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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m짜리 거대 악어 코앞서 보는 ‘죽음의 케이지’

    5m짜리 거대 악어 코앞서 보는 ‘죽음의 케이지’

    무시무시한 거대 파충류를 코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수중 인클로저가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악어동물원(Crocosaurus Cove)의 악어체험 ‘죽음의 케이지’(Cage of Death)에 대해 소개했다. 이용객은 약 5m에 달하는 거대 악어를 체험하기 위해 4cm 두께의 유리 원통 케이지 안으로 들어간다. 이용객은 약 15분 동안 물속으로 들어가 무시무시한 파충류가 먹이 먹는 모습을 투명 케이지를 사이에 두고 체험한다. 생생한 악어의 모습을 360도 각도서 관찰할 수 있는 ‘죽음의 케이지’는 1회 성인 2명이 이용할 수 있다. ‘죽음의 케이지’에는 초퍼(Chopper), 액셀(Axel), 윌리엄과 케이트(William & Kate ) 등 총 7마리의 거대한 인도악어가 살고 있다. 인도악어는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로도 불리며 길이 7m, 무게 1.3톤까지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 악어동물원의 ‘죽음의 케이지’는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1인 15만 5천원(170 호주달러), 2인 23만 8천원(260 호주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15세 이상부터 체험 가능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면책 양도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진·영상= Crocosaurus Cove / Alistair Bailli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중·고교생 4명이 부천 여중생 집단폭행…얼굴·두피에 전치 2주 부상

    중·고교생 4명이 부천 여중생 집단폭행…얼굴·두피에 전치 2주 부상

    최근 중·고교생들의 잔혹한 폭행 범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에서도 남녀 중·고교생 4명이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최근 공동상해 혐의로 A(14)양 등 남녀 중학생 3명과 고교생 B(17)양 등 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 새벽 4시쯤 부천의 한 여인숙에서 중학생 C(15)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평소 청소년쉼터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C양이 자신들의 돈을 멋대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C양을 여인숙으로 데려가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가해 학생들은 C양의 얼굴을 주먹이나 발로 때렸다. C양은 얼굴과 두피에 심한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C양은 가해 학생들이 피를 닦아내라며 들여보낸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탈출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기 주려고 마트서 산 바나나서 ‘독거미 알’이…

    아기 주려고 마트서 산 바나나서 ‘독거미 알’이…

    한 엄마가 아기에게 먹이려던 바나나에서 독거미의 알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케임브리지에 사는 주부 데비 캠벨이 바나나에서 독거미 알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흰색 비닐처럼 덮혀있는 부분이 바로 독거미의 알이 모여있는 공간이다. 이 알의 정체는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 브라질 방황거미는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에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문제는 독거미의 알을 품은 이 바나나가 영국의 대형마트인 테스코에서 구입됐다는 점이다. 캠밸은 "이 바나나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먹이려던 것"이라면서 "바나나를 꺼내주려던 순간 문제의 흰 부분을 발견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독거미의 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너무 충격을 받아 글도 다 읽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별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엄마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캠벨은 "과거 신문에서 바나나 거미 사건을 읽은 적이 있지만 나에게 벌어질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바나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문제의 바나나를 판매한 테스코 측은 사고 수습에 나섰다. 테스코 측 대변인은 "캠밸 가족에게 사과드리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바나나 생산지 관리부터 유통까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청년 구직자 기운 빼는 ‘신의 직장’ 채용 비리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심각하다. 감사원은 공공기관 53곳의 채용 실태를 감사한 결과 39곳에서 100건의 불·탈법 사례가 확인됐다고 그제 밝혔다.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의 낙하산, 코드 인사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직원 채용 과정마저 복마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감사원은 최흥집 전 강원랜드,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최 전 사장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40대 비서관이 채용을 부탁하자 자격 미달임을 알면서도 공개 채용 형식을 동원해 그를 채용했다. 권 전 사장은 자신의 조카를 인턴으로 부정 채용한 것도 모자라 무기계약직으로 신분을 전환해 줬다. 당시 노조위원장은 청탁으로 딸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석탄공사의 이 같은 채용 비리로 11명의 지원자가 탈락의 불이익을 당했다는 게 감사원의 조사 결과다. 한국서부발전 사장 임명 과정에서는 주무 부처인 산업부의 입김으로 추천 후보가 뒤바뀌는 일도 벌어졌다. 공공기관은 소위 ‘신의 직장’, ‘꿈의 직장’이라 불린다. 취업 준비생들은 밤잠을 설쳐 가며 입사 시험을 준비한다. 이들에게 채용 비리는 박탈감, 좌절감을 넘어 분노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들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보다 야비한 범죄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허탈감을 느낀다. 비리로 채용된 당사자들뿐 아니라 청탁 관련자들의 엄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공공기관 채용 비리의 근원은 낙하산, 코드 인사 등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문성도 없으면서 정권과 유착된 이유만으로 공공기관장에 임명되고, 이 과정에 힘을 보탠 주변인들이 채용 청탁에 나서는 먹이사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전 정부의 실세로 불렸던 최경환 의원이 채용 청탁 혐의로 재판 중인 것을 비롯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유사한 채용 비리가 반복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공기관장과 임직원은 정부의 인재 채용 사이트인 나라일터를 통해 공개채용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별로 없다. 낙하산을 공식화하는 통로쯤으로 인식하는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현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 임직원 선발 방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근원적인 문제로 지목된 낙하산, 코드 인사가 없어지지 않으면 허사일 것이다. 앞으로 이어질 공공기관의 수장과 임원 인사부터 먹이사슬 같은 채용 적폐를 청산하도록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 마광수 비보에 이파니 울먹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셨으면”

    마광수 비보에 이파니 울먹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셨으면”

    방송인 이파니가 5일 고인이 된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의 비보에 눈물을 흘렸다.이파니는 10년 전 마광수 전 교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가자 장미여관’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연극무대에 데뷔했다. 이파니는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분이었다. 시골 선생님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외설 시비에 휘말린 마 교수와 플레이보이 모델로 데뷔한 나는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가자 장미여관’의 연출자인 강철웅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면서 “지난 2일 마광수 교수님이 감독님을 찾아와서 ‘살기 힘들다’며 ‘즐거운 사라’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더라. 연극과 영화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즐거운 사라’를 만들었다면 당연히 내가 사라를 할 거라 생각하며 설레였는데, 안타깝다”고 울먹이며 “교수님이 부디 하늘에서는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연세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마 전 교수는 시인 윤동주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따며 국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9년 펴낸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대중적으로도 알려졌으며, 1992년에는 발간한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을 빚어 구속돼 표현의 자유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 전 교수는 등단 40년을 맞은 올해 초 ‘광마집’(1980)부터 ‘모든 것은 슬프게 간다’(2012)까지 시집 여섯 권에서 고른 작품들과 새로 쓴 10여 편을 합해 119편을 묶은 시선집 ‘마광수 시선’을 펴내기도 했다. 고인은 1985년 결혼했다가 5년 뒤 이혼했고 자녀는 두지 않았다. 재작년 모친을 여읜 뒤로는 서울 용산의 자택에서 혼자 살았다.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김경자 서울시의원 ‘서울 새활용플라자’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9월 5일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개최된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했다. 새활용산업은 유럽 등에서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원 재활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등을 더해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이다. 연 매출 700억 원이 넘는 스위스 가방업체 ‘프라이탁’ 등이 대표적 기업이다. 김 의원은 “단순하게 재활용을 하는 것을 넘어 새활용이라는 개념을 적용시킨 것이 인상 깊었다”라고 말하며, “재활용 의류 등을 이용해 새로운 옷이나 가방으로 만들거나,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장바구니로 만들고,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여 얻은 지렁이 배설물 비료 등을 새활용 사례로 직접 보니, 매우 흥미로웠다” 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디자인재단에 위탁된 사업이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새활용플라자 운영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잘 지내렴…지리산 반달가슴곰 세 번째 방사

    이번엔 잘 지내렴…지리산 반달가슴곰 세 번째 방사

    서식지인 지리산을 벗어나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연이어 잡힌 수컷 반달가슴곰 ‘KM 53’이 3번째로 지리산에 풀린다. 이번에도 수도산으로 가면 잡지 않고 수도산을 제2서식지로 조성, 관리할 계획이다.5일 환경부에 따르면 KM 53의 방사 장소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달곰의 안전한 생육을 위해 6~7일쯤 지리산에 놓아주는 것으로 결정됐다. 어린 까닭에 먹이경쟁에서 밀려 새 서식지를 찾아 이동했다는 분석도 있어 지난 두 번과 달리 먹이환경이 좋은 지점으로 방사지를 바꿨다. 수도산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발신기를 부착해 추적·모니터링을 한다. KM 53은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한 첫 사례로, 2004년 시작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KM 53이 지리산에서 동면한 뒤 올해 수도산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외에서 수컷 흑곰의 이동거리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국내에서도 경남 함양(15㎞)과 전남 구례(7㎞)까지 이동이 확인됐지만 대부분 서식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2015년 1월 태어나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KM 53은 2016년 9월 발신기 이상으로 위치 확인이 끊긴 후 올해 6월 14일 서식지에서 직선으로 80㎞ 떨어진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KM 53을 지리산으로 옮겨와 자연적응 훈련 등을 한 뒤 지난 7월 6일 지리산에 다시 놓아줬지만 그달 25일 수도산에서 다시 잡혔다. 발신기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에서 함양과 거창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재포획 후 지방자치단체와 학계·환경단체 등에서 KM 53을 수도산에 방사해 서식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은 47마리로 적정 수용능력(50~70마리)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또 KM 53 발견 지역은 해발 1000m가 넘고 평소 입산금지 지역이라 위험 상황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도 수도산의 서식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지리산에 다시 놓아줬다. 이동 경로 및 생태 습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노희경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수도산이 KM 53의 서식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동 시 행동반경과 동면 등의 습성을 관찰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서식지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곰팡이 음식 먹이고 폭행…장애인 학대한 목사 부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가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한 음식을 먹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한 장애인 인권센터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일부 장애인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일부 장애인을 자신의 밭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와 국고보조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가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한 음식을 먹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심판의 날’이나 ‘반성의 날’로 정해 장애인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부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실토하면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거나 검도 연습용 죽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11월 김장을 할 때는 한 장애인이 운반하던 김치통을 잠시 내려놓았다는 이유로 8시간 동안 창고에 감금한 채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일부 사회복지사는 이씨 부부에게 학대 중단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시당하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월 한 장애인 인권센터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일부 장애인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일부 장애인을 자신의 밭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와 국고보조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일이 오래돼 진술 이외에 폭행 흔적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30여년 전부터 서울 등지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다가 2006년 경기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차례 시설 명칭과 대표자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를 다른 사람 명의로 변경했다. 경찰은 이씨 부부가 시설 운영에 문제가 노출될 때마다 운영자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살충제 계란 독성 빼기 위한 ‘닭 다이어트’…살충제 수치 오히려 상승 ‘역효과’

    살충제 계란 독성 빼기 위한 ‘닭 다이어트’…살충제 수치 오히려 상승 ‘역효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 농장들이 닭의 몸 속에 들어있는 독성을 빨리 빼기 위해 먹이를 대폭 줄이는 방법을 썼지만 역효과를 보고 있다.닭이 모이를 잘 먹지 못해자 계란도 낳지 못해 재검사를 못 받는가 하면 일부 농장에서는 계란의 살충제 수치가 오히려 높아졌다. 기준치를 웃도는 양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출하를 중단했던 전국 52개 산란계 농장 중 지난 3일 기준 33개 농장이 허가를 받아 계란 유통을 재개했다. 살충제 계란 파문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계란 출하를 위해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청, 대기 중인 농장들도 있다. 하지만 체내에 쌓인 살충제 성분을 서둘러 배출시키겠다며 ‘닭 다이어트’에 나선 농장들은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 사흘에 한 끼의 사료만 먹이는 극단적 방식인데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닭들은 정상적으로 알을 낳지 못한다. 사흘간 40개씩의 계란이 있어야 축산 당국에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데 굶주리다 보니 이 기준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살충제를 썼다가 적발된 농장은 18곳이다. 이들 농장 중 평상시처럼 사료를 준 7개 농장은 이미 적합 판정을 받아 계란을 유통 중이다. 닭 다이어트에 나선 농장은 11곳이다. 이들 중 살충제 성분 검사를 통과한 농장은 2곳뿐이고, 나머지 9개 농장은 여전히 닭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 충남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10개 농장 중 9곳은 평소처럼 사료를 주면서 계란을 생산, 유통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반면 닭 다이어트에 나선 나머지 1개 농장은 계란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아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청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7개 농장 중 5곳이 살충제 검사를 통과했고 나머지 2곳이 여전히 닭 다이어트 중이다. 닭 다이어트에 나섰는데도 지난달 중순 전국 전수조사 때보다는 더 많은 양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도 있다. 13만 5000마리의 닭을 키우는 충북 음성의 한 산란계 농장은 지난달 중순 전수조사 때 비펜트린 0.0627㎎/㎏ 검출되자 같은 달 19일부터 닭 다이어트에 나섰다. 하루 10만개씩 생산되는 계란을 처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료 가격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40개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살충제 검사를 했더니 첫 적발 때보다 더 높은 0.0879㎎/㎏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당초 2주일가량 닭 다이어트를 하다가 계란 성분 검사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기간을 보름가량 더 연장했다. 닭 다이어트를 하다가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중에서도 계란을 유통하지 않은 채 다이어트를 이어가는 곳이 있다. 하루 1번씩 3일 연속 치러진 검사를 통과, 계란 유통을 허가받았더라도 2주일 후 다시 같은 방식으로 시행되는 검사 때 살충제 잔류 허용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것이다. 한 축산 전문가는 “다이어트를 시키면 닭 사육비를 절감할 수는 있겠지만, 체내에 쌓인 유해한 살충제 성분이 더 빨리 빠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충제를 언제 뿌렸는지가 중요하다”며 “살충제 성분이 소멸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곰팡이 음식 먹이고 때리고…장애인들 상습 학대한 목사 부부

    곰팡이 음식 먹이고 때리고…장애인들 상습 학대한 목사 부부

    자신들이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목사 부부가 경찰에 검거됐다.부부는 입소자들에게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엎드려뻗쳐’를 시키거나 죽도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본인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는가 하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를 시키거나 죽도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대화가 가능한 일부 입소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진술받았다. 이들은 약 30년 전부터 서울 등지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다가 2006년쯤 경기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부부가 입소자들을 학대해 처벌을 받은 적은 없지만,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시설 운영에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운영자 이름을 다른 사람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 부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몇몇 장애인을 농사일에 동원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돼 추가 조사하고 있다”라며 “보조금 등을 가로챈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영자료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달가슴곰 다시 지리산으로…“2∼3일 내 방사”

    반달가슴곰 다시 지리산으로…“2∼3일 내 방사”

    자신이 살 곳을 찾아 두 차례나 서식지를 벗어났던 반달가슴곰 ‘KM-53’이 지리산에 재방사된다.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KM-53이 가장 오래 산 곳이 지리산”이라며 “지리산은 올무 같은 불법 엽구가 잘 제거된 반면, 다른 지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가장 안전한 지리산으로 재방사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3일 안에 준비를 다 마치고 KM-53을 지리산에 방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1월 태어난 수컷 KM-53은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다. 이후 발신기 작동 문제로 위치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 6월 15일 KM-53은 서식지에서 90㎞ 떨어진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다. 이에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KM-53을 곧바로 지리산으로 데려와 자연적응 훈련 등을 시키고 지난달 6일 지리산에 재방사했다. 하지만 이 반달가슴곰은 일주일 후 경남 함양·거창을 거쳐 다시 수도산으로 탈출했다가 포획됐다. 해발 1317m인 수도산은 반달가슴곰의 서식 고도(1000m 부근)에 적합하고 먹이 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반달가슴곰들이 보호구역으로부터 10㎞ 안팎을 나다닌 경우는 있지만 KM-53처럼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해 같은 곳을 찾아간 적은 없었다. 이에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스스로 살 곳을 찾아 이동한 데다 다시 포획될 때까지 닷새간 움직이지 않고 머물렀다는 점에서 곰이 원하는 곳에서 살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수도산이 위치한 경북 김천시는 올무 제거, 주민·관광객 안전 확보 등 조치를 통해 반달가슴곰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서식지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KM-53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지리산으로 내보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지리산에 다시 방사한 이후에도 KM-53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시속 80㎞로 먹이 잡는 개미

    [와우! 과학] 시속 80㎞로 먹이 잡는 개미

    개미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가운데 하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집단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인 덕분에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도 사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이를 장기간 보존하고 집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생존 방식도 매우 다양해서 농사를 짓는 개미부터 다른 개미나 흰개미를 사냥하는 개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집게턱개미(trap-jaw ants)는 집게처럼 생긴 독특한 턱을 이용해서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턱은 개미의 몸에 비해 엄청나게 큰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심지어 18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다. 그런 만큼 순수하게 근육의 힘으로 턱을 빨리 닫기가 어려워 탄성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스프링이 달린 덫과 같은 구조물로 먹이를 잡는다.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팀은 집게턱개미의 일종인 미르모테라스(Myrmoteras) 속의 개미를 연구했다. 이 개미는 180도도 모자라 280도 정도 벌어지는 독특한 턱을 지니고 있다. 턱을 벌리면 그 끝부분이 눈보다 훨씬 뒤에 위치할 정도다. 하지만 근육 대신 탄성력을 이용한 구조 덕분에 턱을 닫는 속도가 매우 빨라 시속 80㎞에 달한다. 물론 이를 위해 턱을 ‘장전’하는 용도의 근육과 방아쇠 역할을 하는 근육이 따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마이크로 CT를 이용해서 이 개미의 머리 구조를 연구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다른 집게 턱 개미와는 다른 구조의 스프링턱(spring loaded mandible)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이와 같은 독특한 턱의 진화가 한 번 일어난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두 번 이상 일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실 미로모테라스가 가장 빠른 턱을 지닌 개미가 아니며 다른 속의 집게 턱 개미의 경우 거의 두 배나 빠른 턱을 지닌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미르모테라스의 턱은 상당히 크고 닫히는 속도 역시 빠르지만, 사실은 먹잇감을 간신히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고속 카메라로 찍어보면 먹이가 피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0.5밀리 초(millisecond, 1/1000초)의 일이지만, 사냥하는 개미나 이를 피해야 하는 먹이나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만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결과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커버 스토리] 아빠는 공무원… ‘엄마’가 됐어요

    [커버 스토리] 아빠는 공무원… ‘엄마’가 됐어요

    # 초짜 주부가 된 그 남자 홍철우(37) 서울 양천구 교통행정과 주무관(7급)은 오늘도 전쟁이다. 오전 7시 30분 잠에 취해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는 두 아들을 깨운다. 여덟 살 진오는 그나마 일어나 옷도 입고 씻고 한다. 여섯 살 민오는 더 자겠다고 떼를 쓴다. 가까스로 깨워 옷을 입히고 씻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이고 아이들 가방을 챙겨 8시 30분쯤 집을 나선다. 진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걸 보고, 민오를 유치원에 데려다준다. 집에 돌아오면 9시 전후. 진오가 집에 오기까지 4~5시간이 남았다. 설거지를 하고 방을 청소한다. 잠깐의 여유를 위해 커피를 마신다. 왠지 초조하고 답답하다. 째깍째깍,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벌써 진오가 올 시간이다. 오후 2시 30분 진오를 학원에 보내고 민오를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한다. 아침에 언제 떼를 썼냐는 듯 아들이 아빠, 아빠를 연호하며 펄쩍 뛰어나와 품에 안긴다. 피로도 싹 가시고, 절로 얼굴이 밝아진다.# 아이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그 남자 오후 4시 진오가 학원에서 돌아오면 두 아들과 함께 장을 본다. 해가 저물면 본격적으로 바빠진다. 두 아들이 잘 먹는 불고기도 하고 계란도 굽는다. 실력을 발휘해 볶음밥도 한다. 아이들이 잘 먹으면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린다. 매일 빨래를 해도 매일 빨아야 할 옷이 나온다. 신기하다. 아이들과 함께 숙제를 한다. 내일 입을 옷과 가방을 챙겨 놓는다. 9시쯤 아이들을 재운다. 곁에서 동화책도 읽어 주고, 노래도 불러 준다. 아이들이 일찍 잠들면 모든 게 감사하다. 아이들이 잠들 때쯤 아내가 귀가한다. 홍 주무관은 지난 1월 1년간 육아휴직을 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진오를 돌보기 위해서다. 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오후 1~2시면 수업이 끝나기 때문이다. 아내는 첫째와 둘째 출산 때 육아휴직을 이미 썼다. 처가는 제주이고, 자신의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이들을 부탁할 처지가 아니었다. 홍 주무관은 “아이들 돌보는 게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했다. “처음엔 서툴고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괜히 아이들에게 화도 많이 냈습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지 회의도 들곤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과 친밀감이 생기고, 아이들이 아빠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고 할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휴직하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아내가 육아휴직 기간, 지금은 커서 말이라도 통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 갓난아이들을, 말 그대로 ‘독박육아’를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뼈저리게 알게 됐습니다. 힘든 기간을 잘 이겨낸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홍 주무관은 “요즘도 아이들 밥 챙겨 주는 게 제일 어렵다”며 “할 수 있는 반찬도 몇 개 되지 않아 주로 볶음밥을 해 준다. 스팸이나 계란은 빠지지 않고, 일회용 카레나 짜장을 먹일 때도 있다”고 했다. 홍 주무관은 경제적인 면도 힘들다고 했다. 첫 석 달은 150만원, 나머지 아홉 달은 100만원이 나온다. 하지만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15%(복직 후 6개월이 지나야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를 제하고, 공무원 연금 30여만원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50만원 정도 된다. 그는 “공무원연금을 떼는 건 선택 사항인데, 복직 후 그동안 못 낸 연금을 일괄적으로 모두 내야 하기 때문에 유아휴직 수당에서 제하는 걸로 했다”며 “아내 급여로만 생활해야 해 아이들에게 제대로 해 주지 못하는 게 많아 마음 아프다”고 했다. # 직장맘들 리스펙트하는 그 남자 유창희(39) 고양시 아동청소년과 주무관(8급)도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 승규를 위해 지난 2월 11개월간 육아휴직을 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 온 아내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승규를 초등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과제도 같이 하며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치원에 다니는 4살 된 딸 승아도 돌본다.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도 도맡아 한다. 평소 요리를 해 본 적이 거의 없어 아이들에게 밥이나 간식 챙겨 주는 게 가장 어렵다. 휴직 초기에는 소시지, 돈가스 등 가공식품을 주로 해 줬지만 요즘은 요리책이나 인터넷 요리 블로그 등을 보며 음식을 해 준다. 유 주무관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금 아니면 간직할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이 아빠가 최고라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가정주부와 내 아내와 같은 ‘직장맘’의 노력과 희생에 존경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 승진보다 가족을 택한 그 남자 강병수(39) 서울 중구 안전치수과 주무관(8급)은 양가에서 육아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부모는 일찍 돌아가셨고, 처가는 지방이었다. 지난 1월 3살 딸을 돌보기 위해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나자마자 바로 뒤이어 했다. 1년 6개월을 채우고 지난 6월 복직했다. 강 주무관은 “아무래도 일적인 면에서 승진이 동기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어 처음에는 갈등을 했다”며 “아내를 위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휴직을 했는데, 아이와 하루 종일 같이 지내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이 한층 더 커져 좋았다”고 했다. 공직사회의 육아 판도가 바뀌고 있다. 자녀를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당당한 아빠’들이 늘면서 보수적인 공직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 제도 도입 22년 만에 수십년간 남성 간부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서 굳어진 ‘육아는 여성 몫’이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 일터 문화도 일 중심에서 일·가정 양립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 중앙부처 육아 휴직한 1507명의 그 남자 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44곳의 육아휴직자(교육공무원 제외)는 8021명이다. 여성공무원 6514명, 남성공무원 1507명이다. 여성 대비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18.7%로, 2014년 14.4%, 2015년 15.8%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도 남성 육아휴직자가 중앙부처에 비해 적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17곳의 육아휴직자는 8458명이다. 여성 공무원 7558명, 남성 공무원 900명으로, 여성 대비 남성 육아휴직은 10.6%를 차지했다. 2014년 7.7%, 2015년 8.8%로 꾸준히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육아휴직제도는 1988년 남녀고용평등법을 통해 도입됐다. 남성 육아휴직은 1995년부터 가능해졌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년 이하 자녀가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2015년 11월부터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여성과 같은 3년 이내로 연장됐다. #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해도 된 그 남자 지난해 7월 1년간 육아휴직을 낸 경남도의 한 공무원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동료들도 젊은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을 하면 동료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 같아 주저하곤 하는데, 육아휴직으로 자리가 비면 즉시 충원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눈치 보지 않고 홀가분하게 육아휴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13년 1년간 육아휴직을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공무원은 “당시 남자 직원들이 육아휴직을 쓴 사례가 거의 없어 눈치가 보였는데, 상사나 동료들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며 “요즘은 남성 육아휴직이 일반화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의 한 경찰 공무원은 “육아휴직 기간 아이에게 받은 행복은 그 어떤 물질적인 행복과도 바꿀 수 없다”며 “정말 권하고 싶다”고 했다. 전북도의 한 공무원은 “육아는 여성 몫이 아니라 남녀 공동 의무”라며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와우! 과학] 멸종위기 몰린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를 아시나요?

    [와우! 과학] 멸종위기 몰린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를 아시나요?

    햄스터만한 덩치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새앙토끼(American pika)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크루즈 캠퍼스 연구팀은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노스 레이크 타호 등 새앙토끼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생태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에 올린 새앙토끼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토끼의 일종이다. 특유의 우는 소리 때문에 '우는 토끼'로도 불리며 귀는 작고 꼬리는 없는 외모가 특징이다. 특히 새앙토끼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 덕에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1억 7000만㎡내에서 새앙토끼를 찾았지만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앙토끼는 지난 1991년까지 이 지역 일대에서 번성했으나 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줄었다. 그렇다면 새앙토끼를 멸종으로 몰고가는 '범인'은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범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다. 새앙토끼는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종으로 서늘하고 습기찬 지역에 서식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새앙토끼는 더욱 더 산꼭대기로 거처를 옮기고, 더위를 피해 땅을 파고 들어간다. 그러나 땅 속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생존과 번식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구를 이끈 조셉 스튜어트 박사는 "새앙토끼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등을 추적한 결과 기존에 살던 지역을 버리고 더욱 높은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2050년 경 레이크 타호의 97% 지역은 새앙토끼가 살기 어렵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자연에서 새앙토끼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공백을 의미한다"면서 "새앙토끼는 독수리, 코요테, 족제비의 중요한 먹잇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노+] 중생대 최강 포식자 ‘수장룡’의 비밀

    [다이노+] 중생대 최강 포식자 ‘수장룡’의 비밀

    중생대 최강 포식자라고 하면 누구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육식 공룡을 떠올리지만, 사실 중생대 바다에는 이보다 더 거대한 바다 파충류들이 존재했다. 오늘날에도 가장 거대한 포식자가 고래인 것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가장 거대한 포식자는 바다에 살았다. 바다가 육지보다 훨씬 클뿐 아니라 먹이도 풍부해 더 거대한 생물체를 먹여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바다로 진출한 거대 파충류 무리로 어룡 (Ichthyosauria), 수장룡 (Plesiosauria), 그리고 모사사우루스 (Mosasaurus)가 있다. 이들은 오랜 세월 중생대의 바다에서 번성했다. 그 가운데 수장룡은 1억 년 이상 번성한 무리로 독특한 긴 목을 진화시킨 것이 많아 과학자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해양 파충류다. 수장룡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견줄 만한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에서 중소형 크기의 작은 포식자까지 크기도 매우 다양했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큰 번영을 누린 이유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에야 이들이 어떻게 먹고살았는지에 대한 단서들이 발견되고 있다. 1964년 독일에서 발견된 수장룡의 화석은 당시에는 아무 주목을 받지 못해 5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다. 이를 보관 중이던 독일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은 고생물학자들을 초청해 분석을 의뢰했다. 화석을 정밀하게 분석한 고생물학자들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라게나네크테스 리치테레(Lagenanectes richterae)로 명명된 이 신종 수장룡은 대략 8m 정도 크기로 목이 긴 수장룡인 엘라스모사우루스(elasmosaurs)의 일종이다. 이들은 목이 몸길이의 절반이 넘는데, 최대 75개의 목뼈를 지닌 경우도 발견된다. 라게나네크테스의 목뼈는 전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40-50개 정도의 목뼈를 지닌 목이 긴 수장룡인 점은 확실하다. 이렇게 긴 목 앞에는 촘촘한 이빨이 있는 입이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빨이 달아나는 먹이를 잡을 수 있도록 밖으로 나있다는 점이다. 이는 라게나네크테스가 작고 민첩한 먹이를 잡아먹었다는 증거다. 연구팀은 당시 살던 오징어의 조상 같은 연체동물이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긴 목 역시 작고 빠른 먹이를 잡는 데 유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무기는 이것 하나만이 아니다. 연구팀은 두개골에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확인하고 이 신경이 압력 수용체나 혹은 전기 수용체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런 압력/전기 수용체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먹이를 잡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아마도 이것이 성공적인 포식자가 된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라게나네크테스가 1억 3200만 년 전에 살았던 엘라스모사우루스라는 점이다. 과거 엘라스모사우루스는 8000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발견으로 훨씬 이전에 등장했음이 밝혀졌다. 이 화석이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직한 채 박물관 구석에서 50년 넘게 방치되었다는 건 놀랍지만, 사실 종종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멘델의 유전법칙처럼 처음에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가 나중에 가서야 다시 연구되어 중요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과학에서만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북극곰을 찾아라” 깨진 빙하를 위태롭게 건너는 북극곰

    “북극곰을 찾아라” 깨진 빙하를 위태롭게 건너는 북극곰

    멸종위기에 놓은 북극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각난 얼음바다 위에 외롭게 홀로 서 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프랑스의 사진작가인 플로리안 리덕스(28)는 최근 캐나다에서 자신의 드론을 이용해 포착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얼음바다 위에 선 북극곰의 ‘작은 모습’은 얼핏 보면 점에 불과하지만, 북극곰이 처한 위험은 절대 작지 않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쪼개지고 그 크기가 점차 작아지면서 북극곰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곰은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데, 바다 위를 뒤덮은 얼음조각이 작아질수록 북극곰이 헤엄쳐야 하는 시간은 늘어만 간다. 장시간의 수영은 굶주린 북극곰을 더욱 지치게 하고, 결국 이러한 상황이 북극곰을 멸종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사진을 찍은 리덕스는 “북극곰을 찍기 위해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간신히 드론을 이용해 북극곰 한 마리를 포착했는데, 북극곰이 얼음과 얼음 사이를 건너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북극곰을 위협과 멸종위기에 처한 적색목록에서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는 점이 꼽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영권 “나쁜 의도 없었다” 울먹

    김영권 “나쁜 의도 없었다” 울먹

    실언 논란을 빚은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광저우)이 울먹이며 사과했다.김영권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터뷰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렇게 이야기했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의도를 갖고 이야기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발언에 화난 분들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취재진에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라며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소통을 하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마치 응원해준 한국 축구팬을 비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물의를 빚었다. 축구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수적 우위 속에서도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 美서 멸종위기 몰려

    ‘피카츄 모델’ 새앙토끼, 美서 멸종위기 몰려

    햄스터만한 덩치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새앙토끼(American pika)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크루즈 캠퍼스 연구팀은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노스 레이크 타호 등 새앙토끼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생태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에 올린 새앙토끼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토끼의 일종이다. 특유의 우는 소리 때문에 '우는 토끼'로도 불리며 귀는 작고 꼬리는 없는 외모가 특징이다. 특히 새앙토끼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 덕에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이번에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1억 7000만㎡내에서 새앙토끼를 찾았지만 구경조차 하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앙토끼는 지난 1991년까지 이 지역 일대에서 번성했으나 이후 급격히 개체수가 줄었다. 그렇다면 새앙토끼를 멸종으로 몰고가는 '범인'은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범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다. 새앙토끼는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종으로 서늘하고 습기찬 지역에 서식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새앙토끼는 더욱 더 산꼭대기로 거처를 옮기고, 더위를 피해 땅을 파고 들어간다. 그러나 땅 속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생존과 번식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구를 이끈 조셉 스튜어트 박사는 "새앙토끼의 배설물과 울음소리 등을 추적한 결과 기존에 살던 지역을 버리고 더욱 높은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되면 2050년 경 레이크 타호의 97% 지역은 새앙토끼가 살기 어렵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자연에서 새앙토끼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공백을 의미한다"면서 "새앙토끼는 독수리, 코요테, 족제비의 중요한 먹잇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1만 길고양이 사랑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1만 길고양이 사랑

    서울 관악구는 길고양이와 관련된 생활민원을 해결하고 이들과 공생하는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21곳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길고양이가 많이 서식하는 인헌동, 미성동, 난향동, 대학동, 서울대학교 등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및 주민들과 협의해 설치했다. 평소 길고양이 문제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거나 캣맘들이 길고양이들을 돌봐오던 곳이다. 관악에는 약 1만 마리에 길고양이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급식소 디자인은 서울대 수의학과 김민기와 안산대 건축디자인학과 윤효진이 만든 프로젝트 팀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지역 캣맘이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들이 고양이 먹이주기와 청소를 한다. 공공근로를 통해 급식소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급식소 근처에서 생포한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등 시민단체와 손잡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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