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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만찬 총격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

    美만찬 총격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

    캘리포니아서 구매한 산탄총 사용검찰 “살해할 의도”… 범인 ‘묵비권’백악관 “민주당이 트럼프 악마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범인이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백악관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을 악마화 해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이날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이번 사건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에 대한 기소인부 절차에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검찰은 앨런이 지난 25일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 산탄총과 38구경 권총,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채 보안검색 구역으로 돌진했다며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앨런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앨런이 범행 직전 가족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칭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앨런은 총기 및 탄약 운반법 위반과 폭력 범죄 도중 총기 발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앨런이 사용한 산탄총 탄피가 발견돼 그가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요원은 5발의 총을 발사했지만 앨런은 맞지 않고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앨런은 지난 21일 거주지 인근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24일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사전에 예약한 워싱턴 힐튼 호텔에 이날부터 머물렀으며 투숙 이튿날 범행을 저질렀다. 호텔 숙박객은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 없이 행사장 검색대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노린 것으로 보인다. 범행에 사용한 산탄총은 2025년 8월 캘리포니아주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총알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논평가와 민주당 인사, 일부 언론에 의해 그가 체계적으로 ‘악마화’된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파시스트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거짓 낙인찍고 헐뜯으며 이런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방송은 앨런이 그의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분노에 찬 정치적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① 가장 우선해야 할 안전성투입 대상 어린이·환자 돌봄 분야국내 로봇안전인증센터 막 시작② 쓸모에 대한 고민, 유용성감각·지능·손재주 3개 핵심 요소산업·생활 등 제한 없이 활용돼야③ 인간 노동력과 경쟁, 수익성시제품 대당 2억에서 최대 7억선“최소 2900만원 선은 돼야 경쟁력”④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규제 샌드박스’가 또 다른 한계로너무 엄한 개인정보 보호도 문제 휴머노이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명실상부 ‘1가구 1로봇’ 시대가 되려면 현실적인 과제들도 적지 않다. 주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가정용은 인간과 부대낄 만큼 안전해야 하고,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수준의 유용성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동시에 기업의 손익분기점도 넘어야 한다. 27일 리서치 인텔로에 따르면 가정용 휴머노이드(홈로봇)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 달러(약 2조 6500억원)로 평가됐으며, 2034년에는 623억 달러(약 91조 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9%다. 인공지능(AI), 고성능 액추에이터 시스템,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등이 동시에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홈로봇은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유니트리, 미국 피규어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선두에서 경쟁 중이다. 지구촌의 노령 인구 급증으로 홈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아직 숙제는 적지 않다. 모건 스탠리는 ‘인공지능 구현과 휴머노이드의 부상’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의 일상 도입은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력과 경쟁할 수 있거나 그 이상의 효율을 내는 데 달려 있다”며 “광범위한 상업적 활용으로 이어지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가 첫 과제다. 상업용 휴머노이드는 돌봄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먼저 도입될 전망이다. 노인, 어린아이, 환자, 반려동물 등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대상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안전펜스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주로 운용됐으나 휴머노이드는 가정 환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만큼 통합적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고 말했다. 이어 “인체 유사 구조를 지닌 휴머노이드는 전도 시 충격이나 관절 구동계 고장으로 예상 외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학습으로 로봇이 스스로 행동을 변경하기 때문에 전통적 하드웨어 중심의 안전 대응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제 표준(ISO)과 안전 가이드라인은 아직 개발 중이다. 국내 휴머노이드의 안전·보안 인증을 지원하려 산업통상부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안전인증센터도 지난달 공고돼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유용성은 또 다른 과제다. 이미 빨래는 세탁기, 청소는 로봇청소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등이 돕는다. 가정용 휴머노이드는 여러 가전제품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인데, 너무 고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밖에 작동하지 못하는 배터리도 개선돼야 한다.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사람의 감각과 지능, 손재주까지 3개의 핵심 요소가 결합된 것이 휴머노이드”라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인간에 맞춰져 있는 산업·생활 환경에 더 쉽게 적응시킬 수 있어 ‘범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영역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은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결정지을 핵심 과제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현재 휴머노이드 시제품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대당 15만 달러(2억 2000만원)에서 50만 달러(7억 4000만원)”라며 “휴머노이드가 주류 산업 전반에서 인간 노동력과 경쟁하려면 제품 가격이 대당 2만~5만 달러(2900만~7400만원) 범위로 떨어져야 하고, 가정·소매·숙박업에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는 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양산은 필수적이다. 휴머노이드의 대량 생산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정도가 걸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휴머노이드 판매량이 2030년에는 13만 6000대로 증가한 뒤 가속도가 붙어 2035년에는 210만 대로 급증하는 ‘J자형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규제도 혁신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변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에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바퀴 달린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처럼 보도를 다니게 됐고, 2025년에 배송로봇을 택배 수단으로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규제들도 휴머노이드를 포괄한 것은 아니다. 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제한된 조건에서만 시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한계로 지적한다.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다. 휴머노이드는 카메라와 마이크로 주변을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 얼굴이나 목소리가 찍힐 수 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공개된 장소 촬영과 원본 데이터 활용에 엄격하다. 얼굴 등 신분을 가리면 AI 학습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인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결국 휴머노이드를 쓰려는 이유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마음대로 쓰려는 것”이라며 “(로봇의) 이동성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걱정스런 반도체 성과급 파동, 황금알 거위 배 가를 때인가

    [사설] 걱정스런 반도체 성과급 파동, 황금알 거위 배 가를 때인가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여명이 일손을 놓고 집회를 열었던 지난 23일 야간 시간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이 58.1% 급감했고, 메모리 생산도 18.4%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조 스스로 밝힌 수치다.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면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와 설비 복구 비용을 합쳐 30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영업이익 300조원의 15%인 45조원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입장이다. 결국 ‘돈을 더 주지 않으면 회사가 망가질 것’이라고 협박하는 꼴이다. 과연 일말의 주인의식이라도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달 파업 첫날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발상도 당혹스럽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첨단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후진적 모습이 외신을 타면 기업 이미지는 곤두박질 칠 수 있다. 테슬라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집 앞으로 몰려가 성과급을 더 내놓으라며 시위를 벌인다고 상상해 보라. 황당하지 않나. 상황은 이미 심상찮다. 지난번 집회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이 반도체 공급 차질 가능성을 확인하는 모양이다. 노조발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조짐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큰 착각에 빠져 있다. 기업의 이익은 직원들이 나눠 갖는 것이라는 착각이 무엇보다 그렇다. 이익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경영진의 권한이다. 특히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서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반도체 같은 업종은 이익의 거의 대부분을 재투자에 쏟아부어야 정상이다. 그렇게 해도 중국 등의 맹추격을 뿌리칠까 말까 하다. 그런 마당에 기업의 장래는 어떻게 되든 말든 눈앞의 자기 이익만 챙기고 보자는 건가. 민간 기업의 수익 배분은 기업 내부만의 문제라는 착각도 심각하다. 오늘의 삼성전자는 삼성 임직원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시설 투자에는 세액공제로 연간 수조원대 세금 혜택이 들어갔다. 전력·용수 우선 공급, 금융 혜택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 및 국민의 암묵적 동의와 희생이 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기업이 경영난에 처하면 회복하기 위한 공적 자금 등으로 천문학적 혈세가 들어간다.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국민 기업’이다. 그럼에도 내 주머니만 불리면 그만이라는 식의 퇴행은 염치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금 국민이 얼마나 걱정스럽게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노조의 빗나간 욕심이 회사를 흔드는 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회복 불능의 초격차를 당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엡스타인 친분 의혹 등 거론한 듯행사 현장 보안의 허술함 지적도트럼프 “범인, 강경 반기독교 성향병자의 헛소리 그대로 읽지 말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암살 계획을 암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를 입수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가 내 손을 더럽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의 친분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이어 “행정부 관리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 대상”이라며 각 부처 주요 관료들이 범행 타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앨런은 또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을 사용하겠다”며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의 연설에 참석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억압받을 때 다른 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는 종교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라며 현장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며 앨런이 ‘강경한 반기독교적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선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참석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앨런의 성명을 그대로 읽으며 ‘소아성애자’ 등의 단어를 언급하자 말을 끊고 “나는 강간범이나 소아성애자가 아니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것을 두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도 보였다.
  •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개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미제사건 처분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진용)는 지난 1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 사유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개발 특혜 의혹은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가스공사 이전 부지를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가스공사는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고 성남시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6차례 유찰됐다. 이어 민간개발업체 A사가 2015년 가스공사 부지를 매입했고, 2년 뒤 성남시가 부지 대부분을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했는데 2021년 20대 대선 국면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2023년 3월 이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박철우 지검장이 ‘미제사건 신속 처분’을 지시하면서 검찰의 ‘캐비닛 사건 분류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반부패수사3부는 이달 초에도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연루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5월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만난 후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역시 각하했다. 오는 10월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공소청이 출범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소청법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청 출범 이후 90일 이내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이첩해야 한다.
  • “내가 소아성애자라고?”…총격범 문건 읽자 트럼프 ‘버럭’ [핫이슈]

    “내가 소아성애자라고?”…총격범 문건 읽자 트럼프 ‘버럭’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직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가 총격 용의자의 문건 속 표현을 읽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간범도, 소아성애자도 아니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 출연해 전날 워싱턴DC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총격 직후 경호원들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대피시킨 장면을 떠올리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얼마나 걱정했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접시나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며 총격음을 곧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 총격 순간 설명하다 분위기 급변 인터뷰 분위기는 진행자인 노라 오도넬 CBS 앵커가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의 문건을 언급하면서 급격히 냉랭해졌다. 오도넬 앵커는 앨런이 범행 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건 속 표현을 읽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물었다. 문건에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에 죄가 묻도록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강간범이 아니다.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다”며 “나는 소아성애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그런 병든 사람의 헛소리를 읽은 것이냐”며 진행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오도넬 앵커가 “이것은 총격범의 말”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그런 내용을 ‘60분’에서 읽으면 안 된다”며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 “그런 말 방송서 읽으면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등과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휘말렸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뒤 수감 중 숨진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총격 용의자의 문건에 등장한 ‘소아성애자’와 ‘강간범’이라는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기존 의혹과 맞물려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들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말하며, 해당 표현을 방송에서 그대로 읽은 진행자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의자 앨런에 대해서도 “매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그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이 직접적인 표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 캘텍 출신 용의자, 행정부 인사 겨냥 정황 수사당국은 총격 용의자 앨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약 1000단어 분량의 문건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주요 외신들은 해당 문건에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으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을 졸업한 이공계 배경의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산탄총과 권총, 흉기 여러 점을 소지한 채 워싱턴 힐튼호텔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리는 호텔에 투숙한 뒤 행사장 인근에서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앨런을 현장에서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법집행관 1명이 총탄을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NFL이 영입해야 할 정도로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앨런이 보안검색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한 장면을 두고 “그는 45야드(약 41m) 정도를 내달렸다”며 “마치 NFL이 그를 영입해야 할 것처럼 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자신에게 몸을 낮추라고 지시했지만,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었다”며 자신이 경호원들의 대피 지시에 곧바로 따르지 않아 “그들을 조금 더 느리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총성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단상으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주요 인사들을 대피시켰다. 현장 영상에는 경호 인력들이 대통령 주변을 에워싸는 장면이 담겼다. ◆ 총격 이후에도 정치 공방 번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정치 폭력 논란을 다시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정치 테러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20년, 40년, 100년,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도 항상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당의 혐오 발언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치권의 책임 공방도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사건 직후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친 사람이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찬을 30일 안에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격범 문건을 둘러싼 논란과 CBS 인터뷰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격앙된 반응은 사건의 파장을 더 키우고 있다. 총격 현장의 긴박감은 경호 논란으로 번졌고, 용의자의 문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사법적 논쟁까지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영상] 총성 울리자 트럼프 앞에 몸 던졌다…‘무명의 경호원’ 정체는 [핫이슈]

    총성이 울린 순간 한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몸을 던졌다. 화려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경호 인력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단상 위로 뛰어올라 트럼프 대통령 앞을 가로막았다. 온라인에서는 그를 두고 “무명의 영웅”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각료, 언론인, 유명 인사들이 모인 행사장 인근 보안검색대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총격이 보안검색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곧바로 단상으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에는 대통령 주변 경호 인력이 순식간에 보호 대형을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 단상 뛰어오른 남성…온라인서 “무명의 영웅” 영상 속 남성은 총성이 들리자 몸을 낮추는 대신 단상 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 서서 자신의 몸으로 시야와 동선을 가렸고, 다른 경호 인력도 측면을 막으며 대통령을 보호했다. 행사장은 곧바로 통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무장한 경호 인력이 단상과 객석 사이를 빠르게 장악했다.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참석자들이 바닥에 엎드린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가 역할을 했다”며 총탄을 맞은 비밀경호국 요원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방금 그 요원과 통화했는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법집행관 1명이 방탄조끼 부위에 총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주요 참석자 가운데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 용의자는 캘텍 출신 31세 남성 당국이 체포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으로 알려졌다. 그는 산탄총과 권총, 흉기 여러 점을 소지한 채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열차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그는 행사 전날 또는 이틀 전 워싱턴 힐튼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은 그가 보안검색대를 지나 행사장 쪽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앨런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을 졸업한 기계공학·컴퓨터과학 배경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주변인들은 그를 조용하고 내성적인 인물로 기억했다. 한 지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친 경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신들은 그가 ‘이달의 교사’로 불린 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고학력 이공계 출신 교사가 미국 대통령 참석 행사장에서 총기를 들고 난입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 “행정부 인사 겨냥”…선언문 수사 수사당국은 앨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약 1000단어 분량의 문건을 확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문건에서 그가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는 식으로 표현했고,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도 수사당국이 해당 문건을 분석 중이라며, 문건에는 행정부 인사들이 “높은 직급부터 낮은 직급 순으로 표적”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문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직접 언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은 문건에서 자신이 더 이상 행정부의 행동을 방관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고 워싱턴으로 향한 점을 사과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표적이었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총성 직후 처음에는 접시나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로 생각했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성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호텔은 미국 정치사에서 이미 암살 시도의 장소로 기록된 곳이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이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 총격을 당했다. 당시 비밀경호국 요원 팀 매카시가 총탄을 맞으며 레이건을 보호했고, 레이건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45년 만에 같은 호텔에서 또다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는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워싱턴 정가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대통령과 부통령은 물론 행정부 고위 인사와 언론계 주요 인물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미 법무당국은 용의자가 행사장 내부 주요 인사들에게 접근하기 전 제압됐다는 점을 들어 경호 체계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NBC 인터뷰에서 “시스템은 작동했다”며 “대통령은 안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정치 폭력과 대통령 경호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를 스친 적이 있고, 이후에도 골프장 인근에서 무장 남성이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백악관은 취소된 출입기자단 만찬을 30일 안에 다시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친 사람이 행사를 취소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재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워싱턴은 다시 한번 미국 정치 폭력의 현실과 대통령 경호의 한계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 기자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이란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이번 사건과 이란전쟁을 연결할 만한 고리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역대 암살 미수 사건들을 되돌아봤을 때,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을 일시적으로나마 되돌려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은 꾸준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을 뒤집어 보려 애썼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자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실제로 이란전쟁 개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33%까지 떨어졌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에서는 벌써 패배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 총격 사건은 이란전쟁에 집중됐던 여론의 관심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전쟁으로 돌아섰던 강성 지지층 ‘마가’를 포함해 보수층의 지지 결집을 촉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은 우리 편’ 이라던 이란, 입장 바뀔까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을, 지지율 발목을 잡아 온 이란전쟁을 통해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조기 종전에 대한 압박이 덜해진 상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다면 이란에 끌려가기보다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덜 쫓기며 이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시간과의 싸움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온 이란도 미국 내 이러한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한 채 대미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면서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난감해진 민주당, 중간선거 전 총공세에 차질이란전쟁으로 악화한 여론을 중간선거까지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란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향해 거친 공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민주당은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이기 어렵게 됐다. 이미 미국의 대통령이 표적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격 강도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귀를 스쳐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쳤고 이는 사실상 그해 대선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상징이 됐다. 결집하기 시작한 강성 지지층트럼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이 그를 또다시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는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을 또다시 ‘신의 개입’으로 묘사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집무실에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선 예수가 두 손을 어깨에 올리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악한 세력이 그를 매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맹목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틀러 유세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신이 미국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 목숨을 살려줬다”면서 자신의 생존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신의 섭리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논리가 대규모로 확산한다면 그를 둘러싼 ‘전쟁 침략자’ 이미지도 쇠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만찬장의 술을 훔치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와인병을 훔치는 여성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총격 사건으로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수많은 기자와 다른 손님들이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고급스러운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곧장 테이블에서 와인을 집어 품 안에 넣기 시작한다. 당시 총격 사건이 메인 만찬 초반에 발생한 탓에 연회장 곳곳의 테이블에는 아직 열지 않은 와인이 많이 남아 있었다.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만찬에 초대된 기자였는지 아닌지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총격범을 막지 못했다면 비극적인 저녁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와인을 챙기는 여성을 두고 몰상식한 행동이었다는 지적과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지 SNS에서는 해당 영상과 함께 “기자들이 와인을 훔치고 있다. 이게 바로 언론의 본모습이다. 역겹다”,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술병을 훔치다니, 정말 뻔뻔하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게 왜 절도인가. 저녁 식사를 위해 식탁에 놓인 것이고 이미 다 계산된 것”, “참석자들은 1인당 350달러가 넘는 돈을 냈는데 행사가 일찍 취소되지 않았나. 와인으로 ‘환급’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댓글도 달렸다. 현장을 본 일부 목격자들은 다른 참석자들도 만찬 행사가 총격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뒤 와인병을 들고 연회장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 집, 샐러드 잘 하네” 태연했던 인물도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연예·스포츠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마이클 클란츠는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태연하게 샐러드를 먹으며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채 요리로 부라타 치즈와 완두콩 샐러드가 제공된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마이클은 태연하게 식사를 계속했고 이는 현장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연예 매체 TMZ에 “당시 머릿속에는 CNN 진행자 울프 블리처가 넘어진 것에 대한 걱정, 그리고 샐러드를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있어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범인, 트럼프 향해 ‘범죄자’라고 묘사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범행 1시간 전 가족에게 남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범죄자’라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허술했다고도 지적했다. 앨런은 성명에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린 것 같다”면서 “이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귓불 스친 총탄·골프장 총기 괴한 매복… 트럼프 향한 테러 위협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테러 위협은 대선 후보 시절을 포함해 집권 1기 때부터 계속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치인생에서 가장 치명적인 순간은 2024년 대선 레이스에서 있었던 암살 위기가 있다.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장에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가 쏜 총탄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 총탄이 조금만 비껴갔어도 치명적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귀와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어 두 달 만인 9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에서 또 다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총기를 소지한 채 12시간 동안 수풀에 잠복해 있었으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먼저 발견하면서 참극을 면했다. 2020년 8월 10일에는 코로나19 언론 브리핑 도중 비밀경호국 요원이 단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피시키는 장면이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백악관 외곽에서 한 남성이 경호원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트럼프를 피신시킨 것이다. 그를 향한 위협은 첫 대권 도전 때도 있었다. 2016년 6월 라스베이거스 유세장에서는 영국인 남성이 현장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려다 실패해 제압됐다. 대선을 사흘 앞둔 11월 5일 네바다주 리노 유세장에서도 군중 속에서 “총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소동이 벌어져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무대 뒤로 피신했다. 수색 결과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 산탄총 든 괴한, 검색대 뚫고 돌진… 만찬장 코앞서 총격 끝 제압

    산탄총 든 괴한, 검색대 뚫고 돌진… 만찬장 코앞서 총격 끝 제압

    정치 풍자와 세련된 유머로 웃음꽃이 피어야 할 연례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시도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연례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오후 8시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한 뒤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행사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식사하고 있던 오후 8시 30분쯤 총성이 울렸다.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은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던 호텔 내부의 검색대를 빠른 속도로 돌진하다가 제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24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앨런은 손에 무기를 든 채 여러 명의 경호 요원이 지키던 검색 현장을 재빠르게 뛰어 지나친다. 요원들은 총격범을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고,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에 따르면 산탄총 등을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는 보안을 뚫으려고 시도하며 요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이 발생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 위 테이블에서 오른쪽에 앉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행사의 진행자였던 오즈 펄먼의 설명을 듣던 중이었다. 펄먼은 관객의 마음을 읽는 마술과 유사한 공연을 하는 엔터테이너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바닥만 한 스케치북에 쓰인 ‘비엔나’로 추정되는 단어를 보여 주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집중해서 공연을 보고 있던 터라 총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연회장 복도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울려 퍼졌고 곧바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요원들은 JD 밴스 부통령을 먼저 빠른 속도로 무대 뒤로 이동시켰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해 대피시켰다. 이동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차례 넘어져 무릎을 꿇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보다 먼저 테이블 아래로 피신했다. 만찬 손님으로 현장에 온 기자들은 사건 발생 직후 혼비백산했다. 테이블에 있던 와인이 쏟아지고 접시가 잇따라 바닥에 떨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공포는 극심해졌다. 턱시도와 이브닝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흐느끼기도 했다. 휴대전화 통신도 불안정했다. 한 참석자는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전화하고 싶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무대 테이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에 앉아 있던 이날 행사의 주최자인 백악관 기자단 간사 웨이지아 장 CBS 기자는 드레스 차림으로 기어서 대피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대통령의 ‘자기 비하 연설’이 화제가 되는 미 언론계와 정계의 가장 큰 사교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다.
  • “명문대 공학도 출신 31세 교사”… 트럼프 총격범은 외로운 늑대?

    “명문대 공학도 출신 31세 교사”… 트럼프 총격범은 외로운 늑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은 명문대 공학도 출신으로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토런스 출신으로, 2017년 명문공대인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칼텍 재학 시절에는 휠체어용 비상 제동 장치 시제품을 개발해 지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가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에 올린 프로필에 따르면 앨런은 유명 대입 교육 기업 ‘C2 에듀케이션’에서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기간제 교사로 일했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업체가 선정한 ‘이달의 교사’로 뽑히기도 했다. 강사로 일하기 전에는 한 회사에서 기계 엔지니어로 1년간 근무했으며, 칼텍에서는 조교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앨런은 프로필에 자신을 비디오 게임 개발자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게임 플랫폼에서 ‘보어덤’이라는 인디 게임을 제작해 게임 플랫폼에 1.99달러(약 29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또 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앨런은 2024년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 25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앨런은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에 투숙하다가 만찬장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당국은 앨런에 대해 흉기를 이용한 연방 공무원 폭행과 총기 사용 등 두 가지 혐의로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앨런은 2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 피신 직후 턱시도 그대로 브리핑한 트럼프 “이란과 무관… 단독범행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라고 추정하면서 이란 전쟁과는 무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피신했다가 곧바로 백악관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행사장에서 입었던 턱시도 복장으로 회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성을 들었을 때) 쟁반이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았다”며 “꽤 큰 소리였고 멀리서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가 약 45m 떨어진 곳에서 돌진했으나 그 순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도 설명했다. 행사장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피신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총격범이 체포됐다는 글과 함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두 장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테러가 아닌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범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을 가리켜 “수사당국은 그가 단독 범행(lone wolf)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당국이 앨런의 아파트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란 전쟁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사당국이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이번 일이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내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반복되는 암살 시도에 대해서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트럼프 행정부)는 이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총격에 뚫린 트럼프 만찬

    총격에 뚫린 트럼프 만찬

    트럼프 부부와 밴스 등 안전 대피30대 남성 용의자 현장에서 체포美법무 “트럼프 포함 행정부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대통령 부부와 정관계 최고위급 인사들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쯤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5~8발의 총성이 울렸다. 무대 위에 마련된 자리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비밀경호국(SS)의 호위를 받으며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이날 총격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콜 토머스 앨런(31)이란 남성이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검색대를 무단으로 돌진해 통과하면서 발생했다. 미 보안당국은 앨런이 산탄총과 권총,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요원들이 빠르게 제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단독 범행(lone wolf)으로 생각한다”며 이란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실제로 행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아마도 대통령을 포함해 표적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벌어진 암살 시도로 의심된다. 그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최근 2년 새 세 번째 암살 시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극단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긴급 대피했다. CNN 등 현지 매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쯤 만찬장이 마련된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 바깥 복도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기를 휘두른 무장 괴한은 연회장 입구의 금속탐지기 앞까지 접근했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제압했다.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무대 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무대 위에는 곧바로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배치됐다. 당시 현장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메흐멧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국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해 있었다. 이들은 경호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만찬장을 빠져나왔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흰색 식탁보가 덮인 둥근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CNN 소속 울프 블리처 앵커는 “복도에서 총성을 듣자마자 경찰관이 나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를 덮쳤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제이크 태퍼 앵커도 “순식간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통로로 달려들어 왔고 사람들이 테이블 밑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쇼는 계속돼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 뒤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면서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전적으로 법 집행기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오늘 저녁은 당초 계획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행사를 다시 한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만찬장 건물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안전 구역에 머물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비밀경호국이 만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대로 이후 만찬은 재개됐다. 백악관출입기자단협회(WHCA) 회장인 웨이자 장 CBS 기자는 단상에서 “비밀경호국이 현재 이 호텔의 통제권을 쥐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재개된다고 알렸다. 비밀경호국과 법무부는 사건 직후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암살 위협 잇따르는 트럼프이번 총격의 범인이 노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시절에도 가까스로 암살을 모면하는 등 위협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해당 사건은 주요 인사에 대한 중대한 보안 실패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위협 제보, 온라인 협박 등이 이어졌고 대선 국면과 맞물려 경호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한 뒤 이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복수는 반드시 이뤄진다”며 암살을 암시하는 위협적 발언이 나온 바 있다.
  • 농심, ‘신라면’ 유라시아 입맛도 공략

    농심, ‘신라면’ 유라시아 입맛도 공략

    농심이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미국·중국·일본·유럽에 이어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최근 ‘신라면 툼바’가 일본 3대 편의점 전국 5만 3000개 매장에 정식 입점했다. 통상 한시적 판매가 관행인 일본에서 출시 1년 만에 ‘연중 상시 판매’를 꿰찬 것은 이례적이다. 2025년 기준 일본 신라면 매출은 165억 엔으로, 매운 라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 중이다. 러시아는 K푸드 선호도가 급상승 중인 전략 시장이다. 농심은 모스크바를 거점으로 현지 영업을 직접 관리하며 수출 의존형 구조에서 탈피한다. 대형 유통망과 이커머스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고, 향후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로 거점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도시 야외 공간에서 즉석 조리 이벤트를 열고 K팝과 결합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신라면을 고급 식품 브랜드로 안착시켰다. 농심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신라면을 전 세계인의 일상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하림그룹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는다

    하림그룹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는다

    홈플러스의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하림그룹의 등장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며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 과제다. 당초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 등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본입찰 마감일 하림그룹이 등장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꿰찼다. 시장에서는 희망 매각가가 초기 1조원대에서 3000억원대로 조정된 점이 하림의 인수 참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김홍국 회장이 추진해온 ‘식품-물류-유통’ 통합 시너지 전략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의 식품 전문 역량과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결합해 강력한 옴니채널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V홈쇼핑과 T커머스, 온라인, 모바일 채널에 국한됐던 판로를 신선식품 중심의 오프라인 SSM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존 입점 협력사에도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전체 293개 매장 중 76%가 보유한 퀵커머스(인근 지역에 1시간 이내 상품 전달하는 빠른 배송) 역량을 하림의 육계 및 가공식품 배송에 활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NS홈쇼핑 측은 “이번 인수 참여는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인수가 성사될 경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홈플러스는 최악의 자금난 속에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다만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회생 절차로 경영난이 누적되면서 현장의 물품 공급 차질과 임금 체불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지만, 매각 후속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삼성전자, 혁신의 오스카상 휩쓸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2026 에디슨 어워즈’에서 혁신 기술을 인정받아 금상 2개·은상 2개 등 총 4개의 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상업 기술, 몰입과 상호작용 경험, 라이프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총 14개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 등에 수상작을 선정해 금·은·동상을 시상한다. 삼성전자의 금상 수상작은 인공지능(AI) 홈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주택 디자인 프로젝트 ‘스마트 모듈러 하우스’와 삼성 TV만의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이다. 은상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안경 없이 3D(입체)로 보이게 만드는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이름을 올렸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는 “삼성전자는 사람들의 필요와 꿈, 감정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쟁에도 TSMC 1분기 순익 27조원… 역대급 깜짝 실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을 향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건재함을 증명했다. 16일(현지시간) TSMC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급증했다. 매출은 1조 1341억 대만달러(약 52조 9000억원), 영업이익률은 58.1%에 달했다. 특히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이 매출의 74%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TSMC는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최대 58.5%라는 목표치를 내걸었다. 앞서 장비 기업 ASML이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제기됐던 업황 둔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셈이다.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은 삼성전자(43%)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TSMC의 실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란 전쟁과 AI버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차세대 AI 칩 ‘AI5’ 생산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TSMC 양사에 모두 감사를 표했다. 그간 TSMC가 독점해온 테슬라의 핵심 공급망에 삼성전자가 실질적인 제조 파트너로 진입했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공세적인 대응은 장비 도입 현황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분기 ASML 노광장비 매출 중 한국 비중은 45%로 급증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규 공장에 첨단 장비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며 생산 능력 경쟁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의 시선은 오는 23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으로 쏠린다. TSMC가 확인한 강력한 AI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 [씨줄날줄] 실시간 자동번역기

    [씨줄날줄] 실시간 자동번역기

    구약성경에 바벨탑 이야기가 나온다. 본래 하나의 언어를 쓰던 인류가 도시를 세우고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쌓으려 했다. 이를 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긴 신이 세상의 말을 뒤섞어 버렸다고 한다. 인류가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다른 말을 쓰게 되면서 공사는 중단되고 전쟁과 다툼의 혼돈에 빠졌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이나 중세의 십자군 전쟁도 언어와 문화권이 다른 집단 간의 충돌로 볼 수 있다. 중세에서 르네상스기에 이르기까지는 국적이 달라도 학문과 종교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 라틴어가 있었다. 근현대에 와서는 대영제국 및 1,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패권을 장악한 미국의 영향력을 배경으로 영어가 글로벌 공용어 기능을 해 왔다. 1887년 폴란드의 안과 의사 루드비크 라자루스 자멘호프는 ‘모두에게 공평한 언어’로 에스페란토라는 인공어를 창안하기도 했다. 2006년 시작된 구글의 번역 기능이 2016년부터 고도화되면서 이제는 문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번역까지 가능해졌다. 지난 7일부터는 소셜미디어 엑스(X)가 진화한 번역 기술을 또 선보였다. 모든 외국어 게시물을 별도의 번역 요청 없이 이용자가 사용하는 언어로 볼 수 있게 된 것. 1억 2500만명에 이르는 X의 모바일앱 일일 활성 사용자들에게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소통하는 게 가능해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 xAI의 생성형 AI챗봇 ‘그록’을 활용한 실시간 자동번역 기능 덕분이다. 머지않아 인간의 신경세포, 호르몬 화학반응, 아드레날린 분비와 심박수 등을 훑어 마음속 언어까지 읽어 내는 번역기가 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편으로는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런 ‘속마음 번역기’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존경하는 ○○의원님” “우리는 오랜 형제국가”라는 외교적 수사가 숨쉴 곳을 잃고, 인간의 원색적 본능과 감정이 여과 없이 충돌하는 ‘현대판 바벨탑 참사’가 도래할지 모르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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