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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조계와 금융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대 후광학술상 미래창조 초대 수상자 ‘네이버’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신설한 전남대학교 ‘후광학술상’ 미래·창조발전분야 초대 수상기관으로 ‘네이버’가 선정됐다. 2007년 제정된 후광학술상은 후광(後廣)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민주·인권·평화의 실현을 위해 공헌한 연구자·단체 등에 수여한다. 전남대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 시각으로 해석하고자 미래·창조발전 분야상을 신설했다.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취임하여 위기의 국가 상황에서 미래사회에 대한 탁월할 통찰력으로 정보기술(IT) 강국과 문화강국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의 대전환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IT강국이자 문화일류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 이러한 후광의 미래창조적 시각을 계승하고자 전남대학교는 후광학술상 미래·창조발전 분야 초대 수상 기관으로 네이버를 선정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를 IT 선진국으로 이끈 대표기업으로, 1999년 창업하여 현재 검색뿐 아니라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부터 인공지능·로보틱스까지 새로운 도전과 미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남대 정성택 총장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래창조적 시각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 노력하겠다. 미래·창조발전 분야 초대 수상기관 네이버㈜와도 혁신 인재 양성, ESG가치 실현을 위해 협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스트코’ 가서 절대 사지 말아야 할 3가지? “시리얼, 파스타, 양념”

    ‘코스트코’ 가서 절대 사지 말아야 할 3가지? “시리얼, 파스타, 양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코스트코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량 판매를 주로 하다 보니 경쟁력 있는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스트코의 모든 제품이 다 ‘정답’은 아니다. 특히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식품가격이 미친듯이 치솟아 절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만큼, 코스트코에 가면 항상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맹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스트코에서 사지 않는 게 좋은 3가지 제품’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야 할 품목들을 소개했다.① 양념 바비큐 구워먹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되면 양념이나 조미료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케첩, 머스타드와 같은 제품은 상당수 코스트코가 아닌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미료는 긴 유통 기한을 갖지 않고 바비큐 시즌 외부에서 햇볕에 노출될 상황이 많기에 코스트코에서 큰 병에 든 조미료를 사는 것이 실제로 손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매체는 일반 식료품점이 휴일이나 주말 전에 양념 상품에 대해 할인을 많이 제공하는 경향이 있어 코스트코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② 시리얼 코스트코는 대량으로 시리얼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트코가 브랜드 시리얼을 취급하는 반면 많은 슈퍼마켓은 맛이 좋고 특징이 있는 자체 매장 브랜드 시리얼을 판매하기에 코스트코의 대량할인에도 자체 ‘노 브랜드’ 상품의 온스당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③ 파스타 시리얼과 마찬가지로 파스타도 구매고객이 많다보니 일반 슈퍼마켓에서 대폭으로 또는 자주 가격이 떨어지는 품목 중 하나다. 이런 잦은 할인 덕에 무게당 비용이 코스트코보다 지역 식료품점에서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더욱이 파스타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정 브랜드의 시리얼을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녹인 치즈로 덮인 파스타면은 어떤 브랜드인지 상관하지 않는 이들이 더 많아 저렴한 것을 구매하기 쉽다고 USA투데이는 평가했다.
  •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닉슨은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이끌어 가야 하지만 국내 정책은 각료와 참모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성향의 인물을 기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낸 컬럼비아대 교수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인 대통령 특보로, 케네디 행정부에서 노동차관보를 지낸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국내 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장 조지 슐츠(1920~2021)를 노동장관으로 기용했다. 보수 경제학자, 진보 사회학자, 그리고 중도 경영학자가 참여한 닉슨의 내정 팀은 치열한 토론을 했고 닉슨은 그런 과정을 즐겼다.닉슨은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복지 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도 남자 가장이 없이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수당(AFDC)은 가족 해체를 촉진하고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모이니핸은 AFDC를 폐지하고 취업 가장이 있는 빈곤한 가정에도 최저소득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번스가 이에 대해 반대하자 슐츠는 구직과 직업교육을 조건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1969년 8월 닉슨은 소득보장 내용을 담은 ‘가정 지원 플랜’(Family Assistance Plan·FAP)을 발표했다. FAP를 반영한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경제계와 진보 진영의 반대에 봉착해서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모이니핸은 하버드대로 돌아갔으나 2년 후 닉슨은 그를 주인도 대사로 임명했다. 모이니핸은 그 후 유엔 주재 대사를 거쳐 상원의원을 오래 지내게 된다. 닉슨은 모이니핸과 대립했던 번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임명해서 경제운용을 맡도록 했다. 노동 요소를 가미한 복지 개혁은 클린턴 행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루어졌다. ●국내 정책을 쇄신한 닉슨 닉슨은 기업인 출신인 로이 애시(1918~2011)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예산국을 관리예산실(OMB)로 확대하고 독립적인 환경규제 부서를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닉슨은 이 권고를 수용해서 OMB와 환경보호처(EPA)를 발족시켰다. 닉슨은 또한 해양과 기상 관련 기능을 해양대기청(NOAA)으로 통합해서 상무부 산하에 두도록 했고, 산업안전보건법안이 의회를 통과토록 해서 산업안전보건청(OSHA)을 노동부 산하에 설치했다. OMB, EPA, NOAA, OSHA는 성공적인 정부기관으로 평가된다. 1969년 초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 등으로 환경위기 의식이 팽배해지자 닉슨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닉슨은 민주당 소속 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 제안한 국가환경정책법안(NEPA)에 서명해서 환경질위원회(CEQ)가 설치되고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닉슨은 대기정화법, 연안역관리법, 멸종위기종자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수질오염규제법은 예산이 지나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의회는 상하원 3분의2 찬성으로 재가결해서 통과시켰다.닉슨은 슐츠, 캐스퍼 와인버거(1917~ 2006), 그리고 애시를 새로 발족한 OMB 실장으로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슐츠는 2년 동안 OMB 실장을 지낸 후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후 민간으로 돌아가 벡텔 그룹을 경영하다가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돼서 레이건 임기 끝까지 재임했다.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낼 때 주정부 예산국장을 지낸 와인버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지내다가 닉슨 대통령에 의해 OMB 부실장으로 기용됐고, 슐츠의 후임으로 OMB 실장이 됐다. 예산 배정에 깐깐해서 ‘칼잡이 캡’(Cap the Knife)이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버거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교육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닉슨, 공화당 인물을 키우다 197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25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종전보다 12석을 늘렸으나 공화당은 12석이 줄어든 18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은 22곳에서, 공화당은 13곳에서 승리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8명에서 29명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32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은 2석이 줄어들어 54석을, 공화당은 1석이 늘어난 44석을 갖게 됐다. 뉴욕에서는 제3당인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제임스 버클리(1923~)가 양당 후보를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제임스 버클리는 보수 평론가 윌리엄 버클리(1925~2008)의 형으로 보수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버클리는 1976년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이니핸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차관보에 임명됐고 그 후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던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재선에 성공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입지를 확보했다. 해군에서 전역하고 고향 조지아에서 땅콩 농장을 경영하던 지미 카터(1924~)는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1924~2018)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프레스콧 부시(1895~1972)의 아들인 부시는 2차 대전 참전 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을 하다가 1966년 선거에서 휴스턴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70년 선거가 닥쳐오자 부시는 안정적으로 하원의원을 계속할지, 다른 도전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닉슨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민주당 상원의원 랠프 야버러(1903~1996)를 떨어뜨리라고 격려했다. 당시 텍사스는 민주당 아성이어서 공화당원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랠프 야버러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텍사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시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야버러 의원이 로이드 벤슨(1921~2006)에게 패배해서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벤슨은 야버러보다 젊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아니었고, 텍사스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타워(1925~1991)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시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부시는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자 닉슨은 부시를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부시는 포드 행정부에서 중국 주재 대표부 대사와 CIA 국장을 지내고, 198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출마하게 된다. 외교와 안보 직책을 역임한 부시는 훗날 대통령으로서 동유럽 공산권 붕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닉슨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 도널드 럼즈펠드(1932 ~2021)를 백악관 경제기획실장으로 임명해서 방만한 복지 정책을 손보도록 했다. 럼즈펠드는 그 후 나토 주재 대사를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지내게 된다. 국방장관이 된 럼즈펠드는 자신의 보좌관이던 딕 체니(1941~)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추천해서 임명되도록 했다. 카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오랫동안 공직을 떠나 있던 럼즈펠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돼서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닉슨이 키운 인물들이 오늘날 미국을 만든 셈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지난달 주가 12.9% 떨어졌지만 서학개미, 뜨거운 ‘테슬라 사랑’

    지난달 주가 12.9% 떨어졌지만 서학개미, 뜨거운 ‘테슬라 사랑’

    미국 나스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 갔지만 서학개미(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뜨거웠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도 서학개미들은 지난달에만 1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해외 주식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약 10억 3500만 달러(약 1조 29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0억 57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액은 126억 9400만 달러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4일(현지시간) 1145달러를 넘기며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한 달에만 12.9%가 떨어졌고, 지난 3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22% 하락한 70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돌발행동을 거듭하며 오너 리스크로 주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이 상하이 전면 봉쇄에 나선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 반등을 확신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높은 변동성에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 “자체 계산 결과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시총의 1.5%가량을 소유해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다섯 번째로 큰 주주 그룹이 됐다”며 “가상화폐와 레버리지 상품 등 변동성이 큰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 투자자에게 테슬라는 들어맞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한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훈련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는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 4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이 참가했다.미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한다. 해군은 1990년 림팩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한다.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투입한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도 참가한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릴 시 이들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2017년 북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자 그해 11월 레이건호와 시어도어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항모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한편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연일 나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은 대가가 따를 것이며, 국제사회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신규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美 고용 강세에 나스닥 2.5%↓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美 고용 강세에 나스닥 2.5%↓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58 포인트(1.05%) 내린 3만2899.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28 포인트(1.63%) 떨어진 4108.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16포인트(2.47%) 급락한 1만 2012.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변동률에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1.2%,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가까이 하락했다. 개장 직전 예상보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5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9만 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31만 8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고용 실적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공포를 자극했다. 최근 연준 일각에서 6∼7월 연속 ‘빅스텝’(0.5% 포인트의 금리인상) 후 9월에 금리인상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속도조절론에 제기됐으나, 탄탄한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주장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은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향후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네이션와이드 투자운용의 마크 해킷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CNBC 방송에 “좋은 뉴스가 실은 나쁜 뉴스”라면서 “최소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는 연준이 여전히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공개 발언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전날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일시 중단 가능성을 일축한 데 이어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CNBC방송에 출연해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빅스텝’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고용 보고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여파로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97% 선을 돌파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마이크론이 7.2%, 엔비디아가 4.5%, 메타가 4.1%, 애플이 3.9%, 알파벳이 2.6% 각각 하락했다. 또 테슬라는 인력을 10% 감축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 공개를 계기로 9.2% 급락했다.
  • 병 주고 약 주는 병원… 장삿속이 키운 ‘불신’

    병 주고 약 주는 병원… 장삿속이 키운 ‘불신’

    ‘글루텐 과민증’ 질환 위험 과장의사·환자, 제약·식품 산업 종속 환자 숫자·치료율 위주의 평가병원, 위중증 내원 꺼리는 풍조2020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파업하자 이에 공감한다는 국민 여론은 38.6%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의료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시대지만 곳곳에서 과잉 진료로 인한 시비가 벌어지는 등 의사에 대한 불신은 심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일일까.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셰이머스 오마호니 아일랜드 코크 대학병원 교수는 저서 ‘병든 의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할 것은 환자가 아니라 현대 의료 자체”라고 말한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존경받는 의사인 그는 의학 발전은 20세기에 끝났으며, 현대 서구의 의학은 이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고발한다. 이 책은 ‘요즘 우리가 너무 오래 산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20세기 들어 영양과 위생의 개선 덕분에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항생제, 백신, 내시경, 이식수술 등 현대 의학의 기틀이 형성됐다. 하지만 발전한 것처럼 보이는 의학은 이제 환자보다는 연구자의 필요와 상업적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현대 의학이 병을 만들어 복지 재원을 탕진한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것이 ‘글루텐 과민증’이다. 글루텐 식이장애로 만성 소화기 질환을 앓는 소수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의 합의로 다수의 사람을 환자로 분류해 제약회사와 글루텐 프리 식품 산업만 번창하게 됐다. 전문가들이 고지혈증·고혈압의 기준에 대해 새로운 합의를 할 때마다 제약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보고, 소수의 환자를 예방하고자 절대다수가 평생토록 약을 먹는 상황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나만큼은 죽음을 피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문제는 개선되지 않는다.주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과잉처방 관행도 겨눴다. 고혈압약이 체액 저류로 발목 부종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이뇨제를 쓰게 되는데 이뇨제가 다시 칼슘 부족을 초래해 칼슘 제제를 복용한다. 칼슘 제제는 다시 구역질을 일으켜 항구토제 복용으로 이어지게 돼 이러한 연쇄 처방이 심각하다. 노인층에서 급성으로 입원하는 사례의 15%는 약물 부작용 때문인데 환자와 의사들은 약물의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게 현실이다. 이 밖에 저자는 의학 연구의 동기는 연구비 지원, 학위 취득과 승진, 논문 게재 편수 늘리기로 점철돼 있으며, 대부분이 치료와는 관련 없는 쓸모없는 연구로 판명 난다고 꼬집는다. 현장 의사들이 주로 만나는 환자는 빈곤·장애·사회적 박탈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의학 연구는 질병의 이유를 신체의 기계적 결함 때문으로 보는 ‘거대 과학’ 담론에 매몰돼 분자생물학이나 유전학 같은 과학 연구가 바로 임상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과장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피해자가 됐다. 치료받는 환자의 절대 숫자나 치료율만으로 병원의 성과를 가늠하는 정량적 평가 때문에 정작 위중한 환자를 꺼리는 풍조가 병원에 만연하고 있다. 의사들은 이런 경영관리주의 때문에 의욕을 잃고 환자와의 인격적 교류가 어려워져 신뢰를 잃은 불행한 처지가 됐다. ‘‘모든 질병을 박멸하거나 예방하겠다’는 의학적 목표는 당치 않은 짓’이라고 규정한 저자는 치료가 적절한지 고민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게으르고 능력 없는 의사로 낙인찍히는 현실을 토로한다. 결국 저자는 의사와 환자 모두 의사·병원·제약회사·의료기기 업체가 연합한 ‘의산 복합체’의 노예가 된 상황에서 어떤 의학 치료법이 나오면 먼저 두 가지를 질문하라고 제안한다. 첫째는 ‘누구에게 이익인가’, 둘째는 ‘그것 때문에 삶이 더 행복해질 것인가’이다. 다소 생소한 의학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의료는 공공재로 공평하게 배분돼야 할 자원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책을 덮어도 “의사는 아픈 사람, 죽어가는 사람, 취약한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 이제는 ‘檢의 시간’… 사정 예고 속 ‘방탄복’ 입은 이재명 수사 고민

    이제는 ‘檢의 시간’… 사정 예고 속 ‘방탄복’ 입은 이재명 수사 고민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검찰의 시간’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 결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면서 검찰의 사정 작업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강제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마찬가지로 역대 정권은 새 정부의 진용을 갖춘 뒤에 곧장 이전 정권을 향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 왔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윤 정부도 조만간 검찰 중간간부 인사 등을 마무리하고 묵은 사건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 정부의 인사가 연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의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위증’·‘여성가족부 공약 개발’·‘청와대 기획사정’ 등 의혹, 서울동부지검의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서울남부지검의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기 의혹’, 서울고검에서 재수사 지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이 있다.특히 이 의원을 향해 검찰이 언제쯤 칼날을 겨눌지도 관건이다. 이 의원와 관련해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수원지검에 걸려 있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집’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누릴 수 있다. 헌법 44조에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구나 이 의원은 야당 당권 주자로도 꼽히고 있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탄압’ 프레임에 정국이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도 커 검찰도 필요 시 서면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라디오에서 “이제는 사정정국을 통해 정치적 우위를 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도 “그럼에도 법 위반 사례가 있다면 정치적인 고려 없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윤석열 사단’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등이 특수통 스타일대로 강공을 펼칠 수 있다고도 관측하고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주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외곽에서부터 이 의원까지 타고 가는 게 보통의 방식”이라며 “유력 정치인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서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검찰이 마음을 먹었으니 소환조사와 같은 적극적인 수사도 마다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 선거 끝나니 ‘檢의 시간’…불체포특권 이재명, 구속수사 어려울 듯

    선거 끝나니 ‘檢의 시간’…불체포특권 이재명, 구속수사 어려울 듯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검찰의 시간’이 펼쳐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 결과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리면서 더불어 검찰의 사정 작업도 본격화될 수 있단 것이다. 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강제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과 마찬가지로 역대 정권은 새 정부의 진용을 갖춘 뒤에 곧장 이전 정권을 향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왔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윤석열 정부도 조만간 검찰 중간간부 인사 등을 마무리짓고 묵은 사건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 정부의 인사가 연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의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위증’·‘여성가족부 공약 개발’·‘청와대 기획 사정’ 등 의혹, 서울동부지검의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서울남부지검의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기 의혹’, 서울고검에서 재수사 지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이 있다.특히 이 의원을 향해 검찰이 언제쯤 칼날을 겨눌지도 관건이다. 이 의원와 관련해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수원지검에 걸려있고 ‘성남FC 불법후원금 모집’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경찰에서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누릴 수 있다. 헌법 44조에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이 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구나 이 의원은 야당 당권 주자로도 꼽히고 있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탄압’ 프레임에 정국이 급속히 경색될 가능성도 커 검찰도 필요시 서면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라디오에서 “이제는 사정정국을 통해 정치적 우위를 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도 “그럼에도 법위반 사례가 있다면 정치적인 고려 없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윤석열 사단’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등이 특수통 스타일대로 강공을 펼칠 수 있다고도 관측하고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주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외곽에서부터 이 의원까지 타고 가는 게 보통의 방식”이라며 “유력 정치인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서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검찰이 마음을 먹었으니 소환조사와 같은 적극적인 수사도 마다하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 머스크 “주 40시간 출근 싫으면 테슬라 나가”

    머스크 “주 40시간 출근 싫으면 테슬라 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주일에 적어도 40시간을 사무실에서 일해라. 아니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원격 근무는 더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내 사무실 출근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적은 시간”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또 “반드시 출근 장소가 테슬라 사무실이어야 한다”며 “예컨대 프리몬트 공장 인사 담당자가 다른 주의 사무실에 있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사실상 임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강제하는 것이다. 이메일에서 그는 “연차가 높을수록 존재감이 드러나야 한다”며 “내가 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이유는 생산라인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테슬라는 오래 전 파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인수를 추진 중인 트위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위터는 영구적인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머스크의 이메일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위터의 근무 정책도 바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이날 분석했다.
  •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항소심서 징역 8년→9년

    ‘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항소심서 징역 8년→9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며 각종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는 3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대표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벌금 5억원과 추징금 2억 7000여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전파진흥원을 속여 옵티머스 펀드 자금을 유치한 이 사건 범행 이후 펀드 사기가 본격화했다”면서 “전파진흥원은 투자자금을 돌려받았지만 이는 수많은 개인투자자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막기 방법으로 전파진흥원에 반환한 것으로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전가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의 수단과 결과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수사가 개시되자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소심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에 따라 횡령 규모가 커지면서 형량도 늘어나게 됐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운영한 옵티머스 투자사 골든코어 관련 횡령액을 4억 2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바꿨고 재판부는 늘어난 금액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전파진흥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씨로부터 1억 44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이 유지됐다. 정 전 대표는 “완전히 검사 편에 서서 판결을 했다”면서 “재판장님은 폰지 사기에 대해 오인 판결을 했고 이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하다가 강제 퇴정을 당했다.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 전 대표는 2017~2018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할 것처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속여 1060억원의 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숨기고 회사 자금을 변호사 선임비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리처드 닉슨이 미국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3년 뒤인 1977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사 미첼이 없었더라면 워터게이트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사는 닉슨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법무장관을 지낸 존 미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1976년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새삼스럽게 그녀 얘기를 꺼내는 거냐고? 미국 케이블 채널 스타즈 TV가 지난달 24일부터 8부작으로 선을 보인 ‘개슬릿(gaslit)’이 이들 부부를 그렸기 때문이다. 숀 펜과 줄리아 로버츠가 호흡을 맞췄다. 제목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뜻이다. 진실을 고백하려다 마구 망가진 사례를 뜻한다. 마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다쟁이였다. 오죽했으면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따라다녔을까? 남편이 미국 역사에 유일한 대통령 하야를 불러 온 1972년 워터게이트 추문의 배후로 언론에 지목되자 마사는 남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음모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헬렌 토머스나 밥 우드워드같은 친한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건을 배후 조종한 인물이 은폐하려고 남편 같은 엉뚱한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고 고자질했다. 곤경에 몰린 백악관은 그가 알코올 중독 탓에 헛소리를 늘어놓는다고 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 정치적 이견 때문에 결혼생활이 엉망이었던 마사는 남편에게 호텔 객실에 감금돼 전화도 못하게 방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닉슨 행정부는 그를 정서불안 환자로 몰기도 했다. 기자들은 물론 가족도 그의 말을 믿지 않게 됐고, 결국 다음해 남편과 갈라섰다. 나중에 그녀의 주장은 대부분 진실로 드러났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결정적인 내부 정보를 언론에 제보한 숨은 고발자 ‘딥 스로트’(Deep Throat)의 공로가 컸지만 ‘요란한 입’ 마사의 공도 결코 작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 포스터는 로버츠의 분장하지 않은 얼굴 옆에 ‘미첼이 옳았고, 닉슨이 틀렸다’는 선정적인 문구를 새겨 넣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리뷰를 통해 지난 3월 30일 세상을 떠난 도청 음모의 주역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돈은 잘 벌지만 순진한 변호사로 닉슨에게 거짓말하라고 채근한 존 딘, 그의 좌파 여자친구 모 케인, 남편 존 미첼 등을 숨가쁘게 보여줘 정신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2017년 유명 팟캐스트 ‘슬로 번(Slow Burn)’에 기반한 이 드라마는 정치사의 주변을 맴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호텔에 마련된 민주당전국위원회(DNC)본부에 도청 장치가 된 것을 맨먼저 발견한 호텔 경호원 프랭크 밀스는 은폐 작업에 동조할 뜻이 없는 백악관 직원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모는 닉슨 정부의 뻔뻔한 인간들이 수두록하게 초청된 파티 도중 “여기 모두가 악마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주 즐길 거리가 넘쳐나네”라고 말한다. 심리학자 브렌단 마허는 어떤 이의 특별하지만 있을 법한 경험이나 생각을 환상이나 정신병이라고 몰아붙이는 일을 ‘마사 미첼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범죄 수사나 기업 스캔들 조사 등에도 적용된다. 상당한 차이가 있겠지만 1998년 클린턴 행정부는 대통령과의 성추문을 터뜨린 모니카 르윈스키를 ‘대통령을 스토킹하는, 허영심에 가득 찬 거짓말쟁이’로 몰았고,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개인적 흠결을 부풀렸다.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1918년 9월 2일 아칸소주 파인 블러프에서 태어났다. 면화 중개인과 드라마 교사 사이에 외동딸이었다. 농장의 흑인 노동자 아이들과 어울려 자랐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교회 성가대원이었다.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 처음 6년 동안은 사립학교를 다녔는데 대공황이 닥쳐 공립 학교로 전학 갔다.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있는 스티븐스 칼리지에 입학해 소아과 의사를 희망했는데 남부 억양 때문에 그리스어와 라틴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십자 간호사지원군에 들어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했다고 나중에 돌아봤다. 아칸소 대학을 거쳐 마이애미 대학에 입학해 예술에 매료돼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뒤 일년 정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7학년 교사로 일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고향에 돌아와 무기고 서기 일을 하다 인연을 맺은 지인과 함께 워싱턴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클라이드 제닝스 주니어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 육군 장교를 만나 이듬해 10월 5일 결혼했다. 얼마 안 있어 제닝스는 명예 제대를 한 뒤 떠돌이 핸드백 세일즈를 했다. 아들을 낳았지만 둘은 1956년 5월 18일 별거한 뒤 이듬해 8월 1일 이혼했다. 그 뒤 일년 만에 존 미첼을 만나 1957년 12월 30일 재혼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변호사로 일한 존과의 사이에 딸 마사 엘리자베스가 태어났다. 존과 닉슨은 따로 몸담고 있던 법무법인이 1966년 새해의 전야에 합쳐지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닉슨은 취임하자마자 존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마사가 처음 전국적인 관심 인물로 떠오른 것은 1969년 11월 워싱턴 평화행진을 취재하던 TV 기자에게 떠벌이면서였다. 남편에게 러시아 혁명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었다. 이 무렵부터 저녁술을 마시고 취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적 가십이나 정보, 남편의 보고서에 본 내용, 남편의 대화 중 엿들은 내용을 까발리기 시작했다. 텔레비전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잘 떠들어대는 유명인사가 됐다. 1970년 11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6%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43%는 호감을, 33%는 비호감을 갖고 있었다.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시사잡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솔직하고 검열을 의식하지 않는 토크로 공화당의 이슈를 지지하는 발언을 곧잘 했는데 ‘입(더 마우스) 마사’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1972년 닉슨은 대통령 재선위원회(CRP) 위원장을 존에게 맡겼다. 미첼은 언론에 대고 재선 캠프가 더러운 술수를 쓴다고 털어놓기 시작했다. 문제의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 일주일 전에 미첼 부부는 캘리포니아주 뉴퍼트 비치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존은 사고에 대한 전화를 받고 CRP가 연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워싱턴으로 돌아가며 아내에게는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더 즐기라고 신신당부하고 그녀를 감시하도록 전직 FBI 요원 스티브 킹을 붙였다.하지만 마사는 LA 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CRP의 경호 책임자이며 자신의 딸 경호원 겸 운전기사인 제임스 W 맥코드 주니어가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백악관의 공식 해명과 상충되는 내용이어서 그녀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전화 통화가 되지 않자 보좌관에게 다음에는 언론에 전화할 것이라고 겁박했다. 그 해 6월 22일 마사는 토머스 기자와 늦은 밤 통화를 했다. CRP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남편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가 갑자기 끊겼다. 호텔 교환수가 그녀가 기분 나빠 아무 말도 안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토머스 기자가 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존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아내가) 정치에 대해 조금 화가 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도 날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머스 기자는 누군가 마사의 전화기를 빼앗으며 “저리 좀 가요”라고 뇌까리는 것을 들었다고 기사에 적었다. 많은 매체가 이를 받아 쓰자 마사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며칠 뒤 뉴욕 데일리 뉴스의 범죄 전문기자 마르시아 크레이머가 골프장에서 매를 맞아 팔뚝에 검푸른 멍이 남아있는 여성을 찾아냈다. 호텔의 전화기 코드를 뽑아버린 사람이 킹이며, 여러 차례 발코니를 통해 빠져나가려다 실패하자 자신을 감시하는 남성이 5명으로 불어나 있었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꿰매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닉슨의 개인 변호사 허브 캄바크가 호텔로 불려가 의사로 하여금 진정제를 놓게 했다. 그녀는 목숨을 잃을뻔했다고 느꼈다. 언론에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이 떠들썩하게 보도됐지만 마사의 얘기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데일리뉴스 같은 메이저 언론들에서 그저 흥미 본위의 휴먼 스토리로 취급당하고 있었다. 닉슨의 참모진은 마사가 음주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전혀 사실무근은 아니었다. 그들은 코네티컷주의 정신병원에 그녀를 입원시키라고 권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남편을 옹호하기 위해 기자들과 접촉했던 마사는 그가 엉뚱하게 궁지에 몰렸다고 확신했으며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라고 부추겼다. 침입 사건 얼마 뒤 존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법무장관 직에서 물러났다. 이러는 동안 마사는 공화당이 썩어빠졌다고 논점을 바꿨다. 1973년 5월 CRP를 상대로 640만 달러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편에 서 법정 증언을 하자 미첼 부부는 같은 해 9월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존은 딸 마티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다. 닉슨은 1974년 8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이듬해 존은 위증과 사법방해, 워터게이트 침입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연방교도소에서 19개월을 복역했다. 부부는 그 뒤 살아서는 서로를 다시 보지 못했다. 존이 세상을 떠난 것은 1988년이었다. 마사는 1973년에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는데 남편 일로 돈을 버는 것은 비열한 짓이 될 것이란 걱정 때문에 출판사와 계약하지 않았다. 1975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기자친구를 비롯해 적은 숫자의 지인들을 모아놓고 얘기하곤 했는데 전기작가 윈졸라 맥렌돈도 포함돼 있었다. 맥렌돈은 마사가 자살 충동에 빠져 있으며 수입도 없어 고생한다고 적었다. 가족들이 모두 등을 돌렸지만 아들만 그녀 곁에 남아 돌보고 대변인 노릇을 했다. 말년에는 그녀를 동정한 지지자들이 보내준 기부금에 의지했다. 그렇게 46년 전 오늘 다발성 골수증이 악화돼 코마 상태에 빠져 뉴욕 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아들, 전 남편, 딸이 파인 블러프에서 열린 장례식에 늦게 도착했다. 캘리포니아 장군이라고 밝힌 사람이 조화를 보내줬는데 “마사가 옳았다”는 쪽지가 담겨 있었다. 고인은 어머니, 조부모 곁에 묻혔다.
  • [열린세상] 한국 정치, 지속 가능한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한국 정치, 지속 가능한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지속가능성’이 화두인 시대다. 지구촌 기후를 보면 2021년에 이산화탄소 농도, 해수 온도, 해수면 높이, 해양산성도 등 4개 기후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용어만 보더라도 기후의 ‘변화’, ‘위기’, ‘재앙’을 거쳐 이젠 ‘기후붕괴’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붕괴되고 있는 것은 기후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경고하듯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어 지금의 출산율이 이어지면 3세대 이후에는 현재 인구의 6%, 330만명만 남을 것이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붕괴’의 시대다. 대한민국은 왜, 어떻게 붕괴되고 있나. 여러 국가의 운명을 비교 분석한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보편적으로 확보되는지 여부가 그 운명을 가른다고 보았다. 교육 접근성 확보, 직업 선택의 자유 보장, 시장에 대한 더 적은 통제, 특정 계급의 이기적 자원 독점 방지 등을 담는 통합적 제도 구현이 그 핵심인데, 정치리더십의 탐욕과 무능이 이런 제도의 실현을 가로막을 때 국가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리더십은 국가를 실패로 이끄는가, 번영으로 이끄는가? 우리가 해야 할 개혁 과제에 어떤 것이 있을지 정리해 보자. 첫째, 정당 구도의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재편이 필요하다. 양대 기득권 정당에 과점된 정치 구도는 시민들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담아 내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어젠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제 정당’들이 다수 등장해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시민의 삶과 정부 정책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정당들이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정치 권력을 나눠 먹는 공생 메커니즘, 선거 때만 작동하는 퍼포먼스 기획사로 전락했기에 정치는 시민의 삶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상호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경기 상대방을 철천지원수로 여기고 투쟁에만 몰두하고 시대의 굵직한 문제들은 놓친 채 현란한 말잔치에 빠져 날새는 줄 모른다. 큰 틀에서 정치권이 한 번 정리될 때가 됐다. 양대 기득권 정당의 과점 구조를 근원에서 깨뜨릴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제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고 이를 가능하게 할 시민의식도 충만해졌다. 시민의 상식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에 대한 수요가 차고 넘친다. 새 DNA의 정당들이 대거 출현해 기존 정당들을 대체해야 한다. 둘째, 국회와 지방의회 의석의 일부를 현재의 선출제에서 추첨제로 전환하자. 기득권 양당에 공히 뿌리내린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당과 시도당 및 각 국회의원 선거구를 관통하며 수직적으로 형성된 지배체제를 깨뜨려 줘야 한다. 중앙과 지방을 이으며 위계구조를 이루는 유한계급 겸 정치계급에 의해 일방적으로 독점되고 있는 대의기관들의 의석 일부라도 자기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의 손에 되돌려 줘야 한다. 방식의 고안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인구 구성을 비례적으로 반영하며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정당 공천이라는 블랙박스 속에 가려진 채 마치 봉건시대 영주들에 의해 백성의 경제적 권리가 수탈당하듯 21세기 시민의 정치적 권리가 정당 내 기득권을 틀어쥔 한 줌 정치계급에 의해 수탈당하고 있는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 셋째, 21세기 후반에도 지속 가능한 새로운 국가 체계의 설계를 시작하자.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국가로 생존할 수 있을지 성찰하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장기간 숙의하며 대안을 마련하자. 현재에 대한 반성에 기반해 미래 환경 변화를 담을 수 있는 틀을 준비하자. 자리 다툼과 권력 향유 놀음에 빠진 정치인들과, 승진 경쟁과 책임 회피의 무한루프에 빠진 공무원들은 배제한 채로.
  • 동작 사회적기업은 온라인에서 ‘완판 신화’

    동작 사회적기업은 온라인에서 ‘완판 신화’

    서울 동작구는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낯선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온라인 판로를 열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온라인 판로 개척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영세기업이 다수인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소비 문화 구조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한 검색 상위 노출 전략 분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교육, 기업 유형별 소규모 그룹 콘텐츠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대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통합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한다. 합동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키워드 검색 광고, 카카오톡 타깃 광고, 할인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 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는 구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제품 결제수단에 도지코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약 9센트로 10% 상승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듯이 곧 스페이스X 제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구독료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 후 도지코인 가격은 10% 오른 약 9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일본 시바견 ‘밈’(Meme)을 담은 가상화폐다. ● 머스크 언급 따라 가격도 ↑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14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당시 “도지코인이 주요 통화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오토바이, 액세서리 등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시에도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3% 급등한 0.18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5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나오며 또 급등했다. 당시 코인데스크는 “전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된 머스크가 이번에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했다”며 “트위터가 향후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대감 높였지만… 이날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다르면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글 이후에도 도지코인은 기대감에 가격이 뛰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언제 결제수단으로 쓸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 일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7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65% 오른 0.08287달러(약 104.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09억9036만달러(약 13조8038억원)로 가상화폐 중에서 상위 10위다.
  • 美 총기난사 다음날 또 총격…‘권총 소지 여성’이 참사 막았다

    美 총기난사 다음날 또 총격…‘권총 소지 여성’이 참사 막았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여성이 졸업파티에서 총격범을 권총으로 사살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익명의 웨스트버지니아주 여성은 지난 25일 찰스턴의 비스타뷰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졸업파티에서 참석자 약 40명을 향해 AR-15 소총을 난사한 데니스 버틀러(37)를 호신용 권총으로 사살했다. 총격범이 쏜 총에는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사건은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샐버도어 라모스(18)가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쏴 숨지게 한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났다.버틀러는 파티가 열리던 아파트 단지에 차를 몰고 갔다가 과속주행으로 경고를 받았다. 아이들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차를 몰고 나갔다 돌아와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파티 참석자들 사이에 있던 익명의 여성이 지갑에 호신용으로 넣어놓은 권총을 꺼내 버틀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총격범이 여성에게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여성을 영웅으로 칭송했지만 안전을 위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토니 헤이즐릿 찰스턴 경찰청 형사국장은 “그녀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일 뿐이다. 도망치는 대신 총격범의 위협에 맞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여성은 총격 사건 후에도 현장에 남아 경찰에 협조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기소하지 않을 계획이다.미국에서는 텍사스 총기 참사 이후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인이 총기를 소유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자유로운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의 지지자들은 제2의 총격 참사를 막은 익명의 여성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신을 총기 규제 반대자라고 한 브렛 크로스비는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언론까지 주목할 만큼 큰 사건이지만, 뉴욕타임스와 CNN, MSNBC(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언론의 정치적 편향은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졸업파티에서 총격범을 권총으로 사살한 익명의 여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28일 “그녀가 사람들을 구하다니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강하게 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정치적 독재에 대항하는 보호장치로서의 총기 소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부유한 모델 커플이 승선한 호화 유람선이 좌초된 뒤 유일하게 낚시를 할 줄 아는 청소부를 정점으로 유람선 내 계급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다룬다.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8세인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픔의 삼각형’은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에서 2.5점을 받아 1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3.2점), 2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에 뒤졌으나 최종 결과에서 웃었다. 벨기에 출신 루카스 돈트(31)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 ‘클로즈’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앞서 2018년에는 데뷔작 ‘걸’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바 있다.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리던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75주년 특별상으로 예우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협업이 두드러졌다. 박 감독과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란 배우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중국 감독 지안잉 첸의 ‘더 워터 머머스’가 받았다. 에브라히미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홀리 스파이더’는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이란 마슈하드에서 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을 다뤘다. ‘더 워터 머머스’는 소행성이 충돌해 수중 화산이 폭발하자 작은 강변 마을의 주민들이 내륙으로 피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헤어질 결심’ 여주인공으로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하고, ‘브로커’의 각본과 연출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맡은 것도 영화제 내내 화제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의 교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1960∼70년대 유럽에서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이 중심이 돼 이런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수처, 尹 연루의혹 사건 줄줄이 무혐의 종결

    공수처, 尹 연루의혹 사건 줄줄이 무혐의 종결

    윤석열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줄줄이 불기소로 끝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수처가 서둘러 묵은 사건들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0부(부장 배광국·조진구·박은영)는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측이 윤 대통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지난 26일 기각했다. 이 사건은 윤 대통령과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이 2020년 5월 각각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차장이던 당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해 대검 감찰부의 자체 진상조사를 막고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부장검사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을 하나씩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혐의없음 처분했고 지난 4일에는 ‘고발사주 의혹’에서 윤 대통령의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관련한 공수처 수사는 ‘판사사찰 의혹’이 남았지만 이 또한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삼 변호사는 “대선이 지나고 나니 공수처가 붙잡고 있던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오프라인으로 가지마…” 엔데믹 한달, 이커머스 고객 잡기 총력전

    “오프라인으로 가지마…” 엔데믹 한달, 이커머스 고객 잡기 총력전

    지난 2년 간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어커머스 업계가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일은 기본이고 동영상 리뷰, 고객 참여형 라방(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온라인 접속 시간을 늘려 오프라인으로 분산될 엔데믹 충격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26일까지 약 5주간 오프라인 백화점·마트 매출이 각각 25%, 5%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온 매출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엔데믹 기간 매출도 ‘소프트 랜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업체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총 1조 558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SSG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해선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우상향 대세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가 예상 외로 엔데믹 타격을 덜 받은 것은 외출하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늘어나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쇼핑량 자체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특히 신선식품 주문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새벽배송 방식으로 쇼핑하는 것이 이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 엔데믹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이커머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도 지난 2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꺾이는 1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 업체들은 예전같지 않은 성장세에 속에 물류 투자는 증가해 불어나는 적자 폭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은 5조7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도 107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2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첫날 49달러에 마감했던 쿠팡 주가는 29일(현지시간) 기준 13.4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들로 어떻게든 ‘소프트 랜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온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일인 지난달 18일에 맞춰 일주일간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또 이달엔 리오프닝으로 인한 해외여행 고객을 공략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명품 최대 87%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험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는 오프라인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고객 참여형으로 바꾸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리뷰에서 동영상 언박싱 리뷰를 독려하거나 고객들의 고민 상담 등 사연을 받아 쇼핑을 제안하는 라방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고객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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