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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화 말만… ‘나흘 먹통’ 말 되나”

    “정상화 말만… ‘나흘 먹통’ 말 되나”

    “편의점에서 생수 한병 살 수 없었어요.” 15일 농협 전산 장애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농협은 오전부터 신용카드 현금 인출 등 일부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가 불안정해 곳곳에서 불통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금방 정상화된다더니 나흘이나 끄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직장인 최모(42)씨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신용카드가 먹통이라 애를 먹었다. 현금이 없어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말을 듣지 않았다. 최씨는 “결국 택시 기사에게 은행 앞에 내려 달라고 해 현금을 뽑아 결제했다.”면서 “오늘은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김모(34·여)씨도 오락가락하는 서비스 탓에 아예 현금을 뽑아 들고 다녔다. 김씨는 “아침에 농협에 전화해서 오늘은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분명히 가능하다고 했는데 막상 편의점에서 결제를 하려니 안 됐다.”면서 “편의점에서 망신을 당해 이참에 체크카드를 잘라 버릴 생각”이라며 짜증을 냈다. 폰뱅킹과 인터넷뱅킹도 사흘간 밀렸던 고객의 이용이 폭주하면서 서비스가 불안정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北 디도스때 감염? 외부 바이러스? 농협 ‘좀비PC’가 마비시켰다

    北 디도스때 감염? 외부 바이러스? 농협 ‘좀비PC’가 마비시켰다

    농협 전산망 마비는 외부 해커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PC(악성코드 감염 컴퓨터)가 부차적으로 일으킨 해킹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밝혀진 두 차례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과의 관련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도 좀비PC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밝히기 위해 2차 해킹을 실행한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원불상의 해커는 농협 내·외부 직원들의 개인PC를 감염시켜 중앙서버까지 제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농협 보안 체계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농협 전산망 먹통 사태는 외부 해커에 의해 좀비PC가 된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일어났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 해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도급 관행이 초래했다.”면서 “해커가 감염시킨 농협 직원의 좀비PC로 중앙서버까지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농협 보안망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용대)는 농협 전산망의 마비를 초래한 외주 직원의 노트북 하드디스크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 사고나 과실일 수도 있지만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이 ‘좀비 PC’일 수도 있다.”면서 “농협에서 가져온 폐쇄회로 (CCTV)나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분석하고 있지만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 농협 전산망이 마비된 시점에 노트북 내에 가동된 프로그램을 복원하고 있다.”면서 “복원에는 7~1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내·외부 직원들의 공모, 외부 직원의 테러 여부 등도 노트북 복원을 통해 최종 로그인한 시간을 파악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농협 전산장애 사태’ 누가?

    ‘농협 전산장애 사태’ 누가?

    농협 전산 장애가 사흘째인 14일에도 계속됐다. 완전 복구에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원인 파악 등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농협은 이날 새벽 인터넷뱅킹·폰뱅킹 등의 복구 작업을 마쳤으나 시스템이 불안정해 잔액조회 등의 일부 기능만 가능했다. 체크카드 결제와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는 이날도 하루 종일 불가능해 고객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로 인해 3000만 농협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협의 전산 장애로 인해 고객이 입은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산 장애의 발생 원인은 농협중앙회 IT본부 내에서 상주 근무하던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경유해 각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주는 중계 서버에서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됐다.”면서 “약 5분 동안 275개의 서버에서 데이터 일부가 삭제되는 피해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중한 고객 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농협 측은 “운영 시스템 손상 파일이 완전복구돼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관리자 권한을 취득하고 백업 서버까지 파괴한 것으로 보아 고의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나 국방개혁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농협 전산망 중단과 관련해 “북한이 했다, 안 했다 단정은 못하지만 북 해커의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인트라넷은 보안이 완벽해 해커가 침입할 여지가 없지만, 은행들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단순한 전산 장애보다는 해킹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범죄수사센터 직원들이 로그자료, 전산자료, 외주업체 직원의 노트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농협의 전산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지, 외부의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는 없었는지, 농협이 전자금융거래법이나 관련 감독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홍희경·이민영기자 saloo@seoul.co.kr
  • [농협최악의전산사고] 금융권 믿고 돈·정보 맡겨도 되나

    [농협최악의전산사고] 금융권 믿고 돈·정보 맡겨도 되나

    20여년 전에 은행에서 볼 수 있었던 수기가 농협에서 등장했다. 전산망이 마비되자 농협의 일부 지점에서 추후 전산입력을 전제로 수기로 거래를 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시대의 수기가 사용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980년 후반 이후 전산화와 함께 수기는 사라졌던 골동품”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해킹에 이어 농협의 전산망 마비를 바라보면서 금융권 전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게 됐다. 2금융권에 이어 1금융권인 농협의 금융 보안 수준에 대한 실망과 불안은 불신으로 이어졌다. 개인이나 소수집단의 의도에 따라 전체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과 기관이 모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 거래액수는 1경 3265조 6150억원이다. 은행의 창구 업무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고객 대부분이 인터넷·폰뱅킹과 자동입출금기(ATM)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은행들은 그동안 “1금융권의 보안은 최고 수준으로, 서버 역시 주서버와 백업서버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뜨려 놓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일이 없다.”고 호언장담해 왔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 때에도 “2금융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은행은 문서 형태로 된 고객의 예금·대출 데이터를 만기 이후 3~10년 정도만 보관한다. 그나마 거래를 시작할 때의 자료만 종이 문서로 보관될 뿐 중간거래 내역은 모두 전산화돼 서버에 남겨 둔다. 1금융권인 농협에서 백업 데이터를 포함한 거래내역이 유실될 뻔하자 개인 고객들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김현진(31)씨는 아날로그적인 해법을 선택했다. 그는 14일 간만에 대여섯장이 넘게 통장정리를 했다. 그는 “주로 인터넷뱅킹으로 은행 일을 보다 보니 예전보다 거래가 더 잦아졌지만, 통장정리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었다.”면서 “하루아침에 전산장애가 발생한 농협 사태를 보고,통장을 수시로 정리하는 등 자료를 남겨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빈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온다. 은행 전산장애로 체크카드 결제 중단 사태를 겪은 뒤 지갑에 현금을 어느 정도 채워서 다녀야겠다는 반응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전자금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몇년은 후퇴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에서는 큰 인식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전산 관련 비용 가운데 5%가 안 되는 3~4%의 액수를 보안 관련 비용으로 써 왔다. 금융권 보안업무 담당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는 선에서 은행들이 보안 수준을 유지할 뿐 피해를 예상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털어놨다. 사고를 낸 농협 역시 초기 안이한 상황 파악과 대응으로 사태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농협의 전산망 관리가 총체적 부실임이 확인된 것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가 난 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다른 방향에서 (사고) 내용을 알고 부속실에 전화해서 ‘무슨 일이냐’고 따졌다.”고 했다. 이어 “그 후 담당부장이 전화를 해 왔고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시스템에 문제가 없도록 해결하겠다’고 얘기해서 그렇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체크카드 불통…ATM 먹통…고객항의 빗발

    13일 전국의 농협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농협과 거래하는 고객은 전국에 1900만~2000만명 규모다. 이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금액을 농협과 고정적으로 거래하는 소위 ‘활동고객’은 10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처음 당하는 불편에 분통을 터뜨렸다. ●현금인출 오류에 곳곳서 헛걸음 농협 고객들은 이날 오전 영업창구를 찾은 뒤에야 전날 오후 5시 5분부터 발생한 전산장애가 복구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다 오류가 발생해 300m 정도 떨어진 농협까지 헛걸음을 한 뒤에야 직원에게 전산문제로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명동 지점을 찾은 고객은 “오전 9시 30분에 복구된다는 말을 듣고 아무리 기다려도 전산 복구가 안 됐다.”면서 “수작업으로라도 거래를 재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오전까지 농협의 전산망은 고객들에게 ‘전산망 다운’ 문자 단체 고지도 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다. 지점 직원들이 주요 고객에게 수작업으로 문자를 보내 전산장애를 알렸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처럼 농협이 입주한 경우에는 지점 직원들이 고객의 거래내역을 손으로 일일이 기재해 놓았다가 오후에 전산망이 복구되면서 업무처리를 하기도 했다. 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비품구입비 등을 모두 농협 계좌로 관리했는데, 복구가 늦어졌다면 비용을 쓰기 위해 가욋일이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푸념했다. 더 큰 불편과 불만은 1037만명의 체크카드 고객에게서 터졌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체크카드 결제가 아예 이뤄지지 않아서 평소처럼 결제를 하던 사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오후에도 농협 자동입출금기(ATM) 먹통은 여전했다. 농협 고객이 다른 은행에서 농협 카드로 입출금을 하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빚어졌다. 농협 서여의도 지점을 찾은 한 주부는 “농협 현금카드로 은행 통합 ATM을 찾아다니는 판”이라며 얼굴을 찡그렸다. 은행 업무에서의 불편보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표시하는 고객도 많았다. 해킹당한 게 아니겠느냐고 지레짐작하는 경우도 나왔다.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금융보안에 대한 불신이 커진 탓이다. 직장인 송영수씨는 “지방 출장을 갔다가 농협 전산장애 소식을 들었다.”면서 “혹시 해킹에 의한 것이 아닌지, 개인정보가 유실되거나 유출되는 게 아닌지 미심쩍지만 확인할 방법도 없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해킹·내부범행설에 해명도 못해 일부에서는 사고 자체보다 무성의한 농협의 태도를 탓했다. 한 네티즌은 “농협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설명이나 대책 없이 영업이 중단됐다는 안내문만 홈페이지에 띄워 놨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해킹설이나 내부자 범행설 등이 떠돌았지만, 농협은 이에 대한 해명조차 내놓지 않았다. 농협 관계자는 “시스템 복구를 최우선으로 삼다 보니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2~3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터넷 먹통 대란 범인, 알고 보니 75세 할머니

    인터넷 먹통 대란 범인, 알고 보니 75세 할머니

    75세 된 할머니가 인터넷을 먹통으로 만든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이 사건으로 아르메니아에선 12시간 가까이 인터넷이 끊겼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그루지야와 아르메니아의 국경 부근. 폐품을 주워 내다팔아 생계를 꾸리고 있는 할머니가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사건의 장본인이다.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국경 인근에서 폐품을 찾다 굵직한 케이블을 발견했다. 구리를 갖다주면 높은 값을 쳐주는 걸 알고 있던 할머니는 동선을 훔치기로 했다. 케이블은 그루지야와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인터넷선이었다. 케이블을 끊는 순간 아르메니아 여기저기에선 비명이 터졌다. 순식간에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버린 것. 그루지야 텔레콤은 “아르메니아 인터넷사용자 90%가 사고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2시간이 되어서야 인터넷공급이 재개됐다.”며 “할머니가 인터넷선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야 범인을 잡은 그루지야 당국은 할머니가 고령인 점을 감안, 불구속기소를 결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北전자전 능력은

    1·25 인터넷 대란 및 7·7 사이버테러 등 잇따른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 서해 일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사건, 상·하수도망 자료 해킹에 이어 지난 4일부터 일어난 수도권 서북부 일대의 GPS 교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전자전 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자전 능력 배양에 상당한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20세기 전쟁이 기름전쟁이고 알탄(탄환)전쟁이라면, 21세기 전쟁은 정보전쟁”이라고 독려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1989년 조선컴퓨터센터(KCC)를 시작으로 지휘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과 모란대학 등을 통해 사이버전 엘리트들을 양성하고 있다. 우리군과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전자전 수행을 위해 인민무력부 예하 총참모부에 전자전국 및 전자전 대대를 창설해 전자전 작전을 지휘 통제·감독하며 전자공격 능력 향상을 위한 전자전 부대를 확대 개편해 평양권 및 전방 군단에 배치·운영하고 있는 등 전자전 실전 능력까지 갖췄다. 최근에는 북한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가 사이버테러 등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0호 연구소는 기존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인 ‘기술정찰조’와 ‘조선컴퓨터센터(KCC)’ 등을 확대 편성한 사령탑이다. 주 임무는 적대국과 군 관련 주요 기관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훔치거나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기관에서는 이번 GPS 교란 사건도 이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가 개발한 ‘GPS 재머(jammer)’ 등 고성능 장비를 구축해 야전에서의 사이버전 임무수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GPS 재머’를 통해 전파 교란이 이뤄질 경우 장사정포를 이용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우리군의 원점 타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전자기파로 컴퓨터와 통신장비를 마비시키는 전자기펄스(EMP)탄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P탄은 통신 전자 장비를 ‘먹통’으로 만드는 무기다. 최근에는 북한이 핵폭발 없이 EMP 효과만을 거둘 수 있는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중전자전 수행을 위해 전자공격임무 수행용 헬기(MI-4/8)와 항공기 등에 탑재가 가능한 원격 재머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들은 “북한의 전자전 능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이폰 알람 사흘째 먹통

    아이폰 알람 사흘째 먹통

    지난해 ‘안테나 게이트’로 망신살이 뻗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가 이번에는 ‘알람 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아이폰4의 운영체제(OS)인 iOS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알람이 사흘째 울리지 않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이폰4 사용자들은 지난 1일 설정된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애플은 2일 “1일과 2일에 울리도록 설정된 일회성 알람에서 생기는 문제”라며 “3일부터는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의 이 같은 설명을 믿었던 사용자들은 3일에도 알람이 작동하지 않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알람이 울리지 않아 비행기를 놓치거나 회사에 지각했다는 불만 글이 빗발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신형 아이팟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해 아이폰4 출시 이후 불거졌던 안테나 게이트의 반복이라며 애플의 신뢰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이폰4는 지난해 6월 출시 직후 휴대전화의 특정 부분을 감싸 쥐면 수신 불량이 발생하는 ‘데스 그립’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문제 없다.”,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케이스를 공짜로 공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알람 사태가 iOS의 날짜 코드 오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4는 지난해 유럽의 서머타임이 해제된 이후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330.20달러를 기록했고 시가 총액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짝퉁 납품받는 軍 조달체계 전면 조사하라

    군납비리가 갈수록 요지경이다. 이번에는 해군의 함포에 짝퉁 부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검찰에 따르면, 관련 군납업체와 제조업체가 서로 짜고 76㎜ 함포의 주퇴(駐退)·복좌(復座) 장치를 미국 특정회사의 정품이 아닌 제조업체의 국산 모조품을 정가(5억 4000만원어치)로 납품해 차익을 챙겼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미국 회사의 품질보증서까지 첨부해 해군을 감쪽같이 속였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해군은 실제로 이 짝퉁 부품 20개를 2005년부터 2년 동안 사용했다고 한다. 사용 중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하지만 가벼이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함포의 주퇴장치는 사격 시 충격을 완화하고 포신을 일정 위치에 정지시켜 주며, 복좌장치는 후퇴한 포신을 원위치에 되돌려 놓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76㎜ 함포는 초계함과 구축함의 주력 무기인데, 만에 하나 실전상황에서 먹통이라도 됐다면 함정은 제구실을 못하고 장병들의 생명도 위태로웠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품을 들여오면서 검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은 이해할 수 없다. 군에 짝퉁이나 불량부품을 판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 그 또한 큰일이다.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서 군 조달본부 관계자의 묵인이나 금품수수 등 연루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 군납비리는 더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장병들의 군화 등 소모품에서 식재료·유류·장비·무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비리목록에서 빠진 게 없을 정도다. 이번에도 짝퉁 부품에 대한 제보가 없었으면 유야무야됐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가뜩이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폭 등 북한의 도발이 점점 포악해지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기본 장비와 무기조차 이렇듯 허술하게 관리된다면 국민은 왜 그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가. 군납업자들은 군수품 하나하나가 국가안보와 군의 전투력에 직결된다는 점을 제발 명심하고 국방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한다는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 군 당국도 이번 기회에 조달체계 전반을 정밀하게 재점검하라. 갈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군납비리에 도무지 불안해서 안 되겠다.
  • 한 발의 포성→늑장 대피방송…주민들 ‘공포의 40분’

    한 발의 포성→늑장 대피방송…주민들 ‘공포의 40분’

    장면1 28일 오전 10시 30분 연평면사무소 앞. 주민 김정희(47·여)씨는 면사무소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쌀도 없고 기름도 없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뭐 하나. 피엑스 문 닫으면 닫는다고 말해 주고 쌀하고 기름하고 어디서 사야 하는지 말해 줘야지. 면사무소 찾아와서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고 그러고. 외지에서는 구호물품 보내서 차고 넘친다는데… 보내지 말라고 해. 받지도 못하는데.” 장면2 오전 11시 17분 한 발의 포성이 울린 1분 뒤,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대피, 대피”를 외쳐댔다. 한·미 합동훈련 첫날 연평도는 ‘야단법석’이었고 ‘우왕좌왕’했다. 오전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주민들은 섬에 마지막 남은 상점인 GS연평점 직원들이 낮 12시 30분 배로 인천으로 피신하자 ‘생필품 전쟁’에 봉착했다. 주민항의에 놀란 면사무소 측이 상점 문을 열도록 했으나 그것도 잠시. 개점 2시간 만에 상점 문은 완전히 닫혔다. 25일 섬에 유일하게 기름 공급을 하던 미래주유소가 문을 닫은 데 이어 하나 남은 상점마저 문을 닫자 31명의 연평 주민들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면사무소는 군으로부터 주 2회 정도 쌀·유류 등을 공급받기로 했으니 안심하라고 다독거렸지만 점점 커가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생필품을 구할 수 없다며 면사무소에 몰려와 항의하는 주민들은 “기름이 없어 난방이 어려운데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고 있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단 한발의 포성이었지만 섬은 크게 동요했다. 면사무소 직원 10여명과 취재진이 하던 일을 멈추고 50m쯤 떨어진 연평초등학교 대피소로 급히 몸을 피했다. 주민들의 임시 거처를 짓고 있던 전국재해구호협회 직원 25명과 군인 15명도 급히 대피했다.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주민 대피용 방송이나 사이렌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는 ‘먹통’이었다. 대피 안내방송은 면사무소 직원이 전화를 받은 지 5분이 지난 11시 22분에 처음 나왔다. 5분 동안 주민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것이다. 북에서 포탄이 날아왔다면 넋 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취재진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대피소에 이미 들어와 있던 장병들이었다.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대피소 가장 구석자리에 임시 거처 지원병력 15명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방탄조끼를 입고 전투모를 쓰고 총을 들고 있었지만 주민 대피를 돕는 장병은 아무도 없었다. 방송 시스템 점검도 시급했다. 주민 신유택(71)씨는 축사에서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가 긴급대피 방송을 듣지 못했다. 확성기 숫자가 적고 소리가 작아 노인이나 섬 외곽 지역 주민들은 대피방송을 듣기 어렵다. 신씨는 “아무 일이 없어 다행이지만 방송 소리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방송을 하도록 하는 규정은 있지만 설치 개수나 소리 크기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오후 3시쯤 해병대 연평부대장 명의로 섬 곳곳에 ‘공지’가 나붙었다. ‘1. 민간인 신변안전 및 원활한 군사작전을 위해 군의 요구사항(연평도 출입, 도서 내 이동, 검문검색, 군 작전 사항 취재 및 보도 금지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현재 연평도 지역은 적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주민, 언론 등 민간인은 육지로 이동할 것을 권고합니다. 해병대연평부대장’ 오후 5시 11분 면사무소 직원. “당섬 부두에서 기자단 철수를 위한 해경 함정이 출항할 예정이니 6시 50분까지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기자들은 대부분 불안해하는 주민들과 섬에 남았다. 연평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엄마·아빠와 생이별…대피소서 악몽같은 밤샘”

    “왜 북한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랑 학교를 공격해 불태웠는지 모르겠어요. 전쟁으로 번지면 이제 어디로 피해야 하나요.” 인천 연평면 연평중 1학년 방혜정(13)양은 북한의 포격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이렇게 대신했다. 방양은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당시 소리랑 장면이 생생히 떠올라 잊혀지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평도가 무차별 포격을 당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어린 학생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난생 처음 북한의 포격으로 집과 마을이 불타는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연평초교 6학년 박은혜(12)양과 유치원생 박은경(7) 자매에게 북한의 포격은 생애 처음이자 가장 끔찍한 공포였다. 23일 오후 피격 당시 속셈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은혜양은 포성이 들리자 학원 선생님, 반 친구들과 인근 대피소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 갖고 있던 휴대전화는 먹통이었다. 밤새도록 엄마 아빠와 연락도 닿지 않아 미칠 듯 애가 탔다. 박양은 “당장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대피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면서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대피소에서 보낸 하룻밤이 악몽이었다.”고 돌이켰다. 박양의 아버지는 다음날 대피소와 방공호를 모두 뒤져 겨우 딸을 찾았다. 하루 동안의 생이별이었다. 폭격 직후 둘째딸 은경양을 데리고 먼저 인천으로 탈출한 어머니 김정리(36)씨는 “첫째딸과 연락이 안 된 하루 동안 ‘이러다 이산가족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다.”면서 “포탄소리에 깜짝 놀란 둘째 아이는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 했다.”고 말했다. 포탄이 떨어질 당시 운동장에 모여 6교시 체육수업을 받던 연평중 2학년 학생들은 앞산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하고 불이 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북한의 두 번째 포격이 이어지면서 학교 유리창이 모조리 깨졌다. 2학년 이가영(14)양은 “교실 창문이 깨지고 불이 꺼진 뒤에 친구들과 대피소로 정신없이 뛰어갔다.”면서 “대피소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해경 함정을 타고 인천으로 빠져나온 연평초교 6학년 이강훈(12)군은 “연평도에 하루 더 머무는 동안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앞으로는 ‘쿵쿵’ 울리는 큰 소리만 들어도 그때 들었던 포격소리가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도·인천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먹통 레이더·허찔린 피격·軍 허둥지둥… ‘천안함 데자뷔’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은 지난 3월 26일 발생했던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과 비슷하다. 천안함 사건 발생 후 8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군의 부실한 대응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미다. ●새떼 vs 탐지력…레이더가 웬수?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1차 공격 때 대(對)포병 레이더로 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북한의 포격 원점이 무도인지, 개머리 진지인지 구분하지 못했고, 대응 포격 때는 미리 설정해둔 좌표에 따라 무도를 1차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결국 대포병 레이더의 한계를 시인한 셈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25일 “직사포에 가까운 북한군의 방사포는 저고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레이더 탐지 능력의 한계 밖”이라면서 “당시 오전 9시부터 레이더가 정상 작동됐지만 탐지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때도 우리 해군은 속초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레이더상 적으로 예상되는 물체를 쫓아가 집중 함포 사격을 퍼붓도록 해놓고는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사격했다.’고 해명해 물의를 빚었다. 반잠수정으로 보였던 물체가 나중에 봤더니 새떼였다는 해명이었다. 결국 ‘양보다는 질’로 북한군과의 비대칭 전력을 극복하겠다던 우리 군의 첨단 설비인 레이더의 한계점만 드러낸 사건이라는 공통점을 각인시킨 셈이다. ●‘설마가 군을 잡았다’ 김 국방장관은 연평도 사태와 관련, “북한군의 도발을 명확히 예측하지 못한 불찰이 있다.”고 말했다. 설마 북한군이 연평도 내륙, 민가까지 공격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개시 전 개머리 진지 뒤편으로 방사포 18문이 배치되고, 미그 23기 5대가 인근 황주비행장에서 대기 중이라는 사실까지 파악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더구나 북한은 전화통지문(전통문)으로 포격을 경고한 뒤였다. 천안함 사태 때도 군 당국자 대부분이 “설마 우리 함정에 어뢰 공격을 해올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설마라는 틀 속에서 허를 찔린 꼴이다. 군의 한 당국자는 “북한 애들이 항상 때리겠다고 겁만 주고 실제론 넘어가니 이번에도 그렇게 넘어가겠거니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방심이 화를 키운 셈이다. ●우왕좌왕·거짓말·해명 진땀 수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은 즉각적으로 해병 연평부대 K9자주포 6문으로 대응 포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6문’은 전날 김 국방장관의 국회 출석 발언에서 ‘4문’으로 줄었고, 이날 합참 공식 브리핑에선 ‘오발탄에 따른 자주포 1문의 고장’이 추가되면서 ‘3문’으로 줄었다. 또 이보다 앞서 군은 우리 해병의 첫 대응포격 시점도 ‘23일 오후 2시 49분’에서 ‘오후 2시 47분’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군은 앞서 천안함 사태 때도 어뢰 피격 시간을 놓고 최초 ‘3월 26일 오후 9시 15분’이라고 밝혔다가 ‘오후 9시 22분’으로 공식 정정하기까지 우왕좌왕했었다. 군은 또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의 녹화 분량을 놓고도 언론과 진실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군은 당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감사원의 감사를 자초하고 합참의장이 자진 사퇴하는 고초를 겪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北 도발 ‘수십배 자동타격’ 시스템 갖춰라

    충격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국민은 너무 몰랐다. 우리 군(軍)의 교전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지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청와대와 군이 외치던 ‘단호 대응’ ‘철통 대비’를 국민은 너무 믿었다. 당국은 또 뒷북이다. 교전 규칙을 전면 보완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기 전에 깡그리 뜯어 고쳐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수십배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교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태세에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 군은 설마설마하다가 대비에 소홀했다. 천안함 폭침 사태를 당하고도 구태의연한 교전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 쇄신 약속은 허언에 그쳤으니 국민을 속인 꼴이다. 정보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즉각 군에 통보해 대비하도록 했어야 했다. 북한이 우리 안보체제를 만만하게 보고 오판할까 걱정스럽다. 그들이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환골탈태한 군을 보여줘야 한다. 軍 말바꾸기는 국민불신만 증폭시킬 뿐 서해 5도는 북한의 코앞에 있는 군사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는 12문 밖에 안 된다. 반면 북 해안포는 무려 1000문에 이른다. 구조적으로 2~3배의 교전 대응이 불가능하다. 6·25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 탱크로 남침할 때 우리는 소총으로 대응했다. 연평도 사태는 그 꼴이다. 차라리 북한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그들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게 해줬다. 북한을 규탄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서해 5도를 포함해 최전방 지역에 타격 장비 등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 중 절반인 3문이 고장났다. 그런데도 군은 천안함 사태 때처럼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다. 합참은 당초 2문이 포격 당해 전자장비 고장으로 4문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1문이 불발탄에 걸려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엉뚱한 곳을 때렸다. 북한은 개머리 지역에서 공격했는데 첫 대응은 무도 지역으로 향했다. 2차 때 야 포병 레이더에 잡힌 대로 개머리 지역으로 포격했다는 것이다. 합참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는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언론만을 탓한다. 현지의 해병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대응 타격에 나섰는데 이를 몰라준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다. 장병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전력이 열악한 상태에서 북한군의 170발에 80발로 응사했으니 영웅들이다.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발언이다. 애시당초 비례성·신속성 원칙이 지켜질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군이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국민 기만이다. 北 추가도발 땐 반드시 ‘궤멸’로 응징해야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만 대응토록 한 교전 규칙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엉터리 규칙 때문에 연평도 부대는 현장 지휘관의 자위적 대응 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신한 뒤 맞대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공백을 방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좀 더 먼 곳에서 미사일로 지원 사격해줘야 한다. 이도 부족하면 공대지 폭격도 가능토록 교전 규칙을 바꿔야 한다. 확전이 부담스럽다면 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2배, 3배, 아니 수십배 대응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이 28일부터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도 이번만은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면 안 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 양국은 철통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포문을 열어놓았다며 협박하고 있다.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 운운하기도 한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철저한 응징 없이는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다. 그리고 서해 5도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북한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나 요인 암살 등 다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도발이 있다면 반드시 ‘수십배 타격’으로 궤멸시켜야 한다.
  • “EMP 공격 땐 전 세계 암흑천지 재앙”

    한순간 도시 전체가 갑자기 암흑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전기제품은 먹통이 되고, 냉장고가 꺼진 집에서는 음식이 썩어간다. 인류가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비디오게임이나 공상과학 소설의 한 장면이 아니다. 태양폭풍이나 핵폭발로 발생하는 전자 충격파인 ‘전자기펄스(EMP)’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EMP의 영향이 전 세계를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만들 수 있다며 가상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특히 USA투데이는 EMP 공격의 가상 적으로 북한과 이란을 지목했다. EMP는 강력한 전자기파가 지구 성층권이나 대기 중에 있는 분자들을 분리시킨 뒤 한쪽으로 흐르게 하면 엄청난 수의 전자들이 지표면으로 내려오는 현상이다. 태양 흑점의 확대로 강력한 태양폭풍이 발생하거나 핵폭탄이 상공에서 터질 경우에 일어난다. 1962년 하와이 핵실험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북한이 핵폭발 없이 EMP 효과만을 거둘 수 있는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USA투데이는 “EMP는 전기 공급선과 변압기, 전원이 켜져 있는 모든 제품에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전자기파를 쏟아내면서 일시에 고장을 일으킨다.”면서 “미국이 보유한 핵폭탄 5000여개 중 하나만 터지더라도 미국 전체 전력망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 예상했다. 미군이 EMP를 두려워하는 것은 사전 감지가 불가능한 데다 폭발 후 0.5~100초 사이에 인명 피해 없이 반경 수천㎞ 내의 모든 전자기기와 기반 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1년 주기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태양의 흑점 역시 EMP 효과를 일으킨다. 강태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파그룹장은 “엄청난 전자기펄스를 방출하는 태양의 흑점 자체가 EMP 무기”라며 “인공위성들이 영향을 받아 고장나거나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이 여러차례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연구소의 유사프 버트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태양 흑점의 변화 추이를 볼 때 EMP는 향후 10~100년 사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낙지

    세 발낙지야 워낙 크기가 쥐눈만 하니 따로 먹통이니 뭐니 가를 것도 없이 한입에 해치우지만 덩치가 큰 대발낙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큰 놈은 덩치가 커서 제법 묵직하고, 그런 만큼 머리통도 주먹만 합니다. 낙지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은 이 머릿속 내장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칼칼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연포탕을 끓일 때 내장을 뺀 낙지를 넣긴 합니다. 낙지국과 달리 연포탕은 국물이 맑은 게 맛도 시원하고 격도 있어 뵈니까요. 그렇다고 들어낸 낙지 내장을 버리는 건 아닙니다. 이거 버리는 사람 갯가에서는 ‘촌뜨기’ 취급당하기 십상이지요. 민어회 먹고 남은 서덜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갯가 횟집에서는 “민어회 먹고 서덜탕 안 챙기는 놈은 바가지 써도 싸다.”며 키득거리기도 합니다. 낙지도 그렇습니다. 그 내장을 석쇠에 올려 잔불에 꼬득꼬득 구우면 여간 구수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구운 낙지속을 왕소금에 똑, 찍어 한입 넣고는 “낙지 한 마리 먹었다.”며 입가를 훔치곤 했습니다. 한동안 낙지가 화제였습니다. 서울시가 검사했더니 낙지 내장에서 카드뮴이 왕창 나왔다는 건데, 이를 식약청이 뒤집었지요. 식약청은 “낙지든 문어든 평생 먹어도 아무 탈 없으니 걱정 말고 먹으라.”고 공표했습니다. 저도 낙지 꽤나 좋아하는데, 여태 낙지 먹고 탈 난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더위 먹은 소가 벌떡 일어날 만큼 예전부터 스태미나식으로 알려진 데도 까닭이 있습니다. 낙지에는 양질의 아미노산인 타우린과 히스티딘은 물론 좋은 콜레스테롤까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한동안 풀이 죽었을 식도락가들, 오늘 낙지로 입맛 한번 돋우는 건 어떨까요. jeshim@seoul.co.kr
  • [사설] 北 ‘회담 공세’ 앞서 진정성부터 보여라

    북한이 어제 군사실무회담을 남측에 제안했다. 기본적으로 당국 간 대화가 잦을수록 남북 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의제로 들고 나온 대목이 걸린다. 천안함 폭침이 NLL 남쪽 수역에서 일어났기에 북측이 이를 시인·사과하지 않는 한 생산적 결실이 나오기 어려운 탓이다. 북한은 남남갈등을 촉발하려는 구태를 접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북측은 최근 일련의 ‘회담 공세’를 벌이고 있다. 천안함 사태로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북측은 얼마 전 남측에 수해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게다가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제안해 오늘 남북 적십자사 간 접촉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런 마당에 다시 대북 전단 살포와 NLL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협의하자는 속내는 뻔하다. 무엇보다 NLL 자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천안함 폭침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세적 방어에 나서려는 심산이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태 이후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도 깔려 있을 게다. 한마디로 대남 유화 제스처로 남측으로부터 지원은 최대한으로 얻어내고 군사적 긴장으로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수순이란 얘기다. 우리는 북측의 그런 기도는 난센스라고 본다. 회담장에서 남측의 해상훈련이나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세를 취한다고 해서 천안함 사태의 진실이 가려질 순 없는 일이다. 남측의 일부 세력은 여기에 장단을 맞출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처럼 일기 시작한 남측의 대북 지원 여론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게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남북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올해 천안함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북측의 일방적 조치로 남북 핫라인은 먹통 상태다. 이러고도 북측이 쌍방 간 합의 이행에 따른 군사적 조치를 논의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무회담이 열릴 경우, 우리 측이 북측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는 물론이고 기존의 합의 이행을 당당히 요구해야 하는 이유다.
  • 김태희 키 160.2cm…학창시절 생활기록부 통해 인증

    김태희 키 160.2cm…학창시절 생활기록부 통해 인증

    배우 김태희의 키가 160cm가 넘는다는 사실이 신체검사 결과가 기록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통해 인증됐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김태희가 학창시절 시절 받은 신체검사일지가 기록된 생활기록부가 공개됐다. 과거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된 자료 중 김태희의 생활기록부 장면을 네티즌들이 캡쳐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다. 생활기록부가 공개돼 김태희의 키가 160cm가 되지 않는다는 키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방송에선 162cm라고 밝혔지만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160.2cm로 다소 차이가 있다. 생활기록부를 본 네티즌들은 “키는 중요하지 않다. 놀라운 비율이 부러울 뿐” “160cm이 넘는 건 사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MC몽, 공무원시험 등 빌미 7년간 7번 입대연기 ‘충격’▶ ’4억 명품녀’ 김경아 진위 논란 확산…방통심의위 심의 착수▶ KT 환급금 조회 폭주로 서버 먹통…아이폰4 출시 빛바래▶ [빌보드] ‘아이돌’ 저스틴 비버, CSI 예고편서 ‘나쁜남자’로 등장▶ [빌보드] 수잔보일, 루 리드의 거절로 미국 무대 못 올라 ‘눈물’▶ [빌보드]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KT 환급금 조회 폭주로 서버 먹통…아이폰4 출시 빛바래

    KT 환급금 조회 폭주로 서버 먹통…아이폰4 출시 빛바래

    ’KT 환급금’을 조회하려는 사람들이 폭주하면서 KT의 자사 사이트 쿡(www.qook.co.kr)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10일 발생했다.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KT 환급금’이 1위를 차지하면서 이를 확인해 돌려받으려는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KT환급금은 KT가 지난 2002년 이전 집전화를 설치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허락 없이 시내전화 정액요금에 가입시켜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에 10일부터 현금으로 환급 하라는 행정지도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바 있다.이날 KT를 비롯해 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 등 미환급금 조회 관련 홈페이지가 다운됐으며 KT는 이날 아이폰4를 출시하고도 아이폰4의 아성이 환급금에게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됐다.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월 국내 통신사들의 미환급금은 이동통신과 유선통신을 합쳐 1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시된 근거를 공개했었다.무선통신은 SKT가 64억6193만원이며 LG U+ 22억9118만원, KT 14억7867만원을 미환급했고 유선통신의 경우 KT 24억8937만원, SK브로드밴드 10억1437만원, LG U+ 1억86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채영, 파격드레스로 대담한 가슴골 노출▶ 원더걸스, 공연중 실신한 팬 방문 ‘개념돌’..팬 ‘눈물’ ▶ 조윤주 열애상대, 10살 연하 프로배구 황동일 ▶ ‘비밀결혼’ 김병현 아내 한경민 “내게 와서 고마워” ▶ [NTN포토] 깜찍한 일본 걸그룹 SKE48▶ [NTN포토] 유리 ‘남성모델 속옷 몸매에 흠뻑 취해~’
  • [인사청문회] 송곳 용섭·압박 순형·검증 병수…청문회 삼총사

    [인사청문회] 송곳 용섭·압박 순형·검증 병수…청문회 삼총사

    25일 오전부터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먹통’이 됐다. 이 의원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송곳 질문과 정확한 수치 계산을 통해 세금탈루 의혹을 시인받은 직후였다. 이 의원 측은 “1일 데이터 허용량이 10기가바이트(GB)나 되지만 500~1000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다운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검증 시리즈물을 6탄까지 내놓으며 김 후보자와 관련된 은행법 위반, 후보자 가족의 세금탈루 의혹, 스폰서 의혹 등을 들춰냈다.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 의원의 이력이 ‘40대 젊은 총리 후보자인 만큼 도덕성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권의 자신감을 허무는 원동력이 됐다. ●조 “대선주자 행보하면 필패”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의 노익장도 돋보였다. 7선의 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풀어 줄 검찰 무혐의처분 결정문 제출을 선뜻 결정못하자 형법 조문과 검찰사무규칙 규정까지 나열하며 “불기소처분 사실증명서를 받아오라.”고 압박했다. 또 김 후보자가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보인 행동과 관련, “대선주자 행보를 하다 보면 대선주자로서나, 총리로서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전날에도 김 후보자의 은행법 위반 사실을 짚어 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서 “조현오 자질·능력 의문”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여당 의원이면서도 철저한 검증의 본보기를 보여 화제가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인 서 의원은 지난 23일 ‘노무현 차명계좌’·‘천안함 유족 동물 비유’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상대로 “의혹은 차치해도 위장전입이나 차명계좌 문제 등 사실 확인된 것만 보아도 적절한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용진 부회장 “갤럭시S 먹통, 국제미아된 기분”

    정용진 부회장 “갤럭시S 먹통, 국제미아된 기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삼성의 야심작인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해 쓴 글이 화제다. 지난 2일부터 미국 출장길에 나선 정용진 부회장은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로밍하는 과정에서 기계가 먹통이 돼 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정 부회장은 이 사실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리고 여러 팔로어(트위터 친구)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로밍중인 갤스가 갑자기 먹통입니다. 전파 못 잡기를 6시간. 그리고 이제는 유심카드마저도 인식이 안 된다고 하네요. 난감하네요. 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출장 온지 4일짼데 10번도 넘게 먹통이 되서 계속 재부팅을 한 게 수십 번이고 이젠 유심카드 인식 오류...ㅠㅠ”라는 글도 덧붙였다. 결국 트위터 팔로어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안티’가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그는 “안티라뇨. 그런 말씀 사양합니다.”라며 단호하게 부인했다. 갤럭시S에 대한 정 부회장의 체험담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자 삼성전자는 공식 트위터(@samsungtomorrow)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4월 트위터에 아이폰의 능력에 매일 감탄하고 있다는 글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아이폰을 이기는 솔루션이 우리나라에서 속히 나오길 바라지만 솔루션엔 관심 없고 기계 몇 대 파느냐에 관심이 많다.”고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 = 정용진 트위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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