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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화성에서 ○○농사…재배 적합한 식물은?

    [아하! 우주] 화성에서 ○○농사…재배 적합한 식물은?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맷 데이먼(마크 휘트니)가 생존을 위해 화성 기지에 남은 감자들로 농사를 시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화성의 토양 및 기후와 관련한 실제 정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온 차가 극명하고 붉은 토양과 돌로 이뤄진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캐나다 자연사박물관의 식물학자인 폴 소코로프 박사에 따르면 화성의 토양은 지구의 토양과 달리 영양분이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토양보다 더 빨리 물이 흡수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다. 해결방법 중 하나는 화성에 거주하는 인간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토양의 성질을 바꾸고 동시에 물이 빠지는 속도를 줄여줄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중력이다. 지구의 3분의 1정도 중력을 가진 화성에서는 식물이 지구처럼 곧게 자라기가 어렵다. 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버드나무 묘목을 심어본 결과, 극미중력(microgravity) 때문에 버드나무가 꼬이면서 자라는 현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의 우주 화성에서는 어떤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가능할까. 2014년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화성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은 토마토와 갓류식물, 밀, 머스터드 잎 등을 비료 없이 50일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이 NASA의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심지어 이러한 작물은 작물 본연의 생식 특성상 영양분이 거의 없는 하천 토사에서보다 화성의 토양 또는 표토에서 더욱 잘 자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연구결과의 일부였다. 뿐만 아니라 화성 대기에는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N)가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풀 소코로프 박사는 “이미 ISS에서 성공적으로 상추가 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사람은 상추만 먹고 살 수는 없다”면서 “위의 연구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것이고, 실제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그린하우스 없이는 식물의 재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을 마치 지구처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단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영화적 픽션’에 불과하다”면서 “부족한 일조량과 충분한 물, 산소를 확보하는 미션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패피들 사이 화제 브랜드 에이밍의 ‘밍 디커 부츠’ 인기

    패피들 사이 화제 브랜드 에이밍의 ‘밍 디커 부츠’ 인기

    패션피플, 이른 바 ‘패피’들의 올 가을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무엇일까? 연예인이나 런웨이 위 모델의 따라하기 힘든 스타일이 아닌, 패피들의 웨어러블한 스타일이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패피들의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슈즈 아이템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디커부츠’. 디커부츠는 최근 유행인 넓은 통의 바지와 롱스커트, 박시(boxy)한 상의에 날씨가 쌀쌀해지면 늘 장착하게 되는 레깅스 스타일을 돋보이게 해주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많은 디커부츠들 중에서도 특히 ‘에이밍’의 제품 ‘밍디커’가 눈길을 끈다. 에이밍(AMing)은 유명 연예인, 화보, 드라마, CF, 패션쇼와 ‘건축학개론’, ‘써니’, ‘베테랑’ 등 영화포스터의 스타일링을 한 리밍이 그녀의 이름을 내걸고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스타일링까지 직접 디렉팅한 브랜드이다. 리밍은 “에이밍은 아침마다 무얼 입을까 고민하고, 인터넷 창을 열어 두고 무얼 사야 괜찮을까 눈이 아프게 클릭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리밍이 대신 고민하고, 대신 발품팔고, 대신 아이템을 찾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패피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리밍의 브랜드 에이밍(AMing)은 동지현 쇼호스트와 함께 오는 수요일 밤 10시 40분 ‘GS홈쇼핑’의 신규 프로그램 ‘스타일나우(STYLE NOW)’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에이밍과 관련한 더 많은 정보는 블로그(www.aming.kr), 페이스북(https://ko-kr.facebook.com/people/AMing-AMing) 및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aming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에이밍 측은 론칭을 기념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론칭 기념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며, 밍 디커 부츠와 에비앙 미스트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은 불행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이의 곤경을 모른 채 지나가지 않은 한 남성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해미 TV’(Hammy TV)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사람들을 놀래게 만드는 장난스런 상황을 연출, 촬영해 온 미국 남성 레이 해밀턴은 얼마 전 평소와는 달리 사람들의 친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서 해밀턴은 낡은 머스탱 자동차를 도로변에 세워 놓고 뒷바퀴를 떼어낸 채 마치 여벌 타이어를 장착시키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인 양 서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까지 대기한다. 하지만 그런 그를 돕기 위해 멈춰 서는 차량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2시간을 넘도록 기다린 뒤 마침내 다가온 사람은 에릭이라는 이름의 남성. 한 눈에 봐도 건강치 않아 보이는 그는 “아까 지나가며 당신을 봤지만 병원진료 예약 때문에 멈추지 못했었다. 돌아오면서 보니 당신이 아직도 있기에 도와주려 차에서 내렸다”며 말문을 연다. 감사를 표한 해밀턴은 에릭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몸을 다치게 된 경위를 묻는다. 에릭이 장애를 얻은 것은 집안에서 자던 중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 당시 집 안에는 에릭뿐만 아니라 에릭이 키우던 애완동물들도 있었는데, 동물들을 구하려고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갔던 에릭은 연기를 많이 마시고 쓰러져 큰 화를 당하고 말았다. 의식을 잃었던 에릭은 27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있었다가 가까스로 깨어났다. 전신의 54%에 달하는 면적에 화상을 입었고, 키우던 애완견과 재산 대부분을 잃었다. 소소한 재미가 되어 주던 비디오 게임기도 불타 없어졌다. 현재는 신체 곳곳에 고통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탓에 계속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하며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없어 종종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렇듯 자신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을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에릭의 행동에 해밀턴은 그 이유를 묻지만 에릭은 그저 “누구든 이런저런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간단히 대답할 뿐이다. 이윽고 해밀턴은 에릭에게 사실 자신이 실험 영상을 촬영 중이었다고 밝힌 뒤 근처 쇼핑몰을 찾아가 에릭을 위해 새로운 게임기를 한 대 장만해준다. 해밀턴은 더 나아가 에릭을 위한 성금을 기부할 수 있는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대신 홍보하며 영상을 마치고 있다.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 등록돼 있는 에릭의 모금 페이지는 에릭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그의 삼촌이 대신하여 만든 것이다. 본래 이 모금 페이지에는 지난 3개월 동안 단 800달러(약 93만 원)의 성금이 모였었지만 해밀턴의 동영상이 5일(현지시간) 업로드 된 이후 현재까지 단 5일 만에 모금액이 18만 달러(약 2억 900만 원)로 부쩍 늘어난 상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소셜커머스 티몬 잘나가는 이유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7~9월) 매출은 2분기보다 31.5%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 4년 연속 분기당 두 자리 숫자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분야 매출이 전 분기보다 96% 증가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생필품 전용 ‘슈퍼마트’ 서비스에 힘입어 생활과 식품 부문이 각각 22.4%와 34.1% 성장했다.  이런 성장의 배경으로 티몬은 첫째 새로운 투자자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지난 4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엥퀴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9%의 지분을 확보하고 모회사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았다. 티몬 관계자는 “치열한 소셜커머스 시장의 경쟁 상황과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둘째, 티몬은 여행 사업 분야에서 기존 여행사와 상품 차별화에 성공했다. 해외 호텔 네트워크와 제휴해 항공권과 함께 호텔을 한 번에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올여름과 추석 성수기에 여행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생필품 구매시장을 선점한 슈퍼마트가 흥행했다. 오프라인 유통을 점차 대체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티몬은 3000개 핵심 생필품 품목을 정해 대규모 직매입 구조를 갖춰 최저가로 상품을 공급했다.  신 대표는 “경영권 인수 발표 후 첫 성과로 볼 수 있는 3분기 매출이 크게 성장해 고객과 투자자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모바일 커머스에서 키울 수 있는 사업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행상품·생필품 잘 판 티몬, 9월 실적 56% 껑충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7~9월) 매출은 2분기보다 31.5% 늘었다. 거래액 기준으로 4년 연속 분기당 두 자리 숫자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티몬은 설명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분야 매출이 전 분기보다 96% 증가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생필품 전용 ‘슈퍼마트’ 서비스에 힘입어 생활과 식품 부문이 각각 22.4%와 34.1% 성장했다.  이런 성장의 배경으로 티몬은 첫째 새로운 투자자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지난 4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엥퀴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9%의 지분을 확보하고 모회사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았다. 티몬 관계자는 “치열한 소셜커머스 시장의 경쟁 상황과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둘째, 티몬은 여행 사업 분야에서 기존 여행사와 상품 차별화에 성공했다. 해외 호텔 네트워크와 제휴해 항공권과 함께 호텔을 한 번에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올여름과 추석 성수기에 여행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생필품 구매시장을 선점한 슈퍼마트가 흥행했다. 오프라인 유통을 점차 대체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티몬은 3000개 핵심 생필품 품목을 정해 대규모 직매입 구조를 갖춰 최저가로 상품을 공급했다.  신 대표는 “경영권 인수 발표 후 첫 성과로 볼 수 있는 3분기 매출이 크게 성장해 고객과 투자자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모바일 커머스에서 키울 수 있는 사업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베베숲, 쿠팡서 ‘아기물티슈 최초’ 밀리언셀러 등극

    베베숲, 쿠팡서 ‘아기물티슈 최초’ 밀리언셀러 등극

    아기물티슈 브랜드 ‘베베숲’이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물티슈 100만 박스는 아기 1000만명이 한 팩씩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간단위로 계산하면 2초에 1팩씩 팔린 셈이다. 베베숲의 이 같은 인기에는 ‘연구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자사의 원칙을 고수하는 베베숲만의 철학이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베베숲은 OEM 생산을 하지 않고, 엄격한 생산기준을 적용한 자체 공장에서만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자사 연구소인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물티슈의 성분과 원단 등을 꾸준히 연구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베베숲 아기물티슈는 유명 셀럽들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딸을 출산한 뮤지컬 배우 류승주씨가 ‘베베숲을 잘 씁니다’ 캠페인에 참여해 베베숲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주씨는 “가을철에 건조할 수 있는 아기 피부를 위해 성분과 엠보싱, 무향 등 여러 조건을 만족시키는 베베숲 물티슈를 잘 쓴다”며 “비자극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육아와 출산에 전념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류승주씨는 방송인 설수진, 뮤지컬 배우 김소현, 배우 안연홍, 변호사 최단비 등에 이어 ‘베베숲을 잘 씁니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베베숲 관계자는 “아기물티슈는 민감한 아기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부터 생산, 출고까지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원칙과 소신을 지킨 경영방식 덕분에 이처럼 유명 셀럽들의 응원을 받고, 육아맘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베베숲 아기물티슈는 전세계 118개국에서 300여개 시험소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 인터텍으로부터 ‘물보다 자극 없는 제품’으로 인증 받았으며, 마이클럽 주최 물티슈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사용 후 느낌, 향취, 엠보원단 3개 부문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엘론 머스크 “화성에 핵융합폭탄 터뜨리면 인간 거주 가능”

    엘론 머스크 “화성에 핵융합폭탄 터뜨리면 인간 거주 가능”

    얼마 전 세계 IT 업계의 거물이 한 토크쇼에 출연해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를 공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바로 화성에 핵폭탄을 투하해 '제2의 지구'로 만들자는 계획이다. 황당해 보이는 이 아이디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몽상가가 바로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로 불리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와 전기차 회사 테슬러모터스의 CEO 엘런 머스크(42)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 회장은 미국 맨해튼에서 열린 태양전지 관련 행사장에서 이와 관련된 부연 설명을 내놨다. 특히 지난 28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에 액체상태의 물이 흐른다는 발표와 맞물려 그의 발언은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머스크 회장은 "화성에서 액체상태의 물이 발견된 것은 매우 좋은 일" 이라면서 재차 화성의 '핵폭탄 투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설명했다. 머스크 회장은 "핵폭탄을 투하해 화성을 날려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면서 "핵융합 폭탄을 사용해 화성에 작은 태양을 하나 더 만들자는 것" 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회장 계획의 전체적인 개요는 이렇다. 지구촌의 많은 단체들이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키려는 장기적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사람이 살기는 어렵다. 먼저 전체의 21%가 산소로 구성된 지구 대기와 달리 화성 대기의 산소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중력 또한 지구의 37%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더욱 큰 문제는 지극히 낮은 화성의 평균기온이다. 화성의 평균기온은 영하 62도, 최저기온은 영하 176도 정도로 평균 기온 14도인 지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머스크 회장의 계획은 바로 화성의 극지방에 핵융합 폭탄을 터뜨려 그 에너지로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양의 열을 방사해 대기를 빠르게 덥히자는 것이다. 특히 핵분열반응을 활용하는 일반 핵무기에 비해 핵융합 폭탄은 방사능 발생량이 월등히 적다. 머스크 회장은 "우리 태양이 거대한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양" 이라면서 "만약 화성에 일시적인 작은 태양이 존재해 행성 대기를 빠르게 덥힌다면 얼어있는 이산화탄소는 기화되고 대기는 두꺼워져 온실효과를 가지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책’ 中 통치를 읽다

    ‘책’ 中 통치를 읽다

    중국 혁명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과 류사오치(劉少奇)는 공산주의 이론의 양대 산맥이었다. 마오쩌둥이 “사흘 동안 책을 읽지 않으면 류사오치 동지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자 류사오치는 “하루라도 책을 놓으면 마오쩌둥 동지에게 뒤처진다”고 응수했다. 중국 지도자들에게 독서는 생활이자 통치 수단이었다. ●방미 기간 미국 저서 줄줄 읊은 시진핑 중국 인터넷 언론 무계신문망은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방미 기간에 미국 작가들의 저서를 줄줄이 읊으며 독서 편력을 뽐낸 것을 계기로 역대 지도자들의 독서 스타일을 분석했다. 시 주석에게 독서는 중요한 외교술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젊은 시절 미국 정치학의 고전인 ‘페더럴리스트 페이퍼’와 토머스 페인의 ‘상식’ 등을 읽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러시아 방문에서는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등 러시아 작가 11명을 일일이 거론했고 프랑스에서는 볼테르, 사르트르, 몽테뉴의 철학을 논했다. 인도에서는 타고르의 시를, 쿠바에서는 호세 마르티의 시를 읊었다. 최근 서울대에는 시 주석이 기증한 1만여권으로 채워진 ‘시진핑 서재’가 생겼다. 시 주석은 지방 서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서 5권을 출간할 정도로 책과 가깝게 지낸다. ●고전으로 혁명 의식 가다듬은 마오 마오쩌둥은 고전을 읽으며 혁명 의식을 가다듬었다. 중국 역사를 망라한 ‘이십사사’(二十四史)에 직접 각주를 달아 91권으로 발간하는가 하면 ‘자치통감’을 17번 읽었다. ‘홍루몽’을 읽으며 계급투쟁의 역사를 생각했다. 혁명 시기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끼고 살았다. 장서 10만권을 남긴 마오쩌둥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온 평더화이(彭德懷)에게 “지식인에게 속지 않으려면 책을 읽으라”고 충고했다. ●독서할 때도 ‘흑묘백묘론’ 덩샤오핑 덩샤오핑(鄧小平)은 독서에서도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을 고집했다. 모두가 ‘자본론’을 가지고 씨름할 때 그는 ‘공산주의 ABC’와 같은 입문서를 읽었다. 덩샤오핑은 “마르크스·레닌주의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며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무협 소설의 대가 진융(金庸)의 팬이었던 그는 1970년대 금서였던 진융의 작품을 몰래 읽었다고 회고했다. ●책벌레 장쩌민 고전 두루 섭렵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장쩌민(江澤民)도 책벌레였다. 부친은 매일 그에게 고전을 한 편씩 외우게 했다. 이공계 출신인 장쩌민은 당시(唐詩), 송사(宋詞), 원곡(元曲)을 좋아하고 셰익스피어, 발자크, 톨스토이 등을 두루 섭렵해 ‘장 박사’로 불렸다. 영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독일어,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장쩌민은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외교와 내치에 활용했다. ●수재 후진타오 “읽지 않으면 낙오”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후진타오(胡錦濤)는 독서법을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칭화대 최고의 수재였던 그 역시 독서량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주석 시절에는 정치국원들에게 “책을 읽지 않는 지도자는 반드시 낙오한다”며 독서를 독려했다. 2004년 러시아 청년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등 러시아 문학작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6000원 어치 간식 훔친 정신병 환자, 감옥에서 사망해 논란

    6000원 어치 간식 훔친 정신병 환자, 감옥에서 사망해 논란

    단돈 5달러어치의 식료품을 훔쳤다가 교도소에 들어간 20대 남성이 교도소 안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살던 24세 남성 제이미클 미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편의점에서 초코바와 케이크, 탄산음료 등 5.05달러(약 6000원) 어치의 식료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미첼은 편집장애 및 정신분열증의 정신병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도소에 수감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법원은 그를 버지니아주의 한 정신병원으로 옮겨 정신병 치료를 받게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무려 3개월 동안 미첼은 치료를 받지 못했고, 지난 8월 19일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교도소 측은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 병실이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그가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제도 탓에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범죄학자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경범죄자들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구금·억류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시스템이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성인 정신병 환자를 위해 마련된 병원 침대는 총 1455개이며, 이중 감옥에 투옥된 정신병 환자를 위한 침대는 385개에 불과하다. 미첼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사망한 채 발견됐을 당시 그의 몸에서 어떠한 학대의 흔적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도소 관계자인 유진 테일러는 “숨진 미첼은 교도소 내에서 그의 질병에 맞는 약을 투약하고 있었고 사망한 채 발견되기 전에도 정상적으로 식사를 했다”면서 “이미 우리 교도소에서는 3분의 1 이상의 수감자들이 정신병으로 인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을 관리하는 것은 교도소 입장에서 매우 큰 부담”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수감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지만, 경범죄로 체포된 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수감자들의 인권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 핸드메이드 축제 즐겨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 핸드메이드 축제 즐겨요

    간단한 주얼리부터 생활 속 가구에 이르기까지, 핸드메이드의 산업적 가치가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1인 창작자는 물론 다수의 기업도 핸드메이드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와 ㈜한국국제전시는 지속 가능한 삶의 한 방식으로 핸드메이드를 제시하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본 행사는 ‘핸드메이드_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핸드메이드 전시와 ‘핸드메이드가 만드는 사회적경제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 다루는 국제포럼을 진행한다. 더불어 빅이슈코리아와 일상예술창작센터가 함께 선보이는 ‘빅판아저씨들 생활가구 제작하기’, 서울산업진흥원이 선보이는 ‘서울시사회적경제관’, 서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신당아케이드 참여작가관’ 등 핸드메이드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영국과 홍콩의 핸드메이드 사회적기업 대표인 ‘COCKPIT ARTS’와 ‘PMQ’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참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20개국 해외업체와 작가가 참여하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간 700여 부스 규모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와 판매는 물론이고 국제포럼과 워크샵, 인디뮤지션 공연까지 고품격 핸드메이드 작품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행사를 주최하는 일상예술창작센터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처음 만들어 14년 째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디자인, 공예 등 1인 창작자들의 활동기반을 만들고, 그들의 지속가능한 작업과 생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홈페이지(www.seoulhandmadefair.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소셜커머스와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이용해 전시회 입장권을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슬라 첫 7인승 전기SUV 모델 X 공식 출시...도어가 날개처럼

    테슬라 첫 7인승 전기SUV 모델 X 공식 출시...도어가 날개처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첫 7인승 전기SUV 모델 X를 29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모델 X는 매의 날개처럼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팰컨 윙 도어'가 채택됐는데, 외관상 특이하면서도 좁은 주차공간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CEO 엘론 머스크는 직접 타고 내리면서 차량의 특징과 장점을 시연했다. 앞좌석과 뒷좌석에서 고루 타고 내리면서 7인승이지만 승하차가 쉬운 '팰컨 윙 도어'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또한 테슬라의 주력 세단 모델 S처럼 차량 내부 대시보드에 7 인치 LCD 터치 스크린이 탑재되고 네비게이션, 음악 서비스 등 4G LTE 데이터 연결이 가능하다. 모델 X는 2개 트림으로 판매될 계획이며 주력이 될 90D 트림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57마일( 41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각 모터의 최대출력은 각각 65kWh, 85kWh. 모델 X의 최고속도는 250km/h. 모델 X는 출시전부터 수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수천명의 고객이 모델 X 구입을 위해 한화 약 540만원의 예치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 모델 X 판매를 추진할 게획이다.​ 한편 CEO 엘론 머스크는 최근 덴마크 TV 쇼에서 "테슬라 자동차는 1~2년내에 한번 충전으로 620 마일을 달릴 수 있게 할 것이며 3년 내에 완전 자율 주행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도대체 왜?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도대체 왜?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도대체 왜? 옐런 연준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의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또 다른 걸림돌인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저물가에 영향을 준) 저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기와 관련해서는 월간 일자리 창출 건수 등을 거론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나를 포함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노동시장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와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경제가 놀랄 정도로 바뀐다면 우리의 판단은 바뀔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옐런의 언급은 연준이 지난 17일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는데 주된 요인이었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이전처럼 비중 있게 고려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 달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꼽았으며, 금리인상 시기 결정은 글로벌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0∼0.2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 막바지에 건강에 이상을 느껴 대학 내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흥국發 정리해고 소용돌이

    신흥국發 정리해고 소용돌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를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과 나라에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원자재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은 제조업으로 파급돼 한국에서도 감원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 들어 16.5% 하락했다. 구리(-18.8%), 주석(-23.1%) 등의 하락 폭도 크다. 그 여파로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바스는 지난주 외부 협력업체 직원 5000명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국영 자원기업인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의 대규모 사업이 취소 혹은 연기된 상태라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이 우려된다. ●글로벌 기업들 자원 신흥국서 속속 철수… 선진국도 감원 글로벌 기업 철수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스위스의 광물기업인 글렌코어는 올 상반기 6억 7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대규모 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잠비아의 광산 직원 4300명이 해고됐다. 잠비아 세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구리 광산에서 캐나다, 중국 등도 철수했다. 선진국 사정도 그리 좋지 않다. 영국 정부는 올 들어 5000명 이상을 내보낸 석유가스업계에 해고 외의 다른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그래도 영국 로열더치셸은 올 하반기에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임직원과 계약직 일자리 6500개를 줄일 예정이다. 산유국인 노르웨이에서도 오일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아셰르 솔루션스가 각국에서 유치한 고급 인력 등 500명을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원자재에서 붙은 ‘불’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도 번지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인 미국의 그루폰은 대만, 필리핀, 태국 등 7개국에서 철수하고 전체 직원의 10%인 11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한국 조선업계 인력 감축 본격화… 삼성전자도 구조조정설 우리나라도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이 본격화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임원을 30% 이상 줄이고 직원을 2000~3000명 줄일 계획이다. 건설 중장비 제조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조직을 축소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사코 ‘인력 재배치’라고 주장하지만 구조 조정설이 파다하다. 대기업의 감원은 협력업체 등에도 도미노 영향을 미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인력 감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사무직,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옐런 연준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 옐런 연준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의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또 다른 걸림돌인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저물가에 영향을 준) 저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기와 관련해서는 월간 일자리 창출 건수 등을 거론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나를 포함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노동시장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와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경제가 놀랄 정도로 바뀐다면 우리의 판단은 바뀔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옐런의 언급은 연준이 지난 17일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는데 주된 요인이었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이전처럼 비중 있게 고려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 달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꼽았으며, 금리인상 시기 결정은 글로벌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0∼0.2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 막바지에 건강에 이상을 느껴 대학 내 의무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민자를 형제처럼 대하고 전세계 사형제도 폐지 나서야”

    “이민자를 형제처럼 대하고 전세계 사형제도 폐지 나서야”

    “교황님이 왜 좋으냐고요? 그는 내가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을 멋있게 느끼게 해 주니까요.”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공원 ‘디엘립스’에서 만난 10대 소년, 소녀들은 교황의 방미에 왜 열광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집안이 가톨릭이라는 한 소년은 “교황님을 트위터를 통해 매일 접해서인지 직접 만나니 너무 친근하다”며 “교황님의 모든 연설과 미사를 듣기 위해 (교황의 모국어인)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열성 팬’의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이날 새벽부터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기다린 수만 명의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백악관 인근을 20여분간 돌았다. 경비가 삼엄했지만 교황은 아기 2명을 직접 안고 입을 맞췄으며 경호원이 번쩍 들어 데려온 한 소녀에게도 입을 맞추며 축복을 내렸다. 교황에게 편지와 노란 티셔츠 선물을 전한 이 행운의 소녀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소피 크루즈(5)로,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 부모를 둔 이른바 ‘앵커 베이비’다. 크루즈는 “부모님이 언제 추방당할지 몰라 슬프다”며 “아빠는 매일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한 소녀가 교황에게 이민 문제를 제대로 전했다”고 평했다. 교황은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서, 그런 가정으로 주로 이뤄진 이 나라에 손님으로 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교황은 퍼레이드 후 세인트매슈성당에서 한 연설에서도 “이민자 가정이 이 나라를 부유하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연설에서 주교들을 향해 “(사제들의 성 학대) 희생자들을 치유에 이르게 하려는 여러분의 노력을 지지하며 그런 범죄가 결코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미 언론은 “교황이 사제 성 학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지 않기로 한 대신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너무 미온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어 성모국립대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이 넘는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스페인 출신 선교사 후니페로 세라(1713~1784) 신부를 성인으로 선포해 미국에서 이뤄진 첫 시성(諡聖)을 주관했다. 세라 신부는 1769년 스페인의 캘리포니아 통치 당시 원주민 선교를 위해 이주한 뒤 선교원을 세우고 원주민들을 대거 개종시켜 미국에 가톨릭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원주민 후손들은 세라 신부가 원주민을 잔혹하게 강제 개종시켰다며 시성 반대 청원 캠페인을 벌이는 등 시성 추진에 반대해 왔다. 교황은 24일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는 교황으로선 처음으로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해 주목받았다. 교황은 연설에 앞서 가톨릭 신자인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과 별도로 만났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교황은 연설에서 “자유와 용기의 나라인 미 의회에서 연설하게 돼 감사하다”며 “의회는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하며, 입법 활동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바탕이 된다”고 미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교황은 이어 “미국인의 정신에 영원히 흐르는 기본 가치를 만든 사람들”로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가톨릭 사회운동가 도로시 데이(여), 가톨릭 영성작가 토머스 머튼을 꼽으며 이들의 자유와 평등, 정의, 소통 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 이 대륙의 사람들은 이방인(외국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들 대부분도 한때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이민자의 아들로서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이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베이너 의장을 비롯, 쿠바계 공화당 대선 후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은 눈물을 보이며 박수를 쳤다. 교황은 또 “우리 세계는 세계 제2차 세계대전 이래 본 적이 없는 규모의 난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대륙에서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찾고 더 큰 기회를 찾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자녀들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이민자)의 숫자에 놀라서는 안 되며, 그들을 인간으로 바라보고 얼굴을 보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서 그들의 상황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응답해야 한다. 항상 인간적이고 공정하며 형제처럼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사형제와 기후변화, 무기 살상, 가족 해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사역 초기부터 전 세계에서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왔다”며 ”나는 이 길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은 신성하고 모든 인간은 빼앗을 수 없는 존엄성을 부여 받았으며,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 재활하면 사회에 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의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나는 인간의 활동으로 초래된 환경적 악화의 심각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용기 있고 책임 있는 노력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며, 미국과 미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금은 용감한 행동과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개인과 사회에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려는 이들에게 살상 무기가 왜 판매되고 있는지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며 “슬프게도 답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무기 판매로 얻은 돈은 ”피에 적셔진 돈이며 그 피는 무고한 이들의 것인 경우도 많다“며 ”문제를 직시하고 무기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미국 내 총기 거래도 함께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이어 세인트패트릭성당과 자선단체 ‘가톨릭체리티’를 방문해 노숙자 등과 만나는 등 몸을 낮춘 서민 행보를 이어 갔다. 교황은 이날 오후 뉴욕으로 떠나 25일 오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27일까지 필라델피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리은하 중심부 관측 가능해졌다...라디오파 이용한 관측술 개발

    우리은하 중심부 관측 가능해졌다...라디오파 이용한 관측술 개발

    천문학자들에게 우리은하의 중심부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다. 수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우주먼지로 뒤덮여 있어 그 속을 들여다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곳은 아직까지 미스터리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우리은하 중심부도 머지않아 우리에게 그 속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 과학자 집단이 마침내 그 속을 들여다볼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기술의 핵심은 라디오파를 이용한 것이다. 라디오파는 은하 중심부에서 초음속으로 운동하는 별들이 내는 긴 파장의 파로, 이것을 강력한 안테나로 잡아 은하 속살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하 중심부에 대해서 우리는 거의 아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내야 합니다." 하고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CfA)의 이단 긴즈버그 대표저자가 말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이제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은하 중심부의 별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은하 중심부는 회전하고 있으며, 초질량의 블랙홀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서 은하 중심부까지 이르는 수만 광년의 먼 경로는 엄청난 우주 먼지가 가로막고 있어, 1조 개의 광자당 단 한 개의 광자가 겨우 우리 망원경에 도달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전자기파의 일종인 라디오파는 이 먼지들을 헤집고 우리에게까지 오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파장이 길어 먼지로 인한 산란이 비교적 적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 라디오파는 별들이 가스 속을 초음속으로 움직일 때 형성되는 것으로, 성풍이 성간공간의 가스체와 충돌할 때 그 충격파에서 나오는 것이다. 싱크로트론 복사로 불리는 이 과정을 통해 ​충격파에 의해 가속된 전자가 라디오파를 방사하고, 그 라디오파를 지상의 안테나가 포착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은 비행기의 초음속 돌파음의 우주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고 긴즈버그 박사는 밝혔다. 충격파가 생성되려면 별들이 초속 수천 km로 날아야 하는데, 우리은하 중심부에 있는 엄청난 중력을 가진 초질량의 블랙홀이 그 같은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궤도를 도는 별이 블랙홀에 근접하면 그만한 속도는 쉽게 얻을 수 있다. 연구자들은 S2라고 불리는 별에서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별은 아주 뜨겁고 밝아서 짙은 우주먼지에도 불구하고 자외선으로 관측할 수 있는데,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사이에 블랙홀에 최근접할 것이라고 한다. 그때가 되면 전파 천문학자들은 충격파에서 라디오파가 방사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논문 공동저자인 CfA의 아비 로에브 박사는 "S2가 우리의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말하면서, "만약 그 별을 라디오파로 볼 수 있다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작고 희미한 별들도 이 방법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하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험난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 첫 방문지인 시애틀 웨스턴 호텔에서 만찬 연설을 했다. 미·중기업협회가 주최한 이 만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정·재계 인사 650여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중국 역시 해킹의 피해국”이라면서 “중국은 해킹에 연관돼 있지 않고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부인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정부 개입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부패 드라이브가 정적 제거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은 공산당을 더 단련시키라는 인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백악관 권력 암투를 다룬 정치 드라마)와 같은 권력투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인은 2000년 전 이미 ‘강한 나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망한다’는 진리를 알았다”면서 “중국은 역대로 방어적 군사전략을 신봉해 왔으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혔지만, 미국의 전쟁 개입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측면도 엿보였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신 스마트폰을 만찬 테이블에 슬쩍 올려 놓아 이목을 집중시키는 ‘간접 판촉활동’도 벌였다. 시 주석의 이름이 적힌 초청장 옆에는 ZTE(중싱통신)가 최근 발매한 액슨(Axon)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는데, 이 장면을 한 수행원이 찍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시 주석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토머스 페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 잭 런던 등 미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미국과의 인연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시 주석의 노력에 비해 미국 측의 반응은 싸늘했다. 만찬에 참석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기업은 중국의 불투명한 법과 변덕스러운 지적재산권 보호, 차별 정책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한 중국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 샌디 판길리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여러 경로로 판길리스의 상태를 문의했으나 당혹스럽게도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이 25시간 동안 금식하는 유대 명절인 욤 키푸르와 겹쳐 일부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유대계 인사들을 위해 시 주석의 연설시간도 조정했다. 오후 5시 56분에 연설을 시작해 20분 만에 끝냈다. 저녁 식사를 서둘러 마치면 유대계 인사들이 오후 7시 7분에 시작하는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호텔 연회장 바로 옆에서 랍비를 초청해 예배를 봤다. 만찬 참가비는 3만 달러(약 3600만원)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금리 올려도 韓 경제 타격 없지만 中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 영향 줘”

    “美 금리 올려도 韓 경제 타격 없지만 中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 영향 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와 같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 둔화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경제주체들이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22일 경북 경주 보문로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국제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박 회장은 “외환 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경상수지 적자 폭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는 2700억 달러 이상 여유(서플러스)가 있어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 박 회장은 “래리 서머스,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인 거시경제학자 대부분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처럼 큰 시장을 대체할 만한 수출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저성장 흐름에 맞춰 기업의 체질과 정부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까지 떠안은 저성장, 이른바 뉴 노멀의 시대가 왔다”면서 “스스로를 파괴하는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사전·복합 규제를 사후·일괄(원샷) 규제로 바꾸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차례 실수도 없이 45차례의 패스끝에 만들어낸 골

    한차례 실수도 없이 45차례의 패스끝에 만들어낸 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하나가 터질 때까지 어느 정도 패스가 이뤄질까?  영국 BBC가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후반 2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장면을 세밀한 그래픽으로 22일 담아냈다. 마타의 득점 과정은 맨유가 옵션 포함해 7800만유로(약 102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앙토니 마르샬의 멀티골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를 들었다. 중원에서의 원활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무엇보다 웨인 루니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헤매던 모습에서 탈피해 제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타가 그물을 출렁이기까지 무려 45차례의 패스가 물흐르듯 이어졌다. 중간에는 마타가 방향을 전환하고 드리블하면서 연결하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천천히 접근한 뒤 패스를 내주며,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아주 세부적인 과정들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연결돼 마타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 루니는 네 차례 공을 건드렸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그 뒤 패스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패스였다.  19일과 20일 치러진 6라운드 ‘팀 오브 위크’는 4-3-3 전형으로 수문장에 애드리안, 포백에 아즈필리쿠에타, 주마, 자기엘카, 대니엘스, 미드필더에 쿠티뇨, 파브레가스, 페르난디뉴, 포워드에 아자르, 이갈로, 펠레가 꼽혔다.  영국 언론들은 시즌 개념 대신 곧잘 캘린더 개념을 도입해 각종 기록을 따로 집계하기도 하는데 오디언 이갈로(왓퍼드)가 올해에만 벌써 20골을 터뜨렸고, 저메인 벡퍼드(프레스턴)와 베닉 아포베(울브스), 베리 코어(사우스엔드-캠브리지), 조던 로즈(블랙번), 해리 케인(토트넘)이 모두 16골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6라운드에 터진 23골 가운데 머리를 쓰는 헤더는 2개, 오른발로 엮은 것은 14개, 왼발은 7개였다. 20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머지는 밖에서 엮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맨유가 이번 라운드까지 쏜 6개의 유효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점이다.  6라운드 스피드왕은 빌리 존스(선덜랜드)로 무려 시속 35.1㎞에 육박했고 빅터 모지스(웨스트햄)가 35㎞, 시오 월콧(아스널)이 34.7㎞에 가까웠다. 특히 짧은 시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낸 스프린트 부문에서는 마크 퓨(본머스)가 거의 시속 98㎞에 가까웠고 빌리 존스가 88㎞ 언저리,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바로 아래였다.  6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살펴보니 손흥민이 가세한 토트넘이 24세 316일로 가장 어렸고 리버풀이 25세 137일이었다. 웨스트브롬은 무려 29세 155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상 떠난 가장’ 넣은 가족사진 감동 사연

    ‘세상 떠난 가장’ 넣은 가족사진 감동 사연

    남편을 잃은 아내와 그 두 사람의 아들을 위해 한 전문 사진작가가 만들어낸 가족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미국의 사진작가 로라 고르디요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부부와 그 두 사람의 아이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왼쪽에 있는 남편은 사실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의료 구조사로 활동했던 타우렌 서머스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헬기에 탑승했다가 추락 사고를 당해 고인이 되고 말았다. 그때 아내 스태파니 서머스는 임신 5개월 상태였다. 스태파니는 남편의 기일을 맞아 남편 이름을 그대로 붙인 아들 타우렌과 함께 생전 남편과 사진 촬영을 했던 장소에서 같은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의뢰했다. 작가는 그녀의 바람대로 사진을 찍었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스태파니와 그녀의 아들 타우렌의 모습을 찍은 사진에 남편 타우렌의 생전 모습을 합성하는 것. 이렇게 완성한 사진에서 남편 타우렌은 자상한 얼굴로 아들 타우렌을 바라보는 멋진 모습이 됐다. 이 사진을 전해받은 스태파니는 눈물을 흘리며 작가에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가는 해당 사진을 게시한 페이스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때때로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 사진 덕분에 내가 이 일에 얼마나 열정을 가졌는지를 기억할 수 있었다. 난 단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에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태파니는 “남편 타우렌이 생전 고르디요 작가가 찍어준 사진을 본 뒤 내게 ‘훌륭하다! 평생 우리 가족사진을 그녀에게 찍게 하자’고 말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사진=로라 고르디요/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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