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먹방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할아버지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안봉근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지현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한국당 대표
    2025-09-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5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한중 수교는 전 세계 외교사에서 대표적인 ‘관계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두 나라는 1992년 북한과 대만의 반대에도 ‘친구’가 돼 인적·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중국 역시 우리나라 덕분에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가속화했다. 외교가에서는 ‘기업’과 ‘자본’을 무기로 한국이 주도권을 쥐던 두 나라의 관계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중국으로 공이 넘어갔다고 말한다. 일본(1964년)과 우리나라(1988년)에 이어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며 스스로 ‘대국’임을 인식해서다. 그래도 두 나라는 뜨거웠다.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우리나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배우 김수현을 언급하고,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항일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 양국 관계는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로 주한미군이 2017년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양국 관계는 급랭했다. 중국 당국이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내린 탓에 한국 영화나 우리 연예인들의 공연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현대기아차도 사드 배치 전인 2016년에 비해 판매량이 3분의1로 줄었다. 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했다. 다행히 두 나라 관계가 해빙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 통화를 갖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두 정상은 “한중 수교 30주년(2022년)을 앞둔 시점에 양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자”고 뜻을 모았다. 문화계에서는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본토 개봉이 한한령 해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점친다. 그 시기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무렵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 주석 방한 논의가 활발했던 지난해 말 중국은 4년 만에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서비스 제공 허가)를 발급하는 등 협력을 재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문화 전반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듯한 중국의 행태에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의도치 않은 작은 실수에도 “중국을 모독한다”는 관영 매체들의 비난 기사가 끊이지 않아서다. 최근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만화영화 ‘출동 슈퍼윙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만화에 표기된 중국 지도에 티베트 남부 지역과 창바이산(백두산) 표기가 없었고, 대만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얼마 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가 문제가 됐다. BTS의 세계 매출을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단순 배경으로 쓰인 지도에 티베트가 인도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는 중국에서 동영상이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대륙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싶다가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까지 민족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는 ‘해도 너무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문제는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환구시보나 글로벌타임스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매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금세 잊힐 극단 발언을 기사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실상 당국이 혐한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정말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것일까. superryu@seoul.co.kr
  • “롤러코스터 타며 소시지 먹방” 쯔양, 논란 커지자 해명 [EN스타]

    “롤러코스터 타며 소시지 먹방” 쯔양, 논란 커지자 해명 [EN스타]

    유튜버 쯔양이 놀이기구를 타며 먹방을 진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놀이기구타며 소시지 먹방“소시지 기도 막을까 걱정” 네티즌 댓글도 지난달 27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에는 “티익스프레스에서 소세지 먹는건 껌이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놀이공원을 방문한 쯔양이 대표 놀이기구를 타며 대형 소시지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직원들도 “쯔양님 맛있는 식사 되세요”, “잘 다녀오세요”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이내 놀이기구가 출발하자 쯔양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엄마 제발 가지마”라고 말했다. 놀이기구가 끝날 때까지 쯔양은 소시지를 다 먹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상내내 어떻게 될까봐 걱정했다. 건강에 해를끼치는 콘텐츠는 너무 위험한 거 같다”, “몸이 흔들리고 불안정한데 소세지가 제대로 안 씹히고 잘못 들어가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 “누굴 위한 먹방인가”, “다음부터는 이런 위험한 콘텐츠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등의 걱정 섞인 댓글을 달았다. 이에 쯔양은 “에버랜드에서 티타남님의 도움으로 안전하고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원래 음식물은 절대 반입 금지에요! 얼마나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티익스프레스 뭐 별거 아니네요. 다음엔 뭐 타면서 먹어볼까”라는 댓글을 남겼다. 쯔양 “에버랜드 측과 철저한 사전 협의”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1일 쯔양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쯔양은 “이번 콘텐츠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에버랜드 측과 철저한 사전 협의를 했고 제 안전 또한 충분히 고려해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식 또한 목에 찔리거나 놀이기구에 음식물이 튀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막대기가 없는 간단한 음식으로 신중히 선정했다”며 “촬영 후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혹시 모를 다른 승객분들의 안전사고 발생요소 체크를 하는 등 영상은 짧지만 정말 수많은 조율과 촬영 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이 글을 보신 이후에는 어떤 오해도 없으셨으면 좋겠다”며 “그럼에도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며, 불편하지 않는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함소원 발언 논란, 결국 해명까지 [EN스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함소원 발언 논란, 결국 해명까지 [EN스타]

    최근 ‘한복이나 김치의 원조가 중국’이라는 중국 측의 일부 주장이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가운데, 방송인 함소원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김치를 중국 절임채소를 칭하는 ‘파오차이’로 언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한 A씨의 방송 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1월에 (A씨의) 중국인 시어머니가 입국해 방송을 찍고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 동원됐다”며 “(A씨는)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주고 시청자들이 정정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과 증거가 다수”라며 “중국어만 남발하는 A씨의 방송과 계속되는 망언에 한국인으로서 너무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A씨가 지난 3일 본인의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시모와 홍어삼합 먹방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불렀다”며 “중국 시모는 한국에 여러 차례 장기간 입국, 체류해 김치를 모를 리 없건만 굳이 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치, 불고기 모두 고유명사여서 한국에서는 그 누구도 번역해서 부르지 않는다”며 “남편과 시모가 중국인이니 중국 네티즌 때문에 김치라 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이해해야 하나”라며 분노했다. 또한 “(A씨는) 시모의 한복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한복을 한국 것이라고 언급해 달라’는 댓글이 이어지자 사진을 삭제했다”며 “중국 가족까지 방송에 나와 한국에서 돈은 벌려 하면서, 기본 매너인 한국어도 4년째 쓰지 않고, 내 나라에서 매주 중국어 방송을 자막으로 봐야하냐”고도 지적했다.함소원이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언급한 것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오면서 분노를 사자, 25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치 사진을 올리며 “#김치”라고 적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美·日 애니 비켜라… K 액션·달달·반전 맘대로 골라봐요

    애니메이션 ‘소울’ ‘귀멸의…’ 흥행에 맞서 코믹액션 ‘미션 파서블’ 예매율 1위 차지 달달한 로맨스+먹방의 향연 ‘더블패티’ 반전 거듭하는 심리극 ‘빛과 철’까지 출격설날 연휴 극장가에 이변은 없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선두를 지켰다. 코로나19로 관객이 줄어든 탓이기도 하지만 주목할 만한 다른 영화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이런 극장가에 한국영화 3편이 이번 주 나란히 개봉한다. 코미디, 로맨스, 심리극 등 다양함으로 무장해 관객들을 기다린다. 우선 눈길을 끄는 영화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파서블’이다. 16일자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가 넘는 예매율로 ‘소울’과 ‘귀멸의 칼날’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돈만 주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에게 열정 충만 국가정보원 소속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자며 돈을 들고 찾아온다. 유다희가 우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다희가 혼자 무기 밀매상과 맞서는 이유에 의문을 품은 우수한이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고, 우수한은 납치된 유다희를 구하고자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 옛날 코미디를 답습하는 듯 유머가 새롭지는 않지만 무기 밀매상, 조폭 무리와 사투를 벌이면서 펼쳐지는 액션이 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날 개봉하는 ‘더블패티’는 그야말로 달달한 로맨스 영화다.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고군분투하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 분)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 분)가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 준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배우 신승호와 배주현의 싱그러운 조합이 볼만하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씨름 경기 장면과 앵커 준비 모습 등 볼거리를 채우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이들을 위로하는 청춘물로 충분하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인 신인 신승호의 발견이 반갑다. ‘본격 공복주의 고열량 먹방영화´라는 타이틀답게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음식이 영화에 등장한다. 짜장면, 제육덮밥, 참치스팸마요덮밥 등을 비롯해 우람과 현지를 이어 주는 계기가 되는 더블패티 햄버거, 아귀찜 등의 향연이 이어진다. 곱창전골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주인공을 내건 스페셜 포스터도 센스 만점이다.18일 개봉하는 ‘빛과 철’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두 여자의 만남을 그린 심리극이다. 가해자인 희주(김시은 분)의 남편은 죽었고, 피해자인 영남(염혜란 분)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2년 만에 상처를 딛고 고향에 돌아와 공장에서 일하기로 한 희주는 영남을 맞닥뜨린다. 가해자 가족이라는 생각에 희주는 계속해서 영남을 피하지만, 영남의 딸 은영(박지후 분)이 희주 주위를 맴돈다. 영남을 피하던 희주는 은영을 통해 사건에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야기는 이때부터 반전을 거듭한다. 희주가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희주와 영남의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도 차츰 조각난다. 희주와 영남 사이에 벌어지는 감정 격돌을 축으로 해 힌트를 주는 은영이 실마리를 풀어 간다. 주인공들의 격화하는 감정 연기가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사연을 밝히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답답함과 궁금함을 유발한다. 다만 그 답답함이 나쁘지만은 않다. 지난해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류가 된 ‘채식’… 예능·드라마 고기 없어도 맛있다

    주류가 된 ‘채식’… 예능·드라마 고기 없어도 맛있다

    콩고기를 넣은 떡볶이와 채소로 낸 국물을 부은 ‘채수’ 만둣국이 식탁에 오르고, 화려한 비건 코스 요리도 세세하게 소개된다. 드라마 주인공도 채식 카페를 운영하는 채식주의자다. 채식 인구가 늘면서 방송 콘텐츠들도 비주류로 여겨졌던 식문화를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다.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를 넘긴 tvN 예능 ‘윤스테이’는 외국인 숙박객들의 입맛에 맞춘 채식 선택지를 선보이고 있다. 궁중떡볶이, 만둣국 등 기존 한식 메뉴에 해산물,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내놓는다. 한국보다 비건 문화가 널리 퍼진 외국의 손님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기존 ‘먹방’에서도 심심치 않게 채식이 나온다. 지난 12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비건 셰프 안백린이 출연해 두 끼 식사를 마련하면서 코스요리를 내놨다. 버섯으로 치킨 식감을 내거나 떡갈비를 구현하는 등 생소할 수 있는 요리법을 친숙한 메뉴를 통해 풀어내 네 멤버들이 새로운 음식을 즐겼다. 지난달 22일 MBC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에서는 채식 유튜버 ‘채식마녀’가 출연해 마라 라면을 만들었다. 채식이 익숙하지 않은 패널들도 “채식주의자들에게 선물 같은 레시피”라며 호평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수 전범선이 비건 소시지를 강호동 등 진행자들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드라마에도 채식주의자 설정이 등장했다. 설 연휴에 방송한 KBS 특집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의 구미호는 간은 입에도 대지 않는 베지테리언이다. 극 중에서 채식 카페를 운영하고 메뉴를 전수하기도 한다. 경민선 작가는 “채식 레시피 연구를 위해 채식 맛집 탐방을 많이 했다”며 “한 식당에서 만난 채식 테린을 드라마 속에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통 잘게 썬 고기로 만드는 테린은 사과 테린으로 변신, 주인공의 ‘솔 푸드’로 로맨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튜브나 브이로그 등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채식 요리법 소개 등의 콘텐츠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가수 전효성이 설을 앞두고 비건 조미료를 이용해 떡국을 조리하는 등 연예인들도 관심이 높다. 최근 대기업들이 대체육이나 비건 요구르트, 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단골 소재가 됐다. 임혜정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최근 20~30대의 채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비건 인구도 늘고 있다. 이러한 기류를 방송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생활을 넘어 환경과 관련된 이슈도 환기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주류가 된 ‘채식’… 예능·드라마, 고기 없어도 맛있다

    주류가 된 ‘채식’… 예능·드라마, 고기 없어도 맛있다

    콩고기를 넣은 떡볶이와 채소로 낸 국물을 부은 ‘채수’ 만둣국이 식탁에 오르고, 화려한 비건 코스 요리도 세세하게 소개된다. 드라마 주인공도 채식 카페를 운영하는 채식주의자다. 채식 인구가 늘면서 방송 콘텐츠들도 비주류로 여겨졌던 식문화를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다.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를 넘긴 tvN 예능 ‘윤스테이’는 외국인 숙박객들의 입맛에 맞춘 채식 선택지를 선보이고 있다. 궁중떡볶이, 만둣국 등 기존 한식 메뉴에 해산물,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내놓는다. 한국보다 비건 문화가 널리 퍼진 외국의 손님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기존 ‘먹방’에서도 심심치 않게 채식이 나온다. 지난 12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비건 셰프 안백린이 출연해 두 끼 식사를 마련하면서 코스요리를 내놨다. 버섯으로 치킨 식감을 내거나 떡갈비를 구현하는 등 생소할 수 있는 요리법을 친숙한 메뉴를 통해 풀어내 네 멤버들이 새로운 음식을 즐겼다. 지난달 22일 MBC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에서는 채식 유튜버 ‘채식마녀’가 출연해 마라 라면을 만들었다. 채식이 익숙하지 않은 패널들도 “채식주의자들에게 선물 같은 레시피”라며 호평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수 전범선이 비건 소시지를 강호동 등 진행자들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드라마에도 채식주의자 설정이 등장했다. 설 연휴에 방송한 KBS 특집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의 구미호는 간은 입에도 대지 않는 베지테리언이다. 극 중에서 채식 카페를 운영하고 메뉴를 전수하기도 한다. 경민선 작가는 “채식 레시피 연구를 위해 채식 맛집 탐방을 많이 했다”며 “한 식당에서 만난 채식 테린을 드라마 속에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통 잘게 썬 고기로 만드는 테린은 사과 테린으로 변신, 주인공의 ‘솔 푸드’로 로맨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튜브나 브이로그 등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채식 요리법 소개 등의 콘텐츠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가수 전효성이 설을 앞두고 비건 조미료를 이용해 떡국을 조리하는 등 연예인들도 관심이 높다. 최근 대기업들이 대체육이나 비건 요구르트, 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단골 소재가 됐다. 임혜정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최근 20~30대의 채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비건 인구도 늘고 있다. 이러한 기류를 방송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생활을 넘어 환경과 관련된 이슈도 환기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유해진씨와 ‘톱질 힐링’… 볼까요? 감사하면 뇌가 변하는 모습

    마음을 보듬는 시간이 필요한 이번 설에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게 하는 교양 및 다큐멘터리가 마련됐다. KBS 1TV ‘핸드메이드’는 14일과 21일 밤 9시 40분 배우 유해진의 아날로그 생활을 담는다. 소소하게 만들며 느끼는 행복, ‘소만행’ 프로젝트로 손으로 가죽을 만지고 나무 깎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을 전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금손’의 면모를 보인 유해진은 가구, 안경, 시계, 구두 공방 4곳에서 직접 물건을 만든다. 처음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 시간 내내 톱질을 하고 바들바들 손을 떨며 바느질, 못질까지 해낸다.12일 밤 10시 40분 KBS ‘다큐온’은 ‘감사가 뇌를 바꾼다’를 주제로 고마움의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초등학교에서 3개월간 감사에 관한 실험을 해 감사에 대한 발견과 반복적인 훈련이 아이들의 뇌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낮춘다는 결과를 얻는다. 감사가 뇌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일치한다.EBS국제다큐영화제 걸작선도 편성됐다. 12일 밤 12시 55분 방송하는 ‘말더듬이 발라드’(장난 감독)는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던 가수 장가송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전통 음악을 배우는 모습을 담는다. 말더듬증을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는 다른 젊은이들과 달리 전통 포크송에 심취한다.KBS ‘6시 내고향’은 11~12일 오후 6시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힘내라 내고향’을 주제로 지역 경제를 위해 팔을 걷는다. 홍보장사 백승일과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축제 취소로 남은 강원도 화천 산천어 판매에 나선다. ‘6시 내고향’ 첫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도 진행한다. 전북 무주 청년 농부들과의 만남,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방문으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YTN은 11~13일 코로나 특별 기획 3부작 ‘이후의 세계’를 방영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 개인과 기업, 국가의 생존전략을 자세히 모색하고 세계 석학의 전망도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구독자 42만 여성 유튜버 조두팔 데이트 폭력 주장

    구독자 42만 여성 유튜버 조두팔 데이트 폭력 주장

    유튜버 조두팔(21)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글을 삭제했다. 조두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사람이 과거에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시간이 지나 지금도 날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기대 아닌 기대를 하며 만남을 가졌고 그 만남은 내 인생에서 제일 최악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래를 계획하며 동거까지 하고 서로에게 애틋한 만큼 기댈 수 있는 사이였고 이젠 나에겐 그 사람이 전부일 만큼 없으면 안 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고 자꾸만 신뢰가 깨지는 행동들로 인해 어느새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다 깨져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거짓말들과 캐면 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 어느새 난 많이 지쳐있었고 여자 관련된 일이라는 게 너무 싫었다”며 “그런데도 놓치기 싫었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냥 그 사람을 믿고 싶었던 것 같고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두팔은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 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져만 갔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며 “그 사람은 내가 폭력을 제일 싫어하고 어렸을 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두팔은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나도 원망스럽고 걔도 너무 밉다”며 “너무 그 외에도 말 못 할 만큼 충격적인 일들이 많았지만 그냥 말하기 싫다”고 전했다. 또 “지금 내 인생은 정말 최악”이라며 “이 사람으로 인해서 깨닫게 된 것도 정말 많았고 왠지 모르게 지금껏 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두팔은 구독자 약 42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메이크업, 다이어트 및 먹방 영상들로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BJ땡초, 결국 구속됐다…“짜장면 한 그릇에 지적장애 여성 벗방”(종합)

    BJ땡초, 결국 구속됐다…“짜장면 한 그릇에 지적장애 여성 벗방”(종합)

    지적장애 여성 ‘벗방’ 시켜…“‘벗방’ 여성, 연인 사이” 주장bj땡초, 긴급체포 이어 구속 지적장애 여성에게 “돈 주겠다”며 인터넷 방송에 출연시킨 뒤 벗방(옷을 벗기는 방송)을 진행한 bj땡초가 경찰에 결국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j땡초(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bj땡초는 지난달 초 다른 BJ 집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지적장애 3급인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BJ 땡초, 지적장애 여성 ‘벗방’ 논란 bj땡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였다. 지적장애를 가진 A씨와 함께 모텔을 돌며 ‘먹방’이나 춤, 노래를 함께하는 콘셉트의 방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방송을 위해 A씨에게 가혹한 행동을 하며 별풍선을 구걸해 논란을 샀다. “밥을 주겠다”고 A씨를 유인하고, “별풍선이 들어오기 전까진 밥을 주지 않겠다”, “계속 춤을 춰라”, “리액션을 하라”고 강요면서 학대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노출하기도 했다. 또 별풍선 수익 역시 bj땡초가 독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적 장애인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악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글쓴이는 bj땡초에 대해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온종일 짜장면 한 그릇 사주고 자기 방송으로 유료 아이템을 받고 리액션까지 시킨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벗방’(옷을 벗고 진행하는 방송)을 시켰다”고 주장했다.bj땡초 “‘벗방’ 여성, 연인 사이” 주장 논란이 일자 bj땡초는 “벗방을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동의하에 한 것”이라며 “싫어한다는 표현도 안 했다. 사귀고 있고 사랑하는 사이다. 친구랑 재밌게 방송을 하려고 했을 뿐,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bj땡초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 차례 반려됐지만,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했고, 결국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혐의도 입증된 상태”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부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TV 측 역시 “미풍양속 위배”라며 “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면서 bj땡초에게 영구 정지 처분을 했다.한편 해당 범죄는 관련 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제6조 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범죄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처벌 규정에 따르면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형법 제297조(강간)의 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폭행이나 협박으로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하고 있다. 각호에 해당하는 내용은 강압적인 추행, 성폭행 등이다. 또 온라인 방송을 통해 벗방을 하게 한 것 관련해 같은 법(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섶에서] 이율배반/손성진 논설고문

    아침 방송에서는 뱃살이 출렁이는 사람들을 출연시켜 소식(小食)을 권유한다. 그러나 저녁이면 방송마다 온갖 맛있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소위 ‘먹방’으로 과식을 부추긴다. 인문학 강의에서는 도덕과 예절을 강조하고 삼강오륜을 말하면서도 드라마에서는 패륜과 막말로 범벅이 된 비뚤어진 가족상을 버젓이 보여 준다. 이율배반, 이중성은 미디어나 개인이나 마찬가지다. 강남과 특목고를 비판하면서 강남에 살고 자녀를 특목고에 보내는 정치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우리 같은 소시민들도 집값을 앙등시킨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면서도 속으로는 집값이 올랐다고 좋아한다. 어떻든 자기 집값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떨어질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이율배반은 자신과 조직의 이익,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이란 조어(造語)와도 통한다. 정치적 문제로 들어가면 더욱 심해진다. 이익을 포기하고 정의를 좇기는 참 어려운 문제지만 개개의 주체마다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율배반이 횡행하는 사회는 기초가 부실한 건축물과 같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옳고 바른 것은 언제나 하나다. sonsj@seoul.co.kr
  • “김치는 한국 것” 中 퇴출된 햄지, 김장 영상으로 맞불

    “김치는 한국 것” 中 퇴출된 햄지, 김장 영상으로 맞불

    최근 중국에서 “김치는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이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광고업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당한 유튜버가 ‘김장 영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유명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얼먹방:) 김장 김치 담그기 ★ ft. 삼겹살 수육ㅣKimchi & Suyuk (Braised Pork Bell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1분 27초 분량의 영상에서 햄지는 재료 손질부터 배추 절이기, 김장속 준비까지 혼자 척척 해냈다. 이어 삼겹살을 삶아 만든 수육에 이제 막 담근 김치 한 포기를 곁들여 ‘먹방’을 진행했다. 햄지는 댓글을 통해 자신이 만든 김치에 대한 ‘Q&A’까지 직접 작성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해 11월 햄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든 영상이다. 구독자 543만명을 보유한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에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쌈이나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 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결국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햄지의 영상이 모조리 삭제됐고, 웨이보 계정 역시 백지화됐다. 게다가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업체는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햄지는 이날 올린 김장 영상 댓글을 통해 ‘김치 Q&A’도 작성해 올려놨다.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햄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을 잡고 우리 음식을 알리자는 취지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농림축산식품부 계정에 올라와 있던 영상을 햄지가 자신의 채널에 새로 올린 것이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147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치는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운 한국 전통음식”, “너무 고맙다”, “응원한다”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남대문시장 찾은 이낙연…우상호·박영선과 ‘어묵 먹방’

    [포토] 남대문시장 찾은 이낙연…우상호·박영선과 ‘어묵 먹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 동행한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경선 맞대결이 가시화된 이후 처음이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시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상인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의 동영상이 중국에서 돌연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19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에 있는 햄지의 계정을 확인한 결과, 햄지의 먹방 동영상은 1편도 남아있지 않았다. 햄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햄지는 유튜브에서 5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웨이보와 비리비리에 각각 287만 명과 133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햄지가 반(反) 중국 게시물에 지지를 표시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에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그러자 햄지의 동영상이 돌연 삭제됐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했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나경원, ‘중국 활동중단’ 햄지 응원…“김치는 당연히 한국음식”

    나경원, ‘중국 활동중단’ 햄지 응원…“김치는 당연히 한국음식”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먹방 유튜버’ 햄지를 응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유튜버 햄지의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며 “김치는 당연히 한국 고유의 음식이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작 댓글에 ‘좋아요’ 하나를 눌렀단 이유만으로 계약 해지까지 하는 중국의 모 소속사, 참 쩨쩨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일종의 문화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튜버 햄지는 지난 13일 쌈밥 먹방 영상을 올렸다. 햄지는 자신의 영상에 한 구독자가 단 댓글 ‘이거 보니까 열 받는다. 중국 놈들이 이젠 쌈도 지네 전통문화라고 하고 있던데’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중국 놈’이라는 표현이 번역기를 통해 욕설로 번역이 됐고 이에 ‘좋아요’를 누른 햄지에게 중국인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이에 햄지는 “중국분들이 제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일로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광고업체 수시안은 햄지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포털 타오바오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나 전 의원은 “사드 배치 때부터 계속되는 중국의 무역보복, 문화보복 그리고 그 전부터 이미 시작된 동북공정과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김치공정, 여기에 미세먼지 고통까지. 중국에 할 말 하는 서울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문화 보복, 경제 보복을 해 오면, 우리 역시 가만히 두고만 볼 순 없다. 서울시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항의와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봐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해 중국에 제시하겠다. 필요하다면 국제적인 대응까지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발전적 한중관계”라며 “하지만 피해를 주고 부당한 주장을 한다면 참을 수 없다.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중국에 할 말 하는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쌈·김치는 한국 것” 발언한 유튜버中네티즌에 공격당해…계약 해지까지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댓글에 공감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볶음밥과 백김치, 계란후라이 등을 먹는 일명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중국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의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과거에 올린 먹방 영상에서 한국인이 올린 중국인 비판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줘 기쁘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네티즌 햄지를 향해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중국인들은 햄지의 김치 관련 최근 먹방 영상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햄지의 중국 소속사가 나서서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햄지는 추가 댓글로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는 김치나 쌈이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거 가지고 논쟁이 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회사 측, 햄지에 계약해지 통보 논란이 계속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부터 햄지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중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햄지와 우호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햄지가 중국을 모욕한 댓글이 올라와도 가장 먼저 본인과 소통했으며 그가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었기에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방송 후 저희 직원들은 햄지가 회사에 알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는 댓글에 임의로 응답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다시 한번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외국 블로거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하며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 소속사는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 수시안 광고 미디어 회사, 통·번역 직원 및 타오바오 관련 점포는 공식적으로 햄지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각 플랫폼 운영자의 감독 및 통제하에 지금까지의 비디오를 삭제하겠다”며 “타오바오에서 햄지와 관련된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하나, 환불 및 반품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中 언론, 한국 겨냥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 주장 중국 언론이 지난해 11월 김치 기원 논쟁을 시작된 뒤 중국 대사가 한국 음식을 만들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 장 대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갓 담근 김치를 놓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손수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장 대사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이곳에서는 김치를 흔히 먹는다고 강조했다.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한국과 중국의 ‘김치 충돌’은 두 나라가 문화와 음식에서 수천년간 관계를 맺어온 것을 반영한다면서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한다는 한국 측의 반발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키며 ‘중국이 국제 시장의 기준이 됐다’는 논조를 폈다. 하지만 ISO의 인증을 받은 것은 ‘파오차이’(Paocai)이지 ‘김치’(Kimchi)가 아니다. 파오차이와 김치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다르다. 김치(Kimchi)의 식품 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최근 유튜브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한 스타 블로거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중 네티즌이 격렬한 ‘댓글 전쟁’을 벌이는 등 김치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번 김치 논쟁과 관련 한국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인도네시아에서도 경북 포항 ‘강아지 쥐불놀이’와 유사한 동물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말레이메일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말레이시아동물협회(MAA)가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가 된 영상은 칼리만탄 무렁라야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청소년들의 동물 학대 현장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언덕배기에 올라선 소년 하나는 마치 포환던지기를 하듯 고양이를 힘껏 집어 던졌다. 다른 소년들은 낄낄대며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양발이 꼼짝없이 붙잡힌 고양이는 공중으로 높이 떴다가 땅으로 추락했다.소년들은 16일 슬로모션(실제보다 느리게 보이도록 하는 재생 기법)까지 적용한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공개했다. 현지언론은 소년들이 SNS에서 주목을 받으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정확한 추락 지점과 생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양이를 던진 소년과 동영상을 촬영한 친구 등 10대 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또 고양이 학대 때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도록 소년들을 지도했다. 사과 영상에서 고개를 숙인 소년들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무렁라야경찰 관계자는 “경고 목적으로 고양이 투포환 사건 범인들을 소환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타인이나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SNS가 일상을 넘어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물학대로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사례가 국가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 영상으로 유명한 익명의 유튜버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사람 먹방이 금지된 중국에서는 개를 대신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물 먹방이 문제가 됐다. 견주들은 100여 가지 간식과 1.5㎏짜리 소 심장을 억지로 먹이는가 하면, 이미 배가 불러 고통스러워하는 반려견 입에 고추를 강제로 집어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나 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동물학대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은 학대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수위 높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회 수를 노린 동물학대 영상이 알고리즘에 따라 버젓이 노출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광고없어 적자” 핫도그tv 알고보니 뒷광고 6건(종합)

    “광고없어 적자” 핫도그tv 알고보니 뒷광고 6건(종합)

    11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핫도그tv가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한창 참PD의 폭로로 인해 뒷광고를 한 유튜버들의 사과 영상을 올렸을 때도 “광고를 받지 않아 회사가 적자”라는 발언을 했던 채널은 뒤늦은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핫도그tv는 9일 ‘안녕하세요, 핫도그TV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거두절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죄송하다”며 그동안의 광고 내역을 밝혔다. 채널은 “회사 창립 이후 총 27개의 광고를 진행했으며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건당 300만~1500만원의 사이의 광고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총 2건 △2019년 총 11건 △2020년 총 12건 등의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중 5건은 광고 표기를 누락했고 1건은 뒷광고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5건의 표기누락이 단순 실수인지 의도적인 표기누락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핫도그tv는 “허리 꼿꼿히 세우며 우린 뒷광고 관련 없다 이야기하며 선한 영향력 했지만, 저희도 다를 바가 없었다. 저희를 그동안 믿어주신 시청자분이 얼마나 큰 배신감과 실망을 하셨을지 헤아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때까지 달려온 날들을 다시 돌이켜 보며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고민하며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다. 어떻게 반성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핫도그tv는 예능 채널을 표방하며 공감, 유머, 먹방, 시트콤 영상을 주 콘텐츠로 하고 있다. 구독자들을 한참 늦은 대처에 실망감을 표했다.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한창 터졌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뒷광고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하는 모습이 괘씸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과 영상에서조차 얼굴을 만진다거나, 혀를 내두른다거나, 코를 긁는 등의 행동으로 장난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구 8바퀴 누빈 ‘원조 먹방’ 10년의 힘은 음식 아닌 사람

    지구 8바퀴 누빈 ‘원조 먹방’ 10년의 힘은 음식 아닌 사람

    최불암 “여든 넘어서까지 복에 겨운 밥상전국 어머니들의 고마움 어찌 다 갚을까”우리 땅 곳곳의 식문화 소개해 사랑받아10주년 기념 아내 김민자·김혜수 등 출연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특별한 밥상, 우리 땅 곳곳의 소중한 음식 이야기를 매주 차려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정감 있는 진행과 내레이션으로 10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배우 최불암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여든이 넘어서까지 복에 겨운 밥상을 받으러 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전국의 어머니들이 나를 위해 굽은 허리, 무릎 관절 아픈 것도 참고 기다리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10년 동안 받은 사랑을 어떻게 다 갚나 싶다”는 그는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이어 올 수 있었다”며 출연자들에게 공을 돌렸다.방송은 2011년 1월 6일 거제의 겨울 대구를 시작으로 10년간 지구 8바퀴에 해당하는 35만㎞를 이동하며 전국의 음식을 소개해 왔다. 향토 음식은 물론 시대 변화가 느껴지는 먹거리까지 한국인의 희로애락이 속속들이 녹아 있었다. 특히 잊혀져 가는 식문화를 기록하는 역할까지 도맡으며 음식 다큐멘터리로 사랑받아 왔다. 10년 동안 소개한 음식만 해도 8000가지가 넘지만 여전히 소개할 것이 많다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담긴 이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먹방’(먹는 방송)과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정기윤 PD는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는 음식을 찾는 것이 관건이고, 그래서 현지답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음식을 해먹는 지역 분들은 자신들의 음식이 특징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하기 때문에, (제작진이) 현지 분들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면서 특별한 음식과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최불암 역시 프로그램의 핵심이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긴 시간을 돌이켜 보면 음식보다 사람이 더 강하게 마음에 남는다는 그는 “남원에서 추어탕을 촬영할 때, 동네 느티나무 아래에서 날 기다리다가 신문지에 정성스레 싼 산초를 건넨 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특별히 건강을 지키는 비결도 없다”는 그가 오래 전국을 누비며 진행하는 힘도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술 한 잔에서 나온다고 한다. 방송은 10주년을 맞아 7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특집을 선보인다. 1편에서는 10년의 여정을 통해 밥상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아 온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다. 2~3편은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와 딸처럼 가깝게 지내는 배우 김혜수가 출연해 최불암을 위해 한 끼를 준비하며 밥상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를 짚어보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 출연자들을 초대한다. 4편에서는 소설가 김훈과 함께 숨겨져 있던 보물 같은 고문헌 속 음식들을 복원하는 이들을 만나 새로운 10년의 의미를 담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