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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이야기] 인수공통감염과 인간 면역 체계

    [감염병 이야기] 인수공통감염과 인간 면역 체계

    유목민 조상 둔 백인, 결핵균 먼저 접해… 오랜 세월 거치며 선천적 면역력 생겨흑인은 유럽·미주 이주로 균 접촉 시작 같은 결핵균에 노출되더라도 흑인은 백인보다 결핵에 더 잘 걸리며 치명률도 높다. 우리와 같은 동양인의 결핵 발생률은 흑인과 백인의 중간 정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99년 자국의 인종별 결핵 발생률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6.8명으로, 백인(2.2명)의 8배다. 생활환경, 교육 수준 등이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통계가 보여 주듯 생활환경만 놓고 원인을 따져 보기에는 흑인과 백인의 결핵 발생률 차이가 너무 크다. 결핵균이 흑인을 더 선호하는 것은 아닐 텐데, 인종 간에도 결핵 발생률이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원인을 각 인종의 조상으로부터 찾는다. 결핵은 애초 사람의 병이 아니라 소의 병이었다. 소를 가축화하면서부터 소의 결핵균이 사람으로 옮겨 왔다. 이렇게 가축으로부터 온 감염병을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부른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 일본뇌염 등이 해당하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 1415종 중 60%를 차지한다. 일찌감치 소를 가축화한 백인은 흑인보다 먼저 결핵균을 접했다. 결핵균과 오랜 세월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선천성 면역이 생기기도 하고 치명률도 떨어졌다. 수백만 년간 공존하며 공생관계를 터득한 셈이다. 하지만 흑인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이미 사람 간 전파되기 시작한 결핵균을 처음 접했고 아직도 상호작용 중이다. 같은 종(種)에서도 감염병의 증상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호주 토끼 사례에서도 입증됐다. 1759년 토머스 오스틴이란 사람이 토끼 24마리를 호주로 들여가 방목했고, 방목장을 탈출한 토끼 일부가 호주 대륙으로 확산해 농사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1759년 이전까지 호주에는 토끼도, 토끼의 천적도 없었다. 호주 당국은 토끼를 박멸하고자 1950년 브라질 토끼의 점액수종 바이러스를 호주 토끼에 접종했다. 점액수종 바이러스는 브라질 토끼에게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를 일으키지만 호주 토끼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바이러스 접종 결과 1차 점액수종 바이러스 유행지에서 호주 토끼의 99%가 사멸했다. 호주 토끼에게는 점액수종 바이러스가 ‘신종 바이러스’였던 셈이다. 이후 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2차, 3차 유행하면서 치명률은 점차 떨어졌고 5차 유행 땐 50%까지 낮아졌다. 현재 치명률은 40% 정도로, 병원체와 숙주가 상호 공생하는 방향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인간과 오래 교감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바이러스는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고, 1990년대 이후로는 흔치 않은 질병이 됐다. 2013년 전 세계 페스트 발병 사례는 783건이며 사망자는 126명뿐이다. 항생제로 치료 가능한 정도로 치명률이 낮아졌다. 조선시대만 해도 콜레라는 ‘호열자’로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다지 무서운 질병이 아니다. 에이즈도 최근 잠복기가 길어지고 치명률이 낮아졌다. 현재 매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수주 후 사라지며 통증이 아예 없는 환자들도 적지 않지만, 15세기 의학서에는 ‘머리가 빠지고 살이 썩으며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벗겨져 수개월 만에 사망하는 질병’이라고 기록돼 있다. 문제는 신종 감염병이다. 인류가 처음 접한 만큼 치명적이다. 소두증과 길랭바레증후군의 연계 가능성이 의심되는 지카바이러스 역시 1947년 우간다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최초로 확인됐으며,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원숭이를 숙주로 삼던 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사람으로 옮겨 와 이제 막 ‘공생’의 초기 단계를 걷기 시작했다. 개발이 계속될수록 지구상 어딘가에 깊숙이 숨겨져 있던 이런 신종 바이러스들은 계속 출몰할 것이다. 메르스로 이미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 지카바이러스 유입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7) 로봇 ⑥ 드론, 성공의 열쇠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27) 로봇 ⑥ 드론, 성공의 열쇠

    드론이 농촌으로 간 까닭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지인 테크놀로지 리뷰는 매년 세상을 바꿀 10가지 혁신 기술을 발표해 왔다. 2014년에는 가상현실, 뇌지도, 신경망칩과 같은 최첨단 기술들이 선정되었다. 그중 첫 번째로 소개된 주인공은 첨단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농부였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밸리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라이언 쿤테씨는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훤하게 꿰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3D 로보틱스사의 드론 덕분이다. 드론은 수시로 항공 촬영을 해 물이 부족하거나 병충해가 있는 지역을 알려주고,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식물의 건강 상태까지 보여준다. 이륙부터 촬영과 착륙까지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이 있어 따로 조종을 배울 필요도 없다. 이전에는 사람이 탑승한 항공기에서 찍은 영상을 사용하였는데 시간당 사용료가 1000달러였다. 지금은 1000달러짜리 드론 한 대면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드론이 열어가는 첨단 농업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민간 드론 시장의 80%는 농업용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일본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 왔다. 노령화에 따른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해 2013년에는 농촌 지역의 드론 보급이 2500대를 넘었다. 대표적인 무인 헬리콥터 업체인 야마하는 RMAX 드론으로 일본 농경지의 40%에 살충제와 비료를 뿌리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최초로 미국 내 사용 허가도 받았다.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중국의 DJI도 8개의 모터와 회전 날개를 가진 아그라스(Agras)를 출시하며 농업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그라스에는 10리터의 분사용 탱크가 탑재되어 있어 1시간이면 축구장 10개 정도의 넓이에 농약을 뿌릴 수 있다. 가격도 경쟁사의 절반 수준인 1만 5000달러다. DJI는 단숨에 시장을 제압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는 드론을 최초로 선보이며 레저 시장을 공략하던 프랑스의 패롯도 도전장을 던졌다. 일반 드론에 장착하면 농작물의 작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첨단 센서 ‘세콰이어’(Sequoia)를 내놓았다. 컬러 카메라, 분광 카메라, 관성 센서, GPS, 영상 소프트웨어까지 장착된 이 제품은 고급 드론보다 비싼 3500 달러이다. 미국에서 열린 2016년 농업박람회에서 패롯이 인수한 스위스의 센스플라이(senseFly)는 세콰이어를 탑재한 드론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2010년에 과학자, 엔지니어, 농부 3명이 설립한 에어이노브(Airinov)는 드론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데이터 농업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미국의 에그리보틱스, 허니콤, 로보플라이트, 캐나다의 프리시즌호크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즐비하다. 농업용 드론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드론은 서비스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보도 속에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드론을 이용한 물류, 자원 탐사, 임대, 정비, 이벤트 기획,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종이 리스트에 올랐다. 최근에는 대학에 관련 학과가 신설되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와 창업 프로그램도 늘어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드론 조종사 수요가 1만 명에 달해 면허 취득을 위한 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급여도 높은 편이고 숙련된 조종사는 일반 근로자의 두 배가 넘는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5월 타임지에 스카이캐치(Skycatch)라는 회사가 소개되면서 우버형 드론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 1년 만에 구글벤처스와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32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드론으로 임대 서비스만 하는 이 신생 기업의 고객은 엘런 머스크의 태양광 기업 솔라시티, 글로벌 석유회사 셰브론, 일본의 건설장비 회사 코마츠와 같은 큰손들이다. 그런데 정작 이 회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워크모드(Workmode)’라는 서비스이다. 항공 촬영을 원하는 고객과 드론을 소유한 개인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시작해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우버형 비즈니스가 드론계까지 파고들었다. ‘드론계의 우버’로 불리는 스카이캐치의 CEO 크리스찬 산즈는 “얼마 후에는 지금은 생각지도 못할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더 큰 꿈을 내비쳤다.  드론 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한 DJI는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100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페이스북에 투자해 대박이 난 벤처투자사 엑셀파트너스와 함께 스카이펀드를 설립하고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섰다. 전 세계의 드론 업체를 조사한 뒤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 ‘드론베이스’를 선정하였다. 2014년에 설립된 이 회사 역시 의뢰자와 해당 지역의 드론 조종사를 연결해 주는 공유 서비스 업체이다. 자체 조종사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부동산과 건설 분야로 급성장하여 ‘에어비앤비’라는 별명이 따라붙는 루키 스타트업이다. 이곳에서 간단한 등록을 하고 교육을 받은 후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면 건당 최소 300달러의 보수를 받는다. 현재 미국 항공관리국의 규정에 따르면 드론은 무게 25kg, 고도 150m, 시속 160km 이하로 낮 시간에 가시거리 이내에서 운행하여야 한다. 건설 현장은 대부분 이런 조건을 만족해 비교적 규제 문제가 적다. 2015년 창업한 스타트업 드로너스(Droners.io)는 ‘드론으로 무엇이든 찍어드립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등장하였다. 건설 현장은 물론이고 결혼식, 파티, 이벤트, 부동산 중개업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 외에도 2014년 가장 뜨거운 스타트업 20에 선정된 영국의 에어스톡(Airstoc),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에비에이터(Aviator) 등 우버를 꿈꾸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드론에 꿈을 실어 날리고 있다.  드론의 승부처  멋진 드론을 만들고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여 하늘에 띄우는 것이 사업의 전부가 아니다. 스카이캐치는 “우리는 드론 업체가 아니라 데이터 업체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수많은 우버형 조종사들이 보내온 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분석한다. 스카이캐치의 서버에 쌓이는 데이터는 지금까지 웹에서 얻을 수 없었던 현실 세계의 고객 정보이다. 이 정보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드론을 서비스형 드론(Drone as a Service)으로 바꾸고 있다. 창업자 크리스찬 산즈는 드론으로 건축업계에서만 2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최근에는 광산업, 벌목업, 농업, 에너지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닛케이 아시아 리뷰는 구글이나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드론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 확보에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제 드론이 어떻게 나는지가 아니라 어떤 정보를 수집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3D 로보틱스는 한 걸음 더 나가 “우리의 롤모델은 안드로이드이다”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플랫폼 업체를 선언하고 나섰다. DJI도 드론 시스템과 운영체제(OS)를 결합한 플랫폼 제공으로 맞불을 놓았다. 현재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드론계의 마이크로소프트로 알려진 ‘에어웨어’(Airware)다. 이 회사는 최초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드론 OS ‘항공 정보 플랫폼(AIP)’을 공개하였다. 일찌감치 에어웨어의 가치를 알아본 구글벤처스, 인텔캐피털, GE는 이미 4000만 달러를 투자해 두었다. 여기에 대응하는 연합군인 ‘드론코드’(Dronecode)에는 3D 로보틱스를 필두로 퀄컴, 바이두, 패롯 등 50여 개의 기업이 오픈소스로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세력은 6000여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만들어 가는 플랫폼인 ‘오픈파일럿’(OpnePilot)이다. 이미 시작된 플랫폼 전쟁의 승패는 드론계의 판세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끝으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가 발표한 ‘192가지의 미래 드론’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며 드론 여행을 마치려 한다. 초소형 주머니 속 드론부터 공중 부양 도시까지 상상 속의 드론이 흥미롭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비즈 in 비즈] 온·오프 ‘기저귀 대전’… 대리점만 패자?

    [비즈 in 비즈] 온·오프 ‘기저귀 대전’… 대리점만 패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선언한 뒤 기저귀 매출이 훌쩍 뛰었습니다. 이마트는 20일까지 사흘 동안 기저귀를 2만 1408개 판매해 창립행사로 기저귀를 많이 팔 때보다 3배 더 팔았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기저귀와 함께 젊은 고객이 몰려든 데 이마트는 반색합니다. 이마트의 20~30대 매출 비중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5.2%→33.8%→32.1%로 줄던 참이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기저귀 매출 타격은 없었다”며 태연한 표정이지만, 이마트의 선전포고 시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유통업계의 평가입니다.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가 2010년 사업 시작 뒤 매출 증대에만 골몰한 채 영업손실을 내오다 지금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태에 빠져 있다는 추정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폰할인 등 추가 판촉에 나서지 않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무대응 행보는 투자금이 풍부하던 과거에 비하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별 유통 공룡들 간 ‘전(錢)의 전쟁’이 시작되자 제조사들은 긴장하면서도 반색합니다.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가 서로 앞다퉈 팔아주는 형국이니, 제조사가 쥘 현금도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공룡들 간 싸움은 예상치 못한 유통 지형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당장 대형마트나 소셜커머스의 납품 경로에서 배제된 ‘오프라인 대리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미 유한킴벌리는 도·소매점에 납품하는 대리점에 온라인과 비교해 높은 기저귀 납품가를 적용한 전례가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런 대리점 차별 행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제 오프라인 대리점의 협상력은 더 위축될 테고, 대리점을 통해 골목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기저귀를 보기는 더 어려워지겠습니다. 유통업체 간 싸움이 끝난 뒤 기저귀는 ‘생활필수품’에서 비싸게 줘도 동네에서는 구하기 힘든 ‘비축품’으로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홍희경 산업부 기자 saloo@seoul.co.kr
  •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육아용품 가격 경쟁전

    대형마트 업계가 육아용품으로 소셜 커머스 업체와 새해 첫 가격 경쟁을 벌인다. 이마트는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채널 최저가로 기저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대형 92개 2만 8500원, 특대형 76개 2만 9600원)과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대형 72개 1만 8500원, 특대형 54개 1만 7200원)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저귀 가격은 대형마트 업계와 비교해서는 최대 35%, 소셜 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보다도 최대 15%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남양 임페리얼 XO(800g·3입) 3단계를 5만 5600원에, 4단계를 5만 6600원에 전체 유통 채널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육아용품 가격 경쟁을 시작으로 그동안 소셜 커머스 업체에 뺏겼던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매출 회복과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님과함께2 최고의 사랑’ 김숙♥윤정수가 사용한 파격할인 앱은?

    ‘님과함께2 최고의 사랑’ 김숙♥윤정수가 사용한 파격할인 앱은?

    ‘님과함께 2 최고의사랑’ 김숙, 윤정수 커플의 폭소만발 생일 에피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님과 함께2 최고의사랑’에서는 김숙이 생일을 맞은 윤정수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평소 재태크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김숙은 레스토랑 역시 알뜰하게 예약했다 레스토랑 할인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보며 김숙은 윤정수가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고르기 시작했다. 김숙이 사주는 레스토랑 음식에 들뜬 윤정수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레스토랑 할인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김숙을 보며 윤정수는 역시 ‘옛날 사람’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레스토랑 예약하려면 전화해야지’라며 김숙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무색하게 했다. 이에 김숙은 ‘요즘 세상에는 앱으로도 예약할 수 있다’면서 신문물을 윤정수에게 전파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때, 김숙이 사용한 어플에 대하여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해당 어플은 ‘데일리호텔’이라는 어플로 호텔과 레스토랑을 특가에 예약할 수 있는 ‘타임커머스’ 어플이다. ‘타임커머스’란 마감 시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매우 싸게 팔아서 판매자의 재고 부담을 덜고,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서비스이다. 이러한 원리로 전국 특급호텔과 리조트를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의 경우 평균 30% 할인의 높은 할인율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매주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을 50%까지 할인된 파격적인 특가에 제공하는 ‘데일리고메 위크’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이 폭증하고 있다. (다운로드 주소 : http://goo.gl/lXiCfQ)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공지능, 30년 내 일자리 50% 뺏는다… 로봇과의 공생 배워야”

    “인공지능, 30년 내 일자리 50% 뺏는다… 로봇과의 공생 배워야”

    택시기사·윤락업 종사도 대체…운전 25년 내 완전 자동화 전망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향후 30년 안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실업자가 된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인공지능을 인류 최대의 위협이라고 한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모셰 바르디 미국 라이스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기계가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30년 후 실업률이 5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르디 교수에 따르면 미국 산업 현장에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노동생산성과 국민총생산(GDP)은 크게 늘었으나 일자리 수는 1980년대 정점을 찍은 후 현재 1950년대 수준을 밑돌고 있다. 바르디 교수는 “지금까지 미국에 25만대의 산업 로봇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로봇 대수는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윤락업에 종사하는 로봇도 나올 것”이라며 “어떠한 일자리도 인공지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컴퓨터공학 교수인 칼 프레이 역시 2013년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근로자의 47%가 자동화될 확률이 70%가 넘는 직업에 종사한다고 분석했다. 프레이 교수가 분석한 702개의 직업 중 레크리에이션 치료사의 자동화 확률은 0.28%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나타났다. 반면 텔레마케터, 재봉사, 개인보험업자 등의 직업이 인공지능과 로봇의 손으로 넘어갈 확률은 99%에 이른다. 현재 개발된 기술로도 충분히 다양한 직업들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이 최고경영자(CEO) 업무의 20%, 문서관리원 업무의 80%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전체 근로자 업무의 45%를 너끈히 처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르디 교수는 운전도 25년 안에 완전히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에 비해 사고 발생 확률이 10%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바르디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부상을 막을 수 있다면, 운전 자동화에 반대하기는 도덕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바트 셀먼 코넬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화될수록 인간은 그들과 공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인간은 그들을 신뢰하고 그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로켓과 미사일은 동전의 양면

    로켓과 미사일은 동전의 양면

    1957년 소련 ICBM·궤도위성 발사 급해진 美, ICBM 기술 개량해 달 착륙액체 추진체 로켓, 고체보다 구조 복잡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12월 말 우주 로켓 ‘팰컨9’을 발사한 뒤 1단 추진 로켓을 다시 지상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도 지난해 11월 로켓 ‘뉴 셰퍼드’를 100㎞ 상공까지 쏘아 올렸다가 발사지점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1월호에서 로켓 재활용 연구를 ‘2016년 주목받을 과학 이슈들’의 첫머리에 올렸다. 지난 7일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우주 로켓이었는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인류 최초의 로켓은 1232년 발사된 중국의 ‘비화창’(飛火槍)이지만, 현대적 로켓의 시작점은 미국 클라크대의 물리학 교수 로버트 고다드(1882~1945년)가 액체 연료 로켓을 발사한 1926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켓 기술은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2차 세계대전 중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무기로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던 독일 정부는 젊은 공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1912~1977년)에게 로켓을 미사일로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브라운은 고도 110㎞까지 올라갔다가 목표를 타격하는 탄도 미사일 ‘V-2’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냉전이 시작되면서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를 싣고 상대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한 로켓 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 결과 1957년 8월 소련이 먼저 ‘R-7’이라는 ICBM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고, 2개월 뒤인 10월에는 R-7을 이용해 인류 최초의 궤도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소련의 독주를 따라잡기 위해 즉각 긴급 계획을 수립하고 ICBM 개발과 로켓으로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핵심인 ‘새턴’ 로켓은 ICBM이었던 ‘아틀라스’, ‘레드스톤’, ‘타이탄’ 등의 로켓 기술을 개량한 것이다. 실제로 1세대 ICBM인 소련의 R-7과 미국의 아틀라스 미사일은 액체 추진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발사 준비에 최소 10시간~하루 이상이 걸려 무기로 운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미·소 양국은 발사 명령 수십 초 내에 발사가 가능한 고체 추진제나 미사일에 주입한 채 저장이 가능한 상온 액체 추진제를 활용한 2세대 ICBM 개발에 나섰다. 대신 1세대 미사일은 개량을 통해 우주 개발에 활용했다. 많은 항공우주공학 전문가들이 “로켓과 미사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로켓은 다른 행성으로의 비행, 지구의 상층 대기에 대한 과학조사, 무기체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된다. 인공위성이나 우주 탐사선을 지구 궤도나 달, 수성, 금성, 화성 등으로 보내기 위한 목적을 가진 로켓은 ‘발사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이 되기 위해서는 초속 7.9㎞의 빠른 속도로 지구를 돌아야 하며, 달이나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초속 11.1㎞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로켓은 뉴턴의 제3운동법칙인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이용해 연료와 산화제의 화합 및 연소작용으로 발생한 가스를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위로 솟구쳐 올라가는 위성이나 탐사선이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로켓을 밀어올리는 힘을 ‘추력’이라고 부른다. 2019년과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의 1단 엔진은 75t 엔진 4개를 묶어 300t의 추력을 갖고, 2단 엔진은 75t, 3단 엔진은 7t의 추력을 갖는다. 로켓은 사용 목적뿐만 아니라 추진제 종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액체 추진제 로켓’, ‘고체 추진제 로켓’, 액체와 고체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로켓’으로 나눈다. 액체 추진제 로켓은 연료와 산화제를 각각 별개의 공간에 저장해 두었다가 터보 펌프와 가스 압력을 이용해 고압의 연소실에서 연소시킴으로써 고온의 가스를 만든다. 이 고온의 가스를 연소실 아래에 붙어 있는 노즐을 통해 엔진 밖으로 분출함으로써 추력을 얻는다. 고체 추진제 로켓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 로켓 안쪽이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된 고체 형태의 추진제로 꽉 채워져 있는 고체 추진제 로켓은 로켓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제작·유지 비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로켓 개발을 막 시작한 나라들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ICBM이나 우주 로켓의 추력 보강용 로켓에 쓰인다. 우주 로켓은 최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4단까지 다단계로 구성된다. 3단 로켓의 경우 1단과 2단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고 원하는 궤도에 올리는 힘을 얻기 위한 것이며, 3단 로켓은 위성이 안정적으로 궤도를 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3단 로켓 바로 윗부분에 로켓 전체의 비행을 유도하는 제어장치가 있고 그 바로 위에 인공위성이 실리게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구)난소암 세포 감소시키는 관절염 치료제

    (연구)난소암 세포 감소시키는 관절염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가 일명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난소암 세포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RCA1 유전자는 난소암이나 유방암 등을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로,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인 안젤라나 졸리가 이 유전자를 발견한 뒤 암 예방을 위해 난소 및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사실은 익히 유명하다. 영국 폴리머스대학 연구진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BRCA1 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몸 속에서 난소암 세포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 유전자는 난소암 환자의 약 20%에게서 발견되는 유전자로, 이전까지는 화학요법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BRCA1 변이 유전자 및 난소암 세포를 가진 환자에게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를 투입할 경우 난소암 세포가 최대 37%까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효과를 보인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제는 오라노핀으로, 연구진은 BRCA1 변이 유전자가 오라노핀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표적인 난소암세포인 OVCAR5와 SKOV3을 감소시키는데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관절염 치료제 성분이 난소암세포 발생을 유발하는 BRCA1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되는 난소암세포 수를 줄인다는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와 오라노핀의 반응을 살핀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염 치료제를 이용해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교황청-英 성공회 450년 만의 화해

    교황청-英 성공회 450년 만의 화해

    “헨리 8세가 아마 격노했을지도 모른다.” 영국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이혼 문제로 교황청과 단교했던 영국 국왕 헨리 8세의 궁전에서 무려 450년 만에 가톨릭 예배가 거행됐다는 소식을 전하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영국 런던 서부에 있는 햄프턴 코트 궁전 왕실 예배당에서 가톨릭과 영국 성공회는 두 종교 간 화합을 의미하는 저녁 기도회를 함께 열었다. AFP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빈센트 니컬스 추기경이 행사에 앞서 “매우 놀라운 순간”이라며 “한 역사학자는 ‘헨리 8세가 무덤 속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300명가량이 참석한 예배에서는 15~16세기 라틴어 성가가 반세기 만에 울려 퍼졌다. 성공회의 리처드 샤르트르 주교는 “이 라틴어 성가는 종교개혁으로 유럽이 갈라지기 전까지 서유럽의 모든 교회에서 불리고 들렸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햄프턴 코트 궁전은 1514년 왕실 개인 교사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던 토머스 울시 추기경이 지었지만, 헨리 8세가 교황청과의 갈등 와중에 그를 실각시키고 자신의 소유로 했다. 1509~1547년 영국을 다스렸던 헨리 8세는 정략 결혼한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 신청을 로마 교황청이 승인하지 않자 관계를 끊고 1534년 성공회를 탄생시켰다. 이후 로마 가톨릭 교회와 수도원을 해산시키고 재산을 몰수했다. 이날 궁전 밖에서는 두 종교의 화합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도들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구글 무인차 인공지능, 운전자로 간주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모는 인공지능(AI)이 미국 연방법률상 운전자에 해당한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또 자율주행 차량에는 운전자의 좌석이 필요 없다고도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구글이 지난해 11월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이 연방법상 차량 안전 규정에 부합하는지’를 묻는 질의서에 대해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로이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헤머스바우 NHTSA 최고 자문관은 구글에 대한 답변서에서 “인간 사용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실제로 운전하는 ‘무언가’를 운전자로 규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며 “구글의 경우엔 자율주행 시스템이 실제로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차량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자율주행 차량도 따라야 하느냐는 구글의 질문에는 “(자율주행 차량의) 운전자는 좌석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다만 NHTSA는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이 인간 운전자 차량에 맞춰 만들어진 규정들을 어떤 식으로 충족시킬지가 다음 관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NHTSA의 이 같은 판단이 과거 100년간의 자동차와 운전자에 대한 개념을 바꾸면서 향후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주행이 실현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무인차 개발업체들은 전통적 도로법들이 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도로 주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팔·다리마비 환자 보행 돕는 ‘바이오닉척수’ 개발

     사지 마비 환자에게 생각만으로 보조장치를 통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이오닉 척수’(bionic spinal cord)‘ 장치가 개발됐다고 호주 연구팀이 밝혔다.  비록 이 환자들이 사지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다리를 이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호주의 로열 멜버른 병원과 멜버른 대학 등의 39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최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양을 통해 시험을 거쳤으며 내년 말 실제 3명의 환자를 상대로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장치의 핵심은 작은 종이클립 크기의 스텐트로, 이는 목정맥 안으로 삽입돼 뇌 상층부의 운동 피질까지 끌어올려 진다.  전극들이 들어있는 스텐트는 기록장치처럼 운동 피질 내 뉴런의 전기활동들을 모으고 로봇식 팔다리를 움직이도록 신호를 변환해 준다.  스텐트를 삽입·이동하는 데 혈관을 이용함으로써 외과적인 두뇌 수술을 피하고 수술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의 토머스 옥슬리 박사는 “기술적인 문제는 피시술자에게 해를 주지 않고 뇌 안 혈관에 스텐트의 전극을 안전하게 남겨두는 것”이라고 호주 AAP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인 니콜라스 오피는 자신들이 활용한 개념은 이식형 인공심장 박동기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 성과가 향후 간질이나 파킨슨병, 운동 뉴런증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하자 “사드 배치 공식 협의”

    한·미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하자 “사드 배치 공식 협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계기로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 여부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드를 배치하게 되면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레이더 탐지거리가 600㎞로 제한된 종말모드로 운용할 예정이나 한반도 안보를 둘러싸고 또 한차례 격랑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한이 광명성 4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전체 아태지역의 평화 안정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핵·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실장은 “미국과 한국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를 향상시키는 조치로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의 시작을 한·미 동맹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커티스 스캐퍼로티 대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공식 협의의 목적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및 작전수행 가능성을 공동으로 모색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도 “미국 정부가 이번 중요한 결정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며 “한·미연합사령관이 건의하고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지가 높아지는 것 봤다”며 “이제는 사드 문제를 좀 더 발전시킬 때가 됐다고 보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동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적정한 사드 배치 부지 등을 검토한다. 국방부는 이 실무단이 마련한 사드 배치 방안을 한·미 양국이 승인하면 배치가 최종 결정된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1개 포대 획득 비용은 1조원 정도이고 예비탄까지 포함하면 1조 5000억원”이라며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담당하고, 미측은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사드 1개 포대는 남한 지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까지 방어가 가능하다”면서도 “우리 군은 (자체) 사드 구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중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며 “주한미군 사드는 미국 본토 방어 목적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의 사격통제 레이더는 종말모드(탐지거리 600㎞ 추정)로만 운용된다”며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북한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해서는 “사드를 동해 북부에서 운용하면 북한 SLBM도 요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납기일 맞추면 수천억 인센티브”… 도크마다 불꽃이 튀다

    지난 3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3도크(선박 건조 시설) 현장. 축구장 6배 크기에 달하는 이곳에선 5척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1척의 유조선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었다. 이 중 수문에 가까이 위치한 84K급 LPG 운반선 2척은 5일 진수(바다에 띄우는 작업)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작업자들의 통행로로 쓰인 엔진룸 측면만 덮으면 끝이었다. LPG 탱크를 싣는 배이다 보니 미세한 틈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체에 결함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엑스레이 필름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도 거쳤다. 김태협 현대중공업 건조2부 팀장은 “지난 10주간 작업의 끝이 보인다”면서도 “외국 선주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인근. 세계 최초로 건조 중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야말 1호’가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달 15일 진수식을 마친 이 배는 북극해 시범 운항을 앞두고 의장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길이 299m에 너비 50m 규모로 배 한 척을 둘러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선박 앞모습(선수)은 돌고래 모양처럼 생긴 일반 LNG선과 달리 스케이트 날처럼 날카로웠다. 얼음을 직접 깨면서 항해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단 야말반도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반하려면 두꺼운 얼음에도 끄떡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14척의 쇄빙 LNG선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해양플랜트 사업장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인도 예정인 모호노르드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버가딩 프로젝트(고정식) 완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작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전남 목포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t급 해상 크레인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해양 크레인으로 1만t에 달하는 중량물도 들어 올릴 수 있다. ●해양플랜트 내부에 ‘워룸’ 설치 대우조선도 올 상반기 인도가 집중된 해양플랜트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일일정산회의를 통해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부 플랜트 내부에는 자체 ‘워룸’을 설치했다. 해양플랜트는 납기 안에 인도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넘기면 페널티를 문다. 오는 9월 인도 예정인 인펙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경우 납기일을 맞추면 3500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부실 요인을 제거하면서 추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해양플랜트 사업장은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어딘가로 이동하는 작업자들과 트럭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고 ‘위험 신호’를 알리는 깃발이 나부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9건의 해양플랜트가 예정대로 인도된다면 회사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빅 3가 1개월 내내 수주를 못 한 것은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2001년 10월, 2009년 9월 이렇게 두 차례다. 그래도 두 번 다 곧바로 원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다시 정상적인 수주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지난달부터 강화된 환경규제(Tier3),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발 구조조정 여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수주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열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상선, 해양 동반 침체로 2009년 이후 최악의 시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수주 ‘제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공격적인 수주 형태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전 세계에서 16척이 발주됐는데 이 중 10척을 중국이 싹쓸이했다. ●1980년대 日 실책 반면교사 삼아야 전문가들은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국내 조선업계가 전열을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면 2년 뒤 올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이 벌크선 등 일부 선종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을 따라잡았다고 하지만 그 외 LPG·LNG 운반선, 탱커, 초대형 컨테이너선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슨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LNG선 점유율은 68.9%(지난해 말 기준)로 압도적이다. 그러면서 1980년대 일본의 실책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당시 조선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 일본은 대형 조선소를 폐쇄하고 인력 양성을 사실상 중단하다시피 했다. 표준선형 정책을 도입한 까닭에 설계 인력을 키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는 전국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가 모두 다른 과로 통합되거나 폐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엔저 효과에 힘입어 수주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해외에 ‘SOS’를 청하는 실정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불황이라고 절망감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1990년대 국내 조선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대형 도크를 더 지은 것처럼 다시 찾아올 호황기에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 해도 설계 등의 핵심 인재를 계속 키워 ‘인력 단절’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주가 없는 게 다행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업체들이 기존 해양플랜트 물량을 처리하면서 해양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새롭게 그려 나갈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이렇게까지 어려워진 배경에는 해양플랜트에 대한 경험이 일천한 상태에서 설계·구매·시공(EPC) 일괄 도급 계약을 무리하게 맺은 데 있다. 설계 책임마저도 선주가 아닌 조선사가 지는 구조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기계전자산업팀장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시공 부문만 수주해 위험을 최소화했던 것처럼 국내 조선사들이 욕심을 내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의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래도 믿을 구석은 마진이 높은 해양 쪽”이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50~70달러 선을 넘어가게 되면 발주처에서도 본격적인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0년 유가 전망을 80달러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발주 물량이 그 전에라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할 수도 올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20%가량 줄었지만 모두 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이 167억 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 125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100억 달러(추정) 순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한 목표치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변하면 초과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제는 수주 과정에서 국내 3사 간 과당 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고부가가치 선박 등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배 건조 기술은 우리나라를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도 국내 조선사들이 자기네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통에 저가 수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양종서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의 가장 큰 ‘적’은 외부(중국)가 아닌 내부(빅 3)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올해와 내년을 잘 버티면 국내 조선업의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와우! 과학] 2050년엔 인간 뇌 정보, 컴퓨터에 업로드 가능

    [와우! 과학] 2050년엔 인간 뇌 정보, 컴퓨터에 업로드 가능

    인간의 '불로장생' 꿈이 빠르면 2050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영화같은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의 유명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 박사는 과학 혁신 행사인 '빅뱅 페어 2016'에 참석해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미래학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피어슨 박사는 과거에도 이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 대중 강연에서는 영화같은 미래를 더욱 쉽게 풀이했다. 피어슨 박사 주장의 핵심은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 뇌 속의 모든 정보와 경험이 컴퓨터에 업로드 돼 저장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뇌가 슈퍼컴퓨터에 업로드 된 천재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 '트랜센던스' 가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한술 더 떠 피어슨 박사는 인간의 게놈과 신체 역시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어슨 박사는 "우리의 유전자와 신체가 외부 기술과 연결돼 사람들을 더 아름답고 지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면서 "물리력도 더 세지고 건강해지고 항상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피어슨 박사는 이렇게 진화돼 호모 사피엔스를 뛰어넘은 새로운 인류를 '호모 옵티머스'(Homo optimus)로 명명했다. 피어슨 박사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서서히 인류를 안드로이드로 만들 것"이라면서 "종국에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옵티머스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는 인간에게 생물학적 죽음 후에도 영생을 누리게 하거나 여러 개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2050년 정도면 이같은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지며 2070년이면 값도 싸져 대중적으로 널리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의 모든 생각이 컴퓨터에 업로드 될 수 있다는 예측은 피어슨 박사가 처음 내논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가이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 역시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6월 커즈와일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강연에서 "2030년이면 인간의 뇌가 컴퓨터를 통해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인류가 ‘하이브리드’(hybrid·잡종)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 겨냥 “美 건국의 아버지도 코란 지녀”

    오바마, 트럼프 겨냥 “美 건국의 아버지도 코란 지녀”

    무슬림이란 의혹 피하려 그동안 거리 둬 “공포 호소한 13세 무슬림 소녀, 내 딸 같다” 미국인 49% “자국 무슬림 반미감정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임기 중 처음으로 미국 내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방문해 “무슬림에 대한 미국인들의 편견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임 후 줄곧 무슬림이란 의혹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자국 무슬림 사회와 거리를 둬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이슬람 혐오증’이 도를 넘으면서 적극적인 포용 행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자리한 모스크인 ‘볼티모어 이슬람 소사이어티’를 찾아 미국 무슬림 지도자들과 회동했다. 그는 연설에서 “무슬림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건 테러리스트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나 또한 테러에 대해 우려하지만, 극소수 무슬림의 폭력 탓에 모든 무슬림이 비난받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우리는 무슬림계 미국인을 겨냥한 용서할 수 없는 정치적 언사들을 듣고 있다”며 공화당 유력 대선 경선 주자들의 잇따른 반무슬림 발언을 겨냥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앞서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한술 더 떠 “기독교도에게만 (입국) 자격을 줘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최근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13세 무슬림 소녀가 공포감을 호소하는 편지를 자신에게 보낸 사실도 거론했다. “어린 무슬림들이 미국에서 추방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 아이는 내 딸과 같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토머스 제퍼슨, 존 애덤스 전 대통령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지니고 있었다며 이슬람이 미국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이슬람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 무슬림들이 건국을 돕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날 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절반 가까운 미국인들이 자국 무슬림의 반미 감정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의 ‘일부’(24%)나 ‘절반’(14%), ‘거의 모두’(11%)가 반미 감정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49%에 이르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더 적극적인 경기 대응책을 기대한다/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더 적극적인 경기 대응책을 기대한다/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2016년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났다.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중국발 리스크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 둔화,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정책금리 정상화를 위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했으나, 일본은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유럽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마이너스의 정책 금리를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조치로 통화량을 증가시킬 때 늘어난 통화를 금융기관이 대출을 늘려 중앙은행으로 다시 회귀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유럽 중앙은행도 빠르면 3월이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올 들어 나타난 전혀 새로운 것들이 아니다. 세계 경제는 지난 5년 동안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양적완화를, 신흥국들은 금리 인하라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의 세계 경제에는 여전히 중국 등 신흥국의 부진으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은 올해 6.3%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보다 낮은 5%의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경제의 부진을 상쇄할 만한 다른 지역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세계 경제는 올해 2.3%의 성장에 그칠 수 있다. 향후 세계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은 이들 신흥국의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신흥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그 비중이 40%로 확대됨으로써 신흥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두 배로 커지게 됐다. 그런데 이들 신흥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나 재정지출 증가가 제약을 받는 이유는 이들 정책이 대외금리 차이나 재정 적자 확대를 유발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과 그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지난 3일 올해 1분기에 6조원의 재정지출과 15조 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합해 총 21조 5000억원을 계획보다 앞당겨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4분기의 성장세가 이전 분기보다 크게 약화된 가운데, 올 들어서도 경제심리와 수출 등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올해에도 경제활동 수준이 잠재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기 대응책으로 추가적인 재정지출 증가나 금리 인하와 같은 경기 대응책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부의 재정지출 조기 집행과 내수진작을 위한 정책은 바람직한 정책 대응이었다고 보이나 앞으로는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우선 단기적인 대책은 규모나 실행을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크고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은 당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경제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단기적인 경기 지원책이라고 하더라도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늘어난 재정지출이 소비나 가계소득 보전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나 연구개발(R&D), 인프라에 투입돼야 할 것이다. 이는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주장한 구조적 장기침체 대응법과도 일맥상통한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높이려면 구조적 문제의 해결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과 4대 개혁을 차질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올 들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230여개의 좀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 지카바이러스 성관계로 전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성관계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전파가 확인되면서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보고된 사례로, 지난해부터 중남미에서 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후에는 처음이다. 또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에서는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댈러스카운티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한꺼번에 2명이나 나왔으며 이 중 한 명이 성 접촉을 통해 2차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차 감염자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다.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다른 감염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감염자의 성별 등 구체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CDC는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남성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자의 정액 속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성 접촉을 통한 지카바이러스 확산은 두 차례 보고됐다. 2013년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의 정액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당시 이 남성의 혈액 샘플은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 또 2008년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 콜로라도주의 미생물학자는 부인과의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보건당국은 22세의 자국 남성이 지난달 말 두 번째 감염자로 확인됐으나 이틀 만에 완쾌했다고 밝혔다. 칠레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소두증 의심 신생아 4783명 가운데 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검사가 본격화하면 감염자 수가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국방부 △전력정책과장 권영철△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대외협력팀장 박진영△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관리1팀장 석헌수△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파견 최정익△국방홍보원 전략기획실장 박과수△인권담당관 최환철△보건정책과장 김서영 ■행정자치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송석두△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윤종인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박인석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심주은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국제협력담당관 김동일△조사기획과장 김태호△대전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손남수△광주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송바우△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이상화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이명구△부산세관장 박철구◇국장급 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성태곤◇부이사관 승진△인사관리담당관 고석진△정보기획과장 안병옥 ■중소기업청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창업성장지원과장 이광식△기업환경개선과장 이광열◇서기관 승진△고객정보화담당관실 이영숙△기업금융과 안원호△해외시장과 정연호 ■국민연금공단 ◇실장△기획조정 최기영△인재경영 김선규△총무지원 김남익△홍보실장 염춘미△고객지원 김용국△연금급여 마희열△감사 이종신◇지역본부장△경인 김신철△대전 김완수△광주 노대우△대구 김용기△부산 이순영◇1급 지사장△종로중구 유동완△고양 백수현△구리남양주 정석규△송파 윤우용△서초 이수형△용인 정대성△안양과천 정풍희△성남 신동학△평택안성 김성배△안산 류승락△남인천 이경구△부평계양 안성근△동대전 박병노△청주 윤성수△천안아산 김정후△전주완주 노주순△익산군산 장춘영△순천 정준택△제주 김종진△대구수성 하상철△포항 신옥철△동부산 박익수△남울산 이병원△창원 안향문△김해밀양 안현주△국제협력센터장 배성훈◇2급 지사장△은평 김홍성△포천철원 빈경민△관악 이은상△춘천 이화일△홍천 김철호△강릉 손정락△군포의왕 이규호△경기광주 안종현△이천여주 박명철△광명 황정규△서인천 이창△북대전 조규배△충주 최재붕△보령 장일동△동광주 김창균△북광주 김종재△정읍 김정연△여수 이승훈△목포 김영빈△안동 이인태△북부산 문영완◇부장△고객지원실 조정호△연금급여실 정병우△노후준비지원실 최진△장애인지원실 강덕원△감사실 유원규△기금운용본부 유진선 최석영△경영시스템개선TF팀 신재혁 김석영 ■한국조폐공사 △감사 안광복 ■한국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 이문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인프라보호단장 이완석△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파견 이석래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직무대행 송종길 ■기술보증기금 △감사 최성수 ■BC카드 ◇상무 승진△재무실장 임표△글로벌본부장 장길동△정보보안실장 박남규(인프라운영실장 겸직)◇이사 승진 <실장>△기획 이혁△글로벌사업 변승현△컴플라이언스 김애경△법무 박정우◇실장 승진 <실장>△디자인 김성수△마케팅 박인철△고객사영업 전용제△커머스사업 원상헌△신사업개발 오성수△유니온페이사업 김완권△융합개발 강대일△감사 박수홍◇상무 선임△프로세싱본부장 여재성◇전보 <본부장>△마케팅전략 김진철△핀테크 최정훈<실장>△업무지원 김규형△영업전략 강원석△회원사영업 조용문△상품운영 김상겸
  • [세종로의 아침]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이 기회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이 기회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16년 필드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말 겨우 20살밖에 안 된 김시우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두 대회 연속 ‘톱5’ 순위 안의 성적을 내더니,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에는 같은 나이의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46세의 베테랑 최경주가 준우승을 알려 왔다. 새해 초반부터 한국 남녀 골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투어 정상권에 선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미 LPGA 투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터라 더이상 놀랄 일은 아니지만 침체기인 남자골프의 선전이라 반갑기만 하다. 특히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최경주의 준우승에는 할 말이 많다. 그는 미디어를 만날 때면 으레 언론이 삼키기에 좋을 만한 ‘떡 하나’를 들고 나온다. “돋보기는 한 군데만 집중해야 불을 피울 수 있다”거나 “방귀가 잦으니 X이 나오더라” 등 투박한 말이지만 몇 개월에 한 번 만나는 기자들에게 성의를 다해 준비한다.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에서도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뒤 “마음이 들뜨니 샷도 덩달아 들뜨더라”며 촌철살인의 귀재다운 한마디를 남겼다. 최경주는 우승컵 대신 ‘최고 아빠상’을 품에 안았다. 편의점에서 단 1달러를 주고 산 트로피였지만 가족이 남편과 아버지를 위해 직접 준비한, 더 크고 귀한 상이다. 그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우승은 못 했지만 아무나 받지 못하는 최고의 가족상을 받았다”는 찡한 글도 남겼다. 그에게 남은 건 가족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 그는 자신의 골프 인생 마지막 목표를 올림픽 메달로 잡았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 남자 코치로 선임됐지만 지금도 ‘선수로서 올림픽 나서고 싶다’는 욕심에는 변함이 없다. 세계 랭킹도 대폭 끌어올려 단 두 명밖에 안 되는 올림픽 출전 쿼터도 넘보고 있다. 선수로서 최경주의 올림픽 출전은 낙관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의 선전을 자꾸 들먹이는 건 그의 존재감이 주는 ‘파급효과’ 때문이다. 오랜 침체에 빠져 이젠 암흑기마저 겪고 있다는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의 수장이 언론인 출신인 양휘부(73)씨로 바뀐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선수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단독출마 끝에 협회장 자리에 앉았지만 진통도 적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지금도 말을 아끼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취임 인터뷰도 사양하겠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고 보면 대단한 각오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곤란한 지경의 KPGA가 단번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 오를 리우대회까지가 ‘데드라인’인 건 분명해 보인다. 남자골프에 대한 잠재적 응원이 무르익은 데다 새해 초반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이 관심과 흥행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멍석은 깔린 셈이다. 그다음 KPGA가 던질 윷패가 궁금하기만 하다. cbk91065@seoul.co.kr
  • 학생 디자인부터 창업까지 지원하는 ‘계원창작상단’

    학생 디자인부터 창업까지 지원하는 ‘계원창작상단’

    계원예술대학교가 현대판 디자인 보부상단 ‘계원창작상단’으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해 눈길을 끈다. 계원창작상단은 지난 2015년에 출범한 계원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의 학교기업이다. 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회사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인 사업이다. 보부상단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그만큼 창작상품의 유통비즈니스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학교기업 부대표인 리빙디자인과 안수연 교수는 “조선시대 보부상단이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듯 계원창작상단은 창작상품의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제작, 홍보, 판매, 수익창출까지 해볼 수 있는 창업 프로세스를 경험해 청년 사업가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계원창작상단은 매학기 마다 쏟아지는 학생들의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가 학기말 평가 후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시작됐으며, 아이디어의 생산, 홍보, 글로벌 마케팅, 수익창출까지 지원한다. 대외적으로도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학교기업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음으로써 정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계원창작상단은 리빙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화훼디자인과 등 라이프스타일 계열의 3개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단순 과제 제출용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제품으로서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학교기업에 참여 중인 산업디자인과 김 모양(여/22)은 “계원창작상단을 통해 제품의 기획, 생산, 마케팅까지 창업을 미리 엿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누구의 아이디어가 채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들 전보다 더 재밌고 힘차게 작업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계원창작상단은 ‘창작가게’, ‘창작비즈니스’와 ‘창작카페 계수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창작가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 중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디자인 상품을 선별해 유통/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로서 현재 교내의 ‘갤러리27’에 오픈돼 있다. 창작비즈니스는 가족회사나 관련 산업체, 정부 기관 등과 연대해 산학협력 제품을 개발/유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우수한 학생작품을 양산 제품화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작카페 계수나무는 커피 판매뿐 아니라 신제품 론칭쇼, 창작 워크숍, 세미나 등을 열 수 있고 제품을 홍보하는 공간으로서, 현재 교내에 마련돼 있으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계원창작상단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리빙디자인과 학생들이 (주)루미앤의 주문식 수업을 진행한 결과 20여개의 조명 제품으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홍콩국제조명박람회에 2년 연속 출품했다. 2015년에는 ㈜인앤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MBC 드라마에 조명제품을 협찬하고, CJmall에 납품하기도 했다. 또, 2016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박람회인 HOMI에 창작상단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창업한 학생들의 제품과 창작상단 PB제품을 전시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계원예대 관계자는 “2016년에는 이미 가족회사로 산학협력 MOU를 맺은 (주)SM엔터테인먼트, (주)이도핸즈, (주)하델시스 등과도 협력해 학생들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취창업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현재 100억원 규모의 창업 및 산학협력관 CREATIVE EPICENTER를 건립 중이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청년 사업가가 되기 위한 재능을 마음껏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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