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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드는 오늘이 가장 어둡다”...삼성전자, ‘극강’ 메모리카드로 낸드 초격차 가속

    “낸드는 오늘이 가장 어둡다”...삼성전자, ‘극강’ 메모리카드로 낸드 초격차 가속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34%) 삼성전자가 또 한번 진화한 메모리카드를 앞세워 D램보다 회복세가 더딘 낸드 매출 반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속도와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 ‘프로 얼티밋’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 얼티밋 제품군은 전문 사진가와 영상 제작자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모리카드로, 고용량 콘텐츠의 원활한 작업뿐 아니라 반복적인 데이터 읽기·쓰기·지우기 작업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이번 제품군은 UHS-Ⅰ 규격 최고 수준인 최대 200MB/s(초당 메가바이트) 읽기 속도와 13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연속 읽기 속도 200MB/s는 1.3GB(기가바이트) 크기의 영화 한 편을 PC에서 메모리카드로 11.2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30MB/s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비디오 스피드 클래스 V30을 만족해 4K UHD와 FHD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의 경우 최소 4000 IOPS 임의 읽기 속도와 2000 IOPS의 임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A2 등급을 별도 지원해 연속적인 읽기·쓰기와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군에 컨트롤러의 ‘ECC 엔진’(낸드플래시에서 발생한 오류를 감지하고 정정하는 엔진)을 강화해 신뢰성을 높였다. ECC의 한 종류인 LDPC(저밀도 패리티 검사 코드)를 기존 1KB에서 2KB로 향상해 소비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m 깊이 수심에서 최대 72시간 방수가 되고 최대 5m 높이에서 낙하해도 손상이 방지되는 등 방수와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의 경우 최대 1500g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라인업에 28나노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37% 향상했다. 이에 따라 잦은 재충전 없이도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Biz)팀 상무는 “드론, 액션캠, DSLR 카메라 등 기기에서 생성되는 고해상도 콘텐츠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크리에이터가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로 얼티밋’은 신규 컨트롤러와 데이터 보호 기능 등 강화된 속도와 안정성을 통해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모리카드 시장 규모는 새로운 기기와 고용량 콘텐츠 수요 증가로 2023년 292억GB에서 2027년 635억GB에 달할 정도로 연평균 21.4%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작년 대비 27.2% 역성장했지만,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낸드플래시 시장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재의 불황을 딛고 낸드플래시가 다시 매출 효자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1초에 풀HD 영화 13편”…SK하이닉스, 세계최고 모바일D램 양산

    “1초에 풀HD 영화 13편”…SK하이닉스, 세계최고 모바일D램 양산

    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D램인 ‘LPDDR5X’의 24기가바이트(GB)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했다.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으로 동작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SK하이닉스는 “LPDDR5X 24GB 패키지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 구현해낼 수 있었다”며 “현존 유일의 24GB 고용량 패키지를 모바일용 D램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앞으로 고객 요구에 훨씬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D램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68GB로, 풀HD급 영화 13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에 신제품을 양산해 납품했다. 오포는 이를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에이스 2 프로’에 탑재해 지난 10일 출시했다. SK하이닉스는 8세대 LPDDR6 공식 출시 전인 지난 1월 LPDDR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자체 명명한 LPDDR5T도 개발, 최근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루이스 리 오포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적기에 24GB LPDDR5X를 공급받아 세계 최고 용량의 D램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물론,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신규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환경이 구현되려면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향후 스마트폰의 역할 확대에 따라 이 분야 메모리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부사장은 “IT 산업 전 영역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바일 기기 외에도 PC,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오토모티브 등으로 LPDDR 제품의 사용처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성능의 제품을 선도적으로 공급, 탄탄한 기술 리더십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Z폴드5·플립5 사전예약 102만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청신호

    Z폴드5·플립5 사전예약 102만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청신호

    삼성전자 폴더플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폴드5와 플립5가 출시 초반 흥행을 일으키면서 삼성의 하반기 전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앞세워 모바일 사업은 물론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사업까지 하반기 동반 성장을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진행한 갤럭시 Z폴드5·플립5 국내 사전 예약에서 최종 102만대를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일주일 동안 약 109만대를 판매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치다. 폴더블 시리즈로는 가장 높은 사전예약 판매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대를 판매한 갤럭시 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판매량을 5% 이상 뛰어넘었다.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의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7대3 수준으로 지난해(6대4)보다 플립 선호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은 갤럭시 Z플립5는 민트와 크림, 갤럭시 Z폴드5는 아이스블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폴더블폰 신작에 대한 선호도는 성별과 나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반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형태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Z플립5는 전체 예약 구매자의 35%가 20~30대 여성이었다. 기존 바형태의 스마트폰 두 개를 접은 형태로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Z폴드5는 30~40대 남성 구매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플립5는 전작 대비 크기가 대폭 확장된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가 애플의 아이폰을 선호하는 청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폴드5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폴더블폰 신작이 상당히 선전했다”고 자평하며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제품 발표 직후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전작보다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글로벌 거래처도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 초기 반응도 나쁘지 않아 내부적으로 기대가 큰 만큼 폴더블폰 누적 판매량은 올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간 큰 사고 난다 [달콤한 사이언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간 큰 사고 난다 [달콤한 사이언스]

    한반도 여름의 절정인 8월이다. 낮에는 마치 한증막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덥고 습해서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건널목 신호등 옆에 설치된 햇빛 가리개 밑에 모인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건널목를 건너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보행 중 문자를 보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UNSW) 보건과학부, 공중보건학부, 대학원 생의학공학부, 호주 신경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사고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헬리온’(Heliyon) 8월 9일자에 실렸다. 스마트폰 사용과 사고 위험 증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있다. 좀비처럼 스마트폰에 집중해 보행하는 스몸비는 일반인들보다 사고 위험이 더 크다는 주장과 함께 멀티태스킹에 익숙한 젊은 층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장애물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UNSW 소속 남녀 대학원생 50명을 대상으로 신경과학연구소 보행 실험실에 설치한 위험 통로에서 실험했다. 위험 통로는 보행자가 갑자기 미끄러지도록 장치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움직임 자료를 수집하는 센서를 장착하고 문자 메시지를 쓰면서 이동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은 도로가 미끄럽다는 사전 경고를 받았음에도 대부분이 미끄러졌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걷다가 넘어질 때보다 평균 낙상 각도는 더 컸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넘어질 경우, 더 크게 다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보행 중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는 서거나 앉아서 문자를 보낼 때보다 정확도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매튜 브로디 UNSW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낙상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걷는 동안은 통화 기능 이외에 스마트폰 기능을 잠금 상태로 바꾸는 방식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스마트 시대 ‘산만함’…집중력 키우는 쉼터?

    스마트 시대 ‘산만함’…집중력 키우는 쉼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각종 스마트기기와 소셜미디어(SNS)로 인해 현대인은 누구나 크고 작은 산만함을 겪고 있다. ‘일상을 철학하다’를 모토로 하는 철학 중심 인문학 계간지 ‘뉴필로소퍼’ 여름호(23호)는 ‘산만한 시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산만함을 집중 분석했다. 20세기 초 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산만함은 제 의지로 자유를 실천하려는 인간 의지를 저지하는 낯선 힘”이라고 말하며 산만함을 성격이 아닌 외부에서의 공격으로 봤다. 실제로 2000년대 말 아이폰이 처음 선보인 이후 2010년대에 스마트폰과 각종 스마트기기가 대중화하면서 산만함은 멀티태스킹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며 인류 보편적 특성이 됐다. 끊임없이 울리는 메시지 알림음과 각종 SNS가 집중을 방해하고 동영상도 5분이 넘어가면 지루하다고 해서 1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쇼트폼)이 대세가 됐다. 그렇지만 ‘산만’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distraction’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와 함께 ‘머리를 식혀 주는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도 갖고 있다. 인지심리학자 스테판 판 데르 스틱켈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산만함의 긍정적 측면에 주목했다.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의 주의력 연결망을 느슨하게 풀어 주는 산만함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스틱켈 교수는 “하루 중 산만한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산만한 시간이 있어야 주의력 연결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스틱켈 교수를 비롯한 필자들은 “개인과 이 세계를 발전하게 한 것은 집중하는 행위 덕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궁극의 몰입과 집중력을 단축하는 스마트기기의 시대를 피할 수 없다”면서도 “짧더라도 자신에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멀티태스킹’으로 포장된 산만함, 괜찮을까

    ‘멀티태스킹’으로 포장된 산만함, 괜찮을까

    방학식은 한 달가량의 방학 시작이라는 즐거움도 주지만 한 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활 통지표를 받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날이기도 하다. 요즘은 주로 학업 성적만 표시되지만 과거에는 교사가 학생별로 학교생활 태도에 대해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된 단어가 ‘성실’, ‘품행 단정’ 또는 ‘주의 산만’이다. 주의 산만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어수선한 성적 나쁜 학생들에게 주로 붙여지는 이름표였다. 학창 시절 성실했던 학생들도 현대를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산만함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기기와 소셜미디어(SNS)다. ‘일상을 철학 하다’를 모토로 하는 철학 중심 인문학 계간지 ‘뉴필로소퍼’ 여름호(23호)는 ‘산만한 시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이 겪는 산만함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시도했다. ‘산만’이란 뜻의 영어 단어 ‘distraction’의 사전적 의미는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와 함께 ‘머리를 식혀주는 것’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산만함은 제 의지로 자유를 실천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저지하는 낯선 힘”이라고 말하며 산만함이 성격이 아닌 외부에서 공격으로 봤다. 실제로 2000년대 말 아이폰이 처음 선보인 이후 2010년대에 스마트폰과 각종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산만함은 멀티태스킹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면서 인류 보편적 특성이 됐다. 끊임없이 울리는 메시지 도착음과 각종 SNS가 집중을 방해하고 심지어 동영상도 5분이 넘어가면 지루하다고 해서 1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숏폼)이 대세가 됐다.인지심리학자 스테판 판 데르 스틱켈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산만함의 긍정적 측면에 주목했다. 산만함은 ‘주의 환기’라는 이름으로 옷을 바꿔 입으며 주위를 살피지 않고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의 주의력 연결망을 느슨하게 풀어 주는 산만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틱켈 교수는 “하루 중 산만한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면서 “산만한 시간이 있어야 주의력 연결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스틱켈 교수를 비롯한 필자들은 “오랜 인류의 역사를 보면 한 인간과 이 세계를 발전하게 한 것은 집중하는 행위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궁극의 몰입과 집중력이 짧아진 스마트기기의 시대를 피할 수 없지만 짧더라도 각자의 노력으로 잠깐 플러그를 빼듯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제조현장 고민, 챗GPT에 물을 수 있게… ‘AI로컬 인재’ 육성 필요”

    “제조현장 고민, 챗GPT에 물을 수 있게… ‘AI로컬 인재’ 육성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유행을 몰고 온 ‘챗GPT’가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뒤 산업계 지각변동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을 고민하거나 기존 업무에 챗GPT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던 단계를 지나 ‘챗GPT와 함께할 결심’이 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정부 부처와 기업들은 정보유출 가능성을 재며 챗GPT의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그럴듯하게 보여 주는 챗GPT의 거짓말쟁이 같은 면모 때문에 챗GPT 도입 신중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챗GPT로 인해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길 직업에 대한 탐색도 활발하다. 정부와 기업은 이처럼 빠른 기술변화와 동시간대에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전략을 시행해야 하는 숙명에 처하게 되었다. 서울신문은 이달 초 ‘AI와 중소벤처기업은 상생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주최한 좌담회를 통해 초거대 AI 시대에 맞는 정책방향을 탐색했다. 네이버와 NH투자증권이 도움을 준 이번 좌담회는 홍희경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부장이 진행하고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홍섭 ㈜맨드언맨드 대표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챗GPT 열풍이 변화를 향한 흥분과 공포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데. 김우순 정책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다면, 최근 챗GPT 열풍으로 AI를 활용하고 소비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생성형 AI의 확산과 활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챗GPT와 상생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도 많아질 것이다.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 15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등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관련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본다. 최근 스마트공장 육성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적응력을 확인한 바가 있어서다. 처음에는 “스마트공장을 하면 업무 효율화가 되느냐”고 물으며 효율에만 관심을 두던 제조기업 사장님들이었는데,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우리 공장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라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협업할 새로운 기회가 있겠느냐”는 말로 질문이 바뀌는 모습을 봤다. 최홍섭 대표 한국에선 초거대 AI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선 챗GPT 등을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라고 부른다. 번역, 데이터 분석, 요약 등 한 분야에서 뾰족하게 잘하는 AI를 만드는 게 기존 AI 기술이었다면 파운데이션 모델은 사람처럼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AI라고 볼 수 있다. 문서를 번역해서 요약하고, 그에 기반해 새롭게 창작해 내는 일까지 하는 것이다. 챗GPT의 또 다른 특징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라는 점이다. 코딩을 해야 AI에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챗GPT는 일상의 언어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AI를 쓰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챗GPT가 기술적 특이점(싱귤래리티)이 있다.-챗GPT 등장 이후 ‘내 직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 이삼열 교수 챗GPT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은 새로운 기회를 볼 것이다. 정책을 구상하는 정부 입장에선 기회와 함께 위협을 봐야 할 것이다. 슘페터가 말했듯 혁신은 ‘창조적 파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어떤 파괴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관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웹툰을 창작할 때 웹툰의 배경을 그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AI가 어느 날 웹툰의 배경을 그려 낸다면 웹툰 플랫폼 입장에서는 제작 시간과 인건비를 줄이는 엄청난 기술 혁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배경을 그리던 기존 인력의 고용 전환 문제부터 AI로 인해 제작량이 급증할 경우 변하게 될 웹툰 생태계 전반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 챗GPT가 상징하는 변화는 웹툰뿐 아니라 각종 산업에서의 공급 생태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뒤흔드는 차원일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노민선 연구위원 챗GPT로 인한 변화 중 가장 주목받는 게 기존 산업과 인력의 재편 가능성에 관한 것인데, 의외의 분야에서 AI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제조업 분야가 그렇다. 제조업은 지금까지 청년층이 가기 쉬운 일자리가 아니라고 분류됐지만 AI가 접목되면 이 인식이 바뀔 여지가 있다. 중소 제조업의 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해 중소기업이 혁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중소기업 정책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할 여지가 많다. 단적으로 70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 분야 정책을 짜다 보면 사각지대가 불가피하게 나온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런 사각지대를 줄이고, 기업 현장에 맞는 정책을 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 연구위원 제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에 AI 활용 인력이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현장의 업무를 알면서 동시에 AI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인식하며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인력, 이른바 ‘AI 로컬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정부에선 AI 인재를 양성해도 모두 미국 등지로 유출되는 게 아닌지 고민이다. 최 대표 한국에서 AI 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사실 답답할 때가 있다. 특히 같은 사업 아이템이 미국에서는 최소 10배의 가치를 인정받는 걸 보면 그렇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인재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쏠리는 게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인도와 비슷한 나라가 캐나다이다. 캐나다는 AI 인력 양성을 많이 하는 국가로 손꼽히지만, 막상 대학을 졸업한 뒤 인재들은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미국으로 간다. 인력 양성이 제대로 되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뿐 아니라 배운 것을 단계적으로 응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현장이 필요하다. 이 교수 과학기술 정책은 국가 단위로 펴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과 인재들은 국경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들은 스스로를 미국 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할 것이다. AI 인재들 역시 자신이 두 발을 갖고 (어디든 갈 수)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첨단 기술 분야의 국내 박사 인재들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추세 등을 보면 가치사슬의 정점에 있는 국가로 인재가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인다. 그러나 역으로 시장으로서의 아시아, 테스트베드(시험장)로서 한국을 주목하는 인재 또한 많다. -AI 활용장으로서 한국이 지닌 특성이 있을까. 김 정책관 한국에 맞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특히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을 주목하고 있다. 제조업에 AI가 접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펴고 있다. AI가 제조업에서 활용되려면 AI 기술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의 필요 또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챗GPT에게 무엇을 물을지, AI가 찾은 개선책에 어떤 보완이 필요한지, 개선 이후 AI를 새롭게 어떻게 활용할지 등 AI에게 할 적절한 질문을 찾을 현장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생산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가 축적되는 제조 기업과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간 교류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과거 플라스틱 사출 기업의 데이터로 AI 학습을 시킨 뒤 이를 콘택트렌즈 생산에 적용하도록 지원한 정책 사례도 있다. 노 연구위원 AI에게 질문하는 능력이 현장에서 필요하다면, 향후 AI 도입이 시급한 분야를 알아채는 일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인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자녀돌봄의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노인돌봄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기술의 진화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 “접고 구부려도 주름 없어”… 올해도 TV·디스플레이는 ‘메이드 바이 K’[CES]

    “접고 구부려도 주름 없어”… 올해도 TV·디스플레이는 ‘메이드 바이 K’[CES]

    세계 최대규모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TV·모니터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가전 매출에서 큰 타격을 입은 삼성과 LG는 약 10만명이 현장을 찾을 CES를 계기로 다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해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폼팩터(물리적 외형) 혁신을 선도해 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현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미래를 보여 주는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통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으며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접힌 왼쪽 패널을 펴고, 오른쪽은 안쪽으로 감긴 패널을 늘리듯 당기는 형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평소 13∼14형 태블릿 사이즈로 휴대 또는 사용하다가 멀티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메인 전시관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관을 각각 운영하며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메인 전시관에서는 중소형 폴더블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접히는 부분에도 주름 현상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OLED(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지난해 TV와 모니터 등 가전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게이밍 시장과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UHD 게이밍 모니터를 필두로 미국과 유럽 게이밍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 모델을 비롯해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5K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과 ‘스마트 모니터 M8’ 등을 이번 전시회 전면에 내세운다. 이 가운데 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49형) 대비 면적이 약 37% 커진 57형, 1000R(반지름 1000㎜인 원이 휜 정도)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는 모니터”라고 밝혔다. 뷰피니티 S9은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작가 등 장시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고해상도 모니터로, 색 왜곡의 표준편차인 델타E 값이 2 이하로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2013년 업계 최초로 TV에 OLED 패널을 적용한 LG전자는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아 2023년형 올레드 에보로 프리미엄 TV 시장 라인을 보강한다. 신제품은 영상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TV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 [CES 2023]올해 CES도 디스플레이·TV는 ‘메이드 바이 코리아’

    [CES 2023]올해 CES도 디스플레이·TV는 ‘메이드 바이 코리아’

    세계 최대규모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TV·모니터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가전 매출에서 큰 타격을 입은 삼성과 LG는 약 10만명이 현장을 찾을 CES를 계기로 다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해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폼팩터(물리적 외형) 혁신을 선도해 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현지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미래를 보여 주는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통해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으며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접힌 왼쪽 패널을 펴고, 오른쪽은 안쪽으로 감긴 패널을 늘리듯 당기는 형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평소 13∼14형 태블릿 사이즈로 휴대 또는 사용하다가 멀티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메인 전시관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관을 각각 운영하며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메인 전시관에서는 중소형 폴더블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접히는 부분에도 주름 현상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OLED(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지난해 TV와 모니터 등 가전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게이밍 시장과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UHD 게이밍 모니터를 필두로 미국과 유럽 게이밍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 모델을 비롯해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5K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과 ‘스마트 모니터 M8’ 등을 이번 전시회 전면에 내세운다. 이 가운데 오디세이 네오 G9은 기존 모델(49형) 대비 면적이 약 37% 커진 57형, 1000R(반지름 1000㎜인 원이 휜 정도)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는 모니터”라고 밝혔다. 뷰피니티 S9은 그래픽 디자이너나 사진작가 등 장시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고해상도 모니터로, 색 왜곡의 표준편차인 델타E 값이 2 이하로 실제와 같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한다. 또 화이트 밸런스 등 정교한 화질 교정이 가능한 기능과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화질을 교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2013년 업계 최초로 TV에 OLED 패널을 적용한 LG전자는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아 2023년형 올레드 에보로 프리미엄 TV 시장 라인을 보강한다. 신제품은 영상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 일반 올레드 TV 제품보다 최대 70%가량 밝아졌다. 기존 동급 제품에 비해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였다. LG 올레드 TV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 플립4·폴드4, 사전판매 100만대 육박

    플립4·폴드4, 사전판매 100만대 육박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폴더블 시리즈가 100만대에 육박하는 사전 판매 대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내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한 걸음 크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4Z폴드4 사전 판매 대수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Z플립3폴드3의 7일간 판매량(92만대)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따지면 13만 8000여대로, 기존의 바(bar)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12만 7000여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65대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플립4의 인기 비결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증가를 꼽았다. 폴드4는 무게를 8g 줄이고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는 ‘태스크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호평받고 있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출고가도 한몫했다고 삼성전자는 평가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플립4·폴드4를 통해 올해 목표로 한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 “세련된 디자인 원하면 Z플립4, 멀티태스킹 필요하면 Z폴드4 선택”[전지적 체험 시점]

    “세련된 디자인 원하면 Z플립4, 멀티태스킹 필요하면 Z폴드4 선택”[전지적 체험 시점]

    “간편성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Z플립4,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원한다면 Z폴드4. 이미 폴더블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기자가 1주일간 사용해 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체험평은 각각 이렇게 요약된다. 전작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위아래로 접는 Z플립4는 외형에서 전작인 Z플립3와 비교해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전작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소폭 줄어들고 모서리 각이 날카로워져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알아채긴 어려웠다. 다만 전작에서 호평받은 세련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플립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겐 안정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Z플립4에선 많은 전작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00mAh(12%) 늘었다. 기자가 소유한 Z플립3와 체험용 Z플립4를 배터리 100%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약 3시간 분량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까지 재생해 보니 Z플립3는 67%로 떨어진 데 반해 Z플립4는 83%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Z플립3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게가 전작보다 4g가량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양옆으로 접는 Z폴드4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는 ‘태스크바’였다. PC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과 같은 기능이다. 특정 앱을 실행했을 때 전작 Z폴드3를 포함한 기존 스마트폰은 하단에 홈화면, 뒤로 가기, 최근 실행한 앱 등 3가지 버튼만 남지만, Z폴드4(펼친 화면 기준)는 홈화면에 고정된 앱뿐만 아니라 최근 실행한 앱까지 모두 사라지지 않고 태스크바에 작게 표시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라면 거슬릴 수 있지만, Z폴드4는 넓은 화면 덕분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고, 꾹 눌러 앱을 옮기면 바로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 편의성이 더해졌다.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Z폴드4는 외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가 전작보다 8g 가벼워 휴대성이 커졌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양손으로 동시에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 커버 화면도 베젤을 줄이고 상하 길이를 줄여 닫은 상태에서 조작했을 때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기종이다 보니 멀티태스킹 등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여전히 크게 느껴졌다. 사진 기능은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강화됐다. Z플립4는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와 동일한 5000만 화소 수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야간에 두 기종으로 촬영해 보니 Z플립3와 비교해 글자 선명도나 빛 번짐 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 특히 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30배줌까지 가능해 멀리서도 글자가 뚜렷하게 촬영됐다. 당초 기대됐던 ‘주름’ 부분은 두 기종 모두 전작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 디자인은 Z플립4, 멀티태스킹은 Z폴드4…이미 폴더블 유저면 ‘글쎄’[전지적체험시점]

    디자인은 Z플립4, 멀티태스킹은 Z폴드4…이미 폴더블 유저면 ‘글쎄’[전지적체험시점]

    갤럭시 Z플립4·Z폴드4 리뷰“간편성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면 Z플립4,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원한다면 Z폴드4. 이미 폴더블폰을 쓰고 있다면 굳이…?” 기자가 1주일간 사용해 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체험평은 각각 이렇게 요약된다. 전작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Z플립4,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간다위아래로 접는 Z플립4는 외형에서 전작인 Z플립3와 비교해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전작보다 힌지(경첩)와 베젤(테두리)이 소폭 줄어들고 모서리 각이 날카로워져 한 손으로 잡았을 때 안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알아채긴 어려웠다. 다만 전작에서 호평받은 세련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플립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겐 안정적인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Z플립4에선 많은 전작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00mAh(12%) 늘었다. 기자가 소유한 Z플립3와 체험용 Z플립4를 배터리 100%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약 3시간 분량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까지 재생해 보니 Z플립3는 67%로 떨어진 데 반해 Z플립4는 83%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Z플립3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게가 전작보다 4g가량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Z폴드4, 가벼워지고 편해졌다양옆으로 접는 Z폴드4의 가장 눈에 띄는 기능적 변화는 ‘태스크바’였다. PC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과 같은 기능이다. 특정 앱을 실행했을 때 전작 Z폴드3를 포함한 기존 스마트폰은 하단에 홈화면, 뒤로 가기, 최근 실행한 앱 등 3가지 버튼만 남지만, Z폴드4(펼친 화면 기준)는 홈화면에 고정된 앱뿐만 아니라 최근 실행한 앱까지 모두 사라지지 않고 태스크바에 작게 표시된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라면 거슬릴 수 있지만, Z폴드4는 넓은 화면 덕분에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 있고, 꾹 눌러 앱을 옮기면 바로 창을 여러 개 띄울 수 있어 편의성이 더해졌다. 마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Z폴드4는 외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가 전작보다 8g 가벼워 휴대성이 커졌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양손으로 동시에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 커버 화면도 베젤을 줄이고 상하 길이를 줄여 닫은 상태에서 조작했을 때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기종이다 보니 멀티태스킹 등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여전히 크게 느껴졌다. 폴더블 ‘약점’ 카메라 강화…주름 개선은 아쉬워사진 기능은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강화됐다. Z플립4는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와 동일한 5000만 화소 수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야간에 두 기종으로 촬영해 보니 Z플립3와 비교해 글자 선명도나 빛 번짐 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특히 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30배줌까지 가능해 멀리서도 글자가 뚜렷하게 촬영됐다. 당초 기대됐던 ‘주름’ 부분은 두 기종 모두 전작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개선이 이뤄졌지만, 근본적으로 아직 폴더블이 어색한 이용자에게 ‘왜 폴더블폰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은 여전히 부족해보였다. 바 형태 스마트폰과 비교해 한 차례 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음에도 이를 뛰어넘는 이점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본부장(사장)이 외친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진정 이뤄지려면 이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필요해 보였다. Z폴드4는 199만 8700(256GB)~211만 9700원(512GB)로, Z플립4는 135만 3000(256GB)~147만 4000원원(512GB)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오는 26일 공식 출시한다.
  • 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오래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 완성도 높여 혁신 이뤄 낸 ‘갤Z폰’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Z시리즈를 통해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열린 언팩 행사엔 내외신 취재진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에 함께 자리했다. 뉴욕과 동시에 언팩이 개최된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팝업 스토어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다. 공개된 언팩 영상에선 차세대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 등이 소개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도 보라 퍼플 색상의 Z플립4와 함께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플립 4, 접히는 부분 줄이고 그립감 높여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도 뉴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조개처럼 상하로 여는 클램셸 방식의 Z플립4에선 전작인 Z플립3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졌던 ‘빨리 닳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 우선 배터리 용량 자체를 3300mAh에서 3700mAh로 키웠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400mAh)은 ‘영화 1편’ 정도를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선 충전 속도도 높였다.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약 30분 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좌우로 여닫는 Z폴드4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겁다는 전작 Z폴드3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볍게 줄이고 화면비도 최적화하는 등 휴대성·사용성을 한층 개선했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271g)보다 8g이나 줄였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동시에 쥐어 보니 가벼워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힌지와 베젤(테두리)도 이전보다 줄여서 화면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작의 경우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일반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비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Z폴드4는 상하 길이를 줄여 화면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플립 최저 135만원·폴드 최저 199만원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 [언팩22]오래 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단점 공략’으로 대중화 연 갤럭시 Z4

    [언팩22]오래 가는 플립, 가벼워진 폴드…‘단점 공략’으로 대중화 연 갤럭시 Z4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개최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를 공개했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Z시리즈를 통해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행사에 나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업계의 리더로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기자가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직접 Z플립4와 Z폴드4를 체험해 보니 기존 Z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성 스마트폰에 익숙한 해외 대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삼성은 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도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Z플립4, 전작 대비 배터리 ‘영화 1편 분량’ 개선조개처럼 상하로 여는 클램셸 방식의 Z플립4에선 전작인 Z플립3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졌던 ‘빨리 닳는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 우선 배터리 용량 자체를 3300mAh에서 3700mAh로 키웠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400mAh)은 ‘영화 1편’을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약 3시간 정도다. 아울러 유선 충전 속도도 높였다. 25W 이상 초고속 충전기 기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 약 30분 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Z플립 시리즈가 가진 장점도 극대화했다. 화면을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전화기를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문장이나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까지 할 수 있다. 기존에 수신만 가능했던 전화도 닫은 상태에서 발신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힌지(경첩)를 전작보다 소폭 줄이고, 측면 그립감도 높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기기 무게가 4g 정도 늘어난 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Z폴드4, 가벼워지고 들기 편해졌다좌우로 여닫는 Z폴드4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겁다는 전작 Z폴드3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볍게 줄이고 화면비도 최적화하는 등 휴대성·사용성을 한층 개선했다. 무게는 263g으로 전작(271g)보다 8g이나 줄였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동시에 쥐어 보니 가벼워진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힌지와 베젤(테두리)도 이전보다 줄여서 화면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작의 경우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일반 형태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화면비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Z폴드4는 상하 길이를 줄여 화면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는 Z폴드 시리즈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태스크바’ 기능은 PC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처럼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실행한 앱을 화면 하단에 표시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앱을 팝업창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는 것도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스와이프 제스처’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에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는 등 폴더블폰의 약점이었던 카메라도 강화했다. 플립 135만~147만, 폴드 199만~211만 Z플립4·Z폴드4는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례대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판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출고가는 256GB와 512GB 기준으로 Z플립4는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으로, Z폴드4는 각각 199만 8700원과 211만 9700원으로 책정됐다. Z폴드4 256GB만 전작에서 가격이 동결됐고, 나머지는 소폭 올랐다. 삼성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Z폴드4 1TB는 236만 1700원으로 확정됐다.갤럭시워치5·버즈2프로도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그리고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도 함께 공개했다.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기존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5와 티탸늄 소재를 적용해 아웃도어 스포츠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5 프로 등 2종으로 나뉜다. 특히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전작보다 더 오랜 시간 아웃도어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운동시간 뿐만 아니라 운동 후 휴식, 회복과정, 수면 관리 등을 관리받을 수 있다. 무선 이어폰 버즈2 프로는 버즈 프로의 후속작으로, 24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스튜디오급 프리미엄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전작에도 있었던 360오디오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입체감 있고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머리 움직임을 인지하는 헤드 트래킹 기술, 외부 잡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또한 개선됐다. 버즈2 프로도 오는 26일 출시하며, 가격은 27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 Z플립·폴드4, 전작 ‘Z3’와 나란히 놓고 보니…‘이것’ 달라졌다 [전지적체험시점]

    Z플립·폴드4, 전작 ‘Z3’와 나란히 놓고 보니…‘이것’ 달라졌다 [전지적체험시점]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4·Z폴드4 심층 리뷰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전격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와 ‘Z폴드4’는 전작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대중화에 이끌겠다는 명확한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언뜻 보기엔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기자가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마련된 마련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Z플립4·Z폴드4를 체험하면서 전작인 Z플립3·Z폴드3도 나란히 놓고 1:1로 비교해봤다. 결론적으로 각각의 기종에 남아있던 단점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된 모습이었지만, 외형·기능적인 측면에선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였다. ‘배터리 개선’ 올인한 Z플립4…외형·기능 변화는 少Z플립4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개선’이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Z플립3(3300mAh)보다 약 12% 증가시킨 3700mAh가 됐고, 초고속 충전 속도도 높였다. 실제로 기자가 사용하는 Z플립3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배터리 용량으로 인해 일상 생활 시 보조 배터리는 사실상 필수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100% 완충 상태에서 출근했는데 반나절 만에 10% 이하로 떨어졌다는 증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배터리가 아쉽다는 플립 시리즈 사용자들의 고객의 소리(VOC)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대신 Z플립4는 전작보다 무게가 4g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결과라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다만 기자가 Z플립3와 Z플립4를 동시에 쥐었을 때 뚜렷한 무게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 Z플립3 무게도 183g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추측됐다. (물론 이는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사용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외형적으로는 힌지(경첩)가 전작보다 작아졌다. 접은 상태로 나란히 놓고 비교했을 때 확실히 Z플립4가 더 낮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측면에서의 차이점은 느끼기 어려웠다. 체험관 현장에서도 외형적 차이는 거의 없다는 반응이 주였다. 기능면에서도 차별점은 적었다. 플립을 접은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은 약간의 기능적 개선이 이뤄졌다. 전작에선 퀵샷 동영상 촬영 중에 플립을 열면 촬영이 중단됐지만, Z플립4에선 손으로 들고 찍다가 열어서 찍어도 계속 촬영이 이어진다. 또한 반쯤 접은 상태로 촬영하는 플렉스 모드(Flex mode)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최근 유행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맞춤형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카메라 자체가 전작보다 65% 커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는 등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나이토그래피가 적용됐다. 이는 올 초 출시된 S22 시리즈부터 적용된 기능이다.직접 Z플립4를 체험해본 결과 기존에 Z플립3를 이용하던 사용자 입장에선 기능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가장 큰 골치덩이었던 배터리 문제를 잡겠다는 시도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사용감·편의성 모두 잡은 Z폴드4 Z폴드4는 전작과의 차이점이 Z플립4보다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다는 인상이었다.우선 무게가 기대 이상으로 줄었다. Z폴드4는 전작인 Z폴드3(271g)보다 8g을 줄인 263g으로 제작됐다. 언뜻 생각하면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니 다소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덮었을 때 보이는 커버의 경우 힌지와 베젤(테두리) 모두 얇아지면서 디스플레이가 보다 꽉 차게 느껴졌다. 전작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Z폴드3의 베젤이 거슬린다고 생각될 정도였다.화면비 또한 거부감이 덜 드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Z폴드3의 덮었을 때 크기는 67.1mm x 158.2mm로, 상하 길이가 길다 보니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쓰던 사용자 입장에선 이질적인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특히 영상을 시청할 때 이질감이 두드려졌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피드백을 의식하고 좌우 길이는 유지하되 상하 길이는 158.2mm에서 155.1mm로 줄여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화면비로 가능한 맞췄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느껴졌다. 체험 현장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태스크바’(Taskbar) 기능이었다. 마치 PC화면처럼 하단에 작업표시줄이 나타나는 기능으로, Z플립4를 펼친 상태에서 홈 화면에서 특정 앱으로 들어갔을 때 하단에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이 작게 표시되는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이었다면 화면이 좁아져 거슬릴 수 있지만, 워낙 넓은 Z플립4 화면 덕분에 그러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앱으로 전환하거나 멀티태스킹을 하고자 할 때 간편함이 컸다.카메라 기능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Z폴드4는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지원해 올 초 발매된 S22와 S22+와 동급 수준으로 끌어올려 졌다. Z폴드3의 경우 최대 1200만 화소에 10배 줌까지만 지원했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이용해 동일한 구도로 찍어보니 선명함이 느껴졌다. 불가피했던 가격 인상, 이해는 가지만… 폴더블폰은 특성상 고가의 가격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원가 절감을 통한 최소한의 현상 유지를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번 Z시리즈에서 가격이 완전히 동결된 것은 1개 모델에 불과했고, 나머진 모두 소폭 인상됐다. 이번에 가격이 동결된 모델은 Z폴드4 256GB로, 전작 Z폴드3 256GB 가격(199만 8700원) 그대로 출시한다. 반면 플립 시리즈는 256GB 기준 125만 4000원에서 135만 3000원으로 약 8% 인상됐고, 폴드 시리즈는 512GB 기준으로 209만 7700원에서 211만 9700원으로 1%가량 소폭 인상됐다.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외친 삼성전자가 전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은 올초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불균형,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다. 원재료값이 비싸지고 하반기 실적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갤럭시 S시리즈와 A시리즈나 애플 아이폰 등 바 형태의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면적인 가격 동결 혹은 인하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다만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로서는 가격 결정에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이상 낮추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갤럭시Z4 공개 앞둔 노태문 “폴더블폰 무한 가능성”

    갤럭시Z4 공개 앞둔 노태문 “폴더블폰 무한 가능성”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MX)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폴드와 Z플립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폴더블 혁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 사장은 21일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고한 ‘눈앞으로 다가온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라는 글에서 “2019년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산업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라면서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육박했고, 이러한 급속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사장은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와 관련해서는 “궁극의 멀티태스킹 제품인 Z폴드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 주는 Z플립이 제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진행한다며 지난 20일 행사 초대장을 공개했다. 초대장에는 ‘Unfold Your World’(너의 세상을 펼쳐라)라는 문구와 함께 갤럭시 Z플립4가 접혔다 펼쳐지는 영상이 담겼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Z폴드4·플립4 외에도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신형 웨어러블 기기도 공개될 전망이다.
  • [IT타임] 아이폰14 성능 개선? AP칩 아닌 램에 달려있다

    [IT타임] 아이폰14 성능 개선? AP칩 아닌 램에 달려있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의 핵심 사양이 온라인을 들썩이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4 시리즈의 핵심 사양(예상)을 표로 정리해 공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이폰14 표준 모델(6.1형, 6.7형 2개)의 램(RAM) 메모리 용량이 6㎇로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아이폰13의 표준 모델(5.4형, 6.1형)은 4㎇로 타 제조사의 최신 플래그십(제조사 최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평균 램 메모리 용량(6~12㎇)에 비하면 작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운영체제(OS) 최적화를 이용해 작은 램 용량에도 불구하고 사용에 큰 문제가 없었다. 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 중인 정보를 기억하는 장치로 용량을 늘리면 동시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작업할 때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표준 모델의 램 용량 증가는 이러한 작업 영역에서 더욱 더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양표에 나타난 아이폰14의 프로 모델(6.1형 6.7형 2개) 역시 6㎇ 램으로 용량은 동일하다. 하지만 전작의 LPDDR(Low-Power Double Data Rate)4X가 아닌 LPDDR5 규격의 고성능 D램 사용으로 처리 속도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다. LPDDR5는 2019년 삼성전자에서 최초 상용화한 모바일 전용 D램으로 LPDDR4X 대비 각각 30% 높은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특징으로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의 LPDDR5 D램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수혜 역시 예상해 볼 수 있다.한편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예상은 기존과 조금 다르다. 먼저 아이폰14 표준 모델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TSMC의 5㎚플러스 공정의 A15바이오닉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내용은 동일하다. 하지만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경우 4㎚ 공정의 A16바이오닉을 예상하고 나섰다. 그동안 A16바이오닉은 TSMC의 5㎚플러스 공정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미세공정 개선의 기준은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을 들 수 있다. TSMC의 로드맵을 살펴보면 5㎚와 4㎚ 공정의 차이는 전력 효율 개선 없이 6%의 성능 향상만 존재한다. 반면 5㎚와 5㎚플러스 공정의 차이가 더 눈에 띄는데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에서 각각 7% 그리고 15%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TSMC의 4㎚ 공정은 5㎚플러스 공정에 비해 전혀 나은 점이 없기 때문에 트렌드포스의 이 같은 예상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로써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점은 아이폰14 시리즈의 표준 모델과 프로 모델 모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개선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다만 아이폰14 표준 모델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램 용량을 늘려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성능 향상이 주요 개발 목표라는 점은 알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D램 개선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A16바이오닉의 성능 개선이 적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애플이 수년 전 내놓은 구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도 경쟁사의 최신 제품과 비견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IT타임] 아이폰14프로 상시표시화면(AOD) 진짜 필요할까?

    [IT타임] 아이폰14프로 상시표시화면(AOD) 진짜 필요할까?

    애플이 준비 중인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상시표시화면(AOD·Always on Display)이 포함된다는 전망이 또다시 나타났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에는 아이폰의 신규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 iOS16의 주요 개선에 해당 기능이 포함된다고 한다. 상시표시화면 기능은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 독점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1년 출시한 노키아(Nokia) N9에서 최초로 선보인 상시표시화면 기능은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과 알림 등을 표시해 준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켜야 했는데 이러한 점에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는 반길만한 기능이다.반면 배터리 소모를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제조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크게 2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상시표시화면 기능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가 아닌 별도의 칩셋(절전형)으로 구동시켜 전력 소모를 줄인다. 두 번째는 상시표시화면이 동작할 때 화면 주사율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덕분에 상시표시화면을 구현하는 상당수의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은 시간당 1% 정도 그친다. 주사율(refresh rate)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화면에 표시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단위는 ㎐(헤르츠)를 사용한다.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는 10㎐~120㎐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 공개 전에도 동일한 예측이 있었지만 해당 개선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빙성은 조금 떨어진다. 없으니 아쉬운 기능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유용한 기능인가라는 점에서도 의문이 많다. 현행 아이폰은 화면을 두 번 터치하거나 기기를 집어 들어서 시간,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함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따라서 아이폰의 상시표시화면이 특별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려면 잠금화면에서 손전등과 카메라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한편 iOS16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개발자회의(WWDC22·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의 기조연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WWDC는 애플이 매년 6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자사 제품의 신규 운영체제와 새로운 기능 등을 공개하는 행사이다. 애플이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 상시표시화면을 준비 중이라고 해도 WWDC에서 공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애플은 신제품에서만 구현되는 기능을 소개할 때 해당 행사나 차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WWDC22에서 모습을 드러낼 iOS16에는 위젯(widget·자주 사용하는 기능만을 모아 놓은 도구모음) 기능이 추가된 잠금화면을 필두로 메시지, 알림, 멀티태스킹(multi-tasking·2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기능)에서 상당한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애플의 플래그십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하반기 9~10월 사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조금만 손댔을 뿐인데 호텔처럼 바뀌었네… 우리 집 맞아?”

    [봄맞이 인테리어]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추천하는 집안 꾸미기 집에 대한 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집이 주거의 공간을 넘어 업무를 병행하거나 운동, 요리 등 여가 기능이 더해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집꾸미기) 시장 규모는 내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40조원 시장 규모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은 봄·이사철을 맞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자 행보 중이다. 트렌드를 어떻게 예측하고, 어떤 아이템을 내세우는지 살펴봤다. LX하우시스, 주방 리모델링 브랜드 ‘LX지인 키친’ 봄기운 물씬 풍기는 요즘, 주거 공간의 ‘꽃’이라 불리는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LX지인(LX Z:IN) 키친’을 둘러보자. LX지인 키친은 크게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 ‘제니스9(Zenith9)’과 최신 트렌드의 키친 ‘셀렉션(SELEXION)’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먼저 제니스9 키친은 천연 무늬목 주방가구 도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라인이다. 특별한 수납 기능까지 담은 하이엔드 제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할 수 있는 초대형 ‘셰프 아일랜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를 닫아 둘 수 있는 ‘시크릿 히든 키친’, 간단한 제스쳐로 내부 조명을 켤 수 있는 ‘모션뷰 하부장’ 등 차별화된 기능·디자인을 더했다. 셀렉션 키친은 가격대와 세부 옵션에 따라 셀렉션 3·5·7 제품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의 키에 맞춰 하부장 높이를 870㎜~920㎜ 사이로 조절·시공할 수 있다. 주방가구 도어 표면에는 다양한 가구용 필름을 적용했다. 특히 LX하우시스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셀렉션 제스트(ZEST)’ 시리즈가 최근 인기다. 이 제품은 주방가구에 표면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를 적용하고 빛 반사가 없는 무광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주방가구 도어의 가구용 필름에 자체 개발한 특수코팅 기술을 적용해 무광을 구현하면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한 내구성을 살렸다. 에이스침대, 안락함 살린 ‘오피모2’·‘아넬로-W’ 에이스침대 ‘오피모2(OPIMO-II)’는 헤드보드에 두툼한 쿠션을 넣고 최적의 각도로 디자인해 기대어 쉴 때 소파와 같은 안락함을 얻을 수 있다. 밝고 차분한 덴버 오크 색상의 프레임과 톤 다운된 베이지색 쿠션의 조화가 침실의 아늑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사이드 판넬에 적용된 LED 간접등은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수면과 휴식뿐만 아니라 취미, 업무 등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요즘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헤드보드 선반에 USB 포트를 비롯해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올려놓을 수 있고 사이드 판넬에는 멀티 콘센트를 달았다. ‘아넬로-W(ANELLO-W)’는 스웨이드 질감과 저상형 파운데이션이 적용된 침대다. 볼륨감 있는 헤드보드 쿠션이 머리 높이까지 지지해줘 머리맡에 기대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클린 기능성 원단이 적용돼 얼룩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아넬로-W는 프레임 내부에 파운데이션이 있는 ‘투 매트리스(Two Mattress)’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해 매트리스 사용성과 수명을 연장해준다. 투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전용 스프링과 파운데이션 전용 스프링이 이중으로 받쳐주는 에이스침대 특유의 스프링 기술로 최고급 호텔 침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에몬스, 주문자 맞춤형 ‘워너비 라운지’ 소파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에몬스에서 새롭게 개발한 ‘트윈더(Twinther)’ 가죽을 적용한 아치형의 코너형 디자인과 감각적인 팔걸이가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소파다. 트윈더 가죽은 자연스러운 발색력과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고급스러운 무광의 느낌을 표현하며 높은 내구성과 항균성, 생활방수 기능으로 관리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맞춤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이 소파는 카멜, 라이트 그레이, 미라지 블루, 클래식 블루, 브라운, 핑크, 와인 총 7가지의 컬러와 3인, 3.5인, 4인, 5인의 형태 중에서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선택할 수 있다. 워너비 라운지 소파는 하프백(편의에 따라 헤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혀 사용 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태리 엘라스틱 밴드, 무형광 패딩, 환경 친화 에코본드 등의 자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 소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1 우수디자인(GD) 상품’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에몬스는 워너비 라운지 소파 등을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 협찬하기도 했다. 소파는 극 중 GO푸드 사장이자 재벌 3세 강태무(안효섭 분)의 초호화 저택 거실에 등장한다. 한샘, 신제품 소파 2종·식탁 1종 출시 한샘은 거실 공간 신제품으로 ‘바흐 902 몰트(Bach 902 Malt)’, ‘바흐 902 피트(Bach 902 Pit)’ 소파 2종과 ‘유로 603 일리스(Euro 603 Ellisse)’ 식탁 등 총 3종을 출시했다. 먼저 한샘의 2022년 상반기 거실 소파 신제품 바흐 902 몰트와 바흐 902 피트는 내구성이 우수한 북유럽 자작나무를 내부 목대로 사용하고 이탈리아 가죽 회사 ‘카도레(CADORE)’사의 황소 통가죽으로 씌워 만들었다. 한샘 관계자는 “바흐 902 몰트 소파는 심플해 보이는 실루엣이지만 거실 공간의 웅장함을 더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고, 바흐 903 피트 소파는 슬림한 라인의 디자인으로 거실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앉았을 때 부드러우면서 푹신한 중간 경도의 착석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6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생산하는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만든다. 한샘의 식탁 신제품 유로 603 일리스는 조약돌을 모티브 삼아 식탁 상판을 둥글게 가공하고, 다릿발은 곡선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좋은 오크 원목을 사용했다. 또한 상판 원목의 갈라짐과 뒤틀림을 최소화하고자 상판 내부에 고무나무 원목을 사용하고 외부에는 오크 원목을 사용한 ‘샌드위치 공법’을 적용했다. 현대리바트, 토털 인테리어 ‘리바트 집테리어’ 선보여 현대리바트는 급성장하는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선보였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주방가구·욕실·창호·바닥재·벽지 등 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생애 주기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총 4가지 콘셉트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취학 아이가 있는 3인 가족을 대상으로 파스텔톤의 색상과 모서리가 둥근 가구 등을 적용한 ‘에어리 소프트’ ▲홈파티를 즐기는 신혼부부를 겨냥해 주방과 다이닝 기능을 강화한 ‘프렌치 글램’ ▲198㎡(60평) 이상 대형 평형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리니어 시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택, 수납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던 내추럴’ 등이다. 주문자는 패키지 선택 대신 전문가가 디자인한 콘셉트에 맞춰 현대리바트의 주방(22종), 욕실(18종), 창호(4종), 마루(5종), 벽지(3종) 등 총 54종의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를 직접 골라 집 전체를 바꾸거나 주방, 거실, 안방 등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리바트 집테리어에 자체 컬러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적용했다. 색상 종류만 500여 가지가 넘는다. 또한 패키지를 구성하는 인테리어 가구 및 건자재에도 색채를 강조했다. 코알라 “수면 만족도 높이려면 매트리스 교체해야” 코알라(Koala)가 최근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한국인의 직군별 생활 패턴과 수면 만족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수면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 및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매트리스·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으며,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복수응답).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으로, 매트리스를 교체했을 때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영 코알라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가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네타쿠치네, 친환경 소재 이탈리아 주방가구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수입 주방가구다. 사전 검수 방식을 채택해 이탈리아 본사와의 검수 관련 매뉴얼로 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베네타쿠치네는 이탈리아 현지 2만 7000여평의 공장에서 하루 약 200세트의 주방가구를 생산하며, 전 세계 49개국에 216개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주방가구는 100% 친환경 소재와 유해 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수성도료를 사용해 만든다. 특히 주문 제작 완제품으로 국내 수입 후 시공하는 방법으로 설치가 이뤄진다. 이들 제품은 새집증후군 주원인인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시험하는 포퍼레이터법을 통과해 ISO 인증을 획득했다. 베네타쿠치네는 포름알데하이드 제거율이 높은 침엽수종을 직접 재배,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관왕 [가전 단신]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관왕 [가전 단신]

    LG전자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 3개를 포함해 25개의 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 LG 올레드 TV,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모니터’(사진) 등 3개 제품이 최고상을 품었다.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며 집 안 전체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듀얼업 모니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21.5형 모니터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 붙인 크기로, 한 화면에 여러 개의 작업 창을 띄워 작업하기 편리하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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