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머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암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ISE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KIST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8
  • 홍준표 “서민들의 꿈과 희망 되겠다”

    홍준표 “서민들의 꿈과 희망 되겠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3일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깨끗한 정치인 홍준표가 이제 대안이 되겠다.”며 “80%의 대한민국 서민의 꿈과 희망이 되고자 경선에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나라당 경선 후보 가운데 가장 늦게 후보등록을 한 그는 이명박·박근혜 양강 구도를 의식,“언론에서 정책·능력·식견 등을 제대로 다뤄주기만 해도 지지율 5%가 아니라 15%도 자신있다.”며 “스몰3로 남으려면 경선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BBK 사기사건 연루의혹과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탈세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자신이 ‘대안’임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에 대해 “의혹을 덮고만 가려는 전략은 과거 이회창 후보의 전례를 답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에게는 “정수장학회는 강탈한 재산이어서 법률적으로 재산이 원천 무효이고 이후 행위도 무효”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1992년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와 당시 권력의 정점에 있던 박철언씨 등을 구속하는 등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그는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했다.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3집 ‘러브 차일드 오브 더 센추리’ 낸 클래지콰이

    3집 ‘러브 차일드 오브 더 센추리’ 낸 클래지콰이

    일렉트로니카의 선두주자 클래지콰이가 7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3집앨범을 발표했다.2집앨범 이후 15개월 만이다. 클래지콰이(Clazziquai)는 클래식(Classic)과 재즈(Jazz), 그리고 그루브(Groove=Quai)의 합성어. 캐나다 교포 DJ클래지(본명 김성훈·33)와 알렉스(본명 추헌곤·28), 그리고 서울 토박이 호란(본명 최수진·28) 등 3명으로 구성된 그룹. 눈치 빠른 이라면 맨끝에 붙어 있는 ‘콰이’가 영국출신 펑크 밴드 자미로콰이에서 따 왔음을 쉽게 알 수 있을 법하다. 앨범 제목은 ‘러브 차일드 오브 더 센추리(Love Child of the Century)’.“기쁨과 사랑, 희망 등의 슈퍼 항체를 지닌 러브 차일드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로 구성된 컨셉트 앨범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에 관한 뉴스를 보며 느꼈던 심정과 전쟁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을 담았습니다.” 팀의 리더 DJ클래지의 설명이다.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복고 코드. 최근 가요계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7080을 지나 8090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요즘, 이들이 타고 온 타임머신은 1980년대에 맞춰져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미국의 펑크 록 그룹 ‘블론디’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간간이 ‘해피 송’을 부른 보니엠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웸, 티어스 포 피어스 등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뮤지션들의 곡에 관심을 갖고 만들었어요. 귀를 즐겁게 하는 경쾌한 노래들로 가득 채웠죠.(DJ 클래지)” 이들의 감성은 그야말로 ‘쿨’하다. 리듬, 멜로디 어디서도 질척거림 없이 세련되고 도시적이다. 비트는 약하고 가볍지만 자연스럽고 유연하다. 뉴웨이브에서부터 탱고와 삼바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여러 음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일렉트로니카의 장점”이라는 DJ클래지의 설명이 일견 타당해 보인다.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곳곳에 시사문제에 관한 희망섞인 메시지를 숨겨두기도 했다. “명제나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직설적인 표현도 없고요. 완곡하게 감성을 자극해 관심을 환기시키는 거죠.(호란)” 1번 트랙 ‘프레이어스(Prayers)’는 무언가 갈구하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구원을 요구하지만 말고, 스스로 움직여 찾을 것을 주문한다.5번 트랙 ‘젠틀 자이언트(Gentle Giant)’는 가진 자들에 대한 통박,10번 트랙 ‘플라워 칠드런(Flower Children)’은 자연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밝게 처리한 재치가 돋보인다. 클래지콰이는 3집 음반 발매를 기념해 7∼8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4회에 걸쳐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7월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일본으로 건너가 나고야(7월28일), 오사카(7월29일), 도쿄(8월1일)에서 잇따라 무대를 꾸민다.www.clazziquai.com,(02)545-917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보디슬리밍·식욕억제제 등 신개념 다이어트상품 봇물

    한여름 무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몸짱’을 위한 슬리밍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비만치료제인 ‘리덕틸’의 모방 신약들이 국내 제약사를 통해 우후죽순으로 쏟아질 예정이다. 바르는 로션 타입의 슬리밍 제품도 봇물처럼 출시되고 있다.   ●바르면 정말 날씬해질까? 슬리밍 제품이란 지방세포를 자극하거나 분해해 체내에 뭉쳐 있는 지방 덩어리를 풀어주고 동시에 감소시켜 주는 제품을 말한다. 몸매를 매끄럽게 가듬어줄 수 있어 여름철이면 인기다. 아모레 퍼시픽은 최근 헤라의 ‘에스라이트 디자이너 DX 라인(200㎖·4만원)’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원하는 부위에 붙여주는 패치 타입은 16장에 5만원. 최근 출시된 니베아의 ‘보디 쉐입업 젤(200㎖·1만 8000원)’은 피부 속 자연 성분인 L-카르니틴으로 셀룰라이트를 집중 공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약국전용 브랜드인 비쉬의 ‘리포 메트릭(200㎖·3만 5000원)’은 셀룰라이트 완화 기능을 할 수 있는 아드레날라이즈S라는 성분을 강조한다. 뉴트로지나는 최근 ‘보디 슬리머(148㎖·2만 4000원)’와 ‘퍼밍 보디 모이스처라이저(200㎖·1만 6000원)’를 동시에 내놓았다. 전자는 셀룰라이트 분해, 후자는 피부 탄력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단순히 바르는 것만으로는 지방층까지 침투해 셀룰라이트를 분해해줄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목욕이나 운동으로 피부의 노폐물이나 각질이 제거되거나 체온이 오른 뒤 바르면 흡수를 도와 다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식욕억제시켜 다이어트 돕는다? 식욕억제로 체중을 조절하는 치료제인 애보트사의 리덕틸을 본뜬 국산 개량신약들이 곧 무더기로 출시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식욕을 억제시키는 리덕틸과 지방을 흡수시키지 않고 체외로 배출시키는 제니칼이 국내에서 각각 연 250억원과 11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리덕틸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슬리머’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CJ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리덕틸 개량신약들을 내놓고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CLA 시장도 커지고 있다.4월에 출시된 이후 지난달 TV홈쇼핑을 통해 판매중인 CJ의 ‘디팻 다이어트 씨·엘·에이(4주분·7만 5000원)’는 지난 5월 방송에서만 20억원어치를 팔았다.CLA란 공액리놀레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지방 분해와 저장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동을 저해시키는 기능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체중조절 식품으로 인증받았다.●지루한 운동은 가라 재미까지 추구하는 펀(FUN) 운동기구들이 인기다. 인터넷 라이브 홈쇼핑 바이라이브(www.buylive.co.kr)에서는 트위스트 운동기구인 ‘조수진의 댄싱딥다(4만 9800원)’가 인기다. 기구를 이용해 몸을 흔들면 5분 사용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CJ몰(www.cjmall.co.kr)의 ‘트램폴린 덤블링(3만 8000원)’은 총지름 102㎝, 내부매트 지름 76㎝로 덤블링 위에서 뛰어 체중감량을 돕는 기구. 아이들의 놀이용으로도 좋다. 체중 50㎏의 성인이 5분 운동하면 20㎉ 가량이 소모된다고 한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러닝머신, 사이클, 뒤로 걷기 등 기능이 가능한 ‘미니일립티컬(8만 7300원)’이 인기다.LCD계기판으로 속도, 거리, 시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길이 66㎝, 중량 13.5㎏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전신운동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리덕틸도 의사의 처방과 관리하에 영양균형을 맞추면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이라면서 “예쁜 몸매와 살 빼기를 위한 왕도(王道)는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고 다른 제품들은 모두 보조 기능으로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호국 보훈의 달 할인행사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군경 및 국가 유공자 본인을 포함, 동반 3명까지 주간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본인 신분증 지참.6월1일∼30일.(02)509-6000. ●Visit 63 Festival 63시티(www.63.co.kr)는홈페이지 슬롯머신에 숫자 ‘6’과 ‘3’이 나오면 디지털카메라,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6월3일생 고객에게는 캐릭터 쿠션과 종합관람권 30% 할인 혜택도 준다.6월3∼30일(02)789∼5558. ●아쿠아 갤러리 아이디어 공모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kr)은 홈페이지 ‘이런 수조를 만들어 전시한다면 히트칠 겁니다!’코너에 아이디어를 응모하는 고객 중 심사를 통해 1등(1명) 상금 50만원+라이온킹 티켓 2매,2등(9명) 라이온킹 티켓 2매 등을 제공한다.6월17일까지.(02)6002-6200. ●비수기 리조트 할인행사 다양 하이원리조트는 6월30일까지 ‘프로모셔널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4인 기준 마운틴콘도 21평과 곤돌라를 주중 6만원, 주말 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1588-7789. 현대성우리조트는 17평형 콘도 객실 1박과 식사(2매), 사우나까지 즐기는 ‘굿라이프 & 굿위크앤드 패키지’를 준비했다. 주중 6만 9000원, 주말 8만 9000원.7월20일까지.(033)340-3000. 무주리조트는 6월9∼17일 반딧불이 축제기간 중 최고 50% 할인 행사를 벌인다.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19평형은 15∼20%, 관광곤돌라 등 놀이시설물은 최고 50% 할인된다.(063)322-9000. ●관광공사 금강산면세점 개점 한국관광공사는 28일 금강산면세점을 열었다. 온정각 동관 1층에 255평의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각종 면세품과 북한 특산품을 구비하고 있다.(032)743-2001. ●타임세일 이벤트 온라인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6월4일까지 오후 3시 정각에 반값 깜짝 타임 세일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제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을 반값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 제세 공과금은 본인 부담(02)2222-7882. ●배낭여행 할인상품 모두투어네트워크(www.modetour.com)는 유럽배낭여행성수기를 앞두고 ‘2007 퀄러티 블루모두(Quality BLUEMODE000)’ 이벤트를 벌인다.6월24일∼8월10일 사이에 떠나는 유럽배낭상품을 이달 31일까지 예약하면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02-7288-166.
  •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8) 전통차연구소 ‘올물’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8) 전통차연구소 ‘올물’

    서울 삼청동 꼭대기에 자리한 다가(茶家) ‘올물’은 우리 다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한옥 온돌방에 앉아 정원의 꽃을 보며 차를 음미하면 어깨를 짓눌렀던 스트레스가 눈녹듯 사라진다. 올물은 ‘일찍 딴 차’를 일컫는 순우리말.‘전통차문화연구소 올물’이라는 손바닥만 한 간판이 붙은 전통한옥의 문을 열면 징검다리처럼 돌이 놓여 있다. 그 끝에는 작은 정원이 펼쳐지는데 풀내음과 흙내음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까치가 재잘거리고,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춤춘다.ㄷ자 형태의 한옥은 본채와 사랑채로 구성돼 있다. 방마다 이름이 붙어 있는데 모양, 크기는 다르지만 고풍스러움은 한결같다. 올물은 다도인 김현숙(54)씨가 5년 전에 문을 열었다.“이천 도자기축제에서 다도를 선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도문화를 체험할 곳이 어디 없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통 다실문화를 재현할 곳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한국은 맛·중국은 향 중시 전통한옥을 얻은 김씨는 우선 한옥을 본래 모습대로 복원했다. 다실은 우리 문화를 전수하는 공간이기에 옛 모습 고스란히 재현하고 싶었단다. 건축가인 딸이 그 작업을 기꺼이 맡았다. 덕분에 올물은 도심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즈넉하다. 바닥도, 벽도, 천장도 옛 한옥 모습이다. 천장과 가까운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은은하게 방을 비춘다. 이 고요함이 우리를 사색으로 이끌고, 숨가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한다. 한복차림으로 정성스레 차를 준비하는 김씨를 바라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도 하다. 작은 찻잔에 녹차를 따른다. 오른손에 찻잔을 들고 왼손으로 잔을 받친다. 은은한 차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찻잔을 살포시 입술에 대고 세 번에 나눠서 차를 마신다. 따스한 차가 입속에서 꿈틀거리더니 목을 타고 스멀스멀 내려갔다 그 맛이 일품이었다. 지리산에서 나는 녹차 천하춘(天下春)이란다. 김씨는 “차에서 일본은 색을, 중국은 향을, 한국은 맛을 중시했다.”면서 “일본인들도 우리 차 맛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함께 나오는 한과도 고급스럽다. 도라지를 설탕, 물엿과 졸인 도라지 정과는 맛도, 모양도 훌륭하다. 찻잔도, 접시도 골동품이란다. ●예약은 필수 다도란 무엇인가. 김씨는 ‘만나는 순간의 예절’이라고 불렀다.“누구라도 평등하게, 정성스레, 최선을 다해 대하는 자세, 그것이 다도의 시작”이라고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니 묵직하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올물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길이 험난하기에 전화통화는 필수다. 삼청동 파출소에서 장신구박물관 이정표를 따라가면 화개길이 나온다. 화개5길을 찾아 골목 끝까지 들어가면 돌계단이 보인다. 돌계단에 올라서면 아담한 한옥이 기다린다. 다도체험은 내국인 3만원, 외국인 5만원부터다.738-2154.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거북모양으로 생긴 형태, 과연 이 형태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근대유물 한 점, 이 의뢰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라고 한다. 과연 이 라디오는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긴 몸통, 짧은 입구, 이 도자기의 명칭은 무엇일까. 한쪽 면에 평평하게 만들어, 세워둘 수 있게 만든 점이 특이하다. 이 도자기의 용도를 알아본다. ●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보라에게 등을 떠밀려 하이틴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게 된 은기. 생각지도 못한 1차 합격을 하고 주변의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2차 심사준비에 몰두한다. 은기엄마는 계속되는 남자들의 등장으로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강의 엄마와 채린의 엄마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은기의 엄마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37년, 세계일주를 계획한 미국의 여성비행사. 마이애미를 출발해 비행 44일째 되는 날 하우랜드 섬의 아이타카스호 무전연락을 끝으로 사라져버렸다. 미 당국은 해상에서 무전통신과 비행경험의 부족으로 실종됐다고만 했을 뿐, 그 어디에서도 그녀의 유해는 물론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도전! 1000곡(SBS 오전 8시30분) 지칠 줄 모르는 댄싱머신 김창렬, 이주연 VS천상의 목소리 린. 왕중왕을 거머쥐기 위한 두팀의 빅매치가 시작된다. 세대 불문, 장르 불문, 성별 불문, 만능 아이돌, 슈퍼 주니어-T. 마이크를 잡고 싶은 슈퍼주니어의 래퍼, 은혁. 최신곡도 문제없다. 대선배 임수정의 무한 변신까지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 것인가.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사랑과 평화’는 1977년 당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이남이(베이스), 이철호(보컬), 최이철(기타) 등 6명의 최고 뮤지션이 의기투합해 만든 그룹이다. 홍대 클럽에 진출해 젊은 세대들과 음악적 교감을 하고 있다. 다시금 대중들 앞에 다가가기 시작한 ‘사랑과 평화’.30년의 관록이 묻어나는 그들만의 펑크 음악을 기대해 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에너지를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이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자 유해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게 바로 태양열이다. 친환경적인데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 [어린이책꽂이]

    ●생생한 역사화에 뭐가 담겨 있을까(이주헌 지음, 다섯수레 펴냄) 역사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때부터. 이 시대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와 예술 전통이 부활한 시기다. 역사화는 타임머신을 타고 그 당시로 돌아간 듯, 역사의 흐름을 박진감 넘치는 이미지로 체험하게 만든다.19세기 러시아 화가 일리야 레핀이 17세기 러시아 황실의 권력투쟁을 소재로 그린 ‘소피아 알렉세예브나 황녀’를 보면 그런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화가 렘브란트는 ‘눈먼 삼손’을 통해 유혹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임을 그대로 보여 준다.1만 2000원.●건축물에 얽힌 12가지 살아 있는 이야기(김선희 지음,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손꼽히는 부석사 무량수전 뒤편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부석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부석사를 지키는 용이 바위로 변한 것이고, 그 용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흠모한 어느 여인의 환생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온다. 석굴암과 관련해서는 세 조각으로 깨어진 천장돌을 선녀가 붙여 놓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라인들은 일부러 바닥 아래로 차가운 샘물이 흐르게 해 석굴 안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전통 건축물 속에 살아 숨쉬는 역사를 다룬 책.9500원.●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조정육 지음, 아이세움 펴냄) 추사 김정희는 서재에서 공부에 정진하는 한편 시간만 되면 명승지를 찾아 다녔다.‘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여행해야 한다.’는 ‘만권독서 만리행(萬卷讀書 萬里行)’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쓰고, 글을 쓰듯 그림을 그림 선비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추사의 ‘세한도’에서 뒤틀리고 말라 비틀어진 늙은 소나무가 김정희를 상징한다면, 싱싱한 소나무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김정희를 돌봐준 이상적을 상징한다고 말한다.9500원.●화가들의 천국 물랭 루즈2(그라디미르 스무자 지음, 이주영 옮김, 아트북스 펴냄) 프랑스 남부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툴루즈 로트레크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의 성장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상체는 성인의 몸이지만 어린 아이의 다리를 가진 기형적인 외모를 갖게 됐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의 키는 152㎝에 불과했다. 이 책은 난쟁이 화가 로트레크와 19세기 파리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예술만화. 파리의 홍등가 몽마르트에서 흥청망청 밤생활을 즐기던 로트레크는 어느날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 미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1만 5000원.
  • [케이블·위성방송]

    ●MGM 07:10 몽마르트 언덕의 상투 09:00 올리안나 10:50 스텔라 17:20 코펜하겐의 백야 19:20 죽음의 추적자 21:00 베니와 준 23:00 지퍼스크리퍼스 24:45 피버 02:35 몬테리아노의 연인 ●MBC드라마넷 09:00 거침없이 하이킥 스페셜 11:1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3:30 놀러와 14:40 황금어장 17:00 앙코르 무한도전 18:05 고맙습니다 21:40 황금어장 23:55 삼색녀 토크쇼 ●평화방송 11:00 신교선신부의 서간에 담긴 보화 13:00 그림과 함께하는 어르신 성서 14:00 평화 메디컬 영육간에 건강합시다 19:00 주일미사중계 21:00 차동엽 신부의 하는일마다 잘 되리라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3:00 생방송 창업 정보센터 17:00 성공창업 유망프랜차이즈 20:00 웰빙 파노라마 22:00 우리 아이 똑똑한 부자 만들기 02:0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히스토리 채널 09:00 타임머신 12:00 세계의 정복자 14: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16:00 시간여행 역사속으로 19:00 다큐 스페셜 23:00 손으로 이룬 역사 01:00 히스토리 스페셜 ●현대홈쇼핑 13:30 건강만만세 15:30 쌍용화재 다모아 가족사랑보험 16:30 쉬퐁 by 임태영 18:10 옴부즈맨-현대홈쇼핑을 말한다 18:40 LG전자 특별전 24:30 한밤의 이너웨어쇼 ●KBS N SPORTS 08:00 제26회 매경 오픈 골프대회 13:10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KIA:한화 18:00 2007 인천국제여자챌린저 테니스 21:50 2006-07 이탈리아 세리에A 축구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과학, 사회 11:1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12:50 수능특강 선택 종합 고3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수능특강 종합 고3 수리영역-수학Ⅰ(1)(2) 16:10 수능특강 종합 고3 언어영역(1)(2) 18:1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영역(1)(2) 20:00 수능특강 종합 수리영역 수학Ⅱ(1)(2) ●EBS플러스2 09:3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 10:50 일일드라마 깡순이(종합) 13:30 중학 1학년 난제공략 7-가(2) 14:00 초등학교 4·6학년 영어(1)(2)(재) 15:00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과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 22:00 TV중학 3학년 종합 영어(1)(2)
  • 영화 ‘미녀는… ’ 촬영 헬스장 밤새 증발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피트니스클럽이 하루 밤새 수십t 규모의 운동기구를 철거하고 폐건물로 변해 최소 1500명 이상의 회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학원강사 이재윤(33·동작구 신대방동)씨는 4월17일 일과를 마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 5층에 있는 아마존 피트니스클럽을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5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아 4층을 통해 클럽에 올라갔더니 사흘 전만 해도 이씨가 이용했던 러닝머신과 각종 역기들이 감쪽같이 사라진 채 폐허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벽에는 ‘사장이 물건을 들고 도망갔으니 피해 사례를 적어달라.’는 공지문이 붙어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도 드나드는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 2005년 4월부터 이곳에서 운동을 한 이씨는 지난해 10월 59만원을 주고 1년 회원권을 끊어 절반도 채 쓰지 못한 상태였다. 이씨는 “가끔 사장이 와서 운동을 했고 최근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도 등장했던 곳이 이렇게 갑자기 문 닫을 줄 누가 알았겠나.”면서 “억울해 피해자 모임에 가입했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월 30만원을 내고 6개월 회원에 가입했던 권수진(32·회사원)씨도 “4월16일 오전까지 별 문제 없이 운동했는데 어이가 없다.”면서 “회사 동호회 회원 20여명이 고스란히 피해를 당했다.”고 푸념했다. 4월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강남 아마존 피트니스클럽 피해자 모임’이라는 카페가 만들어져 30일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카페에 가입했지만 피해 인원은 최소 1500명 이상에 피해 금액만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건물 1층에서 피해자 접수를 받고 있는 이 클럽 직원은 “사장이 17일 오전 수도공사를 한다며 늦게 나오라고 했는데 왔더니 이미 폐허 상태여서 우리도 임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라면서 “회원 사물함이 1500개 이상이고 6개월 이상 회원권을 끊은 사람들이 많아 피해 금액이 크지만 대부분 바쁜 회사원들이라 경찰 고소까지 이르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피트니스클럽의 공식 소유주는 ㈜제이피닉스.2004년 7월 클럽을 개장한 이 회사 대표 이모(47)씨는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다. 건물 공동 분양주인 윤모(56·여)씨는 “보증금 5억원, 월세 2500만원에 임대계약을 했는데 첫 달만 월세를 내고 3년 가까이 내지 않아 4월17일 오전 기구에 대해 명도집행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회원들의 회원권만 하루 밤새 휴지조각이 된 셈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LG전자 ‘프리미엄급’가전 세계적 명성 비결은…

    LG전자 ‘프리미엄급’가전 세계적 명성 비결은…

    #1.9회 말 투아웃 주자 만루. 타석에는 4번타자 이승엽. 역전타가 나올까. 그런데 하필 지금 회사에서 전화가 올 건 뭐람. 급히 일처리를 하고 다시 TV를 켜니 이미 경기는 끝났고 화면은 드라마로 채워져 있다. 제조업 성패의 열쇠는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에 얼마만큼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느냐에 있다.LG전자가 이 평범한 진리를 제품에 녹여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의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못본 생방송 나중에 끊김없이 감상 ‘타임머신TV´ 히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타임머신 TV와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DVD플레이어.‘기술’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세계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LG전자는 자리를 비우더라도 생방송을 나중에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타임머신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HD방송 동시녹화, 저장용량 무한확대 등 기능을 담은 3세대 타임머신 TV를 내놓았다. 원목 소재를 활용한 ‘우드 PDP TV’, 국내 최초로 120㎐ 기술을 적용한 ‘샤인 루비 LCD TV’도 올해 출시했다. 타임머신 TV는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 최초로 단일품목 1조원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37인치 이상 대형 평판 TV의 절반이 타임머신 TV였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지역도 연내에 60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어난다.LG전자는 올해 국내 50만대, 해외 250만대 등 모두 300만대의 타임머신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 평판 TV 판매목표는 지난해(600만대)보다 75%나 늘어난 1050만대. #2.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해 줘야 하는 에어컨 필터 청소. 대단히 품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꽤 귀찮은 일이다. 우리나라 에어컨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사람 손 안 거치고 자동으로 세척되는 제품은 안 나오나. ●필터 자동살균·건조 ‘휘센에어컨´ 인기 ‘3년 연속 텐 밀리언(1000만대) 셀러’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등 해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해 온 휘센 에어컨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 자동살균건조, 청정케어 시스템 등 3가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1228만대)보다 14% 늘어난 1400만대를 올해 판매할 계획이다.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고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폴란드 등지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최초의 공장(연산 25만대)을 세우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지난해 55%에서 올해에는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준규격 모두 지원 ‘슈퍼블루DVDP´ 화제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CES에서 LG의 차세대 듀얼포맷 플레이어 ‘슈퍼블루’는 단연 화제였다.‘블루레이’ 진영(소니, 파나소닉,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등)과 ‘HD-DVD’ 진영(도시바,NEC 등)의 표준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미국 온라인뉴스 CNET이 선정한 ‘올해의 CES 제품상’을 받았다.LG전자 이희국(CTO) 사장은 15일 “타임머신 TV, 휘센 에어컨, 슈퍼블루 플레이어 등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개발한 첨단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00년전 SF소설 선뵌다

    100년전 SF소설 선뵌다

    쥘 베른,H G 웰스, 아서 클라크, 베르나르 베르베르…. 흔히 SF(Science Fiction)로 불리는 과학소설의 거장들이다. 베른이나 웰스는 이미 19세기말 ‘해저2만리그’ ‘타임머신’ 등의 작품을 통해 미래의 과학을 예측했다. 일본의 고마쓰 샤코 역시 1973년 당시 최신 지질학 연구성과를 치밀하게 조합해 ‘일본침몰’이라는 충격적인 소설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 하며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을 꼽기가 어렵다. 그만큼 한국의 과학소설은 ‘변방의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 이 분야를 연구주제로 삼은 석·박사 학위논문 한편 찾아볼 수 없다. ●한국 과학소설 100년사 그러나 한국 과학소설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벌써 100년을 맞았다. 국내 과학소설계에서는 1907년 태극학보에 베른의 ‘해저2만리그’가 ‘해저여행기담’으로 번역돼 실린 것을 우리 땅에 선보인 최초의 SF로 꼽고 있다. 이 작품은 번역자가 계속 바뀌다 11회를 끝으로 결말도 맺지 못한 채 연재가 중단됐다. 1년 뒤 신소설의 개척자 가운데 한 명인 이해조가 다시 베른의 ‘인도 왕녀의 5억프랑’을 번안해 ‘철세계’를 냈고,1912년에는 김교제가 베른의 ‘기구를 타고 5주간’을 번안한 ‘비행선’을 발표했다. 로봇이라는 말을 세계 최초로 사용한 체코 극작가 카렐 차펙의 희곡 ‘R.U.R’는 1925년 박영희가 번역해 잡지 ‘개벽’에 연재됐다. 오롯이 우리 것인 창작 SF는 김동인이 1929년 발표한 단편 ‘K박사의 연구’가 꼽힌다. 최초의 본격 SF 장편은 1965년 발표된 문윤성의 ‘완전사회’. 이 작품은 미래의 지구가 여인들만의 공화국으로 탈바꿈한다는 과감한 설정이 돋보인다.70년대 후반까지 학생잡지를 중심으로 많은 SF 작품들이 쏟아졌지만 이후 국내 창작물 발표는 시들해지고, 해외 유명작가들의 번역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80년대 후반기 이후 국내 SF는 복거일씨 등 주류문학 작가들의 참여 및 판타지 문학의 붐으로 새로운 부흥을 꾀하고 있다. ●또 다른 100년을 위하여 이같은 한국 과학소설 100년의 역사를 되짚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최초의 SF/판타지 전문 월간지 ‘판타스틱’의 창간기념 특별기획전으로 열리는 ‘한국 과학소설 100년’. 다음 달 3일부터 5월9일까지 서울 동교동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의 사본도 발표돼 학술적 의미도 크다. 웰스의 ‘타임머신’을 국내 최초로 번역해 1926년 잡지 ‘별건곤’에 수록한 ‘80만년 후의 사회’(발췌문 참조), 언론인 김자혜가 잡지 ‘신동아’ 1933년 2월호에 발표한 단편 ‘라듸움’, 소설가 방인근이 1939년 ‘과학조선’에 연재한 ‘여신’ 등의 사본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판타스틱의 박상준 편집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과학소설의 새출발이라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100년이라는 상징적 시위성을 갖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 편집장은 한국 과학소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작가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복거일씨가 21세기의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를 섭렵하는 주제를 담은 ‘역사 속의 나그네’를 연작으로 발표할 예정이고, 신춘문예 등을 통해 등단한 이한음, 박은철, 박민규씨 등 주류작가 가운데 SF에 주목하는 작가들도 많다. 전시회 개막 당일 ‘한국 창작 과학소설의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박 편집장은 앨빈 토플러가 ‘미래충격’에 쓴 말을 인용,“SF는 ‘미래의 나’를 위해 읽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전시회가 과학소설의 부흥을 꾀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특별하區 ☆나區]몸짱 공무원 서비스도 ‘짱’

    “어이∼김 주임 요즘 좋은 일 있나봐. 뱃살도 쏘옥 들어가고….” 우리 구 문화행정과 김성훈 주임은 최근 부쩍 달라진 몸매로 동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김 주임의 하루는 누구보다 빨리 시작된다. 그는 오전 7시면 구청에 도착, 곧장 헬스장으로 달려간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다음 러닝머신에서 달린다.10여분간 자전거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옆 사람 보기에도 ‘좋은 아침’이란 인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그가 아침마다 빼먹지 않고 들르는 곳은 다름 아닌 청사 내의 체력 단련실이다. 서초구가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근무능률도 높일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구청 지하 1층 60여평 공간에 지난 2월 새로 설치된 체력단련실은 오래되고 칙칙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마인드로는 참신하고 자발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박성중 구청장의 결단에 따라 지하 1층 전체를 리모델링해 만든 ‘아방세홀’내에 자리잡았다. 러닝머신, 웨이트기구 등 17종의 각종 운동기구는 물론 미니 사우나 시설까지 갖춘 샤워실이 설치되어 있어 업무로 지친 직원들의 체력 단련과 재충전 장소로는 그만이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아 최근에는 몸짱이 되기 위해 함께 운동하는 동아리 모임이 생겨나는가 하면 점심시간을 쪼개 운동하는 이른바 ‘점심 운동족’도 생겨났다. 운동 후에는 아방세홀 내에 위치한 카페(라운지)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풀거나 레스토랑을 능가하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바로 옆에는 ‘여자휴게실’도 있어 푹신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인터넷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곧 구청사내에 북카페도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어서 변화하는 구청의 모습에 직원들은 대환영하며 주민들에게 보다 밝은 미소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주민 세금으로 직원복리에만 신경쓰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변한 건 외적인 근무환경만이 아니다. 근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업그레이드된 근무환경만큼이나 구청 분위기도 부드럽고 활기차며,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도 산뜻하다. 고객감동행정을 위한 첫 번째 단추는 바로 직원이 아니던가. 높아진 직원들의 ‘행복지수’만큼 주민들이 느끼는 ‘행정만족지수’도 함께 상승할 일만 남았다.
  • [강태규의 연에in] 숨통 끊길듯한 맹훈련으로 월드스타된 비

    가수 비가 무대 위에서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리지는 않는 음정을 객석으로 전달하는 광경을 목격한 관객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어떻게 저리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비의 춤을 따라하면서 노래를 불러보았다면 그 의문은 더욱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말이다. 비가 월드스타인가 아닌가의 논쟁 이전에 그의 오늘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는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7년전 뮤지션 박진영사단의 연습생 시절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할 만큼 비는 착실하고 빠르게 성장했다. 비를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로 지칭하면서 말들이 많다. 그러나, 그의 실력은 분명 세계적이다. 비의 실력을 능가하는 아티스트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비가 가진 실력과 매력은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출중한 것이 사실이다.스타들에게 피와 땀으로 얼룩진 연습과 자기개발은 필수요건이다. 그리고 인기 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혀나가는 것에는 난관이 따른다. 특히, 문화를 달리하는 국제적 인기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문화종속적 우위관계에 따라 투영되는 인기도는 누려야 할 실제 노력의 대가와 비례한다고 볼 수 없다. 연예산업은 자본의 논리가 짙게 드리워진 영역이다. 세계 중심에 누가 포진해 있느냐 하는 문제는 그런 의미에서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 되는 것은 한국이 세계의 중심에 서있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그런 시각에서 본다면 적어도 비는 무조건적인 폄하 대상이 아니다. 비의 미국 공연이 끝난 뒤,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온 가수는 마이클 잭슨을 흉내내는 정도라며 마치 조롱하듯 현지 언론이 먼저 일축하고 나섰다. 미국내에서도 인종간·민족간 차별과 배타적 문화는 극심하다. 하물며 비의 미국시장 진입을 흔쾌히 허락할 리 만무하다. 비의 해외진출 시도는 상당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앞으로 세계 음악시장으로 진입하려는 한국 뮤지션들에게 초석이 되는 계기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음악팬들과 관계자들이 좀더 넓고 포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을 깨닫게 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런닝머신 위에서 완벽한 가창이 이루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노래를 불렀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닐 거예요. 비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을 친구였을걸요.” 얼마전, 뮤지션 김동률이 필자에게 한 말이다. 비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철저한 연습과 자기관리가 있었다.인기를 얻는 대신, 청춘을 모두 땀속에 헌납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인기스타의 오늘은 그야말로 피와 땀으로 얼룩진 훈장과도 같은 것이다.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삼성·LG “中 LCD TV시장 잡아라”

    삼성·LG “中 LCD TV시장 잡아라”

    ‘13억 중국 시장을 잡아라.’국내외 TV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열릴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중국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에 따른 중국의 TV특수를 겨냥, 현지 생산을 늘리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판매량 총 1539만대 전망 중국 TV시장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비디오산업협회는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TV가 700만대가 팔려 전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LCD TV는 올해에 932만대, 내년에는 1539만대가 각각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LCD TV가격은 해마다 10%가량 떨어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브라운관 TV를 LCD TV로 교체하는 수요도 무척 많은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신제품 보르도를 중국 시장에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외국 브랜드 가운데 매출액 1위를 차지해 TV시장 세계 1위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건희 회장 새달초 중국방문 우회 지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다음달 초 유럽을 거쳐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사업에 한층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LCD 모듈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이 라인은 기존의 노트북·PC의 모니터와는 달리 9월부터 TV용 패널을 월 200만대 생산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외자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형 지상파 표준에 맞는 디지털 TV를 개발했다. 또 광저우(廣州), 선양(瀋陽)·청두(成都)의 샹그릴라 호텔에 LCD TV 2300여대를 공급한다. ●LG, 타임머신TV 로드쇼 계획 LG전자 역시 만리장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LG전자는 지난해 11월 본격 출시한 타임머신 TV(중국 이름 ‘좌우시간TV’)로 디지털 TV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타임머신 TV는 중국 출시 2개월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을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양·청두 5개 권역으로 나눠 타임머신 TV 로드쇼를 벌이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찬 LG전자 해외마케팅 부사장은 “올 상반기 내에 타임머신 TV 제품군의 중국 출시와 동시에 로드쇼를 열겠다.”며 “올해 10만대의 타임머신 TV를 팔겠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중국 LCD TV시장 공략 차원에서 난징 공장을 증설하고, 광저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은 신설 허가를 받았다. ●해외업체도 시장 점유율 제고 박차 해외 업체들의 중국 활동도 활발하다. 일본 도시바는 랴오닝성 다롄의 브라운관 TV 공장을 LCD TV 생산라인으로 바꿨다. 생산 능력을 월 10만대로 약 30% 늘릴 계획이다. 소니도 중국을 텃밭으로 키우기 위해 최근 초슬림형 LC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중국에서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게 소니의 목표다. 샤프는 중국내 LCD TV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노원구 한·일 전위극 릴레이 무대

    한국과 일본의 실험극이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조우한다. 서울 노원구는 13일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7일부터 9일간 ‘한·일 아트 릴레이 2007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의 연극·무용·퍼포먼스 등의 공연과 실험연극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첫날인 17일에는 대공연장에서 한·일 실험 연극이 만난다.‘심종철 퍼포먼스 제작소’의 영상과 사운드를 이용한 ‘시간’이 첫 무대에 오른다. 이어 카이로 국제 실험연극제 최우수상작인 일본의 대표 실험연극단 ‘OM-2’의 ‘햄릿머신’이 공연된다.20,21일에는 소공연장서 한·일 두 나라의 무용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은 2000년 춤비평가상을 탄 최상철이 현대무용 ‘아이 앰 어 버드(I am a Bird)’를 무대에 올린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나오키의 ‘현대무용’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공연 셋째날인 23일과 24일의 ‘한·일 전통음악 대합주의 향연’(R석 2만원,A석 1만 5000원) 외에는 전석 1만원이다. 공연 예매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nowon.seoul.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는 노원문화예술회관 3392-5721.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 강박증’ 앓는 사람들

    ‘웰빙(참살이)도 지나치면 독(毒)?’웰빙 열풍에 대한 반작용으로 ‘웰빙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기농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요가 등 사회 전반에 웰빙이 건강의 대명사처럼 자리잡고 있지만 웰빙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운수업체에 다니는 김모(54)씨는 심한 운동 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남들보다 유달리 건강을 챙기던 그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퇴근 후 매일 3∼4시간씩 러닝머신을 뛰고 주말에는 암벽 등반을 했다. 심지어 황사가 심한 날에도 야외 운동을 중단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아내와 주위 사람의 권유로 운동을 중단했다. 김씨는 “운동을 그만두자 불면증과 호흡곤란 증세에 시달려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마치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금단 현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홍모(32)씨는 금방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헬스클럽과 ‘핫요가’를 병행하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헬스를 끝낸 뒤 섭씨 40도가 넘는 스튜디오 안에서 1시간30분가량 핫요가를 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과도한 운동이 건강을 해친 셈이다. ●작년 웰빙 관련 피해 접수 1만건 넘어 주부 최모(45)씨는 웰빙 음식에 빠져 최근 직장을 그만둔 남편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 인터넷과 TV에 나오는 웰빙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던 남편이 심하게 음식을 가리는 탓에 직장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만뒀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편이 숯불에 익힌 고기가 좋지 않다며 직화구이를 안 먹고, 육류는 기름기가 없는 샤부샤부 종류로, 외식은 채식뷔페만 고집한다.”면서 “이 때문에 직장 회식은 거의 참석 안 하고 사람도 가려서 만나다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건강보조식품 등을 마구잡이로 섭취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회사원 박모(34)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심한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는 “약을 복용하고 난 뒤부터 손바닥에서 입술까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심해 피부가 많이 손상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피해 사례는 7716건, 헬스와 요가, 피트니스센터에 대한 피해 사례는 3879건이나 됐다. 웰빙 열풍을 타고 등장한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해도 무려 4500여종,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진정한 웰빙은 육체·정신건강의 조화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웰빙 강박증은 규범이나 가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한 사회 현상이 투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먹거리·운동 등 1차적 통제가 가능한 것에 집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몸에만 집착하는 것은 웰빙이 아니며, 진짜 웰빙은 자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박과 여자를 통해 불확실성 사회 조명”

    “카지노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게임에 몰입할 때는 모두들 게임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패배자’로 전락하고 말지요. 즐기는 사람은 카지노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뿐입니다. 양극화의 극단적 모습이 카지노에 들어 있는 것이지요. 도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런 우리 사회의 현실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장편소설 ‘슬롯’(문이당 펴냄)으로 1억원 고료 제3회 세계문학상을 거머쥔 신인작가 신경진(38)씨는 1일 자신의 소설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소설이 제목의 이미지처럼 ‘도박소설’로 예단되는 것을 특히 경계했다. 신씨는 “도박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축소지향적 모습 등을 나타내려 했다.”면서 “도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내용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은 주인공 남자가 오래전에 헤어졌던 대학 시절의 옛 애인 수진으로부터 돌연 “카지노에 가서 10억원을 써버리자.”는 제안을 받고,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서 엿새간 머물며 슬롯머신 등의 도박을 하는 것이 큰 줄거리다. 애당초 돈을 따거나 잃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남자는 철저히 ‘관찰자’ 입장에서 도박에 몰입하는 중독자들을 지켜본다. 선배와 결혼했던 수진의 갑작스러운 카지노행 제안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불확실했던 남자는 이런 불확실성을 확률과 연계해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평론가 하응백씨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확실성을 여자와 도박을 통해 잘 풀어내고 있다.”고 소설을 평했다. 신씨는 한국외대 헝가리어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에서 영문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했다. 하지만 전공보다는 여전히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쓰고 싶은 이야기,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고 아내 등 가족들을 설득했지요.” 2003년 초 한국에 돌아온 작가에게 고국은 로또와 부동산 등 ‘대박광풍’의 현장이었다. 우연히 찾아간 정선 카지노에서도 눈이 벌겋게 대박을 좇는 군상들만 그득했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일년간 한 달에 1∼2번씩 카지노를 찾았다. 캐나다에서 공부한 컴퓨터사이언스는 알고리즘 사고체계를 갖추게 해줘 소설을 쓰는 데 유용했다. 작가는 소설의 ‘재미’를 유독 강조했다. 아직 후속작은 구상조차 해보지 않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최홍만 올해 첫 K-1 무대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새해 첫 출격한다. 지난해 말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이후 2개월 만이다. 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WGP) 2007’이 무대다. 상대는 복서 출신인 ‘하드 펀처’ 마이티 모(34·미국).185㎝의 모는 최홍만(218㎝)에 비해 키가 30㎝나 작지만 무시무시한 돌주먹을 자랑하는 파이터다.K-1 통산 8승4패를 기록했다.2005년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플라잉 니킥’ 레미 본야스키(31·네덜란드)를 판정으로 누르고,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랑수아 보타(39·남아공)를 1회 TKO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본야스키와의 리벤지 매치에선 판정으로 졌다. K-1 통산 전적 10승2패를 자랑하는 최홍만은 그동안 인파이터에게 고전했다.‘야수’ 밥 샙(33·미국), 프레데터(37·미국),‘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35·프랑스) 등과의 승부에서 그랬다. 모두 판정까지 갔고, 밴너에게만 졌다. 하지만 최홍만은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진화하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대환 격투기 해설위원은 “잽으로 선제 공격을 펼치며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난타전은 최홍만에게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신설된 슈퍼헤비급 챔피언 결정전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격투 머신’ 세미 쉴트(34·네덜란드)와 ‘흑표범’ 레이 세포(36·뉴질랜드)가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세포는 2005년 도쿄 대회에서 쉴트에게 져 이번이 설욕전이다. 이 대회는 케이블채널 XTM이 생중계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회장님 쉴 땐 뭐하세요?

    회장님 쉴 땐 뭐하세요?

    대그룹 회장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이들은 무엇으로 재충전을 할까. 총수들의 취미와 특기는 일반인들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폭과 깊이가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즐기는 차원 이상이다. 취미도 본업인 일처럼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회장과 CEO가 적지 않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독서를 즐긴다. 한달에 20권이 넘는 책을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뜰에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영화 애호가이기도 하다. 골프 마니아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겨울철에는 러닝머신에 자주 오른다. 새로운 경영 트렌드에 관한 서적과 역사, 자연 관련 서적을 즐겨 읽는다. 밤섬에 날아드는 철새를 사무실에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는 색다른 취미도 갖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테니스 마니아다. 골프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 회장은 20대 후반 유학(시카고대) 시절부터 테니스를 즐겨 수준급이란 평을 받고있다. 해외 출장 중에도 짬을 내 테니스를 칠 정도다.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해 성격에도 맞는다고 한다. 테니스 파트너는 회사 임원들과 지인들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사진 촬영이 취미다. 외국 출장길에 디지털 카메라(캐논 EOS 1DS MARK Ⅱ)와 캠코더만큼은 꼭 챙긴다. 해외 출장 중에도 차창밖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오면 차를 세우고 촬영을 할 정도다. 이렇게 찍은 사진으로 새해 달력을 만들어 외국기업 CEO와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지인들에게 선물한다. 조 회장의 사진 사랑은 중학교 때 시작됐다. 부친인 고(故) 조중훈 회장에게서 카메라를 선물받으면서부터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산을 좋아한다. 호방한 성격에 걸맞다. 연초면 으레 신입사원들이나 주력 계열사 임직원들과 산에 오른다. 그에게는 산행할 때마다 신고 다니는 오래된 등산화가 있다.27년 된 군화같은 묵직한 등산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서서 신문을 보는’ 취미가 있다. 바쁜 일정 탓에 운동이 부족하다 보니 생겨난 습관이다. 처음엔 짬이 날 때마다 사무실 안을 그냥 왔다갔다 했다고 한다. 다소 밋밋해 신문을 보기 시작한 것. 퇴근길에는 일부러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갈 때도 있다.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의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CEO들도 적지 않다.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악기 탐닉’으로 유명하다. 한때 단소에 심취했다가 3년 전부터 색소폰을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 회사 체육대회 때 “임직원들에게 바친다.”며 트로트 유행가 ‘어머나’를 간드러지게 연주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재즈에도 조예가 깊다. 최양하 한샘 부회장도 틈틈이 색소폰 연주를 배우고 있다. 최 부회장은 “시간이 없어 일주에 두세 번밖에 연습하지 못한다.”며 “직원들을 위해 한번 연주를 해야 할 텐데….”라고 말하곤 한다. 최 부회장의 클라리넷 연주는 아마추어치고는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다. 조영주 KTF 사장은 지난해 9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깜짝 변신을 했다. 그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용평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스틀리 팝스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지휘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 오페라 카르멘 가운데 ‘투우사의 노래’ ‘라데츠키 행진곡’ 등 두 곡을 지휘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40년 넘게 마라톤을 해왔다. 어찌나 달리기를 잘했던지 대학교(서울대 조선공학과) 때 국가대표선수로 뽑히기까지 했다. 지금도 사석에서 “우리 아버지가 태릉선수촌에서 나를 빼오지 않았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은 해외 출장때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미술전을 찾는다.2005년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에서는 CEO로는 유일하게 홍보대사로 위촉됐을 정도다. 젊었을 때 복싱을 했던 이 사장은 시간이 나면 집무실 한쪽에 놓인 샌드백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 박경호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광장] 정치보복의 씨앗/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보복의 씨앗/육철수 논설위원

    태권도·유도는 도(道)를 연마하는 무술이다. 강인한 신체단련과 끊임없는 정신수양이 동반되어도 무도(武道)의 경지에 이를까 말까다. 무도가 아닌 ‘싸움의 기술’을 배운 사람들은 괜히 약한 사람을 집적거리고 싶고, 상대가 물리적으로 굴복하는 모습을 즐기곤 한다. 무술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곧잘 나타나는 심리현상이나, 이런 유치한 행태가 어른이라고 해서 다를까. 포용력 없고 수양이 덜 된 국가 지도자들을 보자. 과거 경험상 권력을 무기로 반대자를 거꾸러뜨리고 감옥에 보내 굴욕을 준 일이 어디 한두 번이었나. 최고 권력을 쥐면 반대자가 가만히 있어도 알게 모르게 건드리고 싶을 텐데, 하물며 미운털 박힌 사람을 그냥 놔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래서야 안 되겠지만,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예수님 같은 사랑이나 부처님처럼 자비를 베풀 것으로 기대하면 그것도 오산이다. 대통령도 인간이고 감정을 가졌다. 때론 법이 안중에 없다는 것쯤은 전·현직 대통령들이 잘 보여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감옥에 갔다 온 뒤 ‘손볼 사람’을 들먹인 걸 기억해 보라. 이빨 빠진 전직이었기에 망정이지 현직이었다면 서슬로 미루어 손볼 대상은 뼈도 못 추렸을 게다. 14대 대선 때 김영삼(YS) 후보를 “대통령감이 아니다.”라고 공격했던 박철언씨는 슬롯머신 사건에 얽혀 감옥에 갔다. 박씨는 480여일만에 감옥에서 풀려나고 특별복권됐지만 최고 권력 앞에선 무력했다. 대선 경쟁자였던 고 정주영씨도 선거과정에서 YS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가 고생 참 많이 했다.15대 때는 김홍신씨가 김대중(DJ) 후보를 향해 ‘공업용 미싱’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일으켰다. 보복은 없었지만, 김씨는 DJ집권 내내 조마조마했을 것이다.16대 때는 김대업씨가 ‘병풍사건’을 일으켜 이회창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하늘이 두쪽 나도 집권하겠다던 이 후보측에 정권이 갔다면 김씨는 죗값을 혹독하게 치르고 이민을 가야 했을지도 모른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대통령 권위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그의 말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여느 대통령보다 소탈하다는 노 대통령이라지만, 공식회의에서 눈을 부릅뜨거나 표정만 근엄하게 지어도 국무총리 이하는 고양이 앞에 쥐나 다름없다. 누구도 감히 면전에서 대들거나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게 바로 대통령이란 직책에 붙은 권위요 권력이다. 대선 예비경쟁이 한창인 요즘, 대선주자들끼리 가시돋친 말이 스스럼 없이 오간다. 여론조사 1·2위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감정싸움이 예사롭지 않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아이 낳아 보지 않은 사람’을 거론했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군대 안 갔다 온 사람’으로 응수했다. 서로 화해했지만, 박 전 대표 캠프의 정인봉씨가 이 전 시장을 공격하는 ‘X파일 소동’을 일으켜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15대 국회때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가 선거비용 위증 대가로 이 전 시장한테 돈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령은 결국 한 사람만 된다. 그래서 복구 불능의 감정싸움에 휘말렸다간 낙선자와 그 추종자들이 다음 정권에서 어떤 곤욕을 치러야 할지 모른다. 검증은 신사적으로 해야 한다. 모시는 대선주자에게 충성한답시고 근거 없거나 끝난 일로 정치보복의 씨앗을 뿌려대서 좋을 게 없지 않은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