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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TV토론] 홍준표 “태도가 왜 그래요?…책임지라 협박만” 역정

    [대선 TV토론] 홍준표 “태도가 왜 그래요?…책임지라 협박만” 역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8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설전을 벌이다 또 ‘역정’을 냈다.이날 대선 TV 토론회에 참석한 홍 후보는 심 후보가 노조와 관련해 “노조가 강한 나라는 지금 다 복지국가가 됐고 경제위기서 튼튼하게 버티며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 무슨 궤변을 하느냐. 궤변이 아니면 가짜뉴스”라고 발언하자 “궤변이 아니라. 아니, 말씀을 왜 그리하시느냐”고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일부 노조원들의 월급이 도지사와 비슷하다’는 홍 후보의 과거 발언을 놓고 노조 파업 문제로 심 후보와 신경전을 벌이던 그는 심 후보 발언 시간이 끝나자 “아니 심상정 후보 토론 태도가 왜 그러느냐”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거론하면서 “여야 합의해서 국회에서 만든 정리해고법이 아니냐. (심 후보가) 통진당일 때 만든 것 아닌가. 만들어놓고 그 법에 따라 정리해고 했는데, 정리해고가 맞나 안맞나 소송까지 했다”며 “그러면 법에 따라야 한다. 그걸 왜 자꾸 들먹이느냐. 제가 옳다는 게 아니라 그게 틀린 게 없다 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가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책임져라. 시간이 없어서 더는 (얘기를) 못하겠다”고 하자 홍 후보는 “내가 가만히 보니까 문재인 후보나 심상정 후보는 또 오늘 뭐 책임지라 협박만 한다. 같은 후보끼리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발언 순서를 받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저하고 토론할 때는 제 질문에 대답을 해주셔야 한다”고 홍 후보에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어나 처음 색깔 본 10세 소년 ‘감동의 눈물’

    태어나 처음 색을 보고 눈물을 흘린 한 소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색맹 탓에 지금까지 세상을 무채색으로 봐야만 했던 10살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사는 하비어 맥커리(10)는 지난 16일 가족들로부터 특별한 선물 하나를 받았다. 이날 부활절을 맞아 이모 셀레나에게 미리 생일 선물을 받게 된 하비어는 기쁨과 기대감 속에 선물 상자를 풀었다. 하비어가 상자 안에서 꺼내 든 것은 선글라스다. 평범해 보이는 이 선글라스는 색맹이나 색약인 사람들에게 색을 보여주는 특별한 장치였던 것이다. 소년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웃으며 선글라스를 썼고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주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너무나 감격스러워 그만 울음을 터뜨린 것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멜리사는 그런 소년을 가만히 안아줬다. 잠시 뒤 가족들이 소년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자, 소년은 즉시 “색이다!”고 답했다. 이후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또한 한 가족이 소년에게 선글라스를 빼고 싶으냐고 물어보자 그는 “음, 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후 소년의 아버지는 자동차에 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야구공이나 방망이, 헬멧, 또는 성조기 등을 가져와서 보여줬다. 소년은 마침내 이런 물건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 멜리사는 “아들이 3살 때 색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지난해 아들의 이모 셀레나가 엔크로마 안경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뒤 이번에 아이 생일에 맞춰 선물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순간은 아들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이제 아들은 주변 모든 것에 완전히 매료돼 선글라스를 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색맹은 망막에 있는 원뿔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있어 색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색맹은 보통 유전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아주 드물게 안과 질환이나 의약품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색맹을 가진 사람들은 3억 명이 넘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의 6%, 여성의 0.5% 정도가 색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야생이든 길들었든 작든 크든 간에 모든 포유동물은 배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작은 고양이부터 커다란 코끼리까지, 심지어 인간도 한 번 배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위와 같은 이색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연성물질 저널’(Journal Soft Matter) 최신호에 발표했다. 배설물의 유체역학을 조사 중인 이들 연구자는 모든 포유류가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 속 배설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대변 배설에 관한 물리학은 여전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을 통해 코끼리와 대왕판다, 그리고 혹멧돼지와 같은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했다. 이때 연구원 중 한 명이 키우는 반려견 한 마리도 이번 실험에 참여했다. 또 연구진은 동물들의 평균 배변 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영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23종에 달하는 동물의 배변 시간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연구진은 직장의 지름과 배설물의 길이 사이의 비율 등 여러 지속적인 인자를 밝혀냈다. 또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낮은 수준의 압력을 가해 스스로 배변하며, 모든 포유류에게서 발견되는 점액층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고양이부터 코끼리까지 직장의 길이는 4~40㎝까지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포유류는 12±7초라는 거의 일정한 시간 안에 볼일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놀라운 경향을 마치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는 것처럼 배설물이 점액층에 의해 대장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모형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의 배변 시간은 신속한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퍼트리샤 양 박사과정 연구원은 “배설물 냄새는 동물에게 있어 위험한 포식자를 끌어들인다”면서 “볼일을 보기 위해 더 오래 머물게 되면 자신을 드러내 포식자에게 발견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배변 시간 측정 외에도 대변의 밀도도 분석했다. 34종의 동물원 동물은 섭취한 먹이에 따라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대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코끼리와 판다같이 섬유질이 많은 먹이를 먹는 초식동물은 곰과 호랑이같이 털과 뼈를 함께 먹게 되는 육식동물보다 더 가벼운 대변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Click Imag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욕 하늘에서 떨어진 해먹에 머리 맞은 英관광객

    뉴욕 하늘에서 떨어진 해먹에 머리 맞은 英관광객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에 들떠있기도 바쁜 순간, 한 여행객은 말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미국 언론매체 ABC7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고층 빌딩에서 대형 나무 해먹이 떨어져 길을 지나가던 영국인 관광객의 머리를 덮쳤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피해 여성(48)은 관광차 뉴욕에 들렀고, 남편과 함께 ‘그라운드 제로’가 된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보기 위해 로어맨해튼 거리를 걷던 중이었다. 그 순간 16층 빌딩의 5층 테라스에 묶여있던 해먹이 바람에 날아가면서 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인도를 걷던 여성의 머리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여성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지는 않았으나,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목격자는 “길 건너편에서 뭔가 시끄럽거나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서 행인들이 이를 보고 있는 상태였다. 여성이 타격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피를 흘리진 않았지만 상당히 안좋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강한 바람이 사고를 초래했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 풍속이 40km(25mph)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해당 빌딩 소유주는 바람이 72.4km(45mph) 이상 강하게 불 때, 표준 중량 이하의 물체의 보안을 강화할 것을 권고받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거대 혹등고래 뜯어먹는 임신한 백상아리 포착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혹등고래가 상어에게 먹히는 놀라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지난 20일 벌어진 백상아리의 고래 만찬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희귀한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 인근 해상으로, 만찬을 즐긴 주인공은 약 5m에 달하는 임신한 백상아리다. 이날 백상아리는 15분 간격으로 쉬면서 혹등고래 뜯어먹기를 무려 18시간이나 반복했다. 물론 백상아리의 만찬은 혹등고래가 사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에서 가장 운동성이 강하다. 평상시에 혹등고래는 백상아리가 입맛도 다시지 못할 상대지만 사체는 그저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상태. 영상을 촬영한 환경운동가 케이스 포는 "백상아리가 몸을 위 아래로 뒤집으면서 식사하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보였다"면서 "반복적으로 혹등고래를 뜯어먹는 모습이 마치 마약에 취한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혹등고래가 왜 죽어서 먹이가 됐는지 알 수 없으나 이 또한 자연의 섭리"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수리 눈에만 보이는 독사’ 낙엽 위 숨은 뱀 찾기

    ‘독수리 눈에만 보이는 독사’ 낙엽 위 숨은 뱀 찾기

    독사의 뛰어난 위장술 사진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헬렌(Helen)이 공유한 낙엽 위 숨어있는 뱀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헬렌이 공유한 사진에는 무수한 낙엽이 떨어져 있는 땅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당신은 뱀을 발견할 수 있나요?”란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낙엽 속에 카퍼헤드(Copperhead:아메리카살무사)가 숨어 있다. 헬렌은 다음날인 24일 뱀을 찾지 못한 소셜 이용자들을 위해 뱀 위치를 표시한 사진 한 장을 다시 게재했다. 그녀는 “아직 뱀을 찾지 못했다면…카퍼헤드”며 “귀엽지만 독이 있어서 만지면 절대 안돼요!”라는 글을 남겼다.카퍼헤드는 색이 구릿빛이라 ‘카퍼헤드’로 불리며 북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해 살고 있는 맹독류의 뱀이다. 한편 ‘하늘의 맹수’인 독수리는 인간보다 시력이 4배 이상 좋으며 무려 5km 상공에서 땅의 먹이를 포착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눈을 가졌다. 사진= Helen Twitt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생태 돋보기] 생물의 효율, 그들에게 배우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생물의 효율, 그들에게 배우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지난번 생태돋보기에서는 생물다양성과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들이 소비하는 것이 전 지구 생산량의 40%라고 밝혔다. 오늘은 지혜로운 소비를 위한 현명한 생산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8억년 전이라고 한다. 그 모습을 나타낸 순간부터 생명체들은 자연의 혹독함을 견디며 적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도구를 진화시켜 왔다. 다섯 번의 대멸종으로 여러 생물종이 사라지고, 또 그 빈자리를 살아남은 생물의 후손들이 메워 오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900만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해마다 새로운 종들이 계속 발견되는 걸 보면 우리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생물들이 엄청나게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멀리 볼 것도 없이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약 4만 5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이 생물들이 각자의 생활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적 적응이란 바로 에너지 효율이라는 측면일 수 있는데, 먹이를 가장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도구, 가장 빨리 도망칠 수 있는 도구,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도구,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 독물질 등 자연의 섭리 속의 생물체의 다양한 적응양식은 한없이 펼쳐진다. 이렇듯 모든 생물은 주변의 자원을 조금이라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신을 변형시켜 왔다. 인간도 주변의 자원이 필요하다. 다만 그 자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에서 우리는 다른 생물과 매우 다르다. 최근에야 비로소 우리는 개선을 시도한 것도 사실이지만 너무나도 파괴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다. 1차산업과 2차산업으로 인간은 풍요를 얻었다. 물질의 풍요와 그 물질의 목적이 종료된 시점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풍요다. 쓰레기의 풍요는 적당한 표현도 아닐 뿐더러, 한정된 자원이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자. 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도 필요하다. 이 말은 생물들이 자연을 이용하는 모습을 이해한다면 우리 인간은 이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자연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일게다. 이러한 관심은 화학, 재료공학, 생물학 등 여러 학문분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생물학 분야에서 자연모사는 전 분야의 10%에도 못 미친다. 물론 생물에서 모든 것에 대한 공학적 해답을 얻을 필요는 없다. 인간이 만들어낸 형태가 더 효율적인 것도 매우 많다. 다만 우리가 공학적 난제에 부딪혔을 때, 또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을 얻고자 할 때 생물들은 그 결정적인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혁명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과 그 뒤에 찾아올 5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그 어디에도 생물에게서 배우는 것에 대한 언급은 없다. 시쳇말로 이제 더 배울 것이 없으니 하산할 때인가. 아니다 이제 산을 오르기 시작할 때이다.
  •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좌절하는 비정규직 다시 일어서게 하려면…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이 열악한 처우 속에 지속적인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하도급 시스템을 개선하고, 파견 및 용역 등 간접고용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원청→하청→파견·용역’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시장의 먹이사슬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그런 구조에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이라는 공약은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24일 “규제를 통해 비정규직을 줄이려고 하면 복잡한 하도급 시스템을 악용해 싼 노동비용을 유지하는 간접고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차라리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 원청 근로자뿐 아니라 하청 고용자도 고용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임금, 근로조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영세기업의 근로자는 정규직이라고 해도 임금이 너무 낮기 때문에 여기저기 회사를 옮겨다니는 등 사실상 비정규직과 다르지 않다”면서 “재벌 개혁을 통해서 과도하게 중소기업 등에 하청 단가를 너무 낮게 책정하는 구조를 개혁하고 힘의 균형을 맞춰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새로운 공공부문 복지서비스를 시작할 때 과도하게 사업비를 낮추려 들다 보니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릴 수가 없고, 결국에는 담당기관에서 위탁·외주를 주거나 비정규직을 쓰게 된다”면서 “정부가 먼저 이런 구조적 문제를 의지를 가지고 풀어내지 못한다면 공공부문조차도 일부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뿐 간접고용이 늘어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2년’이라는 비정규직 근로계약 제한이 오히려 근로자를 돌려 막기하는 법으로 전락했다며 법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상시 지속적 일자리는 정규직으로 직접고용을 하라는 대원칙은 있었지만, 공공부문에만 제한적으로 해당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 간접고용 중 상시지속적 업무를 하는 청소 노동자 정도를 직접 고용한 게 전부였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상시 지속적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하는 것이 민간 부분으로 전혀 확대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결국 지금 2년이라는 기간제 근로자 사용 기간만 제한을 하고 있는데, 법 자체가 애매한 데다 실질적으로 노동자 돌려 막기를 허용하는 데 쓰이다 보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 자체를 손질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란 민주노총 비전국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바람직하지만 고용 전환이 일시에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면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마약 먹여 실신한 승객 금품 빼앗고 거리에 버린 택시기사

    마약 먹여 실신한 승객 금품 빼앗고 거리에 버린 택시기사

    마약을 술에 타 먹이고 정신을 잃은 승객의 금품을 빼앗고 길거리에 버리고 달아났던 6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택시기사 김모(6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3일 0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모 주유소 앞에서 취객인 이모(34)씨를 차에 태운 뒤 좋은 술이 있는데 한잔 마셔보겠냐며 향정신성의약품인 ‘로라제팜’을 탄 양주를 먹여 실신시켰다. 김씨는 이씨의 금팔찌와 휴대전화기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이씨를 길거리에 내려놓은 뒤 곧바로 달아났다. 이씨는 3시간가량 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당시 한겨울이라 상당히 추웠기 때문에 하마터면 이씨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또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걸쳐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 등의 금품 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 가운데 1명도 “거리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지갑 등이 없었다”고 진술해 김씨가 같은 수법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딱새의 용맹정진…새와 지구의 날

    딱새의 용맹정진…새와 지구의 날

    지금 우리 집에서는 딱새 한 마리가 목하 용맹정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장소는 현관 앞 기둥에 만들어준 새집 안이다. 그 조그만 새집 안에서 딱새 암놈 한 마리가 지금 알을 품고 꼼짝 않고 참선에 들어 있다. 벌써 여러 날이 지났건만 그 자세 그대로다. 어느 수도자가 저처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참선을 할까. 새집 앞에 있는 주목 가지를 들추고 구멍 안을 들여다보니 어미 딱새와 눈이 딱 마주친다. 그래도 어미 딱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미동도 보이지 않는다. 보통 때라면 우악~ 하고 날아 도망갔을 테지만, 지금은 자기 새끼에게 생명을 주고 있는 지고한 시간이라 제 생명에는 아랑곳없이 버티는 거다. 생각하면 눈물겹고 갸륵하다. 그 조그만 생명체 안에 그런 숭고함이 서려 있다니…. 갸륵한 것은 어미 딱새뿐이 아니다. 수컷 딱새는 하루종일 둥지 부근을 날아다니며 보초 서고 자기 마눌에게 먹이를 날라다 바친다. 이야말로 일심동체다. 목숨을 내거는 건 어미 딱새뿐만 아니다. 아비 딱새도 그에 못지않게 용맹하다. 한번은 집 고양이가 둥지로 접근하자 이 아비 새는 공중에 정지 비행을 하면서 자기보다 수십 배가 더 큰 고양이에게 감연히 맞섰다. 자칫 고양이 발에 한 번 얻어맞으면 그대로 끝나는 목숨이지만, 아비 딱새는 불퇴전의 자세로 고양이에 맞서는 것이다. 더이상 딱새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새집 아래에 넓게 그물망을 쳐주었다. 그후로 고양이의 둥지 접근은 차단되었다. 딱새는 암수가 모습이 많이 다르다. 암수 모두 날개에 흰 반점이 있는 건 같지만, 수컷은 머리에서 뒷목까지 회백색이고, 얼굴과 멱은 검은색, 가슴과 배는 고운 주황색이다. 그리고 꼬리깃은 검은색인데, 나무에 앉아 있을 때는 쉼없이 꼬리를 까딱거린다. 암컷은 보기에 수컷보다 모양이 좀 단조롭다.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이며, 날개의 흰 반점이 수컷보다 작다. 허리와 위꼬리덮깃이 주황색이다. 철새인 이 딱새들은 겨울에는 인도 북동부, 인도차이나, 일본 등지에서 월동하고, 여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바이칼호 인근 및 동북부 아시아 전역에서 번식하는데, 둥지는 인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짓는단다. 한배 산란수는 5~7개이며, 포란기간은 12~13일, 육추기간은 약 13일이다. 보통 연 2회 번식한다. 딱새들은 작년에도 우리 집에서 둥지를 틀어 알을 깠다. 어쩌다 새끼가 마당에 나와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아내가 얼른 잡아 둥지에 넣어주었다. 고양이, 개 등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는데, 어린 생명이 겁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짠한 마음이 든다. 이 어린 새도 몇 달 뒤면 성조가 되어 저 멀리 동남아까지 수천 km 바다 위를 날아갈 것이다. 그리고 다음 봄이 오면 또 우리 집을 찾겠지. 이처럼 먼 거리를 오가면 생을 엮어가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 생명이란 참으로 애잔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창 밖에서 아비 딱새 우짖는 소리가 들린다. 둥지 안에서 알을 품고 용맹정진하는 마누라에게, 내가 여기 있어, 조금만 더 힘을 내라구, 하고 성원을 보내는 소리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마침 오늘이 지구의 날이다. 우리가 사는 이 조그만 행성을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자고 깨어 있는 시민들이 지구 행성인들의 각성을 촉구한 날이다. 지구가 인간의 탐욕으로 여기서 더 망가진다면 이런 새들도 모두 지구를 떠나고, 지구 하늘에는 더 이상 새들이 날지 않게 될 것이다. 글·사진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황현희, 샘 해밍턴에 일침 “홍현희 한심하다는 표현 부적절”

    황현희, 샘 해밍턴에 일침 “홍현희 한심하다는 표현 부적절”

    개그맨 황현희가 동료 개그우먼 홍현희를 비난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일침했다. 22일 황현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샘 형. 내가 웬만하면 개톡을 하려고 했는데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 돼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며 샘 해밍턴을 향한 글을 올렸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가 있다”며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 비하인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황현희는 “이런 식으로 풀어가자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들에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어서’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현희는 지난 19일 밤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 흑인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우스꽝스러운 춤 사위를 선보여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샘 해밍턴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더욱 키운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고생대에는 현재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물들이 많았다. 삼엽충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생물이지만, 그 외에도 괴상하게 생긴 수중 생물들이 복잡한 생태계를 구성했다. 흔히 바다 전갈이라고 불리는 유립테루스(Eurypterid, 광익류) 역시 그중 하나다. 유립테루스는 고생대의 바다와 호수에 살았던 거대 절지동물로 전갈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거미 쪽에 더 가까운 그룹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생대 말에 모두 멸종했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종이 200종이 넘을 만큼 당시에는 크게 번성했던 생물이다. 대부분의 경우 몸길이 20cm 이하지만, 가장 큰 종의 경우 몸길이가 2.5m에 달해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이기도 하다. 유립테루스는 12개의 체절로 되어있으며 앞에는 뒤로 갈수록 커지는 다리가 존재한다. 유립테루스는 현재의 전갈이나 거미와는 달리 수중 생활을 했으므로 다리의 용도는 걷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잡거나 헤엄치는 데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뾰족한 꼬리의 용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바다나 호수에서 살았던 동물이라면 보통 크고 넓은 꼬리를 지녔을 법한데, 왜 뾰족한 꼬리가 있을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은 현재의 전갈처럼 독침을 지녔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석에는 독침이 있었던 증거가 전혀 없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스콧 퍼슨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4억 3000만년 전 살았던 유립테루스의 일종인 슬리모니아 아쿠미나타(Slimonia acuminata)의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독침은 없지만 이 꼬리가 쉽게 구부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복원도에서 보듯이 톱니 같은 표면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고정하거나 붙잡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이들은 유립테루스의 꼬리가 먹이를 붙잡는 용도였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유립테루스가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였다는 점이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복원도처럼 초기 어류의 조상을 거대 전갈처럼 생긴 유립테루스가 꼬리와 다리를 이용해서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다.(사진) 당시 초기 어류의 조상은 아직 작은 생명체에 불과했고 일단 붙잡히면 거의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 관계는 데본기에 이르러 다양한 어류가 진화하면서 역전된다. 어류가 커지면서 상위 포식자가 되었고 유립테루스는 서서히 숫자가 줄면서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고생대 중반 이후 척추동물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서 양서류, 파충류, 조류, 공룡, 포유류 등 다양한 척추동물이 파생되어 인간까지 진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척추동물의 조상이 거대 바다 전갈의 다리와 꼬리를 피해 살아남지 못했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다. 유립테루스도 무서운 사냥꾼이지만, 초기 어류의 조상 역시 만만치 않은 생물이었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왼쪽)와 대포가 오는 7월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다.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모두 수컷이다.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금등이와 대포는 다음달 제주로 옮겨져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다. 그전까진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 포획 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는다. 현지 훈련과 적응이 순조로우면 7월 중 방류된다. 서울시는 “이번 방류는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 정도 서식 중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 수를 늘려 종 보전에 기여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2013년 7월에는 제돌이를, 2015년 7월에는 불법포획으로 몰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번 방류가 이뤄지면 서울대공원에는 남방큰돌고래가 없게 된다. 서울대공원, 서울시, 해수부는 민관 방류위원회를 꾸려 방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민의당, 홍준표에 “성폭력 공범은 후보 자격 박탈해야”

    국민의당, 홍준표에 “성폭력 공범은 후보 자격 박탈해야”

    21일 국민의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성범죄 모의 논란’과 관련해 “당장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나서서 홍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교 1학년인 1972년 당시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와 다른 친구들이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서술해 논란을 빚었다. 김경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홍 후보는 보수 정치인을 더는 참칭하지 마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홍 후보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홍 후보는 자신이 약물을 제공한 친구의 강간 시도가 미수에 그친 이후에도 ‘그럴 리가 없다.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후보가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란 발언으로 비판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대선의 격을 떨어뜨리고 유권자를 모욕하는 막말 등 갖은 기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그를 주요 정당의 후보로 존중하고자 애썼다”며 “시대착오적 발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약물을 몰래 먹인 성폭력의 공범임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홍 후보가 후보직을 억지로 유지할 경우 우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GT, 시작부터 534개 버디쇼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화려한 버디 쇼로 2017년 시즌의 막을 열었다. 20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KGT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는 무려 534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지난해 대회 첫날의 476개보다 58개가 많았다. 이글도 풍년이었다. 모두 21개의 이글이 작성돼 지난해보다 10개가 늘었다. 버디와 이글이 이렇게 많이 쏟아진 것은 코스 컨디션 덕분이었다. 이른 봄이지만 정성을 들여 가꾼 페어웨이 잔디 밀도가 촘촘해 아이언샷에 스핀을 먹이기가 용이했다. 이글은 6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쏟아졌다. 아이언으로 ‘투온’이 가능한 6번홀에서는 12개, 드라이버로 단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도록 284야드로 줄여 놓은 11번홀에서는 5개가 나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돋보였다. KGT 지민기 경기위원은 “코스가 경기하기에 쉽긴 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더라”면서 “비거리와 정확도가 돋보였다. 그린을 놓쳐도 대부분 핀 1~2m 이내에 붙인 뒤 실수가 없었다”며 “선수들의 눈빛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강권일(36)이 8언더파 64타를 때려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권성열(31), 전가람(22), 박성빈(39), 김진성(28) 등 4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로 추격했다. 강권일은 대기 순번 155번째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

    홍준표 과거 에세이 ‘돼지 흥분제 이야기’ 내용 논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에세이집 중 일부 내용이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준 일을 고백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005년 당시 의원이던 홍준표 후보가 쓴 에세이집 <나 돌아가고 싶다(행복한 집)>의 내용이 촬영돼 올라왔다. 이 책은 ‘눈물과 회한의 50년 인생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121쪽에 적힌 ‘돼지 흥분제 이야기’이다. 홍 후보는 “대학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며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서술했다.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 돼지를 교배시킬 때 쓰긴 하지만 사람도 흥분한다고 들었는데 안 듣던가?”, “결전의 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등의 문장이 적혀있다. 홍 후보는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이 글을 맺었다. 한편 홍 후보는 최근 “설거지는 여성 몫”이라는 취지의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TV토론을 통해 이를 사과했다.▶ 홍준표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고…두 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 아파”(영상) ▶ 홍준표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여자 가사노동은 하늘이 정한 것” ▶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 홍준표, 45년전 MBC 코미디언 공채 응시…결과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범창 뜯고 불길서 초등생 3명 구한 엄마와 딸

    50대 여성과 대학생 딸이 불이 난 빌라에 갇힌 초등학생 3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연희동의 다세대 빌라 1층에 사는 심동주(53)씨는 18일 오후 4시 50분쯤 매캐한 냄새를 맡았다. 딸 다은(20·대학생)씨와 곧장 집 밖으로 뛰쳐나온 심씨는 반지하 창문 틈에서 새어 나오는 시커먼 연기를 목격했다. 집 앞에 모여 선 이웃 중 하나가 방범창을 돌멩이로 깨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불이 난 반지하 집에 갇힌 소녀들은 창문 틈 사이로 연신 손을 내밀며 구해달라고 외쳤다. 이 광경을 본 심씨는 방범창을 발로 차서 뜯어내고 딸 다은씨와 함께 아이들을 차례차례 구조했다. 다은씨는 맨발로 울먹이는 아이들에게 신발까지 벗어주며 달랬다. 당시 불은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이 친구 2명을 집으로 초대해 튀김 요리를 하던 중 일어났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끓이던 중 식용유에서 불꽃이 튀었고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 불은 집 내부와 가구를 모두 태워 8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지만, 심씨 부녀의 활약으로 A양과 친구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898년 ‘식인 사자’는 왜 35명을 잡아 먹었을까?

    1898년 ‘식인 사자’는 왜 35명을 잡아 먹었을까?

    지난 1898년 아프리카 케냐의 사보강(Tsavo river) 철로 교각 현장에서 수천 명의 인부들을 벌벌 떨게 만든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바로 식인 사자 2마리의 습격으로 무려 135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것. 당시 아프리카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으로, 이중 영국은 천연자원의 원활한 수탈을 위해 아프리카 곳곳에 철도를 놨다. 이같은 이유로 케냐의 사보강 교각 건설이 시작됐으며 지휘는 영국군 대령이, 수천 명의 인부는 식민지 인도인들과 흑인 노예들로 동원됐다. 그러나 이 공사의 가장 큰 난관은 뜻밖에도 식인 사자였다. 결국 한 쌍의 식인 사자는 총에 맞고 숨졌으며 이후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 사망자는 135명이 아닌 35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할리우드 영화(고스트 앤 다크니스·1996년 작)로도 제작될 만큼 화제가 된 이 식인 사자는 마치 전리품처럼 현재 미국 시카고의 필드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후 식인 사자를 둘러싼 학자들의 관심은 왜 이들이 사람을 주 먹이로 삼았느냐는 점이다. 사자는 사람과 접촉을 꺼리고 주식이 사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학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또 한 측에서는 사람 고기맛에 빠졌다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필드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식인 사자가 사람을 잡아먹은 이유는 부러진 이빨과 치통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박물관에 보관된 두개골과 이빨을 분석해 이루어진 이번 결과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송곳니 아래 쪽에 나있는 종양과 부러진 이빨. 연구를 이끈 브루스 패터슨 박사는 "사자는 보통 누(wildebeest)와 버팔로 등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는다"면서 "사자 입장에서 부실한 이빨 상태는 사냥에 있어서 먹이를 죽이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곧 부실한 이빨을 가진 두 마리의 식인 사자가 먹고 살기 위해 주목한 것은 교각 공사를 위해 새로 들어온 인부들이었던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인도에서 건너 온 수천 명의 인부와 우간다, 콩고에서 잡아온 노예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가 많은 수가 사고와 가뭄, 전염병 등으로 죽었다. 패터슨 박사는 "두꺼운 가죽과 힘을 가진 다른 야생동물보다 연악한 사람은 훨씬 손쉬운 사냥감이었다"면서 "처음에는 들판에 버려진 시신을 먹다가 점차 살아있는 사람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덴마크법원 정유라 송환 판결…“어린 아들 돌봐 줄 사람 없는데” 눈물

    덴마크법원 정유라 송환 판결…“어린 아들 돌봐 줄 사람 없는데” 눈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19일(현지시간)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정씨는 이날 송환 불복 소송 재판에 나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씨는 “죄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씨는 이날 재판부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변호인에게 “어린 아들을 돌봐 줄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보르구치소에 109일째 구금 중인 정씨는 이날 오전 8시 46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꽃샘추위를 의식해서인지 정씨는 지난 1월 1일 체포됐을 때 입었던 회색 패딩 점퍼를 입은 모습으로 경찰 호송 승용차에서 내렸으나 법정에는 검은색 노스페이스 운동복 바지와 살구색 스웨터에 흰색 운동화를 신고 들어섰다. 정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치소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아픈 곳 없이 건강하며 아이도 자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승마 지원이 결정타가 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발끈하며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입을 닫았다. 정 씨는 모친인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했다는 주장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부하 직원이었지 그렇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면서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고, 어떤 상황이 전달됐는지 나는 외국에 있어서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선 “학교에 간 적이 한 번밖에 없다. 시험이 어떻게 되고, 수강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면서 “학교에 대해 한 개도 모른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대리시험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머니가 그런 것을 했다고 쳐도 이를 저한테 얘기하고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삼성의 승마 지원 통로가 됐던 코어(K)스포츠 지분을 갖게 된 데 대해서도 “어머니가 그냥 사인하라고 해서 사인했다”면서 “2016년에 삼성이 승마를 서포트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게 코어스포츠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어머니가 가난하지도 않았고 충분한 돈이 있었다”면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20살 된 어린 애에게 엄마가 이런 돈이 어디서 생겼다고 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정씨는 한국 측으로부터 어린 아들을 이용해 송환하려는 압박을 받았다면서 “(당국자가) 전 남친이 (아이를 맡을 것을) 요청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고, 1월보다 더 (구치소에) 있게 되면 아이가 덴마크의 다른 가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아니냐고 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몇 차례 휴정을 거친 뒤 재판 시작 후 5시간 30분 지난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재판부가 송환을 결정하자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으나 당황해하는 모습을 감추지는 못했다. 정씨 변호인은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정씨의 도주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구금을 요청하자 전자발찌를 차고, 매일 매일 행적에 대해 경찰에 보고하겠다며 재구금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듯 정씨는 변호인에게 영어로 “전 남친도 한국으로 가버렸고,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 언제까지 보모에게 맡길 수도 없는데…”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한국 정부 당국이 아이를 보게 해 준다고 보장해준다면 한국에 갈 의사도 있다”며 조건부 귀국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정씨는 법정을 나서 구치소로 다시 향하면서 전임 변호인이 밝힌 대로 덴마크 법원이 최종적으로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 덴마크에 정치적 망명을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덴마크 정부에 망명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처럼 가젤 낚아채 사냥하는 대형 악어

    ‘죠스야 악어야?’ 거대한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에서 5m에 달하는 거대 악어가 가젤을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케냐와 보츠와나로 사진 여행을 떠난 캐나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리 우(Jeffrey Wu)가 누의 강 건너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마라 강을 찾았다. 16피트(약 4.9)짜리 거대 악어 한 마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 강가 가까이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목마른 가젤이 강가로 물을 먹으려 다가왔을 때, 수컷 악어는 때를 놓치지 않고 가젤을 큰 입으로 낚아챘다. 사냥에 성공한 악어는 강렬한 턱으로 가젤을 제압했으며 무방비 상태의 가젤은 악어 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익사했다. 거대 악어는 마치 영화 속 죠스처럼 잡은 가젤을 이등분해 단숨에 먹어치웠다. 당시 강가에는 잡아먹힌 가젤 외에도 12마리의 가젤 무리가 있었고 4마리의 가젤이 다섯 악어에게 잡아먹혔다. 익명의 51세 목격자는 “악어는 우리와 25m 떨어진 곳에 있었고 이 살인기계가 보여주는 자연의 진정한 힘을 느꼈다”며 “악어는 약 5m 크기였으며 가젤을 잡아먹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가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식동물인 누 떼는 매년 4월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마사이 마라로,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effrey Wu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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