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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TPP 협상 타결전 참여 어렵다”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 P)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은 TPP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 전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 12개 TTP 참가국들은 2013년 우리나라가 TPP 협상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을 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새롭게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협정문의 틀이 잡힌 이후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양국 간 협상 과정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정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TPP 협상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맞춰 국내 TPP 전략포럼을 발족하고 각국 간 예비협의를 벌이는 등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 차관보는 “협상 타결 시기가 불투명해 가입 결정 여부를 밝힐 수 없지만 협상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12개 참가국들에 한국의 협상 참여에 대한 동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협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입 여부가 만장일치제로 진행되는 TPP는 미국과 일본 간 협상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산업 수출 형태가 유사한 일본이 우리의 TPP 가입과 관련해 가장 까다로운 잣대를 대고 있다고 전했다. TPP 참가국들은 이달 말 수석대표회의, 다음달 말 각료회의를 열고 TPP 협상 타결을 추진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워터 디바이너’ 감독 러셀 크로우, “작품이 나를 선택했다”

    ‘워터 디바이너’ 감독 러셀 크로우, “작품이 나를 선택했다”

    할리우드 톱배우 러셀 크로우(50)가 첫 메가폰을 잡은 작품 ‘워터 디바이너’로 한국을 찾았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기자회견에는 감독 겸 배우 러셀 크로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한국어로 첫 인사를 건넨 러셀 크로우는 감독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를 하면서도 감독에 대한 열망이 늘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을 선정할 때 스토리를 가장 중요시한다. 닭살이 돋을 정도의 스토리여야 하는데 이 극본을 보는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이 나를 감독으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워터 디바이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8만 명의 전사자를 낸 갈리폴리 전투로 실종된 세 아들을 찾기 위해 머나먼 땅 터키까지 홀로 떠나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러셀 크로우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호주에서 유년기 시절을 보내고 38년을 살았다. 나는 호주인이다. 이 전투로 인해 많은 호주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까지도 호주에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고 모국 호주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호주가 영국 식민지로서 강제적으로 참전하게 됐고 많은 상실을 했다. 한국도 식민지와 참전 등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들을 전쟁에서 잃고 미칠 지경이 된 아버지의 감정, 가족을 전쟁에서 잃은 감정을 세계인들이 공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워터 디바이너’는 아들을 찾아 나선 주인공의 모험담과 전쟁의 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러셀 크로우 외 올가 쿠릴렌코, 일마즈 에르도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총격 테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지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파리 11구에서 발생한 언론사 테러 직후 프랑스는 국립경찰과 국가헌병대, 육군과 외인부대 등 9만여 명의 대병력을 동원해 도주한 테러범들을 추격, 2명을 사살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Islamic State)에 대한 응징을 선언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출동을 지시했다. 파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을 급습,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기에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추가 테러 모의가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도인 브뤼셀을 포함한 10여 개 도시에서 추가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비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번 사건의 배후인 IS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테러 및 군사공격 위협을 가하는 등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IS는 한 소년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스파이 2명을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였으며, IS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IS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러시아가 물밑에서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의미로 이제 IS에게 커다란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판사판’ 진압작전 일반적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이나 경찰에 편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연방군은 물론 내무부와 연방보안국, 정보국 등에 다양한 특수부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부대명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페츠나츠(Spetsnaz)라는 이름으로 통칭된다. 스페츠나츠에는 국방부에 소속되어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특수여단, 해군보병정찰전대, 공수군 특수정찰연대 같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도 있고,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FSB)이나 해외정보국(SVR) 산하의 특수임무부대, 예를 들어 FSB 소속의 알파(Alpha), 오메가(Omega), 빔펠(Vympel), SVR 소속의 자슬론(Zaslon) 같은 부대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대들이 대테러 부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SOG(Special Operation Group)처럼 요인 암살이나 첩보 수집 등의 임무에 동원되는 부대이며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이다. 공식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내무군에 속해 있다. 러시아 각 지역에 배치된 지방 경찰청 경찰특공대 성격의 SOBR을 비롯, OMSN과 OMON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들은 세계 최악의 상대로 악명이 자자하다. 하지만 이러한 악명은 실력이 뛰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너무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02년 모스크바 극장 테러와 2004년 베슬란 학교 테러였다. 2002년 10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은 42명의 체첸반군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령하고 850여 명의 인질을 잡고 대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체첸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을 1주일 이내로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러리스트들은 협상 도중 여자와 어린이, 이슬람교도 등 약 15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며 러시아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면 테러리스트 전원의 안전과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테러리스트들은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자 인질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극장의 환기 시스템에 수면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다. 공식적으로는 ‘수면가스’였지만, 이후 밝혀진 이 가스의 정체는 마약에 가까운 향정신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과 할로세인(Halothane)의 혼합물이었다. 펜타닐은 정맥 마취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구토와 무기력증,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할로세인은 2시간 안팎에 불과한 펜타닐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스 주입 직후 알파와 빔펠 부대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진입한 덕분에 전사자가 없었으나, 이 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는 물론 애꿎은 인질 110여 명이 질식으로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진압부대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42명을 전원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오인사격과 테러리스트들의 사격 등으로 20여 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다.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체첸반군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다. 더 끔찍한 사건은 러시아 연방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이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졌던 베슬란(Beslan) 학교 인질극, 일명 ‘베슬란 대학살 사건’이다. 초등학교였던 이 학교는 9월 1일 개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는데, 이곳을 체첸반군의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 30여 명이 점령하고 약 1,20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을 인질로 잡은 것이었다. 정보기관 출신으로 각종 테러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가용한 모든 부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다. 상공은 러시아군 헬기가 뒤덮었고, 학교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병력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했다. 인질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다. 진압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 군과 내무군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슬란 시민들은 분노에 차 총과 칼, 곡괭이 등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다 들고 나와 학교를 에워쌌고, 저녁 무렵이 되자 무장하고 학교를 포위한 시민들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다. 군과 무장 시민이 뒤섞인 상황에서 극도의 혼란이 조성됐고,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시민 가운데 일부가 학교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지옥이 펼쳐졌다. 총격이 시작되자 인질 일부가 탈출하기 시작했고, 테러범들이 탈출하는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러시아군은 테러범들을 향해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포는 물론 현장에 동원된 T-72 전차에서 125mm 고폭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내무군 특수부대와 FSB에서 지원 나온 알파와 빔펠 등의 진압부대가 학교로 진입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당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진압 작전에서 아비규환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인질들을 체육관에 감금하고 인질 주변에 부비트랩과 중화기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압부대가 들이닥치자 인질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테러리스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러시아 진압부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퍼부으면서도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겨누면 자신이 몸을 날려 총탄을 막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상태에서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대원은 테러리스트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는가 하면 총탄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안고 탈출시키는 대원들도 있었다. 작전 결과는 대참사였다. 인질 1,200여 명 가운데 380여 명이 희생됐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180여 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자비한 돌격에 인질 모두를 살해하려했던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테러 무력 진압 직후 배후로 지목된 체첸 저항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군사 보복으로 저항세력의 거점을 초토화시켜버렸다. 베슬란 학교의 참사 이후 러시아 국민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면 테러리스트나 인질, 진압부대 모두 다 죽는 ‘이판사판’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베슬란 학교 사건 이후 체첸 반군은 다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러한 대형 테러를 벌이지 못했다. ▲해적도 예외는 없다 지난 2008년 9월, 케냐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선적 MV 파이나(MV Faina)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엇다. 이 배에는 러시아제 T-72 전차 33대, RPG-7 대전차 로켓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약 3000만 달러어치의 무기가 실려 있었다. 해적들은 파이나호의 승무원 21명의 석방 대가로 3억 5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승무원 21명 가운데는 러시아인 4명도 있었고, 격분한 러시아는 인근에 있던 미사일 호위함 뉴스트라시미(RFS Newstrashimyy)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러시아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에 파이나호를 납치한 해적들에 대한 교전권을 요구해 받아낸 뒤 무력 진압 작전을 준비했다. 러시아는 소말리아 해적 거점에 포격을 퍼붓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승무원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명 피해를 우려한 우크라이나가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면서 인질과 해적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2010년 5월,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유조선 모스코브스키 유니베르시테트(Moskovski Universitet)호를 납치했다. 러시아는 즉각 구축함과 특수부대를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고, 해적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체포했다. 과거 우리나라가 삼호 쥬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체포해 국내 법정에 세웠듯이 체포된 해적들은 법정에 세워 재판을 받게 하고 징역형에 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러시아는 체포된 10명의 해적을 훈방 조치했다. 대단히 인도적인 조치 같았지만, 이 ‘훈방 조치’는 대단히 잔인한 처벌이었다. 해적들은 맨몸으로 고무보트에 태워져 훈방됐다. 문제는 훈방된 장소가 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공해상이었다는 것이다. 작은 어선이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항의했지만, 러시아는 “우리는 훈방이라는 인도적 조치를 취했지만, 국제법 어디에도 해안이나 육지에서 훈방하라는 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훈방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해적들의 생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자국 선박 또는 자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대상으로 해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무력을 동원해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해적선에 집중 사격을 퍼부어 벌집을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깃발이 게양된 선박은 가급적 피했다. 러시아 선박에 위해를 가하면 얼마나 잔인한 보복이 돌아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적들은 섣불리 건드렸다가 된서리를 맞은 경험 때문에 프랑스와 북한 선박도 공격하지 않는다. 학습 효과다. 테러리즘이나 해적 행위는 무력을 동원한 ‘공포’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테러리스트나 해적들은 위협을 가해 공포를 조성했을 때 원하는 대가가 돌아온다는 선례를 접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폭력을 동원한다. 즉, 협상이나 보상을 통해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현대 테러리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방 강대국들도 점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는 것보다 진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테러리즘은 정치·종교적 신념이나 생계 등 절박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진압한다 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의 가족과 동료들이 또 다시 보복에 나서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씨줄날줄] 중국의 ‘자오쯔양 딜레마’/오일만 논설위원

    1989년 5월 19일 새벽. 비가 뿌리는 톈안먼 광장에서 메가폰을 든 채 시위 학생들에게 해산을 호소하는 일흔 나이의 노신사가 있었다. 눈물을 그렁거리면서 “학생 제군들은 아직 젊다. 살아서 중국의 4대 근대화를 실현하는 날을 직접 보아야 한다…”는 간곡한 설득 장면은 아직도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다. 중국 현대사의 풍운아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전 당총서기는 이날을 끝으로 영원히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톈안먼 사태 당시 무력진압을 지시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과 리펑(李鵬) 총리에 맞서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다 실각된 것이다. 덩의 오른팔로 개혁 개방의 야전사령관이었던 그는 ‘당을 분열시켰다’는 죄목을 뒤집어쓰고 16년간 가택연금 끝에 2005년 1월 17일 사망했다.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 문화대혁명 시기에 홍위병들에게 모진 고초를 당했지만 그는 기적처럼 회생해 중국 최고 권부에 오른 인물이다. 개혁 개방 초기 당시로선 파격적인 자유시장 정책인 ‘가정생산청부제도’(家庭生産請負制度)를 성공시켜 “식량이 필요하면 자오쯔양을 찾아라”라는 말을 유행시킨 당사자다. 이렇게 현대 중국사의 비극과 권력투쟁의 풍파를 온몸으로 겪어 온, 그의 유골함은 죽은 지 만 10년이 됐지만 베이징 자택 마당에 안치돼 있다. 당국의 거부로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이 묻히는 바바오(八寶)산 혁명열사릉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반혁명 폭란(暴亂)’을 일으킨 톈안먼 사태의 주동자들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서거 10주기를 맞아 최근 중국 사회에서 ‘영원한 자오쯔양’(永遠的趙紫陽)이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만들어지고 홍콩에서도 추모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의 복권은 현재로선 요원하다. 이는 그의 사후 회고록(국가의 죄수-The Prisoner of the State)에서 밝힌 ‘위험한 생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는 “중국이 현대적 시장경제와 현대문명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의회민주주의를 실시해야 한다”며 서구식 다당제 민주주의를 주창했다. 공산당의 유일 지배를 통해 중화부흥을 노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도노선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자오의 유골이 방치되고 있는 현실은 중국의 딜레마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톈안먼 사태를 진압한 후 초강대국으로 성장시킨 성공의 역사 때문에 덩의 통치노선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아직도 절대 다수다. 반면 중국의 고도성장의 뒤안길에 나타난 부정부패 등 각종 사회적 폐해 때문에 자오의 길을 따라 민주화 운동 대열에 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劉曉波) 등이 대표적이다. 자오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2019년 중국 사회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자못 궁금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어떤 역할?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어떤 역할?

    ‘정우성 작서의 변’ 배우 정우성이 201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액션 사극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이하 작서의 변)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다. 영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작서의 변’은 중종 22년,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희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왕을 위협하는 물괴(物怪)와 왕의 자리를 넘보는 훈구세력과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정우성은 ‘작서의 변’에서 물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반정을 꾀하는 훈구세력을 처단하는 중종의 충신인 ‘윤겸’ 역을 맡았다. ‘작서의 변’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은 캐릭터 윤겸에 대해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같은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이 역할에 오직 정우성만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막시무스 같은 역할”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막시무스 같은 역할”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막시무스 같은 역할”  정우성 작서의 변 배우 정우성이 영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감독 신정원)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작서의 변’은 중종 22년,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희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왕을 위협하는 물괴(物怪)와 왕의 자리를 넘보는 훈구세력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영화에서 물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훈구세력을 처단하는 중종의 충신 ‘윤겸’ 역을 맡았다. 신정원 감독은 ‘윤겸’을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같은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소개한 뒤 “이 역할에 오직 정우성만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극 중 역할을 위해 검과 활을 직접 제작해 무술 연습에 매진 중이다. 한편 ‘작서의 변’ 제작진은 괴수영화답게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에 참여한 CG전문회사 ‘웨타 디지털(Weta Digita)’과 손을 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제2의 괴물?’ 정우성 역할은?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제2의 괴물?’ 정우성 역할은?

    정우성 작서의 변, 조선시대 괴수영화 나온다 ‘기대감 폭발’ 정우성 역할은? ‘정우성 작서의 변’ 배우 정우성이 201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액션 사극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이하 작서의 변)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다. 영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작서의 변’은 중종 22년,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희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왕을 위협하는 물괴(物怪)와 왕의 자리를 넘보는 훈구세력과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정우성은 ‘작서의 변’에서 물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반정을 꾀하는 훈구세력을 처단하는 중종의 충신인 ‘윤겸’ 역을 맡았다. ‘작서의 변’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은 캐릭터 윤겸에 대해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와 같은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이 역할에 오직 정우성만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정우성 역시 ‘작서의 변’ 시나리오를 읽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괴수영화라는 전무후무한 장르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곧바로 신정원 감독과 미팅을 갖고, 출연을 결정할 만큼 ‘윤겸’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한다. 영화 ‘작서의 변’ 제작진은 괴수영화로서 비주얼이펙트가 매우 중요한 만큼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CG전문회사 ‘웨타 디지털(Weta Digita)’과 작업할 예정이다. ‘웨타 디지털’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킹콩’, ‘아바타’, ‘호빗’ 등의 영화에 참여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무려 네 차례나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캐릭터를 모델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CG회사인 웨타 디지털이 만들어 낼 조선시대의 괴물의 모습과 화려한 볼거리에 벌써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015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정우성 작서의 변 캐스팅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우성 작서의 변, 대박이다”, “정우성 작서의 변, 완전 기대돼”, “정우성 작서의 변, 감독도 기대된다”, “정우성 작서의 변 무조건 본다”, “정우성 작서의 변, 제2의 괴물이 될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우성 주연 영화 ‘작서의 변’은 조선시대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중종실록의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하는 팩션영화인 만큼 철저한 고증은 물론, 상상력을 적절히 배합해 작품성과 오락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산이다. 정우성은 현재 ‘작서의 변’ 속에서 직접 사용할 검과 활을 제작해 무술 연습에 매진 중이라는 전언이다. 오는 2월 말 크랭크인.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입기만 해도 따뜻” 기능성 발열 내의 없어

    “입기만 해도 따뜻” 기능성 발열 내의 없어

    ‘입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그런 기능성 발열 속옷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야 일반 속옷보다 평균 1.8도 따뜻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지 않으면 일반 속옷과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서울YWCA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 중인 기능성 속옷 10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서울YWCA 측은 “기능성 발열 속옷 제품 10개는 일반 속옷과 비교해 절대 발열 온도가 평균 1.8도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기만 해서 체감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발열이 발생하는 조건이 충족돼야 체감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발열 속옷은 땀이나 대기 중의 수분을 섬유가 흡수해 열로 전환시킨다. 따라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거나 피부가 건성 또는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는 발열 효과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속옷 제품의 가격과 성능도 비례하지 않았다. 유니클로의 ‘엑스트라 웜 크루넥T’(2만 4900원)와 좋은사람들의 ‘와우웜 메가히트’(7만원) 보온성은 30%대로 우수한 편이었다. 반면 신영와코루 ‘비너스 브이 스포츠’(4만 9000원), 남영비비안 ‘마이크로 모달 상의’(3만 2000원), 쌍방울 ‘르네즈 트라이 남내복 3호’(1만 9900원)의 보온성은 10%대에 그쳤다. ‘흡한속건’(땀을 빨리 흡수해 단시간에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이 표시된 6개 제품 중 이마트 데이즈의 ‘히트필 상하의’(2만 5600원), 컬럼비아 ‘옴니히트’(9만원), K2 ‘우먼스 웜바디’(5만 6000원), BYC ‘보디히트 U넥 3호’(4만 5000원)는 기능이 거의 작동되지 않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영상)‘어떤 말도 필요 없다’ 영화 ‘트라이브’ 메인 예고편

    (영상)‘어떤 말도 필요 없다’ 영화 ‘트라이브’ 메인 예고편

    대사, 자막, 음악 없이 오직 ‘수화’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파격적인 설정과 독특한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라이브’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트라이브’는 청각·언어장애 기숙사 학교로 전학 온 소년 ‘세르게이’가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의 수화로 대사가 뿜어내는 소리를 대신한다. 그들의 몸짓이 전부이기에 자막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2013년)가 일정 부분 떠오르는 지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실제 청각장애인들로 캐스팅되어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우크라이나) 감독은 “이 영화는 무성영화에 대한 나의 오랜 꿈을 실현시킨 것이다”라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대사도 자막도 존재하지 않지만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영상들이 교차편집 되어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설정은 물론 핸드헬드(들고 찍기)와 롱테이크로 완성된 독창적인 촬영기법과 감독의 특별한 미장센이 시선을 끈다. 2014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비롯한 3관왕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유수 영화제 주요부문을 수상한 ‘트라이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영상=오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걸그룹 여자친구 데뷔…‘유리구슬’로 밝고 건강한 여고생 매력 발산!

    걸그룹 여자친구 데뷔…‘유리구슬’로 밝고 건강한 여고생 매력 발산!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타이틀곡 ‘유리구슬’로 밝고 건강한 매력을 뽐냈다. 15일 정오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유리구슬(Glass Bead)’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 여자친구 멤버들(소원, 엄지, 은하, 유주, 신비, 예린)은 교복을 입은 풋풋한 모습으로 타이틀곡 ‘유리구슬’의 제목처럼 맑고 깨끗하면서도 밝고 건강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점심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나 수업시간 도중 장난을 치다가 선생님께 벌을 받는 등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고생의 모습이다. 이 밖에도 중간중간 유리구슬을 만드는 것 같은 손동작과 다리를 쭉 뻗어 발차기하는 등의 다이나믹한 안무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한다. 이번 여자친구의 데뷔 타이틀곡 ‘유리구슬’은 히트 작곡팀 ‘이기용배’가 여자친구를 위해 오랜 기간 실혐을 기울여 만들어진 곡으로 여자친구 특유의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파워풀한 댄스곡이라는 평이다.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춰주겠다”는 소녀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낸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특히 여자친구만의 맑고 싱그로운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여자친구의 데뷔앨범은 타이틀곡 ‘유리구슬’을 포함, 새로운 시작의 두근거림을 표현한 웅장한 인트로 곡 ‘Season of Glass(시즌 오브 글라스)’, 소녀들이 꿈꾸는 완벽한 사랑을 노래한 ‘Neverland(네버랜드)’,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표현한 ‘White(하얀 마음)’, 타이틀곡 ‘유리구슬’의 인스트루멘탈 버전(instrumental) 등 소녀적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곡들로 채워졌다. 데뷔 전부터 패션 화보를 통해 얼굴을 알리는 등 뛰어난 비주얼과 재능으로 화제를 모은 걸그룹 여자친구는 데뷔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Season of glass)’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영상=kt music(여자친구 GFriend - 유리구슬 Glass Bead Official M/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황정민 정우, 영화 ‘히말라야’ 촬영돌입… 엄홍길 산악실화 담는다

    황정민 정우, 영화 ‘히말라야’ 촬영돌입… 엄홍길 산악실화 담는다

    충무로 대표배우 황정민과 대세배우 정우가 영화 ‘히말라야’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 ‘히말라야’는 황정민 정우 두 배우의 출연 뿐만 아니라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을 통해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5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히말라야’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해발 8750미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와 함께 떠난 목숨 건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현재 황정민 정우를 비롯해 모든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1월 22일 크랭크인해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정민은 히말라야의 산증인이자 원정대 등반대장 엄홍길 역을 맡았고, 정우는 엄홍길 대장이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후배 박무택 대원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영화를 통해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진하고 끈끈한 동지애를 과시할 예정이다. 또 원정대 최고참 이동규 원정대장 역으로는 배우 조성하, 누구보다 뚝심 있는 홍일점 대원 조명애 역에는 배우 라미란, 박무택의 대학동기이자 의리의 아이콘 박정복 역으로는 배우 김인권이 낙점됐다. 이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 김원해, 이해영, 정유미, 유선 등이 출연, ‘명품연기’에 대한 영화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이석훈 감독은 “바다에 이어 산으로 온 것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진다. ‘히말라야’가 향후 십 년 이상 한국의 대표 산악영화로 남을 수 있도록 높은 수준으로 완성하게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정민은 “실존인물이자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가 엄홍길 대장을 연기하는 데 있어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했다. 사람냄새 나는 새로운 산악영화 한 편이 탄생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우 역시 “황정민을 비롯한 선배 배우들, 그리고 이석훈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이다. 히말라야라는 작품의 성격답게 강도 높은 촬영과정의 연속이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엄홍길 대장의 목숨 건 여정을 그린 산악영화 ‘히말라야’는 2015년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올리브유만 아냐…건강효과 뛰어난 식물성오일 3가지

    올리브유만 아냐…건강효과 뛰어난 식물성오일 3가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기름기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보다 양질의 기름을 적절히 섭취하는 쪽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먼저 주목받은 기름은 올리브유이지만, 그 외에도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오일은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한다. ◆ 스위트아몬드오일(감편도유) 식품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E가 많아 항산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네랄도 풍부하다. 이 오일에 포함된 식물성 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기능이 있다. 오일의 80%를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이 있다. 또한 이 오일에는 오메가6 지방산도 있어 뇌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 코코넛오일 핵심은 ‘중쇄지방산’(라우르산)과 거기에서 합성되는 ‘케톤체’(지방산 대사의 중간 생성물)에 있다. 중쇄지방산은 직접 간으로 운반돼 효율적인 분해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변환된다. 따라서 몸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또 라우르산에는 항균 작용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하는 역할도 한다. 케톤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데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플랙스시드(아마씨)오일 성숙한 아마 씨앗에서 추출되는 오일이다.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 계열의 알파(α)-리놀렌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으로 대사되고, 혈류 개선과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것 외에 알레르기 억제 효과와 항염증 작용도 발휘한다. 알파-리놀렌산은 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오일을 고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을 유발하는 고혈압 환자에 일정 기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80%에 달하는 환자의 혈압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비타민 B, 단백질, 미네랄도 풍부하다. 하지만 아마씨오일은 매우 산화되기 쉬우므로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걸그룹 여자친구, 유리구슬 같은 영롱함 발산!

    걸그룹 여자친구, 유리구슬 같은 영롱함 발산!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가 유리구슬 같은 영롱한 자태를 뽐냈다. 13일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은 여자친구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데뷔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의 타이틀곡 ‘유리구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영상 속 여자친구 멤버들(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은 평균연령 18.1세다운 여고생의 모습으로 학교 곳곳을 배경 삼아 천진난만하면서도 깨끗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체육복을 입은 여자친구 멤버들은 뜀틀과 트램펄린을 뛰어 보이는가 하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다를 떨며 장난을 치는 영락없는 10대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드러낸다. 수줍은 소녀의 모습과 달리 거침없는 ‘하이킥 춤’으로 반전매력을 과시하는 여자친구의 안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은 연약해 보여도 절대 깨지지 않는 ‘유리구슬’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밝게 비추겠다는 소녀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로 웅장한 스트링과 힘 있는 비트, 감성적이면서도 유려한 멜로디가 인상 깊다. 한편, 이번 ‘유리구슬’의 티저 영상은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여자친구’만의 맑고 유리구슬 같은 영롱함을 잘 살려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쏘스뮤직의 걸그룹 여자친구는 오는 15일 정오를 기해 타이틀곡 ‘유리구슬’이 포함된 첫 번째 미니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를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영상=kt music(여자친구 GFriend - 유리구슬 Glass Bead Official Teaser)/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어떤 말도 필요 없다’ 영화 ‘트라이브’ 메인 예고편

    ‘어떤 말도 필요 없다’ 영화 ‘트라이브’ 메인 예고편

    대사, 자막, 음악 없이 오직 ‘수화’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파격적인 설정과 독특한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라이브’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트라이브’는 청각·언어장애 기숙사 학교로 전학 온 소년 ‘세르게이’가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의 수화로 대사가 뿜어내는 소리를 대신한다. 그들의 몸짓이 전부이기에 자막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2013년)가 일정 부분 떠오르는 지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실제 청각장애인들로 캐스팅되어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우크라이나) 감독은 “이 영화는 무성영화에 대한 나의 오랜 꿈을 실현시킨 것이다”라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대사도 자막도 존재하지 않지만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영상들이 교차편집 되어 긴장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설정은 물론 핸드헬드(들고 찍기)와 롱테이크로 완성된 독창적인 촬영기법과 감독의 특별한 미장센이 시선을 끈다. 2014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비롯한 3관왕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유수 영화제 주요부문을 수상한 ‘트라이브’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영상=오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올리브유보다 좋다?…건강효과 뛰어난 식물성오일 3가지

    올리브유보다 좋다?…건강효과 뛰어난 식물성오일 3가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기름기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것보다 양질의 기름을 적절히 섭취하는 쪽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먼저 주목받은 기름은 올리브유이지만, 그 외에도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오일은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일부를 소개한다. ◆ 스위트아몬드오일(감편도유) 식품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E가 많아 항산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네랄도 풍부하다. 이 오일에 포함된 식물성 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 기능이 있다. 오일의 80%를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이 있다. 또한 이 오일에는 오메가6 지방산도 있어 뇌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 코코넛오일 핵심은 ‘중쇄지방산’(라우르산)과 거기에서 합성되는 ‘케톤체’(지방산 대사의 중간 생성물)에 있다. 중쇄지방산은 직접 간으로 운반돼 효율적인 분해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변환된다. 따라서 몸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또 라우르산에는 항균 작용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하는 역할도 한다. 케톤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데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플랙스시드(아마씨)오일 성숙한 아마 씨앗에서 추출되는 오일이다.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 3 계열의 알파(α)-리놀렌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으로 대사되고, 혈류 개선과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것 외에 알레르기 억제 효과와 항염증 작용도 발휘한다. 알파-리놀렌산은 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오일을 고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을 유발하는 고혈압 환자에 일정 기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80%에 달하는 환자의 혈압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비타민 B, 단백질, 미네랄도 풍부하다. 하지만 아마씨오일은 매우 산화되기 쉬우므로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명민 오달수 주연작 ‘조선명탐정2’ 메인 예고편

    김명민 오달수 주연작 ‘조선명탐정2’ 메인 예고편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조선명탐정2’로 설 스크린 시장을 찾아온다. 지난 2011년 설을 기점으로 개봉했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4년 만에 시리즈 2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로 관객을 만나게 된 것. 전편이 관료들의 공납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는 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되어 버린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 그를 찾아오는 이라고는 지난 날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고 오는 어린 소녀뿐이다. 그러던 중 김민은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잠자고 있던 탐정 본능이 꿈틀거린다. 결국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서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예고편에는 유배지에 있던 김민이 서필의 “불량은괴가 다시 나타났다”는 말에 조선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1탄에서 사건 의뢰를 했던 서필이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김민을 돕는 일등공신으로 나선다.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하사코(이연희)의 등장은 더욱 눈길을 끈다. 김민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수사에 혼선을 빚게 만들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그녀로 인해 그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선명탐정’ 1편에 이어 2편에도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은 “코미디 요소, 어드벤처 요소 등을 보강하여 1편보다 더 알차고 더 오락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2월 개봉. 사진·영상=쇼박스㈜미디어플렉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권상우 탐정 출연, 딸 ‘리호’ 귀여운 손 사진 네티즌 열광…왜?

    권상우 탐정 출연, 딸 ‘리호’ 귀여운 손 사진 네티즌 열광…왜?

    권상우 탐정 출연 권상우 탐정 출연, 딸 ‘리호’ 귀여운 손 사진 네티즌 열광…왜? 배우 권상우가 딸 리호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권상우는 12일 웨이보에 “사랑하는 내 딸 리호야 만나서 반가워.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감사해”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태영아 고마워”라면서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10일 딸 리호를 얻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손태영은 회복 중이다. 한편 권상우는 ‘통증’이후 4년 만에 영화 ‘탐정’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극 중 권상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만화책방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프로파일링 동호회와 국내외 미제사건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관심이 온통 ‘사건’에 쏠린 천재 괴짜 ‘탐정’ 대만 역을 맡았다. ‘탐정’은 천재적인 수사 감각을 지닌 대만과 베테랑 노형사(성동일)가 의기투합해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수사물로,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정훈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스미스소니언박물관과 디지털/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은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스의 기부금으로 1846년에 설립된 16개 박물관의 종합박물관 단지를 말한다. 특히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돌아다니던 영화 ‘박물관은 살아 있다’를 촬영한 국립자연사박물관과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한 ‘플라이어 1호’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비행기와 우주선, 로켓 등을 전시한 우주항공박물관, 마네와 고흐 등 인상파들의 그림을 다수 소장한 내셔널갤러리가 유명하다. 관광객이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을 모두 돌아보려면 보름 이상을 머물러야 할 정도다. 현대미술가 백남준의 정보와 기록을 모아 둔 아카이브가 여기에 있다. 이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속의 프리어·새클러 갤러리가 지난 5일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아시아 유물 및 작품 4만여점을 발굴해 홈페이지(www.open.asia.si.edu.)에 고화질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마다 10메가 가까운 고화질로 공개된 유물의 디지털 사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한 마음껏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해 한국의 동양 미술사 연구자들이 흥분했다. 이 박물관의 한국관을 2011년 확대 개편했다지만, 미국 워싱턴DC까지 가지 않고 한국 연구실에서 연구할 수 있으니 시공간을 초월하는 ‘디지털 공유’의 혜택을 본 것이라고 할까. 한국 유물은 각종 수묵화와 고려불화, 도자기, 병풍 등 781점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수월관음도’와 ‘아미타불’ 등의 고려불화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전 세계에 현존하는 고려불화는 160점가량인데 프리어·새클러 갤러리가 소장한 3점은 그중에서도 작품성이 뛰어나다. 그 때문에 2010년 ‘고려불화대전’ 특별전을 추진하면서 스미스소니언에 있는 이 고려불화 3점을 빌리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전시과장이던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은 “디트로이트 출신 철도 차량 제작업자 찰스 랭 프리어가 1923년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자신의 수집품을 기증하면서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도자기에 매혹된 프리어가 일본을 오가면서 수집한 한국 관련 유물은 거의 500점으로 고려청자와 조선의 분청사기, 백자 등이다. 봉황을 음각한 비취색 매병은 자태가 눈부시다. 2013년 11월 늦가을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는 루브르박물관의 명화들이 대형 포스터로 제작돼 곳곳에 걸려 있었다. 한국의 관광객에게는 낯선 풍경이었는데 파리 거리 전체가 박물관으로 변신한 듯해 경이로웠다.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즐겨야 한다는 철학을 봤다. 판화가 이철수는 민주적이라서 판화 작업을 사랑한다고 했다. 누구나 싸게 예술을 소유하는 판화의 가치를 말한 것이다. 사랑할수록 독점하지 말고 널리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존 윅’ 키아누 리브스, 레드카펫 현장 생생영상

    ‘존 윅’ 키아누 리브스, 레드카펫 현장 생생영상

    키아누 리브스가 국내 팬들과 소박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키아누 리브스는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존 윅’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 공간이 다소 협소했지만 그 열기 만큼은 매우 뜨거웠다. 행사장에 도착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오후 7시 30분경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 준 국내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한 얼굴로 인사를 전했다. 이후 극장 로비 중앙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는 등 세련된 팬서비스를 보였다. 일부 팬들은 ‘매트릭스’와 ‘콘스탄틴’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DVD와 영화 팜플렛 등을 챙겨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20여 분 간 레드카펫에서 시간을 보낸 그는 이후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키아누 리브스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번 키아누 리브스의 방문은 지난 2008년 영화 ‘스트리트 킹’ 이후 7년 만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신작 ‘존 윅’은 전설적인 전직 청부살인업자 ‘존 윅’(키아누 리브스)이 의문의 남자에 의해 모든 것을 잃게 되면서 복수극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장르다. 이날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 작품에 대해 “액션은 물론 재미있고 세련됐다. 스타일과 톤도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으니, 여러분께서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레드카펫 행사는 키아누 리브스의 무대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그는 상영관 무대 인사를 위해 자리를 떠나기 직전까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키아누 리브스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레드카펫 행사와 방송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9일 오후 출국 예정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2001년 약혼녀 제니퍼 사임을 잃었다. 故제니퍼 사임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2001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키아누 리브스는 죄책감과 우울증에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노숙 생활을 해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팬들이 이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존 윅’은 키아누 리브‘가 ‘매트릭스’ 이후 15년 만에 액션 히어로물로 찾아온 작품으로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상)‘쎄시봉’ 정우, 강하늘, 조복래 트리오의 열창

    (영상)‘쎄시봉’ 정우, 강하늘, 조복래 트리오의 열창

    영화 ‘쎄시봉’의 주역들이 노래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정우, 강하늘, 조복래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보고회에서 기타를 메고 등장해 영화 속 테마곡을 열창했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만들어졌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는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가 사실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트윈폴리오의 실존 인물인 가수 윤형주와 송창식, 그리고 가상 인물 ‘오근태’를 더한 것이다. 윤형주와 송창식 역은 배우 강하늘과 조복래가 각각 맡았다. 또한 가상의 인물 오근태 역은 ‘정우’가 맡아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보고회에서 앞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긴장을 해서 많이 떨린다. 많은 박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돋보이는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성자의 행진)’으로 현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무대가 끝나고 등장한 배우 김윤석은 무대를 본 수감을 묻는 질문에 “(후배들의 노래실력에) 기가 죽었다”는 표현으로 극찬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이따가 노래하면 된다”고 말해 다시 웃음을 안겼다. 영화 ‘쎄시봉’은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2015년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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