청 초대 국수본부장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다음날 지난달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취업심사를 실시했고, ‘취업 승인’ 결정을 내렸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메가스터디가 중·고교생 온오프라인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나눠 설립한 회사다. 1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는 남 전 본부장을 포함해 3명이다. 국내 대형 입시학원으로 꼽히는 메가스터디는 강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산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23번 지문에서 메가스터디의 ‘일타 강사‘ 모의고사 지문과 같은 문제가 출제된 데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도 해당 지문이 출제된 과정을 점검한 바 있다. 남 전 본부장의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학원가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방어하기 위해 영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대 출신인 남 전 본부장은 2021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역임한 뒤 2023년 초 퇴임했으나 교육이나 사업 경영 경험은 없다. 비록 사교육 카르텔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에 남 본부장이 퇴임했지만, 경찰 수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찰은 수사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 중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4일 다수의 현직 교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11일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현직 교사와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 나주시 에너지밸리에 수도권 기업 2327억 투자 유치

    나주시 에너지밸리에 수도권 기업 2327억 투자 유치

    전남 나주시가 수도권 소재 에너지신산업 선도기업 확대 유치를 통해 지역 성장 동력원인 ‘에너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2327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투자유치 로드쇼는 나주시가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지난해 처음 개최한 투자유치 및 에너지밸리 홍보 행사로 올해 2년 차를 맞았다.이날 로드쇼 행사엔 윤병태 나주시장, 이준호 한전 부사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부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나주시는 로드쇼에서 태양광·화학·에너지저장장치(ESS)·스마트모빌리티 등 에너지 분야 기업 8개사와 102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업은 원광에스엔티, 리월드, 성실에너지, 이노모티브, 경기북부발전, 에코다윈, 타이드, 에프엠팜건설이다. 빛가람에너지, 남양건설, JB자산운용, 더원엔지니어링 등 4개사와는 1300억원 규모의 민간변전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혁신산단 400㎿(메가와트), 노안농공단지 200㎿급 변전소 설치·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기에 렉스이노베이션, 에이디오트와는 총 7000만원 규모의 씨드머니 유치를 협약했다.윤병태 시장은 나주 에너지밸리 투자 여건과 혜택, 지원 정책 등을 직접 설명해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우수한 교통 접근성, 집적화 된 에너지 관련 산·학·연 기관, 전국 유일의 에너지 4대 특구, 분산에너지 특화구역 지정, 인공태양 공학연구소 유치 투자 최적지로서의 나주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윤병태 시장은 “에너지수도 나주는 에너지 기업을 위해 모든 것을 갖춘 기업 친화도시이자 투자의 최적지”라며 “2년차를 맞은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에너지 기관,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의향 결정에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밸리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혁신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 집적화 단지를 말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첫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통해 에너지기업 4개사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수도권 재편 이슈가 총선 판을 달구고 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메가시티와 경기 분도를 원샷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분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강원처럼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분도는 다른 지역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 경기 분도가 가져올 파장을 예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야 한다. 무엇보다 낙후도에 대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경기북도의 가장 강력한 추진 근거 중 하나는 낙후도다. 경기 북부 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492만원(2021년 기준)으로 전국 꼴찌이고, 그 흔한 종합병원도 없다. 끔찍한 낙후도를 면하기 위해 경기북도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낙후도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경북 북부, 전남 도서, 경남 서부 지역의 낙후도는 더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낙후도 기준은 분도 추진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국제적 경쟁 단위로서의 적정성도 따져 봐야 한다. 경기도는 인구 규모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인구는 1397만명이고, 경기 북부의 인구는 361만명이다.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리의 수도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상하이는 2480만명이고, 도쿄도는 1400만명이다. 더구나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국가의 종말’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위해서는 지역의 인구가 최소 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잣대라면 경기도의 인구는 분도할 만큼 크다고 할 수 없다. 규제완화의 실현 여부에도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권 정비, 군사시설 보호, 상수원 보호, 그린벨트 규제 등 삼중사중의 규제에 묶여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얽히고설킨 규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제완화는 녹록지 않을 것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으로도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규제를 풀 수 없었다. 이미 출범한 제주와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선례에 비춰 볼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되더라도 수도권의 견고한 규제는 풀기 어려울 것이다. 지방재정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나와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재정 대책이 없다면 경기북도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비수도권의 재정에 미치는 파장이다. 경기 분도 후 경기 북부 지역 시군의 조정교부금(도세 중 일부를 시군에 지급)은 대략 3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감소된 조정교부금은 지방교부세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갈 지방교부세의 잠식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수도권 블랙홀 현상은 넘기 어려운 장벽이다. 경기 분도는 2개의 경기도를 만들어 수도권 일극 집중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 지금도 수도권에는 인구의 50.7%(2023년)가 살고 있고, 1인당 국내총생산(2022년)의 52.8%가 집중돼 있다. 경기 분도만으로도 수도권 쏠림이 심화될 텐데, 강력한 특례를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상상할 수 없는 수도권 집중을 불러올 것이다. 수도권은 부동산 대란에 이어 식수원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지방은 경제침체와 소멸에 허덕일 것이다. 국토는 살아 있는 신체에 비유된다. 어느 한쪽의 과잉 발달은 다른 쪽의 상실을 의미한다. 경기 분도는 수도권의 과다 집중을 초래하고, 비수도권 지방의 재정을 잠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기 분도 추진은 어려울 것이다. 우려부터 해소해야 한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톡 터지는 ‘마이구미’ 연매출 1000억 터졌다

    톡 터지는 ‘마이구미’ 연매출 1000억 터졌다

    오리온의 젤리 제품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마이구미의 매출이 전년 대비 56% 성장해 1300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오리온 제품인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예감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마이구미의 매출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4%로 가장 많고,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 천연 과즙 성분이 든 젤리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73% 매출이 늘었다. 베트남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제조기술 덕분에 매출이 33% 올랐다. 국내 매출도 33% 늘었는데 포도, 자두, 리치,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소비층이 확대된 것이 전성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는 특유의 탱글하면서 톡 터지는 속살과 쫄깃한 껍질의 이중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러시아에도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젤리보이’란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년간 쌓아 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 덕분”이라며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 시행 계획 수립

    경남과 부산, 울산이 ‘초광역 발전’을 이루고자 공동계획을 수립했다. 경남도는 4일 부산·울산시와 만든 ‘2024년도 부울경 초광역발전 시행계획’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은 지방자치분권·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매년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올해 계획은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중심으로 부울경 광역지자체와 3개 시도 연구원이 참여해 세웠다. 계획에는 부울경을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 기반 마련 ▲생활권 확장 통행수요에 대응한 광역 인프라 기반 구축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이 구체적인 방향이다. 이를 이루고자 3대 전략, 12개 핵심과제, 57개 세부과제도 구성했다. 이들 지자체는 핵심 프로젝트와 초광역권발전 시행계획 면밀히 추진해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문재인 정부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부산·울산 단체장들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며 추진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부울경 단체장들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메가시티는 무산됐고, 대신 공동협력으로 초광역 발전을 꾀한다는 부울경 경제동맹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 2000원쯤 내려야 체감?… ‘자율 아닌 자율 표값’ 난감한 영화관

    2000원쯤 내려야 체감?… ‘자율 아닌 자율 표값’ 난감한 영화관

    정부가 영화 티켓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극장가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상영관들이 영화 관람료를 얼마나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관람료 인하를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32개 항목의 부과금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 티켓에 포함된 3% 정도의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이 폐지된다. 관람료 1만 4000원 기준 420원 정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부과금 폐지에 대응해 상영관들도 관람료를 추가 인하해야 하는지를 고심하고 있다. 한 상영관 관계자는 3일 “이번 발표를 ‘정부가 이 정도 해줬으니 너희들도 부응하라’는 일종의 ‘사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법이 통과된다면 관람료 인하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관람료는 멀티플렉스 가운데 어느 한 곳이 내리면 다른 곳이 따라가는 특성이 강하다. 어딘가에서 인하하면 다른 곳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약진으로 상영관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0원씩 관람료를 올렸다. 할인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올해 기준 평일 2D 영화 관람료는 1만 4000원, 주말은 1만 5000원 수준이다. 정부가 420~450원의 부과금을 폐지하면 영화관으로선 그에 상응하거나 그 이상을 내려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관람객이 체감하는 수준이 되려면 영화관이 1500원 이상을 내려 총 2000원 정도까지 할인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이를 두고 상영관의 안이함을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상영관이 생존을 위해 관람료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1000만 영화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게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상영관이 정부보다 일찍 관람료 인하를 고민했어야 했다”고 했다. 영화발전기금의 부과금을 폐지하려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연말에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포함한 18개 부담금 폐지 관련 일괄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시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영관 측과의 협의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뒤따른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체부가 상영관에 인하를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부과금 폐지 취지는 국민 부담을 완화하자는 데 있다. 이번 부과금 폐지를 계기로 상영관 측에서도 인하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를 얼마나 내릴지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상영관 측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관람료 인하를 내놓았는데 이처럼 상영관에 희생을 강요하는 물가조절 방식이 옳은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김 평론가는 “1000만 관객을 넘긴 ‘서울의 봄’이나 ‘파묘’ 사례는 ‘관람료가 비싸서 영화관을 안 찾는다’는 게 아니었음을 입증한다”며 “정서적인 측면이 강한 문화 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정부가 정책적 의지를 보여 주려 사실상 자발을 강요한 게 아닌지 따져 볼 문제”라고 말했다.
  • 다급한 與, 판세 뒤집을 ‘한 방’이 없다

    다급한 與, 판세 뒤집을 ‘한 방’이 없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읍소 전략’을 택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읍소론과 심판론이 혼재하는 가운데 이른바 ‘한동훈표 민생 공약’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 유세에서 “잘못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몸을 바짝 낮췄다. 전날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는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바로잡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5~6일)가 임박했으나 정권 심판론이 앞서는 상황이 계속되자 “부족했다”, “송구했다” 등의 표현을 반복하며 읍소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체 조사와 여론조사를 종합한 분석 결과가 ‘위기 수준’에 달했다고도 전해진다. 실제 국민의힘에서 3월 중순을 넘기면서 ‘원내 1당·다수당’으로 만들어 달라는 지지 호소도 사라졌다.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일할 만큼의 의석을 주시라”고 호소했고, 지난달 31일에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조가 “개헌 저지선을 지켜 달라”는 호소문을 냈다. 하지만 선거 초반부터 날 선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읍소 전략으로 갑작스런 전환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치른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성과를 냈던 읍소 전략과도 여건이 다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때는 청와대와 여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겨우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은 대통령실에서 도와주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이 유세차에서 하는 말만으로는 국민에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상징으로 내세웠던 목련 피는 4월에 다수당으로 돌아와 민생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구호도 사라졌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추진해 온 유족 위자료 청구권 신설을 위한 국가배상법 개정, 금융투자세 폐지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상향 등의 대부분 공약이 법 개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지역 맞춤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 부산 이전,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메가서울·경기분도 ‘원샷법’ 등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의 한 수도권 후보는 “한 위원장이 최근 부가가치세 공약을 발표하면서 (법 개정이 아니라) ‘시행령 수정’을 거론한 것은 사실상 총선 이전과 이후의 의석수가 다를 게 없다는 자체 분석 아니냐”며 “우리 공약이 지켜질 것이란 (유권자의) 기대도 낮아지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여당의 선거 전략에 큰 그림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텃밭의 한 후보는 “13% 포인트나 앞서던 조사가 이번 주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텃밭이 이 정도면 수도권은 답이 없다”고 말했다.
  • 액션·힐링·스릴러··· 4월 영화 뭐 볼지 고민된다면 [시네마랑]

    액션·힐링·스릴러··· 4월 영화 뭐 볼지 고민된다면 [시네마랑]

    최근 영화 ‘파묘’가 개봉 32일 만에 1000만 영화를 달성하며 극장가 훈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모처럼 지속되는 영화계 활기를 이어갈 4월 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봄 기운이 만연해진 4월, 극장 나들이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도파민 폭발! 짜릿한 사이다 액션 한 판 : ‘비키퍼’, ‘범죄도시4’ ‘분노의 질주’ 각본을 쓰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출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신작 ‘비키퍼’(The Beekeeper)가 오는 3일 개봉한다. ‘비키퍼’는 과거 법 위에 존재하는 비밀 기관 비키퍼에서 활동하며 전설로 불렸던 요원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가 유일한 친구인 ‘엘로이즈’(필리샤 라샤드)를 잃고 피의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애덤은 친구 엘로이즈의 목숨을 앗아간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을 무자비하게 소탕한다. 묵직한 주먹 하나로 총기로 무장한 악당 여럿을 때려눕히는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FBI까지 개입하며 판이 커지지만, 애덤은 불도저처럼 직진해 끝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쾌한 한 방을 먹인다. ‘비키퍼’는 지난 1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이후 7주 연속 1위를 석권하며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다. 관람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2%를 기록하며 제이슨 스타뎀의 폭발적인 액션에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부족한 개연성을 화려한 액션으로 포장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단지 악의 조직을 때려 부수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딱 맞춤 영화가 될 수 있겠다.괴물형사 ‘마석도’가 돌아왔다. 오는 24일 시리즈 ‘쌍천만’을 달성한 ‘범죄도시’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허명행 무술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대체 불가 ‘코리아 히어로’ 마동석이 호흡을 맞췄다. 이번 ‘빌런’은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다. 특히 백창기가 잔혹한 살상 행위로 인해 부대에서 퇴출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빌런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11일 열린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마석도’를 예고했다. 그는 “경쾌하고 빠른 액션이었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엔 묵직하고 강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강조했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알고 봐도 재밌는 액션 맛집을 기대한다면 ‘범죄도시4’를 놓치지 말자. 가족과 함께 보는 영화 한 잔 : ‘녹차의 맛’, ‘쿵푸팬더4’ 제5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돼 당시 기립박수와 함께 호평받았던 따스하고 감동적인 가족 영화 ‘녹차의 맛’이 오는 11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녹차의 맛’은 2004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이 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상어 가죽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남자’, ‘파티 7’과 같이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감독의 전작과 달리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의 일상을 그린 것이 특징이다. ‘녹차의 맛’은 도쿄 외각의 작은 산간 마을에서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하루노 가족의 이야기다. 여느 가정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 구성원을 각각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진한 독특함이 있다. 전학 간 첫사랑으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아들 ‘하지메’(사토 타카하로)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거대한 자신을 마주하는 딸 ‘사치코’(반노 마야). 오래전 그만둔 애니메이터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엄마 ‘요시코’(테즈카 사토미)와 최면술사 아빠 ‘노부’(미우라 토모카즈). 자신을 예술가라고 믿는 괴짜 할아버지 ‘토도로키 아키라’(가슈인 타츠야)와 전 연인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삼촌 ‘아야노’(아사노 타다노부)까지. 엉뚱하고 특별한 하루노 가족의 이야기는 이렇다 할 사건이 없어도 잔잔하고 진하게 우려지는 감동을 준다. 마음을 따듯하게 덥혀줄 차분하고 유쾌함을 우리는 ‘녹차의 맛’을 극장에서 만나보면 어떨까.드림웍스 레전드 시리즈가 마침내 돌아온다. 8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4’가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쿵푸 고수의 후계자로 성장해 어느덧 쿵푸 마스터가 된 ‘포’(잭 블랙)가 이번엔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아 나선다.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진짜 포’와 ‘복제 포’의 대결이다.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스스로를 뛰어넘어야 할 위기에 처한 ‘포’. 포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까.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쿵푸 고수 ‘젠’과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케미스트리다. 티격태격하던 포와 젠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소소한 감동 포인트가 될 것이다. 환상적인 모험을 펼칠 ‘쿵푸팬더4’가 기대된다면 극장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등골 오싹한 4월 : ‘마더스’, ‘오멘: 저주의 시작’ 모성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심리 스릴러 ‘마더스’가 오는 3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마더스’는 2018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마더스 인스팅크트’(Mothers‘ Instinct)의 리메이크작으로 브누아 들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가 출연한다. ‘마더스’는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가 가족처럼 절친한 이웃 ‘셀린‘(앤 해서웨이)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미스터리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추락사한 아이와 사고를 유일하게 목격한 절친. 두 사람의 우정의 징표였던 자식은 결국 믿음을 시험하는 매개로 전락한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자식을 지키려는 본능이 뒤섞이며 두 엄마는 거칠 것 없이 처절해진다. 팽팽한 긴장감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힌 진실은 무엇일까.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펼치는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 앙상블에 빠져보길 바란다.일명 ‘666’ 신드롬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오멘’(2006)의 프리퀄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이 오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 6월 6일 6시에 ‘666’이란 숫자를 몸에 새기고 태어난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그린 영화 ‘오멘’은 1976년 첫 개봉 이후 후속작과 리메이크작까지 잇따라 흥행시킨 레전드 클래식 공포 영화다. ‘오멘: 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에 가게 된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이 사탄의 아이 데미안의 탄생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시 돌아온 ‘오멘’, 소름 돋는 공포의 전설 그 저주의 시작을 파헤쳐보자.
  • ‘롯데 3세’ 신유열 38살 생일, 병역면제 가능…승계 속도 낼까

    ‘롯데 3세’ 신유열 38살 생일, 병역면제 가능…승계 속도 낼까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30일 38세 생일을 맞아 올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본격적으로 롯데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1986년 3월 30일생으로 이날 만 38세가 됐다. 신 전무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나 일본 도쿄에서 성장해 현재 일본 국적을 보유 중이다. 신 전무는 2020년부터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으로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밟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작업을 시작하고 기업가로 활동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 롯데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책임지게 된 만큼, 신사업 등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낸 뒤 국적을 회복하고 본격적인 승계 발판을 마련해가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신 전무의 한국어 실력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를 종합해 신 전무가 올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올해부터는 신 전무가 한국 국적을 얻는다고 해도 병역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 국내 병역법에 따라 국적 회복자는 38세부터 병역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병역법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를 적용하기 때문에 신 전무는 생일과 상관 없이 지난 1월부터 언제든지 국적을 회복해도 병역을 이행할 의무는 없다. 신 전무는 현재까지 법무부에 국적 회복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955년생인 신동빈 회장은 과거 한국과 일본 이중 국적자로 알고 지내다가 ‘외국 국적 취득자는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잃는다’는 국적법에 따라 1996년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같은 해 국적을 회복한 바 있다. 당시 41세였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으며 노무라증권과 일본 롯데상사 등을 거쳐 35세 때인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신 전무도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고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을 거쳐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아버지와 똑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 작년부터는 신 회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하고 사장단 회의에도 참석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작년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 신설한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이달 초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라큐스 대학과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송도에 메가플랜트도 착공할 예정으로, 롯데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성장 영역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 전무는 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겸하며 롯데 계열사들이 현재 영위하는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를 들여다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신 전무가 아직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지만 롯데 승계를 위해서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일 롯데 핵심 계열사 지분을 무리 없이 확보하는 것이 신 전무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 첫날 서울·경기 12곳부터 공략한 한동훈 “이·조 범죄세력 심판”

    첫날 서울·경기 12곳부터 공략한 한동훈 “이·조 범죄세력 심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0시 곧바로 유세에 뛰어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거친 언어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 민생 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만 서울과 경기에서 총 12개 지역구를 방문하며 후보자들을 지원했다. 또 서민 생활과 밀접한 생필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절반(10%→5%)으로 낮추는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총선판의 핵심 민생 이슈로 떠오른 고물가 대응에 나섰다. 첫 행선지를 가락동 시장으로 잡은 것도 서민층을 의식한 민생 행보로 읽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유세에서 “정치는 정말 중요하다. 너무 중요한 것을 후진 사람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실망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이재명·조국)이 유죄로 판결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앞으로 3년 뒤 대선이 있는데 3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던 발언을 맞받아친 셈이다. 이외 이날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들 사이의 대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 버려야 한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사거리 유세 현장에서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가공식품·설탕·밀가루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조정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시적 부가가치세 절반 인하’를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한 뒤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캐시백 제도를 활용해 농축산물 대전을 개최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이면서도 국회의 완전 이전 법안을 만들지 않았다. 우리가 그걸 해내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한 위원장은 남양주시 다산선형공원에서 “서울 편입을 원하는 시민들이 있다면 그 지역은 서울 편입, 경기분도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경기분도, (메가서울·경기분도를) 원샷으로 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시에서는 “의정부처럼 군사 규제로 수십년간 희생을 강요당해 온 곳은 응분의 보상으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에서 찾은 곳은 송파·마포·서대문·용산·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구 등이었고 이후 경기 남양주시와 의정부시를 찾았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 북광장을 찾아가 유경준(경기 화성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4월 5~6일) 전에 의사와 전공의 대표를 만나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적극 화답한 오세훈 “여의도 亞금융허브로… 국회 부지엔 생태공원”

    적극 화답한 오세훈 “여의도 亞금융허브로… 국회 부지엔 생태공원”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의사당 담장을 허물고 시민 누구나 접근이 편리한 생태녹지공원을 만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국회가 세종시로 모두 내려가게 되면 여의도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고, 국회의사당 자리엔 자연 친화적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서울은 개별 규제 개혁으로 금융·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의 개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저희는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평소 제가 생각하던 여의도 일대 개발, 생태녹지공원 구상과 잘 맞는 얘기”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여의도를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여의도 일대의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여의도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고, 국회의사당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북한산과 용산, 남산 등 고도제한을 푸는 과정에서 서여의도 역시 같이 해제하려 했지만 국회의 반대로 수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여의도를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평소 비전을 실현할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금융산업의 핵심 서비스로 부상한 핀테크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여의도를 핀테크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오 시장과 시의 비전 및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국회가 떠난 의사당 부지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뜻을 밝혔지만 오 시장은 조금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생태녹지공원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국회의사당에 이미 조성된 녹지가 풍부하다. 녹지 면적을 더 늘리고 가꾸면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녹지공원으로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상 방안도 공개했다. 오 시장은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싱가포르의 보타닉가든 같은 곳을 떠올려 보면 된다”며 “특히 의사당 바로 옆에는 한강공원이 있다. 이곳들을 연결하면 시민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다. 자연 친화적인 생태녹지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의사당이 옮겨가도 국회 재산이어서 활용 권한은 국회가 갖고 있다. 서울시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국회와 협의해 빈 공간을 담장 없고 누구나 찾아오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제가 ‘2조 4000억원’ 복권 당첨자 입니다만”

    “제가 ‘2조 4000억원’ 복권 당첨자 입니다만”

    17억 65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한국시간) 지역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당첨자가 살고 있던 시골 마을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등 당첨자는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웃들은 그가 납치당하지는 않을지 두려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지난해 10월 탄생한 파워볼 1등 당첨자가 프레지어 파크에 사는 테오도루스 스트루익(65)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자는 자신의 실명과 사는 곳을 공개해야 한다. 또 복권을 산 소매점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도 공개된다. 당시 1등 당첨금은 17억 65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역대 두 번째로 큰 파워볼 당첨금액이었다. 1등 당첨자 테오는 은퇴 후 인구 3100명인 작은 마을인 프레지어 파크에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미드웨이 마켓에서 정기적으로 파워볼을 구매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엄청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5개월 동안 당첨금을 받지 않았던 그는 최근 이를 현금화했다.‘복권 당첨’ 알려진 후…집 밖에 ‘무단 침입 금지’ 안내문 복권 당첨 소식이 알려진 후 테오는 자신의 집 앞에 ‘무단 침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다. 노란색 경고장에는 “사유지. 함부로 침입하면 고소당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는 이 안내문만 붙인 채 사라졌고, 이웃들은 그의 행방을 궁금해하고 있다. 지역 총기 상점 주인 댄 페리는 복권 당첨자의 신원을 공개한 건 그를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고 우려했다. 페리는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았을 텐데, 이제 그는 등에 큰 과녁을 짊어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마을을 위해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테오의 현재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웃들은 그가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르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미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샌디에이고에서 복권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웃들은 테오가 이 마을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마을 이웃 워튼은 “테오가 이사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는 이곳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낚시를 하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집을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는 훌륭한 이웃이고 완전히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한편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도 1조 5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잭폿이 터졌다. 이날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메가밀리언스 추첨에서 역대 5번째로 많은 금액인 11억 3000만 달러, 약 1조 5320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번에 파워볼 4번으로 1등 당첨자는 한명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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