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머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위장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18
  • 비만 정복 첫발… 유발 효소 찾았다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비만은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원인이다. 최근 비만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는 비만치료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성균관대 약대 한정환 교수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티지 바이오메디컬 연구소(IDIBELL) 조지 토머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로 알려진 ‘S6K1’이라는 물질이 단백질 합성과정에서 지방세포 수를 늘려 비만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 14일자에 발표했다.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는 ‘과다 형성’이나 지방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크기가 커지는 ‘세포비대’ 때문이다. 특히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 생기는 과다 형성은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꼽힌다. 소아비만은 어른이 돼서도 없어지지 않아 언제든 다시 쉽게 살이 찔 수 있는 체질로 만든다. 이번 연구는 지방세포 분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내 소아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대사 질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방조직 줄기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물질인 S6K1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S6K1은 세포핵 안에서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윈트(Wnt)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지방세포 숫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비만인 사람의 지방조직뿐 아니라 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유도한 실험용 쥐의 지방조직에서도 S6K1이 활성화돼 있는 것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그동안 S6K1은 세포핵 바깥쪽 부분인 세포질에서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로 세포핵 내부에서 유전자 발현에도 관여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한 교수는 “부작용 없이 비만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스페이스X, 로켓 회수 성공… 우주여행 출발은 ‘주워먹기’

    [사이언스 톡톡] 스페이스X, 로켓 회수 성공… 우주여행 출발은 ‘주워먹기’

    美 우주왕복선, 재사용 기술 기반 닦아 ‘바다 위 고철’ 재활용 땐 수백억원 절감안녕, 난 미국의 우주비행사 로버트 크리픈일세. 올해 79세가 됐지. 친구들은 날 ‘밥’이라고 부른다네. 벌써 35년 전이군. 1981년 4월 12일은 내게 정말 대단한 날이었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첫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하늘로 오른 그 순간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선명하다네. 난 조종사였고, 선장은 달 탐사를 다녀왔던 베테랑 우주인 존 W 영(86)이었지. 컬럼비아호는 지구를 36바퀴를 돌면서 시스템 점검 등 여러 가지를 실험한 뒤 54시간 20분의 비행을 마치고 4월 15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했지. 어떤 프로젝트든 첫 번째는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네. 그래서 난 안전하게 착륙해 땅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지. 1983년 6월 18일에는 우주왕복선 2호기인 챌린저호의 기장으로 두 번째 비행을 지휘하면서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을 정지궤도에 투입하기도 했어. 그 이후로 1984년 챌린저호의 4번째 비행과 6번째 비행을 지휘하는 등 네 번이나 우주왕복선을 타 23일 13시간 46초라는 비행시간을 기록하기도 했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는 소련에 앞서 달에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아폴로 프로그램’이 끝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놓은 야심 찬 프로젝트였지. 당시 NASA는 유인 화성 탐사와 우주정거장, 우주정거장에 인력과 물자를 나를 수 있는 우주 수송시스템을 생각했는데 최종 승인받은 것은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뿐이었다네.처음 우주왕복선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는 완전한 재사용을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체가 무거워져 제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어. 그래서 결국 왕복선에 고정돼 재사용이 가능한 고체연료 부스터 2개, 메인 엔진에 액체 연료를 공급하는 1회용 연료탱크 1개를 장착하는 부분적인 재사용 방식으로 타협을 보게 됐지. 1986년 1월 28일 25번째 임무에 나선 챌린저호가 이륙 73초 만에 폭발해 승무원 7명이 전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우주왕복선은 우주선 재사용 기술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 며칠 전에 전기차 제조회사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5차례 도전 끝에 로켓 1단 부분을 바다 위 무인선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네. 스페이스X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이 로켓 회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 현재 우주로켓들은 대부분 일회용이지. 위성이나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은 뒤에는 바다나 땅에 떨어져 고철 신세를 면할 수가 없지. 어느 분야든 민간업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높이는 것 아니겠나.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면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드는 6000만 달러(약 692억원)를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우주여행 비용도 확 줄지 않겠어. 어쨌든 우주왕복선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주개발에서 성공의 여신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에게 최후의 미소를 짓는 법이라네. 한국도 2020년 달 탐사를 목표로 우주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지?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목매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한국도 분명히 우주개발 역사의 한 장을 쓸 수 있을 걸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선 로켓 팔콘9, 대서양 바지선에 재착륙 순간

    우주선 로켓 팔콘9, 대서양 바지선에 재착륙 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팔콘9’(Falcon 9) 로켓이 해상 바지선 재착륙에 성공했다. 발사체가 된 팔콘9 로켓은 지난 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공급하기 위한 보급선인 드래곤(Dragon)을 궤도에 올리고 나서 대서양에 있는 해양 바지선에 수직 착륙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우주선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 우주로 발사한 로켓을 지상에 재착륙하는 데 성공했지만, 해상에 배치한 바지선에 로켓이 재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상 착륙은 지상 착륙보다 연료 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의 이번 성공은 더욱 의미 있게 평가되고 있다. 그간 스페이스X는 팔콘9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등을 궤도로 보내고서 재착륙시키는 도전을 수차례 감행해왔다. 로켓을 재사용해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팔콘9 로켓의 재착륙 성공은 저비용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한 발짝 앞당긴 성과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 스페이스X 측은 착륙에 성공한 로켓을 5~6월 중 재사용해 다시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영상=SpaceX/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우주로켓 ‘팰컨9’ 지상 이어 첫 해상 회수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창업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로 발사한 1단계 추진 로켓을 해상 무인선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AP, AFP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배달할 보급품 3100㎏을 실은 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한 채 8일(현지시간) 오후 4시 43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드래건을 궤도에 올린 1단계 추진 로켓은 본체와 분리돼 발사 8분 만에 케이프커내버럴 기지 북동쪽 해안에서 300㎞쯤 떨어진 대서양의 ‘나는 당신을 여전히 사랑합니다’라는 이름의 무인 플랫폼에 4개의 착륙장치를 펴고 수직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해상 회수 실험 비용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댔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12월 1단계 추진 로켓을 지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해상에서 회수한 것은 처음이다. 4번을 실패한 뒤 5번째 시도 끝에 나온 결과다. 머스크 회장은 “1단계 추진 로켓이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져) 무인선에 구멍을 뚫거나 뒤집어지지 않고 제대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 접근하기 위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동안 로켓에서 가장 비싼 1단계 추진 로켓은 주로 해상에 떨어져 일회용에 불과했다. 그러나 재사용 로켓은 이를 회수해 우주선 발사 비용을 10분의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다 위에 로켓을 착륙시킨 스페이스X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며 “미국이 계속해서 우주 탐험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스페이스X와 같은 혁신가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머스크 선박 명명식 연 성동조선, 부활 신호탄 쏘나

    머스크 선박 명명식 연 성동조선, 부활 신호탄 쏘나

      성동조선해양이 지난 8일 경남 통영에서 머스크가 발주한 5만t급 정유 및 화학운반석 2척의 동시 명명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김철년 성동조선 대표와 크리스티안 마이클 잉거슬레브 머스크 CO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명명식에서 이 선박들은 각각 ‘머스크 티즈포트’호와 ‘머스크 톈진’호로 명명됐다.  성동조선이 머스크로부터 2013년 수주한 이 선박은 총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의 규모를 자랑한다. 새로 개발된 선형과 프로펠러, G타입 엔진 등이 장착돼 동일 선종 대비 연비가 가장 높다. 선박 평형수 정화장치와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하는 장치(IHM)도 적용됐다.  지난해 머스크에 인도한 ‘머스크 타코마’호는 이번 선박과 동종 시리즈로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일련의 경사스런 행사가 부활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 일에서 재미 찾고 의미 발견…내일 향한 ‘잡 크래프팅’

    내 일에서 재미 찾고 의미 발견…내일 향한 ‘잡 크래프팅’

    “마법의 빗자루 한번 보시겠어요?” 몇 년 전 일본 디즈니랜드 청소부가 길게 줄 서 있는 방문객들 앞에서 빗물로 미키마우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루해하던 방문객들은 청소부의 깜짝 이벤트에 ‘와!’ 하며 탄성을 질렀다. 이 사연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식간에 일본 전역으로 전파됐다. ‘대단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이 에피소드는 산업심리학의 ‘잡 크래프팅’(직무 확장)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골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잡 크래프팅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일을 더 의미 있게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일을 더 많이 하라는 게 아니다.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의미를 발견하자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한 달 동안 현장에서 잡 크래프팅을 실천하는 이들을 찾았다. 일단 최근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계, 조선, 항공, 해운업종에 근무하는 이들로 범위를 좁혔다. 직급은 대리로 국한했다. 일을 가장 많이 할 때라서다. 실제로 회사가 시련을 겪지만 회사의 ‘방향’과 개인의 ‘비전’을 맞춰 가며 자아실현을 하는 이들은 의외로 많았다. ●“돈보다 스스로 깨우칠 직장 선택… 후회 없어” 김태윤(30) 두산인프라코어 주임연구원(대리)은 2011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동시 합격했지만 두 회사 모두 포기하고 ‘두산행’을 택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돈은 자동차 회사가 더 많이 주겠지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스스로 깨우쳐 가는 데는 두산이 더 나을 수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당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인천공장 연구·개발(R&D)센터에서 굴삭기 시제품의 성능을 시험하는 일을 맡고 있다. 김 연구원은 “누군가 우리 장비를 구입한 뒤 ‘정말 잘 산 것 같다’고 피드백을 줄 때 가장 보람차다”면서 “편법을 쓰면 쉽게 일할 수 있지만 고객들이 눈에 밟혀 테스트를 대충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처음 시도했을 때 그는 주저 없이 손을 들었다. 중국 현지 날씨는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 22도의 날씨 탓에 두 겹이나 껴입은 내복과 양말 속으로 냉기가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하지만 강추위에도 엔진이 ‘부르릉 부릉’ 소리를 내며 작동되는 순간 그는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추운 날씨에 중장비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엔진, 펌프가 자동으로 예열되는 ‘자동 난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물론 회사에서 시킨 게 아니다. 그리고 올 초 그는 이 아이템을 가지고 특허 신청을 했다. 지난 5년간 김 연구원이 신청한 특허(공동 특허 포함)는 총 10건에 달한다. 윤준(32) 현대중공업 그룹선박영업본부 대리는 해외에서 자란 유학파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발경제학(석사)을 전공했고,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과정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그는 부친의 권유로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그의 아버지는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중공업)에서 선박영업을 했다. 윤 대리는 “아버지가 정말 즐기면서 일하셨다”면서 “종종 업무 얘기도 들려주셔서 자연스럽게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1년 일찍 대리로 승진했다. 그가 하는 일은 컨테이너선 수주 업무다. 윤 대리는 “컨테이너선 5~10척을 한꺼번에 수주할 때 느끼는 쾌감은 말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의 머스크 본사를 찾았을 때를 회고했다. “1등은 역시 다르더라고요. 계약서에 오타 하나 없는 것은 물론 회의가 길어져도 전혀 개의치 않더라고요. 그때도 새벽 2~3시까지 마라톤협상을 한 끝에 결국 서명식을 했죠.” 그는 “연초에 수주 목표가 정해지면 영업은 시황 핑계 대지 않고 무조건 달린다”면서 “매일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 하루하루가 매번 새롭다”고 말했다. 이동원(32)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대리는 ‘로드 마스터’(항공물류 전문가)의 꿈을 안고 5년 전 입사했다. 로드 마스터는 한정된 항공기 공간 안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안전하게 탑재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짐칸을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다. 화물별 사이즈, 무게, 위험물 여부 등 화물의 특성을 파악한 뒤 탑재를 해야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기 뒷부분에 무게가 실리면 이륙할 때 항공기 꼬리가 땅에 닿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로드 마스터가 되려면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는 2012년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가서 직접 교육을 받았다. 이후 벨기에 브뤼셀지점에 1년간 파견을 나가 현장 경험도 했다. 2014년부터는 다시 본사로 돌아와 안전심사역을 맡고 있다.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후버보드’(전동 스케이트보드의 하나)가 실수로 실리면서 문제가 됐을 때 그는 “순간 철렁했다”고 말했다. 배터리가 장착된 후버보드는 사내 규정상 탑재 금지 품목이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국제 규정보다 더 까다로운 안전 기준을 요구한다”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 안전사고가 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그만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나와 해운 영업… 새 화주 발굴 주력” 정무훈(32) 한진해운 아주판매팀 대리는 금융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실물 경기와 맞닿아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해운사로 이직했다. 입사 후 연고도 없는 부산지점에서 2년간 화주(화물 주인) 영업의 기초를 배웠다. 정 대리는 “부산지점은 해운업체 영업맨이라면 한 번쯤 들러야 하는 영업의 최전방 같은 곳”이라면서 “어차피 갈 거라면 먼저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아주판매팀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북미와 유럽 노선을 뺀 나머지 지역을 책임지는 곳이다. 이 팀에서 정 대리는 새로운 화주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운업 영업맨 사이에서 통용되는 ‘빌딩치기’도 그가 자주 쓰는 영업 방식이다. 빌딩치기는 화주를 만나러 건물에 들어갔다가 처음 보는 무역회사가 있으면 무작정 방문해서 “우리와 같이 일해 보자”고 권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해운업 역사가 오래돼 이제는 빌딩치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도 “발품을 팔면 신규 화주를 소개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직원 통제하지 말고 자율성 높여줘야” 우리나라에 잡 크래프팅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건 2013년쯤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임명기 박사가 ‘잡 크래프팅 하라’라는 저서를 내면서부터다. 현재 기업 차원에서 잡 크래프팅을 도입한 곳도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가 유일하다. 2014년 관련 교육을 시작해 신입사원, 승진자 약 300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잡 크래프팅에 대한 관심이 커 지난해 말 그룹 방송으로 세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내보냈다. 당시 방송 제목은 ‘체인지-업(業)’으로 잡 크래프팅의 세 가지 유형(과업, 인지, 관계 경계 변화)을 소개했다. 하지만 잡 크래프팅은 개인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 뒤 업무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기업이 ‘톱 다운’ 방식으로 강요해서는 성공할 수가 없다. 임 박사도 그의 책에서 “경영진의 강요는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고 썼다. 산업심리학자들은 “기업이 잡 크래프팅을 또 하나의 직원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기업 스스로 잡 크래프팅에 나서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홀인원 ‘파3 콘테스트’만 같아라

    홀인원 ‘파3 콘테스트’만 같아라

    가족·친지 동반 ‘파3’ 워커 우승 파울러·토머스 연속 홀인원 기록80세 플레이어도 최고령 홀인원 80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을 가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7일 밤(한국시간)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106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짐 하먼(미국)의 티샷을 시작으로 마스터스를 두 차례(1977년·1981년) 제패한 ‘노신사’ 톰 왓슨(미국),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례로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 1번홀인 ‘티 올리브’의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마스터스 챔피언을 상징하는 그린 재킷과 함께 89명의 출전 선수가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벌이는 ‘명인 열전’에 현역 중 최다(4회)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와 스피스가 함께 보유한 역대 최저타수(18언더파)를 갈아치우기 위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전날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연속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야구로 치면 ‘랑데부 홈런’이다. 스피스와 한 조를 이뤄 참가한 둘 가운데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이는 토머스였다. 4번홀에서 친 티샷이 홀보다 조금 뒤에 떨어진 후 내리막을 타고 굴러 내려와 홀컵으로 떨어졌다. 이어 파울러가 친 티샷도 토머스와 비슷한 곳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들어가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마지막 티박스에 선 스피스는 홀인원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피스는 “세 사람 연속 홀인원 샷을 한다는 것은 내 평생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오늘은 갤러리로 지켜만 봐도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만 80세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도 7번홀에서 한 차례의 티샷으로 볼을 홀에 넣었다. 그의 홀인원은 파3 콘테스트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한 것으로 기록됐다. 우승자는 지미 워커(미국)였다. 그는 2번홀 홀인원을 앞세워 8언더파 19타를 쳐 공동 2위 크레이그 스태들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5언더파 22타)를 따돌렸다. 그러나 마스터스에서는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는 터라 그의 본 대회 우승 여부가 눈길을 끌게 됐다. 특히 출전 선수와 캐디, 가족, 친지들이 함께하는 파3 콘테스트에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나흘 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재미교포 케빈 나(33·나상욱)의 백을 메고 9개홀을 돌았다. 그는 ANA 대회 우승 당시 “남자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파3 콘테스트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 영화] ‘퀸 오브 데저트’

    [새 영화] ‘퀸 오브 데저트’

    세기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라는 영화가 있다.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무너진 뒤 혼돈에 빠진 중동을 누비며 아랍 민족의 독립을 도왔던 영국 군인이자 고고학자였던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1888~1935)의 삶을 그렸다. 오스카 7관왕에 빛나는 이 작품은 세계 100대 영화를 꼽을 때마다 늘 한 자리를 꿰차는 명작이다. 로렌스를 연기한 피터 오툴을 비롯해 알렉 기네스, 앤서니 퀸, 오마 샤리프 등 당대에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에 모리스 자르의 음악까지 영화 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유의미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 ‘철저한 남성 영화’라는 점이다. 7일 개봉한 ‘퀸 오브 데저트’는 말하자면 ‘아라바아의 로렌스’의 여성판이다. 여성을 역사의 중심으로 데려왔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로렌스 못지않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건국에 큰 영향을 끼친 거트루트 벨(1868~1926)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이자 탐험가, 고고학자, 한때 영국 정부의 정보원이기도 했던 그는 중동 곳곳을 여행하며 그 누구보다 현지 정세를 속속들이 꿰뚫었던 여장부였다. 열강 출신답지 않게 아랍 민족의 삶을 존중하며 중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랍 유목민 중 하나인 베두인족은 자신들을 이해해준 단 한 명의 외국인으로 지금까지도 추앙하고 있을 정도다. ‘아귀레 신의 분노’(1975), ‘노스페라투’(1979)로 유명한 독일 출신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시대를 앞서간 여인을 재현했지만 거장의 범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콜 키드먼이 벨 역할을 맡아 열연했는데 그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다만 실존 인물의 20대 시절부터 연기하는 키드먼에게서 세월의 무상함이 엿보이는 게 아쉽기는 하다. 그는 한국 나이로 지천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견주는 재미가 쏠쏠할 듯. 특히 두 작품에 모두 나오는 로렌스를 비교하는 맛이 있다. ‘퀸 오브 데저트’에서는 로버트 패틴슨이 로렌스 역할을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비리그대학 나이지리아 돌풍…2년 연속 싹쓸이 합격

    아이비리그대학 나이지리아 돌풍…2년 연속 싹쓸이 합격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 집안의 17세 소녀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8곳 모두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아이비리그 대학 8곳을 싹쓸이 합격했던 이 역시 나이지리아계 이민자 가정의 같은 고등학교 출신 헤롤드 에케(17)여서 2년 연속 '나이지리아계 돌풍'으로 더욱 화제다. 특히 소녀는 아이비리그 외에도 MIT, 존스 홉킨스 대학, 뉴욕대학, 렌슬러 폴리테크닉공대도 합격해 그야말로 행복한 진학 고민에 빠졌다. 최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뉴욕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거스타 우왐만주-엔나(17)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합격해 5월 1일까지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8개 사립대학으로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대학을 말한다. 과학 관련 전공을 선택할 예정인 오거스타는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마쳐 졸업생 대표로 선정됐다. 특히 인텔사가 주관하는 미국 과학영재 선발대회에 결승전 출전자에 오를만큼 특출난 과학 신동이기도 하다. 오거스타는 "아이비리그 모두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을 때 정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나를 잘 키워준 부모님, 헌신적인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특별한 점은 오거스타가 미국 태생이기는 하지만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 집안의 딸이라는 사실이다. 오거스타는 "비록 미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모국을 방문했다"면서 "모국에서 내 사촌들을 만났는데 내가 가진 '기회'를 그들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영향으로 미국에서 얻은 기회를 소중히 생각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 대학들의 합격증을 모두 거머쥔 그녀의 특별한 비결을 무엇일까? 물론 대답은 '교과서'다. 오거스타는 "평소 부모님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부모님의 도움, 선생님의 교육 그리고 나의 인내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아이비리그를 모두 합격한 헤롤드 에케는 결국 예일대학에 진학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키 파울러-저스틴 토머스 연속 홀인원 진기록

    리키 파울러-저스틴 토머스 연속 홀인원 진기록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제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연속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파울러와 토머스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한 조를 이뤄 참가했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토머스. 4번홀에서 친 티샷은 홀보다 조금 뒤에 떨어진 후 내리막을 타고 굴러 내려와 홀컵으로 떨어졌다.  이어 파울러가 친 티샷도 토머스와 비슷한 곳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관중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마지막 티박스에 선 스피스는 홀인원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피스는 “세 사람 연속 홀인원 샷을 한다는 것은 내 평생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며 “오늘은 갤러리로 지켜만 봐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만 80세인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도 7번홀에서 티샷 한 번으로 볼을 홀에 넣었다. 그의 홀인원은 파3 콘테스트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한 것으로 기록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파3홀 9곳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에서 우승자는 지미 워커(미국)였다. 그는 2번홀 홀인원을 앞세워 8언더파 19타를 쳐 공동 2위 크레이그 스태들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5언더파 22타)를 따돌렸다. 마스터스에서는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는 터라 그의본 대회 우승 여부도 눈길을 끌게 됐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이날 파3 콘테스트에 재미교포 케빈 나(33·나상욱)캐디로 변신해 등장, 시선을 모았다.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1인자의 위치를 확고히 한 리디아 고는 대회가 열리지 않는 이번 주에 오거스타 골프장을 찾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우승 때 “남자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파3 콘테스트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테슬라 신드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테슬라 신드롬/임창용 논설위원

    2년 전쯤 테슬라란 회사를 처음 알게 됐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한 여교수가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는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탑재한 ‘달리는 컴퓨터’라고 극찬했다. 아직 사지도 않은 테슬라 전기차와 사랑에 빠져 있는 듯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광치고 테슬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테슬라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적지 않은 마니아와 얼리어답터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꿈의 자동차’ 브랜드였다. 테슬라가 4년 전 ‘모델S’를 내놓았을 때 경제력을 갖춘 발빠른 이들은 1억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주저하지 않았다. 전기의 힘만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 6초대의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에 파격적인 디자인까지 입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보다 2년 앞서 일본의 닛산이 소형 전기차 ‘리프’를 3000만원대에 내놓아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성능 면에서 테슬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다만 고성능 중형급 이상 전기차를 고집한 테슬라에 가격 경쟁력에 앞서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이런 판도도 올 들어 바뀌고 있다. 모델S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1월 850대, 2월 1550대, 3월 3900대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리프는 850대, 1126대, 1865대로 1위를 내줬다. 2018년부터는 전기차 산업에서 테슬라의 독주 시대가 올 것 같다. 테슬라가 최근 선보인 ‘모델3’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8년 모델3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모델3는 지난달 31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공개했고, 바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2일까지 이틀간 전 세계적으로 27만여대가 계약됐다. 대당 1000달러인 예약금만 3000억원에 이른다. 모델3 열풍은 그동안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에 대한 대기 수요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 준다. 모델3는 모델S보다 한 급 낮은 준중형 보급형 자동차다. 한 번 충전 때 346㎞를 갈 수 있고, 제로백이 7초대다. 실내외 디자인은 파격적이면서 고급스럽다. 이런 차를 우리 돈 약 4000만원에 판다. BMW가 5700만원에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 ‘i3’는 완충 때 주행거리가 160㎞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4000여만원에 내놓은 ‘아이오닉’은 180㎞다. 앞으로 10년 안에 전기차는 세계 자동차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및 부품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대나 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도 뛰어들었지만 고전이 예상된다. 올해 1~3월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1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3대보다도 감소했다. 그럼에도 업체들의 위기 의식은 부족하다. “한국처럼 전기차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데선 테슬라도 고전할 것”이라며 깎아내리기 바쁘다. 피처폰에 매달리다 뒤늦게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결국 몰락한 노키아를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나이지리아계 17세 여학생 ‘아이비리그 8곳’ 모두 합격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 집안의 17세 소녀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8곳 모두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소녀는 아이비리그 외에도 MIT, 존스 홉킨스 대학, 뉴욕대학, 렌슬러 폴리테크닉공대도 합격해 그야말로 행복한 진학 고민에 빠졌다. 최근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뉴욕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거스타 우왐만주-엔나(17)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합격해 5월 1일까지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8개 사립대학으로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대학을 말한다. 과학 관련 전공을 선택할 예정인 오거스타는 고등학교를 우등으로 마쳐 졸업생 대표로 선정됐다. 특히 인텔사가 주관하는 미국 과학영재 선발대회에 결승전 출전자에 오를만큼 특출난 과학 신동이기도 하다. 오거스타는 "아이비리그 모두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을 때 정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나를 잘 키워준 부모님, 헌신적인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특별한 점은 오거스타가 미국 태생이기는 하지만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 집안의 딸이라는 사실이다. 오거스타는 "비록 미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모국을 방문했다"면서 "모국에서 내 사촌들을 만났는데 내가 가진 '기회'를 그들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영향으로 미국에서 얻은 기회를 소중히 생각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 대학들의 합격증을 모두 거머쥔 그녀의 특별한 비결을 무엇일까? 물론 대답은 '교과서'다. 오거스타는 "평소 부모님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부모님의 도움, 선생님의 교육 그리고 나의 인내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는 지난해에도 아이비리그 대학 8곳에 모두 합격한 학생을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그 주인공 역시 나이지리아 태생의 이민자인 헤롤드 에케(17)로 결국 예일대학에 진학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억만장자 머스크 vs 베조스…로켓 시장 승자는?

    [아하! 우주] 억만장자 머스크 vs 베조스…로켓 시장 승자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에서 로켓 한 대가 굉음과 화염을 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가 창립한 ‘블루오리진’의 재사용로켓 ‘뉴 세퍼드’(New Shepard)다. 이날 뉴 세퍼드는 고도 103km까지 치솟았다가 무인 캡슐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후 다시 원래 착륙지점으로 무사히 내려앉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지난 1월 22일에 이어 세 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블루오리진은 본격적인 민간 우주사업의 막을 올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베조스는 “완벽한 발사와 착륙에 성공했다. 오늘 비행을 축하한다”며 세 번째 테스트 성공을 자축했다. 향후 블루오리진은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테스트비행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 성공에서 당사자인 베조스만큼이나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최근 전기자동차 '테슬라'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 회장이다. 그는 블루오리진보다 한참 전인 지난 2002년 우주사업이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스페이스X'를 창립했다. 해외 언론들이 두 회장을 자주 비교 대상에 올리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세계적인 IT 거물이라는 것 외에도 공교롭게도 스페이스X 역시 블루오리진과 마찬가지로 재사용 로켓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두 거물의 경쟁이 표면화 된 것은 지난해 11월 블루오리진의 뉴 세퍼드가 첫 번째 테스트에 성공하면서다. 이에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면서도 "‘궤도’로 발사하는 데 성공한 건 아니다"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한 바 있다. 이는 두 회사의 로켓이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주 로켓의 목적은 지구 궤도나 그 너머로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지구 대기권 안에서 아무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는 우주 발사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블루오리진이 연이은 테스트 성공에 고무돼 있지만 사실 두 회사 간에는 큰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수직 발사된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팰컨 9'는 소형 위성 11개를 모두 궤도에 올려놓고 발사 11분 만에 무사히 지상으로 돌아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팰컨 9는 제이슨 3호 위성을 궤도 위에 올리는데 성공했으나 1단계 추진 로켓 회수는 실패했다. 곧 스페이스X의 팰컨 9가 이미 상업위성 발사 시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돈을 벌고 있지만 블루오리진의 뉴 세퍼드는 현재로서는 준궤도(suborbital) 테스트 로켓 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은 연이은 테스트 성공을 발판으로 스페이스X가 장악한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돈을 벌었던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있다. ‘일회용’인 기존 로켓은 발사비용이 무려 60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상회한다. 그러나 재사용 로켓은 가장 비싼 1단 추진체가 회수되기 때문에 기존 가격의 10분의 1수준이면 발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 록히드마틴 등도 여러차례 재사용 로켓 개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블루오리진, 재사용 로켓 테스트 3번째 성공

    블루오리진, 재사용 로켓 테스트 3번째 성공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가 창립한 ‘블루오리진’의 재사용로켓 ‘뉴 세퍼드’(New Shepard)가 3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베조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일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에서 발사된 뉴 세퍼드가 발사후 지상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뉴 세퍼드는 지난해 11월 23일, 지난 1월 22일에 이어 3번째로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민간 우주사업의 막을 올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베조스는 "완벽한 발사와 착륙에 성공했다. 오늘 비행을 축하한다"며 3번째 테스트 성공을 자축했다. 베조스의 야심찬 계획이 담긴 뉴 세퍼드는 재사용 로켓으로 캡슐에는 3명의 승무원이 탑승 가능하며 약 100km 상공까지 치솟는다. 이후 캡슐은 로켓에서 분리돼 승무원들은 약 5분간 무중력 체험이 가능하며 우주와 지구를 구경한 후 낙하선을 이용해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뉴 세퍼드가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가장 비싼 1단 추진체가 원해 발사지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일회용’인 기존 로켓은 발사비용이 무려 60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상회한다. 그러나 재사용 로켓은 가장 비싼 1단 추진체가 회수되기 때문에 기존 가격의 10분의 1수준이면 발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 록히드마틴 등도 여러차례 재사용 로켓 개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을 비롯한 '스페이스X'가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민간 우주사업의 막이 올랐다. 블루오리진은 내년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테스트비행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와 ‘스페이스 X’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엘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은 이보다 한발 더 앞서있다. 일반적으로 우주 로켓의 목적은 지구 궤도나 그 너머로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있다. 따라서 지구 대기권 안에서 아무리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는 우주 발사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이미 스페이스 X는 팔콘 9 같은 대형 로켓을 가지고 있으며 이보다 더 대형인 팔콘 헤비 같은 차세대 로켓도 개발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슬라 ‘2000만원대 전기차’ 한국서도 산다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의 테슬라를 한국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인 ‘모델3’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면서 “모델3의 주문 페이지에는 한국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3는 테슬라가 저가로 내놓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로 201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약 4000만원(3만 5000달러)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을 경우 2000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본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3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으며 판매 대수는 1인당 2대로 제한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 등록을 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테슬라의 J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한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테슬라 ‘반값 전기차’ 하루만에 13만 5000대 예약

    테슬라 ‘반값 전기차’ 하루만에 13만 5000대 예약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4000만원의 ‘보급형’ 세단을 내놓자마자 13만 5000건의 주문이 몰렸다. 31일 테슬라의 ‘모델 3’은 3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기본 3만 5000달러(약 4000만원)인 이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S(7만 달러)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X(8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친환경차인 전기차 구입자에게 주는 정부 보조금까지 치면 실 구매 가격은 더 낮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워싱턴, 홍콩, 호주 등 세계 곳곳의 테슬라 매장에서 개시된 예약주문에 각각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대당 1천 달러(110만 원)를 보증금으로 걸고 예약주문을 했다. 차량은 내년 출시 후에 받게 된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출시가 자사 전기차를 대규모로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올해 약 8만5천 대에서 2020년까지 50만 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 3는 한 번 충전으로 215마일(약 346㎞)을 달릴 수 있다. 닛산 리프(2만 9000 달러)나 BMW i3(4만 2400 달러)의 2배 거리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한국과 인도, 브라질, 뉴질랜드 등의 나라에서도 ‘모델 3’를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회는 7경기 뿐…‘손’맛을 보여줘

    기회는 7경기 뿐…‘손’맛을 보여줘

    A매치 덕분에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험대에 선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낙점받으면서 이번 A매치 기간에 월드컵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정규리그 웨스트햄과 아스널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던 손흥민은 직전 30~3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본머스전에는 잇따라 결장했다. 아직 토트넘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손흥민으로서는 남은 7경기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한국인 트리오가 활약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구자철이 전 소속팀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는 의미 말고도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를 고민 중인 신태용 감독이 직접 지켜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홍정호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밖에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일 오후 11시 각각 웨스트햄과 스토크시티전을 준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는 각각 3일 오전 1시 30분과 4일 오전 0시 30분에 브레멘과 쾰른을 상대로 기회를 노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에스디생명공학 SNP 마스크팩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에스디생명공학 SNP 마스크팩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은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위한 과학을 실현하는 뷰티·헬스 기업으로 2008년 9월에 설립됐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마스크팩을 통해 K뷰티(K-Beauty)의 기술력을 알리는 저력을 보여 줬다. 현재 에스디생명공학은 송승헌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NP’와, 일상의 여유와 행복을 찾아주는 감성 코스메틱 브랜드 ‘서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SNP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팩’ 중화권에서 인기 SNP의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팩’은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지친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넣어주는 수분 집중케어 마스크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또한 바다제비집 추출물(1000㎎)을 함유해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로 가꿔 준다. 예로부터 바다제비집은 금사연이라는 바다제비가 지어놓은 집을 일컫는 것으로 단백질과 다당류, 소량의 미세원소로 이뤄져 있어 식용과 미용에 좋다고 알려졌다.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는 집중적으로 수분 공급은 물론 셀룰로스 시트를 사용해 밀착력이 우수하다. ●남성용 ‘타임리스 블랙 옴므’ 론칭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롯데홈쇼핑에서 남성 기초 화장품 ‘타임리스 블랙 옴므’ 라인을 론칭, 남자들의 피부 고민 케어에 앞장서며 옴므 화장품의 첫 신호탄을 쐈다. 일명 ‘송승헌 화장품’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롯데홈쇼핑에서 약 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남성 화장품으로 방송 내 다양한 추가 구성을 마련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타임리스 블랙 옴므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플로랄 향, 머스크 향으로 기존 남성 화장품과는 다른 고급스럽고 은은한 향기를 전해 주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 보습과 탄력, 피부 리프팅, 주름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으로 남성의 피부를 화사하게 가꿔 준다. SNP 제품은 왓슨스, 롭스, 올리브영 등의 드럭스토어와 이마트 그리고 국내 유명 면세점 및 SNP 화장품 공식 쇼핑몰(www.snpcos.net)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매출 740억원을 기록하며 800% 성장했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0505-846-1848.
  •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미국 대선 경선이 중반을 지나면서 오는 7월 민주당·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각 당이 누구를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공식 후보 지명은 전당대회에서 이뤄지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경선 레이스로 볼 때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에서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과 사람들, 본선 매치 경쟁력 등을 들여다봤다. ●클린턴 ‘공조외교’ vs 트럼프 ‘고립주의’ 클린턴의 외교·경제 등 분야별 정책 공약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1기 국무장관을 지내며 외교정책의 틀을 짰다는 점에서 오바마 정부 정책을 이어가지 않을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되기 때문에 상당수 정책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한국·일본·이스라엘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등에 대한 대응도 국제공조를 강화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 경험이 많은 클린턴은 북한의 도발에는 제재로 맞서되 대화의 창구는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면 트럼프는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주둔 동맹국들이 비용을 적게 낸다며 안보 무임 승차론을 제기하고 대테러 정책으로 무슬림 입국 금지, 물고문 부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용론 등 극단적 정책을 내놔 미국을 고립주의로 끌고 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더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남의 나라 안보 수호에 엄청난 돈을 쓸 수 없다”며 한·일이 분담금을 많이 안 내면 미군을 철수하고, 핵무장도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미치광이”라며 강경하지만 중국이 나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라며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중동·중남미 정책도 발을 빼려는 분위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이란 핵협상은 물론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도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제·통상·사회 정책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며 공정한 무역협정을 중시한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불만 등을 고려,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보완책이 마련될 경우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클린턴은 또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지지 및 총기 규제,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추진을 밝혔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사수를 앞세운 보호무역주의로, 자유무역이 대세인 오늘날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 베트남 등 미국과 무역이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어갔다며 이들 국가와의 무역협정을 재검토, 재협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오바마케어를 반대하고 히스패닉 등 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이 대조돼 본선에서 만날 경우 정책별 차이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표를 얻기 위해 정책 재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 ‘호화군단’ vs 트럼프 ‘아웃사이더 군단’ 클린턴과 트럼프 선거 캠페인의 일등공신이자 가장 든든한 지지자는 누구보다도 그들의 가족이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 딸 첼시 클린턴(36), 유대계 금융인 사위 마크 메즈빈스키(38) 등이 총출동해 유세 현장을 함께 누비고 있다. 빌은 대통령 시절 경제 살리기 등 성과를 앞세워 부인을 돕고 있지만 ‘르윈스키 스캔들’ 등은 악재가 되기도 한다. 마크의 어머니 마저리 마골리스 메즈빈스키(73)는 유명 언론인·정치인 출신으로, 클린턴의 막강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마저리는 특히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둬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트럼프는 첫째 부인과 둔 2남 1녀 중 외동딸이자 둘째인 이반카 트럼프(34)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카는 유대계 사업가 남편 자레드 쿠시너(35)와 함께 아버지의 유세 참여는 물론 캠프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히 내조해 온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5)도 인터뷰 등을 통해 남편을 돕고 있으며 아버지 사업을 이어온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8), 에릭 트럼프(31) 등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워싱턴 주류 출신 ‘클린턴사단’과 ‘오바마사단’으로 이뤄진 호화군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면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재단’과 보수단체 출신 아웃사이더들로 이뤄져 있다. 클린턴 캠프가 탄탄한 맨파워로 준비된 면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트럼프 측은 계속 인력을 영입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의 대표 인사로는 클린턴사단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 출신인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 ‘문고리 권력’ 개인 비서로 평가받는 인도계 여성 휴마 애버딘 등이 있다. 정책은 민주당 성향 싱크탱크 출신 마야 해리스, 백악관 특보 출신 앤 오래어리, 국무부 고문 출신 잭 설리반, 월가 개혁론자 개리 겐슬러 등이 맡고 있는데 이들에게 경제 및 외교안보 등 각종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스티그리츠, 래리 서머스 등 진보학자들을 비롯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레온 파네타, 톰 도닐런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대거 참여한다. 트럼프 캠프는 보수정치단체 출신 코리 르완도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 밥 돌 전 상원의원 수석고문 출신 마이클 글래스너 부본부장 등이 이끌고 있다. 막후 실세는 법률·정치고문 역할의 마이클 코헨이며, 뉴욕 컨설팅회사에서 이반카와 함께 일했던 27세 여성 호프 힉스가 언론보좌관을 맡아 ‘문고리 권력’으로 통한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을 통해 캠프 외교안보팀인 ‘국가안보위원회’ 인사들을 공개했는데, 위원회를 이끄는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이외에 전직 정부·군 출신, 교수, 업계 관계자 8명 모두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인사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주목된다. 클린턴은 멕시코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선호하고 있으며,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거론된다. 트럼프 측은 경선에서 뛰었거나 경쟁하고 있는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존 케이식,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 등이 언급되며 ‘깜짝 인사’ 지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거짓말 일삼는 ‘리플리 증후군’… 부패한 나라 탓?

    [사이언스 톡톡] 거짓말 일삼는 ‘리플리 증후군’… 부패한 나라 탓?

    안녕, 내 이름은 토머스 리플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 리플리’라고도 부르지. 내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55년 미국 여류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1921~1995)의 ‘재능 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라는 작품 덕분이야.난 충분히 능력도 있고 야망도 있지만 고아로 자라서 변변한 직업조차 갖지 못했어. 그래서 낮에는 피아노 조율사, 밤에는 호텔 벨보이로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었지. 하루는 마땅한 옷이 없어서 재킷 하나를 빌려 입었는데 프린스턴대 로고가 찍힌 것이었어. 때마침 호텔에 머물던 선박 재벌 그린리프씨가 자기 아들 디키도 프린스턴 출신이라고 하며 아는 척을 하길래 나도 잘 알고 있는 척해 줬지. 그랬더니 이탈리아에서 놀고먹는 아들을 데리고 오면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더라고. 그때 느낌이 왔어. 선박왕의 아들을 죽이고 신분을 위조해서 내가 대신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말야. 영화판에서는 내 얘기가 꽤 매력적이었나 봐. 르네 클레망 감독이 1960년에 유명한 알랭 들롱을 주인공으로 해서 ‘태양은 가득히’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었고, 1999년에도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맷 데이먼을 주인공으로 해서 리메이크했었지.나처럼 성공에 대한 욕구는 강하지만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가 진실이라고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인격장애 증상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도 하더군. 내가 거짓말을 일삼게 된 것은 성격 때문이기는 한데, 사회나 국가의 구조적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어. 실제로 사람들이 거짓말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것은 살고 있는 나라에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을 봤거든.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니라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논문이었는데 영국 노팅엄대 시몬 게히터 교수와 미국 예일대 조너선 슐츠 교수가 함께 한 연구였어. 이 사람들에 따르면 ‘부패와 사기가 구조화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거짓말할 가능성이 높다’더라고. 힘 좀 쓴다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면 사람들이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한다는 거야. 낙서와 쓰레기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들일수록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깨진 유리창 가설’도 있잖아. 연구진은 159개국의 정치적 부패, 조세 포탈, 선거 부정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것들을 조합해 국가별 규칙 위반의 일상화 정도를 수치화한 다음 23개국에 직접 가서 대학생 또래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정직성을 측정했더라고. 그 결과 규칙 위반 일상화 정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개인의 정직성도 떨어진다는 결론을 얻었다더군. 그런데 개인의 정직성 측정 대상자들 대부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대. 스스로 정직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적당한 거짓말로 실리를 챙기는 ‘정당화된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더군. 연구자들은 특정 국가에서 부정행위가 만연하는 것은 경제적 불안정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지. 사회구조적 부패가 경제적 불안정이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어. 제발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정책을 펼치는 사람들은 ‘나는 금수저, 은수저니까’라는 생각으로 제 잇속이나 챙길 생각은 그만하고 어떻게 하면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까 고민하는 건 어떨까 건의하고 싶군.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