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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가 지배한다/리터드 브래들리 지음

    1636년, 미국 독립보다 140년 앞서 하버드대학교가 문을 연다. 이후 7명의 대통령,3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명망있는 정치가, 대법관, 학자, 예술가 등을 배출하며 세계 지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한다. 하버드는 이같은 물리적 가치를 넘어 ‘정신의 제국’이란 평가를 받아왔다.1960년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 들불처럼 번진 반전운동과 흑인 인권운동의 핵이었으며, 널찍한 하버드 야드 중앙에 세워진 메모리얼 교회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하버드의 의지를 상징한다. ●서머스, 400대1 경쟁률 뚫고 총장에 하지만, 이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버드에 대한 ‘진실’은 지금도 유효할까?‘하버드가 지배한다’(리처드 브래들리 지음, 문은실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는 하버드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에 강력한 의문부호를 던지며 하버드가 전통적 상식 밖으로 달음질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 책이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프리랜서로서 글을 써온 저자는 예일대에서 학부를 나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저자는 마치 잘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듯 하버드 외피속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세계로 여겨지던 하버드는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변화하게 되었는가? 책은 그 변화의 핵심 인물로 로렌스 헨리 서머스 현 하버드대 총장을 지목한다. 래리 서머스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그는 젊은 시절 하버드에서 최연소 종신교수직을 따내고 미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까지 언급되었던 인물. 하지만 돌연 워싱턴의 경제전문가로 진로를 바꾼 뒤 재무부 장·차관을 거쳐 지난 2001년 10년 만에 하버드로 돌아온다.40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돌아온 서머스는 하버드에 매머드급 돌풍을 몰고 왔다. 10년간의 ‘워싱턴식’ 게임이 하버드에서 시작된 것. 책에 따르면 하버드엔 이제 외곬같은 ‘착한 교육’은 없다. 오로지 경쟁 속에서 세계 초일류 대학 정수리에서 낙마하지 않기 위해 서머스는 이렇게 주장한다. 시대의 트렌드, 생명공학에 투자하라. 찰스강 인근에 자리잡은 하버드를 올스톤 구역까지 확대해 하버드 제국을 건설하라. 커리큘럼을 바꾸고, 세계화에 발맞춰 세계 각국에 하버드 분교를 설립하라. 하버드는 지난 4년간 그야말로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게 된다. 보통 15∼20년인 총장 재임기간을 고려해볼 때 하버드의 변화는 누구를 총장으로 앉히고, 누가 지배하느냐에 따라 결정적 영향을 받는다. ●“학생·교수 본분에 돌아가 성과 만들라” 지금 하버드 교정에선 반유대주의를 인정할 수 없고, 한갓 회의주의에 빠진 인종·종교 관련 문제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학생과 교수의 본분으로 돌아가 오로지 경쟁, 그리고 성과를 만들어 내라는 것이 서머스의 강력한 논리다. 이 논리를 거부하는 학생이나 교수는 버텨낼 수 없다. 총장에게 길들여지거나, 아니면 일찌감치 하버드인이기를 포기하거나, 선택의 기로에 선 것이다. 인종 종교 사회문제 등에 적극적이었던 미국흑인학과 교수 코넬 웨스트는 학생들을 선동하고, 수업에 소홀하다는 서머스의 트집에 첫번째 희생양이 된다. 서머스의 동갑내기로, 서머스보다 1년 앞서 종신교수직을 따냈던 하버드 학부 학장 해리 루이스도 축출된다. 교육에 대해 ‘속도 줄이기’를 요구했던 그는 2003년 서머스가 베네딕트 그로스를 학부 학장에 앉혀 완벽한 ‘서머스계’ 인사를 감행한 후 자진 사임의 형식으로 하버드에서 완전히 밀려난다. 극심한 경쟁과 성과주의 압박은 학생도 마찬가지. 공부벌레로 불려지는 하버드 학생들은 90년 이래 16명이나 하버드의 새로운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뚱이를 해체하는 극단적 방법, 즉 자살을 택했다. ●‘서머스계 인사´ 감행 반대교수들 축출 학교가 배움의 전당이라는 숭엄한 권위 보다는 각종 데이터로 수치가 매겨지는 산술의 공간으로 변모해 간다는 저자의 우려는 의미심장하다.‘속도만능’‘성과만능’의 시대를 교육이 거리낌 없이 좇아가야 하는지,21세기 교육의 자화상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1만 9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침을 먹자] 아침 식당 영역 파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침을 먹는다.’ 건강을 생각해 아침을 챙겨먹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패스트푸드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아침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웰빙 열풍이 부는 사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던 패스트푸드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쇠고기 대신 달걀과 샐러드 듬뿍 한국맥도날드는 에그버거 세트를 아침메뉴로 내놓았다. 햄버거 빵 사이에 계란과 치즈를 넣은 에그버거와 감자를 사각으로 썰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갈색빛이 나도록 바삭하게 만든 해쉬 브라운을 세트로 묶었다. 거기에 얼마 전 출시한 라바짜 커피를 추가했다. 라바차 커피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인 라바차(Lavazza)원두를 사용해 향이 깊고 풍부하다고. 쇠고기 패티를 넣고 싶으면 특 세트를 주문하자.3500∼3900원. 아침메뉴를 출시하면서 매장별로 오픈 시간을 7시로 앞당겼다. 현재 25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샐러드 샌드 세트로 승부수를 던졌다. 기름기 많고 열량 높은 쇠고기 대신에 에그프라이와 촉촉한 단호박 샐러드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토마토와 야채를 듬뿍 담아 상큼하다고. 단호박은 소화가 잘되고, 붓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세트 메뉴에는 우유나 커피가 추가된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학교와 오피스빌딩이 밀집된 종로, 잠실, 서울역 등 서울시내 4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2500원. ●크라상과 베이글 샌드위치 버거킹은 크라상 베이커리와 커피를 묶은 아침메뉴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크라상 빵에 치즈와 부드러운 에그 패트를 더했다. 아침햄, 베이컨, 소시지 등 3종류로 1600∼2100원. 여의도 등 일부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KFC는 햄치즈와 햄해쉬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크라상빵에 담백한 치킨 슬라이스 햄, 체다치즈, 마요네즈를 넣어 만들었다. 오렌지주스나 커피를 첨가하면 2900원. 담백한 닭가슴살과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를 밀전병 또띠아에 말아넣은 트위스터 세트도 많이 찾는다.4100원. 던킨도너츠의 아침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와 크라상 샌드위치 2종류다. 던킨 샌드위치는 햄 치즈 피클 허니머스터드로 만들어져 햄의 씹는 맛과 허니머스터드의 달콤함, 치즈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제품이라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치즈가 녹아 부드러워 지고, 햄이 따뜻해 부드러운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주문을 받은 후에 만들어 신선하다. 오전 7∼9시 커피와 하께 구매하면 600원 할인된 3500원. 특히 이달 초에 오픈한 강남대로점에선 직장인과 여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글을 이용한 따뜻한 샌드위치와 샌드위치 파니니, 피자 베이글를 추가한 것. 베이커리 종류도 케이크, 퐁듀 등 다양하다. 게살, 참치를 넣어 입맛을 돋우는 차가운 샌드위치도 준비했다.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자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고정관념을 깨고 아침세트를 출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카페형 매장인 ‘카페31’강남역점에서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크라상 베이글 와플 핫케이크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과 따뜻한 커피,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 세트로 묶었다.4500원.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막 구워낸 따뜻한 빵과 과일, 산뜻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전 매장으로 메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하겐다즈는 브런치 세트를 선보였다. 신선한 과일과 유기농 치즈, 빵, 아이스크림, 커피를 한 세트로 묶은 것. 특히 빵으로 나온 이글루 브레드가 독특하다. 이탈리아인의 주식인 ‘치아비타’를 응용해 만든 빵으로 담백하고 부드럽다. 따뜻하게 데워진 이글로 빵에 아이스크림을 바르면, 부드럽게 녹아들어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1만 2000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와! 바보상자가 똑똑해졌네”

    “와! 바보상자가 똑똑해졌네”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간의 이해관계로 2년동안 미뤄져 왔던 IPTV(인터넷TV) 서비스가 마침내 시작됐다. IPTV(Internet Protocol TV)란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 TV를 양방향으로 보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다. KT는 27일 서울 여의도 사옥의 미디어센터에서 IP미디어(IPTV) 시연회를 열고 방송을 본격적으로 전송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미국·홍콩·타이완·중국·일본·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 IPTV 서비스 나라가 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채널 재전송과 같은 실시간 방송은 제외된 ‘반쪽’ 서비스가 됐다. ●IP미디어 서비스 콘텐츠는 KT는 이날 IPTV를 ‘IP(웹)미디어’로 이름을 바꿔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용어 사용문제로 논란을 벌이다가 ‘선출범·후규제’를 택한 것이다. 시연회에서는 기존의 단방향·다채널 방송에서 벗어나 정보 제공, 뉴스 등 12종의 양방향 서비스와 12개 채널의 영상서비스, 다양한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프로그램 채널메뉴(EPG)를 선보였다. 특히 시연 중 TV를 보면서 피자를 주문·결제하고 메일 체크, 문자메시지(SMS) 전송, 금융 및 주식 거래, 메신저 등 컴퓨터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대부분의 서비스를 TV 수상기를 통해 시연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IP미디어는 양방향 서비스와 영상 서비스로 구분된다. 양방향 서비스는 ▲뉴스·날씨 등을 제공하는 T-인포메이션(정보 제공)▲게임, 노래방,T-모바일 등의 T-엔터테인먼트(오락)▲뱅킹, 주식거래, 주문배달 등의 T-커머스(상거래)▲SMS, 메신저, 메일 등의 T-커뮤니케이션▲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교육서비스인 T-러닝(교육)으로 구성됐다. 이영희 미디어본부장은 “앞으로 1000개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밀고 나가겠다” KT는 실시간 방송을 불허한다는 방송위의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시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서울 강남, 신촌, 목동,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임·직원 30명의 가정에 광대역통신망(BcN) 시범서비스의 일환으로 메신저와 같은 통신 서비스와 TV포털 등의 IP미디어를 제공했다. IP미디어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디지털 케이블TV에 비해 고화질의 선명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상훈 사업개발부분 부사장은 서비스 상용화와 관련,“내년 상반기 내에 규제 이슈가 해결되고 늦어도 하반기 내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내년 IP미디어 사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KT는 IP미디어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2012년에는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고용 창출효과는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KT는 ▲TV기반의 IP-셋톱박스 등 관련산업 육성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공자(PP)와 콘텐츠 제공자(CP) 발굴 ▲댁내광가입자망(FTTH) 도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IPTV를 이용하려면 KT의 IP미디어를 집에서 시청하려면 자사 초고속인터넷망인 엔토피아와 VDSL에 가입해야 한다. 또 가정에는 TV와 함께 셋톱박스가 있어야 한다. 셋톱박스는 10만∼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상훈 부사장은 “ADSL의 경우 속도가 늦어 방송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며 “선명한 화질을 즐기려면 고화질 디지털TV가 좋다.”고 말했다. 요금은 정액제와 함께 이용 서비스에 따라 매긴다. 케이블TV방송국(SO)과의 경쟁 관계로 정액 요금은 2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기업 CEO 고액퇴직금 제한

    회사는 망해도 경영진은 두둑한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던 미국 기업계의 관행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경영진에게 지급돼온 엄청난 퇴직금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카콜라가 꼽혔다. 코카콜라는 경영진의 퇴직금을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던 규정을 개정, 퇴직금이 연봉과 보너스 합계의 2.99배를 넘을 경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코카콜라 주주들이 경영진의 퇴직금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그동안 코카콜라를 거쳐간 최고경영자(CEO)들이 받아챙긴 퇴직금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더글러스 이베스터 전 CEO는 불과 3년밖에 재직하지 않았고 재임기간에 코카콜라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지만 퇴임 이후의 자문료와 주택경비서비스, 골프클럽 회원권 제공 등을 포함해 퇴직수당으로 무려 1억 1900만달러(약 1200억원)를 챙겨 나갔다. 스티븐 헤이어, 더글러스 대프트 전 CEO도 각각 2400만달러와 3600만달러의 퇴직금을 받았다. 코카콜라의 대주주인 전미트럭운전자조합(IBT)의 재무담당자 토머스 키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물러난 경영진을 위해 돈을 쓸 때가 아니라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또 휴렛팩커드(HP)와 일렉트론 데이터 시스템,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유니언 퍼시픽 앤드 오토네이션 등도 경영진에 대한 퇴직수당 한도 제한 조치를 이미 취한 상태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KB시니어웰빙통장’ ‘KB시니어웰빙통장´은 50세 이상의 시니어세대(중장년층)를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적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산의 일부를 매월 연금식으로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은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20세 이상의 자녀가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 대신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개인으로 최저 가입금액은 정기예금식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식 월 20만원 이상이다. 가입자에겐 전국 2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를 통해 본인 또는 부모에게 24시간 1대1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건강 정보제공, 병원 및 제휴검진센터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도 한다. 대신증권 ‘U사이보스’ ‘U사이보스´는 객장의 시스템을 일반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권거래 프로그램이다. 사이버거래가 시작된 이후 12월 현재 이용자 70만명과 누적거래액 2700조원을 돌파했다. 7만여건의 고객 의견을 매일같이 수렴해 개발되기 때문에 경쟁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화면구성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첨단 기술적 분석도구와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로 특정종목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고유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컴포넌트 기반의 방식으로 개발됐다. HTS상에서 시스템트레이딩용 시뮬레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차트´ 기능과 과학적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생명 ‘삼성변액연금보험’ ‘삼성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의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펀드에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기업어음·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주식·채권, 상장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인덱스혼합형 등이 있으며 연 12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입 1개월 후부터 연금지급 개시 전까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12회까지 적립금의 일부를 찾을 수 있고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 보장된다. 농협 ‘프리미엄모기지론’ ‘프리미엄모기지론´은 할부상환과 만기일시상환이 동시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할부 및 일시상환 비율은 7대3과 8대2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대출받는 경우 7000만원은 매월 원금균등 할부로 상환하고 나머지 3000만원은 만기에 일시적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아파트담보의 경우 담보물과 대출기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를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면 3·6·9개월 등 초단기로 대출을 운용할 수 있다. 리버스모기지론 상환방식을 도입, 대출금을 10년 이내에서 매월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판매한 지 8개월 동안 1조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 이용금액의 최고 3%가 M포인트로 적립되며 오일뱅크와 GS정유를 이용할 경우 1리터당 40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로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시 최고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M포인트는 항공권 구입, 온라인 쇼핑, 기프트카드 구매, 자동차 부품 구입, 차량 정밀성능검사, 엔진오일 교환(연 2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회원은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및 공임에 대해 5%의 할인을 받는다. 자동차용품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오일뱅크에서 월요일에 3만원 이상 주유하면 무료로 세차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M포인트를 외식, 영화예매, 여행상품 구매, 펜션 예약, 휴대전화 로밍, 사진 인화, 자동차 방문정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네이트’ 소비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개인정보 및 각종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네이트(NATE)라는 하나의 멀티포털로 관리된다. 올해 SK텔레콤은 ‘특번´이라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집중 어필하고 있다. 컬러링, 컬러문자 등의 5자리 지정번호와 ‘NATE´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로 직접 연결되는 것. 애니메이션 형식의 TV광고를 통해서 이를 홍보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장벽을 제거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통해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M커머스 콘텐츠와 같이 금융, 복권, 증권, 쇼핑, 예매 등 실생활 속에 스며드는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도시락’ ‘도시락´(www.dosirak.com)은 국내외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 연결음 등의 음악꾸미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포털서비스다. 5개 MP3플레이어 사업자와 제휴해 KTF 표준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적용한 MP3플레이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웹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다른 PC에서 자신의 PC와 동일한 이용자 환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요금제는 ▲정액 요금제 ▲건당 요금제 ▲쿠폰 요금제 ▲주중할인 30일 요금제 등이 있다. 마이뮤직, 클러빙(Clubbing), DJ 박스 등을 통해 사용자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90만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50만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했으며 약 90%의 국내 음원 권리자와 계약을 맺었다. KT ‘Ann’ KT(대표 남중수·www.kt.co.kr)의 ‘Ann(안)´은 SM송수신 등 휴대전화의 기능이 있는 유선전화서비스다. 일반 ‘코드리스 폰´보다 가격이 싼 전용 전화기를 설치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이용가격이 휴대전화보다 저렴해 집안에서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했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발신자 번호표시(CID), 전화번호 300개 저장, 64화음 벨소리, 착신전환, TV리모콘 등의 기능이 있다. 이밖에 ▲뉴스, 지역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듣는 보이스포털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푸시형´으로 제공받는 생활단문서비스 ▲전화로 녹음한 음성을 상대방에게 즉시 전달하는 음성메시지서비스 등의 부가기능이 있다. 지난달말까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포커스투어 ‘터키일주+안탈리아 9일’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터키를 일주하는 상품으로 신비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인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유람선을 타며 ▲성소피아 성당을 볼 수 있는 이스탄불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인 가파도키아의 기암 괴석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고대유적지 ▲로마 문화와 신약성서의 한축을 장식한 에페소 등을 관광한다. 지중해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를 거쳐 석회온천으로 유명한 파묵칼레에서 노천온천을 즐긴다. 문화유적지 에페소, 터키의 수도 앙카라도 둘러본다. 터키의 특별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 밸리댄스와 기구여행(선택) 등도 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터키항공의 직항운항과 대한항공의 직항 취항으로 일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하나포스´는 4년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3년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를 차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고객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하위 10%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등 CS(고객만족)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하나포스´ 고객은 ‘24가지 특별한 혜택´을 통해 영화, 음악, 교육용 콘텐츠, 할인이벤트, 대용량 서비스 등을 무료 또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로데이´로 지정된 매월 특정일엔 테마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상품과 전화, 방송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할인가에 제공하는 번들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애경 ‘아이린’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아이린´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 등 피부에 좋은 스킨케어 성분과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보호해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KOTRIC)에서 피부 자극성, 음이온 계면활성제(세제찌꺼기) 잔존성, 중금속 함량도, 유연성, 흡수성 등의 테스트를 거쳤다. 향과 기능별로 세가지 제품이 있다. 피부 보호 성분을 강화한 분홍색의 로즈향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와 100% 식물성 계열의 유연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순하다. 데오드란트 기능을 높인 푸른색의 뮤게향(은방울꽃)은 땀, 담배, 음식물 등의 나쁜 냄새를 막아준다. 노란색의 아이리스향은 은나노 성분이 들어있어 항균기능이 향상됐다.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민감한 피부를 보호해줘 아기옷, 속옷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양유통 ‘롱스마일’ 효도신발로 알려진 ‘롱스마일´의 특징은 파동에너지를 발산시켜 신는 순간부터 다리에 힘이 생기고 발바닥의 용천혈을 자극해 몸의 균형과 허리를 반듯하게 한다는 것.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다이아몬드형 조각의 고무창을 붙였고 음이온과 원적외선 발산장치를 부착해 관절염, 고혈압, 당뇨 환자들이 장시간 걸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가볍고 편안해 신발기능의 결정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회사 대표는 각급 노인회에 이 신발을 무료로 증정하고 한국노인부업센터를 설치하는 등 노인복지사업에 전력을 쏟아 지난해 12월 부산노인복지진흥회와 자매결연협약식을 맺고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롱스마일Ⅰ 12만 5000원, 롱스마일Ⅱ 18만원, 뉴롱스마일 19만 5000원. 080-001-0022. 피죤 ‘액츠’ 피죤은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액체 세제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츠´를 개발했다. ‘액츠´는 액상형 세탁세제로 찬물에 빠르게 풀리며 세제 찌꺼기와 가루날림이 없다. 고농축이므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빨래가 가능해 경제적이다. 천연 오렌지 오일과 알로에 성분이 들어있어 세척력이 좋고 피부보호효과가 뛰어나다. 국가공인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피부 비자극´ 마크와 품질보증 ‘Q´ 마크를 받았다. 재오염 방지 기능을 강화해 색깔 옷에서 생길 수 있는 탈색된 색소가 다른 의류에 물드는 것을 방지한다. 네오팜 ‘아토팜’ ‘아토팜´은 라멜라 구조(피부 지질구조)를 재현한 MLE제형으로 이뤄져 피부의 라멜라 구조를 회복시키며 장벽기능을 강화·유지해준다. 스테로이드계 성분이 없고 피부구조와 유사해 자극이 적고 피부친화적이다. 무색소, 무알코올, 무향료가 특징. 연세대 의대와 충남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임상테스트를 통해 피부개선 효과가 검증됐고 미국 FDA 공인기관인 RCH의 안전성테스트도 완료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토팜´의 기술은 미국특허(US6221371)와 국내특허(0472125호)를 획득했고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타이완과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구성은 보디워시, MLE로션, MLE크림, 페이셜폼워시, 페이스크림, 선블록 등으로 돼 있다.
  • [토요영화]

    ●크림슨 리버(KBS2 밤 12시25분)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두 명이 열연을 펼친다.‘레옹’(1994)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장 르노와 ‘증오’(1995)의 뱅상 카셀이다.‘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개봉 당시 프랑스판 ‘세븐’(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증오’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작가로 인정받았으나 이 작품에서 할리우드식으로 변심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알프스 산맥의 작은 도시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 경시청은 베테랑 니먼 형사(장 르노)를 파견하고, 니먼 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 지역에 있는 게르농대학 학장이 중세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리는 한편, 근친상간으로 우성인재만을 양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알프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 소녀의 묘지 훼손사건을 수사하던 초보 경찰 막스(뱅상 카셀)는 소녀의 고향을 찾아나섰다가 니먼과 마주치는데….2000년.105분. ●세렌디피티(SBS 밤 12시55분)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인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 곳곳에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거나 또는 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영화가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이 영화는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사랑에 빠질 사람은 반드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게 메시지이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행운’이라는 뜻. 존 쿠삭과 케이트 베켄세일은 모두의 질시를 받을 만한 커플 연기를 펼쳤으며, 아름다운 미국 뉴욕 풍경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흥행에도 성공했고,9·11 테러 이후 뉴욕을 따뜻하게 보듬은 영화라는 평가도 받았다. 미국에서는 2001년 연말에 개봉했는데 국내에는 이듬해 봄에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미국 뉴욕. 조나단 트레이거(존 쿠삭)와 사라 토머스(케이트 베켄세일)는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우연하게 마주친다. 들 뜬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된 두 사람은 맨해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조나단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사라는 운명을 시험하고 싶어한다.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뒤 헌책방에 팔겠다며, 이를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또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먹고는 그 돈이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는데….2001년작.9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車 살때 환경등급 보세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78종의 자동차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환경 등급’을 매겨 발표했다. 휘발유 차종 가운데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는 뉴SM3(르노삼성)와 NF쏘나타2.0(현대), 오피러스2.7(기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경유차 가운데 렉스턴IDI(쌍용), 스타렉스(현대) 등 차종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22일 국내 시판 중인 승용차와 RV차, 소형승합차 가운데 국산차 89종, 수입차 188종을 상대로 3종의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탄화수소·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한 뒤 1∼5등급으로 분류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산차 가운데 뉴SM3 등 휘발유차 7종과 로체 디젤(기아)·쏘나타 디젤(현대) 등 경유차 2종, 그랜저 2.7(현대)·뉴SM5(르노삼성) 등 가스차 2종이 각각 가장 친환경적인 1등급 차로 분류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5등급 차는 렉스턴 IDI(쌍용), 스타렉스(현대), 액티언(쌍용), 아반떼XD 디젤(현대), 쎄라토 1.5디젤(기아) 등이다. 수입차 중에선 휘발유차의 경우 CLK350 쿠페(메르세데스-벤츠)와 사브9-5 Linear 머스탱(포드) 등이 1등급으로 꼽혔고, 푸조 206RC,MINI Couper(BMW), 푸조 407 2.0HDi 디젤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GM대우와 쌍용·닛산 등 3개 차량 제작사는 1등급 판정을 받은 차종이 한 대도 없었다.환경부는 “소비자에게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구매를 돕기 위해 환경등급을 매겼다.”면서 “내년부터는 배출가스등급 평가대상을 이륜차와 대형차 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패션 아웃렛 “한벌값으로 두세벌’”

    패션 아웃렛 “한벌값으로 두세벌’”

    회사원 최진아(29)씨는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가끔은 월급으로 옷만 사느냐는 질투 섞인 핀잔까지 듣는다.“한벌 값으로 두세벌 구입하니까 자연스레 옷이 많다.”는 게 최씨 설명이다. 최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백화점에 들러 맘에 드는 옷이 있는지 살펴본다. 눈에 띄는 상품이 있으면 입어보고, 브랜드와 모델명을 적어둔다. 그리고 재고정리가 시작될 때쯤 단골 아웃렛을 방문한다. 찾는 옷이 매장에 없더라도 모델명만 알려주면 점원이 전국을 샅샅이 뒤져서 가져다 준다. 최씨는 “히트상품이라도 재고는 있기 마련”이라면서 “서두르면 딱 한벌 남은 옷을 절반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렛은 소비자에게도, 패션 브랜드 업체에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업체는 남은 제품을 빨리 팔아 재고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급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경기침체로 백화점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아웃렛은 매해 20∼4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식 전문몰의 성장이 눈부시다. 서울인은 대표적인 패션 아웃렛 다섯 곳을 방문, 특장점을 비교했다. ■ 정통 패션아웃렛 ‘마리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자리한 마리오 아울렛은 금천지역 패션 아웃렛 타운의 중심축이다. 소비자들은 전국에서 몰려든다. 주거 밀집지역이 아니기에 지나다 들르는 고객은 거의 없다. 대부분 옷을 구입하려 마음을 먹고 이 곳을 찾는다. 그래서 객단가(고객 1인당 판매액)가 높고 주말 고객이 평일의 2배 수준이다. 주고객층은 20∼30대. 지난 7월 주5일제가 확대되면서 내방객 수가 크게 늘었다. 평일 14%, 토요일 20%씩 증가했다. 평균 3만 6000명이 찾는 토요일에 방문하면 ‘발 디딜 틈이 없다.’는 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마리오는 정통 패션 아웃렛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300개 브랜드 대부분이 여성·남성의류다. 식품이나 생활용품, 아동의류는 거의 없다. 마리오의 특징은 의류가 다양하다는 점. 한 직원은 “마리오에 입점한 브랜드 대부분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면서 “자연스레 본사가 마리오 매장에 더 많은,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준다.”고 말했다. 마리오는 사은품이나 경품 증정행사를 전혀 갖지 않는다. 판촉행사 비용이 오히려 상품값을 올린다는 이유에서다. ■ 국내 효시… 층별 개성 넘치는 ‘2001 아울렛’ 1980년대부터 아웃렛 거리가 형성됐다. 서울 구로동과 문정동, 목동, 분당 죽전, 수지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골목골목에 숨은 매장을 찾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1994년 이랜드가 전문몰 형태의 아웃렛 매장인 2001 아울렛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의 패션 아웃렛이 탄생한 것이다. 백화점처럼 깔끔하지만, 가격은 50∼80% 저렴한 새로운 유통공간이라 주목을 받았다. 층별로 상품군을 묶고, 밝은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마무리했다.19일 찾은 2001아울렛 중계점은 주중인데도 북적댔다. 지하는 식품매장,1층에는 패션잡화,2층은 진·캐주얼,3층은 여성의류,4층은 신사·골프,5층은 아동용품,6층은 모던하우스,7층은 문화센터 및 전문식당가로 구성했다. 특이한 곳은 유럽형 하이퍼마켓을 지향하는 식품전문관과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모던하우스. 백화점만큼 고급스럽게 꾸민 식품전문관 ‘파머스렛’은 질좋은 과일과 육류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술과 담배를 내놓지 않고, 건강식품은 국가에서 공인받은 것만 제한적으로 선보인다.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만 판매한다는 경영철학이 묻어났다. 모던하우스에는 이랜드 자사브랜드(PB)상품이 가득하다. 독특한 컨셉트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판매, 집을 손쉽게 꾸미도록 배려했다. ■ PB상품 승부 ‘뉴코아 아울렛’ 2001아웃렛의 성공을 발판으로 이랜드는 뉴코아를 인수, 아웃렛으로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 매출이 지난 해보다 40% 올랐다. 성공포인트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해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명품을 많이 찾는 강남과 분당, 평촌 등에는 해외유명 명품을 대거 입점시켰다. 뉴코아 관계자는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매장 리뉴얼에 많이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PB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유통업체들이 취약한 패션·생활용품 PB부문에서 이랜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2001아울렛에서 판매하던 의류PB 8개에 ‘홈에버’를 추가했다. 홈에버는 모던하우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다.MD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발로 뛰며 고른 덕에 이국적인 상품이 많다. 이랜드는 매년 10개 패션아웃렛 점포를 신규 출점해 2010년까지 점포를 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 아동복에 강한 ‘세이브존’ 세이브존은 금융외환위기로 아웃렛이 주목받기 시작한 1998년에 화정점을 처음 열었다. 한신코아, 리베라 등 기존의 백화점을 인수해 매장을 8개로 늘렸다. 세이브존의 특징은 지역밀착형이라는 점이다. 모든 매장이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20∼30대 젊은 주부를 공략한다. 그래서 다른 패션 아웃렛보다 유·아동복이 강하다. 아이들은 쑥쑥 자라기에 엄마들이 가격이 저렴한 아웃렛 상품을 많이 찾는 것. 이상미(35)씨는 “백화점에선 아이들 옷이 어른 것보다 비싼 경우도 많은데, 이곳에선 기획행사 때 여러 벌 사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세이브존은 매주 수요일 새로운 기획상품을 내놓는다. 수십개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사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7호선 하계역과 연결된 세이브존 노원점은 아이들 놀이터와 함께 아빠 휴게실, 수유실을 마련했다. 아빠 휴게실은 남편들이 TV나 잡지를 보며 아내를 기다릴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라 인기만점이라고. 수유실에는 아기 침대와 전자레인지, 싱크대를 넣었다. 기저귀를 달라고 얘기하면 가져다준다. 세이브존은 아웃렛 매장 밖, 야외에서 다양한 기획행사를 펼친다. 천막 아래 의류 등을 진열해 놓고 70∼80%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관계자는 “야외 기획행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 비오는 날이면 매출이 줄어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 복합 문화공간 ‘바우하우스’ 예신퍼슨스가 운영하는 바우하우스(Bauhaus)는 동대문구 장안동에 자리하고 있다. 예신퍼슨스는 노튼, 마루,ONG 등을 만드는 의류업체다. 바우하우스는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지하 6층, 지상 17층 규모로 패션의류는 물론, 극장·헬스클럽·카페 등 문화공간을 골고루 갖췄다. 주차장도 넉넉하다. 다만 내려가는 길이 급해 초보 운전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잡화·의류·생활용품은 지하 1층∼지상 8층까지 층별로 구성됐다. 이벤트홀과 더불어 각 매장 앞에는 값싸게 내놓은 ‘미끼 상품’이 진열돼 있다. 대부분 10∼20벌 한정 판매다. 9층 헬스클럽 이용요금은 월 9만원. 주말반은 4만원, 주3일반은 6만원이다. 요가·에어로빅 등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10층 푸드코트에선 한식·중식·일식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11∼12층에 자리한 프리머스는 영화관 7개를 갖췄다. 영화관 출입구가 극장 중앙에 자리한 게 흠이다. 3시간짜리 영화 ‘킹콩’을 관람한 이태수(29)씨는 “뒤쪽에 앉았더니 출입문을 오가는 사람이 훤히 보여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불평했다.
  • 디댄스의 진수, 무대밖으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3회 디댄스(DIDance,Digital Dance Festival)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디댄스는 2003년부터 시작된 연례행사. 공연장의 무용을 무대 밖으로 끌어내 다큐멘터리, 미디어 아트, 영화,CF처럼 감상이 편한 콘텐츠로 바꿔 영상매체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해설이 있는 무용영상 신정엽 서양범(한국), 미리엄 킹(영국), 기가 히즈메(일본), 알렉산드라 벨러(미국) 등 국내외 무용영상 작가들이 각자 작품을 보여주면서 무용영상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자리. ▲앙코르 댄스 마스터 머스 커닝햄, 안네 테레사 더 케에르스매커, 빔 반데케이부스, 장-클로드 갈로타, 웨인 맥그리거,DV8, 아크람 칸 등 이미 국내 공연시 화제가 됐던 안무가들의 영상작품 상영. ▲무용없는 무용영상 MZ,DMJ,VIDEOTANZ 등 세계적 무용영상축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무용을 모티브로 하되 공연과는 다른 영상작품 상영. ▲영국 무용영상 특집 무용영상 분야의 대표적인 예술가 마거릿 윌리엄스(영국)가 선정한 작품들로, 무용영상축제 수상작을 소개한다.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의 전시 큐레이터이자 아트스페이스 휴의 디렉터인 김노암의 주도로 무용영상 및 무용 이미지의 미디어 활용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마련한다.http:////blog.naver.com/didance(02)3216-1185.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영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15일 개봉한 토머스 베주차 감독의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The Family Stone)는 할리우드 ‘크리스마스용’ 영화의 전형을 따른다.‘눈’과 ‘성탄절’,‘젊은 남녀의 사랑’, 그리고 ‘가족애’. 하지만 영화 ‘러브 액추얼리’보다 커플들간의 사랑 얼개가 성글고,‘당신이 잠든 사이에’보다 형제 커플간의 ‘X자 사랑’이 설득력을 주지 못한다. 남동생이 예비 형수와 잠자리를 갖고, 형은 예비 처제와 연결된다는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미국식 사랑 접근법 때문일까. 관객들은 ‘크리스마스니까’하고 이해하려 해도,‘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라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사랑이 넘쳐나는 스톤 일가의 큰아들 에버렛(더못 멀로니)은 성탄절을 맞아 결혼을 약속한 비즈니스 여성 메리디스(세라 제시카 파커)를 집으로 데리고 와 가족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스톤가족은 메리디스의 고지식하고 특이한 행동을 영 못마땅해하고, 둘을 갈라놓으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메리디스는 에버렛의 동성애자 남동생을 본의 아니게 모욕하는 등 상황은 계속 꼬이기만 한다. 견디다 못한 메리디스는 자신의 지원군인 동생 줄리(클레어 데인스)를 불러들인다. 그런데 이게 웬일?줄리에게 에버렛이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또 메리디스는 에버렛의 남동생 벤(루크 윌슨)과 눈이 맞은 것. 이제 이들의 꼬인 관계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섯남매의 사랑과 갈등 해소 과정을 여유있게 그려내려다 보니 스토리 전개에 조급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가족들이 막내딸을 임신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아련함을 느끼는 장면과, 암투병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등진 뒤 가족들이 새로 맞는 크리스마스의 풍경은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어머니역의 다이앤 키튼과 ‘섹스 앤 더 시티’로 잘 알려진 세라 제시카 파커, 클레어 데인스, 루크 윌슨 등 화려한 출연진은 충분한 눈요깃거리다.15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역(KBS1 밤 12시20분) 다카쿠라 켄은 일본의 국민 배우이다. 우리에게는 시골 역장으로 출연한 ‘철도원’(1999)으로 매우 친숙해졌다.‘역’은 ‘철도원’의 인기를 업고 뒤늦게 한국에서 개봉된 작품이다. 다카쿠라 켄이 국내에 얼굴을 알린 것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다. 마이클 더글러스의 ‘블랙 레인’(1989)에서 미국 형사를 돕는 일본 형사반장으로 나왔다.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과 찰떡 호흡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다카쿠라 켄 연기 인생의 특징. 지금까지 18편을 함께 했다.‘철도원’,‘호타루’(2001)도 합작품이다. 눈덮인 홋카이도의 자연과 기차 장면은 18년 뒤에 만들어진 ‘철도원’을 떠올리게 한다. 국내 개봉시 34분 분량이나 가위질을 당했다. 미카미 에이지(다카쿠라 켄)는 빼어난 사격 솜씨를 지닌 홋카이도의 형사다.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선발된 뒤 가정에 소홀했다가 그만 이혼을 당하고 만다. 미카미에게 평소 말벗이던 선배는 검문 중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또 사격팀 동료가 자살하는 사건을 겪는 등 미카미는 가정과 직업 사이에서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미카미는 연쇄 살인사건이나 인질극을 해결하는 베테랑이 됐다. 하지만 상부 명령으로 인질범을 사살한 뒤 ‘백정 경찰’이라는 비난을 듣고 회의에 빠진다. 어느날 선술집에서 나오코 키리코(바이쇼 치에코)를 만난 미카미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경찰을 그만둔 뒤 그녀와 함께 살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경찰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키리코의 첫 사랑을 사살하게 되는데….1981년작.97분. ●강(EBS 오후 1시50분) 20세기 초·중반 프랑스를 대표했던 장 르느와르 감독의 작품이다. 에밀 졸라의 소설을 각색한 무성영화 최고 걸작 ‘나나’(1926)와 프랑스의 첫 유성영화인 ‘암캐’(1931),‘게임의 법칙’(1939) 등이 대표작. ‘강’은 르느와르 감독의 첫 컬러 영화로 인도 벵골에 사는 영국인 가족을 통해 자연에 대한 애정과 휴머니즘을 그리고 있다.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리얼리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를 꿈꾸는 열네 살 소녀 해리엇(패트리셔 월터라)은 인도 벵골 갠지스강 인근에서 황마 작업반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등 여섯 식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황마 작업장 사장의 무남독녀 발레리(아드리엔 코리),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멜라니(라다)와 절친한 친구다. 어느 날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미국 청년 캡틴 존(토머스 E 브린)이 자신의 사촌이자 멜라니의 아버지인 미스터 존(아서 실즈)을 찾아온다. 세 소녀는 인생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잘생긴 청년에게 동시에 사랑을 느끼게 되고, 각자 방식대로 그에게 다가가는데….1951년작.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표 “앗 실수”… 평점 6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4경기 연속 풀타임(시즌 10번째) 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표는 13일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차전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나서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콩고 출신 스트라이커 루아루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2분 레들리 킹의 동점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호삼 미도(후 40분), 저메인 데포(후 45분)가 릴레이 골을 쏘아올려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8월28일 첼시전 패배 이후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간 토트넘은 8승6무2패(승점 30)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1)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영표는 전반 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최전방으로 쇄도하던 로비 킨에게 스루패스, 전반 23분에는 타이니오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는 등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며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포츠머스에게 실점할 때 약간의 실수를 했다.”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이영표가 전반 24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처리하기 위해 점프했지만 머리 위로 지나가버렸고, 루아루아가 이를 잡아 이영표를 제친 뒤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23m짜리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칠레대선 女후보 1위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 여부가 주목되는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여성 후보인 미첼 바첼렛(54)이 최종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12일 전했다.그러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 내년 1월15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개표율이 80%가 넘어선 시점에서 바첼렛 후보는 45.9%를 얻어 25.6%에 그친 중도우파연합 국민혁신당(RN)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또 다른 중도우파연합 소속인 독립연합당(UNI) 호아킨 라빈 후보는 23.3%, 공산당 연합의 토머스 히르시 후보는 5%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서는 바첼렛-피녜라간 성(性)대결이 예상되지만,1차 투표 전날 피녜라·라빈 후보가 결선 진출자를 지원해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선거판도에 변화도 예상된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연시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에서 일로 지새는 CEO들이 적지 않다. 연말 해외 현장 점검을 통해 내년 경영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13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지역본부와 지점 방문 길에 오른다. 올들어 12번째 해외출장이다. 박 사장은 방미 기간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에 참석, 머스크 시랜드, 하팍로이드 등 전세계 9개 주요 해운사 사장단들과 미국의 해운관련 입법 현황, 각종 해상보안규정, 환경 문제 등 해운관련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미주 지역의 올해 사업 성과를 재검토하는 한편 내년 사업 방향도 점검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요즘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연말연시에도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연말에 주요 해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더욱 독려해 발 빠르게 내년을 준비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오는 19∼20일 중국을 방문,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둘러보며 현지 딜러를 만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논의한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필리핀 순방에 동행,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는 등 12월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15∼16일 필리핀 세부에서 대우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화력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현지 관계자들과 우호를 다진다. 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조선업계 CEO들은 연말 수주 계약을 앞둔 물량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해외출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해양원유설비 계약이 마무리단계여서 조만간 김 사장이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해외출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전자업계 CEO들의 몫이다. 김 부회장과 최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에 참석, 전 세계 전자업계 CEO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 세계 150개국에 100만대가 넘는 차를 수출하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이달 초 유럽출장을 끝으로 120일이 넘는 올해 해외출장을 마무리했다. 라일리 사장은 내년 1월 초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숨가쁜 해외경영을 다시 시작한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9·11조사위 “美 테러대책 낙제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 테러 준비 태세가 41개 분야에서 5개의 F평점을 받는 등 대부분 부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정부의 9·11테러조사위원회에서 일했던 위원 10명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조사위가 정부에 권고했던 사항들의 이행 현황을 점검한 뒤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조사위가 해체된 뒤 ‘9·11공론프로젝트’라는 민간기구를 구성, 조사활동을 해왔다. 조사위원들이 발표한 ‘9·11위원회 권고안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41개 분야 이행 상황 점검 결과, 테러리스트 금융 차단책 하나만 A-를 받았고 ▲생체 검색 시스템 설치 등 B평점 12개 ▲통합된 사고 사령부 설치 미비 등 C평점 9개 ▲국경 및 문서 안전에 대한 국제협력 등 D평점 12개 ▲테러리스트 억류에 대한 협력기준 마련 등 F평점 5개를 받았다.2개 분야에서는 판단이 보류됐다. 토머스 킨 전 9·11조사위원장은 “또 다른 9·11을 예방하기 위해 정말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대통령과 의회가 미루고 있다.”며 “일부 분야에서는 다소 진전이 있었으나 다른 많은 주요 문제들은 여전히 낙제점”이라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강말길 GS홈쇼핑 대표 vs 임영학 CJ홈쇼핑 대표

    [우리는 맞수 CEO] 강말길 GS홈쇼핑 대표 vs 임영학 CJ홈쇼핑 대표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 누적 매출 1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로 봤을 때 GS홈쇼핑이 업계 1위입니다.”(강말길 GS홈쇼핑 대표) “시장 평가 면에서는 CJ홈쇼핑이 최고입니다. 시가 총액에서 1조원을 넘긴 우리가 진정한 1등입니다.”(임영학 CJ홈쇼핑 대표) ‘안방 백화점’ 홈쇼핑 업계의 양대 산맥 GS와 CJ의 ‘리모컨’ 쟁탈전이 치열하다. 안방 싸움을 지휘하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강말길(62)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영학(51) ㈜CJ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서로 시장 1위라는 신경전이 팽팽하다. 두 회사는 지난 95년 8월 출범, 한국 홈쇼핑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LG홈쇼핑이 GS홈쇼핑으로 이름을 바꿨고,CJ는 당시 삼구쇼핑을 인수하면서 국내 홈쇼핑 업계를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의 수수료 매출은 GS홈쇼핑이 5052억원,CJ홈쇼핑이 4117억원이다. 홈쇼핑이 취급하는 물건은 몇 종류나 될까? 동네 편의점이 1800∼3000개, 할인점은 3만∼5만개, 롯데나 신세계 같은 대형 백화점이 10만∼15만개다. 홈쇼핑은 20만∼25만가지의 상품을 다룬다. 팔지 않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 ●재무통 CEO vs 영업 CEO 두 CEO는 스타일이 대비된다. 강 부회장은 1965년 금성사로 입사, 재경본부장과 관리담당 이사를 맡는 등 재무 쪽에서 잔뼈가 굵었다.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땄다. 지난 89년 LG유통으로 옮겨 95년 이후 10년째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최장수 유통 CEO다. 반면 임 부사장은 77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암스테르담 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CJ홈쇼핑으로 옮겼다. 영업과 해외마케팅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01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임 부사장을 당시 고건 서울시장, 김택진 NC소프트사장과 함께 ‘아시아의 스타리더 50인’에 선정했다. 국내 1,2위 업체인 GS와 CJ홈쇼핑은 세계 몇 위나 될까? 매출기준으로 보면 세계 3,4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세계 1,2위 업체인 미국의 QVC,HSN은 얼마 전 일본과 중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국내는 GS와 CJ홈쇼핑에 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 지킴이 GS와 CJ홈쇼핑은 오히려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유통시장에서 홈쇼핑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6월 일본 최대의 통신판매기업 ㈜닛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신판매사업에서 상호 협력을 합의했다. 지난 3월 중국 충칭(重慶)시에 중국내 해외 소매기업으로는 최초로 단독 출자 법인인 충칭GS쇼핑을 설립했다. 충칭GS쇼핑은 지난 4월1일 출범과 동시에 중국 충칭시에서 충칭TV 2개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강 부회장은 “충칭을 교두보로 삼아 다른 도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CJ홈쇼핑은 2002년 7월 중국 최대 민영방송국인 SMG와 MOU를 체결하고 2003년 8월 합작회사인 ‘동방CJ홈쇼핑’을 설립했다. 이후 중국 현지의 여러 업체와 제휴, 지난해 4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첫 전파를 쏘아올렸다. 중국 진출은 CJ홈쇼핑이 1년 앞섰다. 임 대표는 “국내 홈쇼핑처럼 전용채널을 통한 정식 홈쇼핑 방송은 동방CJ홈쇼핑이 중국 최초”라고 자랑했다. 내년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 동력을 찾아서 두 회사가 미래 경영전략은 약간 차이가 난다.GS홈쇼핑이 옥션과 같은 인터넷의 오픈마켓에 초점을 맞췄다면 CJ홈쇼핑은 TV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T-커머스에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7월 GSe스토어를 열었다. 입점 단계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다른 오픈 마켓과는 차별화된다. 반면 CJ홈쇼핑은 여러 개의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를 보유한 점을 최대한 활용,T-커머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성·영표 “골 소식은…”

    ‘꾸준한 활약…아쉬운 골소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팀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4일 포츠머스와 가진 시즌 14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33분 루이 사하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는 활약을 펼치며 1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득점이 터지며 3-0으로 완승,9승3무2패(승점 30)로 선두 첼시(승점 40)에 이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맨체스터는 최근 4연승 쾌조. 박지성은 이날 골을 터뜨린 3명에 이어 팀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7점의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간절히 기다리던 골소식을 들려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이영표의 토트넘은 이날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리그 꼴찌 선덜랜드를 맞아 선제골을 허용하고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역전, 재역전 끝에 3-2로 어렵게 승리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시즌 9경기째 풀타임을 소화해냈지만 공격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을용(30·트라브존스포르)은 터키 슈퍼리그 진출 이후 첫 득점과 올시즌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는 등 한껏 물오른 능력을 선보였다. 이을용은 지난 3일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34분 감각적인 논스톱 왼발슛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22분 1-1로 비기던 상황에서 드리블에 이은 30여m 돌파로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음악의 첫날밤/ 토머스 켈리 지음

    오페라든, 교향곡이든 음악의 초연 현장엔 흥분이 있기 마련이다. 청중에 대한 사전지식이 삽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연은 새롭고, 연주자들의 본능이 살아 숨쉰다. 물론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의혹과 야유가 가득차 있을 수도 있다. 헨델은 공연장에서 성악가에 맞추느라 ‘메시아’ 악보를 뜯어고쳐야 했고, 베토벤은 프로와 아마추어 연주자가 뒤섞여 급조된 악단을 이끌고 ‘교향곡 9번’을 지휘했다. 장 콕토가 ‘야성적 파토스가 가득하다.’고 찬사를 보냈던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초연은 청중들로부터의 엄청난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하버드 음대 교수인 토머스 켈리의 역작 ‘음악의 첫날밤’(김병화 옮김, 황금가지 펴냄)은 고전음악의 걸작들이 맨 처음 사람들 앞에서 공연된 바로 그날 그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최초의 오페라라고 일컬어지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는 1607년, 최초의 오라토리오이자 할렐루야 합창으로 유명한 헨델의 ‘메시아’는 1740년,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1824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1913년 각각 초연되었다. 저자는 이 작품들의 초연 당시 오고 간 편지, 당시의 신문기사,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최초 연주 실황의 느낌을 최대한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오르페오’는 당시 만토바 귀족 빈첸초 곤차의 고용인이었던 몬테베르디가 학술 아카데미에서 연주할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탄생시킨 음악이었다. 초연장은 수십명의 아카데미 회원이 전부. 이 아카데미는 남성들만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여성배우를 기용할 수 없었고, 심지어 헤로인 ‘에우리디케’ 역마저 몸집이 작은 사제가 맡아했다. 베토벤은 아마추어가 포함된 급조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교향곡 9번’을 초연했다. 그나마 리허설도 두 번밖에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도 마지막 악장의 연주가 끝났을 때 청중의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거의 청력을 잃은 상태였던 베토벤은 이마저 듣지 못했다. 헨델은 처음 방문한 더블린에서 알지도 못하는 음악가들을 수소문해 ‘메시아’를 초연했다. 하지만 악보를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가수를 위해 곡을 뜯어고쳐가면서 연주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최상류층 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초긴장 상태에서 치른 첫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거창한 흰색 가발을 쓰고, 작고 통통한 손을 흔들며 머리를 흔드는 초상화속 헨델의 모습은 그가 연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표시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1830년 12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초연(그림)은 아우성 천지였다. 자비를 들여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고용한 그는 연주 당일까지도 비올라 현 등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공연장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의자를 달라는 소리, 촛불을 달라는 소리 등 혼란과 아우성이 가득했다. 책은 각 작품에 대한 전문적 연구서도, 작곡가들의 개별적 전기도 아니다. 통시적으로 음악사나 작곡가 인생 전체의 흐름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반면 음악사와 작곡가의 전체 일생에서 한순간을 잘라내, 그 단면에 드러난 큰 흐름의 무늬결과 본질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헨델이 ‘메시아’를 초연하며 통통한 손을 흔들며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 학교 음악실 석고상에서 볼 수 있는 찌푸리고 음울한 표정의 베토벤이 동료들에게 성질을 부리는 순간들은 음악사 단면에 새겨진 무늬결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초연에 감돌고 있는 흥분감과 예술 출산의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 당시 작품이 지녔던 문화적 의미에 대한 분석은 걸작 탄생의 역사적 순간의 현장에 가보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의 기쁨을 선사한다.2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내 이름은 브시바오”주한美대사 한글표기 정정요청

    “내 이름을 ‘브시바오’로 표기해주세요.” 지난 9월 부임한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주한 미 대사가 자신의 한글 이름 표기법을 호소했다. 그는 대사관 홈피와 인터넷 카페는 물론 외부 행사에서도 ‘브시바오’표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그가 특별히 ‘브시바오’란 이름에 애착을 갖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한국말을 처음 가르쳐준 국무부의 한국어 담당 선생님이 적어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대사가 브시바오 표기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한 미 대사관내 한국어에 익숙한 직원들 사이엔 ‘브시바오’란 표기가 ‘버시바우’보다 어색해, 부임할 때 가져온 명함이 다 떨어지면 버시바우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자는 의견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름 표기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윈회’ 심의 결과다. 심의위측은 “전임 대사인 토머스 허버드 대사도 명함엔 ‘허브드’로, 언론엔 ‘허버드’로 표기됐다.”면서 “계속 버시바우로 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의 실제 성은 버드나무(Wierzbowy)를 뜻하는 폴란드어였는데 , 선대가 미국으로 이민올 때 이민국 직원이 Vershbow로 잘못 표기했다는 얘기도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유통업체들 “상장러시 가세”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을 비롯한 우리홈쇼핑·G마켓 등 유통업체의 기업공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내년 1·4분기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18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뉴욕과 런던, 일본 등 해외시장 상장을 위해 일본 노무라증권,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순자산 3조원과 지난해 매출 7조 6279억원 등을 감안할 때 8조원 상당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이벌인 신세계의 시가총액 7조 5000억원을 다소 웃돌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수요예측, 공모가 산정, 청약, 납입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상장 신청을 하기까지는 최소한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할인점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슈퍼 등을 보유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상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주당 3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내년 하반기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공개된 GS홈쇼핑이나 CJ홈쇼핑을 감안할 때 주당 3만원으로 1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300억원을 확보해 차세대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홈쇼핑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을 쌍방향 TV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T-커머스, 휴대전화로 하는 M-커머스 등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자본금 400억원 규모인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4740억원이다. 올 초 미국계 벤처캐피털회사인 오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G마켓도 기업공개설이 나돌고 있다.G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노 코멘트”라고 말하면서도 기업공개 방침을 적극 부인하지는 않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증시활황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통업계의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며 “G마켓 등은 정확한 자산가치 산정을 통해 인수·합병의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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