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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메탈 ‘콘’ 맛보세요

    뉴메탈 ‘콘’ 맛보세요

    뉴메탈-하드코어의 선두주자 콘(KORN)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4년 1월 서태지와 함께 ‘라이브 와이어’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16곡을 불살랐지만 단독 공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콘이 오는 2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대망의 단독 콘서트를 마련했다.2006년 월드 투어 첫 번째 장으로 일본(3회) 이후 한국에서 그리고, 호주(3회)로 이어지게 된다. 신곡과 히트곡, 메들리를 포함해 25곡가량을 뿜어낼 예정이라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 그런지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그룹 텐이어즈가 오프닝 밴드로 함께 내한한다. 2년 사이 조금 달라졌다. 종교 문제로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헤드웰치가 탈퇴해 4인조로 축소된 것. 한편으로는 지난해 말 발매된 따끈따끈한 7집 ‘See You On The Other Side’를 들고서다. 직설적인 가사와 거친 기타 리프, 독창적인 베이스 라인을 자랑하며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 림프 비즈킷과 함께 얼터너티브 이후 뉴메탈 시대를 열어젖힌 기념비적인 존재다.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2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도 경주의 봄을 찾아

    고도 경주의 봄을 찾아

    신라의 천년 고도(古都)인 ‘경주’가 ‘확’ 달라졌다. 불국사, 첨성대, 석굴암 등 고전무대가 여행의 전부였던 경주에 흥겹고 새로운, 즐기고 볼거리들이 많이 생겨났다. 또한 4월의 경주에는 각종 축제로 열기가 넘쳐난다.천년의 숨결과 함께 덤으로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경주로 떠나본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경주에는 대개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과 유적이 많아 역사공부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연인들이나 젊은이들은 경주를 다소 멀리해 온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경주에 새로운 놀거리가 생겼다. # 허리 꽉 잡아, 달린다 “미정, 내 허리 꽉 잡아. 몸 좀 더 붙여.”라는 이경수(26·부산 금정)씨,“오빠 이거 어떻게 운전하는지 알아.”라고 반문하는 김미정(25·부산 사하)씨.“이 오빠를 믿어. 간다.”라며 부와∼왕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쏜살같이 ATV(4륜 오토바이)가 튀어 나간다.“꺄∼악”하는 비명과 함께 그들은 벚꽃이 가득한 보문단지로 사라졌다. 경주 보문단지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보다 ATV나 전기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 자전거보다 편하기도 하지만 연인끼리 몸을 밀착시키며 타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비록 속도는 시속 30㎞ 미만이지만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것 같다. 향긋한 벚꽃 향기가 가득한 보문단지를 쉬엄쉬엄 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쉬기도 하면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뒤에서 허리를 꼭 잡고 있는 그녀에게 날리는 한 마디 멘트.“자기야, 평생을 내 뒤에 있어.” 이 정도면 작업 끝이 아닐까. 242만평에 달하는 보문단지를 다 돌아보기는 힘들다. 혹시 해질 녘이라면 보문 호수로 가보자. 호숫가에 ATV를 세워놓고 황금빛으로 물드는 호수를 바라보며 어깨에 기대있는 사랑스러운 그녀를 바라보자. 세상에 그런 미인은 없을 것이다. 자. 이젠 빨리 ATV를 반납하러 가야 한다.1시간에 2만원. 무지하게 비싸지만 그래도 서로 친해졌으니까 후회는 없을 것이다. 보문단지내는 콘도나 대여점 모두 가격이 똑같다. 하지만 “아저씨 2시간 탈 테니까 좀 깎아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목소리면 3만원에도 해준다. 혹시 시간이 남는 사람들을 위해 보문호에서는 페달을 돌리는 오리보트도 탈 만하다. 또한 ‘로스트 메모리즈’의 장동건을 기억하는가. 영화처럼 권총으로 ‘탕, 탕, 탕’하고 사격을 할 수 있는 실탄 사격장이 있다. 애인에게 군대 갔던 무용담만 들려 줄 것이 아니라 사격 실력도 뽐내보면 어떨까. 스트레스는 물론 기분까지 좋아진다. 여자들도 쉽게 쏠 수 있다.10발에 2만원. 경주 보문실탄사격장(054)741-4007,kjshooting.com # 온천수로 즐기는 물놀이 따사로운 봄볕에 모두들 수영복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화콘도 내에 오픈한 워터파크인 스프링 돔이다.1200평 규모의 스프링 돔은 일반 워터파크와 수질이 다르다.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100% 사용한다. 표출 온도도 35℃로 약알칼리성이다. 어린이 풀 한쪽에서 멋진 청년이 마이크를 잡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이를 한다. 음악에 맞춰 “하나 둘” 구령을 붙이며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춤을 춘다. 뒤이어 “자 우리 물대포를 만들어 볼까.”라며 펌프와 빈 병으로 아이들과 물대포를 만들어 날린다.“와 신기하다.”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수중탈출, 왕자님 모시기 등 다양한 게임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짜인가 궁금했다.“고객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저들이 바로 PO(Program Organizer). 클럽메드의 GO를 벤치마킹한 한화리조트의 ‘놀이도우미’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PO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동안 부모들은 아이들 손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쉴 수 있다.“항상 워터파크에 오면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1시간 동안이나 아이들과 놀아 주니 남편과 오랜만에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는 전지영(35·서울 성북)씨. 그뿐 아니다. 스프링 돔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물놀이 시설도 야외와 실내에 두 곳을 마련했다. 야외의 어린이 풀에는 동물분수대와 물레방아, 물미끄럼틀까지 준비돼 있다. 또한 ‘신라 전설’이란 컨셉트로 만들어 아기자기하고 멋진 노천탕과 물놀이 시설이 많다. 금장대는 신라시대 정원인 안압지에서 착안해 아일랜드 형식으로 조성된 스파시설. 중앙에 연꽃을 상징한 다양한 기능 풀과 마사지 등을 받을 수 있고 포석정을 형상화한 유수풀인 화랑대, 문무대왕 수중릉을 형상화한 이견대 등이 있어 하루가 짧다. 주말은 어른 2만 3500원, 어린이 1만 7500원. 투숙객은 1만 8500원,1만 4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혹시 비싸다는 생각이 들면 오전 관광을 하고 오후에 이용하는 것도 방법. 오후권은 30% 정도 할인된다.(054)745-8060. # 울긋불긋 꽃대궐 전국에는 많은 민속마을이 있지만 경주 강동면 양동 민속마을처럼 오래된 고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없다.4월부터 6월까지가 양동마을을 돌아보기가 가장 좋다. 반가(班家)와 초가, 골목할 것 없이 어디를 가나 수백년 된 향나무와 산수유, 매화, 목련 상사화 등 화초가 있어 멋과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다. 현재 140가구 400여명이 살고 있는 양동마을. 아이들과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으로 여행을 해보자. 마을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려면 2시간 이상 걸리므로 중요한 집들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다. 조선 성리학의 선구자인 회재 이언적의 여강 이씨 종가인 ‘무첨당’(보물 411호)과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사는 가장 오래된 살림집으로 560년쯤 된 월성 손씨 종택 등 명문대가의 건물이 남아 있다. 또 99칸 건물이었다가 한국전쟁으로 허물어져 56칸으로 개조돼 최근 영화 ‘음란서생’을 촬영했다는 ‘향단’(보물 412호),200년 이상 된 고가 54호 등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세워진 조선 중기 이후 집들이 즐비하다. 마을 자체가 문화재로 국보급 1개와 보물 4개가 있다. 특히 양동마을에는 ‘관가정’(보물 442호)과 영화 ‘취화선’의 무대인 심수정 등 정자만 해도 10개가 된다. 전국 어디를 가도 한 마을에 이렇게 많은 정자가 밀집된 곳은 찾기 힘들다. 영화 ‘내마음의 풍금’의 무대 배경이었던 빨간 양철지붕의 양동교회는 이전을 앞두고 있다. 양동마을에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있다. 이지호(017-522-8097)씨로 한옥에 깃든 철학과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양동마을 대표적인 산책코스는 향단코스(관가정∼향단∼정충비각∼수운정)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본다면 1시간 30분이면 넉넉하다. 경주역에서 국도 7호선을 타고 포항방면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약 40분 걸린다. 경주시 문화관광과 (054)779-6396. # 축제와 공연이 가득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6’축제가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린다. 타임머신 술 담그기, 제1회 전국창작 떡 만들기 대회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벤트가 열린다. 또 24일부터는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 경내에 만든 특설무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보문관광단지 야외 상설공연장에선 전통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 LG전자 ‘TV 40년’

    LG전자가 TV를 생산한 지 40년만에 생산량 2억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2억번째로 생산된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를 출하했다고 30일 밝혔다. 1966년 8월 TV를 처음 선보인 LG전자는 1977년부터 컬러 TV를 생산했다. 이어 평면 TV, 디지털 TV,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잇따라 개발해 출시하는 등 한국의 TV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도 66년 9050대에서 지난해 1800만대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인 윤상한 부사장은 “과거 아날로그TV 시대에는 우리가 선진업체를 뒤쫓는 형국이었지만 디지털TV 시대에는 오히려 쫓기는 양상으로 변모해 지난 40년간의 급속한 발전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폴란드와 멕시코, 중국 등 세계적으로 15개 TV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4분기에는 러시아 TV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또 북미, 유럽, 아시아, 중국,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권역별로 상품기획에서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는 글로벌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시장 점유율 10.2%를 기록,TV사업 40년만에 TV 세계판매 1위에 올랐다.PDP TV 부문에서는 2위,LCD TV 부문에서는 5위를 각각 기록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대지의 노래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 현대 분청도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작가 변승훈의 개인전. 사각형의 편편한 접시에 한지를 덧대어 구워낸 ‘만다라’연작과, 분청을 구워 거대한 나무형상으로 조립한 ‘나무’ 연작,10여년 작업여정을 보여주는 드로잉 작품 등을 선보인다.(02)725-1020. ■ 꿈꾸는 도시 우리들의 실낙원 4월17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한길북하우스. 도시 속에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불안정한 삶과 심리를 다양한 시점으로 포착해낸 이흥덕의 열세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에선 ‘도시’를 모티프로 한 전작 ‘서울 Cafe’,‘지하철 연작’을 비롯하여, 작가의 삶의 터전인 분당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신작들도 여러점 소개된다.(031)949-9305. ■ 이진경 초대전 23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 무의식에 담겨 있는 삶의 편린들을 달을 매개체로 하여 화면에 담아내온 재불 추상화가 이진경이 ‘영혼의 노래’ 시리즈 등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02)544-8481. ●뮤지컬■ 지하철1호선 7월30일까지 학전그린소극장.12년 장기 운행해온 극단 학전의 대표작. 독일 그립스극단의 원작을 김민기 연출가가 1990년대 한국 사회현실에 맞게 번안했다.3000회를 맞아 28∼30일 3일간 역대배우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1만 7000∼2만 8000원.(02)763-8233.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4만∼7만원.1588-78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바보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출연.3만원.(02)747-2070. ●어린이■ 하마가 난다 23일∼4월26일 화목금 2시·4시30분, 수 11시·3시,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와 조선시대 정평구의 이야기.2만원.(02)382-5477. ■ 꾸러기 제동이와 엔젤머신 24일∼5월14일 화∼금 3시, 토 12시·2시, 일 1시. 심술궂은 제동이의 착한어린이 변신기. 청담동 시어터드림.2만∼2만 5000원.(02)3443-3073. ●클래식■ 체칠리아 바르톨리 독창회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의 첫 내한 무대. 지휘자 정명훈 피아노 반주. ■ 캐나디언 브라스 내한공연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금속이라는 차가운 이미지를 넘어 따스함과 유머를 전해주는 금관주자 5명의 환상적인 연주. ■ 오혜숙 첼로 독주회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등 연주. ●연극■ 주공행장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조선시대 금주령을 내린 왕에게 한잔 술을 권하는 소년 주공의 이야기. 극단 미추 20주년 기념작이다.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윤문식 김종엽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1만 5000∼3만원.(02)747-5161. ■ 상당한 가족 4월16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배우 인생 45주년을 맞은 전무송이 딸(현아), 아들(진우)과 함께 서는 무대. 사위 김진만이 연출을 맡았다.1만 5000∼3만원.(02)741-6779. ■ 선착장에서 4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소극장 축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1만 2000∼2만원.(02)741-3934.
  • [길섶에서] 그렇게 좋으세요? 당신/임병선 국제부 차장

    전 당신과 생판 모르는 남남이에요. 전철 안이나 건널목에서 어깨라도 부딪쳤으면 눈을 부라렸을지 모르지요. 그런데 당신, 서두르고 있군요. 헬스클럽에서 그렇게 옷을 홀라당 벗어버리고 러닝머신에 달려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일제히 탄성 지르고 박수 보내고 아주 난리시군요. 러닝머신에서 뛰면서 박수 치고 소리 지르는 모습, 얼마나 우스운지 그거 아세요? 당신, 운동 마치고 왜 또 뛰세요? 아! 사무실 들어가 한 장면이라도 더 보려고요? 식사 끝나지 않으셨어요? 빨리 사무실 들어가야 하지 않아요? 그렇게 텔레비전 앞에 넋놓고 앉아 있어도 돼요? 점수 낸 건 그렇다 치고 이종범 선수,3루 들어가다 아웃됐는데 뭐가 좋다고 그렇게 당신들, 희희낙락이에요? 이것 봐라, 이제 보니 더그아웃 선수들도 모두 히죽히죽 웃고 있네. 당신, 점수 맞히기 내기 이겨 돈 따니 좋은가요? 누가 그러네요. 내 돈 잃고 이렇게 기분 좋긴 처음이라고. 사실 저도 무지 기분 좋아요. 남남이지만 우리 오늘 하나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걸 창조적 에너지로 묶을 정치인이 있다면, 나라의 미래를 맡겨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그렇지 않은가요, 당신은? 임병선 국제부 차장 bsnim@seoul.co.kr
  •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월드컵 시장 뚫자” 사활 건 IT 마케팅

    |하노버(독일) 최용규특파원|“월드컵 시장을 뚫어라.” 지난 9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CeBIT) 2006’은 6월 독일 월드컵 호재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업체들의 숨가쁜 마케팅 대결장이다. 디지털기기의 컨버전스(융합) 흐름 속에 차기 세계시장의 한 축인 ‘모바일TV’가 월드컵을 전후로 서비스되고,‘디지털TV’도 월드컵 특수로 올해 세계 IT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LG전자, 팬택 등 글로벌 업체들은 자사 기술과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전시관 지붕을 축구장 잔디 모형으로 꾸몄으며, T-모바일은 축구 경기장을 컨셉트로 도입했다. ●독일 월드컵 ‘유럽 공략의 신호탄’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빗 현장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올해 IT시장을 달굴 화두로 모바일TV폰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현지에서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미팅을 강화하고 있는 이성규 팬택 사장도 모바일TV의 돌풍을 의심치 않았다. 세계시장은 이제 동영상 서비스 등 3세대가 대세가 됐다는 말이다. 이번 세빗 전시회의 통신·방송 하드웨어가 IT라면 소프트웨어는 모바일TV폰과 PDP TV,LCD TV였다. 이 두 부분은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다. 삼성전자는 26번 전시관에 300여평의 통신관을 꾸미고 유럽 최초의 상용화 지상파 DMB폰,DVB-H폰, 미디어 플로폰 등 모든 모바일 TV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올해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것을 겨냥해 세계 최초의 HSDPA폰과 세계 최초 슬림 HSDPA폰을 전시했다. 지난해 부산 APEC,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해 주목을 받은 무선인터넷(와이브로)도 선보였다. ●지상파·위성 DMB폰 큰 인기 모바일 TV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LG전자도 지상파 DMB,DVB-H폰 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폰을 내놓고 유럽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난달 상용화 시연에 성공한 유럽형 3세대(WCDMA) DVB-H폰을 시연했다. 이 제품은 2시간 이상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허치슨사가 제공하는 3세대(3G) 이동통신의 최대 장점인 화상통화도 할 수 있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휴대전화다. 팬택계열은 위성 DMB폰(PT-S160)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닫으면 TV, 열면 슬라이드폰’으로 변신한다. 또 지상파 DMB폰을 내놓아 ‘손 안의 TV’를 완벽하게 실현했다. 안테나는 휴대전화 뒷면에 내장돼 있으며 방송 시청시에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를 취했다. 고객지향 디자인 작품이다. ●디지털 TV로 유럽 거실을 점령 월드컵 특수에 맞춰 유럽 IT 환경을 바꿀 또 하나의 카드는 PDP,LCD TV다. 삼성전자는 LED BLU(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를 채용한 82인치 LCD TV와 102인치 PDP TV를 필두로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 등에서 차별화된 디지털 TV를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색 재현성이 뛰어나고 시야각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한 82인치 LCD TV와 HD급 화질의 80인치 PDP TV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기능·디자인 등을 갖춘 23∼4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LCD TV 신제품 시리즈를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의 밀리언 셀러로 잔뜩 기대하고 있는 이 제품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시야각의 제약을 없앴다. LG전자는 이번 세빗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타임머신’ 기능을 일체화한 42인치 타임머신 TV를 부스 전면에 배치해 타임머신 기능을 적극 알렸다. 이번에 선보인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8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SD급 방송을 플라즈마TV에 저장, 재생할 수 있어 별도의 저장매체 없이 SD급 방송을 40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평판TV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0인치 이상 대형 PDP TV,LCD TV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ykchoi@seoul.co.kr
  • 시사풍자 웃음무대 하늘로 옮기다

    “세상에 웃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인간이 동물에 비해 우월한 이유도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80∼90년대 ‘코미디계 황제’로 불리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김형곤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46세. 숨지기 하루 전 고인이 미니홈페이지에 남긴 ‘대한민국이 웃는 그날까지’란 글은 세상에 고하는 유언이 되고 말았다. 고인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H헬스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치고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한 뒤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을 발견한 헬스트레이너 등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성동소방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11시50분쯤 인근 혜민병원 응급실으로 옮겨졌을 때 고인은 이미 숨져 있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데뷔한 고인은 ‘공포의 삼겹살’로 불리며 심형래, 최양락, 임하룡 등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다.KBS ‘유머1번지’ 등의 프로그램에서 정치풍자 개그를 선보였고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 등을 통해 ‘잘돼야 될 텐데∼’‘잘될 턱이 있나∼’를 유행시키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 ‘등신과 머저리’‘여부가 있겠습니까’‘병사와 수녀’, 뮤지컬 ‘왕과 나’, 영화 ‘회장님 우리 회장님’ 등에도 출연했다.2000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웃음철학을 담은 에세이집 ‘김형곤의 엔돌핀코드’를 출간했으며, 오는 30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1987년 KBS코미디대상을 포함,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공로상 등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11일에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수많은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아들 도헌(13)군이 귀국,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이 생전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던 김보화 김정렬 등이 조문한 데 이어 90년대 말 뇌경색 판정을 받아 몸 일부가 마비된 조정현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고인은 1999년 3월 가톨릭대학에 시신 기증 등록을 했다. 한편 영결식은 13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한민국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영정과 유품은 개그맨 양종철, 탤런트 김무생,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길은정 등이 안장된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돌연사/이목희 논설위원

    지난 주말에 우울한 뉴스가 잇따랐다.10일에는 성낙합 서울 중구청장이 과로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다가 집무실에서 운명했다.11일에는 개그맨 김형곤씨가 갑자기 사망했다. 모두 돌연사로 여겨진다. 김형곤씨는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 운동을 한 뒤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최근 30㎏을 감량하면서 건강이 좋아졌다고 호언했다고 한다. 개그맨 동료들은 “만우절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농담같은 죽음소식’이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40대 초반의 유능한 후배가 세상을 떠났다.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라고 했다. 의사들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의 5대 원인으로 흡연·당뇨·고지혈증·혈압·비만을 꼽는다. 후배는 그런 것과 거리가 멀었고, 체력 관리에 남달랐다. 그날도 출입처로 일찍 출근해 아침운동을 하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예외가 있는 법”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몇분 전까지 멀쩡하던 이들이 죽음에 이르는 일이 주변에서 빈번히 벌어진다.10여년 전에는 ‘회사에서 가장 건강인’이라고 평가받는 선배가 대낮 근무 도중 유명을 달리했다. 하긴 건장한 운동선수도 안심할 수 없다.2000년 4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임수혁 선수가 정신을 잃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2루 베이스를 밟자마자 그냥 쓰러져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다. 미국에서 90초당 1명씩 돌연사한다는 통계가 있었다. 한국의 통계는 정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지만 40대 돌연사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라고 한다. 이쯤되면 돌연사 예방노력의 수준을 한층 높여야 한다.“금연하라. 혈압 낮추라. 운동하라. 정기검진 받으라.”는 원론의 되풀이로는 부족하다. 주위의 잇단 돌연사에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가 돌연사의 최대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돌연사를 걱정하다가 돌연사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한때 예쁜 머리를 만든다고 신생아 엎어재우기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영아 돌연사의 주범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지금은 절대금지 사항이 되었다. 돌연사 원인을 국가차원에서 종합연구해 근본방지책을 제시하고, 예방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다. 죽음을 준비할 시간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LG전자 ‘상복’ 터졌네

    LG전자 ‘상복’ 터졌네

    LG전자의 벽걸이형 프로젝터(AN110))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하노버 ‘iF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자사의 벽걸이형 프로젝터가 전자·통신부문 최고 디자인상인 ‘황금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황금상은 iF디자인상 수상 제품중 각 제품군중에서 최고의 디자인을 갖춘 제품에 주어지는 디자인 분야의 최고 상이다. 벽걸이형 프로젝터는 지난 1월 세계 가전전시회인 ‘CES 200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레드닷(reddot) 디자인상 가운데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부문 3관왕에 오른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iF디자인상에서 벽걸이형 프로젝터를 비롯해 50인치 타임머신 PDP TV 등 11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도 캠코더 ‘미니켓’과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등 25개 제품이 이번 iF디자인상을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명품 생산 업체서 가짜 만들어 유통도

    [주말탐구-짝퉁] 명품 생산 업체서 가짜 만들어 유통도

    제 이름은 ‘짝퉁’입니다. 루이 뷔통, 불가리, 프라다, 까르띠에 등 모르면 ‘촌사람’ 취급을 받는 이른바 명품 브랜드를 달고 있지요. 하지만 예전엔 얼굴만 보고 시샘하던 이들도 이제는 부끄러운 곳까지 뒤집어보며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기 일쑤입니다.그렇습니다. 저는 ‘짜가’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는 가짜일수록 더욱 진짜같이 보여야 행세를 하나 봅니다.요사이 저를 미워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의 신인도를 해치는 원흉이라나, 뭐라나. 저로서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골치를 아프게 하네요. 어쨌든 오늘, 저의 모든 것을 독자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알고도 구입하면 국가 경제를 좀먹는 매국행위가 되고, 모르고 사면 바보가 되는 것이 ‘짝퉁’이다. 모두가 가짜라는데 나만 ‘명품’이라며 애지중지한다면 물색모르는 소비자가 된다. 그래도 소비자의 손에 넘겨진 짝퉁은 행복하다. 짝퉁이 단속에 걸리면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다. ●‘짝퉁 구치소’를 가다 서울세관 지하에는 압수창고가 있다. 상표를 위·변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일종의 ‘짝퉁 구치소’인 셈이다. 하루 평균 1t트럭 한 대분의 압수품이 들어온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명품은 한순간에 짝퉁으로 전락한다.500평이나 되는 넓은 창고에 들어서면 눈이 번쩍 뜨인다. 장갑, 운동화, 우산, 핸드백, 의류 등에서 전자제품, 골프클럽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저마다 명품인 양 버젓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짝퉁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보물창고’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입구 안쪽에는 명품가방으로 알려진 C 브랜드 제품이 100개씩 차곡차곡 싸여진 큰 상자 10개에 가득 들어차 있다. 정품이라면 시중에서 하나에 40만∼45만원이나 한다. 이 물건은 일본의 슬러트머신 업소인 ‘파친코’에서 경품용으로 쓰기 위해 ‘수출’길에 오르다 압수됐다. 옆에는 B 브랜드의 티셔츠, 핸드백이 가득 놓여 있다. ●분해·비교해야 드러나는 짝퉁 건너편에는 중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N 브랜드의 운동화가 자리잡고 있다. 국내업자가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운동화 주인은 조사과정에서 진품이라며 완강히 버텼다고 한다. 결국 조사관들은 진품과 이 운동화를 모두 분해해 철저히 비교, 분석한 끝에 가까스로 짝퉁이라고 판정을 내릴 수 있었다. 한 조사관은 “육안으로는 도저히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면서 “누구도 명품으로 인정할 수 있는 이런 짝퉁이 돌아다니면 정상적인 제품이 팔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짝퉁은 정상적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던 중견업체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이 조사관들의 설명이다. 업자들의 유혹에 못이겨 은밀히 짝퉁을 생산하고, 또다시 정품을 만드니 단속하기는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갈수록 짝퉁의 종류도 비아그라 등 약품에서부터 식품, 스포츠용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조사관들은 색출에 2중·3중의 고충을 겪는다. 유명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위·변조를 막아보려고 온갖 첨단기술을 동원하고 있지만 짝퉁업자들은 이마저도 쉽게 복제해버린다. 압수창고를 관리하는 문철 조사관은 “이곳에 들어오는 물건들을 보면 너무나 잘 만들어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의 제품을 복제하기보다 자기 상표를 키워나가는 정상적인 생산활동으로 하루빨리 짝퉁의 유혹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짝퉁의 최후는 ‘산업폐기물’ 짝퉁이 마지막 가는 길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일단 짝퉁으로 판명되면 모두 국가 소유로 몰수된다. 이후 제품은 가격이나 질이 좋고 나쁨을 떠나 모두 폐기처분되는 과정을 밟는다. 짝퉁은 일단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전문 처리업체로 넘겨져 최후를 맞는다. 짝퉁이 ‘사형장’으로 가는 과정은 검사가 지휘할 만큼 엄격히 통제해, 시중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간혹이기는 하지만, 생활용품이나 의류는 가짜상표를 떼어내고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하기도 한다. 이 때도 물론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하는 것은 물론 상표권자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16일에도 청바지 등 의류 498점을 성모자애보육원, 쉼터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짝퉁을 만들거나 유통시킨 사람은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밀수에 버금가는 중형이다. 제조에 사용되었던 재료와 남은 상품, 상표도 모두 압수된다. 최근에는 짝퉁의 유통을 막기 위해 벌금보다는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라고 한다. 김연종 서울세관 홍보담당관은 “짝퉁은 가혹하리 만큼 철저하게 처벌한다.”면서 “이제는 국가경제와 기업·개인, 모두를 좀먹는 자살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새광고] LG, 지단 기용 엑스캔버스 광고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은 박지성 연구 중? LG전자가 지단과 박지성을 자사의 엑스캔버스 광고에 대비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대표 선수의 대비는 다분히 6월 독일 월드컵의 광고 효과를 노린 것.화질에만 치중했던 기존 광고와는 확연히 대비된다. 부릅뜬 두 눈에 M자형 이마의 지단이 긴장한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의 득점 장면을 몇차례 되돌려보고 있다. 광고는 생방송 중에도 되돌려볼 수 있는 엑스캔버스의 타임머신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광고의 뒷이야기가 많다. 광고에 등장한 지단은 실제 현재 프랑스에서 카메오 모델로 인기가 높은 모델 에릭 파브(27)로 워낙 활동이 많아 캐스팅에 힘들었다고 전한다. 광고에 나온 지단의 집도 관심사다. 앞뜰에 멋진 호수와 전면에 유리로 지어진 집은 세트장이나 컴퓨터 그래픽처럼 보인다.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사는 주택이다. 집은 영국의 유명한 건축가의 소유로 세계 10대 주택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다.
  •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다시한번! ‘2002 붉은함성’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세살짜리 딸아이가 최근들어 검지 손가락을 앞으로 쭉 뻗으며 붉은악마들의 응원을 따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독일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텔레비전 방송에 붉은악마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탓이지요. 난생처음 본 붉은악마의 응원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아내도 덩달아 “구청 여성축구단에 들어가 운동이나 해볼까.”라며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오는 6월이면 월드컵의 붉은 감동이 재현됩니다. 서울 시청 앞을 붉게 물들였던 인파 속에 묻혀 태극전사와 하나됐던 그 때. 월드컵 첫승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더니 8강,4강까지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날의 감동을 독일월드컵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가족과 함께 지난해 9월 문을 연 상암월드컵 경기장내에 있는 ‘월드컵 기념관’을 돌아보세요.2002년 6월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그 곳에 가면 ‘4강’의 감동과 기쁨이 넘친답니다.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구청의 축구교실에 참가해 활동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어린이, 주부, 어르신 할 것없이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답니다. 독일월드컵에서도 우리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4강 감동·축구발전사 한눈에 ‘어게인(Again) 2002!’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에 들어서자 붉은 물결의 감동이 가슴에 물결쳤다. 붉은색 정문에 들어서자 내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6월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한번 먼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차범근 감독 등 축구발전에 공헌한 6명의 축구인 흉상이 있는 ‘명예의 전당’을 둘러본 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기념관에 들어섰다. 400평 남짓한 실내에는 내·외국인들 관람객들이 다시 돌아온 ‘월드컵의 해’를 반겼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전시실. 엄마와 함께 놀러온 황현준(8·강원도 속초시 주문진초등학교 1년)·현후(7) 남매가 자원봉사자 고월덕(66·여)씨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월드컵 당시 23인의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기념주화, 기념품 등에 대한 설명에 푹 빠져 있다. “현준이는 2002년 월드컵때 ‘피버노바’ 공이 몇개 만들어졌는지 아니?” 고씨가 장래 희망이 축구선수라는 현준이에게 질문을 건네자 현준이가 잠시 고민한 뒤 “몰라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고씨는 “2002개가 만들어 졌어. 혹시 퀴즈 프로그램에 나올지도 모르니까 잘 기억해 둬.” 고씨의 친절한 설명에, 현준이는 “네∼”라며 우렁차게 대답했다. 맞은편에 있는 영상관 앞에서 현후는 오빠와 함께 두손을 앞으로 펴고 연신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이 곳은 최첨단 하이퍼 큐브 영상관으로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모은 ‘6월의 붉은 함성’을 상영하고 있었다. 벽면에 6개의 대형 스크린이 둘러져 있어 이 곳에 들어서면 마치 당시의 느낌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코너를 돌아 만나는 ‘대한민국 우리들의 붉은 함성’의 광장에는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어 ‘31일간의 대장정’ 코너에는 A∼H조까지 당시 월드컵에 참여했던 국가들의 전적 등 각종 정보는 물론 모형으로 제작된 피파컵과 당시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자원봉사자 고씨의 해박한 축구지식에 감탄을 쏟아낸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 누구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는 그는 중국어 통역 담당으로 중국인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전해준다. 고씨는 “축구는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운동”이라면서 “일반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이야기를 해줄 때 가장 신이 난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체험거리 풍성 전시관은 보는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태극전사와 기념촬영’ 코너에서는 4강 신화를 만들어낸 태극전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태극전사의 기념사진에 직접 찍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 끼워 넣는 코너로 전시장 관람의 최고 기념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황의정(32·은평구 연신내동)씨가 “지윤아 웃어봐.”라며 딸 유지윤(4)양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하나, 둘, 셋 찰칵∼” 사진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지윤이의 얼굴이 태극전사 기념사진에 합성됐고, 기계에 2000원을 투입하자 유니폼을 입은 지윤이의 멋진 기념사진이 프린트 됐다. 황씨는 “지윤이는 매일같이 스포츠 뉴스를 끝까지 볼 정도로 축구 등 스포츠를 무척 좋아한다.”면서 “태어나서 월드컵을 처음 본 아이에게 그때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코너는 ‘가상 골키퍼 체험’. 외국인 여행객들이 천장의 빔프로젝터와 센서를 통해 날아오는 축구공을 막으려 허공으로 두손을 날린다.‘레프트, 라이트’ 등을 외치는 모습이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바닥에 설치돼 있는 1m 크기의 터치 스크린의 축구공을 발로 밟자 축구공이 멋지게 날아가 골대에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만나는 ‘꿈★은 이뤄진다’는 코너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사용할 공인구 ‘팀가이스트’가 전시돼 있다. 관람을 끝낸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날의 아름다운 기억 때문인지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축구협회 2층 축구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것을 멀티미디어 영상자료와 함께 개관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위탁운영하며,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린다. ●관람 정보 가는 길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출구를 이용, 경기장 서문방향으로 경기장을 끼고 100m쯤 가다 보면 나온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단체 700원), 장애인·65세 이상·12세 이하 500원(단체 350원)이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려면 안내원에게 설명을 부탁하거나 내부에 설치된 안내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3151-0231)이나 홈페이지(www.worldcupmuseu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배우고 즐길 곳 서울에만 1500여곳 월드컵 4강의 감동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가까운 축구 동호회나 구청 축구교실을 찾아가 보자. 서울에는 축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구단과 시설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각 구별로 조기축구회와 축구동아리, 일반·직장인축구회, 주부, 어린이축구단 등이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1500개가 넘는다. 또 시내 곳곳에는 60여곳의 축구장이 있어 어렵지 않게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왕년의 스타’가 만든 축구교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만든 ‘서초구 홍명보 축구교실’이 다음달 17일 문을 연다. 서초구는 어린이들의 체력향상과 스포츠맨십 습득을 위해 관내에 거주하는 6∼13세 어린이 120명을 뽑아 축구를 가르친다. 강의는 양재근린공원 잔디축구장에서 매주 금·토 주2회씩 열리며 연회비 6만원과 월 8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유니폼이 지급되고 상해보험에도 가입시켜 준다. 왕년의 스타들이 ‘꿈나무 육성’을 위해 문을 연 축구교실은 모두 12개. 양천구에서 지원하는 ‘김진국 축구교실’은 매주 수·토요일 안양천변구장에서 열린다. 또 신현호(송파구), 이태엽(강동구), 차범근(용산구) 등도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 축구단에는 전문 지도자들이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일석삼조의 자치구 축구교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은 주부 축구교실이 대부분이다.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축구에 입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작구 여성축구교실과 영등포구 여성축구단, 송파구 여성축구단, 노원구 여성축구단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하려면 각 구청 문화체육과에 문의하면 된다. 회원은 연중 모집하며 회비와 가입비가 저렴하다. 주부 축구교실의 장점으로는 축구도 배우고, 건강도 챙기고, 구민끼리 우의도 다질 수 있다는 것 등이 꼽힌다. 자치구 축구단 중 눈길을 끄는 축구단은 지난해 4월 발족한 ‘성동구 생활체육 70대 장수 축구단’. 축구단원 25명 전원이 70세 이상으로 평균나이는 72세이며 최고령자는 78세나 된다. 전체 축구단원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800세에 달한다. 이들은 축구로 건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인근 공원에 축구하러 나가볼까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스포츠광장(http://sports.seoul.go.kr)에 따르면 서울시내 축구장은 모두 64개. 서울스포츠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까운 축구장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한강시민공원 축구장은 유료이며, 배수지 등에 마련된 동네 축구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곳인 인조 잔디 축구장은 이용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2240-8746)으로 주경기장은 하루 111만 6000원, 보조경기장은 33만 6000원이다.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내 인조잔디 축구장(330-5516)은 2시간에 평일 7만원, 주말·휴일 10만원이며, 중랑구립잔디운동장(490-3466)은 2시간에 주간 5만 5000원, 야간 7만 5000원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운영하는 축구장은 이촌·여의도·양화·잠실·반포·망원·난지·뚝섬·강서구·광나루지구 등 모두 13곳으로 이용료는 2시간에 1만 2000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신길7동 신청사] 동사무소가 예술의 전당?

    [자치센터 탐방/신길7동 신청사] 동사무소가 예술의 전당?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798평. 헬스장·노인정·청소년독서실…. 지난 17일에 찾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 7동 동 청사는 ‘동사무소’라기보다는 ‘동네 예술의 전당’에 가까웠다. 개관 다음날이라 건물은 풍선으로 한껏 치장한 상태다. 오봉환 동장은 “편의시설이 다양해 주민들이 축하할 겸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오 동장의 안내로 옥상부터 지하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6층 옥상에는 주민 쉼터와 예비군 동대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 의자에 앉아 녹차 한잔을 마시며 이웃들과 수다떨기에 좋을 듯 싶다. 저 멀리 산자락이 보여 시원하다. 창문으로 둘러싸인 계단을 타고 5층으로 내려오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청소년 독서실과 새마을 문고가 바로 그것이다. 문고에는 소설, 수필, 동화 등 1만권이 진열돼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토·일요일에는 쉰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에도 문을 닫는다. 연회비는 2000원이고, 대출기간은 7일. 연체하면 하루에 100원씩 내야 한다. 한번에 2권까지 빌릴 수 있다. 신간을 매달 구입해 볼 만한 책이 많다. 현재 회원은 3100명. 청소년 독서실은 남녀로 분리돼 있다. 남학생 71명, 여학생 67명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오후 11시에 닫는다. 입장료는 500원. 독서실을 관리하는 이미연씨는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칸막이 책상이 나란히 놓인 독서실은 밝고 조용했다. 책상은 1m 정도로 넓었다. 책장과 스탠드가 갖춰져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정해 앉으면 된다.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옆방에 따로 마련됐다. 공부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몇시간씩 앉아서 게임 등을 할 수는 없다. 4층은 다목적자치센터와 소회의실. 동이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한글서예, 한문서예, 생활과학, 종이접기, 영어교실, 풍물교실 등이 마련된다. 회의실 중간에 이동벽을 만들어 필요하면 두 공간으로 나눠 사용토록 설계했다. 장애인 화장실이 눈에 띈다. 동사무소가 있는 3층을 거쳐 2층으로 내려왔다. 건물이 비스듬한 내리막에 건설된 터라 한쪽에선 2층으로, 다른쪽에선 1층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오가기가 편해 노인정을 만들었다고 오 동장이 설명했다. 어르신 30여명이 바둑을 두거나 TV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 8시30분이면 하나둘씩 모여 오후 6시까지 머문다. 점심도 제공한다. 할아버지·할머니 공간을 따로 만들었지만,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며 한곳에서 생활한다. 라태연(73) 할아버지는 “깨끗하고 따뜻하다.”며 만족해했다. 부엌 살림도 일품이다. 양문 냉장고에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김치냉장고까지 갖췄다. 냉장 공간이 넓어 30명 밥상도 뚝딱 만들어낼 듯싶다. 임간난(70) 할머니는 “가전제품도 다 있고, 따뜻한 물이 ‘콸콸’ 나와 밥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백미는 헬스장과 다목적실이 자리한 1층. 다목적실에는 54인치 텔레비전이 놓여 있다. 주부가요 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구입한 최신식 노래방 기계다. 방음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이날은 어린이들이 모여 종이접기를 하고 있었다. 주부 여럿이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러닝머신에서 걷거나 사이클을 타고 있었다. 벨트 마사지기로 허리근육을 이완하기도 했다. 입구에 신장·체중 자동측정기가 놓여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서면 가볍게 머리를 ‘통’쳐서 키와 몸무게를 알려준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기구가 독특하다. 주부들이 거꾸로 누워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하고 있었다. 운동기구는 35대. 그러나 월 이용료는 2만원에 불과하다. 폭발적인 인기로 정원 200명은 이미 찼고,100명이 대기 중이다. 김정희(57)씨는 “집 주변에 깨끗하고 저렴한 헬스장이 생겨 너무 좋다.”면서 “낮시간에 오면 한가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탈의실에는 옷장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다. 운동복과 운동화는 제공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오후 9시. 다음달부터 오후 10시로 연장한다. 신길 7동 청사는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2004년부터 추진하는 동청사 현대화 계획의 첫 결실이다. 낡은 동청사 9곳을 고쳐 주민편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예산 375억여원이 들어간다. 신길 7동 청사는 삼환아파트가 기부채납한 토지에 구가 48억여원을 들여 완공했다. 지하 1,2층은 기계실, 발전실, 전기실과 주차장으로 이용된다. 1,2층은 주민체육시설·노래교실·노인정으로,2층은 동사무소로,4,5층은 다양한 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될 다목적자치센터와 소회의실·독서실·문고 등으로 설계됐다. 영등포구는 “동청사가 앞으로 민원서비스와 문화서비스를 고루 갖춘 주민생활 중심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말탐방] 강원랜드 하루 4300명 베팅액 22억…갬블러 절반이 ‘단골’

    [주말탐방] 강원랜드 하루 4300명 베팅액 22억…갬블러 절반이 ‘단골’

    ‘윙∼윙∼윙∼, 촤르르∼촤르르∼.’ 총 8270평 카지노 객장에 설치된 960대의 각종 머신게임기에서 토해 내는 기계음과 132대의 테이블에 둘러 앉은 갬블러들의 열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수천명이 모여 있지만 오로지 윙윙거리는 기계음과 딜러들의 빠른 손놀림만 있을 뿐이다. 객장 수천 곳에 설치된 고성능 폐쇄회로 카메라와 보안요원들의 감시는 필수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들어선 강원랜드 카지노장의 일상 모습이다. 지난 2003년 3월 카지노 객장을 고한에서 사북으로 옮긴 이래 하루 평균 입장객만 4300여명, 매출액 22억여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강원랜드. 골프장과 스키장, 수영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도 문을 열었거나 준비 중이다. 검은 폐광촌에서 고원관광도시를 꿈꾸는 지방자치단체들에 ‘희망의 전령사’로 인식되고 있는 강원랜드. 가산을 탕진하고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합법적 도박장’인지 지역경제를 살리는 ‘건전 레포츠장’인지 아직도 논란이 분분한 강원랜드 속으로 들어가 본다. # 도박장인가 레포츠장인가 ‘슬롯머신, 룰렛, 빅휠, 다이사이, 블랙잭, 바카라, 캐리비안 스터디 포커….’ 이름만 들어도 생경스럽다. 강원랜드를 대표하는 카지노장의 각종 테이블게임기와 머신에 붙여진 이름들이다. 이들 게임기는 강원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테이블게임기들을 운용하는 딜러들은 이곳 카지노장의 ‘꽃’이다. 딜러들은 깔끔한 유니폼을 입고 짓궂은 겜블러들을 리드한다. 한평도 안되는 녹색 테이블과 카드 하나로 하루 8시간 흐트러짐 없이 손님들을 대하는 딜러들은 그래서 좀처럼 자기 표현을 하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님들로부터 들어야 하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들어도 못들은 척해야 하고 “만나자.”며 은근히 추근대는 이런저런 유혹도 요령껏 뿌리쳐야 한다. 딜러경력 2년차인 박인수(27·일반영업장)씨는 “외부에서 고객을 만난다든지 직원들끼리 사내 결혼하는 것조차 회사측이 원치 않는 등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직업”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는 “그래도 객장을 찾는 손님들의 절반은 한달에 10일 이상 게임을 즐기는 단골이어서 이런저런 트러블을 잠재워 주기도 해 정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고 웃었다. # 고객의 행태도 천태만상 게임에서 돈을 따기 위한 손님들의 웃지 못할 행태도 천태만상이다. ‘자기만의 주문을 중얼거리는 사람, 손바닥에 침을 뱉어 머리에 바르는 사람, 카드에 콧기름을 바르는 사람, 딜러 손을 잡고 기도하는 사람….’ “그야말로 부끄러움도 잊고 오로지 돈을 따야 한다는 일념으로 펼치는 특이한 행위는 숭고하기까지 하다.”고 딜러들은 입을 모은다. 돈을 따거나 좋은 패를 잡았을 때는 객장이 떠나가도록 ‘파이팅’ ‘아싸야로’를 외쳐 객장의 시선을 모으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딜러경력 6년차인 민선희(26·여·VIP회원영업장)씨는 “카지노장 개설 초창기에는 혼자 객장을 찾아 치열하게 게임에 몰두하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점차 가족이나 동료들끼리 부담없이 찾아 즐기는 손님들이 늘면서 카지노장도 건전해지고 있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가산을 탕진하고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궁여지책으로 강원랜드는 도박중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도박중독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지만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 고객 줄지만 지역경제의 희망 강원랜드는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2조 4702억원, 당기순이익이 9814억원에 이르며 해마다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에 불법 카지노바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법조브로커 사건, 마카오의 공격적인 판촉전 등으로 매출액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김선종(43) 홍보팀장은 “마카오는 현지에서 한국인 판촉직원만 250여명을 고용, 전세기를 띄우는 등 한국 고객유치전에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강원랜드 고객이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씀씀이가 큰 VIP 회원고객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한달 평균 30%가량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영업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초 고객들이 하루 1000여명이 줄어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피폐해진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은 강원랜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폐광도시에 강원랜드가 들어오면서 외지 손님들이 북적거리고 2600여명이 넘는 지역인 고용과 지역 생산물이 구매되는 등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김원창 정선군수는 “몇년 사이 고한·사북에는 우뚝우뚝 현대식 상업빌딩과 호텔들이 들어서는 등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수년내 스키장과 골프장이 활성화되면 도박장 이미지의 강원랜드가 명실상부하게 건전한 고원 레포츠 관광지대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고1000만원 베팅… 판돈 ‘일반’의 37배 베일속에 가려진 VIP 회원영업장에는 어떤 사람들이 드나들까. 이곳에서 하루에 오가는 뭉칫돈의 규모는 얼마나될까. 강원랜드 카지노장의 최대 비밀이자 밝혀져서도 안되는 VIP 객장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VIP객장은 일반객장과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며 술과 담배가 허용된다. 베팅은 한번에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베팅액만 따져도 일반객장에서 허용되는 10만∼30만원과 33배나 차이가 난다. 고객들이 신분노출을 꺼리기에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출입이 가능하며 철저한 보안속에 보안검색대를 드나든다는 점도 다르다. ●사업가·정치인·연예인… ‘신분철통 보안´ 서울 등 외지에서 게임을 희망하면 얼마전까지는 리무진으로 모셔오기도 했다. 요즘에는 지역택시를 알선해 준다. 이런 호사를 누리며 VIP객장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사업가들과 함께 정치인, 체육인, 연예인, 의사, 변호사 등 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유명 코미디언 S씨와 야구선수 K모씨가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풍문이 자자했으나 확인할 길이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다. 브로커 윤상림씨처럼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랜드의 매출액 가운데 VIP객장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지난해 12월 일반객장과 50대 50으로 같았다. ●고객수 40배 일반객장과 매출 맞먹어 일반객장을 찾는 하루 인원이 4354명인데 비해 VIP객장 고객은 116명인 점을 비교하면 오가는 판돈이 37배나 큰 셈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한 직원은 “하루에 수억원씩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지만 고객이 풀어놓은 돈은 돌고돌아 결국 강원랜드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억 단위의 큰 돈이 오가다 보니 간혹 딜러들에게 ‘한몫 챙겨 주겠다.’며 은밀하게 속임수를 요구하는 손님도 있지만 절대 사절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어떤 게임들이 있나 게임은 크게 머신게임과 테이블게임으로 나뉜다. 머신게임은 다시 슬롯머신과 비디오게임으로, 테이블게임은 블랙잭·바카라·룰렛·다이사이·빅휠·캐리비안 스터드 포커 등 6종으로 구분된다. ●블랙잭(BLACK JACK) 카드 숫자의 합이 21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의 합이 나오는 쪽이 이기는 게임. 에이스는 1 또는 11로 계산되며, 그림카드는 10으로 계산된다. 카드를 추가로 받고 싶으면 ‘히트’라고 하며 그렇지 않으면 ‘스테이’라고 한다. ●바카라(BACCARAT) 고객은 플레이어와 뱅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베팅하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플레이어와 뱅커에 놓인 2장 또는 3장 카드의 합을 비교,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에이스는 1로,10과 그림카드는 0으로, 그 외의 카드는 표시된 숫자로 계산된다. ●룰렛(ROULETTE) 룰렛 휠에 룰렛 볼을 돌려 낙찰되는 번호나 색상을 예측하여 맞히는 게임. 룰렛 테이블에는 휠에 있는 번호와 같은 1에서 36까지의 번호와 0,00이 그려져 있다. ●다이사이(DAI-SAI) 베팅한 숫자 또는 숫자의 조합이 셰이커(주사위 용기)에 있는 세개의 주사위와 일치하면 배당률에 의해 배당금이 지급되는 게임이다. ●빅휠(BIG WHEEL) 휠이 멈추었을 때 휠 위의 가죽띠가 멈출 곳을 예측하여 고객이 맞히면 이기는 게임이다. 휠에 배당률이 표시되어 있으며 당첨금은 최고 40배까지 지급된다. ●캐리비안 스터드 포커(POCKER) 일반적 포커게임의 변형된 게임으로 플레이어와 딜러가 각각 5장의 카드로 겨루는 게임이다. 캐리비안 스커드 포커는 블랙잭, 바카라와 달리 머신게임의 프로그레시브 잭팟과 같은 누적금액을 획득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명당’장사·리조트카드 대여도강원랜드에는 ‘부나비’처럼 객장에서 생계를 해결하는 신종직업군이 있다. 게임이 잘 된다는 명목으로 자칭 ‘명당’을 만들어 놓고 알선비를 뜯는 사람, 발급된 리조트카드에 베팅액의 0.1%가 적립되는 점을 악용해 남에게 카드를 빌려 주고 적립된 마일리지로 밥과 잠자리를 해결하는 사람…. 틈새시장을 노린 기막힌 생존술이랄까. 속칭 ‘개평’이라는 알선비를 챙기기 위해 초보자들을 상대로 ‘명당’을 소개하는 꾼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은 ‘고객이 며칠을 앉아 입질한 곳인데 이제 곧 잭팟이 터질 때가 됐다.’ 며 초보자들에게 접근한다. 리조트카드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신종수법은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이들은 마일리지(콤프)가 적립되면 지역내 998개 업소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런 편법을 막기 위해 강원랜드가 마일리지를 6개월이면 50%,1년이면 100%를 삭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별무 효과다. 이런 ‘기생족’과 달리 게임에 뛰어들어 쏠쏠하게 생활비를 챙기는 ‘프로게이머’들도 있다. 박도준 팀장은 “하루 일정액의 베팅액만을 가지고 한달에 수백만원의 고수익을 올려 가족들에게 생활비까지 송금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만 어림잡아 600여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군살 ‘쭉쭉’ 몸매 ‘쭉쭉’

    군살 ‘쭉쭉’ 몸매 ‘쭉쭉’

    두터운 코트를 벗어야 하는 계절이 왔다. 많은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겨우내 꽁꽁 감춰왔던 몸매. 산뜻한 봄옷을 걸치고 맵시를 뽐내고 싶지만 여기저기 붙은 살 때문에 폼이 나지 않는다. 아침 저녁으로 동네 한 바퀴 뛸 여유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실내 운동기구를 이용해볼 만하다.‘러닝 머신’외에 간편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운동 기구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그렇다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아무 것이나 골라서는 안된다. 안전한지, 내 몸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CJ몰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운동기구 부문 상품기획자에게 체형별로 알맞은 운동기구를 추천받았다. 요즘 인터넷쇼핑몰과 할인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운동기구도 참고하자. 운동기구의 최강자는 역시 ‘러닝머신’. 홈플러스 문화스포츠팀 이정석 대리는 “최소 40만원대에서 190만원대까지 다양한데 고가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충격을 얼마나 완화시켜 주는지, 모터 마력 수가 얼마나 되는지, 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정용 헬스 기구는 대개 1.75마력에서 5.0마력대의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며,2∼3인 가족이 하루 3시간 사용하는 정도라면 3마력대 이상의 제품이 좋다.”고 덧붙였다. ‘AC 러닝머신(160만원)’은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CJ몰 운동기구 중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다. 헬스 클럽용 러닝 머신에 사용하는 ‘AC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작고 튼튼한 편이다. 속도, 경사도, 시간 조절이 편리한 원터치 버튼 기능을 강화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다. 러닝머신의 변형된 형태인 ‘마그네틱 라이더스 사이클론’(23만 8400원)’은 자전거 타기, 뛰기, 계단 오르기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41cm의 넓은 원형 축으로 제작돼 운동효과를 극대화한다. ●부분별 살빼기 특성화 상품 인기 ‘나우채널 V4 트리오 헬스 사이클(29만 8000원)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안장의 앞뒤 조절이 가능하며,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파워 핸드 스테퍼(10만 9000원)’는 안정성을 위해 앞쪽에 기둥과 손잡이가 있어 인기다. 최근에는 전신 운동기기뿐만 아니라 배, 허리, 종아리 등 부분별로 살 빼기에 알맞은 특화상품을 내 놓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성들이 뱃살을 빼기에 좋은 상품으로는 ‘에이비 킹 파워(7만 4900원)’가 있다. 쉽게 윗몸 일으키기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등받이에 몸을 완전히 밀착시킨 뒤 기구와 함께 윗몸을 일으키기 때문에 허리나 등에 무리가 덜 간다. 이효리처럼 탄탄한 배 근육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며,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운동할 자신이 있다면 저렴한 훌라후프나 짐볼을 추천할 만하다. ‘미모미모 야광 훌라후프(9900원)’는 야광으로 돼 있어 어둠 속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안 쪽으로 동그랗게 돌출된 공들이 지압 효과를 낸다. ‘나스포 왕방울후프(2만 7900원)’는 기존 훌라후프보다 2배 이상 무거워 많은 열량을 소비할 수 있다. 후프에 붙어있는 돌기가 커 지압 효과도 좋다. ‘다이어트 짐볼’(2만 2900원)’은 전신 스트레칭, 허리살빼기, 뱃살빼기 등에 도움을 주는 운동기구. 엉덩이를 탄력있게 만들거나 팔의 살을 빼는 운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팔이나 다리를 드러낼 일이 많은 여성들은 뱃살 못지않게 팔이나 종아리 살을 걱정한다. 전문가들은 통통한 팔을 날씬하게 만드는 데는 아령 운동이 최고라고 조언한다.‘에어로빅 물아령(1만 1800원)’은 아령 안에 물과 모래를 넣어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어린이들에겐 놀이 겸할 수 있는 상품이 효과적 가벼운 무게로 시작, 차츰 무게를 늘려나가며 운동해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최고 2㎏까지 무게를 늘릴 수 있다. 홈플러스 ‘G칼라아령 1㎏(2700원)’은 손잡이 부분에 마감 처리를 해 운동시 땀이 나더라도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체를 집중적으로 운동하고 싶다면 ‘파워이클립스 7350D(35만 8000원)’를 눈여겨 볼 만하다. 자전거의 페달 축이 원형판과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 폭이 커 다리의 운동량을 키워준다. 운동을 한 뒤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EASY SLIM 종아리 벨트(1만 2900원)’,‘허리벨트(1만 3900원)’,‘허벅지 벨트(1만 2900원)’,‘탱크탑(2만 7900원)’ 등 부위별 벨트가 효과적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단순히 살 빼기를 위한 운동 기구보다 즐거운 놀이를 겸할 수 있는 상품이 효과적이다. ‘쿠쿠토이즈 어린이 운동놀이세트(3만 1500원)’는 어린이들이 골프, 농구, 볼링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잔디밭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이로우 리바운딩(7만 9000원)’은 ‘아랫집’ 눈치를 안 보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수 있어 좋다. 뜀 뛰기는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준다. 직경이 102cm나 되기 때문에, 떨어질 염려도 적다. 운동기구를 살 때 주의할 점은 무엇보다도 안전성이다. 할인점에서는 되도록 직접 사용해보고 안전성을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직접 써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또 러닝머신같은 대형 운동기구는 설치 여부를 주문 전에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운동기구도 빌려 쓰세요 운동기구 값이 부담스럽거나 단기간만 사용할 것이라면 운동기구를 빌려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에 다양한 운동기구 대여 사이트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헬스웨이(healthway.co.kr), 헬시넷(healthynet.co.kr), 헬스렌탈(health-rental.com)등이다. 러닝머신, 자전거 등의 대여료는 보통 1개월에 5만∼10만원정도. 구매가와 마찬가지로 종류에 따라 값은 천차만별이다. 대여 기간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단, 운동 기구를 빌려 쓸 때는 반드시 사용 약관을 주의깊게 읽어봐야 한다. 설치여부는 물론 물건에 이상이 있을 때, 사용 기간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등 세세한 사항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또 빌려쓸 때와 살 때의 가격에 큰 차이가 없는 제품,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제품은 사는 것과 빌리는 것 중 어느것이 합리적인지 비교해 봐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전 세계 열혈 비보이(B-boy)들이 서울에 집결, 배틀을 펼친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열리는 ‘비보이 유닛’ 무대이다. 2001년 국내 비보이 팀 배틀 대회로 첫선을 보인 ‘비보이 유닛’은 2003년 5회 때부터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편 아시아 팀들이 참가하며 덩치를 불렸고,8회를 맞은 이번 대회를 서울시가 후원하며 세계 규모로 업그레이드됐다. 2000년 이후 국내 젊은 춤꾼들이 영국 ‘UK비보이챔피언십’,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등 세계무대를 주름잡아 왔으나 세계규모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7개국 8개팀이 본선에서 열정을 불사른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그곳 올스타로 구성된 팀들이 출전하며, 독일은 스타일크락스가 초청됐다. 일본과 중국, 타이완은 지난달 개최된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팀들이 출전 티켓을 따냈다. 본선에 앞서 10일 열리는 한국 예선은 리버스,T.I.P, 맥시멈, 익스트림, 브레이커즈, 퍼니, 스콜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 고수들이 경합을 벌여 두 팀을 선발한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비보이 라민(프랑스) 디지(캐나다) 머신(일본)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비보이 전문 디제이인 DJ 티(일본)가 판을 이끌 예정이라 국내 비보잉 마니아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최근 여러 세계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국내 익스프레션과 갬블러의 축하 공연도 볼거리. 본선 대회 관람권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입장은 선착순이다. 흔히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진 비보잉(B-Boying)을 즐기는 남녀 춤꾼들을 비보이, 비걸(B-girl)이라고 부른다. 팀 배틀은 이들이 크루(팀)를 이뤄 디제이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악에 맞춰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춤사위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의 신상명세를 꿰고 있는 마니아도 있고, 한국 비보이들의 무브를 담은 비디오는 해외 마니아 사이에서는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비보이 소재 비디오 게임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다. 기술 습득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비보이들이 있을 정도다. 서울시청 마케팅담당관실 이진우 주임은 “국내 비보이들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며 젊은 한국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면서 “한류의 하나라고 판단해 후원에 나섰으며 내년부터는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거실에 엔터테인먼트형 PC가 있다면…

    LG전자는 인텔의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바이브(Viiv) 기술을 탑재한 ‘AV센터 DV70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인텔 바이브 기술은 TV 등의 가전제품을 PC 기반의 온라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홈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 시리즈는 거실형 홈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 신개념 PC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PC에 저장된 영화·음악 등을 거실의 대화면 TV나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내장 하드 디스크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으며, 생방송을 멈출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장착했다. 마우스 기능을 탑재한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면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과 홈쇼핑에서의 상품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제품은 AV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DVD슈퍼멀티 드라이브를 장착, 다양한 규격의 DVD 타이틀을 재생하거나 녹화할 수 있고, 제품에 내장된 150w급 디지털 앰프는 별도의 홈시어터 시스템 없이도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사운드를 제공한다.184만원(부가세 포함).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리랑TV, 국립중앙박물관 특집

    아리랑TV는 29일 오후 9시 지난 60년동안 6차례나 이사를 해야 했던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박물관의 의미 및 유물의 복원과정 등을 담은 프로그램 ‘한국역사의 보고,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다’를 방송한다.크게 5개 부문으로 나눠 ▲한민족의 보물창고, 다시 태어나다▲반만년 전으로의 타임머신▲일상과 애환을 만나다▲루브르에는 모나리자가, 중앙박물관에는 반가사유상이!▲미다스의 손, 유물복원작업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룬다.
  • [수도권플러스] 서초 경로당 5곳, 피트니스센터로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최근 방배3동 제2경로당 등 경로당 5곳을 ‘피트니스센터’로 리모델링했다. 구는 기존의 경로당에 안마의자, 러닝머신, 좌식 사이클, 어깨운동기 등 운동기구와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구는 앞으로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정기적으로 피트니스센터를 돌면서 노인들의 건강체크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 PDP TV도 값 내리기 경쟁

    ‘LCD TV야, 나 잡아봐라.’ LCD TV와 PDP TV의 가격인하 싸움이 볼 만하다. 한쪽이 가격을 내리면 다른 한쪽이 뒤따라 내리는 형국이다. 지난달 LCD TV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PDP TV와 비슷해지자 이번엔 PDP TV가 가격인하에 들어갔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42인치와 50인치 ‘타임머신(자동녹화)’ PDP TV 가격을 종전 대비 각각 8.7%,10.0% 인하했다. 이에 따라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종전 460만원에서 420만원,50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699만원에서 630만원으로 떨어졌다. 일반형 PDP TV도 42인치가 400만원에서 340만원,50인치가 64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LG전자의 PDP TV는 LCD TV보다 가격이 20%(100만원)가량 싸졌다. 삼성전자도 이달부터 42,50,55,63인치 등 모든 PDP TV 가격을 10∼13%(50만∼110만원) 인하했다.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잘 보이는 ‘데이라이트’ PDP TV의 경우 42인치 제품이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50인치 제품은 6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각각 12%,13% 인하됐다. 일반형 PDP TV도 42인치 제품이 400만원에서 340만원,50인치 제품이 61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각각 13%,10%씩 하락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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