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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남성미 폭발하는 맨몸 스틸 ‘심.멎.주의’

    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 남성미 폭발하는 맨몸 스틸 ‘심.멎.주의’

    ‘청년경찰’ 박서준X강하늘의 남성미를 확인할 수 있는 상반신 스틸이 공개됐다. 오는 8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박서준, 강하늘의 거친 매력과 근육질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는 상반신 스틸 4종을 공개했다. ‘청년경찰’의 혈기왕성한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극 초반 젊고 유쾌한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20대 초반 청년의 풋풋함을 간직한 이들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발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상남자의 반전 매력이 제대로 드러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풋풋했던 청년에서 한층 더 거칠어진 모습으로 거듭난 ‘기준’과 ‘희열’이 눈길을 끈다. 다부진 어깨와 탄탄한 몸을 드러낸 채 윗몸일으키기를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열혈 청춘의 끓어 넘치는 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동시에, 사건 해결을 위한 비장한 각오까지 느끼게 한다. 여기에 근육질 몸매 위로 드러나는 곳곳에 난 상처와 붉은 멍 자국이 두 청년의 위험천만한 고된 수사 과정을 예고, 이들이 앞으로 닥칠 더 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이처럼 혹독한 단련을 통해 더 강인해진 두 청년은 사건의 실체에 다가설수록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릇파릇한 청춘의 매력과 강렬한 남성미를 동시에 발산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서준X강하늘은 ‘청년경찰’을 통해 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와 결혼 앞두고 시크한 근황 “멍”

    송혜교, 송중기와 결혼 앞두고 시크한 근황 “멍”

    배우 송중기와의 결혼을 발표한 송혜교가 근황을 공개했다. 2일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멍”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송혜교는 헝클어진 머리로 얼굴이 덮여있는 모습. 웃음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달 배우 송중기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오는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백의 신부’ 임주환, 피범벅 된 모습 포착..보이지 않는 괴한에 습격?

    ‘하백의 신부’ 임주환, 피범벅 된 모습 포착..보이지 않는 괴한에 습격?

    ‘하백의 신부’ 임주환이 피범벅이 된 채 망연자실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측은 임주환이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전날 방송분에서 신후예(임주환 분)는 자신에게 칼날을 겨누는 무라(정수정 분), 비렴(공명 분)에 의해 분노 게이지가 최대치로 폭발한 상태였다. 급기야 소아(신세경 분)가 신의 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윤소아 씨는 이 곳에서 내 생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 품어보는 가장 간절한 욕망이 될 겁니다”라고 말하며 도발하는 등 흑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스틸에서 후예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듯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피를 철철 흘리고 있어 무한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창백해진 안색은 당장이라도 그가 쓰러질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후예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현장에 있었는지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는 후예가 ‘모습이 보이지 않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모습으로, 괴한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 가운데 후예의 붉게 충혈된 눈이 매섭게 빛나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임주환은 본 장면을 위해 스스로 차디찬 바닥에 쓰러지기를 반복하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팔, 다리에는 시퍼런 멍이 선명할 만큼 온 몸을 던진 그의 연기에 스태프들은 뜨거운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하백의 신부 2017’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파타야 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

    ‘그것이 알고싶다’ 파타야 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

    ‘그것이 알고 싶다’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추적한 뒤 경찰의 협조하에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사망한 25살 청년 임동준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임동준씨. 당시 그의 시신은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져 있는 상태로 차량 좌석에 앉혀져 있었다. 시신 주변과 리조트 그 어디에서도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리조트 안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씨의 사망 원인은 뇌부종이었다. 가슴 중앙 뼈와 안면이 함몰됐으며 머리 뒤,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또한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고문을 당한 듯한 흔적이 존재했다. 주태국대사관의 한지수 경찰 영사는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라고 말했다. 임씨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사건 당일 임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임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씨가 사망할 당시 함께 있었는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는 김형진씨, 윤씨, 임동준씨 순으로 서열이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는 “도망치기로 마음 먹기가 어려웠을 거다. 자기로 인해 가족가 친구가 다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형진씨는 한국에 있는 임동준씨 친구들과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한 건 사망 2달 전이었고, 경찰 수사 결과 임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의 아버지는 “젊은 친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살살 뱀처럼 유혹을 해서 타국에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하고. 심하게 말하면 개죽음당한 거죠”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녹취파일 제보자는 “녹음내용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 오라 그러고 막 그래요. 뭐로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망치로도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에요”라면서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두 명의 용의자,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두 명의 용의자,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

    22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5년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친다.‘그것이 알고싶다’ 1085회는 ‘청춘의 덫 - 파타야 살인사건 미스터리’편으로 방송된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25살 임동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참혹한 상태로 숨졌다. 임씨를 구타해 살해한 이들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태국으로 임씨를 불러들였던 고용주들이었다. 주태국대사관의 한지수 경찰 영사는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임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임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용의자 김형진 또한 임씨가 사망할 당시 함께 있었는데, 그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윤씨가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서로 상대방에 살인 혐의를 떠넘기고 있는 두 용의자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씨가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한 건 사망 2달 전이다. 경찰 수사 결과 임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의 아버지는 “젊은 친구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살살 뱀처럼 유혹을 해서 타국에 불러서 협박하고 폭행하고. 심하게 말하면 개죽음당한 거죠”라고 말했다. 안타깝게 숨진 임씨의 사례처럼 청년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현재까지도 각종 취업 게시판에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취업 게시판의 채용 공고에 지원, 도박 사이트로 의심되는 업체의 운영자를 직접 만나 보기로 했다. 청년들을 불법의 세계로 유인하는 도박 사이트의 실체는 무엇일까? 25살 임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이라기보다는, 취업난과 저임금 사이에서 기업화된 불법 도박 시장에 쉽게 유입되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협조를 통해 유력한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 수배한 직후, 본인이 김형진의 친구라고 밝힌 한 제보자가 임씨 사망 당일 녹음되었다고 하는 녹취파일을 제작진에게 보내왔다. 녹취파일 제보자는 “녹음내용 들어보면 전기충격기 갖고 오라 그러고 막 그래요. 뭐로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망치로도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유력한 용의자 두 명이 모두 범죄를 부인하는 상황이에요”라면서 “과거의 이태원 살인사건처럼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5살 청년 임동준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문을 추적, 두 용의자의 엇갈리는 주장이 숨기고 있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부모가 시켜서 때렸다”…복싱부 코치의 학생 체벌, 처벌은?

    “학부모가 시켜서 때렸다”…복싱부 코치의 학생 체벌, 처벌은?

    경기 북부의 한 고등학교 복싱부 코치가 학생들을 체벌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코치는 학부모가 시켰다고 주장하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시흥시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복싱 계체량 중에 한 고교 소속 복싱부 학생 2명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경기도복싱협회 심판진이 A군 등의 허벅지 뒤쪽에서 검푸른 멍 자국을 발견해 경위를 조사하다 해당 고교 복싱부 B코치가 학생들을 체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협회는 정확한 경위 조사를 위해 경찰청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이 내용을 신고했다. 그러나 B코치는 학부모가 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학부모와 학생들도 이 코치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 A군의 부모는 “내가 내 자식 사람 좀 만들어달라고 때려달라고 했는데, 왜 문제화시키느냐”며 심판진에 항의했다고 알려졌다. A군 등은 멍 자국이 든 신체 사진에 대해 자신의 동의 없이 증거자료로 쓴다며 이를 촬영한 협회를 문제 삼고 있다. 경찰은 B코치를 조사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 없다고 밝힌 만큼 ‘공소권 없음’ 처분 가능성이 커졌다. 단순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하면 공소를 제기하지 못한다. 반면 협회는 체육계에 만연해온 폭력을 자정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찰 조사와 별개로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B코치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체벌 정황을 발견한 이상 신고하지 않는 것도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의 재발을 방지하고 재미있고 공정한 복싱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CM “대형 교통사고, 큰 가슴 근육 덕에 살았다”

    KCM “대형 교통사고, 큰 가슴 근육 덕에 살았다”

    가수 KCM이 커다란 가슴 근육 덕분에 살아난 사실을 공개했다. 과거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KCM의 무대 순서를 앞두고 MC 신동엽은 “커다란 교통사고에서 큰 가슴 덕분에 살아난 가수”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대를 끝낸 KCM은 “3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커다란 사고였다. 잠을 자다 사고를 당했다”면서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사고를 감지하고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을 준 것 같다. 편하게 쉬고 싶어서 안전벨트도 안 한 상황이었다”면서 “큰 사고였는데, 나는 가슴 부위에만 멍이 들었다.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KBS2 ‘불후의 명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김상곤 교육부총리께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김상곤 교육부총리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사적인 인사는 줄이고 한 나라의 교육정책을 짊어질 중책을 맡으신 데 대해 축하와 ‘위로’를 드립니다. 선거 공약과 취임 후 제시한 여러 정책, 교육개혁의 성공은 김 부총리의 개인적 성취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 믿습니다. 개별적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기보다는 여러 교육 관련 공약을 보면서 제가 느낀 기본 방향과 추진 방식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드리고자 합니다.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은 교육 불평등 해소, 학벌사회 타파, 교육과정 안에서 경쟁 완화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여러 세밀한 정책을 제안했고, 이제 추진 일정을 논의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기본 방향에 대한 제 의견으로 교육정책과 노동정책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 틀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교육은 인성을 키우고, 지적 능력을 함양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직업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입시 경쟁에 매달리고, 전공을 선택하고,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상황은 교육제도를 넘어 노동시장과 일자리 배분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공약하신 국가교육위원회를 교육부만이 아니라 노동부, 일자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운영하시길 제안드립니다. 둘째, 대학진학률 80%(84%까지 올라갔다가 70% 후반대로 내려가는 중에 있습니다)를 낮추기 위한 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문제입니다. 대부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50% 안팎이고 독일은 40% 정도입니다. 인구 감소로 대학생 수는 줄 수 있어도 진학률은 상당히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가계와 당사자들에게 커다란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학력사회, 학벌사회가 만든 폐단일 터인데,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학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은 선발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배제의 장치로 작동해 왔습니다. 그래서 ‘고졸’이란 멍에는 수많은 젊은이와 부모들에게 견딜 수 없는 낙인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교육개혁뿐 아니라 노동시장과 일자리 배분이 중첩돼 있습니다. 동시에 ‘너 어느 학교 나왔어’라는 질문을 아무 데서나 누구에게나 할 수 없는 마음의 습속과 문화적 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다려야 하는 요원한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규, 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등을 장기적으로 치밀하게 추진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셋째, 중고등 교육제도, 대학입시, 거점대학 육성 등 구체적 정책 공약들의 바탕에는 교육 불평등과 학력사회 해소 혹은 완화라는 기본 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전적으로 찬성하는 정책들도 있고, 동의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걱정되는 정책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김 부총리께서 더 잘 알고 계시듯 교육 불평등은 중상위 계층 30%의 집중투자(사교육을 포함해), 하위계층 30%의 빈곤과 좌절이라는 양극화의 현상이고 그 간격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학력과 직업 선택의 시장에서 기득권 계층은 경쟁에 승리하고 부와 명예를 더 가지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하층 30 %는 빈곤과 불안정한 가족들의 삶에 좌절하면서 무엇을 할지도 알기 어려운 경제적, 문화적 박탈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 해소가 사람다운 사회를 위해 핵심입니다. 그러나 입시?교육제도를 통해 이것을 바로잡는다는 정책 틀은 인과관계가 뒤바뀌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사회적 병폐로 생긴 교육 불평등을, 교육 혁신을 통해 고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동원할 자원의 부족, 이해당사자 간 갈등과 소모적 정쟁 등으로 제시된 여러 공약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큰 틀에서 좌절하고 포기한 하위 계층 30%에 예산과 자원을 집중하는 선택적 정책 추진 전략을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런 전략이 구체적이고 분명한 성과를 얻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미국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대형 참사 모면

    미국 고속도로에 경비행기 추락…대형 참사 모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9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존웨인 공항 인근 40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세스나 310 쌍발엔진 경비행기의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추락하고 만 것.Video shows moment of impact when small #planecrash on 405 Freeway in Southern #California. pic.twitter.com/CLxLLmS96Q— Kevin W. (@kwilli1046) 2017년 6월 30일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도로 위에 있던 트럭 1대와 부딪쳤으나, 다행히 트럭에 타고 있던 탑승자 2명은 팔꿈치에 멍만 들었을 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부부 역시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Planecrash on the 405 at #johnwayneairport. @ABC @FOXLA pic.twitter.com/7EVVYhZuOc— Melissa Brown (@MellyMelBrownie) 2017년 6월 30일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는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비행기가 추락해서 차량 1대와 충돌한 것과 차량에 있던 사람이 거의 다치지 않은 것은 신기한 일”이라면서 “비행기가 차량 정체가 심한 순간에 떨어졌다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버스에 치인 뒤 멀쩡히 일어나 술집 들어가는 남성(영상)

    버스에 치인 뒤 멀쩡히 일어나 술집 들어가는 남성(영상)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시내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버스 안 승객들도 무사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더썬,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24일 아침 영국 버크셔 마을 건스트리트(Gun Street)에서 17번 버스가 모퉁이를 돌다 중심을 잃고 도로를 이탈해 보행자 사이먼 스미스(53)의 뒤를 들이 받았다고 전했다. 버스는 인근 가로등 기둥과 상점 차양까지 박살낸 뒤에야 속도가 줄어들었지만, 차에 치인 스미스는 충격을 받고 밀려나 보도 위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거리를 뒤덮은 잔해물 사이에서 먼지를 털고 멀쩡히 일어나 앞에 있던 술집으로 걸어 들어갔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로 구급차와 경찰이 출동했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로는 2시간 동안 폐쇄됐고, 사고와 관련해 체포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스미스는 찰과상과 멍이 든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무사히 퇴원했다. 스미스는 “버스가 오는지 전혀 몰랐다.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고 눈깜짝할 사이에 바닥으로 나뒹굴어졌다. 사고 후에 어디든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체적 외상은 크지 않았지만 정신적 외상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살아서 천만다행이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버크셔주 리딩시 의회와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진상이 밝혀지기 전까지 자세히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대신 스미스가 쾌차하길 기원한다며 유감의 말을 전했다. 아직까지 무엇이 충돌 사고를 야기시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5층 창문서 떨어진 2세 아기, 기적적 생존…어떻게?

    5층 창문서 떨어진 2세 아기, 기적적 생존…어떻게?

    운이 좋은 2살 여자 아이가 5층 자신의 침실 창문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7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아파트에서 떨어진 오드리아나 쥬바(2)가 건물 입구에 설치된 차양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엄마 켈리 쥬바(31)에 따르면, 딸 오드리아나는 평소 자신의 침실 창문턱에 앉아 태블릿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딸아이 방 창문은 항상 잠겨 있었고, 2살짜리 아이가 스스로 창문을 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고는 지난 16일 저녁 6시 30분 경 오드리아나의 사촌 이사벨 고프(17)가 오면서 발생했다. 비가 오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이사벨은 창문을 열었고, 둘은 작은 침대를 함께 공유하며 놀고 있었다. 이사벨이 피자 한 조각을 가지러 거실로 간 사이, 오드리아나는 혼자 방에 남게 됐다. 곧 천둥치는 소리와 함께 우는 소리가 들렸고 당황한 이사벨은 조카의 침실로 달려갔다. 그녀는 “방에 도착했더니 오드리아나가 보이지 않아서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 차양 아래로 떨어진 오드리아나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드리아나는 다행히 아파트 입구를 가리고 있던 녹색 차양(가로 2.4m, 세로6m)위에 걸렸고, 차양과 가까운 곳에 사는 2층 이웃이 창문을 열어 아이를 안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검사를 위해 의료센터로 데려갔다. 옆 방에서 비명을 듣고 달려왔던 엄마는 “꽤 충격적이었다. 내 심장이 내려 앉아서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딸이 살아있다는게 기적”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딸아이는 오른팔에 멍만 들었을 뿐, 뼈가 부러지거나 부상을 입지도 않았다”며 신기해했다. 아빠 알렉스 쥬바(31)도 “딸이 아마 체조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아픈 곳 없이 살아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는 안도의 말을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가족들은 오드리아나가 떨어지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창문 보호대 설치에 대한 통지를 받았으나, 이사를 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보호대 설치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똥과 목줄, 부끄러움은 왜 내 몫인가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똥과 목줄, 부끄러움은 왜 내 몫인가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다. 아침저녁 선선하고, 해도 오래 머문다. 털썩 앉아 멍 때리기도 좋고, 마냥 걷거나 살짝 뜀박질을 해도 좋다. 그래서 한강과 주변 공원은 사람들로 붐비고, 함께 나온 반려동물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늙은 개도 산책을 한다. 멀리 한강까지는 못 가도 매일같이 집 앞 공원에 간다. 달라진 게 있다면 카트 비슷하게 생긴 유모차를 태우고 간다는 것, 몇 걸음 걷다 철퍼덕 엎어지는 횟수가 많다는 것 정도이다. 폴짝 폴짝 뛰며 킁킁대는 강아지들 사이로 어기적어기적 걷는 개가 못내 안쓰럽긴 해도, 기분 전환엔 산책만한 게 없다. 녹색 가득한 곳이 가까이 있어 행복하다 느낄 때쯤, 개똥을 봤다. 평온했던 공간은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는 ‘똥 지뢰’를 피해야 하는 곳이 된다. 나 혹은 내 개가 밟을 뻔 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동물을 좋아한다고 동물 똥까지 좋아할 수는 없다. 아니, 똥은 싫다. (사람 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디까지나 똥은 똥이요, 공공장소에 똥이 있다면 당사자(개 주인)가 치워야하는 것이다. 그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 지켜지지 않아서 애먼 반려동물과 그 주인이 부끄러워야 하는 일이 다반사다. 최근 아버지와 함께 반려견 산책에 나선 김선희(27)씨는 공원에 버려진 개똥을 볼 때마다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사람들 의식이 멀었네”라며 다른 개의 똥까지 대신 치우기 때문이다. 선희씨는 “치우는 사람이 계속 치우고, 안 치우는 사람은 계속 안 치운다. 개를 키우려면 지킬 것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 배변봉투를 챙기고, 빠트렸다면 근처 편의점에서 휴지와 일회용 봉투를 사서 내 개가 싼 똥은 꼭 치우는 것.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기본이다. 개똥을 안 치운 사람은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 1000만명. 일부가 저지른 잘못은 전체의 문제로 번지기 쉽다. ‘나 하나쯤은’이란 생각이 결코 하나쯤이 될 수 없기에 조심하고, 잘못을 했으면 응당 그 책임을 져야한다.목줄 역시 마찬가지다. 동물보호법에 반려동물 목줄 착용은 지정되어 있지만 강력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한강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르면 목줄을 채우지 않을 시 벌금 5만원, 배설물을 치우지 않을 경우 벌금 7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목줄을 채우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매년 6000건, 배변 처리를 하지 않은 사례는 매년 1000건이 넘는다. 적발된 것만 그러하니 실제로는 훨씬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서울 11개 한강 공원에서만 이 같은 반려동물 관리 소홀 사례가 3만 8000건 가량 적발됐지만 실제로 과태료가 부과된 건 일주일에 한 건 수준이다. 어제만 해도 서울 도심에서 맹견으로 불리는 도고 아르헨티노와 프레사 카나리오가 집 밖으로 나와 주민들을 다치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개 주인의 관리 소홀이 부른 끔찍한 상황. 주인은 개를 데려오기에 앞서 주택가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인지 고려했어야 했고, 키우기로 했다면 그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했다. 그럴 수 없다면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 키우면 안 된다. 독일에서는 반려견의 목줄을 풀어주려면 반려견 목줄 면허(목줄 없이 반려견을 통제하는 증명 시험)를 따야 한다. 아메리칸 핏불, 불테리어, 도사 맹견 등은 외출 시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영국의 경우도 개를 통제하지 못하고 목줄 없이 타인에게 위해가 된다면 50~1000파운드까지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개를 입양하려면 반드시 필기와 실기에 걸친 애견관리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아일랜드 또한 개 면허증을 가진 16세 이상만이 반려견을 키울 수 있다. 목줄과 이름표를 달아야 하고 미착용시 즉시 벌금을 내게 돼있다. 미국 역시 대부분의 주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개를 키우기 위해서는 관리 의무가 따르며, 이를 지키지 않을 시 법적인 책임이 따른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동의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관계자는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권리를 주장하려면 그만큼 자기가 지켜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당부했다. 내 개의 똥은 내가 치우고, 목줄은 반드시 착용하기. 반려인의 권리는 그 의무를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존중될 수 있다. planet@seoul.co.kr
  • 최고의 한방 윤시윤, 계단 시간여행 촬영 비하인드 “영혼 가출”

    최고의 한방 윤시윤, 계단 시간여행 촬영 비하인드 “영혼 가출”

    ‘최고의 한방’ 윤시윤의 계단 시간여행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KBS 2TV ‘최고의 한방’ 측은 윤시윤이 계단에서 밤새도록 열혈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담긴 2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촬영에 앞서 유호진 PD와 상의를 한 뒤 계단 위로 올라선 윤시윤은 이내 자신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판넬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직접 계단을 슬라이딩해 내려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든다. 셀 수 없이 반복해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윤시윤의 모습과 함께 촬영을 마친 후 잔뜩 멍이 들어있는 그의 다리가 포착돼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윤시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계단 시간여행 명장면을 탄생시킨 것. 또한 메이킹 영상 속에는 돈독함을 과시하고 있는 유호진 PD와 윤시윤의 모습이 담겨있어 미소를 자아낸다. 밤새 이어진 촬영에 지쳤음에도 물을 건네며 윤시윤을 다독이는 유호진 PD의 다정함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 또한 “힘든 순간에는 영혼을 가출 시키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라며 씩 웃어 보이는 긍정마인드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최고의 한방’ 제작사 측은 “윤시윤은 ‘계단 시간여행’ 장면을 위해 밤새 계단에서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그런 윤시윤의 열연으로 인해 더욱 임팩트 있는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계단 시간여행보다 더욱 파란만장한 현재의 2017년 적응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오는 9일 금요일 오후 11시 5, 6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런닝맨’ 전율미궁 도전에 일본인 팬 경고 “울게 될 거예요”

    ‘런닝맨’ 전율미궁 도전에 일본인 팬 경고 “울게 될 거예요”

    ‘런닝맨’의 ‘꽝손’ 이광수가 나홀로 전율미궁에 가게 될까. 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각각 미션에 도전하는 ‘런닝맨’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멍팀(송지효,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과 꾹팀(김종국, 이광수, 하하, 양세찬) 중 ‘앗싸관광’을 통해 미션에 실패한 팀이 ‘전율미궁’을 체험하는 벌칙을 받아야 했다. 전율미궁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귀신의 집’이다. 멍팀은 몽골로 향해 칭기즈 칸의 후예인 보르지긴을 찾아 양젖 4L을 짜야 했다. 멍팀은 여러 고난 끝에 보르지긴을 찾았지만 양들이 이미 낮에 새끼들에게 젖을 물려 젖이 동난 상태였다. 제작진은 열악한 여건을 고려해 4L에서 2L로 미션을 재조정해줬지만 양젖은 턱없이 부족했다. 멍팀은 결국 미션을 실패했다. 꾹팀은 킹크랩과 해산물 10종 잡기에 도전했고, 해산물 7종 찾기에 그쳤다. 킹크랩과 남은 3종을 잡기 위해 하하와 양세찬이 새벽 조업을 했고, 해산물 10종은 모두 찾았지만 킹크랩은 찾지 못했다. 하하는 새끼 게를 잡아와 “이게 크면 킹크랩이 될 것이다”고 우겼고 제작진은 감정 후에 결과를 전율미궁 출발 당일 공개하겠다고 했다. 감정 결과 새끼 게는 킹크랩류는 아니었지만 제작진은 게는 게이니 미션을 절반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겠다고 했다. 팀장 김종국은 팀원 1명의 전율미궁 면제권을 얻었고 하하를 선택했다. 김종국, 송지효, 하하는 경비 제한 없이 마음껏 무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앗싸 요코하마 관광’을 떠났고 나머지 멤버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 전소민, 양세찬은 전율미궁 체험에 당첨됐다. 요코하마 관광팀이 출발하자 제작진은 또 하나의 히든 미션을 공개해 멤버들을 좌절케 했다. 전율미궁에는 총 15명의 귀신이 거주하는데 요코하마 관광팀이 사용하는 경비에 따라 귀신이 추가된다는 것. 2000엔당 귀신 한 명이 추가된다는 소식에 전율미궁팀은 크게 반발했다. 심지어 홀수로 이뤄진 5명이다 보니 1명은 나홀로 입장해야 된다고 전했다. 불운의 1명은 러시안룰렛을 돌려 정해지고, 룰렛 칸의 주인은 미션을 통해 정해졌다. 꽝손 이광수는 연이은 미션 실패로 무려 열 칸에 이름을 채웠다. 이날 일본 공항에서 전율미궁으로 떠나는 런닝맨 멤버들을 지켜보던 한 일본인 팬은 스케치북에 “Be careful! You must be CRY(조심하세요. 울게 될 거예요)”라고 적은 메시지를 보여줘 멤버들에게 공포감을 더했다. 그녀는 한국말로 “진짜 무서워요”라고 덧붙였다. 이광수가 전율미궁에 단독 입장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비규환이 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소민은 눈물을 쏟아냈으며 이광수는 서툰 일본어로 귀신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유월/유홍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유월/유홍준

    유월/유홍준 차가운 냉정 못에 붕어 잡으러 갈까 자귀나무 그늘에 낚싯대 드리우고 앉아 멍한 생각 하러 갈까 손톱 밑이나 파러 갈까 바늘 끝에 끼우는 지렁이 고소한 냄새나 맡으러 갈까 여러 마리는 말고 두어 마리 붕어를 잡아 매끄러운 비늘이나 만지러 갈까 그러다가 문득 서럽고 싱거워져서 차가운 냉정 못에 코펠 들고 슬슬 못가를 돌며 민물새우나 잡을까 해거름 내리는 못둑에 서서 멍하니 그저 멍하니 저 먼 곳이나 한참 바라보다가 올까 분리배출도 다 하고, 여름 물것들 대비해 창마다 방충망도 다 쳤으니, 이제 공작새처럼 한숨 돌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마시자. 은행 융자 받은 거 이자 내고, 공과금도 밀리지 않고 다 냈으니, 이제 라이언 킹처럼 조금 빈둥거리자. 오, 유월이구나! 모란 작약 꽃 다 졌으니, 이제 굶주린 음악가처럼 살지는 말자. 주말에는 안성 미리내에 가서 묵밥 한 그릇 먹은 뒤 고삼저수지 가에 앉아서 “멍 하니/그저 멍 하니” 한나절 먼 곳이나 바라보다 돌아오자. 장석주 시인
  • 타투한 지 5일 만에 바닷물 들어간 남성, 결국…

    타투한 지 5일 만에 바닷물 들어간 남성, 결국…

    새로운 타투를 한 남성이 2주 동안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조언을 무시했다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 메트로, 더썬 등 외신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한 남성(31)이 멕시코 만의 바다에서 수영을 한 후 패혈성 쇼크와 봉와직염으로 고통받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타투 전문가들은 새 타투를 새긴 사람들에게 “수영장이나 바닷물 속에 들어가려면 타투를 하고 나서 최소 2주는 기다려야한다”고 조언한다. 특정한 도구를 이용해 피부에 색소를 강제로 침착시키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남성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른쪽 종아리에 십자형 타투를 한지 단 5일 만에 바다에서 수영을 했다. 그 결과 타투로 인한 상처가 식인 박테리아(flesh-eating bacteria)에 감염돼 열이 나기 시작했고 동시에 한기가 들면서 심각한 발진이 일어났다. 이틀 후, 다리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보라색 멍까지 들며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의료진은 즉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V.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자 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일단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빠르다. 사망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므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남성의 경우 잦은 폭음 습관이 간을 약화시켜 감염에 더 취약해졌고, 균이 삽시간에 온몸으로 퍼졌다. 병원에 온지 24시간만에 그의 장기는 작동하지 않아 생명 유지 장치를 달았다. 그리고 2주 후, 상태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 마치 호전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남자는 병원에 들어온지 2달 만에 신장 기능이 멈춰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지언론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졌음에도 환자는 패혈성 쇼크로 살아나지 못했다”며 “이 사건은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이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만성 간 질환 환자의 불리피쿠스균 감염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우리는 라이벌] 멍 치료제 ‘베노플러스겔’ vs ‘타바겐겔’

    [우리는 라이벌] 멍 치료제 ‘베노플러스겔’ vs ‘타바겐겔’

    노출의 계절이 되면서 멍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멍 치료제 광고를 붙인 버스가 많이 보이는 이유도 그렇다.멍 치료제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끈 데는 유유제약의 공이 크다. 유유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2012년 빅데이터를 활용해 멍 치료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억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분석해 멍에는 특별히 연관된 치료제가 없다는 점, 아이보다는 여성에게서 멍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멍을 빨리 없애는 연고’로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멍이 들면 계란으로 문지르는 등 민간요법에 의존하던 관행을 바꿨다. 유유제약은 2013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1회 빅데이터 활용·분석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멍 치료제 시장은 36억원 규모로 2012년 16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유유제약과 동국제약이 주요 경쟁자다. 여성이 멍 치료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성형 이후 얼굴에 생기는 멍을 치료하거나 여름철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에 있는 멍을 지우기 위해서다. 성형 수술을 하면 수술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손상되고 미세한 출혈이 발생한다. 이것이 멍이나 부기로 이어져 수술 후 최소한 1~2주 지나야 회복이 가능하다. 멍 치료제를 바르면 멍과 부기를 빨리 뺄 수 있다. 멍 치료제 주요 성분은 헤파린나트륨, 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 등이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트롬빈의 생성을 억제해 멍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에스신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미세혈관 강화성분이다. 세포액이 조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통증과 부종 억제 효과가 있다.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는 항염, 해열, 진통 작용으로 타박상의 통증을 완화한다. 제품 성분이 비슷하다 보니 마케팅에 적극적이게 된다. 유유제약은 베노플러스겔이 기존 증상 완화 작용만 있는 연고나 파스와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고 강조한다. 생약 성분으로 민감한 피부에 쓸 수 있도록 피부 건조, 피부 침윤, 발진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은 타바겐겔이 벌레 물린 데에도 효과적이라 강조한다. 특히 다리가 붓고 아플 때 타바겐겔과 함께 정맥순환 개선제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증상에 맞게 사용하면 통증과 부종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멍 치료제의 매출은 늦봄부터 한여름까지인 5~8월에 절반가량이 발생한다. 여심을 공략한 유유제약과 마데카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라인을 갖춘 동국제약 중 누가 승자가 될지가 관심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봄이 되면 포근한 날씨와 잦은 봄비로 도로 표면에도 기온차가 생긴다. 이때 겨우내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뒀던 아스팔트위 염화 칼슘이 도로를 부식시켜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는다. 이때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이 바로 포트 홀이다. 포트홀은 여기저기 잠복하는 특성탓에 국내를 비롯해 각국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서 미끄러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터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위험성을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초부터 꽃과 풀을 심거나 알록달록한 천, 세라믹 모자이크 조각 등을 사용해 구멍을 메우기 시작했다. 이는 도로 복구 공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더 썬은 한 어린이가 오리 장난감으로 마을의 포트홀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주 스티플 애스턴 교구 의원인 마틴 립슨과 헬렌 라이트는 비오는 날 자신의 아들과 100개의 목욕용 장난감을 사용해 포트홀 메우기 작업에 나섰다. 헬렌은 “많은 사람들이 포트홀 문제에 대해 불평해왔고,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재미있었다. 이웃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모습을 드러냈고 자동차들은 속도를 멈추면서 우리에게 정황을 물었다. 응원해 주었고 엄지 손가락을 들며 칭찬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반색을 표한 거주민 존 아드리안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포트 홀에 걸려 넘어졌고 다리에 멍이 들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더라면 나는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항의로 자치단체 주의회는 포트홀로 다사다난한 길을 보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포트홀로 인해 움푹 패인 도로를 정상화하는데 해마다 95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기념사 23차례 박수… 역대 최대 1만여명 ‘눈물 바다’ 기념식 참석했던 50대男 쓰러져… 대통령 탄 차량, 구급차에 길 양보 자신이 태어나던 날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37)씨는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슬픈 생일’이란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다 눈물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지 낭독을 들으며 손수건으로 연방 눈가를 훔치다 김씨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벌떡 일어서 김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김씨는 대통령이 뒤따라온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선 고개를 돌렸고, 문 대통령은 흐느끼는 김씨의 손을 잡고 “울지 마세요. 아버지 묘역에 같이 참배하러 가요”라고 말했다. 그러고 김씨를 가만히 끌어안아 다독였다.37년간 가슴 한편에 한을 묻고 살아온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위로를 건넸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문 대통령은 김씨의 아버지 고(故) 김재평씨의 묘역을 찾아 “아버지는 숭고한 일을 하셨다. 그동안 혼자 찾아 뵙을 텐데, 힘든 일 다 극복하시라”고 유족들을 거듭 위로했다. 대통령과 포옹한 김씨는 “아빠 품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9년 만에 제창 형식으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기념식장에 울려 퍼졌다. 문 대통령은 이 노래를 작곡한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내빈들의 손을 잡고 함께 불렀다. 제창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2007년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시민들은 민주묘지 초입부터 도로변을 따라 ‘당신들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노란 리본을 달았다. 노란 리본 물결 사이로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차를 탄 채 행사장에 들어갔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민주의 문’ 앞에 내려 시민들과 교감하며 200~300m 떨어진 행사장까지 걸어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기념식에는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유족, 세월호 가족 등 역대 최대 인원인 1만여명이 참석했고, 문 대통령이 기념 연설을 하는 동안 23차례 손뼉치며 환호했다. 기념사를 마치자 일부는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서 근처 식당에 들러 5·18 유가족들과 비빔밥을 먹었다. 배석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가족들이 ‘한이 풀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주시민들은 “지난 9년 동안 ‘일베’ 등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면서 자존심에 멍이 들었다”면서 “새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해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모(51)씨는 “문 대통령이 광주·전남 주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갔다”면서 “감성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 참석 행사는 통상 출입증 역할을 하는 ‘비표’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지만, 이날 기념식은 비표 없이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국민개방 행사로 치러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나중에 대통령이 (주영훈)경호실장에게 ‘오늘 경호하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국민이 좋아하지 않으시던가요’라고 물으시더라”고 전했다. 한 50대 공무원은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껴안는 모습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기념식 중계가 끝나는 순간, 서울의 딸도 감격스럽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새 정부의 ‘통합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진보, 보수 단체 가리지 않고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행사에 참석한 예술가도 전국 17개 대학교수로 꾸렸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가수 전인권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상록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했다. 한편 문 대통령 탑승 차량과 경호 차량은 기념식 후 이동하다 119구급차를 보고선 갓길에 차를 세우고 길을 양보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구급차에는 5·18 기념식장을 빠져나오다 쓰러진 50대 남성 A(54)씨가 타고 있었다. A씨는 1980년 5월 계엄군에 연행돼 고문을 받고 풀려났지만,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다 이날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양보로 A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멍때리기’가 뇌를 자유롭게 하리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멍때리기’가 뇌를 자유롭게 하리라

    꿈은 꾸라고 있는 법이다.철없던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신부나 수녀, 목사, 승려 같은 성직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 봤다. 철이 한참 든 뒤인 대학 졸업 무렵이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때는 대기업 서너곳 중 하나를 골라서 취업했다는 좋은 시절은 흘러간 옛 이야기가 돼 버린 1990년대 말 IMF 구제금융 시기였다. 타락한 세속적 인간이 거룩한 성직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금세 마음을 고쳐 먹었지만 말이다. 막연한 미련 때문이었을까. 휴가 때면 가끔 산사를 찾기도 했다. 하나의 화두를 들고 잡념을 끊는 참선에도 참여했지만 내내 졸거나 끊임없는 잡생각으로 주지 스님의 죽비가 계속 어깨 위로 떨어졌다. 승려가 됐더라면 어깨가 남아나지 않을 뻔했다. 정신 차리라고 죽비로 많이 맞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사를 다녀오면 머릿속이 개운한 느낌이었다.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이런 참선이나 ‘멍때리기’ ‘명상’으로 뇌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도록 ‘디폴트 모드’로 만들어 주는 것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디지털 경제미디어 ‘쿼츠’ 지난 8일자에도 미국 스탠퍼드대 자비·이타심 연구교육센터 에마 세페라 과학분과장이 쓴 ‘창의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나치게 바쁜 것’이라는 분석 기사가 실렸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창의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은 뇌가 휴식 없이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대 뇌과학과 연구진이 ‘심리학 연감’에 발표한 논문이나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실험심리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쉼 없이 일에 몰두할 때가 아닌 공상에 잠기거나 딴짓을 하는 등 뇌가 여유를 가질 때 나온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사에서도 ‘여유’가 놀라운 발명이나 발견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다가 부력의 개념을 발견하고 옷도 입지 않은 채 ‘유레카’라고 외치며 거리를 뛰어다녔다는 얘기나 19세기 유기화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레가 꿈속에서 벤젠 고리 구조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20세기 전자기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니콜라 테슬라도 1881년 연구를 잠시 쉬고 여행을 갔다가 교류 전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인터넷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에 현대인들은 정보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밥 먹으러 가는 것, 옷 사는 것 같은 일상의 사소한 문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지나친 정보 과잉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그렇지만 요즘 흔히 얘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반짝거리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멍때리기’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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