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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 어떤 목재·오일 쓰느냐보다 관리가 더 중요[김기자의 주말 목공]

    원목 도마는 만들기 쉽다. 판재를 적당하게 잘라 대패를 친 뒤 오일을 먹이면 된다. 판재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남들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다.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도마를 많이 만들게 된다. 일종의 신고식 같은 느낌이랄까. 목재는 도마재로 최고의 소재다. 유리나 플라스틱, 실리콘, 세라믹 도마 등이 있지만, 칼질할 때의 느낌은 목재를 따라올 수 없다. 도마를 만들 땐 우선 수종을 뭐로 할 것이냐부터 고민한다. 최근엔 북미산 하드우드인 월넛이나 오크, 비치, 메이플 등을 많이 고른다. 다만 단단한 목재는 칼질할 때 손목이 아플 수 있다. 오크 같은 경우는 쉽게 마르는 성질이 있다. 편백은 소프트우드지만, 인기가 많다. 일식집에서 일하던 이와 이야길 해보니 확실히 손목이 덜 아프고, 칼질하는 재미가 있단다. 주의할 점이 있다. 원목이 아닌, 본드를 써서 집성한 목재는 칼 도마용으로 쓰면 안 된다. 집성판재는 특수 본드를 발라 압축하고 고주파를 쏴서 만든다. 칼질하다 보면 접합부를 후비게 되고, 본드가 나오게 마련이다. 가급적 빵 도마라든가, 플레이팅 용도로만 쓰도록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지 그레인’ 혹은 ‘엔드 그레인’ 도마도 이런 점에서 좋은 시선으로 볼 수가 없다. 에지 그레인은 세로로 켠 목재를 본드로 접합해 만든다. 엔드 그레인은 목재를 가로로 잘라낸 마구리면 윗면으로 오도록 붙여 만든 체스판처럼 생긴 도마를 가리킨다. 이런 종류의 도마를 만들 때 일반 목공 본드와 다른 특수한 본드를 쓴다고는 하나, 뱃속에 들어가면 좋을 리가 없다.냄새가 심한 수종도 피하는 게 좋다. 호주산 캄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캄포는 특유의 파스 향이 강한데, 며칠 동안 밖에 내놔도 빠지질 않는다. 특유의 향이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차츰 없어지는 편백이나 느티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캄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애초 호주에서 유해 수종으로 지정됐는데, 업자들이 싼값에 이를 들여와 도마로 만들고 ‘항균 작용이 있다’는 식의 되지도 않는 마케팅을 하면서 팔고 있다. 캄포로 만든 도마를 일식집에서 쓰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음식에 파스 향이 배어나는 목재를 도마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목재를 구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밴드쏘나 직쏘 등으로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면 된다. 구멍을 내고 싶으면 적당한 구경의 포스너 비트를 드릴 프레스에 물려 구멍을 내주면 된다. 주변을 매끄럽게 하려면 트리머 등으로 손질해준다. 표면을 고르게 할 때는 대개 400번 사포를 써서 샌딩한다. 매끈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 물을 뿌려가며 다듬는 ‘물샌딩’을 하는 이들도 있다. 80번 사포로 표면을 다듬은 뒤 물을 뿌려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 100번 사포로 갈아내고 물을 뿌리고 기다렸다가 120번으로 샌딩하면서 400번, 600번까지 다듬는 방법이다. 목재에 물을 뿌리면 미세한 가시 같은 거스러미가 올라온다. 이걸 모두 제거해 매끈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사포질도 그다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대패로 매끈하게 쳐내고 오일을 바르는 정도로도 무리가 없다.일반 가구들과 달리 도마는 음식을 써는 게 주된 용도여서 마감에 신경 써야 한다. 오일은 굳는 성질에 따라 완전히 건조되면서 도막을 형성하는 건성유, 그리고 오래 지나도 건조가 되지 않고 점성이 유지되는 불건성유, 그리고 중간쯤 되는 반건성유로 나뉜다. 건성유가 만든 도막은 칼질하면 깨질 우려가 있다. 그 틈으로 물이나 음식이 들어가면 위생상 좋지 않다. 그래서 칼질을 많이 하지 않는 빵도마나 플레이팅 용도 도마에 주로 쓴다. 칼을 쓰는 도마에는 불건성유를 주로 사용한다. 아이오딘(요오드) 값이 100 이하인 기름을 가리킨다. 가장 흔히 쓰는 게 미네랄 기반 오일이다. 하워드, 와코 등 시중에 나오는 유명 도마용 오일 브랜드 대부분이 이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용으로 쓰는 불건성유로는 올리브기름, 동백기름, 땅콩기름(월넛오일), 피마자기름 따위가 있다. 이걸 발라 쓰는 이들도 있다. 다만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대기에 노출되면서 산패가 일어난다. 기름이 공기와 만나 산화하면서 쩐내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발생한다. 온라인 목공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오일을 써야 하느냐를 두고 논쟁이 간혹 벌어진다.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뽑아낸 것이라 해롭다고도 하고, 조리용 기름은 어차피 먹는 것이니 도마에 발라도 괜찮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천연 오일이 가장 좋다고 목청을 높인다. 물건은 원래 목적에 맞게 쓰는 게 좋다. 조리용 오일은 요리할 때 쓰고, 도마를 만들 때는 전용 오일을 사서 편하게 사용하길 권한다. 제품으로 나오는 오일은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한 것들이다. 개인적으론 하워드나 와코의 부처 블록 오일을 주로 쓴다. 천연 오일 가운데에는 월넛오일과 코코넛오일이 괜찮았고, 나머지 종류는 직접 써보고 결정하길.가장 중요한 건 도마를 만든 이후다. 물기가 있는 상태로 아무 데나 놓아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밖에 없다.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도마만 만들지 말고 도마 거치대도 만들도록 하자. 쓰고 나선 햇빛에 말려주면 좋겠지만, 참 번거로운 일이다. 주머니 사정이 괜찮다면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는 게 좋다. 여의찮다면 일주일에 한 번쯤 도마를 다림질하길 권한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듯 표면을 쓱쓱 문질러주면 세균이 죽는다. 간단하게 도마를 살균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간혹 가스불로 도마를 지지는 게 좋다는 이도 있다. 별로 권할 방법은 아니다. 원목 도마는 소모품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오일이 다 마르거나 막이 옅어진 듯하면 사포질을 하고 오일을 다시 발라서 쓴다. 칼질로 도마가 많이 파였다면 대패를 쳐서 표면을 조금 밀어내고, 다시 오일을 바르면 새것처럼 바뀐다. 도마를 만들어서 선물로 줬다면, 한 번쯤 괜찮냐고 넌지시 물어보라. 상태가 안 좋다 한다면 돌려 받아 새것처럼 만들어 다시 돌려주자. 아주 좋아할 것이다. 명심하자. 도마는 잘 만들기보다 제대로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세계적 철새도래지, 기러기류 도래 시작선발대 기러기류 약 1만 개체…먹이활동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의 천수만에 대표 겨울 철새인 기러기들의 도래가 시작됐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9월 하순 천수만에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하기 시작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기러기류의 도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기러기류는 약 1만 개체 정도로 파악됐다. 지난해 겨울 철새 도래시기와 비교하면 선발대의 도래는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겨울 새의 도래는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천수만에 도래한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활동 중이다. 시는 11월부터 철새 보호 초소를 운영해 밀렵 감시 등 철새 보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겨울 철새의 월동 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버드랜드는 28~29일 천수만에 도래한 철새를 주제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전세사기 피해 청년들에 무거운 책임감… 생활비 지원 대책 보강”

    “전세사기 피해 청년들에 무거운 책임감… 생활비 지원 대책 보강”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사회가 빼앗아 버렸습니다. 어른으로서, 대의기관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동철 서울 강서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얘기가 나오자 낯빛이 금세 어두워졌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 청년들이 울먹이며 토로한 얘기를 전했다. “강서구에는 1.5룸, 투룸 빌라가 많습니다. 사회 초년생들이 어렵게 빚내서 얻은 전셋집을 사기당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 들으면 눈물바다가 됩니다. 갓 서른 된 청년들이 사기당한 돈을 갚으려고 투잡, 스리잡을 뛰고 쓰러지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최 의장은 중앙정부의 피해자 지원 대책이 이사비용 지원 등에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이번 회기에 조례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피해자가 전세보증금을 되찾을 때까지 현재 집에서 버티는 만큼 수도요금, 전기·가스요금 등 실질적인 생활비 지원을 해 줄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는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최 의장은 행정을 잘 알면서 현안 해결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핵심 파트너인 구의회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앞당기고 화곡2·4·8동 등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주택복합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놀이터, 공공형 키즈카페, 도서관, 복지관 등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사업에 역점을 두고,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방 대책도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갈비 사자’ 만난 김건희 여사 “기적 이룬 것 같아”

    ‘갈비 사자’ 만난 김건희 여사 “기적 이룬 것 같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동물 존중을 위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충북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탓에 ‘갈비 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숫사자를 데려와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뒤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바람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되기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 가슴이 뭉클하다. 기적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원 내 산양 사육장을 찾아 천연 재료로 제작된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던져주고, 웅담 농가의 철창 속에서 고통받다 구조된 사육 곰의 먹이 활동과 도심에서 구조된 붉은여우의 적응 훈련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을 언급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뤄지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일환으로 개정된 동 법률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보유 동물에게 고통·공포·스트레스를 가하거나 동물원 소재지 외로 이동하여 전시하는 등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길에 ‘털썩’ 쓰러져 있는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

    길에 ‘털썩’ 쓰러져 있는 시민…경찰이 콜라 떠먹여 살렸다

    저혈당으로 길에서 쓰러져 있던 시민이 경찰의 빠른 판단 덕분에 위기를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오후 태백시 황지동 버스터미널 인근 길가에서 40대 A씨가 쓰러졌다. “남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황지지구대 최하영(25) 순경을 비롯한 이두희 경위, 안치균 경사, 김남형 순경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A씨 상태를 살폈다.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 있던 A씨는 경찰에 본인이 저혈당이 있다는 사실을 힘겹게 알렸다. 이에 최 순경 등 경찰들은 인근 마트로 달려가 콜라를 구매하고, 근처 모텔에서 숟가락과 빨대를 구해왔다. 이들은 숟가락에 콜라를 담아 A씨에게 조금씩 먹이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의식을 회복한 A씨를 부축해 119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최 순경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잠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팔에 상처가 나 있는 등 심상치 않았다”며 “빠르게 조치해 응급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저혈당은 혈당이 정상인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저혈당의 가벼운 증상은 배고픔,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기운 없음, 손끝 저림 등이다. 저혈당이 지속되면 심한 피로감, 시력 이상, 졸음, 업무 집중 어려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당분을 공급하거나 처치를 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의식이 흐려져 쇼크로 실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혈당 쇼크로 실신할 경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빙하기 인류, 하이에나의 먹잇감도 훔쳤다

    빙하기 인류, 하이에나의 먹잇감도 훔쳤다

    과일·채소 자원 부족했던 빙하기고기가 호미닌들의 영양 공급원5명 이상 이루어진 사냥팀 구성하이에나 쫓아내고 먹잇감 차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나오는 가사다. 잘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자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라이언 킹’에 등장하는 하이에나 역시 비열함 그 자체다. 이뿐만 아니라 하이에나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동물학자들은 하이에나를 다른 시선으로 본다. 하이에나는 다른 동물이 먹다 버린 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먹잇감의 95%를 직접 사냥하거나 표범, 치타, 사자처럼 덩치 큰 포식자가 잡은 먹이를 빼앗아 먹는다. 모계 중심인 하이에나들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협동 사냥을 해 덩치 큰 짐승을 잡기도 한다.그런데 하이에나의 먹잇감을 빼앗아 먹는 종이 있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인간진화연구센터(CENIEH), 마드리드 자치대, 독일 트리어대, 센켄베르크 연구소, 하이델베르크 과학아카데미 공동연구팀은 빙하기 때 호미닌이 먹잇감을 두고 하이에나와 경쟁했으며 그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미닌은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물론 멸종된 현생인류의 친척 종들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29일자에 실렸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초기 호미닌들은 검치호랑이로 알려진 스밀로돈이나 유럽 재규어로 불리는 판테라 곰바스조이겐시스가 사냥하고 남은 고기로 연명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자이언트 하이에나 같은 다른 육식동물들과의 경쟁 관계를 고려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빙하기였던 약 80만~120만년 전 호미닌과 자이언트 하이에나 사이의 먹이 경쟁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호미닌은 항상 5명 이상이 함께 사냥을 해 자이언트 하이에나를 쫓아내고 먹잇감을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빼앗을 때는 5~10명으로, 덩치가 큰 육식동물을 상대해야 할 때는 11~15명으로 사냥팀을 구성했다. 연구를 이끈 애나 마테오스 CENIEH 박사는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식물 자원이 부족했던 빙하기에 호미닌에게는 다른 육식동물이 사냥하고 남긴 고기가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었다”면서 “호미닌은 집단을 구성해 작은 육식동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인류가 다른 동물의 먹잇감을 훔쳐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추워진 날씨 때문이다. 빙하기에 생존하기 위해 인류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석기 시대에는 가장 춥고 건조한 고지대로까지 생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스페인 몰리나 알토 타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알칼라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추운 지역 중 하나로 해발 1000m 이상에 있는 과달라하라의 ‘샤르코 베르데 Ⅱ’라는 곳에서 발굴된 유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곳에서 인류가 거주하기 시작한 시기는 마지막 빙하기였던 구석기 시대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5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누엘 알카라즈 카스타뇨 알칼라대 교수(고고학)는 “이번 발견은 선사시대 인류가 추위를 피해 해안가와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내륙의 열악한 환경도 회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초등 5학년 조카에 캔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초등 5학년 조카에 캔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초등학생 조카에 통조림 참치를 먹였다가 올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사연이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초5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조카를 봐달라는 올케의 부탁을 받고 하루 가까이 아이를 돌봤다. A씨는 밥에 캔 참치, 상추, 초장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조카와 나눠 먹었다. 그런데 올케언니가 이번 추석 때 A씨를 만나 “어떻게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일 수 있느냐. 너무하다”고 따져 물었다. 통조림 참치는 어른들 몸에도 안 좋은 음식인데 한창 크는 아이에게 먹인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다. 아이 키가 작아서 한약을 먹이는 중이라며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참치도 다 독이다. 비싼 한약 먹이면 뭐하냐.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캔 참치가 그렇게 나쁜 음식이냐”며 “아이를 공짜로 맡기고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항변했다. 그러자 올케는 “애 봐준 돈 안 줬다고 그런 음식 먹인 것이었냐”고 맞받아쳤단다. 끝으로 A씨는 “제가 그렇게나 잘못했나. 아이에게 참치를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이냐”며 “정말 너무 속상하다”고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올케가) 그렇게까지 간섭할 것이라면 아이는 왜 남에게 맡기는가. 몸에 좋은 음식 사 먹이라고 돈을 주든가 아니면 음식이라도 미리 만들어서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 아침에 고추참치에 참기름, 깨소금 넣고 비벼서 초등학교 5학년 아이 먹이고 출근한 나는 (올케의 반응이) 어리둥절할 뿐”, “생후 5개월도 아니고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에 참치를 먹인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평소 저 어린이는 무슨 음식을 먹는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참치 통조림은 명절 선물로 인기가 많지만 참치가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으로 알려져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참치 통조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수은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지만 지용성 물질인 유기수은(메틸수은)만은 90% 이상 소화관으로 흡수된다. 이렇게 축적된 수은은 뇌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막는 뇌혈류장벽도 통과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수은 축적이 장기화하면 구음장애와 청력저하, 시야 협착 등 신경독성도 나타난다. 그럼에도 통조림 참치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설명이 다수다. 국산 참치캔의 수은 함량은 1㎏당 약 0.03㎎으로 다른 다랑어류에 비해 훨씬 적다. 수은에 가장 취약한 임산부나 어린이도 국산 참치캔만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400g(약 3개) 이하 섭취 시 건강상 문제가 뒤따르지 않는다. 그래도 수은이 걱정되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곡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흡착해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대한민국 치즈 수도 전북 임실에서 국화의 향연과 고소한 치즈 맛에 빠져 보세요.”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에서 개최된다. 임실군은 올해 치즈축제가 ‘임실N사랑 Dream, 치즈N건강 Dream’을 주제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제1회부터 대박을 터뜨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다. 산지가 유난히 많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양의 먹거리인 치즈 생산에 도전, 지역의 특산물로 키워 낸 저력을 과시하는 한마당 잔치다. 존재감 없던 ‘임실 관광’을 전국에 알린 향토축제다. 국내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살거리,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성공 요인이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임실군 인구(2만 6000명)보다 20배 많은 5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가을 추억 쌓기 명소’로 자리매김한 임실읍 치즈테마파크는 축제를 앞두고 국화꽃 세상으로 변신했다. 12만㎡의 초지를 뒤덮은 형형색색의 천만 송이 국화가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화, 구절초, 코스모스 등 가을꽃 3종 세트는 알프스풍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져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가슴 깊이 파고들어 오감을 마비시키는 향기는 치즈테마파크를 잊을 수 없는 장소로 각인시킨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10개 테마, 7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축제장 어디서나 치즈와 관련된 놀이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공간도 확장됐다. 장미공원인 유럽형 테마공원이 조성됐고 치즈역사문화관 등 치즈 관련 체험도 보다 다양해졌다.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쌀피자 만들기, 쿠킹쇼, 치즈요리 나눔행사, 치즈 경매, 관광객이 참여하는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는 타 지역 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험 프로그램이다.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과 임실N치즈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50㎏ 대형 숙성 치즈’와 브랜드화에 성공한 ‘루꼴라 쌀 피자 밀키트’가 처음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명품 임실치즈 맛을 알리기 위한 무료 시식회도 진행된다. 특히 7일에는 임실을 ‘대한민국 치즈 수도’로 만든 벨기에 출신의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가 열린다. 벨기에대사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벨기에의 맛과 멋을 보여 준다. 작년 관광객 52만명 축제 다녀가임실군 인구보다 20배 많은 규모올해는 10개 테마·70개 프로그램야간엔 화려한 조명·드론쇼 마련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구역 눈길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등 연계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는 축제로 임실군은 지정환 신부 가족을 축제에 초청했다. 벨기에 전통 과자인 와플 나눔 등 뜻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 공영방송사 티에리 로로 음악감독도 방문해 지정환 신부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향토음식 구역에서는 지역 대표 음식인 ‘치즈 손두부찌개’와 ‘임실 암소 한우육개장’ 등이 착한 가격에 판매된다.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와 임실치즈가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친환경 제품을 구경하고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구역도 설정된다.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세대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치즈테마파크와 인접한 치즈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치즈마을은 지정환 신부가 처음 농민들과 함께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장소다. 청정 자연 속에서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공간이다. 바른 먹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이 낙농체험과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젖소 우유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피자, 햄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치즈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통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까지 확대해 ‘임실 관광 천만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420m의 출렁다리는 ‘비밀의 정원’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옥정호 관광의 새로운 명물이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6만여㎡로 축구장 9개 크기다. 사계절 여러 가지 색의 꽃과 숲이 어우러진 커다란 산림욕장이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꽃 화분 1만 2000개와 코스모스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 축제는 더 차별화되고 좀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천만 송이 국화꽃과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장에서 잊지 못할 가을날의 멋진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가슴 드러낸 中 모유 수유 조각상, 외설 논란 중심에 서다 [여기는 중국]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을 두고 외설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다. 3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옌타이 텐마예술호텔 잔차오지점 로비에 설치된 조형물이 여성의 가슴을 드러내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을 그대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외설 논란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형물은 조각가 위칭청이 제작한 것으로 당초 제작 의도는 중국인의 참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텐진 출신의 위칭청은 제9~10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을 지낸 중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6년에는 유엔과학교육문화기구로부터 ‘민간 공예 미술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논란의 중심에 선 그의 조각상은 중국 전통 예술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양상이다. 가슴을 드러낸 여성 형상의 조각상이 서양 예술 표현 기법에 더 가깝다는 목소리가 우세한 분위기다. 조각상 중 일부는 남성이지만 대부분은 젖먹이 아이를 안고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모습을 담았는데 이 여성들의 형상이 모두 탈의한 채 상체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조각상을 본 호텔의 한 남성은 “조각상이 너무 볼품없고 외설적이어서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서 “작가가 표현하려고 한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단순히 손님을 더 끌려고 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여성은 “호텔에 숙박하지는 않았지만, 이 조각품을 보러 왔다”면서 “조각상의 모습이 사회적 잣대의 도덕성과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조각상으로 화제가 된 호텔 측은 작가의 작품이 모성애의 위대함을 담은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호텔 관계자는 “자신의 이미지와 존엄성보다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하는 여성의 모성애를 담은 작품”이라면서 “중국인의 미덕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조각품들이 다소 거칠어 보일 수는 있지만 모두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리머니로 금·은 희·비 교차 [포토多이슈]

    세리머니로 금·은 희·비 교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막판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4분5초692를 기록한 대만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0.01초의 아까운 차이였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선두를 달렸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통과 직전 허리를 펴고 양팔을 쭉 뻗으며 세리머니를 펼칠 때 대만은 왼발을 밀어넣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말 그대로 한끗 차이로 졌다.우승으로 착각하던 선수들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황망한 결과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심판진 설명을 듣고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이후 남자 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은 메달 획득의 기쁨도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 세리머니 하다 뼈아픈 은메달… 한국 롤러 사흘 연속 메달

    세리머니 하다 뼈아픈 은메달… 한국 롤러 사흘 연속 메달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막판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4분5초692를 기록한 대만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0.01초의 아까운 차이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선두를 달렸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통과 직전 허리를 펴고 양팔을 쭉 뻗으며 세리머니를 펼칠 때 대만은 왼발을 밀어넣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말 그대로 한끗 차이로 졌다. 우승으로 착각하던 선수들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황망한 결과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심판진 설명을 듣고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한국 롤러스케이트는 사흘 연속 메달을 땄다. 정병희(충북체육회)가 종목 첫날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다음 날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가 금메달, 정철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슬(대구시청), 박민정(안동시청), 이예림(청주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남자 계주에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분21초146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밀려 은메달을 수확했다.
  • [속보] 韓 롤러, 男 3000m 계주 銀…세리머니하다 역전패

    [속보] 韓 롤러, 男 3000m 계주 銀…세리머니하다 역전패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기록은 4분 5초702로 1위 대만(4분 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에 불과했다. 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한 뒤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인도양에서 만난 에덴…세이셸 세 섬 여행

    인도양에서 만난 에덴…세이셸 세 섬 여행

    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뜬 섬 나라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1600㎞ 정도 떨어져 있다. 세이셸은 형성 과정이 여느 열대의 섬과 사뭇 다르다. 1억 5000만 년 전, 곤드와나대륙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분리될 때 파편처럼 떨어져 나왔다. 그 때문에 등 돌리면 화강암 산, 등 돌리면 인도양이다. 보통 몰디브 같은 휴양지를 예상하는데, 첫인상은 산호섬이라기보다 킹콩이 사는 해골섬 ‘스컬 아일랜드’에 가깝다. 지형적 특성상 높은 봉우리에 구름이 낄 때가 잦은데 이때 느낌이 특히 그렇다.세이셸은 115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그중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세 섬이다. 수도 빅토리아가 있는 마헤섬과 프랄린섬과 라디그섬 등이다. 보통은 마헤섬에 숙소를 잡고 페리로 주변 섬을 다녀오는 형태다. 가장 큰 섬은 마헤다. 면적은 약 150㎢. 충남 태안의 안면도보다 좀더 크다. 수도 빅토리아는 서울의 인사동 거리처럼 작다. 비좁은 면적 안에 영국의 빅벤을 모티브 삼은 ‘스몰벤’ 시계탑, 주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진 셀윈 클라크 시장 등이 몰려 있다. 세이셸 인구 약 9만 3000명 가운데 90% 이상이 몰려 살다 보니 무척 혼잡하다.세이셸에서 꼭 체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보발롱 해변에서 일몰 보기다. 마헤섬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명소다. 둘째는 라디그섬에서 자전거 타기. 셋째는 코코드메르 열매 만져 보기다. 행운을 가져다 준단다. 이건 프랄린섬의 발레드메 국립공원에 들어가야 체험할 수 있다. 넷째는 빵나무 열매 먹기. 다시 세이셸로 돌아오게 해 준단다. 다섯째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에게 먹이 주기. 여섯째는 보물 찾기다. 마헤섬 북쪽의 벨옴 해변과 보발롱 해변 사이에 해적들이 약탈한 보물을 숨겨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요즘도 보물 추적자들이 이 해역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고 한다.마헤섬을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하는 게 좋다. 마헤와 프랄린섬에 약 90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다. 렌트 비용은 하루 8만~12만원 정도다. 비수기(10~11월)에는 6만~10만원 정도다. 세금은 별도다. 통행 방법은 우리와 반대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 섬이라 도로 폭은 전체적으로 좁은 편이다. 마헤섬 동쪽과 서쪽을 잇는 산길은 대략 네 개다. 그 가운데 몬세이셸 국립공원을 지나는 상수시 도로와 라미제르 도로 주변 풍경이 아주 빼어나다. 상수시 도로의 들머리는 서쪽 해안의 포글로 마을, 끝은 빅토리아다. 길은 몬세이셸 국립공원을 관통하며 지난다. 앞으로는 열대우림이, 뒤로는 인도양의 보석 같은 바다가 번갈아 펼쳐진다. 상수시의 자랑 중 하나는 몬블랑 트레일이다. 전체 거리는 편도 1㎞. 상수시 도로의 티 팩토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르면 된다. 트레일의 끝자락은 전망대다. 해발 700m 정도. 우리 북한산 인수봉을 닮은 거대한 암봉 위에 조성돼 있다.몬블랑 정상의 조망은 단연 압권이다. 마헤섬 남쪽에서 북쪽에 이르는 해변 전체가 파노라마 사진처럼 펼쳐져 있다. 보석 같은 해변이 줄줄이 이어지고, 크고 작은 마을들은 구슬처럼 바다에 매달려 있다. 라미제르 도로의 동쪽 들머리는 에덴섬이다. 라루이스 전망대, 앙스 부알로 등의 해변 마을, 포로네 해양 국립공원, 폴로네 비치 등이 이 노선에 있다. 프랄린과 라디그는 페리나 경비행기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는 게 일반적이다. 요즘은 마헤보다 프랄린을 숙소로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작고 예쁜 섬 라디그와 바로 이웃해 있기 때문이다.프랄린섬은 서구의 ‘에덴 추적자’들이 꼽은 수많은 ‘에덴 후보’ 가운데 하나다. 북쪽의 앙스라지오 해변이 명소다. 신이 선물한 듯한 풍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라디그섬은 프랄린에서 페리로 15분 정도면 닿는다. 프랄린이 인천 강화의 석모도 정도 크기라면 라디그는 그의 4분의1 정도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면 딱 두 가지로 답한다. 첫째는 자전거를 빌려라, 둘째는 앙스수스다정 해변으로 가라다. 앙스수스다정은 라디그 선착장에서 2.7㎞ 정도 떨어져 있다. 자전거로 15분 정도 거리다.
  • 추석날 생밤 까먹다 목에 걸린 50대… 간호사 응급조치가 살렸다

    추석날 생밤 까먹다 목에 걸린 50대… 간호사 응급조치가 살렸다

    추석을 맞아 납골당을 찾은 50대 여성이 생밤을 까먹다 목에 걸렸으나 마침 주변에 있던 한 간호사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1시쯤 남편과 함께 경남 거제시 추모의 집을 방문한 50대 여성 A씨는 주차장 인근에서 대기하던 중 차 뒷좌석에서 생밤을 까먹다가 한 알이 목에 걸려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남편은 목을 움켜쥔 채 괴로워하는 A씨를 차 밖으로 끌어낸 뒤 물을 먹이려 했다. 때마침 주변에 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간호사 정성길(24)씨는 급히 남편을 제지한 뒤 A씨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돼 질식 위험이 있을 경우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다. 정씨가 1∼2분 가량 흉부에 압박을 주자 A씨는 목에 걸린 생밤을 토해냈다. A씨는 다행히 몸에 큰 이상은 없었고, 이들 부부는 정씨에게 여러 차례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정씨는 “기도에 이물질이 걸린 사람에게 물을 주면 이물질이 목구멍 더 깊은 곳에 걸리거나 기도로 물이 들어가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며 “잘못하면 119를 부르고 심폐소생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음식물이 목에 걸리는 사고는 자칫 뇌사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며 “하임리히법은 일반인이라도 얼마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응급조치인 만큼 꼭 숙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씨는 경남 통영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 “호기심에 볼 수도 있지”… 여교사 속옷 훔친 아들 역성든 부모

    “호기심에 볼 수도 있지”… 여교사 속옷 훔친 아들 역성든 부모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여교사가 머물던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고, 또 여교사의 속옷을 훔친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여교사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생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껴 학교를 그만뒀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방에 작은 학교에서 4학년 담임인 A씨는 지난 3월부터 화장실에 가면 누군가 따라오고, 화장실 안에 있으면 밖에서 누군가 움직이는 인기척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는 본인이 예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한 5학년 학생이 자기 교실로 황급히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남학생은 지난해 A씨가 맡았던 반 학생이었다. A씨는 결국 화장실 안에서 해당 남학생을 잡았다. A씨는 “왜 자꾸 들어오냐.(여자 화장실에) 몇 번 들어왔냐?”고 물었고, 남학생은 “솔직히 많이 들어왔다”며 “사실 여자 화장실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런데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고 싶은 그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 남학생은 지난 3월 말부터 최소 10번 이상 여자 화장실을 들락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학생의 올해 담임에게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학생의 학부모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오히려 학부모는 “호기심에 볼 수도 있지. 화장실 안에서 마주친 것도 아니고 문을 열어본 건데 범죄자 취급을 하냐?”며 화를 냈다고 했다. 하지만 6월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A씨가 교사 캐비닛에 넣어 놓은 짐 가방 안에서 축축하게 젖어 있는 팬티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캐비닛 안에서 제 팬티가 뚝 떨어졌다. 가방도 그냥 열려 있는 상태였고 누가 뒤진 것처럼 옷가지도 빠져나와 있었다”면서 그걸 물에 적셔서 가방 옆에 올려뒀나 보더라. 가방 옆에 있던 종이들이 다 젖었더라“고 했다. 역시 이번에도 화장실에 들락거린 남학생이 범인이었다. 학교 측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준비했다. 그제야 학부모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 약을 먹이겠다며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아 건강이 나빠졌고, 이로 인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드라마 단골 촬영지’ 베어트리파크…곰 먹이주기 등 무료 이벤트

    ‘드라마 단골 촬영지’ 베어트리파크…곰 먹이주기 등 무료 이벤트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료 이벤트를 벌인다. 우선 28일부터 30일까지 국화 화분 무료 나눔 행사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선착순으로 100개를 제공한다. 다음달 1~3일에는 먹이주기 무료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방문객에게 곰과 비단잉어 먹이를 무료로 제공해 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반달곰, 불곰 등 100여 마리의 곰을 길러 방문객이 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또 방문객이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등 전통 놀이도 준비했다.베어트리파크는 이재연씨가 1960년대부터 농장으로 시작해 ‘동물이 있는 수목원’으로 가꾸어 온 곳으로 2009년 일반에 개방됐다. 10만여 평의 숲과 정원에 100여 마리 불곰과 반달곰, 1000여 종 40만여 그루의 초목류와 조경수 등이 조성돼 있다. 경치가 아름다워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만 3세 이상) 8000원 등 유료다.
  • 추석 연휴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공연·이색 이벤트 다채

    추석 연휴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공연·이색 이벤트 다채

    “추석 연휴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색다른 경험 마음껏 느끼고 가세요.”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가 추석 연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억만송이 국화가 만발한 정원을 배경 삼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호수정원 공연장에서는 매일 새로운 이색대회가 열린다. ▲나도 노래 잘함(관람객 노래자랑) ▲우주최강 엄마 팔씨름 대회 ▲전국 어린이 포켓몬 딱지 배틀 ▲정원 발롱도르, 주인공은 나야(신발 던지기 게임) ▲훌라후프, 림보왕 선발대회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색대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비롯해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 퀄리티 보장! 김연우·이승환 콘서트 등 화려한 ‘문화공연’ 명품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내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이 오천그린광장 무대 위에 오른다. 28일 박람회 주제공연인 ‘카이로스’, 29일 오후 7시에는 김연우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특집 포크콘서트’도 30일 오후 7시에 관람할 수 있다. 가을 분위기가 무르익을 10월에도 다양한 문화공연들은 관람객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10월 1일 오후 7시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 등이 출연하는 ‘가을밤 힐링 콘서트’, 2일 오전 11시에는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출동한 ‘트랄랄라 브라더스’ 공연이 열린다, 3일 오후 7시에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콘서트가 화려하게 치러진다. 뿐만 아니라 국가정원 곳곳에서는 매직쇼, 저글링, 불쇼 등 상설공연도 함께 열려 추석 연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이들 손잡고 갈 필수코스! ‘어린이동물원’속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태어난 아기다람쥐원숭이 ‘정몽순’이 국가정원 마스코트로 떠오른 만큼 어린이동물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추석 연휴 어린이동물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 동안 아기다람쥐원숭이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기간 몽순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 후 인증하면 일일 선착순 80명에 한해 원숭이 키링이 증정된다. 아울러 앵무새, 알파카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앵무새와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 역시 28일부터 10월 2일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선착순 20팀으로 한정한다.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일일 70개의 복주머니 먹이를 체험비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방체험센터 ‘웰니스문화제’와 추석 SNS 특급 이벤트까지! 오는 30일 국가정원 한방체험센터에서는 건강&힐링을 주제로 사상체질검사, 내 몸 사랑 한약방, 인상모종 심기 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추석맞이 SNS 이벤트로 ▲온라인 룰렛 이벤트 ▲루미오와 뚱리엣을 찍어라를 진행한다. 현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정원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이벤트는 오는 20일부터 3일간 ‘루미오와 뚱리엣이 보름달 소원 들어줄게!’ 룰렛 행사다. 정원박람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매일 낮 12시에 게시되는 스토리 영상 속 룰렛 화면을 캡처해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정원박람회 입장권 100매와 치킨쿠폰, 커피쿠폰을 상품으로 지급한다. 노관규 시장은 “모처럼 긴 황금연휴를 앞두고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고 있다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오시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만발한 억만송이 국화와 함께 정원에서 누리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첨단 기술 활용 ‘멧돼지’ 행동 분석으로 ASF 대응 고도화

    첨단 기술 활용 ‘멧돼지’ 행동 분석으로 ASF 대응 고도화

    라이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야생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력 강화가 기대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첨단 무인기(드론)로 우리나라 산지에 적합한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을 개발하고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3차원 서식공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 ASF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 횡성을 촬영해 총 21마리의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관측했다. 야생 멧돼지는 일몰 전 이동과 먹이활동을 하고, 일출 직후는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 출범 지점의 서식환경을 분석한 결과 수목이 무성한 지역의 경사가 높은 능선을 통해 이동하고,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먹이활동 후에는 수목이 무성한 나지막한 구릉지 주변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멧돼지 탐지 표준화 기법 확보에 따라 멧돼지 분포 측정(모니터링) 및 서식지 분석 연구를 통해 ASF 피해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강원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올해 10개 양돈농장에서 발생했고 경기·강원·충북·경북지역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귀성객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 ASF 확산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무인기를 이용해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 위험 및 불가 지역의 멧돼지 서식밀도를 파악해 현장조사 결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자료 기반의 서식지 분석으로 멧돼지 서식 특성을 파악해 수색과 울타리, 포획기구 위치 선정 등 효과적인 방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녀들이 울음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태국 남성 툭하면…

    자녀들이 울음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태국 남성 툭하면…

    참혹한 내용 있어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태국 경찰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살 딸과 젖먹이 두 아들을 구타해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로 한 남성을 기소했다. 송삭 송사엥이란 남성인데 경찰은 지난주 태국 북서부의 어느 마을에 있는 그의 집 부엌 마루 밑에 묻힌 딸 시신을 찾아냈다. 수사관들은 그가 이전 결혼에서 얻은 다른 두 젖먹이 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자녀들이 우는 소리를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그의 현재 부인도 두 살 딸을 함께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세 번째 부인도 두 아들의 살해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세 사람 모두 경찰이 인신을 구속하고 있는 상태다. 송삭은 무려 네 차례나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 초 방콕의 방 켄 지구 경찰서에 가정폭력 제보가 접수됐다. 이웃들은 송삭이 12세와 4세 두 딸을 신체적으로 학대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부모가 없는 사이 두 딸을 구출했다. 12세 딸은 부모가 두 살 여동생을 때려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은 부모들이 여동생을 묻은 곳을 경찰관들에게 알려줬다. 경찰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두 젖먹이 아기가 10년 전 숨졌는데 이들의 유전자(DNA)를 대조해 부모들 손에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세 번째 부인은 남편이 젖먹이 아들 넷을 살해했다며 둘이 묻힌 곳을 경찰에 알려줬다. 경찰은 다른 두 아들 시신이 주유소가 들어선 부지 아래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태국서 음란생방송男, 최후진술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태국서 음란생방송男, 최후진술

    동남아시아 현지 여성들과 음란 생방송으로 논란을 산 한국인 남성 유튜버 20대 A씨가 “어리석은 생각과 욕심이 큰 죄가 됐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첫 재판에 앞서 반성문을 10차례 이상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진행된 A(27)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실형을 구형하고 9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하고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은 연령제한이 없어 미성년자들도 무분별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또 방송 도중 계좌번호를 노출해 시청자들의 댓글에 반응하며 후원금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한 끝에 이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유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발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률 검토를 통해 직접적 신체 노출 없이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남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최후진술 변호인 측은 먼저 공소장 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형사처벌 대상으로서의 음란 행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정에 들어온 A씨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염치 없지만 남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에게 선하고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인이 되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의 범행은 태국 현지에서도 보도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태국매체는 한국 유튜버가 자국의 길거리에서 여성을 함부로 촬영하고 술을 권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귀갓길에 한국 남성이 스트리밍 방송을 하며 다가와 나에게 술을 마시자고 했다”며 “내가 이를 거절하고 카메라를 피했지만 계속 다가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하는 도중에 내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했다”며 “유튜버는 계속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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