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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특집] 윤종화 “마마보이 찌질남? 캐릭터일 뿐”(인터뷰)

    [추석특집] 윤종화 “마마보이 찌질남? 캐릭터일 뿐”(인터뷰)

    사춘기 시절 반항 한번 안 해본 잘 자란 도련님 이미지를 생각했었다. 드라마 속 효심이 지극한 아들로서 어머니의 반대 한마디에 결혼을 포기한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마마보이 ‘찌질남’은 온대간대 없다. 모델 포스가 느껴지는 큰 키와 작은 얼굴 그리고 유창한 말솜씨까지.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의 마마보이 의사 병훈을 연기하는 윤종화의 실제 모습은 캐릭터와 정반대다. ◆ 윤현진 동생 꼬리표 영광이자 부담 배우 윤종화의 친누나는 지난해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간 SBS 윤현진 아나운서. ‘윤현진 동생’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큰 영광이자 부담이다. “누나의 후광을 입고 데뷔한 게 아니에요. 실은 제가 훨씬 먼저 데뷔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군대에 가 있는 사이 누나가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고 상황이 역전 된 거죠.” 윤종화는 지난 2005년 ‘정진무’라는 예명으로 MBC 드라마 ‘사랑찬가’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간간히 활동을 했지만 드라마 ‘에어시티’, ‘그들이 사는 세상’, ‘유리의 성’ 등 눈에 띄는 필모그래피를 갖게 된 것은 윤종화라는 본명을 되찾고 부터였다. “정체성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제 본명을 걸고 연기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요.” ◆ 연기하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어요 2009년 윤종화는 흥행머신 임성한 작가를 만났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윤종화는 극 중 루비(소이현 분)의 남자친구이자 효심이 지극한 대학병원 의사 병훈 역을 맡았다. 앙큼한 루비의 거짓말에 넘어가 결혼할 뻔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일이 틀어지면서 앞으로 루비네 집에 세 들어 사는 외국인 카일(마이클 블렁크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베테랑 선생님들부터 초보연기자들까지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요. 소이현 씨와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분이 있어서 연기하기가 편해요. 또 이태곤 형님은 동생들을 잘 챙겨주면서 ‘뭉치자’ 분위기를 만들어주시죠. 선생님들께서는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연기 지도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즘 ‘보석비빔밥’ 남자들 사이의 핫 이슈는 바로 몸만들기.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져 윤종화도 짬이 나면 복싱 연습을 하러 간다. “태곤 형님은 몸이 워낙 좋으시고 요즘은 현진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워낙 살이 잘 안찌는 스타일이라 순식간에 근육질이 될 순 없지만 그래도 자존심상 밀리는 게 싫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 느와르, 액션 도전하고파 윤종화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작품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연예인 친구들이 많다. 배우 이진욱, 김지훈, 주상욱 그리고 최근 드라마 ‘친구’에 출연했던 왕지혜는 8년 지기 절친이다. “솔직히 진욱이 스캔들이 났을 때 조금 서운했어요.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약간의 배신감이라고 할까요.(웃음)” 친구들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수다 떠는 게 좋은 윤종화는 최근 연애도 포기하고 연기에 올인 하고 있다. “4년을 교제한 여자 친구와 올해 초 헤어졌어요. 외롭냐고요? 조금요. 그런데 지금은 연기자로서 성공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어요. 열심히 연기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생기겠죠.” 영화 ‘달콤한 인생’ 같은 느와르나 소름끼치는 스릴러 물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부드러운 남자 윤종화의 터프하고 샤프한 다음 변신이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 / 사진=김동식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가 포커스] 공무원건강 공적1호 복부비만

    [관가 포커스] 공무원건강 공적1호 복부비만

    “공무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복부비만과 고혈압이에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피트니스센터에는 공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7명의 트레이너가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 근무하며 센터를 찾는 공무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도우미’들이다. 이들은 지난 1년간 공무원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한 결과 가장 심각한 증상은 복부비만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 남성의 허리둘레는 90㎝ 정도가 정상이지만, 센터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공무원들은 10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고 잦은 야근 등으로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이다. 임별님(26·여)씨 등 트레이너들은 공무원이 센터를 찾아오면 먼저 체성분 검사기로 현재 몸 상태를 진단한다. 몸 안에 있는 체지방과 근육량을 파악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권한다. 6개월 전 센터를 찾아온 한 40대 여성공무원은 출산 뒤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키가 150㎝ 초반인 이 여성은 몸무게가 무려 70㎏에 달했다. 트레이너들은 이 공무원에게 1시간 이상 러닝머신으로 빠른걸음(시속 6~7㎞)을 걷게 하고, 30분간 근력 운동을 시켰다. 이 공무원은 10주 만에 몸무게를 10kg이나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너들이 지적하는 공무원의 또 다른 질병은 고혈압. 조직이 보수적인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고혈압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 50대 남성 공무원은 혈압이 90~130㎜Hg(정상 80~120㎜Hg)으로 ‘고혈압 전단계’ 증세를 보였다. 트레이너들은 이 공무원에게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루에 1시간30분 이상 꾸준히 하기를 권했고, 이 공무원은 6개월 뒤 고혈압 증세를 훌훌 털어버렸다. 고혈압은 약물치료 없이는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운동만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트레이너들은 “공무원들은 보수적인 조직에 근무해서인지 종종 우리가 다가가도 무뚝뚝하게 외면하기도 한다.”면서 “‘운동도 과학’인 만큼 조언에 따라 운동을 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체감형 온라인게임 ‘아이온’ 있다? 없다?

    체감형 온라인게임 ‘아이온’ 있다? 없다?

    “체감형? 에이 설마….” 키보드와 마우스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일명 체감형 ‘아이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은 이러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비롯됐다. 이 동영상에는 두 명의 북미 ‘아이온’ 게임 이용자들이 등장해 색다른 방식의 ‘아이온’ 게임진행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게임진행 중 주목할 만한 점은 ‘닌텐도 Wii(위) 컨트롤러’와 런닝머신을 개조해 게임진행에 응용했다는 것. 실제 이들은 동영상에서 ‘닌텐도 Wii’ 컨트롤러의 신호를 컴퓨터와 연결해 게임 속에서 비행하는 영상과 함께 런닝머신 위를 달려 ‘아이온’ 캐릭터를 조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 모습이 멋지다.”, “조만간 가상 온라인게임도 기대해 볼만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자정(현지시간) 북미 지역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이 지역의 ‘아이온’ 사전 판매량은 예상치를 넘긴 약 45만장을 기록해 이번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지방시대] 농업기술 실용화가 미래농업의 열쇠다/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09’ 전시회에 다녀왔다. 수많은 민간기업, 대학의 연구소,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연구기관 등이 그간 연구개발한 성과물들을 상용화하기 위한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농·수·임·축산물 등의 바이오를 이용한 신약이나 기능성 식품, 의약품, 바이오 에너지 등과 편리한 기능이 가미된 다양한 실험기구 등이 서로 경쟁하듯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연구 개발한 성과물을 신속히 소비자에게 확산시켜 실용화의 수익을 최대로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정부도 이와 같은 각 연구개발 주체가 이뤄낸 성과물이 실용화되도록 지원을 늘려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총예산 약 257조원 가운데 연구와 개발비로 쓰여진 예산은 약 6%에 이르렀고, 향후 1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우리농업의 중추적 연구기능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경우에도 총 예산의 6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성과물 가운데 특허활용률이 연간 27%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사장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비농업부문의 실용화율도 농업부문에 비해 그렇게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이는 연구 결과물을 실용화로 연결시키는 데 소홀한 결과이지만 그만큼 실용화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연구개발한 하나의 성과물을 실용화하는 데에는 연구개발비의 10배에서 100배까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의 결과를 실용화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연구개발 이상의 관심과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나는 방글라데시의 농촌을 답사하던 중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업기계 실용화의 사례를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논두렁에서 러닝머신 운동기구와 흡사한 참대로 만든 수평 작대기를 손에 쥐고 두 개의 긴 장대에 설치된 목판을 아래 위로 번갈아 밟으며 지하 약 6m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광경이었다. 이런 목판페달 펌프는 1대에 70달러 정도 하는 가볍고 휴대가능한 창조적이고 저가의 효율적인 펌프였다. 인도에 600만개, 방글라데시에 300만개, 다른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 100만개 등 모두 1000만개에 달하는 펌프가 보급되어 농촌지역의 수익을 올려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음을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농민들은 이를 ‘돈 버는 기계(money maker)’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시장전술에 성공한 실용화의 대명사로 불릴 만한 일이다. 이처럼 농업기술의 실용화는 우리가 안고 있는 절실한 농업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새로운 향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강원도 등을 비롯한 지자체의 성장동력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다해 줄 것임을 알고 있다. 지난 9월 초 이러한 실용화의 체계화를 위하여 국회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특히 농촌진흥청의 미래를 건 노력의 결실로 우리 농업의 메카인 경기 수원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출범했다. 이는 농업기술의 신속한 확산, 신경영 마케팅에 의한 농업기술 마케팅과 기술사업화, 우수한 우리 종자종묘의 증식보급, 그리고 우리 농산물의 기호를 지키기 위한 인증 및 검정사업을 통한 농식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영화로 거듭난 온라인게임 ‘워로드’ 눈길

    영화로 거듭난 온라인게임 ‘워로드’ 눈길

    온라인게임 ‘워로드’가 영화로 거듭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네오위즈는 청소년을 위한 게임창작 워크숍 ‘게임으로 영화찍자!’ 작품 상영 발표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번 활동은 실제 상업 영화 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안적 게임문화 생산을 위한 ‘머시니마’가 그 배경이다. ‘머시니마’는 머신과 영화 등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기존 게임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의미한다. 이에 상록보육원은 지난달 6일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동안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게임 ‘워로드’를 소재로한 영화 제작에 나섰다. 이번 영화 제작은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콘티 등을 작성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촬영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총 11명의 보육원 학생들이 참가해 각자 감독, 촬영감독, 시나리오, 배우 등의 역할을 맡았으며 2편의 작품(피에로의 눈물, 천하제일무도회)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이미 외국에서는 게임으로 영화를 찍는 머시니마가 하나의 예술장르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온라인게임을 활용해 영화를 찍는 이번 작업이 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게임을 소재로한 창의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게임으로 영화찍자! 워로드’는 2차 워크숍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 = ‘피에로의 눈물’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9cm 미녀 한영, 5Kg 감량모습 공개

    179cm 미녀 한영, 5Kg 감량모습 공개

    신곡 ‘다이어트’로 컴백을 앞둔 가수 한영(본명 한지영)이 실제로 5kg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연예계 최장신 미녀로 알려져 있는 한영은 179cm 훤칠한 키와 112cm 롱다리의 소유자로 슈퍼 엘리트 모델 출신 가수다.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한 한영은 최근 ‘한영 피트니스 현장 스케치#1’이라는 제목으로 워킹머신, 복근 운동 등을 다양한 운동으로 한층 더 날씬해진 모습을 공개됐다. 신곡 ‘다이어트’는 히트 작곡가 윤일상의 작품으로 ‘아침엔 샐러리로, 점심은 마음껏 먹어둬, 저녁엔 과식해선 안 돼’ 등 다이어트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한영은 “다이어트를 부추기기보다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곡 ‘다이어트’의 취지를 뒀다.”고 밝혔다. 한편 한영은 새 디지털 싱글 지난 2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첫 공개했으며, 9월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노을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적당히 소용돌이치며 뭉텅이진 구름이 있었고, 또 그 구름이 너무 요동치지 않게 간간이 흔들어주는 적당한 바람이 있었다. 태양은 철렁이는 수평선 위에 점점이 뿌려진 일곱개의 섬, 그리고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띠 모양으로 떠있는 구름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겼고, 뭍의 사람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 어귀에서 바람과 바다, 노을을 함께 즐겼다. 태양이 물 아래로 잠긴 것은 그 뒤로도 한참 지나서였고 검붉은 노을의 여운이 없어지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뒤였다. 노을이 아름다운 영광(靈光) 칠산 앞바다의 모습이다. 이 바다는 이곳 사람들의 젖줄과 같다. 주꾸미, 낙지, 민어, 전어, 돔, 조기, 보리새우 등 갯것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잡혀 넉넉한 삶을 이어오게 했다. 오죽했으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배 위에서 ‘칠산 바다에 돈 실러 간다.’고 노래했을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식객(食客)들이 여행객의 주류가 됐으니 그 발걸음이 더더욱 영광 땅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칠산 앞바다를 주황색과 보라색, 회색빛 감도는 붉은 색으로 덧칠하는 노을은 미식(美食)을 탐하며 배 두드리는 여행객들에게 심미(審美)의 만족감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영광 사람들도 노을이 자랑스러웠나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17㎞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어귀에 아예 노을박물관(061-350-5600)까지 뒀다. 또한 천년고찰 불갑사 일대에는 온통 붉은 상사화(相思花) 천지다. 땅에서 기다란 줄기가 맥없이 쑥 솟아나는가 싶은 모양이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술은 마치 농염한 여인의 기다란 눈썹처럼 근사하게 벌어져 있다. 가버린 봄을 추억하려는 가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식객으로 혀끝의 만족을 찾아갔다가 미(美)의 절정 한 조각 붙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영광이다. 굴비는 조기 말린 것이다. 조기 중에서도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는 참조기만이 영광 법성포 굴비라는 영예를 얻고 귀한 몸이 될 수 있다. 단단한 머리에 노란 빛을 띠고 있어 황금투구를 쓴 조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싼 굴비는 산지 가격으로만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귀하신 몸이 틀림없다. 이 참조기들은 음력 3월 즈음 알을 낳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난 뒤 연평도로 올라가는 도중 칠산 앞바다에서 잡혔다. 하지만 요즘은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만이 아니라 추자도,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힌 조기만이 아닌, 이곳에서 소금 뿌려 말린 굴비를 ‘법성포 굴비’라고 부른다. 법성포 굴비라고 별다를 것 없다며 폄하할 때 주로 들먹여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가 다른 이유는 분명하다. 조기를 염장 건조하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에 따르면 1년 이상 묵혀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다른 지역 굴비와 다른 이유 첫 번째다. 또 하나는 하늬바람이다. 옴폭 들어간 법성포에는 강한 바닷바람이 몰아쳐 파리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 거리 하나, 산 하나만 넘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파리들이 웽웽거리니 천혜의 조기 덕장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너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에게 무슨 주민등록번호가 있다고 나누겠는가. 중국 고깃배에 잡히면 중국산, 추자도 고깃배에 잡히면 추자도산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다. 하지만 풍어 깃발을 펄럭거리며 만선의 배가 들어오던 법성포에는 더이상 고깃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2년 전 매립사업을 진행해 법성포 갯벌길 일부만 남기고 흙으로 메웠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를 파는 가게는 여전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법성포 굴비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대부분 소금으로 시작한다. 굴비는 물론 꼴뚜기젓, 낙지젓, 갈치속젓 등 짭짤한 것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신안 다음으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산(鹽山)면 등에는 현재 모두 124개의 소금 만드는 회사가 있다. 칠산 앞바다 물을 받아쓰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로 단맛이 난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면서 “짠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정제염을 먹을 때 얘기일 뿐 천일염은 오히려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상사화 군락에 서면 나도 사춘기 소녀 먹을거리에 대한 탐닉만으로 그치면 폼이 덜 난다.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이면 불타는 상사화가 지천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꽃잎의 곡선이 농염한 여인인 듯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불덩어리 하나를 높이 치켜든 모양새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또 아직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성미 급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불갑사 지나 불갑산까지 삼삼오오 무리지어 꽃놀이에 나섰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에서 15분은 족히 올라가야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용천봉, 도솔봉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올라가야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주머니들은 등산복을 잘 갖춰 입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이유는 없다. 적당히 그늘 좋은 곳, 상사화 군락 잘 보이는 곳에 자리 깔고 앉아 각자 싸온 맛난 음식과 이야기 보따리 꺼내 놓으면 그곳이 바로 수십 년 전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신호로써 단풍이 인생의 비의(秘意)를 품게 만든다면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는 인생의 봄날이 봄에만 머물러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희망을 건네준다. 가을 꽃놀이가 가을 단풍놀이보다 좋은 이유다. 영광의 모든 유적지, 공원 등이 그러하듯 불갑사 역시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지난해만 50만명의 ‘상추객(賞秋客)’들이 찾았고,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아야 넉넉한 마음으로 상사화를 즐길 수 있다. ●여행수첩 ▲먹을거리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이 유명하다. 모싯잎과 쌀, 천일염 약간, 그리고 소로 들어가는 콩이 전부다. 보통 송편의 서너 배 크기로 일할 때 새참으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해 ‘머슴 송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찌고 나면 남색에 가까운 빛깔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다. 영광에는 만나떡집(061-351-1462) 등 60여 곳의 모싯잎 송편 떡집이 있다. 전국으로 배달이 되니 서울에서도 맛볼 기회는 있다. 또한 황토갯벌장어가 있다. 일반 민물 양식 장어와 달리 갯벌의 염도를 함유한 지하수로 장어를 키워 더욱 고소한 육질을 자랑한다. 불갑사 입구에 장어정(061-353-5476)이 유명하다. 장어정식이 1만 3000원. 이 밖에도 청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와 함께 흔히 오도리로 통하는 보리새우는 영광 먹을거리의 또다른 자랑이다. ▲가는 길 광주 송정역이나 터미널까지만 오면 영광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있다. 글 사진 영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돈데기리♪” 돌아온 스무살 돈데크만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돈데돈데 돈데크만!“ 이상한 주문만 외우면 우리를 원하는 시공간으로 데려다 주던 시간여행의 안내자, 수다스러운 주전자 ‘돈데크만’이 제작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매주 목~금 오후 7시35분에 방송하는 EBS ‘추억의 애니메이션’은 17일부터 11번째 추억의 만화 시리즈로 ‘시간탐험대’(원제 Time Quest)를 방송한다. 1989년 일본에서 처음 제작·방영된 ‘시간탐험대’는 1990년대 초 처음 MBC를 통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 장면을 여행한다는 흔한 설정이지만, 독특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상상력과 역사 속 사건과 현실의 사건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탄탄한 스토리는 단연 돋보였다. 이 작품을 감독했던 유야마 구니히코는 이후 ‘포켓 몬스터’ 시리즈로 그 재능을 이어갔다. 17일부터 방송하는 ‘시간탐험대’는 새로 우리말 녹음을 하는 등 새단장을 했다. 정의감 넘치는 소년 ‘리키’는 성우 엄상현이, 역사를 좋아하는 소녀 ‘스카이’는 성우 장은숙이, 그리고 유식하지만 비겁한 주전자 ‘돈데크만’은 성우 최한이 맡아 연기한다. 또 이번 방송에서는 새로운 주제곡도 선보여 추억과 새로움을 함께 전한다. EBS ‘추억의 애니메이션’은 지난 2007년부터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명작 애니메이션을 선정해 방영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는 ‘개구리 왕눈이’가 방송됐으며, ‘플란다스의 개’, ‘미래소년 코난’, ‘톰 소여의 모험’, ‘빨강머리 앤’, ‘은하철도999’, ‘엄마 찾아 삼만리’, ‘보물섬’, ‘독수리 5형제’, ‘이상한 나라의 폴’ 등이 전파를 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U 시티가 열린다] (상) 미리보는 생활상

    [U 시티가 열린다] (상) 미리보는 생활상

    상상 속의 ‘U시티’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U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주거·교통·교육 등 도시 전체 인프라가 통합·관리되는 미래도시다. U시티의 U는 ‘언제 어디서든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유비쿼터스(Ubiquitous)’에서 온 말이다. U시티가 그릴 미래 생활의 모습을 SK텔레콤이 8월 초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IFEZ)에 문을 연 ‘투머로우 시티(Tomorrow City)’를 통해 그려봤다. SK텔레콤의 모든 ICT 기술이 녹아 있는 투머로우 시티의 U시티 시스템은 2012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송도 신도시 전체에서 구현된다. 2020년 송도에 사는 30대 A씨는 일요일 아침 ‘헬스매니저’로 몸상태를 확인했다. 체중이 약간 늘었다는 표시와 함께 러닝머신에 오르자 늘어난 체중과 체지방을 없애 줄 수 있는 적당한 운동량이 표시됐다. 뛰는 동안에도 폐활량과 혈압을 자동으로 체크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의사가 이 자료를 받아 원격진료에 나선다. 운동을 마치고 디지털 서재로 들어갔다. 벽면 한 가득 채웠던 책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보고 싶은 책을 ‘터치’하면 큰 화면에 책이 펼쳐진다. 새로 나온 책도 이 화면을 통해 온라인으로 바로 살 수 있다. 외출하기 전에 머리모양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 A씨는 ‘U뷰티’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머리모양을 가상으로 바꿔보고 맘에 드는 것을 정했다. 집을 나선 A씨는 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은 휴대전화 매장 앞에서 평소 사고 싶었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문이 닫혀 있었지만 A씨는 매장 유리창에 설치된 자동구매 시스템인 ‘지능형 광고판’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끝냈다. 집에 오던 중 건널목 앞에서 애완견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지만 걱정이 없다. 자동센서 기능이 작동하면서 어느새 건널목에 파란등이 켜진 것이다. 가로등도 사람이 다가가면 저절로 켜진다. 가로등에 설치된 화면으로 날씨 등 간단한 생활정보는 물론 인터넷으로 급하게 알아야 할 정보도 바로 알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안내판에서는 곧 도착할 버스의 시간과 노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버스의 빈 좌석 수까지 알 수 있다. 목적지 검색과 버스 요금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버스 안에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지나가던 A씨는 과거 자신이 생활했던 ‘콩나물 교실’을 생각하며 추억에 잠겼다. 요즘 학생들은 공책 대신 화면으로 조작하는 타블릿 PC를 사용해 수업을 한다. 책에 인쇄된 사진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것들을 동영상·3D 입체영상 등으로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영어 수업은 아예 미국에 있는 현지인에게 배운다. 선생님은 이 타블릿 PC로 교무실에서도 학생들의 행동을 다 살필 수 있다. 투머로우 시티에서 현재 체험할 수 있는 U시티 환경은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008년 9월 준공된 화성동탄을 시작으로 2009년 8월 말 현재 3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52개 지구의 U시티를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각국의 인프라 특성 및 환경 등에 따라 U시티와 비슷한 스마트시티나 인텔리전트시티 등 첨단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시장님~ 구청장님~ 삼청동길 그냥 두세요!

    한가롭고 적막하던 삼청동길은 소소한 아름다움을 잘 간직한 거리로 자리잡았다. 휴일이든 평일이든 지도를 손에 든 관광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길이다. 타임머신을 탄 듯 만나게 되는 오래된 기억 속 골목과 낡은 한옥, 아기자기한 조그만 가게, 화랑과 공방들, 박물관 등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고만고만한 공간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관광객들은 작지만 앙증맞은 거리 풍경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그런데 요즘 삼청동길의 조용함이 흔들린다. 느닷없이 사다리차가 세워져 있고 바스켓 달린 작업용 차량이 분주하다. 삼청동길을 ‘디자인 거리’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의욕 때문이다. 그래서 삼청동을 찾는 사람이나 이곳을 예쁘게 만든 주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사실 삼청동길은 주민들의 이해와 안목 그리고 나름대로 상식과 무언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길이다. 크고 떠들썩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옆집과 뒷집의 조화와 상생을 고려해 스스로 자제하고 겸손한 자세로 만든 거리이다. 간판은 조그마하지만 미술품처럼 아름답다. 시민들의 높은 의식과 미감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민주적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주민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울시가 선정하고 종로구가 시행하는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의 내용은 독창적인 거리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단지 거리 간판을 바꾸는 것이다. 삼청동 주민들이 거리 간판을 바꾸라는 구의 지시(?) 또는 권고(?)에 순순히 응할 리 없다 보니 그 실적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담당 공무원은 법규과 불이익을 내세우며 간판 교체를 읍소한다. 할 수 없이 바꾸려다 보니 구가 제작비 150만원을 지원해 주는 업체는 단 3곳에 불과하다. 그 외 업체에서 제작하면 지원금도 없단다. 사정이 이러하니 삼청동길이 거리조성사업이 완료된 대학로나 이태원, 능동로, 동소문로처럼 획일적인 거리가 될까 두렵다. 사실 서울시가 내세운 통합 디자인이라는 것이 거리의 특색과 역사, 성격을 고려하지 않아 교복 입은 것처럼 몰개성화한 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여기에 최근 삼청동길 초입에 60년대 군청 소재지 로터리를 떠올리게 하는 ‘부채춤 추는 마네킹’ 등 조형물이 등장해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 조형물 무단 설치 혐의를 받고 있는 애꿎은 근처 화랑들에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관료들의 미적 감수성으로 시민을 계도하고 지도편달하는 계몽주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차라리 삼청동 주민들 스스로 개성 있는 거리를 만들어 갔던 그간의 과정을 연구정리해 여러 곳에 전파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 길을 만드는 길 아닐까. 삼청동 ‘길’을 평범한 서울의 ‘거리’로 만들지 말고 제발 그냥 두었으면 한다.미술평론가·국민대 초빙교수
  •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미국진출 이후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의 2,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빠른 경기수(1,402)만에 기록한 것으로 이부분 1위는 알 시몬스(1,390)가 가지고 있다. 이치로의 2,000안타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 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 후 컨디션 저하와 위궤양 등으로 개막전부터 내리 8경기를 빠지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올시즌, 8년연속으로 이어오던 200안타-30도루 기록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후 ‘히트머신’ 답게 연일 맹타를 휘루드며 치고 올라서며 조 마우어(미네소타)와 타율 1위 경쟁을 할 정도로 완벽히 되살아났다. 8월 말에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8경기를 결장했지만 9월 1일 복귀 후 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대망의 2,000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현재 타율 .362 (539타수 195안타) 24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9년연속 3할-200안타-30도루에 각각 5안타와 6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본시절 이치로가 남긴것.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시절 이치로는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200안타(210) 돌파와 퍼시픽리그 최고인 타율 .385가 바로 그것. 이해에 이치로는 69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일본야구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는데 시즌 후 그는 타자로서는 역대 최연소(21세) MVP 수상이란 영예까지 안았다. 일본야구 ‘신동의 출현’을 알렸던 해였다. 이듬해인 1995년 타격부분 5관왕(타율, 출루율, 타점, 도루, 최다안타)을 기록했는데 특히 ‘타점왕-도루왕’ 타이틀은 전대미문의 기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 1996년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치로는 1997년에는 216타수 연속 무삼진 기록, 1998년엔 타율 .358로 사상 처음 5년연속 리그 타율 1위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다. 1999년엔 역대 최소경기(757경기) 1,000안타(4월 20일 니혼햄전)를 달성했고 일본시절 마지막해였던 2000년에는 타율 .387로 양리그 통틀어 역대 2위이자, 1994년 자신이 세웠던 퍼시픽리그 한시즌 최고타율 기록을 다시 써냈다.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치로는 7년연속 리그 타율 1위 기록을 이어갔는데 3년연속 MVP(1994-1996년)와 7년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앞으로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치로가 미국에서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 2000년 시즌이 끝난 후 이치로가 미국진출을 선언했을 때 많은 야구관계자들은 그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 이치로처럼 특화된 타격폼은 빅리그의 빠른공과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평가가 대세였기 때문.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자신이 틈틈히 연습해오던 타격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즌을 맞이한다. 일본시절 이치로는 일명 ‘시계추타법’으로 일본야구판을 휩쓸었는데 시범경기 동안 상대해본 빅리그 투수들에겐 통하지 않는다는걸 그 스스로도 느꼈기 때문이다. 시계추타법은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준비스탠스에서 스트라이드시 앞무릎을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한 이후 앞다리를 내딛으며 타격을 하는걸 말하는데, 이 타격동작이 자신의 배팅타이밍을 갉아먹고 있다는걸 시범경기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이 타격동작으로는 배트가 최단시간에 컨택트(contact)지점까지 가는데 무리가 있었다. 당시 시범경기를 지켜본 미국 야구관계자들은 이치로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동양야구의 한계라는 섣부른 예상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미 변해있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기존의 타격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지금의 타격폼으로 개조해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후 이치로는 일본시절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스탠스 보폭을 양다리 간격이 아주 협소할정도로 좁혀 놓는 자세로 바꿨고, 그 상태 그대로에서 롱-스트라이드(Long-Stride)의 체중이동으로 타격을 하는, 말그대로 타격폼을 간소화 시켜버린 것이다. 앞다리를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했던 동작을 없애버린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1위(.350) 도루 1위(56개) 최다안타 1위(242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은 물론 아메리칸 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안타치는 기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36살인 이치로는 앞으로 3,000안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진출 이후 매년 200안타 이상 씩을 쳐오고 있는걸 감안할때 늦어도 2014년 말쯤엔 자신의 염원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 던 그의 노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이치로를 만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후타임머신 가동된다

    기후타임머신 가동된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진행될 50년 후 우리 숲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후타임머신’이 가동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31일 기후변화가 세계 평균 수준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숲의 미래를 예측키 위한 기후변화 연구사업을 향후 10년 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 산림자원육성부에 설치될 기후타임머신(6대)은 자연상태와 유사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로 지름 10m, 높이 6.5m, 80㎡ 규모의 상부 개방형 체임버(OCT)로 동양에서 최대 규모다. 송풍기를 이용해 OCT 안으로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농도를 조절하고 바닥에서 들어온 가스는 지붕을 통해 빠져 나간다. OCT 내부 온도는 외부와 1℃ 미만 차이를 유지하며 상대습도는 외부보다 높다. 산림과학원은 체임버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2050년 수준인 700까지 높인 상태에서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소나무 등을 중심으로 숲의 생장 반응과 적응 능력을 분석하고 토양환경 및 병해충 등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탄소 흡수 능력이 높은 수종 개발 등에도 나서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체임버를 이용한 연구는 처음으로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한심희 연구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대응 정부종합대책을 과학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증가된 이산화탄소 농도와 온도 조건하에서 산림의 변화 및 대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리랑TV ‘인천도시축전’ 특집

    아리랑TV는 1일 오전 7시에 ‘아리랑 투데이(Arirang Today)’를 인천세계도시축전 송도 특집 ‘80일간의 도시이야기’로 꾸민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현장을 찾아가 직접 미래도시 여행을 체험해 본다. 프로그램은 우선 진대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자를 만나 친환경 미래도시의 비전을 비롯,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소개를 들어본다. 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국의 문화 특성을 담은 거리와 각종 먹거리, 전 세계 와인축제·맥주축제 등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로봇의 작동원리, 인공지능을 가진 러닝머신, 자동으로 켜지는 밤거리 가로등 등 최첨단 미래도시의 과학기술도 소개한다.
  • 이통사 “기계 시장을 잡아라”

    건물을 돌아다니며 전력 사용량을 적어가던 검침원들은 어디갔을까? 정유공장 관리자는 거대한 기름 탱크 속 상황을 어떻게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까? 폭우로 댐에 설치된 유선망이 모두 잠겼는데 어떻게 물높이를 조절할 수 있을까? 자치단체들은 그 많은 가로등을 어떻게 켜고 끌까? 콜택시는 어떻게 내 위치를 알고 단숨에 달려올까? 이 모든 일은 전력계량기, 기름 탱크, 댐, 가로등, 택시 등 기계들이 이동통신에 가입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7월 말 현재 이통통신 가입자 4700만명(회선)에는 134만개에 이르는 기계 고객(?)이 포함돼 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기계는 90만대이고, KT가 14만대, LG텔레콤이 30만대다. 이통사들은 가입 기계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무선모뎀을 달아 기계의 모든 데이터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해당 사업자나 관리인에게 전달해준다. 사람과 사람이 휴대전화로 음성이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처럼 기계와 기계 사이에서 이뤄지는 통신 네트워크를 ‘M2M(머신 투 머신·기기간 통신)’이라고 부른다. M2M은 사람이 하기에 위험하고,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보안이나 안전이 필요한 서비스에 주로 쓰인다. 인간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이통사들은 요즘 M2M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에 단말기 속 모뎀 및 중앙처리장치(CPU)를 감시하고 단말 간 데이터를 전송할 때 신호처리의 품질을 보장하는 M2M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범식 SK텔레콤 기업사업단장은 “M2M 플랫폼은 음성 통화에 최적화된 이동통신망을 기계간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라면서 “간편하고 유연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LG텔레콤도 꽃배달이나 음식배달시 신용카드 무선결제, 유선망으로 이뤄진 과속감시카메라의 무선화, 영상통화 로봇청소기, 비닐하우스 원격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M2M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사람-사물, 사물-사물간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사물과 기기에도 인터넷 주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선인식시스템(RFID)이 확산되고, 컴퓨터 수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지닌 스마트폰도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기기간 통신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것이 바로 M(이민우)스타일이다!

    이것이 바로 M(이민우)스타일이다!

    더 이상 아이돌그룹 신화 출신 멤버 이민우가 아니다. 그는 진정한 아티스트 M(이민우)이다. 8월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이민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M LIVE IN SEOUL -MINNOVATION’가 열렸다. 6시 30분께 넘어 무대에 오른 이민우는 깔끔한 댄디 스타일의 정장을 입고 흰 장막을 뚫고 나와 강렬한 포스를 뿜어냈다. 이민우가 무대 중앙에 자리하자 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형이상학적인 영상이 쏘아져 공연 내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1층 스탠딩, 2층 좌석으로 나눠 앉은 팬들은 이민우의 작은 손놀림 하나하나, 거친 숨소리에도 반응을 보이며 혼연일체 되는 모습을 보였다. ‘댄스머신’답게 이민우는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면서도 밴드 반주에 맞춰 훌륭한 라이브 솜씨를 뽐냈다. 3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연달아 부른 이민우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도 더운데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제대로 놀 준비 됐죠?”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스탠딩 객석으로 걸어간 이민우는 대뜸 “전진씨도 놀 준비됐죠?”라며 공연을 찾아와준 전진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신화 멤버 전진은 이민우의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스탠딩관객석 사이에 자리했다. 이날 전진은 팬들과 함께 야광봉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콘서트를 만끽했다. 분위기를 바꾼 이민우는 키보드 앞에 앉아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노래 ‘남자를 믿지마’를 열창했다. 이민우는 노래 부르는 내내 애절한 감성을 녹여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껏 달궈진 공연 분위기는 이민우의 ‘비 퍼포먼스’에서 절정을 이뤘다. 이민우는 무대 천장에 설치된 특수장비에서 떨어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섹시한 실루엣을 드러냈다. 이민우가 물에 젖은 상의를 벗고 탄탄한 상반신을 공개하자 여성 관객들을 감탄사를 연발하며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다. 공연이 한창 무르익자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깜짝 게스트가 갑자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민우의 신곡 ‘Summer Time’을 함께 꾸며주기 위해 무대 위로 올랐다. 깜찍한 율동을 맞춘 이민우와 조혜련은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특별 게스트 출연은 계속됐다. 신화 멤버 앤디가 무대에 올라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이어 그룹 쿨(이재훈 김성수 유리)과 백지영이 차례로 등장해 마치 본인들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정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게스트들의 무대가 끝나자 이민우는 블랙 & 레드로 스타일링한 의상을 입고 나와 붉은 조명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민우의 끈적이는 보이스와 흐느적거리는 몸놀림에 팬들을 순간 집중하게 했다. 이윽고 핀조명 아래 자리한 이민우는 ‘잘 키운’ 상반신을 다시 드러낸 채 유연한 웨이브 댄스를 춰 여성 팬들의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켰다. 이민우는 소녀시대의 곡 ‘소원을 말해봐’에 맞춰서 ‘각선미 댄스’를 농염하게 표현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물했다. 이민우는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꿰뚫고 있었고, 그걸 충족시켜주며 주황불빛으로 물든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카레이서 최명길

    [스포츠 라운지]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카레이서 최명길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포뮬러1(F1)에 진출해 그 분이 스스로 절 찾아오게 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떨치던 지난 9일 강원 태백의 레이싱파크. CJ 오 슈퍼레이스 4전 결승전이 펼쳐진 서킷 위에 다시 오른 최명길(24·인디고)은 질끈 헬멧 턱끈을 조여 매고 국내 데뷔전을 기다렸다. 사실 데뷔전은 전날 열린 예선 때였다. 3800클래스(배기량 3800㏄) 19명 가운데 3위. 세 바퀴 가운데 베스트 랩타임은 1분02초084. 1위가 1분01초625였으니 결승에서는 우승도 노릴 법한 순위였다. 그러나 두 번째 올라탄 자동차의 기어박스가 문제였다. 스타트하는 순간 잘 나가던 ‘머신’이 변속을 할수록 말을 듣지 않았다. 한번 놓친 순위는 25바퀴의 서킷을 도는 동안 좀처럼 따라잡기 힘들었다. 19명 중 10위.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의 질주는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첫걸음마였기 때문이다. ●2007년 독일서 F3 경주 두차례 정상 뢸로프 초이 알베르트 브루인스의 본래 이름은 최명길이다. 생후 4개월 때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리카르도 초이 브루인스가 더 쉬운 이름이지만 정식 이름은 아니다. 연예인으로 치면 ‘예명’ 같은 것. 한국 이름(최명길)은 입양 당시 네덜란드 양부모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양아버지 요와 어머니 미케는 그가 글자를 겨우 깨칠 무렵 얼굴 모습이며 피부 색깔이 다른 그에게 입양 사실을 털어놓았다. 통역을 통해 최명길은 “당시 어린 나이에 잠깐 당황했지만 금세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이후엔 (입양 사실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5살 되던 해. 취미로 카트를 타던 아버지는 “한번 타 봐라.”며 운전석에 최명길을 앉혔다. 최명길이 코를 쏘는 듯한 가솔린 타는 냄새가 주는 ‘마력’에 이끌린 건 그때부터였다. 1996년 네덜란드 주니어 카트를 시작으로 카레이싱계에 입문한 그는 11세 때인 2003년 전 네덜란드 카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더니 이듬해 본격 포뮬러 드라이버로 돌아섰다. F1의 하부 리그격인 포뮬러 르노(네덜란드 아센)에서 종합 10위로 성공적인 카레이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07년 독일에서 열린 F3 경주에서 아시아인으로는 몇 안 되는 챔피언 자리에 두 차례나 오른 데 이어 F1의 ‘등용문’ GP2 테스트를 통과했다. F3 경주 생활 짬짬이 한국을 방문한 건 2006년이 처음. 시즌이 끝난 뒤인 그해 12월 “어머니를 찾겠다.”는 이유 한 가지 때문에 ‘어머니의 나라’를 찾았다. 보건복지부 아동정책팀에 문의한 결과 “입양아의 생모를 찾기 위해선 입양 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는 입양을 주관했던 한국사회봉사회를 통해 가능성을 두드렸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입양 서류에 인적사항을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가 흔히 있어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뿐이었다. ●경주용 자동차에 한국 위인 한글이름 새겨 그의 ‘뿌리찾기’는 각별하다. 2007년 F3에서 우승할 당시 한국 위인들의 이름을 한글로 경주용 자동차에 새겨 넣은 것이 화제가 됐다. 그는 “그들이 자랑스럽고 한국 위인들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이름을 새겨 넣었다. 나도 그들처럼 한국 역사에 기억되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색깔로 금기시되는 핑크색 도장에 대해선 “그저 무궁화 색깔이니까.”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했다. 그는 24일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소속팀 ‘인디고’와의 내년 계약을 위해 정리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머니 찾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관련 자료들을 찾을 예정. 최명길은 “내 일생의 꿈은 30살이 되기 전 F1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고, 나를 낳아준 어머니와 포옹하는 것”이라면서 “이 둘은 동격”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최명길은 누구 ▲출생 1985년 12월3일 서울(86년 네덜란드로 입양) 뢸로프 초이 알베르트 브루인스가 본명 ▲가족 부모 요(61), 미케(59) 브루인스의 외아들 ▲체격 178㎝, 68㎏ ▲학력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1년 중퇴 ▲경력 주니어 카트 네덜란드 챔피언십 종합 4위(1999), 포뮬러 르노(네덜란드) 종합 10위(2004), 종합 3위(2승·2005), 독일 F3 종합 7위(2006), 독일 F3 종합 4위(2승), GP2 테스트(영국 아덴·이상 2007), 포뮬러 르노 V6 출전(인도네시아 세팡·2008)
  • 룰라 “‘전설’ 남기보다 ‘존재’하고 싶어” (인터뷰)

    룰라 “‘전설’ 남기보다 ‘존재’하고 싶어” (인터뷰)

    ”보여주고 싶었어요. ‘전설’이 아닌 ‘존재’하는 룰라를. (김지현)” 90년대 ‘전설’로 남아있던 그들, 룰라가 돌아왔다. 10년 전, ‘날개 잃은 천사’, ‘3! 4!’, ‘비밀은 없어’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사(史)의 한 켠으로 사라진 이름… ‘룰라’가 되살아났다. 수학여행 때 룰라의 전매특허인 ‘엉덩이춤’ 한 번 안춰본 이가 어디 있으랴. “얼마전 대기실에서 소녀시대를 만났는데, 한 친구가 눈물을 글썽하며 다가오는 거예요. ‘저도 수건 쓰고 엉덩이춤 췄어요’라고 고백하더라고요. 기분이 묘했죠.(채리나)” 옹기종기 모여앉은 네 사람 ‘김지현, 채리나, 고영욱, 이상민’ 가운데에 자리하고 나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신이 났다. 룰라가 반가운 이유, 바로 ‘실존하는 추억’이기 때문이다. ◆ “1위 아닌, 10대에게 알리려 나왔다” ’룰라 =1위’라는 공식은 5년이란 활동기 동안 단 한번도 깨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때 아름답다고.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없었을까. ”솔직히 그런 얘기 많이 들었죠. 룰라가 예전만 같을 것 같냐고. 그런데 저희는 1위를 하기 위해 다시 나온게 아니거든요. ‘룰라’가 낯선 친구들, 이를테면 10대들에게 저희의 존재를 알리는게 첫번째 목표였습니다.(채리나)” 걱정은 기우였다. 노련미가 돋보였던 컴백 무대는 “역시 룰라!”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룰라를 처음 접한 중고생들은 신선한 충격으로 이들의 존재를 받아들였다. 어느덧 ‘조카뻘’이 된 중고생 팬들의 함성 소리는 룰라 전원의 가슴을 고동치게 했다고. ”열다섯 쯤 되어 보이는 여중생이 다가와 ‘언니, 저 룰라 너무 좋아요. 앨범도 살거예요’라고 얘기하는데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거에요.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며 ‘고마워. 꼭 가져와. 사인해줄게’라고 말하고 있었죠. (김지현)” ”컴백 날, 멤버들과 축하파티를 갖고서 집에 와 인터넷을 켰어요. 나쁜 얘기라도 ‘룰라’에 대한 평가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싶었죠.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한 소녀가 올린 글을 보던 중 왈컥 눈물을 쏟아 버렸죠. ‘나는 오늘 인기가요에서 룰라라는 그룹을 처음 봤다. 역시 레전드라는 단어가 붙을 만한 그룹이었다’고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채리나)” ◆ 룰라란? ‘기.억.의. 보.물.창.고’ 역대 가요계에는 이름 자체가 수식어가 된 몇몇의 그룹들이 있다. 데뷔 15년차 국내 혼성그룹의 대표 브랜드가 된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아, 그 표현이 좋았어요. 룰라는 ‘기억의 보물창고’라고요. 룰라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에 얽힌 추억으로 마법처럼 되돌아가는 힘이 있대요. 지금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저희 노래를 불렀다는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고영욱)” 룰라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녀시대 부터 왕년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 ‘가요 TOP 10’의 MC 손범수 아나운서에 이르기 까지, 이들의 컴백은 연예계 안에서 더욱 ‘핫 이슈’로 통했다. ”’3!4!’ 무대에 함께 서기 전, 대기실에서 소녀시대와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자신들의 앨범 CD라며 9명이 빼곡하게 정성스런 글을 남기더라고요. 그중 태연의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룰라 선배님, 뼈 속까지 빱니다’라고요. 너무 고마웠죠. (채리나)” ”라디오에서 저희 ‘고잉 고잉’을 듣고서 동료 분들이 전화가 폭주했어요. 안재욱 씨는 ‘룰라 아직 죽지 않았어!’, 붐 씨는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다. CD 직접 사겠다’고요. 참, 손범수 씨 부부는 ‘가요 TOP 10시절, 룰라는 최고였다. 룰라가 다시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요. 큰 힘이 되죠. (김지현)” ◆ ‘고잉고잉’은 맛배기? 히든카드, 따로 있다 약 10년만에 선보이는 신곡이기에 룰라는 타이틀곡 선정에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와 ‘본연의 색 유지’라는 기로에 선 룰라는 ‘고유의 색을 잃지 않은 변화’를 택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곡이 ‘고잉고잉’. ”고잉고잉은 기존 룰라의 색보다 좀 더 힘 있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곡이에요. 룰라다움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강렬하고 빠른 비트로 10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곡을 먼저 선보이고 싶었어요. 또 저와 영욱이만 가능한 룰라표 랩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요. (이상민)” 예상은 적중했다. 그야말로 호평일색. 젊은 연령층의 음악 트렌드를 정통한 ‘고잉고잉’ 첫 방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베테랑 다운 무대 연출에 컴백 전 맴버들을 괴롭혔던 부정적인 시선들도 모두 잠재워졌다. ”무대를 보고 혹평이 사라졌어요. 너무 기뻤죠. 하지만 히든카드는 따로 있어요. 일부러 후반부에 더욱 힘을 싣어주며 ‘빵’ 터뜨리려고 숨겨 둔거죠.(웃음) 바로 후속곡 ‘같이 놀자’에요. 정말 룰라스러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줄 거예요. 기대해도 좋아요. (고영욱)” ’전설’보다 아름다운 그들의 도전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조직 안정·법 질서 강화에 초점

    ■ 검찰 고위간부 인사 특징 10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는 조직 안정과 법 질서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공서열과 경험이 중시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인사 운용은 결국 공안통과 강력통의 약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역(TK)과 학맥(고려대)이 강조된 인사라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숫자상으로는 지역안배를 고려했지만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빅4’ 자리의 절반을 대구·경북(TK), 고려대 출신이 차지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된 노환균 대검공안부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줄곧 공안검사의 길을 걸었다. 경북 영주 출신인 최교일 검찰국장도 고려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검찰의 핵심라인을 이같이 구성한 것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특수·강력수사와는 거리가 있는 ‘국제통’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수뇌부의 전문성을 십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BBK 의혹을 수사했던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의 대검 중수부장 기용도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보은(報恩)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슬롯머신 사건과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지존파 납치 살해사건, 박한상 존속살해 사건 등을 뚝심있게 처리한 강단을 인정했다.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20명 가운데 TK 출신은 노 지검장을 포함해 4명이다. 서울 출신 5명, 광주 및 전남·북 출신이 4명, 부산·경남 출신이 4명, 강원·충청·제주 출신이 각 1명씩 검사장 자리를 차지했다. 법무부 차관에 광주 출신인 황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임명한 것은 지역안배 차원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고검장급 9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낮아졌다. 50대 초반이던 법무부 실·국장도 40대 후반으로 젊어졌다. 한결 젊어진 검찰은 향후 수사에서 강력한 추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장급 인사도 곧 단행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F1 황제 슈마허, 복귀전 ‘최대 35억원’ 받는다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경기당 최대 35억원을 받고 F1에 복귀한다. 독일의 일간지 ‘디 타게스자이퉁’(Die Tageszeitung)은 복귀전인 유럽 그랑프리의 출전비로 100만 유로(약 17억 6천만원)를 지급받는다고 밝혔다. 그가 레이스에서 우승하게 될 경우 역시 100만 유로의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돼 한 경기당 최대 200만 유로(약 35억 2천만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슈마허는 지난달 24일 경기 중 부상당한 페라리팀의 펠리피 마사를 대신해 오는 23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유럽 그랑프리부터 대타로 출전하게 됐다. 슈마허는 이번 복귀전을 위해 체중 감량과 근육량을 늘리는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무젤로 서킷에서 페라리 머신으로 훈련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머신]웃음판의 천하장사를 꿈꾸며

    [타임머신]웃음판의 천하장사를 꿈꾸며

    전국 장사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로 등극한 이후 타고난 ‘끼’를 감출 수 없어 개그맨으로 나섰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애교 있는 몸짓과 코믹한 사투리로 ‘소나기’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때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 있다. “씨름판에서 힘을 쓰지 못하자 결국 연예계에 들어왔군.” 연예계에 대한 비아냥거림과 함께 내 청춘의 피와 눈물이 밴 샅바를 놓게 된 것에 대한 조소어린 한마디다. 분명 씨름을 그만두게 된 것은 나이와 체력에 따른 어려움 때문이었는데. ‘결국 연예계’라는 식의 이야기는 적잖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새롭게 부여잡은 ‘웃음의 샅바’에 대한 비하였다.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새롭게 들어선 세계가 ‘형편없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씨름판에서 ‘웃음판’으로 나의 무대를 옮겨오면서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도 그것이었고, 때문에 나는 더욱 웃음판에서 예전의 강호동이 아닌 개그맨 ‘호동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만 했다. 지금에 와서야(물론 웃음꾼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말하는 것이지만 씨름 선수가 되기 전부터 나에게는 개그맨 자질이 있었다. 물론 이러한 자질은 모래판에서도 발휘되었다. ‘쇼맨십’이라고 표현한다면 조금 좋지 못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하장사 벨트를 땄을 때 내 모습을 보았던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만 내가 모래판 위를 ‘설치고’ 다녔던 것은 누가 뭐래도 ‘쇼맨십’의 한 부분이었다. 상대 선수의 샅바를 잡고 모래판에 뉘일 때 그 시원한 맛을 씨름팬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고,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도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풍만한 내 체구(물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만큼이나 ‘풍만한 웃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사한다는 것. 모래판과 웃음판이 다르고, 통쾌한 한판승의 쾌감과 신선한 웃음을 전해준다는 것이 다를 뿐, 천하장사 ‘강호동’이나 개그맨 ‘호동이’의 차이점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내가 몸담았던 웃음판과 씨름판이라는 무대만 조금 바뀌었을 뿐, ‘무엇을 못하기 때문에 어디로 왔다’는 식의 이야기는 흔히 남의 말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이라고 이제는 흘려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씨름선수도 최선을 다했고,현재 개그맨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남들 웃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내가 다른 선수를 모래판에 눕히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고, 내가 건강한 웃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삶에 대한 최선을 그 어떤 누구도 대신해 주지 못한다. 그것은 전적으로 내 몫이다. 만약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천하장사로 인정받을 수도 없었고, 개그맨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모래판에서 웃음판으로 내 삶의 무대를 옮기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글 강호동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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