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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진짜인 듯 진짜 아닌 ‘AI 민달팽이’ 등장

    [와우! 과학] 진짜인 듯 진짜 아닌 ‘AI 민달팽이’ 등장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연구진이 진짜와 매우 유사한 행동을 할 줄 아는 ‘사이버 민달팽이’를 개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능적인 민달팽이’는 전 세계 바다에 분포하며 아가미 역할을 하는 돌기를 등 전체에 가진 갯민숭 달팽이(바다 민달팽이)를 본 따 만든 것으로, 실제 민달팽이의 행동을 완벽하게 모방하는 능력을 가졌다. 일반적인 AI(인공지능) 개체와 달리 이 사이버 민달팽이는 자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컨대 스스로 배가 고프다고 느끼고, 직접 사냥을 나서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이는 달팽이가 어떤 종류의 바다 생물을 좋아하고, 어떤 것은 피해야 하는지가 프로그래밍 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갯민숭 달팽이는 야생에서 다른 생물과 마주칠 때 그것을 먹어야 할지, 도망쳐야 할지, 짝짓기를 해야 할지 등 3가지의 반응을 보인다. 적절한 선택을 하기 위해 자신의 상태를 감지하고 주변 환경을 탐지하며, 과거 기억을 떠올려 해당 생물의 정체와 적합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사이버 민달팽이는 이러한 습성이 프로그래밍 돼 있어 실제 갯민숭 달팽이와 거의 유사한 행동과 선택을 보인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른 AI 개체들처럼 스스로 학습하며 자신에게 유익한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먹이를 잡거나 다른 생물을 피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연구진이 똑똑한 민달팽이를 개발한 것은 인류의 두뇌와 보다 유사한 프로그램을 내장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우리는 갯민숭 달팽이가 고대에서부터 우리 두뇌에 여전히 존재해 온 고차원적 능력의 핵심 회로를 가진 좋은 모델이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제 조상의 두뇌와 매우 흡사한 모델을 가지게 됐다. 다음 단계는 더욱 강화된 사회석과 인지능력을 얻기 위해 더 많은 회로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뉴로(eNeuro)’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유수유 여성’ 커버 잡지 논란… “너무 적나라해” 지적

    ‘모유수유 여성’ 커버 잡지 논란… “너무 적나라해” 지적

    인도의 한 잡지가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커버 사진으로 활용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케랄라주에서 발행되는 한 잡지는 “쳐다보지 마세요, 우리는 모유수유 중이예요” 라는 카피와 함께 여성이 한쪽 가슴을 드러내고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의 사진을 커버로 올렸다. 커버 모델은 현지의 27세 여성 배우가 맡았으며, 촬영에 동원된 아기는 그의 친자녀가 아닌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가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비교적 ‘적나라하게’ 커버에 실은 것은 산모들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해서다. 유니세프 인도지부는 이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태어난 지 첫 1시간 내에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면 신생아 사망률이 22%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금기시하는 풍토에 곤란함을 겪었던 자신의 사례를 전하며, 이 캠페인에 찬성한다는 뜻을 보냈다. 한 독자는 “공항에서 내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려고 했더니, 한 나이 든 여성이 화장실에 가서 젖을 먹이라고 했다”면서 “나는 화가 나서 그녀에게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되받아 쳤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반면 일부 독자는 “모유 수유 캠페인을 한다고 가슴을 적나라하게 내보일 필요가 있느냐”, “평범한 아이 엄마가 아닌 모델을 기용한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등의 반대 의견을 내놓았으며,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해당 잡지의 커버 모델을 맡은 여성은 “커버 화보 제안이 왔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면서 “(모유 수유)는 모든 여성 또는 어머니들의 특권이다. 나는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궁연 “성추행 의혹 법적 대응”… 피해자측 ‘회유 정황’ 공개 맞불

    남궁연 “성추행 의혹 법적 대응”… 피해자측 ‘회유 정황’ 공개 맞불

    대중음악 드럼연주자인 남궁연(51)씨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남씨가 국악에 조예가 깊고 피해자도 자신을 국악전공자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첫 ‘국악계 미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전통음악을 전공하는 A씨는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ㄴㄱㅇ이 자신의 집 작업실에서 ‘몸이 죽어 있는데 고쳐줄 테니 옷을 벗어 보라’고 요구했다”면서 “‘싫으면 가슴만 보여 달라’고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가해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제보가 잇따르면서 그가 남씨라는 사실이 쉽게 드러났다. 한 네티즌은 “학교 다닐 때 (남궁연이) 우리 과 수업을 했었는데 그때도 그랬다. 발성을 본다면서 상의를 탈의시켰다. 동기에게도 개인레슨을 한다고 집으로 오라고 해 그 짓을 했다”며 A씨가 당한 것과 똑같은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A씨의 폭로 직후 남씨는 전화기를 꺼 놓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일 남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씨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는 “남씨와 관련돼 제기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해당 글을 올린 분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다음주 수요일쯤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씨와 모든 의혹에 대해 검토했으며 사실인 게 하나도 없어 고소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남씨 측의 회유 정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A씨는 남씨의 부인 B씨와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부터 17분 동안 통화한 착신 기록을 캡처 사진으로 공개했다. B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가 뭘 실수를 했고, 뭐가 서운한지 알고 싶은데 사실 어느 포인트에서 서운했는지 우리가 잘 모른다. 마음을 풀어주고 싶다”면서 “이를 풀지 않으면 좋을 게 없다. 남편도 같은 마음이다. A씨 말 한마디에 우리 인생이 달렸다.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는 A씨에게 “아까 집 앞에까지 가서 얼마나 울고 왔는지 아느냐. 내가 앞에서 무릎이라고 꿇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B씨는 “남씨가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A씨의 질문에 “내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남씨 측도 재반박에 나섰다. 남씨 측은 “밤에 남씨의 부인과 A씨가 통화를 했는데, 뭐가 서운해서 이러는 것이냐고 대화를 한 것이지 회유를 하거나 성추행을 인정한 것은 전혀 없다”면서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에는 달라진 게 없다.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거듭 밝혔다. A씨 역시 서울신문에 “글 내용은 하나의 거짓 없이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남씨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물속에도 외계인 존재할 가능성… 닮은꼴 찾아보니 친숙한 이것?

    [핵잼 사이언스] 물속에도 외계인 존재할 가능성… 닮은꼴 찾아보니 친숙한 이것?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 중 하나인 외계인의 존재 유무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이 나왔다. 최근 일본계 미국인인 미치오 가쿠(71) 뉴욕시립대 석좌교수가 ‘인류의 미래’(The Future of Humanity)라는 신간을 현지에서 출간해 관심을 끌었다.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가쿠 교수는 그간 획기적인 이론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는 ‘끈이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같은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한다는 ‘평행우주론’이 대표적인 이론. 이번 책에도 그는 다가올 세상에 대해 거침없는 예측을 내놨다. 인류의 종 보존을 위해 화성에 식민지화를 이루어야 하며 21세기 안에 외계문명과 접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주장. 가쿠 교수는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까지 인류는 외계문명과 무선통신을 통해 ‘접촉’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외계문명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바로 대화로 이어질 수 없어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주로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외계인의 모습과 특징을 과학적으로 예상한 주장도 책에 담아내 흥미를 끌었다. 여러 우주생물학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쿠 교수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계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3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먼저 외계인도 반드시 인간처럼 ‘입체시각’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각기 다른 각도의 이미지 2개를 대뇌가 세밀하게 일치시켜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한다. 가쿠 교수는 “이 같은 능력은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외계문명도 초창기에는 인류처럼 포식자로서 사냥을 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특징으로 가쿠 교수는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 혹은 사물을 잡을 수 있는 기관을 꼽았다. 이는 먹이를 사냥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주장. 마지막으로 그는 지식을 축적해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하는 데 언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쿠 교수는 땅이 아닌 물속에도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조건에 어느 정도 들어맞는 생물이 지구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문어 같은 두족류 동물. 지구상에서 오랜시간 생존하며 진화를 이어온 문어에게 위 3가지 조건 중 없는 것은 언어뿐이다. 이에 해외 언론에서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콘택트’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어 모양의 외계인 ‘헵타포드’를 떠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남성, 동물원 호랑이에게 물려 황천갈 뻔

    中 남성, 동물원 호랑이에게 물려 황천갈 뻔

    동물원 철창 안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가 크게 다칠 뻔한 한 중국 남성을 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라이브릭에서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말 그대로 정말 황천 갈 뻔 했다. 한 남성이 호랑이 철창 밖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서 있다. 우리 안의 호랑이가 양쪽 앞발을 철창 틈으로 내밀고 무언가를 만지다가 뒤돌아 있는 이 남성을 보자 그쪽으로 성큼 걸어간다. 사자나 호랑이 등 맹금류는 자신보다 작고 약한 동물의 다리를 쳐서 쓰러뜨린다. 그리고 이렇게 넘어진 먹이의 목덜미를 강한 이빨로 물어 숨통을 끊는다. 아무리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처지의 호랑이라도 본능은 숨길 수 없어 보인다. ‘본능대로’ 호랑이는 이 남성의 다리를 앞다리로 툭 쳐서 쓰러뜨린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이 남성의 한 쪽 손이 호랑이 입에 거의 닿을 정도까지 갔다. 만일 입 속에 들어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까지 번질 수도 있었다. 신발까지 벗겨질 정도로 크게 넘어진 이 남성은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는 늘 ‘순식간’에 찾아 온다는 말, 정말 잊지 말고 살아야 겠다. 사진·영상=BTM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 성추문 연루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 성추문 연루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추문으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인 배우 최용민씨가 성추행이 폭로돼 지난달 28일 사과문과 함께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회는 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투 운동으로 우리 학과 많은 교수들이 보직 해임 및 보직 해임 처분 대기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해자 처벌 및 징계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들과 재학생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는 남자 교수 3명, 배우 출신 장미희씨를 포함한 여자 교수 2명 5명의 정교수, 1명의 남성 조교수가 있다. 이 중 여성 교수 2명을 제외한 4명의 남성 교수진 전원에게 성추행·성추문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모두 현재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연극영상학과 학과장을 지낸 박중현 교수는 최용민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26일부로 모든 보직에서 해임처리됐다. 앞서 페이스북 ‘명지전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박중현 교수의 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중현 교수가) MT에서 예쁜 신입생들을 방으로 데려가 술을 먹였고, 빠져나가려는 여학생들을 붙잡아 억지로 술을 먹이고 장기자랑을 시켰다. 또 예쁜 여학생이 캠퍼스 커플이 되면 욕설과 함께 헤어지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택 교수는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학교 징계위원회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제자가 학과 공식 페이스북에 “(이영택 교수가) 저를 보더니 강제로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교수님은 절대권력이었기 때문에 감히 불쾌감을 표출할 수 없었다”면서 “그 뒤로 (이영택 교수를) 교내에서 마주치면 피해다니고 전공수업도 신청하지 않는 등 불편한 학교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영택 교수는) 저에게 은근히 남들 앞에서 무안하게 하거나 눈치를 주는 등 소위 말하는 ‘갑질’을 했다”면서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빼빼로 게임을 하자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 학과 출신이기도 한 안광옥 조교수는 학생들이 학과 페이스북 등에서 폭언과 성희롱 등 관련 폭로를 할 때마다 ‘사과문’을 댓글 형식으로 달고 있다. 연극영상학과 졸업생 A씨는 “(안광옥 교수가) 공연을 위해 무대작업을 할 때 학생들에게 ‘조준을 잘 해야 넣지’라는 성적인 농담을 자주 했다”면서 “당시 동기, 후배들도 기분이 매우 불쾌했지만 후폭풍을 맞을까봐 항변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이 학과 출신으로 현재 조교로 근무 중인 추모씨에 대해서도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추씨는 조교 재임용이 결정됐지만 폭로가 나오자 자진사퇴했다. 최용민, 박중현, 이영택, 안광옥 교수는 모두 학생회에 사과문을 제출했고, 학생회는 이들의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어에 다리 물린 기린, 결국 사자 밥으로 희생

    악어에 다리 물린 기린, 결국 사자 밥으로 희생

    지난 27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악어에 다리를 물린 채 탈출하지 못해 결국 사자에게 희생된 기린의 ‘비극적 운명’을 보도했다. 영상 속엔, 강바닥 근처에서 악어에게 한 쪽 다리를 물린 기린 한 마리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몸을 들어올리길 수 차례, 하지만 역부족이다. 기린은 모래 위에 납작하게 누워 숨을 고른 후, 온 힘을 다해 일어서려고 했지만 5미터 길이로 추정되는 악어의 강력한 턱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하고 다시 주저 앉고 만다.  이 놀라운 영상은 남아프리카 로우어 사비(Lower Sabie) 근처에서 프리랜서 가이드와 사파리 회사 소유주인 마리오 폴(Mario Paul)에 의해 촬영됐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표범 무리를 찾고 있던 그들은 물을 먹기 위해 강바닥을 응시하고 있는 한 무리의 기린들을 발견했다. 이 중 한 마리가 숨어 있던 악어에게 다리를 물리고 만 것이다. 그들은 악어에 물린 기린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시간 넘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영상 속엔 기린이 일어나려다 다시 주저 앉을때마다 사람들이 질러대는 안타까운 탄성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기린은 악어를 떨쳐 버릴 수 없었고, 결국 기린의 다리가 부러져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슬프게도 다음날 그 기린은 사자들의 먹이로 희생됐다. 사파리 소유주 마리오는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었고 관광객 중 몇 명은 너무 큰 상실감으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이 바로 ‘자연의 법칙’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살아 있는 돌, 리톱스를 아시나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살아 있는 돌, 리톱스를 아시나요?

    어릴 적 스케치북에 식물을 그려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긴 원통형의 기둥에 잎이 울창한 나무를 그리거나 줄기에 꽃이 달린 풀을 그렸던 기억이 있다. 누구에게든 ‘식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는 대개 비슷한 형태일 것이다. 긴 줄기와 그 아래에 난 잔뿌리, 그리고 줄기의 곁가지에 난 풍성한 잎들. 거기에 화려한 꽃과 열매 달린 모습 말이다.하지만 식물을 관찰하고 그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면서, 내가 생각해 온 식물의 형태란 얼마나 단편적인 이미지였는지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선인장은 줄기 없이 아주 두꺼운 잎을 기둥 형상으로 하고, 박쥐란은 식물보다는 어느 조류의 날개와 같은 모양이다. 네펜데스의 잎은 평면이 아닌 항아리와 같고, 틸란드시아는 동물의 수염과 같다. 모두 우리가 생각해 온 전형적인 식물의 모습은 아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리톱스(Lithops)는 우리가 생각하는 식물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리는 형태의 식물이다.리톱스는 작은 돌이 땅에 붙어 있는 것처럼 생겼다. 우리 눈에 낯설어 보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재배지에서 수입돼 판매되고 있고, 리톱스만을 키우는 ‘리톱스 마니아’들이 있을 만큼 나름대로 특수한 식물 문화를 구축해 가고 있는 식물이다. 리톱스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씨앗을 발아시키고 다양한 컬렉션을 만드는 것에 열중한다. 물론 틸란드시아나 선인장과 식물들처럼 공기 정화나 음이온을 방출하는 유익한 기능은 아직 연구된 바 없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이 작은 식물과 또 이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주목해야 할지 모르겠다. 식물에 어떤 기능을 기대해서라기보단 단순히 ‘리톱스가 좋아서’ 재배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리톱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리톱스의 ‘형태’ 그 자체에 있다. 리톱스에는 다른 식물에 있는 줄기도 없고, 잎은 동그란 기둥 모양이다. 땅에 작은 자갈이 박혀 있는 것처럼 보여 누가 봐도 살아 있는 생물이라 추측하기 힘든 형태다. 그리고 모든 식물이 그렇듯, 리톱스가 돌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이들의 고향은 남아프리카의 사막이고, 이 사막에는 긴 원뿔에 가시가 많은 선인장과 두꺼운 잎을 가진 다육식물이 산다. 리톱스도 이들 다육식물에 속한다. 척박한 사막에는 물도 없고 햇빛도 강해 살아 있는 생물도 한정적이고, 사막의 모든 생물이 거대한 동물의 먹이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리톱스는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처럼 위장했다. 이들이 살아 있는 돌이 된 건 동물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의 흔적이다.덕분에 리톱스를 연구하는 외국의 연구자들도 이들을 채집하고 조사할 때 이들을 찾아내는 게 여간 어렵지 않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어쨌든 우리 인간도 동물이니, 동물을 피하기 위한 이들의 위장은 가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리톱스를 돌로 보이게 하는 부위는 이들의 잎인데, 다른 식물들과는 다른 이 두꺼운 잎은 사막의 건조한 기후를 위해 진화해 왔다. 사막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아 늘 물이 부족하다. 식물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필요한 건 수분이고, 리톱스가 사는 곳의 연평균 강수량은 불과 50㎜에 불과하다. 그래서 리톱스는 주변에 보이는 수분을 모두 모을 필요가 있고, 비가 내리거나 수증기나 안개가 쌓이면 잎 안에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쓸 수 있도록 두꺼운 잎이 발달한 형태로 진화되었다. 잎의 표면은 새벽이슬이 잘 맺히는 질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잎은 긴 줄기로부터 나지 않고 뿌리에서 곧바로 난다. 이들이 단순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식물이 가지고 있는 뿌리, 줄기 혹은 가지, 잎 등의 기관 없이 뿌리와 잎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인데, 이건 수분의 손실을 막고자 생체활동을 최소화한 것이다. 뿌리, 줄기 혹은 가지, 잎 등 모든 기관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그만큼 물과 에너지가 필요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관만이 발달해 온 것이다. 이들에게 줄기와 가지의 존재는 사치일 뿐이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리톱스의 돌과 같은 형태는 척박한 사막에서 작디작은 식물이 살아남아 온 긴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농장에서 수입해 가져온 리톱스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생각한다. 식물의 형태를 단정 짓지 말아야지. 모든 식물이 똑같이 뿌리와 줄기와 잎, 꽃, 열매를 가질 필요는 없다. 넓은 대지, 다양한 기후대만큼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식물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들을 다 알지 못한다.
  • 거대 물고기, 먹이 내민 남성 손을 ‘덥석’

    거대 물고기, 먹이 내민 남성 손을 ‘덥석’

    거대 물고기가 먹이를 주려던 남성의 손을 덥석 무는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먼로의 한 식당에서 촬영됐다. 이 식당은 타폰이라는 대형 바닷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으로 유명한데, 이날 체험에 나선 한 관광객은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팔을 뻗어 물 위로 작은 물고기를 들고 기다리자, 타폰이 튀어나오더니 그의 손까지 덥석 물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타폰은 몸집에 비해 이빨이 거의 없거나 아주 작아서 남성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iva Fre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완용 카멜레온 혀에 눈알 잃을 뻔한 소녀

    애완용 카멜레온 혀에 눈알 잃을 뻔한 소녀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애완동물이라해도 늘 조심해야겠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은 애완용 카멜레온 한 마리에게 눈알 한 쪽을 빼앗길 뻔한 웃지못할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한 소녀가 터니(Tuney)라는 이름의 카멜레온을 손등에 올려놓고 있다. 하지만 카멜레온은 입을 크게 벌린 후, 그녀의 안구를 응시하더니 순식간에 긴 혀로 눈동자를 강타한다. 놀란 그녀는 크게 당황하며 공격당한 한 쪽 눈을 만진다. 다행이다. 눈은 제자리에 잘 붙어 있다. 이러한 카멜레온의 행동은 그녀의 눈알을 먹이로 인지했기 때문이다. 온순해 보이는 카멜레온도 본능은 숨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카멜레온이 먹이를 잡기 위해 혀를 내미는 속도는 무려 시속 96km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혀에는 끈끈이가 있어 먹이가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고 한다. 이 애완 카멜레온의 혀에 있는 끈끈이의 농도가 제법 진했다면 주인의 눈알이 그날의 ‘식사’가 될 수 있을 뻔 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사진·영상=Phil Sylv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30년이라니” 朴지지자들 고성… 국선변호인은 울먹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인 피고인 박근혜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합니다.” ●檢, 또박또박 힘 줘 구형량 밝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자 417호 대법정이 이내 소란스러워졌다. 50~60대 방청객들은 대부분 한숨을 내쉬었고, 한 중년 남성은 “30년이라니”라고 소리치며 법정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로부터 박 피고인이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인치(일정 장소로 연행)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도착했다”면서 “오늘도 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결심공판에는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이 직접 법정에 나와 검찰 측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구형 의견을 밝힌 전준철 부장검사는 또박또박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피고인석에서 검찰과 마주한 5명의 국선변호인들은 돌아가며 공소사실별로 박 전 대통령을 최종 변론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권영광 변호사도 방청석 맨 앞줄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업들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에 대해 변론하던 박승길 변호사는 7가지 색깔의 무지개를 그린 그림과 실제 무지개 사진을 비교해 가며 “실제 무지개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빨간색만 골라서 처벌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변호인들도 방청석서 지켜봐 또 지난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식 가운데 LED 문을 이용한 ‘미래의 문’ 공연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수년간 준비하면서 노력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강철구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10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유일하게 밝힌 입장문의 절반 정도를 통째로 읽었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기를 바란다.” 오후 2시 10분 시작해 두 차례 휴정했던 결심공판은 오후 7시쯤에야 마무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밤’ 한혜진 딸 공개 “기성용 DNA 물려받았다”

    ‘한밤’ 한혜진 딸 공개 “기성용 DNA 물려받았다”

    배우 한혜진이 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한우홍보대사 행사에 참석한 배우 한혜진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한혜진은 “‘한밤’과는 4년 만의 인터뷰다. 아기도 낳고 키우고 살림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하며 근황을 전했다. 한혜진은 “아기가 있기 때문에 아기한테 좋은 걸 먹이고 싶어서 이유식도 한우 고기를 갈아서 만든다. 직접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남편 기성용이 한혜진의 음식을 먹고 ‘플라스틱 맛이 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혜진은 “내가 만든 요리가 아니라 아기를 가졌을 때 남편이 요리를 했는데 실리콘으로 된 집게를 가위로 다 잘라서 넣었다. 그 이후로 기성용이 요리를 끊었다”고 말했다. 딸 시온양에 대해 한혜진은 “막 29개월이 됐다. 에너지가 넘쳐서 힘들다. 내 쪽은 아닌 것 같고 아빠의 DNA를 많이 물려받은 것 같다. 체력이 좋고 키도 크고 말하는 것도 빠르다”고 답했다. 한편 한혜진은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로 안방 복귀를 앞두고 있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3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인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아하! 우주] 외계인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인류의 영원한 호기심 중 하나인 외계인의 존재 유무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이 나왔다. 최근 평행우주론을 창시한 미치오 카쿠 뉴욕시립대 석좌교수가 '인류의 미래'(The Future of Humanity)라는 신간을 출간해 관심을 끌었다. 이론물리학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도 미래에 다가올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주장을 펼쳤다. 인류의 종 보존을 위해 화성 등에 식민지화를 이루어야하며 21세기 안에 외계문명과 접촉을 하게될 것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주장. 카쿠 교수는 "21세기 안에 외계문명과 무선통신을 통해 접촉이 이루어 질 것"이라면서 "이를통해 외계문명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는 있지만 바로 대화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광년 이상 떨어진 그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접촉 기간 중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쿠 교수는 주로 영화 속에서 상상되는 외계인의 모습을 과학적으로 예상한 주장도 책에 담아냈다. 우주생물학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카쿠 교수는 외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3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먼저 외계인도 반드시 인간처럼 입체시각(stereo vision)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각기 다른 각도의 이미지 2개를 대뇌가 세밀하게 일치시킴으로서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인간은 정지된 화면에서 3차원 입체시각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 카쿠 교수는 "이같은 능력은 먹이를 사냥하는 포식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서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외계문명도 과거에는 인류처럼 포식자로서 사냥을 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번째 특징으로 교수는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 혹은 사물을 잡을 수 있는 기관을 꼽았다. 이는 먹이를 사냥하거나 도구를 개발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는 주장. 마지막으로 카쿠 교수는 "지식을 축적하고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하는데 있어 언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카쿠 교수는 땅이 아닌 물 속에도 지능이 있는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흥미로운 점은 이같은 조건에 어느정도 들어맞는 생물이 지구에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문어같은 두족류 동물. 지구상에서 오랜시간 생존하며 진화를 이어온 문어에게 없는 것은 언어 뿐이다. 그러나 지구와 다른 조건의 외계 생태계에서 문어같은 모습을 가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말란 법은 없다. 이에 해외언론에서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컨택트(Arrival)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어 모양의 외계인 헵타포드를 떠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성이 던진 빵조각 먹다 차에 밟힌 비둘기

    여성이 던진 빵조각 먹다 차에 밟힌 비둘기

    아무리 운이 없어도 너무 없는 불쌍한 비둘기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라이브 릭에서 소개한 영상엔 창문 밖에서 도로 위에 던져진 빵조각을 먹으려 내려온 비둘기 한마리가 뒤이어 달리던 차에 치여 죽는 모습을 보도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 했던 차 안의 여성은 의도치 않은 이 황당한 결과에 매우 놀란다. 옆에 있던 남성도 어이가 없는 듯 연실 웃기만 한다. 이 짧은 영상은 하루 만에 6만여명이 방문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차가 다니는 도로인줄 알면서도 빵을 던진건 상식 없는 행동이다”, “고의성이 짙어 보인다”, “비둘기가 죽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웃고 있는 모습이 비상식적이다” 등 많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The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피눈물 ‘미투’ 고백을 음모론으로 보다니

    들불처럼 번져 가는 ‘미투’ 운동을 두고 일부 진보와 보수 인사들이 음해와 공작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투 운동에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세력의 이득만 챙기려는 얄팍한 노림수가 아닐 수 없다. 용기를 내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피해자들을 격려하고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외려 욕보이는 이들이 과연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진보 성향의 딴지일보 대표인 김어준씨는 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미투운동에 대해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지금이 아니라 예언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글의 맥락으로 볼 때 미투운동을 공작과 음모론적 시각으로 본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듯싶다. 파장이 커지자 김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미투 자체를 공작이라 한 적이 없고 누군가는 이런 (미투운동의) 기회를 진보 진영에 대한 공작의 소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명이 명쾌하지 않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김어준씨의 예언이 맞다는 걸 증명하는 보수 언론의 전형적인 이슈 몰이다”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움직임은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투운동을 두고 엊그제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을 음해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투운동이 좌파 문화권력의 추악함만 폭로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세상 이치”라고 했다. 지난해 ‘자서전 파동’ 때 불거진 45년 전 하숙집 사건까지 거론하면서 자신을 성범죄자로 매도한다고 덧붙였다. 마치 미투운동이 자신을 겨냥해 시작됐는데 외려 좌파가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근거가 없고 납득하기도 어려운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미투운동은 단단한 권위주의 껍질 속에 감춰졌던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치부를 하나씩 드러내려는 것이다. 위계라는 먹이사슬 관계에서 성폭력을 당하고도 숨죽였던 피해자들이 용기를 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피해자들의 고백이 잇따르고 있는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와 종교계, 법조계, 정치계 등 각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보·보수 인사들이 가해자로 지목될 것이다. 미투운동에서 진보와 보수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을 뿐만 아니라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할 뿐이다. 미투운동을 이념적, 정치적 이해와 진영적 시각으로만 보려는 사람들의 큰 반성이 필요하다.
  • “언니, 안 울기로 했잖아”

    “언니, 안 울기로 했잖아”

    32일. 남과 북이 70년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기약도 없는 이별을 준비하기엔 짧기만 했다. 남북한끼리 뭉친 여자 아이스하키 ‘팀 코리아’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화합과 평화의 가치를 아로새기며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26일 오전 5시 강원 강릉선수촌 웰컴센터엔 남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북측 선수들을 배웅하러 새벽 칼바람을 헤치고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선수단은 오전 5시 30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두 시간 늦췄다. 오전 7시 30분 세라 머리(30·캐나다) ‘팀 코리아’ 총감독과 김도윤(38), 리베카 베이커(28·미국) 코치도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15분쯤 흘렀을까.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 렴대옥·김주식을 필두로 ‘팀 코리아’ 북측 선수들이 들어섰다. 서로를 발견한 선수들은 너나 없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지켜보던 머리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흐르는 눈물을 훔쳤고, 개회식 때 먼저 손을 내밀었다던 박철호 북한 감독과 포옹했다. 머리 감독은 “3주 정도밖에 안 지냈는데, 이렇게 슬픈 걸 보면 정말 특별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북측 선수들이 버스에 오르려 센터를 나서자 남측 선수들이 뒤따랐다. 버스를 타면서도 울먹이던 북측 선수에게 남측 선수는 “언니, 그만 울어요. 안 울기로 했잖아”라고 다독였다. 북측 선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북측 선수가 버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자 남측 선수들은 달려가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버스가 떠나 손을 놓은 그들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남북 선수들은 지난 20일 올림픽 마지막 경기였던 스웨덴과의 순위결정전을 끝내고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북측 선수들은 떠나는 순간까지 머리 감독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했고, 머리 감독은 남북 선수들을 모아 경기 비디오를 돌려보며 언니처럼 섬세하게 챙겼다. 남측 선수들은 이별하기 전날 밤 북측 12명 모두에게 편지를 쓰고 사진을 선물했다. 북측 선수들은 “평양냉면을 먹으러 꼭 평양으로 오라”고 화답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

    [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

    이승훈의 금메달을 위해 희생한 선수 더 많아‘빙상 대통령’ 전명규 두려워 입 다문 현직 스케이트맘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 없다” “우리 아들은 ‘탱크’(페이스메이커)였어요. 처음부터 빠르게 달려 나가 다른 선수들 힘을 빼놓는 역할을 했죠. 앞에 서면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체력이 금세 떨어져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아이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뒤로 처지죠. 그 사이 체력을 비축한 이승훈이 치고 나가는 거예요.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따죠. 그런데 아직도 그 방식으로 하고 있더라고요.”지난 24일 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본 A씨는 씁쓸한 마음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A씨는 전직 ‘스케이트맘’이다. 그의 아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였지만 21살 때 스스로 운동을 그만 뒀다. 자정쯤 시작된 A씨와의 통화는 1시 30분이 훌쩍 넘어서야 끝났다. 24일 경기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였다. 이승훈(30·대한항공), 정재원(17·동북고)이 출전했다. 정재원이 체력을 소진해가며 앞에서 달린 덕에 이승훈은 금메달을 땄다.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작전이었다. 정재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팀 플레이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관련기사 클릭: ‘금빛 조력’ 막내 정재원… “희생요? 팀플레이였죠”) A씨는 “정재원도 4년 뒤에 어찌될 지 몰라요. 그때 가봐야 아는 일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주니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고등학생이 되자 빙상계의 두 산맥인 한국체대와 단국대 코치들이 지방에 있는 A씨를 찾아와 입학을 권유했다. “서로 우리 아들 보내달라고 제안했어요. 아무래도 국가 지원 받쳐주고 스케이트 잘 타는 애들이 가던 한체대에 보내기로 했어요. 그때 권모 코치가 뭐라 했는지 아세요? ‘우리 아들 데려가서 영광이라고, 훌륭한 선수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랬던 녀석이 1년도 안 돼 ‘엄마, 나 못하겠어. 빙상장은 쳐다보기도 싫어’라고 하는 거예요. 피가 거꾸로 솟지, 안 솟아요?”A씨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몰려있는 시즌인 겨울이 되면 초등학생 아들을 서울에 올려 보냈다. 훈련비용, 장비 값, 체력 보충에 좋다는 약도 지어 먹이다보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시합이라도 있는 날이면 아들 경기를 보려고 꼭두새벽같이 집을 출발해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오는 일이 잦았다. 다른 식구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한 게 평생 마음의 빚이다. 그래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로 얼음판을 지치던 아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그랬던 아이가 갑자기 운동을 그만 두겠다고 통보했다. “이모 코치 등 코치진의 무리한 지도로 아이가 완전히 망가졌어요. 잘 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그만큼 실력이 늘겠지 기대했어요. 그런데 6개월 동안 애 몸 상태는 보지도 않고 죽어라 훈련을 시킨 거예요. 힘들면 좀 쉬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분위기였대요. 몸이 과부하가 걸리는 걸 알면서도 시키는 대로 해야 했던 거예요.” 한체대 입학 전, 국제 대회에 나간 A씨의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가 돼야 했다. “작전은 단순했어요. ‘이승훈 4관왕 만들기’ 아들에게 주어진 미션이었죠. 매스스타트가 국제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지 얼마 안 됐던 때였어요. 앞에서 치고 나가는 선수가 한두 명 있는데, 그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뒤에서 체력 아끼고 있던 이승훈도 나중에 따라잡기 힘들어져요. 2위권 그룹에서 1위와의 격차를 따라붙어주는 역할이 필요했던 거예요. 우리 아들은 그걸 몸이 부서져라 했어요.” A씨는 그동안 쏟아 부은 노력과 투자가 너무 아까워 아들의 마음을 돌이키려 애썼다. 하지만 결국 한체대 2학년을 마친 뒤 그만뒀다. 한체대 교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이 하기 싫으면 쇼트트랙으로 전향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코너 연습을 위한 쇼트트랙도 곧잘 타던 아들이었다. 그러나 A씨는 아들의 한 마디에 깨끗이 마음을 접었다. “엄마, 내가 쇼트트랙 가면 거기 애들 끌어주는 거밖에 더 하겠어?”●2011년부터 이승훈 위한 ‘탱크’ 작전 시작 탱크로 사용된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쇼트트랙의 경기 방식을 차용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인 매스스타트는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등장했다. 상위권 입상을 위해선 희생조가 필요하다는 게 빙상연맹과 코치진의 생각이었다. 2011년 대회에서는 박석민(26)과 고태훈(26)이 이승훈의 체력 안배를 위해 ‘총알받이’로 나섰다. 1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박석민과 고태훈은 중후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레이스를 끌었다. 당시 경기 영상을 보면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끌어주느냐에 이승훈의 메달 색이 결정된다”는 해설이 나온다. 이승훈은 두 선수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과가 입증된 ‘금메달 제조 작전’은 최근까지도 적용됐다. 지난해 2월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지막 바퀴가 돼서야 후미에 있던 이승훈이 치고 나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1위를 차지한다. 결승선에 들어온 이승훈은 김민석의 등을 두드리며 “고마워. 고생했다”라고 말한다. 이후 2017~2018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시즌에서는 정재원이 탱크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1차 대회와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4차 대회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헤렌벤 대회에서는 이승훈이 1위, 정재원이 3위로 들어왔고, 솔트레이크 대회에서는 이승훈이 1위, 정재원이 10명 가운데 9위로 들어왔다. 헤렌벤 경기에서 정재원의 스케이팅이 시원치 않자 코치진은 정재원을 향해 “재원이 가. 호흡하라고 호흡”이라며 소리를 지른다. 작전이 생각대로 되지 않자 이승훈은 5바퀴 남긴 시점부터 일찌감치 2~4위권으로 나오는 작전을 편다. ●‘탱크’ 거부하면 국가대표 선발 등에 불이익 탱크를 하기 싫으면 거부하면 되지 않을까. 또 다른 스케이트맘 B씨는 “탱크를 안 하겠다고 하는 순간 찍혀요. 선수는 감히 코치진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어요”고 말했다. 선수 부모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후보였던 주형준(27·동두천시청)이 단 한 경기도 나가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B씨는 “한 국제대회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주형준이 이승훈의 탱크가 되는 것을 거부해 전명규 교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이번 팀 추월에 나가지 못한 것도 괘씸죄일거예요”라고 전했다. B씨는 “팀 추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네덜란드가 준결승전에서 떨어졌어요. 노르웨이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네덜란드를 이겼고요. 이미 결승에 진출했던 우리 팀은 지더라도 은메달이 확보된 상황이었잖아요. 준준결승부터 한 번도 쉬지 않은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중에 특히 정재원의 체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어요. 대신 주형준을 투입했더라면 금메달을 땄을지도 몰라요. 빙상판 아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다들 이상하다고 하죠”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김보름(25·강원도청) 밀어주기’ 작전을 거부한 선수들이 피해를 봤다는 의혹이 나온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에는 김보름, 박도영(25), 박지우(20·의정부여고) 등 3명이 출전했다. 박도영과 박지우는 김보름 밀어주기에 협조하지 않았다.일본 선수 2명이 치고 나가 2위 그룹과 격차를 거의 한 바퀴 가까이 벌렸는데도 박도영과 박지우는 둘 다 나서지 않았다. 당시 중계영상과 해설을 보면 “저렇게 되면 김보름이 나중에 따라잡기가 불가능하다. 간격을 좁혀주려면 누가 따라 붙어야 하는 데 아무도 그 역할을 안 해주고 있다. 빨리 대줘야 한다”며 채근하기도 한다. B씨는 “이 일로 박도영이 연맹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파다했어요. 그래도 김보름의 탱크는 누군가 해줘야 하니 박지우를 달래 김보름과 함께 훈련시킨 것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박지우가 이번 올림픽 매스스타트 결승에 올라가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엄마들도 많아요”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맘 C씨는 “이런 식이면 누가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아무도 탱크 안 하려고 해요. 그나마 힘 없는 어린 선수한테 ‘다음에는 널 밀어주겠다’는 미끼를 주고 희생양이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는 동료 위해 페이스메이커로 나섰는데… A씨는 “일생에 한 번일지도 모르는 올림픽인데 왜 어린 선수들이 그런 희생을 해야 하나요? 선수마다 전성기는 다 달라요. 몸 상태에 따라 20대 초반에 전성기가 올 수도 있고 이승훈 같은 경우에는 30대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 탈 수 있는 거예요. 어린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팀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는 건 더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B씨는 “매스스타트는 분명히 개인 종목이예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면 왜 어린 선수들만 탱크 역할을 해야 하나요? 이승훈은 혼자서도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 있는 선수예요. 후배들을 위해서 16바퀴 중에 2~3바퀴를 앞에서 끌어줄 수 있다고요. 그러면 후배도 같이 메달 딸 수 있는 거잖아요. 이번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처럼요. 어떻게 한 사람을 위해 나머지가 희생하는 전략이 팀을 위한 거라고 할 수 있나요? 금메달은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C씨의 아들은 팀 추월에서 활약했던 전직 국가대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3위 안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선수가 감독 추천을 통해 후보 엔트리에 들어왔다. C씨의 아들은 갑자기 올림픽 훈련에서 제외됐다. C씨는 “팀 추월은 3명이 함께 자리를 바꿔가며 한 호흡으로 뛰어야 하는 경기예요. 그만큼 팀 훈련이 중요해요. 그런데 올림픽 직전 사전 준비대회인 월드컵에서 우리 아들 대신 후보 선수를 넣어 연습했더라고요. 국대 선발전을 통해 공식 선발된 선수를 빼고요. 호흡을 맞춰 훈련해 볼 기회조차 없었던 거죠”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C씨의 아들은 메달 획득에 결국 실패했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밀실 운영’ 도마에 선수 부모들은 국가대표 선발을 심의하는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밀실 운영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정 선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선발 조항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흔했다는 것이다. C씨는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도록 돼 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2년간 유지할 수 있는 조항도 있었어요. 1년 후 국가대표를 미리 뽑아 놓는 꼴이에요. 논란 끝에 지금은 없어졌지만요. 국가대표 선발 전 모든 조항을 공개하라고 연맹에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유야무야 됐어요”라고 지적했다.●특정 선수 위한 특별훈련···상대적 박탈감 불러 훈련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인 노선영(29·콜핑팀)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이승훈, 김보름, 정재원이 한체대에서 별도로 특별훈련을 받는 등 차별이 심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C씨는 “2010년만 해도 선수촌을 이탈해 별도 훈련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어요. 기량 향상을 위해서 별도로 육상 레슨을 받게 하고 싶었는데 거절당했거든요. 지금 개인훈련 관련 조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 역시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개인 특별훈련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고 선수 부모들은 전했다. B씨는 “별도 훈련을 받던 이승훈이 선수촌에 복귀하는 걸 다른 선수들이 무척 싫어해요. 이승훈이 오는 순간 기존 훈련은 모두 없던 게 되고 이승훈 맞춤형 훈련이 다시 시작된다는 거예요. 스피드 스케이트는 굉장히 예민한 운동이에요. 운동 루틴에 몸이 길들어 있는데 확 바뀐 훈련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도 되고 실력이 도리어 깎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선수 부모들은 특정 선수를 위한 대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작전, 이를 따르지 않는 선수를 배제하는 관행 등의 이면에 전명규 교수가 있다고 지목한다.빙상판을 좌지우지한다는 전명규 교수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B씨는 “그 사람 눈에 들면 모든 것이 해결돼요. 국가대표 선발, 특별 훈련, 금메달, 실업팀, 스폰서까지 풀 패키지로 제공된다는 거예요. ‘전명규 라인’에 일단 들면 아무 걱정이 없는 거죠. 그러려면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전 교수 말을 절대 거역해선 안돼요”라고 말했다. 빙상 실업팀 대부분도 전 교수의 “손아귀”에 있다는 게 선수 부모들의 주장이다. B씨는 “한체대와 빙상 파벌 한 축을 이룬 단국대 계열 코치가 있는 실업팀에 가면 전 교수와 완전 원수지간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한체대 안 보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C씨는 “파벌의 문제를 떠나서 비인기 엘리트 종목이 이런 식으로 키워진 게 문제라는 인식이 공유돼야 해요. 전 교수가 800개의 메달을 만든 제조기라고요? 그 아래 쓰러져간 개인의 희생은요? 누가 기억이나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현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2명의 어머니에게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 아이는 계속 빙상판에서 운동하고 실업팀도 가야 한다. 행여 피해가 갈까 두렵다”, “우리 아이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는 이유였다.B씨는 “그 엄마들도 전 교수와 이승훈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소릴 입에 달고 살던 엄마들이에요. 빙상연맹과 전 교수의 전횡을 고발하면 자기 아이 다칠까 걱정해서 전면에 나서려 하지 않는 거예요. 왜 그렇겠어요? 국가대표 코치진, 실업팀 코치진까지 다 전 교수의 ‘아바타’일 뿐이에요. 폭로해봤자 전 교수가 꽉 잡고 있는 빙상판 권력을 깰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못 나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국체대·빙상연맹 특별감사 필요” 지적 선수 부모들은 빙상연맹과 한국체대의 개혁을 위해서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국가대표 선발과 훈련이 특정 개인의 힘으로 좌우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맘이 모인 단체 메신저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인 연맹 인사들 다 쳐내고 밥 데용 코치를 회장으로 앉히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했던 것처럼 아예 외국인이 개혁의 칼자루를 쥐게 하자는 얘기다. B씨는 “전 교수가 무서워 피해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빙상계에서 ‘#미투’가 일어나려면 정부 당국에서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별적으로, 아무도 모르게 불러서 일대일로 조사해야 해요. 피해 사례 수집하고 빙상연맹 감사도 해야 하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은 전명규 교수의 반론은 듣고자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빙상연맹은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통화를 권유했다. 백 감독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승훈 밀어주기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관련기사 클릭: [단독] 백철기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는 없다”) 백 감독은 “작전은 감독이 짜는 것이고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일부 선수가 특별훈련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인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독인 내가 직접 빙상연맹에 요청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우! 과학] “나를 버리고 가라”…전투 중 희생하는 부상 개미

    [와우! 과학] “나를 버리고 가라”…전투 중 희생하는 부상 개미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마타벨레 개미(Matabele ant)는 특이한 행동으로 곤충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동료를 도와주는 행동이다. 이 개미는 흰개미를 사냥하는데, 흰개미 역시 거대한 군집을 이루고 사는 데다 강력한 병정개미가 지키고 있어 사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따라서 한 번 사냥을 나가면 죽거나 다치는 개미가 종종 발생한다. 여기까지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곤충학자들을 놀라게 했던 일은 부상당한 개미를 동료가 구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붕대를 감아주거나 약물을 투여하지는 못하지만, 상처 입은 동료를 부축해주거나 너무 많은 체액을 잃지 않게 상처를 치료해주면 다리를 1-2개 잃더라도 죽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이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개미의 사망률이 80%에서 10%까지 낮아지는 것을 관찰했다. 이 일은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를 보고한 곤충학자 에릭 프랭크와 동료들은 그 후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개미가 너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살아날 가망이 없는 동료는 치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다리를 1-2개 정도 손실한 경우 치료를 해주지만, 5개 이상 다리를 잃어 사실상 가망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것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개미가 연명 치료를 거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생존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남은 다리를 흔들거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법으로 살릴 수 있는 동료를 살리는 것이다. 개미가 사회적 곤충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마치 인간 같은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군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습성은 아마도 이 개미가 처한 거친 환경에서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냥 과정에서 손실이 크다 보니 여기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관점으로는 흰개미보다 안전한 먹이를 잡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다른 먹이라고 해도 순순히 잡혀주는 것은 아니며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굶어 죽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라리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흰개미를 잡도록 진화했을 것이다. 그만큼 자연에서의 삶은 치열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개미들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개미를 치료하지 않는 것은 물론 더 심하게 다친 동료부터 먼저 구조하는 등 상당히 조직적으로 동료를 구조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단순한 뇌를 지닌 개미가 어떻게 이렇게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역시 앞으로 흥미로운 연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조민기, 남학생도 성희롱” 추가폭로 잇따라

    “조민기, 남학생도 성희롱” 추가폭로 잇따라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배우 겸 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 조민기에 대한 추가 폭로가 또 나왔다. 여학생도 모자라 남학생들에게도 성추행을 서슴치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주대학교를 다녔고 현재 드라마 및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기존 송하늘 양이 이야기했던 것은 모두 사실이고 제가 조금 더 아는 사실들을 제보하겠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이들에게는 극히 잘해줬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못된 교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극제작실습을 할 때 남학생들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말들을 서슴없이 했다. 자신이 아끼는 남학생 애제자들에게는 정말 여학우들의 말도 안 되는 말들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발언을 했다”면서 “CC를 하는 친구들이면 몇 번이냐 했냐는 등 말도 안 되는 말을 남학생들에게 했다. 자신이 부르면 어느 시간때든 무조건 오고 무조건 가야하는 그런 거의 몸종 역할을 했다”고 적었다. 또 “사진이 취미인 조민기 교수는 여학우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러 가자는 빌미로 단둘이 일본여행을 가자하고 방학 중에 따로 연락도 하고 그렇게 괴롭혀왔다. 소속사를 소개시켜 주겠다, 배역을 좋은 것을 주겠다는 등 그런 식으로 유도하며 내 말만 잘들어라 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조민기와 관련, 실명 공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공개 폭로를 포함해 과거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폭로된 바 있다. 다음은 조민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배우 A씨가 폭로한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청주대학교를 다녔고 현재 드라마 및 영화배우로 활동중인 사람입니다. 일단 이야기를 조금 거두절미하고 팩트만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기존 송하늘 양이 이야기했던 것은 모두 사실이고 제가 조금 더 아는 사실들을 제보하겠습니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이들에게는 극히 잘해줬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못된 교수였습니다. 연극제작실습을 할때 남학생들에게 “너 이래가지고 섹스는하겠냐” “이래가지고 자지나 쓰겠냐” 모기자지냐? 등등 남학생들에게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말들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자신이 아끼는 남학생 애제자들에게는 정말 여학우들의 말도 안되는 말들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발언과 만약 CC를 하는 친구들이면 그 친구들에게 섹스할 때 좋냐라는 등 몇번이냐 했냐는 등 이런 말도 안 되는말을 남학생들에게 했고 자신이 부르면 어느 시간때던 무조건 오고 무조건 가야하는 그런 거의 몸종 역할을 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남학우들은 때리며 소리까지 지르고 욕을 했으며 인격모독과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으며 그로 인해 휴학한 친구도 있고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조민기가 있는 학교 나는 안 다닌다 심지어 조민기교수의 수업의 수강신청도 피할 정도였습니다. 오피스텔로도 데리고 간 것도 조민기 교수는 강압이 없었다는데 직접 지명해서 누구누구 같이와라 데려와라 와라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렇지않으면 학점을 안 주거나 아는 척도 안하는식으로 무언의 압박을 했습니다.(남자학우들과 같이 간 건 조민기교수가 이뻐하는 남자학우들은 오더라도 싫어하지 않았기에 술을 잘먹는 친구들이 꼭 동행했습니다. 그러다 교수님이 강제로 남자학우들만 먹이고 취해서 몸을 못 가누면 다른 남자동기를 불러 집에 데려다주라면서 남자학우들을 하나 둘 집에 보냈습니다. 그 후는 여자 학우들이 당연한 거였습니다.) 조민기 교수에게 찍히면 앞길이 막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조민기 교수랑 중립을 지키는 게 학교생활이 편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였으니 말입니다. 조민기 교수는 학교에서 왕으로 통했고 각 학번마다 내 여자가 있었습니다.(조민기의 여자라고 불리던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진이 취미인 조민기 교수는 여학우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러가자는 빌미로 단둘이 일본 여행을 가자하고 방학중에 따로 연락도 하고 그렇게 괴롭혀왔습니다 그리고 소속사를 소개시켜주겠다, 배역을 좋은 것을 주겠다는 등 그런식으로 유도하며 내 말만 잘들어라라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능력으로 강압적이었고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친구들은 배역을 잘 줬으며 마음에 안들면 말도안되는 배역을 시키고 그랬습니다. 학교가 전통이 있고 오래된 학교인데 그 많은 지도 교수님들 중 왜 조민기교수만 일이 터졌을까요. 그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 학교의 선배인 것과 교수인 것으로 상당한 만행들을 질러왔습니다. 10년도에 조민기교수는 09학번의 워크샵지도를 시작으로 학교에 왔는데 아마 09학번이후로 현재까지 피해자는 학번마다 2~3명정도는 무조건 있을 것이고 더 있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지내다보니 하 우리가 이길 수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앞길이 막히느니 방관을 하자는 자세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입장 차이겠지만 조민기교수의 저런 행동을 받아들이거나 못 받아들이거나 이 정도 차이였고 나머지는 그냥 듣고 흘리는 방관자였습니다. 선배들 역시 나서지는 못하고 그저 잘 피하는 방법과 무난하게 넘어가는 방법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조민기 교수랑 학교에서 적으로 지낼 필요없이 조용히 잘지내다가 학교만 떠나면 해방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심지어 조민기교수는 연예계쪽에서 평판이 안좋습니다. 자신보다 인기가 많은 동료나 감독님들께는 굽신거리며 자신보다 후배이거나 인기가 없다면 무시하기 바빴고 이쁜 여자를 밝히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제 친구가 같이 드라마 작업도 했었는데 그 친구 역시 쓰레기라며 정말 다신 보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해명을 내논 건 정말 회피하며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세가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일로 앞으로 모든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물집’서 10살 아들에 분유만 먹여 사망··· ‘방임’ 부부 항소심도 실형

    ‘오물집’서 10살 아들에 분유만 먹여 사망··· ‘방임’ 부부 항소심도 실형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찬 집에서 10살짜리 아들에게 분유만 먹여 결국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한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23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홍모(50·여)씨와 권모(53)씨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07년 출산한 아들에게 분유만 먹이고 예방접종도 하지 않으며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게 하는 등 방치하고, 결국 영양결핍과 탈수 등의 증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홍씨는 징역 3년 6개월, 권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녀를 의도적으로 방치, 유기한다는 고의가 없었고 그로 인해 아들의 사망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를 보호 없는 상태로 방치해서 유기한 데 피고인들에게 적어도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나아가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양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들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실관계 자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홍씨의 경우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 유리한 사정들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친부모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랜 기간 동안 쓰레기와 오물로 방치된 가정 내에서 양육하면서 분유 이외의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초등학교에 취학시키지 않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었고 만 9세인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돼 그에 상응하는 적정한 처벌이 필요한 점을 종합해 보면 1심의 형이 결코 무거워서 부당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망 당시 만 9살이었던 권군은 영양결핍으로 키 119㎝, 몸무게 12.3㎏에 불과했고, 홍씨는 4~5년 전부터 집 안에서 쓰레기와 오물을 치우지 않고 방치하며 비위생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권군이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았지만 허약하다는 이유로 취학이 유예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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