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먹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파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막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16
  • GM 구조조정에 뿔난 트럼프… 수입차 ‘25% 치킨세’ 만지작

    韓·日·유럽 등 자동차 수출국 타격 전망 IMF총재 “무역전쟁 자멸적” 정면 비판 “中, 미국산 자동차 관세 과도” 보복 시사 미국의 자동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 불똥이 수입차를 겨냥한 관세 폭탄으로 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수입 소형트럭에 부과하는 일명 ‘치킨세’를 승용차 등으로 확대 적용하면 GM이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치킨세는 과거 유럽이 미국산 닭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미국이 수입 소형트럭에 부과했던 25% 관세를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에서 소형 트럭이 인기있는 이유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소형 트럭에 25%의 관세가 붙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은 ‘치킨세’로 불린다. 수입차에 치킨세를 부과하면 더 많은 차가 이곳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GM은 오하이오, 미시간, 메릴랜드에 있는 공장들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GM이 미국과 캐나다 등의 7곳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1만 4800명 감축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하자, “GM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기에 더해 그가 ‘치킨세’를 들먹이고 나선 건 최악의 카드로 꼽힌다.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 등 전 세계 자동차 수출국에 날벼락 같은 타격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무역 담판을 앞둔 중국을 정조준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미국의 관세율이 27.5%인데 반해 미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중국의 관세율은 40%”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폭탄 구상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과 이에 링크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출 보고서를 통해 “점증하는 무역장벽은 궁극적으로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자멸적”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이미 부과된) 최근 관세를 되돌리고, 새로운 무역장벽을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오름세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중대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먹구름이 몰려오는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미 상무부는 이달 중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수입차의 국가안보 영향 관련 보고서’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현재 이를 보완하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때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요구를 수용한 만큼 232조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상무부 보고서는 몇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30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이 예정된 만큼 치킨세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빵으로 만든 옷 입고 갈매기 먹이 주는 ‘빵 형님’

    호숫가에서 빵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갈매기 등 새에게 먹이를 주는 일명 ‘빵 형님’이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화통신 영문판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 남성이 남부 윈난성의 디엔츠호(滇池湖)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등장 당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청바지와 후드티셔츠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빵으로 만든 옷을 입고 모자를 써서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줄이 이어진 옷에 빵을 끼우고, 이를 옷처럼 걸친 남성에게서 빵냄새가 풍기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하나 둘 이 남성에게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 달려 있는 빵의 조각을 조금씩 떼어내며 갈매기에게 던져줬고, 갈매기들은 쉴 새 없이 달려들며 빵을 받아먹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남성이 찍힌 또 다른 영상에서는 빵이 몇 개 남지 않은 옷을 입은 그가 빗자루로 땅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를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현지 뉴스사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갈매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갈매기들과 함께 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새들을 조금 더 내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런 의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인터넷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현지에서 이 남성은 ‘빵 형님’(面包哥)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해졌으며,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인상어와 교감하는 다이버

    식인상어와 교감하는 다이버

    난폭한 식인상어 가운데 하나인 뱀상어와 수중에서 교감하는 다이버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은 수중촬영전문가 함단 챠우더리가 지난 10월 21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무레아 섬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뱀상어와 마주한 다이버가 침착하게 녀석의 몸을 쓰다듬는다. 여기에 뱀상어와 마주 보고 녀석의 코를 쓰다듬은 뒤, 바다 속을 함께 유영하기도 한다. 뱀상어는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서 호랑이상어(범상어)로도 부른다. 상어류 가운데 백상아리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평소에는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먹이를 공격할 때는 민첩하게 움직인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동차 그릴 속에 날아와 박힌 매의 운명은…

    자동차 그릴 속에 날아와 박힌 매의 운명은…

    브라질 상파울루 로도비아 카스텔로 브랑코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그릴 속에 매 한 마리가 날아와 그대로 박힌 사연을 구독자 약 37만 명의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가 전했다. 영상 속, 차 앞 번호판 밑 그릴 속에 박혀 있는 매의 몸통이 보인다. 매는 날아온 속도를 이기지 못한 듯 머리 부분은 그릴 속에 깊숙이 박혀 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매의 다리 일부분도 박혀 있는 듯 보인다. 도로를 달리던 차의 전방 부근에서 먹이를 잡기 위해 날아다니고 있던 매를 운전하던 남성이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런 사단이 발생한 걸로 확인됐다. 차 주인은 매가 부딪히는 순간에도 어떤 충격과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차 번호판이 가려진 채 달리고 있던 차량을 이상하게 여긴 도로 순찰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운전한 죄 밖에 잘못한 게 없었던 차량 운전자. 도로 한 켠에 차를 주차하고 매의 생사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차 그릴을 훼손해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무튼 안전하게 그릴을 제거한 후 조심스럽게 매의 몸통을 잡고 빼내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죽었다고 생각한 매가 힘찬 날갯짓을 하며 멀리 날아간다. 남성은 “소로카바(Sorocabbe)시 근처 도로를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도로 경찰이 우리를 발견하고 멈추기 전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그릴을 제거하자 빠른 속도로 차와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상처하나 없이 온전한 날갯짓으로 날아가는 이 녀석에 놀랐다”고 했다. 이 영상은 지난 8월 29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민영 유치원 지나친 영리추구 금지한다

    중국정부가 민영 유치원의 무분별한 이윤 추구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중국 당국은 민영 유치원이 자사 명의로 주식을 발행, 상장 회사화 하는 행위 일체를 금지하는 ‘학전교육심화개혁규범발전의견’을 일반에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민영 유치원은 자사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상장, 주식 발행을 할 수 없으며, 상장된 주식회사를 통한 대규모 투자금 회수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는 민영 유치원의 지나친 영리행위와 이윤 추구 행위로 인한 교육 문화의 문란한 분위기 조성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치원에 재직 교사에 대한 자질 훈련과 민영 유치원 소유자에 대한 관리 감독 등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최근 민영 유치원을 중임으로 불거진 아동 학대 사건 등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이미 주식 시장에 상장된 민영 유치원 주가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하는 양상이다. 특히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민영 유아교육업체 RYB와 브라이트스칼러에듀케이션은 각각 52.97%, 16.71%씩 주가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증시 시장 내에 상장됐던 △메이플리프에듀케이션시스템(-18.69%) △차이나위화에듀케이션(-14.55%) △호프에듀케이션그룹(-8.45%) △민성에듀케이션그룹(-5.41%) 등 중국의 대표적인 4대 민영 유치원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들 4개 민영 유치원 관련 하락한 주가 가치는 무려 1조 1700억 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기초교육국 장진두이 부국장은 “민영 유치원의 과도한 이윤 추구 분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자본 추구의 원리와 교육의 공익성이라는 두 목적이 충동할 때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 아동의 이익 극대화 원칙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자본 상실 위험이 있는 민영 유치원에 대해서는 정부의 임대료 감면, 보육 교사 교육 무상 지원 등의 정부 지원 혜택을 통해 민영 유치원이 받을 재정적 타격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베이징 소재 대형 민영 유치원에 재직 중인 교사가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 10여 명을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학대 행위를 저지른 바 있다. 더욱이 일부 학부모는 문제의 유치원에서 원생에 대한 성폭행 사건 발생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양상된 바 있다. 해당 민영 유치원은 이미 미국 뉴욕 주식 시장에 상장된 대형 유아 교육회사 업체로 알려졌다. 때문에 민영 유치원의 지나친 영리 추구 행위가 곧 교육 시장의 윤리 의식을 흐린다는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산하에 교육감독위원회를 개설, 전국 소재 국영, 민영 유치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실태 점검 및 관리 감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상규 법사위원장, ‘마이웨이’ 호통 진행 논란

    여상규 법사위원장, ‘마이웨이’ 호통 진행 논란

    “법관대표회의 해산하라” 8분여 발언표창원 의원 “개인적 발언” 지적하자“내가 왜 개인이야” 삿대질하며 ‘버럭’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독단적인 회의 진행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8일 법사위 회의를 주재한 여 의원은 최근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의 탄핵을 촉구한 법관대표회의를 해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여 의원은 8분여 동안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면서도 반박을 위해 발언 기회를 요청한 여당 의원들은 묵살했다. 급기야 여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했느냐”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삿대질하고 호통을 쳤다.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은 이날 회의에 출석한 안철상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질의하며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한 불만을 전달했다. 여 의원은 “모든 법상 기구를 초월한 법관대표회의가 마치 사법부 대표 회의체인 것처럼 언론에 오르내린다”며 “동료 법관에 대한 탄핵 소추를 촉구한 결의를 했는데 그런건 정치권에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여 의원은 대표회의의 최근 결의 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105명이 모여서 53명이 찬성하고 52명이 반대했다”며 “이게 뭡니까. 0점 몇 퍼센트 차이로 결의하고, 재판을 그렇게 합니까?”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 의원은 안 차장에게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적 근거가 없는 대표회의를 해산하라고 하시라”며 “김 대법원장이 자꾸 대표회의에 기대고, 데려다 밥 먹이는 게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은 “그만 하십시오”라며 제지에 나섰다. 하지만 여 의원은 “(사법행정권 남용에 연루된 판사의 탄핵을 촉구한) 결의를 한 사람들은 절대 옳지 않다”며 “김 대법원장이 가까이 두어선 안 된다”며 말을 이었다. 여당 의원들이 발언 기회를 요구했지만 여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은 받지 않겠다. 그만하십시다”라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시간 제한 없이 위원장 혼자서 얘기하는 법이 어디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여 의원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내가 틀린 소리 했습니까?”라고 말했다.이에 표창원 의원이 “위원장 개인 발언이었다”고 지적하자 여 의원은 삿대질을 하며 “내가 왜 개인이야. 위원장으로서 한 거야. 사법부를 아끼는 마음에서”라며 반말로 화를 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내가 언제 회의를 불공정하게 이끌었나. 여야 막론하고 공정하게 이끌었지”라며 “저는 위원장 이전에 위원이다. 사법부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사법부가 잘못 돌아가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여상규 의원은 과거에도 분노를 다스리지 못 하는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사법 농단과 관련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 비율이 너무 높다고 말하자 여 의원은 (조 의원의 말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법부를 두둔했다. 다른 의원들의 추가 발언도 제한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됐지, 판사야 당신이?”라고 언성을 높이자 여 의원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며 벌컥 화를 내고 회의를 3분간 정회시켰다. 여 의원은 올해 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오만한 태도를 보여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1980년대 간첩조작 사건의 1심 판사로 무고한 시민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여 의원은 책임을 느끼지 못하느냐는 ‘그것이 알고싶다’ PD의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라이온 킹’ 현실판…하이에나 무리와 12:1로 싸운 사자 (영상)

    ‘라이온 킹’ 현실판…하이에나 무리와 12:1로 싸운 사자 (영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실사판 영화 예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애니메이션 영상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장면이 펼쳐졌다.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인근에 사는 앰버 소아메스(19)는 국립공원 인근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당시 현장에는 수사자 한 마리가 하이에나 무리에게 둘러싸인 채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들 사이에는 죽은 영양의 사체가 놓여있었다. 먹이를 두고 싸움이 벌어진 것. 하이에나는 한 마리씩 천천히 홀로 있는 사자 곁으로 다가갔고, 급기야 사자를 물어 죽이기 위해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위풍당당한 사자 한 마리를 죽이기 위해 몰려든 하이에나는 12마리에 달했다. 사자는 주눅들지 않고 하이에나에 맞섰고, 곧이어 사자의 울음소리를 들은 동료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하이에나를 쫓아냈다.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 주인공 ‘심바’가 숙부인 ‘스카’의 심복인 하이에나 군단과의 날카로운 전투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를 촬영한 소아메스는 “사자 한 마리가 하이에나 12마리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 100여 m 밖에서 다른 사자 2마리가 돕기 위해 달려오는 것을 봤다”면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 매우 흡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 ‘라이온 킹‘은 2019년 7월 개봉을 확정지었으며, 티저 예고편 공개 24시간 만에 전 세계 누적 2억 2400만 뷰를 기록하며 역대 디즈니 영화 라이브액션,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통틀어 24시간 기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인도 못 알아본 알비노 보아뱀의 ‘만행’

    주인도 못 알아본 알비노 보아뱀의 ‘만행’

    주인도 알아채지 못한 ‘배은망덕’ 알비노 보아뱀의 배은망덕한 행동이 화제다. 지난 26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한 영상 속, 2m가 넘는 알비노 보아뱀 한 마리가 사육 공간에 꽈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다. 주인은 배고픈 이 녀석에게 죽은 토끼를 먹이려고 한다. 눈치를 살피며 탐색전을 마친 녀석이 토끼를 물기 위해 다가온다. 주인이 뱀에게 토끼를 먹이려는 순간, 녀석은 토끼를 들고 있던 주인 남성의 손을 날카로운 이빨로 강하게 물고 만다. 하지만 이 남성, 이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는 상대방을 향해 미소까지 지어 보인다. 결국 보아뱀에게 물린 이빨을 빼내려다 뱀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말았다고 한다.사진 영상=바이럴비데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부모 예산 깎겠다는 송언석, 지역구선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 만들자”

    한부모 예산 깎겠다는 송언석, 지역구선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 만들자”

    한부모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예산 61억원을 모두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는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뒷말이 나온다. 송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61억 3800만원을 모두 감액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 사업은 한부모 가족들이 입소한 복지시설에 아이 돌보미를 파견하는 비용을 국가가 지원함으로써 미혼모 등의 자립을 돕는 취지의 사업이다. 송 의원은 “이 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동의하지만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감액을 주장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울먹이며 “저희 직원들이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더니 공통적으로 한부모 시설에 있던 아이가 나중에 고아원으로 가더라”며 읍소했다.그러나 송 의원은 “나도 차관할 때 시설 방문 봉사를 해서 충분히 이해하지만 재정운영 차원에서 볼 때 감성적인 부분으로 예산을 지원하면 차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송 의원은 김 차관의 선임으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예산을 하고 정치하는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비정하다”고 하자 송 의원은 불쾌감을 나타내며 발언 취소를 요청했다. 이런 논란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송 의원의 인터넷 블로그에 몰려가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국가대표 송언석’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는 송 의원의 의정 및 지역구 활동을 카드뉴스 등으로 홍보하는 공간이다. 지난 20일 올라온 카드뉴스는 송 의원이 경북 장애인 부모회와 면담한 사진과 함께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 네티즌은 “국가가 모든 걸 해주지 못하는 부류가 있고 모든 걸 해줘야 하는 부류가 있다”며 “최소한 인권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일침을 놨다.또다른 네티즌은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라니 어이가 없어서 웃고 간다”며 “그렇게 배우신 분이 더불어 살아가는 법은 아직 못 배우신 듯 한다”고 꼬집었다.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네티즌도 “국가가 일일이 모든 가정을 책임질 수 없는 건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한부모 가정 예산을 싹 다 깎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돈 뿌리는 복지는 지양하더라도 최소한의 복지는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다 같이 잘 살아야한다. 세금은 이런 데 쓰라고 내는 것”, “가식적이다” 는 등 댓글이 수십 건 달렸다.송 의원의 블로그에는 앞서 9월 10일 제19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이웃들의 손을 잡아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저도 여러분께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카드뉴스가 게시됐다. 이 블로그 간판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김천,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송 의원이 보육기관에서 여자 어린이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논란이 된 한부모 가정 시설 돌봄 서비스 지원 예산 삭감 여부는 예결위원장과 각 당 간사 등 3명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자연선택의 함정에 빠진 자동차산업/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자연선택의 함정에 빠진 자동차산업/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생존의 적은 경쟁자가 아니라 현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진화가 중단된 유기체는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다윈의 자연선택설이다. 변화하는 환경만 욕하다가 자신이 변하지 않는 종은 결국 자연의 선택을 받지 못해 사라진다.현재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자연선택 함정에 빠져 있다. 경영 전략의 대가들은 이를 현재의 저주 혹은 활동적 관성이라 부른다. 2013년 이후 한국 자동차산업은 진화가 중단돼 있다. 자동차산업의 노동자도, 경영자도 2013년 이전 잘나가던 옛날을 생각하면서 ‘이대로 쭉’을 외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지난 5년여간 성장하는 차종 개발과 성장하는 시장 개척에 실패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여기서 시작된 것이다. 한국 자동차산업 진화의 현주소를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리트머스 시험지는 GM 본사에 있다. GM은 자동차 생산의 78%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공장의 원가를 비교해 어느 공장에서 생산할지를 결정한다. 2013년 GM은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판매하던 크루즈와 올랜도를 당시 독일의 자회사였던 오펠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이는 한국에서 소형 자동차 생산은 더이상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군산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던 반제품(KD) 물량은 이미 GM상하이에 넘겨준 지 오래다. 군산공장은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2013년 이후 지난 5년간의 시간도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기보다는 모두 안락한 방관자에 머물러 있다. 군산공장이 폐쇄될 때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GM 본사에 보여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GM이 2월 13일 군산공장 철수를 결정·통보하기 전날까지도 군산에서는 GM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정치인들과 지방자치단체 기관들의 의지와 희망의 발언만 계속됐다. GM의 리트머스 시험지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GM 본사는 생산과 별도로 연구개발(R&D) 법인 설립을 원하고 있다. 명분은 R&D 강화다. 실제로 GM 본사는 한국의 연구개발 부문을 필요로 하고 있다. 2016년까지 전 세계 GM의 차종 개발은 미국, 한국, 오펠연구센터에서 담당해 왔으나 2016년 오펠을 푸조에 매각한 이후 GM의 연구개발 조직이 부족해지고 있다. GM은 연구개발 역량, 특히 내연차 연구개발 조직의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R&D 센터를 GM 본사의 직계 회사로 키우고 싶어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의 연구개발력은 아직 강하고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잘한 것을 칭찬하는 것’은 곧 ‘못하는 것을 물 먹이는 것’과 같다. 소형차 창원공장이 지속적인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게다가 파견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남아 있다. GM 창원공장의 파견 근로자 비율은 50% 이상이다. GM은 창원공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시간문제로 보인다. 참고로 일본 자동차산업에도 파견 근로자 비율이 40%나 된다. 지금도 자동차산업의 많은 관계자들은 문제 제기와 불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드 후유증, 노사 문제, 미·중 통상분쟁…. 그러면 이러한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 자동차는 해외에서 잘 팔릴 수 있을까? 불평만으로는 부족하다. 한·미 통상 문제에 따라 그다음 영향을 받을 곳은 광주 기아차 공장이다. 자동차산업은 노사 문제에 너무 매몰돼 있다. 전략이 부족하다. 중국 베이징기차는 이제 현대차보다 벤츠를 파트너로 하고 싶어 하고, 일본은 기업 가치가 떨어진 현대차 지분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리고, 미국은 리콜을 만지막거리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에는 전략을 연구하는 사람이 너무 부족하다. 그것마저도 단기적인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의존하는 실정이다. 집토끼와 산토끼는 한집에서 살 수 없다. 분사 전략도 필요하다. 구글의 지주회사 이름이 알파벳인 이유, 알리바바의 관계 회사가 520개를 넘은 이유가 있다. 전략이 없는 곳에서 산업은 진화하기 어렵다. 산업의 성장만큼 이론적 해석이 필요한데 전략 연구가를 키우지 못했다. 수년간 노사 전문가만 키우고 이들이 컨설팅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더욱 꼬여 가고 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 고래 14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자살?

    고래 14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자살?

    무려 140마리가 넘는 고래들이 해변으로 올라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환경보호부(DOC)는 뉴질랜드 남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스튜어트섬 해변에서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집단 사체로 발견된 이 고래는 길잡이 고래(pilot whale)로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 등지의 따뜻한 바다에서 주로 서식한다. DOC 관계자는 "지난주 하이킹을 하던 사람들에게 처음 목격됐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고래의 절반은 죽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숨이 붙어있는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싶었으나 살아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안락사시켰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고있는 점은 역시 왜 고래들이 집단적으로 뭍으로 올라와 죽었느냐는 점이다. 현지에서도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전문가들은 고래의 자살인 좌초현상(stranding)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고래는 물론 물개, 바다표범 등이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현상은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스페인 세계 곳곳의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바다 오염이나 먹이 고갈, 인간들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주장이 분분하다. 현지언론은 "뉴질랜드는 좌초현상이 일어나는 전세계 핫스팟 중 한 곳"이라면서 "1년에 대략 85건이 일어나며 1840년 이후 총 5000마리의 고래가 이같은 죽음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달팽이도 굶주리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다

    [와우! 과학] 달팽이도 굶주리면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는다

    우리 속담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달팽이도 굶주린 상황에서는 평소라면 거들떠보지 않을 위험한 먹이도 피하지 않고 먹는다.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는다는 이야기는 모든 생물에 적용되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는 놀라운 일이다. 달팽이를 포함한 복족류(gastropod)의 뇌는 고등한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 복잡한 장기가 아니라 세 쌍의 신경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한 뇌를 가지고 위험을 회피할 것인지 아니면 감수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은 적어도 과학자들에게는 정말 놀라운 자연의 신비다. 영국 서식스 대학의 조지 케멘네스 교수 연구팀은 달팽이의 행동을 조절하는 신경 세포(뉴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물달팽이(Lymnaea stagnalis)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가 보기에는 달팽이가 아무 걱정 없이 느리게 기어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달팽이 역시 자연의 다른 생물처럼 매 순간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먹이를 찾고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먹어도 소화하기 어렵거나 영양분이 별로 없거나 위험한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굶주리지만 않았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그러나 어차피 굶주려 죽음의 문턱에 와 있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먹어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고등한 뇌를 지닌 인간에겐 당연한 이야기지만, 과연 달팽이는 어떻게 행동을 조절할까?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의도적으로 굶긴 달팽이와 잘 먹은 달팽이 뇌 신경망의 활성화 정도를 조사해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하거나 까다로운 먹이도 먹게 만드는 뉴런을 찾아냈다. 평소 이 뉴런은 도파민을 분비해 달팽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굶주림이 생존에 더 큰 위협이라고 판단하면 그 기능을 멈춘다. 연구팀이 이 뉴런을 차단한 결과 달팽이가 배부른 상태에서도 평소에는 먹지 않는 위험한 먹이를 먹는 것이 관찰됐다. 비교적 단순한 신경망이 달팽이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단순한 조절 기능만으로는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비록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원시적인 신경계를 지닌 달팽이지만, 먹이의 존재를 식별할 뿐 아니라 위험 수준을 감지하는 신경망 역시 존재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제2의 우주로 불리는 뇌의 비밀을 풀기 위해 단순한 생명체부터 하나씩 의문점을 풀어 가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여기는 남미] 머리는 둘 몸통은 하나…희귀 샴거북 발견

    [여기는 남미] 머리는 둘 몸통은 하나…희귀 샴거북 발견

    쿠바에서 희귀한 샴거북이 발견돼 화제다. 샴거북은 자신을 돌봐주는 의사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단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샴거북은 최근 쿠바의 피나르라는 곳에서 발견됐다. 낚시광인 한 의사가 아들과 함께 미끼로 사용할 지렁이를 잡다가 우연히 샴거북을 찾아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샴거북은 비단거북(학명 Chrysemys picta)으로 머리는 2개지만 등이 붙어 있다. 다리는 앞쪽으로 각각 2개씩 모두 4개에 뒤쪽으로 2개, 모두 6개다. 꼬리도 각각 달려 있어 2개가 늘어져 있다. 샴거북은 등딱지를 공유하고 있지만 내부 장기는 독립적이다. 각각 먹이를 먹고 배설도 따로 한다. 의사가 샴거북을 발견한 건 거북이 부화한 직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사는 "등딱지에 알의 조각들이 붙어 있었다"며 "갓 알을 깨고 나온 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알아 보니 보통 거북이 부화하는 때가 아니라 샴거북이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샴거북에게 살아간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등이 붙어 있는 2마리가 각각 먹이를 찾아나서다 보니 먹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에서 이동하는 건 물론 수영을 하는 것도 어려워 샴거북은 단명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의사에게 발견된 샴거북은 다행스럽게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의사가 2마리 각각에게 충분히 먹이를 주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탓이다. 쿠바 야생동물보호재단의 수의사 가르시아 벨로스는 "샴거북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도 힘들고, 이동이나 수영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샴거북이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잘 크고 있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는 "샴거북을 구경하기 위해 매일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어느 정도 자라면 거북을 잘 돌봐줄 수 있는 수족관에 샴거북을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사진=디아리오수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겨울철, 오후 7~8시 멧돼지 출현 ‘위험’

    북한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의 멧돼지 밀도는 여름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데 출현 시간대는 오후 7~8시가 가장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북한산·경주·계룡산·무등산 등 도심권 4개 국립공원의 멧돼지 서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식 밀도는 여름철에 가장 높고, 겨울철에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올해 기준 월평균 멧돼지 밀도는 1㎢당 북한산 1.4마리, 경주 1.2마리, 계룡산 1.8마리, 무등산 1.8마리로 나타났다.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새끼가 태어나 자라는 7∼8월로 1㎢당 북한산 2.2마리, 경주 1.9마리, 계룡산 2.7마리, 무등산 2.7마리로 파악됐다. 교미기인 12~1월은 어미가 단독생활을 위해 새끼들을 일시 독립 등으로 밀도가 낮아졌다. 1~3월 북한산과 경주의 멧돼지 밀도는 1마리가 안됐다. 유해야생동물 포획, 상위 포식자와 날씨 등에 따른 새끼 사망, 먹이를 찾기 위한 서식지 이동 등으로 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시적인지, 지속적인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멧돼지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하면 민가로 내려오는 데 탐방로나 민가 주변에 먹이를 구하려는 멧돼지가 출현하기 때문에 마주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멧돼지 출현 시간대는 일몰 직후인 오후 7시~8시가 21%를 차지했다. 출몰 지역은 해발 600m이하 저지대 탐방로 주변이나 관목이 우거져 있는 계곡부로 불법 야간산행은 매우 위험하다. 또 비법정 탐방로 계곡부 또는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서 진흙 목욕탕이 발견되거나 능선·사면에 있는 침엽수나 참나무에서 비빔목이 확인되는 지역은 멧돼지의 출현 확률이 매우 높은 곳으로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심해저 노다지’ 개발이 CO2 흡수하는 박테리아 파괴 (연구)

    ‘심해저 노다지’ 개발이 CO2 흡수하는 박테리아 파괴 (연구)

    깊은 바닷속에 사는 박테리아들이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며 다른 심해생물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육수학과 해양학’(Limnology and Oceanography) 최신호(16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클리퍼톤 단열대’(CCFZ·Clarion-Clipperton Fracture Zone)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스스로 바이오매스가 된다. 바이오매스는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식물, 미생물 등의 생물체를 말한다. 국내에서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으로 더 잘 알려진 CCFZ는 수심 5000m 내외 심해 지역으로, 첨단산업의 기초소재로 쓰이는 니켈과 코발트 그리고 구리 등 전략금속을 많이 함유한 망간단괴가 대량으로 존재한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국가가 이른바 ‘검은 노다지’로 불리는 망간단괴를 독점으로 탐사할 수 있는 구역을 저마다 확보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심해 채굴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므로 각국의 연구팀은 CCFZ에서 생물다양성을 평가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CCFZ의 퇴적물에 관한 일련의 실험에서 박테리아들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의 앤드루 스위트먼 박사는 “우리는 해저에 있는 박테리아들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바이오매스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바이오매스는 잠재적으로 다른 심해생물의 먹이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앞서 연구팀은 해저 바이오매스의 가장 큰 공급원은 죽은 물고기나 플랑크톤과 같은 유기물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이들은 본격적인 채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스위트먼 박사는 “이번 결과가 전 세계 해양까지 확대 적용된다고 추정하면 연간 2억 t의 이산화탄소가 바이오매스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년 해양이 제거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10%에 해당하는 양이므로, 심해 탄소 순환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활동이 수백 ㎞로 분리돼 있는 여러 탐사 현장에서 발견됐으므로, 이런 현상은 동쪽 CCFZ는 물론 CCFZ 전체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스위트먼 박사에 따르면, 각국의 심해 채굴 작업이 매년 수백 ㎢의 해저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각 심해 지역에서 수행된 여러 실험이 해양생물과 미생물의 회복력을 장기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심해 채광은 이산화탄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해저 미생물들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채굴 지역 내 미생물 집단이 매년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면 채굴은 의도치 않게 심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위트먼 박사는 이 같은 생태계를 방해하는 것이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더 자세히 탐구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헤리엇와트대학(위), 육수학과 해양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후 6개월 아들 울자 바닥에 팽개친 아빠 실형

    생후 6개월 아들 울자 바닥에 팽개친 아빠 실형

    자신의 젖먹이 아들을 반복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민소영 부장판사는 22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민 판사는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11시쯤 생후 6개월 된 아들 B군이 잠을 안 자고 울면서 보채자 안고 있던 B군을 방바닥에 던졌다. 이에 B군은 발작과 내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다. 이밖에 사흘 전에도 B군이 자지 않고 보채자 손으로 볼을 세차례 꼬집기도 했다. A씨는 B군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내와 금전적인 문제로 헤어진 후 지난해 6월부터 B군과 다른 이복형제 2명을 홀로 키웠다. 그러나 ‘양육이 힘들다’는 이유로 B군이 울 때마다 방바닥에 수시로 던지는 학대행위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민 판사는 “아동학대 행위는 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영향을 미치는 폐해가 매우 큰 범죄”며 “보호·훈육할 책임이 있는 친권자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의지해 살아가는 피보호 아동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단 근거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강릉 남대천에 귀한 손님 황새 납시오~

    강릉 남대천에 귀한 손님 황새 납시오~

    20일 오전 강원도 강릉 남대천을 찾은 황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다리 벤딩에 고유번호 ‘J0136’을 단 이 황새는 2016년 5월 일본에서 태어나 같은 해 7월 방사된 수컷 개체로 확인됐다. 강릉 연합뉴스
  •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음란물 황제’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지난 9일 구속됐다. 경찰은 회사 조직을 동원해 몰래카메라·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으로, 퇴직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는 폭행죄로 기소했다. 그런데 양진호가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에게 생닭을 활로 쏘게 하고, 생마늘을 먹이고, 머리 염색을 시킨 행위에는 근로기준법이 아닌 형법상 강요죄를 적용했다. 이례적으로 직장 갑질 행위를 기소했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에서 보듯이 유죄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얼마 전 직장갑질 119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직원이 보낸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장애아동 폭행, 성폭행, 성희롱, 감금 등 충격적인 제보였다.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의 직원들과 장애인들은 이사장실을 백악관이라고 불렀다. 이사장이 백악관에 나타나면 시설의 생활인은 안마를 해야 했다. 관청의 감사를 저지하고자 직원과 생활인들은 날마다 집회에 동원됐고, 공무집행을 방해해야 했다. 때만 되면 강제로 기부금도 뜯어 갔다. 이사장 아들, 조카, 손자, 아들 친구는 시설과 관련 회사의 요직을 맡았다. 직원과 생활인은 원하지 않는 해외여행을 가야 했고, 이때마다 이사장 가족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비싼 비용을 냈다. 폭행, 폭언, 인권유린은 장애인과 사회복지사를 가리지 않았다. 이사장 친인척들의 감시와 통제는 군대보다 더했다. 직원들은 동산원 이사장이 ‘사회복지 업계의 양진호’였다고 말했다. 직장갑질 119 출범 1년 동안 쏟아진 2만 2810건의 제보 안에 양진호·조현민이 있었다. 함께 출장을 간 부하 직원이 말을 끊었다고 소주병과 의자로 머리를 내려쳐 뇌진탕으로 입원하게 한 상사는 지역 농협의 소장이었다. 학원 지점장들에게 실적이 미흡하고 보고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게 하고, 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킨 상사는 유명 학원그룹의 사장이었다. 현직 경찰관들에게 개인 헬스 트레이너와 마사지를 시킨 상사는 경찰 고위 간부였다.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장기 자랑을 시키고, 직원들에게 1년에 5회 이상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하고, 직원들에게 김장 1만 포기를 담그게 하고, 신입 사원 연수에서 좌우로 굴러 얼차려를 줬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개 목걸이를 걸고 교육을 하고, 자녀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해 주차 안내를 하게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매일같이 퍼붓는 회사와 직장 상사들. 그런데 이들 중 농협 소장만 근로기준법 8조 폭행금지(5년 이하 징역)가 아닌 형법상 폭행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요죄로 처벌받은 사례는 전혀 없다. 여럿이 있는 곳에서 당해도 명예훼손, 모욕죄 처벌이 쉽지 않다. 정신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산재 처리가 쉽지 않다. 직장갑질 119 제보 중 임금체불이 25%로 1위, 잡무 지시가 15%로 2위, 괴롭힘이 13%로 3위, 징계·해고가 8%로 4위였다.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잡무 지시와 괴롭힘이 28%로 가장 많은데, 근로기준법에는 처벌 조항이 없다. 직장갑질 119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제보를 바탕으로 직장갑질 측정지표 68개 항목을 만들었다.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갑질지수가 35.0점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직장인들은 회사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한다”(42.0점)거나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면서 위협적인 말이나 폭언을 한다”(35.3점)고 토로했다.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회식문화(음주, 노래방 등)를 강요(40.2점)하고, 신입이나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 회사 행사 때 원치 않는 장기 자랑 등을 시키고 있었다(37.8점). 여야 합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양진호 방지법’(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어떨까. 가해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반쪽짜리 법안이지만,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고(산업안전보건법),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받는다(근로기준법).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괴롭히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갑질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런데 ‘양진호 방지법’을 막는 국회의원이 있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장제원 의원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관들, 정당 당직자들에게 직장갑질 지표 조사를 하면 몇 점이 나올지 궁금하다.
  • [생태 돋보기] 새들이 갈 곳을 만들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새들이 갈 곳을 만들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겨울은 생물들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먹이를 찾기도, 쉴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몇몇 생물은 ‘동면’이라는 기막힌 생리적 장치가 진화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대사율을 극히 낮춰 겨울을 난다. 새 중에는 북중미 서부산의 쏙독새 일종만 동면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개 철을 따라 이동하며 지낸다. 도요류나 기러기처럼 바닷가 또는 농경지에 가야 볼 수 있거나 비둘기처럼 도심에 많이 보이는 새, 숲이 많은 산에 가야 볼 수 있는 새 등 그 살아가는 곳 또한 다양하다.우리나라에서 소음과 분뇨로 민원의 대상이 된 백로류는 유럽에서 약 100년 전 모자 장식으로 쓰기 위해 수천만 마리가 무분별하게 포획돼 흔하지 않은 새가 됐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흔하던 따오기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은 ‘죄 아닌 죄’로 잡아먹히는 등 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 있는 여가 활동 중 하나가 등산이다. 전 국토의 70%가 산인데, 산에 길이 나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깨끗하고 경치가 좋은 곳엔 여지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봄과 결실을 맺는 가을은 더욱 심하다. 그곳에 살던 생물은 어디 갔을까. 아무도 살지 않았을까. 가끔은 박새나 곤줄박이처럼 사람에게 다가와 먹이를 얻어먹는 놈들이 있지만 대개 숨는다. 숲속에 길을 내는 것이 새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숲에 길을 내는 것 자체가 서식처를 교란하는 것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의 출입이라고 한다. 숲에 사는 새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에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자연환경 보전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국립공원 내 출입금지 구역을 늘리고 휴식년 제도 도입 등을 통한 생태계 훼손 예방과 서식지 단절에 대한 복원 노력 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법적인 구속력보다 자발적 노력의 결과가 더 클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붉은불개미와 붉은배과부거미 등 외래 독충에 대해 유해성 문제로 유입을 차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자연계에서 진정한 독충 역할을 하는 생물은 무엇일까. 막을 수 없는 생물이 있을까. 문제를 내기도 전에 정답은 정해져 있다. 이를 오답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그 능력을 발휘할 때다.
  • 유기견들 추위 피하게 가구 전시장 개방한 직원들

    유기견들 추위 피하게 가구 전시장 개방한 직원들

    이탈리아에 있는 한 이케아 매장 직원들이 가구를 파는 일 이상의 인정을 베풀어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난 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시칠리아 주 카타니아시의 이케아 매장은 유기견들이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쉼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쌀쌀한 가을 날씨에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 마틴 타치아는 거실 전시장 가운데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 무리의 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흔히 있는 목격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개들은 모두 그 지역 유기견들이었고, 해당 매장은 이들에게 악천후를 피해갈 수 있는 피난처의 기능을 하기 위해 항시 문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매장 측의 방침으로 전시장은 유기견들이 잠시나마 집과 같은 온기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타치아는 “유기견들은 안식처 같은 곳에서 먹이뿐 아니라 직원들과 고객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면서 “그곳에 있다 입양돼 새 가족과 함께 매장을 떠난 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의 선행에 감동한 또다른 고객 베페 리오타는 “유기견들을 들이는 이 곳의 개 친화적인 정책은 손님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며 “이케아 입구 전시 공간에 웅크리고 앉은 개를 보면서 깊은 친절과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도 전례를 따라 거리의 동물 등에게 문과 함께 마음을 열길 바란다.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진 매장들이 피신처가 되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