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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전력 산업의 새로운 생존 게임/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열린세상] 전력 산업의 새로운 생존 게임/안남성 한양대 에너지학과 초빙교수

    최근 정부가 에너지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발표하면서 한전 전력 판매사업의 민간 진입을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전력 판매사업 진입을 준비해 온 민간 통신사업자들과 정보기술(IT) 산업계에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지난 60년간 전력 판매를 한전에 독점시켜 온 전력 정책의 대변환이다. 지난달 발표된 대규모 수용가들의 직거래 실현을 위한 정책이 실현되면 전력산업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게임의 장으로 들어선다. 전력 판매 기능이 민간에 허용되면 전력 판매사업은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분야이므로 통신 사업자들이나 IT 기업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전력 판매산업에 진입할 것이다.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공급하면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해 온 한전은 전력산업의 효율성을 내세워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전력산업 독점 구도를 바꾸려는 정책은 바로 디지털화라는 큰 사회경제의 메가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권에 관계없이 계속 시도될 것이다. 디지털화는 비즈니스에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의 관계를 맺는, 즉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다. 에너지산업이 정부의 보호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딜로이트의 와츠 리더는 최근 개최된 ‘경계의 종말과 2020 산업의 새로운 지평’ 세미나에서 디지털 사회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것조차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계가 사라지는 환경 속에서는 플랫폼이 중요하다며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 현재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지 이 과정에서 촉매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에너지산업의 소비자들은 한전이 발전, 송배전, 판매까지 독점하면서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그리고 학습효과와 같은 비용을 최소화하는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이 바뀌고 있다. 본인들이 원하는 상품을 지금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공급받기를 원하는 ‘대량 맞춤형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태양광 같은 발전을 하면서 시장에 참여하는 프로슈머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자신들의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면서 에너지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요 자원 거래시장의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전의 경쟁자는 전력에 대한 모든 가치사슬을 지닌 경쟁자가 아니다. 가치사슬 중 일부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도 한전과 경쟁하게 되는 이른바 ‘플러그 앤드 플레이 다이내믹스’(plug and play dynamics) 시대에 진입하면서 산업 간의 경계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경우 통신사업자들과 같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경쟁자가 에너지 시장에 들어오면 낮은 가격으로 매우 민첩하게 소비자 기호에 맞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분야에 경험이 없는 한전에는 매우 어려운 게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전은 신생 기업에 비해 기존의 소비자들과 소비자들이 믿고 있는 브랜드 파워, 그리고 소비자의 행동을 판단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소비자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경쟁자들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새로운 시장에서 한전은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을 할 수 있다. 전력산업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반 새로운 생존 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한전과 통신회사들이 이러한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을 중심에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플랫폼을 누가 더 잘 제시할 수 있는지가 생존 게임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미 통신산업에서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경쟁을 해 본 통신 업계와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한전의 생존 게임에서는 예상되는 통신회사들의 파상적인 공세를 한전이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지 여부가 관심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 1959년 옛 벤허 vs 2016년 새 벤허

    1959년 옛 벤허 vs 2016년 새 벤허

    다시 만난 명작… 디지털리마스터링 버전 새달 7일 재개봉기술 만난 명작… 47년 만의 리메이크작 9월 국내 상영 반세기를 사이에 둔 옛 ‘벤허’와 새 ‘벤허’를 차례차례 만나는 기회가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찰턴 헤스턴과 스티븐 보이드의 명연기, 스펙터클 그 자체인 대전차 경주 장면, 로저 미클로시의 웅장한 음악으로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은 ‘벤허’(1959)가 70㎜ 디지털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음달 7일 재개봉하는 데 이어 47년 만에 리메이크된 ‘벤허’(2016)가 오는 9월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는 1880년 출간돼 당시 성경 못지않게 팔려 나갔다는 남북전쟁의 영웅 루 월리스의 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가 원작이다. 1세기 초 로마 제국 시절, 예루살렘의 유대인 귀족인 유다 벤허가 형제나 다름없던 로마인 메살라의 배신으로 노예로 전락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하고 종교적으로 구원받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장편 영화로는 1925년 처음 만들어졌는데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만든 1959년작이 가장 유명하다. 제작 기간만 10년에 출연진이 10만명에 달하는 이 작품은 196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와일러 감독은 시상식에서 “오, 신이시여. 정녕 이 작품을 제가 만들었습니까”라는 유명한 소감을 남겼다. 국내에는 1962년 대한극장에서 처음 상영된 뒤 재개봉 단골손님이 됐다. 북미에서 8월 19일 개봉하는 새 ‘벤허’는 ‘원티드’(2008), ‘링컨: 뱀파이어 헌터’(2012) 등 스타일리시한 액션물로 이름 높은 옛 소련(현 카자흐스탄) 출신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만 5000명이 4개월간 연습하고 석 달간 수작업을 거쳐 촬영한 1959년작의 대전차 경주 장면이 진일보한 현대 영화 기술을 거쳐 어떻게 재현될지 관심을 끈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2016)에서 위컴 역으로 나오는 잭 휴스턴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말타의 매’(1941) ‘백경’(1956) 등을 만들었던 존 휴스턴 감독의 손자다. 아버지도 배우 겸 영화감독이고 고모가 앤젤리카 휴스턴이다. 메살라 역은 토비 캠벨이 맡았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서 악당 유인원 역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2016)에서 오크 종족 듀로탄 족장 역을 맡아 모션 캡처 연기를 선보였다. 1959년작보다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예수 역은 브라질 배우 로드리고 산토로에게 돌아갔다. 영화 ‘300’(2007)에서 페르시아 황제 역을 맡았던 배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더 화끈해졌다…씨스타 컴백 티저 영상

    더 화끈해졌다…씨스타 컴백 티저 영상

    더 화끈하고 치명적인 섹시미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이틀 앞둔 걸그룹 씨스타의 얘기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자정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씨스타의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씨스타 멤버들은 네오 오리엔탈리즘을 기조로 한 몽환적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다솜의 등에 적힌 ‘入我相思門’(그리움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라는 문구나 헤어 및 메이크업의 파격적 변신,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 이미지 등은 씨스타의 컴백과 함께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씨스타의 네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은 2014년 여름 메가히트를 기록한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이후 ‘블랙아이드필승’과 ‘씨스타’가 의기투합한 두 번째 곡이다. 이 때문에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씨스타만의 섹시함을 유지하면서도 곡의 호소력을 극대화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스타의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는 21일 자정 베일을 벗는다. 사진·영상=[Teaser] SISTAR(씨스타) _ I Like Tha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덕지덕지 앉은 이끼… 인현왕후 恨 쌓인 듯

    덕지덕지 앉은 이끼… 인현왕후 恨 쌓인 듯

    찾아가는 길부터 남달랐습니다. 구절양장 부항재를 조심조심 넘을 때 특히 그랬습니다. 고개는 깊고 적요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은 짙은 숲 그늘을 드리웠고, 이리저리 굽고 휜 길은 라면처럼 구불거렸습니다. 도회지라 여겼던 경북 김천에 여태 이런 두메가 남았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조선 숙종 때, 희빈 장씨의 해코지를 피해 청암사(靑巖寺)에 몸을 의탁하려던 인현왕후도 이 험한 산길을 걸었을 테지요. 폐서인의 설움을 가슴에 안고요. 고개를 넘어서면 수도계곡입니다. 이끼 낀 푸른 바위와 투명한 계곡물이 절창을 펼쳐 냅니다. 그 계곡 끝에 청암사가 수줍게 들어앉아 있습니다. 절집 앞에 앉아 계곡물의 속삭임을 들어 보시지요. 남루했던 일상이 어느새 말갛게 씻긴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청암사는 수도산(1317m, 불령산이라고도 불린다) 자락에 깃든 고찰이다. ‘불령동천’(佛靈洞天)이라 불리는 수도계곡과 기막히게 어울렸다. 절집 이름에 담긴 의미도 깊다. 산의 정기가 계곡 여기저기 솟구친 바위에 스며 푸른 이끼로 돋아났다는 뜻이다. 험한 산길, 폐서인 설움 안은 인현왕후 따르다 청암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발심(發心)의 자세를 추슬러 용맹정진하는 도량이다. 절집이 들어선 모양새에서 어딘가 수줍음이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지 싶다. 청암사는 쉬 자태를 드러내지 않는다. 작은 일주문을 지나고 아름드리나무를 헤친 뒤 푸른 이끼 낀 바위를 딛고서야 비로소 숨어 있는 절집과 마주할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절집으로 가는 길. 노거수들이 오솔길을 따라 늘어섰다. 멀리 아름드리 전나무 사이엔 사천왕문이 왜소한 모습으로 끼어 있다. 자연에 순응한 건물 형태다. 바로 이곳에서 승속의 경계가 갈린다. 사천왕문을 나서면 웅장한 바위가 발걸음을 막는다. 필경 청암사란 절집 이름의 유래가 된 바위일 터다. 이끼 뒤덮인 짙푸른 바위 위엔 이런저런 이름들이 적혀 있다. 그 가운데 최송설당(崔松雪堂)이란 이름이 유독 크고 돋보인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최송설당은 조선 말의 상궁이었다. 고종과 엄비 사이에 난 영친왕의 보모이기도 했다. 당시 안팎의 혼란 속에서도 영친왕을 잘 돌본 공로로 많은 금품을 하사받았던 그는 이를 청암사 재건을 위해 희사했다고 한다. 경내로 들면 정법루가 단아한 자태로 객을 맞는다. 1940년대 지어진 목조건물로,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벽에 유리창을 냈다. 이채로운 모양새다. 창문 너머로 비구니 스님들이 두 줄로 앉아 있다. 하나같이 파르라니 깎은 머리다. 때는 이미 초여름. 무더위에도 그네들의 자세는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정법루 앞은 대웅전이다. 한때 고왔을 단청은 죄다 벗겨졌지만, 외려 그 덕에 삿된 세속의 홍진이 범접하지 못하는 듯하다. 숨은 절집…파르라니 머리 깎은 여승이 앉았네 대웅전 맞은편 산자락에도 건물 몇 채가 있다. 절집이 그랬듯, 이곳 역시 방문객이 부러 찾아봐 주지 않았더라면 꼭꼭 숨어 버렸을 게 분명하다. 여러 채의 건물 가운데 유독 단아한 고택이 눈길을 잡아 끈다. 조선 숙종의 계비였던 인현왕후(1667~1701)가 기사환국(1689) 때 폐서인이 되어 고통의 세월을 보낸 극락전이다. 오랜 세월을 건너온 탓에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빛깔도 바랬지만 기품만은 꼿꼿하다. 희빈 장씨와의 암투에서 밀린 인현왕후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반대 세력들의 해코지를 피해 은거할 곳을 찾던 인현왕후는 경북 상주의 외가와 가까운 청암사로 거처를 정한다. 당시 왕후가 머물던 곳이 극락전 별채, 복위 기도를 올렸던 곳이 보광전이다. 인현왕후는 극락전에서 만 3년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극락전은 외부인 출입 금지다. 흘러내린 돌담 너머로, 삭아 내린 솟을대문의 틈 사이로 엿볼 수밖에 없다. 극락전 뒤뜰의 눈은 삼월이 지나도록 녹지 않는다고 한다. 왕후의 설움과 원망이 켜켜이 쌓인 게다. 인현왕후가 제자리를 되찾은 건 1694년 갑술옥사 때다. 그는 복위 뒤 청암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는데, 당시 편지는 현재 직지사 성보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대웅전 돌턱에 앉아 경내를 살핀다. 뜨락을 오가는 비구니 스님들의 웃음이 해맑다. 지아비 부름 받아 돌아가던 왕후의 모습도 저랬을까. 내려갈 때 보았던 계곡도 이와 비슷했다. 오를 때와는 사뭇 다른, 쪼로롱대며 나대는 산새처럼 경쾌한 모습이다. 무흘구곡…옛 가야 땅 적시는 대가천 물길 좇네 청암사 아래는 무흘구곡(武屹九曲)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인 한강(寒岡) 정구(1543~1620)가 중국 송나라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빗대 이름 지었다. 무흘구곡은 대가천을 따라 펼쳐진다. 대가천은 수도산에서 발원해 가야산 북사면을 따라 내려오다 성주, 고령 땅을 적신 뒤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다. 옛 가야 땅을 흐른다 해서 이름도 대가천(大伽川)이다. 무흘구곡은 성주에 1~5곡, 김천에 6~9곡이 있다. 제1곡은 봉비암(鳳飛岩)이다. 바위 위엔 한강이 후학들을 양성했다는 회연서원이 터를 잡고 있다. 이어 한강대(2곡), 대가천을 오르내리는 배를 묶어 두었다는 배바위(3곡), 꼿꼿이 선 자세가 선비의 기개를 닮았다는 선바위(입암, 4곡), 찾는 사람마다 인연을 맺는다는 사인암(5곡) 등이 성주 관내의 30번 국도를 따라 늘어서 있다. 6곡은 김천 쪽의 옥류동이다. 만월담(7곡), 와룡암(8곡), 용추폭포(9곡) 등이 수도계곡을 따라 펼쳐져 있다. 한데 옥류동을 제외하면 공사 중이거나 도로에 가려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만월담이 아쉽다. 달빛이 연못에 꽉 찬다는 뜻의 경승지다. 도로에서 한참 떨어진 데다 가는 길이 정비되지 않아 돌아보기가 만만치 않다. 만월담 옆의 ‘무흘강도지’는 더하다. 무흘구곡이란 이름을 지은 이가 은둔하며 학문을 베푼 핵심 공간인데도 건물이 형편없이 허물어져 있다. 잘 먹고 잘살게 됐으면서도 선인들이 남긴 유산을 이런 몰골로 방치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안타깝다. 9곡 용추폭포가 있는 수도리는 ‘인현왕후길’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인현왕후길은 수도산 자락의 수도암과 청암사를 잇는 9㎞짜리 산길이다. 인현왕후가 수도암과 청암사를 오가며 기도를 올렸을 것이라는 향토사학계의 추정에 근거해 조성했다. 애초 청암사를 거쳐 가는 것으로 코스를 조성하려 했으나 비구니 스님들의 거처를 외부인들에게 개방할 수 없어 수도리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걷는 데 3시간 이상 소요된다. 글 사진 성주·김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청암사, 무흘구곡 등이 속한 증산면은 김천의 남쪽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으로 나와 3번 국도 거창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지례면을 지나 도톨·속수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903번 지방도를 타고 부항재를 넘는다. 부항재는 굴곡이 심하다. 차량 통행은 뜸하지만 각별히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고개를 넘으면 부항리 마을이다. 마을 끝자락 삼거리에서 우회전, 무주 방향 30번 국도로 올라탄 뒤 3㎞ 정도 가면 청암사다. 김천의 대표 여행지인 직지사는 김천 나들목에서 우회전해 올라가야 한다. 무흘구곡은 마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성주 방면으로 내려가면 나온다. 무흘구곡을 거쳐 청암사로 가겠다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나들목으로 나오는 편이 낫다.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420-6633. →맛집:지례면 쪽에 흑돼지 맛집 거리가 형성돼 있다. 흑돼지 요리 전문점이 10여곳에 이른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례 흑돼지는 비계가 투명하고 살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지례면 내에 3500여 마리의 흑돼지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일반적인 요리는 소금구이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고추장 불고기도 맛있다. 삼거리 불고기(435-0067), 상부가든(435-0247) 등이 널리 알려졌다.
  • 수애·오달수 출연작 ‘국가대표2’ 티저 예고편 공개

    수애·오달수 출연작 ‘국가대표2’ 티저 예고편 공개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탄생과 도전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창설 계획을 알리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급조된 국가대표 감독 ‘대웅’(오달수)을 필두로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지원’(수애)과 쇼트트랙에서 강제퇴출 당한 ‘채경’(오연서), 그리고 전업주부 ‘영자’(하재숙), 협회 경리 출신 ‘미란’(김슬기), 백수 ‘가연’(김예원), 중학생 ‘소현’(진지희)까지 흥미로운 캐릭터 등장이 눈길을 끈다. 특히나 넘치는 의욕과 달리 선수들의 계속되는 실수와 번지르르한 ‘대웅’의 어설픈 훈련 과정은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 수애를 비롯해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출연하는 ‘국가대표2’는 ‘슈퍼스타 감사용’, ‘마이 뉴 파트너’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영상=메가박스 플러스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집에 가서 꼭 말해 주세요

    집에 가서 꼭 말해 주세요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인 ‘메가쇼 2016 시즌1’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양현석, YG 새 걸그룹 “소녀시대 같은 그룹 만들고 싶었다” 3인 사진보니 ‘역대급’

    양현석, YG 새 걸그룹 “소녀시대 같은 그룹 만들고 싶었다” 3인 사진보니 ‘역대급’

    YG 새 걸그룹 세번째 멤버 지수의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과거 양현석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YG 양현석 대표는 2013년 새 걸그룹과 관련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소녀시대 같은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시 양현석 대표는 “그런데 내 성향 때문인지 아무리 예뻐도 내가 원하는 재능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얼굴이 귀여워 뽑았는데 재능이 부족해 수십명 중 6명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100%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양현석 대표가 재능과 실력을 가장 중시하는 만큼, 이번 YG의 새 걸그룹은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막강 걸그룹’이 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공개된 YG 새 걸그룹 멤버 지수는 청순가련한 외모뿐만 아니라 춤,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지녔다. 지수에 앞서 공개된 제니, 리사 또한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으며 실력 또한 겸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YG가 7년여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의 데뷔곡은 그 동안 2NE1의 ‘Fire’, ‘I Don`t Care’, ‘Can`t Nobody’, ‘Lonely’ 등 수 많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YG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총괄한다. YG 새 걸그룹은 오는 7월 정식 데뷔를 앞두고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만 공포영화 ‘마신자’ 1차 예고편

    대만 공포영화 ‘마신자’ 1차 예고편

    공포 실화를 다룬 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약 20년 동안 대만을 공포로 물들인 미스터리 사건 ‘마신자’(죄책감을 이용해 영혼을 빼앗는 아이 형상을 한 귀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일에 싸인 ‘빨간 옷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희미한 소녀의 모습에 ‘마신자 :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이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영상은 뉴스 속 의문의 노인 실종사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저주가 시작된다’라는 메시지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만의 신예 감독 웨이 하오 청이 메가폰을 잡은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2015년 금마장 영화제, 2016년 우디네 극동영화제, 2016년 브뤼셀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93분. 사진 영상=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상) 손예진-박해일 주연작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

    (영상) 손예진-박해일 주연작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간 뒤, 조국에 돌아오기를 평생 희망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덕혜옹주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이어 출국심사 중 매몰찬 입국 거부에 스스로 조선인임을 울부짖는 ‘덕혜옹주’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시간을 거슬러 해맑게 궁으로 뛰어든 어린 ‘덕혜옹주’와 일본에 의해 강제 유학을 떠나게 되는 13살 어린 소녀의 쓸쓸한 표정이 이어진다. 다시 성인이 된 ‘덕혜옹주’가 일본군에 쫓겨 도망치는 긴박한 모습 뒤, 조선인 군중 앞에 선 그녀가 “저는 조선의 옹주, 이덕혜 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은 그녀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고종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덕혜옹주는 일제의 내선정책(일본과 조선은 하나라는 뜻의 조선통치정책, 내선일체)으로 인해 강제 유학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이어 생모의 죽음, 딸의 실종 등 험난한 일생을 살아야 했던 그녀의 삶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권영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손예진을 비롯해 박해일, 라미란, 백윤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8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신세계그룹, 21일 강남 코엑스서 장애인 등 채용박람회

     신세계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계열사와 협력사 등 106개사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별도의 장애인 채용관이 마련된다. 장애인 채용관을 포함한 참여기업별 부스에는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박람회 진행시간 동안 상주하며 채용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안내한다. 채용 직무는 판매, 영업, 상품기획(MD), 디자인, 마케팅, 물류, 외식 등 다양한 직무다. 장애인 대상 직무는 바리스타, 온라인사이트운영, 소프트웨어개발 등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협력사에서는 메가박스, 프라다코리아 등 90개사가 동참한다. 올해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는 지난 2월 부산에 이어 6월 서울, 10월 대구 등 총 3차례 열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차세대 데이터센터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이미지, 비디오 및 스트리밍 등 인터넷의 이용 패턴 변화와 더불어 고용량 콘텐츠와 트래픽, 데이터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IT산업의 기초 인프라도 함께 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인프라의 변화의 중심에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IT설비, 즉 ‘데이터센터’가 있다 할 수 있으며 그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운영되고 있는 다수의 데이터센터는 90년대 후반~2000년도 초반을 기준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중심의 저용량 컨텐츠를 유통하는 것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현재의 대다수 컨텐츠는 동영상 등 고용량 컨텐츠,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전자상거래 트래픽등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 민감한 데이터들이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유통 및 저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데이터센터를 선정하는 기준은 까다로워야할 것이다. 차세대에 적합한 데이터센터 선정 시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안정성을 기반으로한 가용성 및 확장성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랙을 수용하는 전산실 상면과 서버장비에 공급하는 무정전 전력이 핵심이다. 특히 비용절감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고집적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버 가용전력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국내의 경우 2000년 초 중반에 구축된 센터는 랙당 2~3kW 수준이나 현 시점에서 센터를 선정한다면 최소 4kW/랙 이상의 설비용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서버장비는 기술발전에 따라 부피는 감소하지만 컴퓨팅 성능은 증가되고 있다. 결국 전산실내 단위 면적당 전력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되므로 가능한 전력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미래의 확장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한 번 데이터센터를 선정하면 옮기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확장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선정이 중요하다. 데이터센터의 가용성은 전산실내 서버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설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물리적인 인프라측면에서 구분하자면 전원공급을 위한 전력설비와 전산실 냉방을 위한 냉방설비로 구분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는 한번 가동에 들어가면 센터 수명이 다할때까지 24*365일 운영되어야 하는 특징이 있으며, 건축수명이 50년이라 가정하면 건물 내 인프라 설비는 적어도 2~3번은 교체되어야 한다. 데이터센터를 선정하는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주요 인프라 교체 시점이 오게되면 입주한 센터를 근간으로 하는 입주고객의 IT 서비스는 장애 위험성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입주 전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가용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용성 평가는 1차적으로는 제안서 상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성 개요 확인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센터 방문 실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안전성과 보안성 또한 염두해야 된다. 개인정보나 생체정보, 금융 정보 등이 IT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으므로 물리적 보안사고나 해킹 위협 등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홍수, 지진,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물리적 안전성이 보장된 데이터센터를 선정하는 것이 필수다. 데이터센터 이용료는 랙비용과 전력비용으로 구성되며 랙 전력밀도가 높아질수록 전력비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동일센터라도 얼마나 에너지효율이 좋은가에 따라 전력비가 달라지게 되므로 비용절감을 위해 에너지효율성도 살펴봐야한다. 에너지효율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는에 따라 센터간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비교하기 위해 PUE라는 지표가 도입되었으며 사실상 전세계 업계의 대표적인 에너지효율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보통 국내기준 기존 일반 상업용 데이터센터에서 1.7 정도의 PUE지수일 때 고효율 센터로 간주되고 있다. (PUE란,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낮을수록 효율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에너지비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성에 관심이 증대되었고 효율적인 설계, 적극적 프리쿨링 설비 도입등으로 최근 PUE 1.4 수준의 상업용 데이터센터가 구축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데이터센터를 국내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15년 하반기 오픈한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와 금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 등 몇몇에 국한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평촌메가센터가 아시아 최대 규모, 세계 최대 전력용량 확보, 자체 냉방효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IT업계의 위안이 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미래형 데이터센터로의 진화가 가속화되어 IT업계가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유대인들의 파워게임’ 된 미국 대선/류지영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유대인들의 파워게임’ 된 미국 대선/류지영 국제부 기자

    국제부에서 일하며 느끼는 가장 큰 안타까움은 불과 1~2개 면에 전 세계에서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나라에서 아무리 의미 있고 중요한 사건이어도 우리와 큰 관계가 없다면 원고지 2~3매짜리 단신 기사로 쪼그라들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언론 현실에서도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지면을 할애받는 사안이 있다. 바로 미국 대선(현지시간 11월 8일)이다. 우리 언론은 민주·공화 양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미 대선 기사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쏟아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하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어떤 분야에선 우리 대통령보다도 한국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기도 하다. 힐러리 클린턴(민주)과 도널드 트럼프(공화)의 양자 대결이 된 미국 대선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둘 중 누가 당선돼도 미국 대선 역사의 새 장을 쓰게 된다는 것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양극화가 커지면서 중산층 이하 유권자들의 보수화도 강해졌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미국 언론이 잘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바로 유대인들의 금권정치 행태가 어느 때보다도 심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자금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공개한 올해 미 대선 관련 고액 정치후원금 기부자(메가 도너) 명단에 따르면 메가 도너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유대인이다. 이들과 별도로 유대인 석유재벌 코크 형제는 대놓고 “우리 입맛에 맞는 후보에게 후원금을 몰아주겠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5명을 자신의 리조트로 불러 면접을 봤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부자 형제의 기부금을 타내려 머리를 조아렸다. 클린턴은 젊은 시절부터 월가와 친분을 쌓은 대표적 ‘친유대계’ 후보로, 외동딸 첼시의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헤지펀드사 운영)가 유대인이다. 트럼프 역시 맏딸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시너(언론사 경영)도 유대계로 트럼프와 이스라엘 커뮤니티 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한목소리로 ‘부자 증세’를 외치지만 사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슈퍼 리치’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실에 반발해 월가 개혁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역시 유대인이다. 이쯤 되면 올해 미국 대선은 ‘유대인의, 유대인에 의한, 유대인을 위한 선거’라고 규정해도 될 것 같다. 유대인들의 금권정치는 때론 ‘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얼마 안 되는 힘으로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고삐’를 쥘 수 있었던 이들의 노하우만큼은 우리도 꼭 배웠으면 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영토 문제로 주변국들과 대립하며, 일본이 과거사 부정 등으로 갈등을 노골화하는 이 시점에 우리도 ‘생존을 위한 고삐’는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superryu@seoul.co.kr
  • 공포 스릴러 ‘언더 워터’ 예고편

    공포 스릴러 ‘언더 워터’ 예고편

    공포 스릴러 ‘언더 워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언더 워터’는 해변과 불과 200미터 떨어진 작은 암초 위에 고립된 ‘낸시’의 극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 파라다이스에 도착해 서핑을 즐기는 낸시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든 것이 완벽한 휴가의 행복도 잠시, 낸시는 수면 아래 도사리는 거대한 상어의 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녀석에게서 벗어난 그녀는 근처 작은 암초로 황급히 몸을 피한다. 이어 암초에 고립된 그녀를 구조하기 위해 동료들이 다가오지만, 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가차없이 그들을 공격한다. 이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낸시는 상어가 암초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리를 계산하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언더 워터’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이 작품은 ‘할리우드 블랙리스트’ 시나리오에 선정된 작품이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란, 매해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 중 제작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을 말한다. 특히 영화 ‘위플래쉬’와 ‘스포트라이트’가 블랙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어, ‘언더 워터’ 역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더 워터’는 영화 ‘논스톱’을 통해 스릴러 장르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자움 콜렛 세라가 메가폰을 잡았고,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패션 아이콘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연을 맡아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긴장감 넘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극한의 공포 스릴러 ‘언더 워터’는 오는 7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사소한 일로 불안감 느낀다면…6가지 해소 방법

    [건강을 부탁해] 사소한 일로 불안감 느낀다면…6가지 해소 방법

    혹시 사소한 일로 불안을 느끼나요?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도 어렵나요? 이때 손바닥이 축축하거나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혹은 현기증이 나지는 않았나요?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지만, 이는 분명히 잦은 스트레스와 구분됩니다. 스트레스는 한 상황에서 위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불안은 그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인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은 “불안은 짜증과 집중 저하, 무력감, 과민성, 긴장감, 초조로 특징지어진다”면서 “이는 살면서 때때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자주 일어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심한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구강 건조, 피로, 발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다음 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1. 카페인을 끊어라 카페인은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더 느끼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또한 중독성까지 있어 차와 커피는 약물처럼 작용한다. 이에 대해 저명한 영양학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카페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카페인을 원하게 되고 이후 혈당 변화가 심해져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서 “차나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이 롤러코스터의 변화는 더 심해져 심지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페인은 약물처럼 작용하므로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피로, 근육경련, 우울감 등 매우 극단적인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점차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건강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그렌빌 박사는 “몇 주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즉 하루에 먹던 커피 총량의 절반을 우선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고나서 이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박사는 “이후 허브차와 원두커피 등 다른 음료로 천천히 바꿔라”면서 “디카페인 커피 역시 테오브로민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성분이 남아있으니 이상적으로는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 중요한 일부터 하라 스트레스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워라.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그렌빌 박사는 강조했다. 박사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느껴지면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확신에 차 있는 것은 상쾌하며 힘을 실어준다”면서 “또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가장 먼저 할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살면서 삶에 관한 자제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현미와 통밀빵, 아몬드를 먹어라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약간 변화를 준 식사를 통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박사는 “인체는 유제품과 생선, 바나나, 말린 대추, 콩, 아몬드, 땅콩 등 식품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을 생성한다. 세로토닌 생성에는 얼마나 많은 트립토판이 뇌에서 변화를 일으키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음식과 현미와 통밀빵, 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결합하면 뇌에서 트립토판 흡수를 돕는 인슐린이 인체에서 분비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아침으로 달걀과 통밀 토스트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4. 당수치를 유지하라 스트레스와 싸우는데 필요한 것은 혈당 수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갑자기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거나 오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슈거 크래쉬’라는 무력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당신이 위급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을 돕긴 하지만,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포도당을 동원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시 혈류로 보낸다”면서 “혈당이 급락하면 초초함과 짜증이 더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2~3시간마다 단백질을 포함한 소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완숙으로 삶은 계란 한 알과 아몬드 10~12개, 작은 참치 캔, 현미와 같은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롤러코스터의 급변과 단 음식에 관한 갈망을 멈출 수 있다. 혈당 저하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몸은 더는 빠른 복구에 필요한 요구를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혈당을 유지해 감소된 아드레날린 수치는 자연히 더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심정을 차분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5. 생선 섭취량을 늘려라 우리 뇌의 약 60%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는 설명한다. 이 중 거의 절반의 지방은 생선에서 다량 발견되는 DHA 오메가3 지방산이다. 이런 이유로 생선은 종종 ‘뇌 음식’의 훌륭한 원천으로 여겨진다. 번스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해 생선 기름이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영양소다. 난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제공하는 보충제를 추천한다”면서 “이런 필수 지방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행복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숙면하라 많은 사람이 압박감과 긴장감, 초조함을 경험한다. 특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감정은 이후 취침 시간에 더 눈에 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은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불안은 모두 연관돼 있다고 영양학자 마르티나 델라 베도바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충분한 못자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며 우리가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때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과 신경을 이완해 우리가 편히 자는 것을 도우니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안감을 해소하는 간단한 방법 6가지

    불안감을 해소하는 간단한 방법 6가지

    혹시 사소한 일로 불안을 느끼나요?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도 어렵나요? 이때 손바닥이 축축하거나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혹은 현기증이 나지는 않았나요?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불안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지만, 이는 분명히 잦은 스트레스와 구분됩니다. 스트레스는 한 상황에서 위협을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며, 불안은 그런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인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은 “불안은 짜증과 집중 저하, 무력감, 과민성, 긴장감, 초조로 특징지어진다”면서 “이는 살면서 때때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자주 일어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심한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구강 건조, 피로, 발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다음 6가지를 소개했습니다. 1. 카페인을 끊어라 카페인은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더 느끼게 하는 자극제가 된다. 또한 중독성까지 있어 차와 커피는 약물처럼 작용한다. 이에 대해 저명한 영양학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카페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또 다른 카페인을 원하게 되고 이후 혈당 변화가 심해져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서 “차나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이 롤러코스터의 변화는 더 심해져 심지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페인은 약물처럼 작용하므로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과 메스꺼움, 피로, 근육경련, 우울감 등 매우 극단적인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금단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을 점차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건강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그렌빌 박사는 “몇 주 동안 천천히 줄이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즉 하루에 먹던 커피 총량의 절반을 우선 디카페인 커피로 바꾸고나서 이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다. 박사는 “이후 허브차와 원두커피 등 다른 음료로 천천히 바꿔라”면서 “디카페인 커피 역시 테오브로민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성분이 남아있으니 이상적으로는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 중요한 일부터 하라 스트레스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워라. 지금 당장 당신의 삶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그렌빌 박사는 강조했다. 박사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느껴지면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확신에 차 있는 것은 상쾌하며 힘을 실어준다”면서 “또 우선순위 목록을 만들어 가장 먼저 할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살면서 삶에 관한 자제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현미와 통밀빵, 아몬드를 먹어라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약간 변화를 준 식사를 통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박사는 “인체는 유제품과 생선, 바나나, 말린 대추, 콩, 아몬드, 땅콩 등 식품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에서 세로토닌을 생성한다. 세로토닌 생성에는 얼마나 많은 트립토판이 뇌에서 변화를 일으키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음식과 현미와 통밀빵, 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결합하면 뇌에서 트립토판 흡수를 돕는 인슐린이 인체에서 분비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좋은 방법은 아침으로 달걀과 통밀 토스트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4. 당수치를 유지하라 스트레스와 싸우는데 필요한 것은 혈당 수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갑자기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먹거나 오래 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슈거 크래쉬’라는 무력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당신이 위급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을 돕긴 하지만,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포도당을 동원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다시 혈류로 보낸다”면서 “혈당이 급락하면 초초함과 짜증이 더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2~3시간마다 단백질을 포함한 소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완숙으로 삶은 계란 한 알과 아몬드 10~12개, 작은 참치 캔, 현미와 같은 것이다. 그렌빌 박사는 “이는 롤러코스터의 급변과 단 음식에 관한 갈망을 멈출 수 있다. 혈당 저하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몸은 더는 빠른 복구에 필요한 요구를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혈당을 유지해 감소된 아드레날린 수치는 자연히 더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심정을 차분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덜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5. 생선 섭취량을 늘려라 우리 뇌의 약 60%는 지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는 설명한다. 이 중 거의 절반의 지방은 생선에서 다량 발견되는 DHA 오메가3 지방산이다. 이런 이유로 생선은 종종 ‘뇌 음식’의 훌륭한 원천으로 여겨진다. 번스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해 생선 기름이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 영양소다. 난 오메가6 지방산을 함께 제공하는 보충제를 추천한다”면서 “이런 필수 지방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행복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숙면하라 많은 사람이 압박감과 긴장감, 초조함을 경험한다. 특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 이런 감정은 이후 취침 시간에 더 눈에 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면은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사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불안은 모두 연관돼 있다고 영양학자 마르티나 델라 베도바는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충분한 못자면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며 우리가 스트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때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근육과 신경을 이완해 우리가 편히 자는 것을 도우니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최대은행 “국채 매입 입찰자격 반납”

    일본 내 매출액 기준 1위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미쓰비시UFJ)이 일본 국채 입찰에 특별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일본 정부에 반납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국채의 안정적 구매자였던 대형은행이 국채 매입 틀에서 이탈하려는 것으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하에서 국채를 계속 보유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가 국채시장 특별 참가 자격 반납이 이뤄지면 다른 여타 대형은행도 그 뒤를 따라 자격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재무성도 미쓰비시UFJ의 자격 반납을 수용할 전망이다. 이 경우 일본 국채시장의 기능 저하가 우려된다. 자격을 반납해도 국채 매입, 매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 상황에서 국채를 가능한 한 적게 갖고 있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온 국가와 은행 사이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마이나스 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국채의 안정적 소화를 지탱해 온 메가뱅크의 ‘국채 이탈’은 시장에서 대량의 국채를 사 들여 시중 자금 공급량을 늘려온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그림자를 드리운 일”로 평가했다. 또 국채를 소화하는 데 중앙은행인 일본 은행의 부담이 더 늘게 됐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일본 은행의 국채 보유량이 시중 은행 전체의 보유량을 앞서게 됐다. 대형은행과 증권사 등 총 22개사가 가진 국채시장 특별 참가 자격은 ‘프라이머리 딜러’라고 불리며 국채 발행 당국과 의견 교환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은 갖지만 발행 예정 국채의 4% 이상에 대해 응찰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미쓰비시UFJ는 이를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새 영화] ‘시선 사이’

    [새 영화] ‘시선 사이’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시선 사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2년 ‘여섯 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15년째 꾸려온 인권 영화 프로젝트의 13번째 작품이다.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친근하게 풀어내는 프로젝트다. 그간 박찬욱, 류승완, 김태용, 정지우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감독들까지 참여해 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뽐내왔다. 프로젝트 중 옴니버스물로는 7번째인 이번 작품에는 ‘여고괴담4’의 최익환, ‘프랑스 영화처럼’ ‘러시안 소설’의 신연식, ‘꿈보다 해몽’의 이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권 영화 하면 사실적인 묘사에 천착할 것 같은 데 ‘시선 사이’에서는 이전 작품과는 달리 세 감독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판타지적인 요소를 십분 활용해 영화적인 재미를 주고 있다. 첫 순서인 최익환 감독의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세 편 중 가장 경쾌한 이야기다. 청소년 인권을 주제로 학교에서의 규율들이 과연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평소 교문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 군것질을 즐겼으나 일과 중에는 쉬는 시간이라도 절대 교문 밖에 나가지 못한다는 학교의 새 방침 때문에 실의에 빠진 여고생을 좀비처럼 묘사하는 장면이 흥미롭다. 올해 ‘동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해 주목받았던 신연식 감독이나 출연 배우인 김동완, 오광록 등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두 번째 순서인 ‘과대망상자(들)’이 가장 눈길을 끌지만 내용은 외려 난해하다. 연극적인 연출도 이러한 느낌을 부채질한다.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이 쏟아지는 미디어를 통해 피해망상,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주인공을 보여주며 실제 여러 위험에 노출된 채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개인의 불안감을 그린다. 이전까지 프로젝트가 대개 성, 외모, 이주, 장애 등 각론의 인권을 다뤘다면 ‘과대망상자(들)’은 사회라는 큰 틀을 다루고 있어 인권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지막 순서인 이광국 감독의 ‘소주와 아이스크림’은 청년 보험설계사의 기이한 체험을 다루고 있다. 처음에 5포 세대의 아픔을 다루는 것 같던 작품은 독거노인의 고독사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가족 해체와 소외 문제로 시선을 옮겨 간다. 보통은 해마다 한 편씩 영화 관객들을 찾아가던 인권 영화 프로젝트는 스포츠 인권, 청소년 교육 문제를 다룬 정지우 감독의 ‘4등’이 지난 4월 지각 개봉하며 올해에는 12번째, 13번째 프로젝트가 거푸 개봉하게 됐다. 그런데 올해에는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잠시 중단될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팝으로 하나된 세계인…‘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 열려

    K팝으로 하나된 세계인…‘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준결승 열려

    3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마당 특설무대에서는 전 세계 K팝 팬들이 모여 춤 실력을 겨루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준결승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9개국 13개 팀 7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뛰어난 춤 솜씨를 뽐냈다. 이들은 52개국 1966개 팀 중 국가별 예선과 결선을 거쳐 지난달 31일 한국을 방문했다. 한편 13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벌인 결과 러시아의 ‘인스피릿’, 태국의 ‘디피 그로우스’, 미국의 ‘디투’, 중국의 ‘미니 씨스터’ 등 총 4팀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종 결선은 4일 오후 5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16 드림 콘서트’ 사전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인들이 K-POP 스타의 춤을 따라하는 퍼포먼스 경연대회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등이 후원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보석상자’…가장 아름다운 성단 ‘톱 5’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의 보석상자’…가장 아름다운 성단 ‘톱 5’

    별들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비록 백년을 채 못 사는 사람에 비해 수십억, 수백억 년을 살긴 하지만, 영겁의 시간 속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존재라는 점에서는 사람과 다를 게 없다. 별들이 태어나는 곳은 성운으로 불리는 거대한 분자 구름 속이다. 주로 수소로 이루어진 분자 구름이 별들의 태반인 셈이다. 지금도 뱀자리의 독수리 성운 속을 뒤져보면 별들이 태어나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별들이 특정한 장소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무리를 짓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성단(星團·star cluster)이라 한다. 무엇이 이들을 무리짓게 하는가? 두말할 것도 없이 중력이다. 하나의 중력 중심을 둘러싸고 별들이 둥글게 밀집해 있거나 아니면 성기게 흩어져 있는데, 전자를 구상성단(球狀星團)이라 하고, 후자를 산개성단(散開星團)이라 한다. 보통 구상성단은 대략 1만에서 수백만 개에 이르는 별들이 10~30광년 지름의 공 모양 영역 안에 모여 있는 집단이다. 이들은 대부분 우주 나이보다 수억 년 어린 늙은 별들에 속하기 때문에 대부분 표면 색깔은 노랗거나 붉으며, 질량은 태양의 2배 미만이다. 산개성단은 구상성단과 달리 수억 살밖에 안되는 젊은 별들의 모임이다. 구성원 숫자는 대략 수천 개 정도로, 지름 30광년쯤 안의 영역에 흩어져 있다. 따라서 약한 중력으로 느슨하게 묶여 있는 탓에 분자 구름이나 다른 성단의 영향을 받으면 쉽게 흩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들 서로를 묶어두고 있는 약한 중력의 고리를 끊고 풀려나면, 각기 비슷한 경로를 그리면서 우주공간을 이동하게 되는데, 이를 성협(星協)이라 한다. 1. 우주의 보석상자 산개성단 NGC290 어떤 보석이 이처럼 아름다울까? 별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은 없을 것이다. 산개성단 NGC290의 별들은 지상의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다운 빛깔과 밝기로 우주에서 반짝인다.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위의 NGC290 사진은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이 잡은 것이다. 이 아름다운 산개성단은 약 20만 광년 떨어진 이웃 은하인 소마젤란 은하(SMC)에 있다. 지름 65광년인 NGC290에는 수백 개의 젊은 별들이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 이 같은 산개성단의 별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질량의 별들이 각기 어떤 진화과정을 거치는가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되고 있다. 2. 남쪽 하늘 보석상자 큰부리새자리 47 NGC290이 북반구 하늘의 보석상자라면 큰부리자리 47로 불리는 구상성단 NGC104는 남반구 하늘의 보석상자라 할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오메가 센타우리 다음으로 밝은 이 구상성단은 150여 개의 다른 구상성단과 함께 우리은하의 헤일로를 거닐고 있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1만 7000광년으로, 소마젤란 은하 부근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밀집된 별들로 이루어진 이 구상성단은 겨우 지름 120광년 너비 안에 수십 만을 헤아리는 별들이 모여 있는 별들의 대도시다. 성단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채로운 색깔의 별들이 이 성단의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찍은 위의 사진을 보면, 노란빛을 띤 적색거성들이 성단의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3. 페르세우스자리 이중성단 북반구 별자리 페르세우스자리에는 두 개의 산개성단이 몇백 광년 거리를 두고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다. NGC884(좌측)와 NGC869(우측)가 바로 그 성단이다. 각각 100여 개의, 태양보다 젊고 뜨거운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성단이 접근하는 사진을 보고도 중력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영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말이 유명하다. 이 두 천체는 선사시대부터 알려졌으며, 기원전 130년경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에 의해 처음 기록으로 남았다. 또한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한 베이어는 각각 페르세우스 카이(chi)별, 에이치(h)별이라 이름을 붙였다. 두 성단은 서로 가까이 접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성단을 이루는 별들의 나이도 비슷한 걸로 보아, 최초엔 같은 분자구름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로부터 7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쌍안경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 4. 가장 크고 밝은 센타우루스자리 오메가 구상성단 센타우루스자리 방향에 있는 센타우루스자리 오메가(NGC5139)는 우리은하에 있는 200개 정도의 구상성단 중 가장 크고 밝은 구상성단이다. 핼리 혜성 발견으로 유명한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가 1677년에 발견했다. 지구에서 약 1만 8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메가는 우리은하의 구상성단 중 가장 거대한 것으로서 지름이 약 150광년에 달한다. 나이는 우리 태양보다 많은 120억 년이고, 약 1000만 개의 별들이 성단 속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총질량은 태양의 400만 배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이 성단을 연구한 결과 한번에 만들어지지 않고, 약 20억 년에 걸쳐 별들이 생성되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오래 전에 우리은하와 충돌한 이웃 은하이며, 현재의 모습은 충돌 이후 남겨진 그 은하의 중심부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5.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성단으로는 황소자리의 좀생이별을 들 수 있다. 흔히 플레이아데스로 불리는 이 성단은 메시에 목록 45번(M45)의 산개성단으로,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7개쯤 볼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청백색의 별들이 많은데,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가스가 별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신비스럽게 보인다. 거리는 400광년, 수명은 약 10억 년으로 추정되며, 13광년 지름 안에 약 3000 개의 별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밝게 빛나는 9개의 별은 그리스 신화의 일곱 자매와 그 부모 이름이 붙어 있다. 이 별들은 모두 밝은 청백색의 별들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7개의 별은 7자매별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그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알키오네(Alcyone)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는 스바루라 부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① 무역적자 ② 대선 ③ TPP…美의 노골적 주도권 잡기

    ① 무역적자 ② 대선 ③ TPP…美의 노골적 주도권 잡기

    미국 대선을 5개월 정도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통상 압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전면 재검토를 언급한 데 이어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역시 한국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의 환율 시장 개입에 대한 제재 등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세계무역기구(WTO) 상임위원 연임에서 우리나라 장승화(서울대 교수) 위원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무역적자가 지난해 5315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FTA를 체결한 한국 등 대미 흑자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이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내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메가 FTA’로 불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새롭게 재편되는 통상 환경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에 있어 TPP 미가입국인 우리나라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가입 요건을 미국에 유리하게 설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지난 1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공개적으로 한국 규제 개선과 통상 개방을 TPP 가입과 연계해 강하게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리퍼트 대사는 조찬 강연회에서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을 서두르라며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기업 규제가 자유무역 환경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가 ‘한국에만 있다고 한 규제’ 중 일부는 향후 통상 압력과 통상 마찰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도 3일 열리는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리퍼트 대사의 통상 압박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루 장관은 지난달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의 전 단계인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환율보고서를 국회에 올린 인물이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캠프의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한·미 FTA 서명 당시 매년 100억 달러씩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해 대한국 수출은 1억 달러 늘어난 데 반해 수입은 120억 달러 늘어 무역적자가 240%나 증가했다”며 한·미 FTA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미국은 한국인 WTO 상소위원인 장승화 교수가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 패소 결정 등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정을 잇따라 내렸다며 유럽연합, 일본 등 각국 상소위원들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홀로 반대표를 던져 연임을 무산시켰다. 미국의 이런 태도는 대미 흑자국에 대한 미국 산업계의 불만과 정치권의 계산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 152억 달러였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283억 달러로 3년 새 거의 2배가 됐다. 그러나 산업부는 “양국 간 무역에서는 미국이 적자이지만, 서비스 쪽은 반대로 미국이 흑자”라며 단순 비교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리퍼트 대사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의식한 듯 TPP와 관련해 “한국은 TPP에 자동으로 들어올 수 없다”며 “무역, 환경, 노동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중국보다는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우리가 TPP에 가입하거나 한·미 FTA 재협상을 할 때 의약품, 법률시장 등 자국에 불리한 조항들을 걷어 내고 실리를 챙기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통상실장은 “미국의 서비스 수지 흑자 등 한·미 FTA가 그쪽에도 이익이 되고 있음을 잘 설득해야 한다“며 “다만, 그들이 제기한 불만 중 타당한 부분은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영화 한국무역협회 미주실장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 협의채널도 동시에 가동해 FTA 혜택의 체감 격차에 대한 불만을 완화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윈·윈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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