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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에도 패션 바람 분다

    아이폰에도 패션 바람 분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에 패션 바람이 불고있다.패션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이 실생활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올 봄 ‘치노(Chino) 스타일’을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개한다.바나나 리퍼블릭은 최근 국내 아이폰 출시와 함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상에서 필요한 스타일링 팁을 얻어 갈 수 있도록 이를 선보인 것.바나나 리퍼블릭의 애플리케이션은 스타일과 활동성 모두 중요시 여기는 20~30대 도시남녀에게 적합한 치노(Chino) 아이템을 다양한 TPO 별로 적용해 실용적인 쇼핑정보와 코디 정보를 제공한다.애플리케이션의 주요 메뉴인 ‘What’s Your Chino Style?’에서는 프레젠테이션, 미팅, 데이트, 위캔드 등 디테일한 상황에 따른 28개의 룩을 제공하며 ‘카달로그’ 메뉴에서는 올 봄 시즌 머스트 해브 아이템들의 상세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그 밖에 2010 SS 컬렉션 동영상 및 아이폰 유저들에게만 제공하는 3종 할인 쿠폰이 애플리케이션 내에 설치했다.바나나 리퍼블릭의 ‘치노 스타일’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튠스 또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내에서 검색을 통해 3월 중순 경부터 다운 받을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되고 아이터치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한편 바나나 리퍼블릭은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 이곳에서도 ‘치노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50만원 상당의 바나나 리퍼블릭 제품과 향수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는 스타일 코디 이벤트를 진행한다. 채한석 스타일리스트가 제공하는 일주일간의 스타일링 가이드도 확인할 수 있다.사진 = 애플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MD, 게임 개발 물리엔진 DMM 무료 제공

    AMD, 게임 개발 물리엔진 DMM 무료 제공

    AMD가 파트너사인 픽셀럭스엔터테인먼트와 불렛피직스 함께 물리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픽셀럭스의 물리엔진 DMM(Digital Molecular Matter) 최신 버전을 게임 개발자들에게 공급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픽셀럭스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나은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자사의 DMM 물리엔진을 불렛 피직스와 통합해 개발자들이 오픈CL 및 다이렉트컴퓨트 지원 플랫폼 모두에서 구동되는 게임 타이틀에 물리효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AMD는 이날 PC 플랫폼을 위한 무료 DMM2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료 PC 버전은 GPU 가속을 포함한 프리미엄 버전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있어서의 DMM의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는다. 에릭 디머스 AMD 그래픽 부문 CTO는 “미들웨어 파트너로 불렛 피직스를 영입한 것은 게임에서의 폭넓은 물리 효과의 적용과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게이머들의 PC 하드웨어 사양에 관계없이 현실적인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 AMD 서울신문 NTN 김윤겸 기자 gem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디스, 日신용등급 하향 경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5일 일본 정부의 막대한 공공 부채를 지적하며 신용 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세계적인 대량 리콜 사태를 맞은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머스 번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년간 일본 정부의 재정 적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신용 등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 여당인 민주당이 6월 발표하기로 예정한 ‘중기 재정 개혁안’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안을 일본 재정 신용도를 평가하는 경계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번 부사장은 일본 정부의 반복적인 과잉 지출과 고질적인 과다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급증하고 있는 재정 지출은 재정 안정을 해치고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매입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무디스의 경고로 일본의 과중한 공공 부채와 앞으로 재정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일본의 장기국채 매입을 망설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일본의 공공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해 5월 일본 시장이 신규발행 국채를 원활하게 소화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국내 채권 신용 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했지만 지난 1월 간 나오토 재무상이 선임된 이후 일본의 재정긴축 노력이 느슨해질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일본 경제는 지난달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무디스마저 하향 조정을 경고해 또 한번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일본 정부 발행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게 돼 더 큰 재정 부담을 지게 되고 균형재정을 맞추기 위해 재정 감축을 단행할 경우에는 경기가 더욱 침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예일대 등록금 6000만원

    美예일대 등록금 6000만원

    지난 2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함께 기부금의 규모가 53년래 최대 폭으로 감소한 미국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미 동부지역의 명문 사립대 중 하나인 예일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0~2011학년도 학부생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일대 한 해 등록금은 4만 9800달러에 이르게 된다. 학교 측은 여기에 책값과 개인 비용 등으로 3100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학부생 한 명이 일년간 부담해야 할 비용은 5만 2900달러(약 6111만원)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예일대는 지난 2년간 등록금을 각 2.2%, 3.3% 인상한 바 있다. 리처드 레빈 총장은 성명에서 기부금이 증가하던 시기에는 등록금 인상률을 낮췄지만 예일대의 보유 기금은 지난해 6월30일 현재 163억달러로 전년도의 229억달러보다 현저하게 줄었다며 등록금 인상 배경을 밝혔다. 학교 측은 인상안을 밝히면서 예일대의 등록금이 아이비리그(동부지역 8개 명문 사립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일대는 늘어난 등록금에 부담을 느낄 학생들을 위해 새 학년도 학생 재정지원금 지출을 10% 이상 늘려 평균 장학금이 3만 5000달러를 넘도록 할 방침이다. 예일대학신문에 따르면 재학생의 55%가 학교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예일대와 함께 아이비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다트머스와 프린스턴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상황이다. 다트머스와 프린스턴은 등록금을 각각 4.6%, 3.3% 인상해 기부금 감소에 따라 줄어든 대학 재정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명 사립대학들의 잇단 등록금 인상안 발표는 아직 등록금을 결정하지 않은 하버드 등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앱스토어 TV속으로

    앱스토어 TV속으로

    ‘TV 속으로 앱스토어가 들어온다.’ 이제 TV에서도 스마트폰처럼 게임과 영상, 전자책 등 콘텐츠를 사고 파는 시대가 열렸다. KT와 SK브로드밴드, 통합LG텔레콤 등 인터넷(IP)TV 3사가 ‘개방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업 등 위주로 열려 있던 채널을 개인에게도 나눠주고, IPTV용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유통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IPTV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아직 한계가 있는 만큼 다량의 콘텐츠를 확보,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스마트폰 거래장터 그대로 적용 KT는 2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쿡TV 오픈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TV 앱스토어(거래장터)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TV 앱스토어 ▲채널 오픈 ▲주문형 비디오(VOD) 오픈 ▲개방형 그룹 커뮤니티(CUG) ▲오픈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서비스 ▲온라인 인맥구축(SNS) 서비스 ▲오픈 커머스(개방형 상거래) 등이다. 채널 오픈은 방송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채널 송출의 기회를 개방하는 것이다. 기존의 복잡한 채널 심사과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하거나 신고한 IPTV 콘텐츠 제공사업자(CP)는 쿡TV에서 자신의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 채널을 구성하기 어려운 CP는 쿡TV가 제공하는 블록채널(콘텐츠를 보유한 CP들을 모아서 1개의 채널로 운영)을 통해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 TV 앱스토어는 스마트폰의 개방형 거래장터를 TV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으로 올 12월쯤 시작될 예정이다. 수익 배분은 개발자와 KT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나눈다. KT 이석채 회장은 “개방형 IPTV가 상용화되면 미디어산업의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이 확대된다.”면서 “콘텐츠 개발자와 이용자의 상생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서 22일 ‘브로드앤TV’ 오픈마켓을 개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IPTV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다음달부터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채널을 정해 콘텐츠를 올릴 수 있게 하고 하반기부터는 대상을 개인까지 확장한다. 채팅과 댓글 등 커뮤니티를 비롯해 검색 기능, 소셜네트워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IPTV에 접목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활성화한다. ●성공여부는 단정짓기 어려워 통합LG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홈채널을 통해 개인과 기업, 단체에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최혜영 프로골퍼의 골프강의. 현재 myLGtv는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포함 모두 17개의 홈채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향후 앱스토어도 개설해 다른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유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개방형 IPTV의 성공 여부를 단정짓기는 이르다.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가 요구되는데 이를 감당할 만한 사업자는 지상파 방송사와 인터넷포털 정도”라면서 “콘텐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자가 감독을 강화하면 개방 취지가 흐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시승기] 근육질 야생마 포드 ‘머스탱’ 타보니…

    [시승기] 근육질 야생마 포드 ‘머스탱’ 타보니…

    196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포드 ‘머스탱’(Mustang)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스포츠카다.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카라 불리는 근육질 야생마 머스탱의 2010년형을 시승했다. ◆ 클래식 머스탱의 화려한 부활 파란색 차체가 시선을 압도하는 머스탱은 1960년대를 풍미했던 머스탱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위쪽으로 솟아오른 공격적인 보닛과 굵직굵직한 직선을 사용한 전면은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 자리한 머스탱 엠블럼이 멋스럽다. 측면의 두툼한 휀더와 18인치 알루미늄 휠은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과감하게 꺾인 트렁크와 범퍼 등 후면 역시 클래식 머스탱의 스타일이다. ◆ 현대적인 감각의 실내 실내에 들어서니 곳곳에 자리한 조명등이 운전자를 반긴다. 2010년형 머스탱에는 실내조명과 계기판 색상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시보드 역시 1960년대 머스탱의 느낌이 묻어난다. 두 개의 원형으로 자리한 계기판은 화이트와 블루 색상의 조명을 조화시켜 시인성을 높였다. 촉감이 좋은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준다. 지붕 부분은 모두 유리로 설계됐다.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유리 지붕은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지니맵을 탑재한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 등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 야생마의 우렁찬 심장 소리 시동을 걸어보니 우렁찬 배기음이 인상적이다.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자 즉각적인 가속력을 보인다. 머스탱은 6기통 4ℓ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5300rpm에서 213마력의 최고출력과 3500rpm에서 3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제로백을 측정해 본 결과 약 7초 대를 기록했다. 풍부한 토크로 초반 응답성은 뛰어나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엔진 배기량에 비해 밀어붙이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 동급의 스포츠카에 비해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출렁거릴 정도는 아니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의 조화를 추구해 코너에서도 차체를 잘 지지해준다. 공인연비는 8km/ℓ. 실제 주행 시 평균 연비는 6km/ℓ 정도이며, 고속 정속주행 시에는 8km/ℓ에 가까운 실연비를 보였다. 4ℓ에 달하는 엔진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수치다. 머스탱은 공격적인 외모에 듣기 좋은 사운드까지 미국산 스포츠카의 정석을 보여줬다. 일본산 스포츠카의 날렵함이나 독일산 스포츠카의 정교함과는 다른 마초(macho)적인 매력을 지닌 머스탱. 직접 타봐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0년형 머스탱의 국내 판매가격은 3900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은지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흑인은 아직도 이방인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8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2연패에 성공한 데이비스는 감격에 겨운 듯 링크를 돌며 오랜 시간 손을 흔들었다. 관중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4년 만에 또 시상대에 선 그의 모습은 찡한 감동을 안겼다. 동계올림픽에서 흑인으로서 유일한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실력보다 피부색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앞세운 흑인들이 주류다. 반면 동계올림픽에서 흑인이 시상대에 서는 건 낯설다. ‘눈과 얼음의 축제’에 초대된 흑인도 거의 없다. 총 2622명의 참가선수 중 손으로 꼽을 정도. 북미와 유럽대륙의 백인 선수들이 대부분(2300여명)이다. 단 1명만 출전한 나라가 20개국인데 대부분 흑인이다. 우선은 환경 탓일 게다. 동계스포츠는 유럽과 북미의 추운 지역에서 발달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는 사시사철 덥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활수준의 차이도 이유가 된다. 겨울스포츠는 고가의 장비가 기본. 육상이나 농구 등 ‘백야드(backyard) 스포츠’보다 돈이 많이 든다. 선진국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부르주아’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신체 특성도 영향이 있다.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흑인은 유난히 추위에 약하다. 무거운 근육이 많아 수영에서 빛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1980년대부터 흑인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됐다.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데비 토머스(미국)가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동메달로 흑인 사상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도 출전해 ‘흑인’이 화두가 됐다. 도전은 이어졌다. 마침내 토리노 대회에서 데이비스가 흑인 최초로 개인종목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피겨스케이팅에서 흑인만으로 구성된 페어팀이 처음 출전했다. 야닉 보누르-바네사 제임스(프랑스)가 주인공. 알파인 스키에서는 홀로 출전해 ‘도전 정신’을 보여 주는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아좀퐁이 있다. 큰 족적을 남긴 데이비스는 15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이들의 분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그럼에도 동계올림픽은 여전히 ‘잘사는 백인들의 잔치’다. ‘반쪽 축제’가 언제쯤 전 지구인의 축제가 될까. zone4@seoul.co.kr
  •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새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 spberry Awards·일명 래지상)도 영화 팬들의 관심거리다. 제도권 영화 시상식에 식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존 윌슨과 그의 친지들이 단돈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1981년 장난처럼 시작한 게 일이 커졌다. 벌써 30회를 맞았다. 박스오피스 히트작과 리메이크작이 대거 후보에 오른 점이 올해 래지상의 특징이다. 정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공상과학(SF)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1970년대 인기 드라마 ‘공룡 왕국’을 리메이크한 모험물 ‘랜드 오브 더 로스트’가 누가 더 최악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액션물 ‘지.아이.조’(6개 부문),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스미스’(5개 부문), 청춘 판타지 ‘트와일라잇-뉴문’, 가족 코미디 ‘올드 독스’(이상 4개 부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연기자는 산드라 블록. 실화에 바탕을 둔 스포츠 휴먼 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출연작인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 올랐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과 래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성격상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하지만 블록은 실제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공언해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가수 비욘세가 스릴러 멜로물 ‘옵세스’로, 섹시 여배우로 거듭난 메간 폭스가 호러 코미디물 ‘제니퍼의 육체’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경쟁을 펼친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에는 가족 코미디 ‘이매진 댓’의 에디 머피가 가장 눈에 띈다. 벌써 열 두 차례 후보에 올라 세 번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섯 번 후보에 올라 반타작한 ‘올드 독스’의 존 트래볼타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걸스가 함께 북미 투어를 한 미국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도 ‘조나스 브러더스-3D 콘서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 후보로는 ‘올 어바웃 스티브’와 필 트라일 감독, ‘지.아이.조’와 스티븐 소머스 감독, ‘랜드 오브 더 로스트’와 브래드 실버링 감독, ‘올드 독스’와 월트 베커 감독, ‘트랜스포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작품과 연출자가 사이좋게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황정음의 ‘섹시미’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황정음의 ‘섹시미’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정음이 패션매거진 인스타일과 진행한 여성복 ‘에고이스트’ 10주년 기념 화보를 통해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다.이번 화보는 ‘파파라치’ 콘셉트로 진행. 그녀의 섹시한 바디라인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이어 그녀가 착용한 에고이스트 의상들은 ‘황정음 라인’으로 올 봄을 화사하게 맞아 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특히 황정음은 이번 화보를 통해 시트콤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하고 과감한 포즈들을 취하며 그녀만의 색다른 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황정음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 중이며, 영화 ‘고사2’ , SBS ‘자이언트’에 캐스팅 돼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사진 = 인스타일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4세 美최고령 사형수 교도소서 자연사

    미국의 최고령 사형수가 94세의 나이로 자연사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교정국 대변인은 비바 리로이 내시가 1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렌스 주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내시의 변호사 토머스 팰른은 80여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내시가 사망 당시 귀가 멀고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정신병과 치매 증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팰른 변호사에 따르면 1915년에 태어난 내시는 남부 유타주에서 자랐다. 1930년 열다섯살의 나이에 무장강도사건으로 캔자스주 리븐워스의 연방교도소에 첫발을 들였다. 1947년에는 코네티컷 경찰관을 총으로 쏜 혐의로 2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1977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강도와 살인 사건으로 2차례 종신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1982년 10월 탈옥했다. 그러나 3주가 채 지나지 않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상점 직원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내시는 이듬해인 1983년 1급 살인(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는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애리조나 대법원은 1985년 유죄판결을 확정했지만 내시는 주법원과 연방법원에 여러차례 항소를 제기하며 사형 집행을 피해 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웨이브폰 “아이폰 잡겠다”

    삼성 웨이브폰 “아이폰 잡겠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풍을 부른 애플의 아이폰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 앞서 14일 진행한 ‘삼성모바일언팩’ 행사에서 ‘웨이브(Wave·S8500)’를 선보였다. 삼성은 웨이브에 장착된 바다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공급과 서비스채널 등과 함께 독자적 ‘에코 시스템’을 완성한 것이다.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 바다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 S)와 위치기반서비스(LBS), 커머스(상거래) 서비스 등을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소프트웨어)이 쉽게 개발되도록 했다. 또 처음 선보이는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를 장착해 휴대전화 주소록을 통해 해외 주요 사이트의 이메일, SNS, 메신저 등 정보를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바다를 장착한 웨이브는 아이폰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플래시 파일도 거뜬히 지원한다. 삼성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UI를 탑재했다. 터치 방식은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이다. 아울러 3.3인치 크기에 세계 최초로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해 기존 아몰레드 휴대전화보다 선명도가 5배 이상 개선됐고,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하드웨어는 1GHz CPU(중앙처리장치)로 아이폰 3GS의 624MHz CPU보다 훨씬 빠르다. ●에코 시스템 완성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판매자 지원 사이트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셀러 사이트’,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트인 ‘모바일 이노베이터’ 등을 구축해 독자적인 스마트폰 개발 체제를 마련해 왔다. 삼성이 이처럼 에코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인 까닭은 기존의 휴대전화 시장은 공급자 중심이었지만, 스마트폰은 개발자와 사용자 주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 때문. 웨이브는 오는 4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그러나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직 웨이브밖에 없고,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과 비교해 개발자나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만한 ‘플러스 알파(∂)’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심종균 사장은 “혁신, 협력, 개방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 소비자, 가격대 등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정관념 깬 英서 ‘가장 섹시한 농부’ 화제

    “농부도 섹시할 수 있다고요!” 8등신 몸매에 인형과 같은 이목구비를 가진 20대 여성이 ‘영국에서 가장 섹시한 농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농사 주간지 파머스 위클리(Famer’s Weekly)는 최근 농부 중 섹시한 외모를 가진 남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요크셔 주 ‘윈드 힐 농장’에서 일하는 안나 심슨(25)이 1위를 차지했다. 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가진 심슨은 영화배우 뺨치는 미모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농장에서 양치기 개를 관리하고 트랙터를 운전하는 심슨은 “쟁쟁한 경쟁자 수백 명을 이기고 이렇게 선정돼 즐겁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농부는 나이가 많은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나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만큼 농부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섹시한 남자 농부’ 부문에서는 덴버 주에 사는 피트 모티모어(25)가 선정됐다. 두 사람은 상금과 함께 해당 주간지 커버를 장식했다. 해당 잡지 측은 “젊은 세대에 농사나 농부에 대해 좀 더 친근함을 강조하려고 섹시한 남녀 농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통사들 카드지분 인수전 후끈

    이통사들 카드지분 인수전 후끈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신용카드사 지분 인수에 뛰어들었다. 포화 상태인 기존 통신시장을 벗어나 최근 스마트폰 출시로 주목받는 모바일 커머스(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보겠다는 계산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신한카드가 갖고 있는 비씨카드 지분 14.9%를 사들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 4일 신한카드와 체결했다. KT는 설 연휴 이후 3주일간 비씨카드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T가 2~3개월 내 실사 작업을 마치면 가격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가격을 주당 15만원 내외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매입가격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분인수가 마무리되면 KT는 우리은행(27.7%), 보고펀드(24.6%)에 이어 비씨카드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지난 10일 SK텔레콤이 하나카드 지분 49%를 4000억원에 인수해 하나금융지주(51%)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KT가 비씨카드의 3대 주주가 되면 모바일 카드 시장에서 두 거대 통신업체의 격돌이 불가피해진다. 이동통신사들이 왜 카드사 지분 인수에 뛰어드는 것일까. 장재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동통신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를 맛보고 철수하던 상황에서 모바일 카드 시장을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의 이동통신사를 허용하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도입을 중점 업무로 발표함에 따라 통신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시장 선점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카드사들도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테면 하나카드의 경우 2450만명(지난해 말 현재)에 이르는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가입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통신-카드’ 연합군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1조 7000억원 정도인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앞으로 3년간 연 평균 21.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상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와 카드를 합쳐서 갖고 다니는 편리함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시장의 잠재성을 평가했다. 모바일 카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스마트폰으로 주변 맛집을 검색한 뒤 그 업체의 쿠폰북을 전송받아 돈을 낼 때 쓸 수 있다. 물건 값을 낼 때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드 중 할인율이 높은 카드가 자동으로 선택되는 등 카드와 휴대전화 간 영역 차이가 없어지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빅2’ 외에 LG텔레콤도 카드사와 손잡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올 1월1일 통합 LG텔레콤 출범 이후 이종산업 간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SK텔레콤이나 KT처럼 지분 인수의 방식이 아닌 제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뛰고 싶은 박지성…쉬고 싶은 이청용

    축구 선수라면 응당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클럽에 있다 한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 팬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일희일비 하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올 시즌 볼턴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보고 있자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최근 영국은 물론 국내 언론들 모두 하나 같이 “이청용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볼턴의 주축 선수로서 겨울 휴식기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2009년 K리그 전반기를 마친 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창 젊은 나이에 그 정도도 못하냐!”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어린 나이이기에 지금의 혹사가 더 우려되기도 한다. 체력적 문제는 집중력과 판단력에 문제를 가져올 뿐 아니라 부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청용을 단순히 젊다는 이유로 맨유의 웨인 루니나 아스톤 빌라의 애슐리 영과 같은 선수와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영국에서 자랐으며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아스날의 시오 월콧과 토트넘의 아론 레논을 보라. 그들 역시 소속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이청용은 영국에 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휴식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문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볼턴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볼턴은 오웬 코일 감독을 영입하며 후반기 강등권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맨시티와 아스날로부터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잭 월셔를 임대하는 등 스쿼드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그러나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계속해서 강등권 근처를 맴돌고 있다. 이청용이 휴식을 갖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에게 휴식을 주고 싶지만, 팀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청용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면, 박지성은 올 시즌도 답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바로 예측하기 힘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다. 매 시즌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해 왔다. 빅4와의 중요한 경기에 자주 투입됐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출전했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었다. 한 경기를 건너뛰는 건 당연했고 많게는 3~4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다. 물론 부상 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지만 정상 컨디션임에도 벤치를 지키는 일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지난 아스날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으나 이후 포츠머스와 아스톤 빌라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체력적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때문이라고는 하나, 나니가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부분이다.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향후 맨유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FA컵에서 탈락하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으나, 이후 밀란전을 시작으로 에버턴(리그), 웨스트햄(리그), 아스톤 빌라(칼링컵 결승)와 연속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늦은 밤 루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의 모습을 자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청용 입장에서는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는 선배 박지성이 부러울 것이고, 반대로 박지성은 매 경기 모습을 드러내는 후배 이청용이 더 부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우승후보’ 맨유와 ‘강등후보’ 볼턴의 처지처럼 두 선수의 행보가 마냥 똑같을 수만은 없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지나치게 한 쪽에 지우치지 않은, 너무 뛰지도 너무 쉬지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일 100년 대기획] 일본 패망과 한국전쟁

    [한·일 100년 대기획] 일본 패망과 한국전쟁

    2005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관료와 기업 경영자 등 100명을 상대로 전후 60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들은 전후 일본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사건 가운데 한국전쟁을 다섯 번째로 올려놨다. 전후 일본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요시다 시게루(1878~1967) 전 일본 총리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신이 내린 선물”이라면서 “이제 일본은 살았다. 하늘이 일본을 돕는다.”고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외손자인 아소 다로 전 총리도 총무성장관 시절 영국 옥스퍼드 강연에서 “운좋게도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 재건을 급속도로 진전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닷지 불황서 도요타 구출하기도 혹자는 일본 사람들의 근면성이 전후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한다. 평화헌법으로 인해 방위비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 주력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공산권에 대항하고 물자 부족시대에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빚은 결과라고 이야기하는 학자도 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했겠지만 어찌됐든 한국전쟁이 일본 경제 부활에 기폭제가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전후 주택과 산업시설의 상당부분이 파괴됐다. 일본이 세계 전쟁에 명함을 내민 것이 무기와 군수 물자를 지원할 수 있었던 재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한 미 군정 사령부는 재벌을 해체하기도 했다. 미 군정 방침이 일본 응징에서 일본 경제 자립으로 방향을 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의 자금 원조를 받은 일본은 1947년 즈음부터 경제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석탄, 전력, 해운 분야 등에 자본이 대량 공급됐다. 그런데 국채(복구채)가 크게 늘어난 탓에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 1949년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은행장 조지프 닷지가 일본을 찾아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다. 닷지는 긴축 재정을 펼쳤다. 부흥금융공사의 융자가 멈추고 채권 발행이 중지되자 인플레이션이 해소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도산과 실업이 잇따른다. 이른바 ‘닷지 불황’이었다. 1949년 6월 국철 분야에서 약 10만명, 전기·전철 분야에서 약 2만명이 해고됐다. 도시바 등 민간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1950년 3월 이케다 하야토 재무상은 군소업자들이 도산하고 자살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까지 했다. 이때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日경제학자 “마셜 플랜 효과에 필적” 미군의 거점 기지 격이었던 일본에서는 엄청난 수요가 발생했다. 미군은 한국전쟁을 위한 마대·석탄·트럭·포탄 등 군수물자를 일본에서 사다 썼다. 트럭이나 전차·함정의 수리, 기지 건설 및 정비 작업 등도 일본에 발주했다. 당시 도요타는 트럭·탱크로리·덤프 트럭·지프 등을 4679대나 주문 받아 공장 폐쇄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세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미국이 일본에서 쓴 돈은 최대 3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산업 전반에 신규 투자가 가능해진 일본은 1950년대 후반부터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고도 성장을 거듭하게 됐다. 일본 경제학자 요네자와 요시에의 분석에 따르면 1951년 12%였던 일본 경제 성장률은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9.4% 또는 4.9%로 뚝 떨어진다. 1950년 6월23일 90.59엔이었던 닛케이 평균 주가가 1953년 7월 휴전 즈음 386.13엔으로 3년 동안 4배 이상 뛴 점도 한국전쟁의 일본 경제 기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경제학자 나카무라 마사노리는 자신의 저서 ‘전후 일본사 1945~2005’에서 “1949년부터 이어진 닷지 불황에 신음하던 일본 경제에 한국전쟁은 단비와 같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치경제학자 찰머스 존슨도 “일본에 있어 한국전쟁은 마셜 플랜에 필적하는 효과를 지녔다.”고 분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슈퍼볼] 뉴올리언스 43년만에 슈퍼볼 품다

    [슈퍼볼] 뉴올리언스 43년만에 슈퍼볼 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창단 43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뉴올리언스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44회 슈퍼볼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31-1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967년 창단된 뒤 43년 만에 처음 출전한 슈퍼볼에서 빈스 롬바르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변을 연출한 것. 특히 뉴올리언스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홈구장 루이지애나 슈퍼돔이 파손돼 1년여 동안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기에 이번 승리가 더 감격적이었다. 반면 인디애나폴리스는 1971년과 200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뉴올리언스는 창단 후 21년이 지나서야 승률 5할을 겨우 넘겼고, 34년 만인 2001년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둔 약체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2001년 샌디에이고 차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06년 뉴올리언스로 이적한 9년차 쿼터백 드루 브리스(31)가 있었기 때문. 브리스는 32개팀 중 가장 많은 34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13승3패로 내셔널콘퍼런스(NFC) 정상에 올려놨다. 브리스의 눈부신 활약은 슈퍼볼까지 이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인디애나폴리스의 명쿼터백 페이튼 매닝(34)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리스는 이날 2개의 터치다운 포함, 288야드를 전진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브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 뒤에 뉴올리언스시가 든든하게 버텨 이길 수 있었다.”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09시즌 33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 4500야드 패싱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4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바 있는 매닝은 아쉽게 슈퍼볼 문턱에서 좌절했다. 초반은 인디애나폴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7분34초에 맷 스토버가 필드골로 선취점을 뽑은 뒤, 1쿼터 종료 42초 전 매닝의 19야드짜리 패스를 받은 피에르 가르손이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뉴올리언스의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고, 3쿼터 시작 3분 만에 러닝백 피에르 토머스가 터치다운을 찍어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16-17로 한 점 차 뒤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제레미 쇼키가 브리스의 패스를 받아 24-17로 재역전시켰다. 경기 종료 3분 전 매닝의 패스를 가로챈 트레이시 포터가 74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찍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구름낀 녹색시장… 기술은 ‘성큼’

    구름낀 녹색시장… 기술은 ‘성큼’

    2010년의 글로벌 녹색성장, 또는 그린 비즈니스 업계의 전망은 일단 ´흐림´이다. 지난해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범을 만드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또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절대적 다수인 60석이 무너지면서 ‘기후변화법안’의 미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그린 비즈니스의 추진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올해도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그린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젖줄´ 은 여전히 정부의 예산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미국의 경우 올해 예산 가운데 31억 달러가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과 연구를 위해 책정됐다. 코펜하겐 협상을 겪으며 각국의 탄소 정책은 보다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의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은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본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노력의 초점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 등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키는 데 두기보다는 새로운 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합의보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국들의 속마음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지난해 태양전지 가격은 35%나 폭락했다. 올해도 하락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태양전지 제조업체들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그린테크 미디어는 예측했다. 솔린드라처럼 첨단기술을 개발한 태양광 업체들은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 가격 하락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영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저가의 태양전지를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반면, 넓은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각종 인·허가가 복잡하거나, 송전망이 부실한 지역에서는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태양광 비즈니스는 기업 대 기업(B to B)에서 기업 대 소비자(B to C)로 옮겨가는 양상도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솔라시티는 태양전지 모듈을 임대하는 대표적인 B to C 서비스 업체다. 솔라시티는 전력회사 PG&E로부터 6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올해 캘리포니아의 가정 및 기업 1000곳과 태양전지 임대계약을 추진중이다. 태양광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Photovoltaic)과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거나 온수, 난방열을 생산하는 태양열(Solar Thermal)이 별도로 개발돼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태양 빛과 열을 한꺼번에 에너지로 활용하는 이른바 태양광열(PVT) 융합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캐나다의 컨서벌 엔지니어링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선수촌과 몬트리올의 콘코르디아 대학 경영대학원에 PVT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PVT 시스템을 설치하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때와 비교해서 비용은 25% 정도 더 들지만 에너지 생산량은 무려 4배나 늘어난다. ●풍력 이른바 G2 국가에서 큰 시장이 열린다. 중국 정부는 2010년 말까지 중국의 풍력발전 능력을 20GW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풍력 선진국’ 스페인의 전체용량과 같은 규모다. 중국은 더 나아가 2020년까지 100GW의 풍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장과 네이멍구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발전가능한 풍력의 잠재량은 1000GW에 이른다. 중국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제조, 수출하는 데 주력했지만 최근들어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국내 발전시설의 건설도 크게 늘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팜리코 사운드 해안에 듀크 에너지가 3500만 달러를 투입, 첫 해상 풍력단지를 건설한다. 미 내무부에 따르면 2010년 1월 현재 미국의 대서양 및 태평양 해안에 건설을 신청중인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는 무려 2GW 규모에 이른다. 2009년 미국에서는 9900MW 규모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됐다. ●전기차 올해 전기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대량 생산 체제의 구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성능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미 정부로부터 4억 6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캘리포니아에 연간 2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특히 테슬라는 주식시장에서 추가로 1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보고서를 제출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사장은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일단 100만대를 넘어서면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를 50만대씩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와도 연결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미국의 콜로라도·플로리다 주 등지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가장 관심가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지난 3일 문을 연 제주도 월정지구의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당시 스마트 그리드 기술선도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탄소시장 유엔환경계획(UNEP)은 당초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이 2010년까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의 시장 참여가 늦어지면서 전망치 달성도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는 탄소 배출제한 및 거래(Cap and Trade)가 포함된 기후변화법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 중국 등 경쟁국이 탄소 배출을 제한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Cap and Trade가 되지 않으면 탄소세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등 ‘플랜 B’로 전환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그럴 경우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펜하겐 회의 이후 유럽기후거래소(ECX)의 탄소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지난달 거래량도 20%나 줄었다. 이와 함께 청정개발체제(CDM)의 지속여부도 불확실해져 에코 시큐리티 등 CDM 사업자들도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탄소시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탄소 및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이나 녹색 금융상품 개발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봉인 해제’ 루니, 무엇이 달라졌나?

    ‘봉인 해제’ 루니, 무엇이 달라졌나?

    ‘득점 1위’ 웨인 루니(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골 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루니를 가리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를 떠올렸고, 시어러 역시 “루니가 없다면, 맨유도 잉글랜드도 없다.”며 루니를 극찬했다. 루니는 지난 7일(한국시간) 포츠머스와의 25라운드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자신의 21호골을 터트리며 디디에 드로그바, 저메인 데포와의 득점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맨유 역시 에이스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와의 우승 경쟁에 탄력을 받고 있다. FA컵 탈락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칼링컵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루니가 있다. 맨시티와의 1,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끈 루니는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에이스 역할에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지만 최근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확실한 간판으로 우뚝 섰다. 팀 동료들도 루니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는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세계 최고 수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루니는 모든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고 ‘맨유의 캡틴’ 게리 네빌은 “그라운드에서 어떤 판단이 올바른 판단이고, 팀의 승리를 위한 판단인지를 알고 뛰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무엇보다 루니의 활약으로 인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공백을 완벽히 지울 수 있게 됐다. 과거 호날두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이적 이후 득점력이 폭발했듯이 루니 역시 호날두가 떠난 자리를 누비며 자신의 재능을 100%이상 발휘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루니의 움직임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루니는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자주 포지션을 변경했다. 본인의 요구보다는 호날두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시였다. 때문에 루니는 자신보다는 팀플레이에 움직임을 맞췄고 그로인해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당시 루니의 측면기용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논쟁거리였다. 소속팀에서 전방 보다는 측면에 자주 기용되며 대표팀에서 자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루니는 “측면에서 뛰면 수비 가담이 많아서 공격할 때 에너지를 빼앗기게 된다.”며 잦은 포지션 변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전방에 고정된 올 시즌은 그러한 고민이 사라졌다. 주득점원이었던 호날두가 빠져 나가며 루니의 역할은 보다 분명해졌다. 시즌 초반에는 4-4-2 포메이션의 공격수에 배치되며 맨유의 전방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4-3-3 포메이션의 원톱에서도 매우 위협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공격수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미드필더 깊숙이 내려오는 움직임도 줄어들었다. 때문에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골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졌다. 이는 득점력 상승으로 이어졌고 호날두의 공백을 메운 계기가 됐다. 루니의 30골 고지 점령은 어느덧 프리미어리그(EPL)의 가장 큰 이슈가 되어 버렸다. 과연, 루니가 앤디 콜, 앨런 시어러, 케빈 필립스, 티에리 앙리, 호날두 등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명밖에 없다는 특급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봉인 해제’ 루니에게 모아지고 있다. 사진= (上) 2008/09시즌 아스날전 루니의 움직임, (下) 2009/10시즌 아스날전 루니의 움직임 (ESPN사커넷 히트맵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월 이적시장 마감…EPL 빅7의 조용한 겨울나기

    1월 이적시장 마감…EPL 빅7의 조용한 겨울나기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번 이적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했다. 이적시장의 ‘큰 손’ 빅 클럽들이 움직이지 않으며 대형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겨울 이적시장 또한 매 시즌 ‘깜짝 빅딜’이 성사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부분이 임대영입으로 이뤄졌고, 계약만료를 앞둔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거액의 이적료도 오가지 않았다. 이는 지난겨울 이적시장과 비교해 급격히 줄어든 클럽들의 지출 금액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 비즈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가 지출한 금액이 총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억 7,000만 파운드(약 3,200억원)와 비교해 약 6배 줄어든 지출액이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겨울은 조용했다. 특히 올 시즌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EPL 빅7’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한 몫 했다. 첼시는 단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고,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도 지갑을 굳게 닫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나니를 부활시키며 이적 자금을 아꼈다. ▲ 오리지널 Big4, 없거나 혹은 자유이거나 지난 시즌 EPL 빅4 팀 중 선수 영입에 자금을 지출한 클럽은 맨유와 아스날 뿐이다. 리버풀은 이적료 없이 막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고, 첼시는 앞서 언급했듯이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물론 아스날 역시 숄 캠벨을 공짜로 데려왔고 사무엘 갈린도 영입에 약간의 투자를 했을 뿐이다. 가장 큰 돈을 투자한 클럽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다. 맨유는 풀럼의 전도유망한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영입하는데 500만 파운드(약 10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스몰링의 합류는 다가오는 여름이다. 맨유 역시 사실상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은 것이다. # 첼시 : 영입 無 # 맨유 : 크리스 스몰링(풀럼, 여름에 합류) # 아스날 : 숄 캠벨(자유), 사무엘 갈린도(레알 아메리카, 비공개) # 리버풀 : 막시 로드리게스(AT마드리드, 자유) ▲ EPL Big4 추격자들, 토트넘만 바빴다 한 마디로 토트넘만 바빴다. 토트넘은 포츠머스에서 유네 카불을 영입하는데 무려 1,100만 파운드(약 23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과거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아이더 구드욘센을 AS모나코에서 임대하는데 성공했다. 수비불안과 로비 킨의 이탈을 동시에 해결한 셈이다. 반면,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는 침묵했다. ‘오일파워’ 맨시티는 파트리크 비에라(자유영입)와 아담 존슨(비공개)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지난 겨울을 시작으로 선수영입에 박차를 가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아스톤 빌라는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보강 없이 겨울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 토트넘 : 유네 카불(포츠머스, 230억원), 아이더 구드욘센(모나코, 임대) # 맨시티 :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자유), 아담 존슨(미들즈브러, 비공개) # 아스톤 빌라 : 영입 無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리안 5형제 이번엔 꼭!

    ‘코리안 브러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자리에 모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한 한국(계) 선수는 ‘탱크’ 최경주(40)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8),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까지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모두 4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열리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상금 630만달러)에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 5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체중감량에 따른 스윙교정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최경주는 올 시즌 안정적인 샷감각을 찾아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니오픈 공동 39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찾았다. 하와이에서 열린 SBS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경기를 치른 뒤 휴식에 들어갔던 양용은도 컨디션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태다. 올 PGA 투어 첫 출전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도 지난달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 부진을 씻을 채비를 마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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