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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검과장 자살」 본격 수사/광주 최인주씨

    ◎유서배경·폭력배 협박 추적 【광주=최치봉기자】 관광호텔 슬롯머신지분을 소유했다 자살한 광주지검 사건과장 최인주씨(44)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 강력부(추호경부장검사)는 17일 다른 검찰간부의 슬롯머신업계 관련여부를 가리기위해 전남·광주지역 슬롯머신 지분 소유실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씨가 목포 백제호텔 슬롯머신을 소유하게 된 경위등을 밝혀내기 위해 이 호텔 오락실의 공부상 소유주인 권순옥씨(30)를 상대로 오락실허가 갱신과정과 소유지분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세무서로부터 전남·광주지역 슬롯머신 소유주로 돼있는 10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실소유주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씨에게 슬롯머신 투자비로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동서 오모씨(48·사업)등 가족을 불러 자살 당일의 행적과 최씨의 채무관계를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최씨 가족들로부터 최씨가 자살하기전 『검찰의 슬롯머신 수사상황을 알려주지 않으면 슬롯머신지분 소유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광주지역 폭력배들로부터 받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직폭력배와의 연계여부를 가리기위해 금명간 최씨의 유서에 나타난 「국제PJ파」두목 여운환씨(39·복역중)를 상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최씨는 16일 상오 1시30분쯤 전남 승주군 송광면 봉산리 곡천교위에 양복과 신발을 벗어놓고 주암호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양복상의에서 발견된 16절지크기 7장의 유서에는 국제PJ파두목 여운환씨가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호텔영업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고 동서 오민규씨(48)로부터 돈을 빌려 목포백제관광호텔 슬롯머신지분의 5%인 1억1천5백만원을 투자했다고 씌어 있었다.
  • “혐의 몇가지 더있다”검찰 자신감/박철언의원·엄삼탁청장 수사 활기

    ◎박 의원·홍여인 관계에 관심 집중/초조한 엄 청장 수차례 탐색전화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여부를 수사해온 검찰은 17일 국민당 박철언의원과 엄삼탁병무청장의 수뢰혐의를 캐냄으로서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박의원의 경우 현역의원임을 감안,회기중 불체포원칙을 지켜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21일쯤 소환·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소속검사를 총동원,검찰조사에서 이들이 부인하지 못할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의원에게 5억원의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홍성애씨와 박의원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 검찰은 그러나 홍씨와 박의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적인 문제이므로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 두사람의 관계는 이런저런 정황으로 미루어 보통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 ○…검찰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박의원의 신병처리에 대해 직접언급을 가급적 자제해왔으나 일단 박의원을 사법처리키로 마음을 먹자 안도하는 모습이며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다짐. 그동안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수사상황에 대한 브리핑마저 중단했던 신승남차장검사는 17일 이같은 수사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모처럼 밝은 표정을 보여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을을 시사. 신차장검사는 박의원의 혐의에 대해 『5억원의 수뢰혐의 말고도 몇가지 더 있다』고 말해 박의원에 대한 방증수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암시. 검찰주변에서는 5·6공시절 검찰총장이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후배인 박의원에게 머리를 숙여 배웅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기고만장했던 박의원이 결국은 슬롯머신 업자의 비호세력으로 전락한데 대해 동정론을 펴기도. ○…홍씨를 통해 박의원에게 뇌물을 전달한 사람은 덕진씨가 아닌 동생 덕일씨로 밝혀져 덕일씨가 정·관계의 로비를 담당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 검찰은 이와 관련,『덕진씨는 실질적인 로비는 동생이 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어 덕일씨를 검거해봐야 상세한 내용을 알수 있을 것같다』고 설명. ○…엄청장에 대한 혐의사실이 보도된 직후 서울지검에는 엄청장측 전화가 이날 상오에만도 4차례 걸려오는등 검찰이 어느정도의 비위사실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탐색키 위한 집요한 노력을 보여 눈길. 엄씨측은 이 전화에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를 매도하느냐』 『검찰이 언론에 놀아나도 돼나』등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는 후문.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검찰이 올해초 사정차원의 비리수사를 시작한뒤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린 엄청장이 정씨와 밀착된 혐의로 발목이 잡히자 다른 여죄까지 추궁당할까봐 초조해하는 것 아니겠냐고 한마디씩. ○…검찰은 17일밤 모방송사의 뉴스를 통해 정씨가 안기부관계자 30여명으로부터 매달 5억원이상의 비호자금을 강요받고 검사장급 1명을 포함,검찰관계자 6·7명과 황모경무관등 총경급이상 경찰간부 10여명에게도 비정기적으로 관리비를 전달했다는 등의 보도가 나간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들이 몰려들자 삿대질까지 해가며 부인. 검찰의 한 간부는 『소설을 쓴 작가한테나 물어보라』 『그런 사실이 확인됐다면 내가 모를리 있느냐』며 노발대발. 또 다른 검찰관계자는 『한사람의 관련 사실을 밝히는데 적어도 1개월은 걸린다』면서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사가와 규빈」사와 야쿠자조직의 정치자금 제공사실을 밝혀내는데 꼬박 2년6개월이 걸렸는데 우리가 무슨 귀신이라고 한달만에 그 많은 사람의 관련사실을 밝혀 낼수 있겠느냐』고 반문.
  • “박철언의원 슬롯머신 수뢰” 파문 확산

    ◎“6공청산 연결될까” 정치권 촉각/사법처리 기정사실화… 여권,언급 자제/“국민당 와해→정계소개편 촉진” 전망도 「6공의 실세」 박철언의원이 결국 사법처리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것인가. 지난해 민자당을 탈당,국민당에 들어가 「김영삼정부」탄생을 끝까지 괴롭혔던 박의원은 정치권의 비리의혹사건이 터질 때마다 연루설이 제기됐다.대선당시의 부산기관장 도청사건을 시작으로 용팔이사건,경원대 입시부정사건,동화은행장사건 등.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을 뿐 실제로 박의원을 결정적인 궁지에 몰아넣을 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같은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사정당국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박의원이 5억원을 수뢰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눈치이다.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대로 박의원을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진다. 박의원을 사법처리 한다는 것은 6공청산의 본격적 신호탄으로 이해하는 측도 있다.그만큼 정치적 의미가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들은 박의원 처리에 대한 공개언급을 극히 자제하고 있다.자칫 「정치탄압」「목적수사」의 오해를 살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검찰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한 뒤 누구라도 비리가 있다면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박의원이 사법처리된다 해도 「수사결과」일 뿐이지 「정치적 의도」는 깔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슬롯머신사건에 박의원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터진 17일 민자당 당직자들은 함구로 일관했다. 황명수총장은 『박의원 건과 관련해 연락받은 바 없다』며 민자당과는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김길홍대표비서실장도 『그 문제는 우리가 코멘트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재섭대변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어느 정도까지 사실이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계자는 『박의원 관련부분은 맞는 것같다』고 밝혔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의원에게 슬롯머신업계자금 5억원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홍모 여인은 여권 인사들과 사교범위가 아주 넓은 사람이라는 것이다.70년대 구공화당 실력자와 내연관계에 있었던 돈많은 여인으로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와 가까웠다는 전문이다. 박의원도 홍모 여인과의 지면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서울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동료들과의 자리에서 만나 홍모 여인의 평창동 자택 만찬에도 여럿이 함께 간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얘기를 종합할때 정씨 형제와 박의원 사이에 홍모 여인이 존재하는 것은 쉽게 추론된다.홍여인은 알지만 정씨 형제는 만난 일이 없으며 청탁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박의원의 주장이다.반면 사정당국은 5억원 수수에 증거가 있다는 태세이다. 정가에서는 박의원이 엄삼탁병무청장과 함께 안기부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정씨 형제와 「연」을 대고 있었다는 추측도 나돈다.소위 「6공 공안세력」과 정씨 형제가 친밀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다.박의원측은 이에 대해 『박의원이 안기부를 떠난지 7개월 뒤인 88년12월 엄씨가 안기부장 국방보좌관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같이 일한 적도 없고 개인적 친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혐의사실에 대한 박의원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박의원이 어떤 건이든 걸리고 말것』이라는 예상이 정치권의대체적 분위기인 것도 사실이다. ○…박의원의 슬롯머신업계와의 연관의혹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과거청산,물갈이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같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 「정덕진 커넥션」 드러나는 실체/박 의원·엄 청장 수사배경

    ◎“비호세력 광범위” 반증… 관련자 더 늘듯/물증 상당수 확보… 정치자금 유입 판단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정덕진씨를 배후에서 비호해온 정·관계 실력자들의 정체가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씨를 구속하고서도 비호세력을 캐내지 못해 궁지에 몰렸던 검찰이 박철언의원과 엄삼탁병무청장의 관련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의원과 엄청장은 그동안 정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명되던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끈질기게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상당히 세밀하게 진행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이들에 대한 수사는 정씨의 비호세력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비호세력에 대한 앞으로의 검찰수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의원은 「6공의 황태자」로 군림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새정부 출범 이후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안영모동화은행장의 비자금조성사건 등과 관련해 사법처리설이 계속 나돌았으나 그때마다 용케도 위기를 모면했으며 이번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환이 불가피하게 됐다.검찰은 이미 정씨로부터 5억원을 받아 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홍성애여인의 진술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절차까지 마친상태여서 박의원의 사법처리에 자신하고 있다. 엄병무청장 역시 노태우전대통령의 심복으로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을때 엄청난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엄병무청장은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도 재산형성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언론의 집중포화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버텨오다 검찰의 수사로 정씨와의 밀착관계가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엄청장의 재산취득과정을 역추적,엄청장이 모두 13억원에 사들였다고 주장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7 대지 2백40평짜리 2층건물의 구입자금중 1억5천만원이 정씨의 계좌에서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두사람을 사법처리하는데 필요한 물증을 상당수 확보한 만큼 소환 즉시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의원측은 검찰의 이같은 발표가 근거 없는 낭설이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의원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월계수」회라는 사조직을 운영해오는 등 그동안 막대한 정치자금을 뿌려왔기 때문에 정치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씨측의 로비자금을 받았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정씨 또한 박의원이 당시 막강한 힘을 발휘해온 실세라는 점을 잘 알고 자신의 비호세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의원은 돈이 건네진 90년 10월 당시에는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시 그는 국세청 고위인사들의 인사까지 입김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씨의 로비대상으로는 첫손가락에 꼽혔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의원과 엄청장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또 다른 고위지도층의 관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들 두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의 관련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정씨의 행적으로 미루어 정치권 및 사정기관등에도 관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 「정덕진 커넥션」이 실타래처럼 하나 둘 풀리면서 금명간 모든 관련자 및 진상이 낱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박철언·엄삼탁씨 구속방침/정덕진씨 관련

    ◎“각각 5억·1억5천만원 수뢰”/오늘 엄 청장·21일 박 의원 소환/정씨­홍여인 진술/“90년 탈세무마 부탁”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17일 국민당 박철언의원(52)과 엄삼탁 병무청장(53·전안기부기획조정실장)이 정씨형제의 탈세무마조로 5억여원및 1억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씨의 진술과 계좌추적과정에서 박의원의 혐의를 확인했으며 엄씨는 재산공개내용중 근린생활시설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수뢰혐의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엄청장을 빠르면 18일중에,박의원은 임시국회회기가 끝나는 21일쯤 불러 조사한뒤 혐의를 밝혀내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박의원과 엄청장은 정씨로 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박의원과 엄청장외에도 정씨를 비호해준 혐의가 있는 정·관계인사들에 대한 계좌추적결과 상당수가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정씨 비호세력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박의원은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국세청의 일제 세무조사가 시작된 90년 10월 『탈세를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씨형제로부터 5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는 이와관련해 검찰에서 『동생 덕일이 박의원과 잘 알고 지내던 홍성애씨(42·여)를 통해 박의원에게 수표등 5억원이 든 007가방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홍씨를 불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15일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의 입회아래 홍씨 진술에 대한 증거보전절차를 마쳤다. 홍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M상사라는 화장품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엄청장은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던 90년 5월 서초구 서초동 1497의13 대지 2백40평 건평 1백86평의 2층짜리 동경가든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매입자금을 역추적한 결과 1억5천만원을 정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받은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확인됐다.
  • 폭력조직­검찰 유착에 충격/광주지검 사건과장 자살안팎

    ◎국제PJ파두목 여운환권유로 「지분」 투자/슬롯머신 수사 압축에 중압감… 죽음 택한듯 슬롯머신 지분소유와 관련된 공직자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16일 발생한 광주지검 사건과장 최인주씨(44·서기관급)자살사건은 이 지역 슬롯머신 업계를 둘러싼 폭력조직과 공직자와의 「밀착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는 유서에서 『제가 분수에 넘는 생활을 하고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점을 죽음으로써 용서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여운환씨가 조직폭력배인줄 모르고 알게돼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호텔영업에 투자하라는 여씨의 권유를 받았다』고 말해 이미 조직폭력과 깊숙히 유착됐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최씨는 최근 검찰의 수사망이 압축돼오자 극심한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최씨가 검찰공무원으로서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슬롯머신 지분을 소유한데 대한 죄책감과 검찰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기위해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의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동기보다는 유서를 통해 남긴 조직폭력배와의 유착관계를 중시하고 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씨가 동서 오민규씨를 통해 여씨를 알게된 것은 지난 89년 광주지검 수사관으로 재직할 때였다. 최씨는 이후 목포백제호텔 슬롯머신에 1억원을 투자,매월 3백40여만원의 배당을 받고 고급 아파트에 이사하는등 여유있는 생활을 해왔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또 지난 91년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의 홍준표검사가 여씨를 「국제 PJ파」두목으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일 때 최씨는 검찰내부의 여씨 「비호세력」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홍검사가 최근 밝힌 논문에서 『여씨에 대한 수사당시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던 사실도 여씨를 둘러싼 수사방해세력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최씨의 죽음이 관련인물이나 정황으로 볼때 단순히 슬롯머신지분소유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때문이 아니라 최근 수사망이 조여드는 가운데 비호세력 은폐를 위한 폭력조직의 협박에 따른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교통부/“슬롯머신 규제완화”/지난달 경찰청에 공문… “불가능”회신

    교통부가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달 26일 경찰청에 보낸 것이 15일 밝혀졌다. 교통부는 이 공문에서 『관광수지가 지난90년 이후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관광객유치및 관광수입확대를 위해 투전기업소허가의 경신·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의 이같은 건의는 슬롯머신업계 비리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시점에 낸 것으로 주목된다. 교통부는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적극적인 관광진흥책을 편 결과 86∼89년 외국관광객과 외화수입이 각각 연평균 17·7%,49·2%늘었으나 90년부터 각종 규제가 강화돼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규제완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통부의 규제완화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오는 94년 12월까지 1백78개업소가 폐업토록된 규정이 없어져 슬롯머신업소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4일 이에대해 『허가·규제의 완화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다.
  • 칼날질문·소신답변 돋보였다/마무리 단계… 상임위 뒷얘기

    ◎오 공보처의 솔직한 발언 야 의원들도 칭찬/송 보사 첫 답변 무난·김 법무의 치밀성 눈길 15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임시국회상임위 활동은 문민정부출범이후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하듯 관계장관이나 의원들의 질의답변에서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관료·정치인·학자·변호사·언론인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새정부의 장관들은 특유의 답변스타일로 자신의 컬러를 선보였다. 의원들도 문민시대에 걸맞게 성역없는 질문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일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장관과 의원들은 아직도 「하나마나한 질의」에 「들으나 마나인 답변」을 계속,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상위활동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황산성환경처장관의 눈물. 황장관은 지난11일밤 보사위답변 도중 이해찬의원(민주)의 질책에 『내가 국회의원을 하지못해 이러고있는줄 아느냐』고 그만 울어버린 것. 반면 같은 여성장관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별다른 동요없이 잘 받아넘겨 첫답변치고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송장관은 보사부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처,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는 노련함마저 가미. ○…소신답변도 두드러졌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이인제노동부장관은 12일 노동위에서 경주 아폴로사 파업 공권력투입의 형평성을 묻는 질문에 『노조의 파업자체는 법절차가 준수된 행위』라며 『검찰로부터 사측의 불법혐의가 통보돼오면 함께 조사하겠다』고 파격적인 답변을 해 오히려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는 여당의원들의 지적을 받기도. 오인환 공보처장관도 13일 문공위에서 야당의원들의 MBC인사 외압추궁에 『방송문화진흥회이사들과 물망에 오른 인물에 대해 평을 나눈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정권들이 언론에 얼마나 못된짓을 많이 했느냐.정말 MBC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으로 떳떳하다』고 소신있게 답변.이에 임채정·채영석의원(이상 민주)등 언론계출신 야당의원들은 『역대 공보처장관중에 이처럼 솔직하고 문민색채를 띠고있는 사람은처음 봤다.더욱 잘해주기 바란다』고 칭찬. 오병문 교육부장관은 「위기」때마다 『나는 개혁의지가 분명히 있다』는 말로 대입비리사건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예봉을 피했으며 김두희 법무장관은 12·12사태에 대한 집중추궁에도 『불행한 사태로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등 빈틈없는 답변으로 의원들의 세찬 공세를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 ○…슬롯머신비호세력을 추궁한 12일 내무위는 이번임시국회 차수변경1호를 기록하며 의원들과 김효은경찰청장간에 심한 언쟁이 벌어져 눈길.한영수의원(국민)이 『슬롯머신업자와 폭력조직,경찰이 한통속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는데 자꾸 발뺌만 하느냐』고 질타하자 김청장이 발끈,『15만 경찰을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진실되지않은 것있으면 대보라』고 맞대응한것.이에따라 회의장은 일순간 고성이 난무하고 결국 정회하는 소동끝에 다음날 상오2시30분까지 공방을 계속.재무위는 동화은행장사건등 금융계비리가 핫이슈였으나 정작 의원들은 간단한 질의나 서면질의로 대체,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편 언론의 관심이 비교적 덜한 초·재선의원들은 자신의 활동상을 적극 홍보하기위한 「묘안짜내기」총력전을 펼쳐 주목. 부산사하구 보선을 통해 원내에 처음 진출한 박종웅의원(민자·문공위)은 자신과 오공보처장관과의 질의·답변을 일문일답형식으로 상세히 적은 보도자료를 돌려 자기PR시대임을 실감케했다. 건설위의 총각의원인 이석현의원(민주)도 자신이 제기한 개포3지구 환지특혜의혹과 관련,건설부 담당국장이 불법을 시인한 대목을 제목으로 뽑아 기자들에게 배포.
  • 슬롯머신 도박장 아예 없애자/김신복 서울대교수(특별기고)

    ◎사정의지 시금석… 사회악온상 척결을 새 정부 출범 이후 각 분야의 불정과 비이들이 연이어 밝혀졌지만 이번 슬롯머신 사건은 우리 사회지도층의 총체적인 불조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어느 기관의 누구까지 연루되었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바에 의하면 경찰·검찰·세무서·정치계인사들이 다수 개입되었으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번 대학입시부정이나 금융기관 부정에서도 사회지도층이 많이 관련되어 있었지만 이번 슬롯머신 사건에서는 불정을 수사하고 단죄하는 사직당국까지 깊숙이 유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더욱이 경찰청의 수사업무를 총괄하는 형사국장을 역임한 현직 치안감이 그동안 슬롯머신 업계로부터 매달 거액을 상납받아 수뢰액이 수억원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슬롯머신은 본디 관광진흥차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행위를 하도록 관광호텔에 허가를 해준 것이다.그러나 허가가 남발되고 출입하는 사람도 대부분 내국인들로서 공공연하게 도박행위가 조장되고 있는 셈이다. 또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한번에 투입 할수 있는 액수의 상한선이 무시되고 승률을 불법적으로 낮게 조작하여 단기간에 거액을 잃기 쉽게 되어 있다고 한다.결과적으로 슬롯머신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불지기수로서 그러한 수렁에서 헤어나오고자 「단도박회」까지 구성되고 있다는 보도이다. 물론 그 1차적인 책임은 도박에 빠져든 당사자 스스로가 져야 하겠지만 과연 무엇을 위해서 그와 같은 사행행위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복권이나 경마 등 제도화된 사행행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을 통해 조성된 재원은 서민주택건설이나 과학기술 또는 농업의 진흥을 위해 사용한다는 공익성을 띠고 있다. 반면에 슬롯머신 업자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막대한 이득을 챙기면서 탈세를 일삼고 빼돌린 돈으로 관계당국은 물론 정치인들에까지 뇌물과 로비자금을 물 쓰듯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거기에 조직폭력배들의 비호를 받기위해 자금을 지원했다고 하니 가히 사회악의 온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슬롯머신 사건은 사회지도층의 부정·비리 척결차원에서 철저하게 파헤쳐 엄중하게 사법처리함과 아울러 사회악 일소를 위해 제도적인 개혁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지금 국민들은 배후의 비호세력이 과연 어디까지 노출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이번 수사는 성역없이 사정기관부터 사정하겠다는 새정부의 의지가 관철될 것인가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사실 지난번 군인사비이 사건처리에서 뇌물제공자들을 전원 석방한 것은 대학입시부정과 연루된 학부모들을 구속한 것과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었다.물론 군 장성급의 경우 전역자체가 무거운 처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사회지도층의 불정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특히 감사원·검찰·경찰 등 사정기관들은 이번 윗물맑기운동을 계기로 지도층이 거듭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자체정화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스스로 자기 환부를 도려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사실을 인정한다면 제3자에 의한 객관적인 진단과 수술에 적극 협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서로 껄끄럽게 생각하여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는다면 앞으로의 사정활동에 기강이 서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차제에 온갖 폐해의 온상이 돼온 슬롯머신도박장은 없애버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것이 단시일에 어렵다면 본래의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제도적인 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내국인 상대의 영업을 금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만 개방해야 하며 승률조작이나 탈세 행위에 대한 엄격한 규제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폭력집단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여 밝은 관광오락장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다.
  • 정덕진 3형제 부동산 3천억대/80년대 후반부터 집중 매입

    ◎전국에 전답 등 2백16건/부인도 동원 무차별투기/덕진씨 주택만 11채 보유 슬롯머신계의 대부 정덕진씨(53)와 덕중(55)·덕일씨(44)3형제가 전국 각지에 본인과 부인명의로만 주택과 빌딩·대지·전답·임야등 2백16건(부동산업계 3천억원추산)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세청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들 3형제는 80년대 후반부터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매입,88∼90년 3년동안에만 1백51건의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88년 45건,89년 90건,90년 33건이었다. 정씨 3형제의 부동산보유현황을 종류별로 보면 정덕진씨가 주택 11채,건물 12동,대지 4천7백24평,전답·임야 1만9천3백76평으로 가장 많고 덕일씨는 주택 9채,건물 2동,대지 4천74평,전답·임야 1만1천7백72평,덕중씨가 주택 2채,건물 3동,대지 3백53평,전답·임야 2천5백60평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서울 강남이나 부산 부산진구·대전유성등지의 노른자위땅과 호텔건물을 사들이는데 돈을 집중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소재지는 서울 삼성동·석촌동·양재동등 강남지역 요지에 63건을 비롯,서울이 1백15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검찰도 이같은 자료를 입수,정씨형제의 부동산투기 및 탈세여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지창조서 우주시대로”환상의 시간여행/인간과 통신세계…정보통신관

    ◎궤도차로 15분간 9막48장면 체험/북·화살·불 등 고대통신수단도 재현/폭 13m 대형화면 멀티미디어 상영/화상통화­회의 시스템·ISDN 직접조작 기회도 현대를 가리켜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그만큼 정보통신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한하다.미래 정보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정보통신관에서는 통신이 인간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다. 「담을 헐고 다리를 놓자」­한국통신이 건설하는 정보통신관의 전시 주제다.개인과 개인,사회와 사회,국가와 국가 사이에 가로 놓인 벽을 정보통신이 허물고 새로운 미래 정보사회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공사비 5백26억 91년 5월 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착공된 정보통신관은 외부 공사가 이미 끝났고 현재 전시연출 작업이 한창이다.총 면적 5천6백평으로 대전 엑스포에 참가하는 독립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엑스포 이후에도 정보통신에 관한 상설 홍보관으로 사용되는 만큼 건설비도 다른 전시관의 3배가 넘는 5백26억원이나 된다. 정보통신관은 관람객이 궤도차를 타고 통신의 발달과정 및 다채로운 기능을 보고 즐기는 정보통신 주제관과,첨단 통신기기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첨단통신 전시관으로 나뉘어진다. 주제관은 텔레콤 플라자,텔레파크,궤도 전시장,멀티미디어 극장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하일라이트는 4인승 궤도차를 타고 15분간에 걸쳐 천지창조부터 미래의 해저 및 우주 생활까지 정보 통신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 할 수 있는 궤도 전시장. 보통 성인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는 「거북이 타임머신」을 타고 관람객들은 시공을 초월한 환상의 시간여행을 즐기게 된다.이 여행은 로봇,애니메이션,음악,영상 시스템,조명등으로 더욱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첫번째로 통과하는 곳은 스피드 터널.전시장을 나선형으로 두번 돌고 다시 S형으로 돈 뒤 나선을 이루며 하강,일순간에 천지창조의 시간에 도달한다.거꾸로 돌아가는 시계 소리를 뒤로 한 채 강렬한 불빛을 뚫고 들어가면 폭발음이 터지면서 거대한 빛의 소용돌이와 함께 별들이 탄생하는 빅뱅이 나타난다. 수십만개의 유성이 쏟아지고 대형 스크린에는 지구·달·태양등 태양계를 비롯한 우주의 형성과 천지 창조의 순간들이 지나간다. ○광섬유 기법 도입 화산 폭발과 함께 원시인들이 손짓 발짓으로 의사를 교환하는 고대사회가 펼쳐지고 그림문자·북·화살·불등 당시의 통신수단들이 소개된다.이어 궤도차의 무대는 한반도로 옮겨져 전쟁의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연을 띄우는 병사,적군의 동태를 알리는 징소리,봉우리에서 봉우리로 정보를 전달하는 봉화등 고대 통신수단들이 선보인다. 다음 궤도차가 도착하는 곳은 현대 통신수단이 발명된 산업혁명 시대.천둥 소리가 터널 안에 울리면서 번갯불이 어둠의 세계를 내쫓으며 전기가 발명되고 전신·전화·우편·신문등으로 연결된다.인공위성과 해저 광케이블로 전세계가 서로 음성 뿐 아니라 화상 정보를 주고 받는 현대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그 다음은 미래의 세계.위쪽에는 통신위성 무궁화호가 띄워져 있고 아래쪽에는 컴퓨터로 농사를 짓고 유전공학을 이용해 사막에 꽃을 피우는 도시 및 해저도시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도시들이 나타난다. 타임머신의 마지막 행선지는 우주시대.별나라 여행으로 안내하는 궤도차 양 옆으로 별들이 스쳐가고 우주에서 헤엄치는 우주인의 모습이 보인다.이렇게 해서 총 9막 48장면의 시간여행이 끝난다. 텔레콤 플라자에서는 천장에 태양계를 중심으로 한 우주 파노라마가 펼쳐지며,대형 주제벽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위성과 해저 광케이블로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통신망이 광섬유 기법에 의해 환상적으로 나타난다. 또 텔레파크에서는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텔레토피아를 소개한다. ○텔레토피아 소개 정보통신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60대의 고성능 슬라이드 프로젝터와 입체음향 시스템을 갖춘 2백80석 규모의 멀티미디어 영상관.가로 13.5m 세로 7.2m의 대형 화면을 20개로 구분해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정보와 통신이 이룩한 이상적인 사회상을 10분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첨단통신 전시관에서는 영상통화 시스템·광통신 원리를 이용한 원격 영상회의·각종 ISDN 서비스(종합정보 통신망)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라나는 세대들이 첨단 통신기기를 만져 보고 익힘으로써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옥외광장에는 위성 안테나가 세워져 남극의 세종 과학기지와 화상통신을 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 무선실(HAM)도 별도로 마련된다.
  • 업주 처벌받은 슬롯머신/두곳 재허가 내줘

    슬롯머신 업소의 인·허가를 맡고 있는 경찰이 금고이상의 형을 받은 업주의 오락실운영을 금지하는 내규를 어기고 재허가를 내준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홀리데이 이태원호텔 슬롯머신 허가와 관련,구속된 천기호치안감(58)에게 1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 업소 대표 박충희씨(53)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오락실을 운영하던 83년 당시 시상률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84년과 88년에 2차례에 걸쳐 재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린그래스 호텔 오락실 업주 서정관씨(44)도 88년 12월 8일 영업허가를 받아 오락실을 운영해오면서 91년 6월12일 복표등 발행행위 위반혐의로 서울지방법원에서 벌금 20만원을,이듬해 5월7일에는 사행행위등 위반혐의로 벌금 5백만원을 선고받는등 2차례나 형사처벌을 받았으나 경찰은 91년 12월 28일자로 재허가를 내주어 그동안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슬롯머신/철저과세·내국인출입억제 필요/문제점·대책을 알아보면

    ◎84년후 급증… 폭력배 끼고 정·검·경 밀착/일부선 “없애버리자” 극약처방 제시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슬롯머신 업소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폐해를 끼쳐왔는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이들 업소는 탈세와 탈법운영을 위해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갖가지 비리를 저질러 왔음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통해 검은 돈을 뿌리며 그들을 자신들의 보호막으로 이용한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슬롯머신업소의 실태와 문제점·개선대책등을 알아본다. ▷현황◁ 현재 투전기업소는 서울 79개소등 전국적으로 모두 3백37개소.슬롯머신으로 불리는 투전기업소가 국내 호텔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초.지난63년 서울 성동구 광장동의 워커힐호텔 투전기업소를 효시로 서울 매트로·세종·서린호텔과 전주 관광호텔등 전국에 10여개소밖에 없었다. ○전국 3백19곳 성업 70년대에도 전국적으로 20여개소에 불과했으나 투전기업소가 갑자기 증가하게된 것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전후한 84∼88년도이다. 현재 영업중인 업소의 절반에 가까운 1백39개소가 이때 문을 열어 사회적인 향락풍조와 조직폭력배들의 대형화와 궤를 같이해 급증하게 됐다.또 70년대만 해도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업주들이 이때부터는 내국인의 호주머니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검찰과 국세청관계자들은 투전기업자들이 탈세와 투전기조작,변칙적인 시상금제시를 통한 고객유혹등의 방법으로 떼돈을 벌고 있다고 말한다. 국세청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심부의 몇몇 곳에선 한업소가 최고 투전기 한대당 하루 평균 2백만원씩 1달에 20억원가량(40대기준)을 벌어들인다고 한다.또 전국적인 한달 매상 평균치도 1개업소당 6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다. 국세청 간세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소가 폭력조직과 연관돼 있는데다 이곳저곳 힘있는 곳에서의 외압때문에 대대적인 조사를 한 적이 한번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투전기업소들이 고객유치의 전형수법중 하나는 법으로 정해진 시상금을 높이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기대심리와 사행심을 최대한도로 자극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 투전업소에선 법정최고 시상금이 10만원인데도 무려 22배인 2백20여만원까지 올려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김모씨(34·회사원)는 요즈음 가정과 직장에서 「거짓말 하는 가장」「신용없는 사원」으로 낙인 찍혀 버림받고 있다. 2년전 친구와 함께 슬롯머신에 빠져든뒤 빚더미에 올랐기 때문이다. ○죄책감없이 몰두 김씨는 처음에는 월급·상여금을 털어넣다 회사에서 빌린 돈과 처가집에서 변통한 돈까지 모두 슬롯머신에 집어넣었다. 김씨는 『원금만 찾으면 그만두겠다고 달려들다 보니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면서 『결국 이 일로 아내와는 파경의 위기에까지 몰렸고 직장 동료들로 부터는 빌린 돈을 갚지않는 사람으로 지목돼 기피인물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슬롯머신은 화투 포커와는 달리 기계를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박」이라는 죄책감을 잊어 버리고 쉽게 빠져든다』고 말했다. 투전기업소를 담당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한경찰관은 수백만원의 목돈을 날리고 기계조작등을 의심·호소하는 피해자들도 간혹 있지만 투전기가 과거처럼 기계식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화돼 있어 구체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책◁ 교통부의 이차환 관광국장은 『투전기업소의 탈세예방과 기기조작방지감시가 이 문제해결의 본질』이라며 『이 업소들이 돈을 잘 벌수 있는 투자대상이 아니라 호텔의 부대시설로서 기능할 수 있는 제도개선책과 내국인 이용억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0년부터 올 4월까지 3년여동안 투전기업소의 불법영업단속에 나서 그동안 57건의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모두 현장적발감독이 가능한 시상금위반과 혼자서 투전기 2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만을 적발했을뿐 기기조작등에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요행심리 추방 절실 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신대균목사는 『투전기와 관련된 각종 비리와 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과세제도개선과 세정활동강화,경찰의 공정한 단속등이 필요하지만 사행심이 만연돼있고 불로소득·요행을 바라는 사회풍토와 가치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는 달리 아예 없애버리자는 극약처방책을 제시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형사정책연구원 이재상부원장은 『슬롯머신은 선용하면 오락도 될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행심이 깃들어 있어 도박』이라면서 『외국인 관광객유치라는 측면도 있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내국인인 만큼 이번 기회에 업소를 모두 폐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슬롯머신업소를 특정지역에 한해 허용하고 내국인이용을 불허하는 것등을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도적 보완론자와 폐지론자 사이에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지만 슬롯머신 이용자가 극히 제한적인 반면 그 폐해는 이번사건에서 처럼 엄청나다는 측면을 고려할때 현명한 처방책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이다.
  • 정덕진­천 치안감 연결고리 못찾아/슬롯머신수사 어디까지 왔나

    ◎천씨 수뢰확인 등 부수적 성과만/검찰,“비호세력 아직 못밝혀” 실토 「슬롯머신업계의 대부」정덕진씨에 대한 비호세력 수사가 정씨의 1차 구속만기일인 13일 현재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과정에서 천기호치안감(58)이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아왔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했으나 정씨와의 직접연계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천치안감이 정씨 아닌 다른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 경찰과 슬롯머신 업자들의 검은 유착관계를 확인하는 「부수적인」성과만을 거두었을 뿐이다. 검찰의 한 간부도 이날 『천치안감과 정씨와의 연계혐의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그동안 수사결과 드러난 정씨 비호세력은 아직 없다』며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검찰수사가 이처럼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수사기법상의 어려움이라는 내적인 요인과 이번 사건에 대한 부담등 수사 외적인 요인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씨가 비호세력들에 대한 진술을 좀처럼 하지않고 있는데다 정씨의 예금계좌 추적및 슬롯머신업소 지분실태수사가 답보상태를 거듭해 비호세력의 실체는 소문에만 머물고 있다. 또한 정씨가 2백70여개나 되는 가명계좌를 이용,교묘히 돈세탁을 해왔고 돈을 받은 사람도 대부분 가명을 사용한 점도 수사의 장애가 되고 있다. 실제 수사관들은 의심스러운 자금의 흐름을 발견해도 워낙 여러차례 치밀하게 세탁을 거친 상태이고 실명이 아니어서 쫓아가도 번번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실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슬롯머신 지분조사도 실소유자들은 수사착수 직후 대부분 잠적해버려 천치안감의 비위사실을 밝혀내는데 그쳤을 뿐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추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게다가 천치안감 수사과정에서 보듯이 정씨 비호세력들이 뇌물형태로 지분을 받았더라도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했을 가능성이 커 쉽사리 파악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수사팀들이 초기부터 「풍문」에 집착,정씨를 엄청난 파문을 몰고올 「뇌관」으로 묘사하며 대대적인 「수사홍보」를 하여 국민의 기대수준을 높인 것도 검찰에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정보사 사건때 브로커들이 정계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연막을 쳤듯이 정씨도 정·관계인사들과 접촉때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한 두차례 정도씩만 만나 수표가 아닌 현금을 건네주는 수법을 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실제로 정·관계 인사와 폭넓게 관계를 계속해온게 아니라 슬롯머신업소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경찰고위간부 몇명에게만 지속적으로 금품을 건네주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경찰에 허가·단속권 업자,거액뇌물 공세/검찰수사로 드러나는 유착

    ◎현금·「공로지분」 상납… 한번 코꿰면 공생관계로 경찰과 슬롯머신업계의 유착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왔으며 경찰이 이들 업소에 대한 허가 및 단속권한이 주어질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던 일이다. 주어진 허가·단속권한을 오히려 업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악용,뇌물과 지분을 받는 등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91년 복표발행현상 기타 사행행위단속법이 사행행위등 규제법으로 바뀌었으나 허가권은 법 제4조에서 시·도경찰청장에 주어진 채 이어지고 있다. 슬롯머신업계가 관할경찰과 유착하는 첫 단계는 허가를 둘러싼 업자들의 뇌물공세에서부터 시작된다. 공공복리·상품선전·외화획득·관광진흥 등의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경찰은 업소를 허가해 주고 있으나 웬만한 시설만 갖추고 문을 열기만 하면 하루 수백만∼수천만원을 모을 수 있는 업소를 열기 위해 업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찰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들로부터 금품등을 받고 한번 허가를 내준 경찰관은 이때부터 이들에게 소위 「코를 꿴채」끌려다닐 수밖에 없으며 그 대가로 정기적인 상납을 받게 된다. 경찰에 주어지는 상납은 용돈조의 현금봉투에서부터 슬롯머신 지분을 받는 것까지 그 「공로」에 따라 주어지게 된다. 이렇게 「친숙해진」 경찰은 단속기간이나 불시단속때 단속대상지역의 정보를 알려줘 법망을 피하게 해주는가 하면 업소에 소속된 폭력배가 잡혀들어갈 경우에도 혐의를 가볍게 해주거나 일부 조작시켜 주는 활약도 서슴없이 하게된다. 또한 검찰이나 전국단위의 일제 단속으로 업소가 적발될 경우에도 관할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명·소명하는 등 방패막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보발령이나 보직이 변경되더라도 업주들과 계속 인연을 맺고 뒤를 봐주는 경찰관도 없지않다. 업주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내국인 불법출입」은 경찰단속내규로 규제하고 있으나 이 규정은 단속권이 없다시피할 정도로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봐주기」사례의 대표적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드시 이같은 비호세력이 아니더라도 보안·방범순찰을 맡은 경찰관들도 업주들로부터 용돈을 받아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업자들의 말이다.
  • 천기호 치안감 구속/슬롯머신 수사/허가·불법묵인 대가 1억 수뢰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13일 경찰청 치안감 천기호씨(58)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천씨에게 뇌물을 준 슬롯머신업자 박충희씨(53)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천씨는 88년 10월 서울 홀리데이이태원호텔 슬롯머신업소(명의상대표 최갑용)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이 업소의 실질적 소유주 박씨로부터 3년동안 매달 3백만원씩 모두 1억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천씨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천씨의 형 재호씨(사업)의 은행계좌를 통해 5백만원을 받고 5백만원은 직접 받은 사실등을 박씨와 재호씨의 진술,그리고 예금통장을 통해 확인,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씨 이외에 경찰청의 자체조사를 받고 있는 신길용경정등 경찰간부8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뒤 자료제출등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정씨등의 지분실사과정에서 정씨와의 관련 의혹이 드러나는 경찰관이나 정·관계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수사와 관계없이 즉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외국의 실태/“탈세방지” 미선 회계사가 코인 꺼내

    ◎폭력단대책법 시행… 대중화 유도/일본/정부관할 관광총공사 독점운영/마카오 외국의 경우 대체로 슬롯머신의 영업장소가 관광지 등 특정지역으로 제한돼 있고 허가및 사후관리 감독체계도 매우 엄격하다. 미국에서는 라스베이가스 등 환락관광도시가 몰려있는 네바다주를 제외하고는 도박업소의 설치가 금지돼 있다.네바다주에서는 카지노호텔 등 대규모 업소뿐 아니라 술집 음식점 등에도 슬롯머신을 설치할 수 있으나 업주만이 슬롯머신업소를 개설할 수 있다.또 허가를 받으려면 해당 시청의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치도록 돼있어 어느 한 개인이 많은 업소를 문어발식으로 독점운영하거나 폭력배의 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신청인의 범법사실여부와 소득수준 등 신청일로부터 10년전까지의 모든 행적을 조사,영업허가가 나기까지 최소한 1∼2년이 소요될 정도로 허가절차 또한 까다롭다. 규모에 따라 적어도 월1회씩의 세무감사를 받아야 하고 기계에 들어간 동전을 꺼낼 때는 회계사 등 지정인이 돈을 꺼내게 돼있어 업주는 직접 돈을 만지지 못할뿐 아니라탈세는 생각할 수 조차 없다.감독관청인 게임관리위원회에 신고가 되면 기계조작여부를 철저히 가려 속임수가 발각될 경우 가차없이 영업을 취소해버리기 때문에 승률을 조작,부당이득을 취하기란 더더욱 어렵다.2천달러까지는 면세되고 그 이상일때,예를 들어 잭팟이 터져 1만∼2만달러를 따게 될 경우 외국인은 30%,내국인은 20%를 세금으로 즉석에서 공제하며 동시에 세무서에도 보고된다. 마카오의 경우 리스보아호텔 등 8곳에 카지노장이 설치돼 있어 슬롯머신 블랙잭 룰렛 등 갖가지 게임이 벌어진다.이곳 카지노들은 마카오관광오락총공사가 정부허가 아래 독점운영하며 카지노 수입금의 약 3분의1을 꼬박꼬박 세금으로 낸다.그 액수는 전체 마카오정부예산의 54%나 된다.폭력조직이 손을 뻗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고객보호 역시 철저하다. 홍콩에서는 도박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1시간 걸리는 홍콩∼마카오간 페리는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드는 관광객과 노름꾼들로 항시 초만원을 이룬다. 일본에서는 구슬놀이인 파친코(□□□□)가 도박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 오락으로 대중화돼 있다.몇천엔만 가지고도 꽤 오랜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간 인기가 높지 않다.92년말 현재 전국에 1만7천여개의 파친코점이 있으며 대부분이 슬롯머신인 파치스로기계를 함께 갖추고 있으나 주종은 역시 파친코다. 파친코는 그러나 폭력단및 정치권과의 유착과 탈세의 온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때문에 2∼3년전부터 폭력단 추방운동이 전개돼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작년부터는 폭력단대책법이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파친코업계는 조총련과 민단 등 한국계가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데 특히 조총련계 파친코업소는 북한지원자금의 조달처로 문제가 된 적도 있다.
  • 코미디대행진/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일의원(예명 이주일)은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가. 공인으로서 한두번도 아니고 4번씩이나 얼굴을 바꾸는 변덕스러움에 도대체 어떤 얼굴이 그의 참 모습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지난해 총선때 출마여부로 한바탕 「쇼」를 벌인데 이어 12일에도 한달전에 밝힌 의원직 사퇴의사를 또다시 번복했다.현실정치에 대한 염증과 환멸을 느껴 떠나겠다는 그 세계로 돌아가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슬롯머신사건」에 대한 결백을 증명하고 사퇴할 경우 불명예 퇴진의 멍에를 짊어져야 하는 부담때문이라는 것이 번복의 변이었다. 사퇴표명이후 의원직 사퇴서는 제출하지 않고 지방으로 잠적,한달동안 버텨오다가 슬롯머신업계 지분설이 나돌면서 궁지에 몰리자 「뒤집기쇼」를 재현했다. 『의원직을 가져야만 대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분명히 밝혔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을 검찰의 수사에 대한 「바람막이」로 이용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재산공개 파문등으로 의원을 보는 국민의 시선이 아무리 땅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대표직이 법망으로부터의 은신처로 이용될 수 있는가. 그가 정치를 희화화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번 총선을 앞두고 「출마포기 외압설」에 휘말려 심경정리를 이유로 홍콩외유에 나선뒤 귀국,「불출마」를 선언했다.자신의 평생직장은 연예계인만큼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정계에는 발을 디디지 않겠다고 했다.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해 수염을 기른채 진지한 모습으로 국민들앞에 거듭 다짐했다.그의 첫 「얼굴」이다. 그러더니 지역구 주민들의 거센 권유를 뿌리칠 수 없다며 정계진출을 공식선언,두번째 얼굴을 보였다. 3번째 변신은 지난달 6일.『공직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하는 정치풍토를 개탄한다』며 재산공개를 거부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며,책임이다.지금은 어느때보다 의원 스스로의 정화에 힘써야 할 때이다. 그는 국회의원의 직책을 개인의 「신분보장용」으로 전락시켰고,책임을 질줄아는 공인의 자세를 포기하는 우를 범했다.국민을 코미디관객으로 착각하는 행각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 국회 법사위·내무위 정책질의 답변

    ◎“정덕진씨 관련 정치인 누군지 밝히라”/사법·와무·행정고시 관리 감사 용의는/질문/투전기업소 허가권 교통부 이관 검토/답변 국회 법사위는 12일 감사원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정덕진씨등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상황 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정씨 사건으로 천기호치안감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경찰과 폭력조직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법사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회창감사원장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율곡사업 감사및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상황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열띤 질의경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감사원장에게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의 방향과 범위,목적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으며 김두희장관에게는 정씨와 관련된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추궁. 이원형의원(민주)은 『다수의 국민이 사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사정활동이 무엇을 목적으로 어느 기간,어느 수위까지 이뤄질 것인가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 정상천의원(민자)은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2백억원등 청와대의 잡수입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국방부에 대해서도 무기도입뿐만 아니라 방위성금등 잡수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함석재의원(민자)은 『최근 잇따른 대입 부정사례를 볼 때 국가가 관리하는 사법시험,외무·행정고시에서도 부정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 시험의 관리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이회창감사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의 감사는 과거의 비리를 추적,응징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주요한 감사결과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며 감사활동과 관련한 각계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 이감사원장은 『수서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한 비위사실을 감사결과 확인했고 검찰의 수사로 관련자가 처벌됐다』고 말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장할런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감사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조인 인력수급과 관련,총무처와 합리적인 수급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지노도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로 의심돼 지속적 단속을 펴나가겠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 ▷내무위◁ 김효은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의시간을 정덕진씨 사건에 초점을 맞춰 경찰과 폭력조직의 유착여부,경찰내의 비호세력 명단공개,슬롯머신업계 단속활동미비등을 집중 추궁. 특히 이날 내무위는 소속의원 26명 가운데 19명이나 질의에 나서 슬롯머신과 관련한 경찰비리를 다음날 새벽까지 추궁했으나 정작 경찰측은 정씨사건을 검찰에서 현재 수사중인데다 내부관련자들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 김경찰청장은 슬롯머신 업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대책등 원론적인 답변 수준에 머문 느낌.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의 문제점을 『현지 관광객 유치 목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승률조작및 탈세등 불법행위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조직폭력배들의 합법을 위장한 서식처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등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업주및 조직폭력배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우려가 있고 계속 강화된 규제와 단속에도 정화정도가 미흡하다』고 시인. 김청장은 『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제한및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하는등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전기 업소 허가권을 관광진흥차원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 문정수의원(민자)은 『정덕진씨사건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흠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정씨가 폭력조직에 자금을 건네준 경위,현직경찰관의 슬롯머신업계 지분 소유현황및 명단,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경찰의 산하단체로 등록된 경위를 철저히 밝히라』고 요구. 특히 박상천·김충조·유인태·김옥두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그동안 경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단속하면서 승률조작등의 증거인 봉인훼손사항을 적발한 것이 단한건도 없는 것은 업소와의 공생과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청장은 『슬롯머신 중앙협의회로부터 경찰청이 로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면서 『전직 경찰간부가 협회 임원에 취임하였다해서 단속이 어렵다거나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정덕진형제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김청장은 이어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찰교육강화 ▲업계정화 ▲기계변조행위봉쇄등 재발방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 한편 한영수의원(무소속)이 『경찰과 슬롯머신업자·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장은 무조건 관련이 없다고 불성실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자 김청장은 『15만 경찰을 한통속으로 몰아붙이지 말라』『불성실답변의 증거를 대라』며 반발,정회끝에 차수변경까지해상위를 계속하는등 한때 소란도 연출.
  • “물증도 없이 수사해도 되나” 비아냥/천기호 치안감 수사 이모저모

    ◎“형 슬롯머신지분 몰랐다” 변명/형사들,기자에 수사방향 질문 ○“나는 모른다” 일관 ○…정덕진씨 비호세력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천기호 치안감을 전격소환,활기를 되찾은 검찰은 철야조사를 통해 정씨와의 유착관계를 비롯 슬롯머신업소로 부터의 뇌물수수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천씨가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다. 검찰은 천치안감이 서울 강남의 리버사이드호텔 슬롯머신업소지분 가운데 상당분을 형 재호씨(사업)명의로 취득케했다는 정보를 입수,취득경위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천치안감은 『형님이 돈을 주고 지분을 취득했다는 사실은 검찰에 와서 비로소 알게됐다』『슬롯 머신이 수사기관의 따가운 감시아래 놓인 사실을 잘알고 있는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투자를 말렸을 것』이라며 딴청. 검찰은 이에따라 천치안감의 형 명의로 된 통장을 통해 88년부터 매달 3백여만원씩 입금된 돈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으나 천치안감은 『입금자가 누구인지 내가 어찌 아느냐』며 큰소리. ○“유도신문 말라” ○…이틀째 소환조사를받고 있는 천치안감은 수사통으로 30여년동안 잔뼈가 굵은 탓인지 철야조사로 눈이 충혈된 상태에서도 검찰수사관의 집요한 추궁에 전혀 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조사를 맡았던 한 수사관은 이미 관련 참고인의 진술을 통해 슬롯머신업소 허가등 편의를 봐준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확보돼 있음에도 천치안감이 『유도신문 말라』『검찰이 물증도 없이 사람을 수사해도 되느냐』며 은근히 비아냥대고 있다고 전언. 이를 두고 검찰주변에서는 『수사베테랑으로서 그동안 쌓은 수사기술을 발뺌하는데 효과적으로 써먹고 있는 것 아니냐』며 한마디씩. ○“근거부족” 해석도 ○…천치안감의 소환을 두고 검찰내부에서는 정씨 배후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는 입장과 「꿩이 없어 닭을 잡은 것 아니냐」는 엇갈린 해석이 대두. 전자는 천치안감이 정씨 형제들이 슬롯머신 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강남경찰서장을 지낸 외에도 업소 허가및 갱신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경 3부장등을 지낸 경력등에 비춰 검찰이적어도 경찰내부에 정씨형제의 조직적 비호세력의 존재를 이미 확인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 반면 후자는 만만한 경찰만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비난의 우려를 무릅쓰고 이미 비위사실이 드러나 대기발령중인 천치안감만을 궁색하게 소환한 것은 정씨의 비호로 언급돼온 정계·검찰·안기부등의 인사들에 대한 추궁근거가 시원치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해석. ○조사실 철통경비 ○…천치안감의 조사가 진행중인 서울지검청사 11층 특별조사실 주변은 기자들의 접근을 막기위해 3∼4명씩의 검찰직원들이 책상을 갖다 놓고 보초를 서는 가운데 경찰에서 나온 형사들이 눈치를 보아가며 정보수집에 안간힘. 이들 형사들은 검찰직원들로부터 『가까이 올 수 없다』며 냉정히 거절당하고는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될 것 같느냐』며 여러차례 물어 경찰에 대한 전면적 수사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경찰수뇌부로부터 사태추이에 대한 상세한 보고 지시를 받았음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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