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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미 졸리브이 “야 XXX 코끼리” 욕설가사 수위가…

    타이미 졸리브이 “야 XXX 코끼리” 욕설가사 수위가…

    타이미 졸리브이 디스전 “야 XXX” 욕설 후 어땠나 타이미 졸리브이 래퍼 타이미가 졸리브이와 디스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타이미는 6일 트위터를 통해 “놀라신 분들 죄송. 이제 이쁜 입은 이쁜 말만 하는 걸로(랩할 때 빼고) 우리 팬분들도 서로 비방하지 말고 예쁜 말만 하는 걸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타이미는 자신의 입은 손가락으로 만지며 애교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MC메타는 2013년 발매된 졸리브이와 타이미의 디스곡을 언급하며 “한국 힙합씬에서 여자래퍼들이 그런 디스를 했다는 것이 역사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매듭이 지어졌으면 좋겠다. 이곳은 배틀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장이다”고 배틀을 제안했다. 그러나 제안을 받아들인 졸리브이와는 달리 타이미는 “그냥 상대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이후 졸리브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마주치기 싫으면 나오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했고, 타이미는 “야 다 들리거든. XXX”이라면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모인 자리에서 타이미는 “마이크 좀 쓸 수 있겠느냐”고 물은 뒤 졸리브이에게 “네 소원 들어줄게 잘 들어라”고 말하며 랩을 시작했다. 타이미는 “넌 나 없으면 아무리 잘해도 통편집”, “넌 나아니면 이 쇼에도 못 나왔다”, “발성이랑 발음부터가 급이 다르다. 잘 봐둬”, “네 몸뚱이 코끼리”라며 직설적인 랩가사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졸리브이는 “난 래퍼답게 랩으로 말해. 넌 할 줄 아는 게 고작 욕과 허세. 그리고 메가폰 잡고 가슴 흔들고 얘기하겠지. 그러곤 물어보겠지, ‘오빠 나 해도 돼?’”, “이비아에서 타이미 바뀐 것 없이”, “삼세판 이게 마지막, 삼대영”이라고 강렬한 랩을 내뱉었다. 특히 졸리브이는 “랩으로 해주세요. 욕으로 계속 밀어붙이려고 하지 마시고요”라며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랩 배틀 후 타이미는 “정말 시원하다. 속이 시원하다. 뭔가 있었던 것을 떼어버린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졸리브이는 “더 이상 할 마음이 없다. 사자는 식은 고기는 안 먹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미와 졸리브이가 출연하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8인의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에스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짠해’ 뮤비 공개

    피에스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짠해’ 뮤비 공개

    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FIESTAR)가 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BLACK LABEL(블랙 라벨)’의 음원과 타이틀곡 ‘짠해’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하며 컴백했다. 공개된 피에스타의 ‘짠해’ 뮤직비디오는 피에스타의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비주얼을 집중도 있게 보여주는 동시에 곡에 담긴 스토리와 남녀 간의 감정 변화를 시각적인 오브제를 통해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상반된 콘셉트의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피에스타 멤버들 개개인의 세련되고 섹시한 매력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아울러 피에스타 멤버 재이와 린지가 가수 겸 배우인 백승헌과 함께 삼각관계를 연기하며 극의 내러티브와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감성적인 기타 라인과 강한 비트 위에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진 타이틀곡 ‘짠해’는 신사동호랭이와 작곡팀 4번타자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헤어진 후 뒤늦게 손을 내미는 남자를 보며 느끼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짠해”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 피에스타의 신곡 ‘짠해’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이호양)와 작곡팀 4번타자(강준석, 김하늘, 김호재)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댄스곡으로, 멤버 예지가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짠해’의 뮤직비디오는 비스트와 블락비, 씨엔블루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히트시킨 이기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난 디지털 싱글 ‘하나 더(One More)’ 활동 이후 약 8개월만에 피에스타가 발표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 ‘BLACK LABEL(블랙 라벨)’에는 타이틀곡 ‘짠해’를 비롯 ‘헬로우(Hello)’, ‘불 좀 꺼줘요’, ‘콜드(Cold)’, ‘투데이(Today)’, ‘타이트해’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사진·영상=[MV] FIESTAR(피에스타) _ You’re pitiful(짠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피에스타 ‘짠해’ 2차 티저…섹시의 고급화 선언

    피에스타 ‘짠해’ 2차 티저…섹시의 고급화 선언

    “왜 이제 와서야 내 손 잡길 바라고 있는 네가 짠해” 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FIESTAR)가 신곡 ‘짠해’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정오 피에스타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타이틀곡 ‘짠해’ 뮤직비디오 2차 티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아찔한 실루엣 퍼포먼스로 1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피에스타는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을 통해서는 더욱 완성도 높아진 안무 퍼포먼스와 다섯 멤버들(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의 세련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피에스타의 신곡 ‘짠해’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이호양)와 작곡팀 4번타자(강준석, 김하늘, 김호재)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댄스곡으로, 이별 후 뒤늦게 다시 손을 내미는 남자를 보며 느끼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래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비스트와 블락비, 씨엔블루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바 있는 이기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본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는 상황. 피에스타는 한 단계 고급화된 이미지와 콘텐츠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일컫는 ‘블랙 라벨’이란 앨범 타이틀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한 고품격 음악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한편, 피에스타는 지난달 27, 28일 양일간 코엑스몰, 동대문, 신촌, 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 도심 곳곳을 돌며 새 타이틀곡 ‘짠해’와 수록곡 ‘헬로우(Hello)’ 등의 무대를 깜짝 공개해 현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앞으로도 피에스타는 직접 관객과 마주할 기회를 수시로 가지며 더욱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에스타는 오는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발매에 앞서 3일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쇼’를 통해 첫 공식 컴백 무대를 펼친다. 사진·영상=[Teaser 2] FIESTAR(피에스타) _ You’re pitiful(짠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영국 ‘신사 스파이’ 한국 300만명 사로잡다

    영국 ‘신사 스파이’ 한국 300만명 사로잡다

    영국에서 온 신사 스파이가 국내 영화시장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지난달 28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외화로는 국내 영화 사상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현재 누적 관객 수는 314만 6597명이다. ‘킹스맨’은 작가 마크 밀러의 원작을 영화한 것으로, ‘킥 애스:영웅의 탄생’과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등으로 호평받은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킹스맨’의 흥행은 ‘19금(禁)’ 영화라는 점 외에도 이례적인 대목이 많다. ‘어벤저스’ ‘아이언맨’ 등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지만, 지난해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131만 관객에 그치는 등 새로운 시리즈가 안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화가에서는 “매튜 본 감독과 배우 콜린 퍼스 외에는 국내 관객의 주목을 끌 만한 특별한 사항이 없는 데다 원작도 낯설다”면서 “이런 사정을 감안한다면 ‘킹스맨’의 흥행은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킹스맨’은 개봉 8일 만에 100만,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3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킹스맨’의 흥행 배경은 기존 스파이물들의 장점을 소화하면서도 뻔한 액션 공식을 과감하게 비틀었다는 점이라고 영화가들은 입을 모은다. ‘본’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의 마초적 스파이가 아닌 수트를 빼입고 ‘신사도’를 추구하는 스파이 캐릭터를 내세워 고전적인 007 시리즈를 기억하는 남성 관객은 물론 여성 관객들까지 매료시켰다. 폭력 묘사에도 거리낌이 없지만 이를 만화처럼 연출해 오락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액션 영화에 거부감이 있는 관객들까지 끌어들인 비결이다. ‘킹스맨’은 전 세계적으로도 1억 5000만 달러 이상을 거둬들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홍보를 맡은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실장은 “국내 관객 3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2일에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흥행 수입 2위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PP는 FTA 한계 보완… 새 글로벌 통상질서 주도 가능성

    TPP는 FTA 한계 보완… 새 글로벌 통상질서 주도 가능성

    한국과 중국이 지난달 25일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을 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3대 거대 경제권과 양자 FTA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제 ‘메가 FTA’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진력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TPP 가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13년 7월 TPP에 합류했다. 정부 측은 당시 총선과 한·미 FTA에 따른 사회적 피로감 등이 겹치면서 TPP 얘기를 꺼낼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한·중 FTA 협상 중에 불필요하게 미국 주도의 TPP에 가입해 중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53개 국가와 양자 FTA로 경제 영토를 73.5%까지 확대했는데 왜 TPP 가입이 계속 얘기되는 걸까. 둘 중에 경제적 효과는 어떤 게 더 클까. FTA가 국가 대 국가 간 이뤄지는 양자 간 무역장벽을 없애는 것이라면 TPP는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2개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간 FTA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12개국이 모여 있다. TPP 내 핵심인 미국과 일본은 정치적 일정과 시장 선점 효과를 앞두고 관세 협상에서 한 발씩 양보, 타결 단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라디오 연설에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 무역질서를 새롭게 써 나가야 한다”며 미국 의회에 TPP를 신속하게 체결할 수 있는 신속협상권(TPA·일명 패스트트랙)을 행정부에 부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내년 미국 대선 일정을 감안해 연내 의회 비준을 마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세계 경제시장의 주도권을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뺏기지 않으려는 미국의 조치로 보인다. 이처럼 기존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던 무역 규범과 통상 질서는 TPP, RCEP, EU와 미국 주도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FTA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블록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TPP, RCEP, TTIP 등 거대한 새 경제권들이 WTO 이상의 통상협정 수준을 원하고 그들이 시장 질서와 규칙을 정해 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빠지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TPP에는 가입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세계 통상시장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 측 견해다. 그렇다면 왜 미국이 주도하는 TPP여야 할까. 산업부에 따르면 TPP 12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전 세계 GDP의 37.1%로 중국 주도 메가 FTA인 RCEP(29.0%), EU(23.4%)를 크게 웃돈다. 교역 비중은 전 세계 교역의 25.7%, 인구는 11.4%를 차지한다. 다른 메가 FTA보다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화도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TPP는 한·중 FTA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국영 기업 개혁부터 표준, 위생, 심지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거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FTA를 추구하고 있고, 일본 시장을 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단순 양자 협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일본의 관세율(농수산물 평균 19.0%)이 철폐·인하될 경우 다른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우리 농수산업계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최근에는 중국도 TPP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시해 향후 다자 간 협상에서 새로운 통상질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TPP가 가장 높다는 평가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TPP가 나온 배경에는 양자 FTA의 한계를 보완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양자 FTA가 늘어나다 보니 FTA별로 다른 원산지 규정과 통관절차, 양식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인력이 더 들어 당초 예상했던 거래비용 절감 효과가 떨어진다. 스파게티 국수가락같이 나라별로 다른 규정이 얽히고설켜 부작용이 난다는 ‘스파게티볼 효과’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미국 따로, EU 따로, 아세안 따로 FTA 수혜 요건을 맞추려다 보니 FTA 활용률이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은 59.8%로 대기업(80.3%, 평균 69.4%)에 크게 못 미쳤다. TPP가 체결되면 이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TPP 12개국 간에 체결된 30건의 FTA의 원산지 기준을 통합한 단일 원산지 기준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TPP와 양자 FTA가 모두 발효된 경우라면 기업이 유리한 FTA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TPP 참여 12개국 가운데 일본,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9건의 FTA를 이미 맺었다. ‘누적원산지’ 기준 혜택도 TPP의 장점으로 꼽힌다. 누적원산지는 생산 과정에서 FTA 상대국의 원산지 재료(역내산 원산지 재료)를 사용한 경우 그 재료를 국내산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중간재 수출 역시 TPP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산·대만산 부품·소재 대신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TPP 12개국에 대한 중간재 공급 규모는 2012년 기준 연간 한국 1181억 달러, 일본 1260억 달러다. 반대로 TPP에 참여하지 않으면 TPP 참가국인 일본 등 다른 경쟁국의 부품·소재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FTA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주 대륙의 생산거점인 멕시코에 대한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중간재 수출로 자동차(30%), TV·화물(15%) 등 제조업 수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미국·EU·중국 등 3대 경제권과 체결한 양자 FTA에 TPP를 합치면 우리의 경제 영토가 73.5%에서 81.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TPP 12개국에 대한 투자는 944억 달러로 세계 투자의 44.4%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TPP 참여 후 발효 10년이 되면 GDP가 1.7~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수지는 연간 2억~3억 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의 TPP 가입이 사실상 기존 12개국 간의 협상틀이 모두 마련된 다음 만장일치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어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협상 내용을 토대로 경제 효과 재분석과 가입 명목으로 지불해야 할 대가들의 손익계산서를 따진 뒤 가입 시기를 정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창환 단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10년 전에도 미국, EU와의 FTA 체결 때 무역수지, 고용창출 효과, 성장률, 외국인 투자 효과에 대해 정부와 국책기관 등이 비교했는데 EU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등 예측 모형이 현재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어차피 늦어진 만큼 기존 예측 모형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양자 FTA를 거의 못한) 일본 같은 나라는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나라는 장단점이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조용히 준비하는 게 좋다”면서 “누적 원산지의 경우도 모든 품목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파급 영향, 협상안, 가입 요구 조건의 실익 여부를 꼼꼼히 따져 본 뒤 6개월 뒤에 가입해도 달라질 게 없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에스타 ‘짠해’ 2차 티저…섹시의 고급화 선언

    피에스타 ‘짠해’ 2차 티저…섹시의 고급화 선언

    “왜 이제 와서야 내 손 잡길 바라고 있는 네가 짠해” 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FIESTAR)가 신곡 ‘짠해’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정오 피에스타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타이틀곡 ‘짠해’ 뮤직비디오 2차 티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아찔한 실루엣 퍼포먼스로 1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피에스타는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을 통해서는 더욱 완성도 높아진 안무 퍼포먼스와 다섯 멤버들(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의 세련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피에스타의 신곡 ‘짠해’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이호양)와 작곡팀 4번타자(강준석, 김하늘, 김호재)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댄스곡으로, 이별 후 뒤늦게 다시 손을 내미는 남자를 보며 느끼는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노래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비스트와 블락비, 씨엔블루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바 있는 이기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본편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는 상황. 피에스타는 한 단계 고급화된 이미지와 콘텐츠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일컫는 ‘블랙 라벨’이란 앨범 타이틀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한 고품격 음악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한편, 피에스타는 지난달 27, 28일 양일간 코엑스몰, 동대문, 신촌, 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 도심 곳곳을 돌며 새 타이틀곡 ‘짠해’와 수록곡 ‘헬로우(Hello)’ 등의 무대를 깜짝 공개해 현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앞으로도 피에스타는 직접 관객과 마주할 기회를 수시로 가지며 더욱 대중과 가까이서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에스타는 오는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BLACK LABEL)’의 발매에 앞서 3일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쇼’를 통해 첫 공식 컴백 무대를 펼친다. 사진·영상=[Teaser 2] FIESTAR(피에스타) _ You’re pitiful(짠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세계 최강 디지털 카메라에 포착된 혜성 ‘러브조이’

    세계 최강 디지털 카메라에 포착된 혜성 ‘러브조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 카메라에 푸른 빛을 발하는 환상적인 혜성의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국제 암흑에너지 연구단(DES)은 우연히 '다크 에너지 카메라'(DEC)에 촬영된 혜성 ‘러브조이’(Lovejoy·학명 C/2014 Q2)의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연말 지구에서 약 8200만 km 떨어진 곳을 지나갈 때 DEC에 촬영된 사진 속 러브조이는 특유의 파란색 긴 꼬리를 우주 공간에 수놓고 있다.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테리 러브조이가 발견한 이 혜성은 천체로서는 드물게 환상적인 푸른색을 발한다. 그 이유는 독성을 가진 시아노겐 성분이 이온화될 때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띠기 때문이다. 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눈 빠지게' 관측했던 러브조이를 우연히 촬영한 DEC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세계 최강의 디지털 카메라다. 지난 2012년 칠레에 세워진 570 메가픽셀의 DEC(Dark Energy Camera)는 전세계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8년 걸려 만든 카메라로 암흑에너지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제작됐다. 이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DEC가 개발된 이유는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74%가 암흑에너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 우주의 지도를 작성해 보다 정확하게 현재 및 과거의 우주 팽창 속도를 밝혀내기 위해 DEC가 개발됐으며 최고 80억 광년 거리에 있는 10만여 개의 은하에서 오는 빛을 포착할 수 있다. DES 측은 "멀고 먼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DEC에 우리 고향 옆을 지나가는 천체가 포착됐다" 면서 "DEC가 8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오는 빛에 반응하는 수준인 만큼 러브조이의 세세한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담겼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윤진-서경덕, 삼일절 맞아 ‘유관순 동영상’ 전 세계에 알린다

    김윤진-서경덕, 삼일절 맞아 ‘유관순 동영상’ 전 세계에 알린다

    제96주년 3.1절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영화 ‘국제시장’의 배우 김윤진이 힘을 모아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2탄 유관순 열사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1탄 안중근 의사편에 이어 2번째로 제작한 7분량의 이번 동영상은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 및 독립정신과 3.1운동의 발발 계기 및 역사적인 의미 등을 모아 한국어(http://is.gd/iPLGUl)와 영어(http://is.gd/9bvYch)로 각각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해 유관순 열사의 행적이 일본 교과서에는 7종 중 4종에 서술된 반면, 한국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8종 중 1종에만 수록되는 등 우리 역사의 영웅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올해는 세계적으로도 종전 7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이다. 우리 유관순 열사의 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보기힘든 ‘비폭력 평화운동 정신’을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어 동영상은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미국,프랑스,이집트,중국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3.1운동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CNN,AP통신,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어 동영상을 링크하여 SNS를 활용한 전 세계 홍보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김윤진은 “안중근,이봉창 등 많은 독립 운동가들에 비해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좀 무관심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유관순 열사의 재조명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일본 전범기,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문제점 등을 한국어 및 영어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와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일본 정부의 잘못을 널리 알려왔다. 한편 서 교수는 제3탄 동영상을 윤봉길 의사로 선정하여 현재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동영상 제작에는 메가스터디가 후원했고 각종 포털사이트 및 아프리카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영상= 서경덕 교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007 스펙터’ 샘 멘데스 감독, 연출 이유는 “뛰어난 스토리 때문”

    ‘007 스펙터’ 샘 멘데스 감독, 연출 이유는 “뛰어난 스토리 때문”

    007시리즈의 신작 ‘007 스펙터’의 연출자인 샘 멘데스 감독이 직접 이번 작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007 스펙터’는 ‘007 스카이폴’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24번째 007시리즈다. 샘 멘데스 감독은 영상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제임스 본드와 숨겨진 비밀, 그리고 긴박하게 펼쳐지는 추격액션 등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샘 멘데스 감독은 10억 달러 돌파로 역대 시리즈 중 최고 흥행수익을 올렸던 ‘007 스카이폴(2012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영상에서 “뛰어난 스토리 때문”이라고 연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야기와 액션 외에 화려한 캐스팅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뛰어난 액션을 선보인다고 평가 받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다시 한 번 007로 분했다. 이에 맞서는 악역으로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년)과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프 왈츠가, 새로운 본드걸은 이탈리아 출신의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프랑스 출신의 레아 세이두가 합류했다. 여기에 랄프 파인즈와 벤 위쇼, 나오미 해리스는 전작에 이어 각각 ‘M’과 ‘Q’, 그리고 ‘머니 페니’를 연기해 더욱 견고해진 팀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007 스펙터’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청 황제 푸이의 삶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청 황제 푸이의 삶

    중국 청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溥儀)의 굴곡진 삶은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로 수차례 재탄생했다. 특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1987년작 영화 ‘마지막 황제’는 아카데미상 9개 부문을 석권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드라마 전문채널 CHING(채널칭)에서는 푸이의 삶을 그린 드라마 중 가장 분량이 긴(60부작) 최신작 ‘마지막 황제’를 27일 국내 첫방송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40분과 오후 3시 20분, 밤 1시 등 하루 세 차례 연속 2회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마지막 황제’는 청 왕조가 무너지고 중화민국이 건립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 번의 등극과 퇴위를 겪어야 했던 푸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지금까지 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중에서도 푸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재조명하고 그 시대를 살아간 많은 인간 군상을 풍부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 ‘수당영웅’ ‘무측천비사’ ‘공자’ 등의 대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대만 출신의 유명 배우 자오원쉬안이 중년 푸이를, 중국의 신세대 스타 위샤오췬이 청년 푸이를 맡았다. 서태후는 영화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 리메이크 작품인 ‘20세여 다시 한번’의 주인공 구이야레이가 연기한다. 27일 방송되는 첫 회는 청 말기 광서제의 병세가 심각해지자 서태후가 순친왕의 아들 푸이에게 황위를 잇게 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황제와 태후가 잇달아 숨을 거두고 푸이는 세 살의 나이로 황제의 자리에 등극한다. 위안스카이 처리 문제를 놓고 조정의 의견이 분분하자 섭정 왕이 된 순친왕은 선황의 유서를 공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감동실화 ‘뷰티풀 라이’ 메인 예고편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감동실화 ‘뷰티풀 라이’ 메인 예고편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감동실화 영화 ‘뷰티풀 라이’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뷰티풀 라이’는 1987년 발발한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네 명의 아이들이 성인된 후 아프리카를 떠나 미국에 정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앞으로 케냐 난민촌에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리즈 위더스푼이 선택한 ‘뷰티풀 라이’는 수단 내전으로 탄생한 ‘잃어버린 아이들’을 그린 감동실화다.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은 수단 내전 중 반군에게 강제로 잡혀 ‘총알받이’가 되거나 이를 피해 국경을 넘은 아이들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성인이 된 후 미국에 도착해 ‘캐리’(리즈 위더스푼)를 만나게 되는 ‘마메르’(아놀드 오셍), ‘예레미아’(게르 두아니), ‘폴’(엠마뉴엘 잘)은 그녀의 도움으로 미국에 정착하게 된다. 그렇게 웃음을 찾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죽은 줄 알았던 형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와일드’에 이어 또 하나의 감동 실화 ‘뷰티풀 라이’에 출연한 리즈 위더스푼과 ‘라자르 선생님’(2011년) 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필리프 팔라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뷰티풀 라이’는 오는 3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영상=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봄의 전령사 ‘삼치’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봄의 전령사 ‘삼치’

    폭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뒤끝 작렬’이다. 전남 여수 손죽도에서 거문도로 가는 배가 춤을 춘다. 이런 바다를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승객 모두 얼굴이 하얗다 못해 누렇다. 겨우 도내해에 들어서고 춤도 멈췄다. 점심으로 나온 서대회와 갈치구이를 보고도 모두들 데면데면이다. 바람이 심해 삼치 주문이 밀려 있다며 울상을 짓는 식당 주인에게 부탁 반 협박 반 저녁은 삼치로 부탁했다. 며칠 만의 첫 출어라 잡힐지 모르겠다는 주인의 엄살을 뒤로하고 나왔지만 일행이 뱃멀미의 고통에서 벗어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삼치는 농어목 고등엇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남부 등 북서태평양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모든 바다에서 잡히는 삼치는 ‘세종실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자산어보’ 등에 ‘망어’, ‘마어’라고 기록됐다. ‘우해이어보’는 ‘삼치’라 적고, “초여름에 물가에 와서 뱀과 구렁이와 교미를 하여 알을 낳아 얕은 곳의 기름진 모래에 묻어 두는데 이듬해 봄에 부화한다”고 했다. ‘난호어목지’는 “등은 청흑색이며, 기름을 바른 것처럼 윤이 난다. 등 아래 좌우로 검은 반문이 있고 배는 순백색이다”라고 했다. 등이 청흑색이라 수면의 물비늘과 어울려 눈이 좋은 맹금류도 속일 수 있다. 삼치는 10월에 잡기 시작해 2월 말까지 먹는다. 도톰한 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이가 부실한 노인들에게도 좋다. 삼치에 함유된 DHA(불포화지방산의 일종)는 태아의 두뇌 발달에 좋고, 노인들의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수험생이나 노인들이 꼭 챙기는 오메가3도 듬뿍 포함돼 있다. 겨울에 삼치가 맛있는 것은 늦가을부터 겨우내 산란을 위해 몸에 영양분과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이다. 봄부터 여름까지 연안으로 와서 알을 낳고 가을과 겨울에 외해로 회유해 겨울을 난다. 여수, 고흥, 완도, 해남의 어시장이나 횟집에 나오는 삼치들은 청산도, 거문도,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잡힌 것이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삼치에 대한 평은 극과 극이다. ‘자산어보’는 “맛은 시고 텁텁하여 별로 좋지 않다”고 혹평을 했지만, ‘난호어목지’는 “달고 좋다”고 했고, ‘우해이어보’도 “말려서 먹어도 맛이 있다”고 평했다. 그런데 ‘망어’라는 이름 때문인지 삼치를 꺼리고 ‘우어’라는 별호를 얻기도 했다. 민담에 이런 내용도 전해 온다.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이가 동해에서 잡은 삼치 맛에 빠졌다. 자신을 강원도로 보내 준 정승에게 큼지막한 삼치를 골라 보냈다. 수레에 실어 보낸 삼치는 여러 날이 지난 후 정승 집에 도착했다. 밥상에 오른 삼치 맛을 본 정승은 썩은 냄새에 비위가 상해 며칠 동안 입맛을 잃었다. 그 뒤 볼 것도 없이 관찰사는 좌천을 면치 못했다. 삼치는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곧바로 얼음에 보관해야 한다. 지금도 삼치회를 제대로 맛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조선시대에 삼치 맛을 볼 수나 있었겠는가.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수많은 사람들에게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유럽여행’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유럽여행의 부담이 줄어들어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자유여행이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에 원하는 만큼 머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행지의 정보를 직접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 데이터로밍이다. 유럽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에그, 유럽 유심칩 구입 등의 방법이 있다. 데이터로밍은 하루 1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장기간 유럽여행을 할 경우 비용부담이 크다. 와이파이 에그는 유럽의 통신망이 현재까지 우리나라만큼 잘 구축돼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속도와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유럽 현지의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귀가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12월 15일부터 EU 역내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을 폐지를 추진함에 따라 연내에 역내 통화 및 데이터로밍이 사라질 전망이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가 폐지되면 통합유심칩 하나로 유럽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빠른 유럽 통신사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역내 데이터로밍제를 도입하고 선불유심칩을 판매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 폐지로 인해 저렴한 선불유심칩으로 EU역내국가에서 데이터와 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여행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불유심칩은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이 있다. 먼저, 영국 쓰리유심은 영국 이통사인 Thre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이다. 영국에서는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12개국과 미국, 호주, 홍콩에서도 3만9천9백원에 30일간 초고속데이터를 25기가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10일간 10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상품도 있다. 스페인 이통사인 Orange Mobile이 제공하는 스페인 오렌지유심은 유럽전역에서 3천원에 24시간 동안 100메가 초고속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유심이다. 100메가 초과시 계속 이용하면 자동으로 3천원이 차감되고 해당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역내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쓰리유심과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한 달에 2기가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벨기에 베이스유심은 벨기에 Bas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으로, 초고속 데이터 1기가를 7만원에 30일간 유럽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시로 데이터 잔량 체크도 가능하며, 데이터량이 부족하면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통화서비스 역시 저렴하게 제공된다. 데이터 1기가는 한 달 동안 카카오톡, 구글맵, 인터넷 검색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이들 통신사들이 판매하는 선불유심칩은 런던 히드로공항 등 유럽 현지 공항 내에 유심카드 자판기에서 구입하거나 통신사 직영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렴하고 실속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재고량이 많지 않아 현지에서 구입이 어려울 수 있고, 일부에서는 엉뚱한 요금제의 선택을 유도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며, 현지 공항의 자판기에서의 판매가격은 매우 비싸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다 안심하게 유럽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국내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에서 기존 선불 유심판매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유럽의 선불유심을 판매하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현지에서 직영점을 찾거나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을 방지하고, 불편한 언어장벽도 겪을 필요가 없어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 세 가지 유심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가 유일하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아직 유럽 선불유심은 보급 초기이므로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판매되는 유심은 모두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드맨 대사 논란, “김치처럼 역한냄새 난다” 동양인 비하? 제작사 해명보니

    버드맨 대사 논란, “김치처럼 역한냄새 난다” 동양인 비하? 제작사 해명보니

    버드맨 대사 논란, “김치처럼 역한냄새 난다” 인종차별 발언… 제작사 해명보니 ‘버드맨 대사 논란’ 영화 ‘버드맨’ 이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분 4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영화에 김치를 비하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 ‘버드맨’은 한때 슈퍼 히어로물의 주인공으로 잘나가던 할리우드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버드맨’은 아직 한국에서 개봉하진 않았지만 먼저 영화를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 해당 장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문제가 되는 장면은 주인공 마이클 키튼의 딸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이 꽃집에 들려 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는 부분. 동양인이 운영하는 꽃집에 들어선 엠마 스톤은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나는군(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며 툴툴거린다. 이에 엠마스톤의 대사가 김치를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24일 한 매체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되는 대사는 신경질적이고 버릇없는 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작은 장치일 뿐이며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버드맨’은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인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버드맨 대사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교육 플러스]

    초등학생 봄방학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교육청 산하 노원평생학습관은 24~28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전의 봄’ ‘철학 맛보기’ ‘조선시대 왕의 하루’ ‘키워드로 짚어보는 한국사’ ‘한자랑~ 맘껏 놀자(고학년·저학년)’ 6개 강좌다. 노원평생학습관 학습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지역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메가스터디 전국 대입 설명회 메가스터디는 24일 대전을 시작으로 26일 서울, 27일 대구, 28일 부산, 3월 1일 광주 등을 돌며 2016학년도 대입 설명회를 연다. 소속 강사 10여명이 올해 수능 출제경향을 예측하고 영역별 학습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자에게 자료집과 수험생용 주간 완전학습 플래너 등을 제공한다. 설명회 전날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투스청솔 잠실서 27일 설명회 이투스청솔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올해 대입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이 대입 전망 분석과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또 소속 강사들이 국어, 영어 학습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엠베스트 서울 등 특목고 설명회 엠베스트가 오는 28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 3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올해 특목고 입시 설명회를 연다.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 수석연구원이 과학고, 외고, 자율고 등 고교 유형별 입시 특징을 설명하고 고교 선택 방향을 알려줄 예정이다.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로 내신, 비교과 등 전형요소별 준비전략을 알려줄 예정이다. 지역별 설명회 전날까지 엠베스트 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 [우리고장 이색 명물을 소개합니다] 새콤달콤 키위의 천국, 제주

    제주도는 최근 소비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제주산 키위를 ‘제2의 소득과수’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는 전국 키위 재배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생산량은 43%를 차지하는 등 국내 키위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를 포함해 26억원을 들여 키위 단지 조성을 위한 신소재하우스 효과 검토와 고품질 생산기술 등 키위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개발과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80여㏊ 규모인 제주지역 키위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유, 키위 생산 주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메가그린키위 재배 단지를 20㏊까지 늘려 ‘골드 키위’ 일변도의 시장 구조를 ‘그린키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키위 재배 시 발생하는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자문과 생산·유통 등의 문제 발생을 대비한 키위산학연협력단도 운영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감귤 소득을 보완할 키위를 제2의 소득 작물로 육성할 경우 감귤 재배 면적 조절은 물론 농가 소득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만 알고있는 2030년

    오바마만 알고있는 2030년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매튜 버로스 지음/이미숙 옮김/비즈니스북스/400쪽/1만 6000원 빛의 속도로 변하는 지금의 세상은 한편에서 ‘미래 예측 불가’라는 포기의 선언까지 불러낼 정도로 복잡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그런 세상의 미래는 불확실성과 불감의 깊이만큼이나 앞을 전망하는 예측도 다양하게 뻗친다. 실제로 지금 지구촌에는 각 분야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미래 예측과 보고가 난무하고 있다.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는 곧 닥칠 인류의 미래를 세밀하게 예고한 미래 예측 보고서로 눈길을 끈다. ‘지정 미래학 1인자’라는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전 정보국장이 현직에 있을 때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구성한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다. 머지않은 2030년을 미래의 거점으로 삼아 지구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촘촘하게 엮어 낸 흔치 않은 보고서의 내용이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글로벌 트렌드 2030’의 초안 작성은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저자. 그가 입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귀띔하는 15년 후의 가장 큰 변화는 지금 단계에선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메가 트렌드’의 도래다. 우선 진보한 인터넷·소셜미디어가 탄생시킨 강력한 비국가 단체·개인이 정부 권력에 맞서며, 모든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란 전망이 눈에 띈다. 아시아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능가하게 되며 생명공학·로봇공학 발달로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이버 보안과 윤리적 문제가 심각하게 따른다. 기후변화와 자원전쟁으로 모든 나라가 힘겨운 도전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은 진부하게 들릴 정도다. 여기에 중진국의 문턱에 걸린 중국과 초강대국 미국의 지위 변화, 핵무기와 관련된 전쟁 가능성이 실감 나게 점쳐진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겠지만 지금의 경제성장률 7~8%는 2030년 무렵이면 기억 속에서 멀어질 것이며 경제 강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한다. 초현대적이고 파괴적인 로봇 시스템의 등장은 특정 산업의 노동시장 전체를 날려 버릴 가능성도 들춰진다. 중동 분쟁이 제1차 세계대전과 유사한 지경에 이를 수 있으며 신흥 중간층 국가가 세계 권력 측면에서 유럽연합(EU)의 28개국 회원국을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 예측들 가운데 이미 현재 진행 중인 게 많고 그중 일부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의 방향으로 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오바마 재임중 최초 ‘대통령 사망’ 영화 등장

    오바마 재임중 최초 ‘대통령 사망’ 영화 등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기간 최초로 오바마 대통령이 ‘사망’하는 영화가 등장했다. 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매튜 본이 메가폰을 잡고 미국 최대 영화사 중 하나인 20세기폭스가 제작에 나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첩보영화 ‘007시리즈’ 등 고전적 스파이 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액션장르로, 영국 특유의 신사 이미지와 미국 스파이 영화의 시원시원한 액션이 잘 어우러졌다. 영화는 ‘킹스맨’이라 부르는 국제비밀정보기관 소속 요원과 질 나쁜 백만장자, 정치인들의 한바탕 싸움을 그렸는데, 영화 속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화에서 뒷모습만 등장하는 대통령은 ‘악’으로 분류돼 결국 ‘선의 심판’을 받는다. 오바마 재임기간 중 그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망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에는 해당 배역이 오바마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직접적인 표식이 없지만, 영화를 본 전문가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오바마 대통령을 묘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연출의 배경에는 20세기폭스 영화사와 형제격인 폭스뉴스가 연관돼 있다는 설이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보수매체인 폭스뉴스는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극좌 사회주의자”라고 비난하고 다양한 정책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일삼는 등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폭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20세기폭스가 형제나 다름없는 폭스뉴스의 성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도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물론 미국 대통령이 사망하는 영화가 처음은 아니다. 2006년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 ‘데스 오브 프레지던트’(Death of President)에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총에 맞아 암살당하는 장면이 등장한 바 있지만, 이는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차이가 있다. 정치적 성향을 제외하면 영화는 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영화 ‘러브 액츄얼리’, ‘킹스 스피치’,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콜린 퍼스이며, 그가 생애 첫 액션영화에 도전했다는 사실은 국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는 19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오는 19일부터 일본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일본 나가사키시는 겨울 이벤트의 백미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을 19일~3월 5일 개최한다. 17~19세기 쇄국정치를 폈던 일본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외국인 출입이 가능했던 나가사키는 중국과 네덜란드와의 교역으로 큰 번성을 누렸다. 그 교류의 역사는 나가사키 문화로 지금까지 짙게 남아 있다.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은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설날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던 축제다. 1994년부터 규모가 확대돼 이제는 나가사키시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나가사키 신치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미나토 공원, 중앙공원, 메가네바시 근처 및 히마이치 아케이드 등 나가사키 시내 중심부에 약 1만 5000개의 화려한 색채의 랜턴과 10m가 넘는 조형작품들이 설치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개최된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마조(?祖) 행렬’이 재현된다. 에도시대에 나가사키로 건너온 중국 선원들이 선보였다는 퍼레이드다. 오는 21일과 28일에는 ‘황제 퍼레이드’가 재현된다. 150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중국 청나라시대의 황제, 황후 의상을 입고 백성과 함께 설날을 축하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중국 용춤과 사자 춤, 중국 악기연주 등의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단독] ‘멀티 甲질’ 멀티플렉스

    [단독] ‘멀티 甲질’ 멀티플렉스

    # 대학생 나영화(22·가명)씨는 여자 친구 마니아(21·가명)씨와 데이트할 때면 종종 극장을 찾는다. 영화 티켓 2장에 1만 8000원, 팝콘 큰 것과 음료수 2개 콤보세트를 사는 데 8500원이 든다. 지난 주말엔 블록버스터 영화를 3D(3차원)로 봤다. 상영 시간이 임박해 허겁지겁 뛰어갔더니 맨 앞줄만 남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금 2만 8000원(1인당 1만 4000원)을 치렀다. 헐레벌떡 극장에 들어섰더니 영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광고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맨 앞줄인데 티켓 할인도 못 받고 목이 아파 3D 안경을 벗었다 쓰기를 반복했다. 영화가 끝나고 수거함에 3D 안경을 반납하며 생각했다. ‘뭔가 손해 보는 느낌, 나만 그런가?’ 연간 국내 영화 관객 2억명 시대다. 국민 한 사람이 연 4회 정도 영화를 보는 셈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이 전체 스크린수의 90.1%, 전체 좌석수의 91.1%, 시장점유율 78.8%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이 함께 다음 아고라에 토론 공간을 마련하자마자 뿔난 관객들이 극장을 향해 쏟아 놓은 비판과 제안들로 넘쳐났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관객들의 성토가 쏟아진 대목은 팝콘 가격이다. 팝콘값은 작은 것(46oz)이 4500원, 큰 것(92oz)이 5000원이다. ‘고작 500원 차이니 큰 팝콘을 사 먹으라는 상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양파맛, 치즈맛 등의 팝콘은 500원 더 비싸다. 최근 CGV에서는 수제 팝콘을 개발해 큰 용량을 6000원에 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500원 콤보세트의 원가를 최대 1813원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시작 전 10~15분간 꼼짝없이 봐야 하는 상업 광고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광고가 시작되는 시간을 마치 상영 시간처럼 명기하는 것은 꼼수”라는 지적들이다. 청소년 영화에 술, 담배, 대출 등 부적절한 광고가 나오는 것도 불만 사항이었다. 한 네티즌은 “아이 데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러 갔더니 성인영화 예고편을 틀어 주더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3D 영화가 많아지면서 ‘3D 안경 끼워 팔기’도 문제다. 3D 영화는 2000~3000원 정도의 추가 요금이 붙어 사실상 3D 안경을 강제로 판매하는 형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일부 극장이 영화를 많이 보는 주말에 포인트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도 불만이 컸다. ●스크린 90% 장악 ‘막무가내’ 이 밖에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직원이 출입문을 여는 문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안전 사고 방지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감상을 끝까지 보장받아야 된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다. 관객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극장 구조에도 불만이 높았다. 아이디 ‘우야꼬’를 쓴 한 네티즌은 “지난날 단관극장들은 맨 앞 좌석도 스크린에서 15m 이상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훨씬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사각형이 아닌 부채꼴 구조로 좌석을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적지 않았다. ●참여연대, 공정위에 빅3 신고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멀티플렉스 3사를 불공정거래행위, 표시광고법위반 행위 등으로 신고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3D 안경이나 극장 매점 가격 등에 대해 시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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