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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 그 남자의 책 198쪽 (로맨스/12세) 감독 김정권 주연 유진·이동욱 첫사랑이 남긴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아가는 준오(이동욱)와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동감’,‘바보’ 등 순정파 멜로물에서 일가견을 보여온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여운과 여백이 돋보이는 영화. ■ 굿 바이 (드라마/12세) 감독 다키타 요지로 주연 모토키 마사히로·히로스에 료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는 납관(納棺)을 소재로 죽음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 잘나가는 첼리스트에서 얼떨결에 전문 납관사가 된 주인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죽음, 시체, 납관 등 다소 엄숙한 소재를 무겁지 않은 연출력으로 메시지와 감동을 균형있게 전달한다. 올해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내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될 예정. ■ 아내가 결혼했다 (로맨스/18세) 감독 정윤수 주연 김주혁·손예진·주상욱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는 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또 다시 결혼을 하고, 양쪽 남자 모두 이를 받아들인다는 파격적인 내용.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으로 리더 기질이 있었던 여주인공은 한결 여성스러워졌고, 남자 주인공은 비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결혼 제도의 통념을 깨는 ‘이중 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 불황 여파 중고품·1000원 마케팅 뜬다

    불황 여파 중고품·1000원 마케팅 뜬다

    불황으로 소비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중고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또 단돈 1000원에 물건을 파는 1000원마케팅도 유행이다. 옥션의 중고 코너인 중고장터의 10월(1~30일) 거래량은 거래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전달인 9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다.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9월 이후 꺾이는 것과 대조된다. 옥션의 중고거래 부문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분야는 취미수집용품으로 전년 대비 204% 늘었다. 노트북,TV, 냉장고 등 컴퓨터 가전 제품 거래량은 140%, 골프용품도 110% 증가했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주방생활 용품(97%), 출산·완구용품(90%)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옥션측은 31일 “고미술품, 화폐, 우표 등 전통적인 수집품은 물론 보온도시락, 분유통, 고무신 등 소위 생활 골동품들도 거래된다.”면서 “쓰다 남은 기저귀 3박스, 경품으로 받은 무릎 담요, 임부복 청바지, 한 번 신고 사이즈가 작아 포기했다는 신발, 지인의 부탁으로 구입했지만 집안 분위기와 안 맞아 애물단지가 된 공기청정기 등 집에 그동안 묵혀 놨던 ‘잉여중고품’까지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G마켓측도 “10월 중고품 거래 코너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는데 전달인 9월 82% 증가한 데 이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 이맘때 거래된 주요 중고 제품은 화장품, 미용, 다이어트용품 등이었는데 반해 올해의 경우 생활, 주방, 소형가전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확대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도 중고상품 혹은 상품하자 없이 반품된 상품, 전시상품 등을 모아 판매하는 중고·반품·리퍼브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10월 들어 30일까지 이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9%로 나타났다. 중고장터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옥션 중고 장터의 9~10월 방문자 수는 연초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20~30대 방문자 수가 50% 이상 늘었다. 옥션 중고장터 임정환 과장은 “불황에 둔감한 20대까지 중고품 거래를 늘렸다는 것은 불경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주가폭락 등으로 실질 소득이 줄면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은 내다 파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내놓은 1000원마케팅도 인기를 끌면서 확산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 9월17일부터 진행한 ‘1000원의 혜택’ 행사는 지난 26일 1000만 페이지뷰(조회수)를 달성했다.1000원으로 메가박스 평일(월~목) 영화표, 아웃백 메뉴, 엔제리너스 커피, 옥션 1000원 할인권, 이철헤어커커 30% 할인권 등 5가지 혜택을 한꺼번에 누리는 내용이다. 전체 방문자 중 10~20대가 34% 차지한다는 설명이다.GS이숍의 ‘알뜰 살림 장만 단돈 1000원 폭탄샵’도 물컵, 물병 등 주방용품을 99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외식업체인 베니건스도 11월1일부터 해운대점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연다. 매장 인근의 극장, 대형마트 등에서 1000원 식사권을 무료로 증정한 뒤 손님이 매장으로 가져오면 1만 7900원인 치킨 샐러드를 1000원에 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파수 전쟁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800메가헤르츠(㎒)에 대한 SK텔레콤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저(低)주파수 대역을 일부 회수해 내년에 후발사업자나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업자간 저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주파수 전쟁’이 점화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오는 2011년 6월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800㎒ 셀룰러 및 PCS 주파수, 미활용중인 2.1기가헤르츠(㎓) 3세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700㎒대 활용 가능대역 확보 등 주파수 정책을 담은 ‘주파수 회수·재배치 정책방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800㎒·900㎒ 대역에서 각 20㎒씩, 총 40㎒를 회수해 이동통신 3세대(G) 이상 용도로 저주파수대역(帶域)을 확보하지 못한 KTF,LG텔레콤 등 후발 또는 신규사업자에게 할당한다. 800㎒대역에서 재배치되는 주파수를 제외한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30㎒는 기존 SK텔레콤의 2세대(G) 고객을 위해 남겨두게 된다. 800㎒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것은 KTF나 LG텔레콤이 쓰는 고주파수대역보다 통화품질이 탁월하고 경제성까지 갖췄다는 데 있다.800㎒는 회절성(回折性)이 좋아 건물에 부딪쳐도 잘 끊기지 않는다. 투자비도 적게 든다. 통화범위(커버리지 에어리어)가 넓어 많은 기지국이 필요없다.KTF와 LG텔레콤이 “불공정 경쟁”이라며 줄기차게 할당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때문에 이들 사업자간 황금주파수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싸움은 피할 수 없게 됐다.KTF와 LG텔레콤은 이미 주파수 확보 자금 마련에 나섰다.900㎒도 800㎒ 주파수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될 경우 주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주파수별로 정해진 가격에 따라 사업자에게 나눠주는 대가할당 방식을 취했다. SK텔레콤과 KTF는 2000년 2㎓대의 IMT-2000용 주파수를 15년간 할당받는 대가로 1조 300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LG텔레콤은 1조 1500억원에 주파수를 할당받았지만 2006년 반납했다. 경제성이 뛰어난 저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질 경우 이 주파수 대역의 가격은 1조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주파수 할당방식을 현행처럼 대가할당제로 할지, 경매제로 할지 등은 시장경쟁상황,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해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지훈 “재욱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모델 출신의 미남배우 주지훈과 김재욱이 자신들이 주연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연출 민규동)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중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영화에서 주지훈은 ‘앤티크’의 사장인 재벌 2세 ‘진혁’을, 김재욱은 천재 파티셰이자 동성애자인 ‘선우’를 연기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주지훈은 “맡은 배역을 모르고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을 때는 ‘마성의 게이’인 선우 역을 맡을 줄 알았다.”며 “진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뤄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게이 파티셰’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 김재욱은 “(상대역을 맡았던) 앤디 질렛과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는 ‘내가 정상이구나’를 몸으로 느끼게 해줬다.”며 “촬영 전에 앤디질렛의 사진을 보면서 ‘사랑해야한다, 사랑해야한다’고 마인드 콘트롤를 했다.”고 말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주지훈은 “김재욱씨의 뺨을 때리는 신에서 ‘한방에’ 끝내기 위해 세게 때리기로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원하는 느낌이 안나와 20번 정도는 때린것 같다.”며 “나중에는 재욱씨 얼굴이 부어올라 얼음찜질을 하며 찍었다.”면서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재욱을 보며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의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숍 ‘앤티크’에 모인 별난 4명의 남자 이야기를 그린 코믹드라마 영화다. 11월13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데스크시각] 금융·부동산대책의 닮은점/류찬희 산업부 차장

    정부가 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렸다. 은행채도 사준다고 한다. 건설사를 살리기 위해선 10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기로 이미 결정했다.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왠지 씁쓸하다.1997년 외환위기 때도 정부는 비슷한 정책을 쏟아냈다. 덕분에 은행도 살고 건설업체도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은행과 건설사는 동반 부실의 덫에 걸렸다. 대책 또한 과거 전철을 밟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금융·부동산정책을 보면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은행채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은행은 신용도가 높다는 이유로 이율도 낮다. 은행은 이 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불리는 부동산 대출 창구로 이용했다. 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덩치도 키웠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 대출은 해다마 20~30%씩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0%나 늘어났다. 부동산 대출 확대는 그러나 은행 부실을 불러왔다. 부동산 대출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개발업체들이 내미는 사업계획서만 믿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건설사는 계약금만 내면 100% 돈을 빌려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구조다. 책임은 은행에 있다. 정부는 건설사 위기를 틀어막기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건설사 보유 땅도 사주기로 했다. 은행 부실을 걱정해 정부가 나선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겉으로 보면 부동산·금융정책이 다르지만 뿌리는 같다. 부동산 수요를 예측 못한 건설사와 그를 믿고 돈을 대준 은행의 잘못이다. 메가톤급 대책을 내놓았는데 시장 반응이 냉담한 것도 빼닮았다. 올해 들어 정부는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예닐곱차례 발표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 깊은 침체로 치닫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하 발표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도 부동산 대책과 비슷하다. 원인 치료가 아닌 응급조치는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정부 대책이 궁극적으로 은행이나 건설업체의 체질개선에 되레 독이 된다는 지적도 닮은 점이다. 은행이나 건설사 부실은 경제 전반에 걸쳐 주름살을 가져오고 국민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면 정부가 나설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졌다. 무책임한 경영의 극치다. 외환위기 때 금융권과 건설사를 살리는 데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다. 은행채를 사주거나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것도 모두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은행권 지원이나 건설사 살리기 대책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불러온다는 점도 같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으면서도 건설업체나 은행권 모두 체질개선은 뒷전이었다.10년 동안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 건설사는 고분양가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다. 사상 최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도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내리겠다는 의지는 부족하다.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예금을 끌어들여 몸집을 키우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부동산 대출 경쟁에 올인했다. 이익은 그들만의 잔치에 써댔다.10년 전 보여줬던 결연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은행이나 건설업계 지원이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다른 방법을 기대해 본다. 건설사나 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보다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대책을 기다린다. 주택시장을 정상적으로 살리는 길은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다. 거래가 원활해지면 아파트 청약시장이 살아난다.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나타나면 미분양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팔린다. 그러면 건설사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은행의 부동산 금융 위험도 사라진다. 이게 현 정부가 강조했던 시장경제 원리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국세청, 유럽 조세회피처 도피재산 조사

    세무당국이 유럽지역의 조세회피처로 빼돌려진 해외 도피재산의 조사를 위해 비공개리에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이 문제가 시작된 유럽에서 대규모 탈세수사가 진행중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 계좌가 확인될 경우 ‘메가톤급’ 세무조사나 탈세수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2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해외소득의 국내 미신고나 해외 비자금 탈세를 추적해 과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지역으로는 조세회피처로 악명 높은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이나 스위스 등이 우선 순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세청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각국 세무당국과 협력해 이들 지역의 한국인 관련 계좌정보 입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세청이 독일 측과 정보 협력에 나선 이유는 독일 정보 및 세무당국이 수년간 노력 끝에 올해 초 리히텐슈타인 LGT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한 고객정보를 입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이를 토대로 탈세 수사를 벌여나가고 있으며 독일 외에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10여개국도 이와 관련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와 탈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나라 은행들에는 독일 외에도 미국 등 세계 수십개국 부자들이 세무당국의 눈을 피해 빼돌린 거액의 재산이 비밀계좌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리히텐슈타인이나 스위스은행 등의 비밀계좌는 각국의 부호나 거물 정치인 등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인 계좌가 존재할 경우 중소기업의 현지법인 위장거래 등을 통한 자금은닉 수준을 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진 “팜므파탈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유진 “팜므파탈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멜로영화의 여주인공처럼….’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꾸는 꿈이다. 올가을 유일한 정통 멜로물 ‘그 남자의 책 198쪽‘의 주인공 유진(27)도 여전히 멜로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드라마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 좋아요.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자신을 비춰 볼 수 있는 소재잖아요. 최근엔 ‘P.S I love you’라는 멜로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하지만 이번에 유진이 맡은 역할은 좌충우돌 요리사(‘진짜진짜 좋아해’)나 씩씩한 싱글맘(‘아빠셋 엄마하나’) 등 그동안 TV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캔디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옛사랑 못 잊는 극중 은수, 나와 많이 닮았어요 “극중 은수는 옛사랑의 아픔을 안고 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침체된 구석이 있어요. 하지만 전 은수와 닮은 점이 많아 감정이입이 쉬웠죠. 저도 헤어진 지 1년이 된 옛 연인에게 편지를 보내 본 적도 있고, 아픔을 겉으로 표현하기보단 속으로 삭히는 편이거든요.” ‘동감’, ‘바보’ 등 순정파 멜로물에서 일가견을 보여온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음미할 수 있는 여운과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 영화다. 첫사랑이 남긴 198쪽의 비밀을 찾기 위해 매일 도서관을 찾아 가는 준오(이동욱)와 실연의 아픔으로 괴로워하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는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 단편소설의 여주인공은 훨씬 더 냉소적이고 건조한 느낌의 사서이지만, 영화에선 좀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감정선을 대놓고 드러내진 않더라도 뭔가 분명히 전달해야 하는 연기가 힘들었죠. 요즘은 워낙 자극적인 작품들이 많아 맛을 분간할 수 없지만, 이런 담백한 영화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기는 천직… 아직 크게 실패한 작품 없어 다행 11년 전 여성 아이들 그룹 S.E.S로 데뷔한 유진은 ‘핑클’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인기를 누리다 2002년 드라마 ‘러빙유’의 주연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2006년 영화 데뷔작 ‘못말리는 결혼’도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댄서의 순정’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신고식도 치렀다. “아주 잘된 작품도 없지만, 크게 망한 작품도 없어 만족해요. 지금 생각하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저를 드라마 주연에 발탁한 감독님이 뭘 믿고 그러셨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이 길이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 하지만 그녀도 최근 여자연예인들의 잇단 비극적인 소식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 1월 유명을 달리한 여가수 유니의 경우도 “함께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무척 성격이 밝아 친근함을 느꼈지만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애인 생기더라도 절대 밝히고 싶지 않아 어느덧 20대 후반에 들어선 유진은 친한 친구들도 하나둘 결혼을 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은 애인이 생기더라도 절대 밝히고 싶지 않단다. “연예인 동료들과의 술자리에 잘 어울리지 않아 남자친구를 사귈 기회도 적지만, 혹시 생기더라도 밝히고 싶지 않아요. 연예인들에게는 모든 사생활을 ‘쿨’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리 사회는 정작 ‘쿨’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유진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선균, 이민기 등과 함께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로 다시 한번 관객들 앞에 설 예정이다. “언젠간 ‘팜므파탈´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유진이 차세대 스크린 멜로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pado@seoul.co.kr
  • ‘햅틱2’ 4주만에 10만대

    ‘햅틱2’ 4주만에 10만대

    ‘청출어람(靑出於藍)’ 삼성전자의 야심작 ‘애니콜 햅틱2’ 휴대전화가 출시 4주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형(햅틱1)이 세운 기록을 일주일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23일 “지난달 25일 출시한 햅틱2 판매량이 22일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햅틱2는 출시 당시 열성고객들이 판매점 앞에서 전날부터 17시간 동안 줄을 서는 등 히트를 예고했다. 이후 하루 개통수 3500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요즘 같은 내수 침체에 비싼 가격대(4기가 80만원,16기가 90만원)에도 불구하고 햅틱2가 젊은 소비자층의 지갑을 연 것은 ‘소비자와의 교감’에 성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햅틱2는 햅틱1과 마찬가지로 ‘툭 건드려’ 작동하는 풀터치 스크린폰이다. 여기에 고객이 직접 진동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햅틱’ 기능을 추가했다. 메모리 용량도 대폭(256메가→16기가) 늘렸다. 카메라 화질은 2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로 업그레드시켰다. 감성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와 세련된 디자인도 젊은층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삼성전자측은 “햅틱1이 워낙 지지층을 탄탄하게 닦아놓았던 데다 소비자들의 개선요구를 적극 반영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손숙, ‘미스터리형사’로 6년만에 드라마 출연

    손숙, ‘미스터리형사’로 6년만에 드라마 출연

    배우 손숙이 6년만에 ‘미스터리 형사’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손숙은 다음달 21일부터 메가TV를 통해 방송될 8부작 추리 수사극 ‘미스터리 형사’에 여주인공 박은혜의 할머니 역에 캐스팅 됐다. 손숙은 지난해 10월 MBC TV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특별 출연으로 잠시 얼굴을 비친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출연은 2002년 MBC ‘현정아 사랑해’ 이후 6년 만이다. 손숙은 “세계 최초의 IPTV 드라마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에 의미를 두고 싶었고 대본과 캐스팅이 너무 좋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스터리 형사’는 이씨 성을 가진 형사 4명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이태곤, 박은혜, 이원종, 강신일 등이 출연한다. 사진= 올리브나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맞짱’, 닮은꼴 성공? 아류작 실패?

    드라마 ‘맞짱’, 닮은꼴 성공? 아류작 실패?

     방영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케이블TV 드라마 ‘맞짱’은 평범하고 나약한 회사원이 각종 무술을 연마해 ‘파이터’로 거듭나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다.  샐러리맨이 격투를 통해 일상에서 일탈을 한다는 측면에서 맞짱은 영화 ‘반칙왕’을 연상케 한다.  송강호 주연의 반칙왕(김지운 감독 2000년 개봉)은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소심한 성격을 지닌 은행원이 프로레슬링을 배우며 새로운 인생을 맞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동을 통해 직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점점 자신감을 얻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당시 많은 샐러리맨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이 주연을 맡은 ‘아라한장풍대작전’(2004년 개봉)의 주인공은 ‘힘없는 경찰’이다. 조직폭력배의 힘 앞에 비굴하게 굴복해야만 했던 주인공은 무예와 기공을 수련하면서 ‘절대악’과 맞서 싸우는 구원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같이 ‘소시민의 무예를 통한 일상탈출’이라는 측면에서 맞짱은 앞서 예로 든 작품들과 동일선상에 위치하며 대중들과 소통하려 한다.  맞짱은 여기에 ‘복수’라는 소재를 더했다.  ‘소시민 + 복수’라는 조합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연상케 한다. 불혹을 앞둔 샐러리맨인 주인공은 자신의 딸이 한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입원을 해도 안타깝게 바라볼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못한다. 가해자가 힘 있고 ‘빽’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이에 주인공은 가해자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싸움짱’을 만나 비법을 전수받기에 이른다.  도지원 주연의 영화 ‘펀치레이디’(2007년 개봉)에서는 이종격투기 챔피언인 남편의 폭력을 참고 살아온 주부가 ‘링에서 붙자’며 격투기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처럼 맞짱은 유수 작품들과 소재면에서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같은 소재를 다룬 만큼 ‘새로울 게 없다’는 평을 들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복수’라는 소재는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만큼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데니스 강 출연’, ‘배우 유건 등의 리얼액션 연기’ 등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맞짱. 이 작품이 ‘닮은 꼴’로 성공할 것인가 ‘아류작’으로 실패할 것인가를 두고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맞짱은 24일 밤 12시 케이블tv ‘tvN’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이석록의 대입특강] 모의고사는 연습게임 낙관하거나 포기말라

    수능을 눈앞에 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 마지막 분발을 할 수 있게 하는 보약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을 때는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 단계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서 수능 모의고사를 제대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 점수는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확실한 잣대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수능 시험에 임박해 치르는 모의고사는 앞으로 성적의 큰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최근의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 성적이라고 단정하고는 쉽게 낙관하거나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모의고사 성적에 근거해 내 점수가 이 정도라고 예단하는 것은 마무리 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이다. 모의고사는 그 성격상 ‘연습 게임’이다. 물론 실전처럼 연습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그런데 일부 수험생 중에는 아직도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마무리를 짓지 못해 완성도 있는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남은 기간 충실한 마무리 정리가 되었을 때는 지금까지 결과와 상당히 다른 성적이 나온다. 실제 수능에서 모의고사 성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 가운데 20~30% 정도는 평소보다 높은 성적을 받는다. 평소보다 훨씬 좋은 점수가 나올 때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결과가 나타난 학생들의 생활 태도를 면밀히 관찰해 본 사람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학생들은 악착 같은 승부욕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꾸준하게 공부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그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마지막 순간까지 성적 상승을 낙관하는 긍정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모의고사의 의미는 그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흔히 시험을 치르고 나서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수리영역 문제를 풀 때 너무 긴장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집에서 차분하게 풀어보니 모두 풀 수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수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모의고사는 실제 문제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평상시와 달리 시험이라는 생각 때문에 긴장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신만이 지닌 문제점이 노출된다. 수능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남은 기간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최종적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과 똑같은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Local] 영남권 김장비용 33%↓

    부산·경남지역 대형유통업체인 메가마트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올해 김장비용(11개 품목 기준)을 분석한 결과, 작년의 14만 7730원보다 33% 줄어든 9만 8700원으로 추산됐다고 20일 밝혔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 폭락 때문이다. 영남권의 김장철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의 김장 배추 가격은 포기당 1000~1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80원보다 무려 57%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도 지난해의 개당 2980원보다 60% 내린 1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가마트 측은 “영남권 김장 배추로 인기가 높은 해남배추의 산지 계약구매(밭떼기) 단가가 지난해에는 평당 7000~8000원이었지만 올해는 작황 호조로 평당 3500~4000원이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은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첫 제작 IPTV영화 새달 15일 공개

    국내 최초로 제작된 IPTV 영화 4편이 새달 15일 공개된다. 메가TV는 싸이더스FNH에서 제작한 ‘스토리 오브 와인’, ‘죽이고 싶은 남자’, ‘오프라인’, ‘저스트 키딩’을 이날 IPTV를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이 작품들은 12월 케이블 채널 OCN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메가TV 관계자는 “영화를 감상하는 도중 배우 프로필이나 아이템 정보 화면을 함께 띄워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22일부터 개최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메가박스 유럽영화제’가 22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22편의 상영작과 함께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추적’(Sleuth). 1971년작 ‘발자국’(조셉 맨키위즈)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퀴어사자상을 받은 수작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은 ‘바시르와 왈츠를’(아리 폴만)이 상영되며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의 신작 ‘로나의 침묵’도 선보인다. 상영작들은 개막식이 열리는 22일을 제외하면 모두 1일 5회에 걸쳐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와 상영 시간표는 영화제 홈페이지(www.meff.co.kr) 참조.
  • 송윤아 ‘세이빙 마이 와이프’로 스크린 복귀

    송윤아 ‘세이빙 마이 와이프’로 스크린 복귀

    배우 송윤아가 2006년 공포 영화 ‘아랑’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올해 SBS 드라마 ‘온에어’에서 까다로운 노처녀 작가 역으로 사랑받았던 송윤아는 차기작으로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Saving My Wife)의 출연을 확정했다. 송윤아의 소속사 관계자는 오전 서울신문NTN과 전화 통화에서 “ ‘세이빙 마이 와이프’ 출연을 확정했다. 좋은 시나리오라고 소문이 나서 출연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승원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촬영은 11월 중순 쯤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스스로를 자책하는 지연 역을 맡아 남편으로 나오는 차승원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편 ‘세이빙 마이 와이프’는 강력반 형사(차승원 분)의 아내(송윤아 분)가 뜻밖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남편이 목숨을 거는 내용의 스릴러로 윤제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송윤아의 영화 ‘사랑을 놓치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주에서 나는 냄새는?… “스테이크 향기”

    우주에서 나는 냄새는?… “스테이크 향기”

    우주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니, 냄새가 나긴 할까? 최근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의 한 연구원이 이 질문에 대한 생생한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나사에서 방향(芳香)에 대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동시에 오메가 향수 대표인 스티븐 피얼스(Steaven Pearce)는 최근 영국 맨체스터 사이언스 토론회에서 “우주에서는 고소한 스테이크의 향기와 오토바이 용접할 때 나는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피얼스는 “그동안 우주인들의 답변을 수집하고 그들이 우주유영 중 정거장 안에서 벗을 때 나는 냄새를 채취해 두 가지 냄새가 난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향수 회사 대표였던 피얼스는 우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으로 우주의 냄새에 대해 확인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피얼스는 지난 7월 우주인들의 대답에 기초해 만든 우주 향수로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나사는 피얼스에게 “예비 우주인들의 적응 훈련을 위한 향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정식 나사 연구요원이 될 수 있었다. 피얼스는 “이번 연말까지 우주와 같은 향기가 나는 향수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현재 스테이크 향기는 첨가했지만 용접할 때 나는 냄새는 분자활동 할 때 발생하는 냄새이기 때문에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욱이 온다”… ‘박쥐’ 美서 비상한 관심

    “박찬욱이 온다”… ‘박쥐’ 美서 비상한 관심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박쥐’(THIRST)가 개봉 전부터 미국 영화 사이트에 소개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투자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박쥐’의 스틸컷 한 장을 공개하자 미국 유명 영화사이트 크레이븐 온라인 등은 송강호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곧바로 게시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이 적극 반영된 모습이다. 사이트들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영화 첫 사진’이라는 제목 아래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는 공포 영화로 돌아온다.”고 입을 모으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감독 뿐 아니라 배우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공포 영화 전문사이트인 피어넷(fear.net)은 주인공 송강호를 지목하며 “영화 ‘괴물’로 친숙한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며 “뱀파이어로 돌변하는 신부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쥐’는 한창 촬영 중이던 지난 9월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와 포커스 피처스가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제작 단계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북미 배급망까지 확보하게 됐다.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강호 외에 신하균,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현재 85%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준호, 그가 말하는 ‘도쿄’는 어떤 모습일까?

    봉준호, 그가 말하는 ‘도쿄’는 어떤 모습일까?

    봉준호, 그가 돌아왔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로 흥행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한국영화계를 뒤흔든 그가 이번에는 옴니버스 영화 ‘도쿄!’를 들고 왔다. ‘도쿄!’는 한국, 미국, 프랑스에서 활약중인 세 감독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가 각자의 시선으로 도쿄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로 세 감독의 다른 색깔이 묻어난다. 1부를 연출한 미셸 공드리의 ‘아키라와 히로코’ 는 의자가 되어 버린 여자라는 동화적인 소재를 다뤘고 2부 레오 까락스의 ‘광인’은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라는 공포스러운 소재로 도쿄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연출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30분 정도의 단편 분량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역시 봉준호구나’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15일 ‘도쿄!’의 시사회에서 만난 봉준호 감독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만은 그대로였다. 그가 히키코모리를 주인공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봉준호, 그를 만났다! - ‘도쿄!’로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듣고 싶은데? 이 영화에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편견은 버렸으면 한다. 첫 번째는 옴니버스이기 때문에 세 감독들이 대충 쉬엄쉬엄 찍었을 거라는 생각과 두 번째 도쿄를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 무슨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니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 ‘흔들리는 도쿄’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도쿄 뿐만 아니라 도시 사람들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서로가 닿고 싶은데도 그러지 못하는 심정이랄까. 메시지를 한마디로 거칠게 표현하자면 ‘집에서 뛰어 나와 서로 만지자’ 정도 일 것 같다.(웃음) - 일본에서의 첫 작업인데? 특별히 해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니 미리 연습해보자는 생각으로 한 것은 아니다. 호기심과 나 자신을 객지에 홀로 던져보고 싶다는 자학적인 심정이었다. 첫 메가폰을 잡는 일본 신인감독이라는 심정으로 일했다. - 일본 스텝들과 호흡은 잘 맞았나? 함께 작업 하다 보니 공통점을 많이 찾게 됐다. 전 세계 어디나 영화를 하는 사람들은 또 같은 것 같다. 일본 스테프들도 한국만큼 순발력 있고 창의적이라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 배우들의 캐스팅은 어떻게 했나? 카가와 테루유키는 영화 ‘유레루’를 보고 히키코모리에 딱 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표현력이 좋고 몸을 잘 이용해 조금한 일에도 상처 받기 쉬운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여주인공의 경우 11년이나 집 밖에 나가지 않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는 남자를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오이 유우처럼 매력적이어야 한다. -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두 배우는 실제로 작업하면서 굉장히 기뻤고 만족스러웠다. 실제로 본 아오이는 요정 같다기 보다 일본 지방 도시 아가씨처럼 현실적이다. 이상하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끌어당기는 묘한 힘을 가진 천상 영화배우다. - 여주인공의 몸에 각종 버튼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는데? 주인공이 히키코모리라는 점에서 출발한 발상이다. 남과 닿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여자와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필요했다. 여주인공은 타투 아티스트를 꿈꾸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걸로 설정했다. - 영화를 보니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던데? 작은 집안 내부에서 한 명의 주인공을 따라 움직이는 영화인만큼 현미경으로 보듯 영화를 찍어야 했다. 소품은 물론 빛에 하나도 관객이 피부에 닿는 것처럼 묘사하고 싶었다.그래서인지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거겠지만 이 별명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영화가 치밀한 것은 좋지만 치밀한 것에 집착한다는 고정관념은 부담스럽다. -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봐주길 바라는가? 세 감독들과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이기 때문에 비교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시간이었다. (웃음)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영상 이젠 대용량으로 즐긴다

    동영상 이젠 대용량으로 즐긴다

    영화를 보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나 MP4의 용량과 화면이 커지고 있다. 저장 용량이 늘어나면 여러 편의 영화나 동영상 강의를 한번에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웬만한 데스크톱 컴퓨터나 외장하드의 저장용량과 맞먹는 100기가바이트(GB) 이상급 PMP 제품이 나왔다.100GB는 한 시간 분량의 영화 140편,50분 정도의 동영상 강의 300편을 저장할 수 있다. 레인콤 아이리버 피플 P20은 80GB와 120GB 두가지 제품이 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저장하는 외장하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세가지 타입의 외장메모리를 읽을 수 있는 카드리더기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맥시안의 L600 플러스(80GB)와 L900S(160GB)도 대용량 제품이다. 저장용량이 커진 만큼 배터리의 용량도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MP3 파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존 MP3플레이어에다 MP4 형식의 동영상 파일로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MP4플레이어도 있다.PMP보다는 화면이 작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맥시안은 최근 MP4플레이어로는 처음으로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는 ‘M1’을 선보였다. 맥시안은 이를 위해 메가스터디와 제휴했다. 레인콤은 MP4플레이어 아이리버 스핀을 내놓았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화면에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코원시스템도 AMOLED를 사용한 ‘S9’를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MP4플레이어는 대용량 PMP와 달리 저장용량이 작다는 약점이 있다.8~16GB 정도다.MP4 플레이어 저장용량에 대한 갈증은 미니PMP로 풀 수 있다. MP4플레이어 정도의 크기지만 추가 메모리카드 등을 통해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코원시스템의 O2는 무게가 200g에 불과하다.8~32GB의 저장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SD카드를 사용하면 8~16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디지털큐브도 하드와 플래시메모리를 선택할 수 있는 PMP T5를 선보인다.8~16GB인 플래시메모리 제품의 경우 확장하면 최대 48GB까지 늘릴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노트북의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니노트북이 등장했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저렴하다. 저장용량도 프리미엄 PMP와 비슷하다. 무선인터넷 등 PMP가 가지지 못한 기능도 갖췄다. 시장에서 불꽃튀는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한 PMP 업체 관계자는 “미니노트북과 경쟁할 수밖에 없지만 휴대성을 강조하는 고객들이 많아 겨뤄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seoul.co.kr
  • 손예진·김주혁 ‘아내가 결혼했다’ 시사회 현장

    이중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전윤수ㆍ제작 주피터필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두 주인공인 김주혁과 손예진, 정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회견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영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갈등하는 덕훈을 연기한 김주혁은 “시나리오를 반쯤 읽고 절대 출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아직도 100%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지만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럴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는 아내를 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김주혁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인아’를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손예진은 “이 역을 하면서도 여배우 이미지에 좋은 파장이 올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인아가 가지고 있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은 앞으로도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해낸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원작을 뛰어 넘는 발칙한 캐릭터를 스크린에 펼쳐놓았다. 메가폰을 잡은 전윤수 감독은 “파격적인 소재로 이슈화시켜 화제를 만들려고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다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만큼 전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전 감독은 “영화와 책은 전혀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영화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적나라한 대화 등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아내가 결혼했다’가 관객들의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동영상=변수정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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