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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10代 스타들 깔볼 순 없어”

    ‘무서운 10대들을 주목하라.’ 베이징에서 스포츠 신동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나이가 어리다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만 생각하면 오산. 이미 메달 색깔이 문제인 아이들이 형, 언니들과의 한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로부터 다음 시즌 드래프트 0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의 17세 소년 리키 루비오(사진 왼쪽)는 베이징올림픽을 대표할 월드스타 후보다. 그는 NBA 스타들이 주축인 미국대표팀 ‘리딤팀’이 두려워하는 스페인의 포인트가드다.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외모에, 착한 심성, 천재적인 기량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는 루비오는 베이징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 기량은 더 이기적이다.14세에 프로 데뷔해 세계를 놀라게 한 농구천재는 2006년 16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54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이란 전설을 빚어냈다. 올해는 자국 리그에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소년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프랑스의 최홍만’ 테디 리너(19)는 유도 기대주. 그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키 202㎝로 몸집은 물론 기량까지 상대를 왜소하게 만든다.그는 금메달을 준비한다는 일념에 구경거리 많은 개회식 참가를 포기했다. 리너는 15일 금빛 업어치기를 시작한다. 내전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며 달려온 수단의 카키 카미스(19)도 육상 남자 800m의 숨은 진주다. 이 종목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가장 민주적인(?) 레이스로 꼽히는데 이번엔 카미스가 금빛 질주를 펼칠지 주목된다.카미스는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69)으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머스 데일리(오른쪽)는 올해 유럽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기량만 발휘되면 메달 색깔이 문제여서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최병수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사원 ‘토종 영어로 고수되기’

    최병수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사원 ‘토종 영어로 고수되기’

    “제일 좋아하는 분야, 이것부터 영어로 배우기 시작하세요. 그게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코오롱 아이넷 철강1팀 최병수(29)씨는 이제 입사한 지 1년 남짓한 새내기. 하지만 영어실력 만큼은 직원 260명 가운데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유학 경험이 없으면서도 영어에 능통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덕이다. ●NBA 농구카드 모으며 선수 프로필 암기 “초등학생때 AFKN에서 단어퍼즐 맞히기 게임인 ‘Wheel of fortune’을 즐겨 봤어요. 무슨 뜻인지 잘 몰라도 가끔 쉬운 단어라도 몇개씩 맞히게 되면서 영어에 더 흥미가 생기게 됐죠.” 중·고등학생 때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에 반해 미 프로농구(NBA)에 푹 빠졌다.NBA 농구카드를 수천장씩 샀고, 각 팀 선수들의 성적과 사생활 등을 줄줄 외웠다. 영어로 된 ‘루키’라는 국내 농구잡지를 보면서 영어 독해도 함께 공부했다. 대학(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에 진학한 뒤 군대를 선택할 때 학군사관후보생 모집에 합격하고도 카투사로 최종 진로를 정한 것도 역시 영어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 때문이었다. “당시는 효순·미선양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였어요. 제가 만난 많은 미군은 ‘돈 벌러 왔을 뿐인데 왜 너희 국민은 우리를 그렇게 미워하느냐?’며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했죠. 설명을 해주고 싶었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함께 근무한 미군들이 속어를 많이 쓴 데다, 해외 이민자가 많아 발음도 제각각이라 말을 알아 듣기 더욱 어려웠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은 몸을 부대끼며 6개월 정도 훈련을 같이 하면서 많이 해소됐다. 최씨는 ‘공부하지 말고 즐기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비법이라고 강조한다.“단시간에 토익·토플 점수를 따야 하는 성적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이라면 취미에 대한 것부터 영어로 시작하는게 좋아요. 게임을 좋아한다면 닌텐도휴대용게임기(DS) 영어버전으로 공부하는 식이죠.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재미없는 걸 억지로 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겠죠.” ●혼잣말 하며 하루 시작… 영어일기로 마무리 이후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혼자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면서 날씨에 관해 혼잣말로 영어로 말해보는 거예요. 오늘 할 일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해 보고. 혼자 있는 시간에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은 말하기·듣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또 영어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 쓰기 공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최씨에게는 회사 일도 영어공부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만든 철강을 해외 구매자에게 파는 일이라 외국인과 접촉이 잦기 때문이다. 현재 일하는 철강 1팀은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쪽을 주로 맡고 있다. “처음엔 발음이 미국식 영어와 너무 달라 이해하는데 좀 애를 먹었어요. 거기다 말이 너무 빨라 그냥 지나갈 때도 많았고, 언제 끊고 들어가서 내가 얘기해야 할지도 난감했죠. 하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최씨는 요즘도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에는 주로 영어원서를 읽는다. 요즘은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렉서스와 올리브나무’를 쓴 토머스 프리드먼의 ‘The world is flat.(세상은 평평하다.)’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21세기 세계는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경기장과 같다는 내용으로, 주로 인도·중국 경제의 급성장을 다루고 있다. 한가할 때에는 독일·미국 친구들과 G메일을 주고받거나 영어로 인터넷화상전화를 한다. 철강 시황을 분석한 리포트를 꾸준히 보는 일은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최씨는 “재미있고 다이내믹하게 살고 싶다.”면서 “나중에는 새로운 유형의 회사를 한번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 김성수·사진 정연호기자 sskim@seoul.co.kr
  • 매니 라미레즈 떠나자 양키스는 ‘희희낙낙’

    매니 라미레즈 떠나자 양키스는 ‘희희낙낙’

    매니 라미레즈가 떠난 보스턴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보스턴, 피츠버그, LA 다저스의 3각 트레이드로 매니 라미레즈를 떠나보낸 보스턴 레드삭스는 처분이라는 명분으로 유망주 2명과 올시즌 남은 연봉 중 700만 달러까지 보내며 적지않은 댓가를 치루었다. 물론 올스타 선수인 제이슨 베이를 피츠버그에서 영입하기는 했지만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줄지 여전히 의문이다.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라미레즈의 트레이드는 보스턴에게 어떤 결과를 안겨줄까. 양키스는 기뻐하고 있다 2008시즌 양키스를 가장 괴롭힌 선수는 누구일까? 아마도 라미레즈일 것이다. 양키스를 상대로 올해 타율 .417,OPS가 1.301에 달했다. 양키스의 좌익수 데이먼은 “매니는 당대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다저스행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주장인 유격수 지터 역시 “더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라미레즈는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55홈런을 기록했다. 이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지미 폭스(70개), 테드 윌리엄스(62개)뿐이다. 타점도 163타점에 달해 알 칼라인(190타점)에 이은 기록으로 칼 야스트르젬스키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위의 선수 4명은 양키스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대표적인 선수들로 모두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양키스를 넘어야만 포스트 시즌 그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팀들에게 이들이 보여준 활약은 성적 그 이상이었다. 보스턴 역사상 최고의 듀오는 더이상 없다 2004년 보스턴은 정규 시즌에서 오티즈와 라미레즈가 84개의 홈런과 269타점이라는 가공할 화력을 앞세워 86년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1949년 테드 윌리엄스와 번 스티븐스(82개 홈런,318타점),1969년 칼 야스트르젬스키, 리코 페드로첼리(80홈런,208타점)에 버금가는 보스턴 역사상 최고의 파워를 보유한 듀오였다. 하지만 다저스로 라미레즈가 떠나면서 더이상 이들의 활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제이슨 베이, 기대만큼의 활약 가능할까? ”플라이볼을 많이 만드는 타자라 펜웨이에서 이득을 볼 것이다. 부상으로 지난해 부진했지만 공격력만큼은 최고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본 베이의 분석이다. 휴스턴의 포수 브래드 어스머스는 “과소 평가된 선수다. 라미레즈가 하지 못한 것들을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며 칭찬을 했다. 올해 기록을 본다면 라미레즈와 비교해 득점 생산 능력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고 수비 능력은 훨씬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라미레즈보다는 분명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적었고 올해 왼손 투수에게 타율 .190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한 전문가는 왼손 투수가 던지는 체인지업에 반응할 때 손목 움직임이 이전에 비해 불안해졌다고 분석을 하기도 했지만 어느 누구도 확실한 답을 알지 못하는 상태다. 제이슨 베이는 피츠버그에서 3, 4번 타자를 주로 맡았었다. 하지만 현재 보스턴의 3번 타순은 데이빗 오티즈(지명 타자)가 고정 되어있고 작년 4번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이크 로웰(3루수)이나 케빈 유킬리스(1루수), J.D. 드류(우익수) 역시 베이 이상의 공격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독은 4번 타자에 누구를 배치하느냐의 고민을 하게 되었다. 라미레즈가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뛰는 동안 홈 성적이 대부분 좋았던 반면에, 제이슨 베이는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뛰는 동안 어웨이의 성적이 더 좋았다. 구장 효과만큼이나 달라진 리그와 팀은 분명 성적에 큰 차이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베이가 앞으로 보스턴에서 보여줄 활약은 팀의 운명과 직결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위협받는 해양생태계’ 英 플리머스大 해양硏 전망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위협받는 해양생태계’ 英 플리머스大 해양硏 전망

    |플리머스(영국) 박건형특파원|100년 뒤 바닷물의 맛은 과연 어떨까. 수천년간 그랬던 것처럼 짠 맛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최근 이에 대해 영국의 한 연구소가 독창적인 의견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100년 뒤 바닷물은 지금의 짠 맛이 아니라 시큼한 붉은 포도주 맛에 가까울 것이라는 것. 지구 온난화로 지금보다 훨씬 많아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때문에 현재 PH 8.1 정도인 바닷물 산성도가 7.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100년 뒤의 바다 생태계와 가장 흡사한 곳으로 꼽는 현재의 지역은 이탈리아 남서부 나폴리 인근의 화산섬 이스키아다.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잦은 화산활동으로 하루 200만ℓ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이 때문에 이곳 바닷물의 산성도는 PH 7.4 정도를 유지한다.‘와인 맛 바닷물’의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산호, 조개 등 외피를 가진 어류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석회질로 된 껍질이 산성화된 바닷물에 녹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연쇄적인 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 이스키아 바다의 생태계도 주변 지역에 견줘 30% 이상 파괴된 상태다. 이러한 예측을 한 곳은 바로 영국의 플리머스대학 해양연구소다. 바다와 맞닿은 영국의 동남쪽 끝 데번주(州)에 자리잡고 있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해양연구기관’으로 31년 역사를 자랑한다. ●한류어종 사라지고 난류어종만 난립 기자를 마중 나온 연구소의 소하일 알리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해양생태계와 환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 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소의 첫 인상은 초라함 그 자체였다. 낡은 5층 건물의 연구소는 우리나라 여느 대학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고, 생태연구용 수족관 시스템은 우리나라 바닷가 횟집의 그것을 연상케 했다. 그럼에도 이곳이 내놓은 보고서는 유엔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와 해양학계의 필독서로 꼽힐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2004년 동남아 일대를 강타한 쓰나미의 위험성을 최초로 경고한 것도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였다. “현재 전세계에서 지난 80년간 축적된 해양 생태계 정보들을 제공받아 여러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 우리가 예측하는 것 이상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지구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점입니다. 멜 오스틴 박사는 “미국 정부의 정책과는 상관없이 대부분의 미국 과학자들도 석유사용 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문제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도 해양파괴 미국·유럽에도 영향 연구소의 일원이자 플리머스대학의 교수인 마이크 데플리지의 경고는 더욱 범상치 않다.“확실한 것은 지구온난화가 단순히 해수면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해양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인류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연구소가 내다보는 세계 해양생태계의 미래는 대략 이렇다. 대구ㆍ청어 등 한류성 어종이 살 곳을 잃고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참치·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메운다. 이로 인해 기존 천적 관계가 재설정되면서 전반적인 어종·어획량 예측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독성 전문가 소하일 알리 박사는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변이 발생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의 화살이 결국 바다생물을 통해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일종의 경고였다.“앞으로 일부 어종들은 급변하는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복어독과 같은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물질은 포식자에게 축적되면서 결국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인간의 단백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플리머스 연구소에서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는 앤 린리 박사는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나라에는 국경선이 있어 제약이 있지만 바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베트남이나 인도 앞 바다에서 생긴 문제는 미국과 영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모를리 없겠지요.” kitsch@seoul.co.kr ■ ‘종의 멸종’ 저자 니콜라 뷰먼트 박사 “지금처럼 바다 계속 파괴하면 2048년 식탁서 해산물 사라져” |플리머스(영국) 박건형특파원|“당초 이 보고서는 제품 제조나 서비스 제공 등 인간의 경제 활동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파장이 이렇게 클 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죠.” 영국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니콜라 뷰먼트 박사는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세계적으로 정책적·과학기술적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사에 이어 해양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뷰먼트 박사는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 스티브 폴럼바이 교수,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의 보리스 웜 교수 등과 함께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해양전문 이코노미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이들은 4년 동안 12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인간의 활동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후 2003년 전세계 해역의 29%에서 어류 포획량이 1950년의 10% 미만으로 줄어드는 등 “해양생태계가 이미 붕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렸다. 뷰먼트 박사는 “인류학자, 자연과학자, 경제학자들이 복합적이고 다각도로 상호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와 같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 2048년이면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은 모두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생물종이 줄어들고 어획량이 감소하는 것의 표면적인 원인은 어업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무분별한 포획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붕괴”라며 “수온상승, 이산화탄소 포화도 증가로 인해 생태계가 이전처럼 쉽게 복원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뷰먼트 박사는 다만 연구가 큰 규모의 생태시스템을 기본으로 진행한 만큼 지역별로 동일한 현상이 동일한 시점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뷰먼트 박사는 현재 해양생태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개발 중인 대부분 노력들이 비효율적이고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kitsch@seoul.co.kr ■ 亞 최대규모 유전자원센터에 1777종 확보 ‘아시아 노아의 방주’로 성장 기대 한국 종다양성 보호 현황 우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종 다양성 훼손에 대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자원센터’를 갖추고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유전자원 강국의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에 설립한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이하 ‘유전자원센터’)를 설립했다.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어 여러 곳에 나눠 관리하던 15만여점의 국내외 식물종자를 연면적 1만㎡ 규모의 최신시설에 모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유전자원센터는 유전자원 50만점을 보존할 수 있는 중·장기저장고, 영하 196도의 초저온 저장고,DNA 뱅크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다. 현재 유전자원센터는 이런 첨단 시설을 무기로 장기적으로 ‘아시아 노아의 방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전자원 보존 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 지역 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책임지겠다는 것. 이미 필리핀과 베트남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타이완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과도 협의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유전자원은 모두 1777종 17만 5169점(2007년 기준)이다. 미국의 46만여점, 중국 38만여점, 일본 27만 5000여점 등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유전자원센터 준공을 계기로 적극적인 유전자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새 정부의 농진청 민영화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유전자원 보존사업은 철퇴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호날두의 이적?…빅딜의 열쇠는 호비뉴

    호날두의 이적?…빅딜의 열쇠는 호비뉴

    한 해 농사가 결정되는 만큼 여름 이적시장은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압도한다. 때문에 대형 스타급 선수들의 이적은 여름에 성사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는 역대 유럽 최고 이적료 순위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1위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10위 안에 든 모든 선수들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물론 대형 이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500만 파운드(약 523억원)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다니엘 알베스와 낯선 AC밀란 저지를 입은 ‘마법사’ 호나우지뉴 등 심심찮게 이적시장을 달군 인물들도 존재하다. 그러나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하다시피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그라든 상태며 주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것으로 기대됐던 프랭크 램파드는 문타리의 인터밀란 입단으로 인해 첼시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이 소문만 무성한 채 빅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클럽간의 눈치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은 호비뉴를 첼시는 플로랑 말루다를 그리고 토트넘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두고 끝없는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클럽 모두 특별한 대안을 찾기 전까진 보유한 선수를 쉽게 내주지 않을 태세다. 이 때문에 맨유는 호날두의 레알 이적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레알은 호비뉴를 첼시에 이적시키지 못하고 있다. 모든 상황이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만을 놓고 볼 때 이번 이적시장 빅딜의 열쇠는 레알의 호비뉴가 쥐고 있는 듯 하다. 현재 레알은 호비뉴의 이적료를 통해 호날두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또한 포지션이 중복되는 호비뉴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레알의 호날두 영입은 현재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호비뉴의 첼시 이적은 또 다른 클럽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AS로마의 플로랑 말루다 영입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리고 조 콜에 이어 호비뉴와도 경쟁을 펼쳐야하는 라이트 필립스의 포츠머스 이적도 급물살을 탈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맨유도 예외는 아니다. 호비뉴 이적은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경쟁을 해야 하는 맨유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영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로인해 호날두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반대로 레알이 호비뉴 이적 자금을 바탕으로 맨유에 거액을 제시할 수도 있다) 게다가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베르바토프의 영입도 훨씬 탄력을 받을 것이다. 물론 호비뉴의 이적이 막혀 있는 이적시장을 뚫을 수 있는 최선책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호비뉴의 첼시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며 그만큼의 파급효과를 줄만한 마땅한 이적대안도 없는 상태다. 과연 호비뉴가 여름 이적시장 연쇄이동의 시초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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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M어학원이 토익스피킹의 무료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8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15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ETS 공식 토익스피킹 실전모의고사 응시권을 제공한다.●상생EMG학원이 `강남 따라잡기 서머스쿨´을 열었다. 이번 서머스쿨은 지난 3월 치러진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 결과 강북 지역 학생들이 강남에 비해 영어·수학 성적 격차가 높게 나타나 이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전과목 내신 중심으로 운영되던 커리큘럼을 영어, 수학 중심 강좌로 재편하고 부설 영어 전문어학원도 신설했다.●마이티클래스(www.mytclass.com)가 여름방학을 맞은 수험생을 위해 수강료를 환불해주는 ‘2009수능 역전 홈런’ 이벤트를 새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수업을 들은 뒤 테스트를 통과하면 수업료를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자신이 신청한 강좌는 100% 수강해야 하며 두 차례의 테스트에서 80점의 점수를 넘어야 한다.●비타에듀(www.vitaedu.com)가 ‘고1·2 언·수·외 수능공략전’을 연다. 특강은 크게 고1·2 전용강좌인 ‘수능내공다지기’와 ‘수능개념Best강좌’, 그리고 수능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한 ‘수능 1등급 공략강좌’ 등으로 나눠진다. 각 영역별 대표강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여름방학 학습에 대한 조언과 실질적인 학습법 등 다양한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 「교통부 비상계획관실」백경선(白敬仙)양-5분데이트(154)

    「교통부 비상계획관실」백경선(白敬仙)양-5분데이트(154)

    『황금색 한복을 입은 정희경대표가 자리에 앉아 별안간 오붓한 분위기가 되면서 그렇게 가족적으로 보일 수가 없었어요』 남북가족찾기 제1차 남북 적십자사 예비회담의 안내를 맡아보았던 이번주 표지「모델」백경선(白敬仙)양. 여자의 옷차림새가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새삼스레 깨달았다한다. 49년 12월24일생. 5남매중 장녀고 생일이「크리스머스·이브」여서 언제나 풍성한 생일맞이를 할 수 있는 특혜를 갖는다. 교통부비상계획관실 비서로 쌓은 근무경력은 1년반. 『시골계신 아버지가 어떻게나 완고하신지 몰라요』 충남 논산에서 상업을 하시는 아버지 백남수(白南秀)씨가 어찌나 취직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논산여고를 마치고 서울 올라올때도 서울계시던 삼촌이 경선양을 실수없이 잘 거두겠다는 서약을 몇 번이나 한끝에야 데려올 수 있었다한다. 『하찮은 일을 한 것 뿐이지만 국가대표를 보좌했다는 기쁨이 참 크죠. 보리 차를 북한적십자대표 찻잔에 따랐더니 웃더군요』 토요일 하오 고향친구들과 어울려 시장이나 백화점으로「아이·쇼핑」다니는 것이 아직까지는 제일 즐거운 시간. 감명깊게 본 영화는『개인 교수』. 「나탈리·드롱」의 연기도 좋았지만 순수한 사랑의「테마」가 정말 마음에 들었단다.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만 나서면 결혼할 마음의 준비는 다 돼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용기. 『위엄있고 존경받는 일을 하는 분이었으면 해요』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7일호 제4권 41호 통권 제 158호]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영국 환경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뮤지컬의 메카 런던 웨스트엔드에 자리잡은 글로벌 할인점 테스코 매장. 오렌지주스와 전구 등에 낯선 두 가지 마크가 선명하다. 다채로운 색깔의 ‘에너지 세이빙(절약)’ 표시와 발바닥 모양의 ‘카본 풋프린팅’(Carbon Footprinting·탄소발자국) 로고였다. 이 둘은 영국 환경청(DEFRA)이 자랑하는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의 핵심이다. 특히 제품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을 표시하는 ‘카본 풋프린팅’제도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의 첫 번째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도 올 하반기부터 이 제도를 ‘탄소성적표지´라는 이름으로 시범 도입한다. 테스코는 현재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 전구, 세제 등 20여개 자체브랜드(PB) 제품에 카본 풋프린팅을 도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사가 취급하는 7만여개의 제품 모두에 이를 적용해 ‘녹색매장혁명’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 20개 대기업 제품에 CO 배출량 표시 매장을 찾은 주부 노라 스미스는 “각종 언론과 테스코 매장내 홍보물 등을 통해 두 가지 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 소비자에게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에서 가급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기후변화’대응 선도하는 탄소재단 테스코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영국 정부와 기업들의 환경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 ‘온실가스 저감’이다.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영국 환경청은 ‘카본 트러스트’(탄소재단)를 설립했다. 탄소재단의 대표적 프로그램이 바로 앞서 언급한 ‘카본 풋프린팅’ 제도로, 현재 테스코를 비롯, 코카콜라, 토머스쿡, 킴벌리-클라크 등 20여개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카본 풋프린팅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이 프로그램을 10∼20년 뒤 전세계에 도래할 ‘저탄소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탄소 규제에 미리 적응해 경쟁력을 키우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테스코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의 제품인 경우 소비자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비용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저감 위한 시설투자에도 나서 지난해 영국의 기후학자 니컬러스 스턴 박사가 발간한 ‘지구변화에 대한 보고서’는 탄소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는데 크게 기여했다. 보고서에서 스턴 박사는 “현재 기후 변화는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탄소배출 저감을 경제·금융 시스템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기업과 개인이 움직이는 모든 시스템에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자극 받은 탄소재단은 최근 들어 획기적인 친환경 프로그램들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저탄소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 환급 등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탄소재단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빈센트 박사는 “현재 탄소재단은 단순히 공익 차원의 계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저탄소 환경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탄소재단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 사업과 해안 풍력발전소 설치 등에 대한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빈센트 박사는 “기업에 대한 단순 현금 지원을 떠나 기업과 함께 상업화 여부 등 제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탄소재단의 직접 투자는 건당 우리 돈 5억∼60억원까지 다양하며,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투자사업만 해도 11건에 달한다. 주영 한국대사관 박재경 서기관은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선도하는 영국 환경청의 정책은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이라며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에 자부심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를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kitsch@seoul.co.kr ■ 용어 클릭 ●카본 풋프린팅 숲속이나 모래밭을 걸을 때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수치를 합해 표시한다. 예컨대 감자칩 포장지의 카본풋프린팅 마크에 75g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감자 재배에서부터 감자칩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제품당 평균 75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글로벌 기준 만들어 확대해야” 이언 머리 英 탄소재단 이사 |런던(영국) 박건형특파원| “현재 진행 중인 카본 풋프린팅 제도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세계에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하고 통일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언 머리 탄소재단 카본 풋프린팅 담당 이사는 이 프로그램에 표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 전세계 1000여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품질연구소(ISO)가 주도한 이 작업은 오는 10월 ‘카본 풋프린팅 공식 기준표’로 발표될 예정이다. 머리 이사는 “초기 카본 풋프린팅 도입 과정에서 기업을 고객처럼 생각하고 겸손하게 대한 것이 제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했다.”면서 “지금까지 4500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방문하며 프로그램을 소개한 결과 영국 1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머리 이사는 특히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의 프로그램 참여가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스코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만개의 납품기업들도 테스코의 정책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테스코는 카본 풋프린팅 참여 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도 테스코처럼 풋프린팅 제도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따로 모아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봄 직하다.”고 조언했다. 머리 이사는 “앞으로 이 제도가 전세계로 확산되면 궁극적으로 모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장 제도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기업 생존 차원에서라도 모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안동환·이재연기자
  • 천상의 꽃밭서 초원 스키 어때요

    천상의 꽃밭서 초원 스키 어때요

    ■사계절 가족 휴양지 강원랜드 ‘쑥부쟁이, 쥐오줌풀, 비비추, 이질풀, 박새꽃, 하늘말나리, 동자꽃, 노루오줌….’ 강원 정선 백운산에 자리한 하이원리조트의 여름은 야생화 천국이다. 리조트 곳곳에는 빨강·분홍·보라·노랑 등의 야생화들이 보석을 뿌려놓은 듯 자리하고 있다. 스키 슬로프, 곤돌라 길, 도로변 등 어디를 가나 야생화의 군락이다. 리조트가 해발 1420m의 고원에 있어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고 바람이 시원해 유럽의 알프스와 몽골 초원의 허브지대를 연상시킨다. 강원랜드로 알려진 하이원리조트의 요즘 모습이다. 산과 구름이 엮어내는 변화무쌍한 운해(雲海)도 하이원리조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름 풍경이다. ●‘마운틴 탑’ 아래는 절경 백운산 정상 ‘마운틴 탑’(1340m)에 올라 내려다 보는 산세는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인근의 영월·정선·태백에서 내로라하는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시원스럽다. 이곳에는 운해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회전식 레스토랑도 있다.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탑으로 오르다 보면 낙엽송, 상수리나무, 주목 군락지가 높이에 맞춰 펼쳐져 밀림 위를 날아오르는 착각 속에 빠진다. 밤에는 산 정상에서 연인, 가족끼리 별자리를 세는 것도 하이원리조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추억이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곤돌라에서 만찬을 즐기는 ‘스카이 다이닝(Sky Dining)’과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맛보는 ‘하이원 산상바비큐’가 선보였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스카이 다이닝은 하이원스키장의 마운틴∼산 정상간(2.8㎞) 곤돌라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이동식 레스토랑이다. 하늘을 날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와 웰빙 바캉스 코스로 자리잡았다.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모 강원랜드호텔 야외 테라스에서는 매일 저녁 중국기예·댄스·마술·밴드 등 옴니버스 형식의 버라이어티 쇼가 펼쳐진다. 육류·야채류·해산물·전류 등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1340하이 풋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여름철 기온이 워낙 낮아 모기와 날벌레가 없는 것도 하이원리조트만이 갖는 자연의 장점이다. 밤이면 18도를 밑돌아 추위를 느낄 정도다. 여름철이면 낮에는 동해안에서 바다를 즐기고, 저녁이면 시원한 하이원리조트를 찾아 산을 즐기는 새로운 풍속이 자리잡았다. 동해안과 하이원리조트를 잇는 교통 여건이 좋아져 1시간 남짓 걸린다. 하이원리조트가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이다. 다양한 등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하이원 하늘길’이 개발돼 원시 숲속을 걷는 상쾌함도 맛볼 수 있다. 하이원 하늘길을 만들면서 등산객과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늘었다. 가족동반 트레킹 페스티벌이 열리고 크로스, 다운힐, 크로스 컨트리, 힐클라이밍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된 하늘길 MTB대회도 정기적으로 있다. 2005년 개장한 고원골프장 하이원CC도 인기다. 국내 최고 높이(1100m)에 위치해 기압이 낮아 골프공이 호쾌하게 뻗어나간다. 드라이브 샷의 즐거움은 색다르다. ●서머스키 길이 250m, 폭 30m 슬로프 설치 한여름에도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쿨라이더’가 올 여름에 문을 열어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될 전망이다. 설원 대신 초록으로 펼쳐진 스키장 슬로프에서 색다른 재미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달 28일 서머스키, 터비썰매, 알파인코스터 등이 개장될 예정이다. 서머스키는 길이 250m, 폭 30m의 슬로프가 설치돼 눈 없이 스키로 슬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원형의 튜브를 타고 S자 모양의 코스를 내려오는 터비썰매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유럽형 썰매놀이다. 또 알파인코스터는 마운틴 허브∼마운틴 베이스(2.2㎞)간 거리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놓고 손님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이달 말이면 모든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 호텔앞 호수에서 펼쳐지는 대형 음악 분수쇼도 볼 만하다. 동양 최대 규모의 분수쇼로 음악과 애니메이션, 레이저 빔까지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낸다. 여름이면 매일밤 한두차례(주말 2회) 30분씩 공연되며, 시원한 밤의 새로운 추억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3년만에 방문객 5배 늘어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신하는 하이원리조트는 게임사업 외의 가족단위 방문이 지난해 한 달 평균 7만 3800여명이었다.2005년(1만 3500명)의 5배 이상이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늘고 관광객들의 취향이 숲과 산을 찾는 선진국형으로 변하면서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늘길을 운행하는 곤돌라, 동양 최대 규모의 분수쇼, 깔끔하고 품격있는 숙식 환경 등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학여행단도 많이 찾는다. 스키장, 테마파크, 호수공원 등 놀이시설마다 학생들로 북적인다. 올 들어 하이원리조트를 다녀간 수학여행단은 지난 5월까지 48개 학교 2만 2000여명에 이른다. 박도준 홍보팀장은 “게임만을 즐길 수 있다는 강원랜드의 이미지를 벗어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가족, 연인들의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교통편이 좋아져 서울에서 2시간대면 하이원리조트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체보단 애플을 해부할래요”

    “인체보단 애플을 해부할래요”

    “의사보다는 블로거로 살고 싶다.” 블로그 운영을 위해 의사직까지 그만둔 재미교포의 얘기를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신문은 “의사 아널드 김씨가 대학 시절 취미로 시작한 맥루머스닷컴(MacRumors.com)을 운영하려고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블로그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닷컴은 컴퓨터 회사 애플에 대한 정보와 소문, 신제품 정보 등을 전하는 전문사이트다. 현재 한달 방문객 440만명,4000만 페이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맥루머스닷컴은 현재 애플 공식 사이트보다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공식 사이트는 다소 비밀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탓이다. 맥루머스닷컴은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걸로 추정된다. 방문객 수 등에서 떨어지는 페이드콘텐트 같은 블로그도 올 초 2500만달러(약 250억원)에 팔렸다. 김씨는 “사업환경이 호락호락하진 않지만 장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00년 묵은 대형 랍스터 잡혀 英서 화제

    최근 영국에서 100년 묵은 대형 랍스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어부 마크 테니슨(Mark Tennyson)일행은 고기잡이에 나섰다 우연히 그물에 걸린 랍스터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빅버리 베이(Bigbury Bay)와 호프 코브(Hope Cove)해안 중간에서 포획된 이 랍스터는 무게 5.88kg·길이 81cm에 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랍스터는 80년 전 영국서 잡힌 대형 랍스타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잡힌 랍스타의 나이가 100년 가까이 됐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에 일반인 뿐 아니라 해양 동물학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는 상황. 영국 내셔널 해양 아쿠아리움(National Marine Aquarium)의 관계자 더글라스 허드슨(Douglas Gerdson)은 “랍스터는 일반적으로 성장속도가 제각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랍스터의 경우 최소 30년이 넘은 것은 확실하며 100년 가까이 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크기의 랍스터는 매우 드물 뿐 아니라 산 채로 포획된 경우도 거의 없어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랍스터를 포획한 어부 테니슨은 “당시 그물을 끌어올리려 하자 묵직한 것이 걸린 듯 매우 무거웠다.”면서 “직감적으로 ‘엄청난 것이 잡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랍스터는 곧바로 내셔널 해양 아쿠아리움이 위치한 플리머스(Plymouth)로 이동돼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는 1974년 미국에서 잡힌 16.79kg짜리 랍스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랍스터’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땀 흘리고 피흘리는 교육용 마네킹 화제

    땀 흘리고 피흘리는 교육용 마네킹 화제

    마네킹이 땀을 흘리고 심지어는 구토까지? 진짜 사람처럼 움직이고 토하며 땀까지 흘리는 마네킹 인형이 나왔다.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는 이 마네킹의 이름은 아이스탠 (iStan). 의료종사자들이 실제상황처럼 실습할 수 있도록 만든 최신형 트레이닝 도구다.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이 만든 이 마네킹의 가격은 자그마치 4만 파운드 (약 8천1백만원) 로 해골부터 눈 속까지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를 그대로 모사해 디자인됐다. 마네킹의 동공은 팽창과 수축이 가능하고 살에 닭살이 돋기도 하며 출혈은 물론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 혈압이 떨어지거나 칼에 찔려 내부 장기가 밖으로 나오는 상황 연출도 가능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레슬리 레이놀드 교수는 “학생들은 이 마네킹을 이용해 자동차 사고나 계단추락 사고 등을 미리 겪을 수 있다.”며 “진짜 환자를 상대로 연습할 수 없는 돌발상황을 마네킹을 이용해 연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네킹을 이용해 학생들을 교육시킨 헬스케어 전문가 필 에쉬웰은 “마네킹이 부상자 치료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 중 몇몇은 마네킹의 진짜 같은 모습에 경계심을 갖기도 한다.”며 “그러나 실습을 시작해보면 더 빠르고 깊게 배운다.”고 덧붙였다. 사진= bbc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자랜드,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 행운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 ‘로또복권’으로 통하는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자랜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포워드 리카르도 파월(25·196.8㎝)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해에도 1순위로 테런스 섀넌(SK·196.9㎝)을 뽑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인 파월은 06∼07시즌 호주 프로농구에서 평균 28.3점을 기록,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미프로농구(NBA)의 공식 하부리그인 D-리그 드래프트에서 다코타 위저즈에 전체 2순위로 뽑혀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실력파. 외곽슛은 기복이 있지만 돌파력은 물론 경기당 평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같이 하는 농구’에도 익숙하다. 파월은 “1순위로 뽑혀 행복하다. 스몰포워드가 가장 편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는 포워드 브라이언트 던스턴(22·198.6㎝)을 뽑았다. 포드햄대 출신의 던스턴은 올 NBA 서머리그에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었으며, 파월과 함께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각 구단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3∼6순위에선 오리온스가 가넷 톰슨(205㎝)을,KTF가 스티브 토머스(202.8㎝)를,LG는 아이반 존슨(200.3㎝)을,SK는 섀넌을 지명했다.argu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美 농구 드림팀 자존심 되찾을까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美 농구 드림팀 자존심 되찾을까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대표팀의 별명은 ‘리딤(Redeem·되찾다는 뜻)팀’이다. 미프로농구(NBA)의 올스타 선수들을 소집해 1992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1996애틀랜타올림픽,2000시드니올림픽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던 ‘드림팀’의 위용을 되찾자는 결의를 담은 것. 시드니대회 이후 드림팀은 ‘이름값’을 한 적이 없다.2002세계선수권에선 6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2004아테네올림픽에선 푸에르토리코와 리투아니아에 발목이 잡히면서도 간신히 4강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2006세계선수권을 앞두고는 안 하던 2주동안의 합숙훈련까지 했지만, 준결승에서 그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리딤팀’은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르브런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등 걸출한 스타들을 총망라했다. 스쿼드는 출전국 가운데 최강이지만, 조직력의 부재와 센터를 뽑지 않아 허술해진 골밑을 어떻게 지켜낼지가 관건이다. 미국은 앙골라(세계랭킹 14위)와 중국(11위), 스페인(3위)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최종예선의 관문을 뚫는 두 나라가 여기에 합류한다. 미국으로선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아르헨티나(2위)와 장신군단 리투아니아(5위)를 조별리그에서 피하는 등 대진운은 좋은 편. 조별리그 스페인전은 리딤팀의 금메달 가능성을 가늠할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파우 가솔(LA 레이커스)과 마르크 가솔(아카스바유 기로나) 형제가 버틴 스페인의 골밑을 미국이 뚫을 수 있다면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것. 농구 결승은 폐막일인 24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에 열려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재단 ‘2008 햇반 환경사랑 영화상영회’ 개최

    환경재단은 21일부터 12월까지 CJ제일제당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환경사랑을 일깨워주기 위한 ‘2008 햇반 환경사랑 영화상영회’를 연다.‘환경은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행사는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 전국 프리머스 영화관에서 열리며 생태계, 자연환경 오염 등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또 환경 보호에 관한 강의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 美 아시아계 학생들 “학업성적 좋은게 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시아계 학생들 공부 너무 잘해 고민되네.’ 미국 교육당국이 최근 유명 과학영재고 신입생의 절반가량을 아시아계 학생들이 차지하는 등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두드러지면서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시아계 학생들이 신입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중시하는 대학들로부터 역차별당하는 경우도 생겨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과학영재고 토머스 제퍼슨에 올가을 입학하는 신입생 중 아시아계 학생들이 처음으로 백인 학생의 비율을 제치고 대다수를 기록했다. 신입생 485명을 선발한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의 올해 입시에는 2500명이 넘게 지원, 이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이 전체의 45%인 219명을 차지해 205명(42%)이 합격한 백인 학생들을 제쳤다. 지난해 아시아계 신입생 비율은 38%였다. 이 학교 입학생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버지니아 패어팩스 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인 점을 감안할 때 45%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버지니아주의 아시아계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2배가량 급증했다. 반면 다른 소수 인종인 흑인과 히스패닉계 올해 신입생 수는 각각 9명과 10명이다. 특히 지난 1990년대 후반 입학생들에 대한 ‘소수 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폐지된 이후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94년 거의 50명에 육박했던 흑인·히스패닉계 입학생이 2001년에는 9명으로 뚝 떨어졌다. 사정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다른 과학영재고도 아시아계 학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고교진학 과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일부 아시아계 학생들은 몇몇 명문 사립대들이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보이지 않는 인종 쿼터를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프린스턴대에 도전했다 떨어진 뒤 예일대에 합격한 한 아시아계 학생은 프린스턴대를 연방 교육부에 고소했다. 교육부는 프린스턴대에 대해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요소가 없는지 입시정책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kmkim@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인 이례적 외부영입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새 편집인에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장을 지낸 마커스 브로클리(47)를 영입, 임명했다고 7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밝혔다. 브로클리는 또 그동안 분리 운영돼 온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워싱턴포스트 닷컴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통적으로 편집국 서열을 따라 승진해온 내부 인사를 편집국 고위직에 임명해 온 데 비춰 이번 외부 영입은 이례적이다. 온라인 뉴스 체제 강화, 오프라인 매체의 발행부수 및 광고수익 감소 등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을 외부 영입 인사가 주도하게 되면서 전면적인 세대 교체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로클리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월스트리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새 편집국장 인선을 추진해 오면서 물러난 바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머독의 측근 로버스 톰슨(47)을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워싱턴포스트 회장 도널드 그레이엄의 조카이자 발행인인 캐서린 웨이머스(41)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언론사로 계속 남도록 하는 방향으로 편집국 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능력을 마커스는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발행인이 된 웨이머스는 그레이엄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으며 브로클리의 영입은 ‘자기 사람’을 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트포스트 편집국을 17년간 이끌어온 내부 최고참 편집인인 레너드 다우니(66)는 지난달 사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인 와중에 편집국 리더를 교체한 것은 비정상적인 조치”라는 워싱턴포스트 일부 기자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미국내 신문과 마찬가지로 발행 부수가 줄고 있으며 올해 첫 분기 광고 수익이 11%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시 독립기념일 ‘수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2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망신을 당했다.4일(이하 현지시간) 행사장에서다.CNN에 따르면 부시는 독립선언서를 쓴 토머스 제퍼슨(1743∼1826년) 3대 대통령 생가가 있는 버지니아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 임기 마지막 독립기념일 연설을 준비했다. 연설 서두를 최근 시민권을 얻은 미얀마 등 30개국 출신 72명에 대한 주제로 잡았다.72명은 특별 초대됐다. “여러분은 먼 여행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역사는 여러분들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7월4일은 여러분이 독립한 날로 남을 것이며 이 자리를 빌려 축하합니다.” 이렇게 말을 이어가며 2∼3분 흘렀을 무렵 방청석에서 갑자기 시위가 벌어졌다. 몇몇 사람이 벌떡 일어나 “전범자”라고 했고 한 남성은 부시를 가리키며 “저 사람은 우리나라(미국)에 파시즘을 몰고 왔다.”고 외쳤다. 한 여성은 ‘탄핵(impeachment)’이라는 글을 적은 빨간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 여성은 연단으로 올라가려다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와 주변에 있던 9명이 곧장 행사장에서 쫓겨났다. 연설은 끊겼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쪽에서 시위자들이 “부시를 탄핵하자. 헌법을 바꾸자.”고 잇달아 외쳤다. 그러나 CNN은 부시 대통령이 마치 연설문에 미리 준비라도 했던 듯 담담하게 “미국엔 언론의 자유가 있다.”면서 말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제퍼슨 전 대통령도 생전에 독립기념일을 자신의 생일보다도 기쁘게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취감출 이대(梨大) 명물「메이·퀸」

    자취감출 이대(梨大) 명물「메이·퀸」

    이화(梨花)여대 창립 기념행사 가운데 「하일라이트」로 사랑받아온「메이·퀸」 대관식이 71년을 마지막으로 아주 폐지되거나 5년단위로 거행될 것이라는데…. 1908년에 이화학당(梨花學堂) 창설자 「스크랜톤」부인을 초대 「메이·퀸」으로 선발한 이후 63년이 지난 올해까지 계승돼온 이 유서깊은 신록의 잔치를 폐지하려는 까닭은? 너무 흔해져 당초 멋 잃어 가장 오랜 「메이·퀸」대관행사의 전통을 자랑해온 이대가 63년만에 「메이·퀸」행사에 대한 비판론을 들고나왔다. 이 문제가 교무회의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재작년부터 있었던듯. 처음에는 5년 또는 10년마다 한번씩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제는 완전 폐지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는것. 『69년부터 「메이·퀸」행사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상당했는데 송두리째 없애는것보다는 아무래도 전통적인 개교기념행사의 하나니까 5년마다 한번씩 아니면 10년에 한번씩 하기로 일단 결정을 봤던 거예요』 이대 한 당국자의 신중한 발언. 그러나 지난 5월은 어차피 개교 85주년이니까 별 이견없이 「메이·퀸」을 뽑았다. 그러다가 올들어 완전 폐지쪽으로 의견이 기울기 시작, 지난 7월에는 거의 결정을 보았다고 암시했다. 『그거 별로 재미가 없어져 간단 말예요. 애초 개교기념 행사때는「메이·퀸」행사가 아주 엄숙하고 뜻깊은 거였는데 요즘에는 유행병처럼 아무 학교나 다 하고 있잖아요? 우리 학교는 5월에 창립했으니까 「메이·퀸」이고 개교기념일도 「메이·데이」라고 하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메이·퀸」을 선발하는게 「난센스」가 아니겠어요? 그리고 「메이·퀸」에 당선되면 그 뒤끝이 별로 좋지않단 말입니다. 가령 최근에는 살해사건 까지 난 정도가 아녜요?』 그러니까 7월의 교무회의 결정은 덕성여대 「메이·퀸」유신숙(柳信淑)양(22)의 살해사건의 충격파라고나할까? 초기엔 학교 유공자 선출 일제땐 명침 바꿔 9월에 유양의 죽음이 「메이·퀸」에 대한 일반의 인상을 흐리게한건 사실 유양이 「나이트·클럽」이나 「호텔」에 드나든게 청초해야 할 대학생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이상 교육자의 입장으로도 이 제도를 다시 한번 검토하게 되는게 당연한 일. 그래서 5년 단위로 하자던 주장이 아주 중단해 버리자는 주장으로 바뀔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게 이대 당국자의 말이다. 어쨌든간에 내년부터는 이대 창립기념식행사의 「하일라이트」였던 「메이·퀸」대관식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최초의 「메이·퀸」 행사는 1908년 5월 30일. 「아래 위를 흰옷으로 입고 치렁치렁 땋아내린 칠흑같은 머리끝에 빨간 댕기를 드리운 여학생들의 행진하는 모습은 한국 역사이래 처음일지도 모르는 진풍경이요, 이색적인 「미의 제전」이었다. 제 1회의 영광스러운 관을 쓴 「메이·퀸」은 이화학당의 설립자인 「스크랜톤」부인. 그이후 1925년 이전까지 초창기에는 주로 학교설립의 유공자나 존경받는 교원들이 5월의 여왕으로 선출되었다. 학생신분으로 최초의 「메이·퀸」이 된 사람은 1917년에 뽑힌 문과 4학년생이었던 고 김활란(金㓉蘭) 박사. 그 후에도 교사중에서 「메이·퀸」을 뽑다가 2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퀸」이 등장했고, 29년 이화학당이 여고와 전문학교로 나뉘어지자 교대로 1년마다 「메이·데이」행사를 주관하게 됐고 따라서 해마다 여고와 전문부에서 「메이·퀸」을 번갈아 뽑았다. 1933년부터는 일제의 압박으로 「메이·퀸」행사가 「자세여왕(Posture Queen)」이란 이름으로 바뀌고 날짜도 매년 9월로 변경되었다. ”시국 혼란해 행사 못한다” 중단-부활-중단의 수난 그나마 37년부터는 일제의 탄압으로 모든 행사가 중단되었다가 1947년 제61주년 창립기념일에 비로소 부활되어 해방후 첫 번째인 15대 「메이·퀸」으로 가사과 4학년의 김계현양을 뽑았다. 그러나 시국의 혼란으로 48년부터 55년까지 중단됐다가 1956년에 다시 부활, 제 15대 「메이·퀸」 에 교육과 4학년 신장현(申長鉉)양을 선출, 1960년에는 4·19로 중단하고 올해까지 계속되어왔다. 「메이·퀸」 선발 자격규정을 보면 (1)각대학 각학과의 4학년 재학생으로 (2)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생활이 깊으며 (3)성적(3.0학점 이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4)활동적이고 지도자 자격이 있는자로 (5)신장은 160cm 안팎이라야 한다는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 그외에 여왕이나 시녀는 한복을 입어야 하고 여왕으로 뽑힌 뒤에는 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방식은 4학년 학생들 전원의 투표로 각과에서 1명씩의 여왕 후보자를 뽑고 마지막으로 교수와 동창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메이·퀸」의 왕관을 쓸 주인공을 뽑는다. 「메이·퀸」 이 되지못한 각과의 후보자들은 시녀가 되어 여왕의 뒤를 따르게 했다. 요즘에는 특히 균형잡힌 체격미와 교양을 심사에서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역대의 「메이·퀸」 은 다음과 같다. 여왕조건 몹시 까다롭고 뽑힌뒤엔 기권 인정안해 1대 「스크랜톤」부인(1908년) / 2대 최활란(崔㓉蘭)교사(1910년) / 3대 김활란(金㓉蘭)학생 (대학부4년·1917년) / 4대「처치」선생 (1920년) / 5대 「밴프리트」선생(1923년) / 6대 「미시즈·토머스」(W·F·M·S)「신시내티」지부 총무 (1925년) / 7대 알수없음 (1927년) / 8대 전수진(全壽鎭)양(문과=1928년) / 9대 최신덕(崔信德)양(문과=1930년) / 10대 최예순(崔禮順)양(문과=1932년) / 11대 심양순(沈良順)양(가사과=1933년) / 12대 김갑순(金甲順)양 (문과=1934년) / 13대 김순임(金順林)양(보육과=1935년) / 14대 손인실(孫仁實)양(문과=1936년) / 15대 김계현양(가사과 1947년) / 16대 신장현(申長鉉)양(교육과=1956년) / 17대 김진명(金鎭明)양(음악과=1957년) / 18대 고광애(高光愛)양(사학과=1958년) / 19대 오선향(吳仙卿)양(영문과=1959년) / 20대 최인숙(崔仁淑)양(사생과=1961년) / 21대 배정자(裵正子)양(정외과=1962년) / 22대 정정자(鄭貞子)양(체육과=1963년) / 23대 고선희(高鮮姬)양(의과=1964년) / 24대 김정자(金貞子)양(약학과=1965년) / 25대 유중근(兪重根)양(영문과=1966년) / 26대 김록희(金鹿姬)양(불문과=1967년) / 27대 김혜숙(金惠淑)양(기독교 문학과=1968년) / 28대 이성례(李聖禮)양(시청각 교육과=1969년) / 29대 홍사원(洪思媛)양(사회학과=1970년) / 30대 신영희(申永熙)양(교육심리학과=1971년) 이상과 같이 찬연한 전통을 이어온 이대의 「메이·퀸」행사가 이제 어쩔수 없이 퇴장하게 됐다. 과연 이 순수하고 의의깊었던 행사가 변질되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식(植)> [선데이서울 71년 9월 26일호 제4권 38호 통권 제 155호]
  • 샐러드만 먹는데 ‘살’ 너 왜 안빠지니? 헐~ 무심코 뿌린 드레싱 잊으셨나요

    샐러드만 먹는데 ‘살’ 너 왜 안빠지니? 헐~ 무심코 뿌린 드레싱 잊으셨나요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기름진 음식만 피하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피는 작아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뱃살의 주범이다. 여름철 멋진 몸매를 가꾸는 다이어트 식단에도 법칙이 있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 ‘샐러드’도 종류나 드레싱에 따라 열량 차이가 많다.1접시(100g)를 기준으로 과일샐러드는 130㎉, 단호박샐러드는 180㎉, 고구마샐러드는 190㎉, 참치샐러드는 205㎉, 치킨샐러드는 220㎉에 달한다. 샐러드 1인분에 들어있는 채소의 열량은 100∼120㎉에 불과하지만 드레싱은 최대 400∼500㎉에 이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샐러드 1접시만 먹어도 밥 한공기 열량(300㎉)보다 많은 500∼600㎉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허니 머스터드’와 ‘사우전 아일랜드’는 마요네즈를 기본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요네즈는 1스푼에 100㎉에 달하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이다. 열량을 줄이려면 마요네즈보다 간장이나 과일식초를 바탕으로 으깬 과일이나 곡물을 첨가한 드레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회초밥’도 생선 회 자체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느껴지는 데다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초밥에는 밥뿐만 아니라 기름이나 소금, 식초 등의 양념이 첨가되며, 생선 회에도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열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초밥 1개(30g)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문어초밥의 열량은 40㎉, 새우초밥은 55㎉, 참치초밥은 75㎉다. 장어초밥(50g)은 개당 140㎉, 유부초밥(50g)은 90㎉에 이른다. 서너개만 집어 먹어도 칼로리가 밥 한공기를 훌쩍 넘는다. 여름철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즐겨 찾는 냉면은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비빔냉면 한그릇(300g)은 445㎉, 물냉면(420g)은 410㎉, 비빔국수(220g)는 495㎉, 쫄면(260g)은 460㎉의 열량을 갖고 있다. 허기가 진다고 만두나 밥을 곁들여 먹으면 예상 열량을 초과하기 쉽다. 밥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토스트 등의 음식도 열량이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김밥 1줄(300g)의 열량은 485㎉, 참치김밥은 570㎉이다. 또 치즈김밥은 520㎉, 쇠고기김밥은 560㎉에 이른다. 여기에 500㎉에 해당하는 라면 1개를 곁들이면 1000㎉을 섭취한 것과 같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도 대부분 1개당 열량이 200㎉에 달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담백한 바게트나 베이글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식품도 결코 열량이 낮지 않다. 바게트는 100g당 295㎉, 베이글은 350㎉이며, 여기에 크림치즈(20g당 45㎉)나 잼(20g당 50㎉) 등을 발라먹으면 열량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는 핑계로 무조건 음식을 멀리해서는 안된다. 영양부족은 뱃살보다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고열량 음식과 저열량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고열량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었다면 운동을 통해 체내에 열량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가지 음식만 무조건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욕구불만으로 폭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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