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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언의원 2년형 선고/서울지법/알선수재죄 적용… 6억 추징

    국민당 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억원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5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박피고인에 대한 알선수재사건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피고인측은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성애씨(43·여)의 지난 5월 공판전 증인신문내용과 헌수표를 마련해 전달했다는 정덕일씨 형제의 진술,하얏트호텔 전사장리희춘씨 등 참고인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때 피고인이 돈을 받은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유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표적수사·담합수사 등 피고인의 주장을 고려,재판부는 정씨측의 진술 및 검찰진술조서가 조작됐는지에 대해서도 의지를 가지고 면밀히 검토했으나 조작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공판이 끝난뒤 검찰과 변호인측이 각각 항소할 뜻을 밝혀 2심에서도 뜨거운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박피고인은 지난90년 10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씨의 집에서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뒤 같은해 11월 하얏트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두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정최고형인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을 구형받았었다.
  • 박철언피고 판결문 요지

    ◇범죄사실 피고인은 지난 72년 4월 부산지검 검사로 출발,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 법사위원,국가안전기획부장 특별보좌관,대통령비서실 정책담당보좌관,민자당 국회의원을 거쳐 92년 11월 국민당에 입당해 현재 이 당 최고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지난 86년 가을께 이태원에 있는 한 카페에서 홍성애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이후 계속 가까운 관계로 지냈다. 피고인은 90년 10월 초순쯤 자신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홍씨로부터 정덕일 형제가 탈세조사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으니 이를 해결해 줄 수 없느냐는 취지의 전화부탁을 받고 그 다음날 정오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4의 7 소재 홍씨 집에서 정덕일을 만나 그로부터 「자신들 형제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주도로 세무사찰을 받고있으니 탈세조사를 완화해주고 고발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에 응낙,정씨가 주는 5억원 상당의 수표다발과 현금다발이 든 007 가방을 건네받는 등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합계 6억원 상당을 수수했다. ◇종합판단 정덕진이지난 5월12일 검찰에서 이 사건과 관련,최초로 진술한 내용을 보면 「서울지방 국세청의 세무사찰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인 90년 9월 하순쯤 7백억여원의 세금이 추징될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대책을 강구하다가 동생 덕일이 피고인과 내연관계에 있는 홍성애를 통하면 피고인을 동원할 수가 있을 뿐만아니라 어떤 일이든 쉽게 성사된다고 말해 5억원을 007가방에 넣어 덕일에게 건네줬으며 덕일은 이를 가지고 평창동에 있는 홍씨 집에 찾아가 그곳에 온 피고인에게 세무사찰을 완화시켜주고 고발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부탁하면서 돈가방을 피고인에게 직접 건네줬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정덕진이 5월 검찰에서 한 최초진술에 대해 관련된 다른 모든 진술인들이 그에 부합되는 진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덕진의 진술내용대로 피고인과 정덕일이 그 무렵 홍성애의 집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점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진술에 의해서도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정덕진 형제는 피고인 이외에도 천기호 치안감,엄삼탁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이건개 대전고검장 등에게 돈을 제공하고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실토했는데 그 진술을 토대로 기소된 위 인사들에 대한 제1심 재판에서 모두 유죄판결이 선고돼 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결론 이상을 종합하면 결국 검사가 증거로 제출한 정덕일 측의 진술은 전체적으로 보아 믿을 수 있는 반면 피고인의 소명내용은 믿기 어려우므로 이 사건 공소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피고인이 조직폭력사범의 자금원으로 알려진 슬롯머신 업자로부터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것은 고위공직자의 품위와 청렴의무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하다. 동시에 정치자금에 관한 우리의 그 당시 정치풍토와 관행,그리고 정덕진 형제와의 처벌의 형평성 문제도 아울러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의 빛을 전혀 보이지 아니하고 나아가 피고인과 그의 변호인들이 법정소란까지 유발시키면서 재판의 권위를 크게 실추시킨 이상 관용의 정도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문민경찰 구조적 「조율」 마무리/대규모 경찰인사의 의미와 특징

    ◎내근·외근상호교류… 업무 효율성 제고/행시출신자 주요포스트에 대거 포진 문민시대에 걸맞는 경찰상을 확립하기위한 경찰간부진용의 「조율」이 마무리됐다. 5일 단행된 경찰 경무관 보직인사 및 총경급 전보인사는 김화남청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된 실무급 인사로 앞으로의 경찰행보를 가늠할 수있다는데에서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인사가 대체적으로 무리없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우선 외근과 내근의 상호교류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있다. 경무관급 인사에서는 총경시절 갖췄던 실무능력을 발판으로 직책을 고려한 흔적이 였보여 능력우선안배로 경찰력강화라는 효율성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총경급의 전보이동에서는 경찰청의 실무과장 12명을 대거 서울 일선 서장으로 발령하는 한편 일선서장 11명을 경찰청 과장으로 불러들여 내·외근의 업무효율성과 근무형평성을 잘 반영했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경우 모두 30개경찰서 가운데 20개서장이 교체됐으며 이가운데 절반이 내·외근직이 바뀐 것이다. 지방청도 청내 과장과 일선서장을 맞바꿔 이같은 점이 나타나 있다. 또한 지난 88∼89년에 총경으로 승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총경급인사는 행정고시출신자들이 대거 주요포스트에 임용된 점도 주목대상이다. 경무관 승진에 유리한 길목이라 할 수있는 서울시내 남대문·종로경찰서등 주요 경찰서에 모두 행시출신자들이 임명돼 경찰고위간부의 엘리트화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부산·경남출신을 일컫는 PK인맥이 내·외근 주요자리에 많이 기용되는 등 지방색이 남은 점등을 이번 인사의 흠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입시부정,슬롯머신사건등 주요사건을 담당했던 F총경이 근무 평점이 불리한 곳으로 전보된 것도 의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어쨌든 문민시대를 맞아 경찰창설이래 최대의 인사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 민생치안등 중요 업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과제로 남아있다. ◎총경급 2백48명 인사 명단 ◆DB편집자주:명단생략 HRM 931106­12­01 참조
  • 박철언씨 오늘 선고

    박철언씨 오늘선고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뉴스타호텔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비조로 6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2)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5일 상오 10시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김희태판사 심리로 열린다.
  • 정덕진씨 2년6월 선고/슬롯머신 탈세혐의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3일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면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이 구형된 정덕진피고인(53)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피고인은 슬롯머신업소 수익금 대부분을 비밀계좌로 빼돌리는등 거액을 탈세한 것은 사실이나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약속하는 등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참작,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구속수감 이건개씨 녹내장악화로 입원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5억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중인 이건개전대전고검장(52)이 1일 하오 녹내장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순천향병원에 입원했다. 서울구치소측은 2일 수감중인 이피고인이 안압지수가 크게 올라가는 등 녹내장 증세가 악화돼 응급치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구치소장 직권으로 입원조치했다고 밝혔다.
  • 법정소란 구속수사/공무집행 방해죄 등 적용

    ◎검찰·법원/방청인수 제한·필요땐 경찰 배치 김종구 서울지검장은 1일 법정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모욕적인 언동을 하는 등 재판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등의 법정소란행위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법정질서 확립대책」을 마련,신성택 서울형사지법원장에게 전달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19일슬롯머신사건으로 구속된 국민당 의원 박철언피고인의 결심공판에서 빚어졌던 법정소란과 관련,법원이 대책마련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검찰은 공문에서 『앞으로 법정에서 소란을 야기하는 등 재판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정모욕죄나 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해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법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법정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법정안에도 수사관을 보내 법정소란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 박철언씨 변호인 제출/재판부 기피신청 기각/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는 1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은 국민당 의원 박철언피고인(52)의 변호인측이 낸 재판부 기피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의 보석 및 현장검증여부는 담당재판부의 전권에 속하는 사항이고 홍성애씨의 증인신문에 대해서도 담당재판부가 3차례나 소환장을 보낸점등에 비추어 불공정 재판을 이유로 한 기피신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가 계속 맡아 오는 5일 상오10시 선고공판을 하게된다.
  • 보고 듣고 말하는 컴퓨터/이철수 한국전산원장(컴퓨터생활)

    사람은 오감을 가지고 있다.곧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이 그것이다.이 다섯가지의 감각기능을 가지고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정보를 입수하고 그것을 처리하여 사고하고 판단한다.사람과 사람과의 의사교환도 이것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말은 없어도 표정만 보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기분이 어떤지도 알게된다.만약 컴퓨터가 그렇게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편리한 도구가 될 것이다. 컴퓨터도 정보를 입수하는 감각기능이 있다.입력장치와 출력장치에 해당하는 것이 그것이다.사실 컴퓨터 전체 구조를 보면 인간의 구조와 거의 유사하다.사람이 컴퓨터를 만들면서 인간과 같은 능력을 보유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람을 모형으로 컴퓨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아직 컴퓨터의 감각기능은 지극히 미비한 상태이다.컴퓨터의 입·출력장치는 계속해서 발전되는 단계에 있다.다른 분야 즉 기억장치·처리장치·보조기억장치 등에 비하여 발전의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초기의 컴퓨터에 비하여 많이 진보되었다. 컴퓨터의 감각기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맨머신 인터페이스(Man machine Interface)라고 하는 독립된 연구분야가 있다.지금까지는 주로 자판(key board)으로 입력하고 화면으로 출력하였다.조금 발전된 것이 마우스라는 것으로 화면의 일정부분에 표시된,지시형을 지적해 주면 시행하는 것도 있다°보다 조금 발전된 것이 손으로 화면에 쓰여진 명령문을 눌러주면 명령을 시행하는 것도 있다.이 모든것이 촉각에 의존하는 형태라 하겠다.미국·일본 등에서는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하는 컴퓨터를 만들고 있다.지금까지는 시험단계에 있지만 곧 상용화 될 전망이다.컴퓨터에 청각기능을 부여해 준 결과이다. 최근에 와서 신경망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인체의 각 부분에 신경세포가 있다.신경세포는 외부의 정보를 인지하여 전달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한다.컴퓨터도 그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이다.신경망 컴퓨터가 만들어지면 멀지않아 인간의 감각기능을 모두 보유한 컴퓨터가 만들어 질 것이다.그때의 컴퓨터는 지금 우리가 EXPO 전시장에서 보는 로봇과는 또 다른 차원의로봇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의 친구를 갖게 될 것이다.그러나 인간이 기계를 지배함에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다면 인간보다 훨씬 높은 지능을 가진 기계로 된 적을 만드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의정중계:28일 본회의)

    ◎권력형 축재 환수법 제정 용의는/질문/토지과표의 상향조정 적극 검토/답변 ▷정치분야 질문◁ ◇이성호의원(민자)=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관계법의 개정과 함께 정부의 원천적인 대응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내각의 구체적 방안제시가 미흡하다.내각의 활성화 및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 방안은 있는가.현행 정부제도와 조직의 바람직한 개선책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위한 구상은.과학기술진흥과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장기욱의원(민주)=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민자당 대표는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오도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반민주·반민주적 주역들은 청산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민주 정통성회복 특위」설치를 제안한다.12·12반란을 자행한 전두환,노태우,허삼수,허화평씨 등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또 이를 옹호한 시대착오적인 총리는 스스로 용퇴하면서 전면개각을 주도할 용의는. ◇김영일의원(민자)=현 내각은 불협화음을 자주 내고 있고,위기관리능력도 없다.「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에 합당치 못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건의할 용의는.검찰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않는 연이은 사례로 검찰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단체장선거의 전면실시를 위해 준비상황은.이중국적자의 현황과 국내외 재산상황을 공개하라. ◇임채정의원(민주)=현 내각은 여권 인사들조차 「내각이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공박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개각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비대해진 관료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지,개혁의 대상인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총리는 답변하라.민자당내 수구세력 및 5·6공의 비리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앞서야 한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과 재산형성과정 및 5·6공의 정치자금 조성,사용내역 등을 조사 공개하고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용의는.부정비리로 해외도피한 5·6공 공직자 명단을 밝혀라.권력형 부정축재환수 특별법을 제정,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김대중씨납치사건의 진상규명 용의는. ◇강창희의원(무소속)=대통령과 정무장관은 정계개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데 과연 정계개편 없이도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행정조직의 개편은 작은 정부,강력한 정부를 구현하는 개혁중의 개혁이며,세계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송천영의원(민자)=정부는 구체적인 생활개혁에 이어 튼튼한 경제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고,새로운 문민행정의 관행을 정립해야 하며,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전환기간이 끝난만큼 슬롯머신및 카지노 주식의 실제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앞에 밝혀라.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민족생존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공직자선거법과 부정방지법이 국회에서 새로 성안되면 정부는 성실히 집행해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개혁에 진력하고 있으며 윗물맑기 부정부패 척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하겠다. 12·12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후보가 헌정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정치보복은 하기 않겠다고 선거공약을 제시했고 당시 야당후보도 같은 취지의 공약을 했다.따라서 정부도 관계자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등 7개 가서명국가와는 정식서명을 서두르겠다.해외체류 범법공직자의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공직자 재산등록을 전후해 퇴직한 공직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징계나 해임,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의원면직됐으나 이들의 퇴직이 재산등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평화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모두 사용,소진된 뒤에 강경책을 써야 하며 그럴 때 명분이 선다.북한에 일정수준을 넘은 강경책을 쓸 경우 비이성적인 체제인 북한은 공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핵무기없는 통일이 핵무기있는 통일보다 안전하다는 기조아래 비핵화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해구내무부장관=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 동시선거는 국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그러나 4가지의 선거를 모두 치르기에는 선거관리능력상 문제가 있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기방자치단체의 재정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와 지방양여금의 신설과 토지과표 상향조정및 비과세대상을 축소하는등 세제를 개편하고 수익자 부담을 확대해나가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재임중 반드시 이를 정착시키겠다.향후 모든 선거가 선거법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아울러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이중국적자의 현황은 사실상 파악하기 어렵다.◇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계내에서도 오보문제는 독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등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위해 정보공개법 제정등을 검토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성과 사회계도성이 강한 언론의 자정의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 이건개씨 지병악화 구속집행정지 신청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이건개 전대전고검장(52)은 28일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에 구속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신청서에서 『녹내장과 협심증등 육체적 지병이 악화된데다 최근 노이로제증세마저 보이고 있어 정상적인 수감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신청이유를 밝혔다.
  • 투전기업 금지/국무회의 의결

    슬롯머신을 비롯한 투전기업과 기계식 구슬치기(빠찡꼬)등 사행행위업이 전면금지된다. 정부는 27일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사행행위규제법을 개정,투전기업과 구슬치기업을 폐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특히 슬롯머신이나 구슬치기기구,전자식유기기구를 제조·판매·수입할 경우에도 형사처벌하도록 했다. 사행행위규제및 처벌특례법으로 명칭이 바뀐 이 개정안은 또 사행업소의 사행기계·기구에 대해 반드시 경찰청장의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1년이하의 징역,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 “슬롯머신 폐지 미룰수 없다” 의견일치(국무회의:27일)

    ◎내국인 잦은 출입등 허가취지 안맞아 27일 상오 열린 제51회 국무회의는 슬롯머신업 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의 통과여부가 주목을 끈 회의였다.이 법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일부 참석자가 신중한 심의를 요구,보류됐었으나 이날 회의에 재상정,아무 이의없이 처리됐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이날 사행행위규제법을 재상정하면서 『외국의 예를 봐도 미국은 네바다등 3개주만 슬롯머신업을 허용하고 캐나다,브라질 등은 있었다가 폐지했다』면서 『게다가 원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허가했으나 내국인이 주로 출입하는등 허가취지에 맞지 않는 일이 잦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 이에 지난주에는 이의를 표시했던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등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않아 슬롯머신업폐지안은 간단히 통과. 황인성국무총리는 『이번 안건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일부 국무위원들이 「지금 당장 문제가 있다고 폐지했다가 이 다음에 다시 되살리려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좀더 신중을 기하자는 뜻에서 오늘재론토록한 것』이라면서 『내무부에서 소상한 실태와 상황설명이 있었고 모든 국무위원들이 이의가 없어 원안대로 의결하겠다』고 선포. ○…이날 부의된 12개 법률안,4개 대통령안중에서 체육시설 설치·이용법안과 공업배치및 공장설립법안은 처리를 보류. 체육시설 설치·이용법은 이경식부총리가 『좀더 상의할 것이 있으니 한주만 처리를 연기해달라』고 문화체육부에 요청했고 공업배치및 공장설립법안은 내주 건설부가 제출할 예정인 수도권정비법안과 함께 연계처리키로 결정.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제안한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안에 대해서는 황길수법제처장이 『법안내용중 비밀보장부분은 공무원법이나 형법에 이미 있는 내용이므로 선언적 조항으로 손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최총무처장관이 그를 수용한뒤 통과. ○…이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93 나무가꾸기주간행사계획」을 보고했고 송정숙보사부장관이 올 중추절 불우이웃 위문결과를 설명. 허농림수산부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1주일간을 나무가꾸기주간으로 설정,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송보사부장관은 『이번 중추절 불우이웃돕기는 정부기관,출연기관,사회단체등의 참여실적이 활발하였던 반면 민간및 기업의 자율적 참여는 실명제와 경기침체등으로 다소 저조했다』고 평가. 황총리는 『각 부처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될 법안을 10월말까지 내야한다는 점을 감안,시간에 늦지않게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 ○…정례국무회의는 목요일에 개최되나 이번주는 목요일인 28일에 국회대정부질문이 예정되어 있어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이날도 상오 10시부터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이 있어 황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해야하는 관계로 국무회의 말미에 있어온 대한뉴스상영도 생략한채 9시10분께 서둘러 회의를 종료. ▷통과안건◁ ◇법률안 ▲사행행위등 규제법(개) ▲군무원인사법(개) ▲군사시설보호법(개) ▲저작권법(개) ▲국민체육진흥법(개) ▲산림법(개) ▲농지개량조합법(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 ▲건설업법(개)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제) ◇대통령령안 ▲법인 아닌 사단,재단및 외국인의 부동산등기용 등록번호부여절차에 관한 규정(개) ▲석유사업법시행령(개) ▲산업입지및 개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철도소운송법시행령(개)
  • 슬롯머신 완전 폐지된다/오늘 국무회의 재상정

    ◎특급호텔 등 예외 없애기로 슬롯머신업의 폐지를 골자로하는 「사행행위등 규제법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의결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무부 고위관계자는 26일 사행행위 영업허가 조항가운데 투전기 항목을 삭제한 「사행행위 규제법개정안」을 27일 국무회의에 재상정키로 했으며 원안대로 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확정되면 오는 96년부터 전국 2백19개 1급이상 호텔에 설치된 슬롯머신업종이 완전 폐지된다. 내무부는 슬롯머신 업종 전면 폐지대신 29개 특급호텔에만 제한적으로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기존업소들과의 형평성문제와 미국의 일부 지역등 이외에는 슬롯머신 영업이 금지돼있는 사정을 감안,원안대로 전면 폐지키로 했다. 국무회의는 지난 21일 50차회의에서 내무부가 상정한 이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슬롯머신업종 폐지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등을 고려,처리를 잠정 유보했었다.
  • “법관기피신청 기각해 달라”/박철언피고 재판부 의견서

    ◎서울형사지법원장에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26일 지난 19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4)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국회의원 박철언피고인(53)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변호인단이 낸 재판부기피신청에 대해 『이유 없으므로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형사지법원장에게 제출했다. 이 사건 재판장인 김판사는 이날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박피고인과 변호인들은 지금까지의 공판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난 태도로 일관했으며 재판절차를 문제삼아 이 재판을 정치재판으로 비치게하려는 기도와 함께 재판을 최대한 늦추거나 영구미제화 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며 공박했다. 김판사는 이어 『변호사로서의 양식조차 의심스럽게 하는 변호인단의 증인에 대한 무리한 중복·유도·강압신문과 폭언·조롱 등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끝까지 자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형사지법은 이에 따라 박피고인의 기피신청 사건을 같은 법원 합의24부(재판장 변동걸부장판사)에 배당,이번주중 기피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결정토록했다.
  • 황 총리 국정현안에 강한 소신 피력(국무회의:21일)

    ◎개혁법안 처리위해 당정협조 강화 강조 21일 상오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서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는 황총리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총리는 이날 6개 현안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밝히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 황총리는 먼저 국토대청결문제에 언급,『오는 토요일 실시될 전국 일제 청소의 날 행사에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황총리는 이어 『올 정기국회에서 주요 개혁정책 관련법안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날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당한 여론수렴절차가 있으므로 약사·한의사측은 모두 적법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하며 학생본분을 망각한 수업거부등 집단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 황총리는 네번째로 전교조 복직교사문제와 관련,『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조 가입교사들의 전교조탈퇴및 교단복귀는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직교사들이 2세를 위한 교육에 전념하게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황총리는 서해 여객선침몰사고에 대해 『공식모금을 않았는 데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시. 마지막으로 황총리는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제환경단체의 대응에 비한다면 우리 정부가 더욱 해결노력을 벌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면서 동해 어획물의 안전도확보및 핵투기재발방지를 위한 관계 부처의 확고한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 일련의 강력한 황총리 지시와 관련,오린환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록적인 당부말씀』이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이에 앞서 의안처리시 다른 안건은 이견없이 통과됐으나 슬롯머신업소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은 일부 참석자의 제동으로 처리가 유보. 이경식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관광객을위해 그러한 업소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데 탈세등의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고 황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이 이부총리 견해에 동조. 비교적 많은 26건의 안건처리가 끝난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러시아 핵폐기물투기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김과기처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투기한 핵물질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려면 10∼15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온누리호가 현장에 가서 핵물질 도착 1주일전 쯤에는 핵폐기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 ◇법률안 ▲지방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소방법(개) ▲군인연금법(개) ▲사방사업법(개)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 ▲수도법(개) ▲한국수자원공사법(개) ▲약사법(개) ▲고용보험법(제)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및 파견근무자보호에 관한 법률(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국가안전기획부법(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제) ◇대통령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시행령(개)
  • 정덕진피고 6년 구형/슬롯머신사건/검찰,세 포탈·공갈죄 적용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1일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면서 30억9천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폭력조직을 동원,호텔 오락실지분을 갈취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피고인(54·서울희전관광호텔 대표)에게 조세포탈및 공갈죄를 적용,징역6년에 벌금 85억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면서 거액을 탈세하고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원 역할을 하는등 죄질이 나빠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슬롯머신 폐지안 보류/각의서 제동/“외국관광객 유치에 필요”

    정부는 21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슬롯머신등 투전기업의 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국무위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유보됐다. 내무부가 상정한 이 개정안은 슬롯머신을 비롯한 투전기업은 물론 기계식 구슬치기등 사행행위업을 폐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업자에 대한 처벌특례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이 재검토의견을 내세워 처리가 보류됐다. 슬롯머신업의 완전폐지에는 민자당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개정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부총리와 일부 국무위원들은 『슬롯머신등 사회적인 문제가 됐던 사행업종을 급작스럽게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황인성총리도 이에 공감했다고 오린환공보처장관이 전했다.
  • 법정이 유세장인가/박성원기자(오늘의 눈)

    문민정부 아래서도 신성한 법정의 권위가 도전받고 있다. 6공의 최대 실력자였던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에 대한 알선수재사건 결심공판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형사지법의 법정은 인신공격과 욕설이 난무하던 과거 선거유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들은 홍성애씨의 법정증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 13가지 이유를 들어 재판부를 릴레이식으로 성토한뒤 재판부기피신청을 내고 일방퇴장,대구지역에서 재판때마다 상경한 3백50여명의 방청객들을 부추겼다. 그 순간 법정에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이 재판장과 검사에게 쏟아졌다. 『정치판사 물러나라』『홍준표구속하라…』 변호인들이 우루루 퇴정하자 방청객들에게 여유있는 손짓을 하며 법정에 들어섰던 박피고인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퇴정할 수 밖에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게다가 그는 『영어의 몸이 된지 5개월동안 지난날을 돌이켜보았지만 원칙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으며 처음 만난 사람한테 거액의 검은 돈을 받을 만큼 철면피는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보여준 변호인이나 피고인의 태도에는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많았다.그들은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국회법사위 소속 의원이 낀 변호인단은 물론이고 피고인 또한 법을 전공한 사람으로 검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사람이다. 이 사건의 쟁점은 박피고인이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때문에 변호인이나 피고인이 돈을 건네주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유일한 증인인 홍여인이 법정에 출두하지 않는 한 이 재판에 임할 수 없다고 항변하는 것도 십분 이해가 간다. 따라서 변호인단은 피고인을 유리한 입장에 세우기 위해서는 피고인을 기소한 검찰이나 심리를 담당한 재판부를 움찔하게 할 결정적 단서를 찾아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재판은 뒷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변호인단은 이같은 증거다툼이나 법리논쟁 대신 걸핏하면 재판을 지연시키기 일쑤였고 재판장으로부터 퇴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법정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재판부를 성토하는 법정 모욕행위는 언제쯤 사라질 것인가.
  • 기업 인수­합병시대 오려나/삼성의 기아주식 매집 계기로 보면

    ◎세계적 추세… 미선 연4천건 성사/국내서도 「오너보호지분제한」 곧 폐지… 활성화 될듯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종전에도 M&A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제 3자가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도 없지는 않았으나,부실기업이나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정리 차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적 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지난 70년 초 기업공개를 촉진하는 반대급부로,오너의 경영권 보호용으로 마련했던 「10% 지분 제한」이라는 200조 1항의 방패막이 폐지된다.일반 개인이 상장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배 주주가 되는 길을 봉쇄했던 조항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한도에 상관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된다.게다가 실명제로 오너들이 M&A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가명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해 놓을 수 없게 됐다.다만 내년 4월부터 법인 명의로 10% 범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보완책만 담겨 있다. 결국 경영권을 지키려면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마다 증관위에 보고하고 공시토록」 한 조항에 따라,M&A가 성행하는 미국의 기업주들처럼 공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M&A 붐이 일어난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도 연간 약 3천∼4천건,금액으로는 3천억달러 수준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M&A 중개업무는 금융기관의 주요 수입상품일 뿐 아니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최고의 수단으로까지 부상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일반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정보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평가절하 및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의 내재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무역장벽과 기존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이웃일본도 미국식 M&A 관련규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기관들의 상호지분으로 인한 일방적인 매수 불가,주식을 쉽게 내놓지 않는 주주의식 등으로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8년 동아그룹의 창업주인 최준문회장이 국영기업체인 대한통운의 주식을 불하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금씩 매입,정부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3.1% 가운데 40%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인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나 지난 84년 정기주총에서 장학엽 진로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봉용·진호씨 형제가 연합전선을 구축,당시 회장이었던 사촌형 장익용씨를 내몰고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경우처럼 비밀리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경영권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른 사례는 거의 없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나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사전 합의를 거쳐 인수와 합병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정규제 완화 및 「경영권 과보호 특혜」라는 이유 때문에 증권거래법 200조 1항의폐지가 거의 확실한 단계이다.따라서 M&A에 대한 기업주의 두려움이 커지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A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견실한 대기업이 인수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M&A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이룰 수도 있다. 반면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소유분산과 업종 전문화라는 신경제 정책의 기본틀과 상당 부분 상충된다.기업주로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 회사의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쏟아부을 수 있다. 미국처럼 자본이득에만 염두에 둔 M&A가 성행할 경우 전체적인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삼성의 경우처럼 우리의 독특한 재벌구조에서 기관투자가를 동원한 M&A에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경영혁신」 강조속 잇단 구설/김장독냉장고·대리석 공정기술 절취도/도덕성 흠집 사례를 보면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이 삼성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경영권 장악의도가 전혀 없고 자산운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변명」에도 불구,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라는 게 중론이다.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자동차 진출을 앞둔,기아차에 대한 노골적 견제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건희 회장이 외쳐온 질경영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을 차세대 주력업종으로 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유수의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일찍이 과감한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논리이다.자동차 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이며,한국중공업으로 집중된 발전설비의 일원화 해제나 오는 연말시한인 조선소의 독 신·증설 제한 해제요구도 같은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질경영을 재촉하는 경영진의 성화 탓인지,일부 직원들이 악수를 놓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교묘한 편법을 구사,재계에 분란을 일으켜 왔다. 「의욕이 앞선 직원의 실수」로 돌리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 사건도 그렇다.지난 7월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삼성전자의 생산기술팀장 등 2명이 금성사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냉장고에 뭐 대단한 기술이 있겠느냐』『냉장고에 단열재를 자동으로 넣는 「폼 멜트 실링 머신」을 생산하는 N사가 자사기계를 사용하라고 해서 순진한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금성사 창원공장에 따라 들어갔다』고 잡아뗐다.그러나 금성사는 『김장독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자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들어갔다가 동양나이론이 인조대리석 마감공정 기술절취 혐의로 제일모직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독(Dock) 증설도 유사한 사례이다.삼성은 독의 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산업정책심의회 결정(89년 8월)을 무시한 채 91년 말 거제조선소의 제 2독(길이 3백30m,넓이 65m,깊이 11m)의 길이를 51m나 늘렸다.뒤늦게 알아챈 상공자원부의 시정명령으로 증설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증설 제한이 풀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신·증설 제한이 풀리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여간 이로운 게 아니다.이 역시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을 위반해도 별 제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규정상 하자가 없다.자산운용 차원에서 보험사는 기아차든,현대차든 허용범위에서 얼마든지 주식을 살 수 있다.독 증설도 당국으로선 속수무책인 사안이다.이런 일들은 기업윤리나 국민감정 차원에서 여론화만 됐지 그 때 뿐이었다. 문제는 법과 제도가 「재벌의 잔 머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늘 한 발씩 늦는 게 관례였다.보험계약자의 자산이 대부분인,재벌소유의 보험사에 대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나,위반시의 제재수단 없이 독의 신·증설을 제한한 정책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기아주 매집사건은 「쫓아가는 정책」이 아닌,「따라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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