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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불운에 운 ‘스키 여제’

    끝내… 불운에 운 ‘스키 여제’

    8년 만의 올림픽 金 도전 좌절 22일 오후 눈발이 거세게 날리는 강원 정선알파인스키센터. 복합(활강+회전) 경기 중 회전 마지막 22번째 주자로 스타트라인에 선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도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도전이어서인지 또렷이 긴장한 표정이었다. 깊은 심호흡을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이어 힘찬 출발과 함께 빠르게 기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마음이 급했다. 기문 하나를 놓치고 말았다. 망연자실한 순간 잠깐 서 있다가 천천히 슬로프를 내려오며 손을 흔들었다. 이어 동료와 뜨겁게 포옹했다. 스키 여제의 안타까운 생애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였다.본이 또 불운에 울었다. 지구촌 시선이 쏠린 터에 회전을 완주하지 못했다. 앞서 오전 활강에서 1분39초37로 결승선을 끊어 출전자 중 가장 빨랐다. 금메달이 손에 잡히는 듯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전 불운을 평창에서도 비끼지 못했다. 그나마 전날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 불행 중 다행으로 여길 만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최다승(81승)에 빛나는 본이 2006·2010·2018년 세 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 거둔 메달은 고작 금 1개와 동 2개다. 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회전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데도 몸이 안 따라 줬다. 그래도 난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아쉬워했다. 미셸 지생(25·스위스)이 합계 2분20초90으로 ‘깜짝 금메달’을 안았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2분21초87로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2분22초34를 찍은 웬디 홀드네르(25·스위스)에게 돌아갔다. 시프린은 “두 개의 메달은 황홀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앞선 활강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연연하지 않았다”며 “페이스를 조절하며 경기에 집중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본과 시프린의 대결은 ‘평창 스타워스’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 육상 4관왕(100m, 200m, 400m 계주, 멀리뛰기)에 빛나는 제시 오언스와 칼 루이스가 한 팀에서 뛰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나 대결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날씨 시샘으로 일정이 꼬이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시프린이 결국 활강과 슈퍼대회전을 포기했다. 당초 세 차례 대결에서 복합 경기 단판 승부로 바뀌었다. 그리고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었다. ‘세기의 대결’엔 구름 관중이 몰렸다. 팬들은 둘로 갈려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했다. 애비 셀바우세크(18·여·미국)는 “둘이 공정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며 “본이 지난 21일 활강 경기에서 메달을 땄는데 오늘도 그가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급 카메라를 준비했다는 그는 “본이 부상을 털고 재기한 만큼 마지막 무대의 감동을 간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휴가를 내고 한국을 찾았다는 마크 로웬(54·미국)은 “옛 여왕과 새 여왕의 싸움이 기대된다”며 “본이 오늘은 이길 것 같다. 누가 이기든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시프린을 응원한다는 앤드루 맥기(35·미국)는 “그의 패기와 공격적인 레이스가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정선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소방간부 필기 경쟁률 19.4대 1

    지난 20일 충남 천안에서 치러진 ‘2018 소방간부후보생(지방소방위)’ 필기시험에 582명이 몰렸다. 이번 시험의 선발예정인원은 30명(인문사회 15명, 자연계열 15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9.4대 1이다. 이는 지난해 21.3대 1보다 소폭 떨어진 수치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5일에 발표된다. 합격인원은 인문사회, 자연계열 각각 32명씩 총 64명으로 최종합격자의 2.13배수다. 이 중 면허증이나 자격증 등 관련 증빙서류가 있는 수험생은 합격 발표 후 제출해야 한다.  2차 체력시험(2월 12일)은 6종목(악력, 배근력, 앉아웟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을 통해 응시생의 체력을 검증한다. 3차 신체·적성검사(2월 28일)와 4차 면접시험(3월 6일)까지 치르고 나면 최종합격자가 가려진다. 합격자는 3월 13일이 발표된다.
  • [평창 완전 정복] 날개 없는 8초의 비상…인간의 꿈 이루다

    [평창 완전 정복] 날개 없는 8초의 비상…인간의 꿈 이루다

    하늘을 나는 건 인간이 오래전부터 품었던 꿈이다. 언덕이 많은 북유럽 지방에선 스키점프로 이런 꿈을 잠시나마 실현시켰다. 1862년 노르웨이에서 첫 정식 경기가 열렸는데,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에 성공한 1903년보다 40년 이상 빠르다.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35~37도의 경사면을 시속 90㎞ 이상으로 내려오다 도약대에서 몸을 날리는 경기다. 선수는 약 8초간 100m 이상을 날아가 눈밭에 착지한다. ‘점프’라는 이름 때문에 선수들이 도약대에서 뛴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로는 몸을 그대로 던지는 일종의 ‘다이빙’이다. 가속도에 따른 관성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지, 육상 멀리뛰기처럼 펄쩍 뛰는 게 아니다.스키점프 세부종목은 노멀힐(Normal Hill)과 라지힐(Large Hill)로 나뉜다. 도약대에서 착지점까지의 비행거리가 75~99m면 노멀힐, 100m 이상이면 라지힐이다. 라지힐의 비행거리가 긴 만큼 더 높은 곳에 위치한다. 평창 스키점프센터 라지힐 도약대에서 착지점 높이는 60.08m, 노멀힐은 46.73m다. 아파트 15~20층 높이다. 점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거리점수는 기준거리를 둬 딱 여기에 맞추면 60점을 준다. 노멀힐의 경우 기준거리보다 1m씩 더 갈 때마다 2점을 가산한다. 기준거리에 미치지 못할 때는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뺀다. 예컨대 노멀힐에서 A선수가 기준거리보다 5m를 더 날았다면 거리점수는 70점(60점+2점X5)이다. 라지힐은 1m당 1.8점씩 가감한다. 기준거리는 점프대마다 약간씩 다르며, ‘K’로 표기한다. 착지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를 줄인 단어다. 평창 점프대 노멀힐은 K-98 규격인데, 기준거리가 98m란 뜻이다. 라지힐은 K-125, 즉 125m 이상 날아야 가산점을 준다. 멀리 난다고 무조건 이기는 건 아니다. 자세점수 비중도 크기 때문이다. 5명의 심판이 비행과 착지자세를 관찰해 20점 만점으로 매긴다.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나머지 세 점수를 합산하기 때문에 최대 6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점수와 거리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착지의 경우 한쪽 무릎을 굽힌 채 두 팔을 벌리는 자세를 이상적으로 본다. 이 동작의 이름은 ‘텔레마크’로 실패 시 큰 감점 요인이다. 바람에 따른 가산점도 있다. 스키점프는 바람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풍향이나 풍속에 따라 약간씩 점수를 더하거나 빼야 공정하다. 바람이 선수 앞에서 불면 불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반대다. 위로 뜨는 힘인 ‘양력’을 받아 오히려 비행거리가 늘어난다. 따라서 맞바람 땐 감점한다. 초속 1m일 경우 8점을 뺀다. 바람이 뒤에서 불면 가점을 준다. 풍속이 초속 3m 이상이면 선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한다. 스키점프에선 스키 길이도 중요하다. 길수록 양력을 많이 받고 비거리도 더 나온다. 무작정 긴 스키를 신을 순 없고 키의 1.45배까지로 제한된다. 따라서 장신 선수가 좀 유리하다. 몸무게도 중요하다. 1㎏ 덜 나가면 2~4m 더 멀리 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무작정 몸무게를 줄인다고 좋은 건 아니다. 키뿐 아니라 몸무게에 따라서도 스키 길이에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1 이상이어야 키로 제한하는 최대 길이 스키를 쓸 수 있다. 만약 선수 키 170㎝라면 몸무게가 60.69㎏ 이상이어야 자신의 키 1.45배인 스키를 쓸 수 있다. 몸무게가 이보다 덜 나가면 더 짧은 스키를 써야 한다. 평창 대회엔 남녀 노멀힐과 남자 라지힐 및 단체전 등 모두 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전은 두 차례 뛰며, 팀당 4명씩 출전하는 단체전은 라지힐에서 경기한다. 고작 8명인 국내 스키점프 등록선수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평창 무대에 선다.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들인 최흥철(37), 최서우(36), 김현기(35)가 남자 라지힐에 출전한다. 영화는 이들의 첫 올림픽인 1998년 나가노 대회를 다뤘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이들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대회에선 8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자랑했다. 여자 노멀힐에선 박규림(20)이 생애 첫 올림픽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마이너리포트] 평창 썰매장에 부는 ‘아프리카 바람’

    [평창 마이너리포트] 평창 썰매장에 부는 ‘아프리카 바람’

    가나 스켈레톤 대표 프림퐁 육상·봅슬레이서 전향 출전 나이지리아 아데아그보도 확정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이어 스켈레톤에서도 가나 남자, 나이지리아 여자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는 이들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썰매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대회 기간인 2월 11일 생일을 맞는 아콰시 프림퐁(32)은 가나 남자 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첫발을 내딛는다. 가나 태생이지만 여덟 살에 네덜란드로 이주한 그는 육상 유망주로 2003년 네덜란드주니어선수권 200m를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다 부상을 당해 겨울 종목으로 바꿨다. 처음에는 봅슬레이를 택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네덜란드 대표로 뛰려 했으나 아깝게 탈락한 뒤 진공청소기 업체에서 일하다 스켈레톤으로 바꾸고 가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평창 출전권을 따려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대륙 배려’로 세계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지난 주말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을 14위와 15위로 마치면서 어렵게 따냈다. 그는 “2018 평창올림픽 스켈레톤에 가나 선수 최초로 출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 출신으로 가장 먼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1984년 사라예보대회 때 알파인스키 라민 게예(세네갈)였다. 소치대회에는 토고와 짐바브웨만 대표를 파견했다. 나이지리아의 여자 스켈레톤 대표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6)는 4개월 전에야 스켈레톤을 타봤지만 북아메리카컵 두 차례 레이스를 모두 3위로 마쳐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녀는 생후 2개월 만에 부모의 고국인 나이지리아로 이주해 여섯 살 때까지 산 뒤 미국으로 옮겨 켄터키대학교에서 육상 삼단뛰기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다. 2003년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 직원으로 취업한 뒤에도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다가 회사 일 때문에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과 인연을 맺어 봅슬레이에 입문했으나 뒤에 많은 권유를 받고 스켈레톤으로 전향했다. 프림퐁과 아데아그보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 출전했던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로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다. 세운 아디군, 응고지 온우메레, 아쿠오마 오메오가로 구성된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까지 IBSF 세계랭킹 44위를 지켜내 결국 평창 참가를 확정했다.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최초의 아프리카 팀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봅슬레이에 이어 스켈레톤도 아프리카 남녀 선수 평창행 확정

    봅슬레이에 이어 스켈레톤도 아프리카 남녀 선수 평창행 확정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이어 스켈레톤에서도 남자 가나, 여자 나이지리아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 대회 기간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를 찾는 이들은 아프리카 선수들이 썰매를 타는 흔치 않은 모습을 보게 됐다. 대회 기간 생일을 맞는 아크와시 프림퐁(32)은 가나의 스켈레톤 남자 대표로 동계올림픽에 첫발을 내딛는다. 프림퐁은 가나 태생이지만 여덟 살에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젊은 육상선수로 두각을 나타내 2003년 네덜란드주니어선수권 200m를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다 부상을 입고 겨울스포츠로 바꿨다. 처음에는 봅슬레이를 택했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하려 했으나 아깝게 탈락한 뒤 진공청소기 업체로 일하는 등 생계를 해결하다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꾸고 가나 대표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평창 출전권을 따려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대륙 배려’로 세계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지난 주말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을 14위와 15위로 마치면서 어렵게 따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가나 선수 최초로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아프리카 출신으로 가장 먼저 동계올림픽 무대에 선 이는 1984년 사라예보 대회에 참가한 세네갈의 알파인스키 대표 라민 게예였다. 소치 대회에는 토고와 짐바브웨가 유이하게 대표를 파견했다. 나이지리아의 스켈레톤 여자 대표 시미델레 아데아그보(36)는 4개월 전에야 스켈레톤을 타본 햇병아리다. 하지만 레이크플래시드 북아메리카컵 두 차례 레이스 모두 3위를 차지하면서 평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녀는 생후 2개월 만에 부모의 고국인 나이지리아로 이주해 여섯 살 때까지 산 뒤 미국으로 옮겼고, 켄터키대학교에서 육상 삼단뛰기와 멀리뛰기 선수로 활약했다. 2003년 대학을 졸업한 뒤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 직원으로 일하며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다가 회사 일 때문에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과 인연을 맺어 봅슬레이에 입문했으나 뒤에 스켈레톤을 타보라는 권유를 받고 전향했다. 프림퐁과 아데아그보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출전했던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 아프리카 출신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가 된다.세운 아디군, 응고지 온우메레, 아쿠오마 오메오가로 구성된 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14일까지 IBSF 세계랭킹 44위를 지켜내 결국 평창 참가를 확정했다. 봅슬레이에 출전하는 최초의 아프리카팀이다. 셋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이며 특히 아디군은 런던올림픽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했기 때문에 동하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디군이 파일럿이며 둘 중에 컨디션 좋은 쪽이 브레이크우먼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혜정, 국가대표 ‘만능 스포츠 걸’에서 피트니스 모델로 변신

    김혜정, 국가대표 ‘만능 스포츠 걸’에서 피트니스 모델로 변신

    피트니스 모델 김혜정이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의 무대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이제 막 모델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혜정은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이다. 김혜정은 쌍둥이 언니인 김혜선과 멀리뛰기, 세단뛰기 국가대표를 지내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자매는 함께 프로볼러 자격증도 땄다. 김혜정은 171cm의 큰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로 모델로 데뷔해 도전을 지속해가고 있다. 김혜정은 “운동선수로서 종목의 특성을 통해 얻어지는 기능적 운동의 몸에는 익숙했지만 웨이트와 식단을 통해 만들어지는 피트니스적인 몸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컸었다. 내 몸을 어디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또 그 몸이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피트니스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m 도로폭 뛰어넘는 20살 美 아마추어 농구선수 화제

    7m 도로폭 뛰어넘는 20살 美 아마추어 농구선수 화제

    아마추어 농구선수의 놀랄만한 점프력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농구선수 덱스톤 크래치필드(Dexton Crutchfield·20)의 놀라운 묘기 영상을 소개했다. 덱스톤의 인스타그램에는 7m 폭의 도로를 한 번의 도약으로 건너뛰는가 하면 마트 통로를 주차된 차량을 높이뛰기로 넘는다. 또한 1.8m 높이의 자판기 위를 제자리뛰기로 오르는가 하면 서 있는 남성을 점프로 넘어 럭비공을 잡기도 한다. 덱스톤의 키는 불과 173cm로 농구 선수치곤 작은 키를 가졌지만 덩크슛이 가능한 선수다. 지금 그는 플로리다의 흑인길거리농구팀 코트 킹즈에서 선수로 활약 중이다. 불과 1년 만에 인스타그램에서 200만 명의 팔로워 거느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대학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의 동영상을 접한 뒤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스카웃을 제의하기도 했다. 덱스톤은 “6살 이후부터 소파나 집 주변에서 점프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어린 나이에 내 능력이 특별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판기 점프가 가장 힘든 점프였으며 6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부터 그는 아이오와 웨스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올림픽 선수가 되기 위해 하이 점프, 롱 점프, 트리플 점프 등의 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편 멀리뛰기 세계 기록은 미국의 마이크 파웰(Mike Powell) 선수가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8.95m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exton Crutchfield Instagra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번엔 런던올림픽 육상 출전한 러시아 여자선수 둘 도핑 적발

    이번엔 런던올림픽 육상 출전한 러시아 여자선수 둘 도핑 적발

    이번엔 2012 런던올림픽 육상에 출전했던 러시아 여자 선수 둘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년 전 대회에 출전했던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샘플 226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여자 1600m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고 400m 15위를 차지했던 율리아 구시치나와 여자 멀리뛰기 5위를 차지한 앤나 나자로바가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하고 기록을 삭제하며 모든 올림픽 출전을 막는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시치나가 속했던 계주 대표팀의 은메달은 지난 2월 동료였던 안토니나 크리보샤프카의 도핑 때문에 이미 박탈당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이 종목의 은메달은 자메이카가 승계하고 우크라이나가 동메달로 격상됐다. 영국은 당초 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이로써 런던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의 샘플 재조사는 마무리돼 모두 21건의 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러시아 외 다른 나라 선수들의 샘플 재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584개 샘플을 재조사해 49건의 도핑 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IOC는 밝혔다. IOC는 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샘플 역시 재조사해 지난달 다섯 차례에 걸쳐 러시아 금메달리스트 5명(메달은 4개), 은메달 4명과 단체 둘, 동메달 1명, 메달을 따지 못한 12명 등 22명의 올림픽 출전을 막았다. IOC는 오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2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아예 불허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집행위 결정을 공표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멀리뛰기 여제 “난 홈리스였다”

    멀리뛰기 여제 “난 홈리스였다”

    ●리우 2관왕 바톨레타, 런던 선수권 3위 “대회를 앞두고 석 달 동안 홈리스로 지냈다. 돈도 거의 들고 나오지 못했다.”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런던세계선수권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나선 티아나 바톨레타(32·미국)는 6m97을 뛰어 팀 동료 브리티니 리세(31·7m02)와 러시아 국적이지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26·7m)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400m, 2년 전 베이징세계선수권 멀리뛰기, 지난해 리우올림픽 두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던 바톨레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자 대회 2연패에 실패해 낙담한 것이라고 짐작됐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할 속사정이 있었다. 바톨레타는 17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따낸 가장 값진 메달이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2012년 결혼한 뒤 “두려움과 다툼, 위협, 학대에 시달렸다”며 “안전한 삶을 찾기 위해 석 달 전 집을 나왔다”고 충격적인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나도 그런 결정을 내린 스스로가 낯설었다. 약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내 판단을 믿지 못할 지경이었다”며 “다들 날 ‘이미 성공한 선수’로 여겨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결혼 후 학대당해… 대회 직전 가출” 현실에 안주하려는 스스로를 다그치려고 가출한 뒤 훈련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네덜란드의 값싼 월세방을 전전하며 훈련에 열중했다. 바톨레타는 “훈련할 때가 가장 안전했다. 독특한 방법이지만 이 방법을 쓰지 않으면 내가 되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걸 잃었지만 예전의 나 자신을 되찾기도 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잃는 것과 얻는 게 있다”고 말했다. 바톨레타는 런던세계선수권 400m계주 금메달을 따 메달 둘을 목에 걸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편하게 몸을 뉠 집은 없다. 남편이 “집을 나간 아내와는 살 수 없다”고 해 협의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 바톨레타는 그래도 이번에 배운 게 있다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란 사실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여자 멀리뛰기 선수들, ‘각양각색 도약 포즈’

    [포토] 여자 멀리뛰기 선수들, ‘각양각색 도약 포즈’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다양한 포즈로 도약하며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몸 던진 보위… 0.01초 차 메이저 첫 金

    온몸 던진 보위… 0.01초 차 메이저 첫 金

    12년 만에 美 남녀 동반 우승토리 보위(27·미국)가 결승선을 얼마 안 남기고 온몸을 던져 미국의 남녀 100m 동반 우승이 가능했다. 보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5에 결승선을 통과, 마리 조세 타 루(코트디부아르)에게 100분의1초 앞서 생애 첫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중후반까지 타 루에게 뒤졌지만 막바지 회심의 스퍼트와 함께 결승선을 앞두고 상체를 내던진 것이 주효했다. 몸의 중심을 잃은 그는 옆 레인 뮤리엘 아루헤(코트디부아르)와 부딪쳐 넘어지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갈무리했다. 미국 선수로는 2011년 대구 대회 카멜리타 지터 이후 6년 만에 여자 100m를 제패했으며 전날 남자 100m를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과 동반 우승을 일궈 2005년 헬싱키 대회 때 개틀린과 ‘땅콩 스프린터’ 로린 윌리엄스가 누렸던 감격을 12년 만에 재현했다. 남자 200m 예선은 8일 새벽, 여자 200m 예선은 9일 새벽에 이어져 속단하기 이르지만 10년 가까이 버텨 온 자메이카의 스프린트 아성에 균열을 일으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세계선수권뿐 아니라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지난해 리우올림픽까지 남녀 100m 우승은 자메이카 선수들 차지였다. 남자는 우사인 볼트가 3연패했고 여자의 경우 2008년과 2012년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지난해는 일레인 톰프슨(32)이 우승했다. 이날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톰프슨은 10초98로 5위에 그쳐 메달도 따지 못했다. 그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살펴봐야겠지만 핑계를 대고 싶지 않으며 난 이 소녀들과 시즌 내내 힘겹게 경쟁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멀리뛰기 선수였던 보위는 단거리로 전향해 2년 전 베이징세계선수권 100m 동메달, 리우올림픽 100m 은·200m 동·400m 계주 금메달을 수확한 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금메달의 감격을 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위 몸 던져 금메달, 미국 12년 만에 남녀 100m 동반 우승

    보위 몸 던져 금메달, 미국 12년 만에 남녀 100m 동반 우승

    토리 보위(미국)가 여자 100m를 제패하고 일레인 톰슨(자메이카)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단거리에서의 자메이카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보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막판 상체를 던져 10초85에 골인, 마리 조세 타 루(코트디부아르)를 100분의 1초 차이로 따돌리고 생애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100m를 우승한 저스틴 개틀린(35·미국)과 함께 미국이 남녀 100m를 동반 우승했다. 미국의 남녀 100m 동반 우승은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개틀린과 땅콩 스프린터로 유명했던 로린 윌리엄스가 일궈낸 뒤 12년 만의 일이다.다프너 스히퍼르스(25·네덜란드)는 10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이 유력했던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슨은 10초98로 5위에 그쳤다. 그녀는 “스타트를 하려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뒤로 돌려 살펴봐야겠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으며 거친 필드였으며 난 이들 소녀들과 시즌 내내 경쟁했다”고 말했다. 다프너 스히퍼르스(25·네덜란드)는 10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래 멀리뛰기 선수였던 보위는 단거리 종목으로 전향해 2015년 베이징 대회 100m 동메달,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00m 은메달, 200m 동메달,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2015년에는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 지난해에는 톰슨에게 밀렸다. 미국 스프린터가 대회 여자 100m를 우승한 것은 2011년 대구 대회에서의 카멜리타 지터)이후 6년 만이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중후반까지 타 루에게 뒤졌으나 마지막 20m 구간에서 스퍼트, 결승선을 앞두고 상체를 들이밀며 들어오는 바람에 옆 레인을 침범해 뮤리엘 아르헤(코트디부아르)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하지만 사진판독 결과 조금 앞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자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그라운드를 돌았다. 그렉 루더퍼드는 트위터에 “선수들은 늘 예상하고 희망하는 일들을 두루 살필 수가 없지만 세계선수권 결승선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7종경기 티암-샤페르 선두 다툼에 존슨-톰프슨 메달 꿈

    여자 7종경기 티암-샤페르 선두 다툼에 존슨-톰프슨 메달 꿈

    카롤린 샤페르(25·독일)가 올림픽 챔피언 나피싸투 티암(22·벨기에)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5위를 차지한 샤페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여자 7종경기 중 네 경기를 마친 가운데 총점 4036점을 얻어 리우 금메달리스트 티암을 2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여자 7종경기는 1981년 이후 올림픽 대회에서 여자 5종경기를 대신해 치러지고 있으며 첫날 100m 허들, 포환 던지기, 높이뛰기, 200m 등 네 종목을 치르고 둘쨋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달리기를 치러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따진다. 카타리나 존슨-톰프슨(24·영국)은 네 번째 이벤트인 200m에서 22초86으로 개인 최고 기록(22초79)에 조금 모자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838점으로 요겔리스 로드리게스(쿠바, 3905점)에 이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녀는 높이뛰기 1.86m에 그친 뒤 포환 던지기에서 12.47m로 13위를 차지했다. 샤페르는 200m에서 23초58로 존슨-톰프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티암(24초57)보다 상당히 빨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들은 7일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에서 자웅을 겨룬다. 존슨-톰프슨이 생애 첫 메이저 메달을 노리려면 전통적으로 약한 창던지기에서 분발해야 한다. 그녀의 최고 기록 42.01m은 로드리게스가 리우올림픽 때 3위로 달리다 이 종목 때문에 7위로 미끄러졌을 때의 거리보다 6m나 앞서 있어 희망을 품을 만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존슨-톰프슨은 높이뛰기에서 1.80m를 가뿐히 넘어섰으나 3차 시기 1.86m를 실패했다. 리버풀 출신인 그녀는 개인 최고 기록에 12㎝나 모자란 것을 확인하고 매트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하기도 했지만 200m에서의 분발로 메달 꿈을 꾸게 됐다. 미크 코스텔로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당장 다른 두 경기는 하지 않고 마지막 800m만 치르면 KJT는 로드리게스를 5초 차이로 물리칠 수 있다. 물론 지금과 그때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순간 존슨-톰프슨이 조금 뒤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로드리게스의 800m 개인(올해) 최고 기록은 2분12초인데 존슨-톰프슨은 2013년 작성한 2분07초64”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국영 볼트와 함께 준결선에…김덕현은 6㎝ 모자라 탈락

    김국영 볼트와 함께 준결선에…김덕현은 6㎝ 모자라 탈락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한국 단거리 육상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준결선에 진출했다. 김국영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5조 3번 레인에서 출발해 1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뛴 6명 중 3위였다. 남자 100m 예선은 6조까지 편성했고, 각 조 상위 3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6명에게 준결선 진출 티켓을 줘 김국영은 곧바로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5조에서는 8명이 뛸 예정이었지만 한 명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다른 한 명은 부정 출발로 실격돼 6명만 뛰는 운도 약간 작용했다. 기록으로는 전체 44명 중 공동 24위였지만 조의 상위 3명 안에 들었다. 한국 단거리 육상은 지금까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다.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 한국 기록 경신과 준결선 진출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일단 목표 하나를 달성했다. 저스틴 개틀린(35·미국) 바로 옆 트랙에서 달린 김국영은 중반까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이후 순위가 밀렸지만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6조 7번 레인을 뛰어 10초07로 힘 안 들이고 준결선에 진출했다. 스타트가 좋지 않아 늘 그렇듯 40m 지점에부터 치고 나가 여유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국내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32·광주광역시청)은 6㎝가 모자라 마지막 대회 아 작별했다.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5로 16위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8m22는 물론 시즌 최고인 8m1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해 32명 중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놓쳤다. 결선행 막차를 탄 12위 라피에르 파브리스(프랑스, 7m91)와의 격차는 6㎝였다. 1차시기에서 7m73을 뛴 김덕현은 2차시기에서 기록을 7m85로 늘렸다. 하지만 8m5 이상을 뛰거나 상위 12명에 올라야 하는 결선행 기준에는 부족했다. 김덕현은 마지막 3차시기에서도 7m77에 그쳤다. 그는 대회 출전 기준 기록(8m15)을 통과하지 못하고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지만 본선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스카 라덱(체코)이 8m24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스위하오(8m6, 7위)와 왕지아난(7m92, 11위) 등 둘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장거리 더블 3연패를 겨냥하는 모 파라(34·영국)는 남자 1만m 결선을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선수들과 400m를 남겨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6분49초51에 통과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5000m 예선은 10일, 결선은 13일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人의 ‘한국 육상’ 뛴다

    17人의 ‘한국 육상’ 뛴다

    5일 새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하는 김덕현(32)과 남자 100m 예선에 나서는 김국영(26·이상 광주광역시청)을 시작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 17명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김병준(26·국군체육부대)은 우리 선수로는 대회 세 번째 트랙에 선다. 3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 13초43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는 2년 전 베이징 대회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출전조차 못할 정도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 6월 태국오픈 대회에서 13초39로 다시 한국신기록을 고쳐 쓰며 부활을 알렸다. 김병준은 6일 오후 예선을 치러 7일 오전 준결선 진출을 벼른다. 올해 아시아에서 13초3대 기록을 뽑은 선수는 김병준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셰원진(27·중국·13초31)뿐이다. 마수노 겐타(24·일본)도 13초40을 뽐낸다. 11일엔 정혜림(30·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1·서천군청)을 눈여겨봐야 한다.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2010년 이연경의 13초00 이후 7년째 버티고 있는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정혜림의 개인 최고 기록은 13초04로 100분의5초만 앞당기면 된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하는 우상혁은 지난 6월 전국선수권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m30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준 기록을 충족한 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진택의 20년 묵은 한국기록(2m34) 경신과 결선 진출을 동시에 겨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덕현 5일 오전 멀리뛰기 예선, 불운 씻고 유종의 미 거둘까

    김덕현 5일 오전 멀리뛰기 예선, 불운 씻고 유종의 미 거둘까

    느즈막히 찾아든 행운이 그동안의 불운을 한번에 씻어줄까?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나설 때마다 불운에 울었던 김덕현(32·광주광역시청)이 5일 오전 3시 30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멀리뛰기 에선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6일 오전 4시 5분 결선에 진출하려면 12명 안에 포함돼야 한다.당초 그는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기준 기록(8m15)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IAAF가 남자 멀리뛰기 참가 목표 인원으로 정한 32명이 정확히 기준 기록을 충족시켰다. 그런데 미국 선수가 5명이나 돼 나라별 출전 제한(3명)에 걸려 8m15 이상을 넘은 2명이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생긴 빈 자리를 IAAF는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 중 상위 랭커에게 배정했는데 8m11로 시즌 세계랭킹 38위에 오른 김덕현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이번이 자신의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인 김덕현은 한국 선수 17명 가운데 맨먼저 경기에 나서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아줘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뛴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세단뛰기에 출전하며 대회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9년 베를린(멀리뛰기), 2011년 대구(멀리뛰기, 세단뛰기), 2015년 베이징(세단뛰기) 대회에도 나섰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이다. 도로 종목으로 눈을 넓혀도 런던에서 여섯 번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경보 김현섭만이 김덕현보다 출전 경험이 많았다. 그런데 이 대회는 늘 그에게 희망과 절망을 번갈아 안겼다. 오사카 대회 세단뛰기 예선 8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12명)의 쾌거를 이뤘고, 결선 9위로 톱 10에 들었다. 2년 뒤 베를린 대회에서는 멀리뛰기 예선을 24위로 탈락한 데 이어 2011년 대구에서는 멀리뛰기 예선 11위로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그러나 세단뛰기에도 출전해 다치는 바람에 멀리뛰기 결선을 기권해야 했다. 2년 전 베이징 대회 세단뛰기에서는 14위로 아쉽게 예선에서 미끄러졌다. 광주체고 1학년 때 엘리트 육상에 뛰어들어 늦깎이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썼으나 대회 당시 왼발을 다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멀리뛰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에 작성한 8m22다. 개인 기록에 접근하기만 해도 톱 10에 진입할 수 있어 제 기량만 발휘하면 오사카 대회를 넘어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거듭된 불운에 울었던 김덕현이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 말고 나도 있다

    볼트 말고 나도 있다

    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주목할 일은 아니다. 영국 BBC가 볼트 외에 손꼽은 10명 가운데 ‘빅 7’을 살펴본다.먼저 모 파라(34·영국)는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 3연패라는,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미증유의 업적을 겨냥한다. 2년 전 베이징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는 400m와 200m 석권을 노린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에선 기대를 부풀린다. 신기록들이 양산되기 곳이어서다. 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은 리우올림픽 여자 7종경기를 제패했을 때 5개 종목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5월 7000포인트 벽을 넘은 그가 얼마나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남자 멀리뛰기의 루보 마뇽가(26·남아공)는 1991년 마이클 파월이 작성한 세계기록(8.95m) 경신과 함께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최고의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불우한 유년 시절, 마약 중독을 딛고 일어선 인생 드라마는 눈물겹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 여자 100m 허들에서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쓴 켄드라 해리슨(24·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100분의 8초 뒤졌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 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면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성 정체성 논란으로 이름을 드날린 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는 리우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800m와 함께 1500m를 뛴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에 먼저 나선다. 석권하면 켈리 홈스(영국) 이후 대회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을 일군다.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 출전하는 시즌 세계랭킹 1위 에번 재거(28·미국)가 케냐 혈통의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주목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이 종목에서는 1987년 프란체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케냐 외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볼트만 있겠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주목할 선수 7인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마지막 질주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주목할 일은 아니다. 볼트 외에 대회를 빛낼 스타들은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영국 BBC가 꼽은 10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영국 선수들을 제외하고 7인으로 추려본다.모 파라(34·영국)-남자 5000m와 1만m 중장거리 2관왕 3연패란 전무후무할 도전에 나선다. 남자 5000와 1만m를 석권하면 1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누구도 오르지 못한 경지에 오른다. 볼트는 올림픽 단거리 세 종목 3관왕을 이뤄냈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네스타 카터가 금지약물 징계에 걸려 기록이 삭제됐다.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남자 400m와 200m 2년 전 베이징 대회 남자 400m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의 17년 해묵은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볼트는 일찌감치 미래의 육상을 이끌 주자로 인정했다. 볼트보다 조용하지만 볼트를 대신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스타로 예열을 마쳤다. 리우에서 43초03으로 아깝게 42초대 진입에 실패했는데 런던스타디움은 훨씬 더 좋은 기록이 양산되는 곳이라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 불과 0.08초 뒤진 프레드 컬레이(미국),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접전을 펼쳤던 아이삭 마콸라(보츠와나)가 압박하면 또다시 세계기록 경신도 넘볼 수 있다.나피사투 티암(23·벨기에)-여자 7종경기 리우올림픽을 제패했을 때 7개 종목 가운데 5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에니스 힐이 은퇴한 뒤 카타리나 존슨 톰프슨을 비롯한 영국 선수들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리우 때 22세 대학생이었던 그녀는 지난 5월 7종경기의 성배로 일컬어지는 7000포인트 벽을 넘었다. 이틀 동안 존슨 톰프슨과 경쟁하는 것을 보는 것은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안길 것이다.루보 마뇽가(26·남아공) -남자 멀리뛰기 마이클 파월이 1991년 작성한 세계기록(8.95m)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마의 9m 벽을 넘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가장 좋은 기록 6개 가운데 5개를 작성해 리우 때 은메달을 넘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다. 어릴 적 정말 불우했던 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5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마약류 복용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훌륭한 피지컬을 지녔지만 트랙이 제갈길이 아니란 판단 끝에 멀리뛰기로 전향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켄드라 해리슨(24·미국) -여자 100m 허들 지난해 미국 대표 선발전에 깜짝 탈락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나선 애니버서리 게임스에서 깜짝 놀랄 질주를 펼쳐 요르단코 돈코바(불가리아)의 28년 묵은 세계기록을 고쳐 썼다.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자동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미국 대표 선발전을 자청해 출전, 우승하며 1년 전의 악몽을 떨쳐냈다. 올해 최고 기록 12초28은 자신의 세계기록에 불과 100분의 8초 모자랐다. 믿기지 않는 접전을 펼쳐온 샐리 피어슨(호주)과 경쟁하며 거푸 세계기록 경신이 점쳐진다.캐스터 세메냐(26·남아공)-여자 800m와 1500m 리우올림픽 여자 800m 우승과 두 차례 세계선수권 챔피언, 성 정체성 논란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800m뿐만 아니라 1500m를 함께 뛰는 게 특이하다. 시즌 최고 기록을 냈고 올림픽 챔피언인 그녀는 더 짧은 종목을 함께 뛰길 원했으나 대회 일정 때문에 1500m를 선택했다. 보통 좋아하는 종목을 먼저 뛰고 나중에 먼 거리 종목에 나서는데 세메냐는 반대로 1500m를 먼저 뛴다. 세메냐가 두 종목을 휩쓸면 2004년 켈리 홈스(네덜란드) 이후 13년 만에 중거리 더블의 위업을 이룬다.이반 제이거(28·미국)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1987년 프란세스코 파네타(이탈리아) 이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케냐 밖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올해 세계랭킹 1위인 예거는 케냐 혈통 선수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8분대에만 근접하면 엄청난 숫자의 케냐 혈통 선수들에 앞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리우올림픽 때 콘셀로스 킵루토에게 뒤져 은메달에 그쳤는데 케냐 아성을 무너뜨리려면 초반부터 강한 스퍼트를 해야 한다고 방송은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 코 IAAF 회장 “볼트는 우리 육상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존재”

    코 IAAF 회장 “볼트는 우리 육상에 무하마드 알리 같은 존재”

    “그는 천재이며 무하마드 알리가 복싱에 미친 영향 만큼 육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서배스천 코(61·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IAAF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은퇴 트랙으로 삼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코 회장은 지난 31일 런던에서 열린 IAAF 이사회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던 중 볼트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자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수집하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1개(은메달을 포함해 전체 메달은 13개)를 챙긴 볼트를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며 우리 시대 가장 빼어난 스포츠 아이콘인 알리에 비유했다. 그는 “종목 안에서나 그 종목을 뛰어넘어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알리 말고 달리 떠오르는 이가 없다”며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펍에서 축구나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이 누구냐를 놓고 언쟁을 벌이곤 할텐데 단거리 분야에서 이 친구를 둘러싸고는 논쟁할 게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우리 모두 그리워하게 될 것은 그의 퍼스낼리티”라며 “우리는 선수들이 그런 퍼스낼리티를 갖추길 원한다. 누군가 전망을 밝히고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다면 좋은 일이다. 여러분은 알리를 대체하려 하지 않으려 하지 않을 것이지만 위대한 선수들은 어울려 나아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자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150m를 2연패했던 코 회장은 볼트가 은퇴 뒤에도 육상에 관련된 일을 계속한다면 자메이카와 지구촌 육상을 위해서도 “복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AAF는 이날 이사회에서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러시아를 찾아 육상 지도자 등을 만난 노르웨이의 도핑 전문가 르네 안데르센 IAAF 개혁 추진 위원장은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많은 권고를 했음에도 러시아 육상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직 러시아 육상의 반도핑 의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인 자격 출전만을 허용해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 멀리뛰기 다리야 클리시나만이 참가했다. 대신 IAAF는 개인 출전 자격 요건을 완화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반발을 억제하고 있다. 이번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는 러시아 선수 19명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데 유니폼에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고 우승해도 시상식 도중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400조 가계빚 ‘이자 장사’… 사상 최대 큰돈 번 시중은행

    1400조 가계빚 ‘이자 장사’… 사상 최대 큰돈 번 시중은행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돈은 은행이 다 벌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까지 은행 발목을 잡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정리되며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둔 돈) 부담이 줄어든 여파도 있다.하지만 예금 금리는 ‘제자리걸음’인 반면 대출 금리만 ‘멀리뛰기’를 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1400조원 빚더미’에 신음하는 가계를 상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이자 장사’에 주력한 결과라는 뜻이다. 이에 은행들이 불공정한 예대마진 체계를 개선하고 장기연체 채권 소각 등에 동참하는 등 일정 부분의 실적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 우리은행, 하나금융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5조 8786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한다. 신한금융은 1조 8891억원, KB금융은 1조 8602억원을 벌어 각각 2001년과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하나금융도 1조원이 넘는 순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은행권 호실적은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모두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61%에서 올 2분기 1.72%로 0.11% 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49%→1.56%로 0.07%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은 0.08% 포인트, 하나은행은 0.10% 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은행권이 리스크(위험)는 회피한 채 안정성 위주의 안일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돈 떼일 염려가 적은 가계나 우량 고객에게 대출을 집중하는 식이다. 중소기업 대출도 손쉬운 담보대출 비중이 56%(올 3월 기준)에 달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월 은행장들을 불러 “은행이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정책 보증에 의존하거나 시공사에 부담을 떠넘기는 관행이 만연됐다”고 ‘얌체 영업’에 일침을 가했다. 손실이 날 수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과 관련해 은행이 시행·시공사에 대출 보증 부담(10%)을 떠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데 따른 지적이었다. 서민에게 더 높은 이자 부담을 지우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대출 기준)는 지난 5월 현재 연 3.47%로 기업대출 금리 연 3.45%보다 0.02% 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높아진 것은 2010년 3월(가계 5.80%, 기업 5.74%)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신한, 국민, 우리, 하나)은행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연 1.1~1.4% 수준이다. 금융당국 역시 단기 성과만 좇아 거액의 성과급을 챙기던 금융회사들의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익을 내도 성과급을 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손실이 나면 성과급을 깎거나 심지어 지급된 성과급까지 환수하는 식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감독규정이 오는 9월부터 적용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은행의 책임을 강화하고 공정한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과도하고 불공정한 가산금리 체계를 개선해 서민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호실적은) 단순히 은행이 장사를 잘한 게 아니라 ‘정부의 가계부채 옥죄기’ 정책에 따라 공급 물량을 줄이며 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된 효과를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은행들이 과실을 ‘저소득층의 장기 연체 빚 탕감’ 등의 방식으로 사회에 되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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