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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러 억만장자 “아무 수혜자 없는 푸틴 미친 전쟁… ×떡 같은 러군”

    틴코프 “러시아인 90%가 전쟁 반대”“‘Z’ 그리는 건 일부 10% 멍청이·바보”“수혜자 없고 무고한 시민·군인 죽어가”“푸틴 체면 살리며 학살 막을 출구 마련해야”전쟁에 재산 반토막 나… 5조 5000억원유명 러 발레계도 “푸틴 때문에 떠난다”영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한 러시아 억만장자가 수만명의 희생을 낳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 한 명의 수혜자도 없는 미친 전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고한 시민과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러시아인 90%가 전쟁에 반대한다”면서 “물론 ‘Z’를 그리는 멍청이들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10%의 바보들은 있다”고 말했다. ‘Z’ 기호는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 장비에 ‘승리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아 그려진 표식으로 러시아에서는 이번 전쟁을 지지하는 상징이 됐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방향을 뜻하는 ‘서쪽’, 러시아군의 첫 번째 타깃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극적 병력 손실, 군대 ‘개떡’ 같아”“모든 것들이 아첨·비굴에 빠져 있어” 틴코프는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더는 지중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면서 “사업가들은 남은 재산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장군들이 숙취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며 “계속되는 후퇴와 비극적인 병력 손실로 그들의 군대가 ‘개떡’ 같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다른 모든 것들이 ‘개떡’ 같고 아첨과 비굴함, 족벌주의에 빠져있다면 어떻게 군대가 좋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러시아어로 글을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친애하는 서방 연합이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살리면서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해달라”고 적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일부 러시아 재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틴코프만큼 전쟁을 맹비난한 재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러, 우크라 전쟁에 ‘침공’ ‘공격’ 쓰거나반대 공개성명 내면 최고 15년형 처벌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이나 ‘공격’, ‘침공’으로 칭하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러시아군에 반하는 공개 성명을 내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틴코프 뱅크 측은 “현재 그는 틴코프의 임직원이 아니며 그룹의 운영과 관련 결정 내리는 것이 없다”며 그의 ‘사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틴코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하나로 2006년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를 설립했다. 틴코프 뱅크는 현재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업자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틴코프의 재산도 반 토막 나 약 34억 파운드(약 5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이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과 친분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러시아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국에 등 돌리는 유명 러 발레계 스미르노바 “조국 러시아 부끄러워”안무가 “푸틴 있는 한 러에 안 돌아가” 푸틴 대통령의 침공 전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발레계도 동참했다. 러시아 출신 유명 발레리나를 비롯해 하나둘 고국에 등을 지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발레계의 고립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예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볼쇼이의 프리마 발레리나였던 올가 스미르노바(30)는 지난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스미르노바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텔레그램에 “조국 러시아를 부끄러워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반전 메시지를 남겼고, 그의 이런 행동이 볼쇼이를 떠나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당시 무릎 수술 이후 두바이에서 재활 중이었던 스미르노바는 귀국을 포기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면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뿐 아니라, 위험해질 것”이라며 귀국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볼쇼이의 예술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안무가로 꼽히는 알렉세이 라트만스키는 3월 말로 예정됐던 모스크바 공연을 준비하던 중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바로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라트만스키는 “푸틴이 대통령직에 있는 한 러시아에 돌아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떠나려는 것은 러시아 무용가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모스크바의 네미로비치 단첸코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로랑 일레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표를 냈다. 러시아에서 활약하던 영국 출신 무용수 잰더 패리시와 이탈리아 출신 자코포 티시도 마찬가지다. NYT는 앞으로도 고국을 떠나는 러시아 발레계 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게놈 분석 완료…다시 부활?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게놈 분석 완료…다시 부활?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 년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정도에 키 1m인 도도새(Dodo)다. 안타깝게도 도도새는 16세기 초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섬에 도착한 이후 맛좋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포획돼 결국 지난 1662년을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스 연구팀이 오래전 멸종한 도도새의 게놈(유전체) 분석을 완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베스 샤피로 생태·진화생물학 교수는 영국 왕립의학협회(RSM)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서 "도도새의 게놈 분석이 완성됐으며 현재 계속 작업 중"이라면서 "조만간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체 유전자 서열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게놈 분석은 최근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에서 발견된 도도새의 환상적인 표본 덕이다. 멸종된 도도새의 게놈이 완성되는데 필요한 마지막 단서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다만 게놈 분석이 완료됐다고 해서 곧바로 멸종된 도도새를 다시 살려내는 것은 또다른 난제다. 샤피로 교수는 "우리가 도도새를 살려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제를 하는 것"이라면서 "복제 양 돌리를 만드는 것과 같은 복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새의 번식 경로는 더욱 복잡하기 때문에 똑같이 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포유류가 새보다 복제하기가 쉽다"면서 "새 복제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 ‘멍청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 “난 애 아냐” 8세 소녀 몸에 갇힌 英20대 여성의 사연

    “난 애 아냐” 8세 소녀 몸에 갇힌 英20대 여성의 사연

    어린아이 몸속에 갇힌 것처럼 키가 작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22세 여성 쇼네이 레이는 생후 6개월 때 희소 뇌종양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키가 약 116㎝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는 8세 아동의 평균 키다.쇼네이 레이의 이 같은 사연은 미 케이블 채널 TLC에서 내년 초 방영하는 리얼리티 시리즈 ‘아이 앰 쇼네이 레이’(I Am Shauna Rae) 예고편에서 소개됐다. 영상에서 레이는 “당신이 날 보면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사실 성인 여성”이라고 밝히면서 “8세 아이 몸에 갇힌 22세 여성”이라고 설명했다.레이는 또 “항암 치료 때문에 뇌하수체가 거의 휴면 상태가 됐다. 이에 의사들은 내게 성장이 끝났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내 키는 3피트 10인치”라고 말했다.영상은 레이가 술집에 가고, 몸에 문신을 새기고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때마다 그녀는 미성년자로 오해를 받았다.레이의 동안 외모는 남자 친구를 사귀는 것도 어렵게 한다. 현재 남자 친구가 없다고 밝힌 그녀는 “아첨꾼이나 멍청이 또는 재수 없는 남자가 꼬인다”면서 “밖으로 나서는 게 무섭긴 하지만, 행복해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은 소개팅에 나갔을 때 자신이 걸어가 소개를 하자 그 남성이 “몰래카메라 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고 그녀는 회상했다.영상에는 또 레이의 어머니가 출연해 딸이 외모 때문에 사람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인정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녀는 “딸이 평생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점에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딸을 지켜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는 부모가 자신을 너무 과잉보호하려 든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레이의 아버지는 딸이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가기 전에 어디를 가는지 추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레이는 “가족으로부터 더 독립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가족이 허락해주지 않고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영상은 또 레이가 폴댄스 수업을 받거나 친구들과 술집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술이 살짝 오른 그녀에게 친구들은 수다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레이의 어머니는 “딸이 독립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레이는 “올해 안에 꼭 독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 ‘미접종’ 브라질 대통령 조사 시작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 ‘미접종’ 브라질 대통령 조사 시작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개시를 명령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연방대법관의 이번 명령은 브라질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조사위는 지난 10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반인도적 범죄를 포함해 코로나19 팬데믹 처리와 관련 9건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0월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생중계된 영상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의심하면서 백신 접종이 에이즈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은 영상을 삭제했고, 유튜브는 영상 차단뿐 아니라 1주일간 계정 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앞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엔 “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에 참석했을 때는 뉴욕의 방역수칙에 따라 음식점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피자로 식사를 때우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관련 221명이 사망했다. 팬데믹 이후 누적 사망자는 61만 5400명에 이른다.
  • “여성 죽이지 마라” “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 또 불붙었다

    “여성 죽이지 마라” “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 또 불붙었다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연일 맞붙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 공약으로 내건 ‘여성할당제’ 폐지를 놓고 세 사람이 격렬하게 맞붙었던 이후 다시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에 불이 붙었다. 처음 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힌 장 의원을 이 대표가 ‘성별 갈라치기’라며 저격한 글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별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냐”며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마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과거의 반유대주의부터 인종차별 등 모든 차별적 담론이 이런 스테레오 타이핑과 선동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면서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gender-neutral’(성 중립적)하게 보는 게 정답인데 이것을 젠더 이슈화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성별을) 갈라치기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해 관점이 없고 안티페미 선동에만 관심이 있으니 본질을 포착 못한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도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1일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교제 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50이라면 모를까”라며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 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와 마초들의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지”라고 이 대표의 글을 정치적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에도 “여성들이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젠더 살인의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당신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고작 남초 커뮤니티에 죽치는 안티페미들의 심경 관리해 주는 것이었냐”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여경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층간소음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논쟁의 대상을 넓혔다.
  • 정치권 ‘페미니즘’ 다시 불 붙었다…“죽이지 마라”vs“성별 갈라치기”

    정치권 ‘페미니즘’ 다시 불 붙었다…“죽이지 마라”vs“성별 갈라치기”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연일 맞붙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 공약으로 내건 ‘여성할당제’ 폐지를 놓고 세 사람이 격렬하게 맞붙었던 이후 다시 정치권 페미니즘 논쟁에 불이 붙었다. 처음 논란의 불씨를 댕긴 건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힌 장 의원을 이 대표가 ‘성별 갈라치기’라며 저격한 글이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별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냐”며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마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과거의 반유대주의부터 인종차별 등 모든 차별적 담론이 이런 스테레오 타이핑과 선동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을 언급하면서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gender-neutral’(성 중립적)하게 보는 게 정답인데 이것을 젠더 이슈화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성별을) 갈라치기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해 관점이 없고 안티페미 선동에만 관심이 있으니 본질을 포착 못한다”고 맞받았다. 진 전 교수도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1일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교제 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50이라면 모를까”라며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 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와 마초들의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지”라고 이 대표의 글을 정치적 선동이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에도 “여성들이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 폭력, 젠더 살인의 공포를 느끼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당신들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상황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고작 남초 커뮤니티에 죽치는 안티페미들의 심경 관리해 주는 것이었냐”고 힐난했다. 그러나 이 대표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근 ‘여경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층간소음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치안활동 시 제압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체력검정 등은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 목적 등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게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 재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논쟁의 대상을 넓혔다.
  • 이준석 ‘고유정 사건’ 언급에 진중권 “안티페미 재미보더니 X소리”

    이준석 ‘고유정 사건’ 언급에 진중권 “안티페미 재미보더니 X소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데이트폭력 여성 피살’ 사건을 놓고 페미니즘에 대한 설전을 펼쳤다. 진 전 교수는 “페미니즘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았다”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장혜영 “여성 죽이지 말라” vs 이준석 “고유정 사건은?” 설전의 시작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글이었다. 앞서 21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별통보 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페미니즘이 싫은가? 그럼 여성을 죽이지 말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라”는 글을 올렸다.장 의원이 언급한 이 사건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30대 남성 A씨가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연인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A씨는 시신을 19층 자택으로 끌고 가 베란다 밖으로 내던졌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고유정 사건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토막살인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상에 투기한 사건을 보고 일반적인 사람은 고유정을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이다”면서 “애써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 하려고 하지도 않고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안티페미로 재미 봤나” vs 이준석 “범죄를 페미니즘으로 끌어들이는 건 선동” 진중권 전 교수는 두 사람의 공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국민의힘 이준석 리스크가 현실화 됐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이제 교제살인까지 쉴드(방어)치고 나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티페미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 놓았나 보다. 교제살인이 이빨쌈치기 할 소재냐”면서 “보자보자하니까, 국민의힘 대선은 얘(이 대표)가 다 말아먹을 것 같은 예감”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이 대표는 댓글로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라면서 “누가 교제살인(?)을 쉴드쳤느냐.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사건 모두 젠더 뉴트럴(성중립적)하게 보는게 정답인데, 이걸 젠더이슈화 시키는 멍청이들이 바로 갈라치기 하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젠더 살인’인데 ‘젠더 뉴트럴’하게 보라는 X소리는 웃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근데 하나도 안 웃기다”면서 “교제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대 50이라면 모를까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 마초들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바로 “교제살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느 인터넷 신문기사가 제창하고 몇년지나 오늘 장혜영 의원이 띄우는 개념이라 그런 인식 자체가 생소하다”면서 “성비를 따져 스테레오타이핑(편견으로 평가하는것) 하는 거면 내국인 대비 외국인 10만명중 살인 피의자 비율이 2~4배 높으니 외국인을 살인자로 하라. 저는 그런 짓 안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다시 “휴, 견적이 안 나온다. 그걸 논리라고 펴느냐. 그 궤변 반박하려면 말이 길어지니까, 따로 긴 글로 쓰겠다”고 답하자 이 대표는 “긴 글 쓰고 계시라. 전 오늘 영감들 싸움 정리할 것이 하나 있으니”라고 답을 남겼다. 이에 진 전 교수가 “확전을 바라는 것이냐. 그냥 이쯤에서 실언이었다고하고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사고칠 줄 알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바로 글 쓰라. 전주곡 길게 틀 필요 없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이 대표와 진 전 교수가 페미니즘을 주제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여성할당제’를 화두로 서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브라질 대통령 트윗 논란

    “백신 맞으면 에이즈 위험”…브라질 대통령 트윗 논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근거 없는 뉴스를 유포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사회주의자유당과 민주노동당 등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연방대법원에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린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 트위터는 해당 발언을 “코로나19 관련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정보”라면서도 “공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삭제하지는 않았다. 다만 피드에 노출되지 않고 ‘보기’를 클릭하면 내용이 보이도록 했다. 좌파 정당 의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가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무례이자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했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봉쇄에도 반대했다.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들”이라면서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해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13일에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 미 의회서 마스크 미착용 체포하려다가…

    미 의회서 마스크 미착용 체포하려다가…

    미국 연방의회 경찰이 마스크 착용 지시를 거부하는 의회 보좌진과 의사당 방문자들에 대해 ‘체포령’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의회 경찰 책임자는 전날 직원들에게 의회 내 새 마스크 지침 시행을 전달하고, 하원 회의장과 그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하원 건물 출입이 거부될 것이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물러서지 않으면 누구든지 불법 출입으로 체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체포 대상은 아니지만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응하는 의원들은 상부에 보고하도록 했다.그러자 여야를 막론하고 반발이 일었다. 민주당 소속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회의실 밖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아니라 과학을 따른다. 실외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와서 나를 잡아가라”고 했다. 공화당 캣 캐맥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를 겨냥, “현대판 권력남용의 현대판”이라고 비난했다. 반발이 거세자 의회 경찰은 “마스크 의무 착용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고 규칙을 따르고 마스크를 쓴다면 아무도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미국 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해 백신 접종자라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새로 내놓으면서 ‘마스크 논쟁’이 재점화됐다. 미 하원도 지난 28일 의사당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한 달여 만에 복원했다. 미 의회 주치의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의사당 모든 건물과 홀, 회의실 등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라고 공지하면서도 상원엔 적용하지 않았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여기는 펠로시의 하원이 아니라 국민의 하원”이라면서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라 영원한 팬데믹 상태에서 살기를 바라는 진보 당국자들이 만들어낸 결정”이라 비난했다. 그러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완전 멍청이”라고 되받았다.
  • 바이든, 유엔기구 美대사에 ‘공화당 손절’ 매케인 부인 지명

    바이든, 유엔기구 美대사에 ‘공화당 손절’ 매케인 부인 지명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을 손절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디 매케인(67)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남편인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폄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며 반격에 성공했던 그는 전 세계를 상대로 역량을 펼칠 기회도 잡게 됐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신디를 FAO 대사로 낙점하는 등 17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디는 이날 트위터에 “큰 영광이며 앞일이 기대된다”고 썼다. 신디는 남편 매케인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나서는 등 정치 역량을 발휘할 때 기아 및 인신매매 방지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애틀랜타센트럴이 전했다. 젊을 때 재활치료 특수교사였고, 전쟁 때 매설됐던 지뢰를 제거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법인 ‘헤일로(HALO) 트러스트’의 이사회 멤버를 지냈다. 전 세계에 의료용품을 지원하는 ‘큐어’(CURE) 이사회에도 속해 있다. CNN은 “신디의 대사 지명은 바이든이 워싱턴에서 초당적 정신을 추구한 것”이라며 “또 트럼프가 매케인을 적으로 만든 이후 평생 공화당원이던 신디가 민주당의 품에 안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보수의 이단아로 등장한 트럼프는 줄곧 ‘품격 있는 정통 보수’로 불리던 매케인을 깎아내렸다. 그는 “(매케인은) 해군사관학교를 겨우 졸업한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베트남전쟁 영웅인 그의 포로 생활에 대해 “적에게 붙잡힌 것이지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케인도 트럼프식 고립주의와 동맹 경시 등을 비판하며 반트럼프 핵심 인사로 지냈다. 2018년 매케인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 트럼프는 추모식에 초대받지 못했고, 추모 성명도 내지 않은 채 골프장으로 향했다. 1주기 때도 “나는 결코 매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뒤끝을 보였다. 이에 신디는 지난해 11월 “남편은 당이 아닌 국가를 우선시 해왔다”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며 반격에 나섰다. 실제 1970년대에 만난 매케인과 바이든은 소속 정당을 뛰어넘은 깊은 우정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매케인이 6선을 한 ‘공화당 텃밭’ 애리조나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신디는 이후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지만, 지난 4월 말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국회 난입 참사는 공화당이 잘못된 길로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은 걸려도 정치라는 거대한 추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보수 가치의 회복을 촉구했다.
  • 트럼프에 대선 패배 안긴 신디 매케인, 바이든의 ‘FAO 대사’ 지명

    트럼프에 대선 패배 안긴 신디 매케인, 바이든의 ‘FAO 대사’ 지명

    보수의 품격인 남편 매케인 조롱한 트럼프의 공격에바이든 지지로 반격, 공화 텃밭 애리조나 변심 이끌어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를 안겼던 신디 매케인(67)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남편인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조롱했던 트럼프에게 보란 듯 펀치를 날렸던 미망인이 더 나아가 특수교사와 각종 인도주의 단체를 위해 일했던 자신의 역량을 전세계를 상대로 펼칠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대사로 신디를 낙점하는 등 17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신디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FAO 대사로 임명 돼 이탈리아 로마로 가게 된다. 신디는 이날 트위터에 “큰 영광이며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고 썼다. 미 언론은 신디가 기아 및 인신매매 방지 등을 노력해왔다며 FOA 대사직을 맡을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주류 유통업체인 헨슬리 베버리지의 회장 겸 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젊은 시절에는 재활치료 특수교사로 일했다. 전쟁 때 매설됐던 지뢰를 제거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법인 ‘헤일로(HALO) 트러스트’의 이사회 맴버를 지냈고, 전 세계에 의료용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큐어’(CURE)의 이사회 멤버로 아프리카 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도움을 줘 왔다고 애틀랜타센트럴이 전했다. 이번 지명은 지난해 11월 신디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지 6개월만이다. CNN은 이날 “신디의 대사 지명은 바이든이 워싱턴에서 초당적 정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트럼프가 매케인을 적으로 만든 이후, 평생 공화당원이던 매케인이 민주당의 품에 안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디는 매케인이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까지 지냈음에도 “남편은 당이 아닌 국가를 우선시했다”며 바이든을 지지했다. 트럼프가 매케인에 대해 “해군사관학교를 겨우 졸업한 멍청이”라고 비난했고, 베트남 전쟁영웅인 그의 포로 생활에 대해 “적에게 붙잡힌 것이지 전쟁 영웅이 아니다”고 깍아 내리며 공격했기 때문이다. 정통 보수인 매케인도 트럼프의 동맹 경시와 일방주의 등을 비판했다. 2018년 매케인이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도 트럼프는 추모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골프장으로 향했고 추모 성명 조차 내지 않았다. 1주기 때는 오하이오주 연설에서 “나는 결코 매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뒤끝을 보였다. 반면 1970년대에 만난 매케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속정당을 뛰어 넘어 깊은 우정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든을 지지하며 트럼프에게 던진 신디의 반격은 대선 판을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케인은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6선인데다, 지역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품격 있는 보수 인사였다. 대표적인 공화당의 텃밭인 애리조나는 지난해 대선에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만에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에게 표를 던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핑크 플로이드 노래로 광고하려다 굴욕당한 페이스북 CEO

    핑크 플로이드 노래로 광고하려다 굴욕당한 페이스북 CEO

    1979년 발표 ‘어너더 브릭 인 더 월 파트2’인스타그램 홍보에 쓰고 싶었던 저커버그로저 워터스 “꺼져라” 거액의 제안 거절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전설적인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광고에 사용하려다가 굴욕을 당했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14일(현지시간) 저커버그가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인스타그램 광고에 사용하겠다며 전 멤버 로저 워터스에게 거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워터스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지지 집회에서 이번 일과 관련한 저커버그의 제안과 자신의 대처를 소개했다. 영국에서 출생한 워터스는 1965년 시드 배릿 등과 함께 핑크 플로이드를 결성했고, 1985년 탈퇴 전까지 사실상 리더 역할을 맡았다. 저커버그가 광고에 사용하겠다고 제안한 노래는 핑크 플로이드가 1979년에 발표한 앨범 ‘더 월’의 수록곡 ‘어너더 브릭 인 더 월 파트2’였다. ‘더 월’은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교육 등 기성사회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표현한 이 노래를 사용하는 대가로 저커버그는 엄청난 액수를 제시했다는 것이 워터스의 설명이다. 하지만 워터스는 욕설과 함께 “꺼져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커버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은 세상의 모든 것을 장악하기 위해 교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나는 이런 헛소리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이미 우리 모두를 검열하고 있는데, 내 노래를 이용해 지금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재학 당시 만든 페이스북의 전신 ‘페이스매시’를 언급하며 “캠퍼스 내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해 별점을 매기는 것으로 시작했던 저커버그에게 누가 힘을 줬나”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멍청이’(idiot)”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손성진 칼럼] “존경하는 ○○○ 의원님”

    소득이 높아진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어야 세계 상위권 국가가 되는 것이다. 국민 개인의 품격이 모여서 나라의 품격이 된다. 개인의 품격이 인격인데 도덕성과 학식, 교양이 높고 뛰어난 사람을 우리는 인격자라고 부른다. 국민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는 사회 지도층 인사, 특히 정치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인 품격을 따져서 세계 꼴찌임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야말로 국가의 얼굴이며 국가의 품격을 높일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청문회장의 고성과 비아냥은 국회의원들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공격을 해도 말을 가려서 해야 설득력이 있다. 소리치고 윽박지른다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목적의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홍보하는 ‘노이즈 마케팅’일 수 있다. 그러면서 꼬박꼬박 다른 의원에게 말을 하기 전에 “존경하는 ○○○ 의원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는데 듣는 국민은 역겹다. 들을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것은 필자를 포함한 일부 국민만은 아닐 것이다. 국회만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따라 배워서 쓴다. 입에 거품을 물고 다른 의원에게 호통을 치거나 삿대질을 하기 직전에도 “존경하는 ○○○ 의원님”은 빠지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존경한다는 말일까. 정말 존경할까. 존경한다면 그 사람을 비하해서도 안 될 일이다. 의원 스스로 이 관용어를 상대방을 비꼬는 데도 쓰고 있다. “존경하는 ○○○ 의원님, 무슨 말도 안 되는 × 같은 소리를 지껄이십니까.” 이런 식이다. 국민의 눈에는 아무도 의원을 존경하지 않으니까 자기들끼리 존경한다며 추켜세우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의원들끼리도 존경하고 존경받는 사이니까 국민들은 알아서 존경하라는 뜻일까. “우리는 누가 뭐래도 존경받는 사람들이다”를 은연중에 보여 주고 싶은 심중의 표현일까. 이 또한 수십 가지에 이른다는 국회의원의 특권 위에 특권 하나를 척 얹어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그것도 아니면 서로 존경받지 못할 인물임을 아니까 서로 미화해 주자는 의도일 게다. ‘존경하는 의원님’은 영국 상하원에서 의원들끼리 쓰는 경칭 ‘Right Honourable’을 해석해서 그냥 갖다 쓴 것이다. 원래는 귀족을 부르는 호칭이었다. ‘Right’는 ‘올바른’이란 뜻이고 ‘Honourable’은 ‘고결한, 훌륭한’이란 뜻이니 ‘존경하는’이라고 번역한 것도 틀린 셈이다. 하긴 ‘올바르고 고결한 ○○○ 의원님’이라고 부르면 국민이 듣기에 더욱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800년이 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가진 영국 의회와 의원의 품격은 이 말을 쓰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영국 의회 안에서도 여야 의원 사이에 야유와 비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좁은 의사당 안에서 주고받는 여야 의원들의 말은 소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겁쟁이”, “거짓말쟁이”, “멍청이” 등의 막말은 금지된다. 품위 없고 거친 말을 하는 것만으로 하원의장은 퇴장시킬 권한이 있다. 2016년 한 야당 의원이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에게 돈 문제를 제기하며 “수상쩍은(dodgy) 데이비드”라고 했다가 하루 동안 퇴장당한 적이 있다. 우리 국회의원들끼리도 아무한테나 이 말을 붙이는 것은 마뜩잖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 것 같다. 이번 국회가 안 된다면 제발 다음 국회에서는 품격 낮은 우리 국회와 어울리지 않는 이 어구를 쓰지 말았으면 한다. 그 관용어로 상대방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나고 견딜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추스르겠다는 용도라면 더욱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표현이니 빨리 폐기 처분하는 게 맞다. 먼 훗날 우리 국회가 품격 있는 국회로 탈바꿈에 성공했을 때 그때 가서 다시 이 말을 쓰더라도 지금은 좀 그만 쓰는 게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한 길이다. 협치는 말로만 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고 경멸하는 의원들을 보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구토가 날 지경인 국민들에게 “존경하는 ○○○ 의원”은 강력한 악취가 나는 오물 덩어리를 들이미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깬 국회가 이를 해낼 수 있을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존경받는다는 말이 국회에서 오염돼서 정말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존경받는다는 말을 듣지 못할까 봐 그게 걱정스러울 뿐이다.
  • 화사, RBW와 재계약 “마마무 해체 없다”

    화사, RBW와 재계약 “마마무 해체 없다”

    4인조 걸그룹 마마무 화사가 현 소속사인 RBW와 재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간다. RBW는 화사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만큼 앞으로도 그룹은 물론 개인 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RBW는 “휘인과도 재계약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중이며 마마무의 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마무는 데뷔 7년차를 맞아 소속사와 재계약 논의를 해왔고 앞서 1월 문별과 솔라가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Mr.애매모호’로 데뷔한 마마무는 뛰어난 실력으로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오아예’, ‘넌 is 뭔들’, ‘힙’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최근에는 멤버들 각자 앨범을 내며 솔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화사는 ‘멍청이’, ‘마리아’ 등을 잇달아 흥행시켜 솔로 아티스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마스크니, 코비드15, 코비디엇, 코벡시트…코로나 신조어 알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우울증·체중 증가·폭음 등 부정적인 문제가 늘면서 미국에서 이런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다양한 신조어가 쓰이고 있다. N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팬데믹(대유행)이 우리 몸을 변화시킨다’며 마스크니(maskne)·코비드15(covid 15)·죽은엉덩이증후군(dead butt syndrome) 등의 용어로 설명했다. ●일·생활 경계 무너진 ‘죽은엉덩이증후군’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을 합친 용어인 ‘마스크니’는 마스크를 장기 착용해 얼굴에 생기는 피부 질환을 뜻한다. ‘코비드15’는 대유행으로 폭식이 늘고 운동은 부족해 살이 15파운드(약 6.8㎏)는 찐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심리학회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42%가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고, 평균 체중 증가분은 약 13㎏이었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과도하게 길면 생기는 ‘죽은엉덩이증후군’은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엉덩이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최소한의 움직임이던 출퇴근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한다면, 심각한 근육량 손실이 동반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용어다. ●암울한 뉴스만 확인하는 ‘둠스크롤링’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은 코로나19 시대에 암울한 뉴스만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행태를 뜻하는데, 여기에 빠지면 정서적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지난달 미국의사협회 의료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대유행으로 불안이나 우울증 증상을 겪었고, 12%는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면서도 마스크 없이 해변이나 파티에 가는 이들이 늘면서 ‘코비디엇’(covidiot)이란 말도 다시 등장했다. 코로나19(covid)와 멍청이(idiot)의 합성어로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코로나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합쳐 만든 ‘코벡시트’(covexit·코로나19 출구전략)도 자주 거론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호소하지만, 텍사스·미시시피주 등은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고 경제 봉쇄를 해제하며 출구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스크네·코비드15·죽은엉덩이?… “코로나로 몸이 변했다”

    마스크네·코비드15·죽은엉덩이?… “코로나로 몸이 변했다”

    마스크 장기간 착용에 피부 트러블 ‘마스크네’집콕 생활에 체중 15파운드 증가 ‘코비드15’온라인서 부정적 뉴스 보다 불안 ‘둠스크롤링’ 백신 안 맞고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코비디엇’코로나19로 우울증, 체중 증가, 구부정한 자세 등 부정적인 신체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를 일컫는 다양한 신조어들이 쓰이고 있다. N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마스크네(maskne)·코비드15(Covid 15)·죽은엉덩이증후군(dead butt syndrome) 등을 소개했다. 마스크네는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줄임말로 마스크를 장기 착용하면서 얼굴에 생기는 각종 피부 질환을 뜻한다. ‘코비드15’는 폭식 및 운동 부족으로 몸무게가 15파운드(6.8kg)는 증가한다는 의미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응답자 중 42%의 체중이 평균 13kg 증가했다는 미국심리학협회의 설문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빈지 워치’(binge watch)도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폭음·폭식(binge)과 시청(watch)을 결합한 말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소위 ‘정주행’ 하는 것을 뜻한다. 앉는 시간이 늘면서 죽은엉덩이증후군도 회자되고 있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면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거나 엉덩이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인데, 역시 운동 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다.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을 유의하라는 기사도 많이 나온다. ‘불행’(doom)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크롤링’(scrolling)을 합친 신조어로, 펜데믹(대유행)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암울한 뉴스만을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행태를 뜻한다. 최근 미국심리학회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3%가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예전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신다고 답했다. 또 지난 2월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불안이나 우울증 증상을 겪었다고 응답했고, 12%는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텍사스·미시시피주가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폐지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으면서 마스크도 없이 해변이나 파티장으로 인파가 몰리자 ‘코비디엇’(covidiot)이 언론에 다시 등장했다. 코로나19(covid)와 멍청이(idiot)의 합성어로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요즘 미국인들의 관심은 코로나19의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코벡시트’(Covexit)다. 코로나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합쳐 만든 용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때까지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1년간 봉쇄정책으로 지쳐 있는 상태여서 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실체 사라지면 디지털 가치 높아질까…NFT 위해 작품 불태우는 사람들

    실체 사라지면 디지털 가치 높아질까…NFT 위해 작품 불태우는 사람들

    최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경매의 고가 낙찰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FT 경매를 위해 원본 작품을 불태운 사례까지 보도됐다. NFT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원본은 공개돼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소유권은 낙찰받은 사람들이 갖는 형식으로 각 콘텐츠에 부여한 표식이 진품 보증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복제된 콘텐츠 중 어떤 것이 진품인지를 가려낼 수 있다. 부동산 등기부에 소유주 이름을 올리듯 디지털 방식으로 소유권을 관리하며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첫 트윗을 최근 NFT로 경매에 올려 최고 입찰가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도 경매에 붙인 디지털 그림이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6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미술품 수집가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10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6만 7000달러(7600만 원)에 매입해 NFT 거래소에서 660만 달러(약 75억 원)에 팔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지난 4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매체는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의 대담한 도전을 보도했다.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지난 1월 뉴욕의 갤러리에서 사들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Morons)’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했다. 그들이 작품을 불태운 이유는 해당 작품을 NFT로 만들어 판매에 나서기 위함이다. 인젝티브 프로토콜 관계자는 “실물과 디지털 아트가 함께 존재한다면 실물의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실물을 없애면 작품의 가치는 NFT로 옮겨가 대체 불가능한 진품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이날 퍼포먼스가 디지털 아트 역사에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NFT 가치를 위해 원본을 불태운 퍼포먼스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한편, 최근 미국 금융그룹 Cit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18년까지 미술품에 대한 연 수익률은 평균 7.5%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인 NFT 마켓의 수익률에 대한 전문가 의견으로 ‘예측 불가능’을 내놨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美상원 내일부터 트럼프 탄핵 심리… 공화 ‘넘버1’은 침묵

    美상원 내일부터 트럼프 탄핵 심리… 공화 ‘넘버1’은 침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재판이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줄곧 날을 세웠던 공화당 상원의 1인자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침묵하고 있다. 그의 언사가 곧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의 온도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탄핵은 힘들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CNN은 7일 “리즈 체니 하원의원과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에 대한 (지난 3일) 공화당의 비공개 의원총회는 더 큰 싸움을 위한 대리전이었다”며 ‘트럼프 세력에 매코널이 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하원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체니 뒤에는 매코널이, 대선 사기 주장을 넘어 극우단체 큐어넌을 지지하는 그린 뒤에는 트럼프가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체니가 이긴 듯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체니에 대한 의총 의장직 박탈 투표(반대 145명·찬성 61명)는 부결됐고, 이튿날 그린에 대한 하원의 상임위 제명 투표는 공화당 의원 11명이 포함된 230명의 찬성(반대 199명)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체니는 공화당 3인자임에도 트럼프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심판대에 서야 했다. 또 이날 지역구인 와이오밍주 공화당은 투표를 통해 체니를 불신임했다. 반면 그린은 “민주당 멍청이 떼가 내게 자유시간을 준 걸 생각하면서 웃으며 아침에 일어났다”고 외려 당당한 데다, 정치성금도 크게 증가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매코널의 지지율은 22.8%로 트럼프(38.7%)보다 크게 낮다. 매코널의 지지율은 지난해 9~11월 줄곧 30%를 넘었는데, 트럼프와 각을 세우며 떨어졌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실제 매코널은 지난해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고, 그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다. 직후 매코널이 트럼프의 상원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거라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탄핵 재판 일정을 트럼프의 퇴임 후로 잡으면서 트럼프의 편에 섰다. 실제 퇴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헌법상 가능한지가 이번 탄핵의 핵심 쟁점이다. 그는 지난달 말 상원에서 트럼프의 탄핵 심판 진행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을 때도 그렇다고 답한 5명의 공화당 의원에 끼지 않았다. 다만 최근에 그린을 ‘공화당의 암’이라 부르고 체니 의원을 두둔하면서 반트럼프 행보를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트럼프 탄핵에 대해서는 “변호사들의 논의를 들어봐야 한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폴리티코는 “매코널이 현재 트럼프와 더이상의 결별을 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기승…노인들 ‘분통’

    美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기승…노인들 ‘분통’

    병원 이사, 판사 등 각종 방법으로 새치기피트니스 강사 교육자라고 우겨서 접종도 마감 때 방문해 개봉돼 폐기할 백신 접종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접종 순서를 어기는 새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노인들이 특히 분노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주 배링턴에 사는 노인 제이 에지(84)는 일부 병원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줄을 섰는데 어떤 멍청이가 내 앞에 뛰어들면 그게 싫지 않겠냐. (코로나19에) 생존할 수 있을까 두렵다”며 분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제 해당 지역 검찰은 2개 병원이 주 규정을 어기고 의료진이 아닌 직원 등에게 백신을 놔줬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들 병원은 특히 이사들에게 나이와 상관없이 먼저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WSJ는 네바다주 리노의 한 지방법원 판사와 직원들도 인맥을 활용해 차례가 되지 않았음에도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다. 또 조지아주 디캘브카운티에서는 일부 주민이 백신 접종 자격을 증명하는 QR 코드를 지인들과 공유해 수백명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이 적발됐다. 또 최근 뉴욕의 피트니스 강사인 스테이시 그리피스(52)는 스스로 ‘교육자’라고 주장해 병원에서 일찍 백신을 맞았다는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리피스는 결국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다. NYT는 주마다 다른 백신 접종 우선순위 규정을 악용해 주 경계를 넘어가 먼저 백신을 맞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70~75세 이상만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다른 주에서 65세 이상에게 접종해주는 조지아주로 몰리는 게 대표적이다. 오하이오주는 최소 2만 1501건, 플로리다주는 최소 5만 7000건을 다른 주의 외지인에게 투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외 당일 개봉한 백신은 당일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노리고 문을 닫을 시간에 접종소나 약국을 찾아 접종을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접종 성공 사례를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이런 일이 잦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음모론 펼쳐 상임위 쫓겨난 그린 의원 “멍청이들이 자유시간 줬다”

    음모론 펼쳐 상임위 쫓겨난 그린 의원 “멍청이들이 자유시간 줬다”

    음모론을 신봉하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축출되자 민주당 의원들과 그에 동조한 공화당 일부 의원을 싸잡아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37·조지아주)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11) 멍청이 떼가 나 같은 사람에게 자유 시간을 준 걸 생각하면서 글자 그대로 웃으며 아침에 일어났다”고 썼다. 지난해 11월 당선된 그녀는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 배정됐는데 전날 230-199의 표결로 상임위에서 쫓겨났다. 공화당 의원 11명도 동조했는데 ‘+11’로 표기한 것은 이들을 가리킨 것이었다. 그녀는 “이 압제적 민주당 정부에서 보수 공화 의원들은 어차피 상임위에서 발언권이 없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그린 의원은 극우 음모론 ‘큐어넌(QAnon)’에 동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총기 규제 세력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거나 9·11 테러 당시 국방부 청사에 충돌한 것은 항공기가 아니라 미사일 같은 발사체라는 음모론도 펼쳤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총에 맞아 죽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에도 서슴지 않고 좋아요!를 눌렀다. 복도에서 마주친 같은 초선의 민주당 하원의원 코리 부시(35·미주리주)에게 소리를 지르러나 겁박을 해 부시 의원과 참모들의 사무실을 옮기게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 트럼프 승리를 주장해 온 것은 물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9·11 테러에 대한 음모론을 신봉하고 고교 총기난사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찮았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고 개탄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BBC의 북미 특파원 앤서니 저커는 미국 정당 역사에서도 다수당이 상대 당 의원의 선거 전 발언을 문제 삼아 상임위 배정 문제에까지 간여해 축출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만큼 그린 의원이 의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공화당 일부가 동조한 것은 미국 정치권의 권력 재분배가 시작됐을지 모른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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