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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아빠 판다의 육아 고민’

    [포토] ‘아빠 판다의 육아 고민’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2020.7.22 연합뉴스
  • 울산 돌고래 1마리 폐사 …“정기 진료 땐 괜찮았는데”

    울산 돌고래 1마리 폐사 …“정기 진료 땐 괜찮았는데”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 1마리가 폐사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2일 오전 9시 24분쯤 수컷 돌고래 ‘고아롱’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아롱 폐사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는 4마리의 돌고래가 남았다. 고아롱은 2009년 10월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때 일본에서 들여온 돌고래다. 추정 나이는 18살이다. 고아롱은 지난 19일 수의사 정기 진료 때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20일 오후부터 체온이 상승해 수의사 처방을 받아 약을 투여받았다. 그러나 먹이를 먹으려는 의욕이 떨어지면서 지난 21일 추가로 수의사 진료를 받았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시행한 혈액 검사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전남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도 사육하던 벨루가(흰고래) 1마리가 폐사했다. 이 곳에서 사육하던 벨루가 3마리 중 12살 수컷 ‘루이’가 폐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5일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안주현 처방사를 유일한 가해자라 주장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밝힌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장모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 선수는 자필 진술서에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며 “(김규봉 감독과 나는) 최대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여부를 묻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서 입수해 22일 언론에 공개된 자필 진술서에서 장 선수는 “감독님이 나에게 왜 어디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을 했고, 괴롭혔냐고 며칠을 물으셨는데 ‘저는 정말 그런 적 없다’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다. ‘내가 그랬다면 사표 쓰고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썼다. 이 자필 진술서는 장 선수가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것이다. 장 선수는 이 진술서에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최숙현 선수가 생전 가해 혐의자로 지목했던 이는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처방사, 장 선수 그리고 최근 가해 사실을 인정한 김도환 선수 등 4명이다. 그러나 장 선수는 “두 얼굴의 안주현 처방사에게 속았다. 우리는 피해자”라면서 “2019년 뉴질랜드에서 안주현 선생이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도 김규봉 감독에게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를 괴롭혔다’고 보고했다. 알고 보니 안주현 처방사는 최숙현 선수가 녹취한 느낌을 받은 뒤 모든 정황을 ‘장 선수가 괴롭혀서 그랬다’고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진술서에서 “최숙현 선수와는 잘 지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안주현 처방사와는 2018년 12월부터는 대화도 하지 않았다. 2019년 3월에 갑자기 안주현 처방사가 자신의 방으로 나를 불러서 뺨을 때리고, 볼에 뽀뽀하고”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가 젊은 선수들에게 선물도 주고, 모바일 메신저로 ‘네가 참 좋아, 예뻐’라는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감독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안주현 처방사가 운동처방사 자격증만 있는 사람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충격 받았다. 안주현 처방사는 다른 선수와 나를 이간질하기도 했다”라며 “안주현이 ‘네가 가해자 1번이다, 최숙현에게 녹취파일이 있으니 술을 먹이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려야 한다’고 시켰다”며 가해 혐의가 안주현 처방사에게만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장 선수는 김규봉 감독의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는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피고소인 장 선수는 선배라는 지위에서 고소인을 상대로 수년간 폭행과 모욕, 협박 등을 계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피해자들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만을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고 있지만, 고인은 물론 수많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장 선수와 김규봉 감독을 ‘가혹행위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최숙현 선수는 마지막 남긴 메시지에서도 ‘그 사람의 죄’라 아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고 쓴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에 밥만 말아 아이들 먹여 놓고, 서류엔 멀쩡한 식단

    국에 밥만 말아 아이들 먹여 놓고, 서류엔 멀쩡한 식단

    ▲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어린이집 급식이 양과 질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제공한 점심(제주평등보육노조)▲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어린이집 급식이 양과 질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제공한 점심(제주평등보육노조)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2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어린이집 급식이 양과 질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는 이달 초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설치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서면서 현재 제주지역 어린이집에서도 대대적인 위생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제주도 보육행정 당국의 전수조사에 대해 벌써 보여주기식 점검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일부 어린이집에서 실제 제공했던 급식과는 다른 내용의 급식 관련 서류를 한꺼번에 준비하거나,부랴부랴 실제 그동안 아이에게 제공했던 음식 재료를 숨기고,불량한 위생 상태를 덮기 위해 대대적인 급식실 청소를 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제공하고 있는 부실 급식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 두어 수저 분량의 쌀밥과 작은 두부 1조각만 들어있는 국,생선 살과 깍두기 조금이 전부였다. 노조는 특히 제주 시내 한 어린이집의 경우 점검이 나오는 날을 제외한 1년 내내 아무런 반찬 없이 국에 밥만 말아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급식과 관련한 어린이집 시설 운영을 감시하고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부실·불량급식 문제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제주지역 어린이집 500여 개소에 4000여 명에 달하는 보육교사 노동자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조는 “앞으로 현장 노동자로부터 직접 부실·불량 급식 사례를 신고받아 재차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년 내내 물에 만 밥”...제주 일부 어린이집 부실 급식 논란

    “1년 내내 물에 만 밥”...제주 일부 어린이집 부실 급식 논란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 급식의 양과 질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정부는 이달 초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설치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서면서 현재 제주지역 어린이집에서도 대대적인 위생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제주도 보육행정 당국의 전수조사에 대해 벌써 보여주기식 점검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실제 제공했던 급식과는 다른 내용의 급식 관련 서류를 한꺼번에 준비하거나, 부랴부랴 실제 그동안 아이에게 제공했던 음식 재료를 숨기고, 불량한 위생 상태를 덮기 위해 대대적인 급식실 청소를 하고 있다. 이날 노조는 제주지역 일부 어린이집에서 제공하고 있는 부실 급식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식판에는 두어 수저 분량의 쌀밥과 작은 두부 1조각만 들어있는 국, 생선 살과 깍두기 조금이 전부였다. 노조는 특히 제주 시내 한 어린이집의 경우 점검이 나오는 날을 제외한 1년 내내 아무런 반찬 없이 국이나 물에 밥만 말아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먹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급식과 관련한 어린이집 시설 운영을 감시하고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부실·불량급식 문제 신고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제주지역 어린이집 500여 개소에 4천여 명에 달하는 보육교사 노동자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멸종위기종 판다, 국내서 처음 태어났다...4년 뒤 중국행

    멸종위기종 판다, 국내서 처음 태어났다...4년 뒤 중국행

    20일 밤 에버랜드 암컷 판다 아이바오 출산암컷과 수컷 체취 익숙해지게 방 바꿔주고정기 검진으로 호르몬 변화 데이터 분석 노력성공 확률 높은 ‘합방일’ 정해 자연교배 성공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7세)와 수컷 러바오(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 반 만인 20일 밤 9시 49분 키 16.5cm, 몸무게 197g의 건강한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지 1601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기 판다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2400여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정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금까지 950만명 이상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당시에는 각각 만 3세, 4세로 아직 어린 상태였지만 건강한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 자연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높여 왔다.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진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 기간을 가진 뒤 7~8월쯤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판다 대부분의 탄생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이유다. 판다는 또 단독 생활을 하는 생태 습성이 있어 서로 떨어져 지내다 번식기에만 만나기 때문에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서로의 체취에 익숙해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바꿔 주고, 곡류로 만든 영양식도 챙겨 먹이며 판다들의 체력을 키우는 데 혼신의 힘을 쏟았다. 혈액, 소변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최적의 합방일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는 4년 뒤 중국행이 예정돼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판다 소유권은 중국에 있기 떄문에 전 세계 모든 동물원이 판다가 어미 없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면 중국으로 반환하는 계약 조건을 중국과 맺는다”며 “중국으로 가면 야생 적응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판다가 면역력을 갖출 시기인 내년 초쯤 볼 수 있게 된다. 대신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다를 돌봐온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4년여간 함께 생활해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 생명이 주는 희망의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원숭이떼 습격으로 인도 일가족 5명 사망…사람 공격 잦아진 이유

    원숭이떼 습격으로 인도 일가족 5명 사망…사람 공격 잦아진 이유

    인도에서 원숭이떼 습격으로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원숭이떼 습격으로 가정집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안뜰에서 자고 있던 가족 중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하루 전 우타르프라데시주 샤자한푸르시의 한 가정집에서였다. 푹푹 찌는 날씨 속에 집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가 고장 나자 어머니는 마당에 이불을 깔고 자녀 6명과 함께 잠을 청했다. 그러나 원숭이떼가 난입하면서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어머니와 자녀 4명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현장을 둘러본 당국자는 “어머니를 포함해 5명이 벽돌에 깔려 숨졌다.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존한 아이들 2명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40만 루피(약 641만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원숭이 때문에 수십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생후 1개월 된 영아가 젖병을 훔치려고 달려든 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8월에는 50대 남성이 원숭이떼 습격을 받아 자택 테라스에서 추락해 숨졌다. 2007년 당시 뉴델리 부시장이 자택 테라스에서 달려드는 원숭이떼를 뿌리치다 추락사한 사건은 매우 유명하다. 올해 5월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미루트 의대 병원 직원들이 원숭이떼에게 코로나19 환자 혈액 샘플을 빼앗겨 논란이 일었다.전문가들은 인도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파괴됐고, 이 때문에 난폭해진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힌두교 신자인 탓에 하누만(원숭이신)의 화신인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어 적극적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이 원숭이 도살에 반대하는 것 역시 관리 당국에는 걸림돌이다. 결국 인도 정부는 2000년대 초반 덩치가 크고 사나운 랑구르원숭이를 길들여 동원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원숭이 관광으로 유명한 태국의 대처가 눈길을 끈다. 태국은 전체 77개주 가운데 53개주 183곳에 원숭이 10만 마리가 사람과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개체 수가 갈수록 늘면서 도심은 원숭이 차지가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면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진 롭부리 지역 원숭이 6000여 마리는 주민 약탈과 패싸움을 일삼아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현지 주민은 “원숭이가 아니라 사람이 우리 안에 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태국 정부는 원숭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방법으로 개체 수 조절에 나섰다. 더불어 ‘원숭이 섬’을 조성해 원숭이를 집단 이주시키기로 했다. 태국 정부는 생태환경 조사 후 푸껫 인근 5개 무인도를 ‘원숭이 섬’으로 만들어 문제를 일으키는 원숭이를 잡아다 이주시킬 계획이다. 원숭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섬으로 이주시키면 현재 15년 정도인 평균 수명도 30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군포시, 맹꽁이 등 5개 동식물 초막골 대표 깃대종 선정

    군포시, 맹꽁이 등 5개 동식물 초막골 대표 깃대종 선정

    경기도 군포시는 맹꽁이 등 초막골생태공원 동식물 5종류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동식물은 맹꽁이를 포함 동고비(산림성 텃새), 오리나무, 호랑나비, 탱자나무 등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서 생활하다 장마철이 되면 짜짓기를 하고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사계절 관찰이 가능한 산림성 텃새인 ‘동고비’는 둥지는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나 나무구멍을 이용하여 틀고 출입구가 크면 흙으로 입구를 막아 좁힌다. 산기슭이나 사는 대표적 나무 ‘오리나무’는 초막골 생태공원 물새연못 근처 하천생태원에 자라잡고 있다. 호랑나비는 나비의 대명사를 불리울 만큰 친숙한 나비며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주로 생울타리로 쓰이는 가시나무는 호랑나비의 먹이식물로 공원 연꽃원 근처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데이터 수집·분석,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선호도 조사, 초막골생태공원 운영위원회 심사 등 3차례에 걸친 단계별 심사를 진행해 선정했다. 유엔환경계획에서 만든 개념인 깃대종은 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동식물을 의미한다. 해당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상징한다. 시는 생태성에 근거를 둔 문화적 특성과 시민정서,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5대 깃대종을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계 복원방안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자연생태계 변화양상 등을 담은 생태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후의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美, 8명 중 1명 푸드스탬프 수혜 논란

    “최후의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美, 8명 중 1명 푸드스탬프 수혜 논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푸드스탬프’(영양 지원 보조 프로그램·SNAP)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옹호론과 일할 수 있는 이들의 근로 의욕을 꺾어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맞서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월 신규 푸드스탬프 등록자 수가 6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직전 3개월보다 17% 증가한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는 인구 8명 중 1명꼴인 4300만명으로 불어났다. 아직은 1920년대 대공황 당시 최고치(4800만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00달러씩 지급했던 가계 지원금이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푸드스탬프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드스탬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었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실직한 미혼모 마카엘라 존슨은 NYT에 “실업급여는 신청한 지 2달 만에 도착했고, 그날 나는 복직했다”며 “하지만 355달러(약 43만원)가 든 푸드스탬프 직불카드는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첫 번째 안전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발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약 16%가 자금 부족으로 자녀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흑인 가구의 자녀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는 비율은 30%, 히스패닉은 25%에 달했다. 백인은 10%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한시적으로라도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15%가량 늘리자고 주장한다. 반면 공화당은 구직에 힘쓰지 않고 혜택만 받는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구직 노력 없이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고, 지난 4월부터 실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70만명이 푸드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토한 음식 다시 먹여” 서산 경찰 어린이집 교사 조사

    “토한 음식 다시 먹여” 서산 경찰 어린이집 교사 조사

    학부모들 “아이 입에 밥 욱여 넣고 때려”경찰, 아동학대 혐의 교사 불구속 입건충남 서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가 토한 음식을 다시 먹이고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등 아동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경찰서는 20일 서산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40대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육교사 A씨가 4살 아동 8명을 때리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부모들이 신고한 CCTV에는 A씨가 아이들의 목을 조르거나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거나 내동댕이치는 등의 아동 학대 행위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A씨가 아이 입에 밥을 욱여넣거나, 아이가 토해낸 음식을 다시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YTN에 따르면 한 피해 학부모는 “식판에 있는 걸 강제로 아이에게 먹인 뒤 땅바닥에다 구토를 하면 그 토사물을 긁어모아 아이한테 다시 먹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아이의 입 안에서는 깊은 상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CCTV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정지나 폐원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내거야!” 방울새의 먹이다툼

    [포토] “내거야!” 방울새의 먹이다툼

    장맛비가 잠시 멈춘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시민농장 해바라기밭에서 방울새가 해바라기씨를 먹기 위해 자리싸움을 하고 있다. 2020.7.20 연합뉴스
  •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600만명 늘어난 美 푸드스탬프 ‘사회안전망vs도덕적 해이’

    3개월간 600만명 늘어 4300만명 넘어코로나19에 美 인구 8명당 1명꼴 늘어음식 부족한 아이 16% 달하는 상황서푸드직불카드 지급해 빠르게 안전망 역할 민주당, 긴급상황서 15% 혜택확대 주장공화당 “구직노력 없이 혜택 받아” 반대 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푸드스탬프’(영양 지원 보조 프로그램·SNAP)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이라는 옹호론과 근로 가능한 이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맞서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5월에 신규 푸드스탬프 등록자수가 600만명을 넘었고 이는 직전 3개월보다 17%가 증가한 규모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는 인구 8명 중 1명꼴인 4300만명으로 불어났다. 아직은 1920년대 대공황 때 최고치(4800만명)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00달러씩 지급했던 가계 지원금이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푸드스탬프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푸드스탬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었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다 실직한 미혼모 마카엘라 존슨은 NYT에 “실업급여는 신청한지 2달 만에 도착했고, 그날 나는 복직했다”며 “하지만 355달러(약 43만원)가 든 푸드스탬프 직불카드는 신청 일주일 만에 받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첫번째 안전망이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실직이 급증하던 지난 4월에는 식량사정이 더욱 심각했다. 클리블랜드의 한 푸드뱅크에서 음식을 받은 차량은 4시간 만에 2700대에 달했고 차량 중 3분의 1은 이전에 비상식량 배분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이곳에는 당시 일주일 만에 2000여통의 전화가 몰렸다. 특히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발육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약 16%가 자금 부족으로 자녀를 충분히 먹이지 못했다. 자녀의 영양부족 비율은 흑인가구의 경우 30%, 히스패닉 가구는 25%에 달했다. 백인은 10%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한시적으로라도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15%가량 늘리자고 주장한다. 반면 공화당은 구직에 힘쓰지 않고 혜택만 받는 도덕적 해이가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할 수 있는 수백만명이 푸드스탬프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말 구직노력을 하지 않고도 푸드스탬프를 받을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했다. 본래 지난 4월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미 언론들은 이 정책이 시행되면 70만명이 푸드스탬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NYT칼럼에서 “푸드스탬프가 노동자들의 근로의욕을 해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없다”며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병풍석조차 없는 소박한 부모 산소 찾은 이재명

    병풍석조차 없는 소박한 부모 산소 찾은 이재명

    화장실에서 휴지 팔며, 소년공 아들 키운 어머니 회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지난 16일 받은 뒤 부모의 묘소를 찾아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이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쉬시는 곳에 형님과 함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부모의 신산했던 삶을 돌아봤다. 이 지사는 “자식들 때문에 평생 손끝 마를 시간이 없었으면서도 자식들 앞에서는 언제나 웃으시려고 애쓰시던 분들이었다”며 “힘겨운 삶 속에 고통을 나누면서 이해보다는 원망이 더 많았던 아버지, 이제 저도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산전을 일구어 자식들을 먹이고, 하루종일 공중화장실 앞에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받으며 휴지를 팔고 10원 20원 사용료를 받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철야작업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종이봉투 접으며 기다려줬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지사 부모의 묘소가 흔히 정치인들 산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봉분을 두르는 돌인 병풍석이나 거대한 비석없이 소박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지사는 15살 때부터 경기 성남 중원구의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일했다. 지난 2017년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 시계공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재명, 이낙연 의원에 엘리트…자신은 흙수저 그는 “두 분이 함께 잠드신 곳에 잔디가 잘 살아 평안해 보인다”며 “살아생전 사랑보다 다툼을 더 많이 보여주신 두 분이 이제는 알콩달콩 잘 지내실 것”이라며 부모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 지사의 회생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가 양강 양상으로 흐르면서 당내 이재명계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대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의원에 대해 ‘엘리트’라며 자신은 ‘흙수저’라고 분류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대체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4선인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 재선 김영진(경기 수원병)·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초선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 등이 핵심 이재명계로 꼽힌다. 정 의원은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이재명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를 법제화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내면서 국회와 자주 만나고 있다. 오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관련 토론회에도 이 지사가 참석해 대권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우! 과학] 모기 퇴치 가능할까…암모기를 수모기로 성전환 성공

    [와우! 과학] 모기 퇴치 가능할까…암모기를 수모기로 성전환 성공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지 않게 하려고 타액을 주입한다. 이는 가려움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또는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만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피를 빠는 암모기를 수컷으로 강제 성전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5년 전인 2015년 수모기에만 전해지는 닉스(Nix) 유전자가 모기의 성별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연구자는 닉스 유전자를 암모기 체내에 집어넣음으로써 성별을 수컷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냈다. 즉 이를 사용하면 암모기 수를 줄여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공대 등 국제연구진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학명 Aedes aegypti)를 성전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모기는 아직 우리나라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그리고 황열을 주로 옮긴다. 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이집트숲모기의 수컷은 이른바 엠 로커스(M locus)라고 하는 수컷 결정 유전자자리(male-determining locus) 때문에 확정되며 거기에는 약 30개의 유전자가 있다. 그중 닉스 유전자야말로 수컷을 결정하는 인자라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경우 남성에게만 Y염색체가 유전되는 것과 같다. 이전 연구에서는 닉스 유전자를 암컷의 생식기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약 3분의 2에서 수컷 생식기를 발달하게 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성전환한 수컷에게 생식 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닉스 유전자를 암컷 결정 유전자자리에 집어넣음으로써 생식 능력이 있는 수모기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연구자들은 실험실 안에서 성전환한 수모기를 여러 마리 만들어내 세대 간 유전자의 전달 방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성전환한 수컷은 야생 암컷과 짝짓기하면 역시 성전환한 수컷 자손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 자손은 닉스 유전자의 복제를 독자적으로 발현했으며 이는 오랜 세대에 걸쳐 안정적으로 유전됐다. 즉, 성전환한 수컷을 야생에 방사하면 정기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수컷을 투입하지 않아도 저절로 닉스 유전자를 유전시키는 수컷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해결해야 할 문제도 확인됐다. 성전환한 수모기가 모두 비행 능력을 잃은 것이다. 분석 결과, 엠 로커스에 포함되는 미오성(myo-sex)이라는 유전자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수컷에게서 미오성 유전자만을 비활성화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역시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전환한 수컷에게 다시 미오 성 유전자를 집어넣었다. 그 결과, 비행 능력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능력은 먹이를 찾아다니거나 짝짓기를 하고 또는 천적에게서 달아날 때 필요하므로 닉스 유전자의 확산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성정환한 수모기를 야생에 방사하려면 아직 연구를 더 해야 하지만, 자연이나 생태계에 해가 없다면 실용화할 날도 그리 머지않았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7월 1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긴 어디?”…브라질 해변서 사상 최대 규모 펭귄 발견

    “여긴 어디?”…브라질 해변서 사상 최대 규모 펭귄 발견

    올해 브라질 해변에서 구조된 펭귄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브라질 ‘해변 모니터링 프로젝트(PMP)’에 따르면 1~6월 브라질 해변에서 발견돼 구조된 펭귄은 모두 2567마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마리와 비교할 때 무려 30배 늘어난 것으로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브라질 해변에서 발견된 펭귄은 대부분 칠레와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마젤란 펭귄(Spheniscus magellanicus)이다. 마젤란 펭귄은 번식기가 아닌 4~9월엔 해변으로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해변까지 접근하는 펭귄은 대부분 병들었거나 브라질까지 헤엄을 쳐 넘어온 뒤 장거리 이동으로 기력이 소진된 경우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펭귄 중 대다수가 곧바로 구조되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이유다. 세계 최대 해양동물 구조 프로젝트인 PMP는 이런 펭귄들을 구조한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바다로 돌려보낸다. 올해 들어 해변의 펭귄이 급증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PMP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바닷가에 인적이 뜸해진 게 원인이 아닌가 추측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해변에서 발견되는 펭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에서 펭귄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시기는 7~9월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 첫 주에 브라질 해변에서 구조된 펭귄은 353마리로 개체의 급증을 예고했다. 이렇게 펭귄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미처 구조되지 못해 죽어가는 펭귄도 늘고 있다. PMP에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의 동물보호단체 ACCM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파울로주 해변에서 발견된 펭귄은 514마리였다. 이 가운데 383마리는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죽어가는 펭귄 대다수는 암컷이다. 전문가들은 “먹이가 부족할 때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큰 폭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투구’ 닮았네…신종 갑각류 발견

    [핵잼 사이언스]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투구’ 닮았네…신종 갑각류 발견

    인도양 해저에서 영화 ‘스타워즈’ 속 등장인물 다스베이더의 투구를 닮은 신종 갑각류가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BBC 인도네시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과학연구소(LIPI)와 싱가포르국립대(NUS) 국제연구진은 2018년 3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반텐 근처 순다 해협에서 해저 생물 조사를 하던 중 이 갑각류를 발견했다.다리 14개를 지닌 이 동물은 발견 당시 머리와 두 겹눈의 모양이 시스의 군주이기도 한 다스베이더의 투구를 빼닮아 관심을 끌었지만, 지금까지 연구에서 신종으로 확인돼 이제 ‘바티노무스 락사사’(Bathynomus raksasa)라는 학명을 정식으로 부여받았다.당시 싱가포르의 저명한 갑각류학자인 피터 응 NUS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은 2주 동안 현장에서 해저 63곳을 조사했다. 이들 조사대는 해저를 끌고 다니면서 심해 생물을 잡는 그물인 저인망과 해저에 쌓인 흙을 파헤치는 준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해저시추 장치를 사용해 몇천 마리에 달하는 표본을 심해에서 채집했다. 이들은 게와 해파리, 어류, 연체동물, 새우, 해면, 불가사리, 우르친 그리고 심해벌레 등 총 800여종에 달하는 심해 동물 1만2000여 마리를 포획했고 그중 이번에 신종으로 확인된 갑각류 등 12종이 과학 문헌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채집 조사는 대부분 해저 800m 깊이에서 시행됐지만, 가장 깊은 곳의 표본은 해저 2100m 지점에서 나왔다. 이번 신종 갑각류는 해저 957~1259m 사이에서 포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바티노무스 락사사는 생김새가 육지의 바퀴벌레나 쥐며느리를 닮았지만,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와 더 밀접한 심해 등각류에 속한다. 이들 심해 등각류는 해저에 살면서 바닥에 가라앉은 죽은 생물의 사체를 먹으며 먹이가 없어도 꽤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대부분 등각류는 일반적으로 길이 33㎝에 달하지만, 바티노무스 락사사와 같은 일부 종은 차가운 심해에서 서식해 잡아먹힐 가능성이 낮아 50㎝까지 자랄 수 있다. 사실 바티노무스 락사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등각류 중 가장 큰 바티노무스 기간테우스(Bathynomus giganteus) 다음으로 큰 종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LIPI의 카요 라마디 박사는 “신종의 발견은 분류학자에게는 물로 특히 이 종의 크기와 서식지 생태계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인도네시아의 생물이 아직도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을 만큼 훨씬 더 다양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7월 8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천변 아이/박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천변 아이/박준

    천변 아이/박준 게들은 내장부터 차가워진다 마을에서는 잡은 게를 바로 먹지 않고맑은 물에 가둬 먹이를 주어 가며닷새며 열흘을 더 길러 살을 불린다 아이는 심부름 길에 몰래게를 꺼내 강물에 풀어준다 찬 배를 부여잡고화장실에 가는 한밤에도 낮에 마주친 게들이 떠올라한두 마리 더 집어 들고 강으로 간다. 슬프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 속의 아이와 겹쳐지는 내 어린 시절 추억은 없다. 월사금을 내지 못한 아이들을 선생은 집으로 돌려보냈고 집에 가봐야 돈 나올 구멍이 없는 것을 훤히 아는 아이는 천변에 쭈그리고 앉아 나뭇잎 배를 접었다. 나뭇잎 배 위에 개미 몇 마리를 태워 보내며 좋은 곳으로 가렴, 중얼거렸다. 천변에 국극단이 들어온 날이면 이수일과 심순애를 보고 늦은 오후 빈 교실로 가 가방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한밤에 화장실에 가다가 어린 게 몇 마리를 꺼내 들고 강으로 가는 아이. 강으로 돌아간 게들은 어른이 된 아이의 시 속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 윤회,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곽재구 시인
  • 안국건강, 프리미엄 프리바이오틱스 ‘안심 프리업’ 선보여

    안국건강, 프리미엄 프리바이오틱스 ‘안심 프리업’ 선보여

    안국건강이 프리미엄 프리바이오틱스 ‘안심 프리업’을 선보였다. ‘안심 프리업’은 국내산 프락토올리고당외 프리바이오틱스 4종이 함유돼 있어 개인차를 보이는 다양한 장(腸) 환경에서도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안국건강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안심 프리업’은 한국인의 장에 적합한 국내산 프락토올리고당 3,000mg과 4종 프리바이오틱스를 사용해 다양한 장 환경에서도 유익균 증식 효과를 보인다”며 “어떤 유산균 제품과 함께 섭취하더라도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부스트업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국건강의 프리미엄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안심생균 프라임케어’와 ‘안심 프리업’을 함께 섭취해주면 유익균 증식 효과를 극대화시켜 최적화된 장 환경을 만들어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장 건강이 걱정되는 직장인, 노화로 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부모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패턴으로 규칙적인 배변이 어려운 학생 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안심 프리업’은 기존에 섭취하고 있는 어떤 유산균 제품과 함께 섭취하더라도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 증식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섭취 방법은 하루에 한번 1포 직접 섭취하거나 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입안은 물론 물에서도 잘 녹고 서울우유 전지분유를 사용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기 때문에 섭취가 용이하다. 또한 간편한 개별 스틱 포장으로 외출이나 여행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한편 ‘안심 프리업’은 △검증된 유래성분 원료 사용 △식물 유래 원재료 사용 등 원료부터 포장까지 생각하는 안국건강의 제조철학에 따라 이산화규소ㆍ스테아린산마그네슘ㆍHPMCㆍ합성향료ㆍ착색료ㆍ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6無’ 안심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 드릴게요’ 하얀 참새 춘천서 발견

    ‘복 드릴게요’ 하얀 참새 춘천서 발견

    강원 춘천시 도심 주택가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참새 2마리가 발견돼 화제다. 주택가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64)씨는 며칠전 흰 참새 2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8년 전에 카페 앞에 밀을 심은 뒤 수확을 하지 않고 둔 이후 매년 새가 많이 날아들었는데 최근에 처음 보는 흰색 참새가 찾아왔다”며 “최근 세상에 어려운 일이 많은데 이 새가 새로운 희망과 행운을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흰 참새는 색소가 생기지 않는 일종의 백화현상인 알비노 현상으로 인해 흰색을 띠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관찰된 흰 참새는 쌍으로 수십마리의 참새 떼와 어울려 주변 주택가 지붕이나 담, 전깃줄에 앉아 있거나 주변 밭에 내려앉아 부지런히 먹이를 쪼아 먹었다. 가끔 카페 주변 한옥 주택 처마 끝 ‘복’이라고 쓰인 글귀 앞에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흰색의 새가 나타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징조로 여긴다며 반겼다. 김태이 콘텐츠 에디터 tomboy@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지구상 동식물 3만2441종 멸종위기 (IUCN)

    ‘인간이 미안해’…지구상 동식물 3만2441종 멸종위기 (IUCN)

    지구상에 서식하는 동식물 중 3만2441종이 멸종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20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멸종위기 적색목록을 공개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장류 절반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IUCN 조사 결과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장류 103종 중 53%에 해당하는 54종이 멸종 위기다. 여기에는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에만 서식하는 붉은콜로부스(Red Colobus) 17종도 포함됐다. 서부흑백콜로부스(King Colobus, Colobus polykomos)는 멸종위기취약종(VU, Vulnerable)에서 멸종위기종(EN, Endangered)으로 상향 조정됐다.마다가스카르 서부에 서식하는 베록스시파카(Propithecus verreauxi)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유인원으로 알려진 베르트부인쥐여우원숭이(Microcebus berthae)도 멸종위기종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종(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107종 중 103종도 멸종에 한 걸음 다가섰다. 33종은 멸종위기종(CR)에 진입했으며, 이 중 13종은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위기등급이 격상됐다. IUCN은 삼림 벌채와 사냥 등으로 멸종 위기에 내몰린 아프리카 영장류를 보호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멸종위기 적색목록 멸종위기종(EN)으로 분류됐던 북대서양참고래도 이번에 멸종위기종(CR)으로 분류됐다. 북대서양참고래는 2011년 이후 개체 수가 15% 감소했으며 2018년 말 기준 성체 수는 250마리 미만으로 집계됐다. 고래를 멸종으로 내몬 것은 인간이다. 2012년~2016년 사이 북대서양참고래(Eubalaena glacialis) 중 30마리가 선박 충돌로 인한 치명적 부상 혹은 인간 위협 때문에 죽었다. 26마리는 그물에 걸려 발버둥치다 목숨을 잃었다. IUCN은 기후 변화 역시 고래를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수온 상승으로 먹이군이 달라지면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먹이를 찾아 이동하던 고래가 선박과 충돌하거나 그물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때 유럽과 러시아 등지에 활발하게 서식했던 유럽햄스터(Cricetus cricetus)도 멸종위기(CR) 단계에 올랐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연 평균 2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던 유럽햄스터는 최근 번식률이 급격하게 낮아졌다. 현재는 암컷 한 마리당 연 평균 5~6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구온난화와 빛공해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IUCN은 유럽햄스터가 앞으로 30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예상한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곰팡이로 불리는 박쥐나방동충하초(Ophiocordyceps sinensis)도 멸종위기취약(VU) 단계에 진입했다. 수천년 전부터 신장이나 폐 관련 질병에 약효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박쥐나방동충하초는 1990년대부터 급격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 과도한 수확으로 박쥐나방동충하초는 15년 동안 30%가 감소했다. IUCN 사무총장 그레텔 아길라르는 이번 조사 결과가 “아프리카 전역의 영장류가 직면한 위협의 실체를 보여줬다”면서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다른 영장류와의 관계, 그리고 자연 전체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조사는 척추동물 7만2478종 중 5만2649종, 무척추동물 150만4341종 종 2만3808종, 식물 42만2827종 중 4만3557종, 균류 및 원생생물 14만1312종 중 358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사 대상 12만372종 중 척추동물 9316종, 무척추동물 5419종, 식물 1만7507종, 균류 및 원생생물 199종 등 총 3만2441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882종은 이미 절멸(EX, Extinct)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77종은 자생지 절멸종(EW, Extinct in the Wild), 6811종은 심각한 위기종(CR, Critically Endangered), 1만1732종은 멸종 위기종(EN, Endangered), 1만3898종은 멸종위기 취약종(VU, Vulnerable)으로 분류됐다. 2019년에는 11만2432종 중 3만178종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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