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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소환 대상이 됐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홍준표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홍준표 지사와 일정 조율을 마치고 8일 소환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 측근에 대한 소환 조사로 사실관계 확인을 마침에 따라 홍준표 지사를 상대로 1억 원을 성완종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관련 검찰 소환에 대해 “여론 재판하고 달리 사법 절차는 증거 재판이다. 성완종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망자 증언의 진실성은 법정이나 수사 절차에서 반대 심문권을 행사해서 따져야 하는데, 성완종 메모의 진실성을 따질 기회가 없다. 그래서 그걸 무조건 증거로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준표 지사는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을 수사하며 당시 ‘6공 황태자’로 불렸던 핵심 실세 박철언 의원 등을 줄줄이 구속 기소했다. 이후 슬롯머신 사건이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작품 소재로 활용되면서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속 검사 우석(박상원 분)의 실제 모델이다. 사진=서울신문DB(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랜 시간 헛간에 방치된 車들 알고보니 7억 짜리

    오랜 시간 헛간에 방치된 車들 알고보니 7억 짜리

    어떤 제품이든 오래되면 그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최소 4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헛간에 방치해 둔 자동차들이 우리 돈으로 무려 7억원의 가치가 매겨져 주인은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됐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는 헛간에 먼지가 켜켜이 쌓인 채 방치된 오래된 자동차 5대가 다음달 12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와 총 7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랜 만에 세상 빛을 보게 된 이 자동차의 주인은 텍사스 오스틴에 사는 잭이라는 이름으로만 공개된 남자. 그는 얼마 전 집 인근에 위치한 모터스탈지아 옥션 관계자를 불러 헛간에 방치한 자동차를 팔기로 하고 이곳을 공개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총 5대의 이 자동차들은 각각 35만 달러~7만 5000달러의 가치로 평가 받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들이 오래됐지만 사용되지 않아 희귀성이 높고 상태가 좋다는 것. 가장 가치가 높게 매겨진 차량은 1932년 산 '캐딜락 370B V-12 빅토리아 컨버터블'로 이 차는 최대 35만 달러(약 3억 8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경매회사 회장 안토니오 브루넷은 "처음 헛간 문이 열렸을 때 마치 자동차의 성배를 발견한 것 같았다" 면서 "40년 이상이나 사람이 들어가지 않아 먼지가 가득했으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주인은 이 자동차를 고쳐 탈 요량으로 헛간에 하나 둘씩 방치했다가 현재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넷은 "헛간에 있는 이 자동차들은 가장 독창성이 있던 제품" 이라면서 "자동차가 1908년~1932년 사이에 생산돼 마치 초기 자동차의 발전사를 보는 것 같다" 며 혀를 내둘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대외경제국장 정규돈△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 이상율 ■외교부 △개발협력과장 장도환 ■해양수산부 ◇임용 <기관장급>△국립수산과학원장 강준석◇승진 <국장급>△국제원양정책관 조신희△국립해양조사원장 손건수◇전보 <국장급>△어촌양식정책관 오운열△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정복철△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장영준◇파견 <부이사관급>△허베이 스피리트 피해지원단 부단장 류재형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법제심의관 백문흠◇과장급 승진△행정법령해석과장 배개나리△법제정책총괄담당관 김한율△법제지원단 법제관 박명금◇과장급 전보△법제지원단 법제관 김성웅△행정법제국 법제관 이상수△제주특별자치도 파견 김연신◇서기관 전보△경제법제국 김태원△처장실 김종훈△창조행정인사담당관실 이경준 ■강원대 △기획처장 성환우△교무부처장 장희순 ■강원랜드 ◇부장급△경영기획팀 박성수△대외협력팀 이태화△테이블영업A팀 김석관△머신영업팀 신재섭△조리팀 김종수 ■한국피자헛 △대표이사 스티븐 리
  • 과학자들이 말하는 ‘허블 후계자’ 제임스웹은 어떤 망원경?

    과학자들이 말하는 ‘허블 후계자’ 제임스웹은 어떤 망원경?

    “허블이 모든 교과서를 다시 쓴 것처럼, 제임스웹 역시 다시 쓰게 될 것” 우주의 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 허블 우주망원경이 25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외계 생명체의 탐색을 위해 우주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더 강력한 망원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 NASA는 허블 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리의 염원을 이룰 뿐만 아니라 빅뱅 후 2억 년이 지난 초기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NASA는 제임스웹을 ‘135억 년 전 초기 우주의 암흑 속에서 탄생하고 있는 최초의 별과 은하를 들여다보기 위해 적외선 시야를 가진 강력한 타임머신’이라고 묘사했다. 제임스웹을 만들고 발사하는데 드는 총비용은 애초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였으나 최근 88억달러(약 9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NASA는 이 차세대 망원경이 오는 2018년 10월부터 허블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제임스웹의 책임과학자인 마크 클렘핀 박사는 “제임스웹의 실제 임무는 우주에서 초기 은하를 찾는 것”이라면서 “또 그 능력을 사용해 우주의 매우 어두운 부분에서도 별이 탄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웹의 중량은 허블의 절반 수준인 6.4t이지만, 주 반사경을 베릴륨으로 제작해 지름을 6.5m까지 늘였다. 이는 2.4m인 허블의 2.5배에 달한다. 유럽우주국(ESA)과 캐나다우주국(CSA) 등이 참여한 제임스웹에는 4개의 주요 관측 장비가 실린다. 근적외선 카메라와 근적외선 분광기, 중적외선 장비, 미세유도 센서로 각 장비는 통합 과학장비 모듈에 장착된다. 제임스웹의 장비탑재를 담당하고 있는 매트 그린하우스 박사는 적외선 능력을 통해 먼 천체를 관측하고 카메라 셔터를 오랜 시간 개방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린하우스 박사는 “제임스웹의 집광력은 허블보다 70배 더 좋다. 따라서 거대한 주경과 적외선 능력을 조합하면 우주의 서사시와 같은 과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웹은 또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을 찾아 우주 어딘가에 있을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는 데 이용된다. 이미 2009년 발사된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천문학자들을 위한 수천 개의 외계행성을 확인했지만, 제임스웹은 외계 생명체 탐사를 위한 연구를 더욱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린하우스 박사는 “제임스웹은 생명의 증거가 되는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생물학적 특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에는 광학적으로 외계행성의 대기를 연구할 수 있는 장비와 센서가 있어 대기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체 탐색에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웹은 허블이 지상 610km 상공을 공전하는 것과 달리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점 ‘L2’를 돌게 된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4배 더 먼 거리로 지구의 중력이 미치지 않아 빛의 왜곡이 없다. 또 태양이 항상 지구 뒤에 가려 태양 빛의 방해 없이 먼 우주를 볼 수 있고 망원경에 설치되는 가림막은 지구와 달에서 반사되는 빛도 막아준다. 제임스웹은 오는 2018년 10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ESA의 로켓 아리안 5호에 실려 우주로 떠날 예정이다. 그린하우스 박사는 “허블이 모든 교과서를 다시 쓴 것처럼 제임스웹 역시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원랜드 역대 최고 9억 잭팟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8억 9730만 720원짜리 잭팟이 터졌다. 이는 지난 2000년 개장 이후 슬롯머신에서 터진 잭팟 가운데 역대 최고 당첨금이다. 강원랜드는 15일 오전 11시 23분께 양모(58·여)씨가 슬롯머신 게임 ‘슈퍼메가 잭팟’을 터트리는 행운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슈퍼메가 잭팟은 게임기 50대가 연결된 슬롯머신에서 누적된 당첨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7월 7억 5300여만원이 당첨된 이후 9개월 남짓 당첨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누적 당첨금이 9억원에 가까워지면서 누가 행운의 잭팟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양씨는 강원랜드 측에서 낸 보도자료를 통해 “믿기지 않겠지만, 사흘 동안 연속으로 슈퍼메가 잭팟에 당첨되는 꿈을 꿨다”며 “꿈이 좋아서 오늘은 손톱에 황금색 매니큐어를 하고 왔는데 꿈과 황금색이 잭팟에 당첨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여행 | 금빛 따라 서산 아리랑 타고 정선

    국내여행 | 금빛 따라 서산 아리랑 타고 정선

    보이는 것은 일렁이는 금빛물결이었고 들리는 것은 구슬픈 아리랑 노랫가락이었다. 기차를 타고 서산과 정선을 오고 가는 길은 더할 나위 없이 넉넉했다. ●서산에 다시 가야 할 이유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 금빛물결이 일렁이는 서해안을 따라 기차를 타고 훑어 내려갔다. 단언컨대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가장 뜨끈뜨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열차가 G-트레인이다. 따뜻한 온돌마루에 오도카니 앉아 사색에 잠기자니 혼자 온 것이 외롭다. 1량 전체가 온돌마루실로 구성된 G-트레인에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삼삼오오 모인 이들로 그득했다. 혼자 온 것을 다시금 후회하며 조용히 족욕기에 발을 담근다. 온몸에 긴장이 풀리고 노곤해진다. 차창을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휙휙 재빨리 지나가는 모든 것들처럼 시간도 빠르게 흘렀다. G-트레인은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군산, 익산 등 서해안의 보석 같은 도시 7곳에 정차한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충북 서산에 가기로 결정했는데 아쉽게도 서산에는 기차역이 없다. 홍성역에서 내려 서산까지 30여 분을 차로 달려야만 하지만 여기는 충청도가 아니던가. 안으로 길게 포구가 나 있는 내포지방에 속하는 서산은 높은 산이 없고 넓은 들이 있어서 큰 자연재해가 거의 없단다. 속설에는 1년 농사를 지으면 3년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물산이 풍부한 곳이라는데 거기에 바다까지 끼고 있으니 여유롭고 풍요롭다. 그러니 가는 길마저 푸근하고 느긋하기만 하다. 서산에 도착해 가장 먼저 간월암에 간 것을 후회했다. 볼 간看, 달 월月. 간월담은 의미 그대로 석양이 비추고 달이 떠오를 때 가장 아름다운 바위섬이다.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바다 위에 떠오른 달을 보고 득도했다는 유래가 있을 정도니 대낮에 방문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나 좋은 것도 있었다. 간월도 옆에 떨어져 자리한 작은 바위섬인 간월암. 썰물 시간에 맞춰 간 덕에 간월암으로 향하는 짧은 길이 열리고 간월사에 닿을 수 있었다. ‘고즈넉하다’라는 말을 진정으로 쓸 수 있는 작은 사찰이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인해 암자는 완전 폐쇄되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절은 1941년 만공스님이 중창하신 것이다. 본디 바닷가 근처에 있는 사찰들은 용왕전만 두고 산신전은 없는 것이 특징. 하지만 이곳은 금북정맥의 끝자락에서 그 기운을 받았다고 하여 산신전도 함께 두고 있다. 절을 중심으로 360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니 가장 너른 바다를 품고 있는 절이다. 절 마당 가운데는 250년의 세월을 보낸 사철나무가 오롯이 서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그보다 더 나이가 많다는 탱자나무가 오가는 이들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 서산의 여유로운 시간에 갇혀 잠시 넋을 놓았더니 밀물이 드리워지고 말았다. 간월암만큼 아쉬운 곳은 또 있었다. 마음을 열고 가는 절 ‘개심사’다. 마음은 열었는데 꽃길은 열리지 않았다. 개심사에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 흐드러지게 핀 왕벚꽃과 산매화가 산길을 수놓는단다. 더군다나 개심사는 전국에서 가장 벚꽃이 늦게 피는 곳(4월 말~5월 초)으로 벚꽃놀이를 놓친 이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이곳을 너무 일찍 찾은 아쉬움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청벚꽃 때문이다. 어떤 이는 새하얀 꽃잎에 은은한 연둣빛이 물든 청벚꽃이 탐스럽게 피어나면 사람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의 마음을 흔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칭송했다. 점점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설레었다. 조만간 서산을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must go 교황님도 다녀가신 해미읍성 서산의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 남은 세 개의 읍성 중 하나로 성의 높이는 5m, 둘레 1,800m에 넓이만 약 20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신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1866년 천주교 박해가 한반도를 휩쓸 때 약 1,000여 명의 신도들을 모아 해미읍성 안의 회화나무에 줄줄이 메어 놓고 고초를 가해 날마다 곡소리로 가득 찼다고.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먼저 옥사한 신도 두 명을 시복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041-660-2540 바닷내음 듬뿍 서산동부시장 비린내가 반가운 곳, 서산 최대의 수산시장 서산동부시장이다. 날마다 싱싱한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데 젓갈이나 밑반찬 등을 판매하는 곳도 여럿이다. 아직도 옛 건물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길도 눈에 띈다. 크고 높은 천장 대신 판자로 지붕을 가리고 있는데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고장이 난 물건을 뚝딱뚝딱 고쳐 주는 만물상 아저씨도, 둔한 날을 갈아 주는 칼잡이 할아버지도 그리고 마른 감태에 참기름을 발라 구워 주는 할머니도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인심도 후하고 가격도 착한 시장의 간식거리를 맛보는 재미도 반드시 누릴 것. 충청남도 서산시 시장3길 5-6 041-665-5478 ●이야기는 깊은 산골에 울려 퍼져 정선아리랑열차 A-트레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그 애절한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600여 년 전 고려가 망할 당시 충절을 다짐했던 충신들의 비통한 심정과 여인네의 한이 묻어 있는 ‘정선 아리랑’이다. 기차에서 아리랑이라니 귀를 의심하면서도 정선으로 가는 길에 이만하면 센스 넘치는 배경음악이라며 내심 흡족했다. 그러나 사실 정선 아리랑은 낯설었다. 귀에 익은 아리랑 후렴구 몇 소절을 제외하고는 전부 생소했는데 정선 아리랑의 노랫말이 자그마치 8,000여 수나 된다는 사실에 위로가 됐다. 지역적인 특수성도 한몫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정선. 우뚝 솟은 태백산맥이 너무 높아 외부와의 단절이 심했기 때문에 구전 민요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구절만이 어렴풋이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추전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역, 해발 약 660m에 위치한 자미원역이다. 하나, 두울, 세엣… 이 역에서부터 정확히 일곱 개의 터널을 지나니 왼쪽 차창 너머로 대머리 민둥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가을이면 황금빛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민둥산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을 입고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굽이굽이 어깨를 포개고 있는 산골짜기가 아찔하게 펼쳐져 있다. 그만큼 높은 지대를 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그 경관을 좀 더 느긋하게 담으라는 듯 열차는 서행하기 시작한다. 시원한 공기를 들이켜 볼까 창문을 열었다. 아직은 다소 차가운 기운에 몸이 부르르 떨렸지만 공기는 확실히 달고 맑다. 청량한 강원의 바람을 가득 실은 열차는 어느새 정선에 닿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정선에서 중요한 숫자는 2와 7이다. 정선은 아직도 5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정선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정선장터’는 매달 2와 7이 들어간 날, 장이 선다. 평소에는 한산하던 장터가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들고 나온 노점상들이 복닥복닥 800m 가량 길게 늘어서 있다. 서리를 맞은 콩 ‘서리태’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는 ‘황기’, 향긋한 도라지 등 고랭지 정선에서 자란 건강한 농작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부터 논이 적은 정선에서 가난한 이들의 주린 배를 채워 준 것은 곡식보다는 나물이었다. 그중에서도 곤드레 나물이 으뜸이었다. 한 번 씨를 뿌리면 한 번 뜯어 먹을 수 있는 곤드레 나물이 정선에서만큼은 세 번의 풍요를 베풀었단다. 정선이 품고 있는 건강한 땅의 기운을 받고 자란 곤드레 나물은 1m까지 자라는 만큼 영양분을 골고루 담고 있다. 특히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항암 효과에 탁월하다는 사포닌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나물이지만 약초의 역할을 한다고. 곤드레 나물 대신 쌉싸름한 흙내음을 품은 더덕 한 봉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시장 한 켠 좁은 공간에서 커다란 고무대야에 한가득 쌓은 더덕을 다듬는 아지매로부터 더덕 몇 뿌리 더 얻는 것으로 가격 흥정을 대신했다. must go 아리랑의 현대판 아리랑극 <메나리> 연극 <메나리>는 정선 아리랑을 토대로 전통과 역사 그리고 동화 같은 장면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꼭꼭 담았다. 정선에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아리랑의 메아리를 마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지만 메나리 아리랑극에서 듣는 노래의 색은 다채롭다. 장면장면에 따라 때로는 구슬프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표현해 내는 전통극의 현대판 뮤지컬이다. 참고로 메나리는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등 일부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로 대표적인 메나리토리로는 ‘아라리’, ‘산유화가’, ‘어산요’ 등이 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267 033-560-2567 www.jeongseon.go.kr 정선아리랑 상품권 5,000원 신비한 다섯 가지 이야기 화암동굴 화암동굴은 크게 다섯 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약 22년간 강원도 지역의 생계를 책임졌던 천포광산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한 역사의 장을 지나면 365개의 계단을 따라 수직으로 90m를 내려간다. 다리가 꽤나 후들거리지만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와 석순, 석주가 가득한 천연 종유굴을 마주하면 켜켜이 쌓인 세월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금광 캐는 도깨비들이 안내하는 동화의 나라와 금의 역사와 종류, 제련 과정 등 금에 대한 모든 것을 모은 전시도 만나 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8 033-562-7062 www.jsimc.or.kr 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철길 따라 달라진 여행지도 2013년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을 시작으로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평화열차 DMZ 트레인 그리고 지난 1, 2월에는 정선아리랑열차 A-트레인과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차례대로 개통했다. 마침내 코레일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한민국 5대 철도관광벨트’가 완성된 것. 이제 달라진 관광지도를 펼쳐 볼 시간이다. 평화열차 DMZ-트레인 서울에서 원산元山까지 223.7km를 잇던 경원선은 분단과 함께 허리가 끊겼다. 이후 용산에서 신탄리역까지만 운행하다가 2012년 11월에 백마고지역이 신설됐고 지난 2014년 백마고지역에서 평강까지 31km가량 운행 구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 분단 역사의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타임머신 열차 DMZ-트레인은 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화합과 평화를 싣고 달린다. 총 3량의 열차에는 철도와 전쟁·생태 사진을 전시한 갤러리도 있고 카페에서는 군용건빵과 주먹밥 등을 판매한다. 1일 1회 왕복 운행 중이다. DMZ-트레인 Pass 서울역-도라산역(경의선) 1만6,000원, 서울역-백마고지역(경원선) 2만3,000원(성인 기준)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 지난 2월5일,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운행을 시작했다. 용산을 출발한 열차는 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 등 서해의 주요 7개 도시를 거치며 1일 1회 왕복 운행한다. 열차 내에는 3~6명 수용 가능한 온돌마루실 9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신인 개그맨들이 출동해 신나는 공연도 펼친다.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따뜻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 카페도 매력적. 취향에 따라 습식·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다. 용산 출발 예산 1만5,900원, 홍성 1만7,900원, 군산 2만5,300원, 익산 2만7,400원(성인 기준)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S-트레인의 ‘S’는 ‘South’의 약자로 남도해양관광열차임을 짐작케 한다. 그밖에도 바다Sea, 느림Slow 그리고 구불구불한 경전선과 남해안을 상징한다.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1코스는 부산에서 진영·마산·하동·순천·벌교·보성 등을 잇고 2코스는 서울역을 출발해 서대전·전주·남원·곡성·순천·여수EXPO를 1일 1회 왕복 운행한다. 열차는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등 각종 테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전통 차를 ‘좌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례실도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서울 출발 전주 2만5,200원, 여수EXPO 2만9,300원, 부산 출발 순천 1만9,500원, 보성 2만3,600원 (성인 기준) 정선아리랑열차 A-트레인 우리나라 열차 가운데 지역 명칭을 사용한 것은 정선아리랑열차가 최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민둥산·정선·아우라지역을 1일 1회 왕복 운행한다. 매주 화·수요일은 운휴지만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특별운행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A-트레인은 넓은 전망창을 설치해 깨끗하고 맑은 강원의 청정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창문을 여닫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일바이크 코스와 정선 5일장 코스 그리고 이 둘을 함께 엮은 1박2일 코스 등 다양한 연계 여행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청량리 출발 민둥산 2만4,000원, 정선 2만6,100원, 아우라지 2만7,600원 A-트레인 Pass 4만8,000원(성인 기준)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코레일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철도관광벨트 중 가장 먼저 탄생한 열차다. O-트레인은 중부 내륙 3도인 강원·충북·경북 257.2km를 동그랗게 잇는 순환열차.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제천역에서 시계 방향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나뉘어 1일 4회 순환 운행 중이다. 총 4량으로 구성된 열차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인테리어로 장식했다. V-트레인은 영동선 분천·비동·양원·승부·철암역 27.7km를 V자로 잇고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O-트레인과 V-트레인이 개통되면서 작은 시골역에 불과했던 경북 봉화의 분천역 근처에는 식당가와 마을 장터가 생겨나고 산타마을까지 조성되는 등 조용했던 간이역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O-트레인 Pass 1일권 5만4,700원, 2일권 6만6,100원, 3일권 7만7,500원 V-트레인 분천-철암 8,400원, 영주-철암 1만1,700원(성인 기준)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
  •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고백 “땅이 꺼지는 듯”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고백 “땅이 꺼지는 듯”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고백 “땅이 꺼지는 듯” ‘엄마사람 황혜영’ ‘엄마사람’에 출연 중인 황혜영이 쌍둥이를 키우는 고충을 토로했다. 황혜영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엄마사람’에서 쌍둥이 육아에 대해 “깡으로 한다”고 밝혔다. 14개월된 쌍둥이 김대정, 대용 형제를 키우고 있는 황혜영은 한 아이가 울면 같이 우는 쌍둥이를 키우며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 시간엔 남편의 도움을 받았지만 남편이 출근한 후에 육아는 오롯이 황혜영의 몫이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소비가 많다보니깐 순간순간 지친다”면서 “땅이 꺼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는) 몸보다 정신으로 버티는 것”이라며 “깡으로 버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황혜영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쉬려고 했지만 쌍둥이가 커피머신 쪽으로 기어오는 바람에 허둥지둥 아이들을 말렸다. 다행히 이후엔 커피를 뽑고 식탁에 앉아 쉴 수 있었지만, 쌍둥이가 장난을 치고 집을 어지럽혀 황혜영은 또 다시 일을 시작해야 했다. 이에 대해 황혜영은 “예전엔 ‘난 혼자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하루가 너무 꽉 차 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사람’은 기존 육아 버라이어티와 달리 엄마의 일상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2세를 출산하며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현영, 이지현, 황혜영과 이들의 자녀가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묻자 “깡으로…”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묻자 “깡으로…”

    엄마사람 황혜영 쌍둥이 육아고충 묻자 “깡으로…” ‘엄마사람 황혜영’ ‘엄마사람’에 출연 중인 황혜영이 쌍둥이를 키우는 고충을 토로했다. 황혜영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엄마사람’에서 쌍둥이 육아에 대해 “깡으로 한다”고 밝혔다. 14개월된 쌍둥이 김대정, 대용 형제를 키우고 있는 황혜영은 한 아이가 울면 같이 우는 쌍둥이를 키우며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 시간엔 남편의 도움을 받았지만 남편이 출근한 후에는 오롯이 두 아이 보기는 황혜영의 몫이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소비가 많다보니깐 순간순간 지친다”면서 “땅이 꺼지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는) 몸보다 정신으로 버티는 것”이라며 “깡으로 버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황혜영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쉬려고 했지만 쌍둥이가 커피머신 쪽으로 기어오는 바람에 허둥지둥 아이들을 말렸다. 다행히 이후엔 커피를 뽑고 식탁에 앉아 쉴 수 있었지만, 쌍둥이가 장난을 치고 집을 어지럽혀 황혜영은 또 다시 일을 시작해야 했다. 이에 대해 황혜영은 “예전엔 ‘난 혼자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하루가 너무 꽉 차 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사람’은 기존 육아 버라이어티와 달리 엄마의 일상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격한 공감 엄마 예능’프로그램이다. 최근 2세를 출산하며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현영, 이지현, 황혜영과 이들의 자녀가 출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무게 39㎏ ‘거식증’ 극복하고 뷰티퀸 된 19세의 사연

    몸무게 39㎏ ‘거식증’ 극복하고 뷰티퀸 된 19세의 사연

    목숨을 위협하는 섭식장애를 이기고 미인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19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살인 베스 코완은 16살 무렵부터 과식증과 거식증을 오가는 섭식장애를 앓아왔다. 베스의 키는 약 173㎝로 큰 편이지만 몸무게는 고작 39㎏, 체질량지수(BMI)는 13.2에 불과했다. 의료진은 그녀의 섭식장애가 지속될 경우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다. 베스는 “과식증과 거식증이 오가는 섭식장애는 16살 때 처음 증상이 나타났고 당시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면서 “대부분의 시간동안 난 먹는 것을 거부해왔고 하루에 사과 한 개만을 먹고 러닝머신 위에서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했다. 뚱뚱해 질 것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곧 죽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고 의사에게 찾아갔을 때 후에 불임이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들었다”면서 “거식증이 주로 지속되는 이 병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스는 증상이 심각해지자 학교에 나갈 수 없게 됐고 집에서 가정교사와 공부를 해야 했다.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오랜기간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베스는 병원을 오가며 섭식장애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후 병세가 호전돼 뉴캐슬 지역에서 열리는 뷰티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는 이보다 더 규모가 큰 미인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와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면서 “‘내일부터 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내일은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내 몸무게는 50.8㎏이지만 아직 정상수치까지는 과제가 남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블록 조립하듯 ‘DNA’를 스스로 뗐다 붙였다...‘나노 로봇’ 개발

    [와우! 과학] 블록 조립하듯 ‘DNA’를 스스로 뗐다 붙였다...‘나노 로봇’ 개발

    DNA를 사용해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나노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독일 뮌헨공과대(TUM)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DNA 나노 로봇’의 크기는 약 100nm(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이다. 이 나노 로봇은 프로그램된 대로 조립 과정에서 약 80nm 정도 되는 로봇 팔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연구팀이 개발한 특수한 접착제 때문. 접착제는 바로 ‘리보핵산가수분해효소 P’(RNase P)라는 인체 효소인데 이는 ‘운반RNA’(tRNA)라는 물질과 미약하게 붙는다. 특히 양이온 농도나 온도에 따라 결합이 끊어지는 성질이 있다. 즉 이를 통해 DNA 블록을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는 것. 기존 방식은 DNA를 구성하는 염기 사이의 강한 결합을 이용하므로 한 번 붙인 뒤 다시 떼기는 어려웠다. 반면 이번 기술로 개발된 나노 로봇은 마치 아이가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같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DNA를 나노 머신으로 만들기 위해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다룰 수 있게 한 도구 개발이 중점인데, DNA 염기의 강한 유대와 달리 비교적 약한 결합 관계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헨드릭 디에츠 박사는 “치료나 진단 목적으로 이용할 나노 크기의 장치를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근호(3월 27일자)에 실렸다. 사진=H. Dietz/TU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DNA 나노로봇’ 개발 -사이언스誌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DNA 나노로봇’ 개발 -사이언스誌

    DNA를 사용해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나노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독일 뮌헨공과대(TUM)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DNA 나노 로봇’의 크기는 약 100nm(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전자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이다. 이 나노 로봇은 프로그램된 대로 조립 과정에서 약 80nm 정도 되는 로봇 팔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연구팀이 개발한 특수한 접착제 때문. 접착제는 바로 ‘리보핵산가수분해효소 P’(RNase P)라는 인체 효소인데 이는 ‘운반RNA’(tRNA)라는 물질과 미약하게 붙는다. 특히 양이온 농도나 온도에 따라 결합이 끊어지는 성질이 있다. 즉 이를 통해 DNA 블록을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는 것. 기존 방식은 DNA를 구성하는 염기 사이의 강한 결합을 이용하므로 한 번 붙인 뒤 다시 떼기는 어려웠다. 반면 이번 기술로 개발된 나노 로봇은 마치 아이가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과 같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DNA를 나노 머신으로 만들기 위해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다룰 수 있게 한 도구 개발이 중점인데, DNA 염기의 강한 유대와 달리 비교적 약한 결합 관계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헨드릭 디에츠 박사는 “치료나 진단 목적으로 이용할 나노 크기의 장치를 개발하는데 이번 연구가 도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근호(3월 27일자)에 실렸다. 사진=H. Dietz/TU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벚꽃만 담기엔 아쉽더라

    벚꽃만 담기엔 아쉽더라

    옛 진해(경남 창원)에서 이름깨나 날리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역사가 100년을 헤아린다. 여기엔 까닭이 있다. 진해는 1908년 창원부에 통합된 뒤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때 이름도 웅천현에서 진해로 바뀌었다. 진해우체국, 일제 해군병원장 관사 등 현재 진해의 명소로 꼽히는 건축물들은 대부분 이때 세워진 것들이다. 벚나무는 다소 다르다. 일제가 도시를 만들 때 심은 왕벚은 광복 뒤 대부분 베어졌다. 그러다 왕벚의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게 밝혀지면서 1976년부터 다시 심기 시작했다. 현재 수량은 대략 39만 그루에 이른다. 4월의 창원은 단연 벚꽃이 ‘갑’이다. 한데 꽃놀이도 좋지만, 벚꽃 아래 잠든 근대사도 살펴 보는 건 어떨까. 진해 구도심의 ‘팔거리’는 ‘과거로 난 창’이다. 잔디가 심어진 원형의 공간을 중심으로 찻길 여덟 개가 방사형으로 뻗어 나간다. 현지에선 흔히 ‘중원로터리’라고 부른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로터리가 위(북원로터리)와 아래(남원로터리)에 하나씩 더 있다. 자세히 보면 ‘팔거리’는 일본 군기인 욱일기(旭日旗)를 닮았다.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이 일반적이지만, 8개나 12개 등으로 그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제가 이 일대를 인위적으로 조성했다는 설이 생겼다. 여기에 여좌천이 덧대지며 설은 사실처럼 굳어진다. 여좌천은 곧다. 일직선이다. 원래 이리 굽고 저리 휘며 흘러가던 것을 일제가 다림질하듯 쫙 펴놨다. 이게 깃대다. 여좌천과 팔거리를 합치면 깃대 끝자락에서 욱일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완성된다. 팔거리 뒤편의 제황산 진해탑에 올라 보면 이 설이 상당히 그럴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진해탑이 있는 제황산 공원은 풍경 전망대다. ‘1년 계단’으로 부르는 365개의 계단이나,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린다. 편도 2000원. 진해탑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다고 한다. 설은 설을 낳는다. 1952년, 북원로터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졌다. 주민들은 이 충무공 동상을 통해 일제의 기운을 누르겠다는 뜻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남원로터리에 세워진 김구 선생의 친필 시비도 이와 비슷하다. 이 모두가 ‘소설’이 아니라면, 우리는 여태 일제와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는 셈이다. 팔거리 일대엔 근대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른바 ‘뾰족집’이라고 불리는 중국풍의 팔각누각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지어졌다. 이 누각의 건너편에는 1956년 문을 연 중국집 ‘원해루’가 있다. 화교 1세대가 운영하는 집이다. 대만의 장제스 총통이 다녀갔고, 영화 ‘장군의 아들’의 촬영장소로 쓰였을 만큼 명소다. 원해루에서 여좌천 방향으로 두 블록 위에는 1955년 문을 연 ‘흑백다방’이 있다. 지금은 다방 영업은 하지 않고, 연주회 등을 여는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로터리 건너편엔 진해우체국이 남아 있다. 1912년 세워져 2000년까지 우편 업무를 취급하던 러시아식 건물이다. 같은 해에 지어진 일제 해군병원장 관사(현 선학곰탕)와 일제 장옥(長屋·나가야)거리 등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옛 마산 쪽에선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을 가볼 만하다. 성호동 달동네의 452m 골목길을 벽화로 다듬었다. 좁디좁은 골목이지만 어디서나 마산항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오션 뷰’다. 벽화마을 아래엔 옛 임항선(臨港線) 철길이 남아 있다. 진해구 소사동으로 넘어가면 시인 김달진의 생가와 문학관을 만난다. 생가 뒤편은 ‘김씨박물관’이다. ‘고물 수집가’를 자처하는 김현철(61)씨가 사비를 털어 조성한 공간이다. 이 골목, 참 희한하다. 타임머신을 타고 1960, 70년대 언저리로 되돌아간 듯한 풍경이다. 골목에 들면 ‘예술사진관’ ‘부산 라듸오’ 등 옛 간판을 내건 낡은 건물이 이방인의 시선을 붙든다. ‘예술사진관’엔 빛 바랜 사진들과 고물 카메라 등이, ‘부산 라듸오’에는 옛 라디오들이 진열돼 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구식 영화포스터가 나붙은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김씨박물관’이다. ‘박물관’이라고 하기엔 다소 옹색한 규모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생산된 온갖 ‘고물’들이 어지러이 전시돼 있다. 골목 건너는 ‘꽁트’라는 이름의 커피숍이다. 옛 가수들의 낡은 레코드판을 보며 쉬어가기 맞춤하다. 집 뜨락에는 옛 만화방도 있다. 창원해양공원은 창원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다. 작은 섬 음지도에 연륙교를 놓고,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소박한 명동포구와 바벨탑처럼 치솟은 136m짜리 솔라타워가 SF영화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솔라타워에 오르면 사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엔 투명유리를 깔아 모골이 송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바닷속 생태계를 전시한 해양생물테마파크, 퇴역함(강원함)을 활용한 군함전시관 등 주변 볼거리도 쏠쏠하다. 해양공원 뒤는 우도다. 보행자 전용 보도교를 통해 해양공원과 연결돼 있다. 바다 위를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우도는 작다. 3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해양공원 옆 동섬은 초등학교 축구장만 한 크기의 무인도다.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진해 군항제는 10일까지 옛 진해 곳곳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여좌천과 안민고개, 중원로터리 등 벚꽃 명소에서 차량 전면통제와 부분 통제가 반복된다. 홈페이지(gunhang.changwon.go.kr)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군항제 기간엔 진해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등이 문을 활짝 연다. 누구라도 들어가 아름드리 벚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방문지 목록 가장 윗줄에 올려 두길 권한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가자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내서분기점까지 간 뒤,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 방면으로 좌회전,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진해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동마산 나들목으로 나와도 된다. KTX는 창원역, 창원중앙역, 마산역에서 각각 선다. →맛집 :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귀찜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아귀찜은 1960년대 오동동에서 갯장어식당을 하던 ‘혹부리할머니’가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우정아구찜(223-3740), 오동동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246-0427), 마산아구찜(222-8916) 등이 이름났다. 복거리엔 전문 복요리집만 20개 정도 몰려 있다. 남성식당(246-1856), 고성복집(221-5848), 광포복집(242-3308) 등이 알려졌다. 애주가라면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통술은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해물 안주가 한 상 통째 나오는 술상을 말한다.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맛있는 안주들이 계속 나온다. 안주와 맥주 3병이 기본. 업소마다 다르지만 보통 4만원쯤 받는다. 1970년대엔 오동동과 합성동 골목이 주류였지만 지금은 신마산 쪽에 통술거리가 생겨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수림(223-1569), 강림식당(245-2710), 석민통술(243-5155) 등이 알려졌다. 남성동 수협 어판장 일대엔 장어거리가 조성돼 있다. 운치 있는 마산항 야경은 보너스다. 장어국수도 별미다. 마산장어구이(242-0992), 신포장어(221-3630), 합포장어구이(224-5206) 등이 이름났다. 부림시장 먹자골목은 6.25떡볶이, 비빔당면 등을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창동사거리 인근에 있다.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진해콩’은 100년을 이어온 과자다. 진해가 막 조성되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벚꽃빵은 벚꽃 진액을 섞어 만든 빵이다. 한 입 베어 물면 희미한 벚꽃 향이 입 안에 맴돈다. →잘 곳 : 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가족들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만~10만원 선. 팔용산 가기 전 마산 수출자유지역공단 근처에 있다.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다만 관광지가 몰린 마산합포구 등과 떨어져 있어 오가는 데 시간이 적잖이 소요될 수 있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많다.
  •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전체 임플란트, “기술력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치아 상실로 인해 기능·심미적 회복이 필요할 때,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작년 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한해 임플란트 치료비 지원(본인부담금 50%)을 실시함에 따라 치료를 원하는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비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저렴한 병원을 찾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골밀도가 낮고 골질이 좋지 않거나 노령일 경우 임플란트 시술은 신중해야 하며, 수준 높은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 없이는 부작용 등 추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도 단축한 임플란트가 최근 치과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 임플란트는 기존의 임플란트 표면 코팅 처리와는 달리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잇몸 뼈 성분과 가장 유사한 생체적합형 물질인 HA(Hydroxyapatite)가 임플란트의 표면에 코팅된 특수 임플란트로, 뼈에 심은 후 잇몸 뼈와 결합, 재생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효과들로 인해 기존 임플란트 시술에 비해 고정력이 우수해 골 유착 속도가 2~3배 빨라 치료기간 역시 단축할 수 있다. 골다공증, 노인 등 잇몸 뼈가 약한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 당뇨와 고혈압 등 전신질환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도 고려할 만하다. 전체 위·아래 28개의 치아가 모두 상실된 경우, 본래 치아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16~2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전체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오랜 기간 다수의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라임나무치과병원)은 “전체 임플란트는 아주 큰 범위의 수술”이라며, “숙련된 의료진의 섬세하고 과학적인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HA임플란트(오스템社) 임상 최다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 전 치조골 길이와 두께를 측정, 환자의 상태를 사전에 파악, 1차 모의수술 후 2차 실제수술을 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하고 있다. 잇몸과 잇몸뼈가 충분할 경우 한 번에 20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나눠 수술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더불어 수술당일 뽑은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자가치아뼈 생성 로봇 머신을 이용, 치조골 이식재를 만들어 치료하고 있다. 수술은 오랜 기간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경험한 김인수 대표원장이 직접 수술하므로 믿을 수 있다. 수술 당일 직접 정교한 임시치아를 제작, 당일부터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한편, 라임나무치과병원은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2005년 ‘사랑의 스케일링’으로 기아대책과 공식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에는 필리핀 산사태지역을 직접 찾았고 2009년과 2010년에는 캄보디아를 방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 왔다. 이에 김인수 원장은 “5년 동안 혼자 후원하다 동료들을 설득해 시작한 일이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사랑과 나눔에 대한 유산을 다시 되돌리는 일을 하나의 사명으로 삼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나무치과병원은 치과전문병원으로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치아교정, 심미보철, 미백, 충치 치료 등 각 분야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2010년 치과의원에서 치과병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 층간소음 새 측정법 ‘무용지물’ 완충재 기준 되레 완화시킨 꼴

    층간소음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층간소음 관련 규정 개정이 되레 기준을 완화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제도 도입 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주택건설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층간소음 자재 평가방법으로 기존 뱅머신(타이어 7.3㎏) 측정법과 함께 임팩트볼(고무공 2.5㎏) 측정법을 도입했다. 임팩트볼 소음이 발걸음 등의 충격원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임팩트볼 측정법은 뱅머신 측정법에 가중치 3㏈을 적용해 평가하고 있다. 즉 중량 충격음 1등급의 경우 뱅머신 측정법으로는 40㏈을 충족하면 되지만 임팩트볼 측정법은 37㏈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시민단체연합과 주거환경연합은 준공된 아파트 소음을 측정한 결과 두 측정법의 실제 편차가 5~9㏈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완충재 법적 기준 허용치만 늘려 층간소음 방지 제품의 실제 성능은 올라가지 않은 채 서류상으로만 성능이 상향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 완충재 생산 업체들은 임팩트볼 측정법으로 등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체에 따르면 소음 측정기준 개정 이후 인정받은 33개 제품 가운데 29개가 임팩트볼 측정법을 적용했다. 임팩트볼 측정법으로 인정받은 중량 3급 인정 자재를 뱅머신으로 측정한 결과 4급 또는 법적 기준치 밖의 등외 제품 판정이 나왔다. 한편 감사원은 국토부에 관련 기준 도입 배경 자료를 요구하고 관련 연구원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섭 시민단체연합 사무총장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완충재 기준을 강화해도 모자랄 판에 규정 개정으로 되레 소음 측정 기준 완화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주에서 피자를 ‘출력’할 날이 올까?...’3D 프린터’ 음식에도 진출하다

    우주에서 피자를 ‘출력’할 날이 올까?...’3D 프린터’ 음식에도 진출하다

    피자가 먹고 싶으면 배달을 시키는 대신 집에서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날이 올까? 현재로써는 약간 상상하기 힘든 일 같지만, 3D 프린터의 중요한 응용분야 가운데 하나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출력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벤처 기업들은 물론 대형 식품 업체까지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파스타 제조업체인 바릴라(Barilla)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파스타 디자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혁신적인 모양의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 전 세계 20개국에서 216개의 디자인이 제시되어 3D 프린터로 출력되었다. 3D 프린터의 장점은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모양을 마음대로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이런 소량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선정된 3가지 디자인 중 하나는 장미 모양의 파스타인 로사(Rosa)로 파스타를 물에 끓이면 이 장미가 개화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이 테스트 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개성 있는 모양의 파스타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다양한 벤처 기업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킥스타터에는 여러 가지 음식용 프린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네추럴 머신스라는 벤처기업에서는 3D 음식 프린터인 푸디니(Foodini)를 선보였다. 이 3D 프린터는 가정에서 직접 재료를 갈아 넣은 다음, 프린터에서 3차원적으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만든다. 물론 3D 프린터는 속도가 느린 데다 사람의 손맛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사람의 손이나 도구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아주 독특하게 생긴 음식을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초콜릿으로 된 복잡한 장식을 출력하려면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3D 프린터의 도움을 받는 게 더 낫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일종의 음식용 2D 프린터다. 팬케익봇(PancakeBot)이라는 이름의 팬케이크 프린터는 평면적이긴 하지만 원하는 무늬와 형태로 팬케이크를 구워준다. 일반적인 팬케이크 보다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워 보이지만, 아주 독특한 문양을 넣어서 음식을 장식하고자 할 때 음식 프린터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하지만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실제 음식 전체를 프린터로 출력하고자 하는 연구도 많다. 특히, 음식을 스스로 조리하거나 혹은 배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그런 요구가 있다. 예를 들면, 나사의 우주인들이 그렇다. 나사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피자 같은 음식을 프린팅하기 위해 12만 5,000달러의 예산을 한 벤처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나사가 원한 것은 피자 같은 복잡한 음식도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였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미래에는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3D 프린터가 외식 산업의 지형을 바꿀 만큼 큰 영향력을 미칠지, 아니면 장식 같은 특수한 분야나 우주 정거장 같은 특수 환경에서만 사용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과거에는 불가능하던 일도 종종 가능하게 만든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3D 프린터가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러닝머신 책상’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효과

    ‘러닝머신 책상’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효과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긴 직장인들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일부 회사는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설치, 제자리에서 걸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러닝머신 위에서 업무를 하는 것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연구진은 학생 9명에게 40분간 시속 2.25㎞의 속도로 러닝머신 위를 걸으면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서를 읽는 등의 임무를 줬다. 또 다른 학생 9명에게는 같은 이메일과 텍스트를 주고 책상 앞에 앉아 이를 읽고 처리하게 했다. 그 결과 러닝머신 위에서 임무를 처리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 면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 러닝머신 그룹은 해당 텍스트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답을 말한 확률이 34.9%나 높았다. 러닝머신 위에서 임무를 소화한 학생들은 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 동안 뇌전도(EEG)를 통해 뇌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뇌가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HEC 몬트리올 경영대의 엘리제 라봉-르모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러닝머신 위에서 업무를 처리할 경우 러닝머신에서 내려온 뒤 더욱 향상된 기억력과 집중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동학적, 신경생리학적, 지각적 능력 테스트 결과, 러닝머신 위에서의 업무 처리가 일정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시키고 이들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러닝머신 위에서 걸으며 일을 하는 것이 근무자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회사에도 이익이 될 수 있으며, 회사는 보조금 등의 형식을 통해 러닝머신 책상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스 인 휴먼 비헤이비어’(Computers in Human Behavior) 학술지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닝머신 위서 일하면 기억력·집중력 향상 효과”

    “러닝머신 위서 일하면 기억력·집중력 향상 효과”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긴 직장인들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일부 회사는 러닝머신(트레드밀)을 설치, 제자리에서 걸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렇게 러닝머신 위에서 업무를 하는 것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연구진은 학생 9명에게 40분간 시속 2.25㎞의 속도로 러닝머신 위를 걸으면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서를 읽는 등의 임무를 줬다. 또 다른 학생 9명에게는 같은 이메일과 텍스트를 주고 책상 앞에 앉아 이를 읽고 처리하게 했다. 그 결과 러닝머신 위에서 임무를 처리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 면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았다. 러닝머신 그룹은 해당 텍스트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답을 말한 확률이 34.9%나 높았다. 러닝머신 위에서 임무를 소화한 학생들은 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 동안 뇌전도(EEG)를 통해 뇌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뇌가 더욱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HEC 몬트리올 경영대의 엘리제 라봉-르모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러닝머신 위에서 업무를 처리할 경우 러닝머신에서 내려온 뒤 더욱 향상된 기억력과 집중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동학적, 신경생리학적, 지각적 능력 테스트 결과, 러닝머신 위에서의 업무 처리가 일정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시키고 이들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러닝머신 위에서 걸으며 일을 하는 것이 근무자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회사에도 이익이 될 수 있으며, 회사는 보조금 등의 형식을 통해 러닝머신 책상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컴퓨터스 인 휴먼 비헤이비어’(Computers in Human Behavior) 학술지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 사과 1개 ‘거식증’ 소녀, 뷰티퀸 되기까지

    하루 사과 1개 ‘거식증’ 소녀, 뷰티퀸 되기까지

    목숨을 위협하는 섭식장애를 이기고 미인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19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살인 베스 코완은 16살 무렵부터 과식증과 거식증을 오가는 섭식장애를 앓아왔다. 베스의 키는 약 173㎝로 큰 편이지만 몸무게는 고작 39㎏, 체질량지수(BMI)는 13.2에 불과했다. 의료진은 그녀의 섭식장애가 지속될 경우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었다. 베스는 “과식증과 거식증이 오가는 섭식장애는 16살 때 처음 증상이 나타났고 당시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면서 “대부분의 시간동안 난 먹는 것을 거부해왔고 하루에 사과 한 개만을 먹고 러닝머신 위에서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했다. 뚱뚱해 질 것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곧 죽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고 의사에게 찾아갔을 때 후에 불임이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들었다”면서 “거식증이 주로 지속되는 이 병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스는 증상이 심각해지자 학교에 나갈 수 없게 됐고 집에서 가정교사와 공부를 해야 했다.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오랜기간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베스는 병원을 오가며 섭식장애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이후 병세가 호전돼 뉴캐슬 지역에서 열리는 뷰티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는 이보다 더 규모가 큰 미인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와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면서 “‘내일부터 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내일은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내 몸무게는 50.8㎏이지만 아직 정상수치까지는 과제가 남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주 옛날, 지구에는 철(鐵)로 된 비(雨)가 내렸다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아주 옛날, 지구에는 철(鐵)로 된 비(雨)가 내렸다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40억 년 전쯤 초기의 지구에는 철(鐵)로 된 비(雨)가 내렸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 하버드대와 샌디아 국립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철이 기화되는 온도인 기화점을 다시 분석함으로써 초기 지구에 내린 비에는 철이 들어있었던 것을 실험을 통해 재현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에 있는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Z머신’을 사용했다. Z머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사선을 발생할 수 있는 장치로, 인위적인 초고온·초고압 상태를 만들 수 있는데 핵융합 원리를 규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연구팀은 철 표본을 기화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면적 5㎟, 두께 200㎛의 알루미늄판을 만들었다. 이어 Z머신을 사용해 489~632GPa(기가파스칼)의 압력을 가진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이후 충격 압력 507GPa에 달하자 철이 기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기존 이론으로 생각됐던 887GPa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지구가 형성되던 시기의 후반에는 이런 조건을 쉽게 달성했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클라우스 하버드대 박사는 “행성 학자들은 철이 기화되기 어렵다고 여겨 왔으므로 기화가 지구와 그 핵이 형성되는 동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실험으로 당시에 철이 매우 기화되기 쉬운 환경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구는 41억 년 전부터 38억 년 전까지 소행성들로부터 폭격을 받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기를 후기운석대충돌기(LHB)라고 한다. 이때 발생한 충격파로 기화된 철이 다시 식으면서 비처럼 내려 아직 굳지 않았던 지구 맨틀에 골고루 섞였을 것이라고 클라우스 박사는 말했다. 반면 지구와 달리 달에 철이 많지 않은 이유는 달의 중력이 철로 된 비를 잡을 만큼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온라인판 2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전 분야서 두각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전 분야서 두각

    세계 최단 기간 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최첨단 침매터널 공법을 적용한 거가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등 건설 분야 전 부문에서 적잖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재 박영식(57)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건설 디벨로퍼는 기존의 시공 중심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사업 기획부터 시공, 금융 조달과 운영까지 건설의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취지다. 특히 금융 조달 부문은 그 어떤 사업자보다 자신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국내 최대의 금융 조달 능력을 갖춘 KDB산업은행이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수동적인 입찰 참여를 통해 외부 환경에 취약한 수주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능동적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설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꾸준히 강조했다. 박 사장은 1980년 평사원으로 ㈜대우에 입사한 정통 대우맨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온 그는 입사 후 리비아, 하와이 등 해외 주요 현장을 두루 거쳐 해외개발사업팀장, 해외자산관리팀장,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본부장, 기획영업부문장 등 요직을 지냈다.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일에 있어서는 언제나 철두철미함을 추구하는 박 사장은 사석에서는 임직원과 자주 맥주잔을 기울이며 소탈한 면모를 보인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그는 운동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급속한 외부 환경의 변화와 경쟁 속에서 회사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본인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해외건설 현장 숙소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에서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의 각종 운동기구를 이용해 2시간 넘게 능수능란한 운동을 선보여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월 선임된 임경택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은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이다. 임 수석부사장은 산업은행에서 M&A실장, KDB컨설팅실장, 자본시장본부장, 개인금융부문장 등을 지냈다. 사려 깊은 매너를 갖췄음은 물론 살뜰히 직원들을 챙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2000년 12월 ㈜대우의 건설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으로 설립됐다. 2001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재상장했고, 2003년 ‘푸르지오’를 출시하면서 성공적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06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으나 3년 후 다시 주인 없는 신세가 됐다. 지금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의 절반 이상(50.7%)을 가지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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