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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 5억에서 15억원으로 상향되나

    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 5억에서 15억원으로 상향되나

    ‘먹튀’ 논란에 휩싸인 제주도 부동산 투자이민제도가 시행 12년 만에 전면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부동산투자이민제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제주도 투자이민제도는 관광단지와 관광단지 내 휴양목적 체류시설에 5억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을 상대로 거주 비자(F2)를 발급하고 5년 후에는 영주권(F5)을 부여하는 혜택을 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제주에 처음 도입됐다. 내년 4월 일몰을 앞두고 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학모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장에 따르면 도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통해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905건, 1조 256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또한 F2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5473명이며 이중 투자상태를 5년 이상 유지해 F5를 획득한 투자자는 31%(16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민과 투자기업, 전문가, 공무원 등 140명을 대상으로 한 실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6%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유지하거나 보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물가상승률과 제주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가치 등을 감안해 투자금액을 현행 5억원 보다 상향된 1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거주 비자와 영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영주권 취득 후 10년간 부동산을 매각할 수 없도록 제한해 ‘먹튀’ 우려를 방지하고 만약 이를 어길 시 영주권을 회수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제주 경제 활성화’(52.9%),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재정 수입 확충 기여’(17.1%), ‘제주관광의 국제화 기여’(16.4%), ‘개발사업에 따른 일자리 창출’(13.6%) 순으로 많았다. 반면 부정적인 효과로는 ‘특정 국가(중국) 중심의 거주자 증가’(34.6%), ‘제주 지역사회 정체성 훼손’(25.0%), ‘개발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21.3%), ‘제주의 부동산 가격 상승’(19.1%) 순으로 나타났다. 민기 제주대학교 교수는 “개발사업의 인허가를 내주는 도가 투자를 꺼리는 지역, 낙후된 지역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중산간 난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일몰에 맞춰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상반기중 법무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네이버 최수연號 출범, 카카오 김범수 2선 후퇴… 글로벌 시장 경쟁

    네이버 최수연號 출범, 카카오 김범수 2선 후퇴… 글로벌 시장 경쟁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같은 날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조직 쇄신에 나섰다. 네이버에선 1981년생 MZ세대 최수연(왼쪽)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물러나 미래 사업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 시대 개막을 예고한 두 회사 모두 신경전을 벌이듯 해외시장을 정조준하며 확 달라진 체재 개편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인터넷 1세대’ 한성숙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1세인 최 대표는 사내 주요 임원을 거치지 않고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조직장)에서 곧바로 네이버 총지휘관으로 직행하게 됐다. 조직문화 쇄신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인사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태’에 대한 대책을 이번 주 중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후 가장 처음으로 할 일로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기’를 꼽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 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김 의장을 대신할 새로운 사내이사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이끄는 홍은택 센터장이 내정됐다. 향후 김 의장은 카카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자 카카오 창업자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비슷한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골목상권 침탈 논란, 계열사 쪼개기 상장,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사회적 악재가 겹친 카카오에 변화를 주고 본인은 일선에서 물러나 글로벌 진출 등 미래 먹거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악재를 떨쳐 내고 새로운 리더가 이끌게 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1세대 경영진이 일군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내정자가 이끌 카카오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네이버 최수연號 출범, 카카오 김범수 2선 후퇴… 글로벌 시장 경쟁

    네이버 최수연號 출범, 카카오 김범수 2선 후퇴… 글로벌 시장 경쟁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같은 날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조직 쇄신에 나섰다. 네이버에선 1981년생 MZ세대 최수연(왼쪽)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물러나 미래 사업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 시대 개막을 예고한 두 회사 모두 신경전을 벌이듯 해외시장을 정조준하며 확 달라진 체재 개편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인터넷 1세대’ 한성숙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1세인 최 대표는 사내 주요 임원을 거치지 않고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조직장)에서 곧바로 네이버 총지휘관으로 직행하게 됐다. 조직문화 쇄신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인사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태’에 대한 대책을 이번 주 중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후 가장 처음으로 할 일로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기’를 꼽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 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김 의장을 대신할 새로운 사내이사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이끄는 홍은택 센터장이 내정됐다. 향후 김 의장은 카카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자 카카오 창업자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비슷한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골목상권 침탈 논란, 계열사 쪼개기 상장,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사회적 악재가 겹친 카카오에 변화를 주고 본인은 일선에서 물러나 글로벌 진출 등 미래 먹거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악재를 떨쳐 내고 새로운 리더가 이끌게 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1세대 경영진이 일군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내정자가 이끌 카카오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새 경영진 꾸린 네이버·카카오…전면 조직쇄신으로 글로벌 ‘정조준’

    새 경영진 꾸린 네이버·카카오…전면 조직쇄신으로 글로벌 ‘정조준’

    네이버, 최수연 신임 대표 선임“네이버만의 기업문화 회복 과제”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의장 사임“글로벌 확장으로 업무 중심 이동”웹툰 등 콘텐츠에서 네카 격돌 전망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같은 날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조직쇄신에 나섰다. 네이버에선 1981년생 MZ세대 최수연(왼쪽)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물러나 미래 사업 구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새 시대 개막을 예고한 두 회사 모두 신경전을 벌이듯 해외 시장을 정조준하며 확 달라진 체재 개편을 예고했다.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 본사 그린팩토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인터넷 1세대’ 한성숙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1살인 최 대표는 사내 주요 임원을 거치지 않고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조직장)에서 곧바로 네이버 총지휘관으로 직행하게 됐다. 조직문화 쇄신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로 해석된다. 이에 발맞춰 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태’에 대한 대책을 이번 주 중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후 가장 처음으로 할 일로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기’를 꼽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이날 카카오에선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김 의장을 대신할 새로운 사내이사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이끄는 홍은택 센터장이 내정됐다. 향후 김 의장은 카카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자 카카오 창업자로서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청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비슷한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골목상권 침탈 논란, 계열사 쪼개기 상장,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 사회적 악재가 겹친 카카오에 변화를 주고, 본인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글로벌 진출 등 미래 먹거리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시장서 격돌 악재를 떨쳐내고 새로운 리더가 이끌게 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1세대 경영진이 일군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가 이끌 카카오는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가 진출해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 “스톡옵션 의무보유”… 카카오식 ‘먹튀’ 막는다

    앞으로 새로 상장된 기업의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도 6개월 동안 처분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의 차익을 얻으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자 금융 당국이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의 임원 등이 상장 이전에 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후 행사해 취득한 주식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상장에 적용되는 의무보유제도에 따르면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 등 특별한 이해관계나 경영상 책임이 있는 사람이 소유한 주식은 상장 이후 통상 6개월 동안 처분이 제한된다. 하지만 상장 전 보유한 스톡옵션을 상장 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은 의무보유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의무보유 없이 가격이 높을 때 팔아 치울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상장 2개월이 지나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면 이후 4개월 동안 의무보유가 적용된다. 또 이사, 감사, 상법상 집행임원으로 규정된 의무보유 대상자에 업무집행 지시자가 추가된다. 업무집행 지시자는 이사가 아니면서 회장, 사장, 부사장 등 회사 업무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 직함을 사용해 실제로 업무를 집행한 경영진을 말한다. 코스닥에는 이미 업무집행 지시자가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돼 있고, 이번 제도 개선으로 코스피도 추가됐다. 아울러 금융위는 대상자별로 기본 6개월에서 2년까지 의무보유 기간을 차등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상장할 때도 의무보유 대상자, 대상자별 주식 내역과 보유 기간 등을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중국 국적으로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에일린 구가 올림픽이 끝나자 미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으로 중국에서 기업 광고 등으로 약 12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인민일보는 USA투데이의 인터뷰를 인용해 “에일린 구가 올림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는 중국 국적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부문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중국인들은 그를 ‘국민영웅’, ‘중국의 딸’로 치켜세우며 열광했다. 하지만 에일린 구는 이번 미국행을 밝히면서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지만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나에 대한 글을 써 책을 출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패션 사업에 대한 경력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소속 모델이기도 한 에일린 구는 펜디, 구찌, 티파니,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회사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서도 광고 모델을 했다.이런 그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니 중국 입장에서는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대회 2관왕과 다양한 기업 광고 등으로 1200억원의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미국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실제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미국에 있을 때문 미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이제 미국인이 되겠다는 의미다.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그가 중국 대표로 나가 메달까지 땄다는 것은 ‘귀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그가 다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그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에일린 구의 미국 국적 포기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은 “먹튀녀다”, “중국서 돈 챙겨 미국으로 떠나는구나”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카카오페이처럼 ‘상장 직후 먹튀’ 막는다…임원 스톡옵션도 의무보유 대상

    카카오페이처럼 ‘상장 직후 먹튀’ 막는다…임원 스톡옵션도 의무보유 대상

    앞으로 새로 상장된 기업의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도 6개월 동안 처분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후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의 차익을 얻으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의 임원 등이 상장 이전에 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후 행사해 취득한 주식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한다고 22일 밝혔다. 신규 상장에 적용되는 의무보유 제도에 따르면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인 등 특별한 이해관계나 경영상 책임이 있는 자가 소유한 주식은 상장 이후 통상 6개월 동안 처분이 제한된다. 하지만 상장 전 보유한 스톡옵션을 상장 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은 의무보유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의무보유 없이 가격이 높을 때 팔아치울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상장 2개월이 지나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면 이후 4개월 동안 의무보유가 적용된다. 또 이사, 감사, 상법상 집행임원으로 규정된 의무보유 대상자에 업무집행 지시자가 추가된다. 업무집행 지시자는 이사가 아니면서 회장, 사장, 부사장 등 회사 업무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 직함을 사용해 실제로 업무를 집행한 경영진을 말한다. 코스닥에는 이미 업무집행 지시자가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돼 있고, 이번 제도 개선으로 코스피도 추가됐다. 아울러 금융위는 대상자별로 기본 6개월에서 2년까지 의무보유 기간을 차등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상장할 때도 의무보유 대상자, 대상자별 주식 내역과 보유기간 등을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긴 귀화선수 다시 ‘미국행’...中 네티즌 ‘먹튀녀’ 맹비난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긴 귀화선수 다시 ‘미국행’...中 네티즌 ‘먹튀녀’ 맹비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인물은 단연 에일린 구(중국명 구아이링)가 올림픽 종료와 동시에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에일린 구가 미국 매체 USA TODAY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그가 향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문을 이어가며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中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1개로 중국 영웅으로 우뚝섰지만, 향후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에 참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 여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포드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나에 대한 글을 써 책을 출간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패션 사업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에 소속된 현역 모델이다. 펜디, 구찌, 티파니,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회사 광고 모델로도 화보를 장식한 바 있고, 엘르, 보그 등 유명 패션매거진의 커버 모델 경력을 가지고 있다.또, 지난 2020년 미국 대입 시험인 수학능력적성검사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에일린 구는 빅 에어 우승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민권을 여전히 유지 중인가’라는 질문을 6차례 받은 직후 “나는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고, 미국에 머물 땐 미국인”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 같은 그의 공식 입장이 외신을 통해 중국에 전해지자 상당수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올림픽 종료 후 곧장 미국행 의사를 밝힌 그를 겨냥해 ‘먹튀녀’, ‘미국 혼혈인 피는 못 속인다’, ‘중국서 떼돈을 챙겨 미국으로 홀랑 떠나려고 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금껏 에일린 구를 일명 ‘베이징의 딸’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중국과 미국 양국 갈등의 정치적 이슈 중심에 서 중국을 선택한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선수로 칭송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중국 내 인권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는 상황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중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2019년 미국 대표팀을 떠나 중국 유니폼을 입었다는 점은 중국 당국의 홍보전 전면에 배치될 정도였다. 실제로 중국은 그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국 당국은 에일린 구를 당 선전의 홍보 전면에 내세웠다.  또, 에일린 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거머쥔 이후 그는 중국 전력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스폰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최 기간 중 그가 중국에서 계약한 광고 브랜드만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티파니앤코 등 24개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벌어들인 광고 수익만 400억 원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 2관왕으로 1190억 원이상의 수입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에일린 구 자신 스스로도 “이번 올림픽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을 정도였다.  한편, 에일린 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어떤 전공을 공부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했다’면서 ‘물리학과 문학에 관심이 있고, 여가 시간에 글을 쓰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표는 최저임금, 직원은 월급 인상… 카카오 연일 ‘내부 달래기’ [재계 블로그]

    대표는 최저임금, 직원은 월급 인상… 카카오 연일 ‘내부 달래기’ [재계 블로그]

    ‘월급 더 주고, 목표 주가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다음달 취임하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연일 ‘내부 달래기’ 행보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올 초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바닥에 떨어진 크루(직원)들의 사기를 반등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남궁 내정자는 지난 13일 카카오 본사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올해 연봉 협상 재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요. 내년엔 올해 대비 6% 많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베이스업(기본급 인상) 등 책정된 예산을 나누는 방식은 인사 실무 부서에 맡기지만, 확보한 예산은 꼭 집행하겠다고 공언했다고 합니다. 전 직원 연봉이 똑같이 15%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두 자릿수 인상률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궁 내정자가 직원들에게 한 약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서도 남궁 내정자는 내부망을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본인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백의종군’을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160원으로,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 기준으로 월 175만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 쇄신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일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3000억원의 상생기금을 마련해 골목상권 침탈 논란을 해소하고 파트너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스톡옵션 먹튀’ 재발 방지를 위해 상장 이후 임원은 1년, 대표는 2년간 매도를 금지하는 대책도 발표했지만,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이 기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궁 내정자가 취임 이후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상처 입은 카카오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전문성 등을 통해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라고 뽑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고를 쳐 채용제도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지자체에 어공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자질 등에 대한 검증 없이 충성도와 선거기여도 등만으로 데려온 부작용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의 주인공인 배모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직원이다. 배씨는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7급 공무원으로 채용됐고, 경기지사 당선 후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도청 총무과에 배치됐다.하지만 배씨의 일은 공적 업무가 아니었다. 대리 약 처방, 속옷 정리, 음식 배달, 소고기 등 장보기, 친척 선물 구매 및 배달, 제사 준비 등 이 후보 집안 일, 즉 사적 업무에 매진했다. 개인 카드로 산 뒤 나중에 경기도 법인 카드로 바꿔 결제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어공으로 공직에 들어와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법적 근거 없는 단체장의 개인 및 집안 일에 예산을 써댄 것이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옛 충남도청 향나무 등을 무단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의 대전시 강모(여) 전 과장 등 전·현직 시 공무원 4명에게 죄가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2019년 3월 대전시 임기제 4급(서기관)으로 임용된 어공이다. 강씨는 2020년 6월부터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공간 일부에 ‘소통협력공간’을 만들면서 울타리 향나무 172그루 중 128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냈다. 당시 소유권이 있던 충남도나 이를 넘겨받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 도청 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안했다. 이들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때 가져오거나 심어 수령 100년이 넘는 것도 많아 국가등록문화제인 도청 건물과 함께 역사성이 크다.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의 화염병에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고, 도 공무원들이 전국을 수소문해 비슷한 향나무를 찾아 대체 식목한 것과 대비된다. 강씨는 새로 꾸밀 공간에 자신이 몸 담던 시민단체 사무실까지 설계하는 등 일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친 것이 드러나자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퇴했지만 복구에 들어간 거액의 예산 일부라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먹튀’한 강씨에게 물을 행정적 처벌도 없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민사는 고사하고 형사 처벌도 어물쩍 끝날 것”이라며 “(어공이) 사퇴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충남도 출연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맹모 전 원장이 물러난 것은 여직원 성희롱이다. 지난해 7월 맹 전 원장의 성비위 진정이 충남도에 접수됐다. 조사를 통해 감봉 3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에 처해져 업무에 복귀했지만 정작 그를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정치인과의 만남이었다. 같은 해 8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진흥원을 찾은 이낙연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언론에 실리면서 묻힐 것 같았던 성비위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더 뜨겁게 떠오른 것이다. 이 후보는 다음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맹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힘드셨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맹 전 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남도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내다 2020년 2월 원장에 임명됐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관료제의 타성에 젖은 공직을 혁신하라고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인데 단체장이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지자체도 외부 인사를 선발할 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자질이 있는지, 높은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조례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카카오 “논란 사과, 쪼개기 상장은 아냐”…자사주 3000억원 소각 (종합)

    카카오 “논란 사과, 쪼개기 상장은 아냐”…자사주 3000억원 소각 (종합)

    카카오 2021년 실적 카카오 떠나는 여민수 대표 “무거운 책임감”배재현 CIO “쪼개기 상장 아냐…신사업 집중”주주가치 실현 위해 자사주 3000억원 소각 각종 경영 리스크로 내홍을 앓는 카카오가 계열사 내 쪼개기 상장을 부인하며 픽코마 외 기업공개(IPO)는 확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여민수 대표는 “다시 한번 최근까지 불거진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들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여 대표는 11일 카카오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을 열고 최근 불거진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남궁훈 차기 대표를 중심으로 논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오에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쪼개기 상장’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12월 일본 상장을 논의 중인 카카오픽코마 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상장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당초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련의 사태 이후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배 CIO는 “카카오뱅크, 페이, 모빌리티는 매출이 없었던 초기에 신규법인을 설립하고서 사업을 키워냈다”면서 “이미 잘되고 있는 사업을 분사해 상장한 것이 아니므로 논란이 되는 ‘쪼개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속된 골목상권 침탈 논란을 의식한 듯 향후 카카오는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기술로 기존 사업을 혁신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모습이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바라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여러 맥락에서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메타버스 구상을 빠르게 구체화해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5969억원, 순이익은 847.1% 증가한 1조 64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10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엔 분기 기준으로 처음 네이버를 앞섰지만, 다시 한분기만에 네이버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277억원이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은 41% 증가한 78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토리 매출은 29%, 뮤직 매출은 9%, 미디어매출은 39%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하고,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남궁 내정자는 전날인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면서 카카오의 신뢰와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카톡·결제·콘텐츠 모두 성장했다…카카오 영업이익 30% ↑

    카톡·결제·콘텐츠 모두 성장했다…카카오 영업이익 30% ↑

    카카오 2021년 실적 발표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카카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카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5969억원, 순이익은 847.1% 증가한 1조 641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7.5% 줄어든 10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엔 분기 기준으로 처음 네이버를 앞섰지만, 다시 한분기만에 네이버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 9277억원이었다. 카카오톡을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5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은 41% 증가한 78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토리 매출은 29%, 뮤직 매출은 9%, 미디어매출은 39%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하고,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먹튀 논란까지 각종 리스크를 겪으면서 내홍을 앓는 카카오의 사령탑은 다음 달부터 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잡을 예정이다. 남궁 내정자는 전날인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 일체를 보류하고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면서 카카오의 신뢰와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 우주서 온 555.55캐럿 검은 다이아 51억원 낙찰…이름처럼 ‘수수께끼’

    우주서 온 555.55캐럿 검은 다이아 51억원 낙찰…이름처럼 ‘수수께끼’

    약 26억~38억년 전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다이아몬드가 고액에 낙찰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555.55캐럿짜리 검은 다이아몬드가 8일 영국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 428만 달러, 한화 약 51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에니그마’, 그리스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검은 다이아몬드는 가상화폐 헥스(HEX) 창시자인 리처드 하트가 가져갔다. 그는 경매 직후 “세계에서 가장 큰 가공 다이아몬드가 우리 헥시칸(헥스 보유자)의 문화유산이 됐다”고 자축했다. 이어 다이아몬드 이름을 자신의 알트코인명을 딴 ‘HEX.com 다이아몬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트는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HEX.com 다이아몬드’라 불릴 것이다. 모든 헥시칸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소더비는 이번 경매에 가상화폐로도 입찰할 수 있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다만 하트가 가상화폐로 다이아몬드 값을 치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트코인 헥스는 리처드 하트가 2019년 12월 만든 암호화폐다. ‘최초의 고금리 블록체인 예금증서’를 표방하며 급성장했으나, ‘먹튀 사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에니그마’에서 ‘HEX.com 다이아몬드’로 이름이 바뀐 다이아몬드가 언제, 어디에서 최초로 발견됐는지는 드러난 바가 없다. 익명의 소유자가 1990년대부터 20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2006년 기네스북이 세계 최대 가공 다이아몬드로 등재한 555.55캐럿짜리 거대 다이아몬드는 3년에 걸쳐 55개 면으로 가공을 마쳤다. 소더비 측은 중동에서 부적으로 통하는 손바닥 모양 ‘함사’(Hamsa)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낙찰된 검은 다이아몬드는 초희귀 ‘카르보나도’ 종류다. 카르보나도는 포르투갈어로 ‘탄화’라는 뜻이다. 검은색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1840년대 브라질 동부에서 광부들이 처음 발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중앙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가 26억~38억년 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다이아몬드와 달리 질소와 수소, 운석 특유의 광물 ‘오스보나이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지구물리학자 스티븐 해거티는 1996년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소행성이 주기적으로 지구를 강타했던 40억년 전 운석을 타고 지구로 운반됐다”며 우주 기원설을 처음 주장했다.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의 발견 지점도 과학자들이 우주 기원설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다.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지표면 또는 지표면을 덮은 얕은 퇴적물에서 발견된다. 반면 무색투명한 일반 다이아몬드는 지구 깊숙한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각과 핵 사이, 지하 200㎞ 뜨거운 암석권 맨틀에서 10억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다. 그러다 맨틀의 마그마가 화산 폭발하듯 갑자기 솟아오르면 다이아몬드도 마그마에 딸려 지표면으로 나온다. 우리는 마그마가 식어서 굳은 화성암 사이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낸다. 물론 이견도 존재한다. 30년간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를 연구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광물학자 피터 헤니는 극소수긴 하지만 지구 맨틀 깊숙한 곳에서 형성된 다이아몬드 중에도 ‘오스보나이트’를 함유한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글로브물리학연구소 지구화학자 피에르 카르티니는 2010년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와 매우 유사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는 초염기성암 화산암 코마티아이트에 박혀 있었다. 맨틀의 비밀을 간직한 지구 심부 암석인 셈이다.하지만 카르보나도의 한 가지 특징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직 그 어떤 단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카르보나도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나 있는데, 최고 1300도 암석권 맨틀에서는 그런 구멍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존재하나, 확실한 건 지구 맨틀의 비밀도 아직 풀지 못한 인간이 카르보나도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사실 뿐이다. 이름처럼 ‘수수께끼’로 가득한 에니그마에 대해 헤니 박사는 “아직 아무도 답을 모른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 “지금 상장 괜찮을까”...IPO 앞둔 대어들, 증시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지금 상장 괜찮을까”...IPO 앞둔 대어들, 증시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공모주에 대한 인기 하락으로 이어져 자칫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관 수요부진을 이유로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공모 시장의 반응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피가 2700포인트 아래까지 꺾이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됐다. 게다가 현대산업개발의 광주광역시 화정 아파트 붕괴 사고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된 영향이 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후 기업가치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앞서 역대급 수요예측과 청약증거금을 모아 기대를 모았던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달 27일 상장했으나 따상에 실패하는 등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가워진 시장 분위기에 IPO를 앞둔 기업들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보통 3월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상장 계획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 3월 전후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는 곳도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장후 몸값이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 등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이미 수요예측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2월 IPO 관련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외 원스토어·쏘카·SK쉴더스·교보생명 등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CJ올리브영·SSG닷컴·(마켓)컬리 등도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국내 증시가 연일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진행되는 IPO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IPO시장이 침체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대형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카카오는 더이상 올챙이가 아니다/나상현 산업부 기자

    “카카오는 아직도 자기가 올챙이 적 스타트업인 줄로 착각하는 거죠. 개구리가 된 지가 언젠데….” 지난해 터져 버린 골목상권 침탈 논란부터 올 초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사태까지, 카카오의 악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던 논란의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가 내린 진단은 간단명료했다. 카카오는 아직도 과거 올챙이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공분을 일으킨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는 ‘대기업’이 아니라 전형적인 ‘성공한 스타트업’의 모습과 같다는 분석이 많다. 회사를 창업하고 투자를 받으며 성장시켜 끝내 매각이나 상장으로 엑시트(자금 회수)하는 구조가 스타트업에선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발돋움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스타트업 시절에 머물고 있는 카카오와 그 계열사 경영진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물론 카카오에 이런 억울함은 있을 수 있다. 자산총액으로 따졌을 때 카카오가 대기업 기준에 드는 것은 맞지만, 삼성·LG·SK 등 다른 대기업에 비해 매출액은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내실은 다른 대기업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는데도 책임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 크게 요구한다고 말이다. 실제로 2020년 카카오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 1568억원으로, 같은 연도 삼성전자(236조 8070억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카카오가 단순히 매출 규모를 뛰어넘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떤 대기업보다도 크다.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을 열어 메시지를 읽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찾는다. 이동하면서 카카오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로 웹툰과 웹소설을 읽고, 오늘 생일인 친구에게 카카오 선물하기로 커피 교환권을 보내 준다. 식사 후 카카오페이로 더치페이 금액을 보내고, 카카오T로 택시를 불러 탄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많을 수 있지만, 카카오 서비스를 하나라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 일상에 뿌리 깊이 박혀 있음에도 카카오가 자초한 사회적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대표를 물갈이하고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CAC)를 설립해 10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 인공지능 등 혁신기업다운 기술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그래도 반응은 싸늘하다. 바닥을 알 수 없는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카오에 진정 필요한 것은 단지 표면적인 제도 개선만이 아니다. 덩치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춘 경영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 변화다.
  •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LG에너지솔루션 계속 하락할까, 지난해 대형 IPO 종목 들여다보니

    114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쓴 2차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7일 상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와 비교해 68.3% 상승한 50만 5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20만 5000원의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8일에는 5만 5000원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상장 이후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가 예정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 돌연 상장을 철회했다. 최근 코스피가 26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 시장 상황이 어려운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요건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 등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의 IPO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공모주 청약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에는 440만명이 참여했다. ‘전국민 공모주’라는 수식어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참여 열기다. 공모주 청약에 도전해 주식을 배정받으면 곧 높은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인식도 청약 광풍에 한몫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IPO 대어로 꼽혔던 종목들은 지금도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을까.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신규 상장사는 94개, 공모규모는 20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월 카카오뱅크과 크래프톤, 9월 현대중공업, 11월 카카오페이까지 대형주들이 공모주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일반 공모를 통해 모임 청약 증거금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63조 6000억원이었고, SKIET가 80조 9000억원을 끌어모으며 당시로썬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뱅크(58조 5000억원), 크래프톤(5조원), 현대중공업(55조 9000억원), 카카오페이(5조 6000억원)도 만만치 않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장 첫날만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의 두배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모주 가운데 ‘따상’을 기록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 5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16만 9000원으로 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대형주 가운데 늦게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상장 첫날 공모가 9만원에서 19만 3000원으로 오르면서 수익률 114.4%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가 6만원에서 상장 첫날 11만 1500원이 되면서 85.8%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3만 9000원에서 6만 9800원(상승률 79.0%)이 됐고, SKIET는 공모가 10만 5000원에서 15만 4500원(상승률 47.1%)이 됐다. 크래프톤은 유일하게 상장 첫날 종가(45만 4000원)가 공모가(49만 80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8.8%)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길게는 10개월, 짧게는 2개월 정도 지난 현재 이들의 주가는 큰 차이를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인 지난해 4월 11만 4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내 반등했고, 지난해 8월 33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했고, 28일 기준 16만 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23만 850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2만 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추락한 것은 주가만이 아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페이 임원들과 함께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류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다가 자진사퇴했다. 상장 첫날 11만 1500원까지 올랐던 현대중공업은 9만~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에는 11만 8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28일 기준 9만 9300원으로 상장 첫날 종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이후인 지난해 8월 9만 2000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는 4만대로 주저앉았다.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8일 기준 종가도 4만 1000원에 그쳤다. 공모가(3만 9000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SKIET는 상장 이후 7월 23만 5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했고, 지난 28일 기준 11만 5000원까지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던 크래프톤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56만 7000원으로 공모가를 웃돌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28일 기준 27만 4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공모주 가운데 유일하게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는 다음달 보호예수물량이 잇따라 풀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총 발행주식수의 31.74%인 1억 5081만주, 크래프톤은 1550만주(31.66%)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 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이 제한되도록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후죽순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활성화 대책을 쏟아냈다. 5000만원 비과세부터 가상자산공개(ICO), 증권형토큰공개(STO)까지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은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내용을 죄다 끌어모아 메가톤급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활성화보다 더 중요한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은 없어 2030 표심에 눈이 멀어 가상자산 위험성은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피부에 직접 가닿는 세금 문제부터 건드렸다. 가상자산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현재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원(기본 공제금액) 초과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주식투자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돼 5000만원까지 공제받아 가상자산 소득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두 후보는 정부가 금지한 가상자산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첫 가상자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2017년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우려된다며 ICO를 전면 금지했다. ICO는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하다.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업체들은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ICO를 진행하는데, 이를 악용해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하는 ‘먹튀’ 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후보는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되면 관련 법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ICO를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 윤 후보는 거래소 발행(IEO)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제3자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ICO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다만 투명한 IEO를 위해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점과 거래소가 검증을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행이 지체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허용, 윤 후보는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활성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STO는 특정 자산에 대한 권리 일부를 사서 배당 형식으로 수익을 지급받는 것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투자 방식이다. STO는 해외에서도 활성화된 사례가 없어 정식 허용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MZ세대 잡겠다고 깊은 고민 없이 커뮤니티에 나오는 얘기들을 끌어모아 공약이란 걸 내놨는데, 투자를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며 “활성화 대책보다 투자자 보호 정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미국과 달리 인터넷 자정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아이오타(IOTA) 암호화폐 지명과 MIT 공방 등 미국은 블록체인이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비즈니스에 이상한 게 있으면 이상하다고 지적을 해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언론에서 지적해 이슈가 되고 있어 자정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장밋빛 공약이 실현된다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면서도 “비과세 한도 상향 등 투자자 입장에서 혹할만한 내용만 나열하지 말고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물적분할 기업 상장 심사 때… 모회사 주주 의견 반영 검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위 ‘쪼개기 상장’의 보완책으로 “물적분할 기업의 상장 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물적분할 기업의 모·자회사 동시 상장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대안으로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법, 상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며 “하지만 상장 심사 시 주주 의견을 들었는지를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심사조항에 포함하는 것은 법이나 규정 개정이 없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으로 불거진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내부자들의 주식거래 사전 신고를 법제화하거나 상장 이후 스톡옵션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안 등이 논의 중”이라며 “중론이 모이면 참고해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 “개인적으로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스톡옵션 행사 자체를 금지하는 안은 시장 친화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라젠 등 상장폐지 결정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이 다시 영업 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투자자들에 대한 도리”라면서도 “불필요한 절차들을 외국 사례에 비추어서 솎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와 관련해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논의하는 마당에 다른 나라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지하지 않은 제도(공매도 금지)를 계속 가져간다는 건 납득시키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상장제도를 개선해 올해도 기업공개(IPO) 활황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K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토종 스타트업)의 국내 증시 입성을 유도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 내 상위 5% 정도의 우량기업들만 모아 별도 시장으로 묶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도입하는 등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새해 벽두부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기관들이 수요 예측에서 천문학적인 ‘1경 5203조원’을 써내면서 흥행 분위기를 잡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액 12조 7500억원의 9배인 114조 6000억원이 몰렸다. 흥행 바람잡이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892억원을 챙기는 돈벼락을 맞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의 화려한 데뷔와는 달리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는 초라하다. 한때 70조원이 넘던 LG화학 시가총액은 50조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회사인 LG엔솔의 공모액 기준 시총은 70조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약 70만원으로, 52주 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30%가 빠졌다. 잔칫집이 된 LG엔솔과 달리 LG화학은 상갓집 분위기다. LG그룹 지주사는 대주주들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손자회사 LG엔솔을 지배한다. LG엔솔 직원들이 약 820만주를 소유하지만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은 단 1주도 없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LG엔솔은 대박을 쳤지만 LG그룹엔 달갑잖은 시선이 쏟아진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엔 사업 구도를 바꾸는 물적 분할을 단행한 대주주의 횡포에 당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동안 LG가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이번에 시험대에 올랐다. 물적 분할은 비단 LG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엊그제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도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계열사가 많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나 자회사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이사회의 김범수 의장도 기업 쪼개기 상장에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CJ, NHN, 현대중공업, 이마트, 만도 등 물적 분할 사례는 끝도 없다. 이런 행태는 환경과 사회에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이 속 빈 강정임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병폐로 지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엊그제 ‘물적 분할은 대주주의 합법적 갑질?’, 유안타증권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의 물적 분할 형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기업과 자본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오죽하면 이를 성토할까. 한국 기업에 장기투자하지 못하고 ‘서학 개미’가 양산되는 이유를 기업뿐 아니라 쪼개기 상장을 받아 주는 거래소도 되새길 일이다. 대선 후보들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모기업 주주들에게 분할 회사의 신주 인수권을 주겠다는 것은 투자자들을 이중으로 우려먹는 처사다. 예컨대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에게 분할된 배터리 회사인 SK온에 다시 돈을 넣으라고 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기업들은 유망한 사업의 성장 재원을 마련하려고 부득이 분할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실제로 그럴까.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이익잉여금은 17조 8031억원에 이른다. 분할 결정 이전인 재작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15조 445억원이다. 잉여금을 모두 재투자할 순 없겠지만 이번 공모액 12조 7500억원에 어느 정도 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LG화학의 위상이라면 자금시장이 어렵더라도 외부에서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물적 분할은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 기업을 쪼개 상장하려는 유혹을 끊는 것은 갈릴레오를 교황으로 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가.
  • “경영진이 단타”… 카카오 주가 반등에도 개미들은 ‘싸늘’

    최근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경영진의 ‘먹튀 논란’, 대규모 횡령 등 사건·사고까지 잇달아 터지자 속을 끓이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때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그룹에 보내는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10일 회사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페이는 주가가 급락하자 사태 수습을 위해 연일 대책을 내놨다. 특히 카카오페이에 남은 임원 5명은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지난 21일 카카오페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해 14만 500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 전인 지난해 12월 9일 20만 8500원보다 3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인터넷 투자카페·종목토론방 등에서는 비판적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점에 팔고 저점에서 매입, 이게 주가 조작이 아니면 뭐냐”, “경영진이 단타하는 것이냐”, “개미들 약 올리는 것인가” 등의 글이 쇄도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3일 “카카오페이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카카오그룹 전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 고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일 3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라는 악재도 남아 있다. 전체 기관 물량 중 23.8%에 해당하는 222만 2087주에 대한 매도가 가능해진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신라젠에 투자한 소액주주들도 잠못 이루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4일 2215억원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거래 정지가 장기화하면서 2만명에 가까운 소액주주들의 투자 자금이 묶일 가능성이 크다. 신라젠은 지난 18일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음달 18일까지 상장 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신라젠 소액주주는 2020년 말 기준 17만 4186명으로 이들의 지분율은 92.60%에 이른다. 오스템과 신라젠 주식을 보유한 개미 투자자 A씨는 “소액이지만 믿고 투자한 기업들이 한순간 몰락하니 증시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다”며 “개미들을 보호할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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