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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미등록종 ‘적갈색따오기’… 울산 회야강 인근서 발견

    우리나라에 기록이 없는 열대·아열대 조류인 ‘적갈색따오기’(가칭)가 최근 울산에서 발견됐다. 울산시는 지난 8, 9일 이틀간 울주군 회야강 근처 논에서 적갈색따오기가 먹이활동하는 모습을 전경삼 조류사진작가가 촬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이후에는 보이지 않았다. 황새목 저어새과의 적갈색따오기는 국내에 서식 기록이나 공식 이름이 없다. 적갈색 빛이 나는 특징 때문에 가칭을 붙였고, 일부에서는 ‘광택이 나는 따오기’로 부른다.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동부,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등 아열대와 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로드킬 주의보···동물 활동량 많은 5~6월에 사고 빈번

    한국도로공사는 7일 나들이 차량 증가와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 등이 맞물리는 5~6월을 맞아 운전자들에게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8608건으로 집계됐고, 시기적으로는 5~6월이 3653건(42%), 하루 중에는 새벽 0시~8시가 5216건(6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로드킬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노선은 중부고속도로(1,231건)와 중앙고속도로(1230건)로 분석됐다. 동물찻길사고를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7%), 멧돼지(6%), 너구리(4%) 순이다. 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이 없어 개체 수가 증가하고,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봄이 되면 먹이활동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사고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공사는 내비게이션, 도로 전광표지, 동물주의표지판 등으로 동물사고가 잦은 곳임을 알리는 곳에서는 전방주시와 함께 규정 속도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는 것도 요령이다. 상향등을 켜면 동물이 일시적으로 시력장애를 일으켜 도망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하면 후속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도록 비상점멸등을 켜고, 가능한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합천창녕보 상류서 흰목물떼새 부화, 멸종위기 2급… 수위 운영계획 조정

    합천창녕보 상류서 흰목물떼새 부화, 멸종위기 2급… 수위 운영계획 조정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에서 멸종위기종(2급) 흰목물떼새의 부화가 첫 확인됐다.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4월 합천창녕보 수위 조정에 앞서 생태계 영향 조사 중 상류에 조성된 모래톱에서 흰목물떼새의 둥지 2곳과 부화한 새끼 7마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흰목물떼새 둥지와 새끼 보호를 위해 합천창녕보 수위 등 운영계획을 조정했다. 흰목물떼새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된다. 하천 변에 조성된 모래톱·자갈밭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데 하천 개발 및 모래톱이 감소하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흰목물떼새는 부화후 한 달 이내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조사에서 흰목물떼새와 생태적 특성이 유사한 꼬마물떼새의 성조(어른새)와 둥지도 함께 발견됐는데 환경부는 보 개방 이후 수변에서 먹이활동과 번식을 하는 물떼새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합천창녕보 상류에서는 지난해 5월 흰목물떼새 성조 4마리와 둥지 2곳이 발견된 바 있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흰목물떼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에 불과한 보호종”이라며 “강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영향을 고려해 보를 개방·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연산과 맛 똑같은디~ 밥상 오른 ‘양식 참조기’

    자연산과 맛 똑같은디~ 밥상 오른 ‘양식 참조기’

    ‘싸고 맛있는 양식 굴비가 식탁에 오른다.’ 회유성 어종인 참조기 양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머잖아 ‘양식 참조기’가 밥상에 오를 전망이다. 이는 굴비의 고장인 전남 영광을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참조기 양식이 시작됐고, 현재는 대량 종자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참조기는 상품성까지 갖추면서 대표적 양식 어류인 우럭·광어 등 대체 품목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영광 백수읍의 육상·가두리·축제식 양식시설에서 연간 100만~200만마리의 치어를 생산, 지역 어가에 보급하고 있다.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집단 폐사가 잦은 우럭·광어 등의 양식 어가들까지 앞다퉈 참조기로 품종 교체에 나서면 치어 분양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참조기는 수온 변화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기는 섭씨 18도 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하지만 섭씨 4.5도의 낮은 수온이나 34도의 높은 수온 등에서도 다른 연근해 양식 어종과 달리 집단 폐사 등이 발생하지 않는 등 양식이 훨씬 수월한 것으로 연구됐다. 또 1년이면 상품성을 갖춰 어가들에게 인기다. 해양수산과학원은 매년 2월쯤 참조기의 알을 채취, 부화시킨 뒤 치어가 5㎝가량 자라는 6월쯤 어가에 분양한다. 양식 어가는 치어가 100g정도까지 자라나는 같은 해 12월~이듬해 1월쯤 영광군 수협에 되판다. 즉 다른 어류와 달리 치어에서 상품성 있는 성어로 자라는데 1년이면 충분한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영광지역에서 가공·유통된 굴비는 50t가량이다. 황남용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참조기가 수온 변화에 잘 적응하는 강점 이외에도 치어 입식 6~7개월이면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길이 21㎝(100g)까지 자란다”면서 “2년이 걸리는 광어·조피볼락 등에 비해 훨씬 경제성이 뛰어난 만큼 성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영광군 등은 불법어업과 기술 발달로 인한 남획·지구온난화·바다 오염 등 해양 환경의 변화 탓으로 ‘금값’이 된 자연산 참조기를 빠르게 대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치어 대량 양식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나서는 등 ‘굴비 고장’의 명성 지키기에 나섰다. 영광군 관계자는 “최근 참조기의 맛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참여자들이 자연산과 양식을 구별하지 못했다”면서 “바다환경 변화와 자원 감소에 대비해 양식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40여년 전 멸종된 따오기… 올해 야생에서 첫 새끼 탄생 기대

    40여년 전 멸종된 따오기… 올해 야생에서 첫 새끼 탄생 기대

    40여년 전에 멸종한 따오기가 올해 야생에서 부화에 성공할까. 따오기는 2019년 처음 복원해 40마리를 방사했으며 현재 50마리가 야생에서 살고 있다. 방사된 따오기 가운데 한 쌍이 지난해 알을 낳았지만, 부화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올해도 방사할 계획이라 야생에서 더 많은 따오기들이 알을 낳을 가능성이 커졌다. 따오기가 야생에서 스스로 부화하면서 개체 수를 늘려야 복원에 성공하게 된다. ●적응훈련 3개월… GPS 착용해 내보내 12년째 따오기 복원·증식사업을 하는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경남도는 22일 오는 5월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세부 일정을 확정한다. 복원센터는 야생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날렵하고 건강한 따오기 44마리를 골라 야생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 어미와 새끼 비율 2대1, 암수는 1대3 비율로 골랐다. 야생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행훈련을 비롯해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을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40마리를 선택해 위치추적기(GPS)와 식별가락지를 부착한 뒤 야생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경남도와 환경부, 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종합계획(2018~2027)과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복원을 위한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2008년 따오기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기증한 따오기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전 국가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우리나라로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하고 있다. 우포늪 인근에 있는 복원센터는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따오기 먹이활동 환경도 좋은 곳이다. 센터는 13년간 인공 증식·복원에 매달려 지금까지 400마리 넘게 따오기를 늘렸다.따오기는 몸길이가 75~78㎝, 날개 길이 150~160㎝, 부리 길이는 16~21㎝다. 중국·러시아 등 북쪽에서 봄에 번식하고 초가을까지 지낸 뒤 우리나라를 비롯한 남쪽에서 월동했던 철새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다. 1913년에 서울 북부지역에서 50마리가 무리를 지어 노는 모습이 관찰된 기록이 있는 등 우리나라 산과 들에도 많이 서식했었다. 사냥과 서식지 파괴, 천적 피해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 1979년 1월 18일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부근에서 관찰된 게 마지막이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따오기 멸종 40년 만인 2019년 5월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363마리 가운데 40마리를 선발해 야생에 방사했다. 멸종 40년 만에 따오기를 야생으로 보낸다는 뜻에서 40마리를 방사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8일에도 40마리를 방사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 방사한 따오기를 위치추적기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관찰한다. 2019년 처음 방사한 40마리 가운데 23마리가 낙동강과 우포늪 주변 등을 오가며 지낸다. 2마리는 다쳐 복원센터로 복귀했다. 나머지 15마리는 매, 독수리, 삵 등 천적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방사한 40마리 가운데도 13마리는 잡아먹히는 등 폐사해 현재 27마리가 살아 있다. ●산란·부화 경험 있는 어미 야생서 살아 현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면 장마분산센터 등 2곳에 있는 따오기는 350여마리에 이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10㎞쯤 떨어져 있는 장마분산센터는 우포복원센터에서 질병 등 돌발상황이 생겨 따오기가 폐사하는 상황에 대비해 160여마리를 분산해 돌본다. 따오기는 3~5월에 1마리가 한 번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새끼가 태어나는 부화시기는 4~7월이다. 지난해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모두 40여마리의 따오기가 태어났다. 자연으로 내보낸 따오기 수만큼이다. 따오기가 멸종되기 전처럼 우리나라 전역에서 널리 서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체 수를 늘려야 한다. 번식센터에 따르면 2019년 야생으로 나간 따오기 가운데 한 쌍이 지난해 둥지를 짓고 번식을 시도해 4개의 알을 낳았으나 아쉽게 부화에는 실패했다. 처음 산란한 1개의 알은 품는 중간에 둥지 밖으로 떨어져 깨졌다. 이어 2일 간격으로 3개의 알을 더 낳았으나 1개는 포란 도중 담비가 습격해 먹어버렸다. 나머지 2개는 끝까지 포란했지만 부화가 되지 않았다. 확인 결과 무정란으로 판명됐다. 우포따오기번식센터는 지난해 방사된 따오기들이 올해 부화에 합세하기 때문에 야생 따오기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야생으로 나가기 전에 따오기복원센터 안에서 산란·부화 경험이 있는 따오기 어미도 여러 마리가 야생에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야생 따오기 번식을 돕기 위해 둥지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어 포식자의 접근을 막고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호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는 야생으로 처음 방사한 따오기가 3년 만에 번식을 시도해 5년 만에 첫 야생 따오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현재 야생에서 서식하는 따오기 50마리는 텃새처럼 우리나라 안에만 머물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따오기 서식팀 김성진 박사는 “야생에서 사는 따오기 가운데 바다 횡단을 시도하는 따오기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영월에서 관찰된 게 가장 먼 거리까지 진출한 사례다. 경북 고령, 대구 달성군 등에서도 먹이활동을 하는 게 확인됐다. 김 박사는 “복원·증식된 따오기는 바다를 한번도 건너 본 경험이 없고 어미 따오기로부터 철새에 대한 학습 경험이 없어 본능은 철새이지만 텃새처럼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복원·증식된 따오기는 텃새처럼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오기의 수명은 일본에서 사육한 따오기 가운데 36년 동안 생존한 기록이 있다. 김 박사는 “따오기의 평균 수명을 20년 이상으로 보지만 여러 천적이 득실대는 야생에서는 10년간 생존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日, 19차례 방사… 3년간 생존율 40% 수준 중국은 1981년 산시성 양현에서 야생 따오기 7마리가 발견돼 이를 이용해 복원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은 산시성 일대에 30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1999년 중국에서 따오기를 받아 복원을 추진해 야생 따오기가 400여마리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해마다 30~40마리씩 야생으로 내보내면 2029년에는 우리나라 자연에서 서식·번식하는 야생 따오기가 3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일본 따오기 방사 사례 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야생으로 방사된 따오기는 상당수가 폐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본에서는 2008년부터 19차례 방사한 결과 3년간 생존율이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논과 습지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를 먹으며 서식하는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 꼽히는 따오기가 야생에서 복원·증식되면 자연생태계 보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따오기 야생 방사는 연방사와 경방사 2가지 방식이 있다. 연방사는 야생적응훈련장 출입문을 열어 따오기가 스스로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며 지내다가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방사는 따오기를 상자에 1마리씩 넣은 뒤 상자문을 열어 내보내는 방식으로, 따오기가 방사에 따른 압박(스트레스)을 받을 우려가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센터 안에 있는 따오기와 시설 등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운영한다. 관람을 원하면 전날 오후 5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임시 휴관할 수도 있어 개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로나 역설… 국립공원 생태 살아난다

    코로나 역설… 국립공원 생태 살아난다

    “산악회 회원 50명 중 겨우 15명 나왔네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참석 인원이 ‘확’ 줄었어요.” 21일 오전 9시쯤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한 모 산악회 회원들의 말이다. 이들은 “직장인이 많다보니까 혹시 감염되면 큰 피해가 우려돼 요즘은 산악회 운영이 힘들 정도로 적게 온다”고 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객이 줄면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산뿐 아니라 전국 국립공원의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찾은 탐방객 수는 지난해 245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315만 5000명)보다 70만명(약 22%) 줄어든 수치다. 무등산 연간 탐방객은 지정 첫해인 2013년 396만 8000명, 2014년 381만 8000명, 2015년 360만 9000명 등 매해 300만 중반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1년 동안 이어지면서 기존보다 많게는 150만명이나 감소했다.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 해서 이름 붙혀진 무등산은 한겨울이면 새하얀 능선 위로 치솟은 주상절리가 그려내는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도심과 가까워 계절마다 꾸준히 등산객이 몰려 월별 탐방객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월별 탐방객 추이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2월 무등산 탐방객 수는 6만 7000명으로 장맛비와 폭염 때문에 한산했던 7월 15만 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겨울 풍광이 빼어난 무등산의 2월 한 달 탐방객은 국립공원 지정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평균 26만 8000명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줄면서 무등산 생태계는 건강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무등산 곳곳에 설치된 무인 관찰 카메라에는 수달,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독수리, 하늘다람쥐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포착됐다. 무등산의 깃대종인 수달은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에 나선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등산객 감소로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무등산뿐 아니라 전국 국립공원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러시아 방사 황새, 해남까지 이동

    러시아 방사 황새, 해남까지 이동

    러시아에서 방사된 멸종위기 황새가 한반도 최남단에서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4일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가 지난해 8월 현지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황새 1마리가 12월 전남 해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6월 극동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에서 탈진한 어린 황새 1마리를 구조해 재활센터에서 회복 과정을 거쳐 8월 13일 항카호 북부 지역 예브레이스카야 자치주에서 방사했다. 러시아지부는 방사 이후 황새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국립생태원에 알렸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2월 25일 해남에서 월동 중인 황새(18마리) 중 러시아지부에서 방사한 황새의 가락지를 확인한 후 부착된 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한반도 북부와 전북 김제(12월 16일)를 거쳐 해남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새의 건강은 양호하며 다른 황새들과 어울려 기수역의 소하천·저수지·갯벌 등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국립생태원과 세계자연기금 러시아지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한반도 황새 생태축 보전을 위한 한러 공동연구협정을 체결한 뒤 러시아 주요 황새 번식지 개선과 이동경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과자에 맛들인 갈매기, 수년째 절도 행각…야생성 상실?

    과자에 맛들인 갈매기, 수년째 절도 행각…야생성 상실?

    과자에 중독된 갈매기의 범죄(?) 현장이 포착됐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데번주 엑스머스시 신문잡화점에 문이 닳도록 매일같이 드나드는 갈매기 한 마리가 있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상점을 운영하는 캐슬린 고다드(19)는 “몇 년째 갈매기 한 마리가 가게를 드나들며 과자를 훔쳐 간다”고 밝혔다. 고다드는 “해마다 여름이면 갈매기가 나타나는데, 꼭 점심시간이나 오후 4시쯤 가게에 들른다. 내쫓아도 뻔뻔하게 과자를 들고 달아난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갈매기 한 마리가 과자를 입에 물고 뒤뚱거리며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긴 하나 거리낌 없는 행동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보인다. 가게 밖에 자리를 잡은 갈매기는 가뿐히 과자 봉지를 뜯은 뒤 여유롭게 내용물을 쪼아먹었다. 고다드는 “갈매기는 특히 바비큐맛 과자를 좋아한다. 거의 매일 왔기 때문에 그간 쌓인 외상값도 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갈매기를 내쫓다가 바닥에 떨어진 지폐 한 장을 발견했다. 갈매기가 외상값을 갚고 갔나 보다며 아버지와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말했다.손님들도 그런 갈매기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가게를 자주 찾는 손님 한 명은 “갈매기가 매일 가게에 있다. 유유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 아주 자연스럽게 과자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갈매기를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대다수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자 부스러기 등 사람들이 무심코 던져준 먹이에 얼마나 적응이 됐으면, 직접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과자를 훔쳐 가겠느냐는 것이다. 야생본능 상실이 곧 생존력 상실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갈매기는 잡식성으로 물고기나 해산물은 물론 벌레나 쥐, 작은 새, 식물의 열매, 곡물 등을 먹는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갈매기에게 새우맛 과자를 던져주는 행위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몇몇 전문가는 총 먹이량 중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 2년 전 환경부도 반대했었다”...인천녹색연합 반발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 2년 전 환경부도 반대했었다”...인천녹색연합 반발

    인천시가 영종도 인근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영종2지구(중산지구) 개발사업’을 강행하려하자, 환경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도 이미 2년 전 인천시의 영종2지구 개발사업에 반대입장을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6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 제출한 ‘영종2지구 개발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2018년 5월 전면 재검토 의견을 냈다. 계획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생물다양성, 서식지 보전, 해양환경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환경부는 당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에서 “서식지 교란을 받은 조류의 생태피난처를 항구적으로 훼손해 생물다양성과 개체군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훼손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갯벌매립을 통한 경제자유구역개발은 적절하지 않다”며 “개발계획의 적정성 및 입지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는 총괄입장을 냈다. 항목별 검토의견에서도 “주변지역 택지분양 및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건강하게 유지돼온 갯벌 생태계를 송도·영종도에 이어 또 다시 훼손하면서 추진하는 개발계획은 해양환경 측면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사업추진의 명분을 찾아볼 수 없는 영종2지구 갯벌매립사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이 후보시절 부터 언급해온 갯벌 보전의지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영종2지구 개발계획 백지화, 해당 공유수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에 대한 박 시장의 공식적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당초 영종도 운북·중산동 일원 393만㎡(영종2지구) 규모의 갯벌을 메워 오는 2031년까지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이 확인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2018년 9월 인하대와 생명다양성재단이 사업부지 내 5950㎡를 조사한 결과 최소 5만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사업부지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유물떼새들이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며 쉬고 먹이활동도 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대 칠면초 군락지가 있어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성도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여 이곳을 산업단지와 항공물류단지만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변경을 준비 중이지만 녹색연합은 “매립이 진행될 경우 사업규모와 상관없이 생태환경은 파괴될 것”이라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따옥아, 올 겨울 무사히 지내렴”

    “따옥아, 올 겨울 무사히 지내렴”

    ‘방사한 따오기가 첫 겨울을 무사히 넘길까.’ 경남도는 인공 증식을 거쳐 지난 5월 야생으로 방사해 첫 겨울을 맞는 우포 따오기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등과 함께 방사 따오기 월동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땅이 얼어붙어 먹이활동을 제대로 못 하면 영양실조 등으로 폐사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도와 환경부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복원을 위해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창녕군 우포늪 인근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금까지 401마리를 증식했다. 이 가운데 건강한 40마리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부착한 뒤 지난 5월 22일 방사했다. 방사 따오기 가운데 5마리가 죽고 2마리는 다쳐 구조돼 현재 33마리(암컷 10마리, 수컷 23마리)가 야생에 적응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들이 첫 겨울을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태어나고 자란 복원센터 주변에 최근 3.3㎡ 크기 임시 서식지 3곳을 조성해 미꾸라지와 지렁이 등 먹이를 공급한다. 임시 서식지에는 보온을 위해 땅 밑에 전기 열선도 설치했다. 김성진 창녕군 우포따오기사업소 주무관은 “GPS 관찰결과 방사 따오기 23마리는 우포늪과 인근 화왕산 계곡 일대에서 서식하고 10마리는 합천군·밀양시·의령군·함안군, 경북 고령군, 대구 달성군 지역 등 낙동강변을 오가며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사 따오기에 부착된 GPS가 24시간 동안 한 곳에 멈춰 있으면 센터 관계자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도와 환경부는 2029년까지 해마다 30마리씩을 방사해 야생 따오기를 300마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와우! 과학] 초당 약 1m 이동하는 ‘총알 개미’…이보다 빠를 수 없다

    [와우! 과학] 초당 약 1m 이동하는 ‘총알 개미’…이보다 빠를 수 없다

    ‘빠른 동물’ 하면 대부분은 치타나 사자 등을 떠올리겠지만, 이제는 개미도 이 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울름대학 연구진이 사하라 사막 북부의 모래언덕에서 사는 사하라 은개미((Saharan silver ant)를 먹이로 유인해 움직이게 한 뒤 속도와 움직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하라 은개미는 1초당 47걸음을 옮겨 총 855㎜를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몸길이의 무려 108배에 달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연구진은 같은 원리로 계산했을 때, 치타의 경우 초당 이동거리는 몸길이의 16배 정도에 불과하며, 고양이 정도 몸집의 동물이 시속 193㎞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 개미가 걸음을 걷는 동안, 각 걸음 사이에 발이 땅에 닿는 시간은 7ms(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했다. 이렇게 다리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사하라 사막 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하라 사막의 동물과 곤충 대다수는 정오 전후, 섭씨 50℃에 달하는 열기를 피하기 위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은개미들에게는 이 시간이 먹이활동을 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사하라 사막의 정오 전후 시간대는 열기에 타 죽은 곤충이나 동물의 사체를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하라 은개미들은 조금 더 풍부한 먹이를 얻기 위해 가장 뜨거운 시간대에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몸에 닿는 열기를 줄이기 위해 지면에 발이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한 결과 보속이 빨라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 개미들은 햇빛을 반사하는 은빛 털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사하라 사막의 뜨거은 환경에서 적응한 결과다. 둥지로 돌아가는 최단 경로를 찾기 위해 태양의 위치를 확인하는 똑똑한 두뇌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후 사하라 은개미의 둥지를 조심스럽게 발굴해 실험실로 가져온 뒤, 사하라보다 낮은 온도에서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그 결과 온도 10℃의 실험실에서는 초당 이동거리가 57㎜정도로 매우 느려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개미의 다리 근육이 어떻게 이토록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다음 연구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개미가 고양이라면 시속 193km

    이 개미가 고양이라면 시속 193km

    초당 1m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지구상 가장 빠른 개미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사하라 사막 북부 모래언덕에 초당 몸길이의 108배를 이동하는 은개미가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독일 울름대 연구진은 이 은개미의 보속(분당 발걸음 수)이 우사인 볼트의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초당 거의 1m를 이동하며, 이는 고양이 정도 몸집의 동물이 시속 193㎞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사하라 은개미가 이렇게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건 다리의 움직임 덕분이다. 연구진이 은개미의 움직임을 찍은 영상을 분석해 보니, 빨리 달릴수록 6개 다리가 모두 땅에서 떨어져 허공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이런 다리 움직임은 개미들이 환경에 적응한 결과물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다른 동물들이 열기로부터 몸을 피하는 정오가 은개미들에게는 먹이활동을 할 적기다. 이들의 먹이는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죽은 동물 사체인 경우가 많다. 모래가 타는 듯 뜨거운 시간에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 보니 지면에 발이 닿는 시간을 최소화하게 됐고 그 결과 발이 빨라지게 된 것이다. 개미들은 햇빛을 반사하는 은색 털을 갖고 있는데 이 역시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연구진은 먹이로 유인해 개미들을 움직이게 한 뒤 속도와 움직임을 측정했다. 이들은 1초에 47걸음을 옮겨 85.5㎝를 이동했다. 각 걸음 사이에 개미의 발이 땅에 닿은 시간은 7ms(밀리초, 1000분의 1초)에 불과했다. 튀니지 염전에서 발견된 비슷한 개미 종도 초당 62㎝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져 최근 실험적생물학 저널에 실렸다. 사하라 은개미는 친척인 이들 개미보다 다리는 짧고 보속은 훨씬 빨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南텃새 괭이갈매기 北→中 이동

    텃새인 ‘괭이갈매기’가 번식기에 북한 해안지역에서 먹이활동을 한 뒤 중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괭이갈매기는 6~8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번식한다. 올해 4월 인천 소청도에 문을 연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가 백령도 집단 번식지에서 어미 6마리에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확인한 결과로 괭이갈매기 생태연구는 처음이다. 백령도 괭이갈매기는 번식기 먹이터로 백령도 동쪽의 황해남도 대동만을 따라 태탄 간척지까지 이동했다. 일부는 황해남도 장연 남대천을 따라 내륙으로 약 25㎞까지 이동했다 백령도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중 2마리는 번식이 끝나고 중국 해안까지 비행했다. 1마리는 7월 13일부터 북한 연안을 따라 북상해 현재 백령도 북쪽 약 210㎞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동강 해안에 머무르고 있다. 다른 1마리는 6월 25일~8월 4일 평안북도 철산 해안에 있다 중국 다롄 해안까지 이동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연으로 날아간 우포따오기, 야생에서 잘 적응

    자연으로 날아간 우포따오기, 야생에서 잘 적응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을 해 자연으로 내 보낸 우포따오기 10마리가 자연속에서 8일째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경남도는 29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난 22일 자연으로 방사한 따오기 10마리를 일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이 복원센터 근처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지난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야생방사장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방사했다. 10마리는 유도방사 방식으로 모두 자연으로 내보냈고, 30마리는 방사장에서 스스로 밖으로 나가 자연속으로 날아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방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사를 하고 있는 30마리 가운데 7마리는 스스로 방사장 밖으로 나가 자연속으로 날아갔다. 창녕군은 야생 방사장에 남아있는 23마리가 모두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기 까지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복원센터는 자연으로 나간 따오기 17마리 모두 우포늪 주변 자연에서 자유스럽게 먹이활동을 하며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2마리는 방사장에서 6㎞쯤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범위를 넓혀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련 전문가 10명과 자원봉사자 30명이 자연으로 방사한 따오기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복원센터와 창녕군은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따오기 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들어 놓은 곳(영소지)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먹이자원을 분석하고 먹이터 확대 및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등 따오기가 자연에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와 창녕군은 창녕 장마분산센터 부지안에 따오기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업으로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해 따오기 보호 및 구조·치료 활동을 펼 계획이다. 도는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이나 사진작가 등이 따오기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방사한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을 비롯한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해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루가 사라진다… 제주, 1년간 포획 금지령

    노루가 사라진다… 제주, 1년간 포획 금지령

    해마다 감소해 작년 3800여 마리 추정 “로드킬 차단시설 등 공생 정책 시급”제주도는 노루에 대해 7월 1일부터 1년간 포획을 금지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노루 개체 수 급증으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자 2013년 6월부터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했다. 그 결과 2009년 1만 2800마리였던 개체 수가 2015년 8000마리, 2016년 6200마리, 2017년 5700마리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800여 마리로 추정됐다. 도는 제주 전 지역의 노루 적정 개체 수로 판단한 6100여 마리보다 2300여 마리나 적게 나타나자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해제, 포획을 금지하고 당분간 개체 수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지역 노루의 경우 2004~2008년 1㏊(1만㎡)당 1200여 마리로 서식밀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2015년 조사에서는 580여 마리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400여 마리로 더 줄었다. 도는 조릿대가 한라산 국립공원 전역을 덮게 되면서 서식 환경을 해친 데다 조릿대 밀생 지역에서는 하층 식생이 발달하지 못해 노루의 먹이활동이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노루 포획금지와 함께 농가 피해 보상금과 피해 예방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한라산 횡단 산간도로에 로드킬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포획된 노루는 7032마리로 집계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노루로 인한 농가 피해보상 현실화와 농지피해방지시설 개선·지원을 통해 노루와 농가가 공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노루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영구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뭍이 그리워 갯골 타고 온, 바다… 섬이 그리워 바다 물들인, 노을

    뭍이 그리워 갯골 타고 온, 바다… 섬이 그리워 바다 물들인, 노을

    바닷물이 갯골을 타고 육지를 드나듭니다. 갯벌 위로 게가 기어다닙니다. 서해 어느 해안가의 모습이 아닙니다. 경기 시흥 도심에 자리한 갯골생태공원이 보여 주는 풍경입니다. 잠깐, 갯벌이 아니라 갯골입니다. 갯골은 갯벌 사이를 뚫고 난 물고랑을 말합니다. 서해 바닷물은 하루 두 번, 갯골을 따라 시흥 땅을 적십니다. 바다가 땅을 그리워한 나머지 땅으로 향하는 길을 낸 것만 같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갯골에는 농게, 방게, 흰뺨검둥오리, 칠면초가 어울려 살아갑니다. 겨울이 오면 도요물떼새를 비롯해 수많은 철새가 이곳에서 먹이를 찾고 숨을 돌리겠죠. 갈대의 황금빛, 물 빠진 갯골의 회색빛, 칠면초의 불그스름한 빛. 자연이 풀어놓은 물감에 눈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소금기 머금은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곳, 갯골생태공원에서 생동하는 갯골을 보았습니다.#도심에 난 바닷길, 갯골생태공원 갯골생태공원이 어떤 곳인지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시흥갯골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시흥갯골은 서해에서 밀려온 바닷물이 시흥 육지를 파고들며 낸 물길이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져나가기를 수천수만 번. 물이 쓸고 간 곳은 움푹 팼고 양옆에는 진흙이 쌓여 굽이굽이 급경사를 이뤘다. 이곳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내만갯벌이기도 하다. 갯골생태공원은 갯골이 감싸 안은 공원이다. 염전체험장, 소금창고, 갯골생태학습장, 탐조대, 사구식물원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사람이 쉬어 가는 공원은 게, 염생식물, 철새 등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다. 시흥갯골 일대는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국가 해양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갯골생태공원에 우리가 보고 알고 지켜야 할 풍경이 있다. 생태공원은 부지가 넓지만 탐방코스가 나뉘어 있어 일정에 맞춰 움직이기 편하다. 흔들전망대, 염전체험장처럼 공원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을 추린 30분 코스부터 공원 인근의 자전거다리까지 다녀오는 3시간 코스까지 다양하다. 물론 갯골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풍경을 완상하는 것이 제일이다.#천일염 만들어 보는 염전체험장 생태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염전체험장이다. 시흥시 내만으로 흘러드는 바닷물은 예부터 이 지역에 염전이 발달한 이유다. 1934년, 시흥갯골이 있는 경기만 일대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 염전 중 하나인 소래염전이 만들어졌다. 148만㎡(약 45만평) 규모의 염전은 한때 우리나라 소금 생산량의 30%를 도맡았다. 일제의 야욕은 우리 땅에서 난 소금을 우리가 맛보지 못하게 했다. 일제는 소래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에 옮긴 후 일본으로 실어 갔다. 해방 이후에는 염전의 운영 주체가 국가에서 민간으로 바뀌었다가 소금이 과잉 생산되며 1996년 폐염전이 됐다.생태공원에는 80여년 역사의 소금창고 2채와 체험에 쓰이는 염전이 남아 있다. 염전체험장에서는 햇빛에 증발한 소금을 모아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소금이 수북한 염전 체험장에 아이들이 둥그렇게 둘러서 있다. 밀대를 손에 쥐고 흩어진 소금을 한가운데로 그러모은다. 맨발로 소금도 밟아 본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느껴보지 못한 감각, 경험하기 드문 체험이다. #자연과 마주하는 갯골생태학습장 소금창고 뒤편, 갯골생태학습장은 갯골생태공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갯벌 위 나무 데크 관찰로를 따라 갯골에 사는 생물과 눈을 맞출 수 있다. 농게, 방게 같은 게 종류가 있는가 하면 칠면초, 퉁퉁마디처럼 소금기 있는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군락도 있다.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철새들도 해마다 시흥갯골에 들른다. 갯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의 훌륭한 먹이터이자, 남반구에서 겨울을 나고 북반구에서 번식하려 매년 1만 5000㎞가 넘는 거리를 비행하는 도요물떼새에게 중요한 중간 기착지다.크고 붉은 집게발을 가진 농게 수컷이 갯벌 ‘구멍’에서 나타나자 아이들은 게 설명문을 절로 읽는다. 책이나 영상 콘텐츠가 따라잡지 못하는 생생한 자연 학습이다. 갯벌에 있는 크고 작은 구멍은 게와 지렁이 같은 저서생물이 사는 집, 서식굴이다. 갯골에 밀물이 차면 굴속에 들어가 있다가 썰물이 돼 물이 빠지면 굴 밖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한단다. 풀에도 단풍이 든 걸까. 1년에 7번 색깔이 바뀌어 칠면초라고 불리는 염생식물은 가을이면 붉은 자줏빛을 뽐낸다. 진흙투성이 갯벌에서 어쩜 이리 고운 물이 들었을까 너도나도 감탄한다. 사람 키만 한 갈대도 무성하다. 가을바람에 자기들끼리 부대끼는 소리가 시골에서 듣던 싸리 빗자루 소리 같다. 갯골생태학습장을 내딛는 걸음걸음에 가을이 따라붙는다.#바람 불면 흔들… 22m 높이 흔들전망대 공원의 랜드마크는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게 설계돼 흔들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구조적으로는 안전하다. 전망대는 갯골 바람이 휘돌아 오르는 느낌을 나타내고자 나선형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 6층에 오른다. 꼭대기에 이르자 도심에서 볼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펼쳐진다. 자연과 사람이 스스럼없이 어울린 풍광이다. 물 빠진 갯골이 공원을 휘감아 돌고, 사람들은 억새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다.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숨차게 뛰어노는 동안, 왜가리와 청둥오리는 갯골에 무리 지어 쉰다. 동식물에게 살 곳을 내어주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갯골. 갯골생태공원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이 있다.#신석기시대로 떠나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1960년부터 오이도 곳곳에서 패총이 발견됐다. 안말패총, 소래벌배총, 신포동패총 등 오이도 전역 6개 지점에서 총 12곳이 발견됐으니 섬 전체를 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총은 먹고 버린 조개껍데기가 무덤처럼 쌓인 유적을 말한다. 그뿐 아니다. 신석기인들의 집터, 빗살무늬토기, 돌을 그물에 매달아 물속에 가라앉게 해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한 어망추, 식기 등의 유물도 발굴됐다. 신석기시대부터 오이도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다. 이로써 시흥 오이도 유적은 중부 서해안에서 신석기시대 패총을 대표하는 유적이 돼 2002년 사적 제441호로 지정됐다.까마득한 선사시대 생활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이도 뒤편에 자리한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다. 공원은 43만㎡(약 13만평) 규모의 선사유적지 부지를 단장해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얕은 구릉을 오르내리며 패총전시관, 억새길, 선사체험마을, 야영마을 등을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다. 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선사체험마을이다. 잔디밭에 갈대로 엮은 움집 여러 채가 늘어서 있는데 원뿔형의 무주식 움집부터 시흥 능곡동 움집까지 당시 주거 형태를 완성도 있게 재현했다. 밭을 갈아 농사짓는 사람, 빗살무늬토기를 굽는 사람, 움집에서 사냥한 고기를 손질하는 사람도 생생한 조형물로 되살아났다.#해·바다· 갈매기·바다냄새· 낙조… 일몰 명소 오이도 시흥 서남쪽의 섬이었던 오이도가 육지가 된 지 100년이 다 돼 간다. 때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염전 개발을 위해 오이도와 안산시 사이에 제방을 쌓으며 오이도는 육지가 됐다. 누군가는 오이도에 볼 것이 뭐가 있냐고 한다. 그럼에도 오이도가 서울 근교의 당일치기 여행지로 끊임없이 거론되는 건 바다와 낙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글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이용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도리터널로 들어가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따라가다 연성IC에서 ‘신천동, 시흥시청’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하중교차로에서 ‘부천, 시흥IC’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하중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갯골생태공원이다. →맛집 : 오이도 ‘빨강등대’에서 함상전망대로 가는 길가에 활어회,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을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조개포차(010-7338-7338)는 모차렐라치즈가 듬뿍 올라간 조개구이를 무한으로 낸다. 자연석돌판생오겹살(507-6670)에서는 돌판에 오겹살, 오리훈제고기, 전복, 새우, 주꾸미를 한데 구워 먹을 수 있다. →잘 곳 : 갯골생태공원에서 차로 5분 거리에 갯골캠핑장(488-6998)이 있다. 부티크호텔K 오이도점(319-9598)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 폭염으로부터 갓난 새끼 지키는 왜가리의 ‘모성애’

    폭염으로부터 갓난 새끼 지키는 왜가리의 ‘모성애’

    어미 왜가리가 한낮 30도를 넘는 불볕더위로부터 갓 부화한 새끼를 지키려고 몸과 날개로 그늘을 만드는 애틋한 모성애가 포착됐다. 올여름 울산지역에서는 30도 이상의 날이 30일, 35도 이상도 8일이나 되는 등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동물들까지 이런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태화강철새공원에 설치된 ‘철새관찰 CC(폐쇄회로)TV’에 지난달 31일부터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는 왜가리 가족의 모습이 찍혔다. 어미 왜가리는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한낮 어린 새끼를 보호하려고 날개를 펼쳐 그늘을 만든다. 어미는 아침에 해가 뜬 이후 날개를 펼쳐 새끼들에게 내리쬐는 햇살 가려주기를 시작으로 한낮을 지나 해가 질 때쯤까지 해의 방향에 맞춰 위치를 바꿔가며 햇빛을 가려주고 있다. 온종일 새끼를 보호하다 햇빛이 약해지면 비로소 먹이활동을 위해 둥지를 비우고 먹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 어미 왜가리는 지난 3월 말이나 4월 초 다른 왜가리, 백로와 함께 울산으로 날아와 남구 태화강철새공원(면적 12만 5000㎡) 대나무숲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해서 최근 알을 부화했다. 높이 10m 안팎의 왕죽으로 조성된 대나무숲에는 7000~8000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철새공원에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6000~7000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여름을 보낸 뒤 10월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날아간다. 왜가리는 이곳에 둥지를 틀 짝짓기, 산란, 포란(알을 품는 것), 새끼 키우기를 한다. 새끼가 다 커서 날아다닐 정도가 되는 10월에는 따뜻한 동남아로 이동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 왜가리의 남다른 모성애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성수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 박사는 “모성애가 강한 왜가리가 폭염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고 날개로 그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습은 쉽게 관찰되지 않는데, 올해는 더위가 너무 심해 철새관찰 CCTV에 모습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양최대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연 군락지 완전 제거

    동양최대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연 군락지 완전 제거

    경남 창원시는 9일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를 뒤덮고 있는 대규모 연(蓮)군락지를 2020년까지 완전히 제거한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안에 연군락지가 급격히 늘어나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고 철새 먹이활동이 어려워지는 등 저수지 일대 생태계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전문가들 지적에 따라서다. 시는 올해 부터 해마다 3억원씩을 들여 2020년까지 3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 제거작업을 벌여 주남저수지 연군락을 모두 없앤다. 연 제거작업은 연이 자라기 시작하는 5월부터 성장이 멈추는 9월초까지 수초제거용 배 2대와 수륙양용차 1대를 동원해 진행한다.시는 지난 8일부터 연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수초제거 선박을 이용해 물 아래 50㎝쯤에서 연 줄기를 잘라 1차로 고사시킨 뒤 새로 곁가지로 발아하는 연을 다시 절단해 고사시키는 방식으로 제거작업을 계속한다. 연은 줄기를 제거해도 곁가지를 통해 다시 발아한다. 절단한 연 줄기는 수륙양용차에 실어 저수지 밖으로 옮겨 처리한다. 시는 수초제거선 2대가 하루에 1만 5000㎡ 연군락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는 철새 서식지와 수심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연 제거작업을 하고 내년부터는 인접한 동판저수지까지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주남저수지 연 군락분포 면적은 2009년 0.8%에서 지난해 39.2%로, 8년 사이 50배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연꽃 전문가와 대학교 식물·생태 관련 교수 등의 자문을 받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초제거선을 이용해 물 밑에서 연 줄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제거방법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주남저수지는 창원시 동읍·대산면 일대에 걸쳐 있다. 가장 넓은 주남저수지(403만㎡)를 비롯해 동판저수지(399만㎡), 산남저수지(96만㎡) 등 3개 저수지가 인접해 물길로 연결돼 있다. 황조롱이·큰고니·원앙·재두루미·흑두루미·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조류 24종을 비롯해 해마다 겨울에는 하루 1만~2만마리, 여름에는 5000~6000마리의 철새가 찾아와 서식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리산 구룡계곡서 수달, 하늘다람쥐 발견

    지리산국립공원과 전북 남원시 경계 부근 계곡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서식환경 보전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의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2005년에 하늘다람쥐, 2011년에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구룡계곡은 남원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 3.1km에 이르는 지리산 북서쪽의 계곡이다. 이번 조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할 만한 장소를 찾아 배설물 등의 흔적을 확인하거나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달은 혹한의 날씨에 계곡의 얼음구멍에 들어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 등이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카메라에 포착된 수달은 1마리지만 발자국 등을 볼 때 2마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늘다람쥐는 나뭇가지의 겨울눈을 따먹은 흔적과 함께 3곳에서 배설물이 발견됐다. 그러나 개체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부사무소는 배설물의 유전자 분석을 해봐야 개체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국립공원 경계부인 구룡계곡도 핵심 보전지역과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보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붉은불개미 인천항서 또 발견

    지난해 부산항에서 발견됐던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서 또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9일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 1마리를 발견, 이후 실시한 조사에서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30개) 설치 및 정밀조사 등의 긴급조치를 했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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